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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2026 CEO 인베스터 데이'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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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하이브리드로 수익성↑…2030년 영업이익률 '9% 이상'

현대자동차가 하이브리드차 판매 확대와 전사적인 원가 혁신을 통해 2030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률을 9% 이상으로 끌어올린다. 품질을 유지하면서 매출원가율을 3%포인트 낮춰 영업이익 규모도 기존 계획보다 11% 확대한다는 목표다. 이승조 현대차 재경본부장(CFO·부사장)은 2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호텔에서 열린 '2026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높은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하이브리드차 성장세와 전사 차원의 원가 절감 로드맵을 반영해 2030년 영업이익률 목표를 9% 이상으로 상향한다"고 말했다. 현대차가 지난해 제시한 2030년 영업이익률 목표는 8~9%였다. 올해는 하이브리드차 판매 비중 확대와 원가 개선 효과를 반영해 목표 하단을 1%포인트 높였다. 2030년 전동화차량 판매 비중 60% 목표는 유지하면서 파워트레인별 판매 구성은 수익성 중심으로 조정한다. 평균 수익성을 웃도는 하이브리드차 비중을 확대해 영업이익률과 이익 규모를 함께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이 부사장은 "강화된 하이브리드 라인업은 수익성 개선의 핵심 요소"라며 "양적인 성장뿐만 아니라 제품 구성의 질적인 개선을 함께 추진해 하이브리드 수익성을 지속해서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처음 적용한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를 출시했다. 올해는 GV80 하이브리드를 시작으로 제네시스 브랜드까지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확대한다. 향후에는 소형 차급의 경제형 모델부터 중·대형과 프리미엄 모델까지 전 차급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한다. 판매량을 늘려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고 고부가가치 차종 비중도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영업이익률 가이던스는 기존에 제시한 6.3~7.3%를 유지한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기와 중국 업체와의 경쟁 심화, 미국 관세 등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지만 하이브리드차 판매 증가와 하반기 신차 효과로 대응한다.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하이브리드차 36만 3000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보다 18% 늘어난 규모다. 하반기에는 아반떼와 투싼, GV80 하이브리드 등 신차를 투입해 판매 믹스를 개선한다. 2030년 영업이익률 목표 달성을 위한 또 다른 축은 원가 절감이다. 현대차는 차량 전 주기 원가 혁신과 재료비 절감, 현지화를 통해 매출원가율을 총 3%포인트 낮춘다. 이 부사장은 "기존 상시적인 비용 절감 활동을 넘어 전 부문이 참여하는 전략적인 원가 로드맵을 추진하고 있다"며 "단기적인 비용 절감이 아니라 중장기적인 구조적 원가 경쟁력 확보가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품질은 현대차가 포기할 수 없는 핵심 경쟁력"이라며 "품질을 희생하지 않으면서 원가 절감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원가 체계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차량 전 주기 원가 혁신으로는 매출원가율을 1.5%포인트 절감한다. 신차 개발 단계에서 제조 방식과 디자인, 사양 등의 공용화를 확대하고 양산차에서도 추가적인 원가 절감 방안을 발굴해 세계 생산거점과 차종에 적용한다. 생산 공정과 정비 효율도 높인다. 전기·전자 아키텍처를 개선해 차량 제어기를 통합하고 제어기 수를 줄인다.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전기차 고전압 배터리의 구조를 개선해 정비성도 높인다. 재료비 절감으로는 매출원가율을 1%포인트 낮춘다. 하이브리드차 판매 확대와 시스템 혁신을 통해 2030년까지 내연기관차를 하이브리드차로 전환할 때 추가되는 재료비를 20% 절감할 계획이다. 전기차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등 가격 경쟁력이 높은 배터리 적용을 확대한다. 차세대 모터와 인버터도 개발해 2030년까지 전기차 파워일렉트릭 시스템 재료비를 30% 줄인다. 나머지 0.5%포인트는 부품 현지화로 절감한다. 지역별 공급업체를 확대해 물류비와 관세 부담을 줄이고 신규 공장 가동률을 높여 고정비를 낮춘다. 신흥시장에서는 현지 수요에 맞춰 차량 사양과 공법을 최적화한다. 주주환원 정책도 유지한다. 현대차는 2025~2027년 총주주환원율 35% 이상과 연간 최소배당금 1만원, 분기배당금 2500원을 적용한다. 임직원 주식보상 목적으로 주주총회에서 보유를 승인받은 물량을 제외한 기보유 자사주 251만주는 전량 소각한다. 전일 종가 기준 약 8000억원 규모다. 이 부사장은 "급변하는 경영환경과 거시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기존에 발표한 주주환원 정책을 계속 이행하겠다"며 "앞으로도 일관되고 예측 가능한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26 16:22김재성 기자

현대차, 내년 '미드니켈 NCM' 배터리 탑재…"LFP만큼 싸고 멀리가"

현대자동차가 내년 출시할 전기차에 미드니켈 NCM 배터리를 탑재한다.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에 근접한 가격을 확보하면서 에너지 용량을 30%가량 늘려 전기차 가격과 주행거리 경쟁력을 동시에 높인다는 전략이다. 김창환 현대차그룹 전동화에너지솔루션담당 부사장은 2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호텔에서 열린 '2026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이 같은 배터리 기술·제품 로드맵을 발표했다. 김 부사장은 "최근 전기차 고객에게 가격은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전기차 대중화를 앞당기고 고객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해 성능과 경제성을 함께 갖춘 미드니켈 NCM 배터리를 전략적으로 도입한다"고 말했다. 미드니켈 NCM은 니켈·코발트·망간으로 구성한 삼원계 배터리다. 현대차는 고가의 하이니켈 NCM과 가격 경쟁력이 높은 LFP 사이를 미드니켈 NCM으로 채워 전기차 배터리 선택지를 세분화한다. 미드니켈 NCM 배터리는 같은 부피의 LFP 배터리보다 에너지를 약 30% 더 저장할 수 있다. 현대차는 동일한 배터리 공간을 기준으로 미드니켈 NCM의 에너지 용량을 100으로 보면 LFP는 약 70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에너지 밀도가 높으면 같은 크기의 배터리 팩으로 더 긴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동일한 주행거리를 기준으로 배터리 크기와 무게를 줄여 차량 효율과 실내공간을 개선하는 것도 가능하다. 가격은 LFP에 근접한 수준을 목표로 한다. 현대차가 유럽 원소재 가격을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미드니켈 NCM과 LFP의 가격 차이는 10% 이내다. 현재 사용하는 하이니켈 NCM 배터리와 비교하면 원가를 약 30%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 부사장은 "미드니켈 NCM은 LFP에 근접한 가격대이면서도 높은 에너지 밀도를 갖춘 배터리"라며 "실제 주행환경에서 필요한 성능을 유지하면서 배터리 원가를 낮춰 고객에게 경제성 있는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배터리별 특성에 따라 적용 차종과 고객층을 구분한다. 높은 출력과 초급속 충전 성능을 요구하는 전기차에는 하이니켈 NCM을, 성능과 가격의 균형이 중요한 볼륨 모델에는 미드니켈 NCM을 적용한다. 가격 민감도가 특히 높은 지역과 차종에는 LFP 배터리를 사용한다. 김 부사장은 "고성능과 급속 충전을 원하는 고객에게는 하이니켈 NCM을 제공하고, 합리적인 선택을 원하는 고객에게는 미드니켈 NCM을 적용할 것"이라며 "가격이 가장 중요한 지역과 차종에는 LFP 배터리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내년 출시할 볼륨 전기차부터 미드니켈 NCM 배터리를 적용한다. 이후 적용 차종을 확대해 전기차 가격 경쟁력 강화의 핵심 기술로 활용할 방침이다. 배터리 상태를 관리하는 클라우드 기반 배터리관리시스템(BMS)도 함께 고도화한다. 고객의 실제 주행 데이터를 분석해 배터리 상태에 따라 충전과 열관리를 최적화하고, 2028년까지 배터리 수명을 평균 20% 늘리는 것이 목표다. 김 부사장은 "배터리를 셀과 시스템, BMS가 맞물려 작동하는 하나의 지능적인 유기체로 설계하고 있다"며 "성능과 가격, 내구성의 균형을 통해 전기차의 근본적인 상품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안전 기술도 강화한다. 현대차는 배터리 셀에서 열폭주가 발생했을 때 인접 셀로 열이 확산하는 것을 막는 열전이 방지 기술(TRP)을 개발했다. 각형과 파우치형 NCM 배터리를 대상으로 200회 이상의 반복 시험을 진행했으며 제네시스 GV90에 처음 적용한다. 미드니켈 NCM 배터리에도 클라우드 BMS와 TRP를 결합해 이상 징후를 사전에 감지하고, 열폭주가 발생하더라도 인접 셀로 확산하는 것을 차단한다. 김 부사장은 "전기차 대중화를 이끌 경제성과 시대를 앞서가는 성능, 장기간 유지되는 내구성, 고객을 보호하는 안전까지 확보하는 것이 현대차 배터리 기술의 목표"라고 말했다.

2026.08.26 15:57김재성 기자

현대차, 2028년 첫 SDV에 '레벨 2+' 자율주행 탑재

현대자동차그룹이 오는 2028년 출시하는 첫 소프트웨어중심차(SDV) 양산차에 레벨 2 플러스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한다. 양산차에서 확보한 주행 데이터를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 모델 '아트리아 AI'에 학습시켜 레벨 4까지 기술을 단계적으로 고도화한다는 전략이다. 박민우 현대차그룹 AVP본부장 사장 겸 포티투닷 대표는 2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호텔에서 열린 '2026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이 같은 SDV·자율주행 로드맵을 발표했다. 박 사장은 "자동차는 출고 시점에 기능이 결정되는 제품에서 사용할수록 배우고 진화하는 제품으로 변화해야 한다"며 "앞으로는 데이터를 얼마나 빠르게 축적하고 AI 학습과 서비스 개선으로 연결하느냐가 중요한 경쟁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통해 첫 SDV 양산차에 레벨 2 플러스 기술을 적용한다. 현대차가 제시한 레벨 2 플러스는 운전자의 감독을 전제로 기존 레벨 2보다 주행보조 범위와 성능을 고도화하는 단계다. 박 사장은 "2028년부터 첫 SDV 양산차에 레벨 2 플러스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해 대규모 주행 데이터를 확보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개선된 AI를 다시 고객 차량에 배포해 더욱 안전한 주행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 자율주행 전략의 핵심은 '데이터 플라이휠'이다. 차량에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분석해 AI 모델을 개선한 뒤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통해 차량에 다시 배포하는 선순환 구조다. 업데이트된 기능을 고객이 사용하면 새로운 데이터가 쌓이고, 이 데이터가 다시 AI 성능 개선에 활용된다. 자동차 판매량이 늘어날수록 실제 도로환경에서 확보하는 데이터와 AI 학습량도 함께 증가하는 구조다. 박 사장은 "AI 시대에는 누가 실제 상황에서 더 많은 경험을 확보하고, 그 가운데 의미 있는 데이터를 찾아내 더 빠르게 AI 학습으로 연결하느냐가 경쟁 기준이 될 것"이라며 "사용할수록 성능이 좋아지는 것이 데이터 플라이휠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자율주행 AI '아트리아 AI' 자체 개발...데이터 수집부터 차량 배포까지 내재화 현대차그룹은 자율주행 AI '아트리아 AI'를 자체 개발하고 있다. 아트리아 AI는 차량의 인지와 판단, 제어 과정을 하나의 AI 모델로 통합한 엔드투엔드 방식으로 개발된다. 자율주행 AI의 성능을 좌우하는 것은 발생 빈도는 낮지만 대응하기 어려운 돌발 상황 데이터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와 기아, 포티투닷, 모셔널이 수집한 주행 데이터를 통합해 아트리아 AI 학습에 활용할 계획이다. 그룹사별로 다른 센서와 데이터 형식을 통일하기 위해 엔비디아 시스템을 기반으로 센서 체계도 표준화한다. 글로벌 협력업체와는 서로 다른 자율주행 환경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공유하는 '데이터 유니온'을 구축한다. 연말부터는 광주 자율주행 실증 사업에 아트리아 AI를 투입한다. 실제 도로에서 마주치는 돌발 상황 데이터를 직접 수집해 모델 학습과 성능 검증에 활용한다. 수집한 주행 데이터는 시스템 안정성과 핵심 주행 시나리오 성공률, 자동주차 성능 등으로 나눠 분석한다. 주행 중 중요한 문제나 특이 사례가 발견되면 해당 데이터를 다시 학습시킨 뒤 정량적인 성능 개선 여부를 검증한다. 현대차그룹은 2029년 이후 아트리아 AI를 양산차에 순차적으로 확대 적용한다. 궁극적으로 레벨 2 플러스부터 레벨 4까지 자율주행 기술 전 영역을 자체적으로 구축한다는 목표다. 박 사장은 "자율주행 AI의 성능은 발생 빈도가 낮지만 대응하기 어려운 돌발 상황을 얼마나 충분히 확보하고 학습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확보한 데이터를 통해 AI를 고도화하고 성능이 얼마나 개선됐는지 검증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연간 700만대 이상의 글로벌 판매량과 190여개국의 판매망을 데이터 경쟁력의 기반으로 활용한다. 2028년부터 표준화된 센서 체계와 AI 컴퓨팅 플랫폼을 양산차에 순차적으로 적용해 동일한 방식으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차량 비중을 늘린다. 박 사장은 "단순히 많은 차량을 판매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동일한 구조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활용할 수 있는 차량의 비중을 얼마나 빠르게 확대하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급증하는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한 자체 인프라도 구축한다. 현대차그룹은 2029년부터 100메가와트(㎿)급 새만금 AI 데이터센터를 가동한다. 해당 시설은 그래픽처리장치(GPU) 5만장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통해 세계 각국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외부 클라우드에만 의존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처리·학습한다. 데이터 수집부터 AI 모델 검증과 차량 배포까지 전 과정을 내재화한다는 구상이다. 박 사장은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경쟁력은 개별 기술 하나가 아니라 데이터를 확보하고 학습해 고객 경험으로 연결하는 역량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고객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6.08.26 15:28김재성 기자

무뇨스 현대차 사장 "중국 누구와도 경쟁"…로봇 年 3만대 생산체제 구축

"현대자동차는 규모와 엔지니어링 네트워크, 그룹의 강력한 지원을 갖추고 있으며 누구와도 어디서든, 중국에서도 경쟁할 수 있다."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이 중국 사업 정상화와 로보틱스 대량생산을 미래 성장축으로 제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중국에서는 현지 기술을 활용한 전용 전기차로 판매 회복을 추진하고, 미국에는 연간 3만대 규모의 로봇 생산시설을 구축한다. 무뇨스 사장은 2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호텔에서 열린 '2026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현대차는 피지컬 인공지능(AI)과 기술 기업으로 전환하고 있다"며 "로보틱스를 대규모로 개발하고 보급하는 한편, 금융 서비스까지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자동차 사업에서 확보한 수익을 로보틱스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에 재투자하겠다는 구상이다. 무뇨스 사장은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하이브리드, 고성능차, 럭셔리 사업이 소프트웨어와 자율주행, 피지컬 AI, 로보틱스 투자를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중국 시장에서 현지화 전략을 강화해 실적 회복을 추진한다. 중국법인 판매량은 2023년 24만 5000대에서 지난해 18만대로 감소했다. 현대차는 현지 사업의 수익성을 안정시키고 2030년까지 중국 외 수출분을 포함한 판매량을 50만대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무뇨스 사장은 "판매량과 수익성이 하락한 이후 새로운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해 왔다"며 "세계에서 가장 크고 경쟁이 치열한 중국 시장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사업 정상화 전략은 ▲아이오닉 브랜드 강화 ▲딜러망 현대화 ▲중국 기술기업과의 협업 등으로 구성된다. 딜러망은 2030년까지 484개로 늘리고 1·2선 도시를 중심으로 디지털 전시장과 자본 부담이 낮은 판매 거점을 확대한다. 제품은 '중국에서 중국을 위해' 개발·생산하는 현지화 원칙을 적용한다. 올해 공개한 중국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V를 시작으로 2027년 소형 전기 SUV와 준중형 전기차를 출시한다. 준중형 모델은 순수전기차와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로 운영할 예정이다. 아이오닉 V는 중국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 600㎞ 이상을 목표로 하며 27인치 파노라믹 디스플레이와 AI 음성비서, 중국 도로환경에 맞춘 레벨 2 플러스 주행보조 기능을 적용한다. 현대차는 이후 풀스택 소프트웨어중심차(SDV) 플랫폼과 레벨 3 주행보조 기술을 적용한 프리미엄 신에너지차로 제품군을 확대한다. 상품 구성을 단순화하고 중국 전용 고객 서비스와 온·오프라인 통합 판매 체계도 구축한다. 로보틱스 분야에서는 기술 개발을 넘어 대량생산과 상용화 체제를 갖춘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6월 미국에 로봇메타플랜트응용센터(RMAC)를 열었다. RMAC에서는 실제 생산 현장과 같은 환경에서 제조용 AI 로봇을 훈련하고 데이터를 수집해 조립과 품질검사 작업을 검증한다. RMAC 부지는 올해 말까지 현재의 10배 규모로 확장한다. 현대차는 이곳에서 수백만 시간의 데이터를 축적한 뒤 2028년부터 미국 조지아 메타플랜트(HMGMA)에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배치할 계획이다. 2030년부터는 다른 생산거점으로 적용 범위를 넓힌다. 무뇨스 사장은 "로봇은 인간을 돕기 위한 존재"라며 "힘들고 반복적인 작업을 대신해 안전과 품질, 운영 효율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로봇이 인간을 대체하지는 않는다"며 "로봇 정비와 같은 새로운 직군을 만들고 인간의 잠재력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그룹은 미국에 연간 3만대 규모의 로봇 생산시설도 구축한다. 생산은 2028년 시작할 예정이며 초기 공급 물량 2만 5000대를 확보했다. 올해 안에 생산 부지를 발표하고 HMGMA를 시작으로 산업·물류 분야의 외부 고객을 늘릴 계획이다. 무뇨스 사장은 "로봇 개발과 생산, 유통, 판매, 금융까지 연결할 수 있다는 것이 현대차그룹의 힘"이라며 "경쟁사보다 빠르게 움직여 로보틱스의 대량생산과 보급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6.08.26 15:12김재성 기자

현대차, 2030년까지 신차 100종 투입…영업이익률 '9% 이상'

현대자동차가 오는 2030년 영업이익률 목표를 기존 8~9%에서 9% 이상으로 높여 잡았다. 글로벌 판매 555만대 목표는 유지하되 신차 100종 이상을 투입하고 생산능력을 127만대 확대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함께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2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호텔에서 투자자와 애널리스트, 신용평가사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2026 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중장기 사업·재무 전략을 발표했다. 행사에는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과 박민우 현대차그룹 AVP본부장 사장 겸 포티투닷 대표, 김창환 전동화에너지솔루션담당 부사장, 이승조 재경본부장(CFO)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발표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수익성 목표 상향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2030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률 목표를 8~9%로 제시했지만, 올해는 9% 이상으로 높였다. 하이브리드차 판매 확대와 전사적인 원가 절감 효과를 반영한 결과다. 현대차는 2030년 매출원가율을 기존 계획보다 3%포인트 낮춘다. 차량 전 주기 원가 혁신으로 1.5%포인트, 재료비 절감으로 1%포인트, 부품 현지화로 0.5%포인트를 각각 줄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30년 영업이익 규모도 기존 계획보다 11% 늘린다는 목표다. 글로벌 판매 목표는 지난해 발표한 555만대를 유지했다. 전동화차량(xEV) 판매 비중 60% 목표도 그대로다. 올해 상반기 현대차의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36만 3000대로 전년 동기보다 18% 늘었고, 매출은 95조 2000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무뇨스 사장은 "현대차의 펀더멘털은 그 어느 때보다 튼튼하다"며 "더 많은 모델과 파워트레인 선택지를 제공하고 신규 차급과 시장에 공격적으로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생산능력 확대 규모는 지난해 제시한 120만대에서 127만대로 7만대 늘렸다. 현대차는 2030년까지 북미 50만대, 인도 32만대, 국내 20만대, 반조립(CKD) 25만대의 생산능력을 추가로 확보한다. 제품 전략도 구체화했다. 현대차는 2030년까지 완전변경과 부분변경, 파생모델을 포함해 세계 시장에 100종 이상의 신차를 출시한다. 이 가운데 18종 이상은 기존에 진출하지 않았던 차급에 투입하는 완전 신차로 구성한다. 지난해에는 2030년까지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18종 이상으로 확대하는 등 전동화 파워트레인 중심의 계획을 제시했다. 올해는 이를 전체 신차와 권역별 특화 모델로 확장했다. 북미에는 2030년까지 하이브리드 신차 10종을 투입해 하이브리드 판매 비중을 50%까지 높인다. 내년 상반기에는 싼타페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를 미국 시장에 출시한다. 지난해 발표 당시 2027년으로 제시했던 EREV 출시 일정을 상반기로 구체화했다. 제네시스 EREV 스포츠유틸리티차(SUV)도 내년 초 출시하며 목표 주행거리는 1000㎞ 이상이다. 유럽 전기차 판매량은 지난해 11만 6000대에서 2030년 42만대로 확대한다. 지난해 출시 계획만 공개했던 유럽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3는 다음 달 정식 출시한다.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를 적용하며 1회 충전 주행거리는 500㎞다. 제네시스는 올해 하반기 GV80 하이브리드를 한국과 미국에 투입한다. 내연기관 모델보다 복합연비 효율을 약 25% 높였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2030년까지 판매 국가를 40여개국으로 늘리고 연간 35만대 판매를 달성한다는 목표는 지난해와 동일하다. 소프트웨어중심자동차(SDV) 전략은 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재편했다. 지난해에는 SDV 페이스카 개발과 차량 운영체제, 전기·전자 아키텍처 구축 계획을 제시했다면 올해는 데이터 수집과 분석, AI·서비스 개선,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반복되는 '데이터 플라이휠' 구축에 초점을 맞췄다. 현대차·기아와 포티투닷, 모셔널이 수집한 데이터를 통합할 수 있도록 엔비디아 생태계를 기반으로 센서 체계도 표준화한다. 2028년 출시하는 첫 SDV 양산차에는 자율주행 레벨 2 플러스 기술을 적용한다. 2029년부터는 그래픽처리장치(GPU) 5만장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100메가와트(㎿)급 새만금 AI 데이터센터를 가동한다. 배터리 전략 역시 지난해 제시한 차세대 배터리 시스템 도입 계획에서 자체 개발 기술의 성능과 적용 차종을 공개하는 단계로 구체화했다. 자체 개발한 고성능 배터리 셀은 기존 하이니켈 배터리보다 출력 성능을 2배 이상 높이고 충전 시간을 40% 줄였다. 내년 상반기 출시하는 EREV에 처음 적용한다. 내년 출시할 전기차 대량판매 모델에는 같은 부피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보다 에너지 용량이 약 30% 많은 미드니켈 NCM 배터리를 탑재한다. 클라우드 기반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을 고도화해 2028년까지 배터리 수명도 평균 20% 늘린다. 인접 셀로 열이 확산하는 것을 막는 열전이 방지 기술(TRP)은 제네시스 GV90에 처음 적용한다. 현대차는 각형·파우치형 NCM 배터리를 대상으로 200회 이상 반복 시험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주주환원 정책의 기본 틀은 지난해와 같다. 2025~2027년 총주주환원율 35% 이상과 연간 최소배당금 1만원, 분기배당금 2500원을 유지한다. 다만 올해는 임직원 보상 목적 물량을 제외한 기보유 자사주 251만주를 전량 소각하기로 했다. 전일 종가 기준 약 8000억원 규모다.

2026.08.26 14:31김재성 기자

현대차 'CEO 인베스터데이' 주목...피지컬 AI 비전 어떻게 구체화할까

현대자동차가 이달 말 개최하는 '2026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중장기 성장 전략을 공개한다. 지난해 '현대 웨이'를 통해 전동화와 하이브리드, 소프트웨어중심차(SDV) 전략을 재정비했다면, 올해는 현대차그룹이 제시한 피지컬 AI 비전을 현대차의 사업과 투자 전략으로 구체화하는 방안이 핵심 화두가 될 전망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달 26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국내외 기관투자자와 애널리스트 등을 대상으로 '2026 CEO 인베스터데이'를 개최한다. 행사에서는 주요 경영 전략을 설명하고 온라인 생중계도 병행할 예정이다. 최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서 현대차그룹을 "자동차 제조기업을 넘어 피지컬 AI 솔루션 기업으로 진화시키겠다"고 선언하며 그룹 차원의 청사진을 공개했다. 당시 현대차그룹은 차량과 로봇을 시작으로 AI 공장, 궁극적으로는 도시 단위의 통합 지능 체계를 구현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보스턴다이나믹스를 중심으로 한 로보틱스 역량과 제조 데이터를 결합한 '데이터 플라이휠(Data Flywheel)'을 구축하고, 엔비디아와 로봇 관련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웨이모, 구글 딥마인드 등 글로벌 기술기업과의 협업도 피지컬 AI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주요 축이다. 현대차 피지컬 AI 비전, 구체적인 사업 전략 주목 이번 행사에서 가장 주목되는 것은 그룹 차원에서 제시된 피지컬 AI 비전이 현대차의 구체적인 사업 전략으로 어떻게 연결될지다. 특히 현대차가 차량과 제조, 로보틱스 분야에서 어떤 역할을 맡고 투자 규모를 어느 수준까지 확대할지가 핵심이다. 로봇 사업의 상용화 로드맵도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보스턴다이나믹스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제조 현장 적용과 생산 확대 전략, 현대차 생산시설과의 연계 방안 등이 구체화될 가능성이 있다. 증권가에서도 이번 인베스터데이를 현대차 피지컬 AI 전략의 구체성을 확인할 주요 이벤트로 보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이번 인베스터데이에서 현대차와 보스턴다이나믹스, 로보틱스 아메리카 등 관련 법인의 역할과 사업 구조가 구체화될 가능성에 주목했다. 또 새만금 AI 데이터센터와 로봇메타플랜트애플리케이션센터(RMAC) 등 로봇 생태계 구축 전략도 주요 확인 사항으로 꼽았다. SDV와 자율주행 전략도 주요 관전 요소다. 현대차그룹이 피지컬 AI 적용 범위를 로봇뿐 아니라 차량과 제조 현장까지 확대하고 있는 만큼 기존 SDV 로드맵과 차량용 AI, 자율주행 기술의 사업화 계획이 함께 제시될 가능성이 크다. 이번 인베스터데이는 박민우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 취임 이후 처음 열리는 행사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현대차의 중장기 성장 전략과 투자 방향을 처음 제시하는 자리인 만큼 향후 경영 기조를 확인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미국 투자 전략도 관심사다. 현대차가 미국 현지 생산 능력을 지속 확대하고 있는 만큼 로봇과 AI를 생산 혁신에 어떻게 활용할지, 관련 투자와 생산성 향상 목표를 어느 수준까지 제시할지도 관심이다. 재무 전략에도 시선이 쏠린다. 지난해 현대차는 '현대 웨이'를 통해 2030년 판매 목표와 투자 계획, 영업이익률, 주주환원 정책 등을 함께 발표했다. 올해 역시 AI와 로보틱스 투자 확대가 재무 목표와 자본 배분 전략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현대차도 지난달 2분기 실적발표에서 이번 CEO 인베스터데이를 구체적인 경영 수치와 정책 방향을 설명하는 자리로 예고했다. 이승조 현대차 재경본부장 부사장은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연간 판매 가이던스와 관련해 "8월 말에 계획된 CEO 인베스터데이 때가 되면 좀 더 정확한 숫자를 가지고 시장과 소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주주환원 정책도 보다 구체적인 방향이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이 부사장은 주주환원 정책을 상시 검토하고 있다며 "8월 말 인베스터 데이가 예정돼 있으며, 그 자리에서 구체적인 주주환원 정책에 대해 보다 정교한 수치와 방향성을 가지고 시장과 소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올해 녹록지 않은 경영 환경을 지나고 있다. 2분기 매출은 49조 2153억원으로 역대 분기 최대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2조 8509억원, 영업이익률은 5.8%에 그쳤다. 부품 공급 차질에 따른 생산 감소와 차종 믹스 악화, 북미·유럽 인센티브 확대 등이 수익성을 끌어내렸다. 현대차는 하반기 생산 확대와 주요 신차 출시를 통해 이를 만회하고 연간 영업이익률 가이던스 6.3~7.3%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가 이미 제시된 피지컬 AI 비전을 실질적인 사업과 실적으로 어떻게 연결하는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 규모와 사업화 일정, 수익 창출 방안은 물론 판매 목표와 주주환원 정책까지 얼마나 구체화될지가 관심이다.

2026.08.10 13:00김재성 기자

기아, 자율주행·로봇에 5년 간 49조 쏟아붓는다

기아가 향후 5년간 49조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해 2030년 영업이익 17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단순한 완성차 제조사를 넘어 2029년 도심 자율주행 시대를 열고, 휴머노이드 로봇을 실제 공장에 투입하는 등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전환에 전력투구하겠다는 구상이다. 기아가 9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2026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중장기 사업 전략과 재무 목표를 발표했다. 이날 송호성 기아 사장을 비롯한 박민우 현대자동차그룹 첨단플랫폼본부(AVP) 본부장(사장) 및 포티투닷 사장과 보스턴다이나믹스 잭 재코우스키 아틀라스 개발 총괄이 발표에 나섰다. 현대차그룹 사장단 인사가 기아 인베스터데이에 참석한 것은 처음이다. 기아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개년 총 투자비를 기존 계획보다 7조원 늘어난 49조원으로 책정했다. 이 가운데 전동화,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 미래사업 투자를 21조원으로 늘려 미래 경쟁력 확보에 집중한다. 기아는 공격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2030년에는 글로벌 시장에서 413만대를 판매하고, 매출액 170조원, 영업이익 17조원, 영업이익률 10%를 달성하겠다는 재무 목표를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미국 시장에서는 하이브리드 라인업 확대와 픽업 시장 진출을 통해 2030년 102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유럽에서는 전기차 판매 비중을 66%까지 끌어올리며 74만 6000대를 판매하고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는 B세그먼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중심으로 148만대를 판매한다는 구상이다. 전동화 전환 과도기(캐즘)에 대응하기 위한 내연기관 및 하이브리드(HEV) '투트랙' 전략도 구체화했다. 기아는 지역별 전동화 속도를 고려해 2030년까지 내연기관 신차 9종을 출시하고, 하이브리드 모델 13종을 운영하는 등 다각화된 파워트레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 특히 2025년 '타스만' 출시에 이어 2030년에는 북미 핵심 시장 공략을 위해 바디 온 프레임 기반의 주행거리연장형전기차(EREV) 픽업 라인업도 추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30년 내연기관 198만대, 하이브리드 115만대(PHEV·EREV 포함) 판매 목표를 달성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의 기반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미래 핵심 사업인 목적기반차량(PBV) 시장 선점을 위한 로드맵도 제시했다. 지난해 첫 PBV 모델인 'PV5'를 선보인 기아는 2027년 'PV7', 2029년 'PV9'을 순차적으로 출시해 PBV 풀라인업을 완성할 계획이다. 40가지 이상의 맞춤형 바디 타입을 제공해 B2B(기업 간 거래) 고객의 다양한 모빌리티 니즈를 충족시킨다는 구상이다. 기아는 화성 에보 플랜트를 PBV 전용 생산 거점으로 활용해 2030년 유럽과 국내를 중심으로 연간 23만2000대의 PBV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는 2030년 글로벌 전기 경상용차(eLCV)의 예상 수요 약 100만대의 20%를 넘는 수치다. 자율주행 청사진도 구체화했다. 기아는 2027년 말까지 고속도로에서 레벨2+ 기술을 탑재한 첫 번째 소프트웨어중심차(SDV) 모델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어 2029년 초에는 고속도로는 물론 도심 환경에서도 자율주행이 가능한 레벨 2++ 기술을 본격 개시한다. 이를 위해 엔비디아와 파트너십을 맺고 데이터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며, 자체 엔드투엔드(E2E) 자율주행 모델을 고도화해 기술 신뢰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로보틱스 기술의 제조 현장 도입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기아는 보스턴다이나믹스의 로봇 '아틀라스'를 2028년 현대차그룹메타플랜트아메리카(HMGMA)에 이어 2029년 하반기 미국 조지아 공장에 본격 투입한다. 기아는 전체 제조 현장의 16개 핵심 공정을 선별해 아틀라스를 투입, 생산성과 품질 향상을 도모할 계획이다. 아울러 목적기반차량(PBV)과 로봇을 연계한 라스트마일 딜리버리 솔루션을 개발해 신시장 개척에도 속도를 낸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환경에서도 차별화된 전략으로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며 "브랜드, EV, PBV, ESG 등 전 부문에서 이뤄온 혁신의 성과를 바탕으로 EV, HEV, 자율주행, 로보틱스와 함께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기아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한다.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총주주환원율(TSR) 목표를 35% 이상으로 설정하고, 배당과 자사주 매입, 소각으로 구성된 주주환원을 지속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2026.04.09 15:20김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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