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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기아'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0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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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취임 4년...현대차그룹, 글로벌 최상위 도약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오는 14일 취임 4주년을 맞는다. 사업 성장과 더불어 포트폴리오 다양화, 기술 혁신 투자에 힘을 쏟아 현대차그룹이 업계 글로벌 상위권 기업으로 도약하는 성과를 이뤄낸 것으로 평가된다. 현대차그룹은 정의선 회장이 지난 4년간 비즈니스 성장, 친환경차 사업 선점, 기술 혁신 등 다양한 성과를 쌓았다고 13일 밝혔다. 자동차 매체 오토모티브뉴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등은 현대차그룹을 글로벌 자동차 산업 선도 기업으로 평가한 점도 들었다. 오토모티브 뉴스는 지난해 말 정의선 회장을 '자동차 산업 올해의 리더'로 선정했다. S&P는 지난 8월 현대차와 기아의 신용 등급을 A등급으로 상향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S&P와 무디스, 피치 등에서 모두 A등급을 획득한 건 완성차 기업 중 현대차를 비롯해 독일의 메르세데스-벤츠, 일본의 도요타와 혼다 3사뿐이다. ■글로벌 판매량 '톱3' 성과…고수익 제품 중심 판매 구조 재편 현대차그룹은 지난 2022년 처음 연간 글로벌 판매 3위에 오른 이후 올 상반기까지 도요타, 폭스바겐에 이어 판매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경쟁이 가장 치열한 미국 시장에서도 지난해 판매량 4위를 기록했고, 올 상반기엔 친환경차 16만대 등 총 81만여 대를 판매해 순위를 지켰다. 전기차는 전년 대비 60.9% 증가한 6만1천883대를 판매해 현지 전기차 시장점유율이 두 자릿수로 뛰었다. 테슬라 다음으로 전기차를 많이 판매했다. 수익성도 개선됐다. 현대차·기아는 올 상반기 합산 영업이익률 10.7%를 기록하며 글로벌 완성차 업체 상위 5곳 중 수위를 차지했다. 합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39조 4천599억원 및 14조 9천59억원으로, 반기 기준 사상 최대였다. 글로벌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감소했음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고수익 차량 중심으로 판매 체질 개선에 성공을 거둔 결과로 분석된다. 현대차의 올 상반기 판매 중 RV·제네시스 비중이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했고, 기아도 같은 기간 주요 시장인 미국 내 RV 판매 비중이 78%였다. 지난 1분기에는 현대차·기아의 합산 영업이익(6조 9천831억원)이 폭스바겐그룹의 영업이익 45억8천800만 유로(약 6조 7천935억원)를 넘어서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기업의 재무 성과, 기술·상품 경쟁력 등이 종합적으로 반영된 브랜드 가치도 증가했다. 인터브랜드의 올해 브랜드 가치 평가에서 현대차는 230억 달러, 기아는 81억 달러를 기록했다. 양사 합계액은 311억 달러로, 2020년 201억 달러 대비 4년 만에 54% 이상 늘었다. 현대차그룹은 다각화된 지역 포트폴리오, 전기차의 일시적 수요 감소 극복이 가능한 강력한 하이브리드(HEV) 라인업,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상품 등을 기반으로 글로벌 판매를 지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현대차그룹, 전기차·HEV·수소차 등 '친환경차' 공략 앞서간다 현대차·기아는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수소전기차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 포트폴리오에도 투자하며 시장 입지를 탄탄히 구축했다. 지난 1분기 기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세계 판매량 순위가 동시에 5위권 내에 든 곳은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 중 현대차·기아가 유일하다. 현대차·기아의 전기차 EV6는 2022년 '유럽 올해의 차'와 2023년 '북미 올해의 차'를 차지했다. 2022년 아이오닉 5, 2023년 아이오닉 6, 2024년 EV9까지 '세계 올해의 차'를 3년 연속 석권했다. 정의선 회장은 특히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전기차 퍼스트 무버' 전략의 출발점으로 삼고 적극 주도해 이같은 성과를 냈다. E-GMP에 탑재된 동력시스템은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워즈오토'가 선정하는 '최고 10대 엔진 및 동력시스템'을 3년 연속 수상했다. 올 상반기 현대차·기아의 글로벌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한 49만대 가량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연말까지는 양사 합산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이 처음 100만대 고지를 넘어설 것으로도 관측된다. 현대차그룹은 자체 개발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개선하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2028년까지 현대차 133만대, 기아 80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총 14차종으로 확대 운영하며, 제네시스의 경우 전기차 전용 모델을 제외한 전 차종에 하이브리드 옵션을 제공한다. 기아도 2028년까지 9개 등 주요 차종 대부분에 하이브리드 모델을 운영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상반기 글로벌 수소차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내년 넥쏘 후속 모델을 출시하고, 향후 10년간 5조 7천억원을 투자해 이런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복안이다. ■'미래차' 밑그림 그린 현대차,기술 혁신·생태계 구축 꾸준 현대차그룹은 수소, 로보틱스,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정의차량(SDV), 목적기반모빌리티(PBV) 등 미래 모빌리티 혁신 측면에서도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성과를 쌓았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초 CES에서 수소의 생산, 저장, 운송 및 활용 등 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HTWO 그리드' 비전을 공개했다. 인도네시아 정부와는 유기성 폐기물로 수소를 생산하는 합작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고, 미국 전기차 신공장 HMGMA에는 친환경 물류 체계 'HTWO 로지스틱스 솔루션'을 올해 말까지 도입한다. 현대모비스는 수소지게차, 현대로템은 수소전기트램 개발로 연료전지 시스템 라인업 확대를 꾀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시설을 건설 중이다. 현대제철은 그린철강 적기 공급을 목표로 밸류체인을 확장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로봇 AI 연구소 간 협업을 확장하는 동시에 인공지능과 유기적으로 결합한 '지능형 로봇'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로보틱스랩이 올해 선보인 자율주행 로봇 '달이 딜리버리'는 지난 6월부터 로봇 친화 빌딩인 팩토리얼 성수에서 음료 배달 서비스 등을 시작했으며 국내에서 실시간 교통정보와 연동한 횡단보도 주행 실증 시연에도 성공했다. 현대위아의 주차 로봇 역시 팩토리얼 성수에서 상용화 서비스에 들어갔다. 미국 전문 기업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현대차의 로봇 AI 연구소는 고도의 환경 적응력과 인간과의 상호 작용 측면에서 기술 고도화와 로봇의 지능적 역량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AAM 분야에서는 차세대 기체 'S-A2'의 실물 모형을 공개했다. S-A2는 슈퍼널만의 독자 방식인 틸트 로터 추진, 분산전기 추진, 다중화 설계 등이 적용됐으며, 전력 효율성, 안전성, 저소음 등이 장점이다. 전략적 제휴도 확대해 유럽 최대 방산업체인 'BAE 시스템즈', 미 항공우주국(NASA) 등 글로벌 기업, 정부 기관과 손을 잡았다. AAM 시장 개화가 예상되는 2028년 시장 진입을 목표로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자율주행 분야에서는 자율주행 데이터 수집, AI 모델 학습 등을 활용한 레벨4 이상의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를 추진하고 플랫폼화된 자율주행 차량을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에 판매하는 파운드리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을 중심으로 미국, 유럽, 아시아태평양 등 다양한 시장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도 확대할 계획이다. SDV 측면에선 사용자 중심 환경을 제공하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및 오픈형 생태계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여러 비율의 중앙 디스플레이 등을 개발해 2026년 상반기 양산 차량에 적용한다. 그 해 하반기에는 고성능 전기·전자 아키텍처를 적용한 SDV 페이스 카를 공개하고, 보다 빠르고 안정적인 자율주행과 AI 기능을 통한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 및 비즈니스를 실증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국내 처음으로 PBV 개념이 적용된 'ST1'을 출시한 바 있다. 기아는 올해 CES에서 PBV 모빌리티 솔루션 전략을 공유했다. 기아는 내년 첫 중형 PBV인 PV5를 출시하고, 이어 대형 및 소형 PBV 라인업을 추가해 물류 회사나 모빌리티 기업, 개인 사용자로 영역을 확대하고, 2026년에는 일본 내 판매도 계획하고 있다. 모빌리티 플랫폼 제공자로서 PBV 시대를 다각도로 준비하고 있는 현대모비스는 PBV용 '자립형 동승석 에어백'과 '도어 장착형 커튼 에어백'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최대 실적에도 "전기차 공략·지정학적 리스크 등 과제" 타개 노력 강조 다방면에서 현대차그룹의 위상이 강화되고 있지만, 이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전기차 경쟁력 극대화, 미래 신사업 수익성 확보, 지정학적 리스크 대비 등도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경쟁력 극대화, 미래 신사업 수익성 확보, 지정학적 리스크 대비 강화 등 현대차그룹 앞에 놓인 과제에 대한 해법도 적극 모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의 효율성과 가격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배터리 안전 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해 전기차 시장의 일시적 성장 둔화를 극복하고 시장 선도 기업으로서 위상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2030년까지 전기차 모델 21개, 기아는 PBV 모델을 지속 투입해 2027년까지 15개 등 각각 라인업을 구축할 예정이다. SDV, 자율주행, 로보틱스, AAM 등 현대차그룹이 추진하는 미래 모빌리티 신사업은 그룹 중장기 로드맵을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가시적 성과를 조기에 구체화할 방침이다. 급변하는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대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정의선 회장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 중인 상황에도 임직원들에게 '미리미리' 준비할 것을 강조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전했다.

2024.10.13 09:42김윤희

KAMA·정부·현대차·기아·KGM, BMS 이용자 가이드 배포

한국모빌리티산업협회(KAMA)는 26일 홈페이지 및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기차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이용자 가이드를 배포했다. BMS는 전기차 배터리의 전류·전압·온도를 진단하고 과열 등 이상 징후를 감지해 이용자에게 알려주는 안전장치다. 가이드에는 ▲BMS의 기능 ▲BMS 알림 시 조치사항 ▲BMS 알림을 위한 커넥티드 서비스 가입 절차 ▲BMS 업데이트 방법 등의 내용이 담겼다. 자동차 업계는 전기차 배터리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지난 8월부터 전기차 무상 특별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업계는 배터리 이상 징후 알림을 적시에 받을 수 있도록 커넥티드 서비스를 통한 BMS 알림 서비스 무상 제공 기간도 연장할 계획이다. 커넥티드 서비스 가입 시 자동차 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보험사도 기존 8개에서 12개로 확대된다. 이번 가이드라인 작성 및 배포 작업에는 KAMA 외에도 산업통상자원부, 현대자동차, 기아, KG모빌리티가 참여했다.

2024.09.26 16:15김재성

[유미's 픽] "中·러시아꺼 쓰지마"…美 커넥티드카 제재에 현대오토에버도 '덕' 볼까

미국 정부가 자동차의 자율주행이나 통신 기능에 중국이나 러시아산 소프트웨어나 부품을 사용하는 자동차의 판매를 단계적으로 금지키로 한 가운데 현대오토에버가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인터넷 연결기능이 내장된 중국산 차량은 물론 관련 소프트웨어까지 금지시키기로 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30일간의 공개 의견 기간 후 최종 규칙을 초안할 예정으로, 중국산 소프트웨어 금지는 2027년 모델 연도에 적용된다. 하드웨어는 2029년 또는 2030년 1월에 발효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차량용 소프트웨어가 미국의 안보를 해칠 수 있다는 주장은 미국 정치권에서 꾸준히 제기돼 왔다. 앞서 피트 부티지지 미 교통부 장관은 중국의 커넥티드 차량 소프트웨어가 차량 탑승자의 대화를 녹음하거나 직접 차량을 제어할 권한을 갖출 수 있다는 우려를 전한 바 있다. 미국 의회 의원들은 중국 기업이 미국에서 자율주행 차량을 테스트하는 동안 민감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미국 정부는 중국 기업이 미국인 운전자와 인프라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외국의 적대 세력이 미국 도로에서 커넥티드 카를 원격으로 조작할 가능성을 우려해 이 같은 조치에 나섰다.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은 "중국이나 러시아와 관련된 공급업체, 자동차 제조업체, 자동차 부품이 미국 자동차 부문에서 흔하고 널리 퍼지기 전에 이러한 새 국가 안보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제안된 규칙을 발표한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커넥티드카 사이버보안 강화 정책은 중국 기업 견제와 미국 산업 보호라는 이중 목적을 띠고 있다"며 "미국의 정책 변화는 국내 자동차 부품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지만, 한국 기업 입장에서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준비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번 일로 국내 완성차 및 부품업체뿐 아니라 차량용 소프트웨어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현대오토에버도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커졌다. 완성차 판매 대수가 늘어날수록 차량용 소프트웨어의 매출도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서다. 특히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의 경우 탑재한 차량이 많이 팔릴수록 라이선스비를 많이 받을 수 있는 구조다. ADAS(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역시 차량 양산 시 매출이 발생하기 때문에 신차 출시에 맞춰 매출이 증대하는 효과가 있다. 일단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등을 자체 개발하고 있어 규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미국 수입차 시장에서 중국산 전기차에 비해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게 됐다. 실제 구글의 자율주행 자회사 웨이모는 자율주행 시스템 적용 차량으로 중국 지리의 지커 전기차를 선택했다가 규제안의 영향으로 현대차 '아이오닉5'로 대체하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현대오토에버의 차량용 소프트웨어 사업도 순항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로의 본격적인 전환을 앞두고 현대오토에버를 주축으로 소프트웨어 역량을 한 데 모았다. 현대오토에버는 그룹의 시스템 통합 사업을 담당해 오다 지난 2021년 내비게이션을 개발하는 '현대엠엔소프트'와 차량용 전자장비 업체인 '현대오트론'을 품으면서 차량용 소프트웨어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사업은 크게 차량용 소프트웨어 플랫폼과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로 나뉜다. 비중은 내비게이션이 80%, 차량용 소프트웨어 플랫폼이 20% 수준으로 추산된다. 플랫폼 사업은 글로벌 차량 SW 표준 '오토사(AUTOSAR)'에 맞춰 개발한 '모빌진(mobilgene)'을 중심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차량 기능을 연결하며 SDV 전환의 기반으로 꼽히면서다. 또 제네시스를 비롯해 현대차와 기아 차량에 탑재하는 ADAS 기능도 현대오토에버의 표준 플랫폼을 바탕으로 만들어진다. 현대차그룹이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 2024'에서 'SDx'를 중장기 핵심 전략으로 꼽았다는 점에서 현대오토에버의 역할은 앞으로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SDx는 '소프트웨어로 정의되는 모든 것'을 뜻하는 말로, 모든 환경에 SW와 AI를 적용해 서비스가 자동화, 자율화되고 끊임없이 연결되는 개념이다. 현대오토에버는 최근 SDx센터를 신설하고 포스코DX 출신 장연세 상무를 센터장으로 영입했다. 또 그룹의 SDx 전환 과정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올 들어 핵심 소프트웨어 인재들을 꾸준히 영입하며 경쟁력 강화에 나선 것도 이의 일환이다. 현대오토에버는 최근 업계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쏘카 최고기술책임자(CTO) 출신 류석문 상무와 지두현 상무도 각각 SW플랫폼사업부장, SW개발센터장으로 끌어들였다. 류 상무와 지 상무는 네이버, 라이엇게임즈 등 IT 기업에서 20년 이상 경력을 쌓아온 베테랑 개발자다. 여기에 네이버 클라우드 출신 최원혁 상무를 최고보안총괄임원(CISO)으로 영입하며 보안 역량도 강화했다. 현대오토에버는 앞으로 현대차그룹의 SDV 전환의 구심점 역할을 맡는 동시에 차량용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고도화해 매출 비중을 늘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시장에서도 현대오토에버의 움직임에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자율주행, 전장 시장의 확대에 따라 차량 SW 수요도 증가될 것이란 점에서다. 김수현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자동차의 전장화(전기차), 자율주행 보급화 과정에서 내비게이션 탑재가 필수이기 때문에 현대오토에버의 중장기적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대오토에버의 향후 5년간 매출 성장 연평균성장률(CAGR)은 18.5%로, 그룹 계열사 중 가장 높다"며 "현대차그룹이 추진 중인 SDV 시대를 맞아 가장 수혜를 볼 계열사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2024.09.26 09:23장유미

갤럭시 폰으로 현대차 찾는다…차에서 삼성 가전 작동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자동차의 위치를 찾고, 차량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집안의 삼성 가전을 작동시킬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가 현대자동차∙기아∙포티투닷과 협력해 IoT(사물인터넷) 플랫폼 '스마트싱스(SmartThings)' 서비스를 SDV(Software Defined Vehicle,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까지 확장한다. 삼성전자는 25일 삼성전자 서울 R&D캠퍼스에서 현대자동차그룹과 '삼성전자-현대차그룹 기술 제휴 및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삼성전자 DX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삼성리서치장 전경훈 사장, 디바이스플랫폼센터장 최승범 부사장, IoT개발팀장 박찬우 부사장과 현대차∙기아 AVP본부 송창현 사장, 인포테인먼트개발센터장 권해영 상무, 포티투닷 최진희 부대표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와 현대차∙기아∙포티투닷이 개발 중인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연동해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먼저, 글로벌 위치 확인 솔루션인 '스마트싱스 파인드(SmartThings Find)' 기술을 활용해 차량과 스마트키 위치를 확인하는 기능을 선보인다. 갤럭시 스마트폰이 있으면 차량의 4G/5G 통신망 연결 없이도 주변에 위치한 다른 갤럭시 스마트폰들을 활용해 차량의 위치를 찾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주차 장소를 깜빡 잊었거나 예기치 못한 차량 도난 사고가 발생해도 위치 파악이 가능해진다. 이와 함께 사용자는 차량을 스마트싱스 자동화에 등록해 맞춤형 제어를 할 수 있고, 갤럭시 스마트폰의 상단 퀵패널에서 공조 제어, 주행가능거리 및 충전 상태 등을 빠르고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만든다. 또한, 차량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서도 스마트싱스를 통해 집안의 삼성전자 가전, IoT 기기들을 제어할 수 있게 된다. 이 외에도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에 맞춘 AI 기술 기반의 다양한 스마트싱스 서비스 제공을 위해 현대차·기아와 지속적으로 협력한다. ▲차량 안 카메라와 갤럭시 웨어러블 기기를 연동해 탑승자의 건강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헬스케어 ▲반려동물이 편안하게 느낄 수 있는 차량 환경을 원격으로 조절할 수 있는 펫케어 ▲AI B2B 솔루션 '스마트싱스 프로(SmartThings Pro)'를 적용한 스마트 아파트와 SDV 연동 등 스마트싱스 활용 분야를 확대한다. 전경훈 삼성전자 DX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삼성리서치장 사장은 "현대자동차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집을 넘어 차량에서도 '스마트싱스'로 공간을 뛰어넘는 편리한 일상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스마트싱스' 생태계를 확대하고 더욱 많은 고객들에게 새로운 라이프스타일과 가치를 선사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송창현 현대차∙기아 AVP본부 사장은 "삼성전자와의 협력을 통해 차량과 스마트폰의 연결성을 강화하고 이동수단 이상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어 많은 기대가 된다"며, "앞으로도 현대차·기아 고객의 모빌리티 이동 경험이 보다 풍부해질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9.25 10:30이나리

현대 그랜저 등 전자제어유압장치 내구성 문제…자발적 리콜

국토교통부는 현대자동차·기아·만트럭버스코리아·스카니아코리아그룹이 제작하거나 수입·판매한 13개 차종 91만7천547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한다고 25일 밝혔다. 현대차 그랜저 등 5개 차종 62만349대는 전자제어유압장치(HECU) 내구성 부족에 따라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27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가고, 그랜드스타렉스 20만1천393대는 엔진 내 부품 체결부 내구성 부족에 따라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26일부터 시정조치한다. 기아 모하비 8만9천469대와 HECU 내구성 부족으로 화재 가능성이 있어 30일 시정조치에 들어가고 스포티지 3천233대는 같은 결함으로 23일부터 시정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만트럭 TGS 덤프트럭 등 4개 차종 1천829대(건설기계 570대, 자동차 1천259대)는 크랭크샤프트 메인베어링 강성 부족에 따라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으로 10월 4일부터 시정조치한다. 스카니아 카고트럭 1천274대는 조향장치 내 연결부품(조향축과 앞바퀴를 연결하는 부품) 제조 불량으로 인한 핸들 떨림으로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돼 27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한편, 차량 리콜 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결함 사항은 자동차리콜센터에서 차량번호나 차대번호를 입력하고 확인 할 수 있다.

2024.09.25 09:54주문정

정의선, 유럽 EV 생산거점 점검…"혁신위해 더 노력해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유럽 역내 현대차그룹 유일한 EV 생산거점인 체코공장을 방문했다. 22일 현대자동차그룹에 따르면 정의선 회장이 19일(현지시간) 체코 오스트라바시 인근 노소비체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체코공장(HMMC)을 방문해 유럽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미래성장 전략을 모색했다. 정 회장은 한국이 추석 연휴임에도 해외에서 맡은 바 역할을 다하는 현지 임직원들과 식사를 함께하며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친환경차 격전지이자 중국에 이은 세계 2위 전기차 시장인 유럽은 최근 주요 자동차 업체들의 전동화 속도 조절에 더해 독일, 영국 등 주요국 경기침체가 겹치면서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다. 유럽자동차산업협회(ACEA)에 따르면 올 7월까지 유럽 자동차 산업수요는 790만6천916대로, 지난해 1~7월(761만1천988대)에 비해 3.9% 증가에 그쳤다. 2022년 대비 2023년 연간 증가율 12.7%의 3분의1에도 미치지 못했다. 전기차 수요 둔화는 더욱 뚜렷하다. 올 1~7월 유럽 전기차 산업수요는 109만3천808대로, 전년 동기(108만7천118대) 대비 증가율이 0.6%에 불과했다. 2023년 전체 전기차 산업수요 증가율은 28.2%였다. 정의선 회장은 급변하는 유럽 자동차 시장의 이 같은 상황을 주시하고 미래 성장 해법을 모색했다. 또한 본격적인 전동화 시대를 대비해 스마트 제조 플랫폼 구축을 가속화하는 체코공장 생산라인을 직접 둘러보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정의선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추석 인사를 전하고 “체코공장 임직원들의 헌신과 전문성, 강력한 지원에 감사드린다”며 “체코공장은 친환경 모빌리티 비전과 기술을 위한 미래 투자의 핵심 거점으로 글로벌 시장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현대차그룹의 지속적인 성공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 체코공장은 현대차그룹의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상징적 해외 생산거점으로, 경제·산업·사회적 영역 전반에 걸친 다양한 활동을 통해 현지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최근에는 유럽 중동부를 강타한 폭풍 '보리스'로 인한 홍수 피해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성금 1천만 코루나(약 6억원)를 기부하기도 했다. 성금은 비영리 단체인 '피플 인 니드'에 전달돼 현대차 체코공장 인근 '모라비아실레시아' 지역을 돕는데 쓰일 예정이다. 정의선 회장은 “품질과 안전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지원하겠다”면서 “체코공장의 우수한 생산성과 손익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품질, 서비스, 우수인재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전기차 시장 지각 변동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혁신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우리의 변함없는 노력은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 유럽 맞춤형 제품 믹스로 시장환경에 신축성 있게 대처 현대차그룹은 유럽 자동차 시장 환경 변화에 유연하고 민첩하게 대응해 나감으로써 세계 최대 친환경차 시장 유럽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미래성장을 위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생산 및 판매 측면에서는 유연 생산과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EV 등 전라인업에 걸친 유럽 맞춤형 제품 믹스로 시장환경에 신축성 있게 대처하는 동시에 전동화 역량 중장기 제고 전략 추진을 병행한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유럽 고객에게 인기가 높은 투싼 하이브리드를 필두로 한 경쟁력 있는 SUV 하이브리드 모델로 전기차 등 수요 둔화에 따른 판매 공백을 보완한다. 여기에 체코공장에서 생산 중인 2세대 코나 일렉트릭과 한국에서 수출하는 현대차 EV 대표 모델 아이오닉 5를 비롯해 유럽에 올해 하반기 론칭하는 캐스퍼 일렉트릭(현지명 인스터)을 주축으로 전기차 리더십 회복에 나선다. 특히, 캐스퍼 일렉트릭은 2세대 코나 일렉트릭과 함께 유럽 시장에서 현대차의 EV 턴어라운드를 이끌 전략 차종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기아는 EV6 상품성 개선 모델을 선보이고 고객들이 EV9을 좀 더 경제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트림을 추가하는 한편, EV 대중화를 이끌 EV3를 올 하반기 해외 최초로 유럽 시장에 선보이는 등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한다. 주력 차종 하이브리드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스페셜 에디션 운영으로 유럽시장 수요 변화에도 유동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 유럽 전동화 속도조절에 현지 생산 EV 단계적 투입 현대차·기아는 또한 유럽 시장의 전동화 속도 조절 추세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성장전략을 추진한다. 유럽 전기차 시장이 회복세로 돌아설 시기를 대비해 중장기 로드맵에 따라 현지 생산 EV를 산업 수요에 맞춰 단계적으로 확대 투입한다. 기아도 오토랜드 슬로바키아에 2025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유럽 EV 현지 생산 체제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아는 또한 PBV를 앞세워 유럽 경상용차(LCV)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기아는 이와 관련해 이달 16일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IAA 트랜스포테이션 2024'에서 PV5 등 PBV 콘셉트 모델을 유럽 최초로 선보인 바 있다. R&D 글로벌 핵심 허브 중 하나인 유럽기술연구소(HMETC) 인프라 확충 작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통해 프리미엄 및 고성능 모델 개발과 유럽 권역 내 친환경 모빌리티 개발 거점으로서의 유럽기술연구소 역할을 제고하는 등 유럽에서 다각적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다. 유럽기술연구소는 해외 생산 차종의 가격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연구활동을 강화하고, 그룹의 유럽 PBV 시장 진입을 지원하기 위한 현지 R&D 기능 확대를 추진한다.

2024.09.22 10:04류은주

현대차·기아 "추석 전 무상 차량 점검 받아보세요"

현대자동차(제네시스 포함)와 기아가 추석 연휴를 맞아 이달 11일부터 3일간 전국 서비스 거점에서 '추석 특별 무상 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현대차·기아는 추석 귀향길 장거리 운행에 앞서 차량의 주요 부품 및 기능을 점검해 각종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안전한 운전을 돕고자 이번 무상 점검 서비스를 마련했다. 점검 항목은 오일류, 냉각수, 배터리, 공조장치, 타이어 마모도 및 공기압, 등화 장치, 브레이크 및 패드 마모도 등이며 워셔액 보충 서비스도 제공한다. 서비스 이용을 원하면 4일부터 6일까지 ▲현대차 '마이현대' ▲기아 '마이기아' ▲제네시스 '마이제네시스' 등 각사 통합 고객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에서 무상 점검 쿠폰을 내려받아야 한다. 이후 현대차·제네시스는 전국 블루핸즈, 기아차는 직영 서비스센터 및 오토큐를 방문해 무상 점검 쿠폰 제시 후 차량 검사를 받으면 된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장거리 운행이 예상되는 추석 귀향길에 안전하고 편안한 운전에 도움을 드리고자 무상 점검 서비스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현대차·기아 보유 고객에 대한 차량 점검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03 14:40김윤희

현대차·기아, '레드닷 어워드'서 19개상 수상

현대자동차·기아는 '2024 레드 닷 어워드: 브랜드 &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최우수상 3개, 본상 16개를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독일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가 주관하는 레드 닷 어워드는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로 매년 제품 디자인,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디자인 콘셉트 부문으로 나눠 우수한 디자인을 선정한다. 현대자동차는 '포니 쿠페 콘셉트' 복원 모델을 활용한 인쇄 광고물과 '아이오닉 5 로보택시 자율주행 기술 캠페인 영상', '아이오닉 랩&E-GMP 퍼포먼스'가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포니 쿠페 콘셉트의 귀환을 기념하기 위해 49년 만에 선보인 포니 인쇄 광고물은 자동차 광고의 황금기인 1970년대에서 영감을 받아 실제 과거 현대자동차 광고물들의 문구, 배열, 사진 편집 기술 등 고전적 요소를 참고해 제작했다. 현대자동차 자율주행 기술의 안전성을 보여주는 아이오닉 5 로보택시 자율주행 기술 캠페인 영상은 시각 장애인을 포함한 다양한 고객들이 이동의 제약 없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미래를 나타내면서 현대자동차의 브랜드 비전인 '휴머니티를 향한 진보'의 모습을 보여줬다. 아이오닉 랩&E-GMP 퍼포먼스는 태국 방콕에 있는 아이오닉 랩 공간으로 아이오닉의 선진화된 기술과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를 즐길 수 있으며 실시간으로 유기적 퍼포먼스를 보이는 E-GMP 로봇을 전시해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의 기술력과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특히 이번 어워드에서 아이오닉 5 로보택시 자율주행 기술 캠페인 영상은 광고 분야 최우수상과 필름 & 애니메이션 분야 본상, 아이오닉 랩&E-GMP 퍼포먼스는 공간 커뮤니케이션 분야 최우수상과 리테일 디자인 분야 본상을 동시 수상했다. 포니 쿠페 콘셉트 광고물과 더불어 포니 헤리티지와 관련한 전시 브랜딩, 잡지, 북디자인 프로젝트 등도 본상을 받으며 오늘날에도 지속적으로 영감을 주는 현대자동차의 유산인 포니의 의미를 더했다. 이밖에 현대자동차는 1999년부터 2023년까지 7회의 여자 월드컵을 후원해 온 역사와 여자 축구 발전사를 조명한 광고인 '피파 우먼 월드컵', 만우절 캠페인으로 반려견을 위한 새로운 이동수단을 소개한 '현대 2024 도그빌리티' 등을 포함 총 14개의 본상을 받았다. 기아는 창립 80주년을 기념해 만든 문구류 디자인과 올해 CES 2024에서 공개한 목적기반차량(PBV) 전시 영상이 본상을 수상했다. 창립 80주년 기념 문구류 디자인은 8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모빌리티 브랜드로서 이룩한 기아의 성과와 미래 지속 가능한 비전을 계속 이어갈 것임을 알리기 위한 것으로 고객의 삶과 함께 세상의 변화를 만드는 기아의 모습을 표현했다. '영감을 주는 공간'이라는 CES 2024 부스 콘셉트 아래 제작한 CES 전시 영상은 PBV가 가져올 새로운 삶의 모습을 전달했다. CES 전시 공간을 재해석해 만든 전시 영상은 기아의 브랜드 가치와 디자인 철학을 반영하고 고객 관점에서 이해하기 쉬운 PBV 시나리오의 영상화를 통해 PBV가 선보일 미래 우리 삶의 모습을 다채롭게 제시했다. 현대자동차·기아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제조업 기반의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브랜드 디자인 및 마케팅 경쟁력을 인정받은 성과"라고 밝혔다.

2024.09.02 17:23김윤희

100년 기업도 못한 성과…현대차·기아, 세계 3대 신용평가 '트리플 크라운'

현대자동차·기아가 세계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모두 신용등급 A등급을 획득해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해외 주요 언론들은 관련 소식을 다루면서 글로벌 모빌리티 산업 내에서 현대차·기아의 높아진 위상과 경쟁력과 함께 신용등급 상향 근거를 전하고 나섰다. 29일 복수 외신에 따르면 현대차·기아가 최근 스탠더드앤푸어스(S&P)를 비롯한 세계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모두 A등급을 획득했다는 소식을 웹사이트에 게재했다. 미국 AP 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넷,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 인터넷, 미국 금융 전문매체 벤징가, 야후 파이낸스, 싱가포르 일간지 아시아원 인터넷, 호주 일간지 캔버라 타임즈 인터넷, 독일 경제금융포털 피난첸,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블로그 등이 현대차·기아의 신용평가 트리플 크라운 소식을 게재했다. 한 현지 매체는 "한국자동차 브랜드에 의미 있는 이정표(성과)이며, 글로벌 모빌리티 산업에서 현대차·기아의 영향력이 증대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현대차와 기아가 글로벌 모빌리티 산업 리더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고 말했다. 또 "신용등급 상향은 시장 점유율 증가와 제품 믹스 개선, 일부 우호적 환율 등으로 2021년부터 3년간 수익성이 현저히 향상된 데 따른 것"이라며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모델을 포함하고 있는 회사의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통해 전동화 전환기의 시장 변화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토요타, 폭스바겐과 함께 '글로벌 톱3 자동차 메이커'로 부상한 데 이어, 금융시장에서도 투자가치와 안정성이 업계 최정상급으로 올라선 것에 주목하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신용등급 A '트리플 크라운'을 바탕으로 미래사업 추진에 속도를 냄으로써 높아진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A등급으로의 신용등급 상향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내 위상 및 브랜드 가치 제고는 주주와 투자자 등 이해관계자들의 신뢰를 강화하고, 미래사업 투자 재원 확보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글로벌 자동차시장은 물론 금융시장에서 격상된 위상에 맞춰 국내외 더욱 적극적이고 투명한 소통에 나서는 동시에 차질 없는 중장기 미래 전략 실행을 통해 위상을 더욱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시장 내 위상 격상은 ▲주주 및 투자자 신뢰도 상승 ▲기업 위상 및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 추진 시 거래 조건 개선 ▲금융시장 조달가능 자금 확대 및 조달금리 하락 등으로 이어져 미래 신사업을 추진하는 데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전문가들은 현대차와 기아의 트리플 크라운 달성이 단순히 기업차원의 성과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한국 자동차산업과 국가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수한 신용등급은 거래 관계에 있는 부품, 원자재, 자동차 금융 등 협력사의 대외 신인도 상승에도 기여하는 동시에 적극적인 투자 집행은 국내 일자리 창출과 경제활성화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판매 톱3 안착에 이어 세계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올(all) A등급을 획득한 것은 현대차·기아는 물론 한국 자동차산업의 글로벌 위상이 상향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100년 기업도 못한 성과…판매량 2위 폭스바겐도 못이뤄 현대차·기아는 창사 이후 처음으로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A등급을 받는 쾌거를 이뤄냈다. 현대차·기아가 획득한 S&P 'A-' 등급은 22개 등급 중 7번째, 무디스 'A3' 등급은 21개 등급 중 7번째, 피치 'A-' 등급은 23개 등급 중 7번째로 모두 신용상태가 양호해 신용위험이 크게 낮은 수준을 의미한다. 현대차·기아의 신용등급 '트리플 크라운'은 제너럴모터스(GM), 스텔란티스, 포드 등 100년에 가까운 역사를 가진 미국 자동차 빅3는 물론 글로벌 판매 2위 업체 폭스바겐마저도 제치고 이룬 성과다. 또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올 A등급을 받은 자동차 업체는 현대차·기아를 포함해 벤츠, 토요타, 혼다 등 4곳이 전부다.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들은 설립된 지 100년을 넘긴 업체들로, 전세계 기관투자자와 금융기관들이 투자 결정을 하는데 반드시 이들이 부여한 신용등급을 핵심 지표로 삼는 등 글로벌 금융시장 내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신용평가사들이 일제히 현대차·기아의 신용등급을 A등급으로 상향한 것은 양사의 우수한 중장기 수익성 및 재무건전성, 글로벌 자동차시장에서의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 및 브랜드 경쟁력, 글로벌시장 지위 등 현재 및 미래 투자가치와 수익의 지속가능성을 높이 평가한 결과로 풀이된다. 글로벌 신용평가사들의 신용등급 상향으로 현대차·기아는 전동화, 소프트웨어중심차(SDV),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로보틱스 등 미래사업 추진에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는 올해부터 오는 2033년까지 10년 동안 총 120조5천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투자계획과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2024.08.29 14:52김재성

포드·GM도 못했는데…현대차·기아, 3대 신용평가 '올A'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세계 3대 신용평가회사로부터 'A등급'을 받았다. 이는 전세계 완성차 제조업체 중 4번째로 기록으로 토요타, 메르세데스-벤츠, 혼다 이후 처음이다. 글로벌 신용평가사들은 세계 3위에 오른 현대차·기아 판매대수와 향후 사업전망, 견조한 재무건전성 등을 토대로 등급을 높였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미국의 무디스(Moody's)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영국의 피치(Fitch) 등에 모두 A등급을 받았다. 무디스와 S&P, 피치는 신용평가사 중 세계 3대 평가사로 불린다. 이들 평가에 따라 금융 시장의 자금이 움직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기아는 단 6개월 만에 3대 평가회사 A등급에 올랐다. 올해 2월 무디스와 피치에서 A등급을 받은 뒤 8월 S&P에서도 신용등급이 A-(안정적)으로 상승했다. 특히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비롯한 각종 재무 지표, 전기차(EV)와 하이브리드 모두 가능한 유연한 생산능력 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글로벌 완성차 제조업체 중에서도 이례적이다. 독일 폭스바겐은 연간 생산대수가 현대차·기아보다 많지만, S&P 신용등급은 현대차·기아 한단계 낮은 BBB+(안정적)다. 미국의 전통적인 자동차 '빅 3'로 불리는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스텔란티스는 신용평가사 3곳 모두에서 B등급을 받는 데 그쳤다. 이들 기업 간의 차이를 가른 것은 현대차·기아의 유연한 생산전략인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와 기아의 합산 '상각전 영업이익(EBITDA)' 마진율은 10%를 넘었다. EBITDA는 이자비용(Interest)과 세금(Tax), 감가상각(Depreciation and Amortization) 등을 차감하기 전 이익(Earning)을 일컫는다. 현대차가 최근 인도에서 최대 30억 달러(약 4조 원) 규모의 기업 공개(IPO)를 추진하는 점도 유동성 확보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인도 자동차 시장은 전 세계에서 성장 속도가 가장 빠른 축이다. EV와 하이브리드차 동시 대응이 가능한 현대차·기아의 유연한 생산 능력도 3대 신용평가사의 주요한 판단 근거가 됐다. EV만 생산하는 테슬라, 하이브리드 생산에 주력하는 토요타와 비교하면 현대차와 기아는 시장 상황에 맞춰 EV와 하이브리드차의 생산을 조절하는 게 가능하다. 미국 남부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신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는 EV뿐 아니라 하이브리드차도 혼류 생산할 계획이다. 현지에서 하이브리드차 수요가 늘어나자 기민하게 시장 변화를 반영한 조치다. 전기차 영향력도 한몫했다. 미국 자동차 관련 조사업체 모터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올해 1∼7월 미국에서 현대차(제네시스 포함)·기아의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10%로 집계됐다. 테슬라(50.8%) 다음으로 2위다. 유럽에서도 소형 전기차 '캐스퍼 일렉트릭'을 공개할 예정이다. 현대차와 기아의 신용등급 상승은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에도 부합한다. 신용등급 상승은 곧 기업 가치가 그만큼 높아졌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특히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안전한 투자처로 인식돼 주식을 사려는 수요가 늘어나고, 주가 역시 오를 가능성이 커진다. 현대차나 기아에 투자한 소액 투자자 역시 밸류업 효과로 더 많은 수익을 자연스럽게 기대할 수 있다. 기업 입장에서도 조달 금리가 낮아지면서 이자 비용이 줄어들 전망이다. 이자 비용 감소에 따라 기업이 보유한 현금은 더 많아지기 때문에 신사업 투자나 배당 여력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 한편 현대차는 오는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앞으로의 주요 경영전략 및 재무 건전성 목표 등을 설명할 계획이다. 이번 설명회는 오프라인뿐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실시간으로 시청이 가능하다.

2024.08.26 11:26김재성

안전한車로 토요타 넘었다…현대차그룹, 안전성 최다 모델 수상

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 전기차 모델이 세계 주요 충돌안전평가에서 최고 수준의 성적표를 받았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 전용 전기차 모델 5개는 유럽 신차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인 '유로 NCAP'에서 모두 최고 등급인 별 다섯개를 획득했다. 획득한 모델은 ▲제네시스 GV60 ▲현대차 아이오닉 5 ▲현대차 아이오닉 6 ▲기아 EV6 ▲기아 EV9 등이다. 또한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에서 발표한 충돌평가에서도 전 모델이 TSP 이상 등급을 받았다. TSP 등급은 모든 IIHS 충돌 테스트 평가 중 전방 스몰 오버랩, 측면 충돌평가에서 훌륭함(Good) 등급을 받아야 획득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년 12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최초로 공개하며 친환경 모빌리티 시대로의 전환을 위한 발걸음을 이어오고 있다. 전동화 시대를 위해 개발된 E-GMP는 현대차그룹이 수십 년간 차체 기술 개발과 함께 승객 안전을 위한 노력의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E-GMP는 배터리를 탑재하는 전기차의 특성에 맞춰 기존 내연기관 플랫폼과는 차별화되는 특별한 설계와 구조를 더했다. 배터리팩을 구조물로 활용하는 설계로 차체 강성을 높임과 동시에 차체 측면에서 배터리 바깥에 위치한 사이드실의 내부에 알루미늄 압출재를 적용해 측면 충돌 시에도 하부 프레임과 배터리 케이스 등으로 충격을 분산시킴으로써 안전성을 확보했다. 또한 차체와 배터리 간 8점 체결 구조를 적용해 견고한 결합을 이뤘으며, 후방 추돌 시 리어 멤버의 변형을 의도적으로 발생시켜 충격을 흡수하면서도 하부 멤버는 핫 스탬핑 강판으로 보강해 세이프티존의 변형은 방지함으로써 배터리 손상을 방지하고 있다. 다중 골격 구조를 적용해 전면 충돌 시에 발생하는 충격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분산할 수 있도록 로드패스를 최적화했으며, 스몰오버랩과 같이 충돌 에너지가 전면부 일부에 집중되는 상황을 고려해 더블박스 멤버 설계로 다중 골격 구조를 완성했다. E-GMP의 빈틈없는 안전 설계를 입증하듯, 현대차그룹의 전용 전기차 모델들은 주요 국가의 신차 안전도 평가에서 최고 수준의 성적표를 거머쥐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진행된 IIHS 충돌평가에서 현재 시점 기준으로 글로벌 자동차 그룹 기준 가장 많은 차종에 해당하는 총 20개 차종이 TSP 이상 등급을 받으며 전용 전기차와 내연기관차 등 전 차종에서 우수한 충돌안전성능을 확보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2위인 토요타는 14개 모델이 획득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전방위적인 탑승자 안전을 사수하기 위한 연구개발에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4.08.25 09:00김재성

비싼 전기차 시대 갔다…내연車만큼 싼 전동화 전략 '시동'

전기차는 처음 열풍이 불었을 당시 아무나 살 수 없는 고가 상품으로 시장을 이끌었다. 하지만 기술 발전이 거듭되면서 이미 출시된 전기차는 1~2년 사이에 구식 모델로 감가를 떠안게 됐다. 이 같은 일이 반복되자 부족한 인프라, 화재 불안감 등과 함께 전기차 시장은 판매 둔화를 겪고 있다. 전기차에 과감한 투자를 나섰던 완성차 제조 업체와 전기차 스타트업들은 기존 전략을 수정하고 저가형 전기차에 눈독 들이고 있다. 내연기관 차량만큼 적당한 가격을 갖춘 상품성으로 전기차 전환을 이끌어 보겠다는 승부수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완성차 업체 포드는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출시 계획을 취소했다. 포드는 대형 전기 SUV 대신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으로 이를 대체하겠다고 밝혔다. 또 라인업에 저가형 소형 전기차와 픽업트럭, 상업용 밴 등을 강화하는 전략을 택했다. 최근 자동차 업계는 전기차 시장이 부진을 겪으면서 구매를 이끌기 위해 할인에 의존하게 됐고 이에 따라 가격 압박이 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초기 전기차 시장의 대부분 수요가 고가형 전기차를 차지했던 것과는 정반대의 양상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포드의 이번 전략 수정은 수년 전 세웠던 전기차 투자 계획을 철회한 가장 최근의 사례"라며 "당시 회사는 순수 전기차 수요가 높을 것이라고 봤으나 높은 가격, 충전소 인프라 등 우려로 인해 구매수요가 예상보다 정체됐다"고 보도했다. 대형 전기차를 각 업체가 줄줄이 포기하는 것은 투자 비용을 줄이고자 하는 의도도 보인다. 전기차에는 수조원의 투자가 필요하다. 전기차 전환에 투자비용을 쏟아붓다 보면 기업의 재정이 악화될 수밖에 없다. 주주의 의견도 신경 써야 하는 기업의 특성상 실적 악화는 비난을 받게 된다. 이에 대응해 전기차 수요를 이끌 방법으로 '저가형 전기차'가 떠오르고 있다. 저가형 전기차는 내연기관 차량 수준인 2천만원에서 3천만원대에서 구매가 가능하게 한다는 게 목표다. 앞서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각각 캐스퍼 일렉트릭, EV3를 통해 멀리 가는 대중 전기차 전략에 나섰다. 실적 부진을 겪던 테슬라도 저가형 전기차 '모델2'를 출시하겠다는 입장이다.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를 지향했던 루시드 또한 5만 달러(6천694만원)대 저가형 전기차를 시장에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저가형 전기차 계획은 중국을 의식한 측면도 있다. 중국 전기차는 2천만원 가격대에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긴 모델들로 시장에 쏟아져 나온다. 아직 미국 시장에는 높은 관세와 견제, 시장 여건 등으로 진출하지 못하고 있으나 언제든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시장 전반에 팽배하다. 이러한 상황에 기업들은 현재 수익금을 최대한 보전하면서 미래전략을 보수적으로 전환하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는 지난달 주력 판매 모델인 전기 픽업트럭 공장 가동을 연기했고 뷰익 전기차 등 출시를 미뤘다. 스텔란티스도 일리노이주에 위치한 전기차 관련 공장 계획을 연기했다. 업계가 전기차 계획을 속속히 연기하거나 수정하는 사이 현대차의 고심도 깊어질 전망이다. 현대차는 전기차 아이오닉 대형모델 '아이오닉9'를 하반기 중 미국에서 먼저 선보일 것으로 전해진다. 기아 EV9이 1억원에 가까운 만큼 아이오닉9도 고가 대형 전기SUV로 출시될 예정인데 소비자 선호와 시장 흐름에 역행할 것이란 우려다. 한편 WSJ는 "하이브리드 차량의 판매가 지난해부터 급증했으며 완성차 제조업체들은 하이브리드 차량을 더 많이 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하이브리드를 주력으로 파는 현대차·기아, 토요타, 혼다 등 기업들이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전략 수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024.08.25 08:18김재성

"야외주차 부담 끝" 현대차·기아, 외부영향 최소화 열관리 기술 공개

뜨거운 여름. 야외에 주차해놓은 차에 다시 타기 두렵다. 시동을 걸고 에어컨을 최대로 가동해도 한참 동안은 뜨겁게 달궈진 차 안을 견뎌야 한다. 반대로 추운 겨울은 몸이 덜덜 떨릴 정도로 추운 냉기가 가실때까지 내부는 얼음장 같다. 온도를 조절하기 위해 연비도 희생된다. 현대자동차·기아는 22일 서울 중구 장충동에 위치한 '크레스트72'에서 '히트 익스피리언스 테크데이'를 개최하고 차량 내부 온도를 쾌적하게 조절하는 세가지 기술을 공개했다. 현대차·기아는 이번 행사를 통해 탑승객이 차량에서 가장 먼저, 가깝게 느낄 수 있는 변수인 실내 온도를 제어해 탑승객이 쾌적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현대차·기아의 연구개발 결과물을 선보이기 위해 개최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공개한 세 가지 기술은 ▲차량 유리에 부착하면 실내 온도를 크게 낮추는 '나노 쿨링 필름' ▲탑승객 주위의 발열체를 통해 체감 온도를 빠르게 끌어올리는 '복사열 난방 시스템' ▲세계 최초로 48V(볼트) 시스템을 적용해 유리 내부의 금속 코팅에서 빠르게 열을 내뿜어 서리와 습기를 제거하는 '금속 코팅 발열 유리'다. 현대차·기아는 이날 3가지의 온도 조절 기술에 대해 소개하고 각 기술에 대한 전시물을 마련했다. 가장 먼저 공개된 기술은 창문에 붙이는 여름철 차량 내부 온도가 최대 10도 하락하는 나노 쿨링 필름이다. 나노 쿨링 필름은 지난해 7월 나노 테크데이 행사를 통해 처음 공개됐는데, 도로 환경이 척박한 파키스탄에서 먼저 시행을 한 뒤 세계 광고제 '칸 라이언즈'에서 주목을 받기도 했다. 나노 쿨링 필름은 차량 외부의 열을 차단하기만 하는 기존 틴팅 필름과는 달리, 외부 열 차단과 더불어 차량 내부의 열을 외부로 방출하는 기능까지 추가로 갖춘 첨단 소재다. 태양 에너지의 근적외선대 파장을 반사하는 두 개 층과 내부의 중적외선대 파장을 외부로 내보내는 한 개 층을 포함, 총 세 개 층으로 구성되며, 차량 유리에 부착하는 것만으로도 여름철 실내 온도를 최대 10℃ 이상 낮출 수 있다. 기술을 개발한 이민재 현대차·기아 에너지소자연구팀 책임연구원은 "고객들이 나노 쿨링 필름을 만날 수 있도록 기술의 완성도를 양산 수준까지 빠르게 끌어올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겨울철 탑승자의 몸을 빠르게 데워주는 기술인 복사열 난방 시스템에 대해 소개하고 기술이 적용된 기아 EV9을 전시해 참석자들이 기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복사열 난방 시스템은 탑승자의 다리 부위를 둘러싼 위치에 복사열을 발산하는 발열체를 적용해 겨울철 차가워진 탑승자의 몸을 빠르게 덥히는 기술이다. 현대차·기아는 복사열 난방 시스템을 기존 공조 시스템과 함께 활용한다면 적정 온도에 도달하는 데 에너지를 17% 절감할 수 있고, 3분 안에 하체에 따뜻함이 전달되기 때문에 탑승객의 쾌적함이 크게 향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핵심 기술은 고온 필름형 발열체와 화상 방지 시스템이다. 110℃까지 열을 발생시키는 필름형 발열체가 각 모듈 안에서 열을 발생시키고 이를 감싸고 있는 직물 소재가 인체에 따뜻한 온도로 열을 조절해 방출한다. 또한 각 발열체 모듈에는 신체가 닿는 즉시 이를 감지하고 온도를 낮추는 화상 방지 시스템이 적용되어 혹시 모를 화상 위험을 없앴다. 이날 행사에 전시된 EV9의 운전석에는 스티어링 컬럼 아래쪽과 도어, 센터 콘솔 등 5곳, 동승석에는 도어, 센터 콘솔, 글로브박스 아래쪽 등 4곳에 발열체가 적용됐다. 현대차·기아는 복사열 난방 시스템을 향후 출시되는 신차에 탑재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기아는 세계 최초로 48V 시스템을 적용한 '금속 코팅 발열 유리' 기술을 소개했다. 금속 코팅 발열 유리는 차량 앞쪽의 접합 유리 사이에 약 20개 층으로 구성된 금속 코팅을 삽입해 유리 스스로 열을 발생시켜 겨울철 서리나 습기를 제거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특히 기존 13.5V 수준의 저전압을 활용하는 대신 48V의 고전압 시스템을 통해 영하 18℃에서도 서리를 5분 내에 빠르게 완전 제거해 깨끗한 시야를 확보할 수 있으며, 더운 날씨에는 삽입된 금속 코팅이 외부에서 오는 태양 에너지를 최소 60% 차단할 수 있어 차량의 에너지 효율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현대차·기아는 이 기술이 우리나라 뿐 아니라 글로벌 혹한 지역의 안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금속 코팅 발열 유리가 적용되면 앞 유리의 서리와 습기를 제거하기 위해 설치하던 공조 시스템의 성능을 대체할 수 있다. 무엇보다 캐나다나 북유럽 등 혹한 지역의 전면 유리에 주로 적용되던 텅스텐 와이어 열선 대비 시인성이 크게 개선돼 열선이 전혀 보이지 않고, 빛 번짐이나 왜곡 없이 운전자에게 깨끗한 시야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현대차·기아는 금속 코팅 발열 유리 관련 기술을 국내외 주요 시장에 특허 출원했으며, 향후 출시되는 신차에 적용할 예정이다. 현대차·기아 열에너지통합개발실 정영호 상무는 인사말을 통해 "오늘 공개한 기술 세 가지는 다른 어떤 기술보다 고객에게 가장 가까이 와닿는 기술"이라며 "고객들이 모빌리티에서 경험하는 모든 순간을 떠올리면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8.22 10:00김재성

과충전이 화재 원인?…현대차·기아 "우린 안전해"

현대자동차·기아가 최근 인천 청라에서 발생한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화재가 과충전 등 배터리가 요인이라는 지적에 배터리 충전량과 화재 발생 간 관계가 없다고 해명했다. 현대차·기아는 배터리 충전량(SoC)과 화재 발생 간에 관계가 없다고 20일 밝혔다. 배터리를 100% 완충해도 전기차를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최근 배터리 이슈 관련 소비자들이 필요 이상으로 느끼고 있는 불안감을 불식시키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현대차·기아에 따르면 다른 가전제품의 배터리와 마찬가지로 전기차용 배터리는 100% 충전해도 충분한 안전범위 내에서 관리되도록 설계돼 있으며, 만에 하나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배터리 두뇌' 역할을 담당하는 첨단 배터리관리시스템(BMS)가 이를 차단하고 제어한다. 현대차·기아는 배터리 셀 오류 발생시 고객 통지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 위해 법인 차량에 대한 실사용자 등록 필요성에 대한 홍보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기아는 안전성이 검증된 범위 내에서 배터리 충전 용량이 산정된다고 설명했다. 충전량 100% 기준으로 안전성을 검증하고 관리한다는 의미다. 실제로 소비자가 완충을 하더라도 전기차 배터리에는 추가 충전 가능 용량이 존재하며, 운전자가 수치상으로 볼 수 있는 충전량은 총 3개의 마진이 반영된 결과라고 공개했다. 현대차·기아는 "3가지 마진을 적용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화재 발생 가능성을 고려한 것이 아닌 배터리의 내구 수명을 확보하기 위한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세부적으로 배터리 제조사가 설정하는 마진이 있다. 배터리 제조사는 최대 담을 수 있는 에너지보다 70% 수준만 실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완성차 제조사도 최대 사용 가능 용량보다 일부 용량을 남겨놓는다. 실제로 내비게이션 등에 표출되는 수치는 이 두가지 용량을 제외한 것이다. 여기에 BMW가 사용 가능 용량을 재산정하는 리밸런싱 과정에서도 일부 제외되는 용량이 있다. 배터리 팩 안의 많은 셀 중에서 하나만 성능이 저하되어도 전체 배터리 성능은 떨어지기 때문에 수명 연장을 위한 방안으로 활용하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15년 이상 노하우를 바탕으로 개발한 BMS느가 다중안전 체계를 바탕으로 총 3단계의 과충전 방지 기술이 적용돼 있어, 현재까지 단 한 건의 과충전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현대차·기아는 배터리 화재 발생 원인은 충전량과 관계가 없다고 강조해왔다. 배터리 충전량이 화재의 규모나 지속성에는 영향을 줄 수 있지만 배터리 내부의 물리적 단락이나 쇼트 발생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는 아니라는 뜻이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고객에게 보여지는 완충(100%) 상태는 안전성이 철저히 검증된 구간 내에서의 충전량을 의미하기 때문에 완충에 따른 불안감을 갖지 않으셔도 된다"며 "앞으로도 배터리 사전 진단 및 화재 전이 방지 기술을 보다 고도화해 고객 여러분들이 안심하고 전기차를 운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기아는 전기차 화재에 대한 불안함을 해소하기 위해 BMS가 감지한 셀 이상 징후를 고객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통보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또한 고객 통보시스템의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비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기아는 최근 전기차 화재 발생에 대한 고객 우려가 높아진 상황에서 전기차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고객의 안전 주행을 돕기 위해 전국 서비스 거점에서 안심 점검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2024.08.20 10:04김재성

수익 좋은 하이브리드車…전기차 전환 '효자' 역할

하이브리드가 전기차 전환에 약점인 '수익성'을 대체하면서 각 업체가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가솔린도 디젤처럼 자연스럽게 퇴출하는 형태를 취하면서 전동화 전환을 위한 자금을 하이브리드로 만드는 것으로 분석된다. 16일 자동차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글로벌 완성차 제조업체 토요타가 가솔린 파워트레인을 폐기하는 최초의 기업이 될 수도 있을 전망이다. 토요타는 생산규모와 연구개발(R&D) 비용을 많이 들이는 것에 비해 전기차 전환이 늦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하지만 하이브리드 차종의 견조한 수익성을 바탕으로 업계에서 가장 먼저 가솔린을 퇴출하는 기업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토요타는 2024 회계연도 실적을 공개하면서 "하이브리드와 가솔린 수익성은 동일하고 일부 모델의 경우 (하이브리드가) 더 높다"며 "판매량이 많을수록 수익성에 더 많이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데이비드 크라이스트 북미 토요타 판매 책임자는 로이터에 "앞으로 모든 차량을 하이브리드로 전환하는 것이 합리적인지 차량별로 평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토요타는 최근 모델의 세대 교체에 나서면서 가솔린 모델을 줄이고 있다. 이 같은 토요타의 결정에는 전기차 대당수익이 충분하지 않은 것도 있다. 가솔린과 전기차, 하이브리드차까지 모두 생산한다면 지금까지의 호실적이 적자로 전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이승조 현대자동차 기획재경본부장 전무는 지난 2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전기차보다 하이브리드가 수익성이 더 좋다는 말을 계속했다"며 "하이브리드 수익성이 내연기관과 차이가 크게 없다"고 말했다. 전기차와 비교하면 두자릿수 정도의 수익성이 차이가 있다는 뜻이다. 실적 높인 하이브리드…기업 돈줄로 시선 쏠려 최근 시장에서 전기차 불신으로 인한 둔화가 예상되자 하이브리드를 주력으로 판매하는 완성차 업체가 호실적을 거두기도 했다. 현대차·기아는 올해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합산 매출액은 72조5천885억원, 합산 영업이익 7조9천228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10.9%다. 폭스바겐도 제쳐 글로벌 2위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토요타는 지난해 사상 최초로 영업익 1조엔(11조9천186억원)을 돌파했는데 올해는 더 성장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2.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6.7% 증가하면서 영업이익률 11.1%를 기록했다. 하이브리드 차종을 주력으로 판매하는 일본 완성차 제조업체들도 덩달아 실적이 상승했다. 혼다는 FY2025(4월~6월) 분기영업이익 4천847억엔(4조4천224억원)에 달하면서 시장 예상치(4천724억엔)를 뛰어넘었다. 재팬타임스는 "전기차 전환이 예상보다 훨씬 오래 걸리면서 소비자들은 하이브리드차를 구매하고 있다"며 "이는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갖춘 완성차 제조업체가 자금을 모아 전기차 전환을 위한 재투자 기회를 장기적으로 제공한다"고 해석했다. 전기차 전환은 무조건 온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 의견이다. 정성국 기아 IR담당 상무는 "장기적 전동화는 누구도 의심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미베 토시히로 사장도 "2030년까지 하이브리드 200만대를 생산하고 그 돈을 전동화 전환에 사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뜻을 같이했다. 이를 위해 현대차·기아, 토요타, 혼다뿐만 아니라 포드, 닛산 등도 하이브리드 생산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조지아 메가플랜트에서 하이브리드 생산을 할 계획이다. 혼다는 연간 200만대 하이브리드 생산능력 구축에 나섰다. 포드도 F-150 픽업트럭의 하이브리드 버전 생산을 두배로 늘리고 가격을 인하할 예정이다. 닛산은 내년무렵 'E-파워' 하이브리드 모델을 미국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마사히로 모로 마쓰다 사장은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최근 자동차 업계에 대해 "미디어, 투자자, 딜러들은 모두 '하이브리드, 하이브리드, 하이브리드'에 대해 이야기한다"며 "인식이 확 바뀌었다"고 말했다.

2024.08.16 15:45김재성

"과충전 화재원인 아냐"…현대차·기아, 배터리 안전기술 BMS 공개

현대자동차가 최근 청라 벤츠 전기차 화재 사건 등 소비자들이 전기차에 대해 필요 이상의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차원으로 배터리 핵심 기술을 공개했다. 현대차∙기아는 전기차 안전을 책임지는 핵심 기술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을 15일 공개했다. BMS는 배터리를 전체적으로 관리하고 보호하는 '두뇌'인 동시에 자동차가 배터리를 사용하는 데 필요한 제어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현대차∙기아 BMS의 핵심 역할은 배터리가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정밀 '배터리 시스템 모니터링'이다. 배터리의 이상 징후를 신속하게 탐지하고 위험도를 판정·차량 안전제어를 수행하고 필요 시 고객에게 통지한다. 현대차∙기아는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판단될 때에는 즉시 관계기관에 자동 통보되는 시스템도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BMS가 모니터링하는 항목으로는 ▲전압편차 ▲절연저항 ▲전류 및 전압 변화 ▲온도 ▲과전압 및 저전압 등 다양하다. 최근 출시되고 있는 차량은 수 일 또는 수 주 이전 잠재적인 불량을 검출할 수 있는 ▲순간 단락 ▲미세 단락을 감지하는 기능도 추가됐다. 아울러 현대차·기아는 전기차 화재 원인과 과충전은 무관하다는 설명이다. BMS가 충전상태를 집중 모니터링하고 충전 제어기의 협조제어를 통해 과충전을 원천 차단하기 때문이다. 실제 현재까지 현대차∙기아 전기차 중 과충전에 의한 화재건수는 '0건'이다. 현대차∙기아의 BMS 기술은 모니터링이나 과충전 방지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배터리 내부의 셀을 종합적으로 관리해 배터리의 내구성과 성능을 최적으로 유지하는 '셀 밸런싱'(Cell Balancing) 기술도 핵심 기술로 꼽힌다. 현대차∙기아는 배터리 화재 지연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지난 6일 충남 금산군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에서도 화재 진행 속도가 늦고 피해가 크지 않았던 것이 배터리 화재 지연 시스템 덕분이라는 것이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전세계 고객분들이 안심하고 우리 전기차를 타실 수 있도록 현재 기술 수준에 만족하지 않고 지속적인 안전 신기술 개발을 위해 매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8.15 13:47김재성

[ZD브리핑] 정부, 전기차 화재 종합 대책 논의…전공의 모집 연장에 의료계 '반발'

지디넷코리아는 IT 업계의 이슈를 미리 체크하는 '이번 주 꼭 챙겨봐야 할 뉴스'를 제공합니다. '꼭 챙길 뉴스'는 정보통신, 소프트웨어(SW), 전자기기, 소재부품, 콘텐츠, 플랫폼, e커머스, 금융, 디지털 헬스케어, 게임, 블록체인, 과학 등의 소식을 담았습니다. 바쁜 현대인들의 월요병을 조금이나마 덜어 줄 '꼭 챙길 뉴스'를 통해 한 주 동안 발생할 IT 이슈를 미리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현대차-기아, 내년부터 전기차 배터리 안전정보 공개 준비 현대차·기아와 KG모빌리티가 내년부터 전기차 배터리 안전정보를 공개하기 위한 준비에 나설 예정입니다. 환경부가 추진하는 화재 예방 충전기 보급 사업은 전기차 충전기를 통해 전기차 배터리 정보를 확인, 화재를 예방하는 것이 주요 골자입니다. 현재 현대차그룹은 전기버스에 한해서만 배터리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를 전기 승용차까지 확대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KG모빌리티는 배터리 제조사에 대한 정보를 유일하게 제공하고 있는데요, 정부에 협력하겠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최근 인천 아파트 지하주차장 내 벤츠 전기차 화재 폭발 사건을 계기로 전기차 사고에 대한 안전장치가 미비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는 12일 환경부 차관 주재로 국토부, 산업통상자원부, 소방청 등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긴급 회의를 열고, 전기차 화재와 관련한 종합 대책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대책에는 과충전 방지 장치 의무화, 배터리 제조사 공개 등 다각적인 방안을 다룰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이르면 내달 초 관련 대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오는 13~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디스플레이 비즈니스포럼'을 개최합니다. 포럼 첫날에는 슈지 교수와 이창희 삼성디스플레이 연구소장 부사장, 윤수영 LG디스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CTO) 부사장 등이 발표하며, OLED 시장의 대전환, 마이크로 LED 시장 초석 마련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또 14~16일 코엑스 A홀에서는 글로벌 디스플레이 산업 전시회 'K-디스플레이 2024'가 동시에 개최됩니다. 디스플레이 업계의 업체들이 자동차, XR, 투명 등 OLED 폼팩터의 변화를 소개할 예정입니다. 한국급식학회가 오는 13일 한국푸드테크협의회와 함께 서울 연세대학교 삼성관에서 '2024 급식정책포럼'을 개최합니다. 급식전문가와 푸드테크 전문가들이 모여 K-급식테크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입니다. 급식테크 기기를 전시·시연하는 부스도 열립니다. 방문진 이사 선임 등 방송장악 2차 청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선임 등에 관련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2차 청문회가 14일 열립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이진숙 방통위원장 취임 당일 KBS와 MBC 대주주인 방문진 이사 추천과 선임 안건을 의결한 것을 두고 불법으로 보고있습니다. 지난 1차 청문에 이 위원장과 김태규 부위원장의 불참으로 야당이 단독으로 의결한 추가 청문 자리에서도 여야의 공방이 지속될 전망입니다. 그런 가운데 법원이 26일까지 방문진 새 이사의 임명 효력을 잠정 중단한 터라 이번 청문에서는 지난 청문과 비슷한 공방이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대통령의 임명도 이번주 주목할 이슈입니다. 이르면 14일 취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사청문 이후 자진사퇴를 요구한 민주당이 청문보고서 채택에 합의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크래프톤, 2Q 실적 발표...넷마블, '일곱 개의 대죄 키우기' 글로벌 출시 이번 주에도 주요 게임사의 실적 발표가 이어지고, 신작 출시와 테스트가 예정돼 있습니다. 크래프톤은 오는 12일 2024년 2분기 실적을 발표합니다. 증권사 전망치에 따르면 이 회사는 2분기 매출 5천495억원, 영업이익 1천957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41.95%, 영업이익 48.82%가 증가한 수치입니다. 오는 13일 넷마블은 방치형RPG '일곱 개의 대죄: 키우기'를 국내 포함 글로벌 전역에 출시한다면, 하이브IM은 액션스퀘어 스튜디오HG가 개발 중인 '던전스토커즈'의 글로벌 베타테스트에 돌입합니다. 또 카카오게임즈는 PC RTS 게임 '스톰게이트'의 얼리액세스(앞서 해보기) 버전을 일반 이용자들에게 제공합니다. 앞서 이 회사는 사전 구매 팩 대상자에게 미리 얼리액세스 버전을 제공한 바 있습니다. 이와 함께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2024이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부산 벡스코 전시장에 개최됩니다. SAPI, AI 거버넌스 체제 확립 논의...LG CNS, 2분기 실적 발표 서울대학교 인공지능 정책 이니셔티브(SAPI)가 오는 12일부터 이틀 간 서울대에서 '서울 AI 정책 컨퍼런스(Seoul AI POLICY CONFERENCE)'를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는 AI 거버넌스 체제 확립을 통해 인류에게 이로운 방향으로 AI를 개발하고 활용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SAPI는 지난 2017년부터 국내외 전문가들을 모아 AI 정책 및 규범의 현안을 논의해왔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제이슨 권 오픈AI 최고전략임원, 제이슨 메투소 마이크로소프트 기업 표준 그룹 총괄 관리자, 다니엘 솔로브 조지 워싱턴대 교수 등 세계적인 리더들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또 AI 표준 정립, 프라이버시, 국제 경쟁 등 AI 거버넌스의 주요 현안을 다루는 총 10개의 세부 패널들이 마련될 예정입니다.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오는 13일 서울에서 'AWS 2024 생성형 AI 미디어 브리핑'을 개최합니다. 이 자리에서는 최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서밋을 통해 발표된 생성형 AI 서비스의 신규 기능과 함께 국내 주요 기업들의 활용 사례가 소개될 예정입니다. 올해 1분기 동안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던 LG CNS는 오는 14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합니다. 앞서 지난 8일 (주)LG 실적 발표 때 공개된 LG CNS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1천377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매출은 1년 새 5.6% 오른 1조4천496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클라우드·DX 사업 호조로 2분기 동안 수익성 회복에 성공했지만, 상반기 영업이익은 1분기 일시적 투자 비용 증가 여파로 타격을 입어 전년 동기 대비 4% 하락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유통가, 실적 발표 마무리...삼양식품, 승승장구 눈길 이번 주 반기보고서 제출 마감일이 예정돼 있어 사업보고서 제출대상 법인들의 2분기 실적 발표가 모두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전에 실적을 발표했던 유통기업의 경우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고 식품기업은 호실적을 기록해 이 모습이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가장 기대되는 기업은 '불닭 신화'를 쓰고 있는 삼양식품입니다. 최근 불거졌던 덴마크 리콜 사태도 철회되면서 홍보 효과까지 얻으며 승승장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1분기 삼양식품이 보고서를 제출한 날은 마감일인 5월 16일로, 2분기에도 마감일에 제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증권가에서는 삼양식품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모두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 의견 매수와 목표가를 속속 상향하고 있습니다. 하반기 전공의 모집 연장 두고 의료계 반발 정부가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레지던트 1년차는 14일까지, 2년∼4년차 및 인턴은 16일까지 연장 모집키로 결정했습니다. 17일 레지던트 1년차 필기시험이 실시되고, 이달 말까지 각 병원별 선발 절차가 마무리되는 일정입니다. 이후 내달부터 하반기 수련이 시작되는데, 하반기 전공의 지원 현장은 원활치 않아 보입니다. 사직한 레지던트 5천701명 가운데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 참여한 지원자는 누적 91명에 불과한 상황입니다. 서울대의대, 성균관대의대 등 의대 교수들은 하반기 연장에 반대하며 사태 해결을 위한 정부의 전향된 입장을 촉구했습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연석 청문회를 통해 정부의 의대정원 증원 과정을 살펴볼 예정입니다.

2024.08.11 12:00장유미

신호 맞춰 횡단보도 건너고 최적 경로 찾고…더 똑똑해진 배송로봇

현대자동차∙기아 자율주행 배송로봇이 건물 밖으로 나와 횡단보도를 자유자재로 횡단했다. 현대차∙기아는 9일 경기도 의왕시 부곡파출소 앞 횡단보도에서 경찰청, 한국도로교통공단, 의왕시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자율주행 배송로봇의 횡단보도 주행 실증 시연에 성공했다. 시연은 현대차∙기아의 자율주행 배송로봇 달이 딜리버리(DAL-e Delivery)가 교통 시스템과 연계를 통해 신호정보를 인식하고, 횡단보도를 안전하게 횡단하는 시나리오로 구성됐다. 지난해 '도로교통법'('23.10.19.)과 '지능형 로봇 개발 및 보급 촉진법' ('23.11.17.)이 각각 개정·시행됨에 따라 운행안전인증을 받고 보험에 가입한 실외이동로봇은 보행자와 동일한 권리를 갖게 됐다. 이날 실증은 관련법 개정 이후 로봇이 교통신호 정보를 활용해 횡단보도를 건너는 최초의 시연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정부 차원의 실시간 교통신호 정보 공유 체계가 가동됨에 따라, 이번 실증을 시작으로 전국 어디서든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한 실외 배송 서비스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현대차∙기아는 이번 기술 시연을 위해 로보틱스랩의 로봇 관제시스템과 경찰청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교통신호 수집제공 시스템'을 연계하고, 교통 신호에 맞춰 로봇을 제어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을 마쳤다. 관제시스템이 연동된 교통신호 정보를 기반으로 신호등의 점멸 순서와 대기 시간 등을 미리 연산해 이동 시간 단축을 위한 최적의 경로를 로봇에게 안내하고, 로봇은 자율주행 기술을 기반으로 사람 또는 장애물을 회피하며 경로를 이동함과 동시에 관제시스템의 지시에 따라 횡단보도를 건넌다. 또한 로봇 관제시스템은 복수의 로봇도 다중으로 관제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여러 대의 로봇이 동시에 운용되더라도 문제없이 신호 정보를 확인하고 교차로를 횡단할 수 있는 등 자유로운 확장이 가능하다. 현대차∙기아의 자율주행 배송로봇 달이 딜리버리는 신호 정보 연동 외에도 로봇에 탑재된 AI비전 기술을 활용해 현장 신호정보를 자체적으로 한 차례 더 확인한다. 간혹 신호 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하더라도 로봇 스스로 현장 신호등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4개의 PnD(Plug and Drive) 모듈이 장착돼 자연스러운 회피 이동과 함께 최적 경로로 코너 운행이 가능한 점도 특징이다. 또 주변을 정확하게 인지할 수 있게 도와주는 2개의 라이다와 4개의 카메라 모듈 탑재로 안전한 자율주행 구현을 가능하게 한다.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 관계자는 “로봇 지능 사회 구축을 위해서는 기반 인프라의 구축이 필수”라며, “정부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누구나 안전하게 로봇 기술을 이용하고, 사회적 편의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은 국내외 스마트 건축 관련 파트너들과 함께 로봇친화 빌딩 구현을 위해 엘리베이터, 보안게이트 및 기타 인프라 표준을 구축해 나가고 있으며, 이를 실외 인프라 연동까지 확장하기 위한 기술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2024.08.09 13:50김재성

中 체리 "英서 5년 내 기아 따라잡는다"

중국 자동차 기업이 전기차를 주력으로 5년내 영국 시장에서 기아를 따라잡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중국 체리자동차의 빅터장 영국 대표는 "5년 이내에 영국에서 기아차와 비슷한 시장 점유율을 달성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고 중국 언론들이 8일 영국 자동차 언론 오토카를 인용 보도했다. 기아 관련 발언 중 '영국 판매 목표'에 대해 답변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인터뷰는 영국에서 열린 세계적 자동차 행사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이뤄졌다. 체리자동차는 영국에서 이미 '오모다'와 '재쿠' 두 브랜드 모델을 출시했다. 최신 SUV '재쿠 J7'이 올해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공식 데뷔했다. 빅터장은 앞서 1월 파이낸셜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올해 영국 시장에 론칭한 이후 현지 전용 공장을 설립해 2~4년 내 판매량 목표에 이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저가로 다른 경쟁사를 압박하기 보다는 현대차 및 기아에 근접한 가격 책정을 계획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영국 시장의 약 10분의 1를 차지하고 있다. 빅터장은 영국 시장의 수요가 200만 대로 크다며, 향후 10년 내 설립될 영국 공장이 수요에 맞춰 전기차 생산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연기관차와 하이브리드차 생산 역시 시장 수요에 따라 결정한다. 체리그룹은 지난해 수출량이 급증해 93만7천 대에 달했으며 이는 전년의 갑절을 넘는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80여 개국에 진출해있는 체리자동차는 21년 연속 중국 승용차 수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달 이탈리아에서도 '오모다 5' 모델 판매를 시작했다. 체리그룹이 공표한 7월 판매량 데이터에 따르면 7월 판매된 차량은 19만5천759대로 지난해 같은 달 보다 30.1% 늘었으며, 수출 판매 대수가 9만281대로 지난해 같은 달 보다 16.8% 늘었다. 친환경차(전기차+하이브리드) 판매량은 4만5천370대로 지난해 같은 달 보다 254.5% 급증했다. 1~7월 누적 판매량은 129만6천38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5.4% 늘었다.

2024.08.09 09:04유효정

"첫 차는 역시 아반떼"…현대차그룹, 美 주간지 어워즈 휩쓸어

현대자동차그룹은 미국 유력 시사주간지 '뉴스위크(Newsweek)'가 주최하는 '2024 뉴스위크 오토 어워즈'에서 현대차 6개, 기아 8개, 제네시스 3개 등 총 17개 부문상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뉴스위크 오토 어워즈에서 11개(현대차 4개, 기아 8개, 제네시스 1개) 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이번의 17개 수상은 역대 최다 수상이다. 1933년 창간된 뉴스위크는 타임(TIME)과 함께 미국을 대표하는 시사주간지로 미국은 물론 세계 전역에 배포돼 소비자들에게 큰 영향력을 미치는 매체다. 뉴스위크는 이번부터 기존에 차량 중심으로 구분된 수상 부문을 소비자의 구매 행태와 생활 방식 등 심리통계학적 기준에 따라 13개로 개편했다. 뉴스위크는 올해 미국 시장에 판매되는 모든 차량을 대상으로 평가를 진행해 부문별로 '최고의 차량(Best Vehicle)'과 '톱 픽(Top Pick)'을 시상했다. 브랜드 별로 현대차는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가 ▲첫차 구매자를 위한 최고의 차량 ▲도심 운전자를 위한 톱 픽에 선정됐으며, 아이오닉 5가 ▲얼리어답터를 위한 톱 픽 ▲교외 운전자를 위한 톱 픽 ▲새로운 부모를 위한 톱 픽을, 아이오닉 6가 ▲얼리어답터를 위한 톱 픽을 수상했다. 기아는 ▲스포티지(통근자를 위한 최고의 차량) ▲EV9(얼리어답터를 위한 톱 픽, 교외 운전자를 위한 톱 픽) ▲셀토스(도심 운전자를 위한 톱 픽, 첫차 구매자를 위한 톱 픽) ▲니로(통근자를 위한 톱 픽) ▲쏘렌토·카니발(독립한 자녀를 둔 부모를 위한 톱 픽) 등 6개 차종이 선정됐다. 제네시스는 GV80가 ▲영향력 있는 싱글 여성을 위한 톱 픽에 선정됐으며, GV70 전동화 모델이 ▲목표지향적인 사람을 위한 톱 픽, GV60가 ▲얼리어답터를 위한 톱 픽에 뽑혔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기아·제네시스 주요 차량의 상품 경쟁력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디자인과 높은 품질, 성능을 두루 갖춰 여러 고객이 만족할 만한 차량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07 10:44김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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