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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59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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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H-안전투게더' 개최…본사·연구소·공장 등 모두 참여

현대자동차가 5일과 6일 울산공장에서 임직원 참여형 안전문화 행사 'H-안전투게더: 안전의 가치, 모두 다 같이'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현대차는 울산공장 잔디광장에 1천석 규모의 행사장 'H-Arena'를 마련해 임직원이 가족, 동료와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번 H-안전투게더는 역대 안전문화 행사로는 최초로 본사, 연구소, 울산·전주·아산공장 등 현대차의 모든 구성원을 대상으로 열려 의미를 더했다. 행사 기간에는 ▲사업부별 안전 보드게임 대결 '모두의 안전' ▲임직원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가족 안전 골든벨' ▲안전 부스에서 미션을 수행하고 인증 도장을 모으는 '안전 스탬프 투어' 등이 진행됐다. 또 ▲안전 뮤지컬 'Welcome to the Safety Zone' ▲페이스 페인팅 및 캐리커처 그리기 프로그램 ▲즉석 안전 퀴즈 등 임직원 가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임직원 모두가 '나의 안전이 곧 가족의 행복'이라는 인식을 공유할 수 있도록 이번 안전문화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안전의 가치를 함께 실천하는 선진 안전문화 확립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2025.11.07 10:52김재성

"굿즈 받다보니 네이버 서비스가 한눈에"…'단25' 가보니

“검색 서비스를 개발하는 일에 종사하고 있어 관련 세션을 들으러 방문했어요. 굿즈를 받고 싶어 여러 부스를 체험하다 보니 네이버 서비스에 대해 더 잘 알게 됐어요.” 6일 서울 코엑스에 마련된 팀네이버 컨퍼런스 '단25' 부스 체험존. 현장을 방문한 한 20대 후반의 개발자 여성은 검색 서비스에서 인사이트를 얻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가 네이버가 준비한 부스에 방문한 후 플랫폼 내 다른 서비스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네이버는 현장에 비전 스테이지를 기준으로 한편에는 네이버와 협력한 기업 및 네이버 그룹사 서비스를 볼 수 있는 부스를, 다른 한편에는 네이버 자체 서비스를 자세히 소개한 부스를 조성했다. 네이버와 협력한 기업으로는 삼성전자와 현대차, 스포티파이가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의 부스에서는 스마트폰 갤럭시Z 폴드7 화면 안에서 재생되는 영상에 나오는 음성을 그대로 텍스트로 변환해 한글로 번역해주는 서비스를 체험해 볼 수 있었다. 이 서비스는 파파고 플러스 앱을 통해 구현되며 해당 기능은 내달 말부터 사용 가능하다. 현대차도 네이버와 협력한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들고 나왔다.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불리는 '플레오스 커넥트'에는 내년 2분기 네이버 앱과 네이버 지도, 네이버 웹 브라우저가 탑재된다. 시스템에 담긴 네이버 앱을 통해 날씨, 주식 동향 뿐만 아니라 웹 브라우저에서는 웹툰, 유튜브도 볼 수 있었다. 해당 부스 직원은 “어떤 서비스가 들어갈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부스에는 동영상과 웹툰 등의 서비스를 실제처럼 체험할 수 있도록 차량 내부 목업을 준비했다”며 “기능이 탑재될 차량 기종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부스에 참여한 네이버 그룹사는 네이버랩스와 네이버클라우드가 대표적이다. 네이버랩스는 매핑로봇 'M2'와 어라운드 로봇 시리즈, 루키 시리즈, 사족보행로봇 '미니치타', 양팔로봇 '엠비덱스'를 선보였다. 매핑로봇 M2는 AR 서비스를 구축하는데 주로 활용되며 어라운드 로봇에는 자율주행 '어라운드 플랫폼'이 탑재됐다. 그 중에서도 눈에 띈 것은 루키 시리즈와 미니치타다. 루키 시리즈는 네이버 본사 1784에서 구동되는 로봇으로 이름을 알렸고, 미니치타는 MIT 대학원 과정 학생들과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가 함께 개발해 대다수의 사족보행로봇의 기초가 되는 로봇이다. 네이버랩스는 MIT 등과 소형 휴머노이드 로봇 '미니노이드'를 개발하고 있으며, 이달 말 사옥 1784에서 가동될 예정이다. 비전 스테이지에서는 네이버의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치지직과 연동된 확장현실(XR) 기술력을 엿볼 수 있었다. 기기를 착용한 뒤 치지직 XR 앱을 켜면 케이팝 아이돌 무대와 버추얼 스트리머의 콘서트 현장을 실제로 눈으로 보는 것과 같은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스튜디오 정중앙에서는 콘텐츠 맞춤형 버추얼 배경이 재생되는 모습을 목격 가능했다. 스튜디오에서 나오면 네이버의 자체 서비스별로 마련된 부스가 방문객들을 반겼다. 이들 가운데서는 네이버지도 부스가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부스 내에는 이미지를 스캔해서 정확하게 파악하고 길을 증강현실(AR)로 안내해주는 'AR 길안내 서비스'가 준비됐다. 이 서비스를 구현하는데 활용된 실내 AR 내비게이션은 GPS 신호가 닿지 않는 곳에서도 스마트폰 카메라만으로 이용자 위치와 방향을 인식해 AR로 길을 안내해준다. 디지털 트윈 기술과 AI 비전 측위 기술 등이 적용됐으며, 이 기능은 코엑스에 우선 제공된 후 유동인구가 많고 복잡한 복합 공간을 중심으로 대상 시설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외에도 웹 브라우저 네이버웨일, 네이버의 나침반은 사용자, 팀네이버 인재영입과 같은 부스들도 조성됐다.

2025.11.06 19:07박서린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 "위기 속에서도 현대차 DNA 증명"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최고경영자(CEO) 사장이 현대차 타운홀 미팅 '2025 리더스 토크(2025 Leaders TalK)'를 통해 국내 임직원들과 세 번째 소통의 자리를 가졌다고 6일 밝혔다. 호세 무뇨스 사장은 지난해 11월 CEO로 내정된 뒤 12월 강남대로 사옥에서 현대차 임직원들과의 첫 타운홀 미팅을 가진데 이어, 올해 CEO 취임 이후 지난 2월 남양연구소에서 경영전략과 미래 비전을 공유한 바 있다. 이번 타운홀 미팅에서 호세 무뇨스 사장은 CEO 부임 첫 해의 성과를 되돌아보고, 올해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한 당부와 함께 2026년의 전략과 방향성을 임직원들에게 전했다. 타운홀 미팅은 지난 5일 오후 1시 30분 현대차 강남대로 사옥(서울 강남구 소재)에서 글로벌사업관리본부 이영호 부사장, 전동화에너지솔루션담당 김창환 부사장, HR본부 김혜인 부사장 등을 비롯해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영·영-한 동시통역으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강남대로뿐만 아니라 양재와 판교, 의왕 등에서 근무 중인 임직원도 참석했으며,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현장에 자리하지 못한 7천500명 이상의 국내 임직원들도 함께했다. 먼저 호세 무뇨스 사장은 타운홀 미팅 시작과 함께 약 20분간의 발표를 통해 현대차가 올 한 해 동안 지정학적 위기를 전략적으로 대응해온 과정을 소개했으며, 이어 2026년의 중점 추진 사업, 지역별 전략, 경쟁력 강화 및 혁신 방안 등을 공유했다. 호세 무뇨스 사장은 편안하게 질의응답을 주고받으며 격의 없이 소통했고 타운홀 미팅은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 1시간 30분 이상 이어졌다. 호세 무뇨스 사장은 "CEO로서의 첫 해를 돌아보며, 전 세계 임직원 여러분의 헌신과 끈기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임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이어 "자동차 산업은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지만, 저는 우리의 미래 대응 역량에 그 어느때보다 큰 확신을 가지고 있다"며 "2025년의 성과를 통해 '위기대응력'이야말로 우리 DNA의 일부임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복잡한 환경을 관리하면서도 탁월한 결과를 달성했다"고 임직원을 격려했다. 호세 무뇨스 사장은 "2026년과 그 이후를 내다볼 때, 우리의 강점은 제품의 품질과 안전성, 파워트레인과 시장 전반에 걸친 전략의 유연성, 그리고 무엇보다 임직원들의 재능과 헌신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구축하고 있는 다양한 파트너십, 제조 부문 투자, 제품 혁신은 현대차그룹이 미래 모빌리티를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에서 글로벌사업관리본부 이영호 부사장, 전동화에너지솔루션담당 김창환 부사장, HR본부 김혜인 부사장이 다양한 질문에 답했다. 이영호 부사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부상하는 신흥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경쟁력에 대한 대응 방안을 설명했다. 이영호 부사장은 "신흥 브랜드를 비롯한 후발 주자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며 "현대차는 차별화된 서비스 경험, 전략적인 금융 파트너십, 신흥 시장 친환경 차량 판매 확대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통해 대응하고 있으며, 신흥 브랜드들의 빠른 추격에 대비하기 위해 각 부분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대응을 강화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창환 부사장은 "현대차는 EV, HEV, EREV, FCEV까지 다양한 전동화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고객 가치와 안전, 성능을 극대화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특히 안전은 타협할 수 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안전을 위한 설계 개선, 신기술 개발 및 적용을 통해 지속해서 업그레이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혜인 부사장은 "AI 시대에는 깊이 있는 전문성과 폭넓은 지식이 동시에 요구된다"며, "현대차는 지난해부터 전 세계 임직원을 대상으로 HRD 프레임워크인 'H-SENSE'를 구축해 업무에 필요한 지식을 체계적으로 제공하고, 커리어 단계별로 필요한 역량을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직무별 솔루션 맵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의 성장은 곧 직원들의 성장으로 연결되며, 도전적 업무와 글로벌 커리어 기회를 활용한 '일을 통한 성장'"을 강조했다. 타운홀 미팅을 마치며 호세 무뇨스 사장은 임직원들에게 "회장님께서 말씀하신 '인류를 위한 진보' 비전은 모빌리티를 보다 안전하고, 지속 가능하며, 모두에게 접근 가능한 것으로 만들겠다는 약속"이라며 "비전은 우리가 고객을 대하는 태도, 서로에 대한 존중, 일상 속 실천에서부터 시작된다"고 당부했다.

2025.11.06 09:27김재성

中 지리, 1~9월 전기차 인도량 2위…테슬라 제쳐

5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세계 각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 총 대수는 약 1천501만6천대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7.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BYD는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한 약 296만1천대로 판매량 1위를 유지했다. BYD는 연간 판매 목표를 550만대에서 460만대로 낮췄는데, 이는 전년 대비 7% 증가 수준이며 중국 OEM 간 경쟁 심화가 주요 배경으로 해석됐다. 2위를 기록한 지리그룹은 전년 동기 대비 64.7% 증가한 약 152만2천대를 판매하며 두 자릿수 이상의 고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리그룹은 배터리, 전장, 소프트웨어 영역에 대한 자체 기술 개발과 생산 역량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런 수직계열화와 기술 내재화 전략이 경쟁력을 견인하는 핵심 요소로 평가됐다. 3위를 기록한 테슬라는 전년 동기 대비 5.9% 감소한 약 121만8천대를 판매했다. 주력 모델인 모델 3·Y의 판매 감소가 전체 실적 하락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역별로는 유럽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9.7% 감소한 19만 8천대, 중국은 6% 감소한 43만3천대로 주요 시장 전반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북미는 소비자 세액공제 혜택 종료에 따라 조기 구매 수요가 발생,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43만4천대를 기록했다. 현대차그룹은 전년 동기 대비 16.6% 증가한 약 48만4천대를 판매했다. 순수전기차(BEV) 부문에서는 아이오닉 5와 EV3가 실적을 견인했으며, 새롭게 투입된 캐스퍼(인스터) EV, EV5, 크레타 일렉트릭 등 소형 및 전략형 모델도 긍정적인 시장 반응을 얻고 있다. 반면 EV6, EV9, 코나 일렉트릭 등 일부 기존 모델은 판매 둔화세를 보이며 뚜렷한 성장세를 이어가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부문에서는 총 8만3천대가 인도됐으며 스포티지, 투싼, 쏘렌토는 견조한 흐름을 유지한 반면, 니로와 씨드는 뚜렷한 하락세를 나타냈다. 현대차그룹은 북미 시장에서는 6만4천대를 인도하며 테슬라와 GM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북미 시장 기준 전년 동기 대비 8.7% 감소했음에도 포드, 스텔란티스, 토요타, 폭스바겐 등 주요 경쟁사를 앞섰다. 지역별로 보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중국은 전년 동기 대비 26.7% 증가한 947만1천대를 기록하며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63% 이상을 점유했다. 내수 성장률은 둔화되고 있으나, 중저가 중심의 보급형 전기차 수요와 상용차 전동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유럽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32.2% 증가한 298만1천대를 기록하며 점유율 19.9%를 차지했다. 최근 유럽 전기차 시장의 성장은 ID.4, Q4 e-Tron, EV3, EX30, iX1 등 중형 SUV와 크로스오버 차급을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다. 이런 모델들은 가족형 실용 수요를 겨냥한 고효율 설계와 합리적 가격대, 그리고 MEB·PPE 등 범용 전동화 플랫폼을 기반으로 빠른 시장 확산을 이끌고 있다. 북미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144만3천대를 기록했으며, 글로벌 점유율은 9.6%로 소폭 하락했다.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시장은 전년 대비 50.4% 증가한 83만4천대를 기록하며 글로벌 점유율 5.6%를 차지했다. 인도에서는 1만~2만 달러대 소형 전기차를 중심으로 보급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타타모터스와 마힌드라가 시장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태국과 인도네시아는 BYD, SAIC, 체리 등 중국 OEM들의 현지 공장 가동이 본격화되며 생산 거점으로의 위상이 강화되고 있다. 일본은 토요타와 혼다가 하이브리드 중심의 전략을 유지하면서도, 일부 BEV 라인업 확장을 병행하고 있다.

2025.11.05 09:26김윤희

1~9월 글로벌 수소차 판매량 9.8% ↓…시장 침체 지속

4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글로벌 수소연료전지차(FCEV)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9.8% 하락한 총 8천970대를 기록했다. 기업별로 보면, 현대차는 넥쏘를 중심으로 총 4천994대를 판매하며 시장 1위를 유지했다. 지난 4월 2세대 넥쏘를 새롭게 출시하며 61.3%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토요타는 미라이와 크라운 모델을 합쳐 955대를 판매, 전년 대비 판매량이 41.6% 감소했다. 일본 내 기준으로도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53.6% 급감했다. 혼다는 수소 승용차 모델로 2025년형 혼다 CR-V e:FCEV를 미국과 일본에 출시했으나 판매량이 156대에 그쳤다. 국가별로는 한국의 수소차 시장 점유율이 현대 넥쏘의 판매 호조로 과반의 점유율인 55.1%를 차지했다. 중국은 상용차 중심 수소차 전략을 앞세웠으나 한국에 밀려 2위에 기록됐다. 유럽과 미국, 일본 등 주요 선진국 시장은 뚜렷한 위축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에서는 미라이와 넥쏘를 합쳐 559대 판매되며 전년 대비 19.9% 역성장했다. 미국에서도 미라이 판매가 59% 감소했다. 일본 시장 역시 미라이와 크라운 판매 부진으로 35.8%의 하락폭을 나타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수소차 시장이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열쇠는 충전 인프라 확장 속도와 장기적인 보조정책의 지속성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5.11.04 15:44김윤희

현대차, '전기·전자 서비스엔지니어' 인턴십 모집

현대자동차가 서비스엔지니어 인재 발굴을 위한 채용전환형 인턴십 프로그램 '하이테크 탤런트 트랙' 지원자를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하이테크 탤런트 트랙'은 전기·전자, IT/SW 등에 대한 복합적인 기술 이해를 바탕으로 고난도 진단 및 정비 역량을 갖춘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한 현대차의 채용 및 교육 프로그램이다. 최종 합격자는 전국 22개 하이테크 센터에서 진행되는 현장 실무 교육과 차량 통신(V2X), 소음 및 진동(NVH) 등 첨단 분야별 특화 교육을 받으며 모빌리티 서비스 경쟁력을 선도하는 핵심 인재로 성장하게 된다. 향후 우수 인재로 선발될 경우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폭넓은 경력 개발 기회도 얻을 수 있다. 인턴십 참여를 희망하는 지원자는 3일 오전 9시부터 11월 23일 오후 5시까지 현대차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신청 자격은 학사 학위 취득(예정)자이나, 진단 및 정비 관련 우수한 역량을 보유한 경우 학위와 무관하게도 지원 가능하다. 채용 절차는 ▲서류전형 ▲인성검사 ▲면접전형 순으로 진행되며, 1차 면접 합격자는 내년 1월 말부터 2월 중순까지 약 3주간 인턴십에 참여하게 된다. 이후 현대차는 최종 면접을 거쳐 2026년 3월 서비스엔지니어 신입사원을 정규 채용한다. 한편, 현대차는 오는 14일 '하이테크 탤런트 트랙'에 관심 있는 구직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채용설명회 및 모의면접을 개최한다. 참가자들은 현직자와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직무 특성과 채용 절차에 대한 심층적이고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한, 모의면접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지원자에게는 서류전형 가산점도 부여된다. 온라인 채용설명회 및 모의면접 참가 신청은 11월 10일까지 현대차 채용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현대차 관계자는 "자율주행, 로봇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 발전과 변화에 따라 자동차 정비 분야 엔지니어의 역할과 전문성도 진화하고 있다"며 "현대차는 첨단 분야까지 확장될 미래에 대비해 잠재력 있는 인재를 선발하고, 독보적인 역량을 가진 하이테크 전문가로 육성해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2025.11.03 09:37김재성

젠슨 황 만난 李 대통령 성과에 AI 업계 '방긋'…조준희 "정부-대기업 원팀, 큰 감명"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의장국 정상으로 나선 이재명 대통령이 경북 경주에서 각국 리더들과 굵직한 만남을 이어가며 좋은 성과를 이뤄내자 인공지능(AI) 업계가 반색하고 있다. APEC 기간 동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등 여러 계층과 만나며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이 대통령의 외교력이 기대 이상이었단 평가가 나왔다. 조준희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은 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 대통령과 삼성, 현대차, SK, LG, 네이버 등 국내 대기업들이 APEC 기간 동안 이룬 성과에 대해 호평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서 예정에 없던 40여 분의 연설로 APEC 개최 성공을 확인시켜줬다"며 "정상회의 기간에 정부와 삼성, 현대차, 네이버 등 주요 기업이 엔비디아의 최신 GPU를 26만 장 확보했고, 이를 통해 공공 및 민간 AI 인프라 수요에 대응하고 하드웨어 설치를 넘어 엔비디아와 구축·운용 기술 협업도 병행하게 됐다"고 운을 띄었다. 이어 "일련의 일들을 통해 정부와 주요 대기업 경영인들이 '원팀'이 돼 글로벌 탑티어 기업과의 연대를 끌어내는 헌신적 노력과 국가적 성취가 큰 감명을 줬다"며 "우리나라가 'AI 3대 강국'과 'AI 기본사회'를 목표로 기술 개발과 인프라 확충에 힘쓰고 있는 상황에서 엔비디아와 한국 기업 간 긴밀한 협업은 글로벌 협력의 대표 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엔비디아는 전날 한국 정부와 삼성전자·SK그룹·현대자동차그룹·네이버클라우드 등 5곳에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 '블랙웰' 총 26만 장을 공급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 중 상당량은 로봇·자율주행·제조·통신 등 물리적 환경에서 작동하는 피지컬 AI 관련 기술에 투입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젠슨 황 CEO와 만난 자리에서 "대한민국 정부는 앞으로 인공지능 기술이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인류의 미래를 결정적으로 바꿀 것으로 생각해 대대적인 투자 지원을 할 것"이라며 "전 세계에서 인공지능 관련 사업을 가장 시작하기 좋은 나라, 성과가 나는 나라로 (가기 위해) 저도 노력할 것이고 국민들도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젠슨 황 대표는 "한국은 이미 굉장히 깊은 기술 역량을 보유하고 있고 성공한 기업가들도 있다. 이렇게 훌륭한 산업 역량을 지닌 나라는 한국 말고 어디에도 없다"며 "한국 AI 발전을 위해 계속해서 함께 협력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번 일을 두고 업계에선 우리나라가 '피지컬 AI' 시장 내 주도권을 확실히 잡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피지컬 AI는 주변 환경을 학습해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AI 시스템으로, 현실 세계에서 직접 결정하고 행동하는 AI다. 대표적인 산업으로는 휴머노이드, 자율주행 자동차 등을 꼽을 수 있다. 이에 조 회장이 맡고 있는 '피지컬 AI 글로벌 얼라이언스'도 힘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산·학·연·관 협업 플랫폼으로 역할을 할 피지컬 AI 글로벌 얼라이언스는 과기정통부·산업부·중기부 장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정동영(더불어민주당)·최형두(국민의힘) 의원,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장 등 7인이 공동의장을 맡고 있다. 또 '피지컬 AI 글로벌 얼라이언스'에서 AI 정의 차량(ADV) 분과장을 맡고 있는 현대차와 설루션 분과장을 맡고 있는 네이버가 이번에 엔비디아와 GPU 공급 협업을 맺었다는 점도 기대할 요소다. 조 회장은 "현대차는 엔비디아와 AI 자율주행차, AI 자율 제조 등 피지컬 AI 기술 개발과 특화 인재 양성을 추진하고 있다"며 "네이버는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통해 클라우드 및 AI 기반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등 피지컬 AI 경쟁력 강화에 나설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로 모빌리티 솔루션, 차세대 스마트 팩토리, 온디바이스 반도체 혁신 등을 위한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반도체 기업들의 성과와 정부에 대한 호평도 이어졌다. 그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도 엔비디아 GPU를 활용해 반도체 생산 공정 개선을 위한 디지털 트윈 구축에 나서기로 했고, HBM 공급 확대 등 우리 기업과 엔비디아의 파트너십 강화 방안이 논의됐다"며 "엔비디아는 국내 산·학·연과 양자 하이브리드 컴퓨팅, 지능형 기지국(AI-RAN) 상용화 등 AI 기술 공동연구도 진행하며 AI 인재 양성 및 스타트업 지원에도 나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치열한 노력으로 관세 협정이 성공적으로 타결되고, 젠슨 황 CEO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깐부 회동'도 인상 깊었다"며 "정부와 대기업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국가적 성취에 산업을 대표해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마무리했다. 이승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AI플랫폼혁신국장도 이번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이끈 정부와 주요 대기업들의 움직임에 대해 호평과 함께 우려를 드러냈다. 이 국장은 "엔비디아와의 협력은 단순한 기술 제휴가 아닌, 우리나라 산업이 '피지컬 AI 시대'로 진입하는 중대한 분기점이란 점에서 기대가 크다"며 "엔비디아와 국내 대기업들이 협력을 추진하는 것은 결국 AI가 물리적 세계를 이해하고 예측하는 단계로의 도약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협력으로 우리나라는 안정적인 AI 생태계 활성화가 기대될 뿐 아니라 디지털 트윈을 통한 생산성 향상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가 주도하는 AI 생태계와 세계 초상위권인 우리나라 제조역량이 결합되면,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효율적인 피지컬 AI 인프라 국가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우리가 GPU와 소프트웨어, 시뮬레이터, 모델 학습 전 과정을 엔비디아 생태계에 의존하게 된다면 산업의 신경계를 스스로 설계할 권한을 잃을 수 있다는 점은 우려된다"며 "이대로라면 우리나라 AI 반도체 산업이 월드모델의 핵심인 '추론 단계'에서 주도권을 확보하지 못할 위험도 있다"고 관측했다.

2025.11.01 12:29장유미

현대차 日 법인장 "월 800건 시승 고객 중 5%는 계약 이어져"

"현대차를 운전하시면서 정말 운전하는 것이 즐겁다고 생각했으면 하는 마음에 저희는 시승을 굉장히 고집스럽게 집념 있게 임하고 있는데요. 일본 전국에서 시승 진행을 하고 있는데 한달 기준으로 약 800건 정도 진행하고 있고 그 중 5%는 계약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메기 토시유키 현대차 일본법인 법인장은 지난 29일 도쿄 빅사이트 내 현대차 회의실에서 한국자동차기자협회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현대차는 지난 2022년 일본 시장에 12년 만에 재진출했다. 기존 내연기관이 아닌 전기·수소 등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현대차 일본법인은 3년차를 맞이해 처음으로 일본 모터쇼인 '재팬모빌리티쇼 2025'에 참가했다. 현지 시장에 맞는 코나와 인스터(캐스퍼)를 전면에 내세웠다 토시유키 법인장은 "현대차는 일본 내에서 일단 지금 확실한 뚜렷한 브랜드 이미지는 없는 상황"이라며 "일본 시장은 지금 높은 가격의 차량 또는 300만엔(2천783만원) 미만의 차량으로 양분하고 있다. 차량의 가치 자체를 중시하거나, 단순한 이동 수단으로 인식하는 두 부류로 나뉜다"이라고 했다. 이어 "저희 현대차는 목적지까지 가장 좋은 효율로 그리고 가장 안전하고 가장 안심할 수 있는 많은 이동 수단을 제공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전략은 지난 아이오닉5 단일 판매 대비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일본은 도로 폭이 크지 않고 주차 공간이 협소해 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아이오닉5와는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이 있었다. 현대차는 진출 첫해인 2022년 526대 2023년은 492대로 판매량이 머물렀다. 이후 코나와 인스터를 순차적으로 출시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본자동차수입협회(JAIA)에 따르면 1~9월 현대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한 759대다. 지난해 연간 판매량(618대)은 지난 8월 이미 넘어섰다. 시메기 토시유키 법인장은 "인스터는 올해 본사로부터 받은 가장 큰 선물이라고 생각한다"며 "인스터만큼 시승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은 차량도 없다. 인스터는 월간 50대에서 60대정도 수준을 지속적으로 달성하고 있으며 젊은층과 고령층에는 인스터가, 가족 단위 고객에는 코나가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수소연료전지차를 내년 상반기 일본에 출시한다. 이를 위해 재팬 모빌리티쇼 2025에서 처음으로 디 올 뉴 넥쏘를 현지에 공개했다. 정유석 현대차 국내사업본부 부사장은 " 대차는 친환경차를 핵심 모토로 삼고 일본 시장에 진출했고 온라인 판매를 통한 고객과의 직접적인 접촉이라는 방향성이 있기 때문에 전기차에 더해 수소연료전지차까지 판매한다는 것은 현대차의 방향성 내에서 일본을 대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넥쏘는 올해는 유럽과 북미에 양산을 개시하고 내년도 상반기 내로는 유럽에서 판매가 개시될 것"이라며 "전반적으로 보면 미국, 유럽, 중국, 한국 등 4개 지역이 수소 인프라가 갖춰있다는 지역으로 보고 있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이라든지, 호주도 추가로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5.11.01 11:06김재성

디보 시트백·문콕 방지…현대차, '캐스퍼 굿즈 디자인 공모전' 당선 발표

현대자동차는 캐스퍼 출시 4주년을 기념해 진행한 '2025 캐스퍼 굿즈 디자인 공모전'의 최종 당선작을 공개했다. 이번 공모전은 지난 9월 한 달간 진행됐으며 총 290개 팀이 참여해 745개의 작품이 접수되는 등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공모 주제는 캐스퍼 일렉트릭을 상징하는 디지털 페이스 캐릭터 '디보(DIBO)'를 활용한 굿즈 디자인이었다. 디보는 캐스퍼 일렉트릭 차량의 2열 도어에 새겨진 캐릭터로 친근하면서도 감각적인 디자인 요소로 주목받고 있다. 현대차는 심사를 통해 총 3팀의 우수작을 선정했으며 ▲대상(1팀) 300만원 ▲최우수상(1팀) 150만원 ▲우수상(1팀) 50만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또한 높은 참여 열기와 참신한 아이디어를 반영해, 당초 계획에 없던 장려상 부문을 추가로 신설하고 4팀을 추가 선정해 각 20만원의 상금을 지급했다. 수상작은 ▲대상 '디보 시트백 수납함'(강보경) ▲최우수상 '디보 딩 문콕 방지 도어가드'(홍운경·송민경) ▲우수상 '디보 풉백'(이예은) ▲장려상 '차량용 비상망치·안전벨트 커터기'(이예진), '키링 겸용 박스커터'(김대중), '부착형 보조배터리'(이예온·강민재), '차량용 방향제'(오홍석) 이다. 선정된 작품은 향후 현대차의 온·오프라인 판매 채널을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판매 채널은 ▲캐스퍼 온라인 ▲현대샵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캐스퍼 스튜디오 내 자판기 ▲현대 모터스튜디오 등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많은 참가자분들께서 참신한 디자인과 기발한 아이디어를 보여주셨다"며 "큰 관심에 감사드리며, 지난해 많은 인기를 끌었던 '조구만(JOGUMAN)' 캐릭터 협업 신상품 출시 등 연내 다양한 활동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이번 공모전 수상작 외에도 다양한 캐스퍼 굿즈 신상품을 연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IPX(구 라인프렌즈)가 IP 비즈니스 중인 인기 캐릭터 '조구만'과 협업한 상품을 30일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인형 벨트커버, 자석 스티커, 2026 캘린더 등 고객 선호도가 높은 아이템으로 구성됐다. 오는 11월에는 차량용 목베개, 액막이 인형, 쿠션 담요 등 추가 상품도 공개할 계획이다.

2025.11.01 08:30김재성

엔비디아 블랙웰 지원에 韓 '피지컬 AI' 주도권 확보 가속될까

엔비디아가 블랙웰 그래픽처리장치(GPU) 26만 장을 한국 정부와 주요 기업에 공급하면서 한국이 '피지컬 AI' 시장 주도권을 잡을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부의 AI 인프라 확충 전략과 로보틱스·제조 AI 강화 움직임이 맞물리며 국내 피지컬 AI 생태계가 활성화될 전망이다. 31일 엔비디아는 한국 정부와 삼성전자·SK그룹·현대자동차그룹·네이버클라우드 등 5곳에 블랙웰 GPU 총 26만 장을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이 중 상당량은 로봇·자율주행·제조·통신 등 물리적 환경에서 작동하는 피지컬 AI 관련 기술에 투입된다. 우선 엔비디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현대차그룹과 피지컬 AI 산업 육성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로보틱스·미래 모빌리티·자율주행 등 기술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번 엔비디아 협약을 계기로 피지컬 AI 인프라 확보 전략을 본격화한다. 피지컬 AI 연구센터 설립, 자율주행 미래 모빌리티 기술 공동 개발, 최신 GPU 공급·투자가 추진될 예정이다. 정부는 정책·행정적 지원을 담당하고 산업계는 기술 인프라 구축을 맡는 형태로 협력이 진행된다. 이와 함께 과기정통부는 삼성전자·통신 3사·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연세대·엔비디아와 손잡고 '지능형 기지국(AI-RAN)' 기술 공동 연구에도 나선다. 이는 피지컬 AI에 통신·컴퓨팅 기술을 결합해 기존 한계를 넘고 배터리 소모를 최소화해 효율성을 높이는 차세대 인프라로 평가된다. 지난 9월 출범한 '피지컬 AI 글로벌 얼라이언스'도 이러한 정부 추진과 맞물린다. 과기정통부·산업부·중기부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이 협의체에는 현대차, HD현대중공업, 네이버클라우드, LG AI연구원 등 주요 기업들이 참여해 로보틱스·자율주행·제조 분야 중심의 협력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민간 부문에서는 엔비디아와 네이버가 체결한 피지컬 AI 협약이 돋보인다. 양사는 디지털 트윈과 로보틱스 기술을 결합한 피지컬 AI 플랫폼 공동 개발을 추진한다. 산업 현장을 가상 공간에 정밀하게 재현하고 AI가 분석·판단·제어를 수행하는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해진 네이버 의장은 이날 경북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AI가 산업 현장과 시스템 속에서 작동하는 피지컬 AI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며 "AI와 클라우드 기술로 한국 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SK그룹도 제조 AI 스타트업 얼라이언스와 협력해 제조 AI 클라우드를 구축하고 이를 정부·공공기관·스타트업에 개방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와 협력해 자율주행 및 로보틱스 중심의 AI 기술 공동 연구 강화에 속도를 낸다.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한 정부와 민간의 협력이 이어지면서 업계에서는 한국이 피지컬 AI 시장 주도권을 확보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정부가 AI 3대 강국을 핵심 정책 목표로 내세운 가운데, AI와 통신·반도체·로보틱스 기술이 융합된 한국형 피지컬 AI 생태계가 글로벌 경쟁력의 새로운 축이 될 것이라는 기대다. 이날 이재명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를 맞아 경주를 방문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회동을 갖고 AI 분야 협력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엔비디아가 AI 혁신의 속도를 담당하고 있다면 한국은 이 속도를 잘 활용해 혁신의 올바른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라며 "오늘 논의된 협력 방안이 한국을 넘어 국제사회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성공 사례가 될 수 있도록 한국 정부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2025.10.31 17:37한정호

현대차·기아, 3분기 관세 손실만 3조450억원…4분기 시험대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역대 3분기 최대 합산 매출을 기록했지만, 대미 수출 차량에 부과된 25% 관세에 직격탄을 맞으며 손실 규모가 3조원을 넘어섰다. 이로 인해 완성차 업계 평균을 웃돌던 영업이익률은 5.3%로 떨어졌다. 두 회사는 4분기부터 하이브리드 신차를 강화해 수익성 방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31일 현대차·기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합산 매출액은 75조4천75억원, 영업이익은 3조9천995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대비 8.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8.1% 감소하며 영업이익률이 9.3%에서 5.3%로 4%p 하락했다. 급격한 수익성 둔화의 핵심 원인은 관세다. 현대차는 3분기 관세로만 1조8천210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기아는 1조2천340억원의 관세를 냈다. 윤병렬 기아 IR 팀장은 "유럽 시장에서 경쟁 비용 확대로 인센티브도 전년 동기 대비 2천640억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사가 전년 대비 매출과 판매를 모두 늘린 것은 의미가 크다. 현대차는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8.8% 증가한 46조7천214억원, 기아는 매출액 28조6천861억원으로 8.2% 증가했다. 판매는 현대차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103만8천353대, 기아가 2.8% 증가한 78만5천137대를 기록했다. 업계는 지난 4월부터 시행된 대미 자동차·부품 관세가 25%에서 15%로 인하될 경우, 무관세 시기보다 부담이 남더라도 수익성 방어는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환율이 원·달러 1천400원대로 유지되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이승조 현대차 재경본부장 부사장은 "신차뿐 아니라 양산차의 원가 절감에도 R&D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관세 불확실성이 해소된 만큼, 향후 사업 운영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4분기에는 신형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가 출시된다"며 "관세가 25%에서 15%로 낮아지면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고, 향후 미국 현지 생산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기아는 이 같은 관세 인하에도 4분기 관세 손실은 유지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4분기에 수익성 높은 하이브리드 신차를 출시하는 현대차와 달리 기아는 이미 하이브리드 신차를 판매하고 있으며 현지 재고 분 관세를 이미 납부했기 때문이다. 김승준 기아 재경본부부장 전무는 "11월 1일 소급 적용되더라도 기존 재고 물량에는 이미 25% 관세를 납부했다"며 "실제 효과는 12월 판매분부터 일부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기아는 본격적인 회복 시점을 내년으로 잡고 있다. 이 부사장은 "내년은 신차 출시 사이클이 집중되는 '골든 사이클'에 진입할 것"이라며 "하이브리드 중심으로 수익성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준 전무는 "(관세 손실) 4분기는 3분기와 갭이 아주 크지는 않을 것"이라며 "실제로 그 영향은 내년도에 온전히 나타날 것으로 보여진다"고 내다봤다.

2025.10.31 17:09김재성

현대차그룹, 엔비디아와 피지컬 AI 생태계 조성…SDV 전환 박차

현대자동차그룹과 엔비디아는 31일 경북 경주시에서 개최되는 APEC 현장에서 차세대 AI칩 '엔비디아 블랙웰' 기반의 새로운 인공지능(AI) 팩토리 도입을 통해 자율주행차, 스마트 팩토리, 로보틱스 분야 혁신을 위한 협력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과 엔비디아는 기존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한 첨단 소프트웨어 플랫폼 및 인프라의 전략적 도입을 넘어 핵심 피지컬 AI 기술의 공동 혁신이라는 새로운 협력 단계로 나아갈 예정이다. 양사는 모빌리티 설루션, 차세대 스마트 팩토리, 온디바이스 반도체 혁신을 위한 AI 역량을 함께 높이고 미래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이와 관련 현대차그룹과 엔비디아는 5만 장의 블랙웰 GPU를 활용해 통합 AI 모델 개발, 검증, 실증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양사는 한국 정부의 국가 피지컬 AI 클러스터 구축 계획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 관계자들과 협력, 피지컬 AI 생태계 발전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이는 약 30억달러(4조2천783억원) 규모의 투자를 수반한다. 핵심 추진 사항으로는 ▲엔비디아 AI 기술 센터 ▲현대차그룹 피지컬 AI 애플리케이션 센터 ▲ 데이터센터 국내 설립 등이 포함된다. 이를 통해 엔지니어, 기술진 간의 활발한 교류가 이뤄지고, 국내 차세대 피지컬 AI 인재 양성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이번 협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현대차그룹, 엔비디아는 이 날 '국내 피지컬 AI 역량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엔비디아와의 협력 강화는 AI 기반 모빌리티와 스마트 팩토리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도약"이라며 "양사는 첨단 기술 개발을 넘어 대한민국 AI 생태계를 공동 구축해 혁신을 가속화하고 인재 육성과 글로벌 AI 리더십 확보까지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AI는 모든 산업의 모든 측면을 혁신할 것"이라며, "운송 분야만 보더라도 차량 설계 및 제조부터 로보틱스, 자율주행에 이르기까지 엔비디아의 AI와 컴퓨팅 플랫폼은 세상이 움직이는 방식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의 대표 산업의 중심 기업이자 세계 최고 모빌리티 설루션 기업 중 하나인 현대차그룹과 지능형 자동차와 공장을 구현, 향후 수조 달러 규모로 성장할 모빌리티 산업을 함께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은 "한국이 AI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피지컬 AI 진흥은 꼭 필요한 부분"이라며 "과기정통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피지컬 AI 육성을 위해 민·관 협력의 첫 단계를 이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이어 "한국은 제조업에 큰 강점이 있는 나라로 한국의 풍부한 제조 데이터와 엔비디아의 최신 AI 인프라가 만나 국내기업들과 상생 협력 모델을 구축하고, 산업 전반의 제조 AX 혁신을 가속화하는 윈-윈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10.31 15:00김재성

"젠슨 황 가면 우리도 간다"…이재용·정의선 등 5대 그룹 총수, 오늘 APEC 정상만찬 참석

[경주=장유미 기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첫날 경주에서 진행되는 환영 만찬에 국내 5대 그룹 회장과 이해진 네이버 의장이 참석한다. 국내 기업인들 중 유일하게 6명만 APEC 정상회의 만찬에 초대 받았다. 31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5대 그룹 총수들은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함께 이날 오후 경주에서 진행되는 APEC 정상회의 환영 만찬에 참석한다. 이재명 대통령 부부를 포함해 21개국 정상들도 함께하는 이 만찬에는 APEC 홍보대사인 가수 지드래곤이 참석해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또 이날 경주에서 APEC CEO 서밋 특별연설을 진행하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역시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앞서 젠슨 황 CEO는 전날 이재용 회장, 정의선 회장과 함께 깜짝 '깐부 치킨 회동'을 펼쳐 주목 받기도 했다. 그는 이날 오후 'APEC CEO 서밋'에서 특별연설을 앞두고 이재용 회장, 정의선 회장과 또 다시 만남을 가질 예정으로, 최태원 회장, 이해진 의장도 함께할 것으로 알려졌다. 황 CEO는 이 자리에서 삼성전자, SK, 현대차, 네이버 등 국내 주요 기업에 AI 칩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 이를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선 이들의 환영 만찬 참석을 두고 한국이 세계 인공지능(AI)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했다. 또 재계 총수들이 지난 29일 공식 개막한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부터 경주 현장을 부지런히 드나들며 정부와 호흡을 맞췄다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분석됐다.

2025.10.31 13:39장유미

현대차 아이오닉9·기아 스포티지, 美 IIHS '가장 안전한 차' 선정

현대자동차그룹이 글로벌 최고 안전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더욱 견고히 다졌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가 28일(현지시간) 발표한 충돌 안전 평가에서 현대자동차 아이오닉9과 기아 스포티지가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 등급을, 현대차 싼타크루즈가 '톱 세이프티 픽(TSP)' 등급을 각각 획득했다고 밝혔다. 아이오닉 9은 전면 및 측면 충돌 평가와 전방 충돌방지 시스템 평가 등으로 구성된 모든 평가 항목에서 최고 등급인 '훌륭함(Good)'을 받았으며, 스포티지는 상품성 개선을 거치며 전방 충돌방지 시스템과 전조등 성능이 향상되면서 지난해 TSP에서 올해 TSP+ 등급으로 상향됐다. 또한 아이오닉 9과 스포티지는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이 실시한 자동차 안전도 평가(KNCAP)에서도 종합 1등급을 기록해 뛰어난 안전성을 재차 입증했다. 싼타크루즈는 쉐보레 콜로라도, 토요타 타코마 등과 경쟁하는 소형 픽업 부문에서 유일하게 TSP 이상 등급을 획득하며, 동급 차종 가운데 우수한 안전성과 충돌 예방 능력을 인정받아 탁월한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번 발표로 현대차그룹은 올해 TSP+와 TSP 등급을 획득한 차종이 현대차 9개, 제네시스 5개, 기아 4개 등 총 18종으로 늘어나며, 2년 연속 '가장 안전한 차' 최다 선정 글로벌 자동차그룹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상반기 실시된 IIHS 평가에서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코나 ▲투싼 ▲싼타페 ▲아반떼(엘란트라) ▲쏘나타 등 현대차 7개 차종과 ▲GV60 ▲GV70 ▲GV70 전동화 모델 ▲GV80 등 제네시스 4개 차종, ▲EV9 ▲텔루라이드 ▲K4 등 기아 3개 차종이 TSP+에 선정됐고, 제네시스 G90가 TSP를 받았다. IIHS는 충돌 평가에서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갖춘 차량에 TSP+를, 양호한 성적을 거둔 차량에 TSP를 부여한다. 이번 현대차그룹 18개 차종 선정은 올해부터 한층 강화된 뒷좌석 승객 안전 평가 기준을 충족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IIHS는 전면 충돌 평가에서 운전자 뒷좌석에 작은 체구의 여성 또는 12세 아동을 대표하는 더미(인체 모형)를 새롭게 배치했으며, 실제 충돌 사고 시 뒷좌석 승객에게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부상 유형을 반영해 평가 방식을 보완했다. 또한 해당 평가에서 지난해까지는 '양호함(acceptable)' 등급만 받아도 TSP+ 획득이 가능했지만, 올해부터 TSP+는 '훌륭함(good)', TSP는 '양호함(acceptable)' 이상을 충족해야 획득할 수 있도록 기준을 강화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세계 최고 권위의 자동차 안전 평가에서 현대차그룹의 인기 차종이 지속적으로 우수한 성적을 거둬 매우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최고 수준의 안전 성능과 품질을 갖춘 차량을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IIHS는 1959년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매년 미국 시장에 출시된 차량을 대상으로 충돌 안전성과 충돌 예방 성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그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5.10.31 09:21김재성

3Q 美관세 1.8조원 낸 현대차, 4분기 하이브리드로 수익성 방어

현대자동차가 대미 수출 관세 영향으로 3분기(7월~9월) 영업이익이 29.2% 급감했다. 1조8천억원에 달하는 관세를 내면서 역대 최대 매출 기록에도 손실이 급격하게 불어난 것이다. 하지만 한미 상호관세 합의에 따라 4분기부터 관세가 25%에서 15%로 인하하고 원·달러 약세, 재료비 절감 등으로 손실을 최소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자동차는 30일 올해 3분기 실적발표에서 ▲매출액 46조7천214억원(자동차 36조7천145억원, 금융 및 기타 10조69억원) ▲영업이익 2조5천373억원 ▲경상이익 3조3천260억원 ▲당기순이익 2조5천482억원(비지배지분 포함)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해 역대 분기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29.2% 감소한 2조5천373억원, 영업이익률은 2.9%포인트 하락한 5.4%를 기록했다. 이는 3분기 관세로만 1조8천210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하면서 나타난 결과다. 순이익은 20.5% 줄어들었다. 현대차는 4분기부터 손실 방어에 최대한 역량을 투입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원가 절감을 통한 수익성 확보와 재료비 절감, 경상 예산(인건비·임대료·유틸리티·소모품 등)을 줄이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관세로 인한 비용 증가분을 연간 7천억원 이상의 예산을 절감해 대응하고 있다. 이승조 현대차 재경본부장 부사장은 "기존에 신차 원가 절감을 굉장히 집중해 왔었는데, 신차 원가 절감만큼 양산차의 원가 절감에도 R&D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전 서비스 영역에서 다 들여다보고 원가를 절감할 수 있는 것을 매달 체크해 나가고 있다. 관세 영향 60%는 만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미국 시장에 판매 가격을 올리는 것에 대해서는 아직 신중한 입장이다. 기존 무관세에서 25% 관세로 오르면서 가격 경쟁력이 떨어졌지만, 판매가를 올리면 동급 경쟁 모델보다 비싸지기 때문이다. 이에 시장 주도보다는 경쟁사 가격 변화를 빠르게 따라가는 기존 전략을 강조하고 있다. 이 본부장은 "가격은 계속해서 저희가 패스트팔로워 전략에 따라 대응한다고 했기 때문에 시장을 면밀히 살피면서 상황에 따라 추후 결정할 예정이지만 기본적인 바탕은 고객 가치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상황에 지난 29일 한국과 미국 정부과 상호 관세를 합의하면서 현대차도 관세 부담을 한층 덜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본부장은 "어젯밤에 15%로 양국이 합의했다고 전해 들어 굉장히 반가웠다"며 "정부의 발표대로 11월 1일로 소급 적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가장 큰 것은 저희가 이제 관세 불확실성이 해소됐으며 향후 운영하는 데 있어 금액 외적으로 효과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현대차는 미국 정부의 IRA 보조금 종료를 앞두고 9월 전기차 판촉을 강화해 일시적 판매 급증이 있었지만, 4분기에는 인센티브 수준이 낮아지며 판매가 둔화할 전망이다. 이 본부장은 또 "앞서 손익과 3분기 실적에 관해 설명할 때 말씀드렸듯이, IRA 보조금이 빠지면서 9월에 풀 재고를 줄이기 위해 판촉을 강화해 전기차 판매가 굉장히 일시적으로 급증했다"며 "4분기는 인센티브 레벨이 떨어질 것이며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기차는 유럽 같은 경우 환경 규제가 있기 때문에 규제를 충족하기 위해서 전기차가 지속 판매되어야 하고, 판매가 확대가 될 것"이라며 "미국도 HMGMA 공장이 물론 전기차 공장으로 설계가 됐지만 지금은 모든 모델을 생산할 수 있는 곳으로 변화하는 것을 추진하고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현대차는 이를 대비하기 위해 2세대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를 판매하기 시작하고, 추후 현지 생산까지 검토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본부장은 "우선 4분기에 신차인 신형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가 판매된다. 다행스럽게도 관세가 25%에서 15%로 떨어지면서 수익성이 굉장히 좋은 팰리세이드가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많이 될 것"이라며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의 미국 현지 생산을 하는 것을 내부적으로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3분기 관세 부담에도 약 2조5천억원의 영업이익과 5.4%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해 25% 관세를 대비했던 시장 전망치 수준을 유지했다.

2025.10.30 16:15김재성

현대차, 3분기 영업이익 29.2% 감소…美 관세 영향

현대자동차가 30일 올해 3분기(7월~9월) 실적이 ▲도매 판매 103만8천353대, IFRS 연결 기준 ▲매출액 46조7천214억원(자동차 36조7천145억원, 금융 및 기타 10조69억원) ▲영업이익 2조5천373억원 ▲경상이익 3조3천260억원 ▲당기순이익 2조5천482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이라고 발표했다. 현대차는 미국,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와 우호적인 환율 효과, 금융 부문 실적 개선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한 역대 3분기 기준 최대 매출액을 달성했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미국 관세 영향 본격화로 전년 동기 대비 2.9%포인트 하락한 5.4%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2025년 3분기(7~9월) 글로벌 시장에서 103만8천353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2.6% 증가한 규모다. 국내 시장에서는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HEV)와 아이오닉 9의 신차 효과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판매가 성장하며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한 18만558대가 팔렸다. 해외에서는 전년 동기보다 1.9% 증가한 85만7천795대가 판매됐다. 대외 환경 악화로 신흥시장 판매가 감소했으나 미국에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25만7천446대가 판매됐다. 3분기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대수(상용 포함)는 유럽 지역 중심 전기차(EV) 판매 비중 확대, 하이브리드 라인업 강화에 따른 판매 견인 효과로 전년 동기보다 25.0% 증가한 25만2천343대로 집계됐다. 이중 EV는 7만6천153대, 하이브리드는 16만1천251대 판매됐다.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8.8% 증가한 46조7천214억원을 기록했다. 북미 시장의 판매 호조와 함께 우호적인 환율 등에 힘입어 매출 상승세를 이어 나갔다. 2025년 3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은 전년 동기 대비 1.9% 상승한 1천385원을 나타냈다. 매출 원가율은 전년 동기보다 2.1%포인트 상승한 82.3%를 기록했다. 판매 관리비는 마케팅 및 판매보증 비용의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6.9% 확대됐다.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29.2% 감소한 2조5천373억원, 영업이익률은 5.4%로 집계됐다. 미국 관세 영향이 본격 반영된 결과이다. 현대차는 3분기 관세로만 1조8천210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조3천260억원, 2조5천482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관세 등 통상 환경의 변화에 따른 손익 영향이 향후 경영 활동의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신흥 시장에서의 판매 둔화가 이어지는 등 녹록하지 않은 경영 환경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는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이지만,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컨틴전시 플랜의 추진으로 '2025년 연결 기준 연간 가이던스'를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현대차는 지난 9월 CEO 인베스터 데이를 통해 ▲전년 대비 연결 매출액 성장률 목표 5.0~6.0% ▲연결 부문 영업이익률 목표 6.0~7.0% 등의 수정 가이던스를 발표한 바 있다. 특히 현대차는 최근 복합적인 대내외 경영 리스크에 대한 냉철한 분석과 근본적인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과감한 혁신으로 성장 모멘텀을 지속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현대차는 지난해 발표한 밸류업 프로그램에 기초해 2025년 3분기 보통주 배당금을 전년 동기(2천원)보다 25% 증가한 2천500원으로 책정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는 거시적인 경영 환경 변화에도 불구하고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기존에 약속한 '총주주환원률(TSR) 최소 35%'라는 주주환원 정책의 충실한 이행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2025.10.30 14:48김재성

장재훈 현대차 부회장 "수소, 에너지전환 핵심 축…초격차로 대비"

현대차그룹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서 수소 분야 글로벌 리더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현대차그룹은 30일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APEC CEO 서밋 2025'에 참가해 '수소, 모빌리티를 넘어 사회를 위한 새로운 에너지' 세션을 진행하며 수소 사업 방향성과 현황을 공유하고 수소 산업 발전 가속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특히 수소위원회 공동 의장이기도 한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이 수소위원회 CEO인 이바나 제멜코바와의 대담을 통해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수소의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했다. 장재훈 부회장은 “글로벌 에너지 지형이 지속가능한 에너지원 중심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수소는 그 변화의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수소는 재생에너지의 간헐성 문제를 해결하고 에너지 효율성을 높임으로써 탄소중립 실현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그룹 '수소 생태계 구축을 위한 노력'에 대해 소개했다. 현대차그룹은 1998년 수소 관련 연구개발 전담 조직을 신설한 이후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를 바탕으로 대형 수소전기트럭 세계 최초 양산, 수소전기차 전용 모델 세계 최고 판매량 달성 등 글로벌 수소 분야 리더십을 확보해 왔다. 최근에는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현대차 아산공장과 평택항을 잇는 해외 수출차량 운반용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협력해 공항 내 상용·특수 차량의 친환경 전환과 수소 인프라 확충을 추진 중이다. 또한 미국 캘리포니아 항만 친환경 트럭 도입 프로젝트를 통해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30대를 운영하고, 미국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HMGMA)에서도 21대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부품 운송에 투입해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물류체계 구축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장재훈 부회장은 “현대차그룹은 수소 산업의 지속적 성장 기반인 수요 창출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지난 30년간 수소 산업에서 수많은 '최초'와 '최고'의 기록을 세워왔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향후 수소 생산 확대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2029년까지 제주도에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5메가와트(MW)급 PEM(고분자전해질막) 수전해 양산 기술을 개발하고, 대규모 실증 사업을 통해 그린수소 초격차 생산기술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현대차그룹은 이날 오전 현대차 울산 수소연료전지 신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 울산 수소연료전지 신공장은 현대차그룹이 수소 사업 본격화 및 수소 산업 생태계 확장을 위해 건설하는 국내 첫 연료전지 생산 거점으로,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연 3만기 연료전지 생산 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장재훈 부회장은 “수소 산업은 수요 창출과 공급 확보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며 “현대차그룹은 수소 생태계 확산을 위해 수소 생산 관련 대규모 투자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수소 생태계 조성 가속화를 위한 공공과 민간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장재훈 부회장은 “수소 생태계는 각국 정부와 기업 모두의 파트너십을 통해 실현 가능하다”며 “현대차그룹 또한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력해 수소 기반 미래 사회를 더욱 가속화하는 데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수소위원회 창립 및 공동 의장사로서 전 세계 수소 생태계의 확산을 위해 회원사들과 협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룹의 밸류체인 역량을 활용해 보다 실질적이고 경쟁력 있는 수소 솔루션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2025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북 경주시 일원에서 ▲수소전기차 '디 올 뉴 넥쏘' ▲연료전지 스택 원리모형 ▲수소생태계 디오라마 등을 전시해 수소 사업 기술력과 비전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방침이다.

2025.10.30 13:50류은주

현대차, 울산 수소연료전지 신공장 착공…9300억원 투자·3만기 규모

현대자동차가 수소연료전지 및 수전해 생산 거점 설립을 본격화했다. 현대차는 30일 울산공장 내 수소연료전지 공장 부지에서 울산 수소연료전지 신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현대차그룹 장재훈 부회장과 현대차 호세 무뇨스 대표이사 사장, 이동석 국내생산담당 사장 등 경영진과 임직원,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김기현·박성민·윤종오 국회의원 등 주요 인사 및 관계자 250여 명이 참석했다. 2025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경제인 행사를 계기로 방한한 이바나 제멜코바 수소위원회 CEO를 비롯해 추형욱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이영준 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대표, 허성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이사 등 국내외 수소 산업 관련 인사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참석자들은 행사장에 전시된 수소연료전지 및 PEM 수전해기를 비롯해 수소전기차 '디 올 뉴 넥쏘'와 수소트럭, 수소굴착기, 수소선박, 수소트랙터, 수소지게차 등 연료전지를 활용한 다양한 수소 모빌리티를 살펴봤다. 특히 PEM(고분자전해질막) 수전해기는 현대차가 국내 기술로 개발해 이번 행사에서 처음 선보인 것으로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9300억원 들여 기존 내연기관 공장 전환…2027년 준공 목표 울산 수소연료전지 신공장은 지상 3층, 연면적 9만 5천374㎡(약 3만평) 규모로 현대차가 수소 사업 본격화 및 수소 산업 생태계 확장을 위해 건설하는 연료전지 및 국내 첫 PEM 수전해 생산 거점이다. 기존 4만 2천975㎡(약 1.3만평)의 부지는 과거 내연기관 변속기 공장이 있던 곳이다. 신공장은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원료를 가공하는 '화학 공정'과 완성된 부품을 조립하는 '조립 공정'을 통합해 연 3만기 규모 연료전지 생산 능력을 갖출 예정이며, '인류를 위한 수소'라는 의미를 담은 현대차그룹의 수소 브랜드 'HTWO'가 적용된다. 현대차는 울산 수소연료전지 신공장을 최고 수준의 생산 효율성과 안전성을 갖춘 미래형 혁신 제조 플랫폼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오랜 기간 축적된 그룹의 '인간 중심' 제조 노하우를 집약한 핵심 기술을 생산 공정 전반에 적용한다. 새로운 수소연료전지 공장에서는 다양한 수소 모빌리티에 탑재가능한 차세대 수소연료전지와 수전해기가 생산된다. 수소연료전지는 공기공급 시스템과 수소공급 시스템, 열관리 시스템을 수소연료전지 스택에 결합해 공기 중 산소와 수소탱크에서 공급된 수소의 전기화학 반응을 통해 전기를 만드는 일종의 발전기다. 차세대 수소연료전지는 출력 및 내구성을 기존 대비 향상시키는 동시에 원가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글로벌 연료전지 시장을 선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PEM 수전해기는 수소연료전지의 역반응을 활용해 물에서 고순도의 청정수소를 생산하는 장치로, 글로벌 넷제로 달성을 위한 핵심으로 꼽힌다. 현대차는 약 30년 가까이 축적된 수소연료전지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연료전지와 수전해 기술 및 부품의 공용화를 실현하고 있다. 또한 90% 이상의 높은 국산화율 달성으로 안정적 공급망 구축 및 국내 수소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현대차는 울산 수소연료전지 신공장 건설에 9천300억원을 투자하며, 향후 시장 성장에 맞춰 생산 확대도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신공장에서 생산되는 차세대 수소연료전지는 승용 및 상용의 차량 특성에 맞춰 이원화되고, 상용 트럭과 버스, 건설 장비, 선박, 농기계 등 분야까지 적용 가능토록 설계돼 고객의 사용처에 최적화된 성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장재훈 부회장은 환영사에서 "수소연료전지 신공장은 현대차그룹의 수소 사회 전환 의지를 담아낸 전략적 거점"이라며 "국가 경제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선박 및 건설장비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에 연료전지를 공급함으로써 함께 글로벌 수소 생태계를 확대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환 장관은 축사를 통해 "모빌리티의 탈탄소화와 친환경 에너지 전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기업의 혁신 노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신공장 기공식은 정부, 지자체, 기업 등이 '원 팀'으로 수소 경제 조기 실현을 위한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수소 선도 기업으로서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고, 탄소 중립 달성 및 수소 생태계 확장을 위한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공식 행사에서는 국내 수소버스 시장 확대 및 친환경 모빌리티 확산을 위해 현대차와 국내 버스 제조기업 KGM커머셜간의 수소연료전지공급 MOU도 체결됐다. 현대차그룹은 수소연료전지 뿐만 아니라 자원순환형 수소 생산, 저장, 운송, 활용 등 전 밸류체인에 걸친 맞춤형 설루션 제공을 통해 글로벌 수소 경제 조기 전환에 힘을 쏟고 있으며, 이를 위한 각국 정부, 글로벌 기업 및 연구기관 등과의 활발한 파트너십 구축도 병행하고 있다.

2025.10.30 11:10김재성

1회 충전에 722㎞ 주행…현대차, 2천만원대 中 전용 '일렉시오' 출시

현대자동차가 중국 소비자를 겨냥한 현지 전략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일렉시오'를 중국에서 전격 공개했다고 30일 밝혔다. 일렉시오는 깔끔한 실루엣과 절제된 비율로 구성된 대담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갖췄으며, 크리스탈 형태의 사각형 헤드램프가 특징이다.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바탕으로 고급스러운 승차감을 제공하고 뛰어난 내구성의 차체 구조로 안전성도 높였다. 현지 가격은 11만9천800위안(2천403만원)부터 시작한다. 또 88.1kWh 배터리를 탑재해 722㎞의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거리(CLTC 기준)를 달성했고, 약 27분 만에 배터리를 3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차량 내부에는 ▲27인치 4K 대화면 디스플레이 ▲3만:1 명암비를 갖춘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BOSE사의 8스피커 및 현대차 최초로 차세대 몰입형 음향 기술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를 탑재해 몰입감 있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일렉시오 곳곳에는 가족을 위한 기능도 배치했다. 먼저 가속 및 감속 시 차량의 반응 속도를 정교하게 제어하는 회생 제동 시스템 '패밀리 브레이크 모드'를 적용해 운전자는 물론, 함께 탑승한 가족 모두의 피로도를 줄인다. 또 차량 내부에 총 46곳의 수납 공간을 마련하고, 기본 506리터의 트렁크 공간을 최대 1천540리터까지 확장 가능하도록 설계해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한 실용성을 극대화했다. 측면 커튼 에어백을 포함한 총 9개의 에어백 시스템과 비상 상황에서 자동으로 튀어나오는 도어 핸들 등 첨단 안전 사양도 적용했다. 특히 도어 핸들의 경우 배터리 방전 및 비상 상황에서도 개폐가 가능하고 내부에도 잠금 해제 버튼이 있어 위급 상황에서의 안전성을 확보했다. 오익균 현대자동차 중국권역본부 부사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된 E-GMP 플랫폼을 기반으로 'In China, For China, To Global(중국에서, 중국을 위해, 세계를 향해)' 전략의 첫 모델인 일렉시오를 발표할 수 있어 기쁘다"며 "전동화 및 차량의 지능화 속도가 매우 빠른 중국 시장에서 적극적인 현지화 노력을 바탕으로 반드시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밝혔다.

2025.10.30 10:52김재성

현대차, 수소차 넥쏘 일본 시장 최초 공개…내년 상반기 현지 출시

현대자동차가 일본 시장에서 수소 및 전동화 기술력을 알리며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선다. 현대차는 29일(현지시각) 일본 도쿄 빅 사이트(Tokyo Big Sight)에서 열린 '재팬 모빌리티쇼 2025'에 처음 참가해 디 올 뉴 넥쏘를 일본 시장에 최초로 공개했다. 지난 4월 공개된 디 올 뉴 넥쏘는 현대차의 수소 비전의 실체를 입증하는 친환경 수소전기차 모델로, 현대차는 내년 상반기 일본 시장에 디 올 뉴 넥쏘를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날 보도발표회에서 '꾸준하고 담대한 도전으로 나아가는 미래'라는 주제 아래 현대차의 수소 기술 개발 여정과 그 결과물인 디 올 뉴 넥쏘를 일본 시장에 처음 공개했다. 현대차는 머큐리 프로젝트, HTWO 등 현대차의 수소 기술 개발 발자취를 소개했다. 디 올 뉴 넥쏘는 최고출력 150kW를 발휘하는 모터가 탑재돼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7.8초의 가속성능을 갖췄으며, 5분 내외의 짧은 충전 시간으로 국내 기준 1회 충전 시 최대 720㎞까지 주행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는 디 올 뉴 넥쏘에 전방 충돌방지 보조 2(FCA 2), 고속도로 주행 보조 2(HDA 2) 등 다양한 지능형 능동안전 기술을 대거 적용했으며 실내외 V2L, 100W C타입 충전 포트, 오디오 바이 뱅앤올룹슨 프리미엄 사운드 등 다양한 편의 사양을 빠짐없이 탑재해 고객의 안전하고 편안한 이동을 돕는다. 수소·EV·인스터로이드 주제로 체험 콘텐츠 전시관 구성 현대차는 이번 재팬 모빌리티쇼에 수소, EV, 인스터로이드를 주제로 전시관을 구분하고 다양한 체험 콘텐츠를 마련했다. 수소 존은 연료전지 스택과 함께 디 올 뉴 넥쏘의 주요 상품성을 소개하는 콘텐츠로 방문객의 이해도를 높이고, 현대차의 수소 개발 관련 이력 및 현대차 수소사업 브랜드 HTWO를 소개하는 콘텐츠를 전시한다. EV 존은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의 기술 소개 및 아이오닉 5의 글로벌 수상 내역을 소개하는 콘텐츠와 함께 일본 EV 충전 인프라 기업 'e-모빌리티 파워'의 차세대 차데모 1천V 충전기 급속 충전 대응 기술을 소개한다. 또 현대차 EV를 보유한 일본 고객이 도슨트로 나서 방문객에게 현대차에 대한 솔직한 경험을 전달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인스터로이드 존에 콘셉트카 인스터로이드와 인스터 크로스를 함께 전시한다. 현대차는 인스터를 기반으로 확장되고 넓어진 바디, 윙 스포일러, 휠 아치 공기 플랩 등으로 역동적인 이미지를 강화한 인스터로이드를 통해 혁신적 도전으로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일본 시장에 전달한다. 정유석 현대차 부사장은 "현대차는 완성도 높은 품질과 고객 중심의 상품 라인업을 일본 시장에 선보일 것이며 내년 상반기에는 넥쏘를 출시해 전동화 흐름에 적극 동참할 예정"이라며 "현대 모터 클럽 재팬과 같은 고객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지속적으로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한일 오너 간 교류 확대를 통해 진정성 있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10.29 13:00김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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