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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0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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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 현장서 결함 없애자"…현대차그룹, 스마트팩토리 전환 현황 공유

"모든 작업을 자동화하고 디지털 트윈 공장을 통해 일하는 방식이 달라진다."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스마트 팩토리 혁신 제조 기술을 공유하기 위한 신기술 전시회인 'E-FOREST TECH DAY(이포레스트 테크데이) 2024'를 열고 소프트웨어 중심 공장(SDF)로의 전환을 위한 미래 비전을 한마디로 이 같이 설명했다. 올해로 5회차인 '이포레스트 테크데이'는 현대차·기아 제조솔루션본부 및 협력사가 제조 기술 혁신을 통해 SDF 구현을 가속화하기 위해 연구개발하고 있는 성과를 공유하는 행사로 22일부터 24일까지 현대차∙기아 의왕연구소에서 열린다. 지금가지 임직원 대상으로 공개했지만 올해는 외부에도 공개한다. 신제조 기술 200여 건을 전시하는 한편 미래 신기술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해 SDF, AAM, 로보틱스, 스타트업 등 4개의 테마관을 운영한다. 특히 200여 건의 전시 중 현대모비스, 현대로템, 현대위아, 현대오토에버, 현대글로비스, 현대트랜시스 등 6개의 그룹사가 28건, 스타트업이 5건의 전시에 참여한다. 또한 참가자들이 원활하게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신제조기술 발표대회, 소프트웨어 유저 컨퍼런스, 빅테크 전문기업 세미나 등도 마련했다.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유기적 연결…SDF로 구현하는 'E-FOREST' 이포레스트는 고객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모든 것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제조시스템의 혁신을 추구하는 현대차와 기아의 스마트공장 브랜드로 인공지능(AI)과 로봇을 활용한 자동화 기술 및 인간친화적인 스마트 기술을 도입해 제조 시스템을 혁신하고 모빌리티 산업 전체를 고도화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첫 글자인 'E'에는 보다 효율적(Efficient)이고 경제적(Economical)으로 모빌리티 산업 환경(Environment) 전체의 진보를 달성하겠다는 의미와 함께 고객 및 파트너사에 최고의 만족(Excellence)을 선사하기 위해 인공지능, 로봇 기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정보통신기술(ICT) 등의 요소와 가치를 연결해 모두(Everyone)를 위한 혁신을 이루겠다는 뜻을 담았다. 이포레스트가 기반으로 삼는 SDF는 데이터 연결 및 디지털 전환을 통해 고객의 요구사항이 반영된 제품을 누구보다 빠르게 제공하는 생산공장으로 소프트웨어중심차(SDV)를 생산하는 기지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현대차그룹은 향후 SDF가 구축되면 제조지능이 고도화되고 유연성이 확보되는 만큼 데이터와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한 의사결정 및 공장 운영이 가능해지고 이는 생산 준비기간 단축을 비롯해 생산속도 향상, 신차 투입 시 투자 비용 절감, 품질 향상 등의 효과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로봇이 스스로 차를 만든다 '이포레스트 테크데이 2024'에서는 제조 AI와 디지털 트윈, 물류·조립 자동화, 로보틱스 솔루션, AAM 제조기술 등 다양한 혁신 기술 200여 건을 전시한다. 핵심 기술로는 ▲물류로봇(AMR) 주행 제어 내재화 기술 ▲비정형 부품 조립 자동화 기술 ▲무한 다축 홀딩 픽스처(고정장치) 기술 ▲스팟(SPOT) 인더스트리 와이드 솔루션 ▲UAM 날개, 동체 자동 정렬 시스템 등을 꼽을 수 있다. '물류로봇(AMR) 주행 제어 내재화 기술'은 물류로봇 활용에 필요한 제어 및 관제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을 내재화한 기술로 기존 전진 및 직진 이동만 가능하던 것과 달리 앞뒤 관계없이 전 방향 이동이 가능하며 좌우 바퀴 회전수를 제어해 중량물을 올린 상태에서도 물류로봇이 매끄럽게 곡선 주행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술이다. '비정형 부품 조립 자동화 기술'은 AI 비전 알고리즘을 통해 호스류, 와이어류 등 형태가 고정되지 않은 비정형 부품도 인식하고 피킹 포인트를 자동으로 산출해 제어 명령을 내리는 프로그램으로 휴머노이드 로봇이 공장에 본격 도입될 경우 자율적인 공장 운영을 위해 필수적인 기술이다. '무한 다축 홀딩 픽스처(고정장치) 기술'은 도어, 후드, 휠 등 각종 파트를 조립하기 위해 기존에는 각 파트에 맞는 픽스처가 별도로 필요했다면 이를 하나의 픽스처로 조립할 수 있도록 해 픽스처 제작 비용 절감은 물론 공장 유연화에 매우 효과적인 기술이다. 파트가 바뀔 때마다 해당 정보가 PC에 자동 입력되고 이를 통해 픽스처의 파트 고정 포인트가 자동으로 이동되어 해당 파트를 고정할 수 있다. '스팟 인더스트리 와이드 솔루션'은 인공지능과 비전 처리, 빅데이터 처리 등을 활용한 지능형 점검 기술을 도입해 스팟이 눈, 코, 입에 해당하는 각종 센서를 통해 공장 환경에서 실시간 안전 점검과 설비 점검을 수행할 수 있는 기술이다. 마지막으로 'UAM 동체, 날개 자동 정렬 시스템'은 차량 대비 10~100배 이상의 조립 정밀도를 요구하는 UAM의 특성을 고려해 고중량의 UAM 동체와 날개를 1㎛(마이크로미터)단위로 자동 정렬해가며 정밀 체결하는 기술로 통상 3~5일 소요되는 과정을 단 몇 시간 작업으로 단축할 수 있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약 9천명의 현대차그룹 임직원, 협력사, 대학 및 정부 연구기관 등이 이포레스트 테크데이에 참가해 미래 제조 공장을 선도할 신기술을 공유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생산 공장에 신기술 활용 분야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이포레스트 테크데이'에서는 신제조기술 발표 대회 및 소프트웨어 유저 컨퍼런스를 비롯해 빅테크 전문기업을 초청해 세미나도 진행한다.

2024.10.21 13:00김재성

현대차그룹, 아시아 2위 공대와 싱가포르서 공동연구소 설립

현대자동차그룹이 기업과 대학교뿐 아니라 싱가포르 정부까지 참여하는 공동 연구소를 세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8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리츠칼튼 호텔에서 열린 '한국-싱가포르 비즈니스포럼'에서 난양이공대학(NTU)와 신에너지 부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MOU 체결식에는 현대차 대표이사 장재훈 사장, 현대건설 대표이사 윤영준 사장, 난양이공대 람킨용(Lam Khin Yong) 부총장뿐 아니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탄시렝(Tan See Leng) 싱가포르 통상산업부 제2장관 등 두 나라 정부 인사도 참석했다. 난양이공대는 영국의 고등교육 평가기관 QS가 발표한 전 세계 공과대학 순위에서 14위(아시아 2위)에 오른 연구중심 대학교다. 양측은 수소 에너지, 차세대 발전사업 등 신에너지 분야에서 싱가포르에 적합한 대체 에너지원을 개발하기 위해 공동 연구를 실시한다. 자원순환형 수소를 통한 발전, 수소전기차를 통한 친환경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 등이 대표적이다. 자원순환형 수소는 음식물 쓰레기 또는 플라스틱에서 생산한 친환경적 수소 에너지를 뜻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수소 에너지는 수소전기차 충전에도 활용할 수 있어 밸류체인 구축까지 가능하다. 실제로 현대차는 내년부터 충북 청주에서 하루 500킬로그램(㎏)의 자원순환형 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다. 도시 국가인 싱가포르는 발전 전력의 94%를 천연 가스에 의존하지만, 신재생 에너지 비중은 4% 수준에 불과하다. 2035년까지 천연 가스 비중을 50%로 낮춘다는 게 싱가포르 정부의 목표다. 싱가포르의 국토 면적(약 735㎢)을 고려하면 수소를 비롯한 신에너지의 역할이 커질 전망이다. 신에너지 분야 협력에 이어 현대차그룹은 난양이공대, 싱가포르 과학기술청(A*star)과 '3자 기업 연구소(Corporate Lab)' 설립 조인식도 체결했다. 지난해 11월 3자가 '기술 개발 생태계 구축 MOU'를 맺은 후 11개월 만의 성과다. 이날 조인식에는 현대차 장재훈 대표이사 사장, HMGICS 법인장 박현성 상무, 난양이공대 람킨용 부총장, 프레더릭 추(Frederick Chew) A*STAR 최고경영자(CEO)가 함께했다. 현대차그룹(HMGICS)과 대학(난양이공대), 정부기관(A*star)이 공동 참여한 3자 기업연구소에선 인공지능(AI), 로보틱스 등 혁신제조 기술을 공동 개발한다. 싱가포르 서부 주롱 혁신지구에 자리잡은 HMGICS는 지난해 11월 준공식을 열고, 모빌리티 제조 기술을 고도화하기 위한 각종 연구·개발(R&D)을 하고 있다. 난양이공대는 영국 QS 대학 평가 기준으로 AI(8위)와 컴퓨터공학(9위), 전기전자공학(10위) 등 3개 분야에서 세계 10위 안에 올라있다. 세계 각국에서 모인 우수한 연구진과 원천 기술 측면에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3자 기업연구소의 또다른 한 축인 A*star는 싱가포르 통상산업부 산하 조직으로 연구기관 18개, 연구진 6천여 명을 두고 있다. A*star 산하 첨단제조기술 개발센터(ARTC)는 기술 상용화 분야에 특화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지 정부 기관이 참여함으로써 3자 기업 연구소는 향후 성과에 따라 싱가포르 국가연구펀드의 투자도 받을 수 있게 됐다. HMGICS 박현성 상무는 “한국 기업으로는 싱가포르에서 처음으로 '정부-대학교-기업' 3자 기업 연구소를 설립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혁신제조 분야에서 싱가포르 인재와의 협업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을 개발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11월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가 문을 연 이후 싱가포르를 글로벌 연구·개발(R&D)의 주요 거점으로 삼고 있다.

2024.10.09 14:02김재성

'미래 도시' 구축이 과제인 현대차그룹…사우디 재단과 협력 박차

현대자동차그룹이 사우디아라비아 Misk 재단(Misk Foundation)과 손잡고 현지 청년 인재 양성 및 스마트시티 분야 협업 기회 발굴을 위해 협력한다. 사우디는 스마트시티 조성 사업을 국가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현대차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 도심형 모빌리티 구축에 힘을 더할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사우디 Misk 재단과 '현지 청년층 리더십 양성 프로그램 운영 및 스마트시티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MOU 체결식에는 이재용 현대차그룹 GSO(Global Strategy Office) 스마트시티추진실장(상무)과 Misk 재단의 바드르 하무드 알바드르(Badr Hamoud Albadr) 회장(CEO), 오마르 나자르(Omar Najjar) 부회장(Deputy CEO) 등이 참석했다. Misk 재단은 사우디 청년 인재 양성을 위해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2011년 설립한 비영리 재단이다. 현대차그룹과 Misk 재단은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사우디 청년층 리더십 양성 프로그램 공동 기획 및 운영 ▲스마트시티 분야 사업 기회 발굴 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과 Misk 재단은 사우디 청년 인재가 현대차, 기아의 혁신 모빌리티 기술을 경험하며 미래 역량을 개발할 수 있도록 글로벌 인턴십, 교육 프로그램 등을 마련해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현대차그룹은 Misk 글로벌 포럼에 참석해 현지 청년층과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해 적극 소통할 예정이다. MGF는 Misk 재단이 사우디 청년층을 대상으로 2016년부터 주최해 온 현지 최대 규모 청년 중심 플랫폼으로, 2016년 이래 15만명 이상이 참가했으며 역대 주요 연사로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등이 나선 바 있다. 이밖에 현대차그룹과 Misk 재단은 Misk 재단이 사우디 수도 리야드 내 건설 중인 'Misk 시티(Mohammed Bin Salman Nonprofit City)' 스마트시티 구축과 관련한 협업 기회를 적극 발굴하기로 했다. 이재용 현대차그룹 스마트시티추진실장(상무)은 "사우디의 미래 리더들을 육성하는 허브인 Misk 재단과의 협업하게 돼 기쁘다"며 "Misk 재단과 미래 스마트시티 구축을 위한 협업 기회를 적극적으로 찾는 한편, 사우디의 청년 인재들을 대상으로 현대차그룹의 스마트시티 비전을 알리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2024.10.01 13:58김재성

"영웅의 걸음을 지원합니다"…현대차그룹, 로보틱스 기술로 군인 재활 돕는다

현대자동차그룹이 보행 재활 로봇 '엑스블 멕스(X-ble MEX)'를 통해 부상 군인들의 재활을 돕는 캠페인 영상 '10M 행군'을 현대차그룹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10월 1일 공개했다. 이번 영상은 현대차그룹이 국군의무사령부와 협력해 제작했으며 국군수도병원에서 보행 재활 로봇 '엑스블 멕스'를 활용해 재활훈련을 하는 모습과, 국민들이 부상 군인들에게 보낸 응원 메시지를 전달하는 과정을 담았다. '10M 행군'은 부상 군인들이 재활을 위해 매일 걷는 병원 복도가 마치 긴 행군처럼 느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착안했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부상 군인들이 '엑스블 멕스'를 활용해 힘든 재활 훈련을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기존 재활 과정에서 부상 군인들은 매일 10M의 병원 복도를 반복해 걸으며 쉽게 지치고, 의료진들은 환자의 몸을 일으켜 보조하는 데 큰 체력적 부담을 느꼈다고 한다. 그러나 '엑스블 멕스' 도입 이후 환자와 의료진 모두 물리적 부담을 덜고 재활을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엑스블 멕스(X-ble MEX)'는 로보틱스 기술의 무한한 잠재력을 뜻하는 'X'와 무엇이든 현실화 시킬 수 있다는 의미의 'able'을 결합해 만들어진 현대차그룹 착용로봇 브랜드 엑스블(X-ble)과 의료용 외골격을 결합한 용어로 현대차그룹 R&D본부 로보틱스랩이 자체 개발한 첨단 의료용 재활 로봇이다. 하지 재활을 목적으로 개발된 이 로봇은 보행 재활을 지원하며, 재활을 위한 단순한 보행 보조를 넘어 다양한 훈련 동작도 가능하게 해준다. 현대차그룹은 국군수도병원에 엑스블 멕스를 기증했다. 엑스블 멕스는 실시간 구동기 제어 시스템을 통해 환자가 균형을 잡고 보행하는데 필요한 힘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재활 중 뒤로 넘어지는 가능성을 줄여 환자에게 보다 안정적인 재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또한, 앉기, 서기, 걷기, 좌우 회전, 계단 오르기 같은 다양한 동작을 지원해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움직임을 연습할 수 있어, 치료의 효율성을 증대하고 환자의 재활 의지를 크게 높여준다. 또한 엑스블 멕스는 무게중심을 앞쪽으로 설계하여 로봇 착용 과정을 간소화함과 동시에 보행 시 안정성을 향상시켰다. 이를 통해 재활 중 자세 변화가 발생해도 환자는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재활을 진행할 수 있다. 이번 캠페인 영상의 내레이션은 군 복무 중 입은 부상을 이겨내고 2018 평창 동계 패럴림픽에서 아이스하키 동메달을 수상한 국가유공자 이지훈 선수가 맡아 진정성을 더했다. 영상에 담긴 응원 메시지는 현대차그룹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모집한 1천26개의 국민 응원 메시지를 바탕으로 구성됐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국군 장병과 같은 국가에 헌신하는 공익 종사자들을 위해 그룹의 신기술을 활용하여 지원하는 캠페인을 지속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 8월 보행 재활 로봇 '엑스블 멕스' 2기를 국군수도병원 재활치료실에 기증하고, 공무 중 외상을 입은 군인의 가족을 위한 생계비를 지원하는 등 부상 군인들의 일상 복귀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지속해오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앞으로도 이동약자들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첨단 모빌리티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지원 활동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10.01 13:46김재성

현대차그룹-소방청, 지하 화재 진압용 '무인 소방로봇' 개발

현대차그룹은 26일 소방청과 전기차 화재 안전 대책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국민 안전을 위해 다양한 CSR활동을 펼쳐왔다. 최근 전기차 화재 사고를 계기로 보다 직접적이고 실효성 있는 소방 안전 대책 수립을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해 왔다. 이에 산업통상자원부의 제안으로 소방청과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 전기차 화재 발생 시 신속 대응을 위해 고도화된 화재 진압장비 지원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는 점에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협업으로 ▲지하 화재 진압용 무인 소방로봇을 소방청과 공동 개발하고 ▲관통형 방사장치(EV-Drill Lance) 진압장비 250대를 소방청에 기증한다. 현대차그룹과 소방청은 지하 화재 진압을 위한 '무인 소방로봇'을 공동개발해 내년까지 중앙119구조본부 4개 권역별 특수구조대에 각 1대씩 배치하고 이를 소방관의 진입이 어려운 지하주차장 화재 현장에 투입한다. 무인 소방로봇은 현대로템에서 개발 중인 '다목적 무인차량'을 기반으로 소방청의 요청사항인 ▲65mm방수포 ▲열화상 카메라 ▲분무장치를 더해 화재 진압 역량을 갖춘 소방용으로 제작된다. 다목적 무인차량은 2021년 처음 육군에 납품되어 현재 시범운용 및 전투실험 등에 실제 투입되고 있다. 현대차그룹과 소방청은 무인 소방로봇이 개발되면 무선 원격 조종을 통한 화재 진압이 가능해져 지하주차장이 많은 우리나라의 여건에서 농연과 열기로 인해 소방관의 진입이 어려운 지하 화재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은 '관통형 방사장치 진압장비' 250대를 연내 소방청에 기증한다. 관통형 방사장치는 수압을 이용해 자동차 하부의 배터리팩 아랫면에 구멍을 내 배터리 내부에 물을 뿌려 냉각하는 '직접 주수 방식' 전기차 화재 진압 장비로, 전기차 소화시간 단축을 위해 현대차그룹 내 제조솔루션본부, CSO본부가 협력사와 공동개발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국내 소방서 2곳과 협력해 실제 전기차를 대상으로 배터리 열폭주 화재 재현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관통형 방사장치의 화재 진압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화재 진압을 수행하는 소방관들의 현장 목소리를 적극 반영한 이번 협력이 전기차 화재 안전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소방청과 다방면에서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전기차를 비롯한 자동차 화재 진압 대응을 위해 소방청과 꾸준히 협력했다. 지난 2021년에는 소방청과 '소방대원의 교육∙훈련용 차량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전국 소방학교 및 소방서에 3년간 약 300대의 시험차를 제공해 소방대원의 교육과 선제적 사고 대응 훈련을 지원했다. 올해 3월에는 소방청 및 한국자동차공학회와 '전기차 화재 대응 소방기술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하며 전기차 소방기술 개발과 현장 적용을 추진해온 현대차그룹은 앞으로도 국민의 안전과 자동차 화재 대응을 위해 소방청 및 산업통상자원부와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9.26 13:56김재성

보스턴다이내믹스 CEO "휴머노이드, 3~5년 내 공장서 일할 것"

자율주행의 경우 인간 수준의 성능을 달성하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다만 공장에서의 로봇은 인간만큼 완벽한 능력을 갖추지는 못하더라도 매우 유용할 것입니다. 내년에는 어렵겠지만 3~5년 내에는 공장에서 유용한 작업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로버트 플레이터 보스턴다이내믹스 최고경영자(CEO)는 25일 서울 서초구 마리나파크에서 열린 '스팟 오프라인 세미나' 기자간담회에서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상용화 계획에 대해 이같이 전망했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현대차가 지난 2020년에 인수한 미국 로봇 업체다. 메사추세츠 공과대학(MIT) 교수 출신인 마크 레이버트 박사가 1992년 설립했다. 이족보행 로봇 '아틀라스'와 '펫맨' 등을 만들고 2020년에는 사족보행 로봇 '스팟'을 정식으로 상품화했다. 플레이터 CEO는 “우리는 로봇이 더 쉽게 할 수 있는 몇 가지 종류의 작업부터 시작할 것”이라며 “인간의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매우 가치 있는 일부터 먼저 준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거기에서 한 단계씩 올라가면 휴머노이드가 향후 3~5년 안에 공장에서 유용한 작업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다만 신제품을 디자인하고 만들고 출시하는 데에는 약간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지난 4월 기존 유압식 휴머노이드를 대체하는 새로운 전동식 휴머노이드 아틀라스를 선보인 바 있다. 로봇 외관이 이전에 비해 날렵해지고 더욱 유연한 움직임이 가능해진 것이 특징이다. 향후 2~3년 내 손익분기점(BEP)에 도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앞서 2022년 2천551억원, 지난 한 해에만 3천34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그는 “2020년 최초로 사족보행 로봇 '스팟', 지난해 두 번째 로봇인 '스트레치'까지 상업화에 성공했다”며 “이 2개 로봇으로 상당한 매출을 거둬들이고 있으며 향후 2~3년 내에 BEP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파트너십 관계를 맺고 있는 클로봇과 협업 상황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양사는 지난 3월 국내에 자동 순찰 로봇 '스팟' 서비스를 제공·확산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로버트 플레이터 CEO는 “우리 사업은 현지 산업을 잘 알고 있는 기업을 통해 관계를 구축하는 일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클로봇은 수년간 잠재적으로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능력을 보여줬고, 우리가 새로운 응용 적용 범위를 확장함으로써 외연 확장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는 '미래를 개척하는 스팟의 가능성'을 주제로 클로봇과 보스턴다이내믹스가 공동 주최했다. 사족보행 로봇을 활용한 업무 자동화와 디지털전환 사례를 공유하고, 스팟 4.1 신규 버전의 새로운 기능과 신규 페이로드인 플루크 SV600, BLK 아크 등을 소개했다.

2024.09.25 16:02신영빈

현대차, 수소 전시 'H2 MEET 2024' 참가…수소로 그린 미래

현대자동차그룹이 국내 최대 규모 수소 산업 전시회에서 그룹사 수소 기술 역량을 결합한 비즈니스 솔루션을 제시한다. 현대차그룹은 9월 25일부터 27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H2 MEET 2024'에 참가해 수소 생산부터 활용까지 전 생애주기에 걸쳐 적용되는 다양한 수소 사업 기술을 선보인고 밝혔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H2 MEET 2024'는 국내 최대 수소 산업 전문 전시회로, 최신 수소 산업 기술 전시와 포럼, 컨퍼런스 등을 통해 관련 기술을 교류하고 협업을 모색하는 자리다. 올해는 'Be a First Mover in Hydrogen'이라는 주제로 약 230개사가 참가한다. 현대차그룹은 H2 MEET 2024에서 ▲에너지 안보 ▲항만 및 공항 탈탄소화 ▲산업용 수소 애플리케이션 및 비즈니스 ▲수소 사회 등 총 4개의 주제로 구성된 시나리오 부스를 통해 그룹사의 수소 관련 기술과 적용 사례를 소개한다. 에너지 안보 시나리오 부스는 음식물 쓰레기, 가축 분뇨 등 유기성 폐기물에서 추출한 바이오가스에서 수소를 생산하는 방식(H2H)과 폐플라스틱을 분해해 수소로 전환하는 방식(P2H) 등 자원순환형 기술을 통한 수소 생산 기술과 실증 사업으로 구성된다. 특히 현대차그룹이 보유한 수소 생산 기술력을 집약해 2016년부터 운영 중인 국내 최초의 W2H 시설인 충주 자원순환 수소 생산시설에 대한 내용도 전시한다. 이 밖에도 고순도의 수소 생산에 가장 적합한 고분자 전해질막(PEM) 수전해 수소생산 기술을 전시물로 제작해 이해를 돕고, 현대건설에서 전북 부안에 건설 중인 국내 최초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 기지 사업도 공개한다. 탈탄소화 시나리오 부스에서는 국내외 항만 및 공항 등 탄소배출이 높은 산업단지 시설에서 적용될 수 있는 수소 활용 솔루션을 만나볼 수 있다. 구체적으로 지난 5월 출범한 북미지역 항만 탈탄소화 사업인 '캘리포니아 항만 친환경 트럭 도입 프로젝트(NorCAL ZERO)' 소개와 인천국제공항과의 디지털 전환 및 미래 모빌리티 혁신 협약 등 국내외 항만 및 항공 운영 과정에서 탄소저감을 위한 사업들이 소개된다. 산업용 수소 애플리케이션과 비즈니스 시나리오 부스에서는 여러 산업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는 다양한 수소 기반 친환경 애플리케이션(응용 방안)을 제시한다. 현대차와 현대글로비스 아메리카가 설립한 합작법인 'HTWO 로지스틱스'를 통해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도입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기반 친환경 물류체계 등 기존 내연기관 트럭 기반 물류 체계를 수소 트럭 중심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에 대해 상세하게 공개한다. 수소 사회 시나리오 부스는 산업과 일상생활 전반에 걸쳐 수소가 가져올 변화에 대한 청사진을 제공한다. 현대차의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이 선박, 트램, 지게차와 같은 다양한 모빌리티 및 발전기, 중장비에 탑재되어 확장되는 수소 애플리케이션 사업을 전시물을 통해 살펴볼 수 있다. 특히, 현대로템의 수소전기트램은 전시 공간에 마련된 VR(가상현실)을 통해 체험해 볼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앞으로도 수소 생태계 리더십 확보를 위한 그룹사 협업 체계를 강화하고 자원순환형 수소 생산과 기술 개발, 상용차 확대를 지속 추진해 수소사업 기반 확대를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H2 MEET 2024에 참가하는 정부, 지자체 및 국내·외 다양한 수소 산업 관련 기업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수소 기반 모빌리티의 새로운 수요처도 확대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수소 생산부터 활용까지 전 주기에 걸친 그룹사의 수소 기술 역량과 사업을 소개할 것"이라며 "수소 사회로의 전환을 앞당길 다양한 HTWO Grid 솔루션을 제시해 수소 산업을 선도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25 12:36김재성

두려운 추석 귀향길?…2030년에는 하늘길로

추석 연휴 귀성길 교통 체증으로 고민인 이들이 많다. 이런 지상 교통혼잡을 해소할 대안으로 앞으로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산업이 떠오른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한 교육기관이 20~40대 성인남녀 6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5.8%가 "추석이 오히려 스트레스"라고 응답했다. 이러한 명절 스트레스의 주요 요인으로는 가사노동·경제적 부담과 함께 귀성길 교통 체증(32.4%)이 지목됐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추석 연휴 기간인 14일부터 18일까지 귀성·귀경객 약 3천695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추산했다. 서울 요금소를 출발해 주요 도시까지 걸리는 시간은 최소 3시간에서 8시간으로 극심한 교통 정체를 예측하고 있다. 이런 지상교통 혼잡을 해소하고 지역 간의 접근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해결책으로 미래항공모빌리티 산업이 주목받는다. 정부가 제시한 K-UAM 상용화 로드맵에 따르면 오는 2030년에는 AAM 기술이 대중화될 전망이다. 업계는 국내 AAM 상용화를 앞당기고자 관련 영역에 적극 뛰어들어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특히 전기 수직 이착륙기체(eVTOL) 개발을 위해 다양한 기업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현대자동차그룹의 AAM 독립 법인인 슈퍼널은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차세대기체 'S-A2'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슈퍼널은 S-A2를 도심 최대 400~500m 고도에서 시속 200km 순항 속도로 비행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르면 오는 11월 미국 연방 항공국(FAA)에 신청한eVTOL 기체 인증 획득을 앞두고 있다. AAM 도입에 따라 에어택시, eVTOL 등 기체 탑승 예약 플랫폼도 속히 생겨나고 있다. 모비에이션은 지난 4월 어플리케이션(앱)을 통해 AAM 기체를 호출할 수 있는 '본에어' 서비스를 론칭했다. 모비에이션은 본에어 플랫폼을 통해 헬기로 서울 강남과 인천공항을 잇는 '본루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편리하게 서비스 예약이 가능하며, 평균 2시간 이상 소요되는 '강남-인천공항' 구간을 20분 내로 이동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모비에이션은 국내에서 본격적인 시장이 개화하기 전 헬기로 승객운송을 하는 소형항공운송 서비스를 시작으로 에어택시, 전동수직이착륙기체(eVTOL) 등을 활용한 AAM 운송 영역으로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도심 상공을 자유롭게 활주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기체의 안전점검 및 예지정비가 중요하다. 위플로는 드론, eVTOL의 고장 파악 및 예지정비가 가능한 스마트 랜딩 패드 '버티핏'을 개발하고 있다. 기존 육안 점검 방식은 평가자에 따라 주관적 판단이 개입될 여지가 있었다. 기체 1대당 최소 10분 정도의 점검 시간이 소요되는 점도 한계였다. 위플로 버티핏은 AI 퓨전 센서 기술을 통해 수초 내 기체 상태에 대한 정량적인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 위플로는 AAM 상용화를 대비해 더욱 견고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토교통부 드론 상용화 사업 등을 통해 관련 데이터를 축적하고 각 지자체에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으며, 에어택시를 위한 스마트 인프라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위플로 관계자는 "AAM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 점검·진단 기술력을 고도화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빠르고 편안한 귀성길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2024.09.17 08:56신영빈

정의선 회장, 한미일 경제 리더와 한자리…"한미일 3국 좋은 협력"

현대자동차그룹이 후원한 '제2회 한미일 경제대화'(TED)가 4일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에서는 한국·미국·일본 3국의 정·재계 리더 100여명이 모여 '전략적 무역 및 투자', '바이오 보안', '에너지 협력',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위한 기술과 민간 부문의 역할' 등 다양한 주제의 세션을 진행하고, 참석자들간 대담과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2024.09.04 17:16김재성

현대차그룹, 인도네시아 인재 육성한다

현대차그룹은 3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쉐라톤 호텔에서 'H-점프스쿨 인도네시아' 1기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차우준 현대차 인도네시아 판매법인(HMID) 법인장, 데디 프리아디(Dedi Priadi) 인도네시아 국립대학교 부총장, 안젤리나 테오도라(Angelina Theodora) 월드비전 인도네시아 전국지부장, 서창범 사단법인 점프 이사장 등 주요 관계자 및 선발된 대학생 멘토 50명 등이 참석했다. 이번 'H-점프스쿨 인도네시아' 1기에는 인도네시아 국립대학교에 재학 중인 총 50명의 대학생 멘토(장학샘)가 선발됐으며, 이들은 9월부터 10개월 동안 약 200명의 현지 소외계층 청소년들에게 학습 지도 및 진로 멘토링을 실시하게 된다. 선발된 대학생 멘토가 교육 사각지대에 있는 청소년들에게 학습 멘토링을 제공하고, 대학생 멘토에게는 현대차그룹 임직원 및 사회인의 멘토링과 장학금이 지원된다. 현대차그룹은 1기 대학생 멘토들에게 장학금, 그룹 임직원 및 사회인과의 멘토링, 현대모터스튜디오 세냐얀(HMS Senayan) 및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 견학 등을 지원하며, 우수 학생에게는 한국 탐방 기회도 제공한다. 현대차그룹은 국내, 베트남에서 프로그램을 운영해 온 노하우를 살려 'H-점프스쿨 인도네시아'를 현지에 성공적으로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H-점프스쿨 인도네시아'가 현지 교육격차 해소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프로그램 참여하는 대학생들에게도 자긍심을 심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이라며 "국내, 베트남에 이어 인도네시아에서도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 활동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9.04 13:37김재성

현대차가 추구하는 '스마트시티'…일산서 가장 먼저 본다

현대자동차그룹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개최되는 '월드 스마트 시티 엑스포 2024 (WSCE 2024)에 처음으로 참가해, 현대차그룹이 추구하는 사람 중심의 스마트시티를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WSCE는 지난 2017년 국토교통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로 시작돼 올해로 8회차를 맞이했으며, 스마트시티와 관련된 최신 기술, 정책 및 솔루션을 공유하고 논의하는 아태지역 최대규모의 글로벌 엑스포다. 지난해에는 총 70개국 320개사가 참가해 스마트 인프라, 에너지 효율화 등 미래 도시를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소개했다. 올해는 '더 나은 삶이 여기에(Better Life is Here)'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체험 및 전시가 진행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WSCE에서 공간, 모빌리티, 에너지 등 도시의 3가지 핵심 영역에 기술이 조화롭게 연결돼 사람들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미래 도시의 모습을 제시한다. 이를 위해 약 900㎡(273평) 규모의 전시관을 ▲교통 ▲물류, 로보틱스 ▲친환경 에너지, 스마트 인프라 등 세 구역으로 나눠 현대차그룹이 추구하는 스마트시티의 방향성을 엿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전시관 중앙에 공원을 조성하고 가로등, 이정표, 화단 등 도시 환경을 구성하는 일부 요소들을 배치해 전시 부스를 모두 돌아본 관람객들이 '작은 도시 공간'을 경험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꾸몄다. 먼저 교통존에는 개인형 모빌리티 'DICE(Digital Curated Experience)', 차세대 기체 'S-A2', 'SPACE-Mobility', '셔클' 등이 전시됐다. 개인형 모빌리티 'DICE'는 AI를 기반으로 개인에게 최적화된 소프트웨어 기술을 통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퍼스널 모빌리티 플랫폼이다. 3면으로 둘러 쌓인 디스플레이를 통해 보다 몰입도 높은 이동 경험을 할 수 있다. 맞은편에는 현대차그룹이 지난 2024 CES에서 발표한 슈퍼널의 차세대 기체 'S-A2'가 전시된다. S-A2는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중인 미래항공모빌리티(AAM)으로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미래 항공 모빌리티다. 도심 최대 400~500m의 고도에서 200km/h의 순항 속도로 비행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셔클'은 실시간 수요를 기반으로 생성한 합승 경로를 활용해 지역을 순환하는 수요응답형(DRT) 모빌리티 플랫폼이다. 실시간 최적경로생성(AI Dynamic Routing) 기술을 통해 최상의 구간을 도출하고 모니터링해 지역별 특성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한다. 현재 옥정, 김포 등 국내 27개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다. 함께 전시된 'SPACE-Mobility'는 교통 약자를 포함해 누구나 제약 없이 이동의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해주는 다인승 공공 모빌리티 시스템이다. 다양한 탑승객들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사용자 조건에 맞춘 최적화된 공간과 맞춤형 시트를 제공하고 지상고 제어 기능으로 휠체어, 마이크로 모빌리티, 반려동물 등에게 편안한 승하차를 지원한다. 현재 '팩토리얼 성수' 빌딩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주차 로봇'도 전시된다. 주차 로봇은 얇고 넓은 형태의 로봇 한 쌍이 차량 하부에 들어가 바퀴를 들어올려 이동시키는 방식이다. 로봇의 두께는 110mm로 어떤 차량에도 적용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로봇이 전후좌우 어떤 방향으로도 움직일 수 있도록 개발돼 주차가 어려운 좁은 공간에서도 차량을 이동시킬 수 있다. 부스 중앙에는 친환경 에너지, 스마트 인프라존이 마련돼 있다. 중심부는 현대차그룹이 꿈꾸는 스마트시티의 지상 공간이 걷기 편한 거리와 충분한 녹지를 갖춘 사람 중심의 도시, 자연과 공존하는 도시라는 의미로 친환경 공원을 구성했다. 김흥수 현대차그룹 GSO 본부장 부사장은 "현대차그룹은 한 차원 높은 삶의 경험을 제공하는 도시 구현을 위해 모빌리티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지속하고 있다"며 "그룹사 역량을 모아 공간, 모빌리티, 에너지라는 도시의 중요한 핵심 영역에서 지속가능하고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는 사람 중심의 스마트시티 구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9.02 09:48김재성

현대차그룹, 협력사 납품대금 2조3843억원 조기 지급

현대자동차그룹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협력사 납품대금 조기 지급,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구매 및 소외이웃 지원 등 상생활동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추석 명절을 앞둔 협력사들의 재정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납품대금 2조3천843억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앞당겨 연휴 시작 전 지급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약 250억 원어치를 구매해 그룹사 임직원들에게 지급하는 한편, 사회복지시설 및 소외이웃을 대상으로 기부금 등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납품대금 조기지급은 현대차그룹 소속 현대자동차·기아·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현대건설·현대제철·현대오토에버·현대위아·현대트랜시스 등에 부품 및 원자재, 소모품 등을 납품하는 6천여 개 협력사가 대상이다. 현대차그룹은 매년 설, 추석 명절 전 협력사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납품대금을 선지급해왔으며,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에도 각각 1조9찬965억원, 2조1천447억원의 대금을 조기 집행했다. 또한 1차 협력사들도 2·3차 협력사들에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하도록 유도해 수혜 대상을 늘리고 납품대금 조기 지급의 효과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자금 수요가 많은 명절 기간 협력사들의 안정적 경영환경 조성을 위해 납품대급 조기지급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협력사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상생 협력을 지속해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추석 연휴를 계기로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약 250억 원어치를 구매하기로 했다. 온누리상품권은 전통시장 및 상점가, 상권활성화구역 등의 판매 촉진을 위해 발행되는 상품권으로 현대차그룹은 명절마다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해 임직원들에게 지급하는 등 국산 농수산물 소비 증진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2024.09.01 12:19김재성

'금의환향' 파리 양궁 국가대표팀…현대차그룹·양궁협회, 환영만찬 개최

현대자동차그룹과 대한양궁협회가 27일 '2024 파리대회'에서 세계 양궁 역사상 최초로 금메달 5개를 획득하며, 전 종목을 석권한 대한민국 양궁 국가대표 선수단의 활약을 축하하기 위해 서울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2024 파리올림픽 양궁대표 선수단 환영 만찬'을 열었다. 대한민국 양궁 국가대표팀은 압도적 기량으로 여자 단체전 10연패, 남자 단체전 3연패, 혼성 단체전 2연패는 물론 남·녀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하며 최강의 실력을 전 세계에 각인시켰다. 환영 만찬에는 대한양궁협회장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파리대회 국가대표 선수, 홍승진 양궁 국가대표팀 총감독을 비롯한 지도자, 지원 스태프, 상비군 선수, 역대 메달리스트, 전국 시도협회 및 산하연맹 양궁인, 초·중·고·대학교 및 실업팀 지도자, 선수단 가족, 양궁협회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미란 차관과 대한양궁협회 후원사인 현대차 장재훈 사장, 기아 송호성 사장, 현대모비스 이규석 사장, 현대제철 서강현 사장, 현대차그룹 김걸 사장도 함께 했다. 정의선 회장은 먼저 참석자들과 함께 파리대회 주역인 국가대표 선수들 및 지도자들을 박수로 환영했다. 정의선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역사에 길이 남을 한국 양궁의 대기록들은 하루 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며 "승패를 가른 것은 끊임없는 연습과 노력, 틀을 깨는 훈련을 통해 만들어 놓은 아주 작은 차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차이는 선대 협회장님들의 양궁에 대한 애정과 지원, 수많은 양궁인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혁신적인 도전, 그리고 훈련의 과학화를 위한 오랜 연구 및 노력들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정의선 회장은 이어 파리대회에서 '한국 양궁 퍼펙트 골드 신화'를 쓴 선수들과 지도자, 지원 스태프, 양궁협회 관계자들을 포상하며 격려했다. 대한양궁협회는 지난 도쿄대회 포상금을 기준으로, 개인전의 경우 금메달 3억원, 은메달 2억원, 동메달 1억5천만원, 단체전의 경우 금메달에 2억원을 포상금으로 책정했다. 이와 함께 이번 대회에서 전인미답의 큰 성과를 낸 선수들이 더 큰 도전에 나설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위해 추가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개인전 메달을 획득하지 못한 선수들에게도 격려금을 지급한다. 3관왕 김우진 선수와 임시현 선수는 각각 8억원을 수여받고, 남수현 선수(개인전 은메달)는 5억원, 이우석 선수(개인전 동메달)는 4억5천만원, 전훈영 선수와 김제덕 선수는 각각 3억3천원을 받게 된다. 부상으로 차량도 전달된다. 파리 신화에 크게 기여한 지도자 및 지원 스태프, 양궁협회 임직원, 대표선수 소속팀 지도자 등에게도 포상이 이뤄진다. 국가대표 선수들도 대한양궁협회장인 정의선 회장의 전폭적인 지원과 세심한 배려에 감사를 표하며 기념선물을 증정했다. 여자 양궁 대표팀의 금메달 슛오프 표적지를 액자로 제작한 것으로, 양궁 5개 전종목 석권을 기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선수단을 대표해 파리대회 3관왕인 김우진 선수는 "정의선 회장님은 언제나 양궁의 키다리 아저씨처럼 묵묵히 지원과 애정을 아끼지 않아 주셔서 감사드린다. 많은 기록들을 세웠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의 역사와 신화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더욱더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여자 대표팀을 이끌었던 전훈영 선수도 "언제나 묵묵히 선수들이 필요로 하는 모든 걸 지원해주시고 진심으로 응원과 격려를 해주시는 정의선 회장님, 이번 대회를 위해 큰 힘이 돼 주신 대한양궁협회 임직원 여러분, 사랑으로 지도해주신 지도자분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대한양궁협회 관계자는 "대한민국 양궁은 모두의 꾸준함으로 이뤄진 역사"라며, "선수와 지도자들의 꾸준한 노력, 현대자동차그룹과 대한양궁협회의 꾸준한 지원, 온 국민, 양궁인, 가족들의 꾸준한 응원 덕분에 파리에서의 눈부신 성과가 가능했다"는 점을 전시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행사장에는 참석자들이 파리에서의 성과와 선수들의 노력을 체감할 수 있도록 '꾸준함'을 콘셉트로 다양한 콘텐츠가 전시됐다.

2024.08.27 18:00김재성

10兆 들인 현대차 美 공장 환경성 재검토…"주민 식수원 피해 우려"

현대차그룹이 미국에서 76억 달러(10조1천억원) 규모를 투자해 건설하고 있는 조지아주 전기차 공장이 10월 가동을 앞두고 환경 허가 재검토를 받게 됐다. 27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육군공병대(USACE)는 지난 23일 서한을 통해 "주·지방 경제개발 기관은 현대차그룹이 지역 주요 식수원인 지하수에서 하루 최대 2천500만 리터를 사용하고자 한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았음에도 공장 건설을 허가했다며 환경 허가를 재평가할 것"이라고 통보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22년 10월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 전기차 및 배터리 생산 공장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건설을 착수했고, 오는 10월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만약 환경 평가를 다시 받아야 할 경우 이 같은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사건의 발단은 환경보호단체의 지적이었다. AP는 "환경 보호단체가 규제 기관에 공장의 물 공급이 지역에 미칠 잠재적 영향을 제대로 조사하지 못했다고 이의를 제기한 뒤 이러한 결정이 내려졌다"고 보도했다. 공병대는 서한에서 "2022년 해당 공장의 허가를 신청한 조지아주와 지역 경제개발 기구들은 현대차가 주민들의 식수원인 지하 대수층에서 하루 2천500만 리터의 물을 끌어 다 쓰길 원한다고 언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같은 지적에 조지아 환경보호부가 지역에 4개의 우물은 신설하는 제안을 고려하면서 공업용수 수요를 알게 됐고 육군공병대는 현대차 공장 건설에 물과 환경의 영향이 '무시해도 될 정도'라고 내렸던 기존 판단을 재검토한다. 공병단은 현대차 공장 건설에 대한 환경 허가를 재검토하지 않을 경우 고소하겠다고 지난 6월 통지한 지역 환경단체에도 비슷한 취지의 서한을 보냈다. 다만 조지아주 환경 보호부 대변인 사라 립스는 "연방 정부의 추가 감시가 현대차 공장에 대한 조지아 규제 기관의 최종 결정에 영향을 미치거나 공장 완공을 지연시킬 가능성은 작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조지아 공장을 올해 4분기부터 공식 가동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둔화 시장에 대비한 하이브리드 라인도 증설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수요를 모두 공급하겠다는 유연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2024.08.27 08:36김재성

현대차 'SDV OS' 베일 벗나…송창현 사장에 쏠린 눈

"자동차들은 대부분 하드웨어(차량)에 그때마다 소프트웨어를 끼워서 개발하는 방식이었는데, 이제는 하드웨어 개발과 소프트웨어 개발을 따로 하겠다는 뜻입니다. 즉 소프트웨어를 한번 개발해두면 하드웨어가 바뀌더라도 (하나의) 소프트웨어로 돌아갈 수 있게 됩니다." 올해 1월 송창현 현대자동차 첨단차플랫폼(AVP) 본부장 사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4'에 참석해 현대차가 목표하는 SDV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소프트웨어중심차(SDV) 전환이 완성차 업계의 주도권 싸움으로 번져가는 과정에서 현대차 방향성의 핵심은 '분리'라는 뜻이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는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2024 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내년 공개를 목표로 했던 "SDV 운영체제(OS)'의 현황을 설명할 예정이다. SDV OS는 최근 완성차 업계가 주력하고 있는 핵심 사업이다. 기존 내연기관 차량은 차량 플랫폼과 모델이 개발되면 하드웨어에 종속된 보조 기능으로의 역할로만 운영체제가 사용돼 왔다. 하지만 전기차로 새로운 개발이 진행되면서 하드웨어의 역할보다는 소프트웨어의 필요성이 더 크게 대두됐다. 아직 SDV OS를 명확하게 만들어 낸 곳은 없다. 현대차는 2025년 SDV OS 출시 후 2026년 양산 차량에 탑재하는 것을 목표로 있다. 현대차가 SDV OS를 올해 초 예고한 이후 상세 내용을 공개하는 자리는 처음이다. 글로벌 완성차 기업 중 명확하게 SDV OS를 선보이는 것도 최초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SDV OS가 광범위한 개발 범위를 가지고 있다"며 "이번 인베스터 데이에서 SDV 관련 내용이 발표되는 기회도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 수십조원 쏟아붓는 SDV…패러다임 첫주자는? 완성차 업계는 전기차 대전환 프로젝트와 소프트웨어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폭스바겐그룹의 카리아드, 토요타의 우븐 플래닛 홀딩스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기업은 소프트웨어 개발에 수천억원을 들였지만 폭스바겐은 신차 출시 지연과 임원 대폭 감원, 토요타는 전기차 지각생이란 오명만 얻었다. 현대차그룹도 전동화 전환과 함께 남양연구소 최고기술책임자(CTO)에 김용화 전 사장을 앉히고 소프트웨어 강화를 나섰으나 6개월만에 교체했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앞선 실패를 발판 삼아 소프트웨어 부문과 하드웨어 부문을 과감히 분리했고 각 분야 전문가인 송창현 사장과 양희원 사장을 앉혔다. 전통 완성차 제조업체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쇄신에는 정의선 회장의 '미리미리' 정신이 바탕이 됐다. 미래차 주도권에서는 속도가 생명이다. 업계에서는 스마트폰과 비유하기도 한다. 업계 관계자는 "SDV는 과거 휴대폰(피처폰)이 스마트폰으로 전환할 당시처럼 노키아가 되느냐 애플이 되느냐 문제"라고 말했다. 다만 송창현 사장에 쏠린 기대가 과도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앞서 폭스바겐그룹은 카리아드의 실패 이후로 신차 계획이 전면 연기됐다. 제너럴모터스(GM)는 소프트웨어 문제로 1천여명이 해고될 예정이다. 책임이 몰릴수록 실패에 대한 부담감도 커질 수 있다는 뜻이다. 현대차그룹은 2030년까지 SDV 전환에 18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SDV 전환에 완성차 제조업체들은 수십조원을 투자하고 있다. 토요타도 2조엔(18조원)가량 투자금을 장전했다. 폭스바겐그룹은 2028년 SDV 차량 출시까지 50억달러(6조6천380억원)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는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주요 경영전략 및 재무 건전성 목표 등을 설명할 계획이다. 주주환원 정책 등도 함께 공유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4.08.26 15:56김재성

안전한車로 토요타 넘었다…현대차그룹, 안전성 최다 모델 수상

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 전기차 모델이 세계 주요 충돌안전평가에서 최고 수준의 성적표를 받았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 전용 전기차 모델 5개는 유럽 신차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인 '유로 NCAP'에서 모두 최고 등급인 별 다섯개를 획득했다. 획득한 모델은 ▲제네시스 GV60 ▲현대차 아이오닉 5 ▲현대차 아이오닉 6 ▲기아 EV6 ▲기아 EV9 등이다. 또한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에서 발표한 충돌평가에서도 전 모델이 TSP 이상 등급을 받았다. TSP 등급은 모든 IIHS 충돌 테스트 평가 중 전방 스몰 오버랩, 측면 충돌평가에서 훌륭함(Good) 등급을 받아야 획득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년 12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최초로 공개하며 친환경 모빌리티 시대로의 전환을 위한 발걸음을 이어오고 있다. 전동화 시대를 위해 개발된 E-GMP는 현대차그룹이 수십 년간 차체 기술 개발과 함께 승객 안전을 위한 노력의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E-GMP는 배터리를 탑재하는 전기차의 특성에 맞춰 기존 내연기관 플랫폼과는 차별화되는 특별한 설계와 구조를 더했다. 배터리팩을 구조물로 활용하는 설계로 차체 강성을 높임과 동시에 차체 측면에서 배터리 바깥에 위치한 사이드실의 내부에 알루미늄 압출재를 적용해 측면 충돌 시에도 하부 프레임과 배터리 케이스 등으로 충격을 분산시킴으로써 안전성을 확보했다. 또한 차체와 배터리 간 8점 체결 구조를 적용해 견고한 결합을 이뤘으며, 후방 추돌 시 리어 멤버의 변형을 의도적으로 발생시켜 충격을 흡수하면서도 하부 멤버는 핫 스탬핑 강판으로 보강해 세이프티존의 변형은 방지함으로써 배터리 손상을 방지하고 있다. 다중 골격 구조를 적용해 전면 충돌 시에 발생하는 충격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분산할 수 있도록 로드패스를 최적화했으며, 스몰오버랩과 같이 충돌 에너지가 전면부 일부에 집중되는 상황을 고려해 더블박스 멤버 설계로 다중 골격 구조를 완성했다. E-GMP의 빈틈없는 안전 설계를 입증하듯, 현대차그룹의 전용 전기차 모델들은 주요 국가의 신차 안전도 평가에서 최고 수준의 성적표를 거머쥐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진행된 IIHS 충돌평가에서 현재 시점 기준으로 글로벌 자동차 그룹 기준 가장 많은 차종에 해당하는 총 20개 차종이 TSP 이상 등급을 받으며 전용 전기차와 내연기관차 등 전 차종에서 우수한 충돌안전성능을 확보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2위인 토요타는 14개 모델이 획득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전방위적인 탑승자 안전을 사수하기 위한 연구개발에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4.08.25 09:00김재성

"답은 현장에 있다"…'현장중심' 정의선 회장, 양궁 역사도 바꿨다

대한민국 스포츠 종목 중 역대 누적 금메달 32개 1위. 태극 마크를 달고 세계 무대를 누빈 대한 궁사들의 기록이다. 여자양궁은 단체전 10연패를 달성했고 남자양궁은 3회 연속 우승을 이뤘다. 특히 이번 양궁대표팀은 역대 하계 올림픽 중 파리에서 5개 전 종목을 사상 최초로 석권했다. 한국 양궁이 독보적인 성적을 성적을 기록하면서 양궁협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리더십에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양궁협회 후원사로 역대 최장기간인 40년간 후원해왔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정의선 회장은 기업 경영을 양궁에 접목해왔다. 이 결과 양궁은 오랜 기간 동안 세계 최고 수준의 경기력 달성하고 비인기 종목임에도 대중적 신뢰와 폭넓은 지지 획득했다. 특히 스포츠팬들의 국내 스포츠 단체에 대한 불신에서 벗어나 양궁협회를 국내 스포츠 단체 중 가장 안정적이고 투명하게 운영하고 있다는 이미지도 만들어냈다. 정의선 회장은 정주영 선대회장, 정몽구 명예회장이 구축한 양궁 발전 기반을 더 고도화시켜 단기적 성과에 연연하기보다는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글로벌 스포츠 환경 변화에 새로운 시각과 혁신적 전략으로 문제를 해결하며, 사려 깊고 진정성 있는 소통으로 신뢰를 강화했다. 정의선 회장은 공정한 선발 시스템으로 대표되는 공정하고 투명한 운영 원칙을 계승, 발전시켰다. 모두가 인정하는 대한양궁협회의 공정하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더 확고하게 다진 것이다. 단기적인 성과도 물론 중요하지만,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져야 오랜 기간 강자의 지위를 유지하고 더욱 성장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정의선 회장은 대한양궁협회장 취임 초기 양궁이라는 스포츠를 통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했다. 공정한 경쟁과 함께 탄탄한 실력을 기반으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줬을 때 스포츠의 가치를 높이고, 사회에 선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전해졌다. 대한양궁협회에는 지연, 학연 등 파벌로 인한 불합리한 관행이나 불공정한 선수 발탁이 없고, 국가대표는 이전의 성적은 배제되고 철저하게 현재의 경쟁을 통해서만 선정된다. 국가대표가 되기 위해서는 3차에 걸친 선발전과 2번의 평가전을 거친다. 과녁에 최종적으로 꽂힌 점수만이 기준이 된다. 전 국가대표들은 국제대회보다 더 피말리는 경쟁이라고 말한다. 우수 선수 육성 체계도 강화했다. 가능성 있는 인재들을 미리 찾기 위해 2013년 초등부에 해당하는 유소년 대표 선수단을 신설해 장비, 훈련을 지원했다. 이를 통해 '유소년대표(초)-청소년대표(U16)-후보선수(U19)-대표상비군(U21)-국가대표'에 이르는 우수 선수 육성 시스템을 체계화했다. 장기적 시각으로 양궁의 대중화를 추진하고 있다. 양궁이 올림픽의 대표적인 금메달 획득 종목에서 더 나아가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대중 스포츠로서 자리매김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대한양궁협회는 현대모비스, 현대제철과 함께 초·중등 정규 교육과정에 양궁 수업을 포함시키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어린이 및 청소년들이 어린 시절부터 양궁을 생활 스포츠로서 친숙하게 느끼게 하기 위한 차원이다. 양궁을 통한 국제 스포츠 외교도 주도하며 세계 양궁 선진화 및 한국 양궁의 영향력 강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정의선 회장은 아시아양궁연맹 회장을 5연속 연임하며, 경제적 여건이 열악한 국가들에 선수 육성을 위한 예산과 장비를 지원하고 다양한 발전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현대차 R&D 역량 총집결…양궁 수준 높였다 지난 2012년 정의선 회장은 런던올림픽이 끝난 직후 한 가지 제안을 했다. 현대차그룹의 연구개발(R&D) 기술을 선수들 훈련과 장비 등에 적용할 수 있는 지 검토하자는 것이다. 세계 최강 양궁 선수들의 실력에 세계 최고 수준의 자동차 R&D 기술을 적용하면, 장비의 품질 및 성능이 조금 더 완벽해지고 선수들의 멘탈 강화 등 경기외적인 변수를 없앨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였다. 대한양궁협회 회장사인 현대차그룹은 즉시 현대차·기아 연구개발센터를 주축으로 양궁협회와 함께 기술 지원방안을 협의해 나갔다. 도움이 될 수 있다면 당시 가장 앞서 있던 실리콘밸리의 신기술들을 도입하는 데도 주저하지 않았다. 이후 대회 때마다 새로운 훈련 장비와 기술들을 적용했다. 파리올림픽을 위해서는 개인 훈련을 도와주는 로봇을 비롯 기존 기술은 업그레이드하고, 보다 새로운 기술을 적용한 장비 등을 지원했다. 정의선 회장이 늘 강조하는 '미리미리' 정신을 반영한 시스템도 만들었다. 양궁팀은 실전에서 겪을 다양한 상황을 사전에 파악하고, 끊임없이 새로운 기술과 훈련법을 도입했다.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고 먼저 남다르게 그리고 집요하게 다음을 준비하자는 의도에서다. 무엇보다 발생 가능한 극한의 환경까지 예상해 모든 리스크에 대비하고 있는 것은 기업과 다르지 않다. 파리올림픽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후 언론 인터뷰에서 남녀 선수들은 한결같이 정의선 회장을 언급했다. 임시현 선수는 "정의선 회장님이 많은 지원을 해 주셨기 때문에 저희가 보다 좋은 환경에서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고 했다. 김우진 선수도 "정의선 회장님이 머리는 비우고 시합은 즐기라고 하셨다. 그래서 그 말을 듣고 즐겼다"고 정의선 회장과의 대화를 전달했다. 장영술 대한양궁협회 부회장은 "디테일이 살아있는 정의선 회장 특유의 리더십에 수차례감동했다"며 "정의선 회장이 최근 인터뷰에서 '선수들에게 내가 업혀간다'고 말했지만, 오히려 양궁협회와 국가대표 선수단이 정의선 회장의 꼼꼼한 준비와 정성 덕분에 성적을 낸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선 회장이 오랜 기간 변하지 않는 진심 어린 소통으로 다져온 공감과 신뢰를 보여주는 일화들이다. 정의선 회장은 현장을 중시한다. 양궁에서도 마찬가지다. 주요 국제 대회때마다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직접 응원하고 격려한다. 2005년 대한양궁협회장 취임 이후 주요한 국제대회는 모두 참석했다. 말이 아니라 실천적 리더십으로 신뢰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대한양궁협회 관계자는 "한국 양궁의 발전이라는 협회장의 명확한 비전에 대한 공감대와 현장과 협회간 역할의 균형을 통해 구축된 신뢰를 바탕으로 파리대회 전 종목 석권이라는 성과를 이끌어 냈다"며 "협회도 정의선 회장의 진심, 철학, 원칙들이 왜곡없이 온전히 현장에 전달될 수 있도록 '혈액이 모세혈관을 타고 온 몸으로 흐르듯이' 시간이 아무리 걸리더라도 현장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양궁협회는 지속적인 혁신으로 생활체육 저변확대, 국내대회 전문화, 국제경쟁력 강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2024.08.19 11:10김재성

신호 맞춰 횡단보도 건너고 최적 경로 찾고…더 똑똑해진 배송로봇

현대자동차∙기아 자율주행 배송로봇이 건물 밖으로 나와 횡단보도를 자유자재로 횡단했다. 현대차∙기아는 9일 경기도 의왕시 부곡파출소 앞 횡단보도에서 경찰청, 한국도로교통공단, 의왕시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자율주행 배송로봇의 횡단보도 주행 실증 시연에 성공했다. 시연은 현대차∙기아의 자율주행 배송로봇 달이 딜리버리(DAL-e Delivery)가 교통 시스템과 연계를 통해 신호정보를 인식하고, 횡단보도를 안전하게 횡단하는 시나리오로 구성됐다. 지난해 '도로교통법'('23.10.19.)과 '지능형 로봇 개발 및 보급 촉진법' ('23.11.17.)이 각각 개정·시행됨에 따라 운행안전인증을 받고 보험에 가입한 실외이동로봇은 보행자와 동일한 권리를 갖게 됐다. 이날 실증은 관련법 개정 이후 로봇이 교통신호 정보를 활용해 횡단보도를 건너는 최초의 시연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정부 차원의 실시간 교통신호 정보 공유 체계가 가동됨에 따라, 이번 실증을 시작으로 전국 어디서든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한 실외 배송 서비스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현대차∙기아는 이번 기술 시연을 위해 로보틱스랩의 로봇 관제시스템과 경찰청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교통신호 수집제공 시스템'을 연계하고, 교통 신호에 맞춰 로봇을 제어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을 마쳤다. 관제시스템이 연동된 교통신호 정보를 기반으로 신호등의 점멸 순서와 대기 시간 등을 미리 연산해 이동 시간 단축을 위한 최적의 경로를 로봇에게 안내하고, 로봇은 자율주행 기술을 기반으로 사람 또는 장애물을 회피하며 경로를 이동함과 동시에 관제시스템의 지시에 따라 횡단보도를 건넌다. 또한 로봇 관제시스템은 복수의 로봇도 다중으로 관제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여러 대의 로봇이 동시에 운용되더라도 문제없이 신호 정보를 확인하고 교차로를 횡단할 수 있는 등 자유로운 확장이 가능하다. 현대차∙기아의 자율주행 배송로봇 달이 딜리버리는 신호 정보 연동 외에도 로봇에 탑재된 AI비전 기술을 활용해 현장 신호정보를 자체적으로 한 차례 더 확인한다. 간혹 신호 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하더라도 로봇 스스로 현장 신호등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4개의 PnD(Plug and Drive) 모듈이 장착돼 자연스러운 회피 이동과 함께 최적 경로로 코너 운행이 가능한 점도 특징이다. 또 주변을 정확하게 인지할 수 있게 도와주는 2개의 라이다와 4개의 카메라 모듈 탑재로 안전한 자율주행 구현을 가능하게 한다.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 관계자는 “로봇 지능 사회 구축을 위해서는 기반 인프라의 구축이 필수”라며, “정부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누구나 안전하게 로봇 기술을 이용하고, 사회적 편의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은 국내외 스마트 건축 관련 파트너들과 함께 로봇친화 빌딩 구현을 위해 엘리베이터, 보안게이트 및 기타 인프라 표준을 구축해 나가고 있으며, 이를 실외 인프라 연동까지 확장하기 위한 기술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2024.08.09 13:50김재성

국내 최초 현대차그룹 첨단융합안전공학과…1기생 OT 개최

현대자동차그룹과 숭실대학교가 올 6월 국내 최초로 설립한 스마트 산업안전 분야 재직자 재교육형 계약학과의 1기 입학생 선발을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글로벌 차원의 첨단안전 전문인력 양성에 나선다. 현대차그룹과 숭실대학교는 8~9일 이틀간 서울 서초구 더케이 호텔에서 '현대차그룹 첨단융합안전공학과(석사과정)'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하고, 9월부터 학사 운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고 밝혔다. 이틀간 진행된 오리엔테이션에는 첫 입학생 20명과 교수진, 대학원 및 현대차그룹 관계자 등이 참석해 첨단융합안전공학과 설립 취지에 대해 공감하고, ▲신입생들 간 네트워킹 및 향후 학습계획 공유 ▲합격증 수여 ▲교수진과 교과과정, 학사일정 등을 안내하는 시간을 가졌다. 신입생은 현대차그룹 안전부문 관리자 및 현장 감독자 등을 대상으로 서류와 면접전형을 통해 선발됐으며, 앞으로 매년 20여 명씩 2030년까지 100여 명의 전문인력 배출할 계획이다. 학비는 현대차그룹이 전액 지원한다. 현대차그룹 첨단융합안전공학과 커리큘럼은 ▲스마트 ▲산업심리 ▲산업안전일반 등 3개의 교과과정(course)에 걸쳐 '산업안전 관련 법제도 이해'와 '안전사고 조사분석기법'을 비롯해 '안전 리더십·소통심리', '4차 산업혁명시대 안전전략', '스마트팩토리 기계설비 구조 및 원리', '스마트 신기술 위험성 평가론', '안전 IoT 시스템', '스마트 안전이슈 세미나' 등의 교과목으로 구성됐다. 모든 교과과정 내 수업은 현대차그룹 안전부문 재직자 등을 대상으로 한 사전 조사를 기반으로 현장 맞춤형으로 설계됐다. 김병직 숭실대 안전융합대학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첨단융합안전공학과는 스마트팩토리, 로봇, AI, IoT, 빅데이터 등 스마트 산업안전 분야를 중심으로 한 석사과정 교육을 통해 중대재해 예방 및 선진적인 안전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윤 고용노동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축사를 통해 "첨단·스마트 안전분야에 우수한 전문인력이 양성되길 바라며, 현대차그룹 교과과정이 국내 산업현장에 널리 알려지고 더 나아가 기업과 학교, 정부 정책 방향에 큰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앞장서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틀에 걸친 1기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현대차그룹의 첨단안전 전문인력 양성이 본격화됐으며, 2년 석사과정을 통과한 첨단융합안전공학 석사는 2026년 하반기부터 배출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최종 첨단융합안전공학 석사학위를 취득한 직원들은 석사과정 중 쌓은 지식과 연구업적을 활용해 소속회사는 물론 그룹사 임직원 안전 교육에 참여할 계획"이라며 "또 사후 연구활동도 추진해 첨단안전 관련 지식과 노하우가 지속적으로 공유, 전파되는 선순환 체계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첨단융합안전공학과는 입학 초기와 졸업논문 연구기간에 경영층과 간담회를 개최해 일과 학업을 병행하는 직원들을 격려하는 시간을 마련하고, 연구발표회(안전포럼)와 논문연구회 운영, 안전관리 우수사업장 견학 기회 등도 제공할 예정이다.

2024.08.09 09:50김재성

한국 양궁 금메달 5개 '싹쓸이'...비결은?

한국 양궁 국가대표팀이 '파리 올림픽'에서 양궁 역사상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 5개를 획득했다. 대한체육회가 밝힌 파리 올림픽 목표 금메달 개수가 5개였는데, 양궁에서만 목표치를 달성한 셈이다. 이 같은 양궁 국가대표팀의 금빛 향연에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최첨단 연구개발(R&D) 기술 지원이 주요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5일 스포츠업계와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김우진(32·청주시청)은 대한민국 양궁 국가대표팀의 마지막 경기였던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미국 브레이디 엘리슨과 슛오프 접전 끝에 6-5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따냈다. 두 화살의 마지막 거리는 4.9㎜였다. 파리 올림픽이 열렸던 프랑스 파리는 경기 내내 습도 80%에 폭염이 지속됐다. 덥고 습한 기온에 야외 경기를 해야 했던 궁사들은 시도 때도 없이 달려드는 벌과 같은 곤충과도 사투를 벌여야 했다. 극한의 상황에서도 최고의 성적을 낸 선수들은 이미 양궁협회와 현대차그룹의 도움으로 경험해 봤기 때문이다. 한국이 양궁 강국이지만 라이벌이 없는 것은 아니다. 대표적으로 김우진 선수와 접전을 펼쳤던 엘리슨 선수는 김제덕(20·예천군청) 선수를 0-6으로 압승하기도 했다. 한국 국가대표팀은 늘 위협받는 도전자이기도 하다는 뜻이다. 양궁협회와 현대차그룹은 한국 양궁 선수들의 실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기술력을 총동원했다. 현대차그룹은 2012년 런던 대회 이후 양궁협회와 기술 지원 방안을 본격적으로 논의하며 첨단 양궁이 자리잡도록 노력해왔다. 선수의 심리를 파악하는 뇌파 측정 훈련부터 3D CT 장비로 활 내부의 보이지 않는 균열과 불량을 파악하는 활 비파괴 검사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을 지원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대회 전관왕이라는 성과를 거두는 데 기여하기도 했다. 이번 파리 올림픽도 지난 도쿄 올림픽 이후 선수들과 코치진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새로운 장비들도 제작해 도입했다. 구체적으로 ▲개인 훈련용 슈팅로봇 ▲야외 훈련용 다중카메라 ▲휴대용 활 검증 장비 ▲복사냉각 모자 ▲선수 맞춤형 그립 ▲비전 기반 심박수 측정 장치 ▲고정밀 슈팅머신 등이다. 개인 훈련용 슈팅로봇은 1:1 경기에 대비한 훈련을 위해서는 상대 선수가 반드시 필요하지만, 국가대표 선수단이 진천선수촌에 입촌하고 나면 대표선수단(남 3명, 여 3명)을 상대할 훈련 파트너가 제한적이다. 현대차그룹은 선수들이 상대 선수 없이도 언제든 실전을 상정한 훈련을 진행할 수 있도록 개인 훈련용 슈팅로봇을 신규 개발했다. 슈팅로봇은 실시간 제어 소프트웨어와 풍향 및 온∙습도 센서를 이용해 바람 등 외부 환경 변수를 측정해 평균 9.65점 이상의 명중률을 확보했다. 야외 훈련용 다중카메라는 개인 슈팅 훈련 시 선수가 자신의 슈팅 자세를 다양한 각도에서 확인하고 자가 분석할 수 있는 장비에 대한 필요성이 선수들 및 코치진으로부터 제기돼 개발했다. 야외 훈련용 다중카메라는 머리 위와 정면의 두 개 각도에서 선수를 촬영한 피드백 영상을 모니터에 분할 출력해, 선수가 자신의 슈팅 자세를 다각도에서 모니터링할 수 있다. 휴대용 활 검증 장비는 이번 파리 대회는 폭염이 예보되며 활의 성능 저하도 우려됐다. 기온이 심하게 높아지거나 낮아질 시 활의 현이 미세하게 팽창하거나 수축하는 등의 상황이 발생해 활 성능이 저하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접이식으로 부피를 줄이고(접었을 시 가로 65cm X 세로 16cm), 3D 프린터로 주요 부품을 제작해 기존 장력 측정기 대비 무게가 가벼워진(약 8.7kg) 휴대용 활 검증 장비를 개발했다. 훈련장이나 경기장 등 장소에 국한되지 않고 간편히 접어 휴대할 수 있어, 언제든 활을 정밀 점검하며 경기력 이외 변수를 최소화할 수 있다. 야외에서 활동을 대비한 복사냉각 모자도 도움이 컸다. 현대차그룹은 직사광선을 반사하고 복사에너지 방출을 극대화하는 복사냉각 기술을 적용한 원단을 개발하고 스포츠 의류 제작 전문 업체와 협업해 냉각 효과를 강화한 경기용 모자를 국가대표 선수단에 공급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파리 대회 이후 앞으로의 양궁 훈련에도 새롭게 접목될 수 있는 다양한 첨단 신기술 개발에 매진하며 한국 양궁의 지속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매번 올림픽이 종료되면 바로 다음 올림픽을 준비하는 것처럼 다음을 대비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올 하반기 인공지능(AI) 기반 영상 모션 증폭 기술을 개발 완료할 계획이다. 통상 70m 거리의 과녁을 맞추는 양궁 경기에서는 슈팅 시 장비 이상 등의 이유로 활과 부대장비에 불규칙한 진동이 발생하면 과녁상의 큰 오차로 이어질 수 있다. 육안으로는 분석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다. 현대차그룹은 슈팅 시 활을 비롯한 여러 장비의 움직임을 고속 카메라로 촬영한 후 AI를 이용해 미세한 떨림을 포착, 장비의 성능을 점검할 수 있는 AI 기반 영상 모션 증폭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슈팅 시 활 상∙하단부에 각각 발생하는 미세한 진동을 그래프로 시각화, 상단부와 하단부의 떨림 정도가 대칭적인지 비교해 활 상하 날개 간 밸런스가 유지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2024.08.05 15:21김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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