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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2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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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우 사장 "2027년 말 기아 첫 자율주행차 개발 완료"

기아가 2029년 초 도심에서도 스스로 주행하는 '레벨 2++' 수준의 자율주행 시대를 열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엔비디아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주행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학습하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자율주행과 미래 사업에 21조원을 투입해 소프트웨어중심자동차(SDV) 기업으로 탈바꿈하겠다는 구상이다. 박민우 현대자동차·기아 첨단플랫폼본부(AVP) 본부장 사장은 9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6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자율주행 및 모빌리티 혁신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날 박 사장은 자율주행 기술의 구체적인 실행 타임라인을 제시했다. 우선 2027년 말까지 고속도로에서 레벨2+ 자율주행 기술을 지원하는 첫 번째 SDV 모델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어 2029년 초에는 고속도로를 넘어 복잡한 도심 환경에서도 자율주행이 가능한 레벨 2++ 기술을 전격 도입한다. 박 사장은 현대차그룹의 자율주행 기술력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준에 도달하는 시점을 향후 3년으로 제시했다. 박 사장이 공식 석상에서 미래 자율주행 전략을 직접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2월 부임 이후 첫 공식 무대로, 송창현 전 사장 사의 이후 약 3개월간 재정비 과정을 거친 현대차·기아의 SDV 전략을 공개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현대차그룹 SDV 전략의 핵심은 데이터 기반의 기술 고도화다. 기아는 이를 위해 글로벌 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협력해 방대한 주행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학습·업데이트하는 '데이터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자체적인 엔드투엔드(E2E) 자율주행 모델을 고도화해 기술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규모 투자도 동반된다. 기아가 이날 발표한 5개년(2026~2030년) 총투자비 49조원 가운데, 자율주행과 전동화, 로보틱스 등 미래사업 분야에 투입되는 금액은 기존 계획 대비 11% 늘어난 21조원에 달한다.

2026.04.09 16:54김재성 기자

장재훈 현대차 부회장 "새만금 9조 투자, 내년부터 본궤도"

현대자동차그룹이 정책금융기관과 손잡고 새만금 프로젝트를 위한 9조원 규모 자금 조달에 나선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현대차그룹의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 사업도 2027년부터 본격화할 전망이다.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6일 서울 여의도 한국산업은행 본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새만금 투자 집행은 2027년부터 5개 사업 부문에 걸쳐 착수될 것"이라며 "부지 조성과 전체 공급망 차원에서 현대차가 담당할 부분을 순차적으로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현대차그룹은 한국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신용보증기금 등 주요 정책금융기관과 '새만금 프로젝트 관련 현대차그룹–정책금융기관 금융지원·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현대차그룹이 지난 2월 정부 및 전북특별자치도와 체결한 '새만금 로봇·수소 첨단산업 육성 및 AI 수소 시티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뒷받침하는 후속 조치로, 새만금 프로젝트 금융 및 투자 구조 설계를 위한 민관 협력체계를 본격화하는 차원이다. 현대차그룹은 앞서 새만금 지역 112만 4000㎡(약 34만평) 부지에 약 9조원을 투자해 로봇 제조 및 부품 클러스터, 수전해 플랜트, AI 데이터센터, 1GW급 태양광 발전, AI 수소 시티 등 미래 신사업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로봇·AI·에너지 설루션 중심 미래 기술 기업'으로 변모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자금 조달은 현대차의 자체 재원과 더불어 '국민성장펀드', 외부 투자 펀드 등을 복합적으로 활용한다. 장 부회장은 "실무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조달 규모를 확정할 것"이라며 "펀드의 미래 청사진과 사업성 관점에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출입은행의 참여로 주목받은 제품 수출 계획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장 부회장은 "개발·양산 이후의 확산 규모에 대해 세밀한 계획을 세우는 중"이라며 "수출 이전에 생태계 조성이 우선이라는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고 답했다. 현대차그룹의 새만금 사업은 정책금융기관 협의회의 1호 협력 사업으로 선정됐다. 150조원 규모 국민성장펀드도 민간 투자와 정책금융을 연결하는 축으로 참여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진 한국산업은행 회장은 "국민성장펀드는 산업에 지원하는 것이고 새만금에 추진하는 모든 프로젝트가 미래 경쟁력 확보하는 전략 산업에 들어간다"며 "새만금 프로젝트가 대한민국의 향후 20년 경쟁력을 확보할 중요한 사업이기에 적극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협약은 새만금 프로젝트 자금 조달의 핵심 동력이 될 전망이다. 장 부회장은 "정부 유관 부서와 구체적인 계획 및 과제 도출을 진행 중"이라며 "미래를 향한 중요한 도약인 만큼 각 부문에서 신중하고 면밀하게 검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04.06 15:30김재성 기자

현대차그룹, 정책금융기관과 새만금 구축 '맞손'

현대자동차그룹이 국내 주요 정책금융기관과 협력해 전북 새만금 지역에 로봇·인공지능(AI)·수소 등 첨단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새만금 프로젝트' 가속화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6일 서울 여의도 한국산업은행 본관에서 한국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신용보증기금과 '새만금 프로젝트 관련 현대차그룹–정책금융기관 금융지원·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억원 금융위원장을 비롯해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2월 현대차그룹이 정부 및 전북특별자치도와 체결한 투자협약의 후속 조치다. 협약에 따라 정책금융기관들은 현대차그룹의 새만금 투자가 안정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금융 지원과 협력 구조 설계에 나선다. 한국산업은행은 정책금융기관 협의회 1호 사업으로 선정해 프로젝트 전반에 대한 금융 지원 및 자문을 제공하고, 중소기업은행은 로봇 및 수소 부품 관련 중소·중견기업에 생산적 금융과 기후금융을 지원해 생산 기반 확충을 돕는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수출입 금융 지원과 더불어 해외시장 정보 및 네트워크를 제공해 글로벌 진출을 지원한다. 신용보증기금은 로봇·수소 관련 기업의 원활한 자금 조달을 위해 보증을 지원하며 사업의 안정성을 높인다. 현대차그룹은 2026년부터 약 9조원을 단계적으로 투자해 새만금 112만 4000㎡ 부지에 로봇 제조 클러스터, AI 데이터센터, 수전해 플랜트, 1GW급 태양광 발전, AI 수소 시티 등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로봇·AI·에너지 설루션 중심 미래기술 기업'으로의 도약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장재훈 부회장은 "새만금은 10기가와트(GW) 규모의 재생에너지, 트라이포트 교통망, 그리고 70만 명이 유입되는 신도시 인프라 계획을 갖추고 있다"며 "기업이 원하는 입지 조건과 정부의 지역 성장 비전이 같은 좌표 위에 놓여 있는 곳"이라고 밝혔다. 이어 "투자계획 발표 38일 만에 4곳의 정책금융기관과 함께하게 되었다"며 "매우 이례적인 속도이며, 이 사업에 대한 민관 공동의 의지가 확고하다는 방증"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그룹은 현재 프로젝트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전담 조직을 신설했으며, 향후 단계별 추진 방안과 투자 일정을 더욱 구체화할 예정이다.

2026.04.06 13:50김재성 기자

현대차그룹, 전기차 신규 고객에 혜택 쏜다…kWh당 199원

현대자동차그룹이 최근 지속되는 전기차 충전 요금 인상으로 위축된 전기차 구매 심리를 완화하고 신규 고객의 초기 부담을 줄이기 위한 지원 확대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기아·제네시스 전기차를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신규 출고한 고객을 대상으로 E-핏 초고속 충전 요금을 kWh당 199원에 제공하는 '웰컴 199원' 충전 요금 프로모션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은 전기차 충전 요금 인상에 따른 소비자 부담 확대를 완화하고, 전기차 전환을 고민하는 고객에게 실질적인 초기 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취지다. 특히 초고속 충전 요금을 완속 충전보다 저렴한 수준인 199원/kWh로 제공하는 것은 업계 최저 수준으로, 전기차 충전 비용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프로모션 혜택은 7월 31일까지 최대 4개월간 적용되며 개인 및 개인사업자 고객만 참여할 수 있다. 프로모션 혜택을 적용 받기 위해서는 전기차 신규 출고 고객이 E-핏 앱에서 이벤트 신청을 완료해야 하며, 신청하지 않은 경우 기존 요금이 부과된다. 정규원 현대차EV인프라전략실장 상무는 "이번 '웰컴 199원' 프로모션이 전기차 첫 구매 고객의 충전 비용 부담 완화에 기여하길 기대한다"며 "현대차그룹은 앞으로도 E-핏을 중심으로 국내 충전 인프라 환경 개선과 고객 친화적 충전 경험 제공을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선보일 것" 이라고 말했다.

2026.04.01 10:56김재성 기자

현대차그룹, 에너지 허리띠 졸라맨다…차량 운행 최소화

현대자동차그룹이 국가적 에너지 위기 대응을 위해 전 그룹사 차원의 강도 높은 에너지 절감에 나선다. 차량 운행을 최소화하고, 전력 사용을 정밀 관리하는 등 전방위적인 대응책을 시행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국가적 에너지 위기 극복에 동참하기 위해 그룹 전반에 걸친 에너지 절감 대책을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우선 현대차·기아 본사를 중심으로 운영해 온 차량 5부제를 전 그룹사로 확대 적용한다. 동시에 통근 셔틀버스 노선을 늘려 임직원의 자가용 이용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사업장 내 전력 관리도 한층 강화한다. 평일과 휴무일, 중식시간, 야간 등 시간대별 전력 사용 패턴을 세분화해 PC, 냉난방, 조명 등을 정밀하게 제어한다. 특히 사무공간에는 인공지능(AI) 기반 자동 소등 시스템을 도입한다. CCTV와 연계해 일정 시간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으면 조명을 자동으로 끄고, 회의실 역시 센서를 통해 미사용 시 전력을 차단한다. 국내 출장은 화상회의로 대체해 업무용 차량 이용을 최소화한다. 불가피하게 차량을 이용할 경우 전기차·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를 우선 배정한다. 향후 업무용 차량도 순차적으로 친환경차로 전환할 방침이다. 생산 현장에서는 설비 운영 효율을 높인다. 공회전을 최소화하고 전기 누설 및 누유 점검을 강화해 에너지 손실을 줄인다. 물류 부문에서도 운송 동선을 재점검하고, 현대글로비스는 항로 최적화와 저속 운항 등을 통해 연료 사용량 절감을 추진한다. 노후 설비 교체도 병행한다. 에너지 효율이 낮은 냉난방 및 조명 설비를 고효율 장비로 교체하고, 설비 구동 방식도 절감형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재생에너지 확대에도 나선다. 생산거점과 주차장, 하이테크센터 등에 태양광 설비를 추가 설치하고,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재생에너지 전력구매계약(PPA) 확대를 통해 전력 사용 효율을 높인다. 이와 함께 통근버스 역시 수소전기버스로 단계적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실질적인 에너지 절감 방안을 마련해 전 그룹사 차원에서 실행할 것"이라며 "임직원과 함께 정부의 에너지 절약 정책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2026.03.29 13:22김재성 기자

"글로벌 판매 3위 우연 아냐"…현대차그룹, 유럽·미국 휩쓴 비결

현대자동차그룹이 품질 중심 경영과 전동화 전략을 바탕으로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잇따라 성과를 내며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제품 경쟁력과 디자인, 브랜드 영향력까지 전방위에서 인정받으며 세계 3위로 도약했다는 평가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유럽과 미국 등 핵심 시장에서 권위 있는 자동차 어워드와 전문 매체 평가를 연이어 석권했다. 이는 단일 차종 성과를 넘어 라인업 전반에서 경쟁력이 입증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대표적으로 기아의 목적기반모빌리티(PBV) 모델 PV5는 영국 자동차 전문지 '왓 카'가 주관한 '2026 상용 및 밴 어워즈'에서 '올해의 밴'을 포함 3관왕을 달성했다. PV5 카고는 적재 용량과 활용성, 장거리 주행 편안함, 비용 효율성까지 균형 잡힌 상품성을 인정받아 '올해의 밴'과 '최우수 소형 전기 밴'을 동시에 수상했다. PV5 패신저 역시 승용차 수준의 주행 감각과 편의성을 바탕으로 '최우수 밴 기반 MPV'에 선정됐다. 특히 PV5는 단일 어워드 수상에 그치지 않고 ▲유로 NCAP 상용 밴 안전 평가 최고 등급(5스타) ▲세계 올해의 밴(IVOTY) ▲BBC 탑기어 '패밀리카' 선정 ▲기네스 세계 기록 등 다양한 글로벌 타이틀을 확보하며 상품성과 안전성, 기술력을 동시에 입증하고 있다. 디자인 경쟁력도 인정받았다. 현대차·기아는 '2026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금상 1개를 포함 총 32개 상을 휩쓸며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을 세웠다. 이 가운데 PV5는 전 세계 약 1만 개 출품작 중 75개에만 주어지는 최고상 '금상'을 수상했다. 실용성과 미래지향적 디자인을 결합한 '오퍼짓 유나이티드' 철학이 높은 평가를 받으며 글로벌 디자인 리더십을 공고히 했다는 평가다. 기아 니로 하이브리드는 독일 '아우토 자이퉁' 비교 평가에서 폭스바겐·푸조·토요타 등 경쟁 모델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주행 편의와 주행 성능에서 최고 점수를 받으며 총점 46점 차로 경쟁차를 압도했다. 기아 EV9 GT는 독일 '아우토빌트' 평가에서 볼보 EX90을 제치고 총점 583점을 기록, 프리미엄 전기 SUV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 고성능 파워트레인과 800V 초급속 충전 기술, 공간 활용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북미 시장에서도 성과가 이어졌다. 현대차 팰리세이드는 '2026 북미 올해의 차(NACTOY)' 유틸리티 부문을 수상하며 글로벌 핵심 시장에서 제품 경쟁력을 재확인했다. 이번 수상으로 현대차그룹은 북미 올해의 차를 총 9차례 수상하게 됐다. 이 같은 제품 경쟁력은 그룹 전체의 글로벌 영향력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미국 타임지가 발표한 '2025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에 선정되며 리더십과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타임지는 현대차그룹에 대해 "글로벌 판매 3위 달성이 우연이 아님을 증명하고 있다"며 전기차·하이브리드 신차의 연이은 호평과 수상 실적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실제 현대차그룹은 지난 2024년 약 723만대를 판매하며 글로벌 3위에 올랐고, '세계 올해의 차(WCOTY)'를 최근 6년간 다섯 차례 수상하는 등 제품 경쟁력을 꾸준히 입증해왔다. 지난해에는 약 727만대를 팔아 성장을 거듭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성과의 배경으로 ▲품질 중심 개발 체계 ▲전동화 전환 가속 ▲디자인 혁신 ▲글로벌 시장 맞춤 전략을 꼽는다. 단순한 판매 확대가 아닌 '상품성 중심 전략'이 글로벌 평가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은 우수한 품질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며 "다양한 라인업과 차별화된 고객 경험으로 성과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6.03.29 10:56김재성 기자

현대차그룹, 차량 5부제 확대…에너지 절약 대책 강화

현대자동차그룹이 차량 5부제 확대 시행 등 에너지 절약 대책을 강화하며 정부 정책에 적극 동참한다. 현대차그룹은 기존 현대차·기아 본사를 중심으로 운영해 온 차량 5부제를 현대제철, 현대케피코, 현대오토에버 등 주요 계열사로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직원들의 자가용 이용을 줄이기 위해 셔틀버스 노선도 함께 확대한다. 이와 함께 업무용 차량 운행 시 전기차,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를 우선 활용하고, 신규 차량 구매 시에도 친환경차 도입을 확대할 방침이다. 그룹 전반의 설비 가동을 최적화하는 한편 냉난방 및 조명 등 노후 에너지 설비를 고효율 장비로 교체해 에너지 사용량을 줄인다. 특히 현대차·기아 본사는 자동 소등 시스템을 도입해 전력 소비 절감에 나섰다. 이밖에도 공장과 주차장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추가 설치하고, 에너지저장장치(ESS) 확대 적용을 통해 전력 효율을 높이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에너지 절감과 친환경 경영을 동시에 추진하며 그룹 차원의 효율 개선을 지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2026.03.27 10:07김재성 기자

보스턴다이나믹스, 미국 로봇 전략 짠다…전략 싱크탱크 참여

현대자동차그룹 로봇 계열사 보스턴다이나믹스가 미국 로보틱스 전략 수립을 주도하는 민간 싱크탱크에 참여하며 글로벌 영향력 확대에 나선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보스턴다이나믹스는 최근 미국 민간 기구 '특별경쟁연구프로젝트(SCSP)'가 출범한 '첨단제조 로봇 국가안보위원회'에 위원사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SCSP는 구글 전 최고경영자(CEO) 에릭 슈미트가 이끄는 초당파 비영리 기관으로, 인공지능(AI)·로보틱스·반도체 등 첨단 기술이 국가 안보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고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번 위원회는 SCSP의 일리 바이라크타리 CEO와 테드 버드(공화당), 엘리사 슬롯킨(민주당) 상원의원이 공동 의장을 맡는다. 업계에서는 영향력 있는 상원의원들이 참여한 만큼 단순 자문 기구를 넘어 실질적인 정책 설계 조직으로 기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위원회에는 보스턴다이나믹스를 비롯해 엔비디아, AMD, GM, MIT 산업성능센터, 미시간대·오하이오주립대 등 산업계와 학계 주요 기관이 대거 참여한다. 보스턴다이나믹스에서는 브랜던 슐만 부사장이 위원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공공·민간 투자 연계 ▲로봇 인재 양성 ▲공급망 강화 ▲산업 생태계 구축 등을 중심으로 미국의 로보틱스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가 전략을 설계한다. 연구실과 산업 현장 간 격차를 줄이는 것도 주요 목표다. 활동 기간은 1년이며, 결과 보고서는 내년 3월 발표될 예정이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이번 참여를 통해 그동안 축적한 로봇 기술과 산업 적용 사례를 공유하고 제조·물류·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제시할 계획이다. 특히 미국의 로봇 산업 규제 및 지원 정책 수립 과정에서 영향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미국 정부 역시 로봇 산업 육성 의지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 미 상무부는 산업용 및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들과 회의를 열고 산업 현황 점검과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보스턴다이나믹스, 엔비디아, 오픈AI, 테슬라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랜던 슐만 보스턴다이나믹스 부사장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조속한 정책 방향 수립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보스턴다이나믹스는 최근 투자업계 분석에서 약 30조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2026.03.24 11:47김재성 기자

정의선, 작년 연봉 174억원…개별 보수 최고는 호세 무뇨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연봉이 계열사 실적 호조와 보수 체계 변화 영향으로 큰 폭 증가했다. 특히 기아에서 처음으로 보수를 받으면서 전체 보수 규모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정의선 회장은 지난해 총 174억6100만 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이는 전년 115억1800만 원 대비 51.6% 증가한 수준이다. 회사별로 보면 현대차에서 급여 45억원, 상여 45억원 등 총 90억 100만원을 받았다. 기아에서는 급여 27억원과 상여 27억원을 포함해 총 54억원을 수령했다. 현대모비스에서는 급여 18억원, 상여 12억 6000만원 등 총 30억6000만원을 받았다. 정 회장은 2019년 기아 사내이사로 선임된 이후 2024년까지 무보수 경영을 이어왔으나, 지난해 처음으로 보수를 받았다. 기아는 책임 경영 강화와 글로벌 경쟁 심화, 지정학적 리스크 대응 등을 고려해 보수를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상여는 매출과 영업이익 등 재무지표와 경영 성과, 기여도를 종합 반영해 책정됐다. 주요 경영진 보수도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현대차 최초 외국인 최고경영자(CEO)인 호세 무뇨스 사장은 급여 15억9900만원, 상여 78억4700만원 등 총 97억 2900만원을 받아 가장 높은 보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28억3900만원 대비 242.7% 급증한 수치다. 대표이사 선임에 따른 주식 상여가 반영된 영향이다.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급여 27억200만원, 상여 27억200만원 등 총 54억1600만원을 수령해 전년 대비 약 59% 증가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급여 15억1600만원, 상여 15억1600만원 등을 포함해 30억4200만원을 받아 전년보다 5.7% 늘었다. 이외에도 주요 임원 보수는 일제히 상승했다. 이승조 부사장은 10억3800만원으로 전년 대비 58.5% 증가했고, 진은숙 사장은 9억6000만원을 받았다. 퇴직 임원인 이동석 전 사장은 퇴직금을 포함해 55억3700만원, 양희원 전 사장은 49억5400만원을 수령했다. 기아 최준영 사장은 급여 11억1600만원, 상여 11억5700만원 등을 포함해 총 22억7400만원을 받아 전년 대비 54.4% 증가했다. 기아는 임원 보수 산정 기준으로 직무, 직급, 리더십, 전문성, 회사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했다고 밝혔다. 직원 평균 연봉은 현대모비스가 가장 많았다. 현대차 직원 평균 연봉은 1억3100만원으로 전년 1억2400만원 대비 5.7% 증가했다. 반면 기아는 1억3400만원으로 전년 1억3600만원 대비 1.5% 감소했다. 현대모비스는 1억3700만원으로 전년 1억 3500만원 대비 1.5% 증가했다. 한편 현대차·기아의 지난해 합산 매출은 300조3954억원으로 전년 대비 6.2%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미국 관세 영향 등으로 23.6% 감소한 20조5460억원을 기록했다.

2026.03.18 21:00김재성 기자

젠슨 황 뒤 G70 깜짝 등장…현대차, 엔비디아 자율주행 동맹 확대

가죽 재킷을 입고 무대에 오른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뒤로 푸른색 제네시스 G70이 등장했다. 젠슨 황 CEO는 엔비디아 연례 개발자 행사 'GTC 2026' 기조연설에서 "이제 자율주행의 '챗GPT 순간'이 도래했다"며 현대차와 협력 의지를 밝혔다. 현대자동차·기아는 17일 엔비디아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중심차(SDV) 등 미래 모비리티 분야 협력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SDV 내재화 과정에서 축적한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엔비디아 센서셋 모듈을 활용해 로봇·자율주행·데이터 정보를 통합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통해 상대적으로 주춤했던 자율주행 개발에 속도를 내고, 업계 선두주자인 테슬라 추격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양사는 현대차·기아가 쌓아온 SDV 역량과 엔비디아의 자율주행 기술력을 결합해 차세대 자율주행 솔루션 공동개발에 착수한다. 현대차·기아는 엔비디아가 보유한 레벨2 이상 자율주행 기술을 일부 차종에 선제적으로 적용한다. 현대차는 중장기적으로 레벨4 로보택시까지 확장 가능한 자율주행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미국에 본사를 둔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을 중심으로 레벨4 로보택시의 기술 고도화를 위한 전방위적 협의를 본격화하고, 기술·서비스 분야에서 경쟁력 강화를 꾀한다. 김흥수 현대차그룹 글로벌전략조직(GSO) 담당 부사장은 "엔비디아와의 파트너십 확대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자율주행 기술을 구현하기 위한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레벨2 이상의 자율주행 기술부터 레벨4 로보택시 서비스까지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와 협력 확대가 자율주행 기술 내재화를 가속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 드라이브 하이페리온'을 도입해 자율주행 레벨2부터 레벨4까지 확장 가능한 통합 아키텍처(설계구조)를 새롭게 구축한다. 하이페리온은 엔비디아가 2021년 공개한 고성능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센서, 카메라 등을 묶은 자율주행용 레퍼런스(표준) 설계 구조다. 현대차그룹은 자체적으로 전기·전자(E&E) 아키텍처를 개발하며 축적한 역량을 하이페리온을 표준으로 활용해 고도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인공지능(AI) 내재화 측면에서도 현대차그룹은 하이페리온 도입을 계기로 ▲영상·언어·행동 등 각종 데이터 수집 ▲AI 학습 및 성능 향상 ▲실제 차량 적용 ▲데이터 품질 향상 등으로 이어지는 데이터 선순환 체계를 구축한다. 업계 관계자는 “컴퓨터에 CPU와 GPU를 장착하듯 자동차 역시 센서칩 등 핵심 부품이 필요하다”며 “이번 협력은 기존에 문제로 지적됐던 센서셋 모듈 체계를 어떻게 가져갈지에 대한 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가 보유한 광범위한 데이터, AI 기술 등을 적극 활용해 그룹 전반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단일 학습 파이프라인으로 통합한다. 이는 테슬라가 모든 차량 데이터를 하나의 시스템에서 관리하는 방식과 유사하다. 기존에는 현대차와 기아, 포티투닷, 모셔널뿐만 아니라 오토에버, 글로비스 등 각각 쌓은 데이터를 각자 활용하면서 통합하는 과정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룹 내에서 방대한 도로 데이터를 쌓아왔음에도 데이터 사양이 제각각이어서 활용 효율이 떨어졌다는 것이다. 완성차업계 한 관계자는 "하이페리온이라는 센서셋 모듈은 제조사와 관계없이 작동하는 반도체 칩 기반 하드웨어로 아키텍처에 장착하는 방식"이라며 "하이페리온을 현대차그룹 SDV 아키텍처에 탑재해 개발하기 시작하면 그룹 전반 데이터의 균질성이 생기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율주행은 카메라를 통해 들어오는 데이터를 동일한 차량 시스템에서 흡수해 방대한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이 핵심인데, 현대차그룹은 국내 차량 데이터셋과 모셔널·우버가 보유한 라이더 기반 데이터가 통합되는 과정에서 호환되지 않아 쓸모없어지는 경우가 있었다"고 부연했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그룹이 축적한 데이터 규모에 비해 양질의 데이터가 부족하다는 인식 아래, 이번 엔비디아 하이페리온 도입을 결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박민우 현대차 첨단차 플랫폼(AVP) 본부장 겸 포티투닷 사장은 취임 직후 임직원 행사에서 "현대차그룹, 포티투닷, 모셔널이 사용하는 자율주행 데이터 수집·학습·추론 기준을 엔비디아 방식으로 통합해 테슬라를 추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 비전-언어-행동(VLA) 자율주행 알파마요를 그대로 탑재하기보다는 내재화하겠다는 입장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발표의 모든 과정은 내재화를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내재화 속도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말했다. 엔비디아 리시 달 자동차부문 부사장은 "현대차그룹이 보유한 차량 엔지니어링 기술력에 엔비디아의 컴퓨팅·AI 기술을 결합해 안전하면서도 지능적인 자율주행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며 "자율주행 레벨2 이상의 첨단운전자 보조 기능(ADAS)부터 로보택시까지 두 회사의 협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3.17 11:06김재성 기자

화재 현장 누빈 '현대차 소방로봇' 영상…공개 12일만에 3천만뷰

현대자동차그룹이 소방청과 함께 개발한 무인소방로봇 기술을 소개한 영상이 공개 12일 만에 3천만 조회수를 돌파했다. 현대차그룹은 무인소방로봇 기술을 소개하는 영상 'A Safer Way Home'이 15일 기준 유튜브 누적 조회수 3천만뷰를 넘어섰다고 15일 밝혔다. 해당 영상은 지난 3일 현대차그룹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됐다. 영상은 화재 현장에서 위험을 감수하며 구조 활동을 펼치는 소방관들의 현실을 조명하고,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고위험 환경에 투입되는 무인소방로봇의 역할을 담았다. 로봇 기술이 소방관의 안전을 지원하는 모습을 통해 기술의 사회적 가치와 의미를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유튜브에서는 4.5만 개 이상의 '좋아요'와 8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며 큰 호응을 얻었다. 댓글에는 소방관에 대한 존경과 함께 생명을 지키는 기술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다. 조회수는 15일 오전 8시 기준 한국어 영상 1314만, 영어 영상 1721만으로 집계됐다. 시청자 분포는 한국이 약 43%로 가장 많았고, 이어 미국 12%, 이탈리아 5%, 스페인 4.4%, 프랑스 4%, 영국 2% 순으로 나타났다. 영상 제작에 참여한 중앙119구조본부 임팔순 구조대장은 "많은 분들의 응원 메시지를 보며 큰 힘을 얻고 있다"며 "더 안전한 사회를 위해 맡은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앞으로도 피지컬 인공지능(AI)와 로보틱스 기술을 기반으로 안전 중심 기술 개발을 이어가고, 소방관 등 '제복 입은 영웅'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3.15 13:29김재성 기자

현대차 모셔널-우버, 아이오닉5 로보택시 시범 서비스 개시

현대자동차그룹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이 로보택시 서비스 확대에 나선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하는 시범 서비스를 통해 데이터를 축적한 뒤, 올해 말 완전 무인 로보택시 상용화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모셔널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우버와 함께 아이오닉 5 기반 로보택시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번 서비스는 라스베이거스대로인근 호텔과 다운타운, 타운스퀘어 상업지구 등을 중심으로 운영되며, 모셔널은 향후 서비스 지역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우버 앱을 통해 차량을 호출한 고객의 이동 경로가 서비스 지역에 포함될 경우 아이오닉 5 로보택시가 자동으로 배차된다. 이용 요금은 일반 호출 차량과 동일하며, 이용자는 로보택시 대신 일반 차량으로 재배차를 요청할 수도 있다. 차량이 도착하면 승객은 우버 앱으로 차량 문을 열고 탑승할 수 있다. 탑승 시 환영 메시지와 안전벨트 착용 안내가 음성으로 제공되며, 이동 중 문제가 발생하면 우버 앱을 통해 상담원과 연결할 수 있다. 로보택시 이용을 선호하는 고객은 우버 앱의 '탑승 선호도(Ride Preferences)' 설정을 통해 로보택시 배차를 우선 선택할 수 있다. 모셔널과 우버는 2022년 체결한 10년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자율주행 기술과 우버의 대규모 이용자 네트워크를 결합해 자율주행 서비스 대중화를 추진하고 있다. 양사는 앞서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우버이츠(Uber Eats) 자율주행 배달 시범 서비스를 운영했으며, 같은 해 말 라스베이거스에서 차량 호출 파일럿 프로그램도 진행한 바 있다. 모셔널이 개발한 아이오닉 5 로보택시는 미국 연방 자동차 안전기준(FMVSS)을 충족한 SAE 레벨4 자율주행 차량이다. 현재 시범 서비스 단계에서는 안전을 위해 차량 운영자가 운전석에 탑승하며, 회사는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서비스 고도화를 진행한 뒤 올해 말 완전 무인 로보택시 서비스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데이비드 캐롤 모셔널 상용화 부사장은 "그동안 축적된 운행 경험을 바탕으로 우버와 협력을 다시 시작하게 됐다"며 "AI 기반 자율주행 기술로 우버 이용자들의 다양한 이동 경로를 안전하고 매끄럽게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르프라즈 마레디아 우버 자율주행 모빌리티·배송 총괄 본부장은 "라스베이거스에서 모셔널과 함께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시작하게 돼 기쁘다"며 "안전과 신뢰를 기반으로 더 많은 고객에게 새로운 이동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2026.03.15 13:24김재성 기자

정의선 회장, 작년 기아에서 첫 보수…연간 54억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난해 기아에서 처음으로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기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정의선 회장은 지난해 기아에서 총 54억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는 급여 27억원과 상여 27억원으로 구성됐다. 정 회장은 2020년 그룹 회장 취임 이후 기아에서 무보수 경영으로 별도 보수를 받지 않았지만, 지난해부터 보수를 지급받기 시작했다. 정 회장은 지난해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현대모비스에서는 급여와 상여를 합해 30억6000만원을 받았다. 같은 기간 송호성 기아 사장은 30억4200만원을 받았다. 급여 15억1600만원, 상여 15억1600만원, 기타 근로소득 약 1000만원이 포함된 금액이다. 송 사장의 보수는 2024년(28억7700만원) 대비 5.7% 증가했다. 최준영 사장은 22억7400만원을 받았다. 급여 11억1600만원, 상여 11억5700만원, 기타 근로소득 약 100만원으로 구성됐다. 최 사장은 전년(14억7200만원) 대비 54.4% 늘어난 보수를 받았다. 기아는 사업보고서에서 임원 보수 산정 기준에 대해 직무와 직급, 리더십, 전문성, 회사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상여는 매출과 영업이익 등 경영 성과를 기반으로 지급됐다. 한편 기아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14조1409억원, 판매 대수 313만5873대로 연간 기준 역대 최대 매출액과 최다 판매를 달성했지만 미국의 자동차 품목 관세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28.3% 감소한 9조781억원으로 집계됐다.

2026.03.12 18:44김재성 기자

현대차그룹-중국 화유리사이클, 인도네시아 배터리 재활용 협력

현대자동차그룹이 중국 배터리 재활용 기업 화유리사이클과 손잡고 인도네시아 전기차(EV) 배터리 순환경제 구축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12일 서울 양재사옥에서 저장화유리사이클링테크놀로지(화유리사이클)와 '인도네시아 EV 배터리 순환 경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화유리사이클은 세계 1위 코발트 생산 기업 화유코발트의 배터리 재사용·재활용 사업 자회사다. 이날 협약식에는 정호근 현대차그룹 미래전략본부장(부사장)과 바오 웨이 화유리사이클 대표 등 양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배터리 순환경제는 배터리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스크랩)과 사용이 끝난 전기차 배터리를 회수해 새로운 배터리 생산에 재활용하는 생태계를 의미한다. 폐배터리를 파쇄·분쇄해 '블랙매스(black mass)'로 만드는 과정을 전처리, 여기서 주요 광물을 추출해 원소재로 만드는 과정을 후처리라고 한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인도네시아에 있는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셀 합작공장 'HLI 그린파워'에서 발생하는 배터리 스크랩을 회수해 화유리사이클의 현지 거점에서 블랙매스로 전처리할 계획이다. 최근 전기차 배터리 생산 과정에서 재활용 광물 사용 비중이 확대되면서 안정적인 재활용 밸류체인 확보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양사는 향후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 등 전기차 배터리 순환경제 전반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배터리 수명 주기 전반을 아우르는 순환경제 구축의 첫걸음"이라며 "지속 가능한 배터리 공급망 마련을 위해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12 12:33김재성 기자

전북 새만금 TF 첫 회의 "역사적 의미"…현대차그룹 9조원 투자 박차

현대자동차그룹이 전북 새만금에 약 9조원을 투자해 로봇·인공지능(AI)·수소 에너지 기반 혁신 성장 거점을 구축하는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됐다. 11일 김민석 국무총리는 전북 새만금 개발사업과 관련한 '새만금·전북 대혁신 태스크포스(TF)' 킥오프 회의에서 "매우 큰 역사적 의미가 있다"며 "정부가 국민과 함께 시작하는 첨단주도 성장과 지방주도 성장, 새로운 혁신 성장의 첫 구체적인 출발이 새만금과 전북에서 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부터 새만금 지역에 로봇 제조 및 부품 클러스터, AI 데이터센터, 수전해 플랜트, 태양광 발전 시설, AI 수소 시티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정부는 현대차그룹의 투자와 연계한 후속 지원책을 논의하고, 현대차그룹은 로봇, AI, 수소 에너지 혁신 성장거점을 구축함과 동시에 지역 성장을 함께 도모하겠다는 목표다. 새만금은 풍부한 재생에너지와 함께 철도·항만·공항 등 광역 교통망을 갖춘 지역으로, 약 409㎢ 규모 부지를 기반으로 대규모 산업 개발이 가능한 곳이다. 현대차그룹은 앞서 2025년 5월 새만금개발청과 미래 모빌리티 기술 도입 및 AI 기반 스마트시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같은 해 10월에는 새만금개발청이 현대차그룹이 진행한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2025 수소 세션에 참가하며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투자 협약에 따라 정부와 전북특별자치도는 인허가 절차 지원과 함께 로봇·AI·수소 에너지 산업 관련 정책 및 인프라 지원을 제공하고 사업 추진을 위한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로봇·AI·에너지 설루션 중심 미래기술 기업'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우선 약 5조8000억원을 투입해 초대형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 해당 센터는 단계적으로 GPU 5만장 규모 연산 능력을 확보해 소프트웨어정의차량(SDV) 개발과 스마트 팩토리 구현에 필요한 대규모 데이터를 처리하고 저장하는 역할을 맡는다. 로봇 제조 및 부품 클러스터에는 약 4000억원이 투입된다. 연간 3만대 규모 로봇 완성품 제조 공장과 파운드리, 부품 단지가 조성되며 자동차 부품 협력사의 로봇 산업 확장도 지원할 예정이다. 수소 생산을 위한 200MW 규모 수전해 플랜트에는 1조원이 투자된다.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생산한 청정 수소는 새만금 지역 트램과 버스, 수요응답형 교통(DRT) 등 다양한 모빌리티 에너지원으로 활용된다. 또 약 1조3000억원을 투입해 GW급 태양광 발전 시설을 구축한다. 생산된 전력은 AI 데이터센터와 수전해 플랜트 운영에 활용되며 RE100 이행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4000억원을 들여 AI 수소 시티도 조성한다.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에 구축되는 이 도시는 수전해 플랜트에서 생산된 수소를 활용하는 에너지 순환 시스템과 함께 교통·물류·안전 등 도시 전반에 피지컬 AI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주요 시설은 2027년 착공해 2029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투자가 로봇과 AI 기술 혁신, 수소 에너지 생태계 확대를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9조원 규모 투자가 본격화되면 약 16조원의 경제 유발 효과와 함께 직간접적으로 약 7만1000명 규모의 고용 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와 혁신 역량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이 미래 산업 주도권을 선점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6.03.11 15:42김재성 기자

모셔널, 올해 말 로보택시 상용화 추진…총 13만회 데이터 확보

현대자동차그룹 자율주행 합작사 모셔널(Motional)이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를 통해 올해 말 무인 로보택시 상용화를 추진한다. 로라 메이저 모셔널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현대차 공식 팟캐스트 '현대진행형' 인터뷰에서 "자율주행 기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전체 상황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일반 주행이 아니라 약 1%에 해당하는 예외 상황을 안전하게 처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모셔널은 지난해 자율주행 시스템 구조를 인공지능 중심 방식으로 재설계했다. 특히 거대 주행 모델(LDM)을 도입해 복잡한 도심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도록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이 모델은 대부분의 일반 주행 상황을 처리하는 역할을 맡는다. 반면 예외 상황이나 위험 가능성이 있는 경우에는 별도의 '가드레일' 안전 시스템이 개입해 잘못된 판단을 방지하는 구조다. 메이저 CEO는 "AI가 일반적인 주행을 담당하고, 가드레일이 안전을 보완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모셔널은 개발 과정에서 '빠르게 실패하라(Fail Fast)'는 원칙을 적용하고 있다.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수정해 기술 학습 속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이다. 자율주행 기술 검증을 위해 서로 다른 특성을 가진 도시에서 테스트도 진행하고 있다. 계획형 도시인 라스베이거스에서는 넓은 도로와 규칙적인 교통 환경을, 피츠버그에서는 좁고 복잡한 도로와 불규칙한 교차로 환경을 중심으로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 메이저 CEO는 "전략적으로 환경이 다른 두 도시를 선정했다"며 "상반된 환경에서의 테스트를 통해 전 세계 어떤 도시에서도 적용 가능한 범용적인 자율주행 시스템을 개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모셔널은 그동안 우버, 리프트 등과 협력해 약 13만회 이상의 자율주행 서비스를 운영하며 다양한 실제 운행 데이터를 확보했다. 이를 통해 승객의 정보 이용 방식, 경로 변경 요구, 차량 디스플레이와 스마트폰 사용 패턴 등 사용자 경험도 분석하고 있다. 메이저 CEO는 "자율주행 기술은 단순히 차량이 스스로 주행하는 것뿐 아니라 승객 경험까지 포함한 서비스 완성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모셔널은 이러한 기술 기반을 토대로 올해 말 무인 로보택시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2026.03.08 11:30김재성 기자

박민우 현대차 사장 "원팀으로 차세대 모빌리티 선도"

박민우 현대자동차·기아 첨단차플랫폼(AVP)본부장 사장이 지난달 23일 취임한 이후 적극적인 임직원 소통에 나섰다. 5일 현대차에 따르면 박민우 사장은 이날 타운홀 미팅을 통해 AVP본부 임직원들에게 첫인사와 함께 앞으로 다같이 이뤄낼 혁신에 대한 기대를 표명했다. 타운홀 미팅은 AVP본부 연구 거점인 판교 테크원에서 박민우 사장을 비롯해 임직원 150여명이 현장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남양연구소, 해외 연구소 등에서 근무하는 AVP본부 임직원 500여명도 온라인 생중계로 함께 참여했다. '비전 & 디렉션'을 주제로 열린 이번 타운홀 미팅은 박민우 사장이 신임 AVP본부장으로서 비전과 전략 방향성을 제시하고, 임직원들과 자유롭게 질의응답을 주고받으며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자리였다. 박민우 사장은 "먼저 자동차 산업의 거대한 패러다임 전환기 속에서 SDV 플랫폼의 뼈대와 기술력을 구축한 여러분들께 인정과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진정한 모빌리티 혁신은 확장 가능한 하드웨어와 우수한 소프트웨어 기술력이 완전히 유기적으로 융합될 때 이룰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우리가 개발한 기술을 실제 양산 차량에 오차 없이 적용하는 '실행(execution)' 조직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전문성 ▲집요함 ▲민첩한 실행을 핵심 실천 과제로 꼽았다. 이날 박민우 사장은 '원팀'으로서의 협업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수많은 충돌과 이견이 발생하겠지만 피하지 말아야 한다"며 "그 충돌은 가장 완벽한 프로덕트를 만들기 위한 긍정적인 갈등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AVP본부와 포티투닷 간 협업뿐 아니라 R&D본부, 디자인, 상품 등 그룹 내 다양한 부서들과도 적극적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할 때 진짜 혁신이 시작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또한 유연한 조직 문화와 민첩한 의사결정을 독려하며 "기술을 위한 기술이 아닌,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최고의 기술을 만드는 데 집중해달라"고 말했다. 임직원과 소통 자리에서는 조직의 '사일로' 해소 방안에 대한 질문에 "각 조직 간 유연한 협업 체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함께 답을 찾아 나갈 계획이며, 불필요한 위계와 복잡한 의사결정 단계를 줄여 목표에 집중하고 실행 속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리더십 철학에 대해서는 "측정가능하고 투명한 목표설정과 예측 가능성 기반의 신뢰 구축"이라며 "명확한 성공 기준을 설정하고 모든 팀이 그 기준을 향해 정렬된 상태로 자율적으로 움직이며, 조직 전체의 협업 효율을 극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박민우 사장은 마지막으로 "현대차그룹이 기술과 사람을 조화롭게 하는 차세대 지능형 모빌리티 선도 기업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2026.03.05 14:04김재성 기자

피지컬 AI 입은 자율주행 무인소방로봇, 화재 현장 대신 간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소방청과 공동 개발한 무인소방로봇 기술을 소개하는 영상 'A Safer Way Home'을 3일 공개했다. 이번 영상은 화재 현장에서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고 소방관의 안전을 지키겠다는 개발 취지를 담았다. 매 순간 위험을 감수하며 현장에 투입되는 소방관들의 모습을 조명한 뒤,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무인소방로봇이 대신 투입돼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진압 환경을 구현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영상에는 중앙119구조본부 임팔순 구조대장을 비롯한 현직 소방관들이 직접 출연하고 내레이션에도 참여했다. 실제 현장 영상과 사진을 함께 담아 무인소방로봇의 필요성과 현장 적용성을 강조했다. 무인소방로봇은 현대차·기아, 현대로템, 현대모비스와 소방청이 협업해 개발한 차세대 화재 대응 모빌리티다. 붕괴 위험이나 고온, 폭발, 유독가스 등으로 인명 진입이 어려운 재난 현장에 선제 투입돼 골든타임 확보를 지원한다. 원격으로 화점을 식별하고 직접 접근해 화재를 진압할 수 있다. 특히 현대차그룹이 강조하는 '피지컬 AI' 개념을 적용해, 인간의 안전과 편의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발됐다. 단순 장비를 넘어 데이터 기반 재난 대응 플랫폼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제시했다. 무인소방로봇은 500~800℃ 수준의 고열 환경에서도 작동하도록 자체 분무 시스템과 단열 설계를 적용했다. 분무 노즐이 미세 물 입자를 지속 분사해 차체 외부에 수막을 형성, 고열로부터 장비를 보호한다. 주행 측면에서는 첨단 자율주행 보조 시스템이 주변 지형과 장애물을 인지해 충돌 위험을 줄인다. 최고 속도는 시속 50㎞이며, 지하주차장이나 물류창고 램프 등 경사로 주행이 가능하다. 300㎜ 높이의 수직 장애물도 통과할 수 있다. AI 시야 개선 카메라는 단·장파장 열화상 센서를 기반으로 연기와 고열 속에서도 적외선 영상 정보를 실시간 전송한다. 원격 조종 기반 사전 모니터링을 통해 위험 요소를 선제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로봇에는 어둠 속에서 자체 발광하는 '고압 축광 릴호스'도 장착됐다. 시야 확보가 어려운 재난 현장에서 진입 방향과 탈출 경로를 안내하는 역할을 한다. 지하 공간 등에서 호스를 풀며 진입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구동계에는 현대모비스의 6X6 인휠 모터 기반 전동화 시스템이 적용됐다. 각 바퀴에 장착된 모터를 통해 제자리 360도 회전이 가능하며, 협소하고 복잡한 공간에서도 정밀 기동이 가능하다. 방수·방진 성능을 강화해 내구성도 확보했다. 무인소방로봇은 현장에서 수집되는 연무량, 온도, 화재 규모 등 데이터를 머신러닝으로 학습하는 '데이터 확보 플랫폼'으로의 역할도 기대된다. 향후에는 로봇이 화재 원점과 진압 우선순위를 분석해 최적의 진압 방식을 스스로 계산하는 완전 자율형 시스템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다.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기증식에서 "이 로봇의 진정한 가치는 실제 재난 현장에서 작동하는 피지컬 AI에 있다"며 "극한 환경에서 데이터를 수집·학습해 정교한 재난 대응 플랫폼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무인소방로봇은 위험한 현장에 사람보다 먼저 들어가 소방관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기술"이라며 "앞으로도 제복 입은 영웅들의 안전을 위한 기술 개발과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보행 재활 로봇 '엑스블 멕스(X-ble MEX)'를 통한 부상 군인 지원, 소방관 회복지원 수소전기버스 제공, 독립유공자 사료 전산화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2026.03.03 10:49김재성 기자

현대차그룹, 새만금 로봇·AI·수소 거점에 총 9조원 투자…"미래기업 도약"

현대자동차그룹이 로봇, 인공지능(AI) 및 에너지 설루션 중심 미래기술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국내 혁신성장거점 설립을 본격화한다. 스마트 수소 도시 등 다양한 실증 작업을 통해 핵심 역량을 강화하는 차원이다. 현대차그룹은 27일 전북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정부 및 전북특별자치도와 '새만금 로봇·수소 첨단산업 육성 및 AI 수소 시티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전북 새만금 지역 112만 4000㎡(약 34만 평) 부지에 2026년부터 로봇, AI, 수소 에너지, 태양광 발전, AI 수소 시티 등 9조원 규모 투자를 실시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국내 로봇, AI 산업 혁신 및 수소 생태계 대전환을 통한 지역 균형 발전, 일자리 창출 등 국가 경제에도 크게 기여할 방침이다. 새만금은 항만, 공항 등 광역 교통망을 확충하고 있으며, 서울시 면적의 3분의 2 규모인 409㎢(약 1억 2000만평) 부지를 통해 대규모 개발 수요를 수용할 수 있다. 이번 MOU를 통해 정부와 전북특별자치도는 현대차그룹 새만금 혁신 거점 설립을 위해 인허가 등 행정 절차, 로봇, AI 및 수소 에너지 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 및 인프라 등을 지원하고,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한 상호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된다. 2026년부터 9조원 규모 투자 시행…미래기술 기업 전환 선언 현대차그룹은 새만금 혁신성장거점 투자를 계기로 인류의 삶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로봇, AI 및 에너지 설루션 중심 미래기술 기업'으로의 비전을 본격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올해부터 약 2030년까지 총 9조원을 단계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의 새만금 투자는 ▲AI 데이터센터 ▲로봇 제조 및 부품 클러스터 ▲수전해 플랜트 ▲태양광 발전 ▲AI 수소 시티 등을 중심으로 한 첨단 밸류체인 구축에 초점이 맞춰진다. 우선 현대차그룹은 미래 기술 두뇌 고도화를 통한 자율주행 및 로봇 등 피지컬 AI 구현의 핵심으로 평가받는 ▲AI 데이터센터(5조8000억원)를 건립한다. AI 데이터센터는 단계적으로 GPU 5만 장급 초대형 연산 능력을 갖추고 소프트웨어중심차(SDV) 개발, 스마트 팩토리 구현 등에 필요한 막대한 데이터를 처리 및 저장한다. 현대차그룹은 피지컬 AI 구현에 필요한 핵심 데이터를 제조, 물류, 판매 등 모든 밸류체인에 걸쳐 확보 가능한 기업으로서, 현장 데이터를 AI 학습에 사용하고 이를 다시 제품에 적용하는 선순환 체계 구축을 통해 기술 및 제품 개발의 속도와 안정성을 높인다는 목표다.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 역량을 고객 맞춤형 로보틱스 기술로 확대 구현할 ▲로봇 제조 및 부품 클러스터(4000억원)도 조성한다. 클러스터는 로봇 완성품 제조 및 파운드리 공장과 부품 단지로 구성된다. 연 3만 대 규모로 들어서는 로봇 제조 공장은 현대차그룹의 제조 설루션 및 무인운반차(AGV)·자율주행 물류 로봇(AMR) 기반의 스마트 물류를 도입하며, 제조 노하우가 부족한 중소기업 제품을 위탁 생산하는 역할도 담당한다. 또한 중소 자동차 부품 협력사의 로봇 산업 확장을 촉진함으로써 모터 및 센서 등 핵심 부품의 대외 의존도를 낮추는 한편 국내 로봇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미래의 청정 에너지 산업 기반 마련을 위해 지역 내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청정 수소를 생산하는 ▲200MW 규모 수전해 플랜트(1조원)도 건설한다. 새만금의 풍부한 일조량을 활용해 필요 분야에 원활한 전기를 공급하는 ▲GW급 태양광 발전(1조3000억원) 사업도 진행한다. 현대차그룹이 보유한 AI와 로봇, 수소 에너지 기술이 유기적으로 융합돼 완성형 산업 생태계를 이루는 ▲AI 수소 시티(4000억원)도 조성된다. AI 수소 시티는 정부가 6.6㎢(약 2백만 평) 부지에 기반 시설을 공사 중인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에 구현된다.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는 인근 수전해 플랜트에서 생산된 수소를 활용하는 지산지소형 에너지 순환 시스템이 도입되고, 피지컬 AI가 교통, 물류, 안전 등 생활 전반에 적용돼 미래형·무공해 AI 도시의 표준 모델이 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새만금에서의 도시 단위 실증 경험을 향후 세계 각국의 AI 도시 건설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새만금 혁신성장거점 중 AI 데이터센터 및 태양광 발전 시설은 2027년 착공해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수전해 플랜트는 2029년 1차 완공 이후 단계적으로 용량을 늘려갈 예정이며, 로봇 제조 및 부품 클러스터는 2028년 공사에 착수해 2029년 끝마칠 예정이다. 산업은행과 국민성장펀드 논의도 추진한다. 신규 일자리 창출 등 경제효과 16조원 전망…국내 핵심 프로젝트 이번 투자는 지난해 현대차그룹이 지난해 발표한 125조2천억원 규모 국내 중장기 투자 계획 가운데 핵심 프로젝트이다. 풍부한 재생에너지와 제도 및 인프라를 갖춘 새만금에 신사업 혁신성장거점을 구축함으로써 로봇, AI, 수소 에너지 기술 등 첨단 밸류체인 경쟁력을 고도화하고, 인간 중심 피지컬 AI 선도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한다는 구상이다. 현대차그룹의 새만금 투자는 로봇, AI 기술 혁신 및 수소 에너지 생태계 대전환을 이끌고, 신규 일자리 창출과 지역 균형 발전 촉진 등 즉각적이며 실질적인 경제적 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투자가 유발하는 경제효과는 한국은행 등 산업 연관표 기준 약 16조원에 이르며, 직간접 7만 1000명 수준의 고용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의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 및 혁신 역량을 토대로 대한민국이 미래 산업의 주도권을 선점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김의겸 새만금개발청장,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 지사, 지역구 국회의원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현대차그룹에서는 정의선 회장을 비롯해 장재훈 부회장, 서강현 기획조정담당 사장, 성 김 전략기획담당 사장, 정준철 제조부문 사장, 진은숙 ICT담당 사장 등 임직원들이 함께했다.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새만금에서 시작되는 차세대 산업 패러다임은 전북을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설계하는 대전환의 중추가 될 것"이라며 "제조 전문성을 비롯해 로봇, AI, 수소 에너지 역량을 두루 갖춘 현대차그룹은 첨단 산업 생태계 구축에 나설 준비가 돼있다"고 강조했다.

2026.02.27 11:44김재성 기자

"나의 관심사는 민족의 번영"…정주영이 남긴 불멸의 기업가 정신

"나의 관심사는 이 나라를 보다 균형 있게 발전시켜 질 높은 번영으로 이끌어 영광스러운 국가, 자랑스러운 민족으로 만드는 것에 내가 어떻게 기여할 것인가에 있다."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회장이 생전에 남긴 이 문장은 한 기업인의 경영 철학을 넘어 전후(戰後) 한국 산업화를 관통한 시대정신을 상징한다. 서거 25주기를 맞은 올해 그의 기업가 정신이 다시 한 번 조명됐다. 현대자동차그룹은 25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아산 정주영 서거 25주기 추모 음악회 : 이어지는 울림'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추모를 넘어, 세대를 넘어 이어지고 있는 창업회장의 도전과 혁신의 가치를 되새기는 자리로 마련됐다. 정주영 창업회장의 출발점은 가난한 농가의 장남이었다. 부두 하역 노동자, 건설 현장 일용직을 거쳐 쌀가게와 자동차 정비공장을 운영했지만, 식민지 정책과 화재, 전쟁 등 숱한 실패를 겪었다. 그럼에도 그는 좌절 대신 도전을 선택했다. 1946년 자동차 정비업체 '현대자동차공업사', 1947년 '현대토건사'를 설립했고, 이후 현대건설을 창업해 전후 국토 재건 사업에 뛰어들었다. 다리와 도로, 발전소와 항만 건설은 단순한 사업이 아니라 국가 재건의 과정이었다. 그는 늘 "눈앞의 이익보다 장기적으로 사람들에게 이익이 되는 길"을 택했다. 해외 하도급에 머무르지 않고 독자 기술 확보에 매달렸고, 한국 최초 해외 공사 수주와 중동 진출을 통해 외환 위기 속 국가 경제에 숨통을 틔웠다. 사우디아라비아 주바일 산업항 공사는 한국 건설사의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한 상징적 사건으로 남아 있다. 정주영 창업회장을 상징하는 말은 "이봐, 해봤어?"다. 불가능하다는 전제가 지배하던 시절 그는 실행을 통해 답을 찾았다. 조선소 건설과 선박 수주를 동시에 추진하고, 오일쇼크 위기 속에서 해운업으로 사업을 확장해 위기를 기회로 전환했다. 울산 미포만 백사장을 세계적 조선소로 탈바꿈시킨 과정, 거북선이 그려진 500원 지폐를 들고 해외 금융기관을 설득한 일화는 그의 상징적 장면으로 남아 있다. 서산 간척지 공사에서 대형 유조선을 침몰시켜 물막이 공사를 완수한 '유조선 공법' 역시 틀을 깨는 발상의 결과였다. 그는 난관을 장애물이 아니라 새로운 해법을 요구하는 문제로 인식했다. 자동차 산업에서도 마찬가지였다. 1967년 현대자동차 설립 이후 해외 메이커의 생산기지라는 쉬운 길을 거부하고, 독자 모델 개발과 기술 국산화라는 험로를 선택했다. 그 결실이 한국 최초 고유 모델 '포니'였다. 이는 한국 자동차 산업 자립의 출발점이 됐다. 네대의 피아노 연주회…사람 중심 철학 되새겨 이번 추모 음악회에는 정의선 회장을 비롯해 유가족, 정·관·재계 인사, 임직원 등 2500여명이 참석했다. 공익 기여자와 미래 인재들도 초청돼 창업회장의 '사람 중심' 철학을 되새겼다. 김선욱, 선우예권, 조성진, 임윤찬 등 세계적 피아니스트 4인은 슈베르트와 라흐마니노프, 바그너, 리스트의 작품을 통해 그의 삶을 음악으로 형상화했다. 네 대의 피아노가 만들어낸 울림은 개인의 도전이 공동체의 조화로 확장되는 과정을 상징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러한 철학이 그룹 비전인 '휴머니티를 향한 진보'로 계승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창업회장의 도전 정신은 산업화를 넘어, 오늘날 모빌리티 혁신과 지속가능성이라는 새로운 과제로 확장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정의선 회장은 추모사에서 "할아버님의 신념과 모든 도전은 '사람'에서 시작됐다"며 "'사람'의 가능성을 믿고 '사람'을 위한 혁신을 이루셨다"고 말했다. 이어 "그 정신을 이어받아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2026.02.26 11:27김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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