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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6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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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판매 3위 우연 아냐"…현대차그룹, 유럽·미국 휩쓴 비결

현대자동차그룹이 품질 중심 경영과 전동화 전략을 바탕으로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잇따라 성과를 내며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제품 경쟁력과 디자인, 브랜드 영향력까지 전방위에서 인정받으며 세계 3위로 도약했다는 평가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유럽과 미국 등 핵심 시장에서 권위 있는 자동차 어워드와 전문 매체 평가를 연이어 석권했다. 이는 단일 차종 성과를 넘어 라인업 전반에서 경쟁력이 입증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대표적으로 기아의 목적기반모빌리티(PBV) 모델 PV5는 영국 자동차 전문지 '왓 카'가 주관한 '2026 상용 및 밴 어워즈'에서 '올해의 밴'을 포함 3관왕을 달성했다. PV5 카고는 적재 용량과 활용성, 장거리 주행 편안함, 비용 효율성까지 균형 잡힌 상품성을 인정받아 '올해의 밴'과 '최우수 소형 전기 밴'을 동시에 수상했다. PV5 패신저 역시 승용차 수준의 주행 감각과 편의성을 바탕으로 '최우수 밴 기반 MPV'에 선정됐다. 특히 PV5는 단일 어워드 수상에 그치지 않고 ▲유로 NCAP 상용 밴 안전 평가 최고 등급(5스타) ▲세계 올해의 밴(IVOTY) ▲BBC 탑기어 '패밀리카' 선정 ▲기네스 세계 기록 등 다양한 글로벌 타이틀을 확보하며 상품성과 안전성, 기술력을 동시에 입증하고 있다. 디자인 경쟁력도 인정받았다. 현대차·기아는 '2026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금상 1개를 포함 총 32개 상을 휩쓸며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을 세웠다. 이 가운데 PV5는 전 세계 약 1만 개 출품작 중 75개에만 주어지는 최고상 '금상'을 수상했다. 실용성과 미래지향적 디자인을 결합한 '오퍼짓 유나이티드' 철학이 높은 평가를 받으며 글로벌 디자인 리더십을 공고히 했다는 평가다. 기아 니로 하이브리드는 독일 '아우토 자이퉁' 비교 평가에서 폭스바겐·푸조·토요타 등 경쟁 모델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주행 편의와 주행 성능에서 최고 점수를 받으며 총점 46점 차로 경쟁차를 압도했다. 기아 EV9 GT는 독일 '아우토빌트' 평가에서 볼보 EX90을 제치고 총점 583점을 기록, 프리미엄 전기 SUV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 고성능 파워트레인과 800V 초급속 충전 기술, 공간 활용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북미 시장에서도 성과가 이어졌다. 현대차 팰리세이드는 '2026 북미 올해의 차(NACTOY)' 유틸리티 부문을 수상하며 글로벌 핵심 시장에서 제품 경쟁력을 재확인했다. 이번 수상으로 현대차그룹은 북미 올해의 차를 총 9차례 수상하게 됐다. 이 같은 제품 경쟁력은 그룹 전체의 글로벌 영향력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미국 타임지가 발표한 '2025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에 선정되며 리더십과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타임지는 현대차그룹에 대해 "글로벌 판매 3위 달성이 우연이 아님을 증명하고 있다"며 전기차·하이브리드 신차의 연이은 호평과 수상 실적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실제 현대차그룹은 지난 2024년 약 723만대를 판매하며 글로벌 3위에 올랐고, '세계 올해의 차(WCOTY)'를 최근 6년간 다섯 차례 수상하는 등 제품 경쟁력을 꾸준히 입증해왔다. 지난해에는 약 727만대를 팔아 성장을 거듭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성과의 배경으로 ▲품질 중심 개발 체계 ▲전동화 전환 가속 ▲디자인 혁신 ▲글로벌 시장 맞춤 전략을 꼽는다. 단순한 판매 확대가 아닌 '상품성 중심 전략'이 글로벌 평가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은 우수한 품질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며 "다양한 라인업과 차별화된 고객 경험으로 성과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6.03.29 10:56김재성 기자

현대차그룹, 차량 5부제 확대…에너지 절약 대책 강화

현대자동차그룹이 차량 5부제 확대 시행 등 에너지 절약 대책을 강화하며 정부 정책에 적극 동참한다. 현대차그룹은 기존 현대차·기아 본사를 중심으로 운영해 온 차량 5부제를 현대제철, 현대케피코, 현대오토에버 등 주요 계열사로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직원들의 자가용 이용을 줄이기 위해 셔틀버스 노선도 함께 확대한다. 이와 함께 업무용 차량 운행 시 전기차,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를 우선 활용하고, 신규 차량 구매 시에도 친환경차 도입을 확대할 방침이다. 그룹 전반의 설비 가동을 최적화하는 한편 냉난방 및 조명 등 노후 에너지 설비를 고효율 장비로 교체해 에너지 사용량을 줄인다. 특히 현대차·기아 본사는 자동 소등 시스템을 도입해 전력 소비 절감에 나섰다. 이밖에도 공장과 주차장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추가 설치하고, 에너지저장장치(ESS) 확대 적용을 통해 전력 효율을 높이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에너지 절감과 친환경 경영을 동시에 추진하며 그룹 차원의 효율 개선을 지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2026.03.27 10:07김재성 기자

보스턴다이나믹스, 미국 로봇 전략 짠다…전략 싱크탱크 참여

현대자동차그룹 로봇 계열사 보스턴다이나믹스가 미국 로보틱스 전략 수립을 주도하는 민간 싱크탱크에 참여하며 글로벌 영향력 확대에 나선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보스턴다이나믹스는 최근 미국 민간 기구 '특별경쟁연구프로젝트(SCSP)'가 출범한 '첨단제조 로봇 국가안보위원회'에 위원사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SCSP는 구글 전 최고경영자(CEO) 에릭 슈미트가 이끄는 초당파 비영리 기관으로, 인공지능(AI)·로보틱스·반도체 등 첨단 기술이 국가 안보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고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번 위원회는 SCSP의 일리 바이라크타리 CEO와 테드 버드(공화당), 엘리사 슬롯킨(민주당) 상원의원이 공동 의장을 맡는다. 업계에서는 영향력 있는 상원의원들이 참여한 만큼 단순 자문 기구를 넘어 실질적인 정책 설계 조직으로 기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위원회에는 보스턴다이나믹스를 비롯해 엔비디아, AMD, GM, MIT 산업성능센터, 미시간대·오하이오주립대 등 산업계와 학계 주요 기관이 대거 참여한다. 보스턴다이나믹스에서는 브랜던 슐만 부사장이 위원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공공·민간 투자 연계 ▲로봇 인재 양성 ▲공급망 강화 ▲산업 생태계 구축 등을 중심으로 미국의 로보틱스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가 전략을 설계한다. 연구실과 산업 현장 간 격차를 줄이는 것도 주요 목표다. 활동 기간은 1년이며, 결과 보고서는 내년 3월 발표될 예정이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이번 참여를 통해 그동안 축적한 로봇 기술과 산업 적용 사례를 공유하고 제조·물류·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제시할 계획이다. 특히 미국의 로봇 산업 규제 및 지원 정책 수립 과정에서 영향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미국 정부 역시 로봇 산업 육성 의지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 미 상무부는 산업용 및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들과 회의를 열고 산업 현황 점검과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보스턴다이나믹스, 엔비디아, 오픈AI, 테슬라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랜던 슐만 보스턴다이나믹스 부사장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조속한 정책 방향 수립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보스턴다이나믹스는 최근 투자업계 분석에서 약 30조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2026.03.24 11:47김재성 기자

정의선, 작년 연봉 174억원…개별 보수 최고는 호세 무뇨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연봉이 계열사 실적 호조와 보수 체계 변화 영향으로 큰 폭 증가했다. 특히 기아에서 처음으로 보수를 받으면서 전체 보수 규모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정의선 회장은 지난해 총 174억6100만 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이는 전년 115억1800만 원 대비 51.6% 증가한 수준이다. 회사별로 보면 현대차에서 급여 45억원, 상여 45억원 등 총 90억 100만원을 받았다. 기아에서는 급여 27억원과 상여 27억원을 포함해 총 54억원을 수령했다. 현대모비스에서는 급여 18억원, 상여 12억 6000만원 등 총 30억6000만원을 받았다. 정 회장은 2019년 기아 사내이사로 선임된 이후 2024년까지 무보수 경영을 이어왔으나, 지난해 처음으로 보수를 받았다. 기아는 책임 경영 강화와 글로벌 경쟁 심화, 지정학적 리스크 대응 등을 고려해 보수를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상여는 매출과 영업이익 등 재무지표와 경영 성과, 기여도를 종합 반영해 책정됐다. 주요 경영진 보수도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현대차 최초 외국인 최고경영자(CEO)인 호세 무뇨스 사장은 급여 15억9900만원, 상여 78억4700만원 등 총 97억 2900만원을 받아 가장 높은 보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28억3900만원 대비 242.7% 급증한 수치다. 대표이사 선임에 따른 주식 상여가 반영된 영향이다.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급여 27억200만원, 상여 27억200만원 등 총 54억1600만원을 수령해 전년 대비 약 59% 증가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급여 15억1600만원, 상여 15억1600만원 등을 포함해 30억4200만원을 받아 전년보다 5.7% 늘었다. 이외에도 주요 임원 보수는 일제히 상승했다. 이승조 부사장은 10억3800만원으로 전년 대비 58.5% 증가했고, 진은숙 사장은 9억6000만원을 받았다. 퇴직 임원인 이동석 전 사장은 퇴직금을 포함해 55억3700만원, 양희원 전 사장은 49억5400만원을 수령했다. 기아 최준영 사장은 급여 11억1600만원, 상여 11억5700만원 등을 포함해 총 22억7400만원을 받아 전년 대비 54.4% 증가했다. 기아는 임원 보수 산정 기준으로 직무, 직급, 리더십, 전문성, 회사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했다고 밝혔다. 직원 평균 연봉은 현대모비스가 가장 많았다. 현대차 직원 평균 연봉은 1억3100만원으로 전년 1억2400만원 대비 5.7% 증가했다. 반면 기아는 1억3400만원으로 전년 1억3600만원 대비 1.5% 감소했다. 현대모비스는 1억3700만원으로 전년 1억 3500만원 대비 1.5% 증가했다. 한편 현대차·기아의 지난해 합산 매출은 300조3954억원으로 전년 대비 6.2%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미국 관세 영향 등으로 23.6% 감소한 20조5460억원을 기록했다.

2026.03.18 21:00김재성 기자

젠슨 황 뒤 G70 깜짝 등장…현대차, 엔비디아 자율주행 동맹 확대

가죽 재킷을 입고 무대에 오른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뒤로 푸른색 제네시스 G70이 등장했다. 젠슨 황 CEO는 엔비디아 연례 개발자 행사 'GTC 2026' 기조연설에서 "이제 자율주행의 '챗GPT 순간'이 도래했다"며 현대차와 협력 의지를 밝혔다. 현대자동차·기아는 17일 엔비디아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중심차(SDV) 등 미래 모비리티 분야 협력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SDV 내재화 과정에서 축적한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엔비디아 센서셋 모듈을 활용해 로봇·자율주행·데이터 정보를 통합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통해 상대적으로 주춤했던 자율주행 개발에 속도를 내고, 업계 선두주자인 테슬라 추격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양사는 현대차·기아가 쌓아온 SDV 역량과 엔비디아의 자율주행 기술력을 결합해 차세대 자율주행 솔루션 공동개발에 착수한다. 현대차·기아는 엔비디아가 보유한 레벨2 이상 자율주행 기술을 일부 차종에 선제적으로 적용한다. 현대차는 중장기적으로 레벨4 로보택시까지 확장 가능한 자율주행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미국에 본사를 둔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을 중심으로 레벨4 로보택시의 기술 고도화를 위한 전방위적 협의를 본격화하고, 기술·서비스 분야에서 경쟁력 강화를 꾀한다. 김흥수 현대차그룹 글로벌전략조직(GSO) 담당 부사장은 "엔비디아와의 파트너십 확대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자율주행 기술을 구현하기 위한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레벨2 이상의 자율주행 기술부터 레벨4 로보택시 서비스까지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와 협력 확대가 자율주행 기술 내재화를 가속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 드라이브 하이페리온'을 도입해 자율주행 레벨2부터 레벨4까지 확장 가능한 통합 아키텍처(설계구조)를 새롭게 구축한다. 하이페리온은 엔비디아가 2021년 공개한 고성능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센서, 카메라 등을 묶은 자율주행용 레퍼런스(표준) 설계 구조다. 현대차그룹은 자체적으로 전기·전자(E&E) 아키텍처를 개발하며 축적한 역량을 하이페리온을 표준으로 활용해 고도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인공지능(AI) 내재화 측면에서도 현대차그룹은 하이페리온 도입을 계기로 ▲영상·언어·행동 등 각종 데이터 수집 ▲AI 학습 및 성능 향상 ▲실제 차량 적용 ▲데이터 품질 향상 등으로 이어지는 데이터 선순환 체계를 구축한다. 업계 관계자는 “컴퓨터에 CPU와 GPU를 장착하듯 자동차 역시 센서칩 등 핵심 부품이 필요하다”며 “이번 협력은 기존에 문제로 지적됐던 센서셋 모듈 체계를 어떻게 가져갈지에 대한 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가 보유한 광범위한 데이터, AI 기술 등을 적극 활용해 그룹 전반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단일 학습 파이프라인으로 통합한다. 이는 테슬라가 모든 차량 데이터를 하나의 시스템에서 관리하는 방식과 유사하다. 기존에는 현대차와 기아, 포티투닷, 모셔널뿐만 아니라 오토에버, 글로비스 등 각각 쌓은 데이터를 각자 활용하면서 통합하는 과정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룹 내에서 방대한 도로 데이터를 쌓아왔음에도 데이터 사양이 제각각이어서 활용 효율이 떨어졌다는 것이다. 완성차업계 한 관계자는 "하이페리온이라는 센서셋 모듈은 제조사와 관계없이 작동하는 반도체 칩 기반 하드웨어로 아키텍처에 장착하는 방식"이라며 "하이페리온을 현대차그룹 SDV 아키텍처에 탑재해 개발하기 시작하면 그룹 전반 데이터의 균질성이 생기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율주행은 카메라를 통해 들어오는 데이터를 동일한 차량 시스템에서 흡수해 방대한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이 핵심인데, 현대차그룹은 국내 차량 데이터셋과 모셔널·우버가 보유한 라이더 기반 데이터가 통합되는 과정에서 호환되지 않아 쓸모없어지는 경우가 있었다"고 부연했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그룹이 축적한 데이터 규모에 비해 양질의 데이터가 부족하다는 인식 아래, 이번 엔비디아 하이페리온 도입을 결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박민우 현대차 첨단차 플랫폼(AVP) 본부장 겸 포티투닷 사장은 취임 직후 임직원 행사에서 "현대차그룹, 포티투닷, 모셔널이 사용하는 자율주행 데이터 수집·학습·추론 기준을 엔비디아 방식으로 통합해 테슬라를 추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 비전-언어-행동(VLA) 자율주행 알파마요를 그대로 탑재하기보다는 내재화하겠다는 입장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발표의 모든 과정은 내재화를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내재화 속도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말했다. 엔비디아 리시 달 자동차부문 부사장은 "현대차그룹이 보유한 차량 엔지니어링 기술력에 엔비디아의 컴퓨팅·AI 기술을 결합해 안전하면서도 지능적인 자율주행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며 "자율주행 레벨2 이상의 첨단운전자 보조 기능(ADAS)부터 로보택시까지 두 회사의 협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3.17 11:06김재성 기자

화재 현장 누빈 '현대차 소방로봇' 영상…공개 12일만에 3천만뷰

현대자동차그룹이 소방청과 함께 개발한 무인소방로봇 기술을 소개한 영상이 공개 12일 만에 3천만 조회수를 돌파했다. 현대차그룹은 무인소방로봇 기술을 소개하는 영상 'A Safer Way Home'이 15일 기준 유튜브 누적 조회수 3천만뷰를 넘어섰다고 15일 밝혔다. 해당 영상은 지난 3일 현대차그룹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됐다. 영상은 화재 현장에서 위험을 감수하며 구조 활동을 펼치는 소방관들의 현실을 조명하고,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고위험 환경에 투입되는 무인소방로봇의 역할을 담았다. 로봇 기술이 소방관의 안전을 지원하는 모습을 통해 기술의 사회적 가치와 의미를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유튜브에서는 4.5만 개 이상의 '좋아요'와 8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며 큰 호응을 얻었다. 댓글에는 소방관에 대한 존경과 함께 생명을 지키는 기술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다. 조회수는 15일 오전 8시 기준 한국어 영상 1314만, 영어 영상 1721만으로 집계됐다. 시청자 분포는 한국이 약 43%로 가장 많았고, 이어 미국 12%, 이탈리아 5%, 스페인 4.4%, 프랑스 4%, 영국 2% 순으로 나타났다. 영상 제작에 참여한 중앙119구조본부 임팔순 구조대장은 "많은 분들의 응원 메시지를 보며 큰 힘을 얻고 있다"며 "더 안전한 사회를 위해 맡은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앞으로도 피지컬 인공지능(AI)와 로보틱스 기술을 기반으로 안전 중심 기술 개발을 이어가고, 소방관 등 '제복 입은 영웅'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3.15 13:29김재성 기자

현대차 모셔널-우버, 아이오닉5 로보택시 시범 서비스 개시

현대자동차그룹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이 로보택시 서비스 확대에 나선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하는 시범 서비스를 통해 데이터를 축적한 뒤, 올해 말 완전 무인 로보택시 상용화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모셔널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우버와 함께 아이오닉 5 기반 로보택시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번 서비스는 라스베이거스대로인근 호텔과 다운타운, 타운스퀘어 상업지구 등을 중심으로 운영되며, 모셔널은 향후 서비스 지역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우버 앱을 통해 차량을 호출한 고객의 이동 경로가 서비스 지역에 포함될 경우 아이오닉 5 로보택시가 자동으로 배차된다. 이용 요금은 일반 호출 차량과 동일하며, 이용자는 로보택시 대신 일반 차량으로 재배차를 요청할 수도 있다. 차량이 도착하면 승객은 우버 앱으로 차량 문을 열고 탑승할 수 있다. 탑승 시 환영 메시지와 안전벨트 착용 안내가 음성으로 제공되며, 이동 중 문제가 발생하면 우버 앱을 통해 상담원과 연결할 수 있다. 로보택시 이용을 선호하는 고객은 우버 앱의 '탑승 선호도(Ride Preferences)' 설정을 통해 로보택시 배차를 우선 선택할 수 있다. 모셔널과 우버는 2022년 체결한 10년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자율주행 기술과 우버의 대규모 이용자 네트워크를 결합해 자율주행 서비스 대중화를 추진하고 있다. 양사는 앞서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우버이츠(Uber Eats) 자율주행 배달 시범 서비스를 운영했으며, 같은 해 말 라스베이거스에서 차량 호출 파일럿 프로그램도 진행한 바 있다. 모셔널이 개발한 아이오닉 5 로보택시는 미국 연방 자동차 안전기준(FMVSS)을 충족한 SAE 레벨4 자율주행 차량이다. 현재 시범 서비스 단계에서는 안전을 위해 차량 운영자가 운전석에 탑승하며, 회사는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서비스 고도화를 진행한 뒤 올해 말 완전 무인 로보택시 서비스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데이비드 캐롤 모셔널 상용화 부사장은 "그동안 축적된 운행 경험을 바탕으로 우버와 협력을 다시 시작하게 됐다"며 "AI 기반 자율주행 기술로 우버 이용자들의 다양한 이동 경로를 안전하고 매끄럽게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르프라즈 마레디아 우버 자율주행 모빌리티·배송 총괄 본부장은 "라스베이거스에서 모셔널과 함께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시작하게 돼 기쁘다"며 "안전과 신뢰를 기반으로 더 많은 고객에게 새로운 이동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2026.03.15 13:24김재성 기자

정의선 회장, 작년 기아에서 첫 보수…연간 54억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난해 기아에서 처음으로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기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정의선 회장은 지난해 기아에서 총 54억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는 급여 27억원과 상여 27억원으로 구성됐다. 정 회장은 2020년 그룹 회장 취임 이후 기아에서 무보수 경영으로 별도 보수를 받지 않았지만, 지난해부터 보수를 지급받기 시작했다. 정 회장은 지난해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현대모비스에서는 급여와 상여를 합해 30억6000만원을 받았다. 같은 기간 송호성 기아 사장은 30억4200만원을 받았다. 급여 15억1600만원, 상여 15억1600만원, 기타 근로소득 약 1000만원이 포함된 금액이다. 송 사장의 보수는 2024년(28억7700만원) 대비 5.7% 증가했다. 최준영 사장은 22억7400만원을 받았다. 급여 11억1600만원, 상여 11억5700만원, 기타 근로소득 약 100만원으로 구성됐다. 최 사장은 전년(14억7200만원) 대비 54.4% 늘어난 보수를 받았다. 기아는 사업보고서에서 임원 보수 산정 기준에 대해 직무와 직급, 리더십, 전문성, 회사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상여는 매출과 영업이익 등 경영 성과를 기반으로 지급됐다. 한편 기아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14조1409억원, 판매 대수 313만5873대로 연간 기준 역대 최대 매출액과 최다 판매를 달성했지만 미국의 자동차 품목 관세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28.3% 감소한 9조781억원으로 집계됐다.

2026.03.12 18:44김재성 기자

현대차그룹-중국 화유리사이클, 인도네시아 배터리 재활용 협력

현대자동차그룹이 중국 배터리 재활용 기업 화유리사이클과 손잡고 인도네시아 전기차(EV) 배터리 순환경제 구축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12일 서울 양재사옥에서 저장화유리사이클링테크놀로지(화유리사이클)와 '인도네시아 EV 배터리 순환 경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화유리사이클은 세계 1위 코발트 생산 기업 화유코발트의 배터리 재사용·재활용 사업 자회사다. 이날 협약식에는 정호근 현대차그룹 미래전략본부장(부사장)과 바오 웨이 화유리사이클 대표 등 양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배터리 순환경제는 배터리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스크랩)과 사용이 끝난 전기차 배터리를 회수해 새로운 배터리 생산에 재활용하는 생태계를 의미한다. 폐배터리를 파쇄·분쇄해 '블랙매스(black mass)'로 만드는 과정을 전처리, 여기서 주요 광물을 추출해 원소재로 만드는 과정을 후처리라고 한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인도네시아에 있는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셀 합작공장 'HLI 그린파워'에서 발생하는 배터리 스크랩을 회수해 화유리사이클의 현지 거점에서 블랙매스로 전처리할 계획이다. 최근 전기차 배터리 생산 과정에서 재활용 광물 사용 비중이 확대되면서 안정적인 재활용 밸류체인 확보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양사는 향후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 등 전기차 배터리 순환경제 전반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배터리 수명 주기 전반을 아우르는 순환경제 구축의 첫걸음"이라며 "지속 가능한 배터리 공급망 마련을 위해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12 12:33김재성 기자

전북 새만금 TF 첫 회의 "역사적 의미"…현대차그룹 9조원 투자 박차

현대자동차그룹이 전북 새만금에 약 9조원을 투자해 로봇·인공지능(AI)·수소 에너지 기반 혁신 성장 거점을 구축하는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됐다. 11일 김민석 국무총리는 전북 새만금 개발사업과 관련한 '새만금·전북 대혁신 태스크포스(TF)' 킥오프 회의에서 "매우 큰 역사적 의미가 있다"며 "정부가 국민과 함께 시작하는 첨단주도 성장과 지방주도 성장, 새로운 혁신 성장의 첫 구체적인 출발이 새만금과 전북에서 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부터 새만금 지역에 로봇 제조 및 부품 클러스터, AI 데이터센터, 수전해 플랜트, 태양광 발전 시설, AI 수소 시티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정부는 현대차그룹의 투자와 연계한 후속 지원책을 논의하고, 현대차그룹은 로봇, AI, 수소 에너지 혁신 성장거점을 구축함과 동시에 지역 성장을 함께 도모하겠다는 목표다. 새만금은 풍부한 재생에너지와 함께 철도·항만·공항 등 광역 교통망을 갖춘 지역으로, 약 409㎢ 규모 부지를 기반으로 대규모 산업 개발이 가능한 곳이다. 현대차그룹은 앞서 2025년 5월 새만금개발청과 미래 모빌리티 기술 도입 및 AI 기반 스마트시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같은 해 10월에는 새만금개발청이 현대차그룹이 진행한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2025 수소 세션에 참가하며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투자 협약에 따라 정부와 전북특별자치도는 인허가 절차 지원과 함께 로봇·AI·수소 에너지 산업 관련 정책 및 인프라 지원을 제공하고 사업 추진을 위한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로봇·AI·에너지 설루션 중심 미래기술 기업'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우선 약 5조8000억원을 투입해 초대형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 해당 센터는 단계적으로 GPU 5만장 규모 연산 능력을 확보해 소프트웨어정의차량(SDV) 개발과 스마트 팩토리 구현에 필요한 대규모 데이터를 처리하고 저장하는 역할을 맡는다. 로봇 제조 및 부품 클러스터에는 약 4000억원이 투입된다. 연간 3만대 규모 로봇 완성품 제조 공장과 파운드리, 부품 단지가 조성되며 자동차 부품 협력사의 로봇 산업 확장도 지원할 예정이다. 수소 생산을 위한 200MW 규모 수전해 플랜트에는 1조원이 투자된다.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생산한 청정 수소는 새만금 지역 트램과 버스, 수요응답형 교통(DRT) 등 다양한 모빌리티 에너지원으로 활용된다. 또 약 1조3000억원을 투입해 GW급 태양광 발전 시설을 구축한다. 생산된 전력은 AI 데이터센터와 수전해 플랜트 운영에 활용되며 RE100 이행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4000억원을 들여 AI 수소 시티도 조성한다.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에 구축되는 이 도시는 수전해 플랜트에서 생산된 수소를 활용하는 에너지 순환 시스템과 함께 교통·물류·안전 등 도시 전반에 피지컬 AI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주요 시설은 2027년 착공해 2029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투자가 로봇과 AI 기술 혁신, 수소 에너지 생태계 확대를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9조원 규모 투자가 본격화되면 약 16조원의 경제 유발 효과와 함께 직간접적으로 약 7만1000명 규모의 고용 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와 혁신 역량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이 미래 산업 주도권을 선점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6.03.11 15:42김재성 기자

모셔널, 올해 말 로보택시 상용화 추진…총 13만회 데이터 확보

현대자동차그룹 자율주행 합작사 모셔널(Motional)이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를 통해 올해 말 무인 로보택시 상용화를 추진한다. 로라 메이저 모셔널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현대차 공식 팟캐스트 '현대진행형' 인터뷰에서 "자율주행 기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전체 상황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일반 주행이 아니라 약 1%에 해당하는 예외 상황을 안전하게 처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모셔널은 지난해 자율주행 시스템 구조를 인공지능 중심 방식으로 재설계했다. 특히 거대 주행 모델(LDM)을 도입해 복잡한 도심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도록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이 모델은 대부분의 일반 주행 상황을 처리하는 역할을 맡는다. 반면 예외 상황이나 위험 가능성이 있는 경우에는 별도의 '가드레일' 안전 시스템이 개입해 잘못된 판단을 방지하는 구조다. 메이저 CEO는 "AI가 일반적인 주행을 담당하고, 가드레일이 안전을 보완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모셔널은 개발 과정에서 '빠르게 실패하라(Fail Fast)'는 원칙을 적용하고 있다.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수정해 기술 학습 속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이다. 자율주행 기술 검증을 위해 서로 다른 특성을 가진 도시에서 테스트도 진행하고 있다. 계획형 도시인 라스베이거스에서는 넓은 도로와 규칙적인 교통 환경을, 피츠버그에서는 좁고 복잡한 도로와 불규칙한 교차로 환경을 중심으로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 메이저 CEO는 "전략적으로 환경이 다른 두 도시를 선정했다"며 "상반된 환경에서의 테스트를 통해 전 세계 어떤 도시에서도 적용 가능한 범용적인 자율주행 시스템을 개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모셔널은 그동안 우버, 리프트 등과 협력해 약 13만회 이상의 자율주행 서비스를 운영하며 다양한 실제 운행 데이터를 확보했다. 이를 통해 승객의 정보 이용 방식, 경로 변경 요구, 차량 디스플레이와 스마트폰 사용 패턴 등 사용자 경험도 분석하고 있다. 메이저 CEO는 "자율주행 기술은 단순히 차량이 스스로 주행하는 것뿐 아니라 승객 경험까지 포함한 서비스 완성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모셔널은 이러한 기술 기반을 토대로 올해 말 무인 로보택시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2026.03.08 11:30김재성 기자

박민우 현대차 사장 "원팀으로 차세대 모빌리티 선도"

박민우 현대자동차·기아 첨단차플랫폼(AVP)본부장 사장이 지난달 23일 취임한 이후 적극적인 임직원 소통에 나섰다. 5일 현대차에 따르면 박민우 사장은 이날 타운홀 미팅을 통해 AVP본부 임직원들에게 첫인사와 함께 앞으로 다같이 이뤄낼 혁신에 대한 기대를 표명했다. 타운홀 미팅은 AVP본부 연구 거점인 판교 테크원에서 박민우 사장을 비롯해 임직원 150여명이 현장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남양연구소, 해외 연구소 등에서 근무하는 AVP본부 임직원 500여명도 온라인 생중계로 함께 참여했다. '비전 & 디렉션'을 주제로 열린 이번 타운홀 미팅은 박민우 사장이 신임 AVP본부장으로서 비전과 전략 방향성을 제시하고, 임직원들과 자유롭게 질의응답을 주고받으며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자리였다. 박민우 사장은 "먼저 자동차 산업의 거대한 패러다임 전환기 속에서 SDV 플랫폼의 뼈대와 기술력을 구축한 여러분들께 인정과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진정한 모빌리티 혁신은 확장 가능한 하드웨어와 우수한 소프트웨어 기술력이 완전히 유기적으로 융합될 때 이룰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우리가 개발한 기술을 실제 양산 차량에 오차 없이 적용하는 '실행(execution)' 조직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전문성 ▲집요함 ▲민첩한 실행을 핵심 실천 과제로 꼽았다. 이날 박민우 사장은 '원팀'으로서의 협업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수많은 충돌과 이견이 발생하겠지만 피하지 말아야 한다"며 "그 충돌은 가장 완벽한 프로덕트를 만들기 위한 긍정적인 갈등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AVP본부와 포티투닷 간 협업뿐 아니라 R&D본부, 디자인, 상품 등 그룹 내 다양한 부서들과도 적극적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할 때 진짜 혁신이 시작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또한 유연한 조직 문화와 민첩한 의사결정을 독려하며 "기술을 위한 기술이 아닌,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최고의 기술을 만드는 데 집중해달라"고 말했다. 임직원과 소통 자리에서는 조직의 '사일로' 해소 방안에 대한 질문에 "각 조직 간 유연한 협업 체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함께 답을 찾아 나갈 계획이며, 불필요한 위계와 복잡한 의사결정 단계를 줄여 목표에 집중하고 실행 속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리더십 철학에 대해서는 "측정가능하고 투명한 목표설정과 예측 가능성 기반의 신뢰 구축"이라며 "명확한 성공 기준을 설정하고 모든 팀이 그 기준을 향해 정렬된 상태로 자율적으로 움직이며, 조직 전체의 협업 효율을 극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박민우 사장은 마지막으로 "현대차그룹이 기술과 사람을 조화롭게 하는 차세대 지능형 모빌리티 선도 기업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2026.03.05 14:04김재성 기자

피지컬 AI 입은 자율주행 무인소방로봇, 화재 현장 대신 간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소방청과 공동 개발한 무인소방로봇 기술을 소개하는 영상 'A Safer Way Home'을 3일 공개했다. 이번 영상은 화재 현장에서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고 소방관의 안전을 지키겠다는 개발 취지를 담았다. 매 순간 위험을 감수하며 현장에 투입되는 소방관들의 모습을 조명한 뒤,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무인소방로봇이 대신 투입돼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진압 환경을 구현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영상에는 중앙119구조본부 임팔순 구조대장을 비롯한 현직 소방관들이 직접 출연하고 내레이션에도 참여했다. 실제 현장 영상과 사진을 함께 담아 무인소방로봇의 필요성과 현장 적용성을 강조했다. 무인소방로봇은 현대차·기아, 현대로템, 현대모비스와 소방청이 협업해 개발한 차세대 화재 대응 모빌리티다. 붕괴 위험이나 고온, 폭발, 유독가스 등으로 인명 진입이 어려운 재난 현장에 선제 투입돼 골든타임 확보를 지원한다. 원격으로 화점을 식별하고 직접 접근해 화재를 진압할 수 있다. 특히 현대차그룹이 강조하는 '피지컬 AI' 개념을 적용해, 인간의 안전과 편의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발됐다. 단순 장비를 넘어 데이터 기반 재난 대응 플랫폼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제시했다. 무인소방로봇은 500~800℃ 수준의 고열 환경에서도 작동하도록 자체 분무 시스템과 단열 설계를 적용했다. 분무 노즐이 미세 물 입자를 지속 분사해 차체 외부에 수막을 형성, 고열로부터 장비를 보호한다. 주행 측면에서는 첨단 자율주행 보조 시스템이 주변 지형과 장애물을 인지해 충돌 위험을 줄인다. 최고 속도는 시속 50㎞이며, 지하주차장이나 물류창고 램프 등 경사로 주행이 가능하다. 300㎜ 높이의 수직 장애물도 통과할 수 있다. AI 시야 개선 카메라는 단·장파장 열화상 센서를 기반으로 연기와 고열 속에서도 적외선 영상 정보를 실시간 전송한다. 원격 조종 기반 사전 모니터링을 통해 위험 요소를 선제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로봇에는 어둠 속에서 자체 발광하는 '고압 축광 릴호스'도 장착됐다. 시야 확보가 어려운 재난 현장에서 진입 방향과 탈출 경로를 안내하는 역할을 한다. 지하 공간 등에서 호스를 풀며 진입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구동계에는 현대모비스의 6X6 인휠 모터 기반 전동화 시스템이 적용됐다. 각 바퀴에 장착된 모터를 통해 제자리 360도 회전이 가능하며, 협소하고 복잡한 공간에서도 정밀 기동이 가능하다. 방수·방진 성능을 강화해 내구성도 확보했다. 무인소방로봇은 현장에서 수집되는 연무량, 온도, 화재 규모 등 데이터를 머신러닝으로 학습하는 '데이터 확보 플랫폼'으로의 역할도 기대된다. 향후에는 로봇이 화재 원점과 진압 우선순위를 분석해 최적의 진압 방식을 스스로 계산하는 완전 자율형 시스템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다.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기증식에서 "이 로봇의 진정한 가치는 실제 재난 현장에서 작동하는 피지컬 AI에 있다"며 "극한 환경에서 데이터를 수집·학습해 정교한 재난 대응 플랫폼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무인소방로봇은 위험한 현장에 사람보다 먼저 들어가 소방관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기술"이라며 "앞으로도 제복 입은 영웅들의 안전을 위한 기술 개발과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보행 재활 로봇 '엑스블 멕스(X-ble MEX)'를 통한 부상 군인 지원, 소방관 회복지원 수소전기버스 제공, 독립유공자 사료 전산화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2026.03.03 10:49김재성 기자

현대차그룹, 새만금 로봇·AI·수소 거점에 총 9조원 투자…"미래기업 도약"

현대자동차그룹이 로봇, 인공지능(AI) 및 에너지 설루션 중심 미래기술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국내 혁신성장거점 설립을 본격화한다. 스마트 수소 도시 등 다양한 실증 작업을 통해 핵심 역량을 강화하는 차원이다. 현대차그룹은 27일 전북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정부 및 전북특별자치도와 '새만금 로봇·수소 첨단산업 육성 및 AI 수소 시티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전북 새만금 지역 112만 4000㎡(약 34만 평) 부지에 2026년부터 로봇, AI, 수소 에너지, 태양광 발전, AI 수소 시티 등 9조원 규모 투자를 실시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국내 로봇, AI 산업 혁신 및 수소 생태계 대전환을 통한 지역 균형 발전, 일자리 창출 등 국가 경제에도 크게 기여할 방침이다. 새만금은 항만, 공항 등 광역 교통망을 확충하고 있으며, 서울시 면적의 3분의 2 규모인 409㎢(약 1억 2000만평) 부지를 통해 대규모 개발 수요를 수용할 수 있다. 이번 MOU를 통해 정부와 전북특별자치도는 현대차그룹 새만금 혁신 거점 설립을 위해 인허가 등 행정 절차, 로봇, AI 및 수소 에너지 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 및 인프라 등을 지원하고,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한 상호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된다. 2026년부터 9조원 규모 투자 시행…미래기술 기업 전환 선언 현대차그룹은 새만금 혁신성장거점 투자를 계기로 인류의 삶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로봇, AI 및 에너지 설루션 중심 미래기술 기업'으로의 비전을 본격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올해부터 약 2030년까지 총 9조원을 단계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의 새만금 투자는 ▲AI 데이터센터 ▲로봇 제조 및 부품 클러스터 ▲수전해 플랜트 ▲태양광 발전 ▲AI 수소 시티 등을 중심으로 한 첨단 밸류체인 구축에 초점이 맞춰진다. 우선 현대차그룹은 미래 기술 두뇌 고도화를 통한 자율주행 및 로봇 등 피지컬 AI 구현의 핵심으로 평가받는 ▲AI 데이터센터(5조8000억원)를 건립한다. AI 데이터센터는 단계적으로 GPU 5만 장급 초대형 연산 능력을 갖추고 소프트웨어중심차(SDV) 개발, 스마트 팩토리 구현 등에 필요한 막대한 데이터를 처리 및 저장한다. 현대차그룹은 피지컬 AI 구현에 필요한 핵심 데이터를 제조, 물류, 판매 등 모든 밸류체인에 걸쳐 확보 가능한 기업으로서, 현장 데이터를 AI 학습에 사용하고 이를 다시 제품에 적용하는 선순환 체계 구축을 통해 기술 및 제품 개발의 속도와 안정성을 높인다는 목표다.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 역량을 고객 맞춤형 로보틱스 기술로 확대 구현할 ▲로봇 제조 및 부품 클러스터(4000억원)도 조성한다. 클러스터는 로봇 완성품 제조 및 파운드리 공장과 부품 단지로 구성된다. 연 3만 대 규모로 들어서는 로봇 제조 공장은 현대차그룹의 제조 설루션 및 무인운반차(AGV)·자율주행 물류 로봇(AMR) 기반의 스마트 물류를 도입하며, 제조 노하우가 부족한 중소기업 제품을 위탁 생산하는 역할도 담당한다. 또한 중소 자동차 부품 협력사의 로봇 산업 확장을 촉진함으로써 모터 및 센서 등 핵심 부품의 대외 의존도를 낮추는 한편 국내 로봇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미래의 청정 에너지 산업 기반 마련을 위해 지역 내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청정 수소를 생산하는 ▲200MW 규모 수전해 플랜트(1조원)도 건설한다. 새만금의 풍부한 일조량을 활용해 필요 분야에 원활한 전기를 공급하는 ▲GW급 태양광 발전(1조3000억원) 사업도 진행한다. 현대차그룹이 보유한 AI와 로봇, 수소 에너지 기술이 유기적으로 융합돼 완성형 산업 생태계를 이루는 ▲AI 수소 시티(4000억원)도 조성된다. AI 수소 시티는 정부가 6.6㎢(약 2백만 평) 부지에 기반 시설을 공사 중인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에 구현된다.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는 인근 수전해 플랜트에서 생산된 수소를 활용하는 지산지소형 에너지 순환 시스템이 도입되고, 피지컬 AI가 교통, 물류, 안전 등 생활 전반에 적용돼 미래형·무공해 AI 도시의 표준 모델이 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새만금에서의 도시 단위 실증 경험을 향후 세계 각국의 AI 도시 건설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새만금 혁신성장거점 중 AI 데이터센터 및 태양광 발전 시설은 2027년 착공해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수전해 플랜트는 2029년 1차 완공 이후 단계적으로 용량을 늘려갈 예정이며, 로봇 제조 및 부품 클러스터는 2028년 공사에 착수해 2029년 끝마칠 예정이다. 산업은행과 국민성장펀드 논의도 추진한다. 신규 일자리 창출 등 경제효과 16조원 전망…국내 핵심 프로젝트 이번 투자는 지난해 현대차그룹이 지난해 발표한 125조2천억원 규모 국내 중장기 투자 계획 가운데 핵심 프로젝트이다. 풍부한 재생에너지와 제도 및 인프라를 갖춘 새만금에 신사업 혁신성장거점을 구축함으로써 로봇, AI, 수소 에너지 기술 등 첨단 밸류체인 경쟁력을 고도화하고, 인간 중심 피지컬 AI 선도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한다는 구상이다. 현대차그룹의 새만금 투자는 로봇, AI 기술 혁신 및 수소 에너지 생태계 대전환을 이끌고, 신규 일자리 창출과 지역 균형 발전 촉진 등 즉각적이며 실질적인 경제적 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투자가 유발하는 경제효과는 한국은행 등 산업 연관표 기준 약 16조원에 이르며, 직간접 7만 1000명 수준의 고용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의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 및 혁신 역량을 토대로 대한민국이 미래 산업의 주도권을 선점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김의겸 새만금개발청장,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 지사, 지역구 국회의원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현대차그룹에서는 정의선 회장을 비롯해 장재훈 부회장, 서강현 기획조정담당 사장, 성 김 전략기획담당 사장, 정준철 제조부문 사장, 진은숙 ICT담당 사장 등 임직원들이 함께했다.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새만금에서 시작되는 차세대 산업 패러다임은 전북을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설계하는 대전환의 중추가 될 것"이라며 "제조 전문성을 비롯해 로봇, AI, 수소 에너지 역량을 두루 갖춘 현대차그룹은 첨단 산업 생태계 구축에 나설 준비가 돼있다"고 강조했다.

2026.02.27 11:44김재성 기자

"나의 관심사는 민족의 번영"…정주영이 남긴 불멸의 기업가 정신

"나의 관심사는 이 나라를 보다 균형 있게 발전시켜 질 높은 번영으로 이끌어 영광스러운 국가, 자랑스러운 민족으로 만드는 것에 내가 어떻게 기여할 것인가에 있다."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회장이 생전에 남긴 이 문장은 한 기업인의 경영 철학을 넘어 전후(戰後) 한국 산업화를 관통한 시대정신을 상징한다. 서거 25주기를 맞은 올해 그의 기업가 정신이 다시 한 번 조명됐다. 현대자동차그룹은 25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아산 정주영 서거 25주기 추모 음악회 : 이어지는 울림'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추모를 넘어, 세대를 넘어 이어지고 있는 창업회장의 도전과 혁신의 가치를 되새기는 자리로 마련됐다. 정주영 창업회장의 출발점은 가난한 농가의 장남이었다. 부두 하역 노동자, 건설 현장 일용직을 거쳐 쌀가게와 자동차 정비공장을 운영했지만, 식민지 정책과 화재, 전쟁 등 숱한 실패를 겪었다. 그럼에도 그는 좌절 대신 도전을 선택했다. 1946년 자동차 정비업체 '현대자동차공업사', 1947년 '현대토건사'를 설립했고, 이후 현대건설을 창업해 전후 국토 재건 사업에 뛰어들었다. 다리와 도로, 발전소와 항만 건설은 단순한 사업이 아니라 국가 재건의 과정이었다. 그는 늘 "눈앞의 이익보다 장기적으로 사람들에게 이익이 되는 길"을 택했다. 해외 하도급에 머무르지 않고 독자 기술 확보에 매달렸고, 한국 최초 해외 공사 수주와 중동 진출을 통해 외환 위기 속 국가 경제에 숨통을 틔웠다. 사우디아라비아 주바일 산업항 공사는 한국 건설사의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한 상징적 사건으로 남아 있다. 정주영 창업회장을 상징하는 말은 "이봐, 해봤어?"다. 불가능하다는 전제가 지배하던 시절 그는 실행을 통해 답을 찾았다. 조선소 건설과 선박 수주를 동시에 추진하고, 오일쇼크 위기 속에서 해운업으로 사업을 확장해 위기를 기회로 전환했다. 울산 미포만 백사장을 세계적 조선소로 탈바꿈시킨 과정, 거북선이 그려진 500원 지폐를 들고 해외 금융기관을 설득한 일화는 그의 상징적 장면으로 남아 있다. 서산 간척지 공사에서 대형 유조선을 침몰시켜 물막이 공사를 완수한 '유조선 공법' 역시 틀을 깨는 발상의 결과였다. 그는 난관을 장애물이 아니라 새로운 해법을 요구하는 문제로 인식했다. 자동차 산업에서도 마찬가지였다. 1967년 현대자동차 설립 이후 해외 메이커의 생산기지라는 쉬운 길을 거부하고, 독자 모델 개발과 기술 국산화라는 험로를 선택했다. 그 결실이 한국 최초 고유 모델 '포니'였다. 이는 한국 자동차 산업 자립의 출발점이 됐다. 네대의 피아노 연주회…사람 중심 철학 되새겨 이번 추모 음악회에는 정의선 회장을 비롯해 유가족, 정·관·재계 인사, 임직원 등 2500여명이 참석했다. 공익 기여자와 미래 인재들도 초청돼 창업회장의 '사람 중심' 철학을 되새겼다. 김선욱, 선우예권, 조성진, 임윤찬 등 세계적 피아니스트 4인은 슈베르트와 라흐마니노프, 바그너, 리스트의 작품을 통해 그의 삶을 음악으로 형상화했다. 네 대의 피아노가 만들어낸 울림은 개인의 도전이 공동체의 조화로 확장되는 과정을 상징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러한 철학이 그룹 비전인 '휴머니티를 향한 진보'로 계승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창업회장의 도전 정신은 산업화를 넘어, 오늘날 모빌리티 혁신과 지속가능성이라는 새로운 과제로 확장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정의선 회장은 추모사에서 "할아버님의 신념과 모든 도전은 '사람'에서 시작됐다"며 "'사람'의 가능성을 믿고 '사람'을 위한 혁신을 이루셨다"고 말했다. 이어 "그 정신을 이어받아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2026.02.26 11:27김재성 기자

상호관세 무효에도 車 '폭풍전야'…15% 글로벌 관세에 촉각

미국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를 위법으로 판단했지만, 국내 자동차 산업을 둘러싼 대미 관세 불확실성이 오히려 확대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트럼프 행정부가 곧바로 '글로벌 15% 관세' 체제로 전환하고 다른 관세 수단을 총동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다. 한국과 일본 등 주요 동맹국들은 대미 관계를 고려해 신중한 대응 기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한국 자동차 산업이 공급망 재편과 현지 생산 전략을 재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연방대법원은 지난 20일(현지시간)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관세 부과 권한이 명시돼 있지 않으며, 관세는 헌법상 의회의 고유 권한이라는 점을 들어 트럼프 대통령의 국가별 상호관세를 위법으로 판단했다. 특히 연방대법원은 경제·정치적으로 중대한 정책을 행정부가 의회의 명확한 위임 없이는 단독으로 결정할 수 없다는 '중대 문제 원칙'을 적용했다. 이에 따라 한국·일본 등을 대상으로 부과됐던 상호관세는 효력을 상실했다. 다만 자동차에 적용되는 232조 '품목관세'는 이번 판결과 무관하게 유지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곧바로 무역법 122조를 근거로 전 세계에 1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뒤 이를 15%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무역법 122조는 국제수지 적자 등을 이유로 의회 승인 없이 최장 150일간 최대 15%의 관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한 조항이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법적 수단은 변할 수 있지만 정책은 변하지 않았다"며 관세 정책의 연속성을 강조했다. 122조 관세가 만료되면 301조 조사를 통해 후속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구상도 공개했다. 이미 자동차·철강 등에 적용 중인 무역확장법 232조 관세 역시 유지된다. 사실상 '상호관세'만 사라졌을 뿐, 고관세 기조 자체는 유지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도 한국·일본·유럽연합(EU) 등과 체결한 무역합의를 유지하겠다고 밝히면서 대미 투자 약속 역시 그대로 이행돼야 한다는 점을 시사했다. 상호관세 없어졌지만 품목관세 여전…득실 따지기 어려운 정부 트럼프 대통령이 곧바로 폐지된 상호관세만큼의 관세 수입을 충당하는 방안을 찾는데 주력하면서 대미투자를 밝혔던 국가들은 전후상황을 살피겠다는 입장이다. 일본은 지난해 무역 합의 당시 약속한 5500억 달러(약 793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를 예정대로 이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일본 정부는 재협상을 요구할 경우 자동차 관세가 더 오를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관망 기조를 유지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일본 기업 10여 곳은 미국 국제무역법원(CIT)에 관세 환급 소송을 제기하는 등 기업 차원의 대응은 본격화되고 있다. 한국 자동차 산업 역시 구조적 도전에 직면한 상황이다. 상호관세는 사라졌지만 자동차에 적용되는 232조 품목관세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고, 122조에 따른 15% 관세가 본격화될 경우 가격 인상 부담 확대 등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이날 열린 대책회의 자리에서 "한미 관세 합의를 통해 확보한 이익 균형이 훼손되지 않도록 하고, 우리 기업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미측과 협의를 지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같은 불확실성 속에서 현대자동차그룹은 미국 현지 생산 확대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현대차는 미국 내 투자 규모를 늘리며 앨라배마·조지아 공장 생산 능력을 확대했고, 조지아주에 전기차 전용 공장인 '메타플랜트 아메리카'를 구축해 연간 120만대 수준의 현지 생산 체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부품·배터리 등 공급망 현지화를 통해 관세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체제도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상황에서도 새롭게 도입되는 15% 단일 관세 체제가 한국·일본·EU 등 자유무역협정(FTA) 동맹국들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파이낸셜타임스(FT)가 인용한 세계무역경보(GTA)에 따르면 글로벌 15% 단일 관세 체제가 적용될 경우 브라질은 평균 관세율이 13.6%포인트 하락하고, 중국은 7.1%포인트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국·일본·EU 등은 기존 품목관세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평균 관세 부담이 소폭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불확실성 높은 미국 '리스크'로 부상…"시장 다변화 승부봐야" 전문가들은 미국 시장이 리스크로 작용하는 만큼 구조적 대응을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지 생산 비중을 높이는 동시에 해외 시장 다변화 등 리스크 관리에 집중해야 한다는 의미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은 예측이 어려운 인물로, 한미 간 기존의 혈맹 개념은 사실상 약화된 상태이며, 국가 간 협약도 언제든 뒤집힐 수 있는 환경"이라며 "이제는 미국 의존도를 구조적으로 낮추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판매 물량의 현지 생산 비중을 더욱 높이는 동시에 유럽·동남아 등 해외 시장 다변화를 통해 수익 구조를 재편해야 한다"며 "원자재부터 부품, 완성차에 이르는 공급망 전반의 다변화 역시 전 산업이 함께 고민해야 하는 필수 과제"라고 강조했다.

2026.02.23 15:32김재성 기자

피지컬 AI 로봇, 산업 현장으로…현대차그룹 125조원 투자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부터 2030년까지 5년간 125조2천억원을 국내에 투자하고 인공지능(AI) 기반 로보틱스에 역량을 집중한다. 특히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앞세워 피지컬 AI와 결합한 로봇 산업을 그룹의 핵심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올해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사상 최대 규모인 125조2천억원을 국내에 투자할 계획이다. 투자 재원은 AI 기술 고도화를 기반으로 한 로보틱스 분야에 집중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대규모 제조 인프라와 물류 거점을 기반으로 로봇을 산업 현장에 빠르게 적용하고, 축적된 데이터를 다시 기술 고도화에 반영하는 선순환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국내 로보틱스 혁신 생태계 조성을 동시에 추진한다. 현대차·기아는 제조 인프라와 생산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증 환경을 제공하고, 현대모비스는 정밀 액추에이터 등 핵심 부품 역량을 강화한다. 현대글로비스는 물류 현장에서의 로봇 활용도를 높이며 공급망 최적화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CES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공개하며 피지컬 AI 구현 가능성을 제시했다. 피지컬 AI는 현실 세계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스스로 인지·판단·행동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현대차그룹은 제조·물류·판매 등 전 밸류체인에서 확보되는 실제 현장 데이터를 디지털화해 AI 학습에 활용하고, 이를 다시 제품과 서비스에 적용하는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모빌리티를 넘어 로보틱스까지 산업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21년 보스턴다이나믹스 지분 80%를 확보하며 로봇 분야에 본격 진출했다. 이후 휴머노이드 및 모바일 로봇을 제조 현장에 적용하며 기술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업계는 로봇 기술의 성패가 결국 현장에서의 안정적 운영과 지속적 개선 체계 구축에 달려 있다고 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모터·감속기·액추에이터·센서·배터리 등 핵심 부품 기업들이 촘촘히 연결된 후방 산업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보스턴다이나믹스와 협력해 아틀라스에 정밀 액추에이터를 공급하며 글로벌 로봇 부품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로봇 밀도 1위·노동력 감소…한국, 로봇 도입 최적 환경 한국은 이미 제조 현장을 기반으로 높은 운영 경험과 산업 생태계를 갖추고 있다. 국제로봇협회(IFR)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한국 제조업 로봇 밀도는 근로자 1만명당 1012대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이는 제조업 분야에서 선진국인 싱가포르(730대), 독일(415대)을 크게 앞선 수치다. 단순 도입을 넘어 공정 설계·유지보수·안전 관리 등 운영 전반의 경험이 축적돼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자동차·반도체·디스플레이·2차전지 등 정밀 공정 산업에서 축적된 로봇 운영 경험은 물류·서비스 분야로 확산 가능한 기반으로 평가된다. 인체에 무리가 가는 반복 작업을 대체하고, 24시간 가동 체계를 유지하며, 품질 편차를 최소화하는 데 로봇이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로봇 산업 경쟁 구도는 기술 성능 중심에서 현장 검증과 운영, 확산 속도로 이동하고 있다. 실제 환경에서 반복 운용을 통해 데이터를 축적하고 이를 지속 개선하는 체계가 산업 성패를 좌우하는 구조로 바뀌고 있다는 뜻이다. 피지컬 AI 역시 이 같은 현장 데이터 확보 여부가 경쟁력을 결정짓는 요소로 꼽힌다. 저출산·고령화로 노동력이 감소하면서 로봇 도입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 잡고 있다. 한국고용정보원이 발표한 '2024~2034 중장기 인력수급 전망 및 추가 필요인력 전망'에 따르면 2030년부터 경제활동인구와 취업자 수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용정보원은 산업연구원에서 목표로 제시한 장기 경제성장 전망치(2.0%)를 달성하려면 2034년까지 노동시장에 취업자 122만2천명이 추가로 유입돼야 한다고 분석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제조·물류·의료·요양·서비스 전반에서 구조적 인력 공백이 확대되면서 자동화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정부 역시 이에 발맞춰 '제4차 지능형로봇 기본계획(2024~2028)'을 통해 로봇을 중장기 산업화 대상으로 규정하고 실증, 규제 개선, 인력 양성 등을 지원하고 있다. AI를 국가 성장 전략의 핵심 축으로 삼는 정책 기조 속에서 로봇은 대표적인 산업 응용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한민국이 현장 중심의 실증 및 운영 역량을 기반으로 로봇 상용화를 앞당길 핵심 허브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지금은 기술 자체보다 산업 전략 차원의 방향 설정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2026.02.22 09:49김재성 기자

정의선의 이동권 철학 결실…현대차, 교통약자 이동권 해결한다

현대차그룹이 교통약자들의 이동권 향상을 위해 교통약자의 니즈에 맞는 차량 모델 출시 및 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가고 있다. 이를 통해 로보틱스·스마트팩토리·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도 '모든 사람의 제약없는 이동' 이라는 현대차그룹의 가치를 지켜나기 위한 노력을 이어나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출시한 기아 최초의 다목적 차량인 PV5는 교통약자들에게 보다 나은 이동의 자유를 제공하고 있다. PV5 패신저 모델은 저상화 플로어 설계와 B필러에 적용된 어시스트 핸들을 통해 누구나 쉽게 탑승할 수 있어 교통약자들의 이동 및 승하차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최근에는 휠체어 탑승 승객 이동에 특화된 PV5 WAV 모델 계약을 개시했다. PV5 WAV는 휠체어 이용 승객의 편리하고 안전한 이동을 위해 측면 출입 방식이 적용됐다. 또한 '수동식 인플로어 2단 슬로프'를 통해 인도에서 휠체어 승객의 출입이 가능하도록 했다. 현대차그룹의 휠체어 전동화 키트 공유 서비스 '휠셰어'도 빼놓을 수 없다. 휠셰어는 장애인과 고령자 등 교통약자를 대상으로 휠체어 전동화 키트를 무상 대여하는 서비스로, 수동 휠체어의 가벼움과 전동 휠체어의 편의성을 모두 갖춘 것이 특징이다. 휠셰어는 2018년 서울에서 시작된 이후 부산, 제주, 경주, 강릉 등 주요 관광지로 확장됐다. 지난해 7월에는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도 이동식 대여소를 새롭게 개소해 교통 약자들이 해외에서도 이동의 제약이 없는 여행을 즐기도록 지원하고 있다. 기아는 교통약자들에게 차량을 제공해 여행의 즐거움을 전하는 '초록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초록여행은 단순한 차량 대여를 넘어, 명절 귀성 여행, 섬·고지대 여행 등 목적과 테마에 맞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모든 차량에는 장애인이 직접 운전할 수 있도록 핸드 컨트롤러가 장착돼 있으며, 휠체어를 실을 수 있는 트랙커와 슬로프 등 다양한 옵션이 마련돼 있다. 2012년 시작된 초록여행은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누적 이용객 10만 명, 주행 거리 658만㎞를 돌파하며 교통약자 이동권 개선에 큰 역할을 해왔다. 교통약자들에 대한 지원은 국내 뿐 아니라 전세계로도 이어지고 있다. 현대차는 인도의 약 2680만명 이상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2023년부터 '현대 사마르스'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사마르스 캠페인을 통해 인도 장애인 선수들을 직접 지원하고 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한 영상물도 제작·배포하고 있다. 기아는 지난해 11월 영국 최대 규모의 장애인 대상 리스 차량 운영사인 '모타빌리티'와 영국에 PV5 보급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 2023년 신년사를 통해 “다양한 사회공헌과 적극적인 소통, 투명한 경영활동을 통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며 사회적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모두가 노력해야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2026.02.13 15:56김재성 기자

보스턴다이나믹스 CEO 사임…상업용 로봇 대전환 이끈 주역

현대자동차그룹 로봇 계열사 보스턴다이나믹스를 7년간 이끌어온 로버트 플레이터 최고경영자(CEO)가 이달 말 퇴임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플레이터 CEO는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이달 27일 CEO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후임 CEO가 선임되기 전까지 아만다 맥마스터 최고재무책임자(CFO)가 CEO 직무대행을 맡는다. 플레이터 CEO는 이메일에서 "지난 한 해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며 "빠르게 성장하는 산업 분야에서 아틀라스의 리더십을 재확립했고 현대차 및 구글 딥마인드와의 전략적 파트너십도 강화했다"고 말했다. 플레이터 CEO는 1994년 보스턴다이나믹스에 합류해 2012년까지 로보틱스 사업 기반을 구축했다. 이후 2013년부터 2018년까지 구글 로봇공학 디렉터로 근무했으며 2019년 보스턴다이나믹스 CEO로 복귀했다. 그는 2020년 현대차그룹 인수 과정도 주도했다. 플레이터 CEO 재임 기간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연구 조직 중심에서 상업용 로봇 기업으로 전환했다. 4족 보행 로봇 '스팟'이 대표 제품으로 자리 잡았고 물류 로봇 '스트레치'는 DHL 등 고객사 물류센터에 공급됐다.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는 최근 CES 2026에서 상용화 준비 모델이 공개됐다. 한편 업계에서는 플레이터 CEO의 퇴임을 두고 보스턴다이나믹스의 향후 경영 전략 변화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현대차그룹은 보스턴다이나믹스 상장(IPO) 가능성을 포함해 다양한 성장 방안을 검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2026.02.11 16:26김재성 기자

현대차그룹, 설 맞이 협력사 납품대금 2조768억원 조기지급

현대자동차그룹이 설 명절을 앞둔 협력사들에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하고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등 상생 활동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설 연휴 전 협력사들의 자금 부담을 덜어 경영 안정을 돕고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납품대금 2조 768억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최대 12일 앞당겨 지급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이번 납품대금 조기 지급은 현대자동차·기아·현대모비스·현대건설·현대제철·현대글로비스·현대트랜시스·현대위아·현대오토에버 등 현대차그룹 소속 주요 그룹사가 시행하며 부품 및 원자재, 소모품 등을 거래하는 6천여 개 협력사가 대상이다. 설 명절 기간 직원 상여금 등 각종 임금과 원부자재 대금 등이 일시적으로 집중됨에 따라 협력사들의 자금 운용의 어려움을 완화하기 위한 취지다. 현대차그룹은 1차 협력사도 2·3차 협력사에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하도록 권고해 선순환을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2·3차 협력사까지 재정 관리의 불확실성을 해결하고, 안정적 운영을 지원하는 등 조기 지급의 실질적 효과를 높이겠다는 의도다. 현대차그룹은 매년 설, 추석 명절 전 협력사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납품대금을 선지급해왔으며, 지난해 설과 추석에도 각 2조 446억원, 2조 228억원의 대금을 조기 지급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경제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자금 수요가 많은 설 명절을 맞아 협력사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협력사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그룹 소속 임직원들은 전국 각지에 있는 사업장별로 주변 취약 계층 등 이웃을 위해 필요 물품 전달 및 배식 봉사 등 따뜻한 설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온정의 손길을 전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 전통시장 상품권도 지원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 임직원은 결연기관 및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기부금과 필요 물품 등을 전달하고, 복지시설 내 임직원 봉사활동 등을 진행한다. 현대제철·현대건설·현대로템·현대트랜시스는 저소득층 아동 및 어르신 등 소외 이웃들을 위해 밑반찬 제공을 비롯해 식사 대접, 배식 봉사 및 무료 급식소 식자재 지원 등 다양한 지원활동을 펼친다. 현대위아는 지역 농산물을 원재료로 한 샌드 쿠키를 만들어 판매하고, 수익 전액을 지역 산불 피해지역 산림 복원 사업에 기부할 방침이다.

2026.02.02 09:38김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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