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해상풍력 전용 설치선 출항…"풍력터빈 안정 운용 전망"
정부가 116억원을 지원해 개발한 해상풍력발전기 전용 선박 개발이 완료됐다. 풍력터빈이 안정적으로 운용돼 기존보다 빠른 효율의 작업이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0메가와트(MW)급 해상풍력발전기 설치가 가능한 전용 선박(현대 프론티어호)의 개발을 완료하고 HSG성동조선(경남 통영)에서 출항식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해상풍력 전용 설치선은 기자재 운반 바지선과 설치 바지선을 별도로 운용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1척으로 운반과 설치를 일괄 수행할 수 있도록 설비를 일체화시킨 선박이다. 풍력터빈을 보다 안정적으로 설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작업 속도도 기존 방식 대비 50% 이상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스틸산업이 개발한 해상풍력 전용 설치선인 현대 프론티어호는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총 1천300억원(정부지원 116억원)이 투자된 바 있다. 출항식 이후 바로 제주 한림해상풍력 건설현장에 투입돼 9월까지 실증을 겸한 실전 설치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2024년 1월부터는 전남 신안자은해상풍력(100MW)에 투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