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드·비즈니스캔버스 "스타트업 성장에 똑똑한 현금관리 필수"
혁신 성장 스타트업에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위드(대표 김항기)와 경영 계획 솔루션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타입드 파이낸스'를 개발한 비즈니스캔버스는 지난 8일 '똑똑한 현금관리, 설레는 성장곡선'이라는 주제로 웨비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웨비나는 매출 성장과 비용 관리에 대해 고민하는 창업자 및 스타트업 관계자에게 도움이 되고자 하는 공동의 취지로 마련됐다. 2개의 세션과 질의 응답시간까지 총 3부, 약 150분가량 진행된 이번 웨비나는 2023년 상반기에만 전년 대비 매출이 7배 성장한 비즈니스캔버스의 경험담과 그동안 7천여 개 스타트업의 시간과 비용을 효율적으로 개선한 고위드의 재무 컨설팅 노하우를 바탕으로 진행됐다. 1부 발표를 맡은 비즈니스캔버스 김우진 대표는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를 위한 KPI를 관리하는 방법으로 '스타트업 프레임워크'를 설명했다. 기존에 널리 알려진 '재무회계' 외에도 스타트업은 미래지향적인 현금 흐름 매니지먼트를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까지 설계하는 '관리회계'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기존의 '재무회계'가 자산 및 채무 등을 비롯해 고정된 재무 상황을 객관적으로 관리했다면, '관리회계'는 예산 및 성과 관리와 같은 기업의 실적과 미래 전망을 신속하고 목적 적합하게 사용하는 것이다. 김 대표는 "'관리회계'를 통해 기업의 비즈니스 계획과 의사결정, 감독 및 통제를 하는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의 차이는 장기적으로 벌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우진 대표는 이와 관련해 자사의 재무 계획 및 관리 솔루션 '타입드 파이낸스'를 통한 분석 사례를 소개하면서 "스타트업들이 더 쉽게 관리회계를 기반으로 비즈니스 목표와 재무 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부 발표를 맡은 고위드 김항기 대표는 성공하는 스타트업의 생존 및 성장 재무 패턴에 대한 사례를 구체적인 데이터와 함께 살펴보면서 ▲공헌이익의 중요성 ▲시장 환경에 따른 재무 의사결정 등의 사례를 소개했다. 김항기 대표는 "2010년부터 시작된 '데이터혁명'으로 온라인 거점 기반 확장이 시작됐고, 이에 따라 스타트업의 장기 성장을 목적으로 한 선행 투자와 자연스러운 의도적 적자가 발생했다"면서 "스타트업과 같은 혁신 기업은 '공헌이익'을 고정비로 재투자하여 더 큰 성장을 위한 엔진의 크기를 키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매출액에서 변동비를 뺀 '공헌이익'의 재투자를 통해 엔진을 크게 키운 기업은 J커브 성장에 근접해질 수 있다고 설명한 김 대표는 "좋은 기업의 재무 구조는 공헌이익이 '○%'인 기업이, 변동비에 투자할 '○원'을 대출로 구하면 런웨이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항기 대표는 많은 창업자가 어려워하는 '런웨이 구하는 법'에 대해 '보유 현금 / 번레이트'로 값을 파악하라면서, "런웨이가 6개월 이하 기업은 미래 매출을 위한 선형 투자 비용을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그는 좋은 기업의 의사 결정 사례에 대해 '실력을 기반으로 한 의사결정'이 전제임을 밝히면서 "좋은 기업은 시장이 저점일 때 생산시설을 확대해 수익을 창출하고, 고점에서는 단위단 생산원가를 줄이는 품질 투자를 하고, 다시 저점에서는 리스크를 낮추고 양적 성장에 집중한다"고 했다. 발표를 마친 김우진 대표와 김항기 대표는 이어진 마지막 질의응답시간에서 250여 명의 웨비나 참석자의 실시간 질문에 적극적으로 답했다. 한 참여자는 "이번 웨비나는 단순하게 '파이낸셜 모델링' 관점이 아닌, 기업의 본질과 왜 지금 이 자리에 있는지를 다시 한번 돌아보게 했다"면서 "지금 무엇을 바탕으로 액션해야하는지, 왜 그런 액션을 해야 하는지, 그래서 무엇을 달성하고자 하는지에 대한 알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두 대표에게 감사를 표했다. 김항기 대표와 김우진 대표는 마지막으로 "스타트업 혹한기일수록 기업은 현명하게 현금 흐름을 명확히 알고, 비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 이를 실현하는 개념으로 '타이트파이낸스'를 제안하고, 이를 위한 솔루션으로 '타입드 파이낸스'를 제시한다"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