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헬스케어, '개인 맞춤 근골격계·심리 건강관리' 메타버스 구축한다
카카오헬스케어 컨소시엄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공모한 '2023년 메타버스 선도 프로젝트 의료 부문'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최근 메타버스 관련 사용자 경험과 핵심 요소기술이 발전하면서 글로벌 시장 규모가 2030년 약 1천600조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과 유럽연합(EU), 중국 등 세계 각국에서는 메타버스 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메타버스와 헬스케어 서비스 융합을 통해 시공간적 제약을 극복하고, 국민 건강을 증진함과 동시에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고자 해당 프로젝트 공모를 진행했다. 현재 헬스케어 분야 메타버스는 개인의 건강관리보다는 병원 홍보, 의료지식 교육, 의료진 간 협업을 위해 활용되고 있다. 이에 카카오헬스케어 컨소시엄은 다양한 개인 맞춤 건강관리 서비스로 확장 가능한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하고, 먼저 개인 맞춤 근골격계, 심리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근골격계 질환은 2019년 기준 수진자가 약 1천760만명에 이르며, 전체 의료비 10%를 차지할 정도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오랜 기간 반복되는 동작이나 나쁜 자세로 인해 발생하는 근골격계 통증은 업무 효율과 삶의 질을 떨어뜨리게 된다. 또 우울증 같은 정신질환 증가나 직장 내 스트레스를 비롯한 사회적 요인 등으로 마음 건강에 대한 관심과 수요도 꾸준히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한국은 OECD 국가중 우울증 유병율이 36.8%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국책 사업에서 카카오헬스케어는 주관기관 역할을 맡아 프로젝트 전반을 총괄한다. 또 오픈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 분야는 컬러버스가, 반지형 웨어러블 디바이스 원천 기술 영역은 스카이랩스가 각각 참여한다. 바임컨설팅(플랫폼,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전략 수립)과 분당서울대학교병원(근골격계 건강관리 실증), 고려애학교의료원(심리 건강관리 실증) 역시 참여자로 나서며 의료메타버스학회가 자문을 수행한다. 해당 사업은 민간부담금을 포함해 약 50억원 규모로 이달 프로젝트에 착수하고 내년 12월 종료될 예정이다. 프로젝트가 끝난 뒤 다양한 헬스케어 기업, 스타트업과 협력해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확장하고 지속해서 상생할 수 있는 헬스케어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는 'TOGATHER'를 모토로, 미래 헬스케어 메타버스 산업 기반을 마련하고, 플랫폼 내 다양한 참여자가 함께 모여(To Gather), 지속 가능한 동반 성장(Together)을 이루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 확장을 위한 기반 마련에 힘쓰고 있으며 지속해서 공동 사업, 해외 진출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