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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부'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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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AI 챗봇이 깃허브에 그대로?…급조된 'AI 행정' 논란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연방정부 전반에 인공지능(AI)을 도입하려던 프로젝트가 깃허브(GitHub)를 통해 외부에 유출됐다. 'AI.정부(AI.gov)'라는 이름의 이 프로젝트는 오는 7월 4일 독립기념일에 맞춰 공식 발표될 예정이었던 정부 통합 AI 챗봇 플랫폼이다. 허술한 보안 관리에 더해 AI.gov 개발 코드의 완성도에 대한 비판도 제기됐다. 정치 일정에 맞춘 성급한 추진으로 미완성되거나 불안정한 코드가 포함된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11일 404미디어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연방조달청(GSA) 산하 기술변혁서비스(TTS)가 개발 중인 AI.gov 프로젝트가 깃허브에서 외부에 공개된 상태로 운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정부는 관련 저장소를 비공개로 전환했지만 주요 구조와 정책 방향, 일부 코드 및 문서는 이미 백업 사이트와 기술 커뮤니티를 통해 공유된 상태다. AI.gov는 연방정부 각 부처와 기관이 사용하는 다양한 AI 모델을 통합해 행정 효율을 극대화하려는 중앙 AI 플랫폼이다. 이 프로젝트는 TTS가 주도하며 개발 총괄은 전 테슬라 엔지니어 출신인 토마스 셰드 이사가 맡고 있다. 그는 GSA 내부를 스타트업처럼 운영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하며 민간 기술을 활용한 행정 혁신을 강조해왔다. AI.gov는 기본적으로 정부 민원과 행정 정보를 처리하는 AI 챗봇 기능을 포함하며 오픈AI의 GPT, 구글 제미나이, 앤스로픽 클로드, 메타 라마, AWS 베드록 등 주요 AI 모델과 연계 가능한 API 허브를 구성하고 있다. 각 기관의 AI 도입 현황을 시각화하는 콘솔 시스템과 계약 문서 해석 및 반복 행정 업무를 자동화하는 기능도 함께 탑재해 전반적인 업무 효율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가 협력해 출범시킨 '정부 효율성 부서(DOGE)'의 전략 과제 중 하나로 추진되고 있다. DOGE는 관료주의, 중복 절차, 과잉 인력 문제 등을 AI 등 첨단기술로 해결하려는 신형 행정 조직으로 AI.gov는 그 핵심 파일럿 프로젝트로 설계됐다. 하지만 프로젝트가 공개되며 소스코드가 확인되자 개발 커뮤니티 안팎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됐다. 프로젝트 일정을 독립기념일 발표라는 정치적 기한에 맞추기 위해 기능 구현을 서두른 정황이 곳곳에서 확인됐기 때문이다. 실제 유출된 코드에서는 미완성 모듈, 주석 처리된 기능, 부분 작동에 그친 콘솔 등이 발견됐으며 전체 시스템 완성도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다. 특히 AI가 계약서나 행정 문서를 요약하고 해석한 결과를 정책 판단 또는 계약 검토에 직접 반영하는 구조에 대해서는 기술적·법적 리스크가 크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수억 달러 규모의 연방 계약처럼 민감한 문서를 AI가 단독 처리할 경우 정보 누락이나 해석 오류로 인한 법적 분쟁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정부 내부 기술 담당자들은 "계약서나 행정 명령 해석을 AI에 맡기는 것은 법적·정책적으로 매우 위험할 수 있다"며 "실사용에 앞서 충분한 기술 검토와 책임 구조 마련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고 경고했다. AI.gov 프로젝트가 외부로 노출된 경위도 논란이 됐다. 깃허브는 소스코드와 문서를 관리하고 공동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대표적인 코드 호스팅 플랫폼이다. 기업과 정부 기관도 협업과 효율적 개발을 위해 깃허브를 이용하지만 이번 프로젝트의 경우 정부 개발자가 저장소를 '공개(public)' 설정으로 운영하면서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상태로 유지됐고 이로 인해 정보 유출이 발생했다. 유출된 저장소에서는 웹 인터페이스, API 구성 방식, 콘솔 기능 설계뿐 아니라 AI 모델 통합 방식과 개발 중인 시제품의 일부 내용까지 확인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저장소는 비공개로 전환됐지만 이미 복사된 자료는 외부 백업 사이트와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됐다. 현재 AI.gov라는 웹사이트 주소에 접속하면 자동으로 백악관 홈페이지로 연결된다. 이 프로젝트는 아직 완전히 공개된 상태는 아니며 7월 4일 발표를 앞두고 기능을 다듬고 마무리하는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안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을 단순한 실수 이상의 구조적 문제로 보고 있다. 한 보안 전문가는 "깃허브와 같은 오픈소스 협업 도구는 투명성과 효율성이 장점이지만 공공 부문에서는 신중한 보안 관리가 전제돼야 한다"며 "정책적 민감성이 높은 정부 프로젝트일수록 기본적인 설정 실수 하나가 심각한 정보 유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조직 전체가 인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25.06.11 09:19남혁우 기자

식품업계, 새 정부 '물가안정 기조' 촉각..."기업도 부담"

식품업계가 새 정부의 '가격 인하 압박' 재현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물가 안정을 명분으로 한 정부 개입이 다시 반복될 경우, 기업 경영에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4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주요 식품 기업들은 새 정부의 물가 대책이 어떤 형태로 나올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민생 회복과 경제 살리기부터 시작하겠다"고 선언한 만큼 정권 초기에 강조되는 민생 안정 기조가 가격 조정 요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하고 있다. 이미 이재명 대통령은 후보 시절 내수 진작을 위해 당선 즉시 30조원 규모의 추경을 편성해 대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물가 안정을 위해 농산물의 중간 유통 단계를 축소, 소비자의 합리적인 가격 구매를 유도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정권 바뀔 때마다 물가 안정 정책 화두 물가 안정은 모든 정권에 따라 최우선 과제였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직접 계란 가격을 언급하며 생산과 유통, 판매 단계를 점검하라고 지시했고,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022년 1월 농심·대상·CJ제일제당 등 5개 기업을 불러 제품 가격 인상을 최소화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지난 2023년 윤석열 정부 또한 밥상 물가 안정을 이유로 라면과 과자 등 품목의 가격 인하를 요구했다. 당시 추경호 기획재정부 장관 겸 부총리는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국제 밀 가격이 하락한 만큼 식품사가 적절히 판매 가격을 내려야 한다며 직접적으로 압박했다. 이에 삼양식품과 농심, 오뚜기 등이 라면 판매 가격을 인하했으며, 2024년에는 CJ제일제당이 설탕 가격을 인하한 데 이어 해태제과, 오리온 등도 대표 제품 가격을 인하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탄핵 정국으로 들어서면서 대다수의 식품사가 가격을 다시 인상했다. 대표적으로 CJ제일제당은 지난 3월부터 비비고 만두 20여종과 스팸 등의 가격을 인상했고, 농심도 17개 제품의 가격을 올렸다. 수익성 악화에 고환율까지…가격 유지도 쉽지 않아 이처럼 '정부 개입→가격 인하→정치 혼란기 가격 인상'의 흐름이 반복되면서, 업계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다시 한번 '가격 인하 압박'이 이어질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히 업계는 정부의 이 같은 반복적인 가격 인하 압박이 식품 산업 전반의 활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우려한다. 실제로 주요 식품 기업들은 올해 1분기 내수 침체로 인해 낮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롯데웰푸드는 매출이 2.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64억원에 그치며 전년 대비 56.1% 줄었다. 농심도 전년 동기 대비 8.7% 감소한 56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식품 업계 한 관계자는 “인건비와 물류비 등이 모두 올랐기 때문에 가격을 유지하는 것 자체가 부담”이라며 “최근 고환율 기조까지 이어져 기업으로선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새 정부 출범 직후 분위기가 어떨지 몰라 가격 인상을 주저하는 분위기”라며 “정상적인 원가 구조에 따른 결정이 가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6.04 17:37류승현 기자

"코로나, 中 실험실서 시작"…백악관 홈피까지 동원한 트럼프, 여론전 나선 까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로 중국을 압박하려고 나섰지만 신통치 않자 해운, 코로나19 기원 등으로 방향을 틀어 여론전에 나섰다. 양국 간 관세 '치킨게임'에서 중국이 되레 느긋한 태도를 보이며 물러설 태세를 보이지 않자 다른 것으로 압박 범위와 수위를 점점 올리려는 분위기다. 20일 워싱턴포스트(WP)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백악관은 지난 18일 공식 홈페이지에 '실험실 유출'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중국의 실험실에서 만들어졌다는 내용을 게재했다. 백악관은 지난 2020년 팬데믹을 일으킨 바이러스가 야생동물에서 인간으로 전염된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우한 바이러스연구소(WIV)를 바이러스 유출지로 지목했다. 또 WIV는 바이러스의 돌연변이를 연구한 기관으로, 소속 연구자들이 2019년 가을부터 코로나와 유사한 바이러스에 감염돼 질병을 앓았다고 강조했다. 이 내용은 지난해 연방 하원 감독위원회에서 공화당 주도로 발표된 보고서와 동일하다. 백악관은 이 보고서를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링크도 첨부했다. 공화당 소속인 제임스 코머 하원 감독위원회 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인에게 코로나19의 진실을 제공했다"며 이 게시물 게재한 것을 두고 환영했다. 미국 여론도 일단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유출됐다는 주장에 힘을 싣고 있다. 지난 2023년 이코노미스트와 유고브 여론조사에선 미국인 66%가 실험실 유출설을 신뢰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미국 정보 당국들은 코로나19의 기원에 대해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미국연방수사국(FBI)과 중앙정보국(CIA), 에너지부는 바이러스가 중국의 실험실에서 유출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을 내렸지만, 국가정보위원회(NIC) 등 다른 정보기관은 자연발생설에 무게를 두고 있다. 또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기원은 정치적으로도 입장이 첨예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팬데믹 발생 후 중국이 인위적으로 바이러스를 만들었다는 주장과 함께 중국 책임론을 펼쳤다. 여기에 바이러스 자연발생설을 주장한 앤서니 파우치 전 미국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에 대한 경호를 철회하는 등 보복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반면 민주당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위적으로 만들어졌다는 주장이 비과학적이라고 반박했다. 지난해 하원 감독위원회가 보고서를 발표하는 과정에서도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서명을 거부했다. 민주당 소속인 라울 루이즈(캘리포니아) 연방하원의원은 백악관이 바이러스 유출설을 홈페이지에 게재한 것에 대해 "팬데믹 당시 초기 대응 실패를 은폐하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최고 권력기관인 백악관이 '실험실 유출설'에 힘을 실음으로써 사실상 미국 정부 공식 입장인 것으로 여겨질 수 있게 해 중국을 압박하려는 의도로 봤다. 코로나19 기원 문제는 중국 정부가 민감하게 여기는 사안이다. 여기에 트럼프 행정부는 오는 10월 14일부터 중국 해운사, 중국산 선박을 운영하는 해운사, 외국에서 건조한 자동차 운반선 등에 미국 입항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안도 지난 17일 결정했다. 조선 산업이 군사 측면에서 큰 의미를 갖는 만큼 중국의 조선·해운 산업에 타격을 주겠다는 의도다. 또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9일에도 반도체 등 첨단 기술에 대한 대중 수출 통제를 한층 더 강화해 중국을 조이고 있다. 이 같은 잇따른 조치는 미국이 중국에 145%의 관세(2월 이후 누적치)를 부과했음에도 되레 중국이 같은 세율의 대미국 '맞불 관세' 도입으로 방어에 나선 영향이 컸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은 중국산 제품에 145%, 중국은 미국산 제품에 125% 관세를 적용 중이다. 그러나 중국은 미국의 거침없는 폭격에도 느긋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중국은 재정부, 상무부, 인민은행,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등 주요 부처와 경제기관이 함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미국의 잇따른 관세 인상에 대응할 단계별 전략 수립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구매 중단 등 대미 보복을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다는 점도 미국이 압박감을 느끼는 요소다. 희토류는 대미 수출 비중이 적지만 중국이 공급망에 엄청난 타격을 줄 수 있는 품목으로, 무기 제조를 위한 핵심 재료라는 점에서 미국의 방위산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중국은 희토류 생산량의 70%, 제련 공정의 90%를 점유하고 있어 업계에선 미국이 중국산을 대체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봤다. 또 미국이 대중 관세율을 높일수록 중국에 미치는 영향은 오히려 감소한다는 점도 중국이 이처럼 나서는 이유로 분석된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미국이 중국에 매긴 첫 50% 관세는 중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1.5%포인트 낮추지만, 그 이후 50% 부과로 인한 감소 효과는 0.9%포인트로 줄어든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대중 관세 인상으로 초래될 인플레이션에 반발하는 미국 소비자와 기업의 경제적 불만이 최고조에 이르는 시기를 노리는 듯 하다"며 "125%까지 높아진 대중 관세로 미국 내 소비재 가격이 크게 오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입지가 좁아지고 궁지에 몰릴 것으로 보고 때를 기다리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2025.04.20 18:13장유미 기자

"트럼프 꼴보기 싫다?"…일방적 관세·美 우선주의 탓에 미국 여행객 확 줄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선 후 미국 방문객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우선주의와 일방적 관세 부과 등으로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반감이 커진 것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20일 워싱턴포스트가 인용한 미국 상무부 산하 국제무역청(ITA)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방문객은 전년 동기 대비 12% 가까이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서유럽(-17%), 중앙아메리카(-24%), 카리브해 지역(-26%) 방문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뚜렷하게 줄었다. 국가별로는 콜롬비아가 33% 감소로 가장 많이 줄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후 지난 1월 콜롬비아인 불법체류자를 군용기에 태워 콜롬비아로 강제 출국시킨 조치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당시 콜롬비아는 '미국이 콜롬비아인을 범죄자로 취급해 군용기에 태웠다'며 불만을 표시한 바 있다. 또 민간 항공기로 온다면 받아들이겠다며 이민자 송환에 콜롬비아 대통령 전용기를 제공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 일을 탐탁치 않게 여겨 콜롬비아에 즉각적인 관세 보복으로 맞섰다. 결국 콜롬비아는 이를 받아들였다. 독일(-28%), 스페인(-25%), 영국(-14%), 중국(-11%), 호주(-7%) 국적 미국 방문객도 감소세를 보였다. 한국인 방문객도 1∼3월에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 16%, 15% 감소했다. 트럼프 행정부와 가장 먼저 무역 분쟁을 벌인 캐나다, 멕시코의 미국 방문 역시 급감했다. 캐나다 정부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로 미국을 방문한 캐나다인은 전년 동기 대비 32% 줄었다. 항공편으로 미국에 들어온 멕시코인도 17% 감소했다. 업계에선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이후 미국인 방문객 급감 현상이 처음 나타난 만큼 미국이 수십억 달러 수준의 관광수입 손실을 떠안아야 할 것으로 봤다. 미국여행협회에 따르면 작년 한 해 관광산업으로 미국 경제에 1조3천억 달러(약 1천851조원)가 유입되고 1천500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됐다. 하지만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올해 10% 이상의 방문객 감소가 예상되며 여행 부문에서 90억 달러(약 12조8천억원)의 손실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다. 리서치 회사 '투어리즘 이코노믹스'의 아담 색스 대표는 "(방문객 급감은) 달러 강세, 긴 비자 대기 시간, 여행 제한에 대한 걱정, 미국이 환영해줄 것인지에 대한 의문, 미국 경제 둔화, 최근의 안전 우려 등 다양한 요인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2025.04.20 11:42장유미 기자

트럼프 예산 삭감, 농민·푸드뱅크 덮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연방 예산 삭감 조치가 미국 중심부 농장부터 빈민을 위한 푸드뱅크에까지 타격을 주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26일(현지시간) 지역 농민과 학교, 푸드뱅크를 지원하기 위해 미국 농무부(USDA)로 유입되던 10억 달러(약 1조4천647억원) 이상의 지원금이 이미 사라졌으며, 저소득 가정이 식료품 구매 예산을 보충하도록 지원하는 보충영양지원프로그램(SNAP)의 예산도 삭감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로 인해 트럼프의 핵심 지지층인 농민들은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판매할 수 있었던 주요 시장을 잃었고, 푸드뱅크 역시 수요가 증가하는 시점에 지원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외신은 설명했다. SNAP 예산 삭감은 ▲일리노이주 190만 명 ▲미시간주 150만 명 ▲오하이오주 140만 명 ▲위스콘신주 70만 5천 명 ▲인디애나주 61만 명 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라자 크리슈나무르티 민주당 하원의원은 이러한 예상 삭감 조치가 특정 정당의 지지자가 문제가 아닌, 모든 가정에서 식량을 빼앗는 일이라며 거세게 비판했다.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을 포함한 26명의 민주당 상원의원들은 USDA에 서한을 보내, 긴급식량지원프로그램의 자금 일부가 중단됐다는 보도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이 프로그램의 중단은 식료품 가격 상승과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미국 수백만 명의 식량 공급에 쓰일 식품 5억 달러 분량이 사라질 수 있다고 외신은 설명했다. 시카고 광역푸드뱅크는 4월부터 8월 사이 예정됐던 정부 식량 170만 파운드(트럭 52대 분량) 공급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위스콘신주 토니 에버스 주지사는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낙농업 중심지에 등을 돌리고 농민들을 배신했다고 비난했다.

2025.03.26 09:43류승현 기자

트럼프에 제안서 보낸 구글…"AI 학습 위한 데이터 저작권 규제 최소화해야"

구글이 오픈AI에 이어 트럼프 행정부에 인공지능(AI) 산업과 관련해 비전을 제시했다. 미국 AI 기술의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활용되는 데이터에 대한 저작권 규제를 최소화하는 한편, 국가 안보를 보호하면서도 산업 발전을 이끌 수 있는 균형 잡힌 수출 통제에 나설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14일 테크크런치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AI 액션 플랜'에 맞춰 정책 제안서를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23일 미국 AI 리더십에 대한 장벽 제거 행정명령에 서명했는데, 이에 따라 AI 정책에 대한 공개 의견 수렴과 함께 액션 플랜 개발에 나선 상태다. 구글은 "미국이 전 세계적으로 AI 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적극적인 경제 정책을 펼쳐야 한다"며 "너무 오랫동안 AI 정책 결정은 위험에만 치중해 불균형적인 모습을 보였고 잘못된 규제가 혁신, 국가 경쟁력, 과학 리더십에 미칠 수 있는 비용을 무시하는 경우도 많았으나, 트럼프 행정부 출범으로 최근 변화하기 시작했다"고 운을 띄웠다. 또 AI 학습을 위해 사용되는 자료와 관련해선 "공정 이용 조항이나 텍스트 및 데이터 마이닝(TDM·Text & Data Mining) 등으로 면책을 도입하는 것이 AI 개발과 관련 과학 혁신에 매우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오픈AI도 지난 1월 '경제 청사진'이라는 제안서를 통해 AI 훈련을 위해 AI가 공개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정보를 학습할 수 있도록 정부가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가 수많은 저작권 소송에 직면한 상황에서 사실상 이들의 AI 훈련 방식이 큰 틀에서 문제가 없는 것으로 여겨달라는 것이다. 오픈AI는 "미국 기업이 만든 AI 제품에 대한 규제를 만들 때 관대한 접근 방식을 취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구글 역시 오픈AI처럼 저작권이 있는 데이터를 포함해 공개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데이터를 제한 없이 학습할 수 있는 권리를 명문화하기 위해 이처럼 제안한 것으로 분석됐다. 구글은 "이러한 예외를 통해 권리자에게 큰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도 저작권이 있는 공개적으로 이용 가능한 자료를 AI 학습에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모델 개발이나 과학 실험 중에 데이터 소유자와의 예측하기 어렵고 불균형한 동시에 길어질 수 있는 협상을 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구글은 바이든 행정부가 만든 특정 수출 규제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퇴임 직전 발표한 'AI 확산(AI diffusion) 수출 통제안'은 AI 데이터센터용 칩의 수출을 세 단계로 구분하는 시스템 도입이 주된 내용이다. 이에 따라 G7 국가와 대만을 제외한 100개 이상 국가가 중간 단계에 포함돼 이들 국가에 대한 칩 수출 물량이 제한될 예정이다. 더불어 구글은 미국의 기초 R&D에 대한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도 촉구했다. 최근 연방 정부가 지출을 줄이고 보조금 지급을 없애려는 움직임을 두고서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구글은 "정부가 상업용 AI 훈련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데이터 세트를 공개하고 초기 시장 R&D에 자금을 할당하는 동시에 과학자와 기관이 컴퓨팅과 모델을 널리 이용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며 "미국의 주별 AI 법률도 혼란스러운 규제 환경을 조성하고 있는 만큼, 포괄적인 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 프레임워크를 포함한 AI 관련 연방 법안을 통과시켜 주길 바란다"고 피력했다. 이어 "미국 정부가 AI 시스템과 관련해 사용 책임 의무와 같은 부담스러운 의무를 부과하는 것도 지양해야 한다"며 "대부분의 경우 모델 개발자는 모델이 어떻게 사용되는지에 대한 가시성이나 통제력이 거의 없거나 전혀 없는 만큼, 오용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유럽연합(EU)에서 고려 중인 것과 같은 공개 요건은 지나치게 광범위하다"며 "미국 정부가 ▲영업 비밀을 누설하거나 ▲경쟁업체의 제품 복제를 허용하거나 ▲적에게 보호 또는 탈옥 모델을 우회하는 방법에 대한 로드맵을 제공함으로써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투명성 규칙에 반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5.03.14 09:25장유미 기자

산업부, 美 신정부 대비, 자동차 민관 대응 강화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자동차 민관 대미협력 TF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20일(미 현지시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사와 행정명령을 통해 발표한 정책방향 가운데 국내 자동차 업계에 해당하는 내용을 분석, 공유하고 대응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자동차 민관 대미협력 TF는 지난해 11월 산업부 장관 주재 '자동차 업계 영향 점검회의' 후 구성돼 자동차 수출 최대시장인 미국의 정책 변화에 긴밀히 대비해왔다. 미측 행정명령에 따르면 ▲완화된 자동차 환경규제의 도입 ▲IRA 전기차 보조금 폐지 등의 정책이 검토될 예정이다. 참석자들은 미국 행정명령이 실제 실행되기까지 다소 시간 소요가 예상되지만 정책이 구체화할 경우 우리 자동차 산업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정책 입안 초기에 아웃리치를 통해 미국 측에 우리 입장을 적극 피력하고 정보 공유 등 기민하게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박동일 산업부 제조산업정책관은 “앞으로도 미측 동향을 지속해서 확인하고 업계와 긴밀히 소통할 예정”이라며 “풍랑 속에서도 우리 업계가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TF 회의에는 박동일 산업부 제조산업정책관을 비롯해 산업계에서 한국모빌리티산업협회,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현대자동차, 한국지엠 관계자가, 연구기관에서는 산업연구원, 한국자동차연구원 관계자가 참석했다.

2025.01.23 15:34주문정 기자

정부, 美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민관 합동 대응체계' 가동

정부가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민관 합동 대응체계'를 가동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 공식 출범을 맞아 21일 서울 삼성동 무역협회에서 제1차관과 통상교섭본부장, 관계부처, 경제단체, 주요 업종별 협회 및 연구기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미 신행정부 출범 민관합동 대책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회의는 2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사와 행정명령 등을 통해 발표한 정책이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정부와 업계 간 실시간 정보 공유와 공동 대응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미국 측이 발표한 '미국 우선 통상정책 행정명령(America First Trade Policy)'에 따른 무역적자 조사·무역협정 검토 등 통상조치와 전기차 우대조치 철폐 및 에너지 정책 변화 등 국내 산업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요 조치별 대책을 중점 논의했다. 안덕근 장관은 “정부는 미국 측 조치 배경과 세부 내용을 파악하기 위해 산업부 통상정책국장을 포함한 실무대표단을 미국에 급파했으며 미측과 소통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우리에게 우려 요인 뿐 아니라 기회요인도 있는 만큼 민관이 긴밀히 협의해 총력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향후 미국 측이 발표할 행정조치가 국내 기업의 수출과 글로벌 공급망에 미칠 영향 등에 대해 의견을 개진하고, 정부가 업계 입장을 적극 대변해 미국 측과 협의해 줄 것을 요청하는 한편, 민간 차원에서도 미국 현지 네트워크를 총 가동해 아웃리치를 전개하고 정보를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앞으로 이어질 트럼프 행정부 정책발표에 대비해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하고,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국내 기업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철저하게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2025.01.21 14:49주문정 기자

바이든, AI산업 육성 행정명령…"연방토지 데이터 센터에 개방"

퇴임을 앞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민간 인공지능(AI) 기업의 인프라 확충을 지원하는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15일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국방부와 에너지부 소유 연방 토지를 민간 AI 기업들이 임대해 데이터 센터를 건설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는 AI 산업의 자립성을 강화하고 국제적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이번 정책은 연방 부지에 데이터 센터를 건설하는 기업이 필요한 모든 비용을 자체적으로 부담하도록 하고 있다. 동시에 데이터 센터 운영에 사용되는 전력을 상쇄할 수 있는 청정 에너지 자원의 도입도 의무화한다. 백악관은 이를 통해 AI 인프라 구축 시 해외 의존도를 낮추고 미국 내 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국방부와 에너지부는 입찰 검토를 빠르게 진행할 수 있도록 적절한 지원을 받을 예정이다. 데이터 센터의 전력 소비 증가는 이번 정책의 중요한 배경으로 작용했다. 미국 전력연구소에 따르면 데이터 센터는 현재 미국 전력의 4%를 소비하며 오는 2030년에는 9%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든 행정부는 전날 AI 반도체 수출 제한 강화를 발표한 바 있다. 해당 조치는 중국 및 러시아 등 적대국에 대한 수출 제한을 강화하고 대부분의 국가에 5만 개의 칩 할당량을 부과하는 내용을 담았으나 한국을 비롯한 18개 동맹국 및 파트너 국가들은 이에 포함되지 않았다. 다만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들은 다음 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임과 함께 철회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정책 지속성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백악관 관계자는 "이번 행정명령이 우리의 글로벌 AI 리더십을 강화할 것"이라며 "자국 AI 기업들이 AI 인프라를 이용하기 위해 다른 국가에 의존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2025.01.15 08:58조이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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