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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DR'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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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총 6조원 규모 DR 시장 열린다…행안부, 재해복구 인프라 구축 로드맵 공개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가 향후 총 6조원 이상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국가 재해복구(DR) 인프라 구축 로드맵을 공개했다. 올해는 총 3천434억원 규모 예산을 바탕으로 액티브-액티브 DR 구축과 스토리지 DR, 정보화전략계획(ISP) 수립 등 단계별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5일 행안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서울 중구에서 민간 클라우드 기업과 시스템통합(SI) 업체, 공공기관 관계자를 대상으로 재해복구 시스템 구축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주요 관계자 250명 이상이 몰리며 업계 높은 관심을 끌었다. 재해복구 인프라 예산 연간 1조원씩 총 6조원 예상… 올해 3434억으로 첫발 행안부 배일권 인공지능정부기반국장은 설명회에서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를 계기로 정부 DR 체계를 근본적으로 재설계할 필요성이 커졌다"며 "올해는 시작 단계일 뿐이며 향후 DR 인프라는 수년에 걸쳐 지속적으로 투자될 국가 핵심 기반"이라고 밝혔다. 이어 "재해복구 사업은 올해로 끝나는 단기 사업이 아니라 현재 대전센터를 중심으로 한 1단계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광주센터와 외부 기관 시스템까지 포함한 중장기 재해복구 로드맵을 마련 중이라"고 강조했다. NIA 정부만 인공지능정부본부장은 "핵심 시스템을 중심으로 전체 재해복구 체계를 구축할 경우 필요한 예산은 6조원 이상으로 추산돼 연차별로 보면 매년 1조원 안팎에 달하는 투자가 필요할 수 있다"며 "올해 사업을 시작으로 향후에도 재해복구 관련 사업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행안부는 올해 DR 관련 예산으로 총 3434억원을 확보했으며 이를 4개 축으로 나눠 추진한다. ▲재해복구 구축을 위한 정보화전략계획(ISP) 수립에 388억원 ▲실제 구축 사업인 액티브-액티브 DR 구축에 2120억원 ▲스토리지 기반 DR 구축에 940억원을 투입한다. ▲국정자원 운영 체계와 데이터센터 역할 재정립을 위한 국정자원 혁신 ISP에는 15억원이 배정됐다. RTO 기준 재설계, 핵심망 '1시간 내 복구' 재해복구 체계의 기준도 전면 개편된다. 행안부 고경두 사무관은 "재해복구 시스템 구축 기준은 아직 확정 고시 전 단계"라며 "국가 핵심 시스템과 대국민 필수 시스템을 중심으로 복구목표시간(RTO)을 먼저 설정하고 이를 만족하는 방식으로 DR 유형을 설계하는 것이 기본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시스템을 일괄적으로 액티브-액티브로 구축하는 것이 아니라 중요성에 따라 목표 복구시간을 달성할 수 있는 현실적인 구조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가 핵심 시스템은 재해 발생 후 1시간 이내, 대국민 필수 시스템은 12시간 이내, 행정 중요 시스템은 1일에서 5일 이내 복구를 목표로 설정한다. 액티브-액티브 DR 여부는 사전에 고정하지 않고, ISP 결과를 통해 시스템별로 결정한다. DR 구축 ISP 사업 대상은 대전센터에 위치한 국가 핵심 및 대국민 필수 시스템 97개다. 행안부는 이를 1차부터 3차까지 나눠 발주한다. 1차는 민간 클라우드 기반 액티브-액티브 DR 대상 18개 시스템으로 디지털서비스 전문계약 제도를 활용해 대기업 참여 제한 없이 추진된다. 2차는 공공 대상 약 22개 시스템으로 일반 발주 방식이 적용되며, 3차는 2027년 이후 구축을 전제로 한 설계 중심 사업이다. ISP 3단계 분할 발주…1차 사업 대기업 참여제한 해제 대기업 참여 제한에 대해서는 사업 유형별로 차등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행안부는 1차 ISP 사업은 제도상 대기업 참여 제한이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2차 공공 ISP는 현행 제도를 따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대신 실제 구축 사업 단계에서는 시스템 난이도와 기관 의견을 고려해 일부 물량에 한해 대기업 참여 제한 해제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국정자원 혁신 ISP 역시 대기업 참여 제한 여부를 별도로 검토 중이다. 액티브-액티브 DR 본사업은 민간과 공공으로 구분된다. 민간 대상 시스템은 대전센터에서 민간 클라우드로 이전한 뒤, 서로 다른 리전이나 가용존을 활용해 이중화 구조를 구축한다. 공공 대상 시스템은 대전센터의 주 시스템을 유지한 채 공주센터에 DR을 구축한다. 센터 간 거리는 기술적 제약을 고려해 40km 내외를 기준으로 검토하되, 네트워크 품질에 따라 유연하게 판단한다는 설명이다. 스토리지 DR 구축 사업은 DR 체계가 없는 시스템을 중심으로 약 1백21개를 대상으로 추진된다. 정부만 본부장은 "단순 백업이 아니라, 실제 재해 발생 시 서비스를 살릴 수 있도록 최소 서버풀까지 함께 구성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단일 발주를 원칙으로 검토 중이며, 내부 정리 상황에 따라 단계 발주 가능성도 열어뒀다. 행안부는 국정자원 혁신 ISP를 통해 대전센터 노후화 문제와 함께 공공·민간 클라우드를 아우르는 통합 관리 역할을 재정립할 계획이다. 대전센터에 남아 있는 SLA 기준 693개 시스템을 대상으로 공공에 남길 것과 민간으로 이전할 것을 구분하는 로드맵을 마련해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이전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배일권 국장은 "재해 상황에서도 행정 서비스가 중단되지 않는 것이 목표"라며 "정부와 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DR 인프라 시장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2.05 17:09남혁우 기자

"3000억 DR 시장 열린다"…정부, KT·삼성SDS·NHN '3축' 앞세워 개편 나서나

정부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센터 화재 이후 추진 중인 재해복구(DR) 체계 개편에서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 KT클라우드·삼성SDS·NHN클라우드를 중심축으로 한 구조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이날 오후 3시 서울역 인근에서 '2026년 DR 설계·구축 사업자 설명회'를 열고 사업 유형별 발주 정보, 사업 추진 계획 등을 공개했다. 이 자리에는 주요 CSP와 시스템통합(SI),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MSP)들이 대거 몰리며 정부 DR 사업에 대한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특히 KT클라우드, 삼성SDS, NHN클라우드, 네이버클라우드, 가비아 등 주요 CSP들이 대부분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또 LG CNS와 KT, 대신정보통신, 아이티센엔텍, 세림티에스지 등 국가정보자원관리원 관련 SI 업체와 진인프라, 베스핀글로벌 등 MSP 등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제조사와 중소 SI 업체들까지 합쳐 설명회에 신청한 업체는 100여 곳, 참석 인원은 250명 안팎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있는 한 업계 관계자는 "행사장 좌석 150석이 모두 찼고 시작 전부터 30여 명이 벽면에 서서 설명회를 참관하는 등 사실상 '자리 부족' 상황이 연출될 정도로 사업에 대한 업체들의 관심이 높았다"며 "정부 사업 설명회로는 이례적일 정도로 열기가 뜨거운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국정자원 화재 이후 DR 사업이 본격적인 대형 시장으로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가 구상 중인 DR 체계의 큰 틀은 국정자원관리원 공주센터 중심의 물리적 DR와 민간 CSP를 활용한 클라우드 DR를 병행하는 구조로 알려졌다. DR 대상 업무 가운데 다수는 공주센터로 이전·구축하되, 일부 업무는 민간 클라우드로 분산 배치하는 방식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대구 PPP(민관 협력 데이터센터)를 활용한 구성도 함께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올해 우선 구축 대상인 13개 핵심 업무 가운데 3개 업무는 민간 CSP로 이전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업계에선 이들 3개 사업이 각각 KT클라우드, 삼성SDS, NHN클라우드가 하나씩 맡을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했다. 이들이 현재 PPP 사업자인 만큼, 정부가 이미 보안·운영 측면을 검증한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어 추가 검증 부담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다. 다만 정부는 공식적으로 사업자나 물량 배분에 대해 확정된 입장을 밝히지는 않은 상태다. 이 같은 구상은 지난해 대전센터 화재 당시 드러난 '백업 부재' 문제를 구조적으로 해소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서버와 백업 장비가 동일 공간에 위치하고 원격지 실시간 복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서 정부 공동 클라우드 저장소 'G-드라이브' 데이터가 유실됐고, 행정서비스 복구에 한 달 이상이 소요됐다. 이후 행정안전부는 재해 발생 시에도 서비스가 중단되지 않는 실효적 DR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을 여러 차례 강조해왔다. 정부는 이를 위해 DR 사업을 단계별로 나눠 추진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약 940억 원 규모의 스토리지 기반 재해복구 구축 사업을 먼저 추진해 데이터 유실을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은 조만간 정보제공요청서(RFI)를 접수하고, 4월 안으로 사업 공고와 사업자 선정을 마친 뒤 연말까지 구축을 완료하는 일정으로 추진될 것으로 알려졌다. 액티브·액티브 DR 체계가 완성되기 전까지 발생할 수 있는 데이터 보호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이와 별도로 약 2천500억원이 투입되는 액티브·액티브 DR 고도화 사업도 본격화된다. 대전과 공주 센터를 동시에 운영하는 구조를 통해 재난 발생 시에도 행정서비스를 중단 없이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380억원 규모의 정보전략계획(ISP) 수립이 병행되며 대전센터 내 97개 시스템을 대상으로 재해복구 등급과 이중화 방식을 재설계한 뒤 하반기부터 실제 구축에 들어갈 예정이다. 업계에선 이번 설명회를 기점으로 정부 DR 사업이 사실상 '발주 국면'에 진입했다고 봤다. 다만 대전과 공주, 민간 클라우드를 잇는 대규모 실시간 데이터 전송을 감당할 네트워크 인프라와 보안성 확보가 사업 성패를 가를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가 구상하는 '공공+민간 혼합 DR 모델'이 실제 재난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을지에 대한 검증도 향후 과제로 남아 있다.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DR 필요성은 인식했지만 예산과 실행력이 부족했다면, 이번에는 예산·정책·일정이 동시에 움직이고 있다"며 "공공 DR 시장에서 민간 CSP의 역할이 이전보다 크게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026.02.05 16:04장유미 기자

국정자원 화재 이후 늘어난 공공DR 수요…시장 '옥석 가리기'

지난해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하 국정자원) 화재 사고 이후 공공 IT 시장이 대대적인 재편에 돌입했다. 단 한 번의 사고로 주요 행정 서비스가 동시에 마비됐던 사태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정부가 전방위적인 인프라 강화에 나섰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변화를 두고 생존을 위한 기회이자 역량을 검증받는 시험대라는 평가가 나온다. 지속된 불황으로 민간 투자가 꽁꽁 얼어붙은 상황에서 대규모 공공 예산은 유일한 돌파구지만 무중단 운영 등 한층 고도화된 기술력이 요구되는 만큼 진입 장벽 또한 높아졌기 때문이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등 주요 부처를 시작으로 핵심 시스템 이중화·자동전환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행안부·복지부 등 안전성 확보 속도…불황 속 한숨 돌리는 기업 행정안전부는 지방세입정보시스템 등 국민 생활과 직결된 범정부 핵심 인프라를 '컨테이너 기반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면 전환하고 있다. 여기에 고도화된 DR 체계를 결합해 유연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보건복지부 역시 '차세대 사회보장정보시스템' 고질적인 접속 장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스템 부하 분산 기술을 대거 도입했다. 특히 데이터센터 이중화 작업을 통해 재해 발생 시에도 복지 급여 지급과 같은 필수 업무가 마비되지 않도록 이중, 삼중의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고용노동부 또한 '고용24' 등 대국민 포털 서비스 안정성을 위해 물리적으로 떨어진 데이터센터 간에 데이터를 실시간 동기화하는 '멀티존(Multi-AZ)' 구성을 추진하며 재해 대응력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IT 서비스 업계는 이 같은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새해 들어 경기 침체 골이 더욱 깊어지면서 금융·유통·제조 등 민간 기업이 신규 IT 투자를 예년 대비 20~30%가량 대폭 축소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진행하는 사업은 기업의 숨통을 트는 사실상 유일한 활로로 자리잡고 있다. 한 IT 서비스 기업 관계자는 "민간 시장 수주 절벽이 현실화된 상황에서 예산이 확정된 공공 DR 사업은 놓칠 수 없는 기회"라며 "특히 이번 사업은 단순한 일회성 구축에 그치지 않고 향후 클라우드 운영 및 유지보수까지 이어지는 장기 프로젝트가 많아 안정적인 매출원 확보를 위해 기업이 사활을 걸고 경쟁하고 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높아진 기술 장벽…"실력 없으면 역효과 우려" 하지만 늘어난 공곤 IT 사업 참여에 보다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보다 완벽한 안전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정부 요구 수준이 기술적으로 구현하기 까다로운 영역으로 진입했기 때문이다. 무중단 서비스를 위해서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MSA), 컨테이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등 최신 기술 역량이 유기적으로 결합되어야 한다. 단순 시스템 통합(SI) 역량만으로는 대응이 어려워진 셈이다. 특히 사고 발행 후 즉시 복구를 위 '실시간 동기화 백업(Active-Active)' 등은 많은 비용과 인프라를 요구하는 만큼 기술력이나 역량이 부족한 기업이 무리하게 저가로 수주했다가 시스템 오류를 잡지 못하거나 늘어나는 기술적 요구사항을 감당하지 못해 오히려 사업 비용보다 지출이 늘어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해킹 위협 고도화로 보안 책임까지 무거워지면서 사업 수행에 따르는 잠재적 리스크도 커졌다. 수행 기업 입장에서는 수익성뿐만 아니라 감당해야 할 기술적, 법적 책임까지 꼼꼼히 따져봐야 하는 상황이다. 한 업계 전문가는 "이번 국정자원 화재 이후 공공 IT 시장 변화는 준비된 기업에게는 도약의 발판이겠지만 역량이 부족한 기업에게는 오히려위기가 될 수 있다"며 "새해는 공공 시장에서 진짜 기술 실력이 판가름 나는 '옥석 가리기' 원년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2026.01.23 17:12남혁우 기자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시스템 전부 복구…정부, 위기경보 '주의' 해제

정부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영향을 받은 행정정보시스템 709개를 전부 복구하고 재난 위기경보 '주의' 단계를 해제했다. 행정안전부는 12월 30일 "오전 9시 30분을 기점으로 총 709개 시스템의 복구작업을 마무리해 모든 시스템이 정상화됐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9월 화재 발생 직후 재난 위기경보를 발령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위기상황대응본부'와 '위기상황대응팀'으로 이어지는 대응체계를 가동해 복구에 집중해 왔다고 설명했다. 복구 과정에서는 국민 생명, 안전과 직결된 주요 시스템을 우선순위에 뒀다. 행안부는 1등급 시스템 40개를 포함한 핵심 시스템을 먼저 복구해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했으며, 예비비를 긴급 투입해 범정부 차원의 신속한 수습을 뒷받침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모든 시스템 복구 완료에 따라 '주의' 단계 해제와 함께 행정정보시스템 재난 대응체계를 종료한다. 다만 종료 이후에도 각 부처가 소관 시스템을 집중 모니터링하고, 문제 발생 시 관계기관 협조 체계를 기반으로 신속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행안부는 향후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의 'AI정부 인프라, 거버넌스 혁신 방안'이 수립되는 대로 공공 정보화 인프라 체질 개선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민간 대비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었던 공공 데이터센터 안전 관리 기준을 강화하고, 재난 상황에서 실제로 작동하는 재해복구체계(DR)도 전방위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일상 속 불편을 감내하며 정부 대응에 협조해주신 국민 여러분과 밤낮 없이 복구작업에 매진해 준 관계자분들에게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이번 일을 교훈 삼아 정부는 국가정보자원 관리체계 전반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안정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25.12.30 13:16남혁우 기자

국정자원 화재 후 최대 격전지된 'DR'…대형·중견 IT서비스 기업 각축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 사고 이후 공공 정보시스템 안정성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면서 재해복구(DR) 시장이 공공 IT 분야의 최대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단순한 백업 수준을 넘어 무중단 행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정부 예산과 정책, 민간 기업들의 전략적 움직임이 동시에 맞물리는 양상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국정자원 화재를 계기로 공공부문 전반에서 DR 체계 재정비가 본격화되고 있다. 단일 사고가 범정부 행정 서비스 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중앙부처와 지자체,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DR 컨설팅과 구축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정부의 움직임도 빨라졌다. 행정안전부는 조직개편을 통해 AI정부실을 신설하고 산하에 공공 디지털 인프라와 DR을 전담하는 '정보자원관리혁신과'를 새롭게 꾸렸다. 국정자원 화재 이후 드러난 인프라 취약점을 구조적으로 개선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조치다. 예산 역시 대폭 확대됐다. 행안부는 내년도 예산안에서 DR 체계 고도화를 핵심 과제로 제시하며 시스템 개선과 노후화된 대전센터 단계적 이전을 위한 예산 3천434억원을 편성했다. 공공 DR이 일회성 대응이 아닌 중장기 투자 영역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같은 변화는 공공 IT 시장 전반에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내고 있다. 정보전략계획(ISP) 수립부터 실제 DR 구축, 운영·관리까지 사업 범위가 넓어지면서 IT서비스 기업과 클라우드, 솔루션 기업들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내년 공공 DR 시장이 IT 분야 최대 수주 시장으로 성장할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대형 IT서비스 기업 가운데서는 삼성SDS의 행보가 두드러진다. 삼성SDS는 국정자원 대구센터 민간협력형 클라우드(PPP)를 중심으로 공공부문 생성형 AI 사업과 함께 DR 구축 수요 확대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전략을 밝힌 바 있다. 자체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인프라를 기반으로 기관별 특성에 맞춘 DR 전략을 제시하며 공공 DR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중견 IT서비스 기업들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아이티센엔텍은 통합지방재정시스템 재해복구 구축 사업을 통해 실시간 다중지역 동시가동 DR(AADR) 체계를 도입했다. 연간 450조원 규모의 지방재정이 오가는 핵심 시스템에 무중단 DR를 적용한 사례로, 공공 DR 고도화의 기준점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데이터베이스(DB) 분야에서는 티맥스티베로가 차별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티맥스티베로는 DR을 단순한 비상 대응용 설비가 아닌 상시 활용 가능한 운영 자산으로 전환하는 액티브 DR 전략을 제시했다. 외산 DB 종속성을 낮추고 DR 센터 자원의 활용도를 높여 투자 대비 효율을 극대화하겠다는 구상이다. 클라우드 관리·운영 영역에서는 오케스트로가 주목받고 있다. 오케스트로는 통합지방재정 DR 시스템 구축 사업에서 실시간 이중화 체계 구현을 맡아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통합 관리 역량을 입증에 나섰다. 공공 1등급 시스템에 AADR이 적용되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시장 파급력이 크다는 평가다. 공공 DR 시장은 단순히 장비를 추가하는 사업을 넘어 클라우드 전환과 데이터 보호, 운영 자동화까지 아우르는 종합 인프라 시장으로 확장되고 있다. 실제 주요 부처와 공공기관들은 DR 컨설팅 단계부터 민간 클라우드 활용 가능성을 함께 검토하는 분위기다. 이에 DR 시장은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 클라우드·솔루션 기업이 복합적으로 경쟁하는 구조로 재편되는 상황이다. 기술력과 레퍼런스, 인력 확보 여부가 수주 성패를 가르는 핵심 변수로 떠오르면서 기업 간 물밑 경쟁도 이미 시작됐다는 분석이다. 클라우드 업계 관계자는 "국정자원 화재 이후 공공부문에서 DR은 선택이 아닌 필수 인프라로 인식되고 있다"며 "예산과 제도가 함께 움직이면서 DR 시장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장 국면에 들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13 10:28한정호 기자

행안부 내년 예산 76조9천억원…AI·재해복구에 방점

행정안전부가 내년도 예산에서 인공지능(AI) 기반 행정 혁신과 재해복구(DR) 체계 고도화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 이후 디지털 인프라 복구와 민간 클라우드 전환 예산을 늘려 정부의 데이터·AI 행정 기반을 강화한다는 의지다. 2026년도 행정안전부 예산은 지난 2일 국회 본회의 의결을 통해 올해 본예산 대비 4조8천216억원(6.7%↑)이 증가한 76조9천55억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내년도 예산은 지방교부세 69조3천549억원, 기본경비·인건비 4천310억원, 사업비 7조1천196억원으로 구성되며 사업비는 국회 심의 과정에서 정부안 대비 4천531억원이 증액됐다. 행안부는 'AI 민주정부' 구현을 핵심 목표로 AI 분야에만 1조2천661억원을 편성했다. 범정부 AI 공통기반을 활용해 행정서비스 전반에 중복 투자 없이 AI 기능을 확충하고 국민이 복잡한 절차 없이 대화형 인터페이스로 행정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진다는 목표다. 민간 기업의 AI 개발에 필요한 공공데이터를 학습 가능한 형태로 가공하는 신규 사업도 포함됐다. 이와 함께 공공데이터 구축·개방 확대, 차세대 지방행정 공통시스템 구축 등이 추진돼 정부의 AI·데이터 행정 전환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다. 또 지난 9월 발생한 국정자원 화재 이후 DR 체계 강화 예산도 늘었다. 긴급 복구를 위한 전산장비 구축과 민간 클라우드 전환 예산 490억원이 반영됐고 주요 DR 시스템 개선 및 노후화된 대전센터의 단계적 이전을 위한 3천434억원이 증액됐다. 이는 정부 디지털 인프라의 안전성을 재정비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지역 균형성장 촉진을 위한 예산 2조6천111억원,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지원 1조1천500억원, 지방소멸 대응 투자 및 마을기업 육성 등 지역 기반 경제 활성화 예산도 대폭 확대됐다. 재난 대응 예산도 늘어나 AI·드론 기반 재난 예측·감시 체계 구축, 재난안전 데이터 고도화, 재해위험지역 정비 사업 등이 포함됐다. 사회연대경제 관련 예산 역시 부처 지정 이후 118억원이 신규 반영되며 기반 구축에 속도가 붙는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내년 예산은 AI 민주정부 구현, 지역 균형성장 촉진, 국민 안전 확보 등 국민의 삶에 플러스되는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과제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이어 "참여·연대·혁신의 가치를 바탕으로 예산을 차질 없이 집행해 각 분야에서 국민의 행복을 지키는 든든한 '행복안전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12.03 09:50한정호 기자

정부, 내년 재해복구에 5700억 투입…"예산위 심사 중"

정부가 최근 대전센터 화재로 드러난 행정망 취약성을 보완하기 위해 내년 재해복구(DR)에 신규 예산을 투입한다. 24일 IT 업계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국회 행안위에 '국정자원 대전센터 이전·이중화' 명목으로 5천747억 규모의 추가 예산안을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여당은 이달 초 관련 협의에서 내년도 DR 예산 확대에 합의했다. 부처별 흩어진 DR 예산도 행안부 중심으로 묶기로 했다. 이번 예산안은 대전센터 시스템 강화가 핵심이다. 예산안에 따르면 서버 DR에 가장 큰 규모인 4천185억원이 투입된다. 당시 화재 대응 과정에서 서버 DR 가동률이 4%대에 머문 점이 큰 비판을 받아서다. 정부는 공공 데이터센터뿐 아니라 민간 클라우드에도 1천900억원대 예산을 투입해 DR 기반을 넓힐 계획이다. 정부는 약 100개 시스템 대상 정보전략계획(ISP) 수립에 466억원, 스토리지 DR 구축에 1천64억원을 배정했다. 이 외에 센터 이전·신축 검토 등에도 예산을 투입한다. ISP는 실시간 DR과 액티브-스탠바이 방식 등 각 시스템별 복구 전략을 정비하는 단계다. 행안부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와 기획재정부 협의 등 후속 절차를 거쳐 최종 규모와 세부 계획이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1.24 15:42김미정 기자

[유미's 픽] '복구 5일'에도 카카오 질책하더니…정부, 국정자원 화재 후 한 달간 뭐했나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대전본원 화재가 발생한 지 한 달이 지났음에도 아직 복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아 국민들의 불편함이 계속되고 있다. 3년 전 화재로 '카카오톡 먹통' 사태를 일으킨 카카오가 5일 7시간만에 완전 복구를 했다는 점과 비교하면 상당히 더딘 속도다. 26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기준 화재 피해를 입은 총 709개 시스템 가운데 514개가 복구됐다. 총 복구율은 72.5%다. 국민 실생활과 밀접한 1등급 시스템은 총 40개 가운데 34개가 복구돼 복구율(85.0%)이 가장 높았다. 2등급 시스템 총 68개의 복구율은 76.5%다. 3등급과 4등급 각각 복구율은 74.4%, 68.5%를 기록했다. 각 등급은 정보의 중요도, 국가 기능에 대한 영향도, 보안 요구 수준에 따라 나뉜다. 지난 달 26일 오후 8시께 5층 전산실 리튬배터리 교체 작업 중 불꽃이 튀어 발생된 이번 화재는 최소 95억원가량의 피해를 일으킨 것으로 파악됐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인 조국혁신당 차규근 의원에 따르면 정부 부처 7곳, 시스템 54개에 대한 피해추산액은 총 95억4천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과학기술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우편정보 검색, 우표 포털 등 시스템 34개에서 총 79억6천600만원을 신고했는데 현재까지 피해추산액의 84%를 차지했다. 소방청은 사상자 관리 시스템인 '119구급 스마트시스템'과 환자 정보를 공유하는 '구급활동정보 병원제공시스템' 운영과 관련해 7억1천만원의 피해를 예상했다. 교육부는 한국어능력시험(TOPIK)과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운영에 각각 관련된 3억1천500만원과 3억5천300만원을 손해액으로 전망했다. 국무조정실은 대테러센터 홈페이지, 조세심판정보시스템, 정부업무평가포털 등 시스템 7개에서 총 9천800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봤다. 이 밖에도 국가데이터처 6천700만원, 문화체육관광부 2천800만원, 원자력안전위원회 900만원 등의 피해액이 각각 추산됐다. 차 의원은 "지난 23일 기준 국정자원 화재로 피해가 확인된 정부부처는 16곳에 시스템 302개"라며 "시스템 248개는 피해 추정이 불가하거나 곤란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까지 확인된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의 화재 피해추산액은 약 100억원이라며 "아직 확인되지 않은 부처까지 포함하면 이보다 더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상황 속에 업계에선 3년 전 카카오 화재 사태 때보다 국정자원 화재로 중단된 국가 서비스를 완전 복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이번 화재로 인해 5층 7-1 전산실은 전소(전산장비 740대, 배터리 384대)됐다. 냉각탑과 다수 구역의 항온항습기도 손상돼 고온으로 인한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모든 전산실 가동을 멈췄다. 이로 인해 정부24, 인터넷 우체국 등 대전 본원에서 운영하는 709개 서비스는 중단됐다. 특히 화재에 직접 영향을 받아 재설치해야 하는 20개 시스템의 복구 시점은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점에서 우려도 제기된다. 정부는 전체 시스템의 97%를 11월 20일까지 복구한다는 계획인데, 카카오가 '카카오톡' 복구에 5일가량 걸렸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느리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사고는 교육, 복지, 부동산, 우정 사업 등 정부의 서비스가 멈춘 것으로, 민간 서비스가 중단됐던 사례와는 비교할 수 없이 무게감이 크다"며 "민간에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시스템 이중화를 강조하면서도, 정부가 정작 예산과 절차 등을 이유로 이중화를 게을리해 시스템 복구에 긴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복구 지연 이유에 대해 국정자원 관계자는 "불이 난 7-1 전산실의 일부 시스템이 다른 층 장비와 연결돼 있어 단순히 장비를 교체하는 것만으로는 가동이 어려운 상태"라며 "연동 검증을 거쳐야 하는 절차 때문에 일정이 길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민간 기업에는 고강도 규제를 요구하면서 정작 정부는 허술한 관리로 사고를 자초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정부가 내년도 통신 재난관리 기본계획 수립 의무 기업에 넷플릭스, 쿠팡플레이 등 국민안전과 직결됐다고 보기 어려운 곳까지 포함시켜 놓고, 정작 스스로는 관리 소홀로 국가 행정 시스템 마비를 초래했다는 점에서 비판을 면치 못하고 있다. 여기에 전산망 '셧다운'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해 공공 IT 인프라 일부는 민간에 맡기는 방안에 대해서도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여전히 정부 자체 운영에 대한 고집을 부리고 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행안부는 현재 공주 백업센터, 대구센터를 중심으로 한 이중화·클라우드 체계로 복구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정부가 직접 운영하는 공공 IT 시스템 비율을 10~20% 이내로 줄이고, 나머지는 신뢰할 수 있는 민간 클라우드로 이관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현재 공공 부문의 민간 클라우드 활용률은 10% 안팎에 불과하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클라우드서비스제공업체(CSP)들은 이미 금융, 의료, 통신 등 고가용성 분야에서 99.99% 이상의 가용률을 검증받고 있다는 점을 정부가 인지했으면 한다"며 "'공공의 민간화'가 아닌 '민간의 공공화'로 접근해 볼 문제"라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정부는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공공 시스템 인프라 전반에 대한 혁신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국가AI전략위원회와 대통령실을 중심으로 다음 달 말께 혁신안을 내놓을 예정으로, 국가AI전략위원회 산하에는 'AI 정부 인프라 거버넌스 혁신 태스크포스(TF)'도 갖췄다. 하지만 내년도 예산안에 이중화 사업 관련 예산이 반영돼 있지 않은 데다 복구 비용에 대한 예산도 제대로 마련해 두지 않았다는 점에서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현재 복구 작업에 투입된 기업들 중 일부는 정부가 제대로 예산 반영을 해주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예산 확보가 안 된 상황에서 정부가 민간 기업들에게 사후 정산해줄테니 일단 화재 복구할 때 도와달라고 해서 인력을 투입한 상황"이라며 "복구 과정에서 정부의 의사결정이 시시때때로 변하고 있는 데다 투입되는 장비, 인력비 등을 견적서대로 제대로 정부가 정산해줄 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정부 윗선에서는 복구를 빨리 하라고 재촉하지만, 밑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정작 '카르텔'을 형성하면서 뒷짐 지고 있을 때가 많다"며 "클라우드 이전과 관련해서도 실무자와 윗선의 의견이 다 달라 중간에 낀 기업들만 곤욕스럽다"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사태는 결국 예산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는 민간 클라우드 자본이 투입된 인프라를 구축해 국가가 사용료 베이스로 이를 쓸 수 있게끔 시스템을 개선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5.10.26 17:09장유미 기자

정부 전산망 68% 복구…공주 백업센터, DR 핵심 거점 전환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이 대전센터 화재 사고를 계기로 공주 백업센터를 정부 전산망 재해복구(DR)의 핵심 거점으로 전환한다. 주요 데이터의 이중 백업과 행정서비스 무중단 운영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24일 국정자원 대전센터 배터리 화재 사고와 관련해 공주센터를 방문해 정부 전산망 DR 체계를 점검했다. 이날 윤 장관은 DR 전용 센터로 신축된 공주센터의 주요 시설을 직접 살펴보며 전자기펄스(EMP)·화생방 공격·지진 등 각종 재난 상황에도 대비할 수 있는 방호 체계를 점검했다. 공주센터는 핵폭발에도 견딜 수 있는 지하 터널 구조에 백업 전용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국가 주요 데이터의 안전한 보관을 위한 특수 시설을 갖춘 점이 특징이다. 또 대전센터 화재를 계기로 발전기·무정전전원장치(UPS)·냉각탑 등 주요 기반시설의 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대전·광주·대구 센터의 정부 주요 데이터를 온라인으로 백업 중인 DR 체계 작동 현황을 확인했다. 공주센터는 지난해 5월 건축공사를 마무리하고 지난달 말 전산환경 구축 사업을 완료했으며 이달부터는 기존 대전·광주·대구 센터의 온라인·오프라인 백업 시스템을 통합 이전해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행안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정부 주요 정보시스템 709개 중 481개가 복구돼 총복구율은 약 68%로 집계됐다. 시스템별 복구율은 ▲1등급 85% ▲2등급 76.5% ▲3등급 70.1% ▲4등급 62.4% 수준으로 나타났다. 윤호중 장관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DR 체계를 더욱 철저히 점검해 정부 중요 데이터를 이중으로 안전하게 보관해야 한다"며 "현재 진행 중인 센터 간 이중화 시범 사업을 신속히 완료해 앞으로는 어떤 상황에서도 행정 서비스가 장기간 중단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10.24 15:15한정호 기자

[기자수첩] 'AI 3대 강국' 외친 정부의 민낯, 클라우드 기본기 다져야

최근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 사태는 한국의 디지털 행정 기반이 얼마나 허약한 지 보여줬다. 정부가 '인공지능 3대 강국(AI G3)'을 외치며 AI 예산을 대폭 확대하고 있지만, 정작 그 기반이 되는 클라우드 인프라의 안전성과 복원력(DR)에 대해서는 무관심했다는 것을 여실히 드러냈다. 클라우드는 AI의 전제조건이다. AI 모델이 아무리 정교해도 데이터를 담고 연산을 수행할 안정적 인프라가 없다면 무용지물이다. 하지만 정부의 예산 편성을 보면 화려한 AI 사업 항목은 즐비한 반면, 클라우드 인프라 확충이나 DR 체계 개선 예산은 줄곧 뒷순위로 밀려 있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사고 이후에도 근본적 재발 방지 대책 대신 '조속한 복구' 수준의 대응에 그친 것은 이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민간 클라우드 사업자들은 이미 다중 리전 설계와 재해복구 시스템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 실제로 주요 CSP(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들은 수천억원 규모의 데이터 이중화, 상시 모니터링 체계, 보안 인증 강화 등 안전성 확보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그럼에도 정부는 여전히 '공공은 공공, 민간은 민간'이라는 낡은 구분에 머물러 있다. 공공 시스템을 자체 센터에 묶어두고 민간 클라우드 활용을 제한한 결과가 이번 사태로 드러난 셈이다. AI 경쟁력은 결국 인프라 경쟁력이다. 미국과 일본, 유럽 주요국은 이미 공공 시스템의 클라우드 전환과 재난복구 시뮬레이션을 국가 차원에서 의무화하고 있다. 반면 한국은 여전히 행정 시스템을 폐쇄형 구조로 운영하면서 사고가 터질 때마다 '복구'를 외치는 악순환을 반복하고 있다. 정부가 진정 'AI 강국'을 지향한다면 먼저 클라우드 기본기부터 점검해야 한다. AI 반도체나 초거대 모델보다 중요한 것은 데이터를 안전하게 지키는 체계다. 그것이 곧 국가 디지털 주권의 근간이다. AI를 외치며 클라우드를 방치하는 전략은 모래 위의 성에 불과하다. 기본을 세우지 않은 AI는 오래가지 못한다. 지금이라도 정부가 클라우드 전환 사업 예산을 다시 큰 폭으로 늘리고, 기술 중립·개방형 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제도적 개선을 마련하길 바란다.

2025.10.17 16:22장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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