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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AI'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3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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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AI 행정·재난안전 예산 939억원 편성...AI민주정부 구현 핵심 투자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가 2027년도 예산안에서 인공지능(AI) 기반 행정서비스와 재난안전 분야 주요 사업에 총 939억원을 편성했다. 전년 같은 사업 예산을 합산한 261억원보다 678억원으로 약 260% 늘어난 규모다. 행안부는 'AI민주정부 구현'을 국민안전 강화, 지역균형성장, 사회통합과 함께 4대 핵심 투자 분야로 설정했다. 국민이 행정서비스를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AI 적용을 확대하고 공직자의 업무 효율을 높이는 한편 재난안전 대응 역량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2일 행안부가 발표한 '2027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주요 AI 관련 예산은 ▲AI 행정업무 적용 ▲AI통합민원플랫폼 구축 ▲혜택알리미 서비스 운영·확대 ▲재난안전 AI 관제체계 구축 등 4개 사업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AI 기반 행정서비스 직접 사업 3건의 예산은 815억원이다. 전년 261억원보다 554억원, 약 212% 증가했다. 여기에 2027년 신설되는 재난안전 AI 관제체계 구축 예산 124억원을 더하면 전체 주요 AI 관련 예산은 939억원이 된다. 가장 큰 폭으로 예산이 늘어난 사업은 AI통합민원플랫폼 구축이다. 관련 예산은 2026년 18억원에서 2027년 203억원으로 185억원 증가했다. 전년 예산의 약 11.3배 수준으로 늘어난 것으로 증가율은 약 1028%다. AI통합민원플랫폼은 하나의 AI 민원창구에서 민원 안내부터 처리까지 지원하는 서비스다. 국민이 필요한 민원서비스를 사이트별로 찾아야 했던 불편을 줄이고 통합 플랫폼 한 곳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행안부 담당자는 "기존 민원서비스가 흩어져 있어 국민이 사이트별로 찾아가야 하는 경우가 있었다"며 "일일이 찾아가지 않고 필요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행안부는 정부24와 연계한 맞춤형 서비스도 확대할 계획이다. 국민이 별도로 요청하기 전에 필요한 정부 서비스를 안내하는 방식으로 AI 활용 범위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정부 혜택을 선제적으로 안내하는 혜택알리미 서비스 운영·확대 예산은 2026년 56억원에서 2027년 70억원으로 14억원, 25% 증액됐다. 행안부는 안내 대상 정부 혜택을 1000여종 이상 추가할 예정이다. 공직자의 AI 활용을 지원하는 AI 행정업무 적용 예산은 187억원에서 542억원으로 355억원 늘었다. 공직자용 AI 서비스인 '온AI'를 범정부적으로 확산하기 위한 예산으로 전년 대비 약 2.9배 규모다. 온AI 예산 증액에는 부처별로 개별 편성하려던 AI 활용 수요를 행안부가 일괄 편성하는 방식으로 바꾼 점도 반영됐다. 행안부는 공공부문 AI 활용을 주도하는 차원에서 부처별 필요 소요를 파악해 예산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온AI는 일반 이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개방형 AI와 달리 공직자와 공공부문이 행정망 안에서 활용하는 서비스다. 보안상 개방형 AI에 입력하기 어려운 행정자료를 다루기 위해 공공부문 환경에 맞춘 AI 활용 체계를 구축한다는 취지다. 관련 예산에는 AI 서비스 이용료와 행정자료 기반 학습, 데이터 구축·갱신,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컴퓨팅 자원 사용 비용이 포함된다. 행안부 측은 "기존 내부 자원을 활용하면서 외부 기관과 협업해 서비스를 운영하고 이에 따른 비용을 사용료 형태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새로 편성된 재난안전 AI 관제체계 구축 예산은 124억원이다. 행안부는 AI를 재난안전 분야에도 적용해 재난 대응과 관제 역량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AI민주정부, 국민안전, 지역균형성장, 사회통합 등 국민의 일상과 밀접한 분야에서 '대체불가 대한민국'을 실현하기 위해 국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사업 중심으로 2027년 예산안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2026.09.02 10:08남혁우 기자

내년 범정부 IT 인프라 대전환…클라우드·이중화에 예산 집중

행정안전부가 내년 공공 정보시스템의 민간 클라우드 이전과 재해복구(DR), 노후 전산장비 교체 등에 대규모 예산을 투입한다. 인공지능(AI) 행정 확대에 맞춰 공공 IT 인프라의 안정성과 연속성을 강화하고 범정부 정보시스템의 클라우드 전환에도 속도를 낸다는 목표다. 행안부는 공공 정보시스템 민간 클라우드 이전에 548억원을 신규 편성하고 범정부 이중운영시스템 구축에 2716억원을 투입하는 내용을 담은 2027년도 예산안을 2일 발표했다. 행안부는 올 초 국가AI전략위원회가 발표한 'AI정부 인프라 거버넌스 혁신 추진방향'에 발맞춰 정부 데이터센터에 집중된 시스템을 민간 클라우드 등에 분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내년 공공 정보시스템의 민간 클라우드 이전을 위한 예산으로 548억원을 새로 배정했다.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범정부 정보시스템의 클라우드 전환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2030년까지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대전센터를 단계적으로 폐쇄하고 현재 운영 중인 693개 시스템을 다른 공공 데이터센터와 민간 클라우드 등으로 재배치하는 작업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행안부는 이달 모든 행정·공공기관 정보시스템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이용 현황과 전환 계획, 클라우드 네이티브 적용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 결과를 토대로 연말까지 범정부 클라우드 전환 로드맵을 마련하고 기관별 전환 대상과 운영 유형 등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DR 체계 강화 예산도 늘어났다. 국민 생활과 안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주요 정보시스템을 대상으로 이중 운영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에는 올해 2523억원보다 193억원 늘어난 2716억원을 투입한다. 지난해 국정자원 대전센터 화재를 계기로 공공 시스템의 안정성과 재난 대응 역량 강화 필요성이 커진 데 따른 조치다. 정부는 올해 약 80개 핵심 행정시스템을 대상으로 정보화전략계획(ISP)을 추진하며 시스템별 DR 설계를 진행해왔다. ISP가 마무리되면 이를 토대로 내년 후속 구축 사업이 본격 진행될 전망이다. DR 체계 개편에 맞춰 전체 공공 정보시스템의 중요도도 재분류했다. 행안부는 총 1만5033개 정보시스템을 국민 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기준으로 A1~A4 등급으로 나눴으며 이 가운데 정부24·112시스템 등 국민 생명·안전과 국가 기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73개 시스템을 최고 등급인 A1으로 지정했다. 정부는 시스템 중요도에 따라 복구 목표와 DR 수준을 차등 적용해 핵심 시스템의 장애 대응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기존 전산 인프라 개선에도 대규모 예산이 투입된다. 중앙행정기관 등 노후장비 통합 구축에 5142억원을 편성했으며 범정부 신규 도입 전산장비 통합 구축에도 2590억원을 배정했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클라우드와 DR뿐 아니라 서버·스토리지 등 전산장비 교체까지 공공 IT 인프라 전반에서 사업 발주가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DR 구축 사업은 올해 진행된 ISP가 실제 구축으로 이어지는 만큼 대형 IT서비스 기업과 클라우드 전문기업 간 수주 경쟁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2030년까지 공공 정보시스템의 클라우드 전환을 추진하려면 앞으로 매년 상당한 규모의 이전 사업이 필요할 것"이라며 "내년도 예산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전환 대상과 연차별 일정이 제시되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사업 참여 계획을 세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6.09.02 10:07한정호 기자

행안부, 내년 'AI 민주정부' 구현에 1조4696억원 편성…AI 행정 가속

행정안전부가 내년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공공 행정 혁신에 속도를 낸다. 단일 AI 창구에서 민원 안내부터 처리까지 지원하는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고 공무원의 AI 업무 활용을 확대하는 한편, 공공 정보시스템의 민간 클라우드 전환에도 신규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84조 7036억원 규모 2027년도 예산안을 편성했다고 2일 밝혔다. 올해 본예산보다 10.1% 증가한 규모로 지방교부세 77조 1899억원, 사업비 7조 634억원, 인건비·기본경비 4503억원으로 구성됐다. 행안부는 내년도 예산안의 핵심 투자 분야 가운데 하나로 'AI 민주정부 구현'을 제시했다.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AI 기반 행정서비스를 확대하고 공직자의 업무에도 AI 활용을 확산한다는 목표다. 이에 해당하는 예산은 1조 4696억원에 달한다. 우선 'AI 통합민원플랫폼' 구축에 203억원을 투입한다. 올해 18억원에서 10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여러 기관이나 서비스를 찾아다니지 않고 하나의 AI 민원창구에서 필요한 정보를 안내받는 것부터 실제 민원 처리까지 마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이 직접 신청할 수 있는 정부 혜택을 찾아 안내하는 '혜택알리미'도 확대한다. 관련 예산은 올해 56억원에서 내년 70억원으로 늘어난다. 행안부는 혜택알리미 대상 서비스를 1000여 종 이상 추가해 국민이 직접 찾기 전에 받을 수 있는 정부 혜택을 먼저 안내할 계획이다. 공무원의 AI 활용 확대에도 힘을 싣는다. 행정업무 AI 적용 예산은 올해 187억원에서 내년 542억원으로 약 2.9배 확대된다. 행안부는 공직자가 AI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범정부 AI 업무환경인 '온AI'를 확산해 불필요한 행정 부담을 줄이고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AI 기반 행정서비스를 뒷받침하기 위한 공공 IT 인프라 투자도 확대한다. 행안부는 범정부 정보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해 시스템 안정성과 연속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에는 공공 정보시스템의 민간 클라우드 이전에 신규 예산 548억원을 편성했다. 주요 정보시스템의 재해복구(DR) 체계도 강화한다. 국민 생활과 안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주요 정보시스템을 대상으로 이중 운영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에 올해 2523억원보다 늘어난 2716억원을 투입한다. 아울러 중앙행정기관 등 노후장비 통합구축에 5142억원, 범정부 신규도입 전산장비 통합구축에 2590억원, 공공데이터 개방 및 이용 활성화 지원에 723억원 등이 배정됐다. 재난 대응 분야에도 AI와 디지털 기술이 활용된다. 재난안전 AI 관제체계 구축에는 124억원이 편성됐다. 국민안전과 관련된 총예산은 재해위험지역 정비 1조 1579억원을 포함한 1조 8102억원이다. 이 외에도 1조 4500억원이 투입되는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지원 등 지역균형성장에 3조 211억원, 제주4·3 피해보상과 민주화운동기념사업지원 등을 비롯한 사회통합 등에 7625억원이 편성됐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AI 민주정부·국민안전·지역균형성장·사회통합 등 국민의 일상과 밀접한 분야에서 '대체불가 대한민국'을 실현하기 위해 국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사업 중심으로 2027년 예산안을 편성했다"며 "앞으로 정부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국회, 국민과 적극 소통해 정부안 반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09.02 10:01한정호 기자

AI·로봇으로 재난 막는다…정부, 105억원 '국민안전산업펀드' 조성

정부가 인공지능(AI)과 로봇 등 첨단기술을 보유한 재난안전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105억원 규모 전용 펀드 조성에 나선다. 정부 출자금을 마중물로 민간 자금을 끌어들여 유망 기업의 기술·제품 고도화와 사업 확장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행정안전부는 재난안전 분야 유망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모태펀드 국민안전계정으로 운용되는 '국민안전산업펀드 1호' 결성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펀드는 행안부 출자금을 마중물로 조성하는 재난안전 분야 전용 투자 펀드다. 정부가 자금을 출자하고 민간 투자를 더해 AI와 로봇 등 첨단기술을 보유한 재난안전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방식이다. 모태펀드 운용기관인 한국벤처투자는 공모를 거쳐 서류심사와 현장실사, 발표심사를 진행했다. 펀드 조기 결성 가능성과 투자 실적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현대차증권을 펀드 운용사로 최종 선정했다. 현대차증권은 현재 14개, 총 4311억원 규모 펀드를 운용 중이다. 이 가운데 환경·물산업 분야 모태펀드 2개, 900억원을 운용한 경험도 보유하고 있다. 이번 국민안전산업펀드 1호는 정부 출자금 50억원과 민간 출자금 55억원을 합쳐 총 105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현대차증권은 향후 3개월 이내 펀드 결성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주요 투자 대상은 AI와 로봇 등 첨단기술을 보유한 재난안전 분야 기업이다. 투자금은 기업의 기술·제품 고도화를 비롯해 마케팅, 인증·특허 획득 등에 활용된다. 행안부는 펀드 투자를 통해 성장 가능성을 갖춘 재난안전 기업의 사업화를 지원하고 추가적인 후속 투자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을 시작으로 펀드 규모를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박형배 안전예방정책실장은 "이번 펀드가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재난안전기업의 성장 발판이 되길 바란다"며 "전문 운용사의 우수한 역량을 적극 활용해 국내 재난안전산업을 적극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8.31 13:27한정호 기자

이 대통령 "AI 활용 공무원에 과감한 인센티브 줘야"

이재명 대통령이 공직사회 인공지능(AI) 전환 속도를 높이기 위해 공문서 작성 방식부터 공무원의 업무 환경과 인센티브 체계까지 전반적인 개선을 주문했다. AI를 활용한 행정 혁신을 공무원 개인의 관심이나 노력에만 맡기기보다 정식 업무로 인정하는 한편, 민간과 협업해 정부가 보유한 데이터를 활용한 AI 서비스를 개발하는 방안도 검토하라는 지시다. 이 대통령은 25일 청와대에서 개최한 국무회의에서 "정부 행정은 정형화된 업무가 많고 규칙에 기반하기에 AI에 가장 친화적"이라며 "공무원들을 훈련시켜 처리하는 업무를 전부 AI화해 나가면 매우 효율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세계 최고의 AI 민주정부 실현 전략'을 보고했다. AI를 활용해 국민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먼저 제공하고 국민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며 공직사회의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는 등 3대 방향을 중심으로 정부 운영 방식을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우선 AI가 정부 데이터를 원활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공문서 작성 방식을 신속하게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표·색상·그림 등 복잡한 편집 요소를 과도하게 사용하는 기존 공문서가 AI의 데이터 활용을 제약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윤 장관은 "행안부는 지난 4월부터 시범 실시해 전면적으로 개편했다"며 "총리실과 함께 유형화해서 전 부처로 확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텍스트 위주의 보고서 작성 방식이 정착되면 AI 모델 안에서 여러 공무원이 함께 보고서를 작성하는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로 만드는 문서뿐 아니라 오랜 기간 축적된 공공문서 역시 AI가 읽을 수 있도록 기술을 고도화해야 한다는 주문도 나왔다. 이 대통령은 "과거에 이미 만들어진 문서들을 뜯어고칠 수는 없으니 그걸 AI가 읽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도 신경 써야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공무원이 직접 AI 서비스를 개발하도록 지원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행안부는 공무원이 현장에서 필요한 AI 서비스를 직접 개발하는 'AI정부실험실'을 운영하고 결과물을 공공 저장소에 등록해 중앙부처와 지방정부가 공동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법령 검토와 보고서 초안 작성 등을 지원하는 지능형 업무관리시스템 '온AI'도 오는 12월까지 47개 중앙부처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AI를 활용해 업무를 개선한 공무원에게 과감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AI 서비스를 개발하는 공무원의 활동을 정식 업무로 인정하도록 관련 지침 마련도 지시했다. AI 행정 혁신에 필요한 비용을 정부가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이 대통령은 행안부와 기획예산처에 AI 프로그램 개발 등에 필요한 비용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행정혁신 지원금'이나 별도 경비 항목을 마련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민간 참여를 확대하는 방안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민간 전문가들이 정부 데이터를 활용해 마스크 재고 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단기간에 개발한 사례를 언급하며 "정부 행정 영역의 일이긴 하지만 민간이 참여해서 같이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고 짚었다. 이어 "보안이 유지되는 범위 내에서 민간에게 기회를 주거나 공유하는 게 AI 전환에 도움이 될 것 같다"며 행안부와 과기정통부에 관련 방안을 연구하라고 주문했다. 이에 맞춰 행안부는 모든 공무원의 AI 교육 이수를 의무화하고 자체 AI 개발과 현장 적용이 가능한 전문 인재 'AI 챔피언' 2만 명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기업과 국민 수요가 높은 '공공데이터 톱100'을 조기에 개방하고 기관 간 데이터를 연계하는 범정부 데이터 파이프라인도 구축한다. 복지·안전·세금·농업·식약 등 생활과 밀접한 5대 분야에는 24시간 AI 상담 체계를 구축하고 'AI국민비서'와 '국민안전24' 등 대국민 서비스도 고도화한다는 목표다. 윤 장관은 "AI 민주정부의 핵심은 단순한 AI 기술 도입이 아니라 AI를 통해 국민이 국정운영의 진정한 주인이 되는 국민주권을 구현하는 것"이라며 "국민이 삶 속에서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변화와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8.25 16:12한정호 기자

K-디지털정부 노하우 필리핀에 전파…현지 공무원 역량 강화

정부가 우리나라 디지털정부와 지방행정 혁신 경험을 필리핀 공무원들과 공유하며 현지 공공행정 디지털 전환 지원에 앞장선다. 인공지능(AI)·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공공서비스 혁신부터 스마트도시 운영까지 국내 사례를 전수해 필리핀의 정책 실행 역량을 높인다는 목표다. 행정안전부 지방자치인재개발원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공동으로 25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필리핀 중앙·지방정부 공무원 15명을 대상으로 '필리핀 디지털 전환과 공공 행정 혁신 역량 강화 과정'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과정은 공적개발원조(ODA)의 일환으로 필리핀 정부 공식 요청에 따라 추진된다. 필리핀 정부의 국가 발전 전략인 '필리핀 개발계획(PDP 2023~2028)'의 목표 달성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내년까지 3년간 단계별로 운영하는 연수 사업이다. 올해는 2차 연도 초청 연수로 진행된다. 한국 정부혁신과 디지털정부 구축 경험을 공유해 필리핀 공무원의 디지털 행정서비스 구현과 정책 실행 역량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교육 프로그램은 필리핀 정부 요청을 반영해 ▲굿거버넌스 ▲디지털정부 ▲지식 공유 및 교수법 ▲사례 발표 및 실행계획 수립 ▲우수사례 현장학습 등으로 구성됐다. 굿거버넌스 분야에선 한국의 지방행정 체계와 분권 혁신 사례를 다룬다. 주민 참여와 민관협력을 기반으로 한 정책 결정과 공공서비스 제공 사례를 통해 협력적 거버넌스와 포용적 행정 구현에 필요한 정책 역량을 높일 계획이다. 디지털정부 분야에선 AI와 ICT를 활용한 공공서비스 혁신과 스마트도시 운영 사례를 공유한다. 이를 바탕으로 필리핀의 지역 현안 해결에 적용할 수 있는 발전 방안도 모색한다. 연수생들이 귀국 후 교육 내용을 현지에 확산할 수 있도록 지식 공유 역량 강화 교육도 진행한다. 연수 내용을 필리핀 상황에 맞게 재구성하고 동료 공무원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현장학습을 통한 국내 디지털 행정 혁신 사례 공유도 이뤄진다. 연수생들은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과 전주시립도서관, 부천시 스마트도시통합운영센터 등을 방문해 디지털 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한 공공서비스 혁신 현장을 체험한다. 특히 전주시립도서관에선 주민 참여와 지역사회 연계, 이용자 유형 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서비스 개선 사례를 확인하고 필리핀 지역 여건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지난해 1차 연도에 마련한 실행계획도 구체화한다. 주요 과제는 현직 지방공무원 디지털 증명서 시스템 구축과 모바일 출퇴근 기록 앱을 활용한 복무 모니터링 강화, 지방정부아카데미 온라인 학습과정 이수율 제고, 중앙집중식 성별분리통계 저장소 개발 등이다. 지방자치인재개발원은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기관별 실행 과제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박대민 지방자치인재개발원장 직무대리는 "이번 연수가 필리핀 공무원들이 한국의 정부혁신과 디지털정부 성공 사례를 자국 행정 환경에 맞춰 도입하고 필리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서비스 개선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한국의 우수한 디지털정부와 지방행정 혁신 경험을 바탕으로 ODA 사업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8.25 14:17한정호 기자

공공 현안 해결할 AI 찾는다…정부, 민간 경진대회 개최

정부가 민간 인공지능(AI) 전문가들의 기술·아이디어를 활용해 교통사고 분석과 딥보이스 탐지, 공공입찰 위반 여부 판별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사회문제 해결에 나선다. 우수 AI 모델은 추가 검증과 고도화를 거쳐 실제 행정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행정안전부는 민간 AI 기술과 역량을 활용해 정책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2026년 AI 기반 현안해결형 분석모델 개발 경진대회'를 오는 26일부터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민간의 다양한 기술과 아이디어를 공공 분야에 접목해 실제 행정에 활용할 수 있는 AI 모델을 발굴하고자 마련됐다. 올해는 국민 안전과 공정한 행정 구현에 활용할 수 있는 3개 과제를 대상으로 대회가 진행된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2개, 조달청이 1개 과제를 각각 제안했다. 첫 번째 과제는 국과수의 '블랙박스 영상 기반 교통사고 차량 거동 분석모델 개발'이다. 블랙박스 영상에서 차량 움직임과 사고 발생 전후 주요 시점을 AI가 분석해 감정관의 공학적 검토를 지원하는 모델을 개발한다. 이를 통해 사고 영상의 주요 분석 항목을 객관적인 파라미터 형태로 감정관에게 제공해 교통사고 감정의 신속성과 일관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두 번째 과제는 '신종 보이스피싱 범죄 대응을 위한 AI 딥보이스 탐지모델 개발'이다. 생성형 AI 기술 발전으로 사람의 음성을 정교하게 모방한 딥보이스가 보이스피싱이나 음성 사칭 범죄에 악용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실제 음성과 AI 합성 음성을 판별할 수 있는 고성능 탐지모델을 개발한다. 세 번째는 조달청의 'AI 기반 수요기관 자체입찰 모니터링 모델 개발'이다. AI가 입찰 공고문과 첨부서류를 분석해 국가계약법과 지방계약법 등의 위반 소지가 있는지를 자동 판별하고 판단 근거까지 제시하는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대회 참가자는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29일까지 민간 AI 경진대회 플랫폼 '데이콘'을 통해 과제별로 개발한 AI 모델을 제출할 수 있다. 최종 결과는 오는 10월 16일 발표할 예정이다. 행안부는 3개 경진대회를 통해 총 21개 팀을 선정하고 총 1억 2600만원 규모 상금을 수여한다. 대상 수상팀에는 행안부 장관상이 주어진다. 대회에서 우수한 성능을 보인 AI 모델은 실제 행정 현장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행안부는 국과수와 조달청 등 수요기관과 함께 추가 검증과 모델 고도화를 지원해 현장에서 폭넓게 활용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AI는 단순히 행정업무를 편리하게 만드는 보조수단을 넘어 국민 안전을 지키고 행정 공정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실질적인 문제해결 수단이 돼야 한다"며 "민간 AI 역량을 행정현장과 연결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AI 기반 행정혁신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8.25 14:02한정호 기자

"예쁜 보고서보다 AI가 읽는 보고서"...행안부 'AI 친화 문서' 전면 도입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가 복잡한 표와 과도한 문서 꾸미기를 줄이고 인공지능(AI)이 쉽게 읽고 활용할 수 있는 'AI 친화적 보고서'를 전면 도입한다. 단순한 문서 형식 변경을 넘어 공무원의 보고서 작성 방식과 정부 문서 생산 체계를 AI 중심으로 전환하는 행정 혁신을 위함이라는 설명이다. 행안부는 공공부문의 AI 활용도를 높이고 행정 효율성을 향상하기 위해 '인공지능(AI) 친화적 보고서 작성'을 본격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 3월부터 진행한 시범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마련됐다. 시범운영에서는 AI가 문서 맥락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서술형 작성을 권장하고 '표 안의 표'처럼 복잡한 양식을 지양하는 가이드라인이 적용됐다. 그 결과 직원은 보고서 편집과 표 작성에 들이던 시간을 줄일 수 있었고 AI를 활용한 자료 요약과 발표자료 작성의 정확도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현장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직원들은 그동안 보기 좋은 보고서를 만들기 위해 편집과 표 구성에 많은 시간을 써야 했지만 내용 중심의 간결한 형식으로 바뀌면서 작성 부담이 줄었다고 평가했다. 또 AI가 문서를 인식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감소해 보고서 요약이나 발표용 PPT 작성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는 의견이 나왔다. 행안부는 시범운영 기간 중 보도자료를 마크다운(Markdown) 형식으로도 함께 제공해 검색 편의성을 높였다. 여기에 지능형 업무관리 플랫폼 '온AI' 적용도 확대하면서 업무 전반의 AI 친화적 전환을 추진해 왔다. 이번 전면 도입과 함께 문서 작성 가이드라인도 대폭 간소화된다. 기존보다 복잡한 세부 규정보다는 핵심 원칙 중심으로 정리해 직원들의 문서 작성 편의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적용 범위 역시 기존 일부 문서에서 실·국장 보고서까지 확대된다. 행안부가 제시한 핵심 원칙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 표와 그림 데이터의 구조를 명확히 하는 것이다. 표와 그림 상단에 제목을 달고 번호로 순서를 표시하며 셀 병합도 단순화하도록 했다. 둘째, 보고서의 맥락을 명확히 하는 것이다. 문장은 서술식으로 작성하고 항목 표시는 표준화하며 불필요한 시각적 꾸미기는 지양하도록 했다. 행안부의 이번 조치는 단순히 문서 형식을 정비하는 수준을 넘어 공공문서를 사람이 읽기 좋은 문서에서 AI도 정확히 읽을 수 있는 데이터형 텍스트로 바꾸겠다는 선언으로 읽힌다. AI 활용이 행정 실무 전반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정부 보고서의 표준도 '보기 좋은 문서'에서 'AI가 이해하는 문서'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AI 친화적 문서 작성은 공무원의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행정 혁신이자 정부 보고서가 AI 활용이 가능한 고품질 텍스트로 전환되는 디지털 혁신"이라며 "앞으로도 정부혁신 주무부처로서 AI 시대에 걸맞은 혁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8.23 16:17남혁우 기자

삼성SDS, 정부 AI 행정 앞장선다…'브리티웍스' 중앙부처 9곳 도입

삼성SDS가 인공지능(AI) 협업 솔루션 '브리티웍스'를 중앙부처 중심으로 공공부문에 확산하고 있다. 행정안전부의 생성형 AI 기반 업무 혁신 정책과 연계해 공공부문 AI 전환(AX)을 가속한다는 전략이다. 삼성SDS는 AI 협업 솔루션 브리티웍스가 정부 부처의 공식 협업 도구로 채택되며 총 9개 중앙부처에 도입된다고 13일 밝혔다. 브리티웍스를 도입한 기관은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를 비롯해 국가보훈부·산업통상부·고용노동부·금융위원회·재외동포청 등이다. 해당 부처들은 오는 이달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앞서 행안부는 올해 하반기까지 생성형 AI 기반 지능형 업무관리 플랫폼 '온AI'를 40개 이상의 중앙행정기관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삼성SDS는 브리티웍스를 온AI의 공식 협업 도구로 제공하며 정부 AI 행정혁신을 지원 중이다. 브리티웍스는 AI 검색과 지식관리, 문서 작성 지원 기능을 비롯해 메신저와 화상회의, 자료 공유 등 다양한 협업 기능을 통합 제공한다. 생성형 AI를 업무 과정에 자연스럽게 접목해 공무원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부처 간 협업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모바일 기반 협업 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브리티웍스 사용 공무원은 모바일로 실시간 보고와 결재, 화상회의 참여, AI 기반 회의록 요약 등을 수행할 수 있다. 출장이나 외근 중에도 사무실에 복귀하지 않고 업무를 이어갈 수 있어 업무 연속성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공공부문 특성을 고려한 보안 체계도 강점으로 꼽힌다. 공공기관은 국민 개인정보와 국가 주요 행정정보를 다루는 만큼 높은 수준의 보안이 요구된다. 브리티웍스는 삼성SDS의 보안 기술과 국가정보원 최고 수준인 '상' 등급을 획득한 민관협력형(PPP) 클라우드 환경을 기반으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중앙부처와 공공기관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삼성SDS는 앞으로 정부의 AI 업무 환경 확대에 맞춰 브리티웍스를 지속 고도화할 계획이다. 공무원 업무 생산성과 행정 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대표 정부 AI 협업 도구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송해구 삼성SDS 솔루션사업부장은 "지금까지 총 9곳의 중앙부처가 브리티웍스를 공식 협업 도구로 선정하면서 공공 분야에서 활용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앞으로 온AI 모바일 서비스와의 연계를 강화해 공무원들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업무 환경을 구현하고 공공 분야 AX를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8.13 10:48한정호 기자

공무원도 'AI 개발자'로…AI 프로젝트 한 달 만에 405개 나왔다

정부가 공무원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업무에 필요한 서비스를 직접 개발하고 공유하는 'AI 정부 실험실' 확산에 속도를 낸다. 중앙부처 과장부터 지방정부 주무관까지 현장 공무원이 직접 업무상 불편을 해결하는 AI 도구를 만들고 우수 결과물은 실제 행정업무와 범정부 공통 서비스로 발전시키는 공공 AI 개발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행정안전부는 지난달 3일부터 시범 운영 중인 AI 정부 실험실의 공공 개발 산출물 저장소(깃랩·GitLab) 가입자가 운영 한 달여 만에 1000명을 넘어섰으며 총 405개의 실험 프로젝트가 등록·추진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AI 정부 실험실은 공무원이 AI 코딩 도구를 활용해 현장에서 나온 아이디어를 직접 구현하고 개발한 코드와 경험을 공공 깃랩을 통해 공유·협업할 수 있도록 마련한 범정부 개발·실험 공간이다. 전문 개발자와 외부 사업자 중심의 기존 정보화 사업과 달리 현장 공무원이 작은 기능부터 직접 만들어 시험하고 개선하는 방식이다. 현재 전체 실험 가운데 189개 과제가 공공 깃랩에 공개됐다. 다른 공무원이 개발 과정과 결과물을 살펴보고 의견을 나누거나 후속 개발에 활용할 수 있어 개별 공무원의 아이디어를 다른 기관으로 확산할 수 있는 구조다. 행안부에 따르면 중앙부처와 지방정부에서 직급을 가리지 않고 공무원들의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박정환 보건복지부 의료인공지능데이터정책과장이 49건으로 가장 많은 실험 과제를 추진하고 있으며 김동훈 국립전파연구원 연구사가 26건, 정준우 행안부 공공인공지능혁신과장이 21건을 진행 중이다. 지방정부에서도 박성복 김해시 AI정책과 주무관이 16건, 류승인 서울 광진구 주무관이 13건의 실험 과제를 추진 중이다. 행안부는 이처럼 소속과 직급을 넘어 공무원이 직접 개발에 참여하는 방식이 공직사회에 확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개발 중인 서비스도 실제 행정업무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보고서 작성과 자료 검색부터 올바른 공문서 작성, 반복 업무 자동화, 메모·할 일 관리까지 다양한 업무용 도구가 개발되는 추세다. 먼저 박정환 보건복지부 의료인공지능데이터정책과장은 보고서와 회의록 등 부서 자료를 공공 깃랩에 표준화해 축적하고 AI가 이를 자동으로 분류·요약하는 지식관리 체계를 실험 중이다. 정준우 행안부 공공인공지능혁신과장은 AI 업무 도구 '온AI Work'를 개발하고 있다. 자연어로 업무 내용을 입력하면 AI가 공무원 보고서 초안을 작성해 문서 작성 부담을 줄이고 정책 판단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김소희 국립국어원 김소희 연구사는 '한국어 규범 조언 도구'를 개발 중이다. 사용자가 입력한 문장의 한국어 규범과 표현을 점검해 정확하고 이해하기 쉬운 공문서를 작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이 외에도 김동훈 국립전파연구원 연구사는 화면과 키보드·마우스 입력을 기록하고 재현해 자료 입력과 시스템 조회 등 단순·반복 업무를 자동화하는 '업무 매크로 도구'를, 우성균 조달청 주무관은 업무 중 떠오른 내용을 기록하면 입력된 메모를 자동으로 분류해 업무와 할 일을 관리하는 '지능형 메모 애플리케이션' 등을 개발 중이다. 행안부는 이같은 공무원 직접 개발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계획이다. AI를 활용한 개발이 안전하고 책임 있게 이뤄질 수 있도록 보안·품질과 산출물 관리, 업무 활용 절차 등을 규정한 '공무원 직접 개발 업무 지침'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실험 단계에서 성과가 확인된 프로젝트를 실제 행정업무로 연결하는 체계도 구축한다. 우수 프로젝트에 대해 보안·품질 검증과 업무망 내 운영을 지원하고 정식 대민 서비스나 기관 공통 서비스로 발전시킬 필요가 있는 경우 기존 정보화 사업 절차와 연계해 확산할 방침이다. 황규철 행안부 인공지능정부실장은 "AI 정부 실험실의 가장 큰 성과는 현장을 가장 잘 아는 공무원이 소속과 직급에 관계없이 직접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책을 만들어 가기 시작했다는 점"이라며 "한 공무원의 작은 아이디어가 공개와 공유를 통해 기관 업무혁신으로 이어지고 범정부가 함께 활용하는 공공 자산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6.08.12 15:46한정호 기자

범정부 AI 공통기반, 챗봇 넘어 에이전트로…최신 민간 모델 품는다

정부가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활용하는 '범정부 인공지능(AI) 공통기반'을 한 단계 확장한다. 지난해 삼성SDS와 네이버클라우드의 AI 플랫폼을 기반으로 정부 전용 AI 활용 환경을 구축한 데 이어 올해는 공무원 업무를 직접 지원하는 AI 에이전트를 확대하고 최신 민간 AI 모델과 외부 데이터를 보다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한다는 목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66억원 규모 '범정부 인공지능 공통기반 구현(2차)' 사업을 발주했다. 사업 기간은 계약 체결일로부터 180일이며 대기업 소프트웨어(SW) 사업자의 참여도 가능하다. 제안서와 가격입찰서 접수는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사업은 단일 사업자 또는 컨소시엄을 선정해 추진한다. 선정된 사업자는 기존 공통기반에 적용된 삼성SDS와 네이버클라우드 등 기존 AI 플랫폼사와 협업해 서비스 고도화와 운영을 맡게 된다. 범정부 AI 공통기반은 중앙·지방정부가 AI 모델과 학습데이터, 컴퓨팅 자원, 개발·운영 환경 등을 공동 활용할 수 있도록 구축한 정부 전용 AI 플랫폼이다. 기관별 AI 인프라 중복 투자를 줄이고 민간의 최신 AI 기술을 내부 행정업무에 안전하게 적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행정안전부와 NIA는 지난해 1차 사업을 통해 공통기반의 기본 골격을 구축했다. 삼성SDS '패브릭스'와 네이버클라우드 '클로바 스튜디오 포 GOV'를 도입하고 연관정보 검색과 문서초안 작성 등 공통 AI 서비스 2종을 개발했다. 지난해 11월부터는 이를 활용한 내부망 AI 챗서비스 시범 운영에도 들어갔다. 현재 공통기반에선 거대언어모델(LLM)과 멀티모달·추론 모델 등 약 30종의 생성형 AI 모델을 활용할 수 있다. 지시학습용 데이터 12만 6000건과 평가·검증용 데이터 3만건 등을 구축했으며 보도·연구자료, 법령·행정규칙 등을 활용한 공통 검색증강생성(RAG) 13종도 제공 중이다. 이번 2차 사업은 이같이 구축한 기반을 AI 에이전트 중심으로 고도화하는 데 방점을 찍었다. 기존 연관정보 검색과 문서초안 작성 에이전트의 성능을 개선하고 공무원이 작성한 내용을 법률·행정규칙·조례 등에 비춰 검토하는 '규정기반 검토 에이전트' 등 신규 서비스도 개발한다. 에이전트가 활용할 데이터 기반도 확대한다. 기관별로 구축된 RAG를 표준화된 단일 공통 RAG로 통합하고 다른 기관의 RAG를 활용하거나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등을 통해 연계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올해 지시학습용 데이터 8만4000건과 신규 에이전트 평가 데이터 2만건을 추가하고 내년 추가 연계를 위한 공통데이터 10종도 발굴할 예정이다. 특히 개별 AI 플랫폼이 제공하는 모델에만 의존하지 않고 필요한 민간 AI 모델을 유연하게 선택·관리할 수 있는 체계인 'AI 게이트웨이'도 구축한다. AI 모델과 데이터 전처리 등에 사용되는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도 표준화해 통합 관리할 계획이다. 외부 데이터 활용을 위한 행정망과 인터넷망 간 연계도 추진한다. 외부 최신 자료를 AI 서비스에서 검색·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최소 1개 이상의 활용체계를 검증할 예정이다. 외부망과의 접점이 확대되는 만큼 국가망보안체계(N2SF) 보안 가이드라인을 적용해 행정망·외부망 로그 분석과 위협 탐지 등 보안체계도 함께 강화한다. 범정부 AI 공통기반의 활용 범위는 앞으로 더 넓어질 전망이다. 이달 28일부터 개정 '인공지능 및 데이터 기반 행정 활성화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면서 공공부문의 공통기반 활용을 위한 제도적 기반도 강화된다. 정부는 앞서 공공기관이 공통기반을 활용해 AI 서비스를 구축하는 과정을 기획·예산·계약·구축·운영 등 5단계로 표준화한 가이드도 배포했다. NIA 측은 "AI 모델이 정부 내·외부 데이터를 학습해 활용할 수 있는 보안성이 확보된 공통기반을 구현할 것"이라며 "기관별 중복 개발·투자를 방지하기 위해 AI 모델과 학습데이터, 컴퓨팅 자원 등을 공동 활용할 수 있도록 기관 수요에 맞는 AI 서비스 개발·운영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8.10 10:20한정호 기자

공무원이 만든 AI, 전 부처가 함께 쓴다…'AI 정부 실험실' 확산 시동

정부가 현장 공무원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업무용 서비스를 직접 개발·검증하는 'AI 정부 실험실'을 확대한다. 개별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서 나온 AI 서비스를 빠르게 실험하고 우수 결과물을 범정부로 확산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향후 정부 AI 서비스 통합을 뒷받침한다는 구상이다. 7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에 따르면 행정안전부와 NIA는 현재 시범 운영 중인 AI 정부 실험실의 이용 기반을 확대하고 공무원 직접개발 제도화와 내부 업무망 연계를 추진할 계획이다. 인터넷망 중심의 초기 실험 환경에서 나아가 개발 결과물을 실제 행정 업무에 적용하고 다른 부처·지자체가 재사용할 수 있는 공공 AI 개발·확산 플랫폼으로 고도화한다는 목표다. AI 정부 실험실은 현업 공무원이 업무 과정에서 발견한 문제를 AI 코딩 도구로 직접 해결할 수 있도록 마련한 공공부문 전용 개발·실험 환경이다. 기존 정보화 사업은 작은 아이디어도 예산 편성과 기획, 개발·도입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해 실제 구현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정부는 생성형 AI와 코딩 에이전트 확산으로 전문 개발자가 아닌 공무원도 간단한 업무 도구를 만들 수 있게 된 만큼, 현장 중심의 새로운 개발 체계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현재 인터넷망 기반 AI 정부 실험실에는 AI 역량을 갖춘 'AI 챔피언'과 해커톤 우수자 등을 중심으로 20여 명이 참여 중이다. 가상 개발환경과 오픈AI '코덱스' 기반 코딩 환경을 제공해 공무원들이 아이디어를 빠르게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개발 결과물을 등록·공유하는 공공 깃랩(GitLab)에는 약 40개 과제가 등록돼 실험이 진행 중이다. 대표적으로 중앙관서 예산 설명 자료를 자동 수집해 검색할 수 있도록 만든 '나라예산 한눈에', 최근 발송된 재난 문자를 지역·재해 유형별로 시각화하는 '재난 문자 지도', 민원 내용을 입력하면 관련 상담실과 담당 기관을 찾아주는 '모두의 민원콜' 등이 개발됐다. AI 정부 실험실 본격 확대…내년 3000명 동시접속 정부는 이같은 실험을 소수 공무원의 시범 프로젝트에서 범정부 개발 환경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우선 이달부터 인터넷망 실험 환경을 200식으로 늘려 중앙부처와 지자체 공무원의 개발 수요를 수용할 예정이다. 접속 방법과 개발환경 이용법, 데이터 활용 시 유의사항, 결과물 등록 절차 등을 담은 이용 가이드도 배포한다. 공무원이 AI 코딩 도구를 이용해 프로그램을 직접 개발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 마련에도 나선다. 행안부는 직접개발 대상과 절차, 보안·품질관리, 운영 책임 등을 규정한 업무지침 제정안을 이달 마련하고 오는 10월까지 후속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개발환경 제공과 교육뿐 아니라 개발시간 인정과 인센티브 등 지원 방안도 검토 중이다. 다만 인터넷망에서 개인정보나 비공개 업무자료 등 민감정보 사용은 제한한다. AI가 생성한 코드도 담당자가 직접 검토하고 보안·품질 검증을 거치도록 할 방침이다. 실제 업무에 적용하기 전에는 보안성과 안정성 검토, 운영부서 승인 절차도 거쳐야 한다. 올 하반기에는 인터넷망에서 만든 AI 서비스를 정부 내부 업무망으로 옮길 수 있는 기반 구축에도 나선다. 오는 11월까지 내부망 AI 정부 실험실과 '보안게이트' 구축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인터넷망에서 개발한 소스코드와 외부 라이브러리 등을 내부망으로 옮길 때 악성코드와 취약점 등을 검사하는 보안 검증 체계를 갖추기 위한 목적이다. 내부망에서 사용할 코딩 에이전트와 개발·실행·검증 환경에 대한 기술검증(PoC)도 연말까지 추진한다. 향후에는 실험실의 규모 자체도 크게 키운다. 정부가 공개한 추진계획에는 올해 기반을 마련한 뒤 내년 동시접속 규모를 3000명 수준으로 확대하고 업무망 실험실과 공공 AI 전환(AX) 포털 등을 구축해 범정부 재사용 환경을 본격 운영하는 방안이 담겼다. 부처별 AI 넘어 범정부 통합으로 AI 정부 실험실 확대는 행안부가 추진하는 공공부문 AX 전략의 한 축이다. 행안부는 지난 5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 부처 업무보고에서 지능형 업무관리 플랫폼 '온AI'를 연말까지 47개 중앙행정기관으로 확대하고 AI 정부 실험실을 통해 공무원 직접개발 환경을 제공하는 한편, 2030년까지 공직 AI 전문가 2만 명을 양성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대국민 서비스에서도 AI 활용 범위를 넓힌다. 'AI 정부24'의 대화형 민원서류 발급 기능을 고도화하고 'AI 국민비서'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목표다. 이용자가 요건을 충족하면 별도 신청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AI가 혜택 신청을 지원하는 '자동 신청' 서비스도 연내 시범 개통할 예정이다. 이같은 개별 AI 서비스는 장기적으로 범정부 통합 체계로 연결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업무보고에서 현재 각 부처가 개별적으로 AI를 구축하고 있지만 향후에는 이를 통합할 필요가 있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국민이 특정 부처를 일일이 찾아가지 않아도 민원을 접수하면 AI가 적절한 기관을 찾아 분류·처리하는 통합 행정서비스로 발전시키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AI 정부 실험실도 단순한 공무원용 개발공간을 넘어 각 기관에서 나온 AI 아이디어와 서비스를 검증하고 공유하는 범정부 확산 기반으로 역할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공공 깃랩에 소스코드와 프롬프트, 실험 기록 등을 축적해 다른 기관이 재사용하도록 하고 인터넷망에서 검증한 결과물을 보안게이트를 거쳐 업무망으로 이전하는 구조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지난 업무보고에서 "복잡한 민원을 한 번에 처리하는 원스톱 서비스와 각종 혜택을 알아서 챙겨주는 AI 맞춤형 서비스를 국민들께 제공하겠다"며 "공직자들이 안정적인 AI 업무 환경에서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현재 각 부처별로 AI를 만들고 있는데 결국은 이것이 통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07 15:33한정호 기자

임기근 국무조정실장 "공공 AX로 더 똑똑한 정부 구현…데이터 개방도 속도"

국무조정실이 공공부문 인공지능(AI)과 데이터 기반 행정 혁신에 속도를 낸다. '정부24'에 AI 기능을 도입하고 범정부 데이터 연계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공공데이터 개방을 확대해 공공 AI 전환(AX)를 본격 추진한다는 목표다. 임기근 국무조정실장은 5일 청와대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 주재 부처 업무보고에서 "공공 AX로 더 똑똑하고 더 빠른 정부를 구현하겠다"며 "총리 주재 데이터 관계장관회의를 중심으로 범정부 데이터 정책을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국무조정실의 대통령 업무보고는 12년 만이다. 임 실장은 국정 운영 플랫폼으로서 정부 부처 간 정책을 조율하는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국무조정실은 하반기 핵심 과제로 공공 AX를 통한 정부 혁신을 제시했다. 총리 주재 데이터 관계장관회의를 중심으로 부처 간 데이터 정책을 연계하고 정부24에도 AI 기능을 탑재해 행정서비스를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자살과 고독사 등 국민 생명과 직결된 분야부터 정부기관 간 데이터 연계와 분석을 강화할 계획이다. 공공데이터 개방에도 앞장선다. 국무조정실은 공공데이터를 민간에 개방하는 '톱(TOP)100 프로젝트'를 기존 계획보다 1년 앞당겨 내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공공 데이터 활용도를 높이고 민간 AI 혁신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청년 정책에도 AI를 접목한다. '온통청년' 애플리케이션에 AI 맞춤형 추천 기능을 탑재하고 청년 체감도 지수와 청년 영향평가를 도입해 정책 실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국제개발협력(ODA) 분야에도 AI 활용을 확대한다. 우리나라 AI 기술과 혁신 역량을 기반으로 전략적 국제개발협력을 추진하고 국내 기업의 혁신 비즈니스 모델과 연계한 협력 사업 발굴에도 나선다. 임 실장은 "AI로 무장한 주인의식 있는 조직이 되겠다"며 "열린 마음으로 다른 부처와 정보를 공유하고 협업하겠다"고 밝혔다.

2026.08.05 18:12한정호 기자

조원철 법제처장 "AI 기반 법제행정 혁신 추진"...법령비서·AI 검색 고도화 본격화

법제처가 하반기 핵심 과제로 인공지능(AI) 기반 법제행정 혁신을 전면에 내세웠다. 단순한 내부 업무 효율화 차원을 넘어 공무원, 국민, 기업이 법령과 규제 정보를 더 빠르고 정확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법제행정 전반에 AI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조원철 법제처장은 5일 청와대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 주재 부처 업무보고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법제처가 가장 먼저 속도를 내는 사업은 AI 법령비서다. 이 서비스는 공무원이 업무 과정에서 법적 쟁점을 질의하면 관련 법령을 바탕으로 1차 검토 의견을 제공하는 AI 에이전트다. 조 처장은 지난달 14일부터 공무원을 대상으로 시범 제공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현재 AI 법령비서는 약 24만건의 법령 정보를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다. 법제처는 연내 736만건 규모 법령 정보를 추가 학습시켜 내년 1월 정식 오픈 시점에는 보다 고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반복적인 법령 확인과 유사 사례 탐색, 초기 법률 검토에 드는 시간을 줄여 행정 현장의 판단 속도와 업무 효율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대국민 서비스 고도화도 함께 추진한다. 법제처는 하루 약 80만명이 이용하는 국가법령정보센터에 AI 검색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기존 키워드 중심 검색을 넘어 질의 의도와 문맥을 반영하는 검색 체계로 전환해 국민의 법령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법제처는 법령 특화 AI 모델을 개발하고 약 760만건의 법령 정보를 AI 활용에 적합한 형태로 정비하고 있다. 목표 시점은 내년 7월이다. 관련 서비스가 안착하면 법령, 시행령, 시행규칙, 행정규칙, 해석례 등으로 분산된 법률 데이터를 보다 직관적으로 탐색할 수 있게 돼 일반 이용자뿐 아니라 기업의 규제 대응과 컴플라이언스 업무 효율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중장기 과제로는 AI 기반 세계 법제정보 플랫폼 구축도 추진된다. 이 플랫폼은 최신 해외 법령을 한국어로 실시간 검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법제처는 2027년 말 일부 시범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제시했다. 해외 진출 기업과 공공기관, 연구기관 입장에서는 국가별 규제 정보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금까지는 언어 장벽과 정보 수집의 한계로 해외 법제 변화에 대한 신속한 대응이 쉽지 않았지만, AI 기반 검색 체계가 마련되면 활용 폭은 한층 넓어질 전망이다. 조원철 법제처장은 "법제처는 공무원 업무 지원과 대국민 법령 서비스, 해외 법제정보 활용 등 국정 속도를 높이는 법제 지원으로 국가 대전환을 앞당기도록 하겠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2026.08.05 17:27남혁우 기자

윤호중 행안장관 "AI 역량 더해 맞춤형 서비스 국민께 제공"

행정안전부가 공공부문 인공지능(AI) 활용을 전면 확대한다. 국민 대상 AI 행정서비스를 고도화하는 동시에 공직사회 AI 업무환경을 구축하고 AI·데이터를 활용한 재난안전관리 체계도 강화해 공공서비스 혁신에 속도를 낸다는 목표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5일 청와대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 주재 부처 업무보고에서 "복잡한 민원을 한 번에 처리하는 원스톱 서비스와 각종 혜택을 알아서 챙겨주는 AI 맞춤형 서비스를 국민들께 제공하겠다"며 "공직자들이 안정적인 AI 업무 환경에서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날 윤 장관은 AI를 행정 전반에 접목한 정부 혁신 방안을 올 하반기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민원 서비스부터 공직 업무, 재난안전 대응까지 AI 활용 범위를 확대해 국민 체감형 행정서비스를 구현하겠다는 구상이다. 우선 국민이 체감하는 행정서비스 혁신에 집중한다. 복잡한 민원을 한 번에 처리하는 원스톱 민원서비스와 개인별 혜택을 선제적으로 안내하는 AI 맞춤형 서비스 'AI 국민비서'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모두의 토론회', '모두의 광장' 등을 통해 국민 참여 기반도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공직사회 AI 활용 기반도 강화한다. 행안부는 정부 조직과 인력을 국정 현안에 맞게 신속히 재편하는 한편 AI 역량을 행정 전반에 접목해 유능한 정부를 구현한다는 목표다. 공직자들이 안정적인 AI 활용 환경에서 업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관련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재난안전 분야에서도 AI 활용을 본격화한다. AI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위험 상황을 사전에 예측하고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과학적 재난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생명안전기본법 제정에 따른 범부처 종합계획을 마련하는 동시에 안전산업 육성과 연계해 재난 대응 역량을 높인다는 설명이다. 윤 장관은 올 상반기 AI 기반 행정서비스 확대 성과도 소개했다. AI 국민비서 등을 통해 대국민 서비스를 혁신했으며 성과를 낸 공무원에게 특별 포상도 실시했다. 이같은 활동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정부 신뢰도 조사에서 우리나라가 역대 최고 순위인 6위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윤 장관은 "전략적 정부 조직 기반 위에 AI 역량을 더해 유능한 정부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2026.08.05 16:56한정호 기자

공공시스템 긴급 보안패치 중 장애 발생해도 면책…행안부, 적극행정 인정

행정안전부가 인공지능(AI)이 발견한 고위험 보안 취약점에 대한 신속한 대응을 장려하기 위해 긴급 보안 패치 과정에서 발생한 장애에 대해 공무원 책임을 면제하는 제도를 마련했다. AI 발전으로 취약점 발견 속도가 빨라지는 가운데 공공 정보시스템 운영자들이 장애 발생에 대한 부담 없이 즉각적인 보안 조치를 수행할 수 있도록 적극행정 면책 기준을 명확히 한 것이다. 행정안전부는 최근 적극행정위원회 의견 제시 절차를 통해 정보시스템에서 고위험 취약점이 확인돼 긴급 보안 패치를 수행하는 경우 일정한 요건을 충족하면 이를 적극행정으로 인정하고 면책 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의결했다고 13일 밝혔다. 그동안 정보시스템 운영자는 보안 취약점이 발견되더라도 패치 적용 이후 예상치 못한 서비스 장애가 발생할 가능성과 이에 따른 책임 문제 때문에 신속한 조치에 부담을 느껴왔다. 특히 지난해 전 세계적인 IT 장애를 초래한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사례처럼 보안 업데이트 과정에서 운영체제와의 충돌이 발생할 경우 대규모 서비스 중단으로 이어질 수 있어 공공기관에서도 패치 적용에 신중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최근 AI가 보안 분야에서 인간 전문가 수준을 뛰어넘는 성과를 보이면서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실제로 고성능 AI 시스템이 오픈BSD 운영체제에서 수십 년간 발견되지 않았던 취약점을 찾아내는 등 취약점 탐지 속도와 범위가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발견된 위협을 신속하게 차단하기 위한 패치 적용 체계 역시 기존보다 훨씬 빠르게 운영돼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고위험 취약점에 대한 긴급 보안 패치를 적극행정으로 인정하는 대신, 면책 제도가 무분별하게 적용되지 않도록 구체적인 기준도 함께 마련했다. 면책 적용 대상은 국제 취약점 평가 기준인 CVSS(Common Vulnerability Scoring system) 점수 7.0 이상인 고위험 취약점에 대한 패치 작업, 국가정보원 또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긴급 대응을 권고한 사안, 또는 부서장이 긴급성이 있다고 판단해 승인한 경우로 한정된다. 또한 시스템 운영자는 패치 적용 전 영향도 분석과 원상복구 계획 수립, 사전 테스트를 수행해야 하며, 적용 이후에도 모니터링 등 필수 안전조치를 이행해야 한다. 이러한 절차를 준수한 상태에서 장애가 발생할 경우에는 적극행정 면책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인정받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이번 제도 개선이 AI 시대에 요구되는 초고속 보안 대응 체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취약점 발견부터 대응까지 걸리는 시간을 최소화해 공공 시스템의 보안 수준을 높이고, 담당자들이 책임 부담보다 보안 위험 해소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취지다. 황규철 행정안전부 인공지능정부실장은 "AI가 사람보다 더 빠르게 취약점을 찾아내는 시대에는 대응 속도가 곧 보안 경쟁력"이라며 "이번 제도 개선으로 정보시스템 운영자들이 시급한 보안 위협에 대해 보다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7.13 13:19남혁우 기자

행안부, 'AI 민주정부' 비전 들고 유럽·중동 간다

행정안전부가 대한민국 '인공지능(AI) 민주정부' 비전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주요 거점국과 공공 인공지능(AI) 협력을 확대한다. 유엔무역개발기구(UNCTAD) 고위급 회의를 비롯해 세르비아와 이집트를 차례로 방문하며 AI·디지털정부 협력을 강화하고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기반도 넓힌다는 목표다. 행안부는 김민재 차관이 오는 8일부터 15일까지 스위스·세르비아·이집트를 방문해 AI 민주정부 추진 전략을 공유하고 AI·디지털정부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고 7일 밝혔다. 김 차관은 먼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UNCTAD '이트레이드 포 올(eTrade for all)' 출범 10주년 기념 고위급 대화에 참석한다. 이번 행사에는 UNCTAD 사무총장 직무대행과 에스토니아 법무·디지털부 장관, 국제기구 및 개발도상국 대표 등이 참석해 디지털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행사에서 행안부는 핵심 방향인 '친절한 정부', '함께하는 정부', '유능한 정부'를 소개하고 이를 계기로 UNCTAD 등 국제기구와 AI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어 김 차관은 세르비아를 방문해 지난 2020년부터 운영 중인 '한-세르비아 디지털정부 협력센터'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세르비아 행정자치부와 총리실 정보기술·전자정부실 관계자들을 만나 디지털정부 법·제도 개선 성과를 공유하고 AI 기반 공공서비스와 정부 클라우드 등 한국의 디지털정부 경험을 소개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내 기업의 현지 진출 확대 방안도 함께 모색한다. 마지막 방문지인 이집트에선 지난해 한국과 이집트가 체결한 디지털정부 협력센터 양해각서(MOU)의 후속 조치로 AI·디지털정부 협력을 본격화한다. 이번 일정에는 법제처와 국세청 등 6개 기관이 참여하는 'K-AI Gov 얼라이언스' 범정부 사절단이 동행한다. 양측은 '한-이집트 디지털정부 공동협력포럼'을 열고 AI정부24, 생성형 AI 기반 법령정보시스템 등 공공 AI 서비스를 소개하고 맞춤형 협력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과 유엔개발계획(UNDP)이 공동 추진하는 공무원 AI 역량 강화 사업에 이집트가 참여하는 방안도 협의할 예정이다. 행안부는 이번 순방을 계기로 AI·디지털정부 분야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아프리카·중동 지역과 협력 기반을 강화하는 동시에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기회도 넓힌다는 목표다. 김민재 행안부 차관은 "이번 방문은 대한민국 AI 민주정부 비전과 공공 AI 성과를 국제사회와 공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AI·디지털정부 분야 협력을 확대해 글로벌 AI 격차를 해소하고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7.07 14:16한정호 기자

AI로 지진 행동요령 알린다…행안부, 국민 영상 공모전 개최

행정안전부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지진 안전 콘텐츠 공모전을 개최한다. 국민이 직접 AI로 지진·지진해일·화산 재난 행동요령을 담은 영상을 제작해 재난 대응 역량과 안전문화를 확산한다는 취지다. 행안부는 '2026년 지진안전 AI 영상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공모전은 오는 6일부터 8월 9일까지 진행되며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개인 또는 최대 5인으로 구성된 팀 단위로 참여할 수 있다. 이번 공모전은 교육과 산업 현장에서 새로운 콘텐츠 제작 수단으로 자리 잡은 생성형 AI를 활용해 국민이 직접 지진 안전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지진·지진해일·화산 재난 발생 시 행동요령을 자연스럽게 익히고 재난 대응 역량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2018년 시작된 지진안전 공모전 가운데 처음으로 '국민 선호도 심사'를 도입한다. 전문가 심사와 함께 소통24 누리집에서 온라인 투표를 진행해 국민 참여를 확대하고 숏폼 형식의 AI 영상을 통해 행동요령을 쉽고 효과적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공모 주제는 ▲지진·지진해일·화산 발생 시 행동요령 ▲내 주변 지진·지진해일 대피장소 찾기 ▲지진안전문화 확산 콘텐츠 등이다. 참가자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30초 이상 60초 미만의 세로형 영상을 제작한 뒤 지진안전 누리집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접수된 작품은 사전 적격심사와 전문가 평가, 국민 선호도 심사, 공개 검증을 거쳐 총 20점을 선정한다. 총상금은 1000만원 규모로, 대상 수상자에겐 행안부 장관상과 상금 200만원이 수여된다. 우수작은 지진안전주간 등 다양한 홍보 콘텐츠로 활용될 예정이다. 행안부는 공모전과 함께 공공시설물 내진율 향상과 민간시설물 내진 보강 지원도 지속 추진 중이다. 지난달에는 관계기관 담당자 500여 명을 대상으로 내진보강사업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했으며 민간시설물 내진 성능 확보를 위한 비용 보조와 세제 혜택, 전국 단층 조사도 관계부처와 함께 추진 중이다. 김용균 행안부 자연재난실장은 "지진은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모르는 재난인 만큼 평소 행동요령을 알고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공모전이 AI 기술과 국민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만나 대한민국의 안전문화를 한 단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6.07.05 13:28한정호 기자

공무원이 직접 개발하는 AI 행정서비스…'AI 정부 실험실' 시범 운영

행정안전부가 공무원이 직접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행정 업무를 개선할 수 있는 'AI 정부 실험실'을 가동한다. 반복 업무를 줄이고 현장 중심의 행정혁신을 확산하기 위한 기반으로 개발 결과물은 범정부 차원의 공공 저장소를 통해 공유된다. 행정안전부는 공무원이 AI 코딩과 AI 에이전트 기술을 활용해 업무 과정의 비효율을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AI 정부 실험실'을 단계적으로 구축·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AI 정부 실험실은 현장 공무원이 업무 수행 과정에서 발견한 문제를 AI 기술로 직접 해결하고, 신속하게 시제품을 제작·검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공공부문 AI 전환(AX) 플랫폼이다. 그동안 공공 정보화 사업은 예산 확보와 기획, 구축, 운영 등 복잡한 절차를 거치면서 실제 업무 현장의 개선 요구를 즉시 반영하기 어려웠다. 이 때문에 단순 반복 업무나 수작업 중심의 비효율이 장기간 지속되는 사례도 적지 않았다. 행안부는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우선 인터넷망 기반의 AI 정부 실험실을 7월 3일부터 시범 운영한다. 시범 단계에서는 민간 클라우드와 AI 개발 도구, 개방형 데이터, 오픈 API 등을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공무원들은 별도의 예산이나 전문 개발 조직 없이도 업무 자동화 프로그램이나 AI 기반 업무지원 도구를 직접 개발하고 성능을 검증할 수 있게 된다. 행안부는 개발 결과물이 개인 PC나 개별 저장소에 머무르지 않도록 '공공 개발산출물 저장소(공공 깃랩)'도 함께 구축한다. 저장소에는 과제 문서와 소스코드, 프롬프트 등 개발 과정에서 생성된 산출물이 체계적으로 등록·관리된다. 이를 통해 특정 기관의 업무혁신 사례를 다른 중앙부처나 지방자치단체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우수 사례의 재사용과 확산을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정기적으로 우수 사례를 선정해 포상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한 공무원에게 실질적인 인센티브도 제공할 예정이다. 제도적 기반 마련에도 나선다. 행안부는 '공공 AX 업무 지침'(가칭)을 마련해 AI 활용 및 개발 과정에서 필요한 기준과 절차를 정립한다. 해당 지침에는 과제 발굴, 개발 환경 이용, 보안 준수, 품질 검증, 산출물 등록 및 확산 절차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행안부는 내년부터 정부 내부 업무망 환경으로 AI 정부 실험실을 확대할 계획이다. 업무망 환경이 구축되면 내부 행정 데이터와 법령, 지침, 민원 사례 등을 활용해 보다 고도화된 AI 서비스와 업무 전용 AI 에이전트 개발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공공부문 AI 혁신 과제를 통합 관리하는 '공공 AX 포털'도 구축한다. 해당 포털은 국민과 공무원의 아이디어 제안부터 과제 발굴, 전문가 검토, 우수사례 선정, 기관 간 확산까지 전 과정을 관리하는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행안부는 이를 통해 현장에서 검증된 혁신 모델을 범정부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공유하고, 공공 AI 전환의 확산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공공 AI 전환의 핵심은 현장의 문제를 가장 잘 이해하는 공무원이 AI를 활용해 직접 해결책을 만들어내는 데 있다"며 "모든 공무원이 AI를 업무 파트너처럼 활용하고 국민이 행정서비스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공공 AX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7.02 14:30남혁우 기자

말로 민원 신청하고 서류 발급까지…행안부, 'AI정부24' 연말 고도화

정부가 인공지능(AI)을 민원 서비스에 본격 적용한다. 생성형 AI를 접목한 'AI정부24' 시범서비스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올 연말부터 대화만으로 민원서류를 발급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단계적 도입하고 맞춤형 행정서비스와 디지털 취약계층 지원 기능도 강화한다는 목표다. 황규철 행정안전부 인공지능정부실장은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AI정부24 시범서비스 관련 브리핑에서 "AI정부24는 국민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정부 AI 서비스"라며 "서비스 결과로 쌓이는 데이터와 운영 경험을 통해 AI정부24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공공 분야 AI 서비스 전반에 노하우가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브리핑에 따르면 기존 정부24는 필요한 민원이나 복지 혜택의 정확한 명칭을 모르면 검색과 신청이 어려웠던 측면이 있었다. 이에 행안부는 국민이 어려운 행정용어를 몰라도 일상 언어로 필요한 서비스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대화형 AI 서비스를 구축해 지난 3월부터 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 AI정부24는 지난 3월 9일부터 약 3개월간 시범 운영한 결과 누적 이용자 수 2848만명, 누적 질의 3046만건을 기록했다. 국민이 행정 용어 대신 "나 이사했어"와 같은 일상 표현으로 질문하면 AI가 문맥을 이해해 필요한 민원과 복지서비스를 추천하고 신청까지 연결하는 방식이다. 이용 행태를 분석한 결과 전체 질의의 93%는 민원 명칭 중심의 키워드 검색이었고 자연어 문장형 질의는 7%를 차지했다. 특히 자연어 질문 비율은 10대 이하(10.8%)와 60대 이상(8.7%)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행안부는 행정 용어에 익숙하지 않거나 맥락 중심의 소통을 선호하는 특성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했다. 실제 서비스에선 오타가 포함된 "70세 혼자 사는 노인입니다. 정부에서 주는 혜탁을 알고 싶습니다"라는 질문에도 AI가 의도를 파악해 노인맞춤돌봄서비스와 노인일자리 지원 등 맞춤형 복지 혜택을 추천하고 신청까지 연결한 사례가 확인됐다. 또 임신 관련 지원이나 난임 시술비 지원처럼 연속 질문에도 이전 대화 맥락을 반영해 필요한 정책 정보를 제공했다. AI가 추천한 서비스를 실제 신청 단계까지 이어진 비율은 54.9%로 집계됐다. 행안부는 AI가 단순 정보 제공을 넘어 실제 행정 처리까지 연결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이용자가 AI 응답을 기다리다 이탈한 비율은 18.7%였다. 인감증명이나 토지·부동산 관련 민원처럼 목적이 명확한 경우에는 응답이 6초 이상 지연되면 이용을 포기하는 사례가 많았지만, 복지 혜택을 찾는 조건 탐색형 민원은 상대적으로 긴 대기시간도 감수하는 경향을 보였다. 행안부는 목적형 민원의 응답 속도를 더욱 개선할 계획이다. 또 시범 운영 과정에서 욕설과 불법 요청, 프롬프트 공격 등 생성형 AI 악용 사례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맞춰 부적절한 질의를 차단하는 AI 가드레일을 적용하고 법정 민원과 공공서비스 데이터를 기반으로 일치율이 낮은 경우 답변하지 않도록 설계했다. 개인정보와 민감 정보는 입력 단계에서 자동 마스킹 처리하고 대화 종료 후 즉시 파기하는 방식으로 보안 신뢰성도 확보했다. 행안부는 이번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AI정부24를 한 단계 고도화할 계획이다. 우선 가드레일과 범부처 민원 데이터 표준화를 강화해 AI 환각 현상을 최소화하고 답변 정확도를 높일 방침이다. 이어 주민등록등본과 토지대장 등 수요가 많은 민원부터 온라인 서식 작성 없이 AI와 대화하고 본인 인증만으로 서류를 발급받는 AI 에이전트 기반 대화형 민원서류 발급 서비스를 연말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한다. 아울러 사용자 위치와 관심사를 반영한 맞춤형 정부 혜택 추천을 확대하고 고령층 등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해 전용 화면과 예시 질문, 음성 대화 기능도 강화한다는 목표다. 이미 발급된 증명서를 AI가 분석해 보다 구체적인 답변을 제공하는 기능도 검토 중이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AI정부24는 AI라는 강력한 도구를 통해 국민 한 분 한 분의 목소리에 응답하는 'AI 민주정부'로 나아가는 중대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올 연말까지 대화형으로 완결되는 민원 발급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구현해 디지털 기술 혜택을 전 국민이 차별 없이 누리는 국민 중심의 공공서비스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06.30 15:21한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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