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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무기'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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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종전협상 결렬...밴스 "핵 포기 확약 못받아"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결렬됐다. 미국이 제시한 핵무기 포기를 이란이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이유다. 11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JD 밴스 부통령은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우리는 현재 21시간째 협상을 이어오고 있으며, 이란 측과 여러 차례 실질적인 논의를 했으나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밴스 부통령은 “이란이 핵무기를 추구하지 않겠다는 확약과 더불어 이를 신속히 달성할 수 있는 수단도 추구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우리는 확인해야 한다”며 “우리는 이번 협상을 통해 이를 달성하려 했다”고 말했다. 이어, “문제는 이란이 지금뿐 아니라 2년 후에도, 장기적으로도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겠다는 근본적인 의지를 갖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느냐는 것”이라며 “우리는 매우 단순한 제안, 즉 우리의 최종이자 최선의 제안을 남기고 떠난다”고 덧붙였다. 밴스 부통령은 또 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지속적으로 소통했다”면서 “21시간 동안 몇 번이나 통화했는지는 모르겠지만 6번에서 12번 사이였을 것”이라고 했다. 밴스 부통령은 회견을 마친 뒤 호르무즈 해협 문제와 향후 갈등의 향방 등 다음 단계에 관한 기자들의 추가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앞서 이란 외교부의 에스마일 바가이 대변인은 SNS에 “미국의 진정성 있는 태도와 선의, 과도한 요구와 불법적 요구의 자제 그리고 이란의 정당한 권리와 이익의 수용 여부에 달려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난 24시간 동안 호르무즈 해협, 핵 문제, 전쟁 배상, 제재 해제, 그리고 이란과 지역을 상대로 한 전쟁의 완전한 종식 등 주요 협상 의제의 다양한 측면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2026.04.12 11:45박수형 기자

AI에 전쟁 시켜봤더니…95% '핵 버튼' 눌렀다

주요 인공지능(AI) 모델들이 전쟁 시뮬레이션에서 핵무기 사용을 적극적으로 선택하는 경향을 보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뉴사이언티스트, 더레지스터 등 외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케네스 페인 영국 킹스칼리지 런던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구글 '제미나이 3 플래시', 엔트로픽 '클로드 소네트 4', 오픈AI 'GPT-5.2' 등 3개 AI 모델을 활용해 모의 전투 시뮬레이션을 진행했다. 연구진은 각 모델을 일대일로 맞붙인 뒤 영토 분쟁, 희귀 자원 분쟁, 정권 생존 위기 등 다양한 핵 위기 시나리오를 재현했다. 그 결과 AI 모델이 총 21차례 대결 가운데 20차례(95%) 핵무기 사용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페인 교수는 "핵무기에 대한 금기는 인간 사회에서만큼 강력하게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3개 AI 모델, 각기 다른 특성 보여 세 모델 모두 핵무기 사용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의사결정 방식에는 뚜렷한 차이가 있었다. 클로드는 교묘한 '전략가'에 가까운 모습을 보였다. 페인 교수는 "클로드의 경우 위험 수준이 낮을 때는 발언과 행동을 일치시키며 의도적으로 신뢰를 구축했다"며 "하지만 갈등이 격화되면 실제 행동이 공개적으로 밝힌 의도를 넘어섰고, 경쟁 모델들은 이를 파악하는 데 한발 늦었다"고 설명했다. GPT는 대체로 신중하고 소극적인 태도를 유지했다. 개방형 시나리오에서는 확전을 피하고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중재자' 성향을 보였으나 의사결정에 시간 제한이 주어지자 전혀 다른 양상을 나타냈다. 일부 실험에서는 마지막 순간 대규모 핵 공격을 감행하는 선택을 내렸다. 제미나이는 보다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한 실험에서 제미나이는 “즉시 모든 작전을 중단하지 않으면 인구 밀집 지역에 대한 전면적인 전략 핵 공격을 실행하겠다”며 “우리는 함께 승리하거나 함께 멸망할 것”이라고 밝히며 핵무기를 택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AI 모델들은 다양한 선택지가 주어졌음에도 어떤 시나리오에서도 협상이나 후퇴를 택하지 않았고 패배가 예상되는 상황에서는 공격 수위를 높이거나 끝까지 충돌을 감수하는 경향을 보였다. “AI, 파괴적인 결정 내릴 가능성” 페인 교수는 “누군가 챗GPT에 핵무기 발사 코드를 맡기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이번 실험이 무의미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AI 시스템은 이미 군사 분야에서 물류, 정보 분석, 의사결정 지원 등에 활용되고 있다”며 “앞으로 시간 압박이 큰 전략적 판단에 AI가 더 깊이 관여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AI가 전략적 문제를 어떻게 추론하는지 이해하는 일은 더 이상 학문적 논의에 그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영국 IT매체 더레지스터는 “우리는 이미 AI가 중대한 결정을 내리는 방식을 이해해야 하는 단계에 와 있다”며 “주요 AI 모델들이 서로 다른 추론 방식을 보이고, 상황에 따라 행동을 바꾸며, 때로는 극단적 선택까지 감수하는 모습을 보인다는 점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2026.02.26 19:40이정현 미디어연구소

"AI가 핵무기 통제하는 건 시간 문제"

핵 전문가들과 노벨상 수상자들이 모여 인공지능(AI)이 핵 무기를 통제하는 것이 시간 문제라는 의견을 내놨다고 와이어드, 퓨처리즘 등 외신들이 최근 보도했다. 아직까지는 핵무기 발사는 인간에 달려 있으나 향후 핵 무기 발사 시스템의 일부에 AI가 포함되는 것은 시간 문제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달 중순 노벨상 수상자들은 시카고 대학에 모여 핵 전문가들과 만나 AI와 세계 종말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 행사는 노벨상 수상자들에게 핵무기에 대해 알리고, 이들이 핵 전쟁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도록 하는 게 목표였다. 이 자리에서 AI는 모두의 관심사였다. 핵·안보 분야 전문가로 유명한 스콧 세이건 스탠퍼드 대학 교수는 회담 종료 후 "우리는 AI와 신기술이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새로운 시대로 접어들고 있으며, 동시에 핵 세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미 공군 소장 출신이자 미국 핵과학자회보 과학보안위원회 위원인 밥 라티프는 AI에 대해 “이것은 전기와 같다”며, “모든 것에 스며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담에서 긍정적인 내용은 조만간 AI가 핵 코드를 획득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는 점이다. 미 과학자 연맹 글로벌 리스크 담당 이사이자 과거 오바마 대통령의 특별 보좌관이었던 핵 전문가 존 울프스탈은 핵 전문가들 사이에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의견이 일치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미 권력의 중심부에서 대규모 언어모델(LLM)이 또 다른 우려스러운 용도로 사용된다는 소식을 접했다고 밝혔다. 핵무기 개발을 총괄하는 미군 전략사령관 앤서니 J. 코튼은 작년 한 컨퍼런스에서 AI 도입의 중요성에 대해 연설했다. 그는 핵 전력(nuclear force)를 위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인간 주도형 의사결정 지원 도구를 개발 중이며, 이는 지도부가 복잡하고 시간에 민감한 시나리오에 잘 대응할 수 있도록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울프스탈은 걱정되는 점은 AI가 핵전쟁을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 이 시스템과 그 일부에AI를 도입해 자동화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적이 악용할 수 있는 취약점이 생기거나 사람들이 이해할 수 없는 데이터 등이 생성돼 잘못된 결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핵무기 발사는 한 지도자가 버튼 하나만 누르는 간단한 것이 아니다. 핵 지휘통제체계(NC2 : Nuclear command and control)는 조기 경보 레이더, 위성, 인간이 감시하는 기타 컴퓨터 시스템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시스템이다. 하지만, 이 과정 중 일부를 AI가 맡게 된다면 문제가 생긴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핵 공격을 받고 있다는 것을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라며, 핵 공격으로 진짜로 간주되려면 위성과 레이더 시스템 모두에서 확인돼야 하는데 이 중 일부를 AI가 맡게 된다면 안 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우리가 많은 AI 시스템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AI를 핵 의사결정 과정에 통합하는 것은 좋지 않은 생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밥 라티프는 AI 시스템이 확증 편향을 강화하는 점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인간이 통제권을 유지한다고 해도, 그 통제가 얼마나 의미 있을지 걱정된다”고 밝혔다.

2025.08.09 08:07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중국, 세계 첫 'AI 핵탄두 검증기' 개발…美-中 군축협상 흔드나

중국 과학계가 핵무기의 진위를 식별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검증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무기 설계를 노출하지 않고도 핵 보유 여부를 판별할 수 있어 미국 주도의 기존 검증 체계를 흔들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2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원자에너지연구소(CIAE)는 딥러닝 기반 핵탄두 검증 시스템 개발했다. CIAE는 지난 4월 국제 학술지인 '원자과학과 기술(Atomic Energy Science and Technology)'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이 시스템은 '대화형 영지식 프로토콜 기반 딥러닝 알고리즘 검증 기술'로 명명됐으며 무기급 방사성 물질과 가짜 재료를 구분하는 학습을 마친 상태다. CIAE는 중국 핵기술을 담당하는 국유기업인 중국핵공업집단(CNNC) 산하 연구기관이다. 해당 AI는 중성자 흐름 데이터를 학습해 실제 탄두인지 여부를 식별한다. 몬테카를로 시뮬레이션을 통해 수백만 개의 가상 탄두 데이터를 생성하고 이 데이터를 토대로 다층 딥러닝 구조를 훈련시켰다. 우라늄이 포함된 실제 탄두와 납이나 저농축 우라늄으로 구성된 가짜를 구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더불어 AI가 무기 설계 정보를 알 수 없도록 실제 탄두와 검증 시스템 사이에 400개의 구멍이 뚫린 폴리에틸렌 차폐막이 설치됐다. 이 장치는 탄두의 형상은 숨기고 방사선 신호만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이같이 AI가 단순히 신호 패턴을 분류하는 역할만 수행해 무기 기밀은 파악하지 못한다는 것이 개발진의 주장이다. 기존 서방국의 정보차단 방식보다 기계적 복잡성을 줄이면서도 동일한 효과를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중국은 이 시스템을 통해 미국 등 기존 핵보유국들이 사용하는 전자식 검증 장비의 한계를 정면으로 겨냥할 수 있게 됐다. 미국, 영국, 러시아가 개발한 기존 시스템은 복잡한 자동화 장치를 필요로 하며 백도어·IT 해킹 가능성 등으로 상호 신뢰를 어렵게 만드는 구조다. 이에 CIAE는 AI 코드를 사전 공동 개발·훈련한 뒤 테스트 전에는 봉인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술은 미국과 중국이 공동으로 'AI 핵무기 발사 결정 배제'에는 합의했지만 군사 인프라 수준의 AI 도입은 서로 추진하고 있는 현실과 맞닿아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제안한 AI 기반 '골든 돔' 방어망 역시 대규모 자동화·지능형 시스템을 포함하고 있어 유사한 흐름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이 AI 검증 기술은 10년 전 미중 과학자들이 공동 제안했던 프로토콜에서 출발했다. 핵군축이라는 정치적 사안의 기술적 기반을 중국이 먼저 실현한 셈이다. 다만 군 지도부의 기술 유출 우려, 국제사회 신뢰 확보 등 후속 과제가 남아 있어 실제 실전 적용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SCMP는 "중국은 자국의 핵탄두 보유량이 미국보다 적다는 점을 이유로 군축 협상을 거부해왔다"며 "기존 검증 방식에 대한 불신도 협상 회피의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기술이 교착 상태에 빠진 군축 협상에서 중국의 입장을 강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5.06.02 10:02조이환 기자

"북한 해커, 위장취업해 北 송금"…메일 1천개 적발

북한 해커가 위장 취업해 번 돈을 북한으로 송금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잡지 와이어드에 따르면 해외 정보보호 기업 디텍스는 최근 북한 해커가 쓴 것으로 확인된 이메일 주소 1천개를 적발했다. 이는 지금까지 알려진 북한 해커 활동 중 가장 큰 규모라고 와이어드는 추정했다. 북한 해커는 세계 정보기술(IT) 산업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용된 신원을 사용하거나 합법적인 것처럼 보이는 가짜 신분을 만들어 외국 회사에 취업한다. 실제로는 북한 군과 정보기관에 속한다. 조사 결과 북한 김정은 정권은 해커에게 수입 할당량을 정해 놨다. 한 달 5천 달러(약 700만원) 벌면 200달러(약 28만원) 가져갈 수 있다. 4%만 손에 쥔다는 얘기다. 나머지 96%는 북한 정권에 넘어간다. 그래도 북한 해커는 북한에서와 비교하면 호화롭게 살 수 있다. 디텍스는 라오스에서 활동한 북한 해커 2명의 신원을 공개했다. 이들은 '나오키 무라노'와 '젠슨 콜린스'라는 가명을 썼다. 이들이 스테이크에 와인을 곁들여 저녁을 먹고, 호화로운 개인 수영장에서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는 사진이 포착됐다. 무라노는 지난해 암호화폐 회사 델타프라임이 당한 600만 달러(약 84억원) 탈취 사건에 연루됐다. 디텍스는 북한의 사이버 작전은 러시아나 중국 같은 나라와 비교할 수 없는 정도라고 분석했다. 북한은 국가가 승인한 범죄 조직으로 운영하기 때문이다. 디텍스는 북한 해커의 모든 활동이 정권 자금 지원, 핵무기 개발, 정보 수집을 위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또 북한이 서양 국가와 기업에 세계에서 가장 정교하고 위험한 사이버 위협을 가한다고 평가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북한이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비트에서 15억 달러(약 2조원)를 훔치며 사상 최대 암호화폐 절도를 저질렀다고 지난 2월 발표했다.

2025.05.17 07:07유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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