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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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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물서 찾은 아이패드로 미제 살인사건 해결

영국 템스강 모래에 묻혀있던 아이패드가 국제 범죄조직이 벌인 살인 미수사건을 해결하는 핵심 증거가 됐다고 BBC, 폰아레나 등 외신들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 경찰은 템스강에서 찾은 아이패드를 활용해 2019년 7월 악명 높은 무장 강도 폴 앨런을 암살하려던 용의자 3명을 붙잡을 수 있었다. 영국 경찰은 2024년 11월 금속 탐지기를 활용해 강물에 잠겨 있던 아이패드를 찾았다. 그 때까지 이 아이패드는 5년 이상 물 속에 잠겨있었다. 이 곳에서 회수한 아이패드는 해당 사건의 용의자 한 명이 사용하던 것이다. 경찰은 SIM 카드를 꺼내 아이패드 데이터를 분석한 끝에 아이폰6으로 다른 용의자를 비롯한 몇몇 특정 번호와 연락한 것을 밝혀냈다. 특히 이 SIM 카드는 용의자들의 동선을 파악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됐다. 사건 용의자 2명이 2019년 8월 체포될 당시 차량 내부에서 있던 GPS 추적장치와 연결돼 있었기 때문이다. 또, 주요 용의자와 동료들의 이메일 계정을 추적, 아마존과 이베이에서 이들이 구매한 59건을 발견했다. 이들이 구매한 품목 중에는 살인 음모를 공모하는 데 사용된 등록되지 않은 노키아 버너폰도 있었다. 결국 용의자 3명은 아이패드 데이터로 덜미가 잡혀 최근 살인 공모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해당 사건의 선고일은 다음달 25일로 예정되어 있다. 이는 비록 작동하지는 않더라도 아이패드 등의 전자 기기가 범죄 사건 해결에 중요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폰아레나는 평했다. IT 기술이 범죄 해결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애플의 사물 추적용 액세서리 에어태그도 사람들이 도난 당한 품목을 찾는 데 도움을 주거나 경찰이 도둑을 잡는 데 도움을 주는 등 역할을 하고 있다.

2025.03.26 10:36이정현

동서발전, UNIST와 현장 문제 풀고 인재 키운다

한국동서발전(대표 권명호)은 울산과학기술원(UNIST) 산업공학과와 함께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현업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협력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협력 프로젝트는 동서발전이 매년 추진하는 사내 혁신활동인 '전사 빅데이터 분석과제'의 일환으로, 데이터 기반의 솔루션(모델·지수·시각화 등)을 개발해 실질적 문제 해결과 가치 창출을 목표로 한다. 특히 대학생에게 실무 경험을 제공하는 '프로젝트 랩(Project Lab)'과 연계해 진행한다. '프로젝트 랩'은 학생이 사회에 진출하기 전에 기업에서 발생하는 실전 문제를 경험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학생은 현장을 경험하고 기업은 대학생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활용할 수 있다. 프로젝트에는 동서발전에서 제공하는 5가지 주요 과제를 바탕으로 UNIST 학생 35명이 12~15개의 팀을 구성해 한 학기 동안 연구와 분석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동서발전은 AI·데이터 기반 혁신적 해결책을 도출하고, UNIST 학생은 실무형 프로젝트를 통해 기업과 협력하며 실무 역량을 키우게 된다. 김성일 UNIST 산업공학과 교수는 “학생들이 현업에서 접할 수 있는 실질적인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하는 과정에서 더욱 심도 있는 학습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데이터 기반의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인재 양성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권명호 동서발전 사장은 “산학 협력을 통해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한 문제 해결 능력을 배양하고, 기업과 학생 모두가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해서 마련하겠다”며 “앞으로도 데이터 기반 혁신 활동을 강화해 미래 에너지 산업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2025.03.17 17:59주문정

기업 경쟁력 확 바꾼 '데이터 문제해결은행' 들어보셨나요

“수영장 수질을 관리하면서 여과기의 운영 주기 데이터를 분석해 수처리 관제 서비스에 머신러닝 기반의 예측 모델을 적용, 물 사용과 수처리 비용을 대폭 줄인다. 음성 데이터 기반으로 청각장애인의 재활을 돕는 콘텐츠를 AI로 개발한다. 도어락 이용 패턴과 여닫이문 설치 환경 데이터로 거동이 불편한 이들에게 개인화된 출입 환경을 구성한다.”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K-DATA)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2024 데이터 문제해결은행 상황별 맞춤 지원사업'를 통해 뛰어난 성과를 보인 케이원에코텍, 청각장애인생애지원센터, 원인터내셔널 등 3개 기업의 사례에 대한 이야기다. 데이터 문제해결은행 사업은 K-DATA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데이터 활용 역량 강화를 위해 지원하는 사업으로, 기업이 비즈니스 현장에서 겪는 다양한 문제를 사례 기반 데이터 분석으로 해결하고 데이터 활용 능력을 키우는 목적으로 이뤄진다. 이를 통해 지원기업들은 공급망 최적화, 고객 행동 분석, 재고 관리, 마케팅 전략 개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이들 3개 기업은 데이터 문제해결은행 사업에서 우수 성과를 보이며 19일 서울 강남 슈피겐홀에서 열린 데이터 비즈 어워즈 시상식에서 최종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수영장 수질관리도 데이터 분석으로 케이원에코텍은 2006년 설립된 수처리 전문기업이다. 이 회사는 수영장, 상수도, 해수, 하천 등 다양한 분야에 특화된 여과기를 비롯, 수처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대한수영협회의 공식 지정 업체로 수영장 수질관리에 뛰어난 역량을 보이는 회사다. 이 회사는 수처리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하는 노력을 기울여 온 가운데, 데이터 문제해결은행 사업을 통해 '스마트 수질 관리 시스템을 위한 수영장 여과기의 운전 상태 예측'이라는 분석 과제를 설정했다. 특히 수처리 비용 절감과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여과기의 탈리운전에 초점을 맞춰 분석을 진행했다. 탈리반응을 통해 수처리를 진행할 때 수질 상태에 따라 여과기의 운전이 달라지는데, 여과기의 운영 데이터에서 변수를 분석하고 예측할 수 있는 값을 만든 것이다. 이와 같은 분석을 통해 도출된 변수를 머신러닝 모델에 적용해 여과기의 탈리 시점을 예측하고, 탈리운전 주기와 수영장 수질 관리 변수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하여 탈리 주기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들을 도출하게 됐다. 이를 통해 데이터 기반의 스마트 수질관리 기능을 강화하는 기술적 기반을 마련했으며, 나아가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수처리 비용 절감을 실현할 수 있는 발판을 확보했다. 회사는 또 예측할 수 있는 수처리 솔루션으로 매출 상승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청각장애 재활도 데이터 활용으로 업그레이드 사회적기업인 청각장애인생애지원센터는 청각장애인에 대한 상담, 재활, 의료, 복지 등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주로 비대면 청능언어재활 솔루션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데, 청각장애인과 가족들이 직면한 문제를 풀어내기 위해 데이터 기술을 활용하게 된 점이 이목을 끄는 부분이다. 다만, 청각장애인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음성 데이터의 가공과 활용이 쉽지 않다는 점에 직면하게 됐다. 예컨대 청각장애인을 위한 음성 데이터는 존재하지만, 이를 분석해 재활 콘텐츠로 전환하기 위한 분석 역량이 부족했다. 고객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데이터 활용에도 한계가 있고, 데이터 기반 접근이 부족해 비대면 솔루션을 구현하는데 기술적 제약에 부딪혔다. 이에 따라, 문제해결은행의 온라인 스킬업 과정에 참여하면서 데이터 활용 역량과 분석 기초 지식을 갖추는 점부터 시작했다. 네이버의 클로바 STT(Speech to Text) API와 파이썬을 활용해 데이터 수집, 가공 능력을 키웠으며 키워드 추출을 통한 맞춤형 학습 콘텐츠 제작까지 할 수 있게 됐다. 청각장애인의 재활에는 한 글자, 한마디 말부터 문장 전체 발화까지 다양한 음성 데이터가 요구된다. 남녀 목소리도 다르고, 주변의 소음도 고려해야 한다. 청각장애인생애지원센터는 이처럼 복잡한 데이터 체계에서 학습데이터를 만들어냈다. 데이터 문제해결은행의 지원으로 대규모 음성 데이터를 활용해 학습 콘텐츠를 체계화하고, 고객별 맞춤형 훈련 콘텐츠를 개발하면서 실제 재활 과정의 효율성을 높이게 됐다. 나아가 서비스 운영 관점에서도 언어재활치료사가 수작업으로 처리하던 업무를 데이터 분석 기술로 자동화까지 이루게 됐다. 현재 AI 기반 평가 솔루션 개발에도 나섰다. 알아서 적당히 열어주는 출입문 지난 2022년 창업한 원인터내셔널은 거동이 불편한 이들도 내 집 현관은 편이 사용할 수 있게 하자는 비전을 갖고 AI 도어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AI를 활용한 도어 솔루션은 출입문을 자동 개폐하는 자동문과 잠금 역할을 수행하는 스마트도어락이 더해져야 한다. 이를테면 단순히 출입문을 여닫는 것을 넘어 보행 이상자와 정상 보행자의 보행속도, 보행습관 등의 비교 분석을 통해 사용자에 따른 출입문의 개폐를 제공하는 식이다. 또한 AI 객체 인식 기술을 통해 사용자를 인식해 사용자 맞춤형 출입문 개방이 이뤄져야 한다. 맞춤형 여닫이문의 전 과정은 앱을 통해 마이데이터 관리가 가능하며 AI 서버연동, 관제 시스템(CCTV), 원격 개폐 등의 서비스 또한 앱으로 제공해야 이용이 편리하다. 원인터네셔널은 우선 하드웨어 개발을 마무리하고 일본과 싱가포르 대상의 공공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맞춤형 여닫이문의 고도화를 위해 데이터 문제해결은행의 지원으로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의 출입이 잦은 병의원 시설정보 데이터를 기반으로 환경 분석을 진행했다. 사용자뿐만 아니라 제품의 설치 장소를 분석해 출입구 조건을 반영할 수 있는 맞춤형 자동 개폐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목적을 세웠다. 출입구 경사의 유무와 각도, 전면 유효거리, 출입구의 폭과 턱 높이 등 출입구 조건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해 출입문의 개폐 각도과 속도를 설정했다. 군집분석으로 제품의 설치 장소를 비슷한 특성을 가진 그룹으로 분류하고, 이를 기반으로 각 군집의 특성에 따른 설치 환경의 유형을 도출했다. 이같은 노력은 국내외 특허 출원과 미국 2개사 납품 계약으로 이어졌다.

2024.12.19 15:30박수형

첫 아카데미 연 오픈AI, 글로벌 AI 개발자 네트워크 구축 본격화

오픈AI가 전 세계 인공지능(AI) 개발자 및 조직 지원 네트워크를 강화하고자 '오픈AI 아카데미'를 출범했다. 이를 통해 각 지역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맞춤형 AI 솔루션 개발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오픈AI 공식 홈페이지는 AI 기술을 활용해 전 세계 모든 지역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조직들을 육성하고자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개발자와 조직들이 협력하고 혁신을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카데미는 대회와 인큐베이터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적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AI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지원한다. 특히 자선가들과 협력해 지역 사회의 최전선에서 활동하는 조직들을 위한 투자를 강화할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오픈AI는 AI를 활용한 교육과 자원 제공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이번 '오픈AI 아카데미' 출범을 통해 지역 조직들에게 본격적으로 응용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크레딧과 전문가 기술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미 오픈AI는 AI 지능을 평가하는 대규모 다중과제 언어이해(MMLU) 벤치마크를 14개 언어로 번역해 다양한 언어권에서도 AI 기술을 폭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 이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AI 접근성을 확대하려는 노력을 지속했다. 오픈AI 관계자는 "아카데미는 전 세계 개발자와 조직들이 각 지역의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AI 기술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9.24 09:43조이환

[써보고서] "정말 미쳤다"…오픈AI 新모델 'o1' 추론 능력에 '감탄'

"다른 인공지능(AI)에게 물어봐도 한 번도 맞힌 적 없는 문제들을 한글로 한 번에 해결하네. 이 모델은 정말 미쳤다." 13일 공개된 오픈AI의 인공지능(AI) 모델 'o1'에 대해 국내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찬사가 이어졌다. 사용자들이 모델 성능을 비교하기 위해 넣었던 난해한 논리학 문제와 수학 문제들을 직접 생각하고 모두 해결했기 때문이다. 론칭 당일 새벽부터 모니터링하던 기자도 직접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해 봤다. 추론과 수학 논리에 특화된 AI…뛰어난 문제 해결 능력 '눈길' 우선 간단한 실험으로 단어 내 특정 알파벳 개수를 세는 테스트를 진행했다. 기존의 거대언어모델(LLM) 대다수는 숫자 세기에 약점을 보였지만 'o1'은 'strawberry'에 포함된 'r'의 개수를 묻자 2초 만에 정확히 3개라고 대답했다. 논리학 문제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보였다. 멘사 등에서 사용하는 '아이의 나이 맞추기' 문제를 제시하자 'o1'은 정확한 답을 도출했다. 문제는 러시아 수학자 이반과 이고르의 대화로, 아들들의 나이의 곱이 36이고 합이 오늘 날짜라는 힌트를 기반으로 아들들의 나이를 추론하는 것이었다. 기존 GPT-4 모델은 오답을 제시했지만 'o1'은 아들들의 나이가 1, 6, 6이며 오늘 날짜가 13일임을 정확히 맞혔다. 또 복잡한 추리 문제가 포함된 도난 사건에서도 'o1'은 정확한 범인을 지목했다. 여러 용의자의 진술과 거짓말이 섞인 상황에서 '찰리'와 '존무드'가 범인임을 밝혀내며 논리적 추론 능력을 입증했다. 일상에서 사용하지 않는 논리학 문제 대신 복잡한 문장의 해석 능력도 확인해 봤다. 한때 국내에서 밈이 됐던 "나 아는 사람 강다니엘 닮은 이모가 다시 보게 되는 게 다시 그때처럼 안 닮게 엄마 보면 느껴지는 걸 수도 있는 거임? 엄마도?"라는 난해한 비문을 제시하자 'o1'은 그럴듯한 해석을 내놓았다. 'o1'은 화자의 말을 "강다니엘을 닮은 이모를 다시 보았을 때 예전만큼 닮았다고 느끼지 못했다"며 "이런 느낌이 어머니를 본 후에 생긴 것일 수 있는데, 어머니도 같은 생각을 하시는지 궁금하다"는 뜻으로 해석했다. 이처럼 'o1'은 복잡한 문장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해석하는 능력을 보여줬다. 막대한 토큰 사용 추정…응답 시간과 사용 횟수 제한은 아쉬워 일부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간단한 질문에도 응답 시간이 10초 이상 소요되는 경우가 있어 실시간 활용에 제약이 있었다. 국내 커뮤니티 유저 한 유저는 '고맙다'는 답을 듣기 위해 10초가 소요됐다는 비판을 제기한 바 있다. 또 일주일에 30회로 제한된 사용 횟수는 실제 업무나 연구에 활용하기에는 부족한 면이 있었다. 실제로 기자가 15번 이상 'o1'을 사용하자마자 경고창이 떴다. "미리 보기의 응답이 15개 남았습니다. 한도에 도달하면 2024년 9월 20일로 재설정될 때까지 응답이 다른 모델로 전환됩니다." 마지막으로 일반 사용자들이 수학이나 복잡한 논리 문제를 자주 접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이러한 고급 기능이 얼마나 대중적으로 활용될지는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단 프로그래머나 수학 연구자 등 전문 분야에서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o1' 출시로 AI의 추론 능력이 한 단계 도약한 것은 분명하다. 향후 응답 속도 개선과 사용 제한 완화가 이루어진다면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활용이 기대된다. 특히 수학적 계산과 논리적 추론이 필요한 분야에서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샘 알트만 오픈AI 대표는 'o1'의 출시에 대해 "새로운 패러다임의 시작"이라며 "AI는 이제 다양한 목적으로 복잡한 사고를 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2024.09.13 11:01조이환

고속 성장하는 스타트업엔 레드팀이 필요하다

한 스타트업 창업자와 최근 점심을 같이 했다. 조언을 구할 게 있다고 했다. 당장 급한 현안이 있는 건 아니었다. 여러 번 창업한 경험이 있는데 지금 하고 있는 아이템은 대박 느낌이 든다고 헸다. 그런데 오히려 더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란다. 조언을 구하고자 하는 바도 성장이 예상될 때 무엇을 경계해야 할지 알고 싶다는 거였다. 적잖은 스타트업 창업자를 만났지만 드문 사례였다. 2년 가까이 스타트업 창업자를 릴레이 인터뷰 하면서 의미 있게 생각했던 것이 두 가지 있다. 첫째, 회사라는 단어보다 팀이라는 어휘를 주로 쓰고 있다는 점이었다. 그 표현의 유래나 의미 때문이라기보다는 팀이라는 말이 더 정겨워 뜻 깊게 생각된 듯하다. 이해관계보다 지향하는 뜻에 더 중점을 두고 하나의 마음으로 한 곳을 향해 달려가는 집단을 가리키는 표현이라는 생각에 더 정겨웠다. 스타트업 대표들의 창업 동기는 대부분 '사회 문제를 기업 방식으로 푼다'는 거다. 인간 사회에는 풀어야 할 여러 문제가 있고 해결방법은 다양하다. 그런데 어떤 것은 기업의 방식으로 푸는 것이 가장 효율적일 수 있다. 이윤의 동기와 결합될 때 문제가 더 잘 풀릴 수 있는 사안도 많은 것이다. 그래서 '사회 문제를 기업 방식으로 푼다'는 창업 동기 또한 팀이라는 말 못잖게 마음에 들었다. 두 가지는 그러나 어떤 측면에서 보면 '정리된 지향'일 뿐 '내재적 실체'는 아닐 수도 있다. 지향은 관념과 구호만으로도 충분하지만, 실체는 쉬지 않고 끝없이 가꾸는 행동으로만 조금씩 구현되는 것일 텐데, 어떤 기업의 경우 전자만 요란하고 후자는 느슨해 보인다. 기업의 규모가 조금씩 커져갈수록 전자와 후자의 간극이 벌어지는 경향도 느껴진다. 이 경향이 기업 리스크의 본질로 생각된다. 창업은 '사회 문제를 기업 방식으로 푼다'는 관념으로부터 출발한다. 어떤 문제의식을 느끼고 해결방안이 떠올랐을 때 팀을 꾸려 행동에 나서는 것이 창업이다. 그 행동이야 말로 '도전'이다. 그 행동을 통해 소비자가 느끼는 문제를 풀어낼 때 창업은 빛이 나고 기업의 존재 이유가 생기는 것이다. 안타까운 것은 첫 문제를 풀기도 어렵지만 문제를 풀고 나서는 더 큰 문제에 직면한다는 점이다. '도전'은 그래서 대부분 '예고된 좌절'이기도 하다.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창업가가 좌절하고 시간이 길어지면 좌절하지 않은 이가 드물다. 문제는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창업자 역량은 산술급수적으로 발전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달리는 호랑이와 같고 창업자는 그 위에 위태롭게 올라 탄 존재와 같다. 시간이 가면 갈수록 문제는 그의 통제 영역을 벗어난다.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점점 줄어든다.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크게 성장한 여러 기업에서 최근 잡음이 끊이지 않는다. 창업자가 구속되거나, 파산 위기에 빠지거나, 협력사와 소비자의 거센 반발에 직면해 있다. 위기에 빠진 기업들에 대한 분석도 쏟아진다. 대부분 그 원인은 '무리(無理)'에서 찾아진다. 문어발식 확장, 인수합병을 위한 무리한 투자, 매출 부풀리기, 당장의 지표를 위해 미래의 이익을 당겨오는 방식 등이 그런 분석이다. 무리는 사실 특별한 게 아니다. '정리된 지향'과 '내재적 실체'가 크게 벌어진 상태를 가리킨다. 지향과 실체가 벌어지면 팀이라는 초기 기업문화가 흔들리고, 소비자를 위한 사회문제 해결이라는 창업 동기도 사라져버린다. 오로지 앞뒤 가리지 않는 성장만이 유일한 가치가 된다. 맹목적 성장 추구야 말로 언젠가 반드시 떨어지고야 말 호랑이 등인데, 사달이 나기 전에는 그 사실을 알지 못 한다. 기업은 달리는 자전거에 비유되곤 한다. 달리는 건 성장을 뜻하다. 성장하지 않으면 넘어진다는 의미다. 지속 성장은 그래서 꼭 필요하지만 그만큼 힘든 일이다. 하지만 성장 자체가 유일한 가치로 돌변하게 될 경우 기업은 사회 문제를 푸는 혁신 집단이 아니라 도리어 스스로 문제 덩어리로 전락해 사회에 부담이 될 수 있다. 찬사가 비난으로 바뀌는 건 순식간이다. 나락에 빠지는 것도 그렇다. 문제를 풀기보다 키워 나락에 빠진 기업은 지향하는 모토와 실제 경영 사이의 간극이 되돌릴 수 없을 만큼 커져 있게 마련이다. 간극이 커가는 데도 승수 효과가 적용되는 것 같다. 처음엔 작았던 게 시간이 갈수록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커진다. 그래서 고속 성장하는 스타트업에는 그 간극을 체크할 레드팀이 꼭 필요하다. 간극을 체크하지 않으면 본질을 잃게 되고 본질을 잃으면 지속성장도 없다.

2024.07.29 11:06이균성

호요버스 미해결사건부, 3주년 기념 이벤트 개최

호요버스는 추리 연애 시뮬레이션 모바일 게임 '미해결사건부'에서 서비스 3주년을 기념해 오는 12일부터 특별 이벤트 '마음이 머무는 곳'을 실시하고 한정 SSS 카드 4종을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유저들은 또다시 찾아온 소중한 기념일을 맞아 네 명의 남주인공과 밤낮으로 함께하며 감동적인 사랑을 확인할 수 있다. 오는 30일까지 개방되는 네 개의 이벤트 여신의 그림자에서 '여신의 눈물·한정판' 또는 '여신의 눈물·진심'을 사용해 속삭임을 진행할 수 있으며, 새롭게 추가되는 한정 SSS 카드 4종의 획득 확률이 증가한다. 강혁 SSS 카드 '빛의 결실' 획득 시 강혁이 줄곧 마음속에 담아뒀던 이야기를 엿들을 수 있으며, 백은후 SSS 카드 「뗄 수 없는 그림자」는 백은후의 길고 나지막한 맹세를 들려준다. 또한 윤노아 SSS 카드 '시간의 듀엣'에서는 윤노아와 함께 감동적인 사랑의 멜로디를 써 내려갈 수 있으며, 유신우 SSS 카드 '의지와 소원'을 획득하면 미래에 대한 유신우의 로맨틱한 고백을 만나볼 수 있다. 신규 SSS 카드에 포함된 새로운 상호작용 모드는 카드 스토리 6개를 모두 읽으면 해제되며, 남주인공의 설렘 지수 상승에 따라 변화하는 감정이 현실감 넘치면서도 설레는 체험을 선사한다. 이와 함께 '꿈의 깃털' 특별 이벤트도 열려 사랑하는 남주인공과 함께 임무 완수 시 풍성한 게임 내 보상이 주어진다. 뿐만 아니라 3주년 기념 기간 중에는 커뮤니티 특별 기념 선물, 이벤트 한정 R 카드, 한정 배지, 명함, 초대장 배경 등 다채로운 이벤트 선물도 순차적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한편, '미해결사건부'는 한국 지역 한정 굿즈를 출시하고, 즉석 포토부스 브랜드 포토그레이와의 콜라보 등 다양한 오프라인 이벤트를 마련해 특별한 3주년을 기념할 계획이다.

2024.07.08 16:00강한결

배민-경기 소공연, 사장님 노무 고민 상담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5월 한 달간 경기도 소상공인연합회와 손잡고 경기 지역 자영업자들에 '우아한 노무해결사'를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우아한 노무해결사는 배민이 소상공인연합회·한국공인노무사회와 손잡고 소상공인을 위해 지난해 첫선을 보인 노무 컨설팅 프로그램이다. 사장님이 원하는 시간대에 공인 노무사가 가게에 직접 방문해 1:1 맞춤형 노무 상담을 제공한다. 상담 이후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배민외식업광장'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상담 내용을 정리한 사례집도 제공한다. 지난해에는 부산과 경남 진주 지역 사장님 70여 명이 해당 서비스를 이용했다. 배민은 이번엔 경기도 소상공인연합회 회원과 배달의민족 입점 업체를 대상으로 사전 접수를 통해 경기지역 89개 업체 사장님이 노무 상담을 받았다. 사전 작성한 체크리스트를 통해 노무 관련 주제를 정한 후, 노무사가 방문해 세세한 내용을 상담받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배민은 이번 회차부터 상담 시 업종 구분을 없애고, 중대재해처벌법 50인 미만 확대 시행 등 최신 이슈도 상담할 수 있도록 했다. 곽병수 노무사는 "보통 노무법을 위반하고 사후 관리 차원에서 노무사를 찾는 분들이 많다"며 "사전에 인지하고 잘 지킬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어서 사장님들께 큰 도움이 되는 사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배민은 더 많은 사장님이 부담 없이 우아한 노무해결사를 이용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협업해 하반기에 프로그램을 확대할 예정이다. 우아한형제들 김중현 가치경영실장은 "사장님들이 노무 고민이 있어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제한적이었다"며 "사장님들이 가게를 운영하는 데 필요한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고자 하반기에도 지속해서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06.25 10:35정석규

산단공, '기업애로 해결 서포터즈' 출범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이상훈)은 산업단지 입주기업 규제발굴·해소·기술인증 지원을 위한 '기업애로 해결 서포터즈'를 출범한다고 7일 밝혔다. '기업애로 해결 서포터즈'는 주요 산업단지별 자생단체인 입주기업 경영자협의회·글로벌선도기업협회·산학연 협의체 등을 중심으로 29명이 위촉됐다. 서포터즈는 지역별 산업단지 입주기업 목소리를 대변해 기업이 산업현장에서 겪는 규제·애로 발굴부터 해결까지 주도적인 역할을 한다. 서포터즈는 산업단지 입주기업 간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업애로 사례 수집 ▲문제점 파악 ▲개선방안 도출 ▲정책반영 등 규제·애로 해소 전과정에 참여한다. 산단공은 정부(국민권익위원회, 중소벤처기업부 옴부즈만, 기획재정부 원스톱 수출·수주지원단, 국가기술표준원 해외인증지원단 등)와 지자체, 유관기관과 협력해 서포터즈가 발굴한 현장 애로사항 해결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국표원·시험인증기관과 함께 기술 규제·인증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대상으로 ▲전문가 상담 ▲정보 제공 ▲맞춤형 컨설팅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상훈 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서포터즈 활동은 산업단지 현장의 숨을 규제를 발굴하고 해결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산업현장의 기술발전·디지털 전환 등 변화에 대응하는 규제개선 활동을 지속해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산단공은 산업단지 입주기업의 수출 애로를 해소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월 23일 산업통산자원부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산단공은 원스톱 수출 수주지원단과 공동으로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에서 산업단지 현장간담회를 개최해 기업 해외 수출시 신뢰도 향상을 위해 정부포상의 국·영문 병행 표기가 필요한 현장 애로를 파악하고,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에 건의해 정부포상도 영문증명서 발급이 가능토록 하는 등의 기업애로 해결 노력을 인정받아 표창을 수상했다.

2024.05.07 15:40주문정

롯데하이마트, 작년 재고 줄고 흑자전환…"사업구조 개선 효과"

롯데하이마트가 지난해 실적 개선을 위한 체질 개선 작업이 효과를 봤다. 전체 매장 수와 재고 자산이 큰 폭으로 줄었고, 연간 흑자 전환에도 성공했다. 올해는 고마진 자체 브랜드(PB)와 고객 케어 서비스 상품을 강화해 '턴어라운드'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16일 공시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매출액이 2조6천101억원으로 전년 대비 21.8% 줄어든 반면 영업이익은 82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 2022년 영업손실 520억원을 내며 창사 이래 첫 연간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롯데하이마트 측은 공시에서 “지난해 내수가전 유통시장은 불경기 상황 지속으로 인한 가전제품 소비심리 위축이 이어졌다”며 “오프라인 매장 점포효율화, 온라인 체질개선 진행 등으로 매출은 감소했지만, 상품 등급체계 기반 재고 건전화를 통한 마진 개선, 고마진 상품군 비중 확대, PB 매출 증대 등 수익성 개선 영향으로 흑자 전환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부터 고강도 체질 개선에 나섰다. 작년 턴어라운드 중점 추진 전략은 ▲점포 통폐합과 상품 라인업 개편 ▲물류 네트워크 효율화와 고정비 절감 ▲상품 운영 혁신과 시스템 개선 ▲온라인 사업 재정비 ▲PB 육성 전략 재설계 ▲케어 서비스 활성화 등을 추진했다. 결과적으로 지난해 말 롯데하이마트 재고자산은 3천433억 원으로 지난 2022년 4천714억 원 대비 약 27% 줄었다. 점포 수는 336개로 지난 2022년 말보다 55개점이 줄였다. 물류 네트워크도 지난해 하반기 11개 센터(DC)에서 2개로 단순화하면서 올해 효과를 낼 전망이다. 올해는 상품 운영 고도화에 집중한다. 고마진 PB와 서비스 상품의 매출 구성비를 지난해 4.8%에서 올해 6%대로 성장시킨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가전 사후 서비스인 '홈 만능해결'의 오프라인 매장을 늘리고 온라인 매장도 새롭게 단장한다. PB 브랜드의 경우 지난해 전문 컨설팅으로 브랜딩·디자인 등을 구축하는 중이다. 이 밖에도 기존 점포 리뉴얼 작업을 지속하면서 5개 내외 신규 점포를 출점할 계획이다. 또 시스템 기반 업무 혁신으로 업무 단순화와 용역 운영 효율성을 높인다. 비용 의존적 영업 방식에서 벗어나 차별화 역량 재구축에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롯데하이마트 측은 “구매주기가 길고 경기변동에 민감한 가전 유통업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고객의 각종 불편을 밀착 해결하고 방문빈도를 확대할 수 있는 고객 평생 케어 상담 전문업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이달 중 홈 만능해결 서비스를 완성하고 관련 서비스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16 18:30신영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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