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신협, 카카오 찾아 '다음 뉴스 검색 개편' 항의
한국인터넷신문협회(회장 이의춘, 이하 인신협) 회장단과 비상대책위원들이 다음 뉴스 검색 개편에 대한 문제 제기를 위해 카카오 사무실을 항의 방문했다. 인신협은 포털다음의 뉴스검색 노출 기본값 제한으로 CP사(콘텐트 제휴사)를 제외한 1천여개 검색 제휴 언론사가 사실상 다음 뉴스 검색에서 퇴출됐다면서 11일 유감을 표했다. 또 이날 오전 11시 카카오판교아지트를 항의 방문했다고 밝혔다. 인신협은 지난 6일 공문을 보내 카카오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과 면담을 요청했지만 공식 회신이 오지 않아 항의방문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의춘 한국인터넷신문협회장은 “다음카카오의 뉴스검색 기본값 제한을 통한 차별은 국민들의 뉴스선택권을 왜곡하고 알권리를 침해하며 언론시장의 공정한 경쟁을 차단하는 폭거”라며 “그동안 다음카카오에 원상복구를 강력하게 촉구해 왔지만 상응하는 조치가 이뤄지지 않아 강력한 법적 대응과 함께 집단행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인터넷 언론 항의 방문단은 집회 후 다음 포털을 비롯한 검색 플랫폼 사업을 위해 카카오가 지난 5월 설립한 다음CIC(company in company) 황유지 대표를 면담했다. 황 대표는 이 자리에서 “다음의 뉴스검색 개편은 오래 전부터 추진해왔으나 그 사이 인터넷 언론사와 충분히 소통하지 않은 데 대해 유감”이라며 “한 달 정도 개편 이후 성과를 보고 난 뒤, 인터넷 언론사의 의견을 전향적으로 반영해 새로운 개편안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