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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67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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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인니서 학교 재건 봉사활동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23~25일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투구 박티 학교를 재건하는 봉사활동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인니는 항공기 최초 수출국, KT-1 20대, T-50 16대 등 항공기 최대 수출국이자 KF-21 사업파트너로 '디펜스 KAI' 대상국에 선정됐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27명의 KAI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나눔봉사단이 3일간 공사에 참여했다. 벽화 제작 및 책걸상 보수와 정원 정비 작업 등을 진행한다. 인니 자카르타에 위치한 투구 박티 학교는 유치원·초등·중등 취약계층의 학생들이 함께 다니는 통합학교다. 해당 지역에서 가장 오래됐으며, 재학생이 약 200여명으로 지역에서 가장 많은 학생을 보유하고 있다. KAI와 나눔봉사단이 모금한 약 2억원의 기금으로 지난 5월부터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했다. 효과를 극대화 시키기 위해 인니 국방부, 시의원과 협력하고 '인니 국방부와 KAI가 함께하는 취약계층 학교 리뉴얼'이란 타이틀로 활동을 추진 중이다. 봉사단장으로 참여한 KAI 최인수 경영지원실장은 "KAI는 인도네시아와 항공기 사업 분야에서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오랜 파트너십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기술과 산업을 넘어 사람과 사람, 마음과 마음을 잇는 관계로 더욱 성장하고 지속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KAI의 사회공헌 브랜딩인 '디펜스 KAI'는 국방.안보관련 잠재수출국을 대상으로 도움이 필요한 취약시설이나 기관등에 도움의 손길을 전함으로써 상호 신뢰와 우호관계를 증진하는 해외 사회공헌활동을 매년 지속하고 있다. 2023년부터 국방·안보 사회공헌의 모토로 삼고 6.25전쟁 참전용사 등 국가 유공자 지원을 시작으로, UN 기념공원·현충원 참배 및 필리핀 6.25 참전용사·유가족 모금캠페인, 한국전쟁 참전용사 대상 무료 사진 촬영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확대됐다. 현재 동남아 남미를 중심으로 학교 재건, 과학도서 교육기자재 지원, 봉사활동, 자연재해 성금모금 등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디펜스 KAI' 활동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2025.06.24 23:52신영빈

KAI, '기뢰제거 핵심 전력' 소해헬기 초도비행 성공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24일 소해헬기(MCH) 시제기 초도비행 성공 기념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초도비행 기념행사는 지난 16일 성공적으로 마친 MCH 초도비행을 축하하기 위해 경상남도 사천 본사에서 열렸다. 해군 항공사령관, 방위사업청 기반전력사업본부장을 비롯해 IPT, 해군, 기품원, 감항기관 등 주요 기관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KAI는 행사에서 주요 내빈에게 개발경과를 공유하고 그동안 개발 및 초도비행 성공을 위해 노력한 인원에 대한 격려와 레이저 기뢰 탐색 장비(ALMDS)가 장착된 MCH의 시범비행이 진행됐다. MCH는 2022년 12월 방위사업청과 계약 체결 이후 체계개발에 착수했으며, 해상 및 함상 운용능력이 입증된 마린온을 기반으로 항전장비를 업그레이드하고 다양한 소해 임무장비가 탑재된다. 초도비행을 마친 MCH는 본격적인 비행시험에 착수할 예정이다. 시험평가를 거쳐 내년 하반기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개발이 완료되면 KAI는 미국 시코르스키와 이탈리아 레오나르도에 이어 세계 3번째로 소해헬기 개발에 성공하게 된다. 향후 해군에서 소해헬기 대대를 창설하고 MCH가 본격 임무에 투입되면 소해함만으로 작전을 수행해야 했던 해군의 기뢰위협 대응 능력과 독립작전 능력이 한층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소해헬기는 기뢰작전에서 소해함보다 기동성이 우수하고 저공비행 능력을 활용해 함정이 접근하기 어려운 낮은 수심의 기뢰를 탐지제거 할 수 있어 효율적 작전이 가능하다. MCH에는 바다의 기뢰 제거 임무를 위해 레이저 기뢰 탐색 장비(ALMDS), 자율 수중 기뢰 탐색체(AUV), 무인 기뢰 처리 장비(AMNS) 등 첨단 임무장비가 장착된다. 이를 기반으로 동해, 남해, 서해 등 삼면이 바다인 한국의 다양한 수심과 해상환경에서의 기뢰 탐지 및 제거가 가능해 작전 유연성을 높였다. KAI 관계자는 "수리온 개발 성공 이후 다양한 파생형 헬기 개발을 이어오고 있으며, 소해헬기 개발로 국내 헬기 개발 기술을 글로벌 시장에서 입증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남아있는 개발일정을 차질없이 수행하여 해군의 항공전력 강화에 기여하고 MCH가 새로운 K-방산 수출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06.24 17:35신영빈

마이리얼트립, 글로벌 저비용항공사 노선 확대..."해외도 OK”

마이리얼트립(대표 이동건)이 해외 저비용항공사(LCC) 항공권 노선을 확대하며 한국 출발은 물론 아시아, 유럽, 북미 지역 등 해외 출발 노선까지 판매 채널을 확장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확대된 항공권은 한국인 여행객에게 인기 있는 일본과 동남아시아 중심의 ▲아시아권 - 에어아시아, 젯스타 재팬, 뱀부항공, 비엣젯항공 ▲유럽 - 라이언에어, 부엘링, 이지젯 ▲북미 - 프론티어항공 ▲대양주 - 젯스타 등 총 32개 글로벌 항공사로 마이리얼트립 앱과 웹사이트에서 예약 가능하다. 지난해 11월 마이리얼트립은 직원의 개입 없이 플랫폼 내에서 국제선 항공권을 직접 변경하는 국제선 자동 변경 기능을 도입하며 사용자의 편의를 강화했다. 또 지난 4월에는 항공사와 여행사 간에 항공권을 직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인 NDC(New Distribution Capability)를 도입하는 등 가격 경쟁력 있는 항공 상품을 공급하기도 했다. 이런 개선을 통해 마이리얼트립은 2025년 1분기에 여행 플랫폼 중 가장 높은 해외 출국자 대상 이용률을 기록하고,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한 항공권 판매 실적을 달성하는 등 온라인 여행사(OTA) 시장 내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마이리얼트립 관계자는 "단순한 항공권 판매를 넘어 여행 전반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항공 상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가격대와 목적지에 맞는 가성비 높은 콘텐츠를 통해 원활한 여행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5.06.24 13:46백봉삼

12·29 여객기참사 피해지역 경제회복 대책 마련 본격 착수

국토교통부는 24일 '12·29 여객기참사 피해지역 경제활성화 방안 연구'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피해지역인 광주·전남의 실효성 있는 경제회복 대책 마련에 본격 나선다. 연구용역은 30일 시행 예정인 '12·29 여객기참사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 제9조에 따라 피해지역의 문화·관광 등 경제 활성화를 위한 국가 차원의 특별지원방안 수립이 의무화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참사 직후 공공 안전 확보를 위해 무안공항 활주로가 일시 폐쇄되면서 공항 내 상업시설, 항공기 취급업체, 지역 관광업계 등에서 직·간접적인 매출 감소와 경영난이 발생해 지역사회에서는 체계적인 피해 분석과 맞춤형 지원 대책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국토부 12·29 여객기사고 피해자 지원단은 문화체육관광부·중소벤처기업부 등 6개 관계부처, 광주·전남 지자체·전문가와 협의를 거쳐 전문적이고 객관적인 피해 분석과 실질적 지원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연구는 재난지원·지역개발 분야 전문성을 갖춘 '한국지역개발학회' 연구진이 총 6개월간 ▲피해지역 경제현황 및 피해규모 분석 ▲현장 의견수렴 및 실질적 지원 도출 ▲맞춤형 경제활성화 방안 및 사업 제안 등을 수행한다. 박정수 국토부 12·29 여객기사고 피해자 지원단장은 “항공사고는 단순한 항공 운송 차질을 넘어 지역경제 전반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는 재난”이라며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범정부 차원의 맞춤형 특별 지원방안을 차질 없이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6.23 16:05주문정

헥사곤, 항공 제조 DX 전략 공개… ATS800 등 최신 기술 소개

헥사곤 매뉴팩처링 인텔리전스(이하 헥사곤)이 항공 제조 산업을 위한 디지털 측정·자동화 솔루션을 소개하며 산업 혁신 전략을 제시했다. 헥사곤은 '항공산업을 위한 혁신 제조 기술 컨퍼런스 2025'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에서 진행됐으며 헥사곤을 포함해 그롭코리아, 블라자 스위스루브 코리아, 졸러코리아, 볼머코리아 등 항공 제조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들이 공동 주최했다. 각 사 관계자들이 연사로 나서 항공 산업의 디지털 전환, 정밀도 향상, 생산성 제고, 자동화를 위한 통합 솔루션을 발표하고 업계 간 기술 교류와 협력을 모색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홍석관 헥사곤 매뉴팩처링 인텔리전스의 메트롤로지 사업부 사장이 '헥사곤 기술을 활용한 항공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지속 가능성'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그는 제조 전 과정의 디지털 전환을 이끄는 헥사곤의 기술 중 측정 솔루션을 중심으로 항공 제조 현장에 실제 적용된 사례들을 상세히 소개했다. 홍 사장은 "헥사곤은 제조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이를 품질 모니터링 및 공정 최적화에 활용하고 있다"며 "3D 스캐닝, 정밀 계측, 디지털 트윈 등의 기술이 항공기 부품의 설계 검증과 자동화된 검사 공정에 어떻게 기여하는지를 사례 중심으로 살펴봤다"고 설명했다. 이날 현장에는 헥사곤이 최근 출시한 차세대 레이저 트래커 '라이카 앱솔루트 트래커 ATS800'이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ATS800은 레이저 트래킹과 다이렉트 스캐닝 기능이 결합된 장비로 대형 항공 부품의 정밀한 비접촉 측정을 가능하게 한다. 이를 통해 품질 검사 속도와 정밀도를 높이며 항공우주 제조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 홍석관 사장은 "헥사곤은 측정 소프트웨어와 자동화 솔루션을 통해 항공 제조 현장의 정밀도와 품질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며 "이번 컨퍼런스를 계기로 국내 항공우주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더욱 가속화하고 지속 가능한 제조 혁신을 국내 기업들과 함께 실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5.06.19 13:39남혁우

KAI, 美 록히드마틴과 전략적 협력 확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글로벌 선도 방위산업체인 미국 록히드 마틴과의 전략적 협력 분야를 미래 국방·항공우주산업 전반으로 확대한다. KAI는 록히드마틴과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르부르제 공항에서 열린 '2025 파리 국제 에어쇼'에서 전략적 협력분야 확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체결식에는 KAI 강구영 사장과 록히드마틴 프랭크 세인트 존 최고운영책임자(COO) 등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해 지속 가능한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이번 협약은 기존 협력사업 강화 뿐만 아니라 향후 미래 신기술 분야 협력 확대 및 신규 사업기회를 공동으로 발굴하고자 하는 상호 협력을 목적으로 한다. 장기적이고 포괄적인 산업간 동반자 관계로의 확장을 의미한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미래 국방·항공우주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여 공동 기술개발, 수출 협력, 신규 시장 개척 등 다방면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강화할 예정이다. KAI는 이번 협약 체결을 계기로 록히드마틴과 미국 해군 고등훈련기 교체 사업(UJTS)을 통한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공동 마케팅 활동을 더욱 강화한다. 또한 ▲회전익 ▲유·무인 복합체계 ▲무인기 ▲AI 기반 자율체계 ▲우주 ▲훈련체계 ▲유지·보수·운영(MRO) 및 성능개량 등 신기술 분야에 대한 사업 협력기회 발굴 등 사업화 활동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KAI는 지난 30년간 록히드마틴과 국방·항공우주 산업 분야에서 공동개발, 기술협력, 산업 파트너십 등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KAI는 1990년대 F-16 면허생산을 시작으로 록히드마틴과 T-50 초음속 고등훈련기 공동개발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이후 양사는 T-50 및 FA-50 다목적 전투기를 글로벌 고객 요구와 시장 트렌드에 맞춰 지속적으로 성능을 개량하고 공동 마케팅 활동을 통해 수주를 가시화해왔다. 강구영 KAI 사장은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동맹국에 대한 기존 훈련기 및 전투기 시장에서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록히드마틴과 고정익, 회전익, 유무인 복합체계, AI 기반 자율체계, 무인기 등 항공우주산업 전분야에서 기술 발전을 선도하고 지속 가능한 역량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랭크 세인트 존 록히드마틴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미국 동맹국들과 협력해 글로벌 안보를 발전시키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미국과 한국의 국방 및 항공우주 분야 대표 기업으로서 최고의 경험과 기술을 결집시켜 양국의 역량 강화와 일자리 창출을 지속하여 경제적 이익을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2025.06.18 23:43신영빈

카카오페이, 제주항공 결제 편의성 높인다

카카오페이(대표 신원근)와 제주항공(대표 김이배)은 18일 서울 강서구 제주항공 서울지사에서 협약식을 갖고 항공 결제 편의성을 높이고 사용자에게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협약식에는 카카오페이 신원근 대표와 제주항공 김이배 대표이사를 비롯해 양사 주요 임직원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제주항공의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카카오페이의 모바일 간편결제를 확대해 항공권 구매의 편의를 높이는 한편, 항공권 예약부터 현지 도착 후의 여정에 이르는 여행 경험 전반에서 혜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데이터 기반의 공동 마케팅 등 협력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결제시스템에 대한 공동 연구와 개선 등 장기적 협력 사업도 순차 추진될 예정이다. 카카오페이 신원근 대표이사는 “여행 수요가 매해 빠르게 확대되는 가운데 국내 1위 LCC와의 전략적 제휴로 여행 고객의 사용자 경험을 더욱 폭넓게 혁신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차별화된 사용자 혜택 등 양사만의 독보적인 협업 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6.18 22:20안희정

"한일 노선 대부분 한국 국적기...외항사 유치해야"

야놀자리서치(원장 장수청)는 최근 발간한 '동북아 항공 네트워크 분석을 통해 본 지역공항 활성화' 보고서를 통해 한국과 일본 간 항공 공급 구조의 불균형이 일본인 방한 접근성을 제약하고, 관광수지 적자를 심화시키는 구조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외항사 유치를 통한 지역공항 활성화가 이를 완화할 핵심 해법으로 제시됐다. 한∙일 항공 공급 불균형…외항사 유치 전략의 시급성 부각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한국-일본 간 전체 항공편(131,349편) 중 약 92%가 한국 국적 항공사에 의해 운항됐으며, 일본 항공사는 도쿄-인천, 도쿄-김포, 오사카-인천 등 단 3개 정기 노선만을 운항했다. 이러한 국적사 중심의 공급 구조는 한국인의 아웃바운드 여행 수요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일본인의 방한 접근성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서대철 야놀자리서치 선임연구원은 “한국 항공사는 도쿄, 오사카뿐 아니라 가고시마, 다카마쓰 등 일본 소도시까지 폭넓게 운항하며 지방공항을 통한 공급 분산도 활발하다”며, “반면 일본 항공사는 인천과 김포 등 수도권 공항에만 집중해 일본인의 방한 경로가 서울 중심으로 제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일본인이 자국 항공사 브랜드를 통해 예약하더라도 실제 운항은 한국 항공사가 담당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서비스 일관성이나 예약 편의성에서 차이가 발생하며, 이는 방한 결정의 심리적 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공급 불균형은 실제 관광객 수의 격차로도 나타난다. 2024년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은 882만 명에 달했으나, 한국을 찾은 일본인은 322만 명에 그쳐 약 2.7배의 격차를 보였다. 공급 측면에서 이는 일본인의 방한을 위한 자국 항공편 선택지가 부족한 데서 기인한 것으로 추정되며, 관광수지 적자(약 100억 달러) 심화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지역공항 활성화, 외항사 유치가 관건 보고서는 인천공항이 2024년 국제선 여객편의 77%를 차지하며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한 반면, 김해·제주·대구 등 주요 지방공항의 회복은 더딘 상황이라고 밝혔다. 특히 일본 항공사는 한국 지방공항에 정기편을 전혀 운항하지 않았으며, 김해공항의 경우 일본 항공사 운항이 '0편'임에도 약 29만 명의 일본인이 입국했다. 이는 일본인 입국이 전적으로 한국 항공사에 의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보고서는 “공급이 없다고 수요가 없는 것은 아니다”라며 외항사의 지방공항 취항이 지역 인바운드 활성화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도쿠시마현 사례는 이를 잘 보여준다. 한국인 입국자가 거의 없던 도쿠시마는 2024년 12월 이스타항공의 신규 취항 후 한 달 만에 407명의 한국인 입국자를 기록했다. 이는 지자체와 공항, 항공사가 협력해 착륙료 감면, 여행상품 개발, 미디어 홍보, 무료 셔틀버스 운영 등 복합적인 인센티브 패키지를 제공한 결과다. 항공사 또한 현지 마케팅과 관광 코스 설계를 통해 수요 창출에 적극 나섰다. 또한, 보고서는 대만-김해공항 사례를 함께 소개하며 “김해공항의 대만인 입국자 수는 2024년 기준 36만 명에 달했으며, 이는 외항사들이 김해, 제주, 대구 등 지방공항에 정기적으로 취항한 결과로, 지역공항의 다변화된 공급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진 사례”라고 설명했다. 경희대학교 호텔관광대학 최규완 교수는 “일본은 외항사 유치를 지역관광 정책의 일환으로 체계화하며, 자국 내 유통망과 협업해 잠재 수요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있다”며, “한국 역시 지방공항 활성화를 관광 수출의 관점에서 접근, 정부·지자체·항공사 간 협업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중국∙대만 등 인접국과의 무비자 협력 확대 논의와 맞물려, 지역공항 중심의 신규 마케팅과 공급 기반 구축은 인바운드 확대의 실질적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2025.06.18 22:12안희정

아비오-다쏘시스템, 우주발사체 개발 협력…설계부터 생산까지 디지털화

이탈리아 우주발사체 전문 기업 아비오가 다쏘시스템과 협력해 우주 기술 개발 전반을 디지털 중심으로 전환한다. 다쏘시스템은 아비오가 주요 유럽 우주 프로그램을 위한 제품 개발 효율을 높이기 위해 3D익스피리언스(3DEXPERIENCE) 플랫폼을 도입했다고 18일 밝혔다. 아비오는 이번 플랫폼 도입을 통해 설계, 제조, 협업 전 과정에서 자동화·지능화된 데이터 기반의 엔지니어링 환경을 구현하고 지속 가능한 우주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설계 정밀도 향상과 생산성 제고는 물론, 신기술과 신제품의 시장 출시 속도까지 가속화할 계획이다. 아비오가 도입한 플랫폼은 ▲위닝 컨셉(Winning Concept) ▲코-디자인 투 타깃(Co-Design to Target) ▲레디 포 레이트(Ready for Rate) ▲빌드 투 오퍼레이트(Build to Operate) 등 다쏘시스템의 항공우주 산업 특화 솔루션으로 구성됐다. 이들 솔루션은 아비오뿐만 아니라 협력사, 공급업체 전반의 밸류체인에서도 실시간 데이터 기반 협업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유럽 주요 우주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발사체, 추진 시스템, 페이로드 어댑터 등의 설계 및 제작 과정에서 효율성, 표준화, 품질, 규제 준수 수준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을 전망이다. 데이비드 지글러(David Ziegler) 다쏘시스템 항공우주 및 국방 산업 부문 부사장은 "항공우주 산업은 지금 더 빠르고 지속 가능한 혁신이 요구되는 시점"이라며 "아비오와 같은 기업들은 업계 유일의 비즈니스 경험 플랫폼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은 차세대 제품과 서비스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개발·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통합한다"고 강조했다.

2025.06.18 16:55남혁우

항공·숙박도 '알리'로...국내 여행 플랫폼 '긴장'

글로벌 쇼핑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가 숙박과 항공권 예약 기능을 공식 출시하며 국내 여행 시장에 본격 진입하자 국내 여행 플랫폼 업계가 긴장하는 분위기다. 이번 진출을 당장 실질적인 위협으로 보지는 않지만, 중국 플랫폼 특유의 자본력과 공격적인 유통 전략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장기적인 위기 요인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보는 동시, 일각에서는 협력 관계를 구축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플리기'와 연동해 여행 상품 판매...한국어 고객센터도 운영 알리익스프레스는 알리바바 여행 계열사인 '플리기' 플랫폼과의 연동을 통해, 150만개 이상의 글로벌 호텔과 2만5천개 이상의 직항 항공편, 8천곳 이상의 관광지 및 테마파크 입장권을 한 번에 예약할 수 있는 통합 여행 예약 시스템을 최근 구축했다. 이름은 '알리익스프레스 트레블'이다. 회사는 한국 소비자들을 위해 한국어 고객센터를 상시 운영하고 있으며, 예약·결제·취소 등 여행 전 과정에 걸쳐 실시간 상담 및 지원을 제공하기도 한다. 같은 조건으로 알리익스프레스와 네이버 항공권을 비교해본 결과, 카드사 결제 혜택을 제외하면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결제하는 항공권 가격이 5% 정도 더 저렴했다. 할인 카드를 별도로 갖고 있지 않은 소비자는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항공권을 예약하는 게 가격 측면에서 유리할 수 있다는 얘기다. 알리익스프레스 관계자는 "앞으로 더 많은 국가, 더 다양한 테마 여행 상품, 더 많은 혜택을 통해 글로벌 여행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예정이다"며 "'해외여행, 알리트래블 하나면 충분하다'는 슬로건처럼, 손쉬운 예약과 파격적인 혜택으로 한국 소비자들의 여행 경험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객용일 뿐” vs “규모 공세 대응 필요”...위기감 교차 국내 여행 플랫폼 업계는 알리익스프레스의 행보에 긴장하는 분위기다. 당장은 위협이 되지는 않지만, 자본력을 통한 마케팅으로 본격적인 영업 공세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해서다. 여행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당장은 수익 목적이라기보다는 기존 고객의 체류시간과 앱 활용도를 높이려는 모객 중심의 기능으로 보인다”면서도 “하지만 중국 플랫폼의 자본력을 감안하면 쿠폰 마케팅, 단독 계약 등 본격적인 영업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중국 기반 플랫폼에서 여행관을 출시하는 건 솔직히 부담스럽다. 대규모 자본에 기반해 대대적인 판촉을 벌이면 국내 플랫폼 입장에선 즉각 대응이 어려워 고심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 플랫폼에 대한 규제 논의도 본격화되고 있는데, 또 다른 외부 위협이 발생한 셈이다”라고 덧붙였다. 일부 업계는 우려와 별개로 알리익스프레스와 같은 글로벌 플랫폼과의 전략적 협업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검토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상품군에 따라 국내 플랫폼과 보완 관계를 형성할 수도 있는 만큼, 비즈니스 관점에서의 기회 여부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단순 여행 상품 비교나 가격 비교를 제공하는 플랫폼에서는 알리익스프레스와 협력 관계를 구축할 수 있어 긍정적인 면도 있다"며 "여행 시장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예를 들어, 중국 내 소도시 숙소, 현지 액티비티, 단체 여행 패키지 등은 국내 OTA가 직접 공급망을 확보하기 어려운 영역이다. 이 같은 콘텐츠는 알리익스프레스와의 제휴 또는 위탁판매 형태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일부 플랫폼은 협상 가능성도 열어두는 분위기다.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결제 이슈나 소비자 보호 이슈가 일어날 때 알리익스프레스가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중요할 것"이라며 "국내 플랫폼은 결국 브랜드 신뢰와 고객 경험에서 우위를 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5.06.18 16:30안희정

KAI, 파리에어쇼서 항공우주·방산 기술 선봬

한국항공우주산업(KAI)는 16~22일 프랑스 파리 르부르제 공항에서 열리는 제55회 파리에어쇼에 참가해 차세대 공중전투체계와 미래 항공우주 솔루션을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파리 에어쇼는 영국 판보로 에어쇼, 싱가포르 에어쇼와 함께 세계 3대 항공우주 전시회로 꼽힌다. 2년마다 열리는 글로벌 항공우주 산업의 최대 행사다. KAI는 매회 참가해왔다. KAI는 이번 전시에서 국산 다목적 전투기 FA-50, 차세대 전투기 KF-21과 함께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핵심 구성인 무인전투기(UCAV), 다목적 무인기(AAP)와 소형무장헬기 LAH, 다목적 기동헬기 KUH 등 헬기 라인업과 초소형 SAR 위성을 전시한다. 특히 인공지능(AI) 기반 유·무인복합체계와 초소형 정찰위성 등 4차 산업을 기반으로 지상부터 우주까지 초 연결된 미래 전장의 핵심 역량을 선보이며, KAI의 첨단 기술력을 집중 조명했다. KAI는 이번 전시를 계기로 민수 항공기체 사업 확대를 위한 글로벌 고객사와의 신규 사업 기회 발굴과 주요 파트너사와의 전략적 협업 그리고 유럽 지역 내 마케팅 활동을 강화함으로써 중장기 수출 기반을 넓힐 방침이다. 현재 KAI는 에어버스, 보잉 등 글로벌 항공기 제조사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항공기 주요 동체와 날개 구조물을 생산하고 있으며, 신규 기종 개발 및 고부가가치 구조물 공급 확대를 통해 민수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하고 있다. 전시 기간 중 민항기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을 비롯한 유럽 내 주요 항공산업 고객사들과의 협의를 통해 공급망 협력, 기술 공동개발, 신규 플랫폼 참여 등 다양한 협업 기회를 논의할 예정이다. KAI는 2022년 폴란드에 FA-50 48대를 수출하며 유럽 시장에 첫 진출한 이래, 한국 항공기술의 신뢰성과 경쟁력을 본격적으로 입증하고 있다. 이번 파리 에어쇼에서는 폴란드 수출 성과를 기반으로 FA-50뿐만 아니라 KF-21, LAH를 비롯한 차세대 공중전투체계 및 무인 전력 플랫폼을 선보이며 유럽 전역으로서 수주 확대에 나선다. KAI 관계자는 "KAI는 AI 기반 유무인 복합전투체계와 차세대 기체 플랫폼을 통해 미래 전장을 선도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이번 파리에어쇼를 통해 세계시장에서 K-방산의 기술력과 신뢰성을 다시 한번 각인시키는 한편, 글로벌 민항기 사업과 주요 파트너사와의 협력도 확대해 KAI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2025.06.18 08:30신영빈

우주청, K-드론 기체 이니셔티브 출범

우주항공청이 17일 'K-드론 기체공급망 이니셔티브' 출범식을 갖고 글로벌 드론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선다. 이날 대전 오노마 호텔에서 진행한 이니셔티브 출범식에는 우주항공청 존 리 임무본부장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이상철 원장을 비롯한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방위사업청, ADD, 마이크로인피니티 등 90개 기관서 200여 명이 참석했다. 우주항공청 존 리 임무본부장은 축사에서 “K-드론 이니셔티브는 단순한 기술개발을 넘어, 국가 전략기술의 자립화, 공급망 복원력 강화, 그리고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범부처 협력체계의 출발점”이라며, “지속가능한 드론 산업 생태계"를 강조했다. 존 리 본부장은 또 “이번 출범식을 통해 마련되는 정책 방향을 기반으로, 중점과제별 실행전략을 체계화하고, 이를 뒷받침할 예비타당성조사(예타) 기획 등 구체적인 실행 절차를 순차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환영사에 나선 항우연 이상철 원장은 "드론이 세상을 바꿨다. 저렴한 드론이 100억 원에 달하는 러시아 탱크를 무력화하는 등 전쟁 판도를 바꿨고, 현대전의 게임체인저로 부상했다"며 "시장조사 기관에 따르면 세계 상업용 드론 시장 규모는 2023년 336억 달러에서 2030년엔 578억 달러로 연평균 8%씩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원장은 또 "그럼에도 우리는 기술이나 부품, 제품 해외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라며 "오늘 이니셔티브를 통해 산학연관이 역량을 결집, K-드론이 글로벌 시장 새로운 강자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주제 발표에 나선 이광병 우주항공청 항공혁신임무설계프로그램장은 'K-드론 기체공급망 이니셔티브 추진 방안'을 공개했다. 이 프로그램장은 이번 이니셔티브 목표로 ▲드론 세계시장 진입 ▲2050 탄소중립 달성 ▲자율 항공체계 개발 ▲항공산업 자립화를 제시했다. 이 프로그램장은 국내 드론산업이 직면한 문제로 ▲수요기반 부족 ▲자립생태계 붕괴 ▲공통비전 부재 ▲부처별 분리 추진 ▲단발성 기술 개발 ▲부난된 개발 체계 ▲규모화 실패 ▲활용성 제한 등을 꼽았다. 이 프로그램장은 "드론이 꿈꾸던 미래가 현실이 됐다"며 "그럼에도 우리나라는 국내 출연연이 다양한 무인기를 개발했음에도 상업화 된 것이 아무 것도 없다"고 지적했다. 대안으로 이 프로그램장은 "앞으로는 사격으로 말하면 지향사격이 아니라 조준사격을 해야한다"며 "드론 R&D도 선택과 집중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주요추진방안으로는 5개 항목을 제시했다. 수요기반 확대와 기체 경쟁력 제고, 소재·부품·장비(SOC) 공급망 강화, AI기반 디지털 혁신기술 도입, 주기통합지원체계 구축을 언급했다. 이 프로그램장은 "이제는 무작정 열심히 하는 것은 안된다"며 "세상이 AI를 만나 현재 다른 페이지로 넘어가듯 드론도 시간과 인력, 비용 등을 극복할 방안을 찾아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 번째 주제 발표에 나선 강왕구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무인이동체사업단장은 'K-드론 기체공급망 이니셔티브 추진과제 수행방안'을 발표했다. 강 단장은 "모든 드론이 우리가 반드시 미래에 가야할 길"이라며 "모든 항공은 드론으로 수렴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강 단장은 'K-드론 기체 공급방 이니셔티브'를 위한 기획과제도 공개했다. 우주항공청은 'K-드론 글로벌 기체 공급망 구축을 위한 이니셔티브 추진'이라는 제목으로 지난 1일부터 내년 5월 30일까지 4.85억 원을 들여 기획에 본격 착수했다. 강 단장은 "기획 핵심은 드론의 브랜드 사업과 예비타당성조사 기획"이라며 "마무리 기간을 앞당겨 실제 내년 4월 완료한뒤 예타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 단장은 해결해야 할 문제로 ▲국방-공공드론 국한화율 저조 ▲드론 핵심부품 중국 의존도 심화 ▲핵심부품 데이터 보안이슈 ▲드론산업 자생기반 취약 등을 거론했다. 또 드론 진화 방향으로는 ▲민군겸용 ▲SW중심 ▲데이터 드라이븐(AI) ▲이종다수 군집을 내세웠다. 이의 해결방안으로는 ▲혁신드론 개발 ▲부품 국산화 ▲인프라 완비(표준화/시험평가/인력) ▲활용 혁신 ▲수요확대 등을 꼽았다. 이어 진행한 패널 토론에서는 서울대 이관중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를 좌장으로 이광병 프로그램장, 정훈 ETRI 센터장, 김경남 대한항공 항공기술연구원장, 윤관섭 LIG넥스원 항공드론사업부 상무, 송진우 세종대 AI로봇학과 교수, 마성민 방위사업청 드론사업팀장, 조재봉 육군 미래자율시스템과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드론 부대 유지 운영의 불합리성 ▲수요처 문제 ▲대형 드론 개발 및 활용, 경제성 문제 ▲산업적 측면에서의 드론 분류 ▲예타 통과시 예산 파편화 우려 ▲성과를 내는 R&D 지향 등을 지적했다. 또 객석에서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이 드론 규제와 페이로드 거리 문제 등을 20여 분간 강한 어조로 제기해 관심을 끌었다.

2025.06.17 13:32박희범

미국인도 여행 덜간다…"성장 둔화 경고 신호"

미국 소비자들이 휴가 계획을 축소하고 여행 예약을 최대한 늦추는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런 변화가 미국의 성장 둔화를 예고하는 경고 신호일 수 있다고 지적한다. 1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미 교통안전청(TSA)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90일간 미국 공항을 이용한 승객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었으며, 이는 팬데믹 당시 이후 처음으로 항공 교통량이 감소한 사례다. 외신은 미국 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4월에서 5월 사이 항공권 및 호텔 숙박 요금이 계절 조정 기준으로 하락했으며, 업계 관계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무역 전쟁 재점화로 인한 인플레이션과 실업 우려가 커지면서 객실을 채우는 일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전했다. 하얏트 호텔그룹의 조안 보타리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최근 뉴욕에서 열린 투자자 회의에서 현재의 불확실한 환경이 투숙객들의 조심스러운 소비 행동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분석한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지출 내역에 따르면, 지난해 대비 올해 5월까지 미국 소비자들은 모든 소득 계층에서 항공과 숙박 지출을 줄였다. 이는 현재 미국 관광 산업에 또 다른 타격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 외신의 설명이다. 캐나다와 유럽에서 오는 방문객 수가 급감하는 가운데, 정치·경제적 긴장과 일부 관광객이 미 입국 과정에서 적대적 대우를 경험한 사례가 겹쳐 상황은 악화되고 있다.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5월 캐나다발 미국행 항공여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5% 감소했다. 미 국제무역청에 따르면 프랑스와 독일발 미국 입국자는 4월 기준 연간 약 7% 이상 줄었는데, 두 나라는 유럽 내 미국 관광의 최대 시장이다. 여행 지출 감소는 저소득층 가구에서 가장 두드러졌으며, 고소득층은 비교적 지출 감소 폭이 작아 고급 호텔은 상대적으로 큰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얏트의 보타리니 CFO는 고소득층은 여전히 여행과 경험을 우선시하고 있으며, 이런 흐름은 우리 수치에서도 확인된다고 말했다. 여행 예약 대행사 부킹닷컴·카약·아고다 등을 소유한 부킹홀딩스의 CFO 에스틴버겐도 “중저가 숙소는 가용 객실을 판매하는 데 있어 확실히 더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미국 내 체류 기간이 짧아지고 막판 예약이 늘고 있다는 점을 자사 데이터에서 확인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여행 수요 둔화가 소비 지출이 수년간 강세를 보여온 뒤 점차 한계에 다다랐음을 보여주는 징후라고 경고했다.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TS 롬바드의 미국 수석 이코노미스트 스티븐 블리츠는 여행은 경기가 꺾일 때 가장 먼저 줄일 수 있는 소비 항목이기에 경기 전환의 대표적인 선행지표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2025.06.16 13:11류승현

KAI, 인도 디펜스서 IF-X 협력 재확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11~14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인도 디펜스'에 참가해 동남아 시장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인도 디펜스는 2004년부터 격년으로 개최되는 항공·해양 중심 방산 전시회로 KAI를 비롯한 전세계 1천여 개 업체가 참여한다. 이번 전시는 당초 지난해 11월 개최 예정이었으나 신정부 출범 등으로 인해 이번 달로 연기돼 개최됐다. KAI는 이번 전시회에서 KF-21, FA-50, KUH, 소형무장헬기(LAH) 등 고정익과 회전익 주력 기종을 선보였다. 부스 내 '한-인니 공동생산품 전시존'을 구성해 인도네시아가 도입한 T-50i 등을 전시하고, 인도네시아의 차기 항공 전력 증강에 핵심으로 부상할 IF-X를 소개했다. 탐지·공격 능력과 생존성을 대폭 높이기 위해 KF-21과 FA-50에 무인전투기(UCAV)와 다목적무인기(AAP)를 연동하고 초공간·저지연이 가능한 저궤도통신위성이 포함된 차세대공중전투체계(NACS)를 선보였다. KUH과 LAH에는 공중발사무인기(ALE)를 적용한 유무인복합체계(MUM-T)도 공개하여 고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정부 간 방산 협력 정상화 노력에 발맞춰, KAI는 12일 전시회 현장에서 KF-21·IF-X 사업의 주요 참여기업인 인도네시아 PTDI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여 양사 간 협력 관계를 강화했다. 특히 방위사업청과 KAI는 전시회 기간 중 샤프리 삼수딘 국방장관을 만나, 인도네시아 정부의 공식적인 협력 지원 의지를 확인했으며 KT-1B, T-50i 관련 사업 확대는 물론 IF-X 양산 사업에 대한 추진 동력을 확보했다. 삼수딘 국방장관은 양국 간 방산 협력이 지속 유지되기를 희망했으며 KAI는 공동개발 다음 단계로 IF-X 양산 사업 추진한다면 인도네시아 항공 전력 및 방위산업 발전에 중요한 기회가 될 것임을 강조했다. 또한 인도네시아가 운용 중인 KT-1B와 T-50i의 수명연장, 성능개량 및 추가 도입을 통한 현지 생산 능력 확보, 후속군수지원 강화 등 산업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됐다. KAI는 전시회 참가를 통해 인도네시아와 협력 확대 계기를 마련하는 한편 아세안 지역 국산 항공기 운용국과 잠재고객 국가의 관계자를 만나 네트워킹을 강화하고 신규사업 기회를 모색했다. 인도네시아는 T-50i 22대, KT-1B 20대 등 총 42대의 국산 항공기를 구매했다. 이를 필리핀, 태국,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전체 지역으로 확대하면 100여 대의 국산 항공기가 운용 중이거나 도입될 예정이다. 올해 6월 필리핀 FA-50 12대 추가 수출 계약 등 국산 항공기 운용국을 중심으로 항공기 추가 도입 및 성능 개량 등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어 추가 사업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나아가 KAI는 지난해 12월 필리핀과 국산 수출 항공기 최초로 성능 기반 군수지원(PBL)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3월 인도네시아와 KT-1B 수명연장 계약을 체결하는 등 완제기 수출을 넘어 운용유지를 위한 후속지원 분야로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강구영 KAI 사장은 "이번 전시는 KF-21 공동개발 사업 관련 인도네시아와의 협력 의지를 공식적으로 재확인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면서 "KT-1B, T-50i로 쌓아온 신뢰도를 바탕으로 KF-21의 성공적인 공동개발을 넘어 IF-X 양산 사업까지 달성해 내겠다"고 고말했다.

2025.06.13 17:25신영빈

KAI, 6.25 참전용사 후손 30명 장학증서 수여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6.25 참전용사 후손을 대상으로 장학증서 수여식을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대상은 진주와 사천, 산청, 고성 지역을 고향으로 둔 중학생, 고등학생, 대학생 각 10명씩 총 30명의 학생을 선발했다. 행사는 KAI가 추진 중인 국방·안보 사회공헌 '6.25 참전용사 후손 장학사업'의 첫 행사로 참전용사 후손에게 자긍심 고취와 지역기업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수행하는 장으로 마련됐다. 이상재 KAI 전무는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은 그 위대한 정신을 이어받은 후손들로 대한민국의 과거와 미래를 잇는 상징이자 희망"이라며 "KAI가 장학금을 수여하는 것을 단순한 지원을 넘어 국가와 사회에 대한 책임이자 의무"라고 말했다. 한편 KAI는 2023년부터 '디펜스 KAI'를 국방·안보 사회공헌의 모토로 삼고 6.25전쟁 참전용사 등 국가 유공자를 지원하고 있다.

2025.06.12 21:04신영빈

우주청, 우주 수송·위성·탐사에 전략적 집중 투자

우주청이 브랜드 사업으로 지정한 우주 수송, 위성, 탐사에 전략적인 집중 투자에 나선다. 우주항공청(청장 윤영빈)은 12일 성남 판교테크노밸리 스타트업캠퍼스 컨퍼런스홀에서 'KASA R&D 전략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우주청 우주항공임무본부 소속 3개 부문(우주수송, 인공위성, 우주과학탐사)이 분야별 전략 로드맵을 발표했다. 우주청은 '브랜드 사업'으로 지정한 핵심 과제인 ▲우주수송부문의 재사용발사체 및 궤도수송선, ▲인공위성부문의 초고해상도 위성 및 초저궤도위성·다층궤도 항법시스템, ▲우주과학탐사부문의 L4 태양권 관측소 및 달 착륙선 사업에 전략적인 투자를 진행한다. 이외에도 ▲누리호 지속 발사, ▲유인 우주임무기반 구축, ▲통신위성 개발, ▲정지궤도 지구관측, ▲저궤도 우주공장 프로젝트 등을 통해 실현 가능한 임무를 추진하고, 다양한 사회현안 해결과 미래 우주경제 주도역량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장기발전보고서(Decadal Survey), ▲한국형 시스템엔지니어링 핸드북(KASA 핸드북), ▲KASA-PR(KASA Procedural Requirements) 등 우주청 개청 이후 1년간 우주항공임무본부가 수행한 주요 성과도 공개했다. 장기발전보고서(Decadal Survey)는 국내 전문가들이 독립적으로 우주과학탐사 분야의 10년 발전 전략을 수립하는 절차로 기술 변화에 맞춰 5년마다 전략을 재점검, 향후 정책 수립에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천문학 분야에서 처음 시행됐으며, 예비보고서는 지난 2일 한국천문학회를 통해 공개됐다. 최종보고서는 올해 하반기 중 발표될 예정이다. 한국형 시스템엔지니어링 핸드북(KASA 핸드북)은 위성 개발 경험이 부족한 신생기업과 기존 기업 모두 위성개발에 즉시 활용 가능한 매뉴얼로 제작했다. KASA-PR(KASA Procedural Requirements)은 우주항공임무본부 소관 연구개발사업의 표준화된 업무 프로세스를 정립하고 이를 이행·개선하기 위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관리체계를 담은 문서이다. 존 리 우주항공임무본부장은 “대한민국이 우주항공 5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독자적 기술확보와 민간 주도 구조 전환이 필수인 만큼, 민간 참여 확대를 위한 로드맵을 제공하고 연구개발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6.12 14:27박희범

KAI, 소형 무인기 전문기업 '디브레인'에 투자…2대 주주 올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11일 소형 무인기 핵심 첨단 기술을 보유한 기업 '디브레인'과 전날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투자로 KAI는 디브레인 지분 37.04%를 확보하며 2대 주주에 올랐다. 디브레인은 2013년 설립된 소형 무인 전문기업으로, 군단급 무인기와 농업용 무인헬기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비행 제어와 작전 비행 프로그램(OFP)을 포함한 경량화 항공전자 장비 분야에서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디브레인은 앞서 차별화된 비행 제어 기술력을 인정받아 2023년 '방산 혁신기업 100' 드론 분야에 선정된 바 있다. KAI는 이번 투자 협력으로 소형 무인기 핵심 요소기술과 플랫폼을 확보하고 관련 사업을 확대하여 국내 무인기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KAI가 디브레인과 함께 개발할 무인기는 기존 중·대형급 무인기와 차별화된 소형 무인기로, 개발을 완료하면 군의 작전 범위 및 전술 다양성 확대뿐만 아니라, 민간 무인기 산업 발전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소형 무인기는 현대 전장에서 '게임 체인저'로 주목받으며, 글로벌 시장 규모가 2024년 160억7천만 달러에서 2032년 471억6천만 달러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우리 군도 지난해 5월 현재의 소형 무인기 전력을 2026년까지 2배 이상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국산 소형 무인기의 기술력과 경쟁력 확보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강구영 KAI 사장은 "KAI의 체계종합 역량과 디브레인의 소형 무인기 핵심 기술력을 결합해 개발 사업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기존 중·대형 무인기 개발과 함께 소형 무인기 플랫폼까지 강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AI는 국내 무인기 체계종합업체 선두 주자로서 앞으로도 다양한 무인기 전문기업들에 대한 투자와 협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KAI는 최근 위성통신 탑재 항공전자 전문기업 '제노코', AI 기술 기업 '펀진' 및 '젠젠에이아이'에 투자했다.

2025.06.11 18:30신영빈

KAI, 6G 저궤도 통신위성 개발 협약 체결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주항공청, 정보통신기획 평가원과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협약 금액은 약 1천840억 원 규모다. KAI는 오는 2030년까지 6G 저궤도 통신위성 2기의 체계종합 및 본체 개발을 맡아 위성체 개발부터 조립, 시험 및 발사까지 수행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세계 최초 3세대 파트너십 프로젝트(3GPP) 6G 표준 기반의 국내 저궤도 위성통신 시스템 개발을 통해 핵심기술을 자립화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됐다. KAI는 이번 사업 추진을 위해 KT, KT샛과 사업 협력을 체결하는 등 국내 최고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체계를 구축했다. 3사는 우주·통신·서비스가 융합된 전략적 협력체계 통해 세계 최초 6G 상용화 및 글로벌 사업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KAI는 이번 6G 저궤도 통신위성 사업을 통해 국내외에서 안보와 상업화 수요를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해 차세대 글로벌 통신 인프라 시장 진입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저궤도 통신위성은 고도 300~1천500km의 낮은 궤도에서 운용된다. 고도 약 3만5천800km 정지궤도 통신위성 대비 지구와 가까워 전파 손실과 지연이 낮아 지상망 수준 고속 통신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초공간·저지연 6G 통신의 핵심 요소로 여겨진다. 또한 저궤도 통신위성은 KAI가 미래사업으로 추진 중인 차세대공중전투체계(NACS)와 미래비행체(AAV), AI 파일럿 기반의 다목적 무인기(AAP) 운용을 위한 핵심 분야로, 차세대 통신을 활용한 신산업 창출도 기대된다. KAI는 다목적실용위성을 시작으로 정지궤도복합위성, 차세대중형위성, 초소형위성, 425위성 등 지난 30년간 정부가 추진해온 중·대형 위성개발 사업과 발사체 총조립을 포함한 국가 우주 사업에 참여하며 실용급 위성의 체계종합(시스템) 및 본체 분야의 국내 대표 기업으로 민간 우주산업화를 주도적으로 수행해 왔다. KAI는 국가 우주 사업의 민간주도 추세에 대한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20년 최대 대형위성 6기의 제작, 조립, 시험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국내 민간기업 중 최대 규모의 우주센터를 구축했다. 작년 7월에는 위성체 성능검증을 위해 민간 최초, 최대 규모인 4톤급 열진공 챔버와 KOLAS 공인시험기관으로 우주환경시험분야의 인정을 받아 공신력을 확보한 국내 민간업체는 KAI가 유일하다. 강구영 KAI 사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대한민국이 6G 시대를 선도하는 통신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보여줄 것"이라며 "기존 항공·방산 중심의 기술력과 축척된 우주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6G 저궤도 통신위성 기반의 유무인복합체계를 구축하고 위성 수출 사업화에도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2025.06.10 15:51신영빈

비행기에서 가장 안전한 좌석은 어디일까

항공기 비상착륙이나 이착륙 사고 소식이 뉴스에 보도되면서 일부에선 항공 여행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어떤 이들은 비행기를 탈 때 안전을 높일 수 있는 좌석이나 위치가 있을까 궁금해 하기도 한다. 과학전문매체 라이브사이언스는 항공 전문가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비행기에서 가장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좌석에 대해 최근 보도했다. 물론, 항공 여행은 가장 안전한 교통 수단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대학교 항공학부 청룽 우 교수는 "사망률이 자동차보다 훨씬 낮다"고 밝혔다. 작년 항공운송관리저널(Journal of Air Transport Management)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미국에서 상업용 항공여행 중 사망할 확률은 비행 1천370만 건 중 1건이다.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 2001~2017년까지 자료에 따르면, 여객기 추락 사고의 약 94%는 생존율이 100%에 달한다. 청룽 우 교수는 비행기 좌석 중 어떤 좌석이 가장 안전한지를 조사한 탄탄한 과학적 연구는 아직 없으나, 과거 비행기 추락 사고 사례와 비행기 설계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사고 발생 시 가장 안전한 좌석을 유추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노스다코타 대학 항공안전 연구원 다니엘 크와시 아제쿰은 "모든 것은 충돌 역학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물론 비행기가 완전히 파괴된다면 어디에 있든 상관이 없으나, 예를 들어 비행기가 착륙 시 조종력을 활주로를 이탈하는 등 낮은 에너지와 낮은 충격으로 추락이 발생했다고 가정했을 때 생존을 위해 좌석 위치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경우 비행기는 지면에 부딪히면서 두 조각으로 갈라질 수 있으며, 운동 에너지의 상당 부분이 비행기 앞에 집중돼 비행기가 앞으로 쏠리게 된다. 이 경우 비행기 뒷부분이 더 안전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밝혔다. 실제 타임지가 2015년 미국 연방항공청(FAA) 자료를 분석한 결과, 비행기 뒷쪽 3분의 1 부분이 사망률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다른 장소는 비행기 날개 옆이나 가까운 좌석이 꼽혔다. 비행기 중 이 부분은 구조적으로 보강된 부분이 많기 때문에 더 많은 힘을 견딜 수 있다. 또, 이 곳은 비상구와 가까워 비상구 열에 앉아서 다른 사람의 대피를 도와야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더 빨리 대피할 수 있다고 우 교수는 밝혔다. 하지만 비행기의 중간 부분인 연료 탱크 아래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비행기는 착륙하기 전에 연료 탱크를 비우도록 되어 있지만, 충돌 시 연기를 내뿜거나 불이 붙을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90초 이내에 신속히 비행기에서 탈출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아제쿰 연구원은 밝혔다.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승무원의 안전 지침을 따르는 것 외에도 주변 환경을 잘 살펴야 한다고 우 교수는 밝혔다. 그는 "자신이 어디에 앉는지 확인하라"라며, 가장 가까운 비상구 위치를 확인하고 연기 때문에 시야가 가려질 경우를 대비해 출구까지 줄을 세어 두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

2025.06.10 13:17이정현

한-페루·콜롬비아, ODA 파트너십 확대…도로·공간정보 분야 중남미 진출

국토부가 공적개발원조(ODA) 등 국제개발협력사업을 다변화해 국내 기업의 페루·콜롬비아 등 중남미 진출 기반을 한층 강화한다. 국토부는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 페루 리마와 콜롬비아 보고타를 차례로 방문, 국토교통 ODA 사업 준공식·착수식 등 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협력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콜롬비아는 국토교통 ODA사업으로 수립한 '콜롬비아 ITS 기본계획(2019년)'을 지난 2022년도에 콜롬비아 정부계획으로 법제화하는 성과를 도출하는 등 그간 ITS분야에서 협력이 활발한 국가”라며 “앞으로 지속적인 협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국토부는 10일 페루 리마에서 해외건설협회·한국도로공사 등 사업수행기관과 함께 '국도 스마트 관리(재난·교통) 마스터플랜 수립' 사업 준공보고회를 개최한다. 마스터플랜 사업은 페루 도로관리를 위한 추진전략과 중장기 계획수립을 지원하는 총 8억3천만원 규모 ODA사업으로 지난해 7월 착수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페루는 극심한 교통혼잡과 대기오염 문제를 겪고 있다. 특히, 리마시 교통혼잡지수는 세계 19위(2021년 기준)로 도로관리 체계가 미흡해 교통혼잡과 사고 대응 지연이 지속되는 상황이다. 국토부는 지능형교통체계(ITS)를 단계별로 도입하는 전략과 중앙관제센터를 포함한 통합 도로관리 체계 및 거버넌스 모델을 제시하는 등 페루의 교통 안전성과 재난 대응능력을 동시에 높일 수 있도록 지원했다. 같은 날 오후에는 이스마엘 수타 소토 페루 교통통신부 차관과 만나 마스터플랜 후속 협력방안과 함께 국내 기업의 페루 교통 인프라 프로젝트 참여방안도 논의한다. 12일에는 페루를 떠나 콜롬비아 보고타에 위치한 국토지리원을 방문한다. 해외건설협회·한국국토정보공사 등 사업수행기관과 함께 ODA 사업 착수보고회에 참석하고, 사업추진 분담 이행사항을 규정한 협의의사록(Record of Discussion)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 착수와 협의의사록을 체결하는 '콜롬비아 다목적지적 구축을 위한 토지정보 디지털전환' 사업은 콜롬비아가 중점과제로 추진하는 토지개혁을 지원하는 동시에 콜롬비아 평화정책에도 기여할 수 있는 사업으로 올해부터 향후 3년간(33개월) 총 46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콜롬비아가 토지정보체계를 개선할 수 있도록 다목적지적 구축을 위한 종합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시범지역에 대한 디지털 지적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콜롬비아 토지정보화 기반을 제공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콜롬비아 정부 관심이 높은 사업인 만큼, 국내 공간정보 기술 이전을 통해 국제표준 기반 토지정보시스템의 해외 확산을 도모하고, 후속사업 기회도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같은 날 오후에는 구스타보 아돌포 마룰란다 모랄레스 콜롬비아 국토지리원장(차관급)과 면담, '다목적지적 구축을 위한 토지정보 디지털 전환' 사업 추진에 대한 한국 정부의 관심을 표명하고, 원할한 사업추진을 위해 콜롬비아 정부의 협력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어 릴리아나 마리아 오스피나 아리아스 콜롬비아 교통부 차관과 교통 인프라 분야에 대한 양국 관심사항을 공유하고 국내 기업의 콜롬비아 진출방안을 논의한다. 남영우 국토부 건설정책국장은 “중남미 국가들은 도로·철도·공항 등 핵심 인프라분야 투자를 강화하고 있어 사업 수요가 높다”며 “국토교통 ODA 협력사업을 기반으로 페루·콜롬비아 정부와 신뢰를 공고히 하고, 협력분야를 지속해서 다변화함으로써 국내 기업의 중남미 인프라시장 진출 기회를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6.09 16:46주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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