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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신임 사장에 김종출 유력…노조 "보은 낙하산" 반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신임 사장으로 김종출 전 방위사업청 무인기 사업부장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노조가 "보은 낙하산 인사"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KAI는 오는 25일 이사회를 열고 신임 사장 선임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공군사관학교 31기 출신으로 약 23년간 공군 장교로 복무한 김 전 부장이 유력 후보로 알려졌다. 김 전 부장은 2005년 방위사업청 개청 당시 실무에 참여한 이후 혁신인사기획관실, 방산수출지원팀장, 창의혁신담당관, 전략기획단 부단장, 사업운영관리팀장, 절충교역과장 등을 거쳤다. 이후 기획조정관과 무인기 사업부장을 지내며 방산 정책과 사업 관리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KAI는 지난해 7월 1일 강구영 전 사장이 사임한 이후 약 8개월간 차재병 부사장 대행 체제로 운영돼 왔다. 방산업계가 글로벌 수주 확대와 미래 전력 사업을 둘러싸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장기간 리더십 공백이 이어졌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이 같은 상황에서 군 출신 인사가 다시 사장 후보로 거론되자 노동조합이 반발하고 나섰다. KAI 노동조합은 24일 입장문을 내고 "8개월 사장 인선 과정의 결과가 또 군 출신 사장인가"라며 "긴 시간 동안 정부는 무엇을 고민했나"라고 비판했다. 인선 배경을 둘러싼 의혹도 제기했다. 노조는 "현장에서는 해당 후보가 대선 캠프에서 활동한 이력으로 방위사업청장 후보군으로 거론됐다가 낙마한 이후 KAI 사장으로 오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공공연히 나오고 있다"라며 "사실이라면 보은 낙하산 인사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또 "지금 KAI는 수주 공백과 전략 혼선, 조직 피로가 동시에 누적된 위기 상황"이라며 "경영을 모르는 군 출신을 내려보내는 것은 위기 극복이 아니라 위기 방치에 가깝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산업을 살릴 사람, 수주를 따낼 사람, 현장과 소통하며 책임질 사람을 보내야 한다"며 "8개월의 기다림 끝에 또다시 보은 낙하산 인사가 선임된다면 현장의 격렬한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업계에서는 방위사업청 출신 인사가 선임될 경우 정부·군과의 협업 및 무인기 등 미래 사업 확대 측면에서 강점을 가질 수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다만 장기간 이어진 경영 공백 이후 선임되는 새 수장이 조직 안정과 중장기 전략 재정립이라는 과제를 동시에 안게 될 것으로 보인다.

2026.02.24 23:41신영빈 기자

한화에어로, 협력사 39곳과 항공엔진 소재·부품 자립화 추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항공엔진 핵심 소재와 부품의 국산화를 위한 상생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4일 경남 창원특례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1사업장에서 '항공엔진 소재∙부품 자립화 및 상생협력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한국카본, 케이피씨엠(KPCM), 한국로스트왁스(KLW), 테스코를 포함한 39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협력사와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한국기술교육대 등이 함께 업무협약(MOU)에 공동서명했다. 한국재료연구원, 공군 항공자원관리단, 국방과학연구소(ADD), 경상국립대 관계자도 이날 행사에 참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항공엔진 부품∙소재 자립화를 체계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개발과 시험평가 인증 등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R&D)을 수행하기로 했다. 협력사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글로벌 공급망 전략도 수립해 이행할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향후 설계와 가공 등 항공엔진 개발의 다른 분야도 상생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그동안 항공엔진 분야 협력사들과 함께 핵심 기술 개발에 힘써왔다. 국내 정밀주조 전문기업 한국로스트왁스, 성일터빈, 천지산업 등과 협력해 지난 20년 동안 2~3세대 단결정 소재를 적용한 터빈 블레이드와 고온 부품을 개발, 양산해왔으며 NADCAP·KOLAS 등 국제 인증을 획득했다. 합작사 써머텍코리아와 함께 완제품 제조사(OEM)에 코팅 소재도 공급하고 있다. 특수강 전문 제조기업 세아창원특수강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협력해 글로벌 엔진 제조사 P&W의 GTF 엔진용 소재(Waspaloy)를 개발하고 품질 요구사항을 만족해 글로벌 공급망 진입을 앞두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또 지난해 10월 국내 소재 전문기관인 한국재료연구원 내에 항공엔진 핵심소재 개발을 위한 '한화재료공동연구센터'를 설립해 운영 중이다. 조문수 한국카본 회장은 “수출 경쟁력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에 이번 새롭게 출범한 컨소시엄을 통해 실질적인 협력사들의 역량 확대와 수출 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협력사와 동반성장 없이는 항공엔진의 국산화를 이룰 수 없다”며 “상생을 통해 기술 주권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2.24 14:01류은주 기자

항우연, 라틴아메리카·카리브 우주기구 고문단 진출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멕시코 케레타로에서 개최된 라틴아메리카·카리브 우주기구(ALCE) 제1차 대면 총회에서 역외 국가 최초로 영구 기술 고문에 임명됐다고 22일 밝혔다. 항우연은 이번 고문 자격 획득으로 ALCE 기술 자문 및 회의에 참여하게 됐다. ALCE는 유럽우주청(ESA)을 모델로 설립된 라틴아메리카 및 카리브해 지역 다자간 우주협력기구다. 지난 2024년 10월 공식 출범했다. 항우연은 ALCE 설립 초기부터 회원국을 대상으로 온라인 우주 교육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며 기술 경험과 지식을 공유했다. 항우연은 앞으로 공적개발원조사업을 통해 ALCE 회원국 전문가를 대한민국으로 초청, 심화 우주 교육 및 기술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ALCE 회원국과의 공동 연구 추진, 교육·훈련 프로그램 확대, 위성 및 위성 활용 분야 기술 자문 등 다각적인 협력을 통해 라틴아메리카 및 카리브 지역의 우주 개발 역량 강화에 기여한다는 복안이다. 이상철 항우연 원장은 “그간 축적해 온 기술 개발 경험과 국제 협력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ALCE 역량 강화와 한국과의 공동 프로젝트 발굴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인력 양성, 기술 자문, 공동 연구 등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협력을 통해 라틴아메리카 및 카리브 지역과의 우주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2.22 11:52박희범 기자

항공 교통량, 사상 첫 연간 100만 대 돌파

지난해 국내 항공 교통량이 사상 처음으로 연간 100만대를 돌파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우리나라 하늘길을 이용한 항공교통량을 집계한 결과, 전년 대비 6.8% 증가한 총 101만여 대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연간 100만 대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하루 평균 2778대의 항공기가 우리나라 하늘을 오간 것으로, 코로나19 이전 최고치였던 2019년 84만여 대를 20% 가량 웃도는 역대 최대 수준이다. 항공교통량 증가는 국제선 교통량의 뚜렷한 회복과 확대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국제선 항공교통량은 전년 대비 9.4% 증가한 하루 평균 2160대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동남아·남중국 노선이 전체 국제선의 약 52%를 차지해 중·단거리 국제노선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공을 통과하는 국제 통과비행은 전년 대비 21.0% 증가하며 우리나라가 동북아 핵심 항공 허브로서 차지하는 전략적 중요성이 더욱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반면에 국내선 항공 교통량은 전년 대비 1.6% 감소한 하루 평균 617대로 집계됐다. 이는 해외여행 수요 증가에 따른 결과로 보이며, 국내선 교통량은 완만한 조정 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공항별로는 인천공항이 일평균 1193대(2.8% 증가)로 가장 많은 교통량을 기록했고 제주공항 487대(0.4% 감소), 김포공항 390대(0.2% 감소) 순으로 나타났다. 유경수 국토부 항공안전정책관은 “글로벌 항공수요가 중장기적으로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이러한 흐름 속에서 항공교통의 안정적 증가는 물류·관광·수출입 등 산업 전반과 국가 경제 활력 제고의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2.19 11:27주문정 기자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 금지... 좌석 USB만 믿었다간 '낭패'

설 연휴를 이용해 해외여행, 특히 비행 시간이 4시간을 넘어가는 장거리 항공편에 탑승한다면 최근 달라진 기내 충전환경에 대비해 소형 충전기와 USB A to C 케이블 등을 잊지 말고 챙겨야 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등 국내 양대 항공사는 물론 제주항공·진에어·에어부산 등 저비용항공사(LCC)도 2월을 전후해 기내에서 USB 보조배터리를 이용한 기기 충전을 전면 금지했기 때문이다. 장거리 비행에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영화나 드라마, 전자책과 만화 등을 즐기다 보면 기기 배터리 소모가 심해진다. 기내용 충전기를 챙기지 않는다면 충전 속도가 느린 기내 USB 단자에 의존하거나 충전이 불가능할 수 있다. 고출력 보조배터리, 보호회로 손상 가능성 ↑ USB 보조배터리는 국내 스마트폰 보급이 본격화된 2010년부터 이동이 잦은 사람들의 필수품이 됐다. 그러나 보조배터리 과열이나 화재 사고는 2020년 들어 빈번해지고 있다. 15W(5V 3A) 이상 고속충전이 가능한 고출력 제품이 늘면서 내부 회로 설계가 미흡한 저가 제품에서 위험이 커졌다는 분석도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해 12월 온라인에서 유통되는 보조배터리 12종으로 과충전 시험을 진행한 결과 4개 제품의 보호회로가 손상되는 등 문제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보조배터리 충전·사용 전면 금지... 기내 충전 시설은 미비 국내외 주요 항공사들은 이륙 전, 혹은 운항 중 보조배터리 때문에 화재가 이어지자 기내 충전 금지, 소지 가능 용량·갯수 제한 등 조치를 진행했다. 그러나 이로 불충분하다는 판단 아래 2월을 전후해 보조배터리를 이용한 기내 기기 충전까지 금지했다. 항공사들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충전이 필요하면 좌석에 부착된 USB 단자를 이용하라고 안내한다. 그러나 이들 중 대부분은 출력이 5W에 불과하다. 스마트폰 충전은 느리게 진행되며 태블릿 화면이 켜져 있으면 충전이 거의 진행되지 못한다. 또 최근 보편화된 USB-C 대신 USB-A 단자만 달려 있는 경우도 많다. 대부분의 항공사는 한 번 들여온 기재를 최소 10년 이상 유지하기 때문에 IT 환경 변화에 신속히 따라가기 어렵다. 2020년 이후 도입된 항공기는 15W USB-C 고속충전도 지원하지만 이런 비행기를 만나기만 기대하는 것도 비합리적이다. 소형 충전기·케이블 별도로 챙겨 보완 가능 기내에서 배터리 걱정 없이 모바일 기기를 활용하고 싶다면 고출력·소형 충전기도 함께 휴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항공기가 이륙 후 순항 고도인 1만 피트(약 3000 미터)에 오르면 기내 좌석에 설치된 콘센트에 110~115V, 60Hz 전원이 공급되며 여기에 충전기를 꽂을 수 있다. 단 부피가 큰 충전기는 옆 자리 다른 승객이 지나다닐 때 방해가 된다. 또 무게때문에 기내 콘센트에서 빠질 수 있다. 저발열·고출력 질화갈륨(GaN) 반도체를 적용한 25W급 소형 충전기를 이용해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어댑터 전원 플러그는 11자형(미국/일본)보다 국내에서 널리 쓰이는 원형이 유리하다. 11자형 플러그도 꽂을 수 있지만 헐거워 쉽게 빠지는 경우가 빈번하기 때문이다. 단 항공기에 따라서는 11자형 플러그만 제공하는 경우가 있어 확인이 필요하다. 충전용 케이블로는 USB-A 단자와 USB-C 단자를 모두 갖춘 케이블도 챙기는 것이 좋다. 소형 어댑터를 쓰기 어려운 경우라도 기내 USB 단자를 이용해 충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기내 충전 불가능하다면 배터리 절약 모드 활용 충전기와 케이블까지 챙겨도 막상 충전이 불가능할 수 있다. LCC가 주로 활용하는 보잉 737, 에어버스 320/321 등 통로가 하나 뿐인 소형 기종 좌석에 USB 단자나 콘센트가 제공되지 않는 경우도 많다. 특히 최근 LCC가 비행 시간 4시간을 넘는 방콕,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 취항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이런 항공편에 탑승해 기기 전원이 방전되면 목적지에 도착한 뒤 불편을 겪게 된다. 기내 충전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면 화면 밝기를 낮추고, 게임 대신 영상 콘텐츠 재생이 주가 되는 환경을 고려해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내장된 절전 모드로 배터리 소모를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가장 좋은 방법은 항공편 탑승 전 항공사에 문의해 USB 단자나 전원 콘센트 제공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다.

2026.02.16 08:08권봉석 기자

"우주에 데이터센터 구축? 한국은 공급망 선점부터”

우주 공간에 인터넷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움직임이 세계 각국에서 엿보이는 가운데 한국은 핵심 부품 공급망 위치를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이 이목을 끈다. 이론적으로는 데이터센터를 우주에 띄울 수 있으나 여러 난제가 많은데, 이런 문제를 국내 기술력으로 풀어가며 우주 AI 데이터센터 흐름에 발을 맞추자는 전략이다. 박순영 우주항공청 재사용발사체프로그램장은 13일 더불어민주당 이주희 의원실이 주최한 토론회 발제를 맡아 “AI와 우주의 대융합에 미리 준비하면 우리나라의 기회 요인을 찾을 수 있다”며 “우주 데이터센터에 관련한 공급망을 선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AI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데이터센터 활용이 급격히 늘어나는데 수요를 쫓기에 전력과 입지 고민이 많은 데이터센터를 우주 공간에 두겠다는 움직임이 벌어지고 있다. 일론 머스크가 스페이스X와 최근 인수를 발표한 xAI로 잘 알려진 우주 데이터센터를 두고 미국의 스타트업 스타클라우드는 엔비디아 GPU를 위성에 실어 이미 시험 발사를 진행했고, TPU를 내세우는 구글은 선 캐처 프로젝트로 내년 발사를 예고하고 있다. 유럽우주국(ESA)도 우두 클라우드 로드맵(ASCEND)을 세우고 있고 중국의 ADA스페이스란 회사 역시 활발한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블루 오리진으로 우주 시대를 개척하려는 아마존 역시 관련 연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론적으로 발사체 비용을 상쇄할 효용이 있다면 우주 공간은 태양 에너지 활용과 데이터센터의 폐열 처리를 위한 냉각 등 지표면과는 비교할 수 없는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 다만 태양광 패널과 내방사선 반도체, 지상과 통신 속도 레이턴시 등 풀어야 할 과제를 선결해야 한다. 당장 발사체 기술을 쫓아가기는 어렵지만 이같은 우주 데이터센터를 위한 핵심 기술을 먼저 확보하고, 우주 기술을 내세운 빅테크들이 뛰어드는 무대에 공급망 위치에 진입하고 그들과 협력하는 전략을 구사하자는 게 박순영 과장이 내세운 전략이다. 손자병법의 '반객위주'를 사례로 들며, 당장의 경제성은 보장되지 않더라도 글로벌 추세를 고려할 때 전략적인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뜻이다. 삼성글로벌리서치의 김미경 상무는 “AI와 우주 기술의 융합 관점에서 볼 때 AI로 우주 기술에 드는 비용이 저렴해지고 개발 속도도 빨라지고 있고, 우주의 전력과 냉각 입지를 볼 때 무주가 AI 인프라를 도와주는 면도 있다”며 “파괴적인 두 기술이 합쳐질 때 국방이나 재난 방지와 같은 새로운 산업이 일어날 수 있다”고 했다.

2026.02.13 14:35박수형 기자

KAI, 사우디와 우주사업 협력 논의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고 있는 WDS 2026에서 사우디 투자부(MISA)와 우주사업 협력 가능성을 타진했다고 13일 밝혔다. 차재병 KAI 대표와 알팔레 사우디 투자부 장관은 10일(현지시간) 면담을 나눴다. 양측은 사우디 정부 '비전 2030' 프로젝트와 연계할 수 있는 우주, 위성·통신, 항공 등 다양한 미래산업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사우디 MISA는 외국인 투자 유치와 전략 산업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핵심 부처로, 산업 다각화 정책과 주요 국가 프로젝트 전반을 조율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KAI는 사우디와의 우주·항공 분야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왔으며, 이번 면담을 계기로 협력 분야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KAI는 2023년 10월 리야드에서 사우디 우주청(SSA)과 '우주 분야 상호 협력 관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하고 우주 시장 개척을 위한 기술 개발과 운영, 공동 사업화, 신규 스타트업 투자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도 사우디 우주청과의 면담을 통해 전략적 협력 관계를 재확인했다. 차재병 KAI 대표는 "사우디는 KF-21 등 K-방산을 넘어 K-스페이스 해외 진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사우디 비전 2030과 연계하여 우주·항공 분야 협력을 확대할 수 있도록 최적의 제안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KAI는 지난 2020년 민간 최초 우주센터를 건립하고 차세대중형위성, 6G 통신위성, 초소형위성 등 다양한 위성 플랫폼을 기반으로 뉴스페이스 시대의 핵심인 위성 양산 및 수출 사업화를 준비하고 있다. KAI는 다목적실용위성을 시작으로 정지궤도복합위성, 차세대중형위성, 초소형위성, 425위성 등 지난 40여 년간 정부가 추진해 온 위성개발 사업에 참여해 민간 우주산업화를 주도하고 있다. KAI가 개발 주관한 차세대중형위성 2호와 4호는 올해 발사를 앞두고 있다. 이번 사우디 WDS에서도 KF-21과 FA-50, LAH 등 주력 기종에 유무인복합체계가 적용된 미래형 차세대 공중전투체계를 선보임은 물론 초소형 SAR 위성 등을 공개하며 우주 분야의 기술 경쟁력을 주목받고 있다. 특히 동남아, 중동, 남미 등 기존 국산 항공기 수출 기반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주력 기종들과 위성의 패키지 수출 전략을 펼치고 있어 향후, 항공과 더불어 K-스페이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 기대된다.

2026.02.13 12:46신영빈 기자

우주쓰레기 제거 장치 첫 개발…전기밥솥 크기지만 돛처럼 펼쳐져 포획

전기밥솥 크기 우주쓰레기 제거 장비가 처음 개발됐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지구 저궤도 우주쓰레기를 포획·제거할 수 있는 궤도이탈 장치를 개발하고, 지상 시연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우주쓰레기는 인공위성이나 로켓 잔해, 충돌 파편 등 지구 궤도에 남아 있는 인공 물체로 초속 7~8km 속도로 지구 궤도를 돈다. 위성이나 우주선과 충돌때 위험이 크게 따른다. 추적가능한 10cm 크기 이상은 수만 개, 1cm 이상은 수십만 개, 그 이하는 수억 개로 추정된다. 항우연은 주로 위성에 큰 영향을 미칠 대형 쓰레기 위주로 포획, 처리할 방침이다. 현재 기초 연구 단계로 개발을 진행 중이다. 총괄은 항우연, 장비 제작은 캠틱조합기술원이 맡았다. 궤도이탈장치는 지난해 4~9월까지 1억 5,000만원, 태양돛은 지난 2024년 8,000만원 정도로 개발했다. 우주쓰레기 제거 장비는 태양돛이 포함된 궤도이탈장치가 핵심이다. 지구상공 500km 저궤도를 돌 청소위성에 여러 대의 궤도이탈장치를 탑재해 우주쓰레기를 제거한다는 개념이다. 궤도이탈장치 1대가 우주 쓰레기를 포획하면, 위성으로 살살 끌고 온뒤 그리퍼 4대(로봇팔)로 쓰레기를 붙들게된다. 이어 궤도이탈장치는 청소위성에서 분리되며, 속도가 줄면서 지구 대기권으로 진입한 뒤 공기와의 마찰열로 소각시키는 식이다. 장치 크기는 약 12U로 24cm x 24cm x 35cm크기다. 무게는 20kg 이내다. 또 태양돛은 펼쳐질 경우 가로 5m x 세로 5m 크기다, 돛 재질은 코팅된 PET 필름이다. 항우연 측은 향후 이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청소 위성 반복 운용이 가능해져 재사용성과 경제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했다. 항우연은 또 우주쓰레기 제거뿐 아니라 랑데부·도킹 기술, 심우주 태양 돛 추진 기술 등 다양한 우주 분야에도 활용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민기 책임연구원은 "궤도이탈 장치는 우주쓰레기를 견인판에 붙여 끌어오는 견인 기능과, 이렇게 접근한 우주쓰레기를 안정적으로 붙잡는 포획 기능을 갖추고 있다"며 "특히, 궤도이탈 장치가 전기밥솥 크기의 소형 장치임에도 불구하고, 전개 시에는 원룸 바닥을 덮을 수 있는 약 25㎡ 규모로 태양 돛 처럼 펼쳐져 쓰레기를 포획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 책임은 "기존 우주쓰레기 제거 방식은 청소 위성이 우주쓰레기에 직접 접근해 포획한 뒤 대기권 재진입을 유도하는 식이었다. 고가 위성이 일회성 임무에 사용될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었다"며 "이 장비는 우주쓰레기를 제거하는 궤도이탈 장치와 이를 운반·투입하는 청소 위성을 분리하는 개념"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2026.02.13 11:47박희범 기자

KAI, 조선대와 항공우주 AI융합교육 맞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조선대학교와 항공우주분야 인공지능(AI) 융합 교육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협약은 항공우주 분야 미래 인력 수요 증가에 대응해 AI 기반 항공우주 융합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고 관련 신기술 교류·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미래 성장성이 높은 AI 기반 항공우주 통합체계지원(IPS) 분야를 중심으로 교육·연구 협력을 단계적으로 심화하고, 산업 및 정부 연계 사업 참여를 통해 교육-연구-사업으로 이어지는 지속가능한 협력 구조를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교육·연구 프로그램과 시설을 공동 활용하고, 항공우주 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각종 지원사업을 발굴·수행하기로 했다. 또한 연구개발 및 관련 지원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연구과제 수행, 컨소시엄 구성 등 제반 사항에 대해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박경은 KAI 전무는 "항공우주 IPS 분야에 AI를 접목한 교육과 연구를 산업 현장과 연계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가기 위한 협력의 출발점"이라며 "기업이 보유한 IPS 운영 경험과 기술 역량을 대학의 교육·연구와 결합해 지속 가능한 협력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춘성 조선대학교 총장은 "AI 융합 역량을 기반으로 항공우주 IPS 분야에 특화된 전문 인재를 양성하고, 산학 협력을 통해 공공성과 산업성을 모두 갖춘 연구 성과를 창출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정부·산업 연계 연구와 교육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2.12 16:32신영빈 기자

KAI, LIG·한화와 수출시장 확대 맞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LIG넥스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함께 K-방산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수출시장 확대를 위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한다. KAI는 LIG넥스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각각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진행 중인 '제3회 세계방산전시회'에서 KF-21·FA-50 수출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국산 항공 무장 개발 및 통합, 공동마케팅 등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체결식은 9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10일 LIG넥스원과 각각 진행됐다. KAI 차재병 대표이사를 비롯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손재일 대표와 LIG넥스원 신익현 대표이사 등 각 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각사는 ▲ KF-21과 FA-50 공대공·공대지 등 항공 무장에 대한 공동 기술 검토 및 체계 통합 ▲무장 포트폴리오 다양화 ▲공동마케팅 강화 등 협력 방안을 넓히기로 했다.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주도하는 장거리 공대공·공대지 유도탄 등 체계개발 사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하고, KF-21 AESA 레이더와 유도탄 간 무장 데이터링크를 성공적으로 구축해 글로벌 톱티어 수준 기술력을 확보할 전망이다. 국내 유일 항공기 체계종합기업인 KAI와 국내 대표 장비․무장 전문 기업 간 기밀한 협력으로 KF-21과 FA-50 등 국산 항공기 플랫폼과 K-무장의 패키지 수출 기반을 마련하고 공동 마케팅 통해 수출시장 확대를 위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중동 지역 국가들은 항공기 플랫폼은 물론 장비·무장을 통합한 패키지형 제품 제안을 선호하고 있어, 이번 전략적 협력은 향후 중동시장 진출을 위한 포석으로 평가된다. 차재병 KAI 대표는 "KF-21과 FA-50은 국내 다양한 협력사들이 각자 전문 분야에서 노력해 만들어낸 K-방산 팀 코리아의 상징"이라며 "최근 해외 고객들이 항공기 플랫폼은 물론 운영체계 전반을 한국산 패키지로 요구하고 있어, 국내 방산업체들과의 공동마케팅이 K-방산 수출 확대에 주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다양한 미사일 개발 과제를 수행해 온 당사의 역량과 KAI의 전투기 체계 종합 역량의 시너지로 항공 무장 개발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확신한다"라며 "글로벌 고객들의 신뢰를 이끌어 K-방산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는 "국산 전투기 개발업체인 KAI와의 협력이 신규 수출 사업 발굴, 차세대 솔루션 개발 등 양사는 물론 K-방산의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2.11 14:59신영빈 기자

한국항공서비스, 우수인력 19명 정규직 전환

항공기 정비·수리·분해조립(MRO) 전문업체 한국항공서비스(KAEMS)는 지난 1일 계약직을 대상으로 종합평가 등을 실시해 우수 인력 19명에 대해 정규직으로 전환 채용했다고 10일 밝혔다. 창사 이래 최대규모 정규직 전환이다. 업무성과와 직무 역량, 조직 기여도, 성장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평가 절차를 통해 이뤄졌다. 회사 핵심 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인력 운영 기반을 한층 강화했다. 한국항공서비스는 프로젝트 단위로 사업을 수행하는 특성상 다양한 전문 인력이 단계적으로 투입되는 구조다. 성과와 역량이 검증된 인재에게 정규직 전환 기회를 부여해 고용 안정성 제고와 조직 몰입도 향상, 장기적 기술 경쟁력 확보라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배기홍 한국항공서비스 대표는 "성과와 역량을 기반으로 한 공정한 인재 선발은 회사의 지속 성장과 직결된다"며 "고용 안정 차원에서 이중구조를 적극 개선해 지속 가능한 경영이 되도록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2.10 22:22신영빈 기자

KAI, 사우디 WDS 참가…중동 시장에 KF-21 발전 로드맵 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8일(현지시간)부터 12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개최되는 방산전시회 '월드디펜스쇼(WDS)'에 참가한다고 9일 밝혔다. WDS는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 최대 규모 방산 전시회로의 성장을 목표로 사우디아라비아 왕실에서 공식 후원하는 행사로서 올해 3회째를 맞이한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중동 국가들이 국방력 현대화와 자주국방 역량 강화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WDS는 중동지역 방산 협력과 K-방산 수출 논의를 위한 주요 마케팅의 장으로 자리잡고 있다. KAI는 이번 전시를 통해 올해 우리 공군에 전력화 예정인 KF-21의 첫 해외 수출을 위한 마케팅 활동에 집중하는 한편, FA-50, LAH 등 주력기종 전시와 초소형 SAR 위성과 무인기까지 함께 선보인다. 이를 통해 유무인 복합체계와 항공·우주를 아우르는 기술 경쟁력을 중동시장에 적극 알릴 계획이다. 이번 전시회는 KF-21의 성능 우수성과 국산화 품목, 추후 발전 가능성 등을 홍보하기 위해 팀 코리아 컨셉으로 KF-21 개발에 참여한 국내 기업들이 공동전시 공간을 운영하는 것도 특징이다. KAI의 KT-1, T-50 항공기들은 다목적 항공기의 높은 운용성과 가동률을 강점으로 이미 이라크, 튀르키예, 세네갈 등 MENA 지역 국가에서 운용되고 있으며, 한국형 기동헬기 KUH 또한 이라크에 첫 해외 수출되는 등, KAI 항공기들에 대한 중동 지역의 신뢰도와 관심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글로벌 기업들의 현지 생산 및 기술협력을 유도하는 비전 2030 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KAI는 이에 부합하는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파트너로서 다양한 협업 논의를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달 28일 사우디의 공군사령관이 직접 KAI 사천 본사를 방문해 KF-21 시범비행을 관람하고 양산 시설을 둘러보며, KF-21을 비롯한 주요 항공 플랫폼과 유지·보수· 운영(MRO) 역량, 교육·훈련체계 등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차재병 KAI 대표는 "사우디아라비아는 전투기 도입뿐만 아니라 위성, 무인기 등 미래 산업에 대해서도 관심이 매우 높은 국가"라며 "WDS 참가를 계기로 주력 사업 수출을 본격화 하는 한편 중동지역을 대표하는 전략적 협력 파트너로 관계가 발전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2.09 17:26신영빈 기자

KAI, 필리핀 FA-50PH PBL 계약 체결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6일 필리핀 국방부와 FA-50PH 성과기반군수지원(PBL)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약 1천14억원, 계약기간은 2028년까다. KAI는 2024년 12월 수출국 최초로 필리핀과 약 270억원 규모 1년 PBL 시범 계약을 체결한 이후, 안정적인 운용 성과와 높은 항공기 가동률을 확보했으며, 그 결과 3년 장기 PBL 계약을 체결했다. PBL은 항공기의 가동률, 정비 신뢰도 등 운용 성과를 기준으로 군수지원을 제공하는 체계로, 항공기 수명주기인 30~40년간 안정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선진 군수지원 방식이다. KAI는 2010년 한국공군의 KT/A-1부터 T-50과 수리온 계열 항공기까지 약 15년간 PBL 사업을 안정적으로 이어오며 그 효과를 입증해 왔으며, 검증된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고객의 신뢰를 확보하고 글로벌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필리핀은 KAI의 대표적인 FA-50 운용국으로, 2014년 FA-50PH 12대를 최초로 도입한 이후 약 10년간 안정적인 후속지원과 체계적인 군수지원을 통해 높은 신뢰 관계를 구축해 왔다. 이러한 신뢰를 기반으로 필리핀은 지난해 FA-50PH 추가 12대 도입에 이어, 2014년에 수출된 기존 FA-50PH에 대한 성능개량 사업까지 연이어 계약을 체결하며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체결한 태국 PBL 계약에 이어 이번 필리핀 PBL 계약 사례는 항공기 수출을 시작으로 안정적인 후속지원이 이어지고, 추가 도입과 성능개량 사업으로 확장되는 선순환 구조가 안정적으로 정착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항공기 후속지원은 항공기 획득비의 2~5배 달하는 만큼 그 중요성이 높아지는 추세에 따라, KAI는 후속지원 사업을 핵심사업군으로 육성하며 글로벌 항공·방산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 요소로 지속 강화하고 있다. 박경은(전무) KAI CS본부장은 "국산 항공기를 운용 중이거나 운용을 예정하고 있는 모든 국가들 대상으로 국가별 운용 환경과 요구에 최적화된 맞춤형 후속지원 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수출 경쟁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항공·방산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2026.02.06 17:18신영빈 기자

KAI, 작년 영업익 2692억원…전년比 11.8%↑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작년 연결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1.8% 증가한 2천692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3조6천964억원, 순이익 1천873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각각 1.7%, 9.6% 증가했다. 수주는 KF-21 최초양산, 의무후송헬기 2차 양산, 산림청헬기 확대, 필리핀 FA-50PH 수출 등 국내·외 대형 사업 계약을 연달아 체결하며 전년 대비 30.4% 증가한 6조 3천946억원을 기록했다. 완제기 수출은 필리핀 FA-50PH 추가 수출은 물론 성능개량, 인도네시아 KT-1 기체 수명연장 사업 등 글로벌 사업 영역을 후속지원까지 확대하며 40년 이상 항공기 수명 동안 장기 매출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작년 말 기준 수주 잔고는 27조3천437억원이다. 2024년 말 24조 6천994억 원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 KAI는 2026년 매출과 수주와 가이던스를 전년 실적(별도기준) 대비 각각 58.1%, 63% 상승한 5조 7천306억원과 10조4천383억원으로 제시했다. KF-21이 10년 6개월간 체계개발을 마치고 양산으로 전환되며 LAH 양산과 함께 매출을 견인할 전망이다. 또한 폴란드 FA-50PL, 말레이시아 FA-50M 버전 생산 안정화와 민항기 시장의 회복세에 따른 기체구조물 수출 실적 확대가 기대된다. 수주는 KF-21 첫 수출에 도전하는 한편, FA-50과 수리온 추가 수출 및 후속지원 사업을 확대하고 국내 사업에서도 LAH 3차 양산과 관용 헬기 시장 확대를 성공적으로 추진하여 국내외 물량을 대폭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차재병 KAI 대표는 "지난해 대형 개발 사업들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고 글로벌 시장 사업을 다변화하며 KAI 기술력과 신뢰성을 다시 한번 입증한 해였다"라며 "올해 KF-21 개발을 마무리하고 양산과 첫 수출을 성공적으로 이뤄내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의 지속 가능한 미래 가치 창출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AI는 금일 이사회를 통해 5천억원 규모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 확보된 재원은 중장기 성장 기반인 KF-21, LAH 양산과 KF-21, FA-50, 수리온 등 다양한 플랫폼의 해외 수출물량 확대 대응을 위해 투입 예정이다.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은 KAI의 미래 성장성과 해외시장 확대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전환가액을 기준주가(전날 가중산술평균주가)의 110%인 18만5천165원으로 책정했다. 5년 만기로 주식 전환은 발행 1년 이후 판단 예정이다.

2026.02.05 21:34신영빈 기자

파블로항공, 류영관 전 한화에어로 부사장 영입

군집AI 항공·방산 플랫폼 기업 파블로항공은 공군 소장 출신 류영관 대외협력부사장과 육군 준장 출신 전재필 DF영업부사장을 선임했다고 5일 밝혔다. 두 부사장은 파블로항공 군집AI 기술을 기반으로 군 전반에 걸쳐 증가하는 무인기 전력화뿐 아니라 체계장비 국산화에 대한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류영관 신임 부사장은 공군사관학교 35기로 1987년 소위로 임관해 ▲작전사령부 작전계획처장 ▲공군본부 기획관리참모부 정책차장 ▲한미연합군사령부 정보참모부장 등의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2020년 약 34년간 군 생활을 마치고 소장으로 전역했다. 류 부사장은 2020년 한화 방산 본부장으로 영입돼 최근까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CR실 임원(부사장)으로 재직했다. 전재필 신임 부사장은 육군사관학교 42기로 1986년 소위로 임관해 ▲국방부 군수관리실 장비관리과장 ▲민군기술협력 행사단장 ▲제1군사령부 군수처장 ▲한미연합사령부 군수참모부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한 뒤 2019년 전역했다. 전 부사장은 전역 후 ▲국방대학교 국방관리대학원 초빙교수 ▲군인공제회 공우이엔씨 대표이사 ▲KAIST 방산 수출전문가 과정 수료 등 국방분야 활동 폭을 넓혔다. 김영준 파블로항공 의장 겸 창업자는 "미래 무인기 전투체계의 핵심 기술로 부상한 군집AI에 대한 국내외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며 "조직 역량을 바탕으로 사업 실행력과 시장 대응력을 한층 끌어올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2.05 17:44신영빈 기자

"하반기 누리호 5차 발사 꼼꼼히 챙길 것"…후속 지원 방안 모색도

"올해 하반기 예정된 누리호 5차 발사 성공 위해 꼼꼼히 챙길 것입니다. 후속 발사 지원 방안도 마련할 것입니다." 4일 사천 우주항공청에서 오태석 제2대 우주항공청장이 취임사를 통해 우주청 운영방침과 소신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오 신임 청장은 "민간 발사 서비스로의 전환을 위한 기반 조성과 함께 중·대형 위성 개발과 운영 역량을 고도화하고, 국가 위성정보 활용 체계를 강화해 공공과 민간 전반으로 활용 범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달 참사 후속 과제에 대해서도 발언했다. 달 탐사 후속 과제와 국제 공동 탐사 사업을 준비하고, 첨단 항공 기술과 항공 안전 역량을 강화해 우주와 항공이 연계된 정책 체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오 신임 원장은 "민간 주도 연구개발 확대와 기술 사업화를 통해 우주항공 산업 생태계를 육성하고, 연구와 산업을 연계한 인재 양성과 국제협력 강화를 통해 우리 기술과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 신임 원장은 과기정통부 제1차관 근무시절, 우주항공청설립추진단을 구성하고, 우주청 설립법안에 담을 내용을 관계부처와 협의하는 등 우주분야 인연도 강조하며 "누리호 2, 3차 발사 당시엔 발사관리위원장으로 발사에 참여했다"고 덧붙였다. 오 신임 원장은 전주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영국 서섹스 대학에서 기술혁신 경영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지원단장과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조정관, 제1차관을 거쳐 지난해부터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장으로 일해왔다.

2026.02.04 17:12박희범 기자

쏘카, 제주 항공기 지연·결항 되면 이용료 환불·무상 연장

쏘카(대표 박재욱)가 카셰어링 이용 과정에서 겪는 불편과 부담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한 연중 캠페인 '스트레스 프리(Stress-Free)'를 전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차량 대여부터 반납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이용자가 맞닥뜨리는 유무형의 걸림돌을 제거하기 위해 기획됐다. 쏘카는 단순히 이동 수단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예기치 못한 일정 변경이나 비용 부담 등 이동의 질을 저해하는 요소를 선제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사소한 불편까지 세밀하게 관리해 카셰어링 본연의 가치인 '편리하고 자유로운 이동'을 극대화한다는 목표다. 쏘카는 캠페인의 첫 단추로 제주 여행객을 위한 '항공기 지연·결항 케어 서비스'를 선보인다. 제주행 항공편이 지연되거나 결항될 경우, 차량을 이용하지 못한 시간만큼 이용료를 전액 환불하거나 변경된 일정에 맞춰 이용 시간을 조정해 준다. 항공편 결항으로 제주 방문이 취소되면 결제액 전체를 환불하며, 반대로 제주에서 내륙으로 출발하는 항공편이 지연되면 지연된 시간만큼 차량 이용 시간을 무상으로 연장해 준다. 예를 들어 항공기 결항으로 제주 여행을 취소한 경우 취소 수수료 없이 결제액 전액을 환불받을 수 있다. 제주에 도착하는 항공편 지연으로 대여 시작이 2시간 늦어졌다면, 기존 결제된 금액에서 2시간만큼의 금액을 환불해준다. 또한, 폭설 등으로 내륙으로 출발하는 비행기가 지연된다면 지연된 시간만큼 대여시간을 무상으로 연장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는 제주 쏘카존 차량을 '완전보장' 옵션으로 예약한 후 항공편명을 입력하면 자동으로 적용된다. 쏘카는 이번 서비스를 통해 제주 지역의 잦은 항공기 지연·결항으로 인한 일정 차질과 예약 취소에 따른 부담을 해소하겠다는 목표다.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공항의 지연율은 약 2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쏘카는 이번 캠페인 시작에 앞서 이용자 편의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 개선책을 시행해왔다. 전기차 이용 시 주행거리와 관계없이 주행요금을 면제하는 '전기차 주행요금 무료', 원하는 곳에 차량을 호출하고 반납하는 '부름' 서비스 이용 시 발생한 주차비를 전액 환불하는 '부름 주차비 보장' 등이 대표적이다. 쏘카는 앱 내 캠페인 전용 페이지를 상시 운영하며 고도화되는 혜택들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남궁호 쏘카 카셰어링부문장은 “이동 과정에서의 작은 불편이 여행 전체의 경험을 저해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이용자의 목소리를 서비스에 즉각적으로 반영해 스트레스 없이 이동의 즐거움에만 집중할 수 있는 차별화된 경험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2026.02.04 09:05안희정 기자

텔레픽스 항공우주 도메인 특화 검색 모델 AI성능 평가서 "실질적 세계 1위"

우주 AI 종합 솔루션 기업 텔레픽스(TelePIX, 대표 조성익)는 항공우주 도메인 모델인 '픽시1.0(PIXIE-v1.0)'이 글로벌 인공지능(AI) 성능 평가에서 세계 2위에 랭크됐다고 3일 밝혔다. 항공우주라는 전문 분야만으로 따졌을 때는 실질적인 1위다. 다른 경쟁업체는 대부분 법률이나 금융 등 범용 모델을 내놨다. 픽시1.0은 항공우주·위성·국방 등의 전문 기술 문서를 대상으로 의미 기반 검색이 가능한 도메인 특화 정보 검색 모델이다. 위성 설계 문서, 기술 규격서, 운용 매뉴얼 등 방대한 항공우주 기술 문서를 자연어 질의로 보다 수월하게 검색할 수 있다. 이 모델은 텔레픽스가 만든 위성용 에이전트 AI 솔루션 샛챗(SatCHAT) 성능 고도화를 위해 개발됐다. 권다롱새 텔레픽스 데이터사이언스 부문장은 "픽시 프리뷰(PIXIE-Preview)에 이어 이번 1.0에서는 도메인 특화 검색 성능을 정량적으로 검증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이 모델은 최근 허깅페이스(Hugging Face) 플랫폼을 통해 공개된 글로벌 검색 벤치마크 '검색 임베딩 성능 평가 지표(RTEB)' 매개변수 10억(1B)개 이하 모델 부문에서 세계 2위를 기록했다. 이 부문에는 글로벌 빅테크와 연구기관이 공개한 다수 임베딩 모델이 포함돼 있다. RTEB는 기존 임베딩 모델 평가 표준으로 활용돼 온 '대량 텍스트 임베딩 벤치마크 리더보드(MTEB)'를 확장한 차세대 검색 벤치마크다. 테스트 데이터 위주 점수 경쟁이 아닌 실제 산업 환경에서 AI 모델 정보 검색 성능을 평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법률·금융·의료·코드 등 고난도 도메인을 기반으로 실질적인 산업 활용 가능성을 검증할 수 있다. 권다롱새 부문장은 "해당 부문 1위 모델을 포함해 대부분은 법률·금융·의료·코드 등 여러 도메인을 포괄하는 범용 모델인 반면, 픽시1.0은 항공우주 도메인과 한·영 기술 문서에 집중했음에도 글로벌 상위권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텔레픽스는 RTEB에서 직접적으로 다루지 않는 한국어를 포함한 다국어 항공우주 도메인 검색 성능을 검증하기 위해 자체 구축한 검색 벤치마크 '스텔라(STELLA)'를 활용한 추가 평가를 진행했다. 평가 결과 픽시1.0은 파라미터 규모 대비 우수한 검색 정확도를 나타냈고, 언어·도메인 특화 검색 역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한 것도 확인했다고 텔레픽스 측은 덧붙였다. 스텔라는 항공우주 전문 문서를 기반으로 구성된 다국어 정보 검색 벤치마크로, 항공우주 도메인에 특화된 공개 검색 평가 기준이 거의 없는 현실적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설계됐다. 텔레픽스는 픽시1.0을 오픈소스로 공개하고, RAG 기반 AI 시스템에서 전문 기술 문서 검색을 위한 핵심 모델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텔레픽스는 향후 위성 산업에서 유용하게 활용 가능한 AI 모델과 솔루션 고도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2026.02.03 23:56박희범 기자

우주항공청장에 오태석 임명...재경 2차관에 허장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우주항공청장에 오태석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장을 임명했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우주항공청장을 비롯해 재정경제부 2차관, 국가물관리위원회 위원장을 임명하고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위원회 위원장을 위촉했다고 밝혔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행정고시로 과학기술처에 입직한 이래 30년간 과학기술 정책의 주요 분야를 두루 거친 정통 과학기술 행정 관료다. 강 대변인은 “과기정통부 1차관 시절 누리호 발사 과정을 성공적으로 이끌었고, 우주항공기술산업 물론 우주항공청 조직에 대한 이해가 높다”며 “과학기술 정책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우주항공 강국으로 이끌어 갈 것”이라고 소개했다. 재경부 2차관에 발탁된 허장 차관은 재경부 출신 정통 경제관료로 기획재정부 개발금융국장, 국제경제관리관과 국제통과기금(IMF) 상임이사 등을 지냈다. 강 대변인은 “국제경제 및 대외정책 전문가로 국제경제 전반에 대한 업무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국제경제와 국고를 관리하는 2차관 업무를 잘 수행할 적임자”라며 “특히 수출과 환율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우리 경제를 한 단계 더 도약할 경제 정책을 입안하고 집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총리급인 국가물관리위원장과 장관급인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위원장에는 각각 김좌관 부산가톨릭대 석좌교수, 가수 김원중 씨를 발탁했다. 강 대변인은 “김좌관 위원장은 다수 자원, 환경 분야 전문가로 지자체 정책자문경험도 풍부하다”며 “기후위기 시대의 대응역량을 강화하고 지역 간 물 갈등 해소와 4대강 재자연화 등 산적한 과제를 균형감 있게 조정하고 풀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신임 김원중 위원장에 대해 “5·18 아픔을 담은 바위섬과 통일 염원을 담은 직녀에게로 대중에게 잘 알려진 친숙한 분”이라며 “담양 출신으로 광주에 사는 문화예술계 인사인 만큼 광주를 아시아문화중심도시이자 K문화 중심도시로 성장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6.02.02 14:44박수형 기자

[인사]우주항공청

◇과장급 ▲국제협력담당관 김정훈 ▲우주항공산업기반과장 정관우

2026.02.02 13:17박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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