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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61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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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서비스, 제대군인고용 우수기업 인증

항공기 유지·보수·정비(MRO) 전문업체 한국항공서비스(KAEMS)는 '2025년 제대군인 고용 우수기업' 인증을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 제대군인 고용 우수기업 인증은 5년 이상 군 복무 후 전역한 제대군인들의 고용 촉진 및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고자 국가보훈부에서 2015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제도다. 올해 KAEMS를 포함한 20개 기업이 선정됐다. KAEMS는 항공기 정비, 성능개량, 기체도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약 40명의 제대군인들의 군경력과 매칭되는 업무에 배치함으로써 빠른 사회 적응과 안정적인 일자리 제공에 앞장서고 있다. 배기홍 KAEMS 대표는 "제대군인의 빠른 사회 정착을 지원하고, 군 경력을 활용할 수 있는 안정적인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29 17:13신영빈

파블로항공, 볼크 인수합병 완료…김영준 의장 취임

무인이동체 자율 군집제어 전문기업 파블로항공은 방산 제조 정밀가공 전문기업 볼크와 합병 절차를 완료하고, 김영준 대표이사를 신임 의장으로 추대했다고 29일 밝혔다. 파블로항공은 지난 26일 창원센터(구 볼크 창원공장)에서 합병사 임직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파블로항공 합병 기념 비전 선포식 및 김영준 의장 취임식'을 진행했다. 이날 취임한 김영준 의장은 "무인기 및 무인로봇 분야에서 한계를 재정의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개척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AI 및 군집 비행제어 역량을 보유한 파블로항공에 뛰어난 정밀가공 기술력을 더해 대량생산이 가능한 '무인기 및 무인로봇 플랫폼 기업'으로서 긍정적인 시너지에 대해 강조했다. 김영준 의장은 "방산·민수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2030년까지 기업가치 5조원 달성하겠다"며 "국내 IPO를 넘어 미국 증권시장에 상장할 수 있는 명실공히 글로벌 기업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공언했다. 합병에 따라 파블로항공은 민수사업부와 방산사업부의 두 사업 분야로 조직을 재편하고 '투 트랙' 경영체제를 공식화했다. 민수사업부는 ▲불꽃드론쇼 기술 고도화 ▲AI 군집드론 기반 항공기 외관검사 솔루션을 통한 유지·보수·정비(MRO) 시장 진출 ▲드론 배송 서비스 상용화 ▲도심항공교통(UAM) 솔루션 개발 ▲반도체 모듈 설비 및 자동화 라인 사업 통합을 추진한다. 방산사업부는 ▲국방 브랜드 파블로M을 통해 군집 정찰 및 자폭드론 체계 양산 ▲볼크 방산 전투체계 캐비닛 및 제어 콘솔 레이더 구동장치, 방산 핵심 정밀 기구가공품 사업 전반 포트폴리오 확대에 나선다. 한편 파블로항공은 오는 10월 20일부터 24일까지 킨텍스에서 열리는 아덱스 2025에 참가한다. 파블로M 방산 시리즈와 기술 파트너사들과 협력 중인 무인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2025.09.29 10:59신영빈

美 항공사의 시커먼 꿍꿍이..."어떻게 덜 주고 더 받지?"

미국 주요 항공사들이 승객 보호 조항을 축소하고 각종 추가 요금을 강화하는 규제 완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여행 전문 매체인 '트레블 앤 투어 월드'에 따르면, 아메리칸 항공·델타·사우스웨스트·유나이티드를 포함한 미국 항공사들은 승객의 권리를 가능한 한 줄이는 대신 수수료 수익을 확대하겠다는 방향을 모색 중이다. 외신은 항공사들이 추진하려는 정책 변화를 네 가지로 요약했다. 첫째, 항공편 취소나 일정 변경 시 승객에게 지급해야 하는 환불 권한을 제한하려는 시도다. 현재는 일정 변경이나 결항이 발생하면 승객이 환불을 청구할 수 있지만, 업계는 이 제도를 바우처로 대체하거나 아예 환불 보상을 폐지하는 쪽으로 요건을 바꾸려 한다는 것이다. 만약 이런 정책이 실행될 경우, 큰 규모의 항공 일정 변경에도 승객이 실질적 구제 조치를 기대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 둘째, 요금 투명성 규정을 없애려는 움직임이다. 현재 항공사는 좌석 지정 요금, 수하물 요금, 서비스 수수료 등을 소비자에게 명시할 의무가 있다. 그러나 이 규정이 철폐되면 항공사는 요금 항목을 숨기거나 세부 내역을 복잡하게 구성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고객이 항공권을 예약한 뒤 “예상보다 비싸다”고 느끼는 경우가 빈번해질 수 있다. 셋째, 현재 규제 하에서는 유아 또는 어린이 동반 승객이 부모와 함께 앉을 수 있도록 좌석을 제공해야 하지만, 규제가 완화되면 이 보장이 사라질 수 있다. 즉 “부모와 자녀가 같이 앉고 싶다”는 요청만 있으면 추가 요금을 부과할 여지가 있다. 넷째, 장애인 등 지원이 필요한 승객에 대한 서비스 의무가 약화될 수 있다. 현재는 항공사가 장애가 있는 승객이 여행할 수 있도록 도움을 제공하는 방식이 요구되지만, 규제가 풀리면 그 수준이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 항공업계는 "이런 조치들이 결국 항공권 가격을 낮추고 시장 경쟁을 촉진해 소비자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하지만 항공업계 변화의 배경에는 항공산업 전반의 수익성 압박이 자리한다. 즉, 인건비 상승, 연료비 부담, 경쟁 심화 등의 요인이 승객의 권한은 줄이고 비용은 늘리게 된다는 뜻이다. 외신은 “만약 이런 완화 조치가 현실화된다면 일부는 소비자에게 이익이 될 수 있지만, 반대로 항공사가 과도한 수수료 청구 및 숨은 비용 전략을 펼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보이지 않는 요금과 불공정 처우가 난무하던 과거 시대로의 회귀가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트레블 앤 투어 월드는 현재 이 규제 완화 안이 어느 정도까지 실제로 통과되거나 시행될지는 불확실하다면서, 다만 승객 권한 약화와 비용 전가 가능성을 미리 주목해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25.09.28 09:44백봉삼

우주청 존리 본부장, 10월 24일자로 사의 표명…최민희 의원 "사표내고 해외출장 안돼"

우주항공청 존리 우주항공임무본부장이 오는 10월 24일자로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최민희 국회의원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존리 본부장 해외출장준비는 국민혈세 낭비라고 지적하고 나섰다. 최민희 국회의원실에 따르면 존리 본부장은 사의를 밝힌 직후, 오는 27일부터 10월 2일까지 4박 6일 일정으로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는 국제우주대회(IAC) 참석을 추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최민희 의원은 “사의를 표명한 본부장이 국민의 혈세로 해외출장을 추진하는 것은 졸업여행을 준비하는 것과 다름없다”며, “남은 임기를 국민을 위한 봉사가 아니라 개인의 추억쌓기로 채우려는 것”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최 의원은 “우주항공청 임무본부장은 국가 우주정책을 기획·집행하는 막중한 직책이다. 이미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힌 인사가 해외출장에 나서는 것은 국민 눈높이에 전혀 맞지 않는다”며, “국민 세금을 낭비로 전락시키는 졸업여행성 출장은 즉각 취소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존리 본부장은 '알리는 말씀'을 통해 "지난 1년 여간 우주항공청 출범과 안착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모국에 돌아와 우주항공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 것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우주항공청에 오면서 1년 정도 근무하는 것을 고려했고, 개인적으로는 당초 계획했던 목표들을 다 달성했다고 생각해 사의를 표한 것"이라고 전했다. 존리 본부장은 또 "사직일은 오는 10월 24일로 생각하고 있으며, 남은 기간 동안 맡은 업무를 잘 마무리하고 우주항공임무본부장 직에서 물러나고자 한다"며 "앞으로, 어디에 있든지, 대한민국 우주항공의 발전과 우주항공청의 성장을 기원하고 응원하겠다"는 말을 남겼다.

2025.09.25 19:23박희범

"항공우주 난제, 양자컴퓨터로 풀어볼까"

한국항공대학교가 오는 29일 교내 항공우주센터 2층 비전홀에서 항공우주양자연구소 개소식 및 세미나를 개최한다. 항공우주양자연구소는 국내 최초로 항공·우주 분야에 특화된 양자연구소다. 앞으로 학계와 산업계를 연결하는 가교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행사는 1부 개소식과 2부 세미나로 진행된다. 1부에서는 허희영 한국항공대 총장의 환영사와 내빈 축사, 정재훈 항공우주양자연구소장 연구소 비전 선포순으로 진행한다. 2부 세미나에서는 △'양자컴퓨팅과 항공우주 : 새로운 시대의 시작'(한국IBM 표창희 상무) △'하늘과 우주를 잇는 미래 : 통신과 양자컴퓨터의 도전'(한국항공대 정재훈 소장)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마련했다. 허희영 총장은 “세계 과학기술의 중심에 서 있는 양자 기술은 앞으로 항공우주 산업 전반의 패러다임도 변화시킬 것”이라며 “한국항공대는 항공·우주 분야에서 축적한 경험과 전문성을 양자 기술과 융합시켜 국가 전략기술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기 위해 항공우주양자연구소를 설립하게 됐다”고 밝혔다. 항공우주양자연구소는 기존 컴퓨터로는 처리하기 어려운 항공·우주 분야의 난제를 양자 컴퓨터를 활용해 해결하는 데 주력한다. 항공 분야에서는 기상·항로·연료를 종합 고려한 실시간 최적 항로 설계, 양자 시뮬레이션 기반 항공기 구조설계 최적화, 물류 및 항공교통 관리 효율화 등에 적용할 수 있으며, 우주 분야에서는 위성 군집 궤도 제어와 충돌 회피, 심우주 탐사 시뮬레이션 등에서 활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연구소는 또 신약 개발과 분자구조 분석, 금융시장 리스크 최적화, 스마트 제조공정 제어, 차세대 에너지 소재 탐색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도 양자컴퓨팅 기술의 적용 가능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정재훈 소장은 “양자컴퓨터는 단순한 계산 도구가 아니라 인류가 해결하지 못했던 문제를 풀 수 있는 열쇠”라고 강조하며 “항공기 설계와 위성 궤도 제어, 우주통신 등 구체적인 응용 분야에서 양자기술의 실용성을 증명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 소장은 한국항공대 인공지능전공 교수로 재직 중이다. 미국 뉴욕주립대학교 스토니브룩 캠퍼스에서 컴퓨터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인공지능 신뢰성과 적대적 공격·방어, 양자 인공신경망과 실용적 양자 알고리즘이 주요 연구 주제다. 한편 이번 개소식은 고양특례시,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한국IBM, 아마존 등 국내·외 기관, 기업의 후원으로 열린다. 연구소는 앞으로 지역사회 및 산업계와 협력하는 개방적인 양자연구의 허브로서 항공우주와 양자기술을 융합하는 실질적인 연구 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2025.09.25 18:00박희범

HD현대오일뱅크, 대한항공 국제선에 SAF 공급

HD현대오일뱅크가 대한항공 일본 국제선 항공기에 지속가능항공유(SA)를 공급한다. 국내 SAF 시장 첫 진출이다. HD현대오일뱅크는 대한항공과 인천-고베 노선에 대한 SAF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22일 밝혔다. 계약 기간은 올해 9월부터 내년까지로 HD현대오일뱅크는 해당 노선 항공기 약 90대분 연료를 공급한다. HD현대오일뱅크는 작년 6월 국내 최초로 SAF를 일본에 수출하며 해외시장에서 바이오연료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번 계약은 2027년 발효될 국내 SAF 혼합의무화 제도에 앞서 상업 공급을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공급을 통해 HD현대오일뱅크는 국내 최대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전략적 관계를 강화하고, SAF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HD현대오일뱅크는 글로벌 친환경 인증인 탄소 상쇄 및 감축제도(ISCC CORSIA)를 기반으로 코프로세싱 방식으로 SAF를 생산한다. 코프로세싱 방식은 기존 정유 설비에 바이오 원료를 함께 투입하는 방식이다. 올해부터 전 세계적으로 SAF 혼합의무화가 본격 도입되고 있다. 유럽 각국은 올해 2%를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늘려 2050년에는 70% 배합을 의무화할 예정이다. 일본은 2030년까지 항공유 판매량의 10%를 SAF로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우리나라 산업부도 지난 19일 2027년부터 적용될 SAF 혼합의무화 제도를 발표한 바 있다. HD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이번 국내 진출을 통해 HD현대오일뱅크 SAF를 비롯한 바이오연료 제품의 시장 신뢰도가 대폭 증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SAF 정책 및 수요 변화를 면밀히 살펴 수출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2025.09.22 09:52류은주

우주항공청, 뉴스페이스 3호 펀드 81억 원 모아

우주항공청이 우주 분야 중소·벤처기업(스타트업)에 투자할 우주 전용 펀드 3호를 81억 원 규모로 결성했다고 20일 밝혔다. 투자 대상은 발사체, 위성 등 우주기기 제작 및 운용, 우주관련 정보를 활용한 제품·서비스의 개발 및 공급과 관련된 모든 산업이다. 3호 펀드 운용사는 '하랑기술투자'다. '하랑기술투자'는 지난 6월 모태펀드 사업을 관리하는 '한국벤처투자' 심사과정을 거쳐 선정됐다. 출자금은 정부 35억 원과 민간 46억 원을 합쳐 총 81억 원 규모다. 우주청은 이번 3호 결성으로 뉴스페이스 펀드는 총 301억 원의 규모(1호 100억 원, 2호 120억 원)를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2023년 9월에 처음 조성된 뉴스페이스 1호 펀드는 정부 출자금 50억 원과 민간 출자금 50억 원을 합쳐 총 100억 원 규모로 결성됐다. 현재 1호 펀드는 운용사인 '메디치인베스트먼트'를 통해 우주산업 분야 혁신 기업들에 대한 투자를 진행 중이다. 2023년 12월 우주항공/방산 산업에 필수 부품인 유체제어 부품 및 시스템을 개발하는 기업에 약 30억 원을 투자했다. 뉴스페이스 2호 펀드는 2024년 10월 정부 출자금 50억 원과 민간 출자금 70억 원을 합쳐 총 120억 원 규모로 결성됐다. 펀드 운용사로는 '컴퍼니케이파트너스'가 선정돼 우주산업 분야 및 우주 클러스터(대전·전남·경남) 입주기업에 투자를 진행 중이다. 지난 4월 우주 바이오 연구 및 원료 의약품 위탁 생산 서비스, 드롭타워를 활용한 세포 내 유전자 전달 연구 및 생산 서비스 기업에 약 10억 원을 투자했다. 뉴스페이스 펀드 존속기간은 결성일로부터 총 10년 간이다. 5년 간 투자, 이후 5년간 회수 과정을 거쳐 청산된다. 회수되는 재원은 다시 뉴스페이스 관련 펀드에 재출자, 투자-성장-재투자의 선순환 고리를 형성하도록 할 계획이다. 윤영빈 우주청장은 “뉴스페이스 3호 펀드의 성공적인 결성을 통해 우주분야 기술 개발 초기기업에 대한 마중물 지원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오는 2026년에는 성장단계 기업에도 투자 가능하도록 펀드 규모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 청장은 "우주 산업화 시대에 뉴스페이스 펀드는 새로운 우주기업의 성장과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2025.09.21 12:00박희범

'지속가능항공유 혼합의무화제도 로드맵' 마련…2035년 혼합비율 7~10%

2027년부터 국내 출발 항공편은 지속가능항공유(SAF)를 1% 이상 혼합해야 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는 19일 대한건축사협회에서 정유·항공업계, 유관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국제항공 탄소중립 선도와 신산업 육성을 위한 'SAF 혼합 의무화제도 로드맵'을 공동 발표하고, 'SAF 얼라이언스'를 공식 출범했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는 지난 2023년 11월 '2050 탄소중립(Net Zero)'을 달성하기 위해 SAF를 사용해 2030년까지 국제항공 부문 탄소배출량을 5% 감축한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EU와 영국은 SAF 혼합의무화제도를 선제적으로 도입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8월 국토부와 산업부 공동으로 'SAF 확산 전략'을 발표한 이후 현재 9개의 국적항공사가 일부 단거리 노선에 국산 SAF를 1% 혼합급유해 운항 중이다. 올해는 한걸음 더 나아가 국토부·산업부, 항공·정유업계, 유관기관·전문가 등이 참여해 연도별 SAF 혼합의무비율과 종합적인 지원방안 등을 담은 'SAF 혼합의무화제도 로드맵'을 마련했다. 2027년부터 SAF 혼합의무비율을 1%로 정해 시행하고 2030년에는 3~5%, 2035년에는 7~10%의 범위에서 국내 생산능력, 해외 의무 수준, 글로벌 시장 상황 등을 종합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2030년 목표는 2026년에, 2031년~2035년 목표는 2029년에 확정할 계획이다. 2027년 SAF 혼합의무비율에 따른 공급의무 대상은 항공유 공급자인 석유정제업자·석유수출입업자이며, 연간 국내 공항의 국제선 항공유 공급량 대비 연간 국내 SAF 공급량을 기준으로 의무 이행을 인정한다. 한편, 항공사 급유의무와의 형평성 등을 고려해 혼합의무 미이행시 과징금 부과는 일정기간 유예할 계획이다. 과징금은 해당연도 평균 거래가격의 100분의 150을 곱한 금액의 범위에서 부과한다. 또 유연성 제도를 도입해 전체 이행량의 20% 수준을 최대 3년까지 이월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천재지변 등 불가피한 사유가 인정되면 의무비율을 하향할 수 있는 조정제도도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국내 공항에서 출발하는 모든 국제선 항공편은 연간 급유량의 90% 이상을 출발 공항에서 SAF가 혼합된 항공유을 급유해야 한다. 다만, 급유의무 이행실적 관리 시스템을 2027년까지 구축해 2028년 상반기에 시범 운영하고 국제적 공감대 형성 등을 거쳐 2028년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한편, 급유의무 미이행에 따른 과징금 부과는 1년 유예한다. 급유의무 제도 도입 시 신생 항공사는 3년간 적용을 유예하고, 안전상 이유 또는 불가피한 사유로 인한 급유의무량을 미충족할 때는 의무적용에서 제외하며, 유연성 제도를 통해 전체 이행량의 20% 범위 내에서 최대 3년까지 이월할 수 있도록 허용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국가전략기술로 지정된 바이오 기반 SAF의 연구개발(R&D), 시설투자 세액공제를 지속 지원하고, 향후 재생합성 SAF 등 차세대 생산기술에 대한 추가적인 인센티브 지원도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또 SAF 신규투자에 대해 정책금융을 통한 지원을 검토해 나가고, SAF 주요 원료의 경제안보품목 지정을 추진해 시설투자·원료 구매 자금 등을 지원한다. 안정적 원료 확보 차원에서 미세조류 등 신원료 기술개발을 강화하고, FTA 미양허 바이오 원료에 대한 국내 수입관세 양허도 추진한다. 한편, 글로벌 바이오원료 지도 제작 등을 통해 원료 공급망 구축도 지원해 나간다. 2027년까지 석유관리원 내 석유대체연료센터를 설치해 전담지원조직도 강화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SAF 생산 과정에서 함께 나오는 납사·디젤 등 바이오 연산품이 가격 손실 없이 판매될 수 있도록 현재의 지속가능성 국제인증기준(EU·CORSIA 등 다원화)이 상호 호환될 수 있도록 ICAO 제42차 총회에서 제도 개선을 공식 요청할 예정이다. 또 SAF 혼합의무비율을 초과해 급유·운항하는 국적항공사에 대해서는 국제항공 운수권 배분 시 가점을 1점에서 3.5점으로 확대 적용하는 등 SAF 사용 촉진을 유도할 계획이다. 한편, SAF 추가비용에 따른 항공업계의 경영부담 최소화를 위해 SAF를 혼합급유해 국내에서 출발하는 모든 국제선 항공편에 지원 중인 공항시설 사용료 감면을 2027년부터는 항공사에 직접 보조금 형태로 전환해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또 승객이 운임 외에 자발적으로 SAF 기여금을 내면 항공사는 라운지 이용과 선호 좌석(비상구·통로 등) 배정과 같은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SAF 관련 기념품을 나눠 주는 등 다양한 방안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이날 로드맵의 차질없는 이행을 뒷받침 하기 위해 'SAF 얼라이언스'도 출범했다. 국토부·산업부와 간사기관인 한국교통안전공단·한국석유관리원, 항공·정유업계를 대표하는 항공·석유협회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원주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은 “SAF 혼합의무제도 도입은 기후위기 대응과 동시에 항공유 수출 1위 경쟁력의 미래를 담보하는 중요한 제도적 기반”이라며 “정부는 민관 협력으로 SAF 생산역량을 조속히 확충해 글로벌 시장 선점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강희업 국토부 제2차관은 “이번 'SAF 로드맵' 마련을 통해 국제항공 탄소중립의 서막을 열었다”며 “국토부는 SAF 로드맵이 차질 없이 이행되고 실효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가능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5.09.19 15:54주문정

우주항공청, 초소형 군집위성 데이터 2천 건 무상 지원

우주항공청이 지난해 발사한 초소형 군집위성 1호기를 통해 받은 위성 정보 2천 건을 무상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주청은 18일 제주 메종글래드 호텔에서 위성 정보 활용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제4회 초소형군집위성 활용 워크숍'에서 무상 지원 건을 공개했다. 초소형 군집위성(네온샛·NEONSAT)은 한반도와 주변 해역을 고빈도로 정밀 감시, 국가 안보 및 재난·재해 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목적으로 KAIST가 우주청 지원을 받아 개발한 지구관측 위성이다. 초소형군집위성 1호기(시제기)는 지난해 4월 24일(한국시간) 발사됐다. 현재 국가위성운영센터에서 안정적으로 운영 중이다. 지난 8월 기준 국내외 지역을 1천700여 회 촬영하고 약 2만 장에 달하는 고화질 영상을 생산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우주청이 시제기를 통해 획득한 해외 지역 고화질 광학 영상 1천100여 장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활용지원시스템에서 생산한 지표반사도·분광지수 등 분석산출물 약 900여 건을 국내 전문가에게 시범적으로 무상 지원한 연구 결과를 공유했다. 이들은 또 안보·재난재해 대응 등 국가 활용 및 공공 수요와 산업화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우주청은 오는 2026년과 2027년, 우리 발사체 '누리호'를 통해 양산기 총 10기(각 5기)를 발사해 본격적인 군집위성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우주청은 우선 군집위성 시스템을 궤도상에서 검증하기 위해 오는 12월 미국 로켓 랩의 일렉트론(Electron)에 검증기 1기를 실어 발사한다. 이 검증기는 매일 오후 일정한 시간에 지상을 촬영해 시제기의 궤도상 추력 성능, 위성 고도 유지 및 등간격 배치 능력, 영상 품질 등을 정밀하게 확인하게 된다. 김진희 우주청 인공위성부문장은 “초소형 군집위성이 촬영한 영상은 100kg 미만 위성 중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이러한 고품질 데이터를 무상으로 제공, 국내 연구를 지원하는 것은 매우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시도”라고 강조했다.

2025.09.18 17:21박희범

KAI, AI 기반 회전익 무인자율전투체계 개발 로드맵 발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17일 항공우주시스템공학회의추계학술대회에서 미래를 선도할 KAI의 회전익 무인자율전투체계 로드맵을 발표했다고 18일 밝혔다. 제주 휘닉스 아일랜드에서 진행된 학술대회는 KAI, 방위사업청, 육군, 시콜스키, 엘빗, 코난, KARI, 서울대 등 국내외 산·학·연·군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특별 세션에서는 회전익의 무인화 방향 및 개발과 AI 파일럿 기술, 자율비행 시스템 설계 제어, 무인화와 지능화를 뒷받침할 핵심기술과 운용 개념 등 첨단기술 발전 방향이 논의됐다. KAI는 AI기반 회전익 무인자율전투체계(RoMACS) 개발 현황과 로드맵을 발표했다. 국군 비전인 2030년대 후반 AI기반 자율전투체계 구축을 위한 솔루션으로서, LAH 무인화를 통한 회전익 자율비행 시스템 개발 개념을 제시했다. 학회 관계자는 "KAI가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회전익 무인자율전투체계 개발의 첫걸음을 공식화하는 자리"라며 "대한민국이 AI기반 자율비행과 무인 전투체계 분야에서 국제적 경쟁력을 확보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KAI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글로벌 항공우주기술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미래형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으며, 시장 선점을 통한 사업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미래전장에 적합한 한국형 유무인 복합체계 구축을 위해 국산헬기에 공중발사무인가(ALE)를 적용하고, 나아가 AI 파일럿이 탑재된 AAP, FA-50, KF-21까지 KAI의 미래를 위한 차세대공중전투체계를 연구 중이다.

2025.09.18 17:01신영빈

KAI, '전자전 항공기' 형상 공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한국전자파학회 산하 정보정자연구회 주관으로 17일 서울 aT센터에서 개최된 '2025 전자기전 워크숍'에 참가해 전자전 항공기 형상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KAI는 방사청이 추진하는 1조7천775억원 규모 한국형 전자전 항공기 체계개발 사업에 이달 초 제안서를 제출했고, 이번 행사에서 국내 기술 기반의 원거리 전자전기(SOJ)를 공개해 미래 전장 환경을 주도할 핵심 역량을 선보였다. 항공기 출력과 무게 중심, 냉각·전력 시스템 통합, 레이더 및 안테나 성능 극대화, 생존성 강화 등 전자전 임무 특성과 이번 전자전기 사업 기본 플랫폼인 봄바르디어 G6500 동체를 고려해 전자전 장비가 항공기에 완벽하게 통합되도록 설계했다. 봄바르디어 G6500 항공기 동체 하부에 전자전 장비를 장착할 경우, 타이어 파손 등 비정상 상황 시 항공기와 지상의 충돌을 회피하기 위해 전자전 장비 높이가 일정수준 이내로 제한된다. 이에 따라 KAI와 한화시스템은 전자전 수행체계의 소형·경량화를 실현하고 이를 동체 양측에 장착하는 설계를 채택했다. 이를 통해 기체 성능저하를 최소화하면서도 각종 안테나와의 간섭을 줄이고 전자전 수행능력을 극대화했다. KAI가 제안한 측면 일체형 개조 형상의 외부 돌출 수준은 현존 최강 전자전기로 평가되는 미 공군의 EA-37B 수준이다. 전자전 임무 능력과 항공기 비행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하는데 주력했다. KAI 관계자는 "이번 형상 공개는 대한민국의 전자전 역량을 독자 확보했다는 의미를 가진다"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플랫폼이며 AI 탑재 등 미래진화적인 형태로 설계됐다"고 말했다.

2025.09.17 22:49신영빈

누리호 4호 왜 하필 자정에 쏠까..."이유는 KAI 때문"

오는 11월 발사될 누리호 4차 발사 시간은 정해졌다. 날짜는 바뀌어도 발사 시간은 변하지 않는다. 00시 54분~01시 14분 사이다. 발사일은 발사전 비연소 종합시험(WDR) 결과와 총조립 일정 등을 고려해 오는 26일 열릴 발사관리위원회에서 최종 결정한다. 발사 시간과 관련 3호와 2호 발사는 각각 오후 6시 24분, 오후 4시였다. 1호 발사 때도 오후 5시에 발사됐다. 그럼, 왜 굳이 자정에 쏠까. 이유는 주탑재위성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차세대 중형위성 3호(CAS500-3) 기능 때문이다. 한국형 발사체 발사 기능 및 우주 과학기술 검증이 임무지만, 하는 일은 지구 오로라 및 대기광 관측과 우주 자기장/플라스마 측정, 바이오 캐비닛 기술 검증이다. 주목할 점은 이 위성의 임무 중 북극 오로라 관측이 들어있다. 오로라 데이터를 가장 잘 얻기 위해서는 위성이 태양동기궤도(SSO, 발사체가 태양 면을 늘 바라보고 지구를 도는 궤도)에서 특정 지점, 바로 극야(밤의 북극)를 지나도록 궤도를 설정해야 한다. 이 위성이 특정 극지 통과 궤도를 얻기 위해 자정 발사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일단 이 궤도를 탄 위성은 추후에도 수명을 다할 때까지 이 궤도를 돌게 된다. ETRI 출신으로 우주통신 전문가인 은종원 전 남서울대 교수는 "오로라는 태양에서 온 태양풍 입자가 지구 자기장에 붙잡혀 극지방 상공 대기에 충돌할 때 발생한다"며 "입자가 산소·질소 분자와 만나 형광 빛(녹색·붉은색·보라색 등)을 낸다"고 설명했다. 주탑재 3호기 태양동기궤도 특정 지역 수명다할 때까지 돌아 박재성 우주항공청 우주수송무문장은 "오로라를 관측하려면 위성이 극지방을 밤 시간대에 통과해야 한다"며 "오로라 연구용 위성은 보통 극궤도(SSO) 에 올려 발사 직후부터 관측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11월 말이 되면 북극권(특히 고위도 지역)은 태양이 떠오르지 않는 극야에 들어간다. 하루 종일 어둡기 때문에 오로라 관측 조건이 최적화된다. 따라서 11월~3월이 북반구에서 오로라 관측이 가장 활발한 계절이기도 하다. 굳이 가져다 붙이면, 누리호 4차 발사가 11월 말인 이유이기도 하다. SSO로 투입된 위성은 발사 직후 곧바로 북극 밤 영역을 지나면서 관측 임무를 시작하게 된다. 누리호 4호기에는 차세대 중형위성 3호(주탑재위성) 및 국내 기업‧대학‧기관에서 제작한 큐브 위성(부탑재위성) 12기를 탑재한다. 이들은 목표궤도 도달 후 분리되는데, 누리호 4호기 3단체에 차세대 중형위성 3호 탑재/분리를 위한 장치와 큐브 위성을 탑재/사출하기 위한 발사관을 갖추고 있다. 누리호 1차 때는 위성 모사체 발사, 2차에는 위성 모사체와 성능 검증 위성(큐브위성 4기) 발사, 누리호 3차에서는 차세대 소형 위성 2호와 큐브위성(7기)을 탑재, 발사했다. 발사 후 누리호 4호는 목표궤도 600km 상공까지 1/2단 분리→페어링 분리→2/3단 분리→ 차세대중형위성 3호 분리→ 부탑재위성 12기 분리 순으로 진행한다. 비행 중 분리된 낙하 물체는 1단, 페어링 및 2단 기체로, 각각 발사장에서 430km, 1,585km, 2,804km 떨어진 공해상에 낙하 예정이다. 한컴인스페이스-코스모웍스-KAI-스페이스린텍 등이 500~2kg짜리 위성 운용 올라갈 위성은 577.5kg짜리 KAI 차세대 중형위성 3호 외에도 부탑재 위성으로 항우연의 국산소자부품 우주검증지원 플랫폼 1호가 고도 600km에 올려진다. 이 위성은 국산 전기 및 전자 소자급 부품과 반도체 연구 성과물 등의 우주급 사용이력 확보가 목적이다. 임무 수명은 6~12개월이다. 또 스페이스린텍이 6U급 9kg 비천을 탑재한다. 저궤도에서 단백질 결정성장 플랫폼 우주 실증이 목표. 한컴인스페이스는 지구 관측 및 지구관측용 카메라를 탑재하고, ETRI가 에트리샛으로 해양기후 예측 서비스를 위한 저궤도 초소형 위성 기반 IoT 데이터 통신 서비스를 검증한다. 이외에 우주로테크, 코스모웍스, 쿼터니언, 서울대, 인하대, KAIST, 세종대 등이 수명 6~12개월짜리 소형 위성을 탑재, 각각의 미션을 수행할 예정이다.

2025.09.17 15:32박희범

누리호4차 발사 11월 볼 수 있을까...마지막 종합시험(WDR) 돌입

오는 11월 말 발사 예정인 누리호 4차가 마지막 관문 WDR(Wet Dress Rehearsal, 발사전 비연소 종합시험) 단계에 돌입했다. WDR은 발사체를 발사대에 세운 뒤 액체 연료를 넣어, 단간 상호 전기신호 연결 등 기능을 최종 점검(리허설)하는 일이다. 리허설에 'Wet'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이유는 액체 연료를 주입, 이상 유무를 점검하기 때문이다. 우주항공청은 실제 발사하는 누리호 4차 비행모델(FM)이 지난 16일부터 사흘 간의 WDR에 들어갔다고 17일 밝혔다. WDR 첫날인 16일(D+3)에는 발사체를 나로우주센터 조립동에서 길 따라 대략 1km 정도 떨어진 신형 발사대로 이송, 튼튼하게 제작된 녹색의 엄빌리칼 타워(Umbilical Tower)에 장착했다. 발사대를 엄빌리칼 타워라고 부는 이유는 아이 탯줄처럼 발사체와 관제국 간 정보를 주고받는 중요한 연결고리이기 때문이다. 17일, D+2에는 발사체가 극저온 환경에서 정상 작동하는지를 점검하기 위해 영하 183도의 산화제 충전 및 가압 배출 점검과 함께 시스템 전반 체크가 이루어졌다. 18일, D+1에는 발사체를 다시 내려 수평화한 뒤 조심스레 발사대에서 조립동으로 이송할 예정이다. 누리호 4차 1, 2, 3단 조립은 지난 8월 14일 마무리됐다. 지난 15일엔 위성을 탑재하지 않은 상태에서 일부 페어링 등을 위한 화약류 미장착 WDR ILV(발사체 이송차량)의 조립 및 점검을 완료한 바 있다. 이날 현장 브리핑에 나선 박종찬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발사체고도화사업단장은 "누리호 3차 발사가 2023년 5월 이루어졌고, 그로부터 2년 6개월이 지난, 장기간 공백 상태여서 발사시설 및 인력 운용 등에 관한 점검 차원에서 WDR을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WDR은 꼭 수행해야 하는 일은 아니다. 박 단장은 이에 대해 "체계종합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도로 처음 제작한 한국형 발사체인 만큼 만전을 기한다는 의미에서 신뢰성 재확인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날 WDR은 기자단 현장 브리핑과 함께 진행됐다. 브리핑 도중 "누리호 정기 점검이 진행 중"이라는 멘트가 센터 내 방송망을 통해 주기적으로 송출되는 등 긴장감을 더했다. 항우연 측은 FM4(비행모델4) WDR을 위해 지난 6월 발사대 시스템 성능 확인시험(기계-추진-관제 연계시험)을 완료했다. 또 지난 10일 발사대 시스템 장비 가동을 위한 대기상태를 거쳐 현재 발사 운용 대기상태를 유지 중이다. 박 단장은 향후 계획에 대해 "FM4 발사 후 대략 7개월 내 FM5 발사를 준비 중"이라며 "FM4 발사 준비와 함께 FM5 단 조립을 진행하고 있다"고 부연 설명했다. 항우연 측은 현재 순천 시내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FM6 준비를 위한 단 조립장을 건립했다. 나로우주센터에서 단 조립을 위한 치구를 옮기고, 단 조립이 이루어지면 해상을 이용, 나로우주센터로 다시 발사체 각 단을 이송할 계획이다. 한편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16일 고흥 나로우주센터를 찾아 누리호 4차 발사 준비 현장을 점검하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연구진과 산업체 관계자를 격려했다. 윤영빈 청장은 "이번 발사는 항우연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함께 발사하는 첫 발사로 민간 주도 전환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하며, 남은 기간 4차 발사 성공을 위해 빈틈없는 준비를 당부했다. 윤 청장은 또 “우주청은 지속 가능한 우주수송 역량을 확보하고, 기업들이 산업 생태계를 주도적으로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9.17 15:04박희범

우주청, 네이버클라우드 등과 AI대비 위성정보 민간 개방 "논의"

우주청과 네이버클라우드 등 16개 기관이 위성 정보 민간 개방을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 우주항공청(청장 윤영빈)은 16일 위성정보 민간 개방을 가속화하기 위해 '개방형 위성영상 서비스시스템' 산학연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간담회는 우주청 '위성활용 혁신기반 조성사업' 일환이다. 우주청은 인공지능(AI) 시대에 대비, 국가 위성정보 개방을 추진한다. 민간주도 인공지능과 위성정보 간 융합을 촉진시키기 위해서다. 우선 올해부터 2028년까지 총 4년간 98억원을 투입하는 '위성활용 혁신기반 조성사업'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수행 중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기존 국가 위성영상 서비스시스템을 대체할 것으로 예상됐다. 주문·검색 기능을 대폭 개선한 새로운 '개방형 위성영상 서비스시스템'이 본격 운영될 전망이다. 시스템 요구사항을 반영하기 위해 개최한 이번 간담회에서는 총 16개 기관에서 27명의 전문가가 참석했다. 주요 참석 기관은 에스아이아이에스, 지오스토리, CES, AI팩토리, 빅밸류, 네이버클라우드, 안랩클라우드메이트, 다비오, 스켈터랩스, 와이즈넛, 지인컨설팅, 서울대학교, 부경대학교, 한국항공대학교, 극지연구소 등이다. 이 간담에서는 자연어 검색 기능 등 인공지능을 통한 서비스 플랫폼의 자동화 논의가 주를 이뤘다. 한창헌 우주항공산업국장은 “산학연 전문가의 다양한 의견을 시스템 설계에 적극 수렴할 것"이라며 "향후 연구개발 과정에서도 전문가와 현장 의견에 귀 기울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 국장은 또 “앞으로 국가 위성정보 새로운 서비스 모델 창출을 위한 민간으로의 개방과 AI와의 융합 촉진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5.09.16 14:00박희범

K-UAM 선제적 투자로 기술주도 성장 이끈다

국토교통부와 기상청은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의 발전과 기술주도 성장을 위한 핵심기술 개발을 위해 총 4천300억원 규모 국가연구개발(R&D) 사업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R&D는 지난달 29일 열린 민관협의체 'UAM팀코리아'에서 마련한 'K-UAM 기술경쟁력 강화방안'의 후속조치다. 국토부와 기상청은 이번 사업을 'K-UAM 안전운용체계 실증(RISE) R&D'로 정하고 안전을 위해 중요도가 높은 선제적 투자과제로 구성했다. 도심에서 높은 밀도(30km 길이 노선에서 8대 동시 비행)로 비행할 때 관제나 통신·항법 등 현재 항공체계·기술로는 실시간으로 정밀하게 비행상황을 파악하고 비행을 지원할 수 없는 한계가 있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로 AI·데이터를 통한 교통관리, 실시간·고해상도 맞춤형 기상 관측·예측, 다수의 버티포트 자동 운영시스템 등과 이를 가능하게 할 차세대 도심항공통신 등이 꼽힌다. UAM 기체와 항행시설 전반의 안전함을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공공의 기술역량도 함께 확보해야 한다. 안전 제도·기술 고도화는 국산기체 개발 프로젝트를 내실 있게 지원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도 중요하다. R&D 사업에는 ▲AI 교통관리 ▲버티포트 자동화 ▲안전인증체계 등 3개 분야에서 안전운용을 위해 중요도 높은 13개 과제가 담겼다. 개별 과제뿐만 아니라 여러 과제를 현장에서 연계·실증함으로써 완성도를 높여나간다. 특히, 이번 사업을 통해 개발되는 성과를 세계적 수준으로 검증할 수 있도록 실증용 기체도 도입할 계획이다. 이번 R&D는 올해 초부터 민관협의체인 UAM팀코리아 13개 워킹그룹의 약 80명 전문가가 참여해 집단 지성으로 기획했다. 약 220개 산학연이 참여한 UAM팀코리아와 산학연 전문가 공청회를 통해 정교화·보완 과정을 거쳤다. 국토부는 R&D 전반을 담당하고 기상청은 고해상도 기상 관측·예측 모델을, 울산시는 실증을 위한 테스트베드(울산 울주군 일원) 구축을 지원하는 등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협업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R&D는 기존에 추진되는 UAM 예타급 R&D 성과를 토대로 진행되는 만큼 단절없이 개발될 수 있도록 K-UAM 역량을 모두 결집해 적기에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강희업 국토부 제2차관(UAM팀코리아 위원장)은 “국가전략기술플래그십프로젝트인 K-UAM을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고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해 나가는 등 기술주도 성장을 달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기상청은 도심 저고도에 특화된 기상관측 및 예측 기술을 고도화하고, 국토부·울산시와 긴밀히 협력해 K-UAM의 안전한 운항과 국민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09.15 21:21주문정

"KAI 사장 공백, 국제 신뢰 추락·국가적 위기 우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노동조합이 다음달 개최되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5)를 앞두고 사장 공백 사태에 대한 강한 우려를 표했다. 11일 노조는 정부에 조속한 사장 인선을 촉구하며 현 상황이 자칫 "국제 신뢰 추락과 국가적 망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노조는 ADEX가 전 세계 30여 개국 정부 대표단과 주요 방산 기업 CEO들이 모여 수출 계약과 협력을 논의하는 국제 무대임을 강조했다. 그러나 KAI는 현재 대표이사 대행 체제로만 운영되고 있어 주요 의사결정과 최종 책임을 보장할 수 없는 상태라는 지적이다. 특히 한화, LIG 등 경쟁사 CEO들이 직접 전면에 나서는 상황에서 KAI만 대행 체제로 참가할 경우 '최고 책임자 없는 회사'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남기게 되고 이는 곧 국가적 망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노조의 주장이다. 이번 ADEX는 KAI의 핵심 수출 사업인 KF-21 전투기, FA-50 경공격기, 소형무장헬기 등을 해외에 적극 홍보하고 수출 협상을 진전시킬 자리다. 사장 공백이 지속된다면 수출 협상은 지연되고 파트너십 논의가 표류할 수밖에 없다고 노조는 경고했다. 노조는 정부가 더 이상 시간을 허비하지 말고 조속히 KAI의 새로운 사장을 선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단순히 기업 내부 문제가 아닌, 정부가 추진하는 방산 수출 확대 전략에도 심각한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성명서에서 "ADEX 2025는 국내 항공우주산업이 세계 무대에서 도약할 기회지만, 사장 공백 상태로 맞이한다면 그 기회는 국가적 손실로 바뀔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글로벌 방산 경쟁이 치열한 지금, 현장을 지휘하고 실무를 총괄할 수 있는 역량 있는 사장이 필요하다"며 "정부가 끝내 인선 결정을 내리지 못한다면 차라리 그 권한을 노동자에게 위임하라"고 압박했다.

2025.09.11 16:35신영빈

KAI, 산림청과 수리온 4대 계약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산림청과 수리온 기반 산불 진화용 헬기 4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산림청 단일 계약 기준 최대 수량으로 1천312억원 규모다. KAI는 이번 계약으로 약 120여대의 관용헬기 시장에 총 39대의 수리온을 진출시켰다. 주요장비는 야간산불 진화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야간 투시장비(NVG)와 비전 시스템(EVS) 등이 제공되며, 강력한 진화 능력을 충족하기 위해 작년 강원소방헬기 계약에 적용된 2.5톤의 신규 개발 배면물탱크가 장착된다. 2018년 산림청에 첫 도입된 수리온은 안정적인 성능과 신속한 임무 수행으로 산림청과 현장 인력의 신뢰를 쌓았고, KAI의 지속적인 정비지원과 납품 노력을 통해 그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해왔다. 수리온은 국내 유일의 야간산불진화헬기로 기존 2톤 물탱크를 2.5톤으로 강화해 개발했다. 또한 국산 헬기의 장점인 안정적 후속지원과 정비 효율성으로 국내 기관 운영자들에게 높이 평가되어 왔다. 특히 지난 봄 전국적으로 발생한 대형 산불 진화 과정에서 수리온 산불진화헬기가 현장에 투입돼 야간 임무 수행 능력을 발휘하며, 불길 확산 억제와 긴급 진화에 실질적인 역할을 했다. KAI는 지난해 이라크 첫 수출을 시작으로 수리온 헬기를 글로벌 안전항공 플랫폼으로 육성하고, 국내에서 검증된 운용 경험을 기반으로 사업 확대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KAI 관계자는 "앞으로 야간비행능력과 대용량 물탱크를 활용한 강화된 진화 능력으로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하여 산불 대응 역량을 확대하고 수출 시장에서도 성과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2025.09.11 16:03신영빈

[현장] 대한항공, 10년 정체된 네트워크 병목...클라우드 전환으로 해결

대한항공이 10년 넘게 정체돼 온 글로벌 네트워크 한계를 클라우드 기반 전환으로 극복했다. 삼성SDS와 함께 진행한 프로젝트를 통해 만성적인 병목 현상과 막대한 비용 부담을 줄였으며, 지점 이전 리드타임 단축, 사물인터넷(IoT) 보안 강화, 글로벌 규제 기관 연동 효율화 등 항공업계 특수성을 반영한 혁신 성과도 확인했다 대한항공 최종철 팀장과 삼성SDS 문준선 프로는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리얼 서밋(REAL Summit) 2025'에서 '대한항공의 클라우드 네트워크 전환기, 현장에서 통하는 글로벌 운영 혁신'을 주제로 공동 발표를 진행했다. 이들은 항공업계의 특수성과 글로벌 네트워크의 복잡성을 극복하기 위해 어떤 어려움을 마주했고, 이를 클라우드 기반 아키텍처 전환으로 어떻게 풀어냈는지 구체적인 경험을 공유했다. 문준선 프로는 먼저 글로벌 기업들이 직면한 공통 과제로 네트워크를 지목했다. 시스템과 애플리케이션은 이미 클라우드와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로 전환 중이지만 네트워크는 여전히 병목과 복잡성, 높은 비용이라는 한계에 묶여 있다는 것이다. 그는 "본사와 해외 지점 간 대용량 데이터 전송이 늘어나면서 국제 전용 회선 구간에서 병목이 빈번해졌고 현지 장애 대응은 늦어졌다"며 "전문 인력 부족으로 비즈니스 요구 대응도 지연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물리 장비와 전용 회선 중심의 레거시 네트워크는 클라우드 시대에 더 이상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지적하며 해법으로 '클라우드 네트워크'를 제시했다. 클라우드 네트워크는 전 세계 거점(PoP)에 지점을 로컬 회선으로 직접 연결하고, SD-WAN·멀티패스·자동 페일오버 기능을 가상화 서비스로 제공하는 구조다. 이를 통해 지점 트래픽은 가장 가까운 거점에서 바로 처리돼 지연이 줄고 국제 전용 회선 의존도가 낮아져 병목이 해소된다. SD-WAN은 여러 회선을 하나의 논리망으로 묶어 트래픽을 자동 분산하고, 멀티패스·페일오버 기능은 장애 시 즉시 우회해 끊김 없는 연결을 보장한다. 방화벽·라우팅·WAN 최적화 같은 기능도 가상 어플라이언스로 제공돼, 기업은 필요할 때 신속히 네트워크를 확장·변경할 수 있다. 삼성SDS는 46개의 직접 운영 거점과 1천 개 이상의 가상 거점을 기반으로, 한국-유럽 간 해상·육상 이원화 루트와 동남아 우회 루트를 포함한 '한국형 글로벌 백본'을 운영하고 있다. 문 프로는 이러한 인프라와 함께 체계화된 방법론, 해외 현지 인력의 지원으로 글로벌 기업의 네트워크를 안정적으로 클라우드로 전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항공의 최종철 팀장 은 실제 업무 현장에서의 성과와 사례를 공유했다. 대한항공은 2018년부터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을 본격화했다. 하지만 네트워크는 2014년 아웃소싱 이후 10년 넘게 큰 변화가 없었다. 98개 도시, 약 200개 공항과 지점을 연결하는 글로벌 네트워크에서 항공권 발권 등 핵심 시스템은 글로벌 SaaS와 연동돼야 했지만 기존 전용 회선 구조는 이를 감당하기 어려웠다. 지점 개설과 이전은 늘 시간이 오래 걸렸고, 국제 회선 비용은 꾸준히 부담으로 작용했다. 최종철 팀장은 "수년간 변화가 없던 네트워크를 근본적으로 바꿔야만 글로벌 운영 혁신이 가능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2023년부터 삼성SDS와 함께 전면적인 재구성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먼저 미국 세관과 한국 본사를 연결하기 위해 신규 국제 전용 회선을 뚫어야 했던 과거 방식 대신, 미국 내 거점과 로컬 회선을 활용해 연결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그 결과 구축 기간은 단축되고 비용도 대폭 줄었다. 협상 과정에서는 현지 인력이 직접 미국 세관과 협의해, 한국 본사에서 처리하기 어려웠던 업무를 원활히 해결했다. 해외 지점 마이그레이션에서도 난관은 있었다. 런던 지점의 경우 건물주 승인과 까다로운 절차로 일정 지연이 예상됐으나, 영국 법인 주재원과 로컬 직원이 긴밀히 협업해 계획대로 전환을 마무리했다. 최 팀장은 "SDS의 글로벌 전문 인력과 체계적인 프로세스 덕분에 핵심 시스템의 무중단 이중화 전환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네트워크 전환 이후 대한항공은 지점 이전 리드타임을 크게 단축했고 사물인터넷(IoT) 보안 관리 강화 등 가시적인 효과를 확인했다. 비용 절감과 더불어 네트워크 안정성이 높아지면서 글로벌 규제 기관과의 연동 업무도 훨씬 효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최종철 팀장은 "이번 전환은 쉽지 않은 도전이었지만 새로운 아키텍처 위에서 더 많은 혁신 사례를 만들어갈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는 개선된 인프라를 기반으로 실질적인 비즈니스 가치 창출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준선 프로는"시스템의 클라우드 전환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네트워크까지 클라우드화해야만 기업 운영의 민첩성과 안정성을 보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5.09.11 15:56남혁우

KCA-대한항공, 경기항공고 학생 대상 항공기 정비 체험 지원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은 대한항공과 경기항공고등학교 재학생 대상으로 대한항공 인천 정비센터에서 항공기 정비 체험과 무선국검사 시연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항공분야 특성화고 재학생에게 현장 중심의 진로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항공 MRO 산업 분야에서 청년 일자리 창출 기반을 마련하는 동시에 양 기관의 사회적 책임 이행과 ESG 활동 강화를 목표로 추진됐다. 체험 주요 내용은 ▲KCA의 무선국검사 시연을 통한 항공 무선통신 안전 관리 체험 ▲대한항공 정비센터에서 정비 전문가와 함께 진행한 항공기 정비 견학 ▲청년 인재의 항공 MRO 산업 진출 기반 조성 등으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현장 실무 역량과 진로 탐색의 기회를 넓혔다. KCA와 대한항공은 향후에도 항공분야 특성화고 및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해 항공산업 인력 양성과 사회적 가치 창출 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상훈 KCA 원장은 “이번 현장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항공산업과 전파안전 분야를 깊이 이해하고, 미래 진로를 구체적으로 설계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년 인재 육성과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는 ESG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5.09.11 09:34박수형

KAI, 임직원 협업 아동과학도서 출간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8일 어린이를 위한 과학도서 '비행기랑 내몸이랑 똑같다고?!'를 출간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도서는 KAI에서 제작한 최초의 아동용 도서이다. '비행기랑 내몸이랑 똑같다고?!'는 항공기 정비사 아빠와 소아과 의사 엄마를 둔 주인공 '카이'가 KF-21 속으로 들어가 신비한 친구 '제트'를 만나며 겪게 되는 탐험 이야기를 담은 창작동화다. 비행기 구조를 유사한 신체에 빗대 쉽게 설명하고 독자가 직접 참여하는 활동페이지, 다양한 항공 분야 직군 소개 등을 담고 있어 어린이들이 자연스럽게 항공 분야 지식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항공기 제작의 이야기를 담기 위해 항공기제작 명장 자격을 보유한 35년 경력 김성문 수석과 KF-21 1호기 비행시험을 담당하는 이광영 주임, 임무컴퓨터 SW개발 담당 허경환 수석이 사내작가로 참여해 원고를 작성하고 각종 현실고증을 감수했다. KAI는 최근 항공우주 분야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만큼 미래 인재로 자라날 아이들이 어린 시절부터 항공과 우주에 관한 꿈을 가질 수 있도록 이번 책을 제작하게 됐다. 이번 도서는 KAI 임직원 역량개발 활동인 '구성원 출판제도'를 통해 제작됐다. 구성원 출판제도는 임직원이 업무에서 획득한 지식을 집대성할 수 있도록 도서 제작을 지원하는 제도로 이번 도서는 작년 전사 공모를 통해 선정됐다. KAI는 2003년 KT-1 기본훈련기의 개발사를 담아 출간된 'KT-1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이번 도서를 포함해 T-50, 수리온, KF-21 관련 총 21종의 도서를 출간하며 국내 항공분야 전문 지식 확대에 기여해 왔다. 이번 도서는 기존에 KAI에서 출간했던 전문 지식 위주의 기술도서에서 벗어나 지속가능경영의 일환으로 아동과학도서를 제작하며 독자층을 일반인에게로 확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KAI 관계자는 "국내 유일 항공기개발업체로서 앞으로도 다양한 도서 출간을 통해 국내 항공우주 분야 저변 확대에 기여할 계획"이라며 "향후 추가 시리즈 제작 또는 미래 고객인 해외 어린이를 위한 영문판 발간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KAI는 이번 출간을 기념해 사천시 아동공부방과 전국 어린이도서관 등에 도서를 기증했다. 9월 중 어린이 독자를 위한 온라인 북콘서트와 10월 ADEX에서도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2025.09.08 18:58신영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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