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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성'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4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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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드슨AI, 'K컬처' 행사서 실시간 AI통번역 제공

허드슨AI는 'K컬처 익스플레인드' 행사에서 실시간 AI 통번역 솔루션을 제공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 30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에서 진행된 이 행사는 연세대와 K엔터테크허브가 공동 주최했으며, 국내외 대학생 300여 명이 참석했다. 한정훈 K엔터테크허브 대표는 'OTT 투어리즘'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미후 넷플릭스 한국 마케팅 부문 디렉터는 K콘텐츠를 전 세계 시청자의 대화 거리로 만드는 '컨버세이션 퍼스트' 전략을 소개했고, 이강이 한국 프로덕트 머천다이징 부문 디렉터는 시청자의 취향과 문화권에 맞춰 콘텐츠를 발견하도록 돕는 개인화 추천 전략을 설명했다. 주요 발표는 허드슨AI의 실시간 음성 인식, 번역 기술을 통해 현장에서 영어로 제공됐다. 참석자는 한국어 발표를 실시간 번역 텍스트로 확인할 수 있었고, 원하면 번역 내용을 음성으로도 들을 수 있었다. 해외 학생이 다수 참여한 만큼, 다른 참석자도 K콘텐츠와 엔터테크 산업 발표를 직관적으로 이해하도록 도왔다. 허드슨AI는 그간 KBO 등 스포츠 중계를 실시간 영어 더빙으로 제공하며 라이브 방송 환경에 실시간 음성 AI 기술을 적용해 왔다. 행사에선 이 기술을 오프라인 라이브 현장에 적용해, 방송 콘텐츠를 넘어 실시간 현장 커뮤니케이션 영역으로 활용 범위를 넓혔다. 신현진 허드슨AI 대표는 "K콘텐츠가 전 세계로 확산되려면 콘텐츠 자체의 매력뿐 아니라 언어 장벽 없이 전달되는 환경이 중요하다"며 "라이브 방송에서 쌓은 음성 AI 기술을 오프라인 행사에 적용하며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기술로서의 확장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2026.07.01 17:06홍지후 기자

"광고·미디어 혁신"...SKT, 'AI 영상 합성 기술' 유럽 학회서 채택

광고·미디어 산업 현장에서 쓰이는 AI 영상 합성 기술이 세계 최고 수준 학회에서 채택됐다. 기존에는 영상에 특정 제품이나 사물을 합성해 넣을 경우 기술적인 한계로 어색할 수밖에 없었지만, 앞으로는 보다 자연스러운 영상 합성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주재걸 KAIST 교수 연구팀과 공동 연구한 AI 영상 합성 기술 '인서트애니웨어' 관련 논문이 9월8일부터 12일까지 스웨덴 말뫼에서 열리는 ECCV 2026(유럽 컴퓨터 비전 학회)에 채택됐다고 30일 밝혔다. ECCV는 CVPR(컴퓨터 비전 및 패턴 인식 학회), ICCV(국제 컴퓨터 비전 학회)와 함께 세계 3대 컴퓨터 비전 학회로 꼽힌다. 논문에서 다룬 인서트애니웨어는 기존 영상에 촬영 당시 없던 사물을 AI로 추가하는 기술이다. 예를 들어 광고 영상에 특정 제품 이미지를 새로 배치하거나, 촬영이 끝난 콘텐츠에 소품, 캐릭터, 브랜드 요소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기존 기술은 카메라가 움직이거나, 다른 물체가 삽입된 사물을 가리는 장면에서 사물의 위치와 크기가 흔들리거나, 실제로는 가려져야 할 사물이 화면에 그대로 남는 등 한계가 있었다. 사물 주변의 그림자와 반사가 표현되지 않아 합성 티가 나는 문제도 존재했다. 인서트애니웨어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영상 속 3차원 공간 구조에 시간 흐름까지 반영하는 4D 장면 이해 기술을 적용했다. 사용자가 한 장면에서 사물을 넣을 위치만 지정하면 AI가 해당 위치 정보를 전체 영상으로 자동 확장한다. 카메라가 이동하거나 새로 삽입된 사물이 다른 물체에 가려지는 상황에서도 위치와 형태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AI를 활용해 삽입된 사물 주변으로 그림자와 반사, 조명 효과가 자연스럽게 이어지게 만들어 실제 촬영된 장면처럼 보이는 결과물을 완성한다. SK텔레콤은 연구는 실제 광고, 미디어 산업 현장에서 쓰이는 AI 영상 합성 기술이 세계 최고 수준의 학회에서 채택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간단한 작업만으로 고품질 합성이 가능해, 향후 영상 후반 작업, 광고 제작, 가상 제품 배치 등 분야로 적용이 확대가 가능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양승지 SK텔레콤 엔터프라이즈기술지원담당은 “ECCV 2026 논문 채택은 SK텔레콤 AI 영상 합성 기술이 세계적 무대에서 인정받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광고, 미디어 분야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고품질 AI 영상 합성 기술을 지속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6.30 11:14홍지후 기자

UNIST, 귀금속 촉매 대신 값싼 니켈 활용 방법 제시

UNIST는 홍성유 화학과 교수와 로드 얀우브 교수 팀은 말단 알카인에 붕소를 선택적으로 붙이는 니켈 촉매 기반 반응법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알카인은 의약품, 전자재료 합성의 중간 재료로 많이 쓰인다. 연구팀은 알카인의 삼중결합 중 하나를 열어 두 탄소에 수소와 붕소를 각각 붙이는 합성법을 개발했다. 이 합성법은 붕소를 분자 안쪽 탄소에 선택적으로 붙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연구팀은 이 합성법으로 얻은 중간물질을 기존에 알려진 항암제 벡사로텐 합성 경로에 적용했다. 유도체는 알카인 구조를 가진 약물인 파르길린 일부 구조를 바꿔 합성했다. 연구팀은 "기존 수소붕소화 반응의 선택성 한계를 넘어, 유기붕소 화합물인 α-알케닐보로네이트를 효율적으로 합성할 수 있는 새로운 니켈 촉매 반응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α-알케닐보로네이트는 의약품 후보 물질, 생리활성 분자, 기능성 소재 합성 등에 유용한 중간체로 활용 가능하다. 로드 얀우브 교수는 “촉매 반응은 최종 생성물만으로는 과정을 알기 어려운데, 이번 연구는 짧게 나타나는 니켈 중간체를 직접 확인해 붕소가 특정 위치에 붙는 이유를 실험적으로 확인했다”며 “이러한 중간체 정보를 쌓아가면 결국 원하는 반응 경로를 겨냥한 촉매 설계 연구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홍성유 교수는 “값비싼 귀금속 촉매에 의존하지 않고도 니켈이라는 저렴한 물질을 이용해 알카인에 붕소를 원하는 위치에 붙일 수 있음을 보인 사례”라며 “의약품 후보물질이나 기능성 유기분자의 합성 경로를 넓히는 데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구결과는 촉매화학 분야 국제학술지 에이씨에스 카탈리시스에 실려 지난 4월 17일 출판됐다.

2026.06.14 09:00박희범 기자

스카이인텔리전스, 글로벌 로봇 AI 데이터 시장 공략 속도

스카이인텔리전스가 투자금 유치를 계기로 가상 공간에서 로봇을 학습시키는 산업용 합성데이터 인프라 사업을 글로벌 시장으로 넓힌다. 스카이인텔리전스는 DS금융그룹 계열 DS투자파트너스로부터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피지컬 인공지능(AI) 시장 확대로 산업용 로봇 AI 학습에 필수적인 합성데이터 인프라 중요성이 부각되는 가운데 회사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은 결과다. 스카이인텔리전스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기반으로 실제 산업 환경을 가상 공간에 구현하고 로봇 AI 학습에 필요한 고품질 합성데이터를 생성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제조, 물류, 자동화 산업 전반에서 활용 가능한 AI 학습 데이터를 제공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스카이인텔리전스는 이번 투자금을 활용해 산업용 합성데이터 플랫폼과 데이터 인프라를 고도화하고 글로벌 제조 및 로보틱스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산업용 AI 학습에 필요한 핵심 데이터 자산을 축적하는 데도 집중한다. 이재철 스카이인텔리전스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는 우리 기술력과 사업 비전을 시장이 인정한 의미 있는 이정표"라며 "산업용 합성데이터 기술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피지컬 AI 생태계 구축에 필요한 핵심 인프라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2026.06.11 15:57이나연 기자

더벤처스, 온디바이스 AI 전문 스타트업 '아웃오브셋' 시드 투자

더벤처스(대표 김철우)가 온디바이스 AI 전문 스타트업 아웃오브셋(대표 김형주)에 시드 투자를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아웃오브셋은 인터넷 연결 없이 기기 자체에서 구동되는 초경량 버티컬 AI 모델을 개발하는 기술 기업이다. 개인정보 유출 위험, 네트워크 지연, 높은 운영 비용, 서버 장애 등 클라우드 AI의 구조적 제약을 기기 단(on-device)에서 해결한다. 이 문제를 풀기 위해 아웃오브셋은 AI 연구 역량을 갖춘 두 창업자를 중심으로 팀을 꾸렸다. 김형주 대표는 서울대 전기·정보공학 석사 출신으로 네오사피엔스와 수퍼톤에서 5년간 음성 AI 개발을 주도했다. 특히, 수퍼톤 재직 중 공개한 온디바이스 음성 합성 모델은 허깅페이스 분야 1위, 깃허브 별점 수천 개를 기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을 증명했다. 이현승 공동창업자는 서울대에서 음성 인식 박사 과정을 밟고 AI 동시통역 기업 XL8에서 실시간 음성 인식 시스템을 설계·개발했다. 아웃오브셋이 첫 번째로 공략하는 분야는 음성 인식과 음성 합성이다. 두 기술은 보안이 중요한 의료·법률·금융 분야는 물론, 스마트폰·자동차·로봇 등 다양한 산업에서 수요가 높다. 현재 시장의 온디바이스 AI 모델 대부분은 대형 클라우드 모델을 압축하는 방식에 의존해 실제 제품 배포까지 수개월이 걸린다. 아웃오브셋은 처음부터 기기 구동 환경을 전제로 네이티브 방식을 설계해, 성능 저하 없이 즉시 제품에 적용할 수 있는 모델을 제공한다. 이번 투자금은 모델 학습 인프라 구축과 데이터 확보, 핵심 인력 채용에 사용된다. 아웃오브셋은 고객사 요구에 맞게 모델을 자동으로 추가 학습시키는 시스템을 자체 구축했으며, 이를 통해 기존 외주 방식보다 적은 인력과 시간으로 고객사에 솔루션을 공급한다. 김형주 아웃오브셋 대표는 "AI 성능은 모델 크기가 아닌 데이터와 구조 설계로 결정된다"며 "연구 단계부터 실제 기기 배포를 전제로 설계해 온디바이스 AI 시장의 표준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철우 더벤처스 대표는 "아웃오브셋은 연구 역량을 실제 제품으로 구현해내는 실행력을 갖춘 팀"이라며 "클라우드 AI의 한계를 기기 단에서 해결할 원천 기술을 보유한 만큼, 이 시장의 핵심 기술 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5.20 08:55백봉삼 기자

KTR, 태국 전기차 충전기 안전인증 도입 지원

KTR이 태국 전기자동차 충전기 안전인증 도입과 국내 기업 수출지원에 나선다. KTR(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원장 김현철)은 25일 태국 상무부와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태국 정부는 2030년까지 전기차 생산량을 전체의 30%까지 확대하는 정책을 발표하고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및 법정계량 제도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KTR은 협약에 따라 태국 상무부를 비롯해 태국 정부 산하 전기전자 시험연구소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국 전기차 충전기 법정계량·형식승인 시스템 등에 대한 기술 전문 교육을 수행한다. 교육 프로그램은 ▲법적 제도적 인프라 ▲형식승인 기술기준 ▲정밀측정 및 오차시험 ▲검인증 및 사후관리 등 전기차 충전기 인증 제도 도입에 대응하기 위한 내용으로 구성된다. KTR과 태국 상무부는 또 태국 법정계량 규제 대응 협력 등 전기차 충전기 수출 국내기업 지원을 위한 협력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KTR은 국가기술표준원으로부터 전력량계 전기차 충전기 형식승인·검정기관으로 지정받아 충전기 계량성능·구조안전·신뢰성·전자파적합성 등 형식승인 및 검정 관련 공인 시험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있다. 국내 시험인증기관 최초로 태국 산업표준원과 협력관계를 구축, 태국에 제품을 수출하는 국내 기업의 태국 강제인증 TISI 획득을 지원하고 있다. 김현철 KTR 원장은 “KTR의 노하우와 인프라를 활용해 태국 전기차 충전기 시험인증 제도 구축을 적극 도울 것”이라며 “태국 정부와 협력해 국내 수출 기업의 동남아 시장 진출을 더욱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여러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3.25 14:53주문정 기자

폐자동차·폐가전 재활용 사업 확정…7년간 2540억원 투입

정부가 향후 7년간 총 2,540억원이 투입되는 재활용 사업을 시행하기로 했다. 또 '해양연구선(온누리호) 대체 건조사업도 최종 확정했다. 온누리호 대체 사업은 5년간 1,916억 원이 투입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1일 박인규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주재로 2026년 제2회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를 열고, 2025년 제1차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및 2025년 예타 면제사업에 대한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 결과 등을 확정했다. 이날 시행이 확정된 'K-순환경제 리본(Reborn) 프로젝트(기후에너지환경부)'는 국비 1,778억원 등 총 2,540억 원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사업기간은 2027년부터 2033년까지 7년이다. 생활계 폐합성수지, 폐자동차, 풍력발전 폐부품, 중소형 폐전기전자제품 등을 대상으로 지능형 선별 및 해체·분리, 고품질 순환 원료화 기술개발 등을 지원한다. 해양연구선(온누리호) 대체 건조사업(해양수산부)은 전액 국비로 1,916.7억원을 지원한다. 사업기간은 올해부터 오는 2030년까지 5년이다. 과기정통부는 사업 검토 과정에서 해외 실해역 시험평가비 등을 추가하는 등 선박 건조·운영에 필수적인 비용을 도출, 국무회의에서 필요성을 인정받은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했다. 온누리호는 대한민국 첫 종합해양연구선박으로 1992년에 취항했다. 작은 고장 등 노후화와 안전 문제로 2022년부터 운항을 중단했다. 이번에 도입할 온누리호 대체 선박은 디젤-전기 하이브리드 추진 방식을 채택한다. 고해상도 음향 탐지기 및 수중 드론, AI 센서를 활용한 데이터 수집 기능 등도 탑재한다. 박인규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국가 R&D 투자 목표는 산업과 연구 현장에 활력을 높이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하는 것”이라며, “대형 국가 R&D 사업에 대한 투자 공백이 없도록 남아 있는 예비타당성 조사를 잘 마무리하고, 후속 제도가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11 18:38박희범 기자

타겟, 5월 말까지 '합성 색소 시리얼' 전면 퇴출

미국 대형 유통업체 타겟이 오는 5월 말까지 합성 색소가 들어간 아침식사용 시리얼 판매를 전면 중단한다. BBC에 따르면 타겟은 최근 성명을 통해 자사 매장에서 판매 중인 시리얼 가운데 합성 색소가 포함된 제품을 오는 5월까지 모두 제외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 속에서 식품업체들이 인공 색소를 단계적으로 퇴출하겠다고 약속한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인공 색소는 미 보건복지부 장관인 로버트 F.케네디 주니어가 주도하는 '미국을 다시 건강하게(MAHA)' 운동의 핵심 규제 대상이다. 케네디 장관은 지난해 4월 널리 사용되는 인공 식품 색소 8종을 금지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옥수수 시럽과 종자유, 인공 색소 등 성분을 제품에서 제거할 것을 기업들에 촉구해 왔다. 소비자 기호 변화도 기업 전략 수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포장식품의 성분표를 꼼꼼히 확인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식품 제조사와 유통업체 모두 제품 재설계에 나서는 분위기다. 카라 실베스터 타겟 최고상품책임자(CMO)는 “소비자들이 점점 더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우선시하고 있다”며 “이에 맞춰 상품 구성을 빠르게 진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타겟에서 판매되는 시리얼 가운데 합성 색소를 사용하지 않은 시리얼은 이미 전체 시리얼 매출의 85%를 차지하고 있다. 다만 타겟은 이번 방침에 맞춰 주요 브랜드들이 제조법을 변경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경쟁사들도 합성 색소를 단계적으로 퇴출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월마트는 지난해 자체 브랜드 식품에서 2027년 1월까지 합성 색소와 수십 종의 특정 성분 사용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식품업계도 대응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제너럴 밀스는 올해 여름까지 미국 내 모든 시리얼 제품에서 인증된 합성 색소를 제거할 방침이다. 프루트 루프스와 라이스 크리스피스 등을 보유한 WK켈로그는 2027년 말까지 시리얼 제품에서 인공 색소를 없애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코카콜라는 지난해 미국에서 판매되는 음료에 실제 사탕수수 설탕을 사용하기로 합의했다.

2026.03.03 09:19김민아 기자

이재석 GIST 명예교수 "도메인 지식 축적이 AI 혁신 성공 좌우"

이재석 광주과학기술원(GIST) 신소재공학과 명예교수가 한국과학기술한림원(한림원)이 주관하는 '석학 커리어 디시전스' 사업의 일환으로 정책 제안 보고서 'AI 시대, 나선형 고분자 합성 분야 발전 방향'을 발간했다고 19일 밝혔다. '석학 커리어 디시전스'는 미래 과학기술인들을 위한 강연·정책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12월 발간한 정책제안 보고서에는 '인공지능(AI) × 고분자 합성'이라는 융합 비전을 중심으로 AI 기반 소재 설계 전략과 데이터 중심 합성 연구 체계와 전문 인력 양성 방안 등 국가 차원의 핵심 정책 방향을 담았다. 특히 우리나라 경제 성장을 견인해 온 석유화학·고분자 산업 구조와 한계를 분석하고, 고분자 합성 기술의 과학적 원리와 발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정리헀다. 이 명예교수는 저술에서 나선 구조를 형성하는 대표적 생체분자인 펩타이드를 사례로 들어 나선형 고분자 개념과 특성을 설명하고, 연구 데이터가 충분히 축적된 분야일수록 AI 분석과 설계에 유리하다는 점에서 나선형 고분자 연구가 AI 융합에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수십 년간 발전해 온 '리빙 음이온 중합'을 고분자 과학의 대표 기술로 평가하며, 향후 AI 기반 고분자 설계 및 합성 기술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리빙 중합은 고분자 사슬 성장이 중간에 멈추지 않아 분자량과 구조를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는 중합 특성으로, 음이온 중합 등 특정 반응 방식에서 나타난다. 보고서에서 이 명예교수는 고분자 합성과 실제 물리 환경을 결합한 피지컬AI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AI 시대 과학기술 혁신의 성패 조건으로 도메인 지식의 축적을 제시했다. 도메인 지식은 특정 분야에서 연구자들이 오랜 시간 축적해 온 전문 지식과 경험을 의미한다. 이재석 명예교수는 고분자 합성 분야 국내 권위자다. 고분자를 정밀하게 설계할 수 있는 핵심 원리를 세계 최초로 밝혀 고분자 과학 발전에 기여했다. 특히 이소시아네이트의 음이온 중합 과정에서 세계 최초로 '리빙 중합 특성'을 발견해 고분자 길이와 구조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이소시아네이트의 음이온 중합은 화학 물질인 이소시아네이트를 이용해 긴 사슬 구조를 가진 고분자를 만드는 반응 방식으로, 분자 길이와 구조를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다. 이 명예교수는 “우리나라가 세계 5대 강국 수준의 제조 경쟁력과 3대 강국 수준의 AI 기술력을 결합한다면 석유화학 산업의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고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2026.02.19 10:50박희범 기자

지란지교데이터, 국내 첫 합성데이터 개방 사업 수행…활용 기반 확대

지란지교데이터가 국내 최초 합성데이터 개방 구축 사업을 수행해 인공지능(AI) 시대 국가 데이터 활용 기반을 강화했다. 지란지교데이터는 국토교통부, 한국교통안전공단(TS),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추진한 교통카드 합성데이터 개방 사업을 수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합성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교통카드 이용내역 데이터를 개방한 사례로, 공공과 민간의 대중교통 서비스 개선과 도시 교통 정책 수립을 지원하고 국가 차원의 데이터 활용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수도권 교통데이터를 합성데이터로 구축해 개방했던 선행 사업에 이어 본 사업을 통해 비수도권 지역의 교통데이터까지 확대해 활용 범위를 전국으로 넓힌 것이 특징이다. 지란지교데이터는 이번 사업에서 개방되는 데이터의 개인정보 유출 위험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원본 데이터의 통계적 특성은 유지하되 개인 식별 정보는 포함하지 않도록 실제 교통 이용 패턴을 정확히 반영하면서도 분석 신뢰도를 높인 고품질 합성데이터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아우르는 광범위한 교통 데이터를 민간에서도 안심하고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지란지교데이터는 국내 최초 공개용 합성데이터 구축 사업 수행사로서 정형 데이터 분야의 높은 전문성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자체 보유한 프라이버시 강화 기술(PET) 기술을 통해 이미지나 수기 문서 등 비정형 데이터 내 민감 정보까지 정밀하게 탐지하는 등 데이터의 안전한 보호와 실질적인 활용을 위한 다각적인 기술 지원도 이어가고 있다. 유병완 지란지교데이터 대표는 "국내 최초의 공개용 합성데이터 구축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공공 데이터 활용 기반 강화에 기여하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정형과 비정형 데이터를 아우르는 AI 기반 데이터 보호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가 데이터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6.02.12 11:20한정호 기자

"개인정보 노출 없이 AI 고도화"…클라우데라, '합성 데이터'로 승부수

기업의 인공지능(AI) 도입 가속화로 프라이버시 리스크가 최대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클라우데라가 '합성 데이터'를 해법으로 제시했다. 민감 정보 의존도를 낮추는 동시에 AI 모델의 성능을 고도화할 수 있는 관리 체계를 제안하며 보안과 혁신 사이에서 고민하는 기업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클라우데라는 기업 리스크 감소를 위한 도구로 합성 데이터를 꼽으며 이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 운영을 통해 데이터 노출을 줄이면서 AI 개발을 지속할 수 있다고 27일 강조했다. 최근 AI가 기업 운영 전반에 깊숙이 통합되면서 대규모언어모델(LLM)은 고객 지원, 데이터 분석, 개발자 생산성, 지식 관리 등 다양한 업무에 활용되고 있다. 여기에 AI 에이전트까지 부상하며 AI는 정보를 검색하고 추론하는 것을 넘어 실질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 그러나 AI 활용이 확대될수록 프라이버시 리스크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AI 모델의 성능 향상에 필요한 데이터는 민감 정보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원 대화 기록, 거래 내역, 운영 로그 등 개인식별정보(PII), 규제 대상 정보, 기업 고유의 비즈니스 맥락이 포함되는 경우가 많다. 합성 데이터는 실제 데이터셋의 핵심 패턴을 반영하면서도 실제 기록을 재현하지 않도록 알고리즘으로 생성된 데이터로, 기업은 이를 통해 민감한 정보 노출을 줄이면서도 AI 개발과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다. 클라우데라 관계자는 "합성 데이터는 단순한 테이블 데이터 생성 단계를 넘어 진화했다"며 "현재 기업들은 원본 데이터를 사용하지 않고도 실제 업무 흐름의 구조를 반영한 합성 인스트럭션 데이터, 합성 대화 데이터, 합성 인시던트 티켓, 합성 질의응답 데이터를 생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상황에 맞춰 클라우데라는 기업들이 AI 도입 과정에서 겪는 실질적인 기술적 난제를 해결할 세 가지 핵심 분야로 합성 데이터 활용처를 구체화했다. 우선 기업용 AI의 완성도를 결정짓는 '도메인 특화 미세조정(SFT)'이 가장 먼저 꼽힌다. 기업은 자사 고유의 정책이나 제품 카탈로그 등을 AI가 정확히 학습하길 원하지만, 정작 학습에 필요한 내부 데이터는 민감 정보가 섞여 있어 활용에 제약이 많았다. 클라우데라가 제시한 합성 데이터는 실제 데이터의 구조와 의도를 완벽히 재현하면서도 개인정보 노출 위험은 제거해 보안과 성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AI 상용화의 고비마다 발목을 잡던 '모델 평가' 방식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그간 기업들은 AI 모델의 오류나 컴플라이언스 위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수작업으로 테스트 세트를 구축해 왔으나, 이는 막대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는 '병목 구간'이었다. 클라우데라는 합성 데이터를 통해 엣지 케이스와 오류 시나리오를 자동 생성함으로써 수동 방식보다 훨씬 빠르고 정교한 검증 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했다. 최근 시장의 화두인 '검색증강생성(RAG)'과 'AI 에이전트'의 고도화에도 합성 데이터가 투입된다. AI가 스스로 정보를 찾고 업무를 수행하려면 정교한 큐레이션 데이터가 필수적이다. 클라우데라는 다단계 상호작용이 포함된 합성 데이터를 통해 AI의 도구 활용 능력을 철저히 검증, 실제 고객의 민감한 대화 데이터를 입력하지 않고도 에이전트의 성능을 최적화하는 경로를 제시하고 있다. 세르지오 가고 클라우데라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합성 데이터는 체계적으로 관리될 때 개인정보 노출을 줄이면서 모델 개발을 진행할 수 있는 리스크 감소 도구"라며 "LLM과 에이전트 AI 배포가 확대되면서 합성 데이터는 민감한 개인정보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현실적인 경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승철 클라우데라코리아 지사장은 "최근 연쇄적인 대형 데이터 유출 사고가 이어지면서 국내 기업들은 철저한 데이터 보안을 준수하면서 AI 혁신을 추진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며 "합성 데이터는 데이터 보안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도 AI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전략 수단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1.27 15:32장유미 기자

KRIBB-싱가포르대-대전시-대전TP, 첨단 바이오 제조 생태계 구축 "맞손"

한국생명공학연구원(KRIBB)은 12일 싱가포르 국립대학교(NUS)에서 NUS·대전광역시·대전테크노파크와 공동으로 합성생물학 기반 첨단바이오제조 분야 국제 공동연구 및 협력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협약은 생명연이 추진 중인 글로벌 바이오 혁신 네트워크 강화 정책과 대전시와 중소벤처기업부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합성생물학 기반 첨단바이오제조 글로벌 혁신특구 조성과 연계, 아시아 대표 바이오제조 허브 구축에 적극 나서기 위한 방안으로 추진됐다. 생명연은 기초-산업 간 연계를 강화해 실증 중심의 국제 공동연구 플랫폼을 확대할 계획이다. 합성생물학과 바이오제조 기술은 차세대 바이오산업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분야다. 생명연은 현재, 바이오파운드리 베타 시설을 구축해 기업과 연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또 이를 확대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국가 바이오파운드리 구축사업을 추진 중이다. 싱가포르는 합성생물학과 지속가능한 바이오제조를 국가적 우선순위로 추진 중이다. NUS 산하 SynCTI(임상·기술혁신 합성생물학 연구센터)와 SINERGY(싱가포르 합성생물학 컨소시엄)은 △고처리량 자동화 균주 엔지니어링 △차세대 바이오소재 및 세포기반 기술 △산업 연계형 바이오파운드리 운영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연구를 선도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또 세계 최초로 세포배양식품 판매 승인을 실시하는 등 기술-규제-시장 연계를 선도하고 있다. 생명연은 특구 지정 구역 내 기업 등 수요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합성생물학 기술의 해외 실증과 사업화 연계에 중점을 둔 협력 축을 제시한 바 있다. 이를 국내 기업·연구자 보유 원천기술과 해외 테스트베드(싱가포르 등)의 장점을 결합해 현장 검증-규제 적합성-사업화로 이어지는 연속형 협력 모델로 추진할 계획이다. 권석윤 원장은 "국가-지자체-연구·산업의 연계를 통해 합성생물학 기반 바이오제조의 실증-사업화 전주기를 구현할 것"이라며 "국내 수요 기반의 해외 실증을 촉진하고, 아시아 선도 협력 플랫폼으로 확장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11.12 17:28박희범 기자

1~9월 中 독점 음극재 견고…비중국 합성흑연 반격 시동

대중 규제와 중국의 수출 통제가 겹치며 비중국계 음극재 공급망 재편이 빨라지고 있다. 북미·유럽은 합성흑연 내재화와 실리콘 복합 음극재 투자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12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5년 1~9월 세계 전기차(EV, PHEV, HEV) 시장에서 사용된 음극재 총 적재량은 95만8천톤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37.4% 늘어나며 견조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같은 기간 중국을 제외한 시장은 36만3천톤을 기록했으며, 증가율은 30.9%로 상대적으로 완만했지만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업체별 순위를 보면 샨샨(22만1천톤)과 BTR(16만8천)이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두 기업은 CATL, BYD, LG에너지솔루션 등 주요 배터리 제조사에 공급하는 폭넓은 고객 기반과 대규모 생산 역량을 동시에 갖췄다. 그 밖에 카이진(10만2천톤), 상타이(10만1천톤), 신줌(7만5천톤), 지첸(7만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고, 모두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법인 국적별로는 중국 기업이 전체 94% 이상을 차지해 우위를 굳히는 모습이다. 전기차 시장 확장과 함께 실리콘 복합 음극재 채택이 늘어나면서 주요 배터리 제조사와의 협업도 강화되는 추세다. 한국 기업 점유율은 3.3% 수준이지만 포스코와 대주전자재료를 중심으로 주요 셀 메이커와 협력을 넓히며 본격적인 시장 진입을 모색하고 있다. 일본 기업들은 2.6% 점유율로 존재감이 낮고, 히타치와 미츠비씨 등은 기존 고객 기반에 의존하는 보수적 전략을 유지하면서 경쟁력이 점진적으로 약해지는 흐름을 보인다. SNE리서치는 올해 음극재 시장은 공급망 리스크와 기술 전환이 동시에 심화되며 구조적 변곡점에 들어섰다고 진단했다. 미국의 중국산 인조흑연 반덤핑·상계관세 예비 판정 이후 북미·유럽에서는 비중국계 공급망 구축이 본격화됐고, 비아노드와 노던 그래파이등은 현지 합성흑연 생산 확대에 나섰다. 반면 중국은 11월부터 인조흑연 수출 통제를 시행하며 시장 지배력 유지에 나서, 지정학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 실리콘 복합 음극재가 차세대 대안으로 부상하며 글로벌 투자와 상용화 경쟁이 가속화하고 있다. SNE리서치는 "향후 시장 주도권은 관세·수출규제 등 외부 리스크를 얼마나 기술혁신과 공급망 자립으로 전환시키느냐에 달려 있다"며 "한국 소재사는 이 격변기를 새로운 진입 기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11.12 09:52류은주 기자

금호석화, 합성고무 선방에 3Q 영업익 전년비 29.7%↑

금호석유화학이 석유화학 업황 악화 속 3분기 실적 선방에 성공했지만, 4분기 사업 전망을 어둡게 내다봤다. 금호석유화학은 7일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6438억원, 영업이익 84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9.7% 증가하며 수익성 개선을 이뤘다. 올해 3분기 합성고무 부문 매출은 6천322억원, 영업이익은 31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1.3%에서 4.9%를 올랐다. 다만 4분기 시장 불확실성 지속과 연말 수요처 보수적 구매 움직임으로 제품 수요 둔화를 예상했다. 금호석유화학은 "고부가제품(SSBR)증설 완료로 수익성 확대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3분기 합성수지 부문 매출은 매출 2천725억원, 영업이익 44억원을 기록했다. 페놀유도체 부문은 지난 2분기(영업손실 23억원)에 이어 3분기도 영업손실 144억원으로 적자를 이어갔다. 4분기 상황도 녹록지 않다. 금호석유화학은 "합성수지 사업은 중국 신증설과 전방 산업 수요 회복 지연으로 시장 가격 약세가 예상된다"며 "원재료 SM가격 약세 지속에 따른 제품 가격 약보합세를 전망하며, 지역별 판매 전략으로 수익성을 방어하겠다"고 했다. 또 "페놀유도체 사업 역시 연말 비수기와 BPA 정비로 인한 판매량 감소와 제품 수요 회복 지연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2025.11.07 15:54류은주 기자

합성니코틴 규제 세지는데...'유사니코틴'은 여전히 무법지대

합성니코틴을 담배로 규정하는 담배사업법 개정안이 국회 상임위를 통과하면서, 전자담배 업계가 또 다른 회피 수단으로 '유사니코틴'을 내세우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합성니코틴 규제가 본격화되기 전부터 새 사각지대를 노린다는 지적이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합성니코틴을 담배로 규정한 담배사업법 개정안은 최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경제재정소위원회와 전체 회의를 모두 통과했다. 법제화가 완전히 마무리된 것은 아니지만, 상임위를 통과한 만큼 본회의 가결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법이 개정되면 합성니코틴이 포함된 전자담배는 일반 담배처럼 온라인 판매와 무인판매가 금지된다. 이에 일부 업계는 법 적용을 피할 수 있는 유사니코틴 제품으로 방향을 돌리고 있다. 신종 물질 유사니코틴, 위험성 정보 부족...관리 사각지대 유사니코틴은 니코틴과 화학 구조가 유사하지만, 법적으로 니코틴으로 분류되지 않아 담배사업법이나 약사법 등 어떤 규제에도 해당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신종 물질'이면서도 관리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전자담배총연합회 김도환 부회장은 “유사니코틴 원액은 신종 물질이라 위험성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전자담배용 액상에 몇 방울씩 섞어 흡연하는 방식이지만 안전성이 담보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기획재정부 국정감사에서 “업계가 규제를 피하기 위해 유사니코틴으로 이동하고 있는데, 규제 실효성을 담보하려면 유사니코틴도 규제할 추가 입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유사니코틴까지 포괄하는 담배사업법 개정안 역시 기재위에 계류 중이다. 박 의원이 대표발의한 법안은 담배의 정의를 '연초, 합성니코틴'에 더해 '유사니코틴과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화학물질 원료 제조 담배'까지 확대하고, 담배가 아닌 제품을 담배로 오인하게 하는 표시·광고 금지 조항을 포함하고 있다. 기획재정부도 이 같은 우려를 인식하고 있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같은 자리에서 “유사니코틴이 신체에 어떤 위해가 있는지 검증이 안 됐다”며 “검증을 거쳐 담배로서 취급이 가능하다면 과세·규제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청소년 노출 우려도 커져 문제는 사각지대가 이미 현실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한 전자담배 전용 배달앱은 회원가입 시 1회 성인인증만 거치면 주문이 가능하다. 배달원이 신분증을 확인하지 않아도 되고, 앱 내에는 비대면 배달 요청 기능까지 마련돼 있다. 사실상 청소년 접근을 차단할 현실적 장치가 없다. 이 앱은 라미야코리아와 배달대행업체 바로고가 합작해 운영 중이며, 합성니코틴 액상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하고 있다. 동시에 '타격 첨가제'라는 이름으로 유사니코틴(메틸니코틴 등) 원액까지 취급한다. 담배업계 관계자는 “합성니코틴 제품 확산 이후 청소년 흡연률이 높아지는 등 부작용이 있었던 건 사실”이라며 “유사니코틴까지 포함한 규제가 이뤄지지 않으면 같은 문제가 반복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2025.10.17 16:52류승현 기자

"전세사기 막고 소상공인 대출 연다"…가명정보의 '무한 변신'

정부가 민간과 손잡고 가명정보를 활용해 사회 난제 해결에 착수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0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2025 가명정보 활용 경진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보건복지부, 금융위원회와 함께 연 이번 대회는 가명정보 활용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새로운 가명처리 기술 발굴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대회에는 공공기관, 지자체, 기업, 학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총 78개팀이 참가했다. 치열한 경쟁 끝에 심사위원단의 평가를 거쳐 기술 부문 4개팀 활용 부문 20개팀 등 총 24개팀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총상금 규모는 3천만원에 달한다. 기술 부문 대상은 중앙대학교 소속 '흑석동 물주먹팀'에게 돌아갔다. 이 팀은 의료 상담 음성 데이터 같은 비정형 데이터에서 특정 개인을 알아볼 수 있는 특이정보를 효과적으로 처리했다. 개인 식별 위험은 낮추면서 데이터의 유용성은 최대한 살리는 가명처리 기술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활용 부문에서는 사회 문제를 해결한 5개팀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서울시 전세사기 예방팀'은 서울시의 전세사기 피해 정보와 코리아크레딧뷰로(KCB)의 임대인 신용정보를 결합했다. 이를 통해 머신러닝 기반의 전세사기 위험 예측 모형을 개발해 주목받았다. 서울시는 이 모형을 향후 '고위험 임대인 경고 시스템' 구축에 활용할 계획이다. '넥스트 카고팀'은 항만 컨테이너 정보와 화물차 고속도로 통행정보를 결합해 국가 물류 흐름을 분석했다. 개별적으로 관리되던 육상과 해상 물류 데이터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컨테이너 화물차 안전사고 대응과 수출입 화물 통합 관리에 기여할 방침이다. '120다산콜재단 스마트전산부'는 연간 약 300만 건에 이르는 전화 민원 음성을 실시간 문자로 변환하고 이를 가명 처리해 인공지능(AI) 학습에 썼다. 그 결과 'AI 상담도우미'의 민원 유형 분류와 응대 매뉴얼 추천 기능이 고도화돼 서비스 품질 개선이 기대된다. 'NH농협은행 빅데이터사업팀'은 금융거래 정보와 NICE평가정보의 신용정보 LG유플러스의 통신정보를 융합했다. 세 가지 데이터를 분석해 경제적 취약성, 사회 단절성 등을 점수화하는 '시니어 고립 위험 탐지 모델'을 만들었다. 고립 위험이 높은 어르신을 선제적으로 찾아 복지정책을 지원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켑코-케이비즈-케이씨비(KEPCO-KBIZ-KCB팀)'은 소상공인 전용 대안신용평가모형을 선보였다. 한국전력공사의 전기 이용 정보, 중소기업중앙회의 노란우산 공제기금 정보놔 코리아크레딧뷰로의 신용정보를 합쳤다. 금융 이력이 부족해 대출이 어려웠던 소상공인들에게 새로운 금융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AI의 핵심 연료인 양질의 데이터를 활용하기 위해선 가명처리 기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과기정통부는 AI 선도 부처로서 관련 핵심 기술들을 공유하고 함께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2025.09.30 16:49조이환 기자

엔비디아 "합성 데이터, 정보보호·비용 효율↑…스타트업에 희망"

"앞으로 합성 데이터 설계는 인공지능(AI) 경쟁력 핵심 요소가 될 것입니다. 프라이버시 보호와 비용 효율성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대안으로 자리 잡을 것입니다. 대기업뿐 아니라 스타트업도 합성데이터로 우수한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엔비디아 키릿 타다카 인공지능(AI)·머신러닝(ML) 프로덕트 리더는 25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서울 성수동 피치스 도원에서 개최한 '2025 스타트업콘'에서 합성 데이터 경쟁력을 이같이 밝혔다. 타다카 리더는 AI 시대 데이터 확보 한계와 개인정보 보호 규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전략으로 합성 데이터가 떠올랐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모델 성능을 높이면서도 사용자 정보 유출 위험을 줄일 수 있어서다. 그는 "개발자들은 실제 사용자 정보나 데이터 대신 합성 데이터를 설계하기 시작했다"며 "맞춤형 모델 학습 방안을 새롭게 도입하고 있는 추세"라고 했다. 타다카 리더는 적절한 데이터 확보 어려움으로 인해 AI 프로젝트가 초기 단계에서 막힌다고 지적했다. 그는 "작업 초기부터 AI에 넣을 데이터가 아예 없거나 접근이 제한되는 경우가 많다"며 "데이터가 있어도 개인정보 때문에 활용할 수 없는 이슈가 대표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합성 데이터가 해결책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타다카 리더는 합성 데이터가 모델 성능을 높이기 위한 데이터셋 설계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고 강조했다. 특정 도메인에 특화된 합성 데이터셋을 설계하면 작은 모델도 빠르고 저렴하게 고성능을 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특히 스타트업은 이 방식을 활용해 대규모 학습 비용을 줄이면서도 차별화된 AI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타다카 리더는 합성 데이터가 추천 시스템과 콘텐츠 추천 모델을 초기 단계부터 빠르게 고도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실제 사용자 데이터를 기다리지 않아도 가상의 사용자 유형을 만들어 추천 모델을 개발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 "합성 데이터는 페르소나 기반 개인화, 틈새 행동 패턴을 반영하는 도메인 맞춤화, 지역 문화와 언어를 고려한 언어 기반 개인화를 수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타다카 리더는 프라이버시 보호가 합성 데이터 확산을 이끄는 핵심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점도 알렸다. 그는 "실제 사용자 데이터를 대량으로 보관하면 보안 사고 위험과 규제 부담이 커진다"며 "합성 데이터는 보안 시스템을 강화하거나 개인정보를 주기적으로 삭제하는 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5.09.25 15:27김미정 기자

[AI 리더스] 펀진 "국방, 외산 AI에만 맡길 수 없다…'AI 주권'으로 K-방산 완성할 것"

"외산 장비에 우리 국방 데이터를 학습시키는 건 우리의 안보 비밀을 외국의 민간 회사에 고스란히 넘겨주는 것과 같습니다. 기술 종속은 결국 국방 주권의 상실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김득화 펀진 대표는 최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AI 주권' 확보가 K-방산의 미래를 결정할 핵심 과제라고 단언했다. 전 세계적으로 국방 분야의 AI 도입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단순히 성능 좋은 AI를 넘어 '우리 손으로 만든 AI'가 필요한 이유를 역설한 것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민국은 'AI 국방'이라는 거대한 전환기 앞에 서 있다. 그 가운데 실전 경험 부재에서 오는 데이터 부족과 최고 수준의 보안이 요구되는 환경이 우리 군이 처한 딜레마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펀진은 지난 수년간 오직 '국방 AI'라는 한 우물만 파며 K-방산의 두뇌를 설계하는 데 집중해왔다. 지휘관의 판단을 돕는 지휘결심체계부터 AI 학습의 기반이 되는 합성데이터 플랫폼까지 국방 AI의 시작과 끝을 아우르는 '풀스택(Full-stack)'을 구축하며 군의 핵심 파트너로 신속히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펀진의 궁극적 목표는 'AI 참모'를 만드는 것이다. 전장의 복잡성과 불확실성 속에서 지휘관의 눈과 귀가 되고 최적의 결심을 돕는 AI를 구현하겠다는 구상이다. 그 중심에는 펀진의 대표 기술인 '초거대 킬웹매칭(KWM)'이 있다. 단순한 외산 기술의 모방이 아닌 한반도 전장 환경에 최적화된 AI를 통해 'AI 주권'을 이루겠다는 청사진이다. '데이터 없어서 못해요'는 변명…'프로토타입'으로 군의 마음 열었다 김 대표에 따르면 국방 AI 개발의 가장 큰 장벽은 '데이터'다. 평시에는 가장 중요한 적 데이터를 확보할 수 없고 아군 데이터는 외부 유출이 불가능한 최고 등급의 보안 자산이다. 대부분의 AI 기업이 이 현실의 벽 앞에서 좌초하지만 펀진은 역발상으로 접근했다. 데이터가 없다는 현실을 불평하는 대신 이를 사업의 출발선으로 삼은 것이다. 김 대표는 "우리는 '데이터가 없어서 못한다'는 말 대신 '데이터가 없지만 이런 방법으로 할 수 있다'는 해결책을 먼저 제시한다"며 "군의 현실을 100% 인정하고 문제를 함께 해결할 동반자가 되는 방식을 택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방향성의 핵심 전략은 '선제적 프로토타입 개발'이다. 펀진은 사업 초기부터 군 관계자들이 작전 전문가는 될 수 있어도 소프트웨어 전문가는 되기 어렵다는 점을 간파했다. 이 때문에 구체적인 요구사항(ROC)이 나오길 기다리기보다 먼저 시제품을 만들어 보여주는 방식을 택했다는 것이 김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AI라는 것이 막연할 수밖에 없다"며 "이에 우리가 먼저 프로토타입을 만들어 '이렇게 활용하시면 되지 않겠습니까'라고 보여드리며 대화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눈에 보이는 결과물이 있으니 소통이 훨씬 명확해질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러한 '동반자적 접근'은 단순한 기술 공급사와 고객의 관계를 넘어 군과의 깊은 신뢰를 구축하는 기반이 됐다. 데이터부터 달라고 요구하는 대신 군의 고충을 이해하고 해결책을 함께 고민하는 펀진의 모습에 군 관계자들은 열광했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가 강연회에 참석할 때마다 군복 입은 장교와 연구원들이 줄을 서서 명함을 건네는 것은 이제 흔한 풍경이 됐다. 행사장에 갈때마다 군 간부들로부터 '정보병과 출신이냐'는 질문을 받을 정도로, 그의 접근 방식은 군의 깊은 신뢰를 얻는 핵심 비결이 됐다. 펀진의 철학은 기술에도 그대로 녹아있다. 데이터가 거의 없는 극초기 단계에서는 수십 장의 이미지만으로도 학습이 가능한 '퓨샷러닝(Few-shot Learning)' 기술을 적용하고 어느 정도 데이터가 확보되면 합성데이터 플랫폼 '이글아이(EagleEye)'를 통해 수만 장의 가상 데이터를 생성해 AI의 완성도를 높인다. '데이터 가뭄'이라는 국방 분야의 고질적인 문제를 정면으로 돌파하는 펀진만의 독자적인 해법인 셈이다. 'AI 참모'의 진화…눈을 넘어 '전파 전쟁'으로 펀진이 구축하는 'AI 참모'의 심장은 '초거대 KWM(Kill-Web Matching)'이다. 이는 감시·정찰 자산을 통해 들어온 위협 정보를 AI가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가장 효과적인 공격 시나리오와 무기체계를 지휘관에게 추천하는 지휘결심지원체계다. 전장의 모든 변수를 통합 분석해 인간 지휘관이 최적의 결정을 내리도록 돕는 역할을 수행한다. 최근 이 AI 참모는 중대한 진화를 맞이하고 있다. 전장의 주도권이 '보이는 것'에서 '보이지 않는 것'으로 넘어왔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과거의 전장이 눈에 보이는 적과의 싸움이었다면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현대전은 보이지 않는 전파와의 전쟁이 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적이 우리 눈에 보였다면 이미 상황은 끝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상황 변화는 펀진의 기술 개발 로드맵이 가시광선 센서를 넘어 전자전(Electronic Warfare)으로 빠르게 확장된 이유다. 그 구체적인 결과물이 바로 'KWM-오셀롯(Ocelot)'이다. 소형 드론에 AI 분석 시스템을 탑재해 적의 통신 교란이나 전파 활동을 실시간으로 탐지하고 그 위치를 정확히 추적하는 '지능형 정찰기'다. 이 솔루션은 자체 실증에서 평균 오차 8.5미터 이하의 높은 정밀도를 입증하며 육군 AI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하고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펀진의 도전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현재 회사는 한국항공우주(KAI), 한화시스템 등 국내 최고의 방산업체들과 함께 총사업비 1조8천억원 규모의 공군 전자전기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일명 '한국형 그라울러' 개발로 불리는 이 프로젝트에서 펀진이 맡은 역할은 기체가 아닌 그 안에 탑재될 핵심 'AI 두뇌'다. 김 대표는 "적의 레이더 신호가 포착됐을 때 인간이 수십 초에 걸쳐 분석하고 대응할 과정을 AI가 수초 내로 단축시키는 것이 핵심"이라며 "이는 가장 치명적인 위협 신호를 식별하고 무력화할 최적의 재밍(전파 교란) 신호를 AI가 추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곧 유사시 적의 레이더와 통신망을 무력화해 전장의 눈과 귀를 완벽히 멀게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AI 주권' 위한 제언…"낡은 제도로는 AI 못 담는다" 펀진이 그리는 궁극적인 청사진은 단순히 하나의 성공적인 AI 솔루션을 넘어 대한민국 국방 AI 생태계 전반을 아우른다. 회사는 전군(全軍)의 모든 제대에 최적화된 'AI 두뇌'를 공급하는 '풀스택(Full-stack)' 라인업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사단급 이상 부대의 지휘통제체계(KCCS)를 위한 '클라우드 AI', 야전 지휘관과 유무인 복합전투체계(MUM-T)를 위한 '엣지(On-premise) AI', 그리고 최전선에서 군집 드론이나 무인 로봇을 운용할 '온디바이스(On-device) AI'까지, 전장의 모든 단계에 펀진의 기술을 심겠다는 구상이다. 이러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넘어야 할 다음 기술적 과제도 명확히 했다. 바로 '국방용 피지컬 AI(Physical AI)'의 확보다. 이미지 데이터를 생성하는 '이글아이'처럼 전자전 시대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전파 데이터를 생성하고 물리 세계를 이해하는 AI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이를 개별 기업의 힘만으로는 불가능한 국가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미지 생성과 전파 생성은 기술적으로 완전히 다른 영역"이라며 "전투체계에 맞는 국방용 물리 AI 기술 개발이 시급하며 이를 위해서는 과기부와 국방부가 이해를 갖고 적극적으로 투자해야만 한다"고 역설했다. 기술 개발과 함께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로 김 대표는 '낡은 국방 획득 제도'를 꼽았다. 하드웨어 중심으로 설계되어 최소 5년에서 15년까지 걸리는 현재의 제도로는 급변하는 AI 소프트웨어 기술을 제때 도입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지적이다. 김 대표는 그 해법으로 미국의 '신속집행권한(OTA)'과 같은 제도 도입이 시급하다고 제언했다. 그는 "AI나 양자 같은 최첨단 기술은 지금의 5개년 계획에 따라가다 보면 골든타임을 놓치게 된다"며 "소프트웨어의 빠른 발전에 맞는 새로운 계약 방식과 제도가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결국 펀진의 모든 기술적 도전과 제도적 제언은 'AI 주권'으로 귀결된다. 외산 기술에 종속되지 않고 우리 군의 현실에 맞는 AI를 우리 손으로 만들어야만 진정한 K-방산이 완성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김 대표는 "궁극적으로 전장에서 AI가 싸우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그때 우리 기술로 우리를 지킬 수 있도록 'AI가 싸우는 전자전'의 시대를 선도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밝혔다.

2025.09.07 11:49조이환 기자

가트너 "합성 데이터 사용도 전략 필요…수익성 따져야"

소프트웨어(SW) 테스트와 개인정보 규제 대응 수단으로 주목받는 합성 데이터가 확산하고 있지만, 기업 목표와 자원에 맞춘 전략적 도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7일 가트너가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SW 엔지니어링 리더들이 합성 데이터를 이런 이유로 맞춤형 전략을 촉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SW 개발자는 실데이터를 가공해 SW 품질 테스트에 활용해 왔다. 유럽 일반 개인정보 보호법(GDPR)이나지불카드 산업 데이터 보안 표준(PCI-DSS) 등 개인정보 규제 강화로 인해 실데이터 사용이 제한되고 있다. 이처럼 데이터 접근이 어려운 상황에서는 합성 데이터가 안전하고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보고서는 합성 데이터가 보안·신뢰성·맞춤성에서 강점을 갖는다고 강조했다. 생성 기법에 따라 데이터 구조와 속성을 통제할 수 있으며 특정 고객군이나 희귀 사례, 신규 기능까지 다양한 시나리오를 실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인공지능(AI)·머신러닝(ML) 개발에서도 합성 데이터 활용도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보다 균형 잡힌 학습 데이터를 공급할 수 있으며, 엣지 케이스나 드문 상호작용도 재현 가능해서다. SW 엔지니어링 리더들은 합성 데이터가 테스트 자동화를 위한 CI/CD 파이프라인과도 쉽게 통합된다고 입을 모았다. 개인정보 보호, 데이터 구조 불일치, 데이터 부족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실제보다 효율적인 테스트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가트너는 합성 데이터의 무조건적인 활용은 금물이라고 당부했다. 데이터 모델이 비공개된 시스템이나 단순 테스트에는 오히려 오버엔지니어링이 될 수 있으며, 팀 내부의 심리적 저항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가트너는 4가지 주요 합성 데이터 생성 기법을 제시했다. 비즈니스 규칙 기반 방식, 생성적 적대 신경망(GAN), 대형언어모델(LLM), 변분 오토인코더(VAE) 등을 조합해 활용 영역에 맞춰 선택해야 한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GAN은 이미지나 음성 같은 비정형 데이터를 만들 때 적합하며, LLM은 보안 보고서나 사용자 피드백을 재현하는 데 유용하다. VAE는 전자상거래용 고객 기록처럼 구조화된 데이터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술 선택 외에도 가트너는 합성 데이터 도입의 투자수익률(ROI)와 순현재가치(NPV)를 정밀하게 평가하라는 제안도 나왔다. 이를 위해 내부 재무팀과 협업해 할인율 등 기준을 사전 조율해야 한다고 설명이다. 가트너는 "합성 데이터 투자의 수익은 결함 감소, 출시 시간 단축, 테스트 효율화, 품질 향상 등으로 이어진다"며 "조직의 목표와 리소스를 고려해 맞춤형 도입 전략을 수립하라"고 조언했다.

2025.09.07 11:05김미정 기자

[주문정의 정책 사랑방] 전자파 시험기관 행정제재, 업무정지만이 답인가

“우리 제품은 특성이 복잡해 특정 시험기관과 수년간 협업해 왔습니다. 그런데 그 시험기관이 업무정지를 당하는 바람에 신제품 출시가 4개월 지연됐고 수억원 규모 수출계약이 취소됐습니다.” (중소 제조업체 A사 대표) “단순 실수로 3개월 업무정지를 당해 직원 급여도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법이 개정되면서 과징금제도가 생겼는데, 현장에서는 제대로 반영하지 않아 기업 피해가 적지 않습니다.” (시험인증기관 B사 대표) 정부는 지난해 7월 전파법을 개정해 '지정시험기관 업무정지 갈음 과징금'을 도입했다. 지정시험기관 과실에 업무정지 처분을 하면 해당 시험기관을 이용하는 제조사나 판매자 등의 시험 일정이 지연되는 등의 피해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업무정지 처분에 갈음하는 과징금은 최대 5억원까지 부과하게 돼 있다. 제도를 시행한 지 1년이 훌쩍 지난 지금은 얼마나 개선됐을까. 현장에서는 적합성평가를 담당하는 지정시험기관에 대한 행정제재 방식이 지나치게 경직돼 있다는 볼멘소리가 여전하다. 제도 도입 전에는 과징금을 부과할 근거가 없었으니 그랬다지만, 제도 도입 후에도 담당 관청인 국립전파연구원의 처분은 별반 달라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경미한 위반에도 업무정지만 적용하는 현행 집행 관행을 개선해야 하고 전파법 개정 취지대로 과징금제도를 적극 운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세다. 현행 전파법 제58조의2에 따르면 전자정보통신기기는 국립전파연구원에서 지정한 시험기관을 통해 전자파 적합성 평가(인증)를 받아야 한다. 문제는 시험기관이 위반 행위를 저질렀을 때 위반 정도와 상관없이 업무정지 처분이 내려지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단순 실수나 시험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경미한 사안에도 수개월에 이르는 시험업무가 중단되는 사례가 발생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도 전자파 시험과 유사한 적합성평가 업무를 관리하지만 위반 행위 정도에 따라 제제를 세분화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예컨대 평가 결과를 고의로 조작하는 부정행위는 형사처벌과 벌금으로 엄격하게 제재하지만, 측정 기준 오적용이나 시험 항목 누락 등 부실 행위는 500만원 이하 과태료나 시정조치로 마무리한다. 업무정지 처분은 최소화해 기업의 경제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했다. 업무정지가 내려지면 산업계에 미치는 파장은 상당하다. 한 달만 정지해도 시험 물량 200~300건이 지연된다. 업무정지가 3개월로 늘어나면 1천 건에 이르는 제품시험이 중단된다. 평균 700여 중소기업이 적기에 인증을 받지 못해 신제품 출시가 지연되고 매출 감소로 이어진다. 특히 특정 시험기관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아 피해가 커진다. 해당 시험기관 역시 임직원 급여 지급 문제 등 경영난으로 이어진다. 차제에 과징금제도를 실질적으로 집행할 수 있는 위반 행위 유형·정도별 세분화도 필요하다. 업계 피해를 최소화하고 선진국 수준의 합리적 규제 운영을 위한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 지난 7월 말 이재명 대통령이 과도한 경제 형벌로 기업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경제 형벌 합리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고, 이틀 후 기획재정부와 법부무 차관을 공동 단장으로 한 '경제 형벌 합리화 TF'가 공식 출범했다. 생명·안전상 위해를 초래하는 중대범죄에는 엄정 대응하고 피해자에 실질적인 손해배상을 하도록 하면서도 고의·중과실이 아니거나 경미한 경우 사업주의 형사처벌 리스크를 완화하고 과도한 형벌 규정을 과징금이나 과태료로 전환하자는 취지다. 현장에서 이뤄지는 집행 관행이 정부의 기업 규제 완화 의지에 얼마나 부합할지 두고 볼 일이다.

2025.09.03 10:45주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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