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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6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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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발 구리 쟁탈전 속 '광산 빅딜' 무산…리오틴토-글렌코어 결별

영국·호주계 광산업체 리오틴토와 스위스에 본사를 둔 글렌코어의 인수합병(M&A) 협상이 결렬됐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양사는 기업가치 평가와 지배구조 등 핵심 합병 조건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해 협상을 중단하기로 했다. 리오틴토는 성명에서 "주주들에게 가치 있는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협상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글렌코어가 통합 법인 지분 40%를 요구하며 물러서지 않자, 리오틴토 경영진이 협상 연장 자체가 비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글렌코어 측은 "리오틴토가 자사의 구리 사업을 포함한 기업 가치를 저평가했고, 회장과 최고경영자(CEO) 자리까지 모두 확보하려 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붐으로 구리 수요가 급등하자 지난해 말 양 사는 합병을 추진했다. 리오틴토의 시가총액은 약 1570억 달러, 글렌코어는 약 760억 달러로, 성사 시 기업가치 2600억 달러(약 380조원) 이상 규모 '세계 최대 광산기업'이 탄생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지만 결국 무산됐다. 양사가 합병을 타진하다 실패한 것은 2014년과 2024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영국 규정에 따라 양사는 향후 6개월 동안 합병 논의를 재개할 수 없다. 다만 경쟁 입찰자가 등장하거나 글렌코어가 공식적으로 재협상을 요청하는 경우에는 예외가 적용된다. 크리스토퍼 라페미나 제프리스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에 “양사 모두 향후에도 M&A 가능성을 완전히 닫았다고 보긴 어렵다”며 “당분간 경영진은 구리 생산 확대에 다시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2.06 09:20류은주 기자

삼성·LG, 로봇 지능 각축전…M&A 가속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나란히 로봇 사업을 차세대 성장축으로 끌어올리며 인수·합병(M&A) 카드를 본격적으로 꺼내 들었다. 양사는 최근 미국 로보틱스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스킬드AI의 시리즈C 라운드에 전략적 투자자로 동시에 참여하며, 로봇 지능을 둘러싼 경쟁 구도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분명히 했다. 이번 투자는 범용 로보틱스 지능을 선점하려는 대기업들의 전략적 선택으로 해석된다. 생성형 AI 경쟁이 물리 세계로 확장되면서, 로봇의 형태와 작업에 구애받지 않는 '공통 두뇌'를 확보하는 것이 차세대 주도권의 핵심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스킬드AI는 휴머노이드, 사족보행, 로봇 암 등 다양한 로봇에 공통 적용 가능한 파운데이션 모델 '스킬드 브레인'을 앞세워 주목받아 왔다. 특정 제조사나 하드웨어에 종속되지 않는 범용성은 삼성과 LG 모두에게 매력적인 요소다. 향후 로봇 제품군을 확장할 대 특정 기술에 종속되지 않는 중립적 지능 레이어를 확보할 수 있어서다. 다만 같은 투자라도 접근 방식에는 차이가 있다. 류재철 LG전자 대표는 최근 'CES 2026' 간담회에서 가정 환경에 대한 이해와 그룹 차원 기술 역량을 결합해 홈로봇 사업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생활가전 사업본부 산하에 로봇 전담조직 'HS로보틱스연구소'를 두고 가정용 로봇을 핵심 포트폴리오로 키우겠다는 전략도 이 일환이다. 류 대표는 M&A 전략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AI 데이터 센터를 포함한 냉난방공조(HVAC), 로봇 분야에 성장 기회가 많다"며 "이 밖에도 모든 영역에서 항상 기회가 열려 있다고 생각하고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반면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는 공조·전장·메디컬 테크놀로지·로봇을 미래 라이프스타일의 핵심이 될 4대 신성장 동력으로 제시하며, 해당 분야 전반에 대한 투자 확대와 M&A 강화를 공식화했다. 로봇을 단일 제품군이 아닌 장기 성장 축으로 규정하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여러 기업에 대한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2024년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자회사로 편입하고 대표이사 직속 미래로봇추진단을 신설하는 등 로봇 기술 내재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스킬드AI 투자도 완성형 로봇 개발과 더불어 범용 로봇 지능까지 동시에 확보하려는 전략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업계에서는 LG가 가정용 완성형 로봇을 중심으로 한 사업 구체화에 방점을 찍고 있다면, 삼성은 로봇을 포함한 미래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기술과 기업을 중장기적으로 확보하려는 전략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2026.01.15 10:54신영빈 기자

김광수 대표, 해태아이스크림 품고 '빙그레' 할까

빙그레가 해태아이스크림을 흡수합병하기로 하면서 빙과업계 판도 변화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대표로 부임한 김광수 대표의 취임 첫해 실적 둔화 전망까지 겹치며 이번 합병이 성장 둔화를 돌파할 승부수가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빙그레는 지난 13일 해태아이스크림을 흡수합병한다고 공시했다. 빙그레가 해태아이스크림 지분을 이미 전량 보유하고 있어 신주를 발행하지 않는 무증자 합병으로 진행된다. 빙그레는 이번 합병 목적에 대해 '경영효율성 증대 및 사업 경쟁력 강화'를 꼽았다. 기존 인기제품 해태로고 유지는 미지수 회사 측은 “해태아이스크림은 냉동제품 제조 및 판매업을 주 사업으로 영위하는 빙그레의 완전자회사(종속회사)로, 합병 시 연결 측면의 재무 및 영업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나 조직의 통합 운영에 따른 경영 효율성 증대와 사업 경쟁력 강화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빙그레는 지난 2020년 약 1천400억원을 투입해 해태아이스크림 지분 100%를 인수했다. 이후 공동 마케팅, 물류 센터 및 영업소 통합 운영 등 효율화 작업을 실시하면서 인수 2년 만에 해태아이스크림이 흑자로 돌아서는 성과를 냈다. 시장에서는 이번 합병으로 빙과업계 판도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 빙과시장을 롯데웰푸드와 빙그레가 양분하고 있어서다.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작년 상반기 기준 빙과 제조사 점유율은 롯데웰푸드가 1위로 전체의 38.58%를 차지했다. 이어 빙그레(28.44%), 해태아이스크림(13.5%)의 순으로 나타났다. 롯데웰푸드가 2위인 빙그레를 큰 격차로 따돌리고 있지만, 빙그레와 해태아이스크림을 합하면 롯데웰푸드를 단숨에 뛰어넘게 된다. 다만 바밤바, 부라보콘 등 해태아이스크림의 기존 인기 제품에서 해태 로고가 빠질 지는 아직 미지수다. 빙그레 관계자는 “합병 이후에 해태아이스크림에 박힌 로고가 빙그레로 바뀔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4월 1일 합병이 완료된 후 내부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수 대표 부임 첫해, 영업익 역성장 전망 일각에서는 이번 합병 결정이 지난해 부임한 김광수 대표의 돌파구라는 해석도 나온다. 김 대표 부임 첫해에 수익성이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돌파구 마련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2004년부터 2012년까지 빙그레의 인재개발센터장을 맡았고 2013년부터는 빙그레 영업담당 사업2부 상무직을 담당했다. 2015년부터는 빙그레의 냉동·냉장 물류 계열사 '제때(Jette)'의 대표를 역임했다. 제때를 이끌면서 김 대표는 외형 확장을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았었다. 실제 제때 매출은 2016년 1천20억원에서 2024년 5천704억원으로 증가했다. 빙그레 역시 김 대표가 지속가능한 성장에 기여할 것을 기대하고 신임 대표로 임명했다. 하지만 지난해 빙그레 영업익이 1조원을 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금융정보회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빙그레의 작년 매출 추정치는 1조4천959억원으로 전년 대비 2.2%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4.4% 줄어든 99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빙그레 영업이익이 1조원 밑으로 떨어지는 것은 2022년 이후 3년 만이다. 해외 사업 성장세가 둔화된 것이 주효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빙그레 미국법인은 작년 1~3분기 매출 815억원으로 전년 연간 실적을 뛰어넘었지만, 3분기 매출만 보면 192억원으로 전년 동기(208억원) 대비 7.6% 감소했다. 해태아이스크림 실적도 주춤했다. 지난해 1~3분기 매출 1천6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줄었다. 빙그레는 이번 합병으로 효율성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중복된 사업 조직을 통합하고 업무 프로세스를 일원화해 효율성을 높이고 수익성도 극대화할 방침이다. 특히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양 사 제품의 해외 수출을 확대하고 이커머스 등 여러 채널로 판매를 확대해 매출 규모를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빙그레의 대표 수출 품목은 ▲메로나 ▲투게더 ▲붕어싸만코 등이며 해태아이스크림은 ▲부라보콘 ▲누가바 ▲바밤바 등을 보유 중이다. 앞선 관계자는 “해태아이스크림을 인수한 이후 통합을 진행했지만, 완벽하게 진행된 것은 아니였다”며 “효율화를 더 완성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2026.01.14 17:19김민아 기자

한화, 인적분할에 3세 승계구도 관심↑…"한화에너지와 합병 안 해"

한화그룹이 점진적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오너 3세 승계구도를 확립해 나간다. 올해 첫 변화는 지주사 격 계열사인 한화가 인적분할을 추진한다. 지난해 말 김승연 회장의 세 아들이 보유한 그룹 지배구조 정점 계열사인 한화에너지 지분 변동으로 김동관 부회장 중심 지배력이 강화된 가운데, 이번 인적분할로 한화 존속법인에 김 부회장이 이끄는 방산·조선·에너지·금융 핵심 사업이 남게 되면서 장남 중심 승계 구도가 한층 명확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화는 14일 이사회를 열고 김동선 미래비전총괄 부사장이 관장하던 테크·라이프 부문 계열사들을 한화로부터 인적분할해 신설법인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를 신설하는 결정을 했다. 인적분할이 되면 한화비전∙한화모멘텀∙한화세미텍∙한화로보틱스 등 테크 분야 계열사와 한화갤러리아∙한화호텔앤드리조트∙아워홈 등 라이프 분야 계열사는 신설법인에 속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오션∙한화솔루션∙한화생명 등 방산 및 조선∙해양, 에너지, 그리고 금융 계열사는 존속법인에 속하게 된다. 한화그룹 측은 기업 저평가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던 '복합기업 디스카운트'를 해소를 위해 인적분할을 단행했다는 입장이다. 각 회사가 시장 상황에 부합하는 경영 전략을 독자적으로 수립, 신속한 의사결정과 실행력을 확보해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한화는 이번 인적분할이 일각에서 거론되는 삼형제 계열 분리와는 무관다고 선을 그었다. 한화 관계자는 이날 기업설명회에서 "이번 인적분할은 단순 인적분할이며 최대주주간 추가 계열 분리 및 지분 정리, 지분 교환 매각과 관련된 계획은 없다"며 "금융 부문 추가 분할 계획 역시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또 "한화에너지가 IPO를 하더라도 한화의 현금 흐름이나 자산 가치에 변화를 주는 상황은 아니다"며 "일각에서 거론되는 한화에너지와 한화의 합병은 전혀 검토하는 바가 없다"고 강조했다. 재계에서는 김동관 부회장 중심 승계를 위해 김 부회장이 지분 50%를 가진 한화에너지를 상장시킨 후 한화와 합병시키는 시나리오가 꾸준 거론돼 왔다. 한화에너지는 한화그룹 지배구조 최상위에 있는 회사로, 지난해 프리 IPO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차남 김동원 사장과 삼남 김동선 부사장은 각각 2천763억원(5%), 8천291억원(15%) 규모 지분을 매각했다. 매각이 완료되면 한화에너지 지분은 김동관 부회장 50%, 김동원 사장 약 20%, 김동선 부사장 10%, 재무적투자자 약 20%로 재편된다. 이 때문에 두 아들의 지분 매각이 김 부회장 중심 승계 흐름과 맞물려 있다는 해석도 나왔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설명회에서 밝혔듯이 추가 계열분리나 지분 정리를 위한 지분교환 매각 계획은 없다"며 "사업군을 명확히 분리해 복합기업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기 위한 취지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주주환원 강화 관련 질문도 이어다. 한화 관계자는 "전년 배당금 800원에서 올해는 25% 이상 상향한 1천원을 책정했다"며 "자회사들 현금흐름이 추가적으로 증가한다면 점진적으로 배당을 증대하는 것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화는 인적분할과 함께 4천562억원 규모 자사주 소각 계획도 공개했다. 이같은 발표에 이날 한화 주가는 전일대비 25.37% 오른 12만8천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2026.01.14 16:27류은주 기자

빙그레, 해태아이스크림 흡수합병…중복 사업 조직 통합

빙그레가 지난 2020년 인수한 해태아이스크림을 흡수합병한다고 13일 공시했다. 이번 합병은 빙그레가 존속 법인으로서 해태아이스크림을 흡수합병하는 구조다. 빙그레는 해태아이스크림의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다. 빙그레는 다음 달 12일 합병 승인 이사회를 개최하고 오는 4월 1일 합병을 완료할 계획이다. 빙그레는 2020년 10월에 해태아이스크림을 인수한 이래로 공동 마케팅 실시, 물류 센터 및 영업소 통합 운영 등 시너지를 발휘하기 위해 다양한 효율화 작업을 진행했다. 그 결과 인수 2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매출도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성공적인 인수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양 사는 이번 합병을 통해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효율적이고 최적화된 인프라를 활용해 시장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중복된 사업 조직을 통합하고 업무 프로세스를 일원화하는 등 효율성을 제고하는 동시에 수익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또 양 사 제품을 해외 수출, 이커머스 등 여러 채널로 판매를 확대해 매출 향상에 기여할 예정이다. 빙그레 관계자는 “빙그레와 해태아이스크림의 합병을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식품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식품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1.13 14:45김민아 기자

홈플러스 "RCPS·토지 자산재평가, 정당한 회계처리"

홈플러스가 재무제표를 조작했다는 의혹에 대해 정당한 회계처리라고 반박했다. 홈플러스는 12일 미디어브리핑을 통해 “우선주의 자본 전환과 토지 자산재평가는 정당한 회계처리”라며 “상환전환우선주(RCPS)의 회계상 자본 전환은 외부 회계법인의 객관적인 검토를 받아 적법하게 실행됐다”고 밝혔다. 이어 “RCPS 자본 전환은 신용등급 하락 이후인 작년 2월 27일에 이뤄진 것으로 전단채(ABSTB) 발행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토지에 대한 자산재평가도 정부로부터 인가된 감정평가기관의 평가를 바탕으로 공식적인 절차를 거쳐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홈플러스 측은 “그동안 부동산 가치가 크게 상승했으나 오랜 기간 자산재평가를 하지 않으면서 실제 가치와 장부가치 간에 차이가 크게 발생했다”며 “투자자 등 이해관계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현재 실제 자산가치를 장부에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산재평가 결과가 반영된 재무제표도 회생신청 이후인 2025년 6월에 공시됐다”며 “몇 년 전 롯데쇼핑과 호텔신라도 토지 자산재평가를 실행한 것처럼 자산재평가는 부동산을 보유한 모든 기업이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검찰이 MBK파트너스 및 홈플러스 관련 임원들에게 청구한 구속영장에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뿐 아니라 1조원 대 분식회계 혐의도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을 신청하기 직전 1조1천억원 규모의 RCPS 상환권 주체를 특수목적법인(SPC)인 한국리테일투자에서 홈플러스로 변경하는 과정에서 부채를 자본으로 처리했다는 것이 골자다. 또 작년 5월 실시한 자산재평가에서 자산가치를 부풀렸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2026.01.12 11:18김민아 기자

인도 KFC·피자헛, 합병 추진…프랜차이즈 공룡 탄생

KFC와 피자헛의 인도 운영사가 합병한다. 양사의 합병 방법은 주식 교환 방식으로, 약 9억3천300만 달러(약 1조3천491억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4일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패스트푸드 기업 얌 브랜즈의 인도 프랜차이즈 운영사인 데브야니 인터내셔널은 공시를 통해 사파이어 푸즈 인디아 주식 100주당 데브야니 주식 177주를 발행하겠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기존에 KFC와 피자헛을 별도로 운영해왔으나, 이번 거래로 단일 법인 아래 통합시키게 됐다. 데브야니는 사파이어 주주들에게 총 5억6천885만 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양사는 각각 성명을 통해 “이번 거래가 규모의 경제를 창출하고, 간접비를 줄이며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공급업체와 벤더와의 협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얌 브랜즈도 이번 계획을 승인했으며 합병은 오는 4월 1일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합병으로 데브야니가 경쟁사인 주빌란트 푸드웍스와 유사한 수준의 전국 단위 사업자로 거듭날 것으로 봤다. 특히, 합병 법인이 KFC의 확장을 가속화하고 피자헛을 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하는 한편 인도 음식 체인 비앙고와 같은 신흥 브랜드 확장에 집중할 것으로 내다봤다. 뿐만 아니라 프랜즈차이즈 공룡으로 거듭날 데브야니는 통합 운영이 자리잡는 두 번째 회계연도부터 연간 최대 22억5천만 루피(약 361억원)의 시너지 효과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데브야니는 현재 인도, 나이지리아, 네팔, 태국 등 280개 도시에서 KFC와 피자헛을 포함해 2천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 중이다. 사파이어 푸즈도 얌 브랜즈 프랜차이즈로 인도와 스리랑카에서 KFC, 피자헛, 타코벨 등 약 1천개 매장을 운영한다. 약 10년 전 얌 브랜즈가 사업을 재편하는 과정에서 일부 매장 운영권을 당시 새로 설립된 사파이어 푸즈에 넘기면서 운영사가 나뉘게 됐다. 사파이어 푸즈는 2015년 사마라 캐피털과 골드만 삭스 등 사모펀드 컨소시엄의 지원을 받아 설립됐으며 2021년 11월 상장했다. 이번 합병은 인도 경쟁당국을 포함한 규제 승인이 필요하며 절차는 약 1년에서 1년 3개월이 걸린다는 데 힘이 실린다. 양사는 합병 효력 발생일로부터 1년 6개월 이내 완전 통합 및 효과 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아시시 카노디아 씨디 리서치 애널리시트는 보고서에서 이번 거래의 장점 중 하나로 얌! 인디아와의 계약 조건이 재조정된다는 점을 꼽았다. 운영 권한이 개선되고, 로열티의 환급 또는 면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여기에 데브야니는 별도로 얌 인디아가 보유한 KFC 매장 19곳을 현금 9억 루피(약 145억원)에 인수할 예정이다. 합병 진행 권리 및 추가 영업권을 얻기 위해 얌 인디아에 32억 루피(약 514억원)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2026.01.04 10:30박서린 기자

분리 매각 카드 꺼낸 홈플러스…마트는 어떻게 되나

기업회생절차를 진행 중인 홈플러스가 기업형 슈퍼마켓(SSM) 사업부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이하 익스프레스) 분리매각 카드를 꺼내 들면서 대형마트 사업부 미래에 먹구름이 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알짜 사업부로 불리는 익스프레스가 떨어져 나가면 대형마트 부문 생존에는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관측 때문이다. SSM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분리 매각 카드 꺼내 29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는 서울회생법원에 회생계획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그동안 다섯 차례에 걸쳐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을 연장해 왔지만, 지난달 마감된 본입찰에서 인수 의향자를 확보하는 데 실패하면서 회생계획안을 내는 것이다. 앞서 지난 24일 서울회생법원 회생4부가 진행한 회생신청 절차협의회에서 홈플러스 측은 익스프레스를 분리 매각하고 회생 인가 이후 인수·합병 추진을 골자로 한 구조혁신형 회생계획안을 작성하겠다고 결정했다. 이는 익스프레스 매각을 통해 운전자금을 확보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홈플러스는 지난 3월 회생절차를 개시한 이후 매출이 줄어들며 손실만 늘어나는 상황에 처해있다. 전기료, 국민연금 등 각종 공공요금이 체납됐고 이달 들어서는 직원 급여를 분할 지급할 만큼 현금 흐름이 악화했다. 여기에 삼양식품, 아모레퍼시픽 등은 미수 대금이 해결되지 않았다는 것을 이유로 신규 납품을 일시 중단했다가 재개하기도 했다. 일부 식품업체들은 매출 채권 규모가 대폭 늘어나지 않도록 회생절차 이전 대비 납품 규모를 줄인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회생 전에도 매각 추진…높은 몸값·노조 반대 '걸림돌' 익스프레스는 홈플러스 사업부 중 매력적인 매물로 꼽혀 매각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 익스프레스는 현재 전국 297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이 가운데 약 75%가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 몰려있다. 회생 개시 이전에도 MBK파트너스가 익스프레스 매각을 추진한 바 있다. 당시 MBK는 매각가를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의 6~8배 수준인 6천~8천억원 수준으로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당시에도 마땅한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중국 이커머스 기업 알리익스프레스부터 쿠팡, 농협, GS리테일, BGF리테일, 이랜드 등이 인수 후보자로 언급됐지만, 모두 인수 의사를 부인했다. 높은 매각가가 부담이었다는 설명이다. 노조 역시 리스크로 작용했다. 당시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는 익스프레스 매각 저지를 위한 총궐기 대회를 열었다. 알짜 사업인 익스프레스를 매각하면 대형마트는 사실상 생존을 지속하기 어렵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노조는 이번 홈플러스의 회생계획안에 담긴 분할매각 역시 반대하고 있다. 홈플러스 사태 해결 공동대책위원회는 입장문을 내고 '익스프레스 사업부 분리 매각'은 MBK의 먹튀 계획과 크게 다를 바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수익성이 있는 익스프레스 사업부 매각과 경쟁력이 있는 점포의 마구잡이식 폐점이 반영된 회생계획안이 그대로 제출된다면 자신의 이익을 위해 홈플러스 노동자, 입점주, 투자자, 지역경제 등 사회에 부담을 떠넘기려 한 MBK의 의도대로 되고 말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실질적인 회생 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는 계획이 제출돼야 한다”며 “정부와 여당이 국민들에게 약속한 대로 홈플러스 정상화를 위해 빠르게 나설 것”을 요구했다. 익스프레서 떨어져 나가면…청산 가능성도 제기 익스프레스 매각이 완료되면 대형마트 매각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오프라인 대형마트 업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수익성이 좋은 사업을 분리하면 잔존 산업의 가치는 더 하락할 것이라는 우려다. 정연승 단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현재 유통시장이 소형·근거리 작은 포맷에 대해서는 수익성이 높고 대형마트는 수익성이 낮다”며 “홈플러스가 통매각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수익성이 높은 점포를 매각하는 현실적인 대안을 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오프라인 유통의 성장률이 떨어지고 있고 온라인으로 소비자가 이동하고 있어 향후 성장이 쉽지 않다”면서 “현재 매출이 잘 나오는 점포 위주로 매각하거나 매출이 낮은 점포는 폐점하는 등의 방안을 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홈플러스 청산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 법원은 회생계획안 제출 이후 관계인 집회를 열어 채권단 동의를 받아야 한다. 회생계획안 인가를 위해서는 채권자의 3분의 2 이상 동의가 필요하다. 조율이 이뤄지면 법원은 관계인 집회 기간을 지정하며 최대 3개월 이내에 승인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다만 수익성이 높은 사업부를 떼어내면 전체 기업가치가 하락하기 때문에 채권단이 분리 매각에 동의하지 않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 경우 홈플러스는 청산될 가능성이 크다. 익명을 요구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오프라인 대형마트 산업이 침체된 상황에서 알짜 사업부마저 떨어져 나가면 홈플러스 기업가치는 더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5.12.29 16:28김민아 기자

AI로 성장 발판 마련한 네카오…새해엔 '수익화' 시험대

2025년 한국 ICT 산업에 '성장 둔화'와 '기술 대격변'이 공존한 해였다. 시장 침체 속에서도 AI·에너지·로봇·반도체 등 미래 산업은 위기 속 새 기회를 만들었고, 플랫폼·소프트웨어·모빌리티·유통·금융 등은 비즈니스 모델의 전환을 꾀했다. 16개 분야별 올해 성과와 과제를 정리하고, AI 대전환으로 병오년(丙午年) 더 힘차게 도약할 우리 ICT 산업의 미래를 전망한다. [편집자주] 네이버와 카카오는 올해 AI를 통해 본업 성장 동력을 재확인했다. 체류시간 확대와 이용자 경험 개선을 앞세운 AI 전략은 실적으로 이어졌고, 양사 모두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새해는 이 성과를 바탕으로 AI를 '수익화 단계'로 끌어올릴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특히 이용자의 행동을 대신 수행하는 '에이전틱 AI'를 두고 양사의 전략적 선택이 엇갈린다. 네이버가 수익화 중심의 전략을 구체화한 반면, 카카오는 생태계 확장에 무게를 두면서 과제를 남겼다는 평가다. 네카오, 올해 본업+AI로 이용자 '꽉' 잡았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올해 AI를 본업에 접목하는 동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이용자 체류시간과 서비스 활용도를 끌어올렸고, 이는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먼저 네이버는 올해 본업인 검색과 커머스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검색 영역에서는 AI 브리핑 도입 이후 체류시간과 콘텐츠 클릭 수가 동시에 증가하며, AI가 이용자 경험 개선을 넘어 실질적인 지표 변화로 이어졌다는 점을 입증했다. 커머스 부문에서도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멤버십, 네이버페이를 중심으로 플랫폼과 결제·광고를 결합한 구조를 강화하며 수익 기반을 다졌다. 이는 단순 거래 중개를 넘어 판매자와 소비자를 잇는 커머스 인프라로의 전환을 염두에 둔 행보로 풀이된다. 여기에 네이버는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합병을 선언하며 웹3·AI·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한 글로벌 확장 구상도 제시했다. 업계에서는 네이버가 올해 AI를 본업에 깊이 연결하는 데 성공하면서, 내년 에이전틱 AI 전략의 실행 가능성에서도 비교적 유리한 출발선에 섰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카카오 역시 올해 전반적으로 견조한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고 수익성 중심 경영 기조로 전환하는 등 체질 개선에도 나섰다. 지난해 10월에는 카카오톡에 '챗GPT 포 카카오'를 정식 도입하며 메신저와 생성형 AI의 결합을 본격화했다. 대화 기반 AI를 카카오톡 안으로 끌어들인 이 실험은 이후 숏폼 강화, 탭 개편과 함께 체류시간 확대 전략의 한 축으로 작용했다. 다만 AI 전략 측면에서는 서비스 고도화 단계에 머물며, 본업과 직결된 성과를 보여주는 데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용자 경험을 둘러싼 논란도 있었다. 지난 9월, 15년 만에 단행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은 체류시간 확대와 콘텐츠 소비 강화를 목표로 했지만, 익숙한 사용 환경이 바뀌었다는 이유로 일부 이용자들의 강한 반발을 불러왔다. 이후 카카오는 이용자 의견을 반영해 이달 16일 친구탭 기본 화면을 '목록형'으로 되돌리되, '피드형'을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사법 리스크 측면에서는 한숨을 돌린 모습이다. 2023년 2월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시세조종 의혹을 받았던 김범수 창업자와 카카오 법인에 대해 1심 무죄가 선고되면서, 장기간 이어졌던 불확실성이 일단락됐다. 업계에서는 해당 판결이 카카오의 중장기 전략 수립과 투자 판단에 숨통을 틔워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새해는 '에이전틱 AI' 시대…수익 모델 확보가 관건 네이버와 카카오는 AI를 통한 체류시간 확대에 안주하지 않고 내년에는 '에이전틱 AI'로 한 단계 더 도약한다. 양사 모두 본업인 검색과 메신저에서 AI 에이전트 플랫폼으로 회사 정체성을 재정립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다. 네이버는 모든 서비스에 AI를 접목하는 맞춤형 통합 에이전트 '에이전트 N'을 차세대 전략으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내년 1분기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 쇼핑 에이전트를, 2분기에는 통합검색이 AI 에이전트 기반으로 진화한 'AI탭'을 선보인다. 네이버가 자사 서비스에 AI를 접목해 수익화에 기여하는 반면 카카오는 자체 AI 서비스 출시, 외부 서비스와의 협력을 내년도 방향성으로 설정함에 따라 수익성 확보가 과제로 남을 전망이다. 내년에 출시될 카나나 서치와 에이전트 AI 초기 모델인 카카오 툴스에 금융, 모빌리티 특화 에이전트를 추가하고 외부 연결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만으로는 수익을 극대화하는 데 부족할 수 있기 때문이다. M&A·오너리스크 문제없다…지속가능성 중심으로 플랫폼 규제 환경 설계해야 네이버와 카카오의 경우 기업 결합과 해소되지 못한 오너 리스크가 내년도 제약으로 거론되지만, 큰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합병으로 시장 지배적 지위를 갖게 된다는 점을 입증하기 어렵고, 김 창업자의 재판은 검사의 항소에도 증거가 부족한 국면이기 때문이다. 구태언 법무법인 린 변호사는 “우리나라에서 가상자산은 아직 금융으로 보지 않아 두나무는 금융사업자가 아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전자금융거래법이고, 두나무는 특금법의 적용을 받는다”며 “김 창업자의 재판은 그가 구체적으로 무엇을 지시하고 행했는지에 대한 증거가 부족하다”고 답했다. 오히려 에이전틱 AI 시대로 전환하는 것이 플랫폼에게는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구 변호사는 “에이전틱 AI 시대에는 플랫폼의 활용도가 떨어진다. 플랫폼 종말이 가까운 세상”이라며 “이런 관점에서 공정위가 어떤 규제 정책을 가져가야 할지 지켜봐야 한다. AI를 (플랫폼과)같은 시장으로 보지 않으면 시장 지배적 사업자와 같은 기존 독점 규제는 작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시대를 잘 바라보고 토종 플랫폼의 지속가능성을 최대한 높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치권에서 입법에 속도를 내는 온라인플랫폼법(온플법)과 관련해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 김태오 창원대 법학과 교수는 “지난 정부 말부터 공정거래위원회가 규제하려는 쪽으로 입장을 바꾼 것 같지만, 직접적인 플랫폼 규제는 부담스러워하는 기류도 감지된다”면서 “기존에 나온 여러 방안 중 현실적으로 취할 수 있는 규제를 선별해 가지고 갈지 여부가 문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규제를 한다면 지금까지 논의되지 않았던 새로운 방법을 쓰기는 어려울 것 같고, 지금까지 논의된 방안 중 플랫폼 사업의 혁신성이 저해되지 않는 수단을 고르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다. 서종희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온플법은 문제를 일으켰던 기업들이 얼마나 현명한 자구책을 마련하고, 소비자 관용을 이끌어내는지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규제가 지나친 기우일 수 있다는 분위기를 이끌어내면 규제도 다시 재검토될 수 있다”고 짚었다. 이어 그는 “규제 공백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어떤 문제점이 있었는지를 솔직하게 알리고 그 다음 진정성 있게 책임지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12.28 08:46박서린 기자

GT플러스, 오라클 총판권 내려놓는다…DB 운영관리는 락플레이스로 이관

GT플러스가 오라클 라이선스 총판 사업을 정리하고 클라우드 부문만 남기는 고강도 사업 재편에 돌입했다. 안정적인 매출을 내던 유지보수 등 주요 사업은 관계사인 '락플레이스'로 이관해 통합 시너지를 노린다는 분석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GT플러스와 락플레이스는 지난달 28일 주주총회를 열고 GT플러스의 사업 중 오라클 솔루션을 제외한 나머지 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하여 락플레이스에 흡수합병하는 안을 결의했다. 이날 공고된 '회사 분할합병으로 인한 채권자이의제출 및 주권제출공고'에 따르면 분할법인인 GT플러스는 존속하되 사업의 상당 부분을 떼어내고 분할승계법인인 락플레이스가 해당 사업의 권리와 의무를 모두 승계한다. 이번 분할합병의 핵심은 '선택과 집중'이다. GT플러스는 오라클 관련 사업 포트폴리오 중 단순 라이선스 유통은 중단하고 성장 잠재력이 높은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 사업에만 집중하는 조직으로 슬림화된다. 이에 따라 기존에 안정적인 수익원(Cash Cow) 역할을 하던 데이터베이스(DB) 유지보수 사업 등은 오픈소스 전문 기업인 락플레이스로 합쳐진다. 락플레이스는 이번 합병을 통해 기존의 강점인 오픈소스 기술력에 상용 SW 유지보수 역량까지 더해 종합 IT 솔루션 기업으로 덩치를 키우게 됐다. 앞서 락플레이스는 인프라부터 데이터 분석, 인공지능(AI)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종합 매니지드 서비스 기업(MSP)을 목표로 유티모스트INS와 노스스타컨설팅을 합병한 바 있어 이번 GT플러스 사업 부문 인수까지 더해져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합병 비율은 1:0.126186으로 책정됐다. 합병 기일에 맞춰 GT플러스는 액면금 500원의 보통주 85만 3천942주를 감자(자본금 감소)해 발행 주식 총수를 기존 160만 4천주에서 75만 58주로 줄인다. 동시에 락플레이스는 액면금 1천원의 보통주 20만 2천402주를 신규 발행해 분할합병 비율에 따라 GT플러스 주주들에게 교부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채권자 보호 절차도 함께 공고했다. 분할합병에 이의가 있는 채권자는 공고 게재일 익일부터 1개월 이내에 이의를 제출해야 하며 주권을 소지한 주주와 질권자 또한 같은 기간 내에 구주권을 회사에 제출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번 개편은 오라클의 유통 정책 변화와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해석된다"며 "GT플러스는 클라우드 전문성을 강화하고 락플레이스는 기술 지원 역량을 결집하는 방향으로 그룹 내 포트폴리오가 재조정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5.12.22 17:14남혁우 기자

홈플러스 직원들 "10만 명 생계 달려…정상화 나서야"

홈플러스 직원 대의기구 한마음협의회가 기업회생절차 관련 성명문을 발표하고, 정상화와 회생 성공을 위한 실행을 촉구했다. 한마음협의회는 17일 입장문을 통해 “지난 9개월 간의 회생절차 과정에서 한 순간도 포기하지 않고 회사를 다시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 왔으나, 공개입찰 마저 유찰되며 직원들은 하루하루를 큰 불안감 속에서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수십 년을 거래해왔던 대기업 거래처들은 회생에 힘이 되어 주기보다는 보증금과 선금을 요구하고, 납품물량을 줄이기에 급급하여 매장은 점점 비어가고 있다”며 “이로 인해 매출이 크게 줄어들고 자금압박이 더욱 가중돼 4대 보험 중 일부를 제때 납부하지 못해 금융기관에서는 직원들의 개인대출을 거부하고 있으며, 이제는 급여마저도 분할지급 받아야 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고 토로했다. 이어 “절박한 상황에서도 모든 직원들은 홈플러스가 다시 살아날 수 있다는 확신만 있다면 그 어떤 어려움도 기꺼이 감당할 각오가 돼 있지만, 안타깝게도 홈플러스를 살리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들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는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한마음협의회는 “홈플러스와 같은 대형 유통업체는 수 많은 협력업체들이 연관돼 있어 한 번 쓰러지면 다시 일어나기 쉽지 않다”며 “이 순간을 놓치면 다시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을지도 모른다”고 신속한 사태 해결을 요청했다. 또 “홈플러스에는 협력업체 직원 및 그 가족들을 포함해 모두 10만 명 이상의 생계가 달려있다”며 “정부, 국회, 대기업 거래처, 관계기관 등에서 꼭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한마음협의회는 홈플러스 대형마트, 익스프레스, 물류센터, 베이커리 전국 각 사업장에서 선출된 근로자 위원들로 구성된 노사협의체로, 현장 의견 전달과 직원 소통 창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2025.12.17 11:01김민아 기자

넷플릭스 "워너 인수해도 스튜디오 폐쇄 없다"

넷플릭스의 그렉 피터스와 테드 서랜도스 공동 최고경영자(CEO)가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WBD) 인수 추진과 관련해 직원 우려를 진화하는데 나섰다. 이들은 이번 인수가 성사되더라도 사업 중복이 없기에 스튜디오 폐쇄는 없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넷플릭스 경영진은 최근 사내 블로그를 통해 공개한 서한에서 "앞으로 1년여간 복잡한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내용은 넷플릭스가 미국 증권거래소(SEC) 제출 서류에 게재하면서 외부에 알려지게 됐다. 넷플릭스는 WBD 스트리밍·스튜디오 사업 부문을 827억 달러(약 122조원)에 인수하는 제안을 했다. 현재 WBD 이사회도 이 제안에 동의한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가 WBD 전체 사업 부문에 대해 1천80억 달러(약 159조원) 규모 적대적 인수합병을 제안하면서 상황이 복잡해졌다. WBD 이사회는 이번 주말까지 파라마운트의 제안에 대해 답변을 내놓을 예정이다. 파라마운트는 인수 가격 추가 인상 가능성도 시사한 바 있다. 치열한 인수전 속에서 넷플릭스 경영진은 일자리 감소와 극장 개봉 축소를 우려하는 내외부 목소리를 진화하는 데 주력했다. 두 CEO는 사내 공지 서한을 통해 "이번 거래는 성장을 위한 것"이라며 "중복 사업 정리나 스튜디오 폐쇄는 없다"고 단언했다. 이들은 또 "할리우드 대표 영화사 중 하나인 워너브러더스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일자리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면서 "궁극적으로는 영화와 TV 제작의 건전한 미래를 보장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넷플릭스가 '스트리밍 우선주의'를 앞세워 극장 개봉을 등한시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넷플릭스 경영진은 서한을 통해 "과거에는 극장 배급이 우리의 사업 영역이 아니었기에 우선순위에서 밀려 있었다"며 "이번 인수가 성사되면 우리는 극장 개봉 사업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랜도스 CEO는 그 동안 극장 관람을 "구시대적 경험"이라고 표현한 적 있다. 인수 경쟁이 격화됨에 따라 입찰가가 더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WBD 지분 28억5천만 달러를 운용하는 해리스 어소시에이츠의 알렉스 피치 펀드매니저는 "파라마운트가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할 가능성이 크며, 주당 33달러 제안도 충분히 근거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CNN·TNT 등을 포함한 케이블 네트워크 자산 가치만 주당 3.5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다만 어느 쪽이 승리하든 강력한 규제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이에 넷플릭스 경영진은 닐슨의 미국 TV 시청 시간 데이터를 인용해 넷플릭스·WBD 합병이 유튜브나 파라마운트·WBD 합병보다 시청 점유율이 더 낮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넷플릭스 경영진은 "필요한 승인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이번 딜은 소비자·혁신·노동자·창작자, 그리고 성장을 지향하는 거래"라고 강조했다.

2025.12.16 09:49진성우 기자

오브젠, AI 데이터 플랫폼 기업 도약…잘레시아 최종 인수

오브젠이 데이터·컨설팅 전문기업 잘레시아 인수를 확정하며 인공지능(AI) 데이터 플랫폼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오브젠은 지난 11일 1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납입을 완료하고 잘레시아에 대한 인수거래를 최종 종결한 데 이어 이사회 결의를 통해 합병 절차에 들어간다고 15일 밝혔다. 유상증자 25억원은 이번 인수합병과는 별도의 투자 유치로, 사업 연속성을 가져가기 위한 기존 주주들의 지분 참여 성격이며 납입일은 오는 17일이다. 오브젠은 이번 합병이 양사의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검증된 성장세를 기반으로 추진되는 이상적인 인수합병이라고 평가했다. 장기간 축적된 기술력과 사업 성과, 충분한 현금 기반 위에서 진행되는 전략적 결합이라는 설명으로, 이번 합병을 통해 AI 데이터 플랫폼 기업 도약한다는 목표다. 오브젠 관계자는 "잘레시아는 인수 시점 기준 150억원 이상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한 회사로 합병 결정에 따라 연말 기준 현금성 자산은 200억원 이상으로 예상된다"며 "합병 이후에도 우리의 현금 보유 수준은 감소하지 않고 기존 수준 이상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브젠의 지속적인 AI 연구개발(R&D) 투자 기조는 올해부터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에이전틱 AI와 고객 데이터 분석 솔루션 등 그간 축적해 온 기술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적용되며 올해 들어 전년 대비 매출이 60%대 이상 성장했고 영업이익 역시 세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지속적인 AI R&D 투자가 실질적인 매출과 수익으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가 본격화되면서 투자 회수 사이클이 실적으로 검증되기 시작한 결과로 풀이된다. 잘레시아 역시 제조·공공 분야에서 데이터 엔지니어링·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전문 역량을 바탕으로 장기간에 걸쳐 매년 흑자 기조를 유지해 온 우량 기업이다. 오브젠은 이번 인수합병을 통해 고객 데이터 중심의 AI 마케팅 기술에 더해 잘레시아의 경영정보·데이터 엔지니어링·BI 역량을 결합함으로써 기업 전체 운영 체계를 AI로 전환할 수 있는 통합 AI 스택을 완성했다. 기존의 AI 고객관계관리(CRM) 솔루션 기업을 넘어 전 산업의 AI 전환을 이끄는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양사의 고객군이 명확히 구분돼 있다는 점도 시너지 요인으로 꼽힌다. 오브젠은 금융·유통 분야에서 잘레시아는 제조·공공 분야에서 각각 고객 기반을 확보하고 있어 합병과 동시에 사업 영역과 고객 포트폴리오가 자연스럽게 확장되는 구조다. 오브젠은 합병 후에도 양사 사업 영역과 운영 방식을 그대로 유지하며 보다 전문적이고 효율적인 투트랙 경영 체계를 도입하기로 했다. 기존 오브젠의 사업은 전배문 대표가, 잘레시아의 사업은 유용희 대표가 각자대표 체제로 운영함으로써 양사 고유 사업 역량과 전문성을 훼손하지 않고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오브젠은 합병 이후에도 잘레시아의 기존 대표와 주요 임원, 핵심 인력의 변동 없이 조직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회사는 "합병의 성공은 결국 조직 안정성과 핵심 인력의 유지에서 결정된다"며 "유상증자에 기존 등기임원들이 직접 참여해 책임경영을 실천하는 것도 이러한 사업 연속성 유지와 안정화 조치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양사 실적이 결합되면 오브젠은 매출 600억원 규모의 AI 데이터 플랫폼 기업으로 재편된다. 단순한 외형 성장보다 확장 가능한 구조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오브젠은 산업별·기능별·국가별 확장이 가능한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해 향후 기업가치 상승을 이끌 계획이다. 유용희 오브젠 대표는 "이번 인수와 합병 추진은 지속적인 AI R&D 투자가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며 사업 모델의 확장 가능성이 실적으로 확인됐다는 판단에 따른 결정"이라며 "AI CRM과 데이터 플랫폼 역량을 결합해 산업과 기업 규모를 넘어 적용 가능한 AI 전환 모델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12.16 09:05한정호 기자

무신사, 자회사 '무신사 트레이딩' 합병 추진

무신사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브랜드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브랜드 비즈니스 전문 자회사인 무신사 트레이딩의 합병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합병은 무신사의 브랜드 사업을 플랫폼과 함께 핵심 사업 영역으로 더욱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다. 무신사는 합병을 통해 ▲세일즈 시너지 극대화 ▲인적·물적 리소스 최적화 ▲브랜드 사업 운영 효율화 기반의 지속 가능한 성장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무신사 트레이딩은 ▲잔스포츠 ▲디키즈 ▲노아 ▲마린세르 ▲와이쓰리 등 다양한 해외 브랜드를 국내에 유통해온 무신사의 브랜드 비즈니스 전문 자회사다. 무신사는 무신사 스탠다드를 시작으로 브랜드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이번 합병을 통해 브랜드 사업을 플랫폼 사업과 함께 더욱 경쟁력 있는 미래 성장 축으로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합병이 종료되는 내년 4월에 무신사 트레이딩 임직원은 100% 무신사로 고용 승계될 예정이며, 양사 간 유기적 협업을 기반으로 한 통합 브랜드 운영 역량 구축에 집중할 계획이다. 무신사 트레이딩이 전개하는 10여 개의 브랜드 운영은 무신사 브랜드 조직으로 편입될 예정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브랜드 사업은 무신사의 중요한 성장 축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무신사 트레이딩과의 합병은 브랜드 사업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반을 강화하는 중요한 전략적 조치"라고 말했다.

2025.12.16 08:54박서린 기자

"손님보다 직원이 더 많아"…폐점 앞둔 홈플러스 가양점 가보니

“올해 2월에 입점했는데 이럴 줄 알았으면 홈플러스에 들어오지 말 걸 그랬다.” 5일 오전 홈플러스 가양점에서 만난 한 입점 업체 점주는 이렇게 한탄했다. 홈플러스는 지난 3월 기업회생을 개시했고 인가 전 인수합병(M&A)을 추진 중이지만, 새 주인 찾기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 과정에서 현금흐름이 악화되면서 일부 점포 영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가양점 역시 폐점 리스트에 오른 점포로 이달 28일 영업을 종료할 예정이다. 고별세일 진행해도…“손님보다 직원이 더 많아” 이날 찾은 가양점은 고별전이란 이름의 할인 행사를 지난 10월 30일부터 진행 중이다. 외부에 '최대 90% 고별세일'이라는 커다란 현수막이 내걸며 할인 행사 분위기를 조성했지만, 내부는 조용했다. 1층에 있는 점포 대부분은 폐점했고 영업 종료 표지판만 덩그러니 세워져 있었다. 점포의 빈자리는 단기 이벤트 매장이 채웠다. 그마저도 손님보다 점포 직원이 더 많은 모습이었다. 한 이벤트 매장 직원은 “고별전을 진행한다고 해도 손님이 거의 오지 않는다”며 “지금 보면 손님보다 직원들이 더 많지 않느냐”고 말했다. 정식 입점 계약을 맺고 입점한 점주들은 폐점 이후 갈 곳을 찾고 있지만,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1층에서 영업 중이던 한 점주는 이전할 곳을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원래 영업을 하던 분이 다른 사업을 한다고 해서 자리가 난 것이라 급하게 입점한 것”이라며 “올해 2월에 들어왔는데 들어오지 말 걸 그랬다”고 말했다. 이어 “입점 계약 당시에는 아무 조짐이 없었다”며 “입점하고 한 달이 채 되지 않는 시간에 기업회생 절차까지 이어졌는데, 홈플러스 측에서 보증금을 받지 말던가 문제가 있다는 것을 고지해줬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푸드코트 문 닫고 매장도 한산 마트가 영업 중인 지하 2층 역시 조용하긴 마찬가지였다. 푸드코트가 있던 곳은 영업을 종료해 키오스크도 꺼져 있었다. 입점 업체 출입문에는 '가양점에서의 영업을 마치고 새로운 곳으로 이전한다'는 안내문과 새 점포의 지도가 붙어 있었다. 지하 2층에서 18년째 꽃집을 운영 중인 60대 점주는 “폐점 이후 가게를 이전할 만한 장소를 찾지 못해 그냥 장사를 접기로 했다”며 “인근 건물 임대료를 알아보니 250만원에 달해 너무 비싸서 포기했다”고 말했다. 해당 점주에 따르면 현재 홈플러스에 내고 있는 월 임대료는 100만원 수준이다. 두 배가 넘는 월세를 감당하기엔 부담스럽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사비 명목으로 홈플러스가 입점 업체에 돈을 지원했다고는 하지만, 10년이 넘으면 해당 사항이 없어 받지 못했다”며 “생계가 달린 가게인데 접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대부분의 점포는 고별전을 시작한 10월 말부터 퇴점했다”면서도 “이동할 곳을 찾지 못해 홈플러스 폐점까지 영업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나마 붐빈 곳은 'CRAZY 4일 특가' 행사의 일환으로 '홈플델리 갓튀 후라이드치킨'을 9천900원 1+1 판매하는 델리 코너다. 12시 15시, 16시 등 하루 세 번 판매하는 해당 치킨은 12시에 판매를 시작하자마자 1분 만에 완판됐다. 다만 그 외의 공간은 특가 행사 기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다소 한산했다. 인근에 거주 중인 60대 여성 고객은 “까르푸이던 시절부터 가양점을 자주 방문했다”며 “원래 손님이 좀 없는 매장이라 편하게 쇼핑하고 싶을 때마다 이용했는데 폐점한다고 해서 아쉽다”고 말했다.

2025.12.05 16:10김민아 기자

프라다 "3년간 베르사체 집중…추가 M&A 없다"

명품 브랜드 프라다가 베르사체 브랜드 재정비에 전념하는 3년 동안 추가적인 기업 인수합병(M&A)을 검토하지 않을 것을 시사했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안드레아 구에라 프라다 최고경영자(CEO)는 이탈리아에서 열린 행사에서 카프리 홀딩스로부터 또 다른 명품 브랜드 베르사체를 인수하는 12억5천만 유로(약 2조1308억원) 규모의 거래를 내달 2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프라다가 진행한 역대 가장 큰 인수이며 구에라 CEO는 베르사체 브랜드의 재출시와 통합이 그룹의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회사 가죽 공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수) 계획된 다른 건은 없다”고 말했다. 또 '프라다 아카데미' 25주년을 기념하는 자리에서는 “한동안 베르사체에 완전히 몰입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디자이너 미우치아 프라다와 사업가 파트리치오 베르텔리의 장남인 로렌초 베르텔리는 베르사체를 정상 궤도에 올려놓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외신에 따르면 그는 이달 초 베르사체의 이사회 의장 자리에 오르게 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베르텔리는 베르사체가 프라다 그룹에 새로운 미적 요소를 추가하고 장기적으로 글로벌 명품 그룹들과 더욱 효과적으로 경쟁할 수 있도록 회사를 키울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에라 CEO는 회사의 목표를 두고 “업계 평균보다 더 빠르게 성장하는 것”이라며 “(미국 관세 영향은)이미 지나간 문제”라고 답하기도 했다.

2025.11.30 09:24박서린 기자

'핀테크 공룡' 네이버·두나무, 글로벌 무대서 금융 새 판 짠다

네이버파이낸셜·두나무가 합병을 통한 시너지로 글로벌 무대에서 금융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든다. 특히, 네이버는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 합병으로 웹3·AI·블록체인 분야에서 글로벌 기업에 대응할 수 있는 체급을 키우고 5년간 최소 10조원 투자를 단행한다. 팀네이버와 두나무는 27일 오전 경기도 분당 네이버1784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합병 배경과 함께 미래 사업 전략에 대해 소개했다. 이 자리에는 이해진 네이버 의장, 송치형 두나무 회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 오경석 두나무 대표,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 등 3사 최고 경영진이 참석했다.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는 블록체인의 대중화와 생성형 AI 발전이 동시에 큰 전환점을 맞는 과정이라 판단,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하고자 합병을 결정했다. 두 회사는 전날 각각 이사회를 열고 네이버파이낸셜이 두나무를 100% 자회사로 편입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네이버는 두나무를 손자회사로 두게 됐다. 네이버 파이낸셜과 두나무의 주식 교환비율은 1대 2.54다. 웹3·AI·블록체인 글로벌 기회 '포착'…5년간 10조원 투입 이번 합병으로 3사는 각자의 역량을 결합해 웹3, AI, 블록체인 기술 융합과 글로벌 시장에서 기회를 잡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체급을 갖추기 위해 웹3·AI·블록체인 분야 스타트업 지원과 인재 육성에 5년 동안 최소 10조원의 자금을 투입한다. 이날 간담회에서 오경석 두나무 대표는 "AI, 블록체인 스타트업이나 플랫폼 등에 적극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특히 AI나 웹 3 기술의 공통 기반이 되는 그래픽처리장치(GPU)와 같은 기반 투자를 우선 고려한다는 계획이다. 보안, 인프라와 같은 기본적인 분야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투자한다. "차세대 금융 인프라 설계…글로벌 플랫폼 질서도 구축" 3사는 합병을 통한 시너지로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플랫폼 질서를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지급 결제로 시작한 글로벌 핀테크 시장에 블록체인 기반의 새로운 서비스가 등장하고, 생활 서비스 전반이 금융과 결합해 새로운 경제 생태계를 형성하는 방향으로 흘러가면서다. 송치형 두나무 회장은 "3사가 힘을 합쳐 AI와 블록체인이 결합한 차세대 금융 인프라를 설계하고 지급 결제를 넘어 금융 전반, 나아가 생활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새로운 글로벌 플랫폼 질서를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은 이번 합병을 두고 생존을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이 의장은 "AI와 웹3라는 거대한 흐름이 생겨나고 있는데, 여기서 살아남고 의미있는 경쟁을 해나가려면 가장 좋은 기술을 갖춘 회사랑 힘을 합쳐야지만 다음 단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네파, 나스닥 상장은 '아직'…원화스테이블코인은 정책 따라간다 이날 현장에서 3사 경영진은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합병으로 인한 이사회 변화를 예고하면서도, 네이버와 네이버파이낸셜의 합병설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최수연 대표는 "(네이버와 네이버파이낸셜의 합병은) 검토 가능성이 낮다"면서 "네이버파이낸셜의 나스닥 상장 여부도 정해진 바가 없다"고 답했다.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는 "실제로 합병이 되고 나면 네이버파이낸셜 이사회 구성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현재 확정된 것은 없지만 송치형 두나무 회장 등 주요 주주들이 들어와 함께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합병으로 시너지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되는 원화스테이블코인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했다. 오경석 두나무 대표는 "규제적인 측면이 있는 부분으로 향후 정책 방향에 따라 준비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2025.11.27 16:04박서린 기자

네이버·네이버파이낸셜 합병?…최수연 "가능성 낮아"

네이버가 항간에서 제기된 네이버파이낸셜과의 합병설에 "검토 가능성이 낮다"고 일축했다. 네이버파이낸셜의 나스닥 상장 계획 또한 "정해진 것이 없다"고 못 박았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27일 경기도 분당 네이버1784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네이버와 네이버파이낸셜의 합병 가능성에 대해 "검토 가능성이 낮다"며 선을 그었다. 이어 네이버파이낸셜의 나스닥 상장 여부에 대해서도 "정해진 바 없다"면서 "향후 상장을 고려하게 될 때에도 주주 가치 제고라는 네이버가 가장 추구해야 하는 본질의 목표를 고려해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웹3·AI·블록체인 분야 스타트업과 인재 육성에 5년간 투자할 10조원의 자금 활용 계획에 대해서도 밝혔다. 최 대표는 "AI나 웹3 기술의 공통 기반이 되는 GPU와 같은 기반 투자를 우선적으로 고려했다. 또 이를 해내는 것은 모두 인재이기 때문에 인재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고려했다"고 말했다. 또 "사실 10조원은 최소한의 규모"라며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보안, 인프라 등에 대한 기본적인 투자다. 이 부분 역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투자를 아끼지 않을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오경석 두나무 대표는 "AI, 블록체인 스타트업이나 플랫폼 등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화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구체적인 활용 계획에 대해서는 "규제적인 측면이 있는 부분으로 향후 정책 방향에 따라 준비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양 사의 합병에 따라 이사회 구성에도 변화를 예고했다.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는 "실제 합병 성사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데, 실제로 합병이 되고 나면 네이버파이낸셜 이사회 구성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현재 확정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지만, 송치형 두나무 회장 등 주요 주주들이 들어와 함께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반대로 두나무는 현재 양사가 독립적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어 이에 맞게 이사회가 운영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2025.11.27 13:40박서린 기자

최수연·오경석 "웹3·AI·블록체인 글로벌 대응할 체급 갖출 것"

네이버와 두나무가 힘을 모아 AI·웹3·블록체인 부분에서 글로벌에서 대응할 수 있는 체급을 갖추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오경석 두나무 대표는 27일 경기도 분당 네이버1784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양사의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 기술 변곡점을 유일한 기회로 삼아 더 큰 도약을 도모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대표는 두나무의 투자, 웹3 생태계 운영 능력, 네이버파이낸셜의 결제 플랫폼 웹2 운영 능력을 강점으로 제시했다. 또 네이버가 보유한 AI와 IT 인프라 역량 등 두 회사의 역량 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체급을 갖추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양사의 역량을 결합해 웹2·3, AI,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의 융합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기회를 잡는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양사가 보유한 사용자 기반 데이터 기술 서비스, 자본력을 하나로 묶어 진정한 풀 라인업을 만들고 글로벌 웹3 시장에 한 단계 더 과감하게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금융에서 더 나아가 게임, 콘텐츠 등 다양한 영역에서 AI와 웹3를 결합한 선도적 사업모델을 선보이기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네이버는 AI와 웹3 생태계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기 위해 5년간 10조원을 투자하고 기술 인재 육성 등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최 대표는 "AI·웹3 분야에서 기술 인재를 키우고 더욱 안전한 보안 환경을 구축하며, 유망한 스타트업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5년간 10조원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11.27 11:38박서린 기자

네이버-두나무, 한 식구 된다..."차세대 결제 생태계 주도"

네이버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과 가상자산거래소 두나무의 합병이 결정됐다. 양사의 시너지로 네이버는 스테이블코인, 디지털 지갑으로 대표되는 차세대 결제 생태계 주도권 확보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은 두나무를 100%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밝혔다. 이에 네이버는 두나무를 손자회사로 두게 됐다. 주식 교환 비율은 1(네이버파이낸셜)대 2.5422618(두나무)로 결정됐다. 두나무 주당 가격 43만9천252원, 네이버파이낸셜 주당 가격 17만2천780원이다. 이는 각 사의 발행 주식 총수가 상이한데 따른 것이다.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기업 가치는 각각 4조9천억원, 15조1천억원으로 기업 가치 비율은 1대 3.06으로 산정됐다. 합병 법인에 대한 최대 주주는 송치형 두나무 회장이 된다. 송 회장은 네이버파이낸셜 지분 19.5%를 확보하게 됐다. 네이버와 김형년 두나무 부회장은 각각 17%, 10%의 지분을 갖게 된다. 다만, 기업가치비율을 바탕으로 포괄적 주식 교환을 진행한 후 네이버는 네이버파이낸셜에 대한 지분 17%에 송 회장과 김 부회장이 보유한 네이버파이낸셜 지분의 의결권 29.5%를 위임받아 네이버파이낸셜에 대한 지배적 지위를 유지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이번 합병을 통해 네이버파이낸셜은 디지털 자산 기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한다. 두나무가 가진 세계 4위 규모의 가상자산 유통망과 네이버파이낸셜의 결제 인프라가 결합해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네이버는 “두나무의 계열 편입 이후 양사는 AI 및 검색 기술, 간편결제, 블록체인 기술 역량의 융합으로 웹3 환경으로의 변화 속에서 선도적으로 글로벌 도전의 새로운 원동력을 갖추겠다”며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의 기술 저변 확대, 인재 양성, 디지털 자산에 대한 사회적 수용도를 높여나가는데 책임감 있는 역할을 다할 뿐만 아니라 글로벌에 진출해 K 핀테크의 저력을 알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사회 결의 이후 양사는 주주총회 특별결의를 거쳐 합병을 마무리할 전망이다. 이 때 출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이번 합병과 관련해 네이버와 두나무는 오는 27일 오전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와 오경석 두나무 대표가 참석해 향후 계획에 대한 발표와 질의응답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2025.11.26 17:00박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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