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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동 디지털 이노베이션 포럼 2023'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11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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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거래 확정 시간 16분→4분 단축 목표 연구

이더리움 연구진이 거래 최종 확정 시간을 현재 약 16분에서 4분으로 단축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거래 확정에 걸리는 시간이 줄어들면 블록체인 간 자금 이동에 필요한 비용도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더리움 재단 연구에 참여하고 있는 외부 컨설턴트 벤 에징턴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연구진 4명과 함께 이더리움 거래 최종 확정 시간 단축 연구 제안서 초안을 깃허브의 이더리움 개선 제안(EIP) 공식 저장소에 제출했다. 이번 제안은 거래 최종 확정 속도를 현재보다 4배 높이는 것이 목표다. 거래 최종 확정이란 네트워크 보안을 담당하는 검증자가 특정 거래가 포함된 블록을 더 이상 변경할 수 없도록 확정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이더리움에서 다른 블록체인으로 자금을 이동하는 서비스 업체는 거래가 안전하게 확정됐는지 확인한 뒤 수취인에게 자금을 지급할 수 있다. 현재 이 과정에는 약 16분이 소요된다. 거래 확정 시간이 단축되면 송금 서비스 업체의 자금 운용 부담도 줄어들 전망이다. 가령 이용자가 이더리움에서 다른 블록체인으로 1만 달러를 전송할 경우, 송금 서비스 업체는 다른 블록체인에 미리 확보한 자금으로 수취인에게 1만 달러를 즉시 지급한다. 이후 이더리움에서 거래가 최종 확정되면 해당 자금을 회수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거래 확정까지 시간이 오래 걸릴수록 업체가 회수하지 못한 채 묶어둬야 하는 자금도 늘어난다. 반대로 거래 확정 시간이 단축되면 자금을 더 빠르게 회수해 재사용할 수 있어 유동성 확보에 필요한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실제로 시간당 100만 달러를 선지급하는 송금 서비스 업체를 가정하면, 거래 확정까지 16분이 걸릴 경우 약 26만 7000 달러가 회수 대기 자금으로 묶인다. 반면 거래 확정 시간이 4분으로 줄어들면 회수 대기 자금은 약 6만 7000 달러로 감소한다. 다만 이번 제안은 아직 개발 초기 단계로, 실제 적용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검증자 투표 주기와 제재 방식, 보안 검증 등 세부 사항도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2026.10.23 11:18홍하나 기자

가상자산 기본법·과세, 국감서도 결론 못 내…불확실성 여전

국회 정무위원회와 재정경제기획위원회 등 국정감사가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지만 가상자산 주요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과 내년 가상자산 과세 시행을 두고 질의가 이어졌으나 정부는 관계기관 협의와 의견 수렴을 진행 중이라는 원론적인 입장만 되풀이했다. 구체적인 정책 방향과 일정은 제시하지 않으면서 시장 불확실성이 장기화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디지털자산기본법 입법 지연…금융위 “막바지 협의 중” 지난 22일 열린 정무위원회 종합감사에서는 가상자산 시장 전반을 규율할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이 지연되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 관련 질의에 “막바지 협의 중”이라며 빠르게 도입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다만 구체적인 정부안 제출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 현재 국회에는 여야 의원이 발의한 디지털자산,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 10건이 계류 중이다. 당초 정부는 '2026년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에 디지털자산기본법 연내 입법을 포함하는 등 기존 의원 발의안과 정부안을 종합한 통합안을 연내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정부안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 이와 함께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 지연으로 법인의 가상자산 시장참여, 가상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 등 과제도 남아있다. 가상자산 과세 코앞인데…유예 여부엔 “의견 수렴” 반복 같은 날 열린 재정경제부 종합감사에서는 내년 시행을 앞둔 가상자산 과세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일각에서 과세 준비 미흡으로 유예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정부는 의견 수렴이라는 입장만 되풀이했다.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과세 유예 가능성을 묻는 질의에 “최대한 숙고해서 판단하겠다”고 답했다. 전문가와 업계, 국회 의견을 추가로 수렴한 뒤 판단하겠다는 설명이다. 이 장관은 앞서 지난 6일 열린 재정경제부 국정감사에서도 가상자산 과세와 관련해 “전문가, 업계 등 다양한 이해관계에 대한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정감사 기간인 약 보름 동안 의견 수렴 필요성만 강조했을 뿐 과세 시행 여부에 대한 명확한 방향은 제시하지 않은 셈이다. 현행법에 따르면 내년 1월부터 가상자산 양도·대여로 발생한 소득에 과세가 이뤄진다. 연간 소득에서 기본공제액 250만원을 제외한 금액에 지방소득세를 포함해 22%의 세율이 적용된다. 내년 발생한 소득에 대한 첫 신고·납부는 2028년 5월 이뤄진다. 다만 실제 신고까지 시간이 남아 있더라도 과세 대상 소득이 발생하는 시점부터 거래자료를 관리해야 하는 만큼 사전 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과거 취득한 가상자산 취득가액을 확인하는 방법과 해외 거래소·개인지갑을 거친 거래내역 파악 범위 등 세부 과세 기준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과세 유예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은 재정경제부 국정감사에서 “과세 시행을 앞두고 있지만 과세 인프라가 충분히 갖춰지지 않았다”며 “해외에서 거래되는 가상자산을 추적할 수 있는 인프라가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과세를 시행할 경우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자금 해외유출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책 결정 늦어질수록 업계·투자자 부담 가중 가상자산 업계와 투자자 사이에서는 정책 불확실성이 장기화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정책 방향 결정이 늦어질수록 시장 참여자가 제도 시행에 대비할 시간도 줄어들기 때문이다. 거래소는 과세자료 산출과 거래내역 제공 등 관련 업무를 점검해야 하고, 투자자는 취득가액과 과거 거래기록을 확인해야 한다. 시행 직전까지 정책 변경 가능성이 열려 있다면 기존 일정에 맞춰 준비하는 동시에 제도 변경에도 대응해야 하는 부담이 생긴다. 디지털자산기본법 입법 지연 역시 기업의 신사업 추진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정부안이 나오고 국회 심사가 이뤄져야 규제와 사업 요건을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원화 스테이블코인 등 신규 사업을 준비하는 기업은 사업 허용 범위와 시장 진입 요건이 확정돼야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법안이 빨리 나와야 준비하고 있는 스테이블코인 등 가상자산 신사업을 진행할 수 있고, 법이 통과되지 않는다면 사업을 접을 수밖에 없다”며 “국정감사 분위기를 고려하면 올해도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6.10.23 10:50홍하나 기자

GS칼텍스, AI로 교육부터 보고서까지…허세홍 "개인의 도전 모여 회사 혁신"

GS칼텍스가 직무교육부터 연구보고서 작성까지 인공지능(AI)을 접목하며 업무 방식 전환에 나서고 있다. GS칼텍스는 지난 22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제4회 딥 트랜스포메이션 데이(DT Day)를 열고 임직원들이 추진한 혁신 사례를 공유했다. 행사에는 허세홍 GS칼텍스 부회장과 허태수 GS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올해 행사에서는 15개 전시 부스를 통해 AI 활용과 현장 업무 개선 사례를 소개했다. 구성원 각자의 도전을 회사의 변화로 연결하자는 의미에서 주제를 '우리의 위버멘쉬: We:bermensch'로 정했다. 주요 전시에는 질문과 답변으로 학습을 돕는 소크라테스식 문답법 기반 AI 직무교육 튜터가 포함됐다. 허세홍 부회장이 사내에 공유해온 디지털·AI 동향과 참고 사례를 현업 부서가 교육에 접목한 결과다. 모빌리티앤드마케팅 본부는 12개 직무교육 과정을 통합한 'AiQ+'를 개발했다. 생산본부는 주니어 엔지니어의 현장 학습을 돕는 '소크라틱 AI 튜터'를, 재무실은 직무 전문성 향상을 위한 AI 튜터를 마련했다. 여러 AI 에이전트가 협업하는 구조의 연구보고서 작성 도구와 드론·로봇·스마트헬멧 등의 사내 적용 사례도 선보였다. 현장 운영 개선 과제로는 여수공장 에너지 절감과 데이터 기반 촉매 조달 프로세스 최적화 사례가 소개됐다. 업무 절차와 데이터, 시스템을 함께 재설계하는 차세대 전사적자원관리(ERP) 구축 과제와 바이오연료 생산을 위한 코프로세싱 공정도 다뤘다. 외부 전문가들은 생산용 휴머노이드를 비롯한 AI·로봇 기술과 글로벌 사업 환경 변화 등을 주제로 강연했다. 허세홍 부회장은 전시 부스를 둘러보며 과제를 추진한 임직원들과 의견을 나눴다. 허 부회장은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의 도전이 모여 회사 전체 혁신과 미래를 만들어간다"며 "각자 자리에서 기존 한계를 넘어 만들어낸 변화가 서로 연결되고 확산될 때 GS칼텍스의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허태수 회장은 업무 설계 단계부터 디지털을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기존 업무에 디지털을 더하는 것을 넘어, 처음부터 디지털을 기반으로 업무와 프로세스를 설계하는 관점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디지털을 활용해 업무를 연결하고 변화에 대응하며 성과를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6.10.23 09:03류은주 기자

AI시민포럼 공식 출범…"기술 독점 감시·불평등 해소"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에 따른 부와 권력 집중을 감시하고 노동·소득 불평등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시민사회 공론장이 출범했다. AI 핵심 자원 독점과 시장지배력 강화를 견제하고 기술 혁신 성과가 사회 전체에 확산될 수 있도록 정책·제도 대안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AI시민포럼은 22일 서울 용산구 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터에서 창립총회와 기념행사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학계와 노동계, 시민사회, 산업계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와 관계자 126명이 창립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포럼은 이날 창립선언문을 통해 AI 모델과 데이터, 컴퓨팅 자원 등이 소수 국가와 기업에 집중되는 현상을 주요 문제로 지목했다. AI가 창출한 생산성과 경제 부가가치는 소수 기업과 자산 보유자에게 돌아가지만, 일자리 변화와 산업 전환에 따른 비용은 노동자와 시민이 부담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AI 핵심 자원 독점과 시장지배력 강화를 감시하고 지식·데이터·콘텐츠 권리 보호, AI 생산성 향상에 따른 성과의 사회적 분배 등을 주요 실천과제로 제시했다. 고위험 AI와 자율형 AI 시스템 안전·보안, 검증과 통제 책임에 대한 사회 기준 마련도 촉구했다. 포럼은 출범 초기 AI·데이터 공공성과 시민 권리를 기본의제로 설정하고 일자리·소득·분배, 공공서비스·시민생활을 집중해 다룰 계획이다. 특히 AI 도입에 따른 직무 변화와 생산성 향상이 임금·소득에 미치는 영향, 청년층 노동시장 진입 문제 등을 분석한다. 행정·교육·의료·돌봄 분야에서는 AI 활용에 따른 서비스 개선 효과와 인간 판단·책임 문제를 함께 검토한다. 포럼은 올해 말까지 운영체계를 구축하고 내년 상반기 핵심 의제에 대한 조사·연구와 정책 제안을 추진한다. 하반기에는 AI 산업·시장구조, 교육·연구, 민주주의와 문화·미디어 영역으로 논의를 확대할 방침이다. 공동대표로는 강영안 서강대 명예교수, 김재인 경희대 교수, 양혁승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공동대표, 이명호 케이썬 이사장,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 황선자 한국노총 중앙연구원 부원장 등 6명이 참여한다. 최재천 교수는 이날 창립총회 인사말을 통해 "인터넷을 기반으로 사업을 하던 플랫폼 회사들이 AI 시대에 패권을 계속 가져갈 것"이라며 "부가 한쪽으로 훨씬 더 심각하게 쏠릴 수밖에 없는 구조로, 이 문제는 경제 정의 실천 문제가 된다"고 말했다.

2026.10.22 11:40이나연 기자

"에어드롭·리워드 오지급 방지"…디지털엑스, 임직원 법규준수 교육 실시

가상자산 거래소 디지털엑스가 이용자에게 지급하는 에어드롭, 리워드 등 오지급을 막기 위해 전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2026 하반기 법규준수 교육'을 실시했다. 지난 21일 위험관리본부 주관으로 진행한 이번 교육은 '요주의 거래 사고 방지 중요성'을 핵심 주제로 다뤘다. 이때 말하는 요주의 거래란 에어드롭, 이벤트 리워드 지급, 지급 취소, 상속·착오전송 등 이용자 요청에 따른 자산 이동 과정에서 임직원 수작업(비자동화) 개입으로 인해 오류 발생 가능성이 높은 거래를 뜻한다. 주요 교육 내용은 ▲요주 거래 유형별 처리 절차 ▲이벤트 리워드 지급 승인 기준과 별도 관리 계정 운영 ▲사고 발생 시 내·외부 보고 체계 ▲최근 업계 사고 사례 분석 등이다. 특히 지급 목적별 관리 계정 구분, 기안부서와 실행부서 분리, 지급 규모에 따른 단계별 승인 등 오지급과 과지급을 막기 위한 통제 절차를 설명했다. 사고 발생 시 부서장과 위험관리 책임자에게 즉시 보고하고 오류 거래 일괄 취소, 입출금 차단 등 초기 대응부터 금융당국 보고와 닥사 공유까지 이어지는 단계별 보고 체계를 안내했다. 오세진 디지털엑스 대표는 "모든 임직원이 규정된 절차를 철저히 준수하도록 내부통제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고객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거래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2026.10.22 10:33홍하나 기자

美 거래소, 스테이블코인 리워드 금지…보상 땐 사전 승인받아야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가 이용자에게 스테이블코인 관련 리워드(보상)를 제공하는 것이 금지된다. 따라서 앞으로 거래소들은 스테이블코인 리워드를 제공하기 위해선 감독당국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 미국 통화감독청(OCC)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스테이블코인 법안 '지니어스법(GENIUS Act)' 최종 규칙을 2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공식 시행일은 2027년 1월 18일이다. 그동안 코인베이스·크라켄·페이팔 등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와 플랫폼은 스테이블코인 보유자를 대상으로 일정 수준 이율이나 보상을 제공하는 리워드 프로그램을 활발하게 운영해 왔다. 페이팔의 경우 약 4%로 가장 높은 수준의 리워드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전통 은행권들이 리워드 제도가 은행의 핵심 수익 기반인 고객 예금을 유출하는 치명적인 위협 요소라며 강력히 반발하면서 리워드 조항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돼 왔다. OCC가 이날 공개한 최종 규칙은 지급용 스테이블코인 단순 보유·사용과 직접 연계해 제공하는 리워드를 전면 금지한다는 원칙을 분명히 했다. 다만 리워드 프로그램에 대한 구체적인 유형이나 개별 사례 같은 가이드라인은 제시하지 않았다. 또 최종 규칙에는 규제 대상 금융기관·해외 기업이 미국 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기 위해 거쳐야 하는 전체 절차와 토큰 수탁 보관 방식에 대한 명확한 기준도 함께 명시했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이번 OCC 최종 규칙은 지니어스법 입법 취지 결과물"이라며 "민간 부문 혁신과 시장 경쟁을 촉진하고, 디지털 자산 분야에서 미국 리더십을 강화할 수 있는 명확하고 실용적인 기틀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2026.10.22 10:10홍하나 기자

글로벌 OTT 리더들 서울 집결...스트리밍 산업 미래 논의

글로벌 OTT와 미디어 업계 전문가들이 서울에 모여 스트리밍 시장의 변화와 콘텐츠 수익화 전략을 논의한다.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부터 팬덤 비즈니스, 콘텐츠 지식재산권(IP) 확장, AI 기술 활용까지 다양한 산업 현안을 다룰 예정이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와 함께 오는 11월5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2026 국제 OTT 포럼'을 개최한다. 올해로 5주년을 맞은 포럼에서는 글로벌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플랫폼 투비(Tubi)의 데이비드 살몬 부사장이 기조연설을 맡는다. 팬덤과 시청자 취향에 기반한 콘텐츠 추천, 크리에이터 협업 등을 중심으로 글로벌 스트리밍 산업의 발전 방향을 제시한다. 이어 중국 소셜미디어 플랫폼 샤오홍슈의 성샹 마케팅 연구소장과 서황욱 구글코리아 유튜브 한국·중화권 총괄이 광고와 커머스를 결합한 플랫폼 수익화 모델을 소개한다. 국내 OTT 해외 진출 전략도 주요 의제다. 강유진 티빙 전략총괄헤드는 특별세션에서 지난 5년간 국내 OTT 산업의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전략을 발표한다. 콘텐츠 IP 확장 전략을 다루는 토크콘서트에는 유튜브 예능 '핑계고'의 조은진 PD와 '뿅뿅 지구오락실'의 박현용 PD가 참여한다. 노가영 작가의 진행으로 콘텐츠를 활용한 사업 다각화와 팬덤 구축 경험을 공유한다. 영국 BBC의 케렌사 사마니디스 iPlayer 총괄과 김진만 MBC 제작본부장은 지상파 방송과 OTT를 연계한 디지털 전환 사례를 발표한다. 임주영 웨스트월드 기술연구소장은 AI 도입에 따른 시각특수효과(VFX) 제작 환경의 변화를 소개한다. 행사장에는 티빙, 웨이브, 에그이즈커밍의 홍보부스와 참관객 참여 행사도 마련된다. 포럼 사전 참가 신청은 오는 28일까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2026.10.22 05:39박수형 기자

AI 시대 노동·불평등 해법 찾는다…'AI시민포럼' 22일 출범

인공지능(AI) 기술 확산이 노동과 교육, 공공서비스 등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시민사회 관점에서 논의하기 위한 'AI시민포럼'이 출범한다. 기술 발전에 따른 자원과 권력 집중, 불평등 문제 등을 분석하고 전문가와 현장 당사자가 실질 대응 방안을 모색한다는 취지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AI시민포럼 준비위원회는 오는 22일 서울 용산구 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터에서 AI시민포럼 창립총회와 창립행사를 개최한다. AI시민포럼은 AI 대전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회 변화와 과제를 시민사회 시각에서 독립 분석하기 위해 마련됐다. AI 기술이 산업과 노동, 교육과 연구, 행정과 공공서비스 등 시민 삶 전반에 영향을 미치면서 기술 발전에 따른 사회 비용과 부담을 함께 논의할 필요성이 커졌다는 문제의식에서다. 특히 AI 발전에 따른 자원과 권력 집중, 부와 기회 불평등, 산업 전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담 등을 주요 논의 대상으로 삼는다. 전문가와 현장 당사자, 시민사회가 공론을 형성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게 포럼 설립 목적이다. 포럼 공동대표 선임안에는 강영안 서강대 명예교수, 김재인 경희대 교수, 양혁승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공동대표, 이명호 케이썬 이사장,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 황선자 한국노총 중앙연구원 부원장 등 6명이 이름을 올렸다. 창립총회는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10시 20분까지 발기인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공동대표와 감사 등 임원 선임, 운영회칙 제정, 운영위원 선임, 사업 및 운영계획 등을 주요 안건으로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10시 30분부터 12시까지 열리는 창립행사에서는 창립 경과보고와 공동대표 창립 인사, 시민사회·노동계·정부기관·언론사 관계자 축사, 창립선언문 낭독이 진행된다. 기조발제는 양혁승 경실련 공동대표가 'AI 대전환, 우리는 어떤 사회를 만들 것인가'를 주제로 맡는다. AI시민포럼 준비위원회는 "AI 대전환 시대 더 공정하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시민과 함께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6.10.21 17:32이나연 기자

G7에 한국까지…12개국, 청소년 디지털 보호 협력 모색

주요 7개국(G7)과 한국을 포함한 초청국 등 12개국이 청소년의 디지털 서비스 이용이 건강과 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함께 조사하고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프랑스가 국가 간 공동연구 체계를 제안한 가운데 한국은 청소년이 정책 논의에 직접 참여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위원장은 20일 밤 화상으로 진행된 G7 디지털·기술 장관회의에서 “미성년자들은 단순한 보호 대상이 아니라 디지털 서비스를 통해 정보를 획득하고 의사를 표현할 수 있는 권리주체”라며 당사자가 참여하는 공론화 절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방미통위는 21일 김 위원장이 미국·프랑스·일본 등 G7 회원국과 초청국 장관들이 참여한 회의에서 온라인 청소년 보호 정책에 관한 국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회의는 지난 5월 프랑스에서 채택한 G7 디지털·기술 장관 공동선언의 후속 일정이다. 프랑스의 안 르 에낭프 인공지능·디지털 담당 장관이 제안해 열렸다. 프랑스는 국가들이 함께 활용할 과학 연구 플랫폼을 만들고, 디지털 서비스의 청소년 영향에 관한 조사 결과를 데이터베이스로 축적해 공유하자고 제안했다. 연구 범위에는 신체 정신 건강뿐 아니라 학습 능력과 인지 발달, 또래 관계, 추천 알고리즘에 대한 과도한 의존 가능성도 포함됐다. 김 위원장은 국내에서도 여러 부처가 청소년 보호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회의 논의 내용을 관계부처에 전달해 후속 협력 방향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프랑스가 제시한 국제 연구 플랫폼 구상에도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특히 보호 장치 마련과 함께 미성년자의 정보 접근 및 표현 권리를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짚었다. 규제와 보호 방안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청소년 자신의 의견을 수렴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다.

2026.10.21 17:19박수형 기자

[이창근의 헤디트] 디지털 헤리티지 무엇을 남길 것인가

세계가 K-컬처에 열광하는 이유는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우리의 삶과 이야기, 오래된 시간의 결이 담긴 헤리티지에 있습니다. 전통을 오늘의 감각으로 다시 읽고 디지털 기술과 예술적 상상력을 더할 때 문화자원은 공연과 전시, 도시와 공간, 콘텐츠와 산업의 언어로 확장됩니다. 정책과 현장, 기술과 예술이 만나는 접점에서 한국다움이 오늘의 콘텐츠와 경험으로 어떻게 살아나는지를 이창근 칼럼니스트와 함께 짚어봅니다. [편집자주] 문화유산을 디지털로 기록하고 복원하는 기술은 어디까지 왔을까. 정밀한 3차원 스캐닝과 실감형 영상,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콘텐츠 제작까지 기술의 발전은 빠르다. 과거에는 남아 있는 유산을 어떻게 기록하고 복원할 것인지가 중요한 과제였다면, 이제는 그 성과를 어디에서, 누구에게, 어떤 방식으로 경험하게 할 것인지가 새로운 질문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10월 18일 국립공주박물관에서 열린 '2026 디지털헤리티지페스타 산업 컨퍼런스'는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디지털 헤리티지의 다음 장면'을 주제로 국악과 청동 문화유산, AI 영화, 문화유산 데이터, XR 교육, 체험콘텐츠, 플랫폼, 로컬관광, 사운드스케이프에 이르기까지 서로 다른 분야의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필자는 이번 컨퍼런스의 기획을 맡았다. 행사를 준비하면서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새로운 기술을 얼마나 많이 소개하느냐가 아니었다. 서로 다른 분야의 전문가들이 문화유산을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고, 각자의 경험과 관점을 어떻게 연결할 수 있는지 살펴보는 일이었다. 그 시선들이 만났을 때 어떤 새로운 콘텐츠와 경험이 만들어지고, 그것이 산업과 지역의 가치로 어떻게 이어질 수 있는지를 묻고 싶었다. 무엇보다 이번 논의가 남긴 것은 기술의 우열보다 기술 이후의 문제를 함께 생각해야 한다는 점이다. 유산의 가치를 모르면 기술도 방향을 잃는다 문화유산 콘텐츠의 출발점은 기술이 아니라 유산에 대한 이해다. 무엇을 표현할 수 있는가보다 무엇을 표현해야 하는가가 먼저다. 이날 국악인 최한이는 전통음악을 현대적인 디지털 내러티브로 확장하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중요한 것은 첨단기술의 사용 여부보다 국악이 지닌 의미와 표현의 고유성을 어떻게 새로운 경험으로 전달하느냐는 문제였다. 조준동 성균관대학교 명예교수는 다뉴세문경에서 반가사유상에 이르는 청동 문화유산의 우수성을 조명했다. 청동기술과 조형성, 역사적 맥락을 다시 살펴보는 발표는 디지털콘텐츠의 원천이 어디에 있는지를 생각하게 했다. 오늘날 문화유산을 다루는 콘텐츠 제작에서는 화려한 시각적 표현이 먼저 제시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러나 유산이 지닌 역사적 가치와 장소의 맥락이 충분히 해석되지 않으면 결과물은 익숙한 이미지의 반복에 머물 수 있다. 궁궐과 고분, 불상과 전통음악은 모두 문화유산이지만 같은 방식으로 해석하고 경험하도록 설계할 수는 없다. 각 유산의 특성에 따라 서사와 공간, 이미지와 소리가 달라져야 한다. AI가 읽을 수 있는 역사와 사람이 해석해야 할 역사 생성형 AI의 발전은 디지털 헤리티지 분야에도 새로운 기회를 만들고 있다. 역사적 인물을 영상으로 구현하고, 소실된 건축물을 가상으로 재현하며, 문화유산의 내용을 새로운 이야기로 구성하는 일의 기술적 장벽이 낮아지고 있다. 그러나 AI가 문화유산을 그럴듯하게 표현한다고 해서 역사를 정확하게 이해한다고 말할 수는 없다. 유승민 텍스트웨이 대표는 AI가 문화유산 정보를 이해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구체적으로 짚었다. 역사적 사실과 추정, 문헌의 출처와 맥락이 제대로 구분되지 않으면 AI가 내놓는 답변에도 오류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단순히 더 많은 데이터를 확보하면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다. 기록된 정보를 기계가 이해할 수 있는 구조로 정리하고, 서로 다른 문헌의 관계를 연결하며, 확정된 사실과 학술적 해석을 구별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AI 영화와 실감콘텐츠 제작에서도 같은 문제가 나타난다. 기록이 남아 있지 않은 장면을 시각적으로 구현할 수는 있지만, 그 장면이 역사적 사실인지 창작자의 상상인지는 구분돼야 한다. 문화유산 분야에서 AI를 활용한다는 것은 제작 속도를 높이는 일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무엇을 근거로 재현했는지, 어느 부분에 해석과 상상이 개입했는지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기술이 정교해질수록 오히려 고증과 해석의 책임은 더 중요해진다. 전시장을 떠난 콘텐츠는 어디에서 살아남을까 디지털 헤리티지 콘텐츠는 오랫동안 박물관과 전시관, 축제와 행사장을 중심으로 제작돼 왔다. 사업이 종료되면 상영과 운영도 함께 끝나는 경우가 있다. 이제는 제작 이후의 유통과 지속적인 활용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 이경태 엘팩토리 대표는 디지털콘텐츠의 확산을 위해 하드웨어와 플랫폼, 콘텐츠의 결합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전시장에서 구현된 콘텐츠가 가정과 일상으로 이동하려면 작품을 보여줄 수 있는 디스플레이뿐 아니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서비스할 수 있는 구조가 필요하다. 이애진 대표와 김군호 에이콘팩토리 대표가 소개한 AI·XR 교육과 체험콘텐츠 역시 경험의 설계라는 측면에서 생각할 거리를 남겼다. 콘텐츠의 성패를 기술의 완성도로만 판단하기보다 이용자가 그 안에서 무엇을 이해하고 어떻게 참여하는지를 살펴봐야 한다. 디지털 헤리티지의 산업화는 단순히 더 많은 콘텐츠를 제작하는 일이 아니다. 한 번 제작한 콘텐츠가 교육 현장과 전시공간, 거실의 디지털 화면과 관광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환경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유통과 운영의 생태계를 만드는 일이다. 그 과정에서 저작권과 이용권, 기술 유지관리, 플랫폼 운영, 콘텐츠의 지속적인 갱신 또한 중요한 과제가 된다. 관람객 수보다 중요한 것은 다음 행동이다 디지털 헤리티지가 지역관광과 만날 때 질문은 더욱 구체적이어야 한다. 박정숙 청주시정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국가유산 미디어아트와 지역관광 사례를 살펴보며 콘텐츠 관람 이후의 행동에 주목했다. 방문객이 한 장소에 도착해 영상을 관람하고 곧바로 돌아간다면 방문객 수는 늘어날 수 있다. 그러나 그 경험이 주변 골목과 상점, 음식점, 숙박시설로 연결되지 않는다면 지역에 남기는 효과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완성도 높은 콘텐츠가 곧 성공적인 지역관광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지역의 대표 문화유산은 사람들의 발길을 이끄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그러나 방문을 체류로, 체류를 지역 안에서의 소비와 재방문으로 확장하려면 유산 자체뿐 아니라 주변의 역사문화 자원과 골목, 상권, 생활공간을 함께 바라봐야 한다. 개별 장소들을 하나의 이야기와 동선으로 엮는 경험 설계가 필요한 이유다. 이때 미디어아트는 관광의 전부가 아니라, 문화유산에서 지역의 다양한 공간과 경험으로 발걸음을 이어주는 출발점이 된다. 지자체의 성과를 판단하는 기준도 달라져야 한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방문했는가에 그치지 않고, 얼마나 머물렀는지, 무엇을 경험했는지, 지역 안에서 어떤 이동과 소비가 이루어졌는지를 살펴야 한다. 결국 지역 문화유산 사업의 다음 과제는 더 크고 화려한 콘텐츠를 만드는 데만 있지 않다. 문화유산을 매개로 사람들이 지역을 더 깊이 경험하고, 다시 찾을 이유를 만드는 구조를 정교하게 설계하는 데 있다. 전통의 미래를 상상하는 일에도 사람이 필요하다 마지막 발표자인 이영재 만지작엔터테인먼트 대표는 AI와 국악의 관계를 통해 또 다른 문제를 제시했다. AI가 전통음악과 비슷한 소리를 만들어 낼 수는 있다. 그러나 장단의 흐름과 시김새, 연주자의 호흡과 미묘한 표현까지 제대로 구현하는 일은 여전히 쉽지 않다. 이는 기술의 한계를 말하는 동시에 새로운 창작의 조건을 보여준다. 전통문화의 정교한 표현을 담아낼 수 있는 자료를 축적하고, 그 자료를 해석할 전문인력이 참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디지털 기술이 전통을 대신할 수는 없다. 다만 전통을 이해하는 사람이 기술을 새로운 표현 도구로 사용할 때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콘텐츠가 탄생할 수 있다. 그 가능성은 시각예술과 영상, 공간, 음악, 교육과 관광 등 여러 영역으로 확장될 수 있다. 이제 무엇을 만들 것인가보다 왜 만들어야 하는가 이번 공주 컨퍼런스가 남긴 것은 하나의 정답보다 서로 다른 분야에서 제기된 질문들이었다. 디지털 헤리티지의 가능성은 특정 기술이나 콘텐츠 형식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유산의 역사적 가치를 이해하고 해석하는 일에서 출발해 창작과 기술 구현, 경험과 공간의 설계, 콘텐츠의 유통과 지역 연계까지 서로 다른 전문성이 연결될 때 새로운 가능성이 열린다. 앞으로 기관과 지자체가 문화유산 디지털 사업을 추진할 때에도 질문의 순서를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어떤 기술을 적용하고 무엇을 제작할 것인지에 앞서 왜 이 유산을 선택했는지, 누구에게 어떤 경험을 제공할 것인지부터 분명히 해야 한다. 나아가 사업이 끝난 뒤 콘텐츠가 어디에서 다시 활용될 수 있는지, 그 경험이 지역과 사람들에게 무엇을 남길 수 있는지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 이는 콘텐츠 제작 단계만의 문제가 아니다. 정책의 방향과 예산의 우선순위, 기획과 발주, 운영과 평가에 이르기까지 일관된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 완성된 콘텐츠의 규모와 기술적 수준뿐 아니라 실제 활용과 지속 가능성까지 살피는 시각이 필요하다. 디지털 헤리티지의 미래는 더 화려한 화면이나 정교한 기술에만 있지 않다. 오래된 유산이 지닌 고유한 가치를 오늘의 언어로 해석하고, 이를 새로운 경험으로 전환하며, 그 경험이 산업과 지역의 지속적인 자산으로 이어지도록 설계하는 데 있다. 기술이 보여줄 수 있는 것은 점점 많아지고 있다. 그러나 무엇을 보여줄 것인지 결정하고, 그 경험에 어떤 의미를 담을 것인지는 여전히 사람의 몫이다. 디지털 헤리티지의 다음 장면은 화면 속에서 끝나지 않아야 한다. * 헤디트(HEDIT) : Heritage(문화자원) + Digital(첨단기술) + Art(예술창작) 필자 이창근 예술경영학박사(Ph.D.). 콘텐츠 디렉터이자 예술-기술 칼럼니스트다. 헤리티지랩(Heritage LAB) 소장으로서 문화유산·도시공간·융합콘텐츠를 바탕으로 프로젝트를 기획하며, 디지털 경험 설계와 콘텐츠 창작, 미디어전시·퍼포먼스 연출을 이어오고 있다. 2021년부터 지디넷코리아(ZDNET Korea) 오피니언 필진으로 [이창근의 헤디트]를 연재하고 있다. 저서로 『K-헤리티지, 매력 도시 디자인』과 『우리는 왜 오래된 장소에 끌리는가』가 있다.

2026.10.21 16:00이창근 컬럼니스트

K헤리티지산업포럼, 공주서 문화유산의 산업·지역 확장 논의

문화유산과 인공지능(AI)의 결합이 창작과 교육을 넘어 콘텐츠 유통과 지역관광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K헤리티지산업포럼은 국립공주박물관 강당에서 '2026 디지털헤리티지페스타 산업 컨퍼런스'를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공주시가 주최하고 공주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지난 18일 '디지털 헤리티지의 다음 장면'을 주제로 전문가 10명의 발표와 AI 영화 특별상영, 종합토론으로 진행됐다. 이창근 K헤리티지산업포럼 운영위원장은 개회사에서 “문화유산의 기록과 복원은 중요한 토대이지만, 이제는 그 성과를 새로운 콘텐츠와 경험으로 확장하고 산업과 지역의 가치로 연결해야 할 때”라며 “기술에 앞서 유산이 지닌 역사와 맥락을 이해하고, 각각의 유산에 맞는 해석과 창작의 문법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주제 발제와 종합토론 진행을 맡은 박진호 KAIST 김재철AI대학원 초빙교수는 문화유산의 디지털화와 활용 성과를 짚고, 앞으로 어떤 콘텐츠와 경험을 만들어야 할지 논의의 방향을 제시했다. 오전에는 전통문화의 표현과 향유 방식을 넓히는 사례가 소개됐다. 최한이 국악인은 무대를 그대로 영상으로 옮기는 방식에서 벗어나 디지털 환경에 맞게 서사와 관객 경험을 설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방자와 향단 등 인물의 시점으로 춘향가를 새롭게 접하는 디지털 내러티브 구상도 제시했다. 조준동 성균관대 명예교수는 다뉴세문경과 반가사유상 등 청동 문화유산의 가치를 조명하고, 시각장애인도 촉각으로 유물을 경험할 수 있는 전시 사례를 소개했다. 신효정 K-CULTURE AI 국제영화제 창립자는 AI 영화의 창작 가능성과 함께 역사적 사실과 해석, 상상을 구분하는 제작자의 역할을 짚었다. 오후에는 '기술에서 콘텐츠와 서비스로'를 주제로 실제 활용 과정의 과제가 다뤄졌다. 유승민 텍스트웨이 대표는 AI가 문화유산 정보를 신뢰성 있게 활용하려면 역사적 사실과 추정, 문맥을 구분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구조화하고 답변의 근거를 원문에서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애진 플로우디엑스 대표는 “몰입은 문을 열 뿐, 배움은 설계가 만든다”며 AI·확장현실(XR) 교육에서 체험 전 배경 이해와 체험 중 과제, 체험 후 정리를 연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군호 에이콘팩토리 대표는 논산의 AI 어린이 체험공간 사례를 통해 짧은 시간에도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생성형 AI 입력 과정을 단어와 그래픽 조합으로 단순화한 방식을 소개했다. 이경태 엘팩토리 대표는 디지털 헤리티지가 전시장에서 일상으로 확산되기 위한 유통 구조를 제시했다. 하드웨어·플랫폼·콘텐츠를 결합하고, 가정의 TV에서도 문화유산 기반 미디어아트를 감상할 수 있도록 접점을 넓히는 방향이다. 후속 세션에서는 예술과 장소, 지역으로 논의가 이어졌다. 이유경 백석문화대 교수는 AI가 문화유산의 기록과 재현을 넘어 몰입형 경험과 창작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살폈다. 이영재 만지작엔터테인먼트 대표는 국악과 사운드스케이프 창작에서 전통음악의 고유한 표현을 구현하기 위한 데이터와 창작자의 역할을 짚었다. 박정숙 청주시정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국가유산 미디어아트가 지역관광으로 이어지려면 관람객 수뿐 아니라 관람 이후의 이동과 체류, 소비를 함께 살펴야 한다"고 설명했다. 콘텐츠로 모인 방문객이 지역의 골목과 상권, 숙박·문화공간을 경험하도록 동선을 설계해야 한다는 취지다. 종합토론에서는 역사적 고증과 AI 창작의 관계, 체험기술 활용, 콘텐츠 유통과 대중화, 지역관광 연계, 전통문화 데이터 축적 등이 다뤄졌다. 이번 컨퍼런스는 문화유산의 기록·복원 기술을 넘어 역사적 해석, 콘텐츠 기획, 체험 설계, 유통플랫폼, 지역관광까지 논의의 범위를 넓혔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특히 디지털 헤리티지를 개별 기술이나 전시콘텐츠가 아닌 문화유산의 가치를 현대적 경험과 산업적 활용으로 연결하는 영역으로 바라볼 필요성을 제기했다. K헤리티지산업포럼은 이번 컨퍼런스에서 문화유산과 AI·콘텐츠·공간·관광 분야 전문가들의 논의를 연결하며, 디지털 헤리티지의 산업적 활용과 지역 현장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모색했다.

2026.10.21 15:45정진성 기자

비상교육, 전국 유치원·어린이집 대상 설명회…디지털·독서 교육 소개

비상교육이 2027년 신학기를 앞두고 전국 유아교육기관을 대상으로 디지털 학습과 독서 교육, 초등학교 연계 프로그램 등을 소개하는 설명회를 개최한다. 비상교육은 대전을 시작으로 서울과 경기, 부산, 대구, 광주 등 전국 주요 지역에서 '2027 유아 프로그램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유치원과 어린이집 원장, 교사 등을 대상으로 주요 교육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현장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비상교육은 지난 9월 '90년대생 부모가 온다'를 주제로 유아교육기관 경영자 포럼을 개최했다. 당시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고 자녀의 교육 과정과 성과를 직접 확인하려는 학부모 세대의 특징을 살펴봤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이러한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운영 방안을 소개한다. 대표 프로그램인 '온리원키즈포스쿨'은 놀이 중심 디지털 콘텐츠를 활용하는 유아교육 프로그램이다. 교사의 수업 준비와 운영을 지원하고, 학부모가 자녀의 학습 활동과 성장 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유아독서교육 프로그램 '세힘'은 연령별 발달 단계에 맞는 도서와 독후 활동으로 구성됐다. 사회정서 발달과 문해력, 사고력, 표현력 향상을 목표로 하며, 교육기관에서 진행한 독서 활동을 가정에서도 이어갈 수 있도록 설계했다. 초등학교 입학을 준비하는 유아를 위한 'EBS 누리샘의 유초연계이음' 프로그램도 소개한다. 이 프로그램은 유아교육 누리과정과 초등학교 1·2학년 통합교과를 연계해 기초 학습 능력과 학교생활 적응력을 기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 밖에도 영아 발달 단계에 맞춘 교구 프로그램 '하임슐레'와 유아 미술 프로그램 '꼬모아르떼' 등을 선보인다. 비상교육은 설명회에서 수렴한 원장과 교사들의 의견을 향후 교육 콘텐츠와 서비스 개발에 반영할 계획이다. 김유미 비상교육 유아E&D센터 소장은 "90년대생 부모 세대가 등장하면서 유아교육기관에 대한 기대도 달라지고 있다"며 "아이의 배움이 초등학교 생활로 이어지고 교육기관과 가정이 연결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상교육은 올해 말까지 전국 순회 설명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2026.10.21 15:30안희정 기자

데브시스터즈 '쿠키런', 글로벌 애니메이션 '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와 협업

글로벌 누적 이용자 3억 명을 확보한 '쿠키런' 시리즈가 전 세계적인 흥행을 거둔 인기 인디 애니메이션 지식재산권(IP)과 손잡고 대규모 게임 내 협업 콘텐츠를 선보인다. 데브시스터즈(대표 조길현)는 모바일 RPG '쿠키런: 킹덤'과 방치형 RPG '쿠키런 키우기 - 쿠키런: 크럼블(이하 쿠키런: 크럼블)'에서 애니메이션 시리즈 '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와 협업을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협업 콘텐츠는 타이틀별로 기간을 나눠 순차 적용한다. '쿠키런: 킹덤'은 21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쿠키런: 크럼블'은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쿠키런: 킹덤에는 차원 오류로 쿠키 왕국에 도달한 단원들의 이야기를 담은 이벤트 스토리와 신규 캐릭터가 추가된다. 주인공 '폼니'와 '잭스'는 스페셜 등급의 플레이어블 쿠키로 합류하며 '래거사', '갱글', '주블', '킹어', '케인'은 게스트 쿠키로 등장한다. 여기에 '추상화'된 적을 상대하는 보스 레이드를 비롯해 서커스 무대 콘셉트의 테마 데코와 스킨 아이템을 선보인다. 쿠키런: 크럼블은 22일 업데이트를 통해 서커스 단원 7종 전원을 스페셜 등급 플레이어블 쿠키로 투입한다. 단장 케인의 조수인 '버블'은 스페셜 펫으로 구현되며, 차원 오류를 바로잡는 이벤트 던전에서 전용 재화를 모아 교환소 아이템으로 교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조길현 데브시스터즈 대표는 "쿠키런은 그동안 다른 세계를 유연하게 포용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창조하는 유니버스로 지속 확장해 왔다"며 "호기심 가득한 두 세계의 만남이 함께 플레이하는 새로운 즐거움으로 이어질 예정이니 쿠키런: 킹덤과 쿠키런: 크럼블을 통해 직접 즐겨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2026.10.21 15:20진성우 기자

동아ST, 솔티드와 '뉴로게이트' 국내 독점 판매 계약

동아에스티(동아ST)는 디지털 헬스케어기업 솔티드와 인공지능(AI) 보행분석 솔루션 '뉴로게이트'(NEUROGAIT)의 국내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동아에스티는 솔티드의 뉴로게이트 국내 독점 유통과 영업 및 마케팅을 담당하며, 솔티드는 제품 공급과 기술 지원, 소프트웨어 고도화를 맡는다. 동아에스티는 척추·관절 전문병원을 중심으로 뉴로게이트 공급을 본격화하고, 향후 종합병원과 병·의원 등으로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척추관협착증 치료제 '오팔몬'을 비롯한 근골격계 분야 전문의약품 영업을 통해 구축한 의료기관 네트워크를 활용해 뉴로게이트의 시장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뉴로게이트는 신발 안에 착용하는 스마트 인솔(깔창)을 통해 환자의 보행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의료진에게 객관적인 신체 기능 평가 지표를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보행 주기, 지면 접촉 시간, 압력중심 이동, 보폭, 보행 속도 등을 정량적으로 분석할 수 있으며, 간이신체기능검사(SPPB)도 수행할 수 있다고 한다. 특히 별도의 고가 장비나 넓은 검사 공간 없이 진료실에서 보행 기능을 평가할 수 있어 의료진의 진료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 척추·관절 수술 전후 환자의 보행 기능 평가 확인을 비롯해 고령자의 낙상 위험 및 근감소증 관련 신체 기능 평가 등 다양한 의료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정재훈 동아에스티 사장은 “뉴로게이트는 환자의 보행 기능을 객관적인 데이터로 분석해 의료진의 진료와 환자 상태 평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솔루션이다”며 “동아에스티가 보유한 종합병원과 병·의원 영업 네트워크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뉴로게이트의 공급을 확대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형진 솔티드 대표는 “동아에스티의 폭넓은 의료기관 네트워크와 솔티드의 보행분석 기술을 결합해 데이터 기반의 신체 기능 평가를 의료 현장에 확산하겠다”며 “의료진이 환자의 상태와 치료 경과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환자의 건강한 일상 회복을 돕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동아에스티는 이번 계약으로 웨어러블 심전도 모니터링 솔루션 '하이카디', 안저기반 질환예측 AI 솔루션 '닥터눈', 연속혈당측정기 '케어센스'에 이어 근골격계 분야까지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영역을 확대하게 됐다. 이에 진단부터 예측, 관리까지 아우르는 디지털 헬스케어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구축하고, 의료 현장의 진단 및 환자 관리 효율성을 높이고 관련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2026.10.21 13:28조민규 기자

"흩어진 공사 정보 통합"…오토데스크, 건설 현장 협업 지원

오토데스크가 설계 데이터와 건설 현장 정보를 연결해 공사 진행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협업 환경을 구축했다. 오토데스크는 무영씨엠건축사사무소와 계룡건설산업의 충남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공사에 '오토데스크 포마 빌드' 기반 디지털 건설관리 체계 구축을 지원했다고 21일 밝혔다. 현재 건설사업관리(CM)를 맡은 무영CM과 시공사인 계룡건설은 건설정보모델링(BIM) 데이터에 공정 정보와 현장 사진 등을 연결한 통합 대시보드를 운영하고 있다. 대표 적용 분야는 철골 공정관리다. 두 기업 철골 공정을 공장 제작·반입·검수·설치 4단계로 나누고 각 부재 진행 상태를 BIM 데이터와 연결해 시각화했다. 관계자들은 대시보드에서 부재 형상과 위치부터 제작·설치 물량과 제작일·발송일·설치일까지 확인할 수 있다. 기존에는 공정표와 개별 문서를 대조하며 철골 부재 위치와 상태를 파악해야 했다. 공정 현황과 사진은 물론 주요 이슈와 작업 위치도 각각 확인하고 정리해야 해 참여자들이 같은 정보로 협의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통합 대시보드에는 전체 공사 진행 현황과 현장 전경을 비롯해 월간 주요 공정과 품질·안전 관리 사항을 모았다. 발주처와 CM단 등 프로젝트 참여자들은 일일 단위로 갱신되는 정보를 같은 화면에서 확인하고 조치 방향을 논의할 수 있다. 대시보드는 공정회의와 발주처 브리핑뿐 아니라 외부 방문객 대상 현장 설명에도 활용됐다. 설계 단계에서 구축한 BIM 데이터를 시공 관리에 이어 활용한 점도 특징이다. 레빗과 오토캐드로 만들고 나비스웍스로 통합·검토한 모델에 현장 정보를 연결했다. 철골 공정 대시보드 구현에는 레빗과 포마 빌드 및 파워 BI 등을 연계했다. 반복적인 서류 작업도 디지털화했다. 철근콘크리트와 철골 BIM 모델을 자산 관리 기능인 '에셋'으로 관리하고 '폼스' 기능으로 검측요청서 등을 처리해 여러 문서 정보를 대조하는 과정을 줄였다. 드론 촬영 자료와 360도 파노라마·가상현실(VR)도 현장 정보 공유에 활용했다. 관계자들은 방문 전 웹 대시보드에서 철골 설치 현황과 자재 적치 상태·작업 공간을 살펴볼 수 있다. 이를 통해 단순 확인을 위한 현장 방문을 일부 대체하고 회의 전 검토 효율을 높였다. 최정익 무영CM 건설사업관리단장은 "발주처부터 현장 담당자까지 모두가 동일한 최신 정보를 기반으로 협업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했다"며 "중요한 것은 단순히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의사결정에 활용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21 11:05김미정 기자

자율주행 트럭부터 피지컬 AI까지…대구 FIX 2026 개막

자율주행 화물트럭과 배송로봇, 피지컬 인공지능(AI) 등 미래 산업 기술을 한자리에서 살펴보는 '2026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 2026)'가 대구에서 본격 개막했다. 완성차·부품 기업의 전동화 기술부터 제조·물류 현장의 로봇 활용까지 전시하고, 기술 상용화를 위한 제도와 검증 과제도 논의한다. 대구광역시는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간 대구 엑스코에서 FIX 2026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AI, 기술을 넘어 일상이 되다'를 주제로 미래모빌리티엑스포와 로봇산업전시회, ICT융합엑스포, 스타트업 행사를 함께 연다. 올해 참가 기업은 588개사로 지난해 500개사보다 17.6% 늘었다. 해외 참가 기업은 83개사에서 162개사로 확대됐다. 전시 규모는 1820개 부스다. 모빌리티 전시에서는 차량과 AI·소프트웨어를 결합한 기술을 소개한다. 현대자동차는 자율주행 기술 '아트리아 AI'와 플레오스 AI 기술, 자율주행 물류로봇 MPR을 선보인다. 원격으로 화재 진압과 현장 상황 파악을 지원하는 무인소방로봇 모형도 전시한다.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GMTCK)는 전기차 전용 얼티엄 플랫폼을 적용한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와 핸즈프리 운전자 보조시스템 '슈퍼크루즈'를 소개한다. 콜벳의 주행을 가상현실(VR)로 경험하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자율주행 물류 기술도 주요 전시 대상이다. 라이드플럭스와 마스오토는 각각 자율주행 화물트럭과 트레일러를 소개한다. NT1(네오릭스)은 무인배송 로보밴과 배송 운영 플랫폼을 선보이고, 야외에서는 로보밴 자율주행을 시연한다. 자동차 부품기업들이 기존 기술을 로봇과 항공 모빌리티로 확장하는 사례도 전시한다. 에스엘은 3차원 라이다와 위치인식 기술을 활용한 로봇을, PHC는 배터리·통합 열관리 시스템과 수소연료전지, 로봇용 배터리 및 액추에이터 등을 소개한다. 삼보모터스그룹은 여객·화물운송 등 다양한 용도에 대응하는 모듈형 미래항공모빌리티(AAM) 기체 모형을 전시한다. 엘앤에프는 하이니켈과 리튬인산철(LFP) 양극재를 선보인다. UAM 특별관에서는 독일 볼로콥터의 볼로시티 기체를 살펴보고 탑승 체험을 할 수 있다. 로봇 분야에서는 HD현대로보틱스의 양팔로봇과 제조공정 자동화 기술, 두산로보틱스의 '스캔앤고(Scan&Go)' 등을 소개한다. 자동차 소재·설계 기술을 로봇 부품에 적용한 평화그룹과 물류 자동화, 자율순찰, 식음료 제조 로봇 기업들도 참여한다. 컨퍼런스는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대구시가 주최하고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KIAPI)과 엑스코가 주관하며, 14개국 전문가 61명이 참여한다. 첫날 기조강연에는 조규진 서울대 교수와 브라이언 맥머레이 GMTCK 사장, 샤오샤오 리 벡터 인공지능 연구소 교수, 프란체스코 페로 팔로보틱스 최고경영자(CEO)가 나선다. 피지컬 AI와 로봇, AI 에이전트의 학습, 기술과 인간의 미래 등을 다룬다. 같은 날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심포지엄에서는 자율주행 화물운송 상용화 과제를 논의한다. 라이드플럭스와 마스오토, 현대차, 국토교통부 관계자들이 참여한다. 22일에는 '2026 AI 인사이트 모빌리티 포럼'과 '모빌리티와 자율주행 상용화' 세션을 진행한다. 일본 AI로봇협회(AIRoA)와 중국 RIOH, 어드밴스드 모빌리티 그룹, 데크라 등 기관·기업 관계자들이 실증과 제도·검증 과제를 논의한다. 중국 모빌리티 산업 성장에 따른 국내 자동차 산업의 대응 방안을 다루는 세션도 마련한다. 23일에는 모빌리티 산업의 변화와 UAM 등 미래 항공 모빌리티를 다룬다. 차량 안전 분야 'K-크래시 세미나'와 사고기록장치(EDR) 데이터 추출·분석 교육도 진행한다. 기업 간 사업 협력을 위한 해외 바이어 수출상담회와 대기업·벤처캐피털(VC) 초청 구매상담회도 열린다. 스타트업 행사인 '플러그앤플레이 코리아 엑스포'에는 181개사가 참여하며, 이 가운데 해외 기업은 12개국 91개사다. 관람객은 전기차 시승과 드론 조종, 생성형 AI 스튜디오, 커피·아이스크림 제조 로봇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전시 현장 등록 입장료는 1만원이고 컨퍼런스는 무료다. 동대구역과 엑스코를 오가는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김태운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이번 컨퍼런스는 전 세계 전문가들과 함께 미래 모빌리티와 AI, 로봇 기술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대구가 미래 혁신 기술을 선도하는 중심 도시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10.21 10:00김재성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 AI 활용 신라 기와 연구 방안 모색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가 신라 기와의 디지털 기록과 인공지능(AI) 분석을 연계하는 연구 방안을 모색한다.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는 한국고고학회와 함께 경주 더케이호텔 거문고A홀에서 'AX시대의 신라 기와 연구,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를 주제로 공동 학술 연수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AX(AI Transformation)는 인공지능 기반의 기술 전환을 뜻한다. 오는 22일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기와 자료의 디지털 취득부터 데이터베이스 관리, AI 분석과 재활용까지 연구 전 과정을 연결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와는 고대 건축물의 규모와 성격, 생산 기술, 지역 유통망 등을 복원할 수 있는 핵심 지표 유물이다. 최근 3차원(3D) 정밀 스캔 등 디지털 기록 방식이 도입되고 있지만, 확보한 자료가 주로 발굴조사보고서 삽화로 활용돼 연구자가 검색하거나 재활용하는 데 어려움이 남아 있다. 행사는 기조강연 1개와 주제발표 5개, 종합토론으로 구성된다. 오전에는 강동석(성균관대학교)의 'AX시대의 유물 연구' 기조강연에 이어 이종욱(한국전통문화대학교)이 기록을 연결하는 연구 플랫폼 설계를, 최종원(중앙대학교)이 기와 연구 데이터 구축과 검증 방안을 발표한다. 오후에는 서현주(캐럿펀트)가 기와 연구에 적용할 수 있는 AI 기술을 소개한다. 이어 이은진(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이 발굴부터 보고서 작성까지 단계별 AI 도입 전략을, 김영현(국립문화유산연구원)이 딥러닝 분류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데이터 구축과 AI 편향성 극복 과제를 다룬다. 종합토론은 김범철 충북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발표자와 전문가들이 신라 기와 연구의 AI 전환을 위한 과제와 실천 방안을 논의한다. 행사는 별도 사전 등록 없이 당일 현장 등록으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는 이번 연수를 바탕으로 신뢰할 수 있는 AI 기반 연구 방법론을 논의하고, 고고학과 AI·디지털 분야 전문가 간 융합 연구 네트워크를 강화할 계획이다.

2026.10.21 09:55정진성 기자

에쓰핀테크놀로지 'Azure MSP', 과기정통부 디지털서비스 등록

에쓰핀테크놀로지의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클라우드 전문 지원 서비스 'Azure MSP'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디지털서비스 이용지원시스템'에 정식 등록됐다. 20일 회사에 따르면, 이번 등록으로 공공기관은 애저 클라우드 인프라뿐 아니라 이를 실제로 구축·이전·운영하는 전문 관리 서비스까지 동일한 플랫폼에서 수의계약으로 일괄 도입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7월 애저 이용 서비스가 등록된 데 이어 전문 운영 서비스까지 포함되면서, 기존에 인프라와 운영 사업자가 달라 발생하던 장애 조율 지연 및 책임 소재 혼선을 원천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애저 기반 클라우드지원서비스가 디지털서비스 이용지원시스템에 등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에쓰핀테크놀로지는 사전 진단 단계의 보안·비용 검토부터 시스템과 데이터의 안전한 클라우드 이전, 아키텍처 최적화까지 일관된 전환 체계를 지원한다. 운영 단계에서는 상시 장애 대응과 클라우드 비용 절감 컨설팅을 제공하며, 계약 범위에 따라 24시간 관제와 월간 운영 보고서를 체계적으로 전달한다. 이를 통해 공공기관은 전문 인력을 직접 확보해야 하는 부담을 덜고, 핵심 행정 업무와 데이터 관리·감독에 집중할 수 있다. 이승근 에쓰핀테크놀로지 대표는 “공공기관의 클라우드 전환이 실제 성과로 이어지려면 도입 이후 안정적인 운영체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등록을 계기로 애저 도입부터 전환·운영까지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10.20 15:58백봉삼 기자

"난 음악인이자 IT맨"…이수만, '시대포럼'서 K컬처 차세대 30년 비전 밝힌다

종합일간지 동행미디어 시대가 오는 21일 서울 세빛섬 컨벤션센터에서 'K컬처×테크: 지속 가능한 성장의 길'을 주제로 '시대포럼'을 개최한다. 20일 주최 측에 따르면, 이번 포럼의 기조연설자로는 K팝 제작 시스템의 기틀을 마련한 이수만 A2O엔터테인먼트 키 프로듀서 겸 비저너리 리더가 나선다. 이 프로듀서는 '인간의 창의성과 K컬처의 미래'를 주제로 30여년간 K팝 산업을 이끌어온 통찰을 공유하고 향후 30년의 비전을 전망한다.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스스로를 "음악인이자 IT맨"이라 밝혀온 그는 2023년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나 A2O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한 이후 AI와 아바타, 차세대 제작 기술을 결합하며 콘텐츠 산업의 새로운 진로를 제시하고 있다. 포럼은 영상 창작과 연관 산업 확장을 다루는 1·2부 세션으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세실리아 셴 유토파이 스튜디오 대표가 AI 기반 스튜디오 제작 모델을 발표하고, 드라마 '더 라스트 오브 어스' 메인 타이틀 제작으로 2024년 에미상을 받은 김그륜 애플TV 모션그래픽 디자이너 겸 감독이 AI 시대 콘텐츠 제작 방식의 변화를 짚는다. 이어지는 2부에서는 강동구 '로봇 파크'를 운영하는 윤상보 갤럭시코퍼레이션 부사장이 로봇 엔터테크 확장 사례를 소개하며, 신재하 에이피알 부사장과 이승진 무신사 부사장이 각각 K뷰티 패러다임 혁신과 K라이프스타일의 미래 방향성을 제시한다. 동행미디어 시대는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을 모토로 깊이 있는 담론을 제시하는 숙의 저널리즘을 지향하고 있다. 뉴스1·뉴시스·머니투데이·머니투데이방송(MTN)·스타뉴스·지디넷코리아 등이 속한 미디어 지주사 브릴리언트코리아의 계열사다. 문화와 첨단 기술이 융합하는 차세대 K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포럼을 마련했다.

2026.10.20 10:04백봉삼 기자

K헤리티지산업포럼, '코리아 위크 2026' 마무리…인니 문화유산 디지털 보존 협력 논의

K헤리티지산업포럼이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기술·문화유산 심포지엄을 마무리하고, 반둥 근대건축유산의 디지털 보존과 한국 전문가 참여 프로그램을 위한 후속 협의에 나선다. K헤리티지산업포럼은 인도네시아 반둥 ITB 이노베이션 파크에서 열린 '코리아 위크 2026'에 공동주관·후원으로 참여하고, 반둥시와 문화유산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열린 이번 행사는 한-인니 혁신 파트너스(KIIP)와 반둥공과대학교(ITB)가 공동주최했다. 'Innovation Meets Heritage(혁신, 유산을 만나다)'를 주제로 양국 연구자와 스타트업, 산업계, 정부기관이 참여해 기술과 창조산업 분야의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심포지엄은 양국 전문가 발표와 두 차례의 라운드테이블 토론, 후속 계획에 관한 마무리 토론으로 구성됐다. 행사 기간 참석자와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공개 전시도 진행됐다. 첫날에는 박진호 K헤리티지산업포럼 부의장이 포럼 소개와 함께 3D 캡처, AI 영화, 문화유산 디지털화를 다뤘다. 반둥 문화유산 지역의 개발권 양도제와 박물관 스토리텔링을 위한 교육·IT, AI 및 온프레미스 솔루션, 시스템 통합과 디지털 전환 등에 관한 발표도 이어졌다. 둘째 날에는 인도네시아 문화유산 보존, 서자바주 지역연구개발, 지식재산권과 문화유산, 디지털 기술과 문화유산, 스마트시티 금융 생태계 등을 논의했다. 오후에는 장영화 변호사가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를 주제로 특별 발표를 진행했다. 문화유산 분야에서는 반둥의 네덜란드식 근대건축물과 거리, 서자바주 카라왕의 고대 타루마 왕국 유적 등을 중심으로 의견을 나눴다. 문화유산 보존과 함께 반둥 구도심 개발, 카라왕 신주거도시 개발 등 지역 개발 정책과의 연계 가능성도 다뤘다. 이 과정에서 반둥시는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 협력을 위한 두 가지 방안을 공식 제안했다. 첫 번째는 반둥의 네덜란드식 건축유산을 디지털로 보존하고 문화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공동 프로젝트의 기획과 실행이다. 양측은 ITB 산학협력단지(DKST)와 KIIP를 매개로 양국 전문 기업과 전문가가 안정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체계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디지털 기술·콘텐츠 전문가와 지방정부 간 협력 방안도 함께 논의했다. 두 번째는 내년 8월 반둥에서 열리는 인도네시아 헤리티지 도시 회의 'JKPI 2027'에서 한국 전문가가 참여하는 'K-디지털 헤리티지' 세션을 공동 기획·주관하는 방안이다. AI 활용 영상 콘텐츠와 3D 스캔 디지털 헤리티지를 중심으로 구성하고, 건축유산 디지털 보존 프로젝트의 중간 결과물을 시연하는 기회로 활용하자는 제안도 나왔다. K헤리티지산업포럼 의장과 부의장은 두 제안을 긍정적으로 신속히 검토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반둥시와는 온라인 등을 통해 후속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포럼은 주요 기업 대표와 전문가들이 12월 하순 현지를 다시 방문해 내년도 실행계획에 관한 합의를 마무리하는 방안을 잠정적으로 정했다. 재방문 시 카라왕 지역 유적 답사를 현지 공무원과 전문가 그룹이 준비할 수 있다는 점도 양측이 공유했다. KIIP와 협력 기관들은 반둥시 및 서자바주와 함께 심포지엄에서 논의한 내용을 구체적인 공동 프로젝트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2026.10.19 16:35정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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