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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이탈리아 영화 공동제작 협정'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3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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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화에 무릎 꿇은 한국 영화...작년의 반토막 왜?

2024년 극장가를 뜨겁게 달궜던 한국 영화의 봄은 1년 만에 차갑게 식었다. 팬데믹 이후 회복세를 보이던 시장 규모는 다시 쪼그라들었고, 극장을 찾은 관객들은 한국 영화 보다 외국 영화(외화)를 더 많이 선택했다. 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통계(2025년 12월 8일 기준)에 따르면, 올해 전체 극장 관객 수는 약 9천515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4년(1억2천312만명) 대비 약 23% 급감한 수치다. 가장 뼈아픈 대목은 '국적별 영화 점유율의 역전'이다. 2024년 한국 영화는 7천147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외국 영화(5천165만명)를 압도했다. 하지만 불과 1년 만인 올해, 한국 영화 관객 수는 4천215만명으로 반토막(-41%) 났으며, 외화는 5천300만명을 기록해 한국 영화를 큰 격차로 따돌렸다. 'F1 더 무비'·'귀멸의 칼날: 무한성'·'체인소 맨:레제편' 등이 큰 흥행을 거뒀기 때문이다. "거장 이름값도 안 통했다"…냉정해진 관객들 업계에서는 이런 극장가 부진의 원인을 단순한 작품 수 부족이 아닌, 달라진 관객 취향과 콘텐츠 경쟁력 약화에서 찾고 있다. 극장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는 '귀멸의 칼날' 등 일본 애니메이션이 워낙 강세를 보인 한 해였다"고 분석했다. 이어 "반면 한국 영화는 봉준호·박찬욱 등 거장 감독들의 신작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관객 300만명 선에 그치면서 실적이 다소 아쉬웠다"며 "관객들의 취향이 다변화된 상황에서 한국 영화가 관객의 발걸음을 붙잡을 만한 콘텐츠적 매력이 부족했던 복합적인 결과"라고 진단했다. 감독이나 배우의 '이름값'만으로는 흥행을 담보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왔다. 과거에는 유명 감독이나 배우가 나오면 기본 흥행이 된다는 기대가 있었으나, 관객들의 평가가 냉정해지면서 입소문이 나지 않으면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영화가 작품성만으로 100만 관객을 돌파하는 등 이제는 '이름값'보다 '실제 재미'가 중요한 시대"라고 덧붙였다. 12월은 외화 독무대…한국 영화, '숨 고르기' 후 내년 반격 연말 대목인 12월 극장가도 외화가 차지할 전망이다. 지난달 26일 국내 개봉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토피아2'가 2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면서 누적 관객 400만을 앞두고 있다. 이달 17일에는 헐리우드 대작 '아바타: 불과 재' 개봉이 예정돼 있다. 이 같은 외화 라인업으로 인해 올해 국내 영화와 외화 간 관객수 격차는 더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달 극장가에서 한국 대작 영화를 찾아보기 힘들어진 현상에 대해서는 배급사들의 '전략적 선택'이라는 분석이다. 할리우드 대작과의 정면 승부를 피하고 실리를 챙기겠다는 계산이다. 업계 관계자는 "12월 연말 시장은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아바타: 불과 재', '주토피아 2' 같은 외화 대작이 바통을 이어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국 영화들이 전략적으로 개봉을 피한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배급사들 사이에서 '연말 시장은 버리고 차라리 구정(설) 연휴를 노리자'는 식의 전략적 선택이 이뤄지며 12월 한국 영화 라인업이 비어 보이는 효과가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의 성적표는 뼈아프지만, 2026년 반등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하다. 2026년 설 연휴에는 류승완 감독의 '휴민트', 여름에는 나홍진 감독의 '호프' 등 분기별로 눈에 띄는 라인업이 대기하고 있다.

2025.12.08 17:12진성우 기자

삼삼엠투, 윤가은 감독 '세계의 주인' 릴레이 응원 상영회 동참

부동산 단기임대 플랫폼 삼삼엠투가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 작품상 수상작인 윤가은 감독의 영화 '세계의 주인'을 응원하기 위해 '릴레이 응원 상영회'에 참여한다고 3일 밝혔다. '릴레이 응원 상영회'는 영화를 본 셀럽이나 창작자, 그리고 작품의 사회적 메시지에 공감한 기업과 단체가 더 많은 관객에게 영화를 알리고자 자발적으로 개최하는 특별 상영회다. 삼삼엠투는 영화가 전달하는 '누구나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갈 수 있다'는 메시지에 깊이 공감하며, 이번 릴레이 응원 상영회에 참여하게 됐다. 삼삼엠투는 출장·이사·인테리어 등 다양한 이유로 임시 거주가 필요한 이용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단기임대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공급이 부족했던 단기임대 시장을 활성화하며 2년 단위로 고착화된 전·월세 중심에서 벗어나 새로운 주거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삼삼엠투는 올해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주거지원 프로그램, 의료계열 청년들의 주거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간호대학 제휴 등 다양한 단기임대 지원 사업을 후원하며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삼삼엠투 관계자는 “삼삼엠투는 영화가 전하는 메시지처럼 임시 거주가 필요한 이용자들이 보다 주체적인 삶을 선택하는데 도움을 주는 주거 솔루션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이번 상영회를 계기로 앞으로도 독립·예술영화가 전하는 다양한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며 사회적 메시지에 공감하고 행동하는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5.12.03 16:22안희정 기자

CJ CGV, '파주운정점' 열어...전관 리클라이너 도입

CJ CGV가 파주 운정신도시에 지역 주민의 커뮤니티 역할을 할 새로운 영화관을 선보인다. CJ CGV는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경기도 파주시 와동동)' 4층에 CGV파주운정이 오는 5일 그랜드 오픈한다고 3일 밝혔다. 5일 그랜드 오픈에 앞서 3~4일에는 프리 오픈으로 관객을 만난다. CGV파주운정은 총 5개관 464석 규모로 전 좌석 리클라이너를 도입해 관람 편의성을 높였다. CGV파주운정은 경의중앙선 운정역과 지상 2층 보행 데크로 연결돼 접근성이 좋으며, 대형 쇼핑몰을 비롯해 주거시설과도 연결돼 있어 가족 단위 고객이 편하게 방문하기 좋은 환경을 갖췄다. 또한 '걷고 싶은 골목(LANEWAY), 머물고 싶은 광장' 콘셉트를 적용해 로비에서 라운지와 상영관으로 이어지는 동선을 골목을 따라 걷는 듯한 여정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구성했다. CGV파주운정은 영화를 상영하는 공간을 넘어, 한 편의 영화가 끝난 뒤에도 지역 주민이 머물고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지역 커뮤니티형 영화관으로 자리잡길 기대하고 있다. CGV는 오픈을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프리 오픈 기간인 3~4일에는 '나우 유 씨 미 3', '윗집 사람들', '나혼자 프린스' 등 신작과 '원더', '캐롤', '라라랜드' 등 명작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시사회도 진행한다. 이 밖에도 CGV파주운정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추가 시 2D 영화 1만원 관람 쿠폰, 2D 영화 3천원 할인 쿠폰, 매점 콤보 50% 할인 쿠폰 등을 선착순으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CGV 권원경 서울·경기1영업팀장은 “CGV파주운정은 지역 주민의 일상을 가까이에서 살피고 연결하는 지역 생활문화 '큐레이터' 역할을 수행하며, 특별한 날이 아니어도 매일의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들를 수 있는 지역 밀착형 영화관을 목표로 한다”며 “지역 주민이 일상의 여유를 즐기고 서로 교류하는 지역 커뮤니티형 극장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12.03 15:52안희정 기자

넷플릭스 "현금 낼게"...워너브라더스 인수전 가열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WBD)의 매각을 둘러싼 2차 입찰 경쟁이 본격화된 가운데, 넷플릭스가 막대한 현금 동원력을 앞세워 승부수를 던졌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넷플릭스·컴캐스트·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 등 주요 인수 후보들은 지난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 동안 제안서를 검토한 뒤 월요일 진행된 2차 입찰에 참여했다. 특히 글로벌 스트리밍 강자인 넷플릭스는 인수 대금의 대부분을 현금으로 지급한다는 제안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를 위해 수백억 달러 규모의 브릿지론(단기 자금 융통) 조성을 추진 중이다. 이번에 제출된 입찰 제안서들은 법적 효력을 갖고 있다. 이에 WBD 이사회가 제시된 조건에 만족할 경우, 며칠 또는 몇 주 안에 최종 매각 계약이 체결될 가능성도 열렸다. 다만 WBD 측은 이번 제안이 최종안은 아니며, 더 매력적인 조건이 나올 경우 추가 입찰을 고려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번 인수전의 핵심 관전 포인트는 매각 방식이다.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는 케이블 TV 네트워크를 포함한 WBD의 '회사 전체' 인수를 제안하고 있다. 반면 넷플릭스와 컴캐스트는 영화·방송 제작을 담당하는 '워너브라더스 스튜디오'와 스트리밍 서비스인 'HBO 맥스' 등 핵심 자산 인수에만 관심을 보이고 있다. 만약 넷플릭스나 컴캐스트의 부분 인수 제안이 받아들여질 경우, WBD는 남은 케이블 채널 사업 부문을 별도로 떼어내 '디스커버리 글로벌'이라는 이름으로 분사할 계획이다. 분사 작업은 내년 중반쯤 마무리될 것으로 점쳐진다.

2025.12.02 09:00진성우 기자

'아바타' 감독 제임스 카메론 "생성형 AI 끔찍"…왜?

영화 '아바타'를 만든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생성형 인공지능(AI)에 대해 비판적인 의견을 나타냈다고 IT매체 테크크런치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CBS 선데이 모닝과의 인터뷰에서 '퍼포먼스 캡처(배우의 연기를 디지털 아티스트를 위한 템플릿으로 녹화하는 방식)'가 일반 AI와 비슷하게 보일 수 있으나, 실제로는 "정반대"라고 밝혔다. 제임스 카메론의 영화는 시각 효과 기술의 최첨단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아바타 시리즈는 퍼포먼스 캡처를 통해 멋진 나비족 캐릭터가 생생하게 표현한다. 하지만, 그는 퍼포먼스 캡처와 AI는 분명이 다른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수년간 컴퓨터로 뭔가 이상한 일을 하면서 배우들을 대체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사실 우리가 하는 일을 깊이 살펴 보면 배우와 감독의 순간을 기념하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연기와 연출이 영화에서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로 방송에서는 아바타 배우들이 95만리터(ℓ)에 달하는 수조에서 수중 연기를 하는 장면을 보여주며 카메론 감독이 배우의 연기를 중시하는 방식을 강조했다. 그는 “생성형 AI는 캐릭터를 만들고, 배우를 만들고, 텍스트 프롬프트를 바탕으로 처음부터 연기를 만들어 낼 수 있다”며, “그건 끔찍하다. 우리는 그런 일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2025.12.01 16:25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주토피아2' 빅히트..."디즈니 애니 새 역사 썼다"

월트디즈니의 신작 '주토피아2'가 개봉 첫 주 전 세계에서 5억 달러가 넘는 수익을 거두며 디즈니 애니메이션 역사상 최고의 오프닝 기록을 갈아치웠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버라이어티 등 외신에 따르면 주토피아2는 글로벌 개봉 첫 주 동안 총 5억5천600만 달러(약 8천176억원)의 티켓 수익을 올렸다. 이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 중 가장 높은 글로벌 오프닝 성적이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의 흥행 돌풍이 거세다. 주토피아2는 해외 박스오피스에서 4억 달러의 흥행 수익을 기록했으며, 그중 중국에서만 2억7천200만 달러의 오프닝 수익을 달성했다. 이는 중국 현지 영화를 제외한 역대 애니메이션 중 가장 높은 수치다. 북미 시장(미국·캐나다)에서도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추수감사절 연휴 5일간 1억5천60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당초 업계 예상치였던 1억 2천500만 달러를 상회했다. 극장가 역시 활기를 되찾았다. 유니버설 픽쳐스의 '위키드'에 이어 주토피아2까지 연달아 대형 흥행작이 터지면서 가을 내내 블록버스터 기근에 시달리던 극장가에 훈풍이 불고 있다. 이번 성공으로 디즈니는 12월19일 개봉(미국 기준)을 앞둔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대작 '아바타: 불과 재'의 흥행 전망도 밝게 했다. 현재 디즈니 영화 사업부는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에 이어 2025년 북미 박스오피스 배급사 순위 2위를 달리고 있다. 다만 디즈니는 지난 11월, 대작 영화들의 마케팅 비용 증가와 개봉 시점 등의 영향으로 이번 분기 스튜디오 수익이 약 4억 달러 감소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2025.12.01 09:33진성우 기자

극장 상영작 OTT 공개 6개월 유예..."찬성"vs"반대"

영화 작품이 극장 상영을 마친 뒤 IPTV·OTT 등 2차 플랫폼에 공개되기까지 6개월 유예 시키자(홀드백)는 법안을 두고 찬반 논란이 뜨겁다. 소비자단체는“소비자의 볼 권리를 침해하는 시대착오적 규제”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반면 극장 업계는“무너진 영화 산업 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라고 법안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소비자단체 “관객 볼모로 한 인위적 개입…'누누티비'만 키운다” 지난 9월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홀드백'의 법제화를 위해 영화·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이 법안은 영화관 상영이 종료된 날로부터 6개월이 지난 뒤부터 영화를 다른 플랫폼에서 공개하도록 의무화 하는 내용이 골자다. 위반 시 5천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 단, 예외 규정을 통해 소형·단편·독립·예술영화 등은 기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소비자주권시민회의와 컨슈머워치 등 소비자단체들은 최근 잇달아 성명·논평을 내고 '홀드백 의무화 법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들은 해당 법안이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하고 시장의 자율성을 해친다고 지적했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성명서를 통해 “홀드백 의무화는 단기적으로 영화관 보호에만 초점을 맞춘 것으로, 소비자 시청권을 침해한다”고 비판했다. 특히 “최악의 경우 소비자들은 '누누티비'와 같은 불법 플랫폼으로 이동할 위험이 높아져 정당한 시청 기회가 제한되는 등 소비자 피해가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컨슈머워치 또한 “영화산업 보호를 명분으로 내세우면서 정작 소비자의 편익은 뒷전”이라며 “개봉 영화를 반년 동안 OTT에서 볼 수 없게 하면 소비자는 극장 관람이나 IPTV 결제 외에 선택지가 사라진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극장 관객 감소의 원인은 홀드백 부재가 아닌 티켓 가격 상승과 볼만한 콘텐츠의 부족에 있다고 분석했다. 극장 업계 “단순한 극장 살리기 아냐…투자 선순환 구조 회복해야” 극장 업계는 이번 법안이 '극장만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는 시각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홀드백 붕괴로 인해 영화 산업 전반의 투자 회수 구조가 무너졌으며, 이를 정상화하는 과정이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A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극장 개봉 후 OTT로 직행하는 사례가 늘면서 '조금만 기다리면 OTT에 나온다'는 인식이 굳어졌다”며 “이로 인해 1차 시장인 극장에서 수익을 내고 그 재원으로 다시 투자가 이뤄지는 산업의 선순환 고리가 끊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OTT는 지식재산권(IP)을 일괄 구매(통매)하는 방식이라 흥행에 따른 추가 수익을 배분받기 어려운 구조”라며 “홀드백 법제화는 제작사와 배급사의 수익을 보전하고 양질의 콘텐츠 재생산을 돕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B 업계 관계자는 “과거 관행적으로 지켜지던 홀드백 질서가 무너진 상황에서, 다시금 합의점을 찾기 위해 제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 되는 영화를 6개월이나 붙잡아두는 것은 리스크가 있다는 점에 동의하나, 기간에 대한 합의를 통해 유통 구조를 바로잡을 필요는 있다”고 덧붙였다. '불법 시청'·'티켓 가격' 쟁점 두고도 평행선 양측은 홀드백 법제화가 가져올 파급 효과에 대해서도 시각차를 보였다. 소비자단체가 우려하는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유입' 가능성에 대해 극장 측은 “논리적 비약”이라고 반박했다. A 업계 관계자는 “불법 경로를 이용할 사람들은 홀드백 여부와 상관없이 이용한다”며 “정상적인 유통 질서를 잡기 위한 시도를 불법 시장 확대와 연결하는 것은 과도한 해석”이라고 선을 그었다. '티켓 가격 인상' 우려에 대해서도 업계는 “홀드백과 티켓 가격은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없다”면서 “오히려 단계적 수익 구조가 안정화돼야 가격 인상 압력을 낮출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극장 업계는 이번 논의가 '밥그릇 챙기기'로 비치는 것을 경계하며, 법안이 모든 영화에 일률적으로 6개월을 강제하는 것이 아니라 유연한 예외 조항 등을 통해 시장 질서를 회복하는 '가이드라인'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11.28 15:57진성우 기자

올해 '천만 영화' 제로...위기의 극장가 새 출구는?

2024년 '파묘'와 '범죄도시4'로 완연한 회복세를 보였던 극장가가 2025년 다시금 보릿고개를 맞았다. 연간 천만 영화가 실종되면서 주요 멀티플렉스 3사의 실적에도 경고등이 켜졌다. 업계는 연간 누적 관객 2억 명에 달했던 과거의 영광을 쫓기보다, 반토막난 시장 규모(1억명)를 새로운 기준으로 삼고 수익 구조 개편에 나서고 있다. 아울러 올해 4분기부터는 할리우드 대작들이 개봉될 예정이기에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텐트폴 가뭄' 직격탄…CGV 영업익 '반토막', 메가박스·롯데시네마 '적자' 국내 멀티플렉스 3사의 올해 1~3분기 누적 실적을 살펴본 결과, 전년에 비해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CJ CGV는 해외법인의 선전으로 3분기 누적 매출 1조6천08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7.4% 증가했으나, 같은 기간 국내 시장 부진으로 영업이익 283억원에 그치며 52.1% 급감했다. 경쟁사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 메가박스는 3분기 누적 영업손실 169억원, 롯데컬처웍스(롯데시네마)는 22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폭이 확대되거나 적자로 전환됐다. 실적 악화의 주원인은 텐트폴(대작)의 부재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천만 관객을 기록한 영화가 없어서 극장가 실적이 저조했던 부분이 있다”며 “극장 관객도 코로나 이전과 비교하면 사실상 반토막 수준”이라고 말했다.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KOBIS)에 따르면 현재까지 올해 국내 박스오피스 1위는 565만 관객을 기록한 일본 만화 영화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다. 뒤이어 국내 영화 '좀비딸(564만)', 미국 작품 'F1 더 무비'(521만)가 각각 2위, 3위를 기록했다. "2억 명 시대는 갔다"…'1억 명 뉴노멀' 받아들인 극장가 업계에서는 이번 위기를 일시적 현상이 아닌 '구조적 변화'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2019년까지 연간 2억 명에 달했던 관객 수는 코로나19를 겪으면서 5천만 명까지 추락했다. 엔데믹 후 1억 명대로 회복되면서 2억 명까지 반등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올해 다시 역성장 흐름을 보이고 있다. 관계자는 "지난 3년간 2억 명 시장 회복을 기대했지만, 이제는 1억 명 시장이 우리의 '뉴노멀'임을 인정해야 할 때"라며 "단순히 스타 감독이나 배우가 나온다고 흥행하던 시대는 끝났다는 것을 지난 몇 년간 뼈저리게 학습했다"고 설명했다. "확실한 경험만 산다" 객단가 상승…합병으로 효율화 승부수 이 같은 상황에서 업계는 관객 수가 감소한 대신 '확실한 경험'에 지갑을 여는 트렌드가 뚜렷해졌다고 본다. CJ CGV의 3분기 평균 영화표 가격(ATP, 영화 티켓 매출÷영화 관객 수)은 9천890원, 메가박스는 1만813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 11.1% 상승했다. 관객들이 일반관 대신 아이맥스(IMAX)·돌비 시네마·4DX 등 특수관을 선택하는 비중이 늘어난 덕분이다. 이에 관계자는 "10~20대 관객들이 '체인소 맨'이나 '귀멸의 칼날' 같은 팬덤 콘텐츠를 보기 위해 극장을 찾고 있다"면서 "줄어든 모수(관객 수) 안에서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생존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극장가는 '몸집 줄이기'를 통한 비용 효율화에도 사활을 걸었다. 롯데컬처웍스와 메가박스는 지난 5월 합병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현재 공정위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만약 합병이 성사된다면 중복 투자와 인력·마케팅 비용 점감을 통해 손익분기점(BEP)을 낮추는 구조 개편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아바타3'부터 '오디세이'까지…2026년, 대작 귀환으로 반등 노린다 극장가는 올해를 '더 이상 내려갈 곳 없는 바닥'으로 규정하고, 2026년을 반등의 원년으로 삼고 있다. 가장 큰 호재는 2023년 할리우드 파업 여파로 미뤄졌던 글로벌 대작들의 귀환이다. 반등의 신호탄은 당장 올 연말부터 쏘아 올려질 전망이다. 12월 17일 국내 개봉 예정인 '아바타: 불과 재'는 올겨울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을 최대 기대작으로 꼽힌다. 내년에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영화 '오디세이'를 비롯해 ▲스타워즈: 더 만달로리안 & 그로구 ▲토이 스토리 5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 등 해외 작품들이 개봉될 예정이다. 국내 작품 중에서는 '황해'와 '곡성' 등을 연출한 나홍진 감독의 신작 '호프'가 개봉 준비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천만 영화 부재와 라인업 공백으로 가장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내년은 콘텐츠 공급이 정상화되는 시기"라며 "단순히 신작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4DX·스크린X 등 기술 특별관을 통해 '극장에 와야 할 이유'를 증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5.11.26 14:27진성우 기자

COP30 폐막…전지구적 적응목표‧정의로운 전환 등 의제 합의 도출 성공

브라질 벨렝에서 열린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가 애초 예정된 일정보다 하루 늦어진 23일 폐막했다. 올해는 파리협정 채택(2015년 12월) 10주년이 되는 해로, 의장국 브라질은 컨센서스에 바탕한 기존 협의 방식을 존중하면서도 기후위기의 긴급성을 고려해 그 이행을 가속해야 한다는 취지로 '무치랑 결정문'을 주도했다. 50여 시간에 이르는 당사국과 의장단 간 막판 철야협의 끝에 채택됐다. 결정문은 ▲과학·형평성·신뢰·다자협력에 기반해 함께 기후위기에 대응하자는 공동협력의 중요성 ▲지난 2023년 제1차 전지구적 이행점검, 2024년 제1차 격년투명성 보고서(BTR) 제출, 올해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제출이라는 파리협정 정책 주기의 본격적 운영 ▲'글로벌 이행 가속기''벨렝 1.5도 미션' 등 각국의 기후 행동을 촉진하기 위한 협력적·자발적 전지구적 이행 플랫폼 출범 ▲2035년까지 적응 재원 3배 확대 ▲기후정책-무역 간 연계 고려 등을 포함하고 있다. 지난 제1차 전지구적 이행점검 결정문의 '에너지시스템의 화석연료로부터의 전환'의 구체적 이행방안도 포함돼야 한다는 의견은 일부 국가의 강한 반대로 무산됐다. 의장국은 '무치랑 결정문', 전지구적 적응목표, 정의로운 전환, 전지구적 이행점검 등 주요 의제를 '벨렝 정치 패키지'로 포괄해 채택했다. 전지구적 적응목표 관련, 파리협정에서 규정한 ▲적응역량 향상 ▲기후회복력 강화 ▲기후변화 취약성 저감이라는 목표의 진척을 점검할 수 있는 지표체계가 채택되며 전지구적 적응 행동을 촉진할 수 있는 초석을 놓았다. 정의로운 전환 관련, 당사국들은 파리협정 목표 달성을 위한 기후행동 과정에서 그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정의로운 전환경로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정의로운 전환과 국내 기후정책의 연계 강조뿐 아니라, 국제사회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전지구적 이행점검 관련, 2023년 제1차 전 지구적 이행점검 이후 합의되지 못했던 핵심 후속조치에 대한 운영지침을 최종 합의했다. 이를 통해 전 세계가 실제로 지난 이행점검의 결과를 반영해 나아갈 수 있도록 촉진하기 위한 대화체가 내년부터 2027년까지 운영된다. 온실가스 감축 관련, '샤름엘셰이크 이행계획'으로 출범한 회의체인 온실가스 감축 작업 프로그램(MWP·2023~2026년) 결정문에서는 올해 주제인 산림과 폐기물에 대한 주요 논의 결과가 반영돼 전 지구적 온실가스 감축을 촉진하기 위한 부문별 접근 방향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우리 대표단은 감축·재원·전지구적 이행점검 등 주요 의제에 대해 국가별 또는 우리가 속한 협상그룹인 환경건전성그룹(EIG) 차원 입장을 적극 개진하는 한편, EIG 내 건설적 의견조율과 협상그룹을 넘어 여타 국가들과의 적극적 양·소다자 소통을 통해 주요 쟁점 합의 도출을 촉진하고, 회의 결과문서에 우리 국익과 국제적 책임을 균형적으로 감안한 입장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이번 총회 계기로 열린 아시아·태평양지역그룹 회의에서는 UNFCCC 사무국 및 관련 기구 직위 선거 논의가 진행됐다. 우리나라는 재정상설기구(SCF) 이사회 이사(기재부 녹색기후기획과장) 재임이 확정되고, 파리협정 제6.4조 감독기구 위원(기후부 국제협력관)에 진출하는데 성공했다. 한편, 내년 COP31은 유치 의사를 밝힌 호주와 튀르키예가 협의를 통해, 튀르키예가 개최국이자 COP31 의장국을 맡되, 의제 협상을 총괄하는 역할은 호주가 수행하고, 사전 당사국총회(Pre-COP)는 태평양 도서국에서 개최하기로 결정됐다. 덧붙여, 2027년 제32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는 에티오피아에서 개최된다.

2025.11.23 23:42주문정 기자

2025 방송 공동제작 국제 컨퍼런스 열려

다른 나라와 공동제작한 우수 방송 작품을 시상하고 방송 제작의 글로벌 협력 필요성을 논의하는 국제회의가 열렸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19일 서울에서 '함께 만드는 방송의 미래: 더 나은 내일을 위한 협력'을 주제로 2025 방송 공동제작 국제 컨퍼런스(IBCC2025)를 개최했다. 컨퍼런스는 방미통위와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2016년 이래 매년 개최하는 국제 행사로, 올해 10회째를 맞이했다. 올해는 태국, 몽골,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국내외 정부기관, 방송사, 제작사, 학계 등 관련 분야 전문가가 참여해 해외 우수 공동제작 작품에 대한 발표와 시상, 기조연설과 특별세션 등 발표로 진행됐다. 최근 인기를 끈 드라마 '폭군의 셰프' 장태유 감독과 '무한도전' 제작자로 유명한 김태호 PD의 축사로 막을 올린 이날 컨퍼런스는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유튜브로 생중계됐다. 올해 우수 공동제작 작품에는 부산문화방송(부산MBC)과 일본 TV아이치가 공동 제작한 드라마 '오늘은 뭐묵지?'가 대상, 한국방송공사(KBS)와 인도네시아 MOJI 미디어그룹이 제작한 다큐멘터리 '전설에 도전하다, 메가왓티의 봄배구'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기조연설에서는 라이언 시오타니 영국 BBC 스튜디오 아시아 콘텐츠 담당 수석부사장이 '글로벌 무대를 향한 한국 팩추얼 콘텐츠 공동제작'에 대한 사례와 전망을 소개했다. 태국과 몽골, 말레이시아 방송 관계자가 함께한 특별세션에서는 '한국과의 방송 협력의 가치'를 주제로 국가 간 공동제작 필요성과 경험 등에 대해 논의했다. 방미통위는 “최근 제작비 상승과 소재 고갈 등으로 방송사나 제작사가 단독으로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것이 어려운 상황에서 국가 간 협력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며 “이날 행사가 정부, 방송사, 콘텐츠 제작사 등 다양한 관계자 간 협력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11.19 10:30박수형 기자

환경공단, 'COP30'에서 아태지역 탄소시장 활성화 논의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이사장 임상준)은 브라질 벨렝에서 열리고 있는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에서 '아태지역 탄소 가격제 및 제6조 이행: 협상에서 행동으로'를 주제로 한 전문가 토론 부대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환경공단과 국제에너지기구(IEA)·국제탄소행동파트너십(ICAP)이 공동 주관한 이번 행사는 일본·인도네시아·중국 등 각국 정부 관계자와 국제기구 전문가들이 참여해 국제감축과 탄소시장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임상준 환경공단 이사장은 영상 개회사를 통해 환영 메시지를 전했으며, 메리부르스 워릭 IEA 부사무총장과 드릭 웨인리치 ICAP 공동의장은 현장에서 축사를 진행했다. 세계은행은 '2025년 국제 탄소시장의 동향과 현황'을 주제로, 국제배출권러래협회는 '글로벌 탄소시장 이행'을 주제로 발표했다. 패널 토론에는 일본 경제산업성(METI)·GGGI·인도네시아 환경임업부(CMMAI)·싱가포르 GenZero·중국 EDF 등에서 참석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탄소시장 발전과 민관 협력의 중요성을 논의했다. 임상준 환경공단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지난 기간 많은 국가와 함께 이뤄낸 규칙과 협력을 바탕으로 이제는 협상에서 실행으로, 선언에서 행동으로의 전환이 중요하다”며 “탄소 가격제와 파리협정 제6조 메커니즘 세계적인 연대를 강화할 강력한 토대”라고 말했다. 한편, 디어크 바인라이히 ICAP 공동의장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탄소시장과 파리협정 제6조 이행의 본격적인 전환을 보여주는 의미있는 논의였다”며 향후 정례적 협력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2025.11.18 16:44주문정 기자

삼성전자, 국제 영화제서 '시네마 LED 오닉스' 우수성 알린다

삼성전자는 11일부터 20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위치한 컬버 극장(Culver Theater)에서 열리는 '제 11회 아시안 월드 필름 페스티벌'에 공식 후원사로 참가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영화제는 삼성전자가 2017년 세계 최초로 선보인 극장 전용 시네마 LED 오닉스 스크린이 설치된 컬버 극장에서 영화제 개·폐막작 상영을 비롯해 시상식 등 주요 행사를 진행한다. '아시안 월드 필름 페스티벌'은 30여개국 이상의 아시아 국가에서 호평 받은 영화들을 한 자리에 모아 소개하는 국제 영화제다. 삼성전자는 이번 영화제 후원을 통해 삼성 시네마 LED 오닉스 스크린의 우수성을 알리고, 시네마 경험의 미래에 대해 논의하는 패널 세션 '삼성 오닉스: 시네마 경험을 재정의하다'도 15일에 개최한다. 이 세션에서는 삼성 오닉스를 비롯한 시네마 LED 기술의 발전이 제작자나 촬영 감독 등이 의도한 시각적 요소를 정확하게 전달하는 역할을 할 뿐 아니라 관객의 몰입감을 극대화하는 방법이 될 수 있음을 논의한다. 삼성 오닉스는 기존 프로젝터(영사기) 방식과 달리 LED 자체가 빛을 냄으로써 압도적인 명암비와 선명한 색 표현력을 구현한다. 흑백의 경계가 명확하고, 빛 번짐 없이 화면 전체가 균일하게 밝아 가장자리 왜곡이나 해상도 손실 없이 어떤 좌석에서도 영화 제작자의 의도대로 최적의 시네마 경험을 누릴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이다. 정훈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영화제에 참석한 영화인들과 관람객들이 삼성 시네마 LED 오닉스 스크린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극강의 몰입감을 통해 삼성 오닉스가 꿈꾸는 시네마 경험의 미래를 체험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삼성 오닉스의 이름으로 영화업계 발전을 위한 협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지 참촘 아시아 월드 필름 페스티벌 집행위원장은 "아시아 월드 필름 페스티벌은 관객에게 최고의 영화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삼성과의 협업으로 영화제에서 한 단계 높은 차원의 예술성과 시각적 스토리텔링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에서는 2017년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 처음으로 오닉스를 설치한 LED 상영관이 개관됐고, 이후 부산, 수원 등 롯데시네마 6개 지점에 오닉스 스크린이 설치됐다. 올해 4월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영화 산업 박람회 '시네마콘(Cinemacon)'에서 선보인 '오닉스(Onyx, 모델명:ICD)' 신제품 또한 국내 최초로 롯데시네마 신림의 '광음LED'에 설치됐다.

2025.11.13 09:16장경윤 기자

"감독이 직접 우주 간다"…우주 로맨틱 코미디, 내년 촬영 시작

로맨틱 코미디 영화 '아이 씨 유(I See You)'가 서구 영화로는 처음으로 감독을 지구 저궤도로 보내 우주에서 주요 장면을 직접 촬영하게 될 것이라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영화는 전편이 우주에서 촬영되지는 않으며, 실제 우주 공간에서 촬영한 영상과 기존 기록 영상을 혼합해 제작될 예정이다. 이 야심 찬 프로젝트는 영화 '페라리' 퓨로듀서인 이탈리아 영화 제작자 안드레아 이에르볼리노가 추진하고 있다. 각본은 다이앤 프롤로프와 앤드류 슈나이더가 맡을 예정이다. 감독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고 구체적인 줄거리나 캐스팅 정보도 공개되지 않았다. '아이 씨 유'는 2026년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지만, 빡빡한 우주 발사 일정 때문에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 이 프로젝트의 핵심은 유인 우주 비행 좌석을 확보하는 것. 현재 좌석 확보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프로젝트의 신뢰도를 높이는 요소는 전 미국 항공우주국(NASA) 우주비행사 스콧 켈리의 참여다. 국제 우주정거장(ISS)에서 약 1년 동안 체류한 경험이 있는 그는 이번 우주 로맨틱 영화 제작에 자문위원으로 합류해 자신의 풍부한 우주 생활 경험을 바탕으로 조언을 제공할 예정이다. 17년간 NASA에서 근무하며 네 차례 우주에 갔던 스콧 켈리는 프로듀서와 배우, 감독을 도와 우주 촬영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절차를 수립하고 제안하는 역할을 맡는다. 그는 "광활한 우주 속에서 인간의 인내와 고립, 정서적 연결을 진정성 있게 표현하기 위해 직접적인 전문 지식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작자 이에르볼리노는 "스콧 켈리와 함께하게 돼 정말 큰 영광"이라고 전했다. 한편, 세계 최초의 우주 촬영 영화는 2023년 공개된 러시아 영화 '더 챌린지'다. 한 여성 외과의사가 지구로 귀환이 불가능한 우주비행사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ISS로 파견돼 수술을 집도하는 내용을 다뤘다. 이 작품은 러시아 국영 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와 국영방송 '채널 원'이 약 10억 루블(약 162억 원)을 투자해 제작했다. 또한, '엣지 오브 투모로우' 더그 라이만 감독이 톰 크루즈 및 스페이스X와 함께 우주 촬영 영화 프로젝트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개발 단계에 머물러 있으며 구체적인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2025.11.11 13:49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당정, '2035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 2018년의 53~61% 수준 합의

당정이 '2035년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2018년의 53~61% 수준으로 합의했다.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제4차 고위당정협의회'의 관련 브리핑에서 “당정은 파리협정에 따라 올해 제출할 2035년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에 대해 논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당정은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권고와 헌법재판소 결정, 미래세대 부담, 국내 산업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의견을 수렴했다”며 “정부는 탄소 다배출 제조업 중심 산업구조 여건과 감축기술 실현 가능성, 글로벌 경쟁 여건 등을 고려해 산업 감축 부담을 완화했고 녹색전환 전략을 수립해 우리 기업의 탈탄소 전환을 지원하고 녹색산업 육성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파리협정은 교토의정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2015년 12월 12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에서 채택됐다. 2020년을 종료 시점으로 정한 교토의정서와 달리 종료 시점이 없는 협약으로 지구의 평균 온도가 산업화 이전보다 2도 이상 상승하지 않도록 하고 모든 국가가 이산화탄소 순 배출량을 0에 수렴하기 위해 자체 배출 목표를 정하기로 한 것이 골자다. 파리협정 채택 10주년인 올해 각국은 2035년까지 NDC를 설정해 제출해야 한다. 애초 정부는 NDC와 관련해 ▲50~60% ▲53~60% 등의 후보를 놓고 고민해 왔다. 산업계에서는 이보다 낮은 48% 수준의 감축목표를 희망해왔다. 박 수석대변인은 60%가 아닌 61%로 상향된 배경과 관련해 “우리 정부의 감축 이행 계획이 담대하고 강력하다는 것을 세계에 공표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됐다”며 “공청회 등에선 더 높은 감축목표가 나오기도 했는데 여러 의견을 종합해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방향을 표출하는 61%로 정해졌다”고 설명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당정은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 과정에서 석탄 발전소·내연차 업계 등 기존 산업 노동자와 지역 경제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이날 회의에 앞서 “지난해 8월 헌법재판소 결정 취지를 존중하는 기초 위에서 국제사회·시민사회 및 국내 산업계 요구를 최대한 반영하는 지혜를 찾겠다”고 말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은 “(2035년 NDC 설정은) 실천의 시작이다. 2050년까지 탄소중립 실현을 법제화한 만큼 책임감 있는 목표를 설정해야 할 것”이라며 “국내 산업에 미칠 영향 등 현실적 여건도 충분히 고려해 실현가능한 로드맵과 녹색사회를 위한 해법 마련에 머리를 맞대자”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10일 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논의를 거쳐 11일 열리는 국무회의에서 2035 NDC를 최종 의결한 후 브라질 벨렘에서 개최하는 COP30에서 국제사회에 공표한다.

2025.11.09 21:50주문정 기자

쿠팡플레이 "우리 사명은 가장 만족스러운 엔터 경험 제공"

“시청자가 쿠팡플레이 서비스에 들어와서 보내주시는 소중한 시간에 가장 만족스러운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하고 보답하는 게 쿠팡플레이의 사명입니다.” 장국성 쿠팡플레이 콘텐츠 구매 총괄 상무가 6일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열린 '2025 국제 OTT 포럼'에서 '고객 감동'을 최우선 철학으로 삼아 후발 주자임에도 가장 빠른 성장을 이뤘다고 밝혔다. "후발주자의 핸디캡, 'Test & Run'으로 돌파" 쿠팡플레이는 2020년 12월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에 늦게 진입했다. 넷플릭스는 2016년에 국내 서비스를 시작했고, 티빙과 웨이브는 각각 2010년, 2019년 출범했다. 장 상무는 “후발 주자인 쿠팡플레이에게 고객 수요 파악은 그 무엇보다 중요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쿠팡플레이) 론칭 당시 국내 콘텐츠 공급이 원활하지 않았다”며 “그래서 한국 콘텐츠 부족에 대한 고객 피드백도 많이 받은 것이 사실”이라고 회고했다. 이러한 제약 속에서 쿠팡플레이는 '테스트 앤 런(Test & Run)'을 통해서 가설을 검증하고 개선을 해 나가는 방식을 택했다. 초기에는 해외 블록버스터 영화, TV 시리즈, 키즈·패밀리 장르에 집중해 콘텐츠를 구성했다. 같은 시기에 프리미엄 경기도 일부 제공하면서 시장 가능성을 살폈다. 장 상무는 "모든 콘텐츠를 갖춘 이후에 뒤늦게 론칭하기보다는 고객의 이용 패턴과 니즈를 빠르게 파악하고 민첩하게 대응함으로써 고객의 만족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려는 전략적인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스포츠 중계 넘어 오프라인 경험으로 확장" 장 상무는 쿠팡플레이의 핵심 경쟁력으로 '스포츠'와 '오리지널'을 꼽았다. 그는 “스포츠는 쿠팡플레이가 가장 특색 있고 강점을 가지고 있는 분야”라며 “이를 통해 스포츠 팬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쿠팡플레이는 축구 국가대표 경기를 비롯해 K리그, 프리미어 리그 등의 유럽 엘리트 리그까지 폭넓게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포뮬러원(F1), 미국프로농구(NBA) 등으로 종목을 확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장 상무는 쿠팡플레이가 스포츠를 단순 중계를 넘어 팬들에게 더 깊고 풍부한 경험을 제공하는 콘텐츠로 발전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 사례로는 ▲2022년부터 시작한 '쿠팡플레이 시리즈' ▲2024년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의 MLB 개막전' ▲'지드래곤 월드 투어 오프닝 콘서트' ▲'무한도전 런' 마라톤 이벤트 등을 들며, 오프라인까지 확장된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리지널'과 '독점' 투 트랙…프리미엄 콘텐츠로 차별화 쿠팡플레이는 ▲SNL 코리아 ▲어느 날 ▲안나 등 오리지널 콘텐츠를 보강하며 장르와 형식에 국한되지 않는 시도를 이어왔다. 최근에는 '프리미엄 콘텐츠 전략'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장 상무는 “헐리우드 블록버스터뿐만 아니라 한국 영화 신작도 적극적으로 확보 중”이라며 “현재 쿠팡플레이는 OTT 중에서 가장 많은 신작 프리미엄 영화를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라고 강조했다. 해외 파트너십도 강화하고 있다. 그는 “지난 3월부터 세계적인 드라마의 명가 HBO와 HBO 맥스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쿠팡플레이 안에서 독점적으로 제공하고 있다”며 “최근 소니 픽처스, 파라마운트 플러스와 같은 프리미엄 TV와 영화 콘텐츠까지 지속적으로 추가”했다고 밝혔다. 끝으로 장 상무는 지속 가능한 파트너십 모델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콘텐츠 IP를 전체적으로 매절하는 형식이 아니라 파트너와 IP를 나누고 작품의 성공이 다시 파트너와 창작 생태계에 돌아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파트너들과 협력하고 건강한 K-콘텐츠 산업을 구축해 국가 브랜드 가치 향상에도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11.06 14:03진성우 기자

네이버, AI 접목 옥외광고 솔루션 '애드부스트 스크린' 출시

네이버는 인공지능(AI) 기술력이 접목된 신규 디지털 옥외광고(DOOH) 솔루션 '애드부스트 스크린'을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애드부스트 스크린은 영화관, 전광판 등 다양한 오프라인 공간에 배치된 디지털 매체에 맞춤 광고를 집행할 수 있는 네이버의 신규 광고 솔루션이다. 옥외광고 집행 방식 전반을 AI 기술력으로 디지털화하고, 통상 월 단위로만 진행 가능했던 기존 방식에 주 단위 옵션을 제공하는 등 중소형 사업자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애드부스트 스크린은 네이버 광고 시스템을 통해 광고 소재 등록 및 심의부터 데이터 확인 등의 복잡한 절차를 간소화해 옥외광고 경험이 거의 없는 광고주라도 편리하게 디지털 옥외광고를 집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네이버 영상 AI 기술 '오토클립 AI'가 적용돼 있어 각기 다른 규격을 지닌 매체에 맞춰 영상 광고 소재의 화면 비율이나 사이즈를 자동 최적화해준다. 예를 들어 일반 가로형 영상 소재로 세로형이나 특수 가로형 매체에 광고를 집행하고자 할 경우 AI가 자동으로 원본 영상을 수정해 규격에 알맞게 변환해주는 식이다. 아울러, 애드부스트 스크린은 ▲영화관 ▲도심지 대형 LED 전광판 ▲택시 LED 스크린 ▲음식점 주문·결제 기기 등 광고 주목도가 높은 생활 밀착형 디지털 매체를 확보해 광고주가 옥외광고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네이버는 오피스·쇼핑·교통 등 마케팅 목적에 맞게 세분화된 타깃 설정이 가능하도록 솔루션을 고도화하고 연동 대상 매체도 점진적으로 확대해갈 계획이다. 또 자영업자, 소상공인도 자신의 영업장 주변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광고를 집행할 수 있도록 연내 별도의 애드부스트 스크린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종민 네이버 광고 사업 부문장은 “애드부스트 스크린은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기반 홍보도 병행해야 하는 중소형 사업자들이 저비용 고효율로 옥외광고 광고 매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솔루션”이라며, “앞으로 광고주들이 네이버 광고 시스템을 통해 온오프라인 경계를 아우르는 통합 마케팅 전략을 펼칠 수 있도록 AI 광고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지원을 강화해가겠다”고 말했다.

2025.11.03 10:54박서린 기자

넷플릭스,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 인수하나

넷플릭스가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WBD)의 영화·TV 스튜디오 및 스트리밍 부문 인수를 적극 검토 중이란 소식이 전해졌다. 다만 네트워크 사업 부문의 케이블 방송망은 인수 대상에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3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의 단독보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투자은행 모엘리스앤컴퍼니를 재무 자문사로 선정했다. WBD의 재무 정보를 열람할 수 있는 데이터 접근 권한도 부여받았다. 모엘리스앤컴퍼니는 최근 스카이댄스미디어의 파라마운트글로벌 인수 과정에서도 자문을 맡았던 곳이다. 이번 움직임은 넷플릭스가 내부 성장 중심 전략에서 벗어나, 대형 콘텐츠 스튜디오 인수 가능성을 공식 검토하는 첫 사례로 평가된다. WBD의 스튜디오를 확보할 경우, '해리포터'와 'DC 코믹스' 같은 대표 IP는 물론, WBD 산하 TV 스튜디오가 제작한 '러닝 포인트', '유', '메이드' 등 넷플릭스 인기 오리지널 시리즈의 제작 기반까지 통합하게 된다. 또 HBO와 스트리밍 서비스 '맥스'까지 확보하면 프리미엄 드라마 포트폴리오와 가입자 규모를 동시에 확대할 수 있다. 아울러 넷플릭스는 WBD의 네트워크 사업은 인수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앞서 테드 사란도스 넷플릭스 CEO는 지난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우리는 기존 미디어 네트워크를 소유하는 데 전혀 관심이 없다는 점을 과거에도 분명히 밝혔다"고 말한 바 있다.

2025.10.31 10:27진성우 기자

대미 현금투자 2천억, 年상한 200억 달러…車관세 15%로 인하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9일 진행한 한미정상회담에서 대미 투자를 비롯해 관세 추가 조정 등 무역합의에 도달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오후 정상회담 결과 브리핑을 통해 “대미금융투자 3천500억 달러는 현금 2천억 달러와 조선 분야, 즉 마스가 1천500억 달러로 구성된다”면서 “2천억 달러는 일본이 미국과 합의한 금융패키지와 유사한 구조”라고 밝혔다. 이어, “중요한 점은 연간 투자 상한을 200억 달러로 설정해 2천억 달러의 투자가 한 번에 이뤄지는 게 아니라 연간 200억 달러로 한도 내에서 사업 진척에 따라 외환시장 감내할 수 있는 범위에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선 협력 1천500억 달러 마스가 분야는 기업 주도 추진하며 보증도 포함하기로 했고 특히 신규 선박 건조 도입시 장기 금융을 통해 자금 조달하는 선박금융을 포함해 우리 외환시장 부담을 줄이는 한편 우리 기업 선박 수주 가능성도 높였다”고 덧붙였다. 김 실장은 또 “상호관세는 7월31일 적용된 15% 인하율을 지속적으로 적용하고,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은 15%로 인하했다”며 “품목관세 중 의약품과 목재는 최혜국 대우를 받기로 했고, 항공기 부품과 제네릭 의약품, 미국 내에서 생산되지 않은 천연자원 등은 무관세를 적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특히 “반도체의 경우에는 우리의 주된 경쟁국인 대만 대비해서 불리하지 않은 수준의 관세를 적용받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요청한 핵추진잠수함 관련 내용도 합의에 이르렀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동맹 현대화에 대한 여러 전략 현안에 대해 미국의 적극적인 협조의사를 확인한 것이 핵심 성과”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핵추진잠수함 필요성에 공감한다며 후속 협의를 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과 미국간 원자력협정 개정 협상이 진전될 전망이다. 위 실장은 “이 대통령이 평화적인 목적의 우라늄 농축, 핵 연료 재처리에 대해서도 정상 차원의 관심을 요청했으며 특히 우리의 핵 연료 중 상당 부분을 러시아로부터 수입하고 있고, 원자력 발전소 폐기물 처리 문제가 시급한 상황에서 이러한 능력이 필요하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공감하며 “한국의 진전된 역량을 토대로 원자력 등 핵심 전략 산업 분야에서 더 큰 협력의 기회들을 모색하여 나가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앞선 정상회담에서 조선 협력이 구체화됐다. 위 실장은 “양국이 조선 협력 협의체를 출범시키로 합의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선박과 잠수함 건조 능력을 포함한 한국의 제조업 역량을 높이 평가하고 미국의 방위 역량 강화에 있어 한국과의 방산 협력이 중요하다고 높은 기대감을 표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선 협력과 관련해서 오늘 CEO 서밋 연설을 포함해 트럼프 대통령은 수시로 한국의 우수한 조선 기술이 미국 조선산업의 현대화와 역량 강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위 실장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이 대통령에 백악관 초청의 뜻을 밝혔다”며 이 대통령 방미 일정을 추후 조율키로 했다고 밝혔다.

2025.10.29 19:48박수형 기자

李대통령, 트럼프에 "핵추진잠수함 연료공급 허용 결단해달라"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핵추진잠수함의 연료를 우리가 공급받을 수 있도록 결단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 “약간의 오해가 있는 것 같다. 우리가 핵무기를 적재한 잠수함을 만들겠다는 것이 아니다”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디젤 잠수함은 잠항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북한이나 중국 측 잠수함에 대한 추적 활동에 제한이 있다”며 “연료 공급을 허용해주면 저희가 저희 기술로 재래식 무기를 탑재한 잠수함을 여러 척 건조해 한반도 해역의 방어 활동을 하면 미군의 부담도 줄어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방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대한민국의 방위 산업에 대한 지원이나 방위비 증액을 확실하게 해나가겠다”며 핵추진잠수함 연료공급을 위한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또 “대한민국의 현재 방위비 지출 수준은 북한의 1년 국내총생산(GDP)의 1.4배에 이를 정도로 압도적으로 많다”면서도 “지금으로선 부족하지 않지만 방위비 증액을 통해 자체적으로 방위 역량은 대폭 키울 생각”이라고 했다. 앞선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제조업 협력에 대한 논의도 이어갔다. 이 대통령은 미국 주가지수의 사상최고치 갱신을 언급하며 “대한민국도 대미 투자 확대를 통해 미국 제조업 부흥을 지원하고 조선 협력도 적극적으로 해나가겠다”며 “그게 대한민국 경제에도 도움이 되고, 미국 경제 발전에도 도움 될 뿐 아니라 오래된 한미동맹을 심화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북미정상회담이 성사되지 않은 점에 대해서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대통령의 진심을 아직 제대로 다 수용하지 못해 (북미정상회담이) 불발되긴 했다”면서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와의 회담을 요청하고, 언제든지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한 것은 그 자체 만으로도 한반도에 상당한 온기를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5.10.29 15:36박수형 기자

레고그룹, 80년대 명작 영화 '구니스' 테마 세트 공개

레고그룹이 1980년대 추억의 모험 영화 구니스를 테마로 한 성인용 신제품 레고 아이디어 구니스를 내달 4일 정식 출시한다. 28일 회사에 따르면 이번 신제품은 총 2천912개의 브릭으로 구성된 대형 디오라마 세트로, 원작 영화 속 지하 보물 탐험 장면을 정교하게 재현했다. 그리스 출신 팬 디자이너의 창작물을 기반으로,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 글로벌 컨슈머 프로덕트사와의 협업을 통해 상용화됐다. 세트에는 ▲프라텔리 일당의 은신처 ▲동굴 ▲애꾸눈 윌리의 보물창고 등 주요 배경이 보물 지도처럼 연결되는 구조로 설계돼 있다. 모델을 뒤집으면 해적선 '인페르노'의 잔해가 드러나는 반전 구조를 구현해, 조립 후에도 보는 재미를 더했다. 또한 영화 속 인물 마이키, 데이터, 마우스, 청크, 앤디 등 주요 등장인물 12명의 미니피겨가 포함돼 있으며, 구리 해골 열쇠로 함정문을 작동하거나 해골 오르간을 연주하는 기능 등 다양한 놀이 요소도 갖췄다. 팬들에게 친숙한 데이터의 유틸리티 벨트, 마우스의 헤어브러시 같은 소품뿐 아니라, 삭제된 장면으로 유명한 '문어 장면' 오마주, 슬로스의 갑판 활강 장면 등 영화의 추억을 되살리는 디테일도 세심하게 반영됐다. 완성품 크기는 가로 18cm, 세로 62cm, 높이 36cm, 가격은 40만9천900원으로, 내달 4일부터 전국 온·오프라인 레고스토어에서 구매 가능하다. 레고그룹은 이번 출시를 기념해 영화 속 데이터 역의 배우 키 호이 콴과 함께한 특별 미니필름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서 그는 세트 곳곳에 숨겨진 함정과 이스터에그를 소개하며, 이 세트는 구니스의 핵심인 모험과 우정의 가치를 완벽히 담고 있다고 전했다. 팬 디자이너 반젤리스 엔테제는 “어린 시절 레고 해적 시리즈로 놀던 추억이 이번 디자인의 영감이 됐다”며 “놀이의 재미와 전시의 만족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이번 제품을 통해 창의적 모험의 즐거움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5.10.28 11:09류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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