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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럽 배터리 데이'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82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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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보] LG엔솔, 1Q 영업손실 2078억…적자전환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6조 5550억원, 영업손실 2078억원을 거뒀다고 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5%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1.2% 증가한 반면 영업손실 규모는 70.3% 확대됐다. 이번 분기에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상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수령액 1897억원이 매출 및 영업이익으로 반영됐다. 이를 제외하면 분기 매출 6조 3652억원, 영업손실 3975억원을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분기부터 북미 생산 보조금 회계 표시 방식을 변경, 북미 생산 보조금을 포함한 매출액을 '매출 및 기타수익'으로 표시할 예정이다.

2026.04.07 16:27김윤희 기자

K배터리 1~2월 전기차 점유율 15%…전년비 2.2%p ↓

7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2월 세계 전기차(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하이브리드차(HEV)에 탑재된 총 배터리 사용량은 약 134.9GWh로 전년 동기 대비 4.4% 성장했다. 이 기간 LG에너지솔루션, SK,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3사의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2.2%p 하락한 15%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 동기 대비 2.7%(11.8GWh), SK온은 12.9%(5.2GWh), 삼성SDI는 21.9%(3.3GWh) 감소하며 3사 모두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SNE리서치는 미국 시장 전기차 판매량이 29.8% 감소한 영향과 더불어,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판매 둔화가 배터리 사용량 감소로 이어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글로벌 시장에서는 CATL을 중심으로 한 일부 중국 배터리 업체들의 점유율 확대가 지속되며, 국내 업체들의 상대적 입지는 더욱 축소되는 흐름을 보였다. 삼성SDI는 BMW, 아우디, 리비안 등 순으로 공급 비중이 높았다. 주요 고객사 전반에서 전기차 판매가 둔화되며 삼성SDI의 배터리 탑재량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리비안과 지프 등 북미 시장 의존도가 높은 고객사의 경우, 미국 전기차 판매 감소 영향이 직접적으로 반영되며 배터리 사용량 감소폭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BMW는 i4, i5, i7, iX 등 주요 전동화 모델 전반에서 판매가 감소하며 탑재량이 줄어들었고, 아우디는 Q6 이트론 출시에도 기대 대비 판매가 부진했다. Q6 이트론 출시로 기존 Q8 이트론 판매가 감소하면서 전체 배터리 탑재량 감소로 이어졌다. SK온 배터리는 주로 현대차그룹, 메르세데스-벤츠, 포드, 폭스바겐 등의 주요 완성차에 탑재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그룹의 경우 아이오닉 5의 안정적인 판매와 더불어 아이오닉 9의 신규 출시 효과가 반영되며 배터리 탑재량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기아,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 등 주요 고객사 전반에서 전기차 판매가 둔화되며 전체 탑재량 감소로 이어졌다. 특히 포드의 경우 F-150 라이트닝 생산 중단 영향이 배터리 사용량 감소 주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시장 전기차 수요 둔화 영향도 맞물렸다. 폭스바겐 역시 ID.4 판매 감소가 두드러지며 전반적인 탑재량 축소로 이어졌다.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사용량은 주로 테슬라, 쉐보레, 기아, 폭스바겐 등 주요 완성차에 탑재된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의 경우 모델Y 판매 증가에 힘입어 배터리 탑재량이 크게 증가했으며, 기아 또한 EV4 등 신규 모델 출시와 일부 차종의 판매 확대에 따라 배터리 사용량이 증가했다. 르노와 스코다 역시 주요 전기차 모델 판매 증가가 반영되며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쉐보레, 포드, 폭스바겐 등 주요 고객사에서 전기차 판매가 둔화되며 전체 배터리 사용량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쉐보레와 포드는 주요 전기차 모델 판매 감소가 두드러졌으며, 폭스바겐도 ID.4를 중심으로 한 판매 부진이 이어지며 탑재량이 크게 감소했다. 이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의 전체 배터리 사용량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 공급 비중이 높은 일본 파나소닉은 배터리 사용량 5.3GWh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고객사인 테슬라는 모델Y 판매 증가가 두드러진 반면 모델3, 모델S, 모델X는 감소하며 차종 간 수요 구조 변화가 나타났다. 특히 모델S와 모델X의 생산 중단이 확정되면서 고가 라인업 축소에 따른 배터리 수요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CATL은 전년 동기 대비 13.7% 증가한 56.9GWh를 기록하며 글로벌 1위를 유지했다. BYD는 전년 동기 대비 12.5% 감소한 18.1GWh를 기록했으나 글로벌 2위를 유지했다. 특히 자사 브랜드의 중국 내수 판매 감소가 반영되며 배터리 사용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샤오미와 팡청바오 등 일부 고객 및 신규 브랜드에서는 판매 확대가 이뤄지며 배터리 탑재량이 크게 증가했다.

2026.04.07 10:38김윤희 기자

CATL, 전기차 넘어 선박으로…해양 전동화 사업 키운다

세계 최대 배터리 업체 CATL이 전기차 시장에서 거둔 성과를 바탕으로 해운 부문 전동화 확대에 본격 나섰다. 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CATL은 현재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37%, 전력망·데이터센터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의 22%를 점유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약 900척의 선박에 배터리를 공급했다. 다만 이들 선박은 대부분 중국 연안과 항만, 강에서 운항하는 소형 선박들이다. CATL은 해양사업 확대를 위해 올해 관련 조직 규모를 약 500명 수준으로 두 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회사는 선박용 배터리의 긴 수명과 해양 환경에서의 안전성 확보를 핵심 과제로 보고 있으며, 항만과 지방정부 등과 협력해 해양 배터리 산업 생태계 구축에도 나서고 있다. 중국 조선 거점인 광저우 등 일부 지방정부는 배터리 추진 선박에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CATL은 2017년부터 해양용 배터리 시장을 검토해왔으며, 선박용 파워트레인과 육상 지원 시설을 담당하는 자회사도 두고 있다. 또 상용트럭 배터리 교환 모델과 유사한 방식으로 선박용 배터리 교환 사업 확대도 추진 중이다. 회사 측은 해운용 배터리 교환 서비스가 아직 기존 선박 연료보다 비싸지만, 선박 도입 단계에서 배터리 가격 부담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대형 원양선의 완전 전기 추진은 아직 현실적 한계가 있다는 평가다. 덴마크의 머스크 맥키니 묄러 제로카본해운센터는 2024년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기존 연료보다 낮아 순수 전기 기반 대형 선박 확산은 쉽지 않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배터리와 내연기관을 함께 쓰는 하이브리드 방식이 유력한 대안으로 거론된다. 해상에서는 화재나 폭발 발생 시 구조와 대피가 더 어렵고, 유지보수 부담도 더 크다는 점도 과제로 꼽힌다.

2026.04.07 10:08류은주 기자

코코아값 떨어졌는데…초콜릿값은 '고공행진'

코코아 가격이 급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초콜릿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원재료 가격 하락이 완제품 가격에 반영되기까지 시차가 발생한 영향이다. 5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코코아는 2024년 톤당 1만 2000 달러(약 1816만원)를 웃돌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는 톤당 약 3300 달러(약 499만원) 수준이다. 하지만 이 같은 하락세는 소비자 가격에 반영되지 않았다. 현재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들이 코코아 가격이 정점에 달했을 때 확보한 원료로 생산됐기 때문이다.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사탕 가격은 11.6% 상승했다. 코코아 가격 급등 원인으로는 서아프리카 지역의 기상 악화가 꼽힌다. 전 세계 코코아 생산량의 약 60%를 차지하는 가나와 코트디부아르가 최근 3년간 고온과 폭우 등 이상기후가 이어지며 작황 부진이 지속됐다. 이로 인해 공급 부족이 심화되면서 가격이 급등했다. 글로벌 초콜릿 기업들은 지난해 일제히 가격 인상에 나섰다. 린트는 제품 가격을 약 19% 인상했으며, 허쉬와 네슬레 역시 코코아 수급 불안을 이유로 가격을 올렸다. 이 같은 영향으로 발렌타인데이·부활절 등 주요 소비 시즌의 초콜릿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전미소매업협회(NRF)는 올해 미국의 부활절 사탕 소비 규모가 약 33억 달러(약 4조 9929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올해 들어 코코아 생산 여건은 개선되는 모습이다. 기상 조건이 안정되고 재배 방식이 개선된 데다 남미와 아시아 지역에서 신규 농장이 가동되면서 글로벌 공급이 증가하고 있다. 다만 이러한 가격 하락이 소비자 가격에 반영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업계에서는 빠르면 할로윈 시즌 전후에야 가격 안정 효과가 일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원재료 외 비용 상승도 부담 요인이다. 포장재와 에너지 비용 상승이 겹치며 제품 가격 인상을 압박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도입된 관세 영향으로 포장 비용이 크게 오른 점이 부담을 키웠다는 평가다.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로 유가가 급등하면서 물류비 부담도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이 대형 브랜드 대신 자체 브랜드(PB) 제품이나 젤리·마시멜로 등 대체 간식으로 눈을 돌릴 가능성도 제기된다.

2026.04.06 09:16김민아 기자

2026 봄·여름 놓치면 안될 'HR 컨퍼런스' 3선

인공지능(AI)이 일의 정의와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는 2026년 봄·여름,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꾀하는 경영자와 인사(HR) 담당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AI가 내 일자리를 대체할까?'라는 막연한 질문을 넘어, 이제는 '어떻게 기술을 통해 조직의 몰입을 이끌어내고 인재를 지킬 것인가?'라는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이런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4월과 5월, 대한민국 HR의 미래를 설계하는 세 가지 컨퍼런스가 잇따라 열려 주목된다. ▲개발자의 커리어 고민을 다루는 잡코리아(웍스피어) ▲일의 영역 확장을 논하는 원티드랩 ▲그리고 기술과 인간의 조화를 심도 있게 파고드는 지디넷코리아 행사가 그 주인공이다. 지디넷코리아 'HR테크 리더스 데이 시즌5', 5월7일 슈피겐홀 지디넷코리아는 5월 7일 서울 선정릉역 인근 슈피겐홀에서 'HR테크 리더스 데이 시즌5' 컨퍼런스를 연다. 단순히 최신 IT 솔루션을 소개하는 자리를 넘어, AI 전환(AX)의 파도 속에서 조직이 놓치기 쉬운 '사람'의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휴먼테크+휴먼터치'를 대주제로 내건 이번 행사는 채용, 조직문화, 리더십부터 총보상, 웰니스, 감정관리까지 HR의 모든 핵심 의제를 단 하루 만에 점검할 수 있는 실전형 컨퍼런스로 기획됐다. 행사의 포문은 조여준 더벤처스 최고투자책임자가 연다. 그는 '딴짓 우대'라는 파격적인 화두를 던지며, AI가 흉내 낼 수 없는 인간 고유의 동기 부여와 몰입, 그리고 창의성이 어떻게 기업의 핵심 경쟁력이 되는지 역설한다. 이어지는 키노트 세션에서는 플렉스의 채효진 컨설턴트가 데이터가 리더의 의사결정을 어떻게 정교하게 만드는지 짚어주며, 크리니티의 유병선 대표는 기술보다 강력한 '몰입하는 팀'을 설계하는 리더십의 실체를 공개다. 엔피의 박창준 이사는 '감정 관리'를 단순한 복지가 아닌 '생산성 인프라'로 정의하며 HR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예정이다. 오후 세션은 인사 담당자들이 현업에서 마주하는 구체적인 문제들에 대한 해답으로 채워진다. 영림원소프트랩은 침묵하는 조직의 문화를 깨는 구조 설계를, 코드박스(ZUZU)는 급여와 주식 보상, 세금 데이터가 연결된 정교한 리텐션 전략을 소개한다. 웰니스와 교육에 대한 혁신적인 시각도 돋보인다. 헤세드릿지(달램)는 웰니스를 조직 변화의 실행 도구로 활용하는 법을, 팀스파르타와 소프트스퀘어드는 각각 우리 조직 수준에 맞는 현실적인 AX 전환과, 화이트칼라의 생존 조건을 논한다. 또한 링글은 작고 빠른 조직이 갖춰야 할 채용과 성장 로드맵을 공유하며 스타트업과 성장 기업들에게 실무적인 가이드를 제공한다. 현업의 전문가들과 정책 전문가들의 강연도 이번 행사를 더욱 값지게 한다. 네이버의 송석호 리더는 AI 시대에 인재를 판단하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오현호 작가는 개인의 의지가 아닌 '환경'이 행동을 끌어내는 구조 설계법을 전수한다. 끝으로 이해민 의원(조국혁신당)은 글로벌 빅테크 현장과 입법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의 파도 속에서도 HR 리더가 끝까지 지켜야 할 본질이 무엇인지에 대한 메시지를 던진다. 원티드랩 '하이파이브 2026', 5월12~13일 코엑스 5월 12~13일 코엑스 그랜드볼룸 등에서 열리는 원티드랩의 '하이파이브 2026'은 '확장의 시대'를 키워드로 내걸었다. 이번 행사는 글로벌과 인공지능(AI)이 모든 경계를 허무는 시대에 업계 리더들과 함께 일의 미래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고자 기획됐다. 행사는 첫날 HR 담당자를 위한 'HR 데이'를 시작으로, 둘째 날에는 서비스 기획자·개발자·디자이너 등을 위한 '메이커스 데이'가 이어진다. HR 데이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CJ올리브영, 틱톡 등 글로벌 기업의 연사들이 참여해 변화하는 고용 시장과 글로벌 인재 영입 전략을 공유한다. 특히 5개 트랙(글로벌·트렌드·그로스·에센셜·테크)으로 나뉘어 진행돼 우리 기업의 현재 규모와 필요에 맞는 세션을 골라 들을 수 있다. 둘째 날 '메이커스 데이'와의 연계를 통해 실무 조직(기획·디자인·개발)이 AI를 어떻게 생산성 혁신에 활용하는지도 입체적으로 살필 수 있다. 컨퍼런스 종료 후에도 학습의 열기를 이어가기 위한 특별 세션이 마련된다. 5월 16일에는 전문가와 함께 세션의 핵심을 짚어보는 '디브리핑' 세션과 연사와의 오프더레코드 Q&A가 가능한 '밋업' 세션이 마루180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웍스피어 '잡코리아 데브콘', 4월23일 온라인 테크 인재 영입과 관리에 난항을 겪는 기업이라면 4월 23일 온라인으로 열리는 웍스피어의 '잡코리아 데브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회사는 실제 현업에서 치열하게 성장해온 다양한 멘토들의 사례를 통해 현실적인 해법을 제시하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네이버, 토스, 카카오 등 주요 빅테크 출신 멘토 7인이 참여하는 이번 컨퍼런스는 'AI 시대 개발자의 생존법'과 실무 활용 노하우를 집중적으로 다룬다. 개발자들이 느끼는 AI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사내 개발 조직이 어떻게 AI와 협업하여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지에 대한 실전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특히 실시간 소통 세션인 '랜선 사수에게 물어봐'를 통해 현직자들의 생생한 고민을 엿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2026.04.06 08:36백봉삼 기자

"충전 없이 50년"…꿈의 배터리 개발, 어디까지 왔나

한 번 충전으로 수십 년간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는 디지털 시대의 오랜 꿈이었다. 다양한 전자기기가 삶의 편의성과 생산성을 높여왔지만, 반복적인 충전이 필요하다는 점은 여전히 한계로 지적된다. 이에 따라 장기간 충전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이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IT매체 BGR은 최근 원자력 배터리를 비롯한 차세대 배터리 기술 동향을 조명해 기사로 실었다. 지난 2024년 1월 중국 스타트업 베타볼트는 50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초소형 원자력 배터리 'BV100'을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이 배터리는 니켈-63 동위원소와 4세대 다이아몬드 반도체를 결합해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으로, 3V 전압과 100μW(마이크로와트) 출력을 제공한다. 회사 측은 에너지 밀도가 리튬 배터리 대비 약 10배 높고 수명이 길어 통신 및 자율주행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사용 후에는 니켈-63이 비방사성 구리로 변환돼 환경 부담도 낮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같은 해 6월에는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에 본사를 둔 인피니티 파워가 미국 국방부 지원을 받아 고효율 원자력 전지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이 전지는 10% 미만이던 에너지 전환 효율을 60%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또 초소형 코인셀 형태로 100년 이상 수십 mW(밀리와트)의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다만 이 기술들은 아직 상용화 단계에는 이르지 못했다. 베타볼트는 2025년 1W급 배터리 출시를 예고했으나 실제 제품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며, 두 기업 모두 이후 추가적인 성과를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배터리 혁신은 계속되고 있다. 올해 초 중국 연구진은 상온에서 고전압을 구현하면서도 화재 위험이 낮은 '나트륨-황 배터리'를 개발해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 발표했다. 나트륨과 황은 풍부한 자원과 높은 에너지 저장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낮은 전압과 반응 제어 문제로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어왔지만, 연구진은 디시아나마이드(NaDCA)가 포함된 특수 전해질을 통해 이를 해결했다. 해당 배터리는 최대 1,198Wh/㎏의 에너지 밀도를 달성했으며, 촉매를 사용할 경우 2,021Wh/㎏까지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현재 상용 리튬이온 배터리의 7~8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또한 제조 비용이 kWh당 약 5달러로 추산돼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 대비 약 20분의 1 수준으로 경제성 측면에서도 주목된다. 이와 함께 중국의 또 다른 연구진은 열 배터리의 고질적인 문제인 셔틀 효과를 개선할 수 있는 새로운 양극 소재 기술을 개발해 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에 발표하기도 했다. BGR은 이러한 연구 성과를 종합하며, 중국이 차세대 배터리 기술 경쟁에서 주도권을 강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6.04.04 10:41이정현 미디어연구소

LG엔솔, SDV 시장 진출 가속…글로벌 車 SW 오픈마켓 합류

LG에너지솔루션이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시장 진출을 가속화한다. 3일 LG에너지솔루션은 차량용 소프트웨어(SW) 오픈마켓 플랫폼 '에스디버스'에 배터리 제조사 최초로 합류했다고 밝혔다. 에스디버스는 미국 1위 자동차 기업 지엠(GM)과 세계 3대 자동차 부품 제조사 캐나다 마그나, 인도의 글로벌 IT 서비스 기업 위프로 등이 주도해 설립한 최초의 차량용 소프트웨어 B2B 플랫폼이다. 완성차 업체(OEM), 글로벌 주요 부품사, 소프트웨어 개발사가 한 공간에서 소프트웨어를 거래할 수 있는 개방형 생태계를 갖추고 있어, 자동차 산업의 소프트웨어 전환(SDV)을 촉진하는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에스디버스를 통해 ▲배터리 플랫폼 소프트웨어 ▲안전 진단 보정 도구 ▲온보드 FRISM ▲온보드 BLiS ▲온보드 DASH 등 5개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공개했다. 배터리 플랫폼 소프트웨어는 배터리의 퇴화·수명 등 배터리 상태 관련 주요 지표를 종합적으로 분석할 수 있도록 설계된 서비스로 기존 LG에너지솔루션의 BMS 기술을 SDV 환경에 최적화된 형태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안전 진단 보정 도구는 배터리 데이터를 기반으로 안전 상태 진단과 시뮬레이션 검증 등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해주는 소프트웨어다. 기업이 데이터를 외부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분석·운영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제공해 데이터 유출 위험을 최소화하고, 보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온보드 FRISM(셀 데이터 프리 상태 진단 모델)은 배터리 필드 데이터를 기반으로 배터리 상태를 추정하고, 머신 러닝을 활용해 오차를 보정해 셀 실험 데이터에 의존하지 않고도 배터리 퇴화 상태를 진단할 수 있는 알고리즘 기반 소프트웨어다. 온보드 BLiS(배터리 수명 시뮬레이터)은 배터리의 퇴화 과정을 수치적으로 예측하고, 다양한 조건에서의 배터리 성능 변화를 추정하는 알고리즘이다. 배터리 퇴화에 따른 급속 충전 성능 변화 예측, 배터리의 전압∙전류∙온도 변화 모니터링을 통한 배터리 건강 상태를 물리 모델을 기반으로 시뮬레이션 할 수 있다. 온보드 DASH(배터리 열화 저감 전략)는 전기차 배터리 수명 관리에 특화된 알고리즘이다. 사용자의 운전 및 충전 습관이 배터리 열화 속도에 미치는 영향을 정량적으로 분석하고, 배터리 상태를 실시간으로 점검해 장기적인 배터리 사용을 위한 가이드를 제공해 준다. 이번 참여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은 그동안 축적해 온 배터리 서비스 및 소프트웨어 기술을 SDV 시장에 본격적으로 선보여,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시장 차별화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실제, LG에너지솔루션은 20년 이상의 BMS 개발 노하우와 1만건 이상 BMS 관련 특허를 바탕으로 배터리 소프트웨어∙서비스 사업에서 기술 역량을 쌓아왔다. 현재 배터리 관리 토탈 솔루션(BMTS) 사업 브랜드 '비.어라운드(B.around)'를 통해 클라우드·AI 기반 안전진단·퇴화·수명예측 등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배터리 상시진단 서비스 비라이프케어, 일회성 배터리 평가 서비스 비원스(B.once) 등 폭넓은 배터리 서비스 사업을 운영 중에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배터리 수명 향상 기술 '배터.리(Better.Re)' 솔루션으로 배터리 업계 최초로 순수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CES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에스디버스 CEO 프라샨트 굴라티는 “에스디버스에 LG에너지솔루션의 첨단 배터리 관리 소프트웨어와 진단 기술, SDV에 최적화된 배터리 설계를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분야 전문성과 소프트웨어 기반 지능화 시스템을 결합해 차세대 전기차 개발을 가속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기술책임자(CTO) 김제영 전무는 “이번 에스디버스 합류를 통해 그동안 구축해온 선도적 배터리 소프트웨어 역량을 보다 많은 고객사에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가오는 SDV 시대에 맞춰 기술 리더십을 더욱 강화해 전기차 및 배터리 시장의 성장 가속화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4.03 09:06류은주 기자

[르포] 배터리 증설 멈춰도 장비 혁신은 지속…미래 준비하는 CIS 공장

(대구=김윤희 기자) 공장 건물 입구부터 시작된 대형 설비는 100m 폭으로, 전체 내부 공간을 가로지를 만큼 거대했다. 배터리 핵심 소재인 음극 제조에 필요한 '코터'다. 함께 설치된 롤프레스, 슬리터 등 장비들까지 합하면 공장 내부 면적 중 절반을 채웠다. 이런 음극 제조 장비들은 평시대로라면 조립된 이후 성능 테스트를 거치고, 다시 부품 하나 하나 분해된 뒤 자리를 비우게 된다. 부품 상태로 배터리셀 공장에 옮겨진 뒤, 공장 현장에서 장비로 재조립된다. 양산형 제품이 아니라, 고객사 요구사항에 맞춰 주문제작되기 때문에 이처럼 개발이 끝난 장비가 그대로 놓여 있는 것은 일반적이지 않다. 전기차 및 배터리 업황이 긍정적일 당시 고객사가 발주했지만, 이후 업황이 둔화되면서 출하가 지연된 장비다. 지난달 25일 대구 달서구 성서산업단지 씨아이에스(CIS) 3공장에서 만난 회사 관계자는 “작년에는 배터리 3사 투자가 없었다”며 “이차전지 부문 사업 공백을 디스플레이 장비 사업을 확대하며 타격을 상쇄했다”고 말했다. 배터리사 ESS 전환 속 음극 장비 기업도 대응 분주 CIS는 배터리 음극 공정 장비 제조 기업으로, 우리나라와 일본 배터리셀사들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롤프레스를 최초로 국산화하는 등 주요 장비 기술 기업으로 꼽힌다. CIS에 따르면 배터리셀 생산라인 약 1GW마다 음극 공정 장비 한 세트가 투입된다. 개별 부품 설계까지 장비 제작에 필요한 모든 공정을 자체적으로 맡아 개발하고, 고객사가 생산할 배터리에 맞춰 테스트도 필요한 만큼 장비 제작에 1년 가량을 고스란히 쏟아야 한다. 과거 배터리 공장 증설이 활발하던 시기에는 CIS도 공장 부지가 부족해 고객사 발주량을 전부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장비 주문이 밀려들었다. 그러나 배터리 증설 경쟁을 이끌어내던 전기차 수요가 최근 몇 년간 둔화되면서, 과거 고객사가 발주한 일부 장비 출하도 지연되고 있다. 그럼에도 회사와 배터리셀사의 협력은 여전히 활발한 편이다. 시장 변화에 따라 배터리셀사들은 증설을 멈추고, 기존 전기차 배터리 생산라인을 대거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용으로 전환 중이다. 이 과정에서 장비 성능 조정도 필요하다. 이를 위해 다수 인력이 고객사 공장에 투입된 상황이다. CIS 관계자는 “ESS 배터리 음극의 경우 전기차용 대비 코팅 두께가 늘어나는 편이라 압연이 더 많이 필요하고, 설비들이 받는 하중도 늘어날 수 밖에 없다”며 “이에 맞춰 고객사 공장에 설치된 설비 스펙들을 다수 조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음극 핵심 소재인 동박 성능이 고도화되는 추세에 발 맞춰야 한다는 숙제도 있다. 회사 관계자는 “초극박, 고연신 등 고성능 동박의 경우 기존 장비에선 불량이 발생해 수율이 떨어질 수 있다”며 “품질 문제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장비 성능을 지속 보완하고 있다”고 답했다. "음극 공정 혁신, K배터리 경쟁력 기여"…차세대 하이브리드 건조 코터 개발 한창 저가 경쟁이 심화되면서 배터리 장비도, 이전보다 우수한 생산 효율을 달성하면서도 투입되는 비용이나 시간은 최소화하는 것이 화두다. CIS 차세대 제품인 하이브리드 건조 코터는 기존 코터 대비 생산능력은 두 배로 늘리면서도 전기료나 장비가 차지하는 면적 등을 감안하면 운용 비용을 절반까지 줄일 수 있어 이같은 수요에 부합한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코터는 100m에 가까운 대형 설비로, 시장에서 기술이 충분히 검증됐지만 최근에는 생산성과 더불어 에너지 효율성, 운영 비용 감축도 고객사가 요구하는 추세”라며 “레이저와 열풍을 결합해 설비 길이를 절반으로 줄이면서도 에너지 사용량은 25% 가량 줄이는 하이브리드 건조 코터를 개발했다”고 덧붙였다. CIS는 고객사와 하이브리드 건조 코터 품질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테스트를 위해 가동되는 장비에서 발생하는 100~110도 수준의 열 때문에 공장 내부는 바깥과 달리 초여름 수준 기온을 보였다. 회사 관계자는 “설비 테스트 결과가 매우 좋아 국내 배터리사와 적용을 염두한 협력을 진행 중”이라며 “실제 생산 효율 개선 수준은 고객사 양산라인에 투입돼야 정확한 결과가 나오는데, 자체 테스트 결과로는 최소 30% 이상 개선은 자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찬가지로 배터리셀사들이 제조 원가 절감을 위해 꾸준히 개발 중인 것이 건식 전극 공정이다. CIS도 고객사 수요에 맞춰 건식 공정 장비를 개발하고 있다. CIS 관계자는 “습식 대비 건식 장비는 차지하는 면적을 20분의 1 정도로 줄일 수 있어 배터리 단가 절감에도 도움이 된다는 개념으로 접근하고 있다”며 “건식 장비를 안정화해 타사보다 시운전을 빠르게 마무리하고, 시장에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는 것이 현재로선 급선무”라고 답했다. 이같은 단가 경쟁에서 강력한 경쟁 상대인 중국 기업들의 공세에 대항하는 것은 업계 전반의 숙제다. CIS는 이런 경쟁에 최대한 발 맞추면서도, 꾸준한 강점인 품질과 안정성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CIS 관계자는 “중국 장비와의 경쟁은 단가 부분이 제일 취약하고, 제품의 안정성과 효율은 저희가 월등히 뛰어나다”며 “눈높이가 높은 우리나라와 일본 기업들을 고객사로 두고 있어 제품 수준은 많이 끌어올려놓은 상태이고, (그럼에도)단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국 기업과의 제휴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6.04.02 11:09김윤희 기자

"전고체 배터리, 9분 만에 70% 충전"…진짜일까

핀란드-에스토니아 배터리 스타트업 도넛랩이 자사의 전고체 배터리를 실제 오토바이에 탑재해 테스트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뉴아틀라스, 엔가젯 등 외신은 1일(현지시간) 도넛랩이 공개한 전고체 배터리 성능 테스트 결과를 보도했다. 이번 테스트는 지난 1월 출시된 버지 모터사이클의 전기 오토바이 '버지 TS 프로'에 해당 배터리를 탑재해 진행됐다. 실험 결과 이 차량은 공용 고속 충전기에 연결했을 때 5분 동안 100~103kW 출력을 기록했다. 18kWh 배터리 팩은 10%에서 70%까지 약 9분, 80%까지는 12분 만에 충전됐으며, 최대 충전 속도는 200kW에 달했다. 소형 배터리를 사용하는 모터사이클에서 이 같은 수치는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이 같은 성능은 액체 냉각이 아닌 공랭식 설계 덕분이라는 설명이다. 공랭식 구조는 무게를 줄이고 공간 활용성을 높이는 장점이 있다. 다만 열 관리 측면에서 액체 냉각 방식보다 불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시험은 도넛랩이 그 동안 공개해온 일련의 배터리 테스트 중 네 번째 사례다. 회사는 앞서 CES 2026에서 에너지 밀도 400Wh/kg의 전고체 배터리를 공개했다. 당시 도넛랩은 ▲590km의 주행거리 ▲10만 회 충방전 수명 ▲5분 충전 시간 ▲리튬이온 배터리 대비 낮은 생산 비용을 달성했다고 주장했다. . 이전 테스트에서는 배터리가 0%에서 80%까지 약 4.5~5분 만에 충전됐고, 열 안정성 시험에서는 섭씨 80~100도의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0일간 방치 후에도 초기 충전량의 97.7%를 유지해, 슈퍼커패시터가 아닌 일반 배터리 수준의 낮은 자가 방전율을 보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네 번째 테스트에서는 실제 출시된 오토바이에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해 빠른 충전 속도를 자랑한다는 점이 확인된 셈이다. 도넛랩은 이미 전고체 배터리 생산에 돌입했으며, 올해 1분기부터 공급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버지 TS 프로는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한 세계 최초의 양산 차량이 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업계에서는 회의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일부 전문가들은 기술 성숙도가 낮은 스타트업이 전고체 배터리의 핵심 난제를 단기간에 해결했다는 주장에 대해 신뢰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엔가젯은 전했다. 중국 배터리 기업 에스볼트의 양훙신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관련 인터뷰에서 “모든 변수가 모순된다”며 “기술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있다면 사기로 보일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일탈레흐티는 울데리코 울리시가 해당 기술을 “명백히 가짜”라고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마르코 레디마키 도넛랩 CEO는 링크드인을 통해 “그가 자신의 오만함을 후회하게 될 것”이라며 반박했다.

2026.04.02 11:03이정현 미디어연구소

LG 구광모 "AI 시대 위한 확고한 배터리 사업기반 확보해야"

구광모 LG 대표가 미국과 브라질을 잇달아 찾으며 인공지능(AI) 시대를 뒷받침할 인프라인 '에너지'와 신흥시장인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를 축으로 한 미래 성장 전략을 점검했다. LG는 구광모 대표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웨스트보로에 위치한 LG에너지솔루션의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시스템 통합(SI) 자회사 버테크(Vertech)를 방문했다고 2일 밝혔다. LG는 "이번 행보는 AI 산업 성장으로 중요 인프라로 부상한 ESS 사업 방향을 점검하고, 글로벌 사우스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 대표는 AI 데이터센터와 피지컬 AI 등 미래 산업의 급성장에 맞춰 에너지 인프라 시장 주도권 선제 확보를 주문했다. 구 대표는 "어떤 외부환경에도 흔들리지 않는 사업기반을 확보해야 한다"며 "특히 ESS 배터리 하드웨어 공급을 넘어 고객에게 부가가치가 높은 통합 솔루션 역량을 강화해 시장을 선도하는 압도적 지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LG는 세계 최고 수준의 배터리 제조 경쟁력에 소프트웨어 기반 운영·관리역량을 더해 AI 시대 에너지 인프라 시장을 위한 배터리 사업 질적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ESS 시장은 AI 데이터센터 확산, 산업 전동화, 재생에너지 확대 등 요인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 같은 고성능 컴퓨팅 환경에서는 ESS가 단순 저장기능을 넘어 전력 부하 최적화와 공급 안정성 확보를 위한 중요 인프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ESS 주류로 부상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적기에 도입했다. 북미 수요 급증에 맞춰 현지 생산거점 5곳을 ESS 생산라인으로 전환하고 있다. 현재 북미에서 ESS 배터리를 생산해 공급하는 기업은 LG에너지솔루션이 유일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버테크와 시너지도 강화하고 있다. 버테크는 ESS 사업의 핵심역량인 설계, 설치, 유지·보수와 소프트웨어 기반 운영 관리를 아우르는 시스템 통합 역량을 갖췄다. LG의 ESS를 선택하는 고객은 배터리 공급부터 설치, 사후 관리까지 한번에 해결할 수 있다. 구 대표는 미국 버테크 일정을 마친 뒤 브라질로 이동해 LG전자 마나우스 생산법인과 현지 유통매장을 찾아 중남미 시장 전략을 논의했다. 브라질은 인구 2억 1000만 명의 세계 7위 인구 대국이다. 중남미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40%를 차지하는 글로벌 사우스 핵심국이다. LG는 "구 대표가 지난해 2월 인도, 6월 인도네시아에 이어 이번에 브라질을 방문하며 합계 인구 20억 명인 글로벌 사우스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LG전자가 브라질 남부 파라나주에 구축 중인 냉장고 신공장은 높은 수입 규제와 관세 장벽을 극복하고 중남미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 기지다. 올해 7월부터 본격 가동 예정이다. LG는 "보호무역주의가 강한 시장 특성에 맞춰 브라질 내수 수요에 대응하고 물류 효율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2026.04.02 10:00장경윤 기자

도우정보, 모바일 액세서리 브랜드 '아오키' 국내 유통

도우정보가 이달부터 글로벌 모바일 액세서리 브랜드 '아오키(AUKEY)' 국내 유통을 시작한다. 아오키는 2005년 독일에서 설립된 브랜드로 현재 국내 포함 세계 150여 개 나라에서 스마트폰과 태블릿, 스마트워치와 노트북 등 다양한 기기 충전 솔루션을 공급한다. 브랜드명은 금을 의미하는 원소기호 'Au'와 해결책을 뜻한 'Key'를 더해 '최상의 품질과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사용자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대표 제품군인 코멧 시리즈는 저전력·고효율 질화갈륨(GaN) 전력반도체를 적용해 기존 제품 대비 부피와 무게를 줄였다. 맥퓨전 1X 무선 충전 스탠드는 치(Qi) 2.2 규격을 지원해 최대 25W 무선 충전이 가능하며 강력한 자석을 내장해 스마트폰을 안정적으로 거치한다. 도우정보는 아오키 국내 공식 유통사로 코멧 시리즈 충전기, 맥퓨전 무선 충전 스탠드를 시작으로 보조배터리와 케이블 등 주요 제품군을 온/오프라인에 공급한다. 이달 말까지 네이버 공식 스마트스토어에서 고출력·대용량 보조배터리, 고속 충전기와 무선 충전 스탠드 등 제품을 30% 이상 할인한다. 국내 정식 유통 제품 대상으로 구입 후 2년간 무상보증기간을 적용한다. 도우정보 관계자는 "아오키의 차별화된 충전 솔루션과 높은 신뢰성이 고성능 모바일 기기 점유율이 높은 국내 시장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6.04.01 12:14권봉석 기자

코스모화학, LFP 배터리 시장 진출…전구체 제조법 특허 등록

코스모화학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원료로 사용되는 인산철 제조방법에 대한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코스모화학은 광석 제련을 기반으로 대표적인 백색안료인 이산화티타늄과 이차전지 양극재 핵심 원료인 황산코발트를 생산하고 있다. 최근에는 폐배터리 재활용(리사이클)을 통해 니켈, 코발트, 리튬, 망간 등 주요 금속을 회수하는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특허 기술은 이산화티타늄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약 10만톤 규모의 황산철을 활용해 인산철을 제조하는 공정으로, 기존 부산물을 LFP 전구체로 전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회사는 자원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원가 경쟁력 확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회사는 향후 공정 최적화를 거쳐 LFP 소재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코스모화학 관계자는 “코스모신소재와의 니켈코발트망간(NCM) 양극재 수직계열화로 삼원계 소재뿐만 아니라 LFP 소재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이차전지 수요 증가에 대응하는 동시에 소재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황산철의 배터리급 고순도화 기술과 LFP 소재 재활용 기술에 대한 연구 성과도 점차 가시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4.01 10:39김윤희 기자

엔켐 "올해 하반기 분기 흑전"…주총서 목표 제시

엔켐(대표 오정강)이 올해를 실적 턴어라운드의 원년으로 선언하며 하반기 분기 흑자 전환을 목표로 제시했다. 엔켐은 지난 31일 열린 제1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글로벌 전기차 시장 둔화 속에서도 실적 반등과 중장기 성장 전략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감사, 영업, 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 실태를 보고하고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기타비상무 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양호석)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5개 안건이 모두 가결됐다. 이날 오정강 대표는 이사회 의장으로서 주주총회에 참석한 주주들에게 지난해 경영실적과 올해 사업목표에 대해 직접 설명하고, 주주 현장질의에 직접 답했다. 오정강 대표이사는 주주총회에서 올해를 실적 반등의 전환점으로 삼고 하반기 분기 흑자 전환 달성 목표를 제시했다. 오 대표는 “현 상황은 산업 사이클상의 조정 국면에 해당하지만, 엔켐은 이를 극복하기 위한 준비를 이미 마친 상태”라고 강조했다. 특히 “2분기 말부터 CATL을 포함한 주요 글로벌 고객사향 납품이 본격 확대될 예정이며, 이를 기반으로 하반기에는 실적 반등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엔켐은 올해 전해액 판매량 20만톤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선 하이니켈, 미드니켈, 고전압, 리튬망간리치(LMR), 실리콘 음극 등 다양한 배터리 케미스트리에 대응 가능한 전해액 설계 기술을 바탕으로 수주 확대를 추진 중이다. 차세대 전해질 개발도 병행한다. 엔켐은 세라믹 공정 기반 산화물 전해질과 고분자 고체 전해질을 결합한 복합 전해질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양산 환경에서 공정 재현성을 확보해 상용화 가능성을 단계적으로 검증할 계획이다. 오 대표는 “기술 차별화와 원가 경쟁력 확보를 병행해 글로벌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며 “투자자와의 투명한 소통을 기반으로 IR 활동을 한층 강화하고, 전동화 시장의 중장기 성장 흐름 속에서 이번 국면을 실적 회복과 기업가치 제고의 기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04.01 09:41김윤희 기자

리튬금속전지 고질병 '덴드라이트', 3차원 설계로 해결

국내 연구진이 리튬금속전지의 고질적인 문제인 '덴드라이트' 현상을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는 제조 기술을 개발했다. 배터리 완충도 12분이면 가능했다.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엄광섭 차세대에너지연구소(소장, 신소재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고분자를 표면에 입힌 3차원 구조체로 리튬금속전지 충전 속도와 안정성을 향상시키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는 리튬금속전지는 기존 리튬이온전지보다 이론적으로 약 2배 높은 에너지 밀도를 구현할 수 있지만, 충·방전 과정에서 리튬이 음극 표면에 고르게 쌓이지 않고 나뭇가지처럼 뾰족하게 자라는 '리튬 수지상 결정(덴드라이트)'이 발생한다. 덴드라이트는 배터리 내부 분리막을 뚫어 양극과 음극이 직접 닿아 전기가 한꺼번에 흐르는 '단락' 현상을 유발하고, 부피 팽창으로 배터리 수명과 안전성을 저하시킨다. 연구팀은 리튬이 쌓이는 위치와 방식이 배터리 성능을 좌우한다는 점에 주목하고, 리튬이 구조체 내부에서부터 균일하게 쌓이도록 유도하는 3차원 구조체를 설계했다. 이러한 구조는 전류 흐름을 조절해 리튬이 아래쪽부터 '바텀업' 방식으로 차곡차곡 쌓이도록 유도, 덴드라이트 형성과 부피 팽창을 동시에 억제한다. 이같은 방법으로 연구팀이 제작한 리튬금속전지는 12분이면 완전 충전 가능하다. 기존 구조에서는 어려웠던 고속 충전 조건(5C, 약 12분 충전)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확보했다. 기존 다공성 구조체가 약 80회 충·방전 이후 성능이 급격히 저하되는 반면, 연구팀이 설계한 구조는 200회 이상 반복 사용 후에도 초기 용량의 94.7%를 유지했다. 엄광섭 교수는 “리튬금속전지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돼 온 충·방전 과정에서의 덴드라이트 형성과 그로 인한 부피 팽창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구조적 해법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재료과학 에너지 분야 국제학술지 '에너지 앤 인바이런멘탈 머티어리얼즈'에 온라인으로 게재됐다.

2026.04.01 08:44박희범 기자

에코앤드림, 임직원에 RSU 지급…책임경영 강화

에코앤드림은 임직원 보상 체계 강화를 위해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양도제한조건부 주식(RSU)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회사는 최근 이사회를 통해 자기주식 보유·처분 계획 승인 안건을 의결하고 임직원 보상 목적으로 RSU를 부여하기로 했다. 이번 제도는 회사가 보유한 자사주를 활용해 임직원의 급여 일부를 현금 대신 RSU 형태로 지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임직원과 회사의 이해관계를 일치시키고 기업가치 상승의 성과를 함께 공유하는 구조를 마련한다는 취지다. 특히 회사의 성장과 주가 흐름이 임직원의 보상과 직접 연결된다는 점에서 책임경영 기반을 강화하고 장기적인 기업가치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에코앤드림은 현재 보유 중인 자사주 23만8468주를 임직원 보상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며, 이 가운데 1차로 6만8330주를 RSU 형태로 부여한다. 31일 현재 주가로 환산하면 전체 지급 규모는 약 41억2000만원, 1차 지급 규모는 약 11억 8000만원 수준이다. 또한 에코앤드림은 보유 중인 자사주를 모두 활용할 때까지 매년 임직원 급여의 일부를 주식 형태로 지급하는 방식의 보상 제도를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임직원과 기업가치 상승의 성과를 장기적으로 공유하는 보상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에코앤드림 관계자는 “이번 주식보상제도는 임직원이 회사의 성장과 기업가치 상승의 성과를 직접 공유할 수 있도록 설계된 보상 체계”라며 “구성원들의 책임경영 의식을 높이고 지속적인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상징적 조치로, 조직 전체의 목표의식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31 13:59김윤희 기자

"역대급 주가 저평가" 지적에도…LG화학 주총서 팰리서 제안 부결

“LG화학은 글로벌 전동화 흐름의 핵심 기업이고 세계적 수준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했으며 중국 제외 세계 최대 배터리 생태계를 구축한 기업이지만, 현재 내재 가치 대비 70% 수준의 할인율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는 한국 시장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장기화된 저평가 상태입니다." 제임스 스미스 팰리서캐피탈 창립자 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31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화학 주주총회 현장에서 회사가 제안한 의안 설명자로 나서 이같이 말했다. 팰리서는 주주가치 제고를 요구하면서 이날 주총에서 ▲권고적 주주제안 ▲선임독립이사 선임 ▲기업가치 제고계획에 순자산가치(NAV) 할인율을 주요 재무지표로 공개 ▲LG에너지솔루션 지분 유동화 규모 확대 등을 의안으로 제안했다. 그러나 주주 투표 결과 이같은 제안들은 부결됐다. 의안 설명에서 스미스 팰리서 CIO는 “(LG화학 주식의)심각한 저평가는 LG에너지솔루션의 물적 분할 및 중복 상장에서 비롯됐다”며 “당시에는 성장 가속화와 주주 가치 제고 조치로 설명됐으나 LG에너지솔루션 분할 및 중복 상장 이후 동종 업계는 물론 코스피 대비해서도 크게 부진한 성과를 보이며 주주가치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팰리서 제안 중 권고적 주주제안은 일정 지분 이상을 보유한 주주가 권고적 주주 제안을 상정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 제안이 가결되는 것을 전제로 팰리서는 다른 의안들을 제안했다. 그 중 LG에너지솔루션 지분 유동화 규모 확대 건에 대해선 “지분 매각으로 마련된 재원을 자사주 매각 및 소각에 활용하는 것을 포함한 자본 배분 계획 개정을 제안하는 것”이라며 “현 저평가 상황에선 자사주 매입 자체가 5년 기준 내부 수익률의 31%에 해당하는, 아주 즉각적이고도 리스크가 없는 수익을 제공할 수 있어 배당보다 훨씬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LG화학은 팰리서 측 제안이 기업 측의 합리적 보호 조치를 포함하지 않다며 권고적 주주 제안 도입을 반대했다.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향후 법령 등 정비 상황에 맞춰 충분히 검토한 뒤 권고적 주주 제안 도입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차 CFO는 “NAV 할인율은 회사가 통제하기 어려운 외부 요인 영향을 크게 받아 핵심 재무지표로 관리하기에 어려운 부분들이 있다”며 “기업 내재 가치 평가에 가장 객관적인 자기자본이익률(ROE)를 핵심 재무지표로 삼아 관리하고 경영진 핵심성과지표(KPI)에도 반영해 책임 경영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답했다. LG에너지솔루션 지분 유동화 규모 확대 건에 대해선 “향후 5년간 보유 지분율을 70%까지 유동화해 미래 성장 투자와 재무구조 개선, 주주 환원에 사용할 것으로 공표한 바 있다”며 “시장 소화 능력과 재무구조 개선 시급성을 고려한 계획으로 이를 자사주 매입 소각에 대부분 사용하는 것보다 중장기 기업가치에 부합한다고 판단한다”고 반박했다. 이날 주주 투표 결과 권고적 주주 제안 도입 건이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부결되면서 팰리서 측이 해당 의안 통과를 전제로 제안했던 ▲기업가치 제고계획에 NAV 할인율을 주요 재무지표로 공개 ▲LG에너지솔루션 지분 유동화 규모 확대 등은 자동 폐기됐다. 팰리서 측 또 다른 제안 의안인 선임 독립이사 선임 건도 요건 미충족으로 부결됐다. 시장에선 LG 지분율이 34.95%로 상당하고, 지분율 8.65%로 2대 주주인 국민연금도 팰리서 측 제안에 반대 의결권 행사를 예고하면서 의안 가결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예상해왔다. 이번 주총을 앞두고 ISS, 글래스루이스, 한국ESG기준원 등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들은 팰리서 측 제안에 찬성할 것을 권고했다.

2026.03.31 13:24김윤희 기자

김동춘 LG화학 "러시아산 나프타 추가 수급은 어려워"

김동춘 LG화학 대표가 중동 지역 긴장 고조로 글로벌 나프타 공급이 급감한 상황에서 대체 물량으로 러시아산 나프타를 일부 확보했지만, 추가 수급은 현재로선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동춘 LG화학 대표는 31일 회사 정기 주주총회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전날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이 확보한 러시아산 나프타 2만7천톤이 국내에 도착했다. 해당 물량은 대산 단지에 투입될 예정이다. 다만 현재 설비 가동률을 고려하면 해당 물량은 약 일주일치로, 임시 방편 성격에 불과하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우리나라 석유화학 업계가 중동 지역에서 나프타 70% 이상을 수급해왔기 때문에, 미국-이란 전쟁 및 호르무즈 해협 폐쇄가 장기화되면 설비 셧다운을 피할 수 없다는 우려가 고조돼 있다. 실제 LG화학도 여수 나프타분해설비(NCC) 2공장 가동을 지난 23일 중단했다. 해당 공장은 연산 80만톤 규모다. 이에 정부와 업계는 대체 물량으로 러시아산 나프타를 주목, 미국으로부터 러시아산 제품 수입에 대한 금융 결제 및 2차 제재를 한 달간 완화한다는 확인을 받고 조달을 추진했다. 그러나 현재 확보한 물량 외 추가 수급은 어렵다는 전망이다. 김 대표는 “나프타 수급이 아주 원활한 상태는 아니다”라며 “(러시아산 나프타는)미국 제재 허용 범위 내에서 수급을 했고, 지금은 추가 수급이 어려운 상황으로 알고 있다”며 “여수 2공장은 가동을 완전히 멈추진 않고, 수급과 시장 상황에 따라 결정해나갈 계획”이라고 답했다. 회사 다른 핵심 사업 부문인 배터리(에너지솔루션) 사업도 업황이 악화된 가운데, 사업 재편과 제품 개발로 위기를 타개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해외 법인 등 구조조정 추진 여부에 대해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차원에서 여러 방안을 논의 중이고, 방안이 결정되는대로 말씀드릴 것"이라며 "전반적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은데, 전기차 시장 회복 시점에 맞춰 차별화된 제품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2026.03.31 11:49김윤희 기자

솔루스첨단소재, 캐나다 정부 인센티브 760억원 확보

솔루스첨단소재는 캐나다 소재 전지박 생산·판매 법인 볼타에너지솔루션즈(VESC)가 캐나다 연방정부로부터 7천만 캐나다달러(약 760억원) 규모 인센티브를 받았다고 30일 공시했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캐나다 퀘벡 소재 전지박 공장 투자를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해 캐나다 연방정부는 SRF 프로그램을 통해 VESC에 인센티브 차원의 대출을 제공할 예정이다. 회사가 퀘벡주 그랜비에 건설 중인 해당 생산기지는 올해 하반기 완공 후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생산능력(CAPA)은 연산 2만5천톤을 시작으로 시장 수요에 따라 최대 6만3천톤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양산 예상 시점은 내년이다. 앞서 회사는 캐나다 퀘백 주정부로부터도 1억5000만 캐나다달러(약 1500억원) 규모 인센티브를 지원받았다. 솔루스첨단소재는 현재 헝가리 공장에서 전지박을 생산하고 있다. 1, 2공장을 합한 연산 CAPA는 3만8천톤이다. 배터리 업계 북미 현지 공급망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회사는 지난 2021년부 캐나다 공장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2026.03.30 19:40김윤희 기자

롱바이 자회사 재세능원, 중국서 LG화학에 특허 소송 승소

중국 양극재 기업 롱바이의 한국 자회사 재세능원이 LG화학과 특허 분쟁 중인 가운데, 중국에선 특허 침해 혐의를 벗었다고 밝혔다. 재세능원은 지난 16일 중국 베이징 지식재산권 법원이 이같은 판결을 내렸다고 밝혔다. LG화학이 제기한 특허 무효 결정 취소소송에서 중국 국가지식재산권국(CNIPA)의 특허 무효 결정을 유지하며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는 것이다. 이번 판결은 지난 2024년부터 양측이 한국과 중국 등에서 진행하는 배터리 소재 기술 관련 특허분쟁에 대한 것이다. 중국발명특허 두 건에 대한 것으로, 니켈코발트망간(NCM) 삼원계 양극재 입자 내부에서 금속 농도구배와 결정 구조 방향을 제어하는 기술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앞서 CNIPA는 해당 특허에 대해 특허명세서의 기술 기재가 충분하지 않아 동일 기술을 재현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중국 특허법 제26조 제3항에 따른 명세서 기재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판단해 특허 무효 결정을 내렸다. 이에 대해 LG화학은 무효 결정 취소 소송을 제기했으나, 베이징 지식재산권 법원은 CNIPA의 판단을 유지했다. 양측은 국내에서도 법적 분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월 특허심판원은 LG화학의 특허 5건 중 3건은 유효, 1건은 무효 판단을 내렸다. 남은 1건은 심리가 진행되고 있다. LG화학은 무효 1건, 재세능원은 유효 판단 건들에 대한 항소를 준비 중이다. LG화학은 지난달 재세능원을 상대로 특허침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상태다. 재세능원 관계자는 “배터리 소재 산업에서는 입자 구조 설계와 미세구조 제어 기술이 중요한 연구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며, “글로벌 연구개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차세대 배터리 소재 기술 개발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3.30 19:10김윤희 기자

나프타 쇼크에 포장재 비상…파우치 배터리는 괜찮나

중동 분쟁의 여파가 먹거리부터 첨단 산업인 이차전지까지 드리우고 있다. 전쟁 장기화로 포장재 핵심 원료인 나프타 수급에 차질이 생기면서다. 다만 당장 라면 봉지 부족을 걱정해야 하는 식품업계와 달리 배터리 업계는 충분한 재고를 바탕으로 단기 충격은 버틸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정부는 27일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페트(PET)등 석유화학 기초 원료를 만드는 데 쓰이는 나프타 수출을 전면 금지했다. 중동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나프타 수급 불안이 커지자 정부가 특단의 조치에 나선 것이다. 나프타는 PE, PP, PET 등 플라스틱 소재의 핵심 원료다. 문제는 이 소재들이 라면 봉지, 과자 포장지, 음료 페트병 등 일상 소비재 포장재에 폭넓게 사용된다는 점이다. 수급 불균형이 장기화할 경우 포장재 부족으로 제품 출고에 차질이 생기는 최악의 상황이 올 수 있다는 우려가 식품업계를 덮치고 있다. 유연한 외관이 특징인 파우치형 배터리 역시 필름 형태 포장재를 사용하기 때문에 나프타 수급 영향권에 있다. 파우치형 배터리 외장재는 알루미늄박을 중심으로 나일론과 무연신 폴리프로필렌(CPP) 등을 적층한 알루미늄 라미네이트 필름이 대표적이다. 즉 식품 포장재처럼 단순 범용 필름은 아니지만, PP 계열 수지와 알루미늄 등 주요 소재 수급 상황에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구조다. 그러나 배터리 셀 제조 업체들은 상대적으로 식품업계와는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당장 공급 차질을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배터리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업계 가동률이 40% 안팎에 머물고 있어 오히려 과다 재고가 고민인 상황"이라며 "과자나 라면처럼 회전율이 빠른 일반 소비재가 아니기 때문에 재고 소진 속도가 완만해 수급난을 체감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보통 장기 계약을 하기 때문에 재고를 충분히 확보한 후 생산에 들어간다"며 "아직은 특별한 문제가 있다는 보고를 받지 못했으나, 수급 불안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에는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필름 등 배터리 소재를 공급하는 업체들의 표정은 어둡다. 석유화학 업체들의 재고가 바닥나는 시점부터는 원료 수급난이 직격탄이 될 수 있어서다. 배터리 필름 소재 업체 관계자는 "보통 1.5~2개월치를 적정 재고로 보고 운영해왔지만, 현재 나프타를 비롯해 PP 레진, CPP 필름 등 모든 원자재 가격이 치솟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화사들이 4~5월 물량까지는 어떻게든 맞추고 있지만, 6월부터는 가격과 상관없이 물량 공급 자체가 불투명하다는 답변을 내놓고 있다"며 "여기에 알루미늄 수급까지 어려워지고 있어 하반기에는 심각한 생산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2026.03.28 08:45류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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