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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럽 배터리 데이'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25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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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배터리 안전성, 정부가 직접 인증한다

앞으로 정부가 전기자동차 배터리 안전성을 직접 인증하고 개별 배터리에 식별번호를 부여해 생산부터 폐기까지 전 주기를 관리하는 이력관리제가 시행된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개정된 자동차관리법을 본격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정부는 최근 전기차 화재 등으로 배터리 안전성에 대한 불안이 높아짐에 따라, 지난해 9월 '전기차 화재안전 관리대책'을 발표하고 10월부터 배터리 인증제 시범사업을 추진, 하위법령을 통해 세부 절차 등을 마련해 이달부터 시행한다. 배터리 안전성 인증제는 기존에 제작사가 스스로 안전성을 인증하던 자기인증 방식에서 벗어나, 전기차 배터리를 전기차에 탑재·판매하기 전에 정부가 직접 시험을 거쳐 안전성을 인증하는 제도다. 국토부 관계자는 “2003년 자기인증제도를 시행한 이후 20여 년만의 전면적인 제도 변화”라면서 “정부가 배터리와 같은 신기술에 대한 안전성을 사전에 확보하고, 신기술 도입에 따른 위험부담도 정부가 업계와 분담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배터리 이력관리제는 제작 시 개별 배터리에 식별번호를 부여하고 자동차등록원부에 등록하도록 함으로써 전기차 배터리 제작부터 운행·폐기까지 전 주기 배터리 이력을 관리하는 제도다. 배터리 식별번호를 바탕으로 정부는 배터리 안전성 인증 등 제작 단계 주요 정보를 포함해, 전기차 운행 중 해당 배터리 정비·검사이력 등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전기차 화재 등 사고 발생 시 신속한 원인 분석이 가능해지는 등 배터리 안전성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배터리를 교환할 때는 교환한 배터리 식별번호를 변경등록 하도록 래 배터리 이력을 촘촘하게 추적·관리한다. 리콜로 배터리가 교환되는 경우에는 자동차 결함정보시스템을 통해 변경된 배터리 식별번호가 연계돼 등록되도록 하는 등 전기차 소유주 불편은 최소화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2027년까지 배터리 단위에서 전주기 이력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배터리 이력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앞으로 사용 후 배터리 등 연관 산업도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다. 김홍목 국토부 모빌리티자동차국장은 “전기차 보급 확대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인 만큼, 배터리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은 국민 안전은 물론이고 향후 자동차 산업 경쟁력 측면에서도 중요하다”며 “전기차 안전에 대한 신뢰를 확보할 수 있도록 기발표한 전기차 안전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2.16 12:33주문정

"미국산이 살 길"…전기차 공급망 무게추 이동

미국의 고관세 정책을 의식해 전기차 관련 산업계가 중국 등으로 뻗쳐 있는 공급망을 현지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전기차 캐즘이 길어지면서 미국 현지 공장 가동률이 기대치보다 낮은 상황에서 수요가 늘어날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중국산 전 제품에 10%의 추가 관세를 도입했다. 전기차 기업 다수가 공장 설립을 추진 중인 멕시코에도 관세 인상 카드를 거론 중이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역시 지난해 중국산 전기차 관세를 기존 25%에서 100% 인상하고, 전기차 핵심 부품인 배터리에 대해 7.5%에서 25%로 관세율을 높였다. 이 같은 상황 속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 각국과의 무역 현황을 따져 맞춤형 관세를 부과하는 '상호 관세' 도입 계획을 발표했다. 자동차 대상 관세도 예고해 관세 수준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이에 업계는 관세 영향에서 벗어나기 위해 미국 현지 생산 기조를 강화할 계획을 꾸렸다. 지난 12일 오토모티브뉴스, 오토레딕트 솔루션, 일렉트렉 등 외신에 따르면 볼보는 이같은 이유로 미국에서 생산하는 전기차 EX90 크로스오버 관련 현지 공장에서 배터리를 공급할 업체를 탐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90에 중국 CATL 배터리를 탑재했는데, 관세 인상으로 이익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실제 EX90 가격도 당초 7만9천달러 이상으로 책정될 예정이었지만, 최근 발표한 가격은 3천300달러 인상됐다. 짐 로완 볼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6일 애널리스트들에게 미국 현지 배터리를 동비해 비용을 최소화할 방안을 알아보고 있다고 밝혔다. 볼보는 올해 EX90를 미국에서 2만2천 대까지 생산할 전망이다. 이에 볼보가 EX90을 생산하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공장과 가까운 곳에 공장을 둔 SK온과 일본 AESC가 배터리 공급사 후보군으로 주목 받았다. AESC는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배터리 공장을 내년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이고 SK온은 비교적 가까운 조지아주에 공장을 운영 중이다. 지난 13일 전기차 아이오닉9를 출시한 현대자동차도 미국에서 판매될 모델은 미국에서만 생산하겠다며 현지 관세 정책을 이유로 들었다. 이철민 현대차 국내마케팅 상무는 아이오닉 9 미디어 익스피리언스 행사에서 "타 지역 판매 모델은 국내에서 생산하고, 미국 판매분은 미국 현지 생산으로 관세 정책을 돌파할 방침"이라고 언급했다. 현대차는 지난 2022년 미국 조지아주에 전기차 전용 공장 '현대차그룹메타플랜트아메리카(HMGMA)' 설립 계획을 발표하고 지난해 10월 가동을 시작했다. 공장 연 생산 규모는 50만 대 수준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 외 앨라배마주 몽고메리 공장에서도 GV70 전기차를 생산 중이다. 기아 미국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 공장 역시 지난해 전기차 생산을 시작했다. 업계 관계자는 "관세 리스크에 대비하기 위해 지금부터 공장을 설립하더라도 최소 2년은 걸리고, 본격 가동할 시점에는 트럼프 재임 시기가 끝나게 된다"며 "미국 현지에 선제적으로 투자해 공장을 둔 기업 입장에선 관세 정책에 따라 가격 우위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5.02.16 09:35김윤희

씨아이에스, 작년 매출·영업익 최대…캐즘 무색 성과

씨아이에스(대표 김동진)는 지난해 매출 5천85억원, 영업이익은 59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4%, 52% 증가했다고 13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씨아이에스는 전극 공정 장비 개발과 차세대 배터리 소재 기술 확보를 통해 경쟁력과 시장 대응력을 갖췄으며,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의 일시적 수요 둔화(캐즘) 속에서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씨아이에스는 전극 공정 장비로 하이브리드 건조 코터를 출시해 기술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해당 장비에는 레이저 건조 기술을 접목해 생산 속도를 기존 대비 두 배로 높이고 소비 전력을 절반 가까이 절감할 수 있는 기술이 탑재됐다. 이를 통해 전극공정 장비 분야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를 더욱 확고히 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차세대 배터리 기술인 전고체 배터리 소재와 장비 시장에도 적극 진출하고 있다. 최근 일본과 유럽 자동차 제조사 및 북미 에너지 기업과 전고체 배터리 관련 비밀유지계약(NDA)을 체결하기도 했다. 고체 전해질 대량 양산을 위한 시범 생산 라인도 구축하고, 연속식 생산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 검사·측정장비 전문기업 에스엔유프리시젼과의 합병을 완료하며 사업 다각화에 나섰다. 합병을 통해 디스플레이, 반도체, PCB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으며,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특히 피합병회사의 정밀측정 기술을 코터, 캘린더 등 이차전지 전극 장비에 접목해 성능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반도체·디스플레이향 증착기 사업을 확대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김동진 씨아이에스 대표이사는 "씨아이에스는 글로벌 이차전지 장비 시장을 선도하고 있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신개념 장비 개발과 차세대 전지 기술 확보를 통해 차별화된 경쟁 우위를 선점하겠다"며 "인수·합병 등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글로벌 경영 리스크에 대비해 다각화된 사업 전략과 안정적인 재무관리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2025.02.14 15:20김윤희

관세 피하려는 볼보, EX90 배터리 공급업체 물색…SK온 물망

볼보가 핵심 모델에 대한 관세를 피하기 위해 새로운 배터리 공급처를 모색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볼보는 미국에서 생산되는 전기 플래그십 모델 EX90 크로스오버의 새로운 배터리 공급업체를 찾고 있다. 현재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리지빌에서 생산하는 EX90은 중국 배터리 제조업체 CATL 제품을 탑재했는데, 관세 인상으로 수익성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짐 로완 볼보 자동차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6일 애널리스트들에게 "관세 인상으로 인해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리지빌에서 조립하는 EX90 이익이 약간 줄어들었다"며 "미국 내 현지 배터리 제조업체를 확보해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지 알아보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오토레딕트 솔루션에 따르면, 볼보는 올해 미국에서 최대 2만2천 대의 EX90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EX90 배터리 비용은 전체 원가에서 약 30%를 차지하는 만큼,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관세가 부과되지 않는 미국산 배터리를 탑재하는 것이 유리하다. 또한, 최근 미국 국방부는 CATL을 중국군과 연계된 것으로 의심되는 기업 명단에 추가했다. 직접적인 제재는 없지만, 미국 기업들은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해당 목록에 포함된 중국 기업과의 거래를 꺼릴 가능성이 크다. 대체 후보군으로는 SK온과 AESC가 있다. 두 회사 모두 미국에서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SK온의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은 볼보 공장에서 약 250마일(약 400km) 떨어져 있다. 이 공장은 연간 30만개 배터리 팩을 생산할 수 있으며, 폭스바겐과 포드를 비롯한 여러 OEM 업체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AESC는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배터리 공장을 건설 중이며, 이 공장은 내년 가동될 예정이다.

2025.02.14 10:23류은주

산업부, 자율주행 등 첨단기술 확보 및 핵심부품 공급망 확충에 5천억원 투입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미래차 경쟁력 확보를 위해 작년보다 566억원 증가한 약 5천억원을 연구개발(R&D)과 기반구축에 투자한다고 13일 밝혔다. 산업부는 올해 총 4천326억원을 자율주행·전기차와 수소차 관련 R&D에 투입한다. 이 가운데 644억원은 신규과제에 지원한다. 산업부는 우선 14일 1차 신규 R&D 지원과제를 공고하고 ▲자율주행 ▲공급망 개선 ▲미래차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 17개 품목(세부 과제 40개)에 385억원을 집중 투자한다.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의 핵심인 자율주행 분야에서는 인공지능(AI) 기술 융합을 통해'3-ZERO' 자율주행 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3-ZERO는 사고 없는(Zero Accidents), 운전자 개입 없는(Zero Drivers), 기술격차 없는 공평한 활용(Zero Gap)을 의미한다. AI 반도체·자율주행 소프트웨어·사이버보안 등 핵심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공급망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기술개발도 추진한다. 현행 전기차 모터의 자석 대부분은 수입산 희토류를 원료로 제조하고 있기 때문에 희토류 의존도를 낮춘 모터를 개발해 공급망을 안정화하고 위기를 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또 ▲배터리 일체형 고속 무선충전 시스템 ▲2개의 모터 동시 구동시스템 ▲구동과 전력변환 부품 5종을 1개로 통합하는 기술 ▲12극 이상의 고출력 모터 개발 ▲배터리 화재 발생 이전에 이상 징후를 판단하고 배터리 화재 이후 열전이를 20분 이상 지연하는 배터리시스템 개발 등 안전성과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초격차 기술개발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역부품기업의 혁신역량 제고를 위한 공동 활용 장비 구축, 상용화를 위한 시제품 제작 지원 등 기반구축에도 665억원을 지원한다. 지역 부품기업을 밀착 지원하기 위해 거점별 기반구축 사업을 신규 편성(9개)해 지역 주도 미래차 산업 생태계 조성도 지원한다. 올해 R&D 지원은 2회로 진행한다. 2차 공고는 4월 말 진행한다. 14일 공고하는 미래차 분야 신규과제 상세내용과 양식은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02.14 02:03주문정

[과기현장] 류광준 과기혁신본부장 "아무리 힘들어도 묵묵히 '소' 키울 것"

"지난해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을 맡을 때는 과학기술계 예산 구조조정과 여러 이슈들이 뒤얽혀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그런데 1년이 지난 지금, 마음이 더 편치 않습니다." 2주 뒤면 취임 1년을 맞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류광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13일 마련한 미디어데이에서 던진 첫 마디다. R&D 분야는 가장 큰 현안이었던 예산이 올해 3조원이 넘게 늘었다. 기획재정부 발표에 따르면 정부 R&D 예산은 지난 2023년 29.3조원에서 올해 29.6조 원이 됐다. 지난해엔 26.5조원이었다. 그렇다면 도대체 뭐가 류 본부장 마음을 불편하게 했을까. 그의 가장 큰 고민을 뭘까. 류 본부장은 "전 세계적으로 기술패권 경쟁이 엄청 심하다"며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잘 대응하고 있나, 뭔가 빠뜨린 것은 없나 하는 생각을 한다"고 언급했다. 마치 마음 속 깊이 무거운 추를 달고 다니는 느낌이라는 것이다. 그만큼 세상은 시시각각 변하고 있는데, 이 같은 격량 속에 '대한민국호'는 순항하고 있느냐는 반어법적 문제 제기다. 류 본부장은 올해 광복 80주년에 대한 단상으로 걱정하는 마음의 일단을 드러냈다. 20년 후인 2045년이면 광복 100주년이 되는데, 그 때가 돼 2025년의 대처를 되짚어 봤을 때 우리가 제대로 대응했는지에 대해 스스로 자문해 본다는 얘기다. "이에 제대로 대응했다는, 정말 가치 있는 평가를 받고 싶습니다. 이를 위해 전면에 나서 더 열심히, 미래를 내다보고 일하려 합니다. 누군가는 묵묵히 소를 키워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날 논의의 초점은 현안진단보다 R&D 방향이었다. 우리나라 R&D 방향을 어디로 끌고 가야 하느냐는 것이었다. "딥시크 충격 극복 여부가 국가 운명 좌우" 지난 달 일어난 딥시크 충격에서 보이듯, 이제는 추격형 R&D로는 대응 자체가 어렵다. 과기정통부가 지난 2023년부터 선도형 R&D로 전환한 이유다. "지난해 R&D 예산 구조조정이 있었습니다. 과거와는 달리 추격형에서 선도형으로 전환해야 할 필요가 2023년부터 제기됐습니다. 그런데, 이게 묘하게 여러 이슈들과 서로 맞물려 당초 의도가 가려졌지요." 류 본부장의 설명이다. 선도형 R&D를 위해 과기정통부가 펼쳐 놓은 일도 많다. 일단 눈에 띄는 것만 ▲R&D 예비타당성 조사 폐지 ▲글로벌 톱 연구단 도입, 확대 ▲혁신, 도전형 연구 확대 ▲과기우수인재 확대 강화 ▲과기혁신펀드 1조원 조성 등을 꼽을 수 있다. 이외에 ▲벽허물기 정책이나 ▲국제협력 지향 ▲평가제도 전문성 및 투명성 강화 등도 눈길을 끈다. 정책들 하나하나가가 선도형 R&D라는 큰 방향타 아래 항목 하나하나를 촘촘한 그물처럼 엮어 놨다. 물고기가 도망 못가게 이중, 삼중으로 그물을 쳐 놓은 듯하다. 출연연 R&D 체제개선이라는 복선도 깔아 여기엔 정부출연연구기관 R&D 체제 개선에 대한 복선도 깔려 있다. 공공기관 지정 해제나 연구성과중심제도(PBS) 개선과 실효성 있는 특정평가라는 당근과 채찍도 함께 담겼다. 류 본부장은 이날 행사 마무리 발언으로 "선도형 R&D는 지난해는 시작이고, 올해는 본격화할 것"이라며 "연구현장과 국민이 체감하는 걸 보여주겠다"고 선언했다. 과기정통부가 이 난국을 어떻게 헤쳐 갈지 지켜보자.

2025.02.13 18:16박희범

3월부터 보조배터리·전자담배 항공기 반입 제한

3월부터 용량 1만·2만mAh 보조배터리 등 100Wh 제품은 최대 5개까지 항공기 반입이 가능하고 3만mAh 보조배터리(100~160Wh)는 2개까지만 허용된다. 캠핑용(5만mAh·160Wh 초과) 배터리는 기내에 반입할 수 없다. 국토교통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기내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화는 표준안을 마련해 시행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표준안은 에너부산 화재사고 원인이 보조배터리로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보조배터리의 화재 위험성에 대한 국민불안 등을 고려해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보조배터리뿐만 아니라 전자담배로 인한 기내 화재사고도 증가하는 추세를 반영해 전자담배 안전관리도 포함해 적용하기로 했다. 3월부터는 보조배터리와 전자담배는 수하물 위탁이 금지되며 기내 반입은 허용하되 용량과 수량 제한 및 엄격한 보관규정을 적용한다. 보조배터리 기내 반입 기준은 배터리 전력량(Wh)에 따라 차별화하고 초과 반입시 항공사의 별도 승인절차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 승인된 배터리는 별도 스티커를 부착해 보안 검색할 때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관리한다. 100Wh 이하 보조배터리(1만·2만mAh)는 최대 5개, 100~160Wh(3만mAh)는 항공사 승인하에 2개까지, 160Wh 초과(3만mAh 초과) 배터리는 기내 반입이 금지된다. 또 보조배터리 단자(매립형·돌출형 포함)가 금속과 접촉하지 않도록 절연테이프로 커버하거나 보호형 파우치 또는 지퍼백 등 비닐봉지 등에 넣어 보관해야 한다. 적발된 미승인 배터리는 해당 항공사에 인계해 확인·처리하고 적발건수를 매월 1회 항공사에 통보해 자체 시정조치를 요청한다. 보조배터리와 전자담배는 이상 징후가 발생하면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승객이 몸에 소지하거나 죄석 주머니에 보관해야 한다. 기내 선반 보관은 금지된다. 또 기내전원이나 배터리로 보조배터리를 직접 충전하는 행위도 금지된다. 좌석틈새에 끼이거나 과열 또는 부풀어 오름 등 이상 징후가 발생하면 승무원에게 신고해야 한다. 국토부는 3월 1일 시행에 앞서 승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항공사·공항운영자 등과 협력해 홍보와 안내를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국토부는 에어부산 화재사고 원인이 보조배터리로 밝혀지면 국제 민간항공기구(ICAO)와 공동 논의를 통해 기내 반입 수량 제한 등 추가 규제강화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유경수 국토부 항공안전정책관은 “기내 보조배터리 반입에 대한 국민 불안감이 큰 만큼, 이번 조치를 통해 보조배터리와 전자담배에 대한 승객 안내와 관리절차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며 “승객 여러분도 보조배터리와 전자담배 반입 기준을 철저히 준수하고 항공사 지침과 보안검색에 적극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2025.02.13 15:24주문정

'中에 LFP 되찾자'…K-양극재, 성능·가격 우위 확보 준비

에코프로. 엘앤에프,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등 국내 기업들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양극재 시장 진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특히 현재 시장을 선점한 중국 기업 대비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성능과 가격 양 측면에서 전략을 세워 주목된다. 13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이 기업들은 지난해 구축한 LFP 배터리 양극재 파일럿 라인을 올해 가동, 내년 본격 양산을 계획하고 있다. 에코프로는 지난 11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LFP 양극재 사업 계획을 공유했다. 에코프로는 연 3천톤 규모 전용 파일럿 라인을 오는 2분기부터 가동해 고객사 대상 샘플 수백톤 가량을 납품할 예정이다. 특히 에너지 밀도 측면에서 중국 제품 대비해서도 최고 수준의 제품을 개발했다고 강조했다. 업계에선 중국 LFP 배터리의 평균 에너지 밀도가 kg당 100Wh 중후반대로 알려져 있다. 에코프로는 무전구체 LFP 양극재도 개발 중이다. 상용화에 성공할 경우 원가 절감 효과를 누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전구체가 양극재 원가의 70% 가량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에코프로비엠은 현대제철, 현대자동차와 관련 국책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11일 컨퍼런스콜에서 에코프로 관계자는 "LFP 소재 관련 새로운 국내 공급망을 구축할 계획이며, 자동차 업체가 참여하는 상황인 만큼 긍정적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엘앤에프는 국내외 고객사와 LFP 양극재 합작 법인 설립을 논의하고 있다. 엘앤에프 관계자는 “미국 현지 스타트업과 논의하는 사안”이라며 “지난해 부과된 중국 LFP 배터리 대상 추가관세 25%에 최근 중국산 제품에 도입 결정된 10% 추가 관세를 감안하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했다. 국내 기업과도 LFP 배터리 사업 협력을 논의하고 있고, 내년 상업가동(SOP)을 계획 중이다. 상대적으로 사업 규모가 큰 만큼 사업이 본격화되면 의미 있는 실적 개선을 기대했다. 마찬가지로 중국산 제품 대비 에너지 밀도를 높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경쟁력을 갖췄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양극재 함량을 cm³ 당 시중 평균 2.1g보다 높은 2.7g로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동박 기업인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도 LFP 양극재 사업을 신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사업 진척 면에선 가장 앞섰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지난해 말 연산 1천톤 규모 파일럿 라인을 구축하고 이달 중 샘플을 생산할 예정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지난 6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본격적인 양산 예상 시점은 내년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3세대 LFP 양극재 개발을 마쳤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시중에서 충분히 경쟁할 수 있는 수준의 품질을 구현했다”며 “양산 시점은 이르면 올 하반기도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 동안 우리나라 업계는 LFP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가 높은 삼원계 배터리 위주로 사업을 추진해왔다. 반면 중국 기업은 LFP 배터리를 중심으로 입지를 넓혀왔는데, 에너지 밀도가 상향 평준화되면서 화학적 안정성과 가격 경쟁력에서 강점을 지닌 LFP 배터리 수요가 최근 몇 년간 급증해왔다. 시장을 선점한 중국산 양극재 대비 경쟁력 확보에 성공할 경우 사업 성장 잠재력이 클 것으로 비춰진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023년 기준 양극재 출하량 중 LFP 양극재가 전체의 53%를 차지해 이미 삼원계 배터리 양극재를 제쳤다.

2025.02.13 10:20김윤희

신세계百 '스위트파크' 첫돌…한 달간 '빵 축제' 연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스위트파크가 오픈 1주년을 맞아 '블루밍 스위츠'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스위트파크는 지난 지난해 2월 15일 '세상에 없던 디저트 테마파크'를 표방하며 탄생한 디저트 전문관이다. 약 1천600평(5천300㎡) 면적에 약과와 강정 같은 한국 전통 간식부터 프랑스 전통 구움과자, 벨기에 초콜릿, 스페인 츄러스, 케이크 등 다양한 디저트가 입점해 있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오픈 이후 1년간 누적 방문객 수는 1천200만명을 돌파했다. 같은 기간 강남점 디저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108%) 증가했다. 강남점 식품 전체 매출에서 디저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15% 수준에서 30%로 늘었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달 15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한 달간 디저트 축제를 펼친다. 먼저 스위트파크 입점 브랜드 30곳에서 한정 메뉴와 봄맞이 이색 신메뉴와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소금빵 맛집으로 유명한 '베통'에서는 시금치와 바질을 활용한 시금치바질 소금빵을, 마카롱 브랜드 '껠끄쇼즈'는 장미향을 담은 '로즈 마카롱' 3구 박스를, '미뉴트 빠삐용'은 해외 SNS에서 유행하는 '츄로 치즈케이크'(바삭한 츄로스 속 치즈케이크가 통으로 들어가 있는 디저트)를 한정 판매한다. 이 외에도 ▲가리게트 ▲한정선 ▲부창제과 ▲르빵 ▲마망갸또 ▲만나당 ▲브라우터 ▲비스퀴테리 엠오 ▲슬라이폭스 ▲시즈니크 ▲아우치 ▲인덱스카라멜 ▲쟝블랑제리 ▲코운코운 ▲태극당 ▲키친205 ▲피에르마르콜리니 ▲해피해피케이크 ▲노티드 ▲수르기 ▲스코프 등도 한정 메뉴와 신메뉴를 판매할 예정이다. 축제 기간 팝업스토어도 순차 진행한다. 먼저 15일부터 24일까지 '2024 르빵 바게트&크루아상 챔피언십'에서 수상해 블루리본을 받은 베이커리를 팝업스토어로 만날 수 있는 '블루리본 브레드 위크'가 펼쳐진다. 2018년 시작된 르빵 바게트&크루아상 챔피언십은 국내 최고 바게트와 크루아상 장인을 뽑는 대회로 국내에선 가장 공신력 있는 제빵 대회로 꼽힌다. 이번 팝업에는 바게트 부문 1등의 영예를 거머쥔 플라워아티장베이커리(서울 강남)와 2등 마얘(서울 서초), 3등 베이커리 무이(서울 용산), 크루아상 1등의 해월당(울산)과 2등 블랑제리춘천(강원 춘천), 3등 르빵(서울 송파), 앙티끄(서울 서초) 등 수상 베이커리들이 참여한다. 2월25일부터 3월 7일까지는 지역의 빵 맛집을 초청해 소개한다. 전북 부안의 찐빵 맛집 '슬지제빵소'가 대표적이다. 3월8일부터 14일 화이트데이까지는 CU 편의점과 협업한 팝업스토어를 연다. CU의 베이커리 시리즈를 재해석한 다양하고 차별화된 디저트를 소개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 최원준 상무는 “연중 가장 다채로운 신메뉴와 팝업스토어를 통해 연인이나 가족을 위한 달콤한 선물부터 새로운 맛의 디저트까지 다양하게 즐기기 바란다”고 말했다.

2025.02.13 06:00김민아

박상우 국토부 장관 "항공뿐만 아니라 교통·건설 안전관리 강화”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11일 “항공뿐만 아니라 교통·건설 등 다른 분야 안전관리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저녁 정부세종청사 인근에서 개최한 간담회에서 “도로제설 상황 관리와 함께 제주항공 참사 후속조치도 신속하게 실시했고 오후에는 공항공사·항공사 대표들과 함께 항공안전 강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을 다짐하는 결의대회를 가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항공사들도 올해 400명 이상의 정비 인력을 충원하고 안전 투자도 확대하기로 했고, 앞으로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항공안전혁신위원회를 통해 항공안전 전반에 대한 근본적인 쇄신책을 마련해 4월까지 항공안전 혁신방안을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이어 “전기자동차 화재 안전관리를 위한 배터리 인증제와 이력관리제가 17일, 배터리 실명제가 21일 시행되고 다음 달에는 이륜차 정기안전 검사도 본격 시행한다”고 덧붙였다. 또 지나치게 높은 합격률로 실효성 논란이 있는 고령 운수종사자 자격유지검사 제도는 종사자의 안전 확보와 직업적 권리를 보호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지난해 건설현장 사망자는 207명으로 전년보다 15% 감소했지만 여전히 많다”며 “사망사고의 절반을 차지하는 추락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대책도 이달 말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직원들에게 여러 차례 현장에 자주 나가보고 현장 관계자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면서 “현장에 잠재돼 있는 위험 요소를 놓치지 않고 사전에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주택 수요에 부응하는 공급확대에 매진하는 등 주요 정책과제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또 “철도 지하화는 1차 산업 신청 지자체와 사업구간, 사업비 부담방식 등을 협의 중”이라며 “협의가 완료된 사업은 3월 중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말 파주운정-서울역 구간을 개통한 GTX-A는 남은 삼성역 구간도 내년 무정차 통과를 위해 공정관리를 철저히 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박 장관은 “최근 예타를 통과한 '영월-삼척', '완도-강진' 등 12조4천억원 규모 고속도로 사업타당성 조사 등 신속한 후속절차를 추진하고, 자율주행 기술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기 위해 3월 말까지 전국 고속도로 5천200km 구간을 시범운행지구로 정해 고속·장거리 실증 기반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2025.02.12 16:24주문정

中 CATL, 홍콩증시 상장신청서 제출…유럽 투자 실탄 마련 나서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업체 CATL이 홍콩 증시 상장을 본격화한다. 12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CATL은 전일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 신청서를 제출했다. 구체적인 상장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으며, 뱅크오브아메리카, JP모건 등이 공동으로 주관사 역할을 맡는다. 현재 CATL은 중국 선전거래소에 상장돼 있지만 홍콩에 추가 상장해 해외 자금 조달을 확대하고, 글로벌 사업 확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CATL은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며 자금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독일과 헝가리에 배터리 공장을 두고 있는데도 지난해 12월 유럽 2위 자동차 기업 스텔란티스와 합작 투자 방식으로 스페인에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다보스포럼에서도 유럽 완성차 업체와의 새로운 합작 공장 프로젝트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만약 추가 투자가 확정되면, CATL은 유럽 내 총 4개 공장을 운영하게 된다. CATL 측은 상장을 통해 조달할 금액을 정확히 밝히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최소 50억달러(약 7조2천억원) 이상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현재 선전 증시에서 CATL 시가총액은 약 1천520억 달러(약 220조원) 수준이다.

2025.02.12 15:49류은주

전고체 배터리 소재 기업 솔리비스, 124억 투자 유치

전고체 배터리 소재 전문 기업 솔리비스(대표 신동욱)는 124억원 규모의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강원도 횡성 소재 고체전해질 양산공장 건설 및 운영자금으로 누적 투자액은 422억원이 됐다. 이번 브릿지 투자는 기존 주주 및 투자사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진행됐으며,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솔리비스의 글로벌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신규 투자자로 합류했다. 솔리비스는 100여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해 전고체 배터리 소재인 고체전해질을 자체 개발했다. 여기에 '3세대 습식합성 양산플랫폼'을 적용했는데, 현재까지 알려진 학술연구와 시험을 통틀어 가장 높은 이온전도도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제품의 입도 사이즈 및 분포 등을 고객사 요청에 따라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점을 최대 강점으로 소개했다. 솔리비스 횡성공장은 210여억원을 1차 투입해 건설 중인 대규모 고체전해질 양산공장으로, 공장동, 창고동, 사무동 등 공장건물 3개동으로 구성됐다. 준공 시 연간 40톤 규모의 생산능력(CAPA)을 갖추게 된다. 신동욱 대표는 "솔리비스의 시장 선도력을 인정하고 지지와 응원을 보내며 브릿지 투자에 참여해 준 주주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2분기 중 횡성 공장을 완공하고, 준공 절차가 완료되는 즉시 양산을 위한 시험생산에 돌입해 제품 생산에 나서 전고체 배터리 시장을 견인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2.12 09:49김윤희

엠오티, 작년 매출 역대 최대…영업익도 51% ↑

이차전지 조립 설비 전문 기업 엠오티(대표 마점래)는 이차전지 고객사의 설비투자 증가에 따라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회사 연결 기준 매출액은 8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65억원, 6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1%, 130% 증가했다.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 확대와 규모의 경제로 인한 제조원가 감소가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엠오티 관계자는 “지난해 이차전지 시장이 성장하는 가운데 글로벌 이차전지 고객사의 설비 투자가 증가됐으며 동일 사양 제조설비 제작 및 납품하는 방식으로 규모의 경제로 인한 비용 절감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엠오티는 양극 및 음극에 탭을 접착해 전류를 흐르게 하는 탭 웰딩 장비와 배터리 형태를 형성하고 밀봉하는 패키징 장비를 제작하는 이차전지 조립 설비 전문 기업이다. 특히 최근 고객사가 전고체 배터리, LFP 배터리, 46파이(지름 46mm) 원통형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개발을 본격화함에 따라 엠오티도 관련 조립 설비 기술의 상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고체 배터리의 경우 개발라인을 납품했으며 올해는 파일럿 라인 개발에 직접 참여할 계획이다. 김충규 엠오티 부사장은 “이차전지 캐즘 상황 속에서도 당사의 독보적인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차세대 배터리 생산에 최적화된 조립 설비를 공급해 동반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엠오티는 작년 최대 실적을 달성함에 따라 2024년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100원의 현금배당을 한다고 밝혔다.

2025.02.12 09:43김윤희

LG엔솔, 전고체전지 충전속도 10배 높이는 기술 개발

리튬이온 배터리 대비 폭발 위험을 크게 줄이면서도 에너지 밀도를 크게 늘릴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 관련 충전 속도와 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회사와 전고체 배터리 연구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시카고대학교 셜리 멍 교수의 '금속의 결정 성장 방향(texture)이 배터리 충전 속도 및 안전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문이 에너지 분야 학술지 '줄(Joule)'에 지난 11일 게재됐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그 동안 셜리 멍 교수가 이끄는 시카고대학교와 UC 샌디에고(UCSD)의 FRL 연구팀과 함께 전고체 배터리 기술 연구를 추진해 왔다. 셜리 멍 교수는 전고체 배터리에 얇은 실리콘 층을 도입해 리튬 금속의 결정 성장 방향을 제어, 균일한 전착(전기장에 의해 전해질 내 이온이 전극의 표면에 들어붙는 일)을 유도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전고체 배터리 충전 속도를 약 10배 이상 향상시키고, 배터리의 안전성을 높였다. 논문 제목은 'Grain Selection Growth of Soft Metal in Electrochemical Processes (전기화학 공정에서 연성 금속의 결정 선택 성장)'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연구 성과를 통해 무음극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속도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무음극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음극에서 음극재를 제거하고, 충전 시 양극에서 이동한 리튬 이온을 음극에서 리튬 금속으로 환원해 활용하는 전고체 배터리다. 이는 배터리의 무게를 줄이고 부피를 축소하면서도 에너지 밀도를 극대화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로 평가된다. 다만 리튬 금속이 균일하게 전착되지 않으면 수명과 성능 저하를 초래할 수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적 돌파구가 필수적이었다. 이번 연구성과를 통해 실마리를 찾은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에 대한 배터리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을 위한 제조 전문성과 대학의 혁신적인 연구 협력이 중요하다”며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협력을 통해 고객가치를 높이고 배터리 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2025.02.12 08:59김윤희

최태원 "기업들, 경제 가치만 추구할 게 아니라 사회문제 해결 나서야"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가 11일 ERT 멤버스 데이를 열고 기업의 사회적 역할과 지속가능한 성장 전략을 논의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이날 "기업이 경제적 가치만 추구할 것이 아니라, 사회문제 해결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인공지능(AI) 발전 등 급격한 변화 속에서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해서는 사회와 함께 성장해야 한다며, 이를 '삼각파도'에 비유했다. 최 회장은 "취약계층 문제는 기업과 무관해 보일 수 있지만, 사회는 긴밀히 연결돼 있다"며 "가장 취약한 부분이 무너지면 전체가 영향을 받기 때문에 기업이 사회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상의는 지난해 국민과 기업이 중요하게 여기는 사회문제를 분석해 '사회문제 MAP'을 도출했으며, 그중 청년문제를 최우선 해결 과제로 선정했다. 최 회장은 단순 기부를 넘어 사회문제 해결 노력이 기업 성장과 연결될 수 있도록 리워드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최 회장은 "'단순히 좋은 일 해서 칭찬받자'는 과거의 프레임인데 실제로는 새로운 종류의 리워드(보상)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의 가치가 정확히 측정되면 보상을 줄 수 있는 여러 방법이 있다"고 언급했다. 또 "사회 문제 해결이 기업의 이익이 된다는 개념 뿐 아니라 지속 가능한 사업을 할 수 있다는 장기적인 이익이 된다고 하면 사회적 파급 효과가 더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기업, 정부, 시민사회 등 모든 이해관계자가 함께 협력하는 '관계의 가치'를 강조하며, 이를 위한 플랫폼과 제도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대한상의는 이를 실천하기 위해 '다함께 나눔 프로젝트', 'With ERT'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RT에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 열매'와 주한미국상의도 새롭게 합류해 연대와 협력을 확대했다. 최 회장은 "작은 관심과 노력이 모이면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다"며 기업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이날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렸으며, 최 회장을 비롯해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 커뮤니케이션 위원장, 김동욱 현대차 부사장, 박준성 LG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2025.02.11 16:06류은주

K배터리, 작년 시장 점유율 '뚝'...전년비 4.7%p↓

지난해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의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이 전년 동기 대비 4.7% 하락한 18.4%를 기록했다. 삼성SDI의 경우 배터리 사용량 기준으로도 역성장한 것으로 분석됐다. 11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EV, PHEV, HEV)에 탑재된 총 배터리 사용량은 약 894.4GWh로 전년 동기 대비 27.2% 성장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 동기 대비 1.3% 성장한 96.3GWh로 3위를 유지했고 SK온은 12.4% 성장한 39GWh로 5위에 올랐다. 삼성SDI는 10.6% 역성장한 29.6GWh로 분석됐다. 삼성SDI의 하락세는 유럽과 북미 시장 내 주요 완성차 고객들의 배터리 수요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사용량은 주로 테슬라, 폭스바겐, 쉐보레, 포드 등 순으로 탑재된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의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사용량은 9.6% 늘어난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모델 3의 배터리 사용량은 전년 대비 47%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그 외 GM 얼티엄 플랫폼을 적용한 쉐보레 이쿼녹스, 블레이저, 실버라도 EV의 판매가 확대됨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사용량이 24% 증가했다고 봤다. SK온 배터리 사용량은 주로 현대자동차그룹, 메르세데스 벤츠, 포드, 폭스바겐 순으로 탑재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자동차그룹의 경우 전기 상용차인 봉고3 EV와 포터2 EV의 배터리 사용량이 전년 대비 각각 60.3%, 59.2% 줄어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기아 EV9은 해외 판매 확대에 힘입어 배터리 사용량이 235.9% 증가했다. 벤츠는 컴팩트 SUV EQA와 EQB가 전년 동기 수준의 견조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포드 F-150 라이트닝과 폭스바겐 ID.7은 판매 호조를 기록했다. 삼성SDI의 배터리 사용량은 주로 BMW, 리비안, 아우디 등 순으로 나타났다. BMW의 경우 특히 i5의 판매량이 호조를 나타냈다. 리비안은 R1S, R1T가 미국에서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했지만 타사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탑재된 스탠다드 레인지 트림이 출시되면서 삼성SDI의 배터리 사용량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아우디의 경우, Q8 이트론 판매량이 감소하면서 전년 대비 삼성SDI의 배터리 탑재량이 30.9%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의 CATL은 전년 동기 대비 31.7% 성장한 339.3GWh로 글로벌 1위 자리를 견고히 유지했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 내수 시장에서 지커와 아이토, 리오토 등 주요 OME들이 CATL의 배터리를 채택했고 테슬라, BMW, 벤츠, 폭스바겐 등 전세계 주요 OEM도 CATL 배터리를 채택했다. BYD는 37.5% 성장한 153.7GWh로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BYD의 전기차 판매량은 약 414만대로 성장세를 유지해 올해는 약 600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주로 테슬라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일본 배터리 기업 파나소닉은 올해 배터리 사용량 35.1GWh를 기록하며 6위에 올랐으나 전년 동기 대비 18% 역성장했다. 연초 페이스리프트로 잠시 판매가 중단됐던 모델3 판매량 감소와 테슬라의 올해 판매량 역성장이 겹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SNE리서치는 "중국 기업들은 내수 시장을 기반으로 글로벌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으며, 한국 배터리 기업들은 미국 및 유럽 시장에서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점유율 방어를 위한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변화에 따른 영향이 배터리 업계 전반에 걸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으며, 한국 배터리 기업들은 공급망 다변화, 원가 절감, 기술 혁신 등을 통해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흥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를 위한 선제적인 투자와 전략적 제휴도 필수 전략으로 꼽았다. SNE리서치는 "단순한 생산 능력 확장이 아닌 차별화된 기술력과 지속 가능한 공급망 구축이 핵심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한국 배터리 업계는 이에 대한 장기적인 전략을 수립하고, 변화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 속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5.02.11 11:51김윤희

中 CATL, 이춘 광산 생산 재개…리튬 가격 '촉각'

세계 최대 배터리 기업 CATL이 4개월 만에 리튬 광산 운영을 재개했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CATL은 중국 장시성 이춘시에 있는 리튬 광산 채굴을 다시 시작했다. CATL은 지난해 9월 리튬 이춘 광산 가동을 중단했다. 이는 공급 과잉으로 인해 리튬 가격이 하락하면서 취해진 조치였다. 당시 리튬 채굴 중단 소식이 전해지자 리튬 관련 주가가 급등하기도 했다. UBS 애널리스트들은 CATL이 재고 부족 문제와 생산 비용 절감을 고려해 광산 운영을 재개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해당 광산의 생산량을 더 높은 등급 광석과 혼합하면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CATL이 리튬 생산을 늘리면 리튬 가격은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 리튬 가격은 수요와 공급의 균형에 의해 결정되는데, 공급이 늘면 가격이 내려가기 때문이다. 니켈과 리튬 같은 광물을 배터리 소재로 사용하는 업계는 이러한 원자재 가격 변동에 따라 실적이 영향을 받는다. 광물 가격이 상승하면, 기존에 매입한 리튬으로 제작한 배터리셀을 더 높은 가격에 판매할 수 있어 수익성이 향상된다. 반면, 광물 가격이 하락하면 낮은 가격에 제품을 판매해야 하므로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 CATL이 리튬 생산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미미하지만, 중국을 제외한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이 26.1%에 달하는 만큼 자체 리튬 생산량을 늘릴 경우, 배터리 가격 하락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2025.02.10 10:59류은주

초콜릿만큼 잘 팔린다…CU, 주류 할인전 진행

CU가 14일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대규모 주류 할인전을 펼친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CU의 밸런타인데이 기간 전체 주류 매출은 행사 기간 일주일 (2월8~14일)만에 전주 대비 매출이 35.3% 증가했다. 카테고리별로는 양주가 51.7%로 가장 많이 증가했으며 와인 37.0%, 전통주 26.9%, 기타 주류(하이볼 등) 15.6% 늘었다. 이와 같은 흐름에 맞춰 CU는 밸런타인데이를 겨냥해 다양한 주류 할인전을 준비했다. 우선 오는 14일까지 발렌타인 양주 7종을 할인 판매한다. 200ml 소용량 발렌타인 양주 3종(밸런타인 7년, 10년, 파이니스트)은 정가 대비 최대 40% 가량 할인한다. 주류와 초콜렛을 결합한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포르투갈산 발도 포트 와인 2종을 페레로로쉐 5입과 함께 구매하면 2천원 할인 받을 수 있다. 포켓CU의 CU bar에서는 와인을 픽업 구매하면 초코바를 증정하는 특별전도 펼친다. 총 7종의 와인을 최대 30% 가량 할인하며 구매 후 점포 픽업 시 크런키 초코바를 함께 증정한다. 또 올해 밸런타인데이에는 처음으로 사케 기획전도 준비했다. 유자, 수박, 파인애플 등 과일맛 사케들을 비롯해 캠핑 등 야외 활동에서 간편하게 즐기기 좋은 캔 사케까지 다양한 제품을 할인가에 구매할 수 있다. BGF리테일 이승택 주류팀장은 “편의점의 로맨틱한 기념일을 대표하는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다양한 주류 프로모션들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2025.02.09 10:51김민아

추위 속에서 피어난 장미...유통가 달군 밸런타인

14일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유통가가 관련 상품을 출시하거나 기획전을 준비하는 등 대비에 나섰다. 대표적으로 스타벅스는 음료와 푸드, 관련 상품 등을 출시했다. 회사의 밸런타인 시즌 신메뉴인 '아몬드 크림 오트 라떼'와 '헤이즐넛 클라우드 모카'는 기념일에 맞는 느낌을 시각적으로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제철 딸기를 활용한 '키친205 딸기 치즈 케이크'와 '딸기 쏙 화이트 롤' 등도 출시됐다. 투썸플레이스는 지난 연말 인기가 많았던 회사의 대표 메뉴 '스초생'(스트로베리 초콜릿 생크림)을 활용한 '스초생 2단 케이크'를 출시했고, 기념일을 겨냥해 피스타치오 딸기 무스 케이크와 샴페인 피치 무스 케이크도 내놨다. 이밖에도 다이소는 밸런타인데이 선물을 준비하는 소비자를 겨냥해 초콜릿 DIY 도구와 포장용품 등 총 160여 종의 상품을 출시했고, 알리익스프레스는 국내 전용 상품관인 케이베뉴(K-Venue)를 통해 생화와 꽃다발을 판매한다. 에버랜드는 지난 4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밸런타인 대관 이벤트를 진행했다. 사연이 담긴 댓글을 통해 선정되는 이번 행사에는 약 8천 명의 응모가 진행됐고, 회사는 선정된 고객에게 2시간 가량의 에버랜드 심야 데이트 코스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2025.02.09 09:00류승현

中 앞서가는 반고체 배터리..."2027년 전기차 시장 침투율↑"

중국이 반고체 배터리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최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반고체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의 비중이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2027년에는 시장 침투율이 1%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전고체 배터리는 리튬 이온 배터리에서 양극과 음극 사이의 전해질을 액체가 아닌 고체로 대체한 차세대 배터리다. 반고체 배터리는 전해질을 반고체 형태로 변경해 안전성이 높다. 반고체 배터리의 제조 공정은 기존 리튬이온배터리와 유사해 배터리 공정 설비나 소재의 변경점이 적고, 가격이 높은 고체 전해질이 적게 투입되므로 제조원가가 전고체 보다 낮다는 것이 장점이다. 하지만 안전성과 성능 개선 효과에서는 전고체 배터리가 우위를 갖는다. 다만, 전고체 배터리는 대량 양산에 이르기 까지 기술적 난이도가 높아 아직 상용화된 사례가 없다. 이로 인해 반고체 배터리 개발은 차세대 음극 소재 테스트베드 역할과 동시에 전고체 배터리로 넘어가기 전 과도기 제품이라는 평가도 있다. 현재 반고체 배터리 시장은 중국이 주도하고 있다. 세계 최대 배터리 업체 CATL을 비롯해 니오, EVE 에너지가 반고체 배터리를 상용화했다. 국내 배터리 업체들은 중국보다 반고체 배터리 개발을 늦게 시작했지만, 반고체 배터리는 전고체 배터리보다 개발과 상용화에 걸리는 시간이 짧기 때문에 격차를 빠르게 좁힐 가능성이 높다고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반고체 배터리를 장착한 다양한 전기차 모델이 시장에 진입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전고체 배터리는 대량 양산까지 상당한 기술적 도전에 직면해 있는 반면, 반고체 배터리는 상용화에 한층 더 가까운 기술"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반고체 배터리는 기존 액체 전해질 배터리보다 전기차 주행거리를 더욱 늘릴 수 있지만 비용과 충·방전 효율, 수명 등의 핵심 분야에서 뒤처져 있다"며 "비용 절감과 성능 최적화 등의 개선이 반고체 배터리 대중화를 위한 필수적인 과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2.09 08:47류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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