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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럽 배터리 데이'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82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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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배터리, 비중국 전기차 1Q 점유율 29.6%…전년비 8.3%p ↓

8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된 전기차(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하이브리드차(HEV)에 탑재된 총 배터리 사용량은 약 117.4GWh로 전년 동기 대비 17.4% 증가했다. 이 기간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3사의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8.3%p 하락한 29.6%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 동기 대비 0.1%(20.3GWh), SK온은 10.2%(9GWh), 삼성SDI는 27.7%(5.3GWh) 감소하며 3사 모두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미국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량이 28.4% 감소한 영향과 더불어,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판매 둔화가 배터리 사용량 감소로 이어진 데 따른 것"이라며 "CATL과 BYD 등 중국 배터리 업체들의 점유율 확대가 이어지며 국내 업체들의 상대적 입지는 더욱 축소되는 흐름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삼성SDI는 BMW, 아우디, 리비안 순으로 공급 비중이 높았다. 다만 주요 고객사 전반에서 전기차 판매가 둔화되며 삼성SDI의 배터리 탑재량은 감소했다. SK온 배터리는 주로 현대차그룹, 메르세데스-벤츠, 포드, 폭스바겐 등의 주요 완성차에 탑재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그룹의 경우 아이오닉 5의 안정적인 판매와 아이오닉 9의 신규 출시 효과가 반영되며 배터리 탑재량이 증가했다. 그러나 기아,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 등 주요 고객사 전반에서 전기차 판매가 둔화되며 전체 탑재량은 감소했다.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는 주로 테슬라, 쉐보레, 기아, 폭스바겐 등의 주요 완성차에 탑재됐다. 테슬라는 모델Y와 모델YL 판매 증가에 힘입어 배터리 탑재량이 크게 증가했으며, 기아 역시 EV4 등 신규 모델 출시와 일부 차종의 판매 확대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사용량이 늘었다. 르노와 스코다도 주요 전기차 모델 판매 증가가 반영되며 성장세를 보였다. 일본 파나소닉은 배터리 사용량 9.1GWh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다. 주요 고객사인 테슬라는 모델Y 판매 증가가 두드러진 반면, 모델3는 감소하며 차종 간 수요 구조 변화가 나타났다. CATL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39.7GWh를 기록하며 중국을 제외한 시장에서도 1위를 유지했다. 중국 주요 완성차 업체 외에도 테슬라, 아우디, 토요타, 기아 등 글로벌 OEM 중심으로 배터리 탑재량이 크게 증가하며 성장세를 견인했다. BYD는 전년 동기 대비 60.6% 증가한 11.3GWh를 기록하며 3위를 유지했다. 중국 내수 시장에서의 둔화 흐름과 달리, 비중국 시장에서는 전기차 판매가 크게 확대되며 배터리 사용량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6.05.08 09:18김윤희 기자

태양광으로 충전하는 보조배터리 등장…"고체 전해질로 안전성도 높여"

태양광으로 충전이 가능한 고체 전해질 기반 보조배터리가 등장해 주목받고 있다.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킥스타터에 용량 2만mAh 수준의 태양광 충전 보조배터리 '솔리(Solly)'가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고 과학기술 매체 뉴아틀라스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제품은 스마트폰을 여러 차례 충전할 수 있으며, 140W 출력의 USB-C 포트 2개를 통해 초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특히 가연성 액체 대신 고체 전해질을 사용하는 '솔리드 스테이트' 방식이 적용돼 외부 충격이나 손상에도 화재 위험이 낮은 것이 특징이다. 외장 역시 충격 방지와 방수 기능을 갖춰 내구성을 강화했다. 고체 전해질을 활용한 보조 배터리 제품들이 막 출시되는 단계다. 작년 8월 하드웨어 스타트업 BMX도 고체 배터리를 사용해 배터리 폭발 걱정이 필요 없는 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 제조사에 따르면 '솔리'는 약 3500회의 충•방전 사이클을 지원해 일반적인 사용 환경에서 약 3년간 사용해도 초기 성능의 80% 이상을 유지할 수 있다. 또한 콘센트에 연결할 경우 약 26분 만에 완전 충전이 가능하다. 야외 환경에서는 제품 외부에 장착된 태양광 패널을 통해 시간당 약 800mAh 속도로 충전할 수 있다. 완전 충전에는 하루 이상 햇빛이 필요하지만, 전력 공급이 어려운 환경에서는 실용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뉴아틀라스는 태양광 패널을 탑재한 보조배터리는 이미 시중에 존재하지만, 여행용 어댑터 기능과 고체 배터리를 함께 적용한 제품은 '솔리'가 드문 사례라고 전했다. 현재 솔리는 킥스타터에서 크라우드펀딩을 진행 중이며, 펀딩에 참여할 경우 정가 115달러(약 17만원)에서 약 36달러(약 5만원) 할인된 79달러(12만원)부터 구매할 수 있다.

2026.05.08 09:00이정현 미디어연구소

"AI 시대일수록 소수 핵심인재가 회사 경쟁력 좌우"

"인공지능(AI) 시대에는 소수 핵심인재에게 일이 몰립니다. 결국 회사 경쟁력은 사람, 그리고 그 사람을 어떻게 조직화하느냐에서 결정됩니다." 이성파 링글 공동대표는 7일 서울 강남구 슈피겐홀에서 열린 'HR테크 리더스 데이 시즌5'에서 '창업자와 HR이 함께 만드는 채용 그리고 성장 로드맵'을 주제로 강연하며 AI 시대 조직 운영 방향과 핵심인재 전략을 공유했다. 지디넷코리아가 주최·주관한 이번 행사는 '휴먼테크+휴먼터치'를 대주제로, AI 전환(AX)의 파도 속에서 조직이 놓치기 쉬운 '사람'의 문제를 짚었다. 링글은 AI 기반 화상 영어 교육 플랫폼 기업으로 최근 AI 영어 학습·평가 사업까지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명문대 출신 튜터와 학습자를 연결하는 1대1 화상 영어 서비스를 중심으로 성장했으며, 최근에는 AI 기반 영어 학습·평가 사업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성파 공동대표는 링글 공동창업자 중 한 명으로 조직 운영과 사업 전략, 채용·HR 문화 구축 등을 총괄하고 있다. 연세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 석사, 스탠퍼드 대학교 MBA 출신으로 공동창업자인 이승훈 대표와 함께 링글을 설립했다. 이 대표는 이날 강연에서 AI 도입 이후 조직 구조와 인재 경쟁 방식 자체가 빠르게 바뀌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AI 도입 이전에도 디지털 전환은 중요했지만 지금은 완전히 다른 국면"이라며 "AI를 조직에 제대로 적용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 간 생산성 차이가 극단적으로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링글에서도 이 같은 경험이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졌다. 링글의 개발자와 프로덕트매니저(PM), UX/UI 조직 일부는 AI 도입 이후 업무 방식 자체가 완전히 달라졌고, 일부 인력은 기존 대비 10배에서 최대 20배 수준까지 생산성이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조직 안에서도 AI를 자기 업무 흐름에 완전히 녹여낸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 간 격차가 굉장히 커졌다"며 "결국 AI 시대에는 소수 핵심인재에게 업무가 집중되는 구조로 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기존 제조업과 테크 산업 구조 차이도 언급했다. 제조업은 기획·생산·판매 조직이 분리돼 있고 프로세스 완성도와 안정성이 중요하지만, 테크 기업은 기획과 생산, 운영이 사실상 하나처럼 움직인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제조업이 완성도와 프로세스 중심이라면 테크 기업은 빠른 개선과 실행이 경쟁력"이라며 "결국 얼마나 좋은 서비스를 빠르게 만들고 운영하느냐가 핵심"이라고 말했다. 특히 AI 산업 경쟁 구도가 과거보다 훨씬 치열해졌다고 진단했다. 오픈AI와 앤트로픽, 메타, 구글 등 글로벌 기업 사례를 언급하며 "지금은 미국 빅테크뿐 아니라 중국 기업들까지 포함해 초경쟁 체제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그는 "AI 산업이 초경쟁 체제로 들어가면서 결국 가장 좋은 제품을 가장 빠르게 만드는 회사가 시장을 가져가게 됐다"고 말했다. 강연에서는 핵심인재 특징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그는 "정말 뛰어난 인재는 이것저것 다 만들려고 하지 않는다"며 "회사 KPI와 사용자 경험을 이해하고 가장 중요한 문제에 집중한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을 더 추가할지가 아니라 무엇을 버릴지를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단순 개인 역량보다 조직 전체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태도를 중요하게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좋은 인재는 자기 일만 잘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팀 업무까지 이해하고 조직 전체 생산성을 끌어올린다"고 말했다. 링글 내부 AI 전환 사례도 소개됐다. 회사 내 AI 활용도가 높은 구성원들이 다른 팀 업무 흐름까지 직접 분석하고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는 방식으로 조직 생산성을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실제로 어떤 구성원은 다른 팀 미팅에 들어가 업무 흐름을 이해한 뒤 2주 동안 매일 협업하면서 AI 기반 업무 자동화 체계를 만들었다"며 "결국 조직 전체를 더 잘하게 만드는 사람이 핵심인재"라고 강조했다. 채용 관점에서는 '좋은 회사'를 찾는 사람보다 문제 해결 의지가 강한 사람을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좋은 회사보다 해결해야 할 문제와 비전을 보고 오는 사람이 핵심인재일 가능성이 높다"며 "애매한 채용은 조직 전체를 빠르게 평범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채용 과정 변화도 소개됐다. 링글은 개발자와 PM 채용 과정 일부에 AI 기반 스크리닝 시스템을 도입했다. 지원자가 제출한 과제와 문제 해결 과정 등을 AI가 분석해 1차 평가를 수행하는 방식이다. HR 역할 변화에 대한 주문도 이어졌다. 이 대표는 "HR 담당자도 회사 제품과 서비스, KPI를 완전히 이해해야 한다"며 "단순 운영 조직 관점에서 벗어나 회사 비전과 사업을 가장 깊게 이해하는 조직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채용은 결국 회사의 미래를 만드는 일"이라며 "HR과 리더가 함께 핵심인재 밀도를 높여가는 조직이 AI 시대 살아남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5.07 17:50김재성 기자

이해민 의원 "AI 시대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 중심의 소통"

“2026 AI의 파도속에서 HR이 지켜야 할 가장 강력한, 변하지 않는 것은 결국은 사람 중심의 소통이다” 5번째 HR Tech Leaders Day가 '기술은 차갑게, 관계는 뜨겁게 너와 내가 만드는 HR 성장기록'을 주제로 7일 서울 강남구 슈피겐홀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 이해민 조국혁신당 국회의원은 'Baxk To The Future : AI 파도 속에서 HR이 지켜야 할 변하지 않는 것들'을 주제로 한 영상 강연에서 AI 시대에서의 소통(커뮤니케이션)을 중심으로 발표했다. 이해민 의원은 “소통이라는 주제를 보며 인터넷 프로토콜을 많이 생각했다. 네트워크 상에서 데이터를 주고받는 약속을 미리 정한 것이 네크워크 프로토콜이다”라며 “메일이나 메시지를 받았을 때 받았다고 즉시 알려주기만 해도 세상은 아름다워진다. 안 그러면 보낸 사람은 상대방이 받았는지, 무슨 일이 있는지 고민에 빠지게 된다. 읽었다는 숫자 표시만으로는 안된다. 특히 회사에서는”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처럼 모든 일을 메일이든 메신저든 도구를 써서 할 때는 즉각적인 반응이 매우 중요하다. 이를 통해 상당수의 오해와 가정, 답답함을 놀랍게도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일을 하기 위해 소통해야 하는데 자잘한 불소통, 이로 인한 답답함이 쌓여 소통 자체가 일이 되는 것”이라며, 소통의 목적에 대해 아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사람-사람, 사람-기계, 기계-기계 등 다양한 소통이 있는데 사람과 사람 사이의 소통이 가장 많은 비용이 든다. 반면 가장 싸고 빠른 소통은 기계와 기계간 소통”이라며 “아마 회사에서 소통을 가장 많이 담당하는 HR 리더는 이 부분에서 고민이 많았을 것이다. 특히 그중에서 중요한 허리 역할을 하는 중간관리자에 집중해 보면, 과거에도 지금도 소통은 업무의 핵심이지만, 우리가 소통이라고 믿었던 많은 행위가 고비용의 정보전달이었음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중간관리자는 소통으로 가장 괴로움을 받는다. 이는 인사팀뿐만 아니라 대부분 중간관리자에 통한다”며 “왜 가정 먼저 중간관리자(미들맨)가 AI로 대체된다고 할까. 그 이유는 중간관리자의 핵심 업무였던 진척 상황 확인, 정보취합, 일정 조정 등 비용적 측면에서만 보면 인간 간 소통 중 가장 비용이 높고 비효율적인 정보를 단순 전달만 하는 소통을 2026년 현재는 AI 에이전트가 완벽하고 저렴하게 대체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단순히 정보를 나르는 미들맨의 시대가 조금 극단적이지만 끝났다고 봐야 한다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럼 AI가 채울 수 없는 진짜 소통은 무엇일까. 이 의원은 “정보의 전달이 아닌 인간과 인간의 관계를 잇는 소통만이 답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는 현장에서 너무 어려운데, 내용 측면에서 보면 구성원의 불안을 읽어주는 공감적 경청, 조직의 비전과 개인의 삶을 접목하는 가치 중심의 대화가 중요하다”라며 “가치 중심에서 대화를 해주는 역할이 HR리더, 혹은 중간관리자들이 해줘야 하는 영역이고, 진짜 소통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소통의 비용을 낮추는 것은 기계간 소통하는 AI이지만, 소통의 가치를 높이는 것은 결국 사람이다”라며 “미래의 HR 리더는 미들맨의 모습에서 진화, 변화를 일으키지 않으면 진짜 대체인력이 될 수 있다. 정보전달자, 즉 커뮤니케이터 역할에서 관계설계자, 혹은 연결자로 진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AI를 활용해 단순 소통비용은 제로에 가깝게 줄이고, 이를 통해 확보된 시간은 구성원의 커리어 고민을 듣고 조직의 문화를 다지는 고부가가치 대화에 재투자할 수 있다면 AI 시대에 오히려 돋보이는 구성원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해민 의원은 “예전에는 구성원의 퍼포먼스가 '탤런트 x 태도(배우려는, 주위 사람과 협업하는 태도)'였다면 요즘은 '(탤런트 x AI 활용능력)+태도'라고 한다”라며 “AI를 활용해 나의 생산력을 확 높이고, 이를 통해 확보된 다른 시간이나 에너지를 더 유용하고 가치 있는 일에 쓸 수 있는 것이 합쳐졌을 때 개인의 퍼포먼스를 규정하는 상황이 돼버린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술이 여러분의 메신저 역할을 빼앗아 갈 수는 있어도 진심까지 대체할 수는 없다”라며 “HR분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것은 회사에서 단순한 소통은 AI에게 맡기고, 소통의 본질인 사람과의 관계로 돌아갔으면 좋겠다. 2026 AI 파도속에서 HR이 지켜야 할 가장 강력한, 변하지 않는 것은 결국 사람 중심의 소통이다” 조언했다. 한편 이해민 국회의원은 2007년초부터 2022년 8월까지 구글 한국과 미국에서 근무했고, 이후 스타트업에서 경영진으로 근무하는 등 IT업계에서 오래 활동해 왔다.

2026.05.07 17:08조민규 기자

"굳이 하지 않아도 될 일 시도할 때 예상치 못한 기회·사람 나타나더라"

“익숙함에 머물면 결국 고인다. 행동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 오현호 작가는 7일 서울 강남구 슈피겐홀에서 열린 'HR테크 리더스 데이 시즌5'에서 “생각보다 중요한 것은 결국 행동”이라며 익숙한 환경을 벗어나 끊임없이 새로운 경험을 시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작가는 자신을 '행동 수업' 저자이자 파일럿이라고 소개하며, 과거 삼성전자에서 근무했던 경험과 해외 도전, 사막 마라톤 완주 경험 등을 바탕으로 행동력과 성장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오 작가는 “동기부여 강연은 하루 지나면 대부분 잊힌다”며 “중요한 것은 무엇을 아느냐가 아니라, 알고 있는 것을 어떻게 행동으로 옮기느냐”라고 말했다. 오 작가는 학창시절 수능 7등급을 받았고 피자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했지만, 이후 삼성전자 입사와 파일럿 활동, 책 출간 등을 통해 삶이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가 가진 것이 바뀐 게 아니라 세상이 나를 바라보는 방식이 달라진 것”이라며 “같은 일을 하더라도 낯설게 바라보는 시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사람을 바꾸는 가장 쉬운 방법으로 '환경 변화'를 꼽았다. 새로운 공간과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만으로도 행동이 달라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오 작가는 “인생을 바꾸는 가장 첫 번째는 옆에 있는 사람을 바꾸는 것”이라며 “주변 사람들이 운동을 열심히 하면 나도 자연스럽게 행동이 바뀌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중요한 것은 생각이 아니라 행동”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도 스스로를 의도적으로 낯선 환경에 던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익숙함 속에서는 성장보다 정체가 발생하기 쉽다는 이유에서다. 오 작가는 “인간은 하루가 불편해질 때 성장한다”면서 “나이가 들수록 늘 만나던 사람만 만나고, 늘 하던 일만 하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결국 고인 물처럼 썩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지난 4년간 '굳이 프로젝트'라는 행동 실천 캠페인을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참가자들이 매일 새로운 행동 한 가지를 시도하고 기록하도록 만드는 프로그램이다. 예를 들어 매일 새벽 뉴스레터를 통해 작은 미션을 전달하고, 참가자들이 실행 결과를 공유하도록 만드는 방식이다. 그는 “1년 동안 매일 새로운 것을 하나씩 하면 365개의 새로운 경험을 가진 사람이 된다”고 조언했다. 오 작가는 행동력을 가로막는 가장 큰 원인으로 완벽주의와 실패 공포를 지목했다. 그는 “실패할 것 같으면 아예 시작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며 “되든 안 되든 일단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작은 성공 경험을 반복하는 '마이크로 루틴'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누구나 쉽게 실행할 수 있는 수준으로 행동 단위를 쪼개야 지속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설명이다. 그는 “인간은 성취 경험이 반복될 때 성장한다”며 “1분 안에 할 수 있는 작은 행동이라도 꾸준히 반복하면 사람이 적극적으로 변하기 시작한다”고 말했다. 사하라 사막 250km 마라톤 완주 경험도 소개됐다. 그는 마라톤 경험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참가 신청을 했고, 포기 직전까지 갔지만 끝내 완주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오 작가는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며 “굳이 하지 않아도 될 일을 시도할 때 예상하지 못한 기회와 사람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그는 조직과 개인 모두 지나치게 안정적인 목표만 설정하려는 경향이 있다고도 지적했다. 목표는 현실 가능한 수준보다 더 높게 설정해야 잠재력이 확장된다는 주장이다. 오 작가는 “목표를 100% 수준으로 잡으면 안 된다”며 “200% 목표를 잡아야 실패하더라도 기존보다 더 높은 수준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도전의 가장 큰 적은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들의 조언”이라며 “결국 중요한 것은 자신의 직관을 믿고 결이 맞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5.07 16:32안희정 기자

"AI가 코딩해도 책임은 못 진다…앞으로 귀한 건 '감당' 능력"

인공지능(AI)이 코딩과 분석, 번역, 보고서 작성 등 화이트칼라 업무를 빠르게 대체하는 가운데, 앞으로 조직에서 희소해지는 역량은 '지능'이 아니라 '감당'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AI가 실행은 대신할 수 있지만, 결과에 대한 책임까지 대신 질 수는 없다는 설명이다. 이하늘 소프트스퀘어드 대표는 7일 서울 강남구 슈피겐홀에서 열린 'HR테크 리더스 데이 시즌5'에서 “AI 시대에 진짜 귀한 것은 더 이상 지능이 아니다”며 “리스크가 터지고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이를 감당하려는 자세가 앞으로 살아남는 계층을 가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AI 혁명과 화이트칼라 대멸종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그는 소프트스퀘어드가 개발팀 구독 서비스 '그릿지'를 운영하며 기업에 개발 인력을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대표는 회사에 대해 “우리가 하는 일은 프리랜서가 어떤 고객사에 적합할지 스크리닝하고, 발굴하고, 인터뷰하고, 온보딩한 뒤 퍼포먼스가 유지되는지 모니터링하는 일”이라며 “대상이 개발 조직일 뿐 이 자리에 있는 HR 담당자들이 하는 일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AI 확산이 이미 소프트웨어 기업과 화이트칼라 조직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근 아틀라시안, 어도비, 워크데이 등 기업용 소프트웨어 기업 주가가 하락한 흐름을 언급하며, 월가에서는 이를 '사스포칼립스'라고 부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들의 공통점은 직원 수만큼 돈을 받는 수익 모델이라는 점인데, 직원이 줄고 AI가 실행을 대신하며 이런 모델이 흔들리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그릿지 고객사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다고 짚었다. 과거 10명 규모 개발팀이 맡던 일을 최근에는 3명이 담당하는 사례가 생겼다는 것이다. 다만 인원이 줄었다고 업무 책임 범위까지 줄어든 것은 아니라고 했다. 이 대표는 “원래 10명이 맡던 퍼포먼스와 책임 범위는 유지되거나 더 많아졌다”며 “자동화가 끝까지 가더라도 거기에 따라오는 책임은 남은 사람들이 계속 지고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직이 가벼워질수록 한 사람이 짊어지는 무게는 더 무거워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AI에 권한은 줄 수 있어도 책임은 줄 수 없다고 했다. AI가 의사결정을 대행할 수는 있지만, 문제가 발생했을 때 사과하거나 손해를 배상할 수는 없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AI가 했다고 해서 면책되는 것이 아니고, AI가 대신 나와 사과해줄 것도 아니다”며 “책임은 무언가 배상할 수 있는 자산이 있는 존재에게만 주어지는 특권에 가깝다”고 역설했다. 그는 사람이 본능적으로 책임을 피하려 한다는 점도 짚었다. 문제가 생겼을 때 혼자 책임지지 않기 위해 회의를 열고, 위원회를 만들고, 결재선을 늘리는 일이 반복된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사람의 심리에는 '이 결정이 틀렸을 때 나만 죽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있다”며 “그럼에도 리스크를 견뎌내는 능력을 저는 '감당'이라고 표현한다”고 말했다. 그는 AI 시대 조직 구조도 달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실행 업무가 AI로 대체될수록 조직에는 되돌릴 수 없는 결정을 내리는 작은 의사결정 단위가 남게 된다는 것이다. 이를 그는 '셀 네트워크'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실행 조직들이 대체된 뒤에는 위원회와 셀 단위로 모여 의사결정하는 네트워크형 조직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문제가 터졌을 때 책임지고 배상하고 사과해야 하는 영역만 조직에 남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런 셀에 들어갈 사람에게 필요한 역량으로 '안목'을 꼽았다. 아무리 뛰어난 AI가 좋은 제안을 내놓더라도 이를 판단하고 실행할지 결정하는 사람의 수준이 낮으면 조직 전체 판단도 흔들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AI가 초월적 지능을 가진 제안을 하더라도 안목 없는 리더 앞에서는 결정되지 않는다”며 “AI가 낸 제안을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앞으로 조직에서 살아남을 사람을 리더십과 팔로워십으로 나눴다. 리더십은 불확실한 상황에서 자기 이름을 걸고 방향을 선언하는 사람이고, 팔로워십은 리더가 내린 결정을 현실로 만드는 과정에서 어디까지 스스로 감당할지 판단하는 사람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AI는 92% 맞을 것이라고 계산할 수는 있어도 '이 방향으로 간다'고 선언하지는 못한다”며 “불확실한 상황에서 베팅하고 결과를 감당한 경험이 리더십을 판별하는 기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 대표는 미래의 HR 역할도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존의 스크리닝, 리크루팅, 인터뷰, 온보딩, 퍼포먼스 관리가 단순 채용 절차를 넘어 안목 있는 사람을 발굴하고 적절한 자리에 배치하는 일로 바뀐다는 말이다. 그는 “미래의 HR은 안목을 가진 사람을 발굴하고, 육성하고, 앉히는 일을 하는 사람”이라며 “우리는 지금 업무를 보면서 무엇을 감당하고 있는지 질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6.05.07 16:10류승현 기자

네이버에서만 18년 인재 찾은 HR 현직자의 'AI 시대 채용법'

AI가 채용 공고 작성부터 후보자 추천, 면접 일정 조율까지 맡기 시작했지만, 정작 기업이 더 중요하게 봐야 할 것은 '사람을 어떤 기준으로 판단할 것인가'라는 질문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송석호 네이버 채용 리더는 7일 서울 슈피겐홀에서 열린 'HR테크 리더스 데이 시즌5'에서 'AI 시대의 인재를 찾는 새로운 방식'을 주제로 발표하며 채용의 핵심은 단순히 사람을 선발하는 것이 아니라, 조직이 어떤 기준과 원칙으로 사람을 판단할 것인지 설계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AI 도입이 확산되더라도 채용 담당자의 역할은 사라지지 않고 오히려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송 리더는 네이버에서 18년간 HR과 채용 업무를 맡아오며 광고, 글로벌 플랫폼, 게임, AI 연구소, 글로벌 비즈니스 조직 등을 경험했다고 소개했다. 이 과정에서 송 리더는 “조직이 어떤 사람을 채용하느냐가 조직의 미래와 결과를 결정한다는 점을 체감했다”고 설명했다. 채용 어려운 진짜 이유...'기준 부재' 송 리더는 채용이 어려운 본질적 이유로 ▲인재 정의의 불명확성 ▲평가자마다 다른 판단 기준 ▲구조화되지 않은 의사결정 절차를 꼽았다. 그러면서 “채용은 결국 불확실한 판단을 기준 없이 감당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어렵다”고 운을 뗐다. 실제 구글 사례도 언급했다. 송 리더는 “구글이 2016년 내부 인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구조화되지 않은 채용 과정에서 평가자 간 의견 일치율은 28% 수준에 불과했다”며 채용의 어려움은 보편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채용을 잘하는 기업들은 단순히 높은 연봉이나 업황 때문이 아니라, 회사만의 채용 원칙과 기준을 체계화했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분석했다. 구글의 '구글다움(Googliness)', 넷플릭스의 문화 원칙, 아마존의 '바레이저(Bar Raiser)' 면접관 제도 등을 사례로 들었다. 네이버 사례도 소개했다. 송 리더는 “네이버는 하나의 고정된 인재상을 지향하지 않는다”며 IT 산업 특성상 빠른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유연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대신 네이버는 '위 더 내비게이터스(We the Navigators)'라는 슬로건 아래 조직이 지향하는 일하는 방식과 가치관을 정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내부 평가 데이터와 채용 데이터를 분석해 고성과자와 저성과자를 가르는 핵심 역량도 도출했다. 송 리더는 “직군별 차이는 있지만 ▲자발성과 ▲책임감이 유의미한 키워드로 나타났다”며 해당 요소를 채용 과정 전반에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AI 활용 확대에 따라 협업과 커뮤니케이션 역량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네이버 신입 채용 과정 중 2주간 실제 업무 환경에서 과제를 수행하는 '챌린지 전형'을 소개하며 “AI를 적극 활용하는 지원자일수록 상호작용과 인터랙션 관련 역량의 중요성이 높게 나타났다”고 언급했다. “AI는 효율 아닌 정합성 강화 도구…채용 담당자 역할 더 중요해져" AI가 채용 업무 전반의 생산성을 빠르게 높이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송 리더는 과거 엑셀과 PPT 중심으로 운영되던 채용이 ATS(Applicant Tracking system) 플랫폼 도입 이후 효율화됐고, 최근에는 AI 에이전트가 채용 업무 상당 부분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포지션 키워드와 후보자 페르소나를 입력하면 AI가 채용 공고 초안을 작성하거나, 링크드인을 기반으로 후보자를 추천하고 면접 일정 조율과 문의 응대까지 처리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송 리더는 “채용 담당자의 역할은 없어지기보다 변화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어떤 채용을 좋은 채용으로 볼 것인지, 어떤 기준으로 사람을 판단할 것인지, 예외를 어디까지 인정할 것인지는 결국 사람이 설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최근 AI 기본법 제정으로 채용이 '고위험 영역'으로 분류되면서 AI 기반 채용 과정의 책임성과 리스크 관리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고 역설했다. 송 리더는 앞으로 AI 역할이 단순 효율성 개선을 넘어 '정합성 강화' 방향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AI는 채용 기준 설계 과정에서 인사이트를 제공하거나 평가자별 기준 편차를 모니터링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채용 담당자는 이를 바탕으로 판단 기준과 원칙 설계에 더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채용에서 AI를 단순히 속도와 효율의 관점이 아니라 정합성과 일관성 관점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6.05.07 15:26안희정 기자

"그 사람이 떠난 건 연봉 때문만이 아니었다"

"연봉만으로는 설명되지 않습니다. 직원들은 단순히 월급이 아니라 자신의 성장과 기여가 제대로 보상받고 있는지를 봅니다." 장윤선 ZUZU 인사보상 사업 총괄은 7일 서울 강남구 슈피겐홀에서 열린 'HR테크 리더스 데이 시즌5'에서 이같이 말하며 총보상(Total Compensation) 관점의 새로운 리텐션 전략을 제시했다. 이날 장 총괄은 '그 사람이 떠난 건 연봉 때문만이 아니었다'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그는 최근 기업들의 퇴사 원인을 단순한 연봉 부족으로만 해석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직원들은 단순히 현재 연봉 수준만 보는 것이 아니라 성장 기회와 미래 보상 가치, 자신의 기여에 대한 인정 여부까지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장 총괄은 "퇴사 면담을 하다 보면 결국 연봉 부족이라는 결론으로 귀결되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실제로는 더 좋은 성장 기회가 있다거나, 회사 기여 대비 보상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인사 담당자들은 단순히 예산이 부족하다고 끝낼 것이 아니라, 과연 회사가 총보상을 임직원에게 제대로 설명했는가를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총괄은 기업과 직원 사이에 존재하는 '보상 인식 격차(Perception Gap)'를 핵심 문제로 지목했다. 통상 회사는 기본급과 성과급, 복리후생, 세금 지원, 주식보상 등을 모두 포함해 총보상 개념으로 접근하지만, 직원은 대부분 매달 통장에 들어오는 현금 급여만 보상으로 인식한다는 것이다. 특히 스톡옵션과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같은 장기보상(LTI)의 경우 기업 입장에서는 핵심 보상 수단이지만 직원 체감도는 낮다고 분석했다. 비상장 기업의 경우 현금화 경로가 제한적이고, 베스팅과 행사 절차가 복잡하며, 미래 기업가치에 대한 불확실성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장 총괄은 "핵심 인재일수록 회사는 더 많은 주식보상을 제공하려고 하지만, 정작 직원은 보상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상황이 발생한다"며 "회사가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 막대한 지분 보상을 직원이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의 본질이 단순한 '선호'가 아니라 '인지'에 있다는 진단이다. 직원들이 무조건 현금을 선호해서가 아니라, 회사가 주식보상의 가치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다. 장 총괄은 "현금을 충분히 못 주기 때문에 위로금처럼 주식보상을 제공하는 회사들이 있다"며 "회사가 그렇게 생각하면 직원도 결국 연봉의 보조 수단 정도로 받아들이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식보상을 단순한 보완재가 아니라 회사 성장과 개인 기여를 연결하는 핵심 보상 수단으로 설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HR 조직 역할 변화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과거처럼 급여와 평가를 운영하는 조직을 넘어, 이제는 총보상의 가치를 전달하고 구성원의 성과와 회사 성장의 연결성을 설계하는 역할까지 수행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특히 성장 스타트업이나 IPO를 준비하는 기업, 장기 비전을 제시해야 하는 임원 영입 상황에서는 주식보상 커뮤니케이션이 더욱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직원이 자신의 기여가 기업가치 상승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이해해야 조직 몰입과 리텐션 효과도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인사·급여·주식보상 데이터를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는 통합 관리 체계가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 장 총괄은 "주식보상은 주고 끝나는 데이터가 아니다"라며 "대표와 HR이 지속적으로 주가와 베스팅 상황, 총보상 규모를 직원과 커뮤니케이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직원들이 매일 자신의 총보상을 확인하고 인식할 수 있어야 이직 제안을 받을 때도 단순 연봉 비교가 아니라 전체 보상 기준으로 판단하게 된다"며 "총보상이 제대로 보이면 직원의 판단도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6.05.07 15:08김재성 기자

"AI시대엔 불필요한 회의 줄이고 질문 흐르는 구조 만들어야"

“AI 시대에 질문을 하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을까. 질문이 필요하다.” 생성형 AI 시대에 조직 내 질문 문화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이남원 영림원소프트랩 이사는 7일 서울 슈피겐홀에서 열린 'HR테크 리더스 데이 시즌5'에서 “AI를 사용하려고 해도 '프롬프트'와 같은 질문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영림원소프트랩은 익명 소통 플랫폼과 AI 기반 회의 운영 방식을 도입해 직원 참여를 높이고, 조직 내 아이디어 발굴과 협업 확대 효과를 얻고 있다. 이 이사는 “우리는 회사에서 서로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에 대해 궁금해하지 않는다”며 “경영진은 직원들의 실제 속마음을 알 수 없고 부서 간에도 누군가 나서서 질문하거나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익명 게시판 형태의 사내 플랫폼 '에버레스크'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실명 문화에서는 직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내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초기에는 참여가 저조했지만, 이후 직원들이 행사나 회의에 대한 의견을 댓글로 남기기 시작하면서 조직 내 소통 문화가 형성됐다는 설명이다. 이 이사는 “직원들이 입으로 직접 말하기 어려웠던 것을 익명 댓글로 공유하면서 조직의 미션이나 비전, 우리가 하는 사업들이 제대로 된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를 알 수 있었다”며 “이 과정에서 아이디어와 전략, 비즈니스 모델이 나온다”고 말했다. 그는 AI를 활용한 회의 운영 방식도 소개했다. 에버레스크를 통해 회의 예약·알림·어젠다 자료를 사전에 공유하고 익명으로 수집된 아이디어를 AI가 자동으로 그룹화하는 방식이다. 이후 중요도와 긴급도를 기준으로 투표를 진행해 우선순위를 도출한다. 이를 통해 회의 후 실행 과제와 담당 역할을 정하는 것도 보다 명확해졌다는 설명이다. 실제 에버레스크 도입 후 1년간 사전 질문 참여율은 73.6%에 기록했고 다부서 협업은 30% 이상 증가했다. 사전 질문 등록 건수도 250건에 달하며 질문 중심 문화가 조직 내에 자연스럽게 자리 잡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이 이사는 “AI가 회의를 대신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불필요한 회의를 줄이고 질문이 흐르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며 “말하지 않던 직원들이 클릭 한 번으로 의견을 내기 시작하는 것만으로도 조직 변화가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2026.05.07 14:37김민아 기자

"팀장님, 조직관리는 AI에 맡기세요"...플렉스가 말하는 AX시대 리더십

인공지능(AI)이 리더십 역량에도 보탬이 될 수 있다. 조직과 직원, 직원과 업무 사이의 관계를 AI가 이해하고 해답을 내놓게 되면 리더는 전형적인 조직 관리 업무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도전에 나서면서 변화를 주도하고, 직원들의 동기부여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는 이야기다. 플렉스팀이 강조하는 관계 기반 AI 전환이라는 인사 철학 목표의 주된 골자다. 채효진 플렉스 엔터프라이즈 컨설턴트는 7일 서울 삼성동 슈피겐홀에서 열린 HR테크 리더스데이 시즌5에서 키노트를 맡아 “조직을 이해하는 AI는 질문이 시작되는 순간에 구성원, 조직, 목표, 업무데이터를 맥락으로 정렬한다”며 “사람과 사람 사이, 사람과 팀 사이의 관계를 이해하면 주도적인 리더십으로 빠르게 전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플렉스는 SaaS 기반 HR 플랫폼으로 시작해 HR 기반 AI 플랫폼을 만들고 있는 회사다. 기업가치 5000억원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조직 내 사람에 대한 고민을 서비스로 만들어 구성원의 경험을 아웃소싱하고 있다. 채효진 컨설턴트는 “(플렉스) 창업 초기부터 사람의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웠다”며 “표준화가 가능한 부분도 아니고 조직과 사람 문제를 가장 중요한 미션으로 삼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우리의 리더십은 어느 단계에 올라와 있는지 묻고 싶다”면서 ▲반응(React) ▲응답(Respond) ▲주도(Initiative) 등으로 리더십의 형태를 구분했다. 예컨대 반응형 리더는 팀의 성과를 내고 알리려고 하면서 자신의 시간을 관리하는 게 아니라 팀원의 일에 끌려다닌다. 팀 내부의 관계는 파악하지 못하고 문제가 생겨야 팀을 들여다본다. 한 단계 나아가 응답형 리더는 정기적으로 팀을 관리하고 이상 신호에 답하더라도 여전히 맥락을 파악하는 데 시간을 할애한다. 반면 주도형 리더는 문제가 일어나기 전에 알아차리고, 그 전에 일의 방향을 바꾸며 자신의 시간을 스스로 설계한다. 특히 팀의 관리 대상으로만 보지 않고 변화를 만들기 위해 집중한다. 채효진 컨설턴트는 이와 같은 주도적인 리더십을 위해 AI를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테면 “AI에 우리 팀원 어때? 최근 표정이 안 좋은 것 같은데, 일주일 전에 괜찮다고 했는데 직접 다시 물어보기도 그렇고 AI가 알려주면 어떨까”라는 질문을 현실로 만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채 컨설턴트는 “우리는 AI 시대에 살고 있고, HR 업무에서도 직접 코딩하며 많은 새로운 걸 만들어낼 수 있다”면서도 “다만 챗GPT와 같은 범용 AI는 우리 조직에 대해 모르고, 구성원이 누군지, 또 어떤 팀이 있고 목표가 무엇인지, 개인이 최근에 무엇 때문에 힘들어하는지 알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플렉스AI를 예시로 들며 “조직 내 사람과 업무의 관계를 이해하고 있는 AI라면 최근 야근 빈도가 40% 증가했고 업무 진척률은 2주째 정체되어 있고, 성과가 낮은 직원은 아니지만 현재 과부하 상태로 판단되니 업무 재분배를 권장한다는 답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직과 업무, 사람의 맥락을 이해하고 있을 때 가능한 이야기다. 리더들은 이같은 '맥락'을 알아차리기 위해 '시간'을 쏟아부어야 한다. 리더가 해야 할 일을 AI라는 마법 지팡이에 맡겨보자는 것이다. 채 컨설턴트는 “AI라는 도구로 그동안 놓치고 있던 직원의 마음을 알게 되고 잘하고 싶다는 동기를 부여하는 주도적인 리더십으로 옮겨갈 수 있다”며 “기술이 관계를 이해하면 조직의 두뇌가 깨어난다”고 강조했다. 또 “AI에 모든 정보를 줄 수 없는데, HR 담당자들이 성공적인 조직개편 과정을 다른 이들이 볼 수 있는 범용 AI에 공유할 수는 없지 않느냐”며 “조직을 이해하면서 (이용자에 따라) 권한이 부여되는 HR기반 AI 플랫폼을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실제 리더십에 필요한 AI의 요소로 ▲통합된 HR 데이터 ▲조직과 맥락을 이해하는 관계 기반 데이터 ▲조직에 따라 권한과 인가 기반의 데이터를 꼽았다. 채 컨설턴트는 “입사 시점부터 퇴사까지 근태, 목표, 성과, 보상이 연결된 올인원 생애주기 구조를 갖춰야 한다”며 “파편화된 정보를 하나의 맥락으로 정렬하는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조직도와 역할, 목표 중심의 데이터 지도를 구축하고 HR 데이터 외에도 슬랙과 같은 외부데이터와 맥락적으로 결합해 단순한 기록 중심이 아니라 살아 있는 조직지표를 볼 수 있어야 한다”며 “ReBAC 기반의 실시간 권한 판단과 보안 강화, 자동 권한 업데이트로 갖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플렉스AI 중심으로 써드파티 데이터까지 모으고 있다는 것이다. 채 컨설턴트는 “데이터 분석과 탐지는 사람이 못 이길 정도로 AI가 잘 한다”며 “맥락을 정렬하는 일은 AI에 맡기고 그 지표를 보고 사람은 가치를 부여하는 판단을 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AI가 정확한 현상을 파악하면 사람은 이를 가지고 공감과 동기부여에 집중하면 되고, AI를 통해 지능화된 관리가 이뤄진다면 사람은 조직의 변화에 집중할 수 있다”고 했다. 관계 기반의 AI 전환이 이뤄졌을 때 리더십이 달라져야 한다고 짚기도 했다. 채 컨설턴트는 “관계가 주도하는 AI 전환 시대에 리더십은 변화를 만드는 사람이어야 하고, 아무도 못 본 문제에 뛰어드는 사람이 될 것”이라고 끝맺었다.

2026.05.07 12:56박수형 기자

스탠다드에너지, 이동식 AI데이터센터 특화 ESS·UPS 개발한다

바나듐이온배터리(VIB) 전문 기업 스탠다드에너지가 인공지능(AI) 이동식 모듈형 데이터센터(PMDC)를 상용화한 엘리스그룹과 공동으로 전력 솔루션을 개발한다고 7일 밝혔다. 전날 양사는 이같은 취지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엘리스그룹 AI PMDC에 스탠다드에너지의 VIB 에너지저장장치(ESS)와 무정전전원장치(UPS)를 연계한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솔루션을 공동 개발 및 실증한다. AI 기반 예측 진단 기술과 자동화 기능을 탑재한 에너지관리시스템(EMS) 고도화도 추진한다. 스탠다드에너지는 AI PMDC에 적합한 VIB 기반 UPS와 ESS 제품을 설계 및 개발하고, VIB ESS의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엘리스그룹은 AI PMDC 전력 사용 패턴 등 에너지 관리 시스템 고도화를 위한 운영 데이터 및 정보를 제공하고 AI PMDC와 VIB ESS 간 호환성을 검증한다. AI PMDC는 별도 건물을 지을 필요가 없어 통상 3년 이상이 소요되는 기존 AI 데이터센터와 달리 3개월 정도에 빠르게 구축할 수 있고, 수요에 따라 유연하고 신속하게 인프라를 확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리하다. VIB ESS는 발화 위험성이 전혀 없는 초안전성을 바탕으로 도심지 등 인구 밀집 지역에도 설치가 가능하고 초속응성, 고출력 성능을 통해 급작스러운 전력 손실 상황에서 AI 시스템을 지키는 UPS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어디에나 편리하게 설치할 수 있는 AI PMDC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AI 데이터센터 자체의 안정적인 구동에 기여할 뿐 아니라, 기존 그리드망에 대한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부기 스탠다드에너지 대표는 “AI 모듈형 데이터센터는 AI 데이터센터의 물리적인 공간제약을 해결할 수 있고, VIB ESS는 데이터센터 안전과 관련된 심리적 거리와 규제를 해소할 수 있어 두 기술의 결합은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대의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나아가 초안전성, 초속응성, 고출력 VIB ESS를 통해 AI 모듈형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효율 제고 및 전력망에 대한 부담 저하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전력 인프라는 AI 산업의 최종 승부처가 될 것”이라며 “다양한 국내 AI 기술과 초안전성, 초속응성, 고출력 VIB ESS의 협업을 통해 AI 전력 인프라의 해법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26.05.07 11:21김윤희 기자

AI 시대 인재상 바뀐다…"딴짓 경험이 경쟁력"

인공지능(AI)이 반복 업무와 분석 영역을 빠르게 대체하는 가운데, '딴짓'을 허용하는 조직문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본업과 무관해 보이는 딴짓이 오히려 인간만의 경쟁력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조여준 더벤처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7일 서울 강남구 슈피겐홀에서 열린 'HR테크 리더스 데이 시즌5'에서 “인간의 능력을 여섯 단계로 나눈 '블룸의 6단계' 중 기억과 분석 영역은 이미 AI가 상당 부분 대체했다”며 “반면 평가와 창의 영역은 AI가 완전히 대체하기 어려운 인간의 영역”이라고 말했다. 그는 AI 시대에 인간의 경쟁력을 '자연산'으로 정의했다. AI가 기존 데이터와 연결고리를 빠르게 이어주는 영역에는 강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길을 새롭게 만드는 영역에는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조 CIO는 “이런 자연산은 곧 '딴짓'이라고 생각한다”며 “딴짓은 아무도 시키지 않았는데 하고 싶어서 한 것들로 KPI에 없고 이력서에 쓰지 않으며 혼나는 것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역사적 혁신 상당수가 이런 영역에서 나왔다”고 주장했다. 대표 사례로 토머스 에디슨, 스티브 잡스 등을 언급했다. 에디슨은 어린 시절 엉뚱한 실험을 반복하며 3500권의 실험 노트를 남겼고 잡스는 대학 중퇴 후 배운 캘리그래피 경험을 훗날 애플 폰트 디자인에 접목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모든 딴짓이 의미 있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유튜브 시청이나 무한 스크롤 등은 생산성을 떨어뜨리는 '소음'에 불과하지만, 메모·사진·글·스케치처럼 기록으로 남는 행동은 자산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조 CIO는 “기록되지 않은 딴짓은 소음이지만 기록된 딴짓은 자산이 된다”며 “점처럼 흩어진 경험들이 쌓이면서 새로운 연결과 창의성이 나온다”고 말했다. 그는 HR 전략도 달라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스펙과 직무 경험 중심 채용보다 '비공식 프로젝트'나 실패 가능성을 알면서도 끝까지 시도한 경험 등을 살펴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예를 들어 면접에서 '실패할 줄 알면서도 끝까지 해본 가장 비효율적인 일이 무엇인가'를 묻거나, '업무 외에 몰입한 것에 대한 기록' 등을 묻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조 CIO는 “조직문화 측면에서도 변화가 필요하다”며 “딴짓을 하는 사람이 원래 특별한 것이 아니라 딴짓이 허용되는 환경에 있었던 사람이 특별해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회사가 AI툴뿐 아니라 메모툴에 대한 비용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회의 시간에 딴 생각을 공식적으로 허용하고 회의 없는 시간을 보장해 무의식이 작동할 공간을 마련해줘야 한다고 제언했다. 여기에 다양한 부서 간 교류를 확대해 구성원들이 충분히 사유하고 새로운 연결을 만들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핵심은 조직이 강요하지 않고 환경만 만들어 주는 것”이라며 “AI 구독료로 대체 가능한 인재보다 대체 불가능한 자연산 경험을 가진 사람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5.07 11:19김민아 기자

지마켓, 빅스마일데이서 특별 라방 '솔드아웃쇼' 선봬

지마켓은 상반기 최대 쇼핑축제 '빅스마일데이'를 통해 특별 라이브방송 '솔드아웃쇼'를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매회 다양한 셀럽이 MC로 참여해 실시간 혜택을 더한 상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솔드아웃쇼'는 '셀럽과 함께하는 라이브 토크쇼' 형태로, 평일 오후 8시마다 진행되는 라이브방송이다. 셀럽이 토크쇼의 메인 MC가 돼 회차별 라방 상품을 게스트처럼 소개하는 방식이다. 메인 MC로는 ▲이창호(7일) ▲박지윤(8일) ▲엄지윤(11일) ▲김동현(12일) ▲피식대학 이용주·김민수(13일) ▲통닭천사·옥냥이(14일) ▲박세미(15일) ▲해리포터(18일) ▲장성규(19일)가 참여할 예정이다. 빅스마일데이 특집 라이브방송인 만큼 역대 최저가, 방송 중 추가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준비했다. 이날에는 '취향존중 디지털'을 주제로 ▲LG전자 스탠바이미2 맥스 ▲샤크 무선청소기·믹서기 ▲프링커 컬러 타투 기기 등을 특가에 선보인다. 오는 8일에는 ▲록시땅 기프트 세트 ▲테라로사 피크닉 쿨러백 세트 ▲EOA 풀텐자 피부 마사지기를 판매한다. 오는 11일에는 신상품 푸드를 소개한다. 지마켓이 자체 브랜드(PB)로 참여한 '이지끼니 백미 없는 순잡곡밥 3종'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외에도 일자별로 스포츠 에디션, AI 기기 및 프리미엄 게이밍 등 다양한 주제로 상품을 제안한다. 솔드아웃쇼 라이브방송을 통해 상품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라이브 래플' 경품 행사도 진행한다. 회차별 구매 인증 고객 중 1명을 추첨해 100만원 상당의 경품을 증정한다. 경품으로는 ▲샤넬 지갑 ▲다이슨 청소기 V12 디텍트 슬림 ▲골드바 1돈 ▲아이폰 17e ▲호텔 외식 상품권 100만원권 등이 있다. 지마켓 빅스마일데이는 '대한민국 천만흥행 쇼핑축제'를 콘셉트로 오는 19일까지 진행된다. 인기 상품 총 1000개를 선정해 연중 최저가에 도전한다. 고가 가전부터 생필품까지 물가 부담이 큰 품목을 중심으로 체감도 높은 가격 인하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마켓 관계자는 "상반기 최대 쇼핑축제를 맞아 토크쇼 형식을 접목한 새로운 형태의 라이브방송을 선보였다"고 말했다.

2026.05.07 10:23박서린 기자

지마켓, '빅스마일데이' 시작..."로보락·삼성·LG 등 최저가 도전"

지마켓과 옥션이 쇼핑축제 '빅스마일데이'를 6일 오픈, 2주간 본격적인 할인 행사에 돌입한다.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 천만흥행 쇼핑축제'를 콘셉트로, 최대 60% 할인율의 특가상품과 중복할인 혜택을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우선, 가격 혜택 측면에서 주목할 상품은 '천만흥행딜'이다. 인기 상품 총 1000개를 선정해 연중 최저가에 도전한다. 고가 가전부터 생필품까지 물가 부담이 큰 품목을 중심으로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가격 인하 효과를 높였다. 대표 상품으로 ▲로보락 S10 MaxV Ultra 로봇청소기(6일 21시 라방, 액세서리 풀키트 증정) ▲삼성 무풍 인피니트 시스템에어컨 ▲플레이스테이션5(PS5) 등 디지털·가전을 비롯해 ▲크리넥스 소프트 화장지 ▲종근당 비타민C ▲세타필 모이스처라이징 로션 ▲SK매직 초소형 냉온 정수기 등 생필품과 시즌 상품을 다양하게 구성했다. ▲설화수 자음 2종 세트 ▲센텔리안24 마데카크림 등 뷰티 상품을 포함해, 여행상품으로는 ▲곤지암 리조트 화담숲 입장권 패키지(5/6~5/8 한정판매) ▲비발디파크 오션월드(5/6~5/10 한정판매) 등이 있다. 추가 할인 혜택도 풍성하다. 최대 20만원까지 할인되는 7% 쿠폰을 비롯해 총 5종의 할인쿠폰을 매일 제공한다. 여기에 지마켓 12% 카드 결제 할인 등 추가 혜택을 더해 실구매가를 한층 낮췄다. 고객 참여형 이벤트도 진행한다. 영화 흥행 공식처럼 '천만' 단위 방문자 수를 목표로 내걸고, 고객 감사 라이브방송과 혜택을 선보인다. 빅스마일데이 이용 고객 수가 1천만·2천만·3천만을 돌파할 때마다 라이브를 통해 각 1만 명에게 커피를 증정하고, 쇼핑에 활용할 수 있는 스마일캐시도 제공한다. 24시간 한정 '장항준 감독이 쏜다' 깜짝 할인쿠폰도 선보인다. 쇼핑을 하나의 '이벤트 경험'으로 확장했다. 지마켓 관계자는 “이번 빅스마일데이는 고물가 시대에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가격을 만드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며 "역대 최다 셀러와 100여 개 빅브랜드, 라이브커머스까지 총동원한 만큼 가격과 재미 모두 만족시키는 쇼핑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06 14:57백봉삼 기자

한경협, 주차로봇 아파트 허용 등 신산업 규제 개선 촉구

한국경제인협회가 전기차 배터리 소유권 분리, 인공지능(AI) 학습데이터 이용 면책 조항 마련, 주차로봇 아파트 설치 허용 등 신산업 분야 규제 개선 과제를 정부에 건의했다. 한경협은 회원사 의견을 수렴해 발굴한 '2026 규제개선 종합과제' 100건을 국무조정실에 전달했다고 6일 밝혔다. 소관 부처별로는 국토교통부가 26건으로 가장 많았고 산업통상부 13건, 기후에너지환경부 11건, 금융위원회 9건, 고용노동부 6건, 재정경제부 5건 등이 포함됐다. 한경협은 우선 전기차 배터리를 차량과 별도 자산으로 등록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현행 자동차관리법상 전기차 차체와 배터리 소유권을 분리해 취급할 근거가 없어 소비자가 차량 구매 시 배터리까지 함께 구매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한경협은 배터리를 별도 자산으로 인정하면 소비자가 배터리 비용을 제외한 가격으로 전기차를 구매할 수 있고, 배터리 교체·구독 서비스 등 새로운 사업 모델도 활성화될 수 있다고 봤다. 또 사용 후 배터리를 재제조·재사용·재활용하는 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AI 분야에서는 학습데이터 활용과 관련한 저작권 침해 면책 조항 마련을 건의했다. 현행 저작권법에는 공정이용 규정이 있지만, AI 학습 과정에서 저작물을 활용할 수 있는 범위가 명확하지 않아 기업들이 법적 리스크를 부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경협은 대규모 AI 모델 개발에는 책, 이미지, 영상 등 방대한 데이터 학습이 필요한데, 개별 저작물마다 이용 허락을 받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에 개인정보를 침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AI 학습 목적의 정보 분석, 즉 데이터 마이닝에는 저작물을 활용할 수 있도록 면책 조항을 신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주차로봇의 공동주택 설치 허용도 주요 건의 과제에 포함됐다. 주차로봇은 자율적으로 차량을 이동·주차하는 설비로, 같은 면적에 더 많은 차량을 세울 수 있어 주차난 완화 수단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현행 법령상 기계식 주차장치로 분류돼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는 설치가 제한된다. 한경협은 주차로봇이 기존 기계식 주차장치와 작동 방식이 다른 만큼, 일반 공동주택에도 설치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통해 아파트 주차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교통약자의 이용 편의도 개선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보험 분야에서는 마이데이터 기반 '보험 묶음 정보' 서비스에 가족관계증명서를 추가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현재 보험 업무에 필요한 일부 행정서류는 소비자가 한 번에 보험사에 전송할 수 있지만, 자녀 출생 등록, 계약자 변경, 사망보험금 상속인 확인 등에 필요한 가족관계증명서는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한경협은 가족관계 확인이 필요한 보험 업무가 많은 만큼, 가족관계증명서를 서비스 대상에 포함하면 소비자와 기업의 행정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본부장은 “산업 대전환기에는 기업이 혁신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 속에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변화에 뒤처진 규제를 정비하고, 기업 현장의 목소리가 실질적인 제도 개선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5.06 14:52류은주 기자

혼다, 캐나다 공장도 설립 중단…북미 전기차 수요 오판 타격

일본 혼다가 전기차 사업 실패 등에 따라 비상경영을 추진 중인 가운데, 캐나다 공장 설립도 중단키로 했다. 일본 매체 닛케이에 따르면 6일 혼다는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설립할 예정이던 전기차와 배터리, 양극재 공장 설립을 중단하고, 캐나다 정부와 관련 논의에 착수했다. 해당 투자 계획은 2024년 4월 발표됐다. 혼다는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전기차 완성차 공장과 배터리, 양극재 관련 생산 시설을 구축해 연간 전기차 24만대를 생산할 계획이었다. 총 투자 규모는 150억 캐나다 달러(약 16조원)로, 회사 투자 계획 중 역대 최대 규모였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후 고관세 도입과 전기차 정책 후퇴 등에 따라 지난해 5월 공장 가동 시점을 기존 2028년에서 2030년 이후로 연기하고, 투자 재개 여부를 차후 재검토하기로 했다. 혼다는 미국 전기차 구매 세액공제 중단, 미국과 캐나다 간 무역 협상 지연 등을 고려해 이번 공장 설립 중단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결정은 혼다가 추진 중인 사업 구조조정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혼다는 지난해 11월부터 글로벌 차원에서 비상경영 체제로 전환했다. 전기차 사업 투자 부담과 수요 부진이 실적 악화 요인으로 작용한 데 따른 조치다. 지난해 혼다는 첫 연간 적자를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지난해 4월부터 3월까지인 2025회계연도 기준 최대 6900억엔(약 6조 3800억원) 규모 적자가 예상된다고 지난 3월 발표했다. 북미 전기차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으나, 수요가 급랭한 데 따른 사업 손실이 실적 악화 주 원인으로 꼽혔다. 혼다는 전기차 투자 중단에 따른 손실만 2조 5000억엔(약 23조원)을 냈다고 밝혔다. 회사는 북미 생산을 계획했던 전기차 3종 개발을 중단키로 지난 3월 결정했다. 같은 달 소니와의 전기차 공동 개발 및 판매 계획도 중단한다고 밝혔다. 혼다 캐나다 공장 설립 중단이 최종 결정될 경우 포스코퓨처엠과의 양극재 생산 협력 계획도 취소될 전망이다. 다만 아직 공장 착공이 이뤄지지 않은 만큼 당장 사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설명이다.

2026.05.06 11:02김윤희 기자

K배터리, 1분기 전기차 점유율 15.6%…2.1%p ↓

6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EV, PHEV, HEV)에 탑재된 총 배터리 사용량은 약 244.6GWh로 전년 동기 대비 9.1% 성장했다. 이 기간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3사의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2.1%p 하락한 15.6%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 동기 대비 6.6%(23.7GWh) 성장했고, SK온은 10.4%(9GWh), 삼성SDI는 27.7%(5.3GWh) 감소했다.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는 주로 테슬라, 쉐보레, 기아, 폭스바겐 등의 주요 완성차에 탑재됐다. 테슬라 모델Y와 모델YL 판매 증가에 힘입어 배터리 탑재량이 크게 증가했으며, 기아 역시 EV4 등 신규 모델 출시와 일부 차종의 판매 확대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사용량이 늘었다. 르노와 스코다도 주요 전기차 모델 판매 증가가 반영되며 성장세를 보였다. SK온 배터리는 주로 현대차그룹, 메르세데스-벤츠, 포드, 폭스바겐 등의 주요 완성차에 탑재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그룹의 경우 아이오닉 5의 안정적인 판매와 아이오닉 9의 신규 출시 효과가 반영되며 배터리 탑재량이 증가했다. 그러나 기아,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 등 주요 고객사 전반에서 전기차 판매가 둔화되며 전체 탑재량은 감소했다. 특히 포드는 F-150 라이트닝 생산 중단 영향으로 판매량이 급감했고, 이는 SK온 배터리 사용량 감소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미국 전기차 수요 둔화까지 맞물리며 감소 폭이 더욱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폭스바겐 역시 ID.4 판매 급감이 배터리 탑재량 축소로 이어졌다. 삼성SDI는 BMW, 아우디, 리비안 순으로 공급 비중이 높았다. 주요 고객사 전반에서 전기차 판매가 둔화되며 삼성SDI의 배터리 탑재량은 감소했다. 특히 리비안과 지프 등 북미 시장 의존도가 높은 고객사의 경우, 미국 전기차 판매 감소 영향이 직접적으로 반영되며 탑재량 감소 폭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BMW는 i4, i5, i7, iX 등 주요 전동화 모델의 판매가 전반적으로 부진했고, 아우디 역시 Q6 이트론 출시에도 기대만큼 판매 확대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일본 파나소닉은 배터리 사용량 9.1GWh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다. 주요 고객사인 테슬라는 모델Y 판매 증가가 두드러진 반면, 모델3는 감소하며 차종 간 수요 구조 변화가 나타났다. 특히 모델S와 모델X의 생산 중단이 결정되면서 고가 라인업 축소에 따른 배터리 수요 감소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CATL은 전년 동기 대비 15.2% 증가한 99.5GWh를 기록하며 글로벌 1위를 유지했다. 세레스, 리오토, 니오, 지커 등 중국 주요 완성차 업체를 중심으로 배터리 탑재량이 크게 증가하며 성장세를 견인했다. BYD는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한 33.5GWh를 기록했으나, 글로벌 2위 자리는 유지했다. 자사 브랜드의 중국 내수 판매 감소가 반영되며 배터리 사용량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샤오미와 팡청바오 등 일부 고객 및 신규 브랜드에서는 판매 확대가 이루어지며 배터리 탑재량이 증가했다.

2026.05.06 09:39김윤희 기자

포드 이어 닛산까지…완성차 전동화 후퇴에 SK온 긴장

포드에 이어 닛산도 미국 전기차 생산 계획을 접으면서 SK온 북미 배터리 사업에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SK온과 닛산이 지난해 체결한 15조원 규모 배터리 공급 계약이 취소될 가능성이 커졌다. 양사는 2028년부터 총 99.4GWh 규모 배터리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지만, 닛산이 미국 미시시피주 캔턴 공장에서 추진하던 전기차 생산 계획을 철회하면서 계약 재협의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닛산은 당초 2028년부터 미국에서 SUV 2종과 세단 2종 등 전기차 4종을 생산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미국 전기차 보조금 축소와 수요 둔화, 내연기관·하이브리드 중심의 시장 재편이 맞물리면서 전동화 전략 속도를 늦추는 분위기다. SK온으로서는 포드와의 합작법인 블루오벌SK 자산 분할에 이어 닛산 계약까지 흔들리며 북미 사업 리스크가 커지는 상황이다.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투자 속도를 조절하면서 배터리 공급 계약도 재조정되거나 무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SK온 관계자는 "닛산과 기존 공급계약과 관련해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유럽 시장에서 전기차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SK온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SK온 배터리를 탑재한 유럽 전기차 판매량은 지난 3월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고, 헝가리 코마롬 2공장도 풀가동 수준으로 올라선 것으로 전해졌다. 북미에서는 완성차 업체들의 전동화 속도 조절로 사업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유럽 수요 회복이 이를 일부 상쇄할 수 있을지가 향후 SK온 실적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2026.05.04 18:14류은주 기자

빅테크가 직접 러브콜…데이터센터 배터리 시장 뜬다

배터리 수요처의 한 축으로 데이터센터가 부상하고 있다. 특히 인프라 중 배터리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이전과 달리 데이터센터 사업자가 직접 배터리 공급 물량을 확보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난다. 3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인공지능(AI)데이터센터 투자 활황이 지속되면서 데이터센터 전력을 보조하는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안정적 운영을 위한 무정전전원장치(UPS), 배터리백업유닛(BBU) 등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빅테크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AI데이터센터를 건립 중인 미국에서 특히 이같은 수요가 급성장 중이다. 삼성SDI는 지난 28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미국 데이터센터 ESS 수요가 지난해 9GWh에서 2030년 40GWh까지 성장, 연 평균 3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미국 내 전력망 보조 목적을 포함한 전체 ESS 수요 성장률 예상치인 연 12%를 뛰어넘는 수치다. 데이터센터에 공급되는 배터리의 경우 배터리셀 기업들이 설립 주체인 클라우드사업자(CSP)에게 직납하기보다, 배터리팩 제조사들을 거쳐 공급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AI데이터센터 투자 경쟁이 과열되면서 전력난 우려가 커지고 있고, 대안으로서 ESS의 중요성이 커지자 CSP들이 직접 배터리 수급에 나선 상황이다. 조용휘 삼성SDI ESS비즈니스팀장 부사장은 컨퍼런스콜 “기존 PD, SI 업체들뿐 아니라 데이터센터 업체들도 직접 배터리 장기 물량 확보를 모색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데이터센터 중심 ESS 수요 모멘텀이 강해지면서 기존 주요 고객 외 신규 고객과도 협력을 확대하며 수주를 늘려가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UPS와 BBU에 대해서도 CSP가 직접 수급을 검토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UPS는 데이터센터 전체 시스템과 연결돼 전력 공급에 문제가 발생할 시 즉각 전원을 공급해 서비스 중단을 막는다. BBU는 서버 랙마다 설치돼 전력을 공급하는 장치로 정전 상황에서 데이터 손실을 방지해준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일부 원재료를 사급하는 사례가 있듯이, 데이터센터 배터리도 사업 규모가 커지면서 여러 거래 형태가 나타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선 우리나라 배터리 기업들이 이런 수요를 대부분 선점할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수요 주체들이 미국 기업일 뿐 아니라 공급 지역도 미국에 집중돼 있고, 미국 정부도 AI 패권 경쟁의 핵심인 데이터센터에 대해 중국 기업의 침투를 제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서다. ESS와 UPS는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셀3사가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BBU는 좁은 공간에 탑재돼야 하는 특성상 2170(지름 21mm 높이 70mm) 원통형 배터리가 주로 사용되고 있다. 해당 배터리를 생산하는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가 제품을 생산 중이다. 현대차증권은 30일 삼성SDI에 대한 보고서에서 “북미향 BBU 수요는 파나소닉과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이 대부분 대응 전망”이라고 전망했다.

2026.05.03 08:56김윤희 기자

LG화학, 석화 가동 안정화 집중…양극재는 반등 전망

LG화학이 미국-이란 전쟁 여파로 발생된 나프타 수급난 속에서 공장 가동률 안정화에 집중, 실적을 사수할 방침이다. 전기차 수요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던 양극재 사업은 하반기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LG화학은 30일 올해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향후 사업 계획과 전망을 이같이 밝혔다. 회사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2조 2468억원, 영업손실 49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6%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6.2% 증가하고 영업손실 규모는 88% 줄였다. 석유화학 원료 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 래깅 효과, 유럽 반덤핑 관세 환급액 관련 일회성 수익 인식이 주효했다. 실제 석유화학 부문에서 분기 영업이익 1648억원을 기록했는데, 1000억원 이상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22년 2분기 이후 처음이다. LG화학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지속 추진해온 강도 높은 비용 절감과 포트폴리오 개선 등 구조적 경쟁력 강화 노력의 일환으로 전쟁 발발 전인 2월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면서도 “1분기 전반적인 수익성 효과는 관세 환급, 긍정적 재고 래깅 효과가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나프타 수급난 여파로 지난달 여수 NCC 2공장 가동을 중단하면서, 2분기는 매출 축소가 예상된다. 지난달 크래커 평균 가동률은 60%로, 대산과 여수 1공장 평균 크래커 가동률은 75%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LG화학은 이를 위해 나프타 공급망을 중동 외 지역으로 다변화할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크래커 3기 중 1기를 일시적으로 가동 중지했는데 이로 인한 판매 물량 감소는 불가피할 것”이라며 “나프타 래깅 효과와 내부 비용 절감 활동 등으로 2분기 실적도 1분기와 유사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중동 전쟁에 따라 현지 석유화학 감산이 나타났지만, 하반기 국내 신규 설비 가동과 중국 대규모 신증설이 지속되는 등 석유화학 산업의 구조적 공급 과잉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양극재를 비롯한 첨단소재 사업은 1분기 매출 8431억원, 영업손실 433억원을 기록해 부진했다. 그러나 그 동안 지연된 양극재 공급 건이 올해 하반기 개시되고, 외부 판매 물량 확대도 이뤄지면서 출하량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4분기에는 과거 분기 평균 수준의 판매량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북미 전기차 시장 추가 변동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다고 봤다. 배터리 시장 주류인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관련해 LG화학 관계자는 “고밀도 제품 개발을 완료해 현재 양산성을 검증하고 있고, 내년 말에서 2028년 초 양산을 목표로 고객사와 공급 협의 중”이라며 “원료 소싱 방안과 생산성 확보 방안 등을 구체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듐이온 배터리용 양극재도 고출력 제품은 2028년 상반기,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용 장수명 고용량 제품은 2029~2030년 양산을 목표로 파일럿 검증을 진행 중이다. 반도체 소재 사업에선 메모리용 기판 소재와 접착 소재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기판 소재는 FC-BGA 등 비메모리 영역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 중이다. 차세대 기판 소재인 유리 기판도 고객과 공동 개발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역적으로는 급성장 중인 중국 시장의 사업 확대를 추진 중이고, 반도체 성능 향상의 핵심으로 부상한 어드밴스 패키징 소재 분야에 대해선 수년 전부터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고 일부 제품은 단기간 내 매출 실현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LG화학은 최근 무디스, 한국신용평가 등 국내외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신용등급 하향 조정을 받았다. 이에 대해 LG화학 관계자는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 투자 집행에 따른 차입금 증가로 재무 부담이 확대되면서 최근 글로벌 신용등급 및 전망이 하향됐다”며 “안정적 신용등급 유지를 위해 순차입금 대비 EBITDA 배수를 3.5배 이내로 관리하는 것을 기본 원칙으로 하되, 최근 비주력 사업 매각과 자회사 지분 매각으로 유입된 2조원 이상 자금을 올해 만기인 차입금 상환에 우선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4.30 16:39김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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