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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럽 배터리 데이'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82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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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 전기차 배터리, 성능·안전 어떻게 담보하나

전기차에서 배터리를 떼어내면 시장은 어떻게 달라질까. 현대자동차의 배터리 구독 사업은 단순한 가격 인하 실험을 넘어, 완성차 업체가 배터리의 소유와 관리, 재사용까지 직접 설계하는 새로운 사업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배터리 구독은 전기차 초기 구매 부담을 낮출 수 있지만, 중고 배터리의 성능과 안전성 검증, 사용 후 배터리의 자산화, 배터리 관리 책임과 보증 체계 등 풀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지디넷코리아는 4회에 걸쳐 현대차 배터리 구독 사업이 전기차 가격 구조와 배터리 순환경제, 배터리 안전성 및 운영 방식에 미칠 영향을 짚어본다. [편집자주] 현대차그룹이 전기차 배터리 구독 서비스 실증을 앞두면서 서비스에 투입될 배터리 품질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배터리 구독제가 확산되려면 초기 구매 비용을 낮추는 것뿐 아니라, 배터리 성능과 안전성을 어떻게 검증하고 보장할지가 핵심 과제로 꼽힌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올 상반기 중 법인택시용 아이오닉5 5대를 대상으로 전기차 배터리 구독제를 실증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배터리 진단 기술 고도화와 법적 기준 마련이 구독제 확산의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 전기차 싸게 사도 배터리 탈 나면 무용지물…'성능·안전' 보장이 핵심 배터리 성능과 안전성은 가격 경쟁력과 함께 구독제 이용 확산을 좌우할 선결 조건으로 꼽힌다. 특히 법인택시 등 상용 전기차는 일반 승용차보다 주행거리가 빠르게 누적되는 만큼, 배터리 성능 저하와 노후화에 따른 고장, 화재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크다. 통상 전기차 배터리는 잔존 수명 또는 상태를 뜻하는 SoH가 새 제품 대비 70% 수준으로 떨어지면 교체 대상으로 간주된다. 업계에서는 보통 사용 기간 8~10년 또는 주행거리 16만km 안팎까지 배터리 보증을 제공한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당장 주유비보다 저렴한 충전 비용 등 이점을 보고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더라도, 장기 사용으로 보증 범위를 넘어선 이후의 부담 때문에 구매를 주저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배터리가 고장 나면 수리 또는 교체에 큰 비용이 들고, 고장이 없더라도 배터리 구조상 오래 사용할 경우 화재 위험성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전기차 업계 관계자는 “단순히 배터리를 할부로 결제할 수 있게 하는 금융 상품화하는 서비스로는 차주 수요가 없을 것"이라며 "배터리 파손과 고장 문제를 보장해주는 형태로 구독제가 운영된다면 운전자 입장에서 배터리 노후화 문제 대응에 용이해진다는 게 강점이 된다”고 지적했다. 전기차 배터리 성능 평가 기술 고도화…안전 기준은 하반기 발표 예상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배터리 구독제를 운영하면서 신품 배터리와 함께 중고 전기차 배터리를 개조해 성능을 복원한 '재제조 배터리'도 활용할 방침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우선 SoH 95% 이상인 제품만 공급, 품질 문제를 방지하겠다는 구상이다. 택시 등 상용 전기차 대상으로 배터리 교체 서비스를 제공 중인 피트인의 김세권 대표는 업계 기술 수준을 고려하면 이같은 성능 보증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 대표는 “배터리팩 충전 데이터 1만건 이상을 토대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SoH를 추론하는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며 “현재 오차 범위는 2% 이내 수준”이라고 밝혔다. 구독용 배터리의 성능 담보 차원에서 배터리 업계와의 협력도 병행될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OEM에 납품하는 배터리셀사를 비롯해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전문 기업들은 이런 기술 역량에서 자신감을 보인다. 현대차그룹과 함께 이번 실증 사업을 추진하는 현대캐피탈은 2023년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평가 기술을 활용한 사업 협력을 진행한 바 있다. 실증 사업 대상 차종인 아이오닉5를 비롯해 아이오닉6, 제네시스 GV60, 기아 EV6 등에 대해 리스 이용 후 배터리 상태와 연계한 금융상품을 출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약 3만대 이상 전기차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활용해 배터리 상태를 진단하는 BMS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회사는 해당 기술의 정확도가 약 90% 이상이라고 밝히고 있다. 삼성SDI와 SK온도 현대차그룹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 중이거나, 공급을 앞둔 만큼 전기차 배터리 구독제가 활발해지면 BMS 기술 협력도 병행될 가능성이 있다. 구독용 전기차 배터리의 안전성에 대한 법적 기준도 마련될 예정이다. 1년 뒤 시행될 사용후배터리법은 시행령을 통해 관련 기준을 마련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배터리 모듈 간 온도나 셀 간 전압 차, 내부 저항의 급격한 저하 등을 살펴 안전 문제 징후를 포착할 수 있다”며 “정부가 이런 내용을 포괄하는 배터리 안전성 평가 기준을 하반기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SoH 80% 이상인 재제조 배터리에 한해 구독용 배터리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2026.05.29 08:59김윤희 기자

전고체 배터리, '휴머노이드' 심장 되기 위한 숙제 3가지

에너지 밀도, 고출력 등 강점을 지닌 전고체 배터리 시험대로 휴머노이드가 주목받고 있지만, 풀어야 할 기술적 과제도 산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윤철 한국전기연구원 차세대전지연구센터 책임연구원은 28일 FKI타워에서 열린 '피지컬AI를 위한 전고체 배터리 개발 기술과 상용화 전략' 세미나에서 휴머노이드에 필요한 배터리 조건과 전고체 배터리 기술 현황을 이같이 공유했다. 사람처럼 걷고, 뛰는 등 복합적이거나 민첩한 동작을 수행하는 휴머노이드 특성상 배터리는 고출력이 필수 조건으로 꼽힌다. 특히 가슴, 배 등에 위치한 배터리가 비교적 멀리 위치한 손끝 관절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에너지 고출력을 지원하는지도 관건이다. 하 책임은 “전기차가 급가속하는 것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고출력이 필요하고, 로봇이 서서 자세를 잡고 있는 것만으로도 꽤 많은 전력이 소모된다”며 “모든 관절이 체계적으로 구동되게 하는 것도 숙제”라고 짚었다. 배터리 안전성도 핵심이다. 특히 도로 등 주로 외부 환경에 있는 전기차와 달리, 휴머노이드는 향후 실내 환경에 투입될 점을 고려하면 화재 등 사고를 더욱 철저히 사전 방지할 수 있어야 한다. 내구성도 현 수준보다 강화될 필요가 있다. 전기차나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의 경우 일반적인 사용 과정에서 큰 충격을 받을 가능성이 적은 반면, 휴머노이드는 넘어지거나, 달리는 상황에서 내부에 충격과 진동이 강하게 전달되기 때문이다. 그 외 휴머노이드가 고위험 환경에서 인력 대체 수단으로 사용될 가능성도 있는 만큼, 저·고온 환경에서의 성능도 보장돼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배터리 탑재 구조와 교체 주기도 중요 변수다. 하 책임은 “로봇 가슴이나 배 외에 팔이나 다리 등 여러 부위에 배터리를 장착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며 “이 경우 모든 배터리를 교체하는 방식으로 갈지도 변수이고 배터리 배치 방식에 따른 무게 설계도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반적으로 리튬이온 배터리의 에너지 용량과 출력 성능이 반비례하는 반면, 전고체 배터리는 이를 모두 갖추면서도 안전성을 크게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고체 배터리가 초기에 휴머노이드 시장에서 각광을 받는 이유다. 하 책임은 기술과 시장 특성이 부합하지만, 기술적 난제도 상당하다고 분석했다. 높은 제조 난이도가 먼저 지목됐다. 하 책임은 “배터리의 에너지 용량과 출력을 동시에 잡을 방법으로 건식 공정이 고안됐지만, 양산 수준의 생산성이 나오지 않아 R&D 단계에 머물러 있다”며 “전고체 배터리 소재 중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의 경우 수분에 매우 빠르게 반응하는 등 다루기가 굉장히 어려워 산학 연구 단에선 드라이룸에서 사용되지만, 산업용 양산 조건을 맞추기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전고체 배터리 특성상 성능을 유지하려면 고압 장치가 필요하지만, 로봇의 경우 적재 공간이 충분치 않은 점도 난제로 꼽혔다. 전극 계면의 저항이 큰 점도 전고체 배터리 양산이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은 원인으로 지적했다. 이는 에너지 출력을 저하시킨다. 반면 휴머노이드용 전고체 배터리의 경우, 주요 기술 난제로 꼽히는 '덴드라이트' 문제는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데드라이트는 배터리 충전 시 리튬이 음극 표면에 불균형적으로 쌓이는 현상으로, 배터리 수명과 안전성을 떨어뜨린다. 하 책임은 “에너지 밀도에 가장 유리한 무음극 전고체 배터리로 가정할 경우, 무음극은 덴드라이트 이슈가 있는데 저속 충전을 하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전기차는 급속 충전이 중요한 요소이지만 로봇은 충전하는 동안 다른 기기와 교대하는 등 급속 충전이 필수는 아니고, 보다 고온 환경이 필요한 점도 덴드라이트 완화에 기여한다”고 분석했다. 전극 계면 저항 문제를 극복할 방안으로 반고체 배터리가 유용할 수 있다고도 봤다. 하 책임은 “팩토리얼에너지, 퀀텀스케이프 등 전고체를 표방하는 기업들이 사실상 부분적으로 액체전해질을 사용하는 반고체 배터리를 개발 중”이라며 “계면 만드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 약간의 트릭을 써 전지 성능을 향상하는 게 나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전고체 배터리는 대규모 양산이 이뤄지지 않고, 고가의 소재를 사용하고 있어 현 리튬이온배터리 대비 고가에 판매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럼에도 로봇 시장의 잠재력을 감안하면, 수요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 책임은 "현재는 로봇 가격에서 배터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10분의 1도 되지 않는다"며 "전기차에서 배터리 가격이 3분의 1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차세대 배터리가 다품종 소량 생산을 필요로 하는 시장에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2026.05.28 19:03김윤희 기자

이석희 SK온 대표 사임…이용욱 단독 대표 체제로

이석희 SK온 대표가 사임하면서, 이용욱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될 전망이다. 28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이석희 대표는 SK온 구성원에게 보낸 CEO 레터에서 “5월을 끝으로 SK온 CEO로서 소임을 마무리하고자 한다”며, “이차전지 산업의 중심에서 SK온 구성원들과 함께할 수 있었던 것은 큰 영광이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2023년 12월 취임했으나, 건강과 체력 등 문제로 지난해 말부터 사임을 고민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포드와의 미국 배터리 합작 법인이던 '블루오벌SK'를 구조재편해 미국 테네시 공장을 단독 공장으로 전환하는 등 현안을 마무리하고자 사임을 미뤄온 것으로 알려졌다. SK온은 지난 21일 미국 공장 구조재편을 마쳐 약 5조 4000억원 규모 차입금 부담이 줄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대표는 “지난해 말부터 CEO로서의 막중한 역할을 계속 수행하는 문제를 깊이 고민해왔지만, 미국 합작법인 종결 등 주요 경영 사안을 잘 마무리하기 위해 사임 시점을 늦췄다” SK온 관계자는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한다”고 말했다. 이석희 대표가 사임하면서 SK온은 이용욱 사장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될 예정이다. 이용욱 사장은 지난해 10월 대표로 취임했다.

2026.05.28 18:31김윤희 기자

스타벅스 논란에 이마트 휘청…주가도 실적도 '불안'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스타벅스코리아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에 직접 사과했음에도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논란 이후 이마트 주가가 급락한 데 이어 스타벅스 불매 움직임까지 확산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논란이 단순 브랜드 이미지 훼손을 넘어, 이마트 실적과 계열사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탱크데이' 후폭풍…주가·목표가 동반 하락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이마트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14% 내린 8만 7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마트 주가는 올해 2월 13만 6400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10만원 선 아래로 내려왔다. 이번 주가 하락은 지난 5월 18일 발생한 스타벅스코리아의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 이후 본격화했다. 당시 스타벅스코리아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에 진행한 '버디 위크' 행사에서 '탱크데이'와 '책상에 탁!'이라는 문구를 사용하며 논란이 됐다. 온라인상에서는 '탱크데이'가 계엄군의 무력 진압과 탱크 이미지를 연상시킨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책상에 탁!'이라는 문구도 1987년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연상시킨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마트는 스타벅스코리아를 운영하는 SCK컴퍼니 지분 67.5%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SCK컴퍼니는 비상장사지만 이마트 연결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핵심 계열사다. 이번 논란이 불거지기 전인 지난 15일 10만 2500원이던 이마트 주가는 이후 총 15% 하락했다. 시가총액으로 기준으로는 약 4250억원이 증발했다. 목표가를 하향 조정한 증권사도 나왔다. 흥국증권은 이마트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30% 낮춘 12만원으로 제시했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당초 전망치에 비해 하향 조정했다”며 “SCK컴퍼니의 불매운동에 따른 외형 감소 및 수익성 둔화 감안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타벅스 흔들리자 커지는 이마트 실적 우려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가 이마트 실적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 불매 움직임이 확산하면서 스타벅스 소비도 위축되는 모습이다.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탱크데이 논란이 불거진 지난 18~24일 스타벅스 주간 결제금액은 236억 9000만원으로 전주(322억원) 대비 26.3% 감소했다.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SCK컴퍼니는 올해 1분기 기준 매출 8179억원, 영업이익 29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연결 자회사들 중 매출과 수익 기여도가 가장 크다. 이마트 전체 순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8.6% 수준이다. 특히 스타벅스는 이마트 계열사와의 내부거래 비중도 높다. 지난해 스타벅스가 신세계푸드로부터 매입한 원재료 및 상품 규모는 2135억원으로 신세계푸드 전체 매출(1조 2332억원)의 약 17% 수준이다. 스타벅스 불매 움직임이 장기화할 경우 그룹 내 다른 계열사로 영향이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스타벅스는 이마트에게 안정적인 현금 공급처 역할도 맡고 있다. 지난해 스타벅스는 총 1062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이마트는 지분 67.5%를 보유하고 있어 약 717억원을 수령한 것으로 관측된다. 시장은 이마트의 월별 실적 공시에 주목하고 있다. 이마트는 매달 별도 기준 영업실적을 잠정 공시하고 있다. 해당 공시에는 할인점(대형마트)과 트레이더스, 전문점, 에브리데이 실적이 포함된다. 스타벅스 실적은 포함되지 않지만 불매 움직임이 그룹 전반 소비 위축으로 확산될 경우 주요 사업 부문에서 일부 영향이 감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발생한 이슈라 쉽게 잠잠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단순히 브랜드 이미지 훼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룹 사업 전반에 영향을 주는 중대한 이슈”라고 말했다.

2026.05.28 16:42김민아 기자

포스코퓨처엠, 포항 LFP 양극재 공장 착공

포스코퓨처엠이 에너지저장장치(ESS) 및 보급형 전기차용 배터리 소재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전용 공장을 착공했다. 포스코퓨처엠과 피노, CNGR의 합작사 씨앤피신소재테크놀로지는 28일 포항 영일만4일반산업단지에서 안전기원 행사를 열고 LFP 양극재 공장 건설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공장은 내년 양산을 목표로 한다. 연산 최대 5만톤까지 단계적으로 생산능력(CAPA)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 12월 이사회를 열어 LFP 양극재 공장 건설 안건을 승인하고 같은 달 합작 파트너들과 투자계약(JVA)을 체결하는 등 LFP 양극재 사업을 추진해왔다. LFP 배터리는 니켈·코발트·망간(NCM),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등 삼원계 배터리에 비해 출력은 낮지만 저렴한 가격과 긴 수명이 장점이다. 최근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와 AI용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로 ESS용 LFP 배터리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전기차 시장에서도 보급형 전기차를 중심으로 LFP 배터리 사용이 확대되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주요 배터리사들은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신규 LFP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각국 통상 정책과 공급망 다변화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산 소재의 신속한 공급을 희망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공장 착공으로 현재 주력인 NCM, NCA 등 삼원계 배터리 양극재와 함께 LFP 양극재로도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글로벌 시장에서 수주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전용 공장 착공과 별도로, LFP 양극재 시장 조기진입을 위해 기존 운영 중인 포항 양극재 공장의 삼원계 하이니켈 제품 생산라인 일부를 LFP 양극재 생산라인으로 개조하고 있다. 2분기 중 시제품 생산을 시작해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양산에 나설 계획이다.

2026.05.28 11:05김윤희 기자

폐배터리 자산화 나선 현대차…구독 넘어 '순환경제' 실험

전기차에서 배터리를 떼어내면 시장은 어떻게 달라질까. 현대자동차의 배터리 구독 사업은 단순한 가격 인하 실험을 넘어, 완성차 업체가 배터리의 소유와 관리, 재사용까지 직접 설계하는 새로운 사업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배터리 구독은 전기차 초기 구매 부담을 낮출 수 있지만, 중고 배터리의 성능과 안전성 검증, 사용 후 배터리의 자산화, 배터리 관리 책임과 보증 체계 등 풀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지디넷코리아는 4회에 걸쳐 현대차 배터리 구독 사업이 전기차 가격 구조와 배터리 순환경제, 배터리 안전성 및 운영 방식에 미칠 영향을 짚어본다. [편집자주] 현대차그룹의 배터리 구독 실증은 수도권 법인택시 아이오닉5 5대에서 출발한다. 주행거리가 긴 법인택시는 배터리 성능 저하와 교체 비용 부담이 빠르게 드러나는 만큼, 구독 모델이 안착하면 사용후 배터리의 진단·회수·재사용·재활용 생태계도 함께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상반기 수도권 법인택시 아이오닉5 5대를 대상으로 전기차 배터리 구독 서비스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국토교통부 모빌리티 규제샌드박스 심의를 통해 승인된 '전기차 차체-배터리 소유권 분리 등록' 특례를 기반으로 한다. 현행 자동차관리법에는 전기차 배터리를 차체와 분리해 별도로 등록·관리하는 체계가 없어, 이번 실증은 규제 특례를 통해 진행된다. 실증 구조는 차체와 배터리 소유권을 분리하고, 법인택시 사업자가 현대캐피탈에 월 구독료를 내는 방식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통해 배터리 소유권 분리가 전기차 운행 비용과 차량 활용 기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한 실증도 추진할 예정이다. 상용차가 먼저인 이유…배터리 성능 변화 빨리 드러나 법인택시는 일반 승용차보다 주행거리가 길고 충전 빈도도 높다. 그만큼 배터리 성능 변화가 빠르게 나타날 수 있다. 현대차가 법인택시를 첫 실증 대상으로 삼은 것은 배터리 구독 모델의 장단점을 비교적 짧은 기간 안에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는 환경이기 때문이다. 배터리 구독이 안착하려면 월 구독료를 얼마로 책정할지, 배터리 교체 시점은 어떻게 판단할지, 차량 운영사가 부담하는 총비용이 실제로 줄어드는지 검증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배터리 잔존 성능, 충전 이력, 사고 이력, 운행 패턴 등 실제 운행 데이터가 필요하다. 이 데이터는 구독료 산정에만 쓰이지 않는다. 배터리가 차량에서 역할을 다한 뒤에도 에너지저장장치(ESS), 재제조, 재활용 원료로 활용될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 기준이 된다. 상용차 기반 구독 실증이 전기차 운행 비용을 낮추는 실험인 동시에, 사용후 배터리의 가치를 평가하는 데이터 확보 과정으로 볼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배터리 구독 모델이 상용차 중심으로 안착하면 사용후 배터리 생태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완성차 업체나 금융사가 배터리 소유권을 유지하면 차량 판매 이후에도 배터리 상태를 추적하고, 일정 기준을 충족한 배터리를 재사용·재제조·재활용으로 분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차전지 수요 둔화로 폐배터리 업황도 부진한 상황이지만, 전기차 배터리 구독 모델이 안착하면 사용후 배터리 사업이 다시 활기를 찾을 가능성이 있다”며 “배터리 구독 비즈니스와 함께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으로 사업 모델을 확장할 여지도 있다”고 말했다. 배터리 소유권 확보…가격 인하 넘어 회수권까지 전기차 가격에서 배터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하다. 배터리를 차량 가격에서 분리하면 소비자가 처음 부담하는 차량 구매 가격을 낮출 수 있다. 하지만 배터리 구독 모델의 핵심은 가격 인하에만 있지 않다. 배터리 소유권이 소비자에게 넘어가지 않고 완성차 업체나 금융사가 보유하게 된다는 점이 더 중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배터리 소유권이 분리되면 완성차 업체는 배터리 상태 데이터와 운행 이력, 성능 저하 정보를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 전기차 배터리는 차량에서 역할을 다한 뒤에도 ESS, 재제조, 재활용 원료로 활용될 수 있는 만큼 단순 부품이 아니라 생애주기 전반에 걸쳐 관리 가능한 자산이 된다. 결국 현대차의 배터리 구독 실증은 전기차 가격을 낮추는 금융 모델인 동시에, 배터리를 차량과 별개의 자산으로 관리하려는 시도로 읽힌다. 완성차 업체가 배터리 소유권을 유지하면 사용후 배터리 회수 경로를 확보할 수 있고, 회수한 배터리를 재사용·재제조·재활용으로 연결하는 순환경제 구조도 설계할 수 있다. 다만 현대차는 확대 해석에는 선을 그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재활용보다는 구독에 초점을 맞추고 시범 사업을 하는 것”이라며 “먼 미래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현재는 구독 사업에 집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성공 조건은 가격보다 신뢰…진단·보증·회수 체계가 관건 현대차 배터리 구독 실증의 성패는 가격 인하 효과뿐 아니라 소비자가 구독 구조를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차량 가격이 낮아지더라도 월 구독료를 포함한 장기 비용이 불명확하거나 배터리 성능 저하에 따른 책임 소재가 모호하면 시장 확산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이를 위해서는 배터리 상태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진단 체계가 먼저 마련돼야 한다. 잔존 성능, 충전 이력, 사고 이력 등을 기준으로 배터리 가치를 산정해야 월 구독료 책정과 교체 여부 판단이 가능하다. 같은 데이터는 사용후 배터리를 ESS나 재활용 원료로 활용할 수 있을지를 가르는 기준이 되기도 한다. 보증과 책임 구조도 핵심 변수다. 배터리 소유자가 차량 이용자가 아니라 완성차 업체나 금융사라면, 배터리 화재나 성능 저하, 사고 발생 시 책임 범위를 명확히 해야 한다. 구독료에 보증·정비·교체 비용이 어디까지 포함되는지, 차량 소유자와 배터리 소유자가 다를 때 보험 처리는 어떻게 이뤄지는지도 제도적으로 정리돼야 한다. 이런 조건이 갖춰질 경우 배터리 구독은 현대차에 전기차 보급 확대와 순환경제 구축을 동시에 겨냥할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다. 소비자에게는 초기 구매 부담을 낮추고, 회사에는 배터리 회수권과 데이터 기반 사업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다만 구독 모델은 가격 인하만으로 지속되기 어렵다. 진단과 보증, 회수, 재사용·재활용까지 이어지는 운영 체계를 얼마나 설득력 있게 구축하느냐가 사업의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조철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배터리를 전주기적으로 관리하는 형태의 비즈니스 모델로는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중국 니오가 아직 제대로 된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듯, 현대차도 배터리 관리 책임과 규제 등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이를 어떻게 지속 가능한 사업 모델로 정착시킬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2026.05.28 11:00류은주 기자

종이처럼 얇고 가볍다..LG전자, 3kg대 초저전력 사이니지 출시

LG전자가 종이 포스터의 질감을 구현하면서도 전력 소모를 대폭 줄인 상업용 디스플레이 'LG 이페이퍼 디스플레이(LG E-paper Display)'를 선보이며 B2B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신제품은 다음 달 초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유럽 등 해외 시장에 순차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LG 이페이퍼 디스플레이는 전하를 띤 색 입자들을 전기장에 따라 이동·고정시켜 이미지를 표시하는 '전자 잉크 패널' 기술을 활용한다. 기존 디지털 사이니지와 비교해 디스플레이의 이미지를 변경할 때에만 전력을 소비하므로 에너지 소비량이 현저히 낮다. 매장 메뉴판이나 프로모션 안내 등 고정형 콘텐츠의 교체가 잦은 상업 공간에 최적화됐다. 제품 규격은 32형 사이즈에 QHD(2560x1440) 해상도와 16:9 화면비를 지원한다. 자체 광원 없이 외부 빛을 반사하는 반사형 디스플레이 구조로 180도의 넓은 시야각을 제공해 시청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LG전자가 자체 개발한 화질 개선 알고리즘을 적용해 이페이퍼 특유의 한계를 보완하고 자연스러운 색 재현율을 구현했다. 하드웨어 측면에서는 72Wh 대용량 배터리와 초저전력 시스템온칩(SoC)을 탑재했다. 전원을 종료한 상태에서 전용 충전기로 약 3시간이면 완충되며, 후면에 마그네틱 방식으로 보조배터리를 장착할 수 있는 무선 충전 기능도 복합 지원한다. 아울러 지정된 일정에 따라 전원을 자동 제어하는 '파워 매니지먼트' 기능과 독자 사이니지 운영 솔루션인 'LG 슈퍼사인(SuperSign) CMS'를 연동해 배터리 소모와 충전 주기를 획기적으로 낮췄다. 백라이트가 없는 특성을 살려 전체 두께는 17.8mm, 가장 얇은 부분은 8.6mm 수준의 초슬림 디자인을 구현했다. 내장 배터리를 포함한 무게가 3.1kg에 불과해 실내 이동 및 설치가 용이하다. 이러한 우수성을 인정받아 세계적 권위의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6'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소프트웨어는 B2B 사이니지에 최적화된 독자 운영체제 웹(web)OS가 탑재됐다. 관리자는 웹 브라우저를 통해 원격으로 제품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콘텐츠를 실시간 교체할 수 있다. LG 슈퍼사인 CMS와 연동하면 다수의 디스플레이에 콘텐츠를 동시에 배포하거나 일정을 중앙 제어하는 것도 가능하다. 민동선 LG전자 MS사업본부 ID사업부장은 “초경량, 초슬림 디자인에 획기적인 초저전력 기술이 더해진 LG 이페이퍼 디스플레이는 B2B 고객들에게 새로운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28 10:08전화평 기자

한·중 공장 없애는 SKIET, 연말 CAPA 57% 축소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중국 공장 매각과 국내 증평 공장 가동 중단을 통해 분리막 생산거점 재편에 나선다. 전기차 수요 둔화와 중국 업체 공세로 수익성이 악화되자, 폴란드 공장을 중심으로 생산 체계를 다시 짜는 모습이다. SKIET는 지난 27일 중국 창저우 공장 운영 법인 'SK하이테크배터리머티리얼즈' 보유 지분 100%를 중국 분리막 업체 셈코프에 처분한다고 공시했다. 법인 매각가는 4억 위안(약 886억원)이다. 회사는 재무구조 개선과 글로벌 생산거점 운영 효율화를 위해 매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SKIET는 중국 공장 매각을 위해 경쟁 입찰을 진행, 이번 매각을 추진한다. 중국 내 기업결합신고 승인 등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거래가 지연되거나 불성립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SKIET는 증평 공장도 오는 12월 상업 가동을 중단한다. 공장 노후화와 가동률 저하로 수익성이 악화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거점별 분리막 연간 생산능력(CAPA)을 보면 증평 공장은 5억 3000만㎡, 중국 창저우 공장은 6억 8000만㎡다. 그 외 3억 4000만㎡ 규모 폴란드 1공장을 가동 중이며 연내 같은 규모 2공장을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중국 공장 처분과 더불어 증평 공장 가동이 중단되고, 폴란드 2공장이 가동되면 SKIET 분리막 연간 CAPA는 15억5000만㎡에서 6억8000만㎡ 수준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전체 생산능력이 57%가량 축소되는 셈이다. 전기차 등 전방 시장 수요 정체로 공장 가동률이 저조해 수 년간 지속된 실적 부진을 극복하려는 타개책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공장 평균 가동률은 20%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회사는 매출 2619억원, 영업손실 2464억원을 거뒀다. SKIET는 폴란드 3, 4공장 증설도 추진 중이라는 입장이다. 완공 시 CAPA는 15억 4000만㎡로 늘어날 예정이다. 다만 회사는 당초 2023년 말 3·4공장 양산을 계획했지만 업황 부진 등으로 일정이 지연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수요 회복과 추가 수주 확보 여부에 따라 증설 일정이 다시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분리막 시장은 특히 중국 기업들의 공세가 강력해 국내 기업들이 사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LG화학의 경우 분리막 사업 철수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SKIET은 올 초 3년차 이상 직원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단행했다.

2026.05.28 09:25김윤희 기자

LG에너지솔루션, 美 ESS 2.4조 수주…오라클 등 AI데이터센터향

LG에너지솔루션이 북미 ESS 시장에서 대규모 공급 계약을 추가 확보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미시간주 최대 종합 에너지 기업인 DTE에너지와 총 6GWh 규모의 ESS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총 계약 규모는 16억 달러(약 2조 4000억원), 공급 기간은 약 2년이다.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 본사를 둔 종합 에너지 기업 DTE에너지는 미시간주 최대 전력 사업자이자 현지 주요 대형 유틸리티 기업이다. DTE에너지는 이번 공급 계약을 통해 미국 미시간주 살린 타운십에 신설되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 오라클의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프로젝트 등 총 8개의 핵심 전력망 구축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근 북미 지역은 빅테크 기업들의 AIDC 구축 본격화와 재생에너지 연계 수요가 맞물리며 ESS 배터리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AIDC는 대규모 서버와 냉각 설비가 24시간 가동돼 전력 사용량이 크고 순간적인 부하 변동도 빈번해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중요하다. 이에 따라 ESS 필요성이 커졌다. LG에너지솔루션이 이번에 공급하는 ESS는 데이터센터의 전력 부하를 안정적으로 제어하고 운영 효율을 높이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발전소 및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원을 통해 생산된 전력을 저장·관리한 뒤 전력 수요가 높은 시간대에 공급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고 전력망 운영 효율을 높이는 데 활용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시간 홀랜드 공장 중심으로 DTE에너지에 공급할 제품을 생산한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미시간 홀랜드·랜싱 공장, 캐나다 넥스트스타 에너지, 얼티엄셀즈 테네시 공장, 오하이오 혼다 합작공장 등 총 5개 북미 ESS 생산 거점을 가동 및 구축 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말까지 글로벌 ESS 생산능력을 60GWh 이상으로 확대하고, 이 중 80%가 넘는 50GWh를 북미 지역에 집중 배치할 계획이다. 회사는 지난해 기준 약 140GWh의 누적 수주를 기록했다. 박재홍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 법인장은 “LG에너지솔루션의 핵심 미국 생산거점인 미시간에서 DTE와 협력해 현지 생산 ESS를 공급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현지화 전략을 통한 북미 ESS 사업 확대로 미국 전력망 안정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며 북미 시장 성장 가속화에도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2026.05.28 08:15김윤희 기자

SKIET, '매출 절반' 증평 분리막 공장 반 년 뒤 접는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매출 절반 가량을 담당하는 증평 분리막 공장 가동을 중단할 예정이다. SKIET는 증평공장 전체 생산라인에 대한 상업 가동을 오는 12월부터 중단한다고 27일 공시했다. 해당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 5억3000만㎡ 규모로, 지난해 매출 1177억원이 증평 공장에서 발생했다. 이는 전체 매출의 약 45% 수준이다. SKIET는 증평 공장이 초기 생산거점으로, 15년간 가동해 설비 노후화가 진행됐고 가동률 저하와 수익성 악화가 지속되면서 상업생산 유지의 경제성이 저하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글로벌 생산거점 운영 효율화 차원에서 증평 공장 상업 가동 중단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SKIET는 중국 창저우와 폴란드에 분리막 공장을 두고 있다. 창저우 공장 연 CAPA는 6억8000만㎡, 폴란드 1공장은 3억4000만㎡다. 회사는 같은 규모의 2공장을 연내 가동할 계획이다. SKIET는 고객 공급 안정성을 고려해 생산운영 조정을 순차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증평 공장 상업 가동 중단에 따라 고정비 부담 완화와 운영효율 개선을 기대했다.

2026.05.27 18:26김윤희 기자

자동차연구원, JR에너지솔루션에 '차세대 배터리 전극 기술' 이전

한국자동차연구원(원장 진종욱)은 차세대 보급형 배터리 시장에서 주목받는 리튬망간인산철(LMFP) 과 나트륨 전지 전극 기술 2건을 배터리 전극 전문기업 JR에너지솔루션에 이전했다고 27일 밝혔다. 한자연과 JR에너지솔루션은 기술 이전을 계기로 해당 기술 상용화를 추진하고, 차세대 배터리 시장 선점과 산업 활성화를 위한 협력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LMFP 배터리는 기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에 망간을 더해 에너지 밀도를 높인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충·방전 과정에서 망간이 용출돼 전해액을 고갈시키고 수명을 단축하는 문제가 있다. 한자연은 망간 양이온을 효과적으로 흡착할 수 있는 특수 수계 바인더를 적용한 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고온 환경에서 망간 용출을 억제해 배터리 수명과 저장 성능을 기존 배터리 보다 15% 이상 개선했다. 나트륨 전지는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리튬의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지만, 제조 과정에서 전체 셀 용량이 감소하는 문제가 상용화의 걸림돌로 지적돼 왔다. 한자연은 양극층 상부에 별도 '희생양극 코팅층'을 형성하는 기술을 통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했다. 해당 기술은 비가역 용량으로 인해 제한됐던 나트륨 전지 에너지 밀도를 20% 이상 향상해 상용화 가능성을 높였다. 한자연인 이전한 기술 2건은 기존 전극 제조 공정에 그대로 적용할 수 있어 공정 편의성이 높다. 추가 설비 투자나 비용 증가 없이도 배터리 특성 개선이 가능해 산업 현장 적용성을 높였다. 이번 성과는 한국연구재단의 '나노 및 소재기술개발사업' 지원을 받아 수행한 '다차원 물리·화학 구배 기술 기반 고에너지밀도 올리빈계 양극 소재-전극 개발' 과제를 통해 도출됐다. 진종욱 자동차연구원장은 “이번 기술 이전이 국내 중소·중견 배터리 기업의 사업화 역량 강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한자연이 개발한 기술이 산업 현장에서 성공적으로 상용화되고, 나아가 국내 산업 생태계 강화와 글로벌 차세대 배터리 기술 경쟁력 확보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6.05.27 12:19주문정 기자

현대차 배터리 구독, 니오·르노와 다른 길 간다

전기차에서 배터리를 떼어내면 시장은 어떻게 달라질까. 현대자동차의 배터리 구독 사업은 단순한 가격 인하 실험을 넘어, 완성차 업체가 배터리의 소유와 관리, 재사용까지 직접 설계하는 새로운 사업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배터리 구독은 전기차 초기 구매 부담을 낮출 수 있지만, 중고 배터리의 성능과 안전성 검증, 사용 후 배터리의 자산화, 배터리 관리 책임과 보증 체계 등 풀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지디넷코리아는 4회에 걸쳐 현대차 배터리 구독 사업이 전기차 가격 구조와 배터리 순환경제, 배터리 안전성 및 운영 방식에 미칠 영향을 짚어본다. [편집자주] 현대차그룹이 전기차 차체와 배터리 소유권을 분리해 배터리만 구독하는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배터리 교체소를 앞세운 중국 니오나 초기 구매 가격을 낮추기 위해 배터리를 임대했던 르노와 달리, 현대차는 법인택시 실증을 통해 배터리 소유권 분리가 운행 비용과 차량 활용 기간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려는 구상이다. 현대차그룹의 배터리 구독 사업은 지난해 11월 국토교통부 모빌리티 규제샌드박스 심의를 통해 승인된 '전기차 차체-배터리 소유권 분리 등록' 규제 특례를 기반으로 시작됐다. 현대차와 현대캐피탈은 올해 상반기 중 보증기간이 끝난 법인택시를 대상으로 전기차 배터리 구독 서비스 실증사업을 진행한다. 현행 자동차관리법에는 전기차 배터리를 차체와 분리해 별도로 등록·관리하는 체계가 없다. 실증 대상은 수도권 법인택시 아이오닉5 5대다. 실증에 참여하는 법인택시는 배터리와 차체 소유권이 분리된 구조에서 현대캐피탈에 월 구독료를 납부한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통해 배터리 소유권 분리가 전기차 운행 비용과 차량 활용 기간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살펴볼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상반기 법인택시 실증을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전기차 판매와 배터리 구독 서비스를 결합한 실증도 추진할 예정이다. 전기차 구매 수요를 제약해 온 배터리 성능 저하에 따른 감가 부담과 교체 비용 부담을 낮출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핵심이다. 니오는 '교체소 결합형'…편의성 높지만 투자 부담 커 해외에서는 이미 차량과 배터리 소유권을 분리하는 시도가 이어져 왔다. 대표적인 사례가 중국 전기차 업체 니오다. 니오는 2020년 배터리 서비스형 모델(BaaS)을 출시했다. 이용자는 차량을 구매할 때 배터리 포함 구매와 배터리 구독형 구매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니오에 따르면 BaaS를 선택하면 차량 가격에서 7만 위안을 낮출 수 있고, 70kWh 배터리팩을 월 980위안에 구독할 수 있다. 니오 모델의 특징은 배터리 구독과 배터리 교체소가 결합돼 있다는 점이다. 이용자는 충전소에서 충전을 기다리는 대신 교체소에서 방전된 배터리를 충전된 배터리로 바꿀 수 있다. 배터리 소유권 분리를 통해 구매 가격을 낮추면서 충전 대기 시간을 줄이는 이용 경험까지 함께 설계한 구조다. 하지만 니오 방식은 교체소 구축과 배터리팩 표준화, 운영 시스템 확보가 전제돼야 한다. 이용자 편의성은 높일 수 있지만, 사업자 입장에서는 촘촘한 교체망과 여분 배터리 확보에 필요한 자본 지출이 커질 수밖에 없다. 현대차 실증이 현재 단계에서 교체형이 아니라 소유권 분리와 운행비 검증에 초점을 맞춘 것도 이 같은 인프라 부담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르노 조에는 '초기 가격 인하형'…장기 계약 복잡성이 한계 유럽에서도 배터리 구독 모델은 시도된 바 있다. 르노는 전기차 '조에(ZOE)' 초기 판매 당시 차량 가격에서 배터리 가격을 분리하고, 배터리는 월 이용료를 내는 방식으로 제공했다. 르노는 배터리 임대(리스)가 초기 구매 부담을 낮추고, 배터리 성능 저하에 대한 소비자 우려를 줄이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모델은 전기차 보급 초기에는 가격 장벽을 낮추는 데 효과가 있었다. 배터리를 직접 사지 않아도 됐기 때문에 차량 가격을 낮게 제시할 수 있었고, 배터리 성능 저하에 대한 부담도 제조사가 일부 떠안는 구조였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전기차 배터리 신뢰도와 보증 체계가 개선됐고, 소비자들은 배터리 포함 구매를 더 선호하게 됐다. 중고차 매각 시 새 소유자가 배터리 리스를 승계해야 하는 등 소유권 구조가 거래를 복잡하게 만든 점도 한계로 지목됐다. 결국 르노는 프랑스에서 조에 배터리 리스 모델을 단계적으로 종료했고, 이후 일부 시장에서도 배터리 포함 판매 중심으로 전환했다. 르노 사례는 배터리 구독 모델의 성패가 초기 가격 인하 효과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다. 소비자가 월 구독료를 장기간 부담할 때 총소유비용이 얼마나 되는지, 중고차 거래 때 배터리 소유권이 어떻게 정리되는지, 배터리 성능 저하와 교체 책임을 누가 부담하는지가 명확해야 소비자 수용성을 확보할 수 있다. 현대차 모델은 '교체'보다 '소유권 분리'에 초점 현대차의 배터리 구독 실증은 니오처럼 배터리 교체소를 기반으로 충전 시간을 줄이는 모델도, 르노 조에처럼 전기차 보급 초기 가격 장벽을 낮추는 단순 리스 모델과는 다르다. 현재 단계에서는 배터리와 차체 소유권을 분리했을 때 전기차 운행 비용과 차량 활용 기간, 배터리 관리 부담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확인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 차이는 실증 대상에서도 드러난다. 현대차는 일반 승용차보다 주행거리가 길고 배터리 사용량이 많은 법인택시를 먼저 택했다. 배터리 성능 저하와 교체 비용 부담이 상대적으로 빠르게 드러나는 차종에서 소유권 분리 모델의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선택으로 볼 수 있다. 결국 현대차의 배터리 구독은 전기차 가격을 낮추는 수단인 동시에, 배터리를 차량과 분리된 별도 자산으로 다룰 수 있는지 확인하는 실증이다. 니오가 교체 인프라를 앞세웠고 르노가 초기 가격 인하에 초점을 맞췄다면, 현대차는 국내 법·등록 체계 안에서 배터리 소유권 분리 모델이 실제 사업으로 작동할 수 있는지를 먼저 검증하고 있다.

2026.05.27 10:42류은주 기자

동화일렉트로라이트, 글로벌 배터리 기업 수주…북미 공급

동화기업의 계열사 동화일렉트로라이트(대표 승지용, 김종훈)가 글로벌 배터리셀 제조사와 전해액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신규 고객사를 확보했다고 27일 밝혔다. 양사의 비밀 유지 협약에 따라 고객사명과 계약 규모 등 상세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에 수주한 제품은 전기차용 삼원계 전해액으로, 미국 테네시 공장에서 생산 후 현지에 위치한 고객사 생산기지로 납품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으로 포트폴리오도 한층 다각화될 전망이다. 동화일렉트로라이트는 미국과 말레이시아를 중심으로 글로벌 대형 기업들을 신규 고객사로 연이어 확보하며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테네시 공장은 준공 직후 배터리셀 제조사 및 완성차 기업의 공급사로 각각 선정된 바 있다. 동화일렉트로라이트는 연간 8만6000톤 규모의 미국 내 생산 역량과 더불어 국내 기업과의 육불화인산리튬(LiPF6, 리튬염) 구매 계약으로 원재료 인프라까지 안정적으로 확보했다.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규제를 충족, 향후 국내외 고객사와의 협력 확대에 있어 핵심 경쟁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형남 동화일렉트로라이트 영업본부장은 “당사는 테네시 공장 완공 이후 북미 배터리 공급망에 연이어 진입함으로써 시장 대응력을 확실하게 증명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양질의 성장을 이어 나가며 당사만의 차별화된 경쟁 우위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5.27 08:48김윤희 기자

60% 안 써도 환불 가능…스타벅스, 선불카드 환불 기준 한시적 완화

'5·18 탱크데이' 행사로 논란을 빚은 스타벅스코리아가 선불카드 잔액 환불 기준을 한시적으로 완화한다. 잔액의 60% 이상을 사용하지 않아도 환불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스타벅스코리아는 ”관련 시스템 개발과정을 거쳐 다음 달 1일부터 14일까지 2주일 간 충전 금액 사용 비율 조건과 관계없이 고객이 요청할 경우 한시적으로 예외 환불을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 지금까지 스타벅스는 스타벅스 카드 이용약관을 기준으로 최종 충전 잔액의 60% 이상 사용하면 40% 이하에 해당하는 잔액을 환불해 왔다. 이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신유형 상품권 표준약관'을 따른 것이다. 충전형 상품권의 경우 소비자가 100분의 60 이상을 사용한 뒤에 잔액을 반환할 수 있다. 스타벅스 카드를 보유한 고객은 모바일 앱을 통해 환불 신청을 할 수 있고 신청 후 7영업일 이내 환불을 받을 수 있다. 계정당 예외 환불 기간 중 현재 최대 보유 잔액 한도인 200만원 기준까지 환불이 가능하다. 스타벅스 앱에 등록하지 않은 무기명 실물 카드 환불은 매장을 통해 운영된다.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 탈퇴를 즉시 원하는 고객은 매장에 방문해 무기명 실물 카드로 잔액을 전액 이전하면 예외 환불 기간 이전에도 회원 탈퇴가 즉시 가능하다. 이후 예외 환불 기간에 매장에 방문해 현금 환불을 받으면 된다. 다만 매장별 응대 부담과 현금화 악용 리스크 등을 고려해 일부 스타벅스 카드 관련 편의 기능 및 잔액 충전 한도를 제한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무거운 책임감과 자숙의 마음을 갖고 최근 환불을 요청하는 고객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기준을 완화해 운용하게 됐다”며 “향후 스타벅스 카드 환불 규정 관련, 소비자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불편 사항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26 15:50김민아 기자

젠하이저, 4년만 신작 '모멘텀 5 와이어리스' 출시...59만9000원

독일 오디오 브랜드 젠하이저가 몰입형 공간음향 기술과 사용자 자가 교체형 배터리 구조를 적용한 플래그십 무선 헤드폰 '모멘텀 5 와이어리스'를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전 세계 시장에서 판매된 모멘텀 시리즈를 4년 만에 잇는 후속작이다. 모멘텀 5 와이어리스는 핵심 부품인 42mm 다이내믹 트랜스듀서를 탑재해 기존 시리즈의 사운드 정체성을 유지했다. 아일랜드 툴라모어 시설에서 제작되는 해당 드라이버는 'HD 600' 시리즈의 사운드 철학을 기반으로 설계돼 균형 잡힌 음역대 밸런스를 구현한다. 여기에 고해상도(Hi-Res) 오디오 인증과 퀄컴 스냅드래곤 사운드의 aptX 로스리스 코덱을 지원해 무선 환경에서의 원음 재생 능력을 확보했으며, 총고조파왜곡률(THD)을 0.2% 미만으로 제어해 선명도를 높였다. 멀티미디어 콘텐츠 시청 환경에 맞춰 공간음향 기술도 새롭게 도입됐다. 사용자의 머리 움직임에 따라 사운드 위치를 조정하는 헤드 트래킹 기술과 돌비 애트모스 기능은 추후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활성화될 예정이다. 주변 소음을 차단하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기능은 탑재 마이크를 총 8개로 늘려 전작 대비 차단력을 강화했다. 특히 일상적인 대화 소음을 전작 대비 3배 이상 차단하며, 과도한 소음 차단으로 인한 어지러움이나 이질감을 줄이기 위해 반응형 어댑티브 ANC 기능의 최적화를 진행했다. 제품 사양 측면에서는 최신 블루투스 5.4를 지원하며, 향후 블루투 6.0 표준 상용화 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기능을 확장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ANC 작동 시에도 최대 57시간 재생이 가능한 배터리 효율을 갖췄다. 특히 사용자가 소형 십자 드라이버로 직접 교체할 수 있는 '700mAh 자가 교체형 배터리' 구조를 채택해, 배터리 노후화로 인해 고가 무선 헤드폰의 수명이 단축되던 기기 관리 측면의 불편 사항을 보완했다. 릴리카 벡 소노바 컨슈머 히어링 부문 사장은 “소비자들의 오랜 불편 사항이었던 배터리 수명 단축 문제를 자가 교체 시스템으로 해결함으로써 지속가능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모멘텀 5 와이어리스는 블랙, 화이트, 데님 세 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출고가는 59만9000원이다.

2026.05.26 15:49전화평 기자

SK넥실리스, 솔루스 상대 美 특허침해 소송 1심 승기…배심원 평결 승소

SKC(대표 김종우)의 동박사업 투자사 SK넥실리스가 미국에서 경쟁사 솔루스첨단소재를 대상으로 제기한 특허 침해 소송 1심에서 승소할 전망이다. SKC는 해당 소송 관련 대상 특허 5건 모두에 대해 배심원단이 SK넥실리스의 주장을 인정하는 평결을 내렸다고 26일 밝혔다. 배심원단은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와 충전 효율 향상에 기여하는 SK넥실리스의 핵심 동박 특허 기술을 솔루스가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해당 특허는 동박 제조 과정에서 제품의 형태와 물성을 안정적으로 제어해 주름, 찢어짐을 줄이고 충∙방전 과정에서도 구조적 손상을 방지함으로써 배터리의 내구성과 성능을 높이는 기술에 관한 것이다. 배심원 평결이 마무리됨에 따라 향후 최종 판결도 수주 내로 내려질 전망이다. 1심 판결은 배심원 평결을 따르게 된다. 판결 결과에 따라 손해 배상 규모 및 로열티 지급 범위에 대한 후속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SK넥실리스 관계자는 “이번 배심원 평결은 수십 년간 SK넥실리스가 축적해 온 연구개발 성과가 실제 산업 현장에서 무단으로 침해됐다는 사실이 미국 법원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된 첫 사례”라며 “향후 이어질 최종 판결 및 관련 절차에도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이번 배심원 평결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후속 절차를 통해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솔루스첨단소재는 "회사는 SK넥실리스가 주장한 특허 중 어떠한 유효 청구항도 침해하지 않았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이번 1심 평결은 자국 내 특허권 보존에 중점을 둔 미국 배심원 제도의 특성이 반영된 결과로 법리적 판단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입장을 밝혔다. 회사는 특허 해석 쟁점에 대해 상급심에서 다시 판단 받기 위해 평결 후 이의 신청(Post-Trial Motions)과 2심 항소 등 후속 법적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2심에서는 전문 법관들의 법률적 판단이 이뤄지게 된다. 특히 미국 특허소송에서 1심 배심원 평결은 절차의 일부이며, 최종 결론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솔루스첨단소재 측은 "법원의 법률상 판단(Judgment as a Matter of Law, JMOL)이나 항소심 등을 거치며 결과가 조정되는 사례가 있는 만큼 현 단계 결과만으로 최종 결론을 단정하기는 이르다"고 설명했다. 손해배상 평결과 관련해서는 "향후 항소심 등 후속 절차를 통해 그 적정성에 대해 충분히 다툴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번 평결이 글로벌 고객사 공급 및 북미 사업 운영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는 입장이다. 회사 측은 "글로벌 고객사에 대한 안정적 제품 공급과 사업 연속성에는 어떠한 차질도 없다"며, "북미 시장 확대 전략 역시 기존 계획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6.05.26 14:23김윤희 기자

세 차례 고개 숙인 정용진…광주 방문 계획은 "미정"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스타벅스코리아 '5·18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 발생 8일 만에 직접 고개를 숙였다. 신세계그룹은 내부 조사 결과 고의성을 입증할 증거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지만, 추후 진행될 경찰조사에 적극 협조한다는 입장이다. 정 회장의 광주광역시 방문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정용진 회장은 26일 조사 결과 발표에 앞서 “이번 일에 대한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다”며 “국민 여러분께 상처를 준 책임은 결코 가볍지 않다”고 밝히며 세 차례 고개를 숙였다. 그는 “내부 시스템과 리스크 관리 체계를 근본부터 다시 점검하고 사회적 책임에 대한 기준도 더욱 높이겠다”며 “말이 아닌 행동으로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내서 국민 여러분의 신뢰를 다시 얻을 수 있도록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탱크데이' 결재 과정 보니…'책상에 탁'은 경영진 미보고 조사 결과 탱크데이 네이밍과 행사 일정은 지난 4월 15일 확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텀블러 이름을 기준으로 행사를 강조하고 상품의 재고 및 입고 일정을 고려한 것이다. 탱크 텀블러 입고 일정과 장기간 판매 효과 등을 고려해 행사일을 18일로 정했다는 설명이다. 이후 4월 20일 커머스팀에서 기획담당 임원에게 대면보고를 하고 4월 21일과 23일 두 차례 본부장 및 대표에게 메일로 보고했다. 커머스팀은 4월 22일 행사 기안을 상신했다. '책상에 탁!' 문구의 경우 5월 8일 커머스팀이 삽입했다. 기존 나수 텀플러의 '가방에 쏙'을 참고로 탱크, 단테 텀블러의 셀링포인트를 강조하기 위해 운율감을 고려했다는 입장이다. 특히 탱크는 과거부터 '책상, 데스크메이트' 텀블러로 소구돼 해당 문구를 떠올렸다는 주장이다. 다만 커머스팀은 해당 문구 삽입 내용을 담당원 및 경영진에게 보고하지 않았다. 사생활 보호 이유로 휴대폰 제출 거부…“사전 모의 단정 못해” 이날 그룹 내부 조사 결과 발표 후 진행된 질의응답에서는 사전 모의 가능성 여부에 질문이 집중됐다.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이번 조사 대상자는 임원진 5명을 포함해 해당 업무에 관여한 실무진 5명, 결재·합의 라인 5명 등 총 15명이다. 사내 메신저 등 회사 내 모든 업무 수단에 대한 조사를 통해 사전 모의 여부가 있었는지와 그 모의를 뒷받침할 수 있는 증거가 있었는지를 확인했다. 이후 직접 면담을 통한 교차 검증도 진행했다. 다만 탱크데이 네이밍을 제안했던 커머스팀 팀원 3명은 휴대폰 제출을 거부했다. 조사를 직접 주관한 양종환 감사팀장 상무는 “해당 행사를 기획한 직원은 총 5명으로 이 중 2명은 사안에 관련 없음을 입증하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하며 휴대폰을 제출했지만, 나머지 3명은 개인의 사생활 보호를 이유로 제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5명의 휴대폰 포렌식 결과를 통해 사적 영역에서 사전 모의 기획이 있었는지를 확인하려 했지만, 2명만 제출해 이를 확인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이규봉 경영지원총괄 전무는 “이들 5명이 대화를 나눈 사내 메신저 단체방이 있는데 논란 이후 당황하는 모습이 확인됐다”며 “현재로서는 사전 공모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지만 개인 휴대폰에서 나올 수 있는 부분까지 확인하지 못해 단정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온라인상에서 세월호 참사일과 연관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4·16 미니 탱크 텀블러 행사'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양 상무는 “사이렌은 스타벅스의 CI로 사이렌 로고가 적용된 MD상품은 500여종 이상”이라며 “관련 내용은 추가 조사가 필요하지만, 2010년과 2013년에도 4월 16일에 사이렌 관련 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광주 방문은 적절한 시점에”…환불 규정 개선 검토 신세계그룹은 정 회장이 조사 결과와 관계없이 사태가 최종 마무리될 때까지 재발 방지 대책과 역사의식 제고 등을 직접 챙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광주 방문 일정은 아직 정해진 바 없다는 입장이다. 전상진 경영총괄 부사장은 “향후 적절한 시점에 내려가는 것을 고민할 수 있겠지만, 현재는 진상규명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며 “적정 시점에 광주 현장 방문이나 공개적인 의사 표명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선불카드 환불 논란에 대해서는 고객의 요구를 인지하고 개선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스타벅스 카드 이용약관에 따르면 선불카드 잔액을 돌려받으려면 잔액의 60% 이상을 사용해야 한다. 탱크데이 논란 이후 일부 소비자 사이에서 불매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미사용 잔액 환급 요구도 이어지고 있다. 전 부사장은 “고객 요구를 인지하고 개선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다만 공정거래위원회 신유형 상품권 표준 약관에는 일정 부분을 사용을 해야 환불을 할 수 있다는 규정이 있어 관련 부처와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본사도 상황 공유…“매출 감소 사실” 신세계그룹은 이번 사태에 대해 미국 스타벅스 본사 측도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콜옵션 조항이 작동할만한 귀책 사유에 해당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전 부사장은 “미국 글로벌 본사에서도 사태의 엄중함을 인지하고 있고 내부 리스크, 프로세스 절차 등을 미국 본사와 수일 내 공식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라면서도 “귀책 사유가 있다면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고 계약서에 명시돼 있지만,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것이 그룹 내부의 판단”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본사에서도 이 부분에 대해 논의하지는 않았다”며 “스타벅스 매출은 사태 이후 많이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2026.05.26 13:53김민아 기자

AI로 배터리 생산 속도 50% ↑…산업부, LG엔솔 공장 방문

산업통상부는 26일 LG에너지솔루션의 지능형 자율제조 현장을 방문 국내 배터리 산업의 제조 경쟁력을 점검하고 민·관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산업부는 인공지능 전환(AX)를 우리나라 제조업 초격차 경쟁력 확보 해법으로 보고 제조 기업, AI 기업, 관계부처, 학계, 연구기관 등 생태계 전반의 역량을 한 곳에 모으기 위해 지난해 9월 제조업 AX(M.AX) 얼라이언스를 출범했다. M.AX 얼라이언스는 현재 팩토리, 로봇, 반도체 등 11개 분과를 중심으로 1500여개 기업·기관의 협력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산업부는 공정·제품 등에 AI를 도입해 작업시간을 단축하고 품질을 높이는 지원사업에 올해 약 1조 8000억원(국비 약 1조 3000억원)을 투입하는 등 M.AX 확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M.AX 얼라이언스 로봇 분과에 참여 중이며 품질관리, 예지보전 등 공정의 AI 전환을 지원하는 'AI팩토리' 선도 사업의 수요 기업이다. AI팩토리는 사람의 의사결정을 도와주는 AI가 공장에 연결되는 것이다. 제조 기업과 AI 전문 기업이 한 팀이 돼 제조 데이터를 모으고, AI모델을 개발해 공장에 적용하게 된다. 이번 방문은 글로벌 배터리 시장의 경쟁 구도가 단순한 양적 팽창을 넘어 데이터 기반의 생산성 혁신으로 변화함에 따라, 국내 배터리 기업의 M.AX 도입 성과를 공유하고 이를 산업 전반으로 확산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LG에너지솔루션 에너지플랜트는 올해 LG어워드 대상을 수상한 원통형 배터리 제조 현장으로 가상 공간에 실제 공장을 구현하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적용해 제조 과정의 시행착오를 획기적으로 줄여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트윈 기술 도입을 통해 신규 설비의 생산 속도를 50% 이상 높이고, 투자비와 라인 면적을 기존 대비 절반 수준으로 절감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설비에서 다양한 규격의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유연성도 확보해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의 수주 경쟁력을 더욱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성열 산업성장실장은“M.AX는 이제 생존을 위한 필수 과제이자 우리 배터리 산업이 글로벌 초격차를 유지할 수 있는 핵심 수단”이라며, “정부도 AI 거버넌스 구축과 기업형 AI 플랫폼 도입 등 민간 부문의 혁신이 가속화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6.05.26 11:00김윤희 기자

"스타벅스 '탱크데이 논란' 고의성 입증 못해"

스타벅스코리아 '5·18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과 관련해 내부 조사를 진행한 신세계그룹이 고의성을 입증할 명확할 근거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마케팅 승인 과정 전반에서 리스크 관리 부실이 드러났다며, 관련 직원 전원 직무 배제와 대표 해임 등 고강도 조치를 단행했다. 신세계그룹은 26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호텔에서 정용진 회장의 대국민 사과문 발표 후 진상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고의성 확인 못해”…휴대폰 제출 거부로 조사 한계 이번 '탱크데이' 마케팅은 스타벅스코리아 이커머스팀이 제안했으며 팀장과 전략기획본부장, 대표이사, 이사회 보고 라인을 거쳐 최종 승인됐다. 신세계그룹은 해당 커머스팀 전원과 결재 라인에 대한 휴대폰·노트북 포렌식 조사와 교차 심문을 진행하고 담당자가 해당 업무를 진행하는 데 사용한 기타 장치와 하드 드라이브를 모두 회수해 조사했다. 다만 탱크데이 네이밍을 제안했던 직원 등 커머스팀 팀원 3명은 휴대폰 제출을 거부했다. 또 사내 메신저 대화 기록이 회사 서버에 일주일만 저장되기 때문에 최초 마케팅 기획 단계에서 팀원들 간에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확인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전상진 신세계그룹 경영총괄 부사장은 “조사 과정에서 논란이 불거진 직후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한 일부 직원의 부적절한 언행도 확인했다”면서도 “이런 정황만으로 해당 임직원들의 사전 모의 등 고의성을 특정할 수 있는 단서라고 판단하기는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어 “관련 직원들은 기존 텀블러 홍보 문구와 라임을 맞추는데 집중했고, 5·18은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며 고의성 여부를 부인하고 있다”면서 “손정현 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도 논란 직후 사내 메신저에서 '이런 문구를 하필'이라고 언급하며 그룹과 즉시 상황을 공유하자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마케팅에 관여된 직원 5명의 직무 배제와 대표 및 담당 임원을 해임 조치했다. 향후 진행될 경찰 조사에도 적극 협조한다는 입장이다. 향후 경찰 조사에서 5·18 민주화 운동을 폄훼하려는 고의성 여부가 입증될 경우 해당 임직원은 즉시 징계 조치하고 민 형사상 책임까지 물을 방침이다. 전 부사장은 “최고 경영진을 포함해 이번 사안과 관련된 부적절한 개입이나 그 의도가 확인될 경우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엄중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첨부파일도 안 열고 승인”…리스크 관리 부실 드러나 이번 조사에서는 스타벅스코리아 내부의 마케팅 검증 및 리스크 관리 체계 부실도 확인됐다. 문제가 된 마케팅이 팀장, 담당, 본부장, 대표이사 등 총 4단계 보고 절차를 거쳤지만 누구도 '5·18 탱크데이' 표현의 부적절성을 지적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 마케팅 행사 합의자 7명 중 일부는 디자인 시안이 담긴 메일의 첨부 파일조차 열지 않고 관행적으로 승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과거 진행되던 법무팀 검토 절차도 이번 행사에서는 생략됐다. 전 부사장은 “이번 사안은 실무자 과실을 넘어 스타벅스코리아 내부에 사회·역사적 민감성 부재와 마케팅 검증 및 리스크 관리 체계에 심각한 결함이 있다는 사실도 함께 확인했다”며 “이에 고의성 여부를 불문하고 해당 마케팅 관련자와 결재라인 전체에 대한 엄중 조치가 불가피하다는 것이 그룹의 판단”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의혹은…“사실 아냐” 다만 온라인상에서 제기된 일부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탱크 텀블러 명칭은 해외 제조사가 실제 물탱크에서 착안해 만든 이름이며 503㎖ 용량 역시 17온스를 환산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일본, 슬로바키아 등 일부 국가 역시 17온스를 503㎖로 표기해 판매 중이다. 또 4월 16일 미니 탱크 텀블러 출시 일정은 행사 업체 측 조율 결과였으며 세월호 참사일과 무관하며 탱크 듀오 세트 할인율 21% 역시 제품 가격 조정 과정에서 계산된 결과일 뿐 민주화운동 당시 집단 발포일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전 부사장은 “이번 부적절한 마케팅으로 5·18 유공자와 유가족, 이 땅의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한 모든 분들게 누를 끼쳤다”며 “그룹의 리스크 관리 체계와 내부 통제 시스템 부재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문제점을 고쳐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6.05.26 10:26김민아 기자

정용진 신세계 "스타벅스 탱크데이 논란 모두 내 책임"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스타벅스코리아 '5·18 탱크데이' 논란과 관련해 “어떤 변명도 하지 않겠고 이번 일에 대한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다”며 고개를 숙였다. 정 회장은 26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호텔에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이번 일로 깊은 상처와 실망을 느끼신 5·18 민주화운동 유가족분들, 박종철 열사 유가족 여러분, 광주시민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들게 신세계그룹 회장으로서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리며 용서룰 구한다”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정 회장은 “이번 조사 결과 발표가 늦어진 것은 철저한 진상 규명을 통해 경위를 상세하게 말씀드리기 위해서”라며 “스타벅스 코리아의 부적절한 마케팅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서 깊은 아픔과 분노를 느끼셧다는 사실을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유가 무엇이든 국민 여러분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것은 그 책임이 가볍지 않다”며 “이번 일에 대한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스타벅스코리아 매장 직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스타벅스코리아 파트너들과 현장 직원들을 조금 더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 달라”며 “책임은 조직과 저를 포함한 경영진에게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를 포함한 신세계그룹 구성원 모두 이번 일을 통해 더 낮은 자세로 배우고 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국민 사과문은 스타벅스코리아가 지난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에 진행한 '버디 위크' 행사에서 '탱크데이'와 '책상에 탁!'이라는 문구를 사용한 데에 따른 후속 조치다. 온라인상에서는 '탱크데이'가 계엄군의 무력 진압과 탱크 이미지를 연상시킨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책상에 탁!'이라는 문구도 1987년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연상시킨다는 지적이 나왔다. 논란이 확산되자 스타벅스코리아는 해당 행사를 중단하고 공식 홈페이지와 앱에 사과문을 게시했다. 손정현 전 SCK컴퍼니 대표도 별도 사과문을 냈다. 이후 신세계그룹은 부적절한 마케팅 진행에 대한 책임을 물어 손 전 대표와 해당 행사를 기획·주관한 담당 임원을 해임했다. 관련 임직원에 대해서도 징계 절차에도 착수했다. [다음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과문 전문] 국민 여러분, 저는 오늘 여러분 앞에 무겁고 죄송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먼저 이번 일로 깊은 상처와 실망을 느끼신 5·18 민주화운동 유가족 여러분, 박종철 열사 유가족 여러분, 광주 시민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들께 신세계그룹 회장으로서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 드리며 여러분의 용서를 구합니다. 이번 조사 결과 발표가 늦어진 것은 철저한 진상 규명을 통해 경위를 상세하게 말씀 드리기 위해서였음을 너그러이 이해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번 스타벅스코리아의 부적절한 마케팅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서 깊은 아픔과 분노를 느끼셨다라는 사실을, 저는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이유가 무엇이든 국민 여러분의 마음에 상처를 드린 것은 그 책임이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어떠한 변명도 하지 않겠습니다. 이번 일에 대한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습니다. 제 잘못입니다. 저를 포함한 신세계그룹 구성원 모두 우리 사회의 역사와 희생을 기억하고, 늘 국민의 마음을 깊이 이해하고 존중하겠습니다. 다만 이 자리에서 간곡히 부탁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지금도 전국의 매장에서 묵묵히 일하고 있는 수많은 스타벅스코리아 파트너들과 현장 직원들이 있습니다. 부디 이분들을 조금 더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분들은 스타벅스 고객 한 분 한 분을 위해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성실한 직장인일 뿐입니다. 책임은 조직과 저를 포함한 경영진에게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 지금은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앞으로 나아가려는 노력이 더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각자 생각은 다를 수 있지만,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고 더 나은 세상을 미래 세대에게 남겨주고 싶다는 마음만큼은 우리 모두 같다고 믿습니다. 저를 포함한 신세계그룹 구성원 모두 이번 일을 통해 더 낮은 자세로 배우고, 더 노력하겠습니다. 더 많이 듣겠습니다. 더 무겁게 책임지겠습니다. 그리고 더 진심 어린 마음으로 고객 곁으로 다가가겠습니다. 내부 시스템과 리스크 관리 체계를 근본부터 다시 점검하고, 사회적 책임에 대한 기준도 더욱 높이겠습니다. 오늘의 사과를 끝이 아닌 시작으로 삼겠습니다. 말이 아닌 행동으로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내서 국민 여러분의 신뢰를 다시 얻을 수 있도록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 드립니다.

2026.05.26 09:17김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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