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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럽 배터리 데이'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82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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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ees 유럽' 참가…AI 데이터센터 배터리 경쟁력 알린다

LG에너지솔루션이 23일부터 25일(현지시간)까지 독일 뮌헨의 '메쎄 뮌헨'에서 열리는 배터리 및 에너지 저장장치(ESS) 전문 전시회 'ees 유럽 2026'에 참가한다고 22일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전시에서 ▲AI 데이터센터(AIDC) 맞춤형 통합 솔루션 ▲독보적인 현지 생산 역량 ▲유럽 배터리 규제 대응 역량 등 고도화된 시장 경쟁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에 필수적인 전력망용 시스템(BESS)부터 끊김 없는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배터리 시스템인 무정전전원장치(UPS)·배터리백업유닛(BBU)에 이르기까지 전 영역을 아우르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소개할 계획이다. 전력망용 ESS 시스템은 유럽산 리튬인산철(LFP)셀이 적용된 'JF2S DC 링크 5.0'이 전시된다.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에서 생산되는 최신 ESS 전용 LFP 셀(JF2S)을 탑재한 이 제품은 배터리 생산부터 시스템 공급까지 전 과정이 폴란드 현지에서 이뤄지는 완결형 현지 생산 체계를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신뢰성 높은 보안 인증 업체로부터 핵심 전기·전자 부품을 공급받아 설치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외부 해킹 위협에 대응할 수 있도록 최신 보안 규정까지 준수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전시장에 마련된 키오스크를 통해 배터리의 전 생애주기 정보를 디지털화해 관리하는 '배터리 여권'의 실제 대응 현황을 직관적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최근 유럽 배터리 규제(EUBR)와 산업 가속화법(IAA) 등 배터리 전 주기의 투명성 확보와 유럽 권역 내 현지 공급망 구축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여권 대응 체계와 폴란드 공장 중심의 안정적인 유럽 현지 생산체계를 통해 유럽 내 배터리 관련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시장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의 역량을 증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탄탄한 유럽 현지 생산 역량과 고도화된 규제 대응력을 바탕으로 유럽 시장에서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6.22 08:43김윤희 기자

LG엔솔, 특허 출원 10만건 돌파…"침해 기업에 강력 대응"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기준 글로벌 특허가 등록 기준 약 5만9000건, 출원 기준 10만건을 넘어섰다고 21일 밝혔다. 회사는 특허를 미래 성장 동력이자 사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전략 자산으로 보고 기술 주도권 강화를 위해 연구개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왔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연간 연구개발(R&D) 비용 1조원을 돌파한 뒤,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인 1조 3277억원을 R&D에 투자했다. 기술 특허 다수는 소재·셀·팩·제조공정 분야에 상용화됐다. 분리막 표면에 세라믹 입자와 고분자 바인더를 코팅하는 안전성 강화 분리막(SRS), 세계 최초로 음극에 적용한 더블 레이어 코팅(DLD), 탄소나노튜브(CNT) 선분산 기술 등을 들었다. 고전압 전해질, 고용량 하이니켈 양극·미드니켈 NCM(NCM523, 622), 실리콘 음극 등 핵심 소재 기술 전반에서도 특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대표적인 차세대 특허 분야로는 각형 리튬망간리치(LMR)를 꼽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업계 선제적으로 LMR 양극과 실리콘 음극 조합 기술의 가능성에 주목해 특허 기반을 구축했다. 건식 전극도 언급했다. 이는 유기용매를 사용하지 않고 고체 파우더를 활용해 생산 효율성과 친환경성을 높일 수 있는 차세대 제조 기술로, LG에너지솔루션은 약 450건의 관련 특허를 확보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특허를 단순한 권리 보호 수단이 아닌 핵심 자산이자 미래 성장의 엔진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기술 개발 초기 단계부터 특허 확보를 병행하는 'IP R&D 프로세스'를 정착시키며 시간의 축적을 경쟁력으로 전환해왔다. 그 결과 경쟁사가 쉽게 회피하거나 모방하기 어려운 다수 특허를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특허 침해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실제 LG에너지솔루션은 중국 배터리 기업 신왕다 등에 제기한 특허 침해 소송에서 승소했다. 이를 통해 확보한 보상을 미래 기술 확보와 연구개발에 재투자해 혁신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특허 개방과 기술 교류도 확대하고 있다. 특허 자산이 또 다른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배터리 산업의 성장과 발전을 이끌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한선 LG에너지솔루션 특허그룹장 전무는 “10만건 특허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도전이 만들어낸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원천 기술과 명품 특허를 기반으로 미래 성장 가속화를 이어가고 기술 혁신에 대한 정당한 보상이 새로운 혁신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21 10:36김윤희 기자

판교서 열린 '인디크래프트' 네트워킹데이, 72개 개발사 한자리

'2026 인디크래프트' 1차 심사 통과 개발사 72곳이 한자리에 모였다. 성남산업진흥원은 19일 오후 경기 성남시 판교 그래비티 서울 오토그래프 컬렉션에서 '2026 인디크래프트 네트워킹데이'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1차 심사를 통과한 국내·커뮤니티 부문 52개사, 챌린저 부문 20개사와 후원사·관계사 등 13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 인디크래프트에는 국내·커뮤니티 부문 296개사, 챌린저 부문 122개사 등 총 418개사가 지원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이 중 72개사가 1차 심사를 통과했다. 이날 TOP 개발사 선정식에서는 각 부문 1차 점수 최상위 개발사가 대표 수상했다. 국내·커뮤니티 부문은 1HP STUDIO(이정훈 대표), 챌린저 부문은 Team Leftova(최승혁 대표)가 시상대에 올랐다. 이주연 성남산업진흥원 원장은 "좋은 아이디어가 있어도 자금이나 유통의 벽 앞에서 막막할 때가 있을 텐데, 인디크래프트가 그런 분들께 작은 발판이 되고자 이 행사를 마련했다"며 "여러분의 노력이 사업화와 글로벌 진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차광승 성남시 AI혁신국장은 신상진 시장 대신 참석해 "인디 게임은 게임 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가는 창의적 도전의 출발점"이라며 "성남시는 인디 게임 개발사들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성장할 수 있도록 사업화·투자 연계·해외 진출 지원 등 실질적인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72개 개발사는 오는 9월 2026 GXG 인디크래프트 오프라인 전시에 참여할 예정이다.

2026.06.19 18:25진성우 기자

이수스페셜티케미컬, 전고체 소재 황화리튬 생산 기반 확보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이 전고체 배터리 핵심 소재인 황화리튬 상업화 플랜트를 조기 준공하고 상업 생산 준비에 들어간다.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은 지난해 8월 착공한 황화리튬(Li₂S) 상업화 플랜트를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준공했다고 18일 밝혔다. 회사는 시운전과 설비 안전성 점검, 품질 안정화 과정을 거쳐 본격적인 상업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플랜트의 초기 생산능력은 연산 150톤이다. 전고체 배터리 시장 수요가 확대될 경우 연산 최대 500톤까지 생산능력을 늘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초기 투자 부담을 낮추면서 시장 성장 속도에 맞춰 생산 규모를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상업화 플랜트에는 연속식 공법과 자동화 설비가 적용됐다.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은 이를 통해 생산 효율과 품질 균일성을 높이고 고객사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대량 생산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황화리튬은 황화물계 고체전해질의 핵심 원료다. 전고체 배터리 개발이 전기차를 넘어 로봇과 도심항공교통(UAM), 선박,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수스페셜티케미컬 관계자는 “조기 준공을 통해 황화리튬 상업 생산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며 “시운전과 품질 안정화를 거쳐 고객사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생산 체제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2026.06.18 10:10류은주 기자

SFA넥셀, 유럽 배터리 셀 업체와 NDA…장비 협력 추진

SFA넥셀이 유럽 배터리 셀 제조사와 차세대 배터리 공정 솔루션까지 협력 범위를 넓히며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선다. SFA넥셀은 유럽에서 배터리 생산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셀 제조사와 비밀유지협약(NDA)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양사는 전극공정 장비 공급과 차세대 배터리 공정 솔루션 분야 기술·사업 협력 가능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해당 업체는 유럽 내 전기차 배터리 생산거점 구축과 글로벌 완성차 공급망 진입을 목표로 생산능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SFA넥셀은 코터와 캘린더, 슬리터 등 전극공정 핵심 장비와 배터리 생산라인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신규 프로젝트 참여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건식전극과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공정 솔루션 분야에서도 협력 범위를 넓힌다는 방침이다. 유럽에서는 배터리 공급망 내재화와 현지 생산 확대 정책이 이어지면서 생산라인 장비와 공정 기술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SFA넥셀 관계자는 “SFA그룹 제조장비 역량과 당사의 전극공정 기술을 결합해 유럽 시장에서 차세대 배터리 공정 기술 개발과 사업 협력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씨아이에스에서 사명을 변경한 SFA넥셀은 이달 말 코스닥 시장에서 변경 상장될 예정이다.

2026.06.18 09:02류은주 기자

경찰, 스타벅스 '탱크데이' 논란 신세계 감사팀장 참고인 조사

스타벅스 코리아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을 수사 중인 경찰이 신세계그룹 감사 책임자를 참고인으로 불러 당시 자체 조사 과정과 결과를 확인하고 있다. 1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양종완 신세계그룹 감사팀장(상무)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양 상무는 지난달 26일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대국민 사과 이후에 자체 조사 결과를 발표한 임원 중 한 명이다. 당시 신세계그룹은 스타벅스 코리아 이커머스팀과 전략기획본부, 대표이사 등 결재 라인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노트북 포렌식, 관계자 교차 조사를 실시했지만 현재까지 마케팅의 고의성을 입증할 만한 명확한 증거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신세계 측이 제출한 자체 조사 자료를 토대로 조사 경위와 결과를 확인하는 한편, 발표에 포함되지 않은 내용과 조사 과정 전반에 대해서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가 확대되면서 향후 강제수사 가능성도 거론된다. 신세계 측은 일부 마케팅 담당자들이 휴대전화 제출을 거부해 자료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이 고의성 여부를 규명하기 위해 신세계그룹이나 스타벅스 코리아 관계자에 대한 압수수색, 메신저 기록 확보 등 추가 강제수사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지난달 18일 '탱크데이' 이벤트를 진행하며 '책상에 탁! 탱크데이'라는 문구를 사용해 논란을 빚었다. 일부 시민단체와 5·18 관련 단체는 해당 표현이 5·18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의 무력 진압과 1987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연상시킨다며 역사 왜곡이자 희생자 모욕이라고 비판했다. 5·18 민주화운동 유공자와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정 회장 등을 5·18 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 위반과 모욕,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고소·고발했다. 이에 신세계그룹은 이날부터 이마트부문 계열사 임원과 스타벅스 코리아 본사 직원을 대상으로 역사 인식과 사회적 감수성 교육을 진행한다. 그룹의 사내연수원인 신세계남산에서 진행되는 이번 교육에는 스타벅스, 이마트 등 이마트부문 계열사 임원들이 모두 참석해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이번 사태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향후 그룹 전체에서 유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의미라는 설명이다. 스타벅스 코리아 매장에 근무하는 파트너들은 22일에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이날 전국의 모든 매장은 오후 3시 조기에 영업을 종료하고, 점포별로 17일 진행한 교육 영상을 시청하는 방식으로 역사 의식과 사회적 감수성 교육을 받는다.

2026.06.17 14:12안희정 기자

아이스크림미디어, AI 인지미술 효과 입증…시니어 우울감 33% 감소

아이스크림미디어가 AI 기반 시니어 인지미술 프로그램 '그림약방'의 기술 검증을 통해 참여자의 우울감 지표가 평균 33% 감소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회사는 시니어케어 전문기업 바이엘과 협력해 데이케어센터를 대상으로 추가 실증에 나설 계획이다. 아이스크림미디어는 시니어 인지미술 프로그램 '그림약방'의 실증 프로젝트(PoC)를 마무리하고 정서 케어와 우울감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회사는 지난 4월부터 강남노인종합복지관과 분당노인종합복지관, 하남시 미사노인복지관, 성남시 중원구 치매안심센터 등 수도권 주요 기관과 협력해 프로그램 효과를 검증했다. '그림약방'은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인지·정서·사회·감각 활동을 지원하는 시니어 특화 인지미술 프로그램이다. 인지 기능 저하 예방과 정서적 안정, 사회적 교류 확대를 목표로 개발됐다. 실증에 참여한 시니어를 대상으로 한국형 노인우울척도 단축형(SGDS-K) 검사를 실시한 결과 프로그램 참여 이후 우울감 지표는 평균 33% 감소했고, 우울 위험군 비율도 5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드로잉 데이터에서도 변화가 확인됐다. 사용한 색상 수는 기존보다 8배, 드로잉 획수는 4배 증가했으며 회차가 진행될수록 정서·인지·감각 활동이 활발해지는 경향을 보였다. 참여자들은 프로그램을 통한 정서적 변화도 체감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70대 참가자는 "처음에는 디지털 기기가 낯설었지만 다양한 색으로 그림을 그리고 새로운 사람들과 교류하는 과정이 즐거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이스크림미디어는 이번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시니어케어 전문기업 바이엘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바이엘이 운영하는 '브라보 데이케어 강남라운지'에서 경증·중증 치매 어르신을 대상으로 추가 실증을 진행해 인지 기능 유지와 정서 케어 효과를 검증할 계획이다. 김종길 아이스크림미디어 전무는 "실증을 통해 그림약방이 시니어 우울감 완화와 정서적 활력 증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복지관과 치매안심센터, 데이케어센터 등 다양한 돌봄 현장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17 08:55안희정 기자

스타벅스 논란에도 이마트 선방…하반기 반등 기대감↑

스타벅스 코리아의 '5·18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에도 이마트 본업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할인점과 트레이더스, 노브랜드 등 주요 사업부가 고르게 성장하며 5월 매출이 성장세를 이어갔기 때문이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SCK컴퍼니 실적 부진이 2분기 연결 실적에 일부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홈플러스 점포 폐점에 따른 반사이익과 본업 경쟁력 강화 효과로 실적 개선 흐름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논란에도 본업 성장…할인점·트레이더스 호조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마트의 별도 기준 5월 잠정 총매출은 1조 55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전월 대비 9.1% 각각 증가했다. 전 사업부가 고르게 성장하며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할인점 매출은 97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전월 대비 7.5% 늘었다. 트레이더스 매출은 35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8%, 전월 대비 15.9% 증가하면서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전문점(노브랜드 등)은 전년 대비 3.3%, 전월 대비 5.7% 각각 증가한 908억원을 기록했고 에브리데이는 전년 대비 4.3%, 전월 대비 5.8% 신장한 1327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존점 매출도 전 사업부에서 증가했다. 에브리데이가 10.5%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고 트레이더스(6.1%)와 할인점(5.2%)도 증가세를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이번 실적을 통해 탱크데이 논란이 이마트 본업 소비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할인점과 트레이더스의 기존점 매출이 모두 증가하면서 소비 위축 조짐은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주가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 이후 10만원 아래로 내려갔던 이마트 주가는 지난 9일부터 6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 기간 주가 상승률은 8.3%에 달했다. 스타벅스 불매운동이 다소 완화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논란 직후 급락했던 카카오톡 선물하기 내 스타벅스 교환권 순위는 6월 들어 상위권을 회복했다. 이날 기준 카카오톡 선물하기 카페 부문 상위 10위권 내 스타벅스 교환권은 5개(2·4·6·7·9위)가 포함됐다.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6월 첫째 주 스타벅스의 신용·체크카드 추정 결제금액은 242억 1000만원으로 직전 주 대비 12.8% 늘었다. 탱크데이 논란 이후 가장 높은 주간 결제 규모다. 2분기 부담 남았지만…홈플러스 반사이익 기대 증권가는 스타벅스 논란 여파가 2분기 연결 실적에 반영되면서 단기 실적 부담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키움증권은 최근 탱크데이 논란에 따른 SCK컴퍼니 실적 둔화 가능성을 반영해 이마트의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654억원에서 319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스타벅스 매출은 탱크데이 이벤트 이전 대비 26% 정도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6월 상반월에 선불카드 잔액 환불이 진행되는 점을 감안한다면 2분기 실적이 추가로 악화될 가능성도 남아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키움증권은 목표주가 12만원을 유지했다. 홈플러스가 최근 37개 점포 폐점을 결정하면서 하반기로 갈수록 반사이익 효과가 커질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홈플러스 점포 수는 지난해 상반기 말 대비 59개 감소할 것으로 추산된다. 박 연구원은 “하반기로 갈수록 홈플러스 폐점에 따른 반사수혜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이마트 본업의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경쟁사 영업력 약화가 본격화되고 있고 온라인 사업 체질 개선 효과, 통합매입을 통한 수익성 개선, 연결 자회사 실적 회복 등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2026.06.16 16:36김민아 기자

KETI, 해양배터리 데이터 허브 플랫폼 구축 기술 개발 본격 착수

해양배터리 분야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국가 차원의 핵심 데이터 인프라 기반 구축이 본격화됐다.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원장 노건기)은 해양수산부와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KIMST·원장 전재우)의 지원을 받는 '해양배터리 데이터 허브 플랫폼 구축 기술개발 과제' 착수회의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KETI 컨소시엄은 해양환경에 특화한 배터리 실운용 데이터 수집·분석과 국제표준 대응 데이터 관리·분석 체계를 갖춘 관계형 메타데이터 허브 플랫폼을 구축한다. 이 사업은 해양산업의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해양환경 특화 데이터 수집-분석-검증-표준 연계까지 전주기 통합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해수부가 추진하고 전라남도와 여수시 공동 지원으로 올해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총 250억원이 투입된다. 사업 주요 내용은 ▲해양환경 특화 데이터 수집·진단 기술 ▲관계형 메타데이터 허브 및 AI 분석 기반 기술 ▲해양·육상 통합 엣지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허브 플랫폼 개발 ▲해양환경 특화 배터리 성능 측정 및 열화 모델 개발 ▲해양배터리 데이터 신뢰성 확보 및 국제표준 대응 기술 개발 등이다. KETI가 주관기관으로 연구개발을 총괄하고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은 선박 실증, 한국항로표지기술원(KATON)은 항로표지 실증을 수행한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검증·인증체계 구축을, 한국과학기술정책플랫폼협동조합(KSPP)은 정책 연계를 담당한다. 이외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퀀텀솔루션·케이웨어·플렉싱크·전남테크노파크·호서대학교·세종대학교·슈어소프트테크 등 참여기관은 해양배터리 데이터 허브 구축을 위한 기술 개발 등을 공동으로 수행한다. KETI는 연구개발을 통해 해양배터리 데이터의 실시간 연속 모니터링 체계가 구축되고, 해양배터리 전용 열화모델과 국내외 검·인증 기반이 확보됨으로써 해양배터리 분야의 국제표준 선도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 사업은 공공 실증 데이터를 활용한 표준화·공공 API 제공으로 데이터의 민간 활용성이 높아지고, 중복 실증과 개별 검증에 소요되던 비용 절감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권기원 KETI 해양수산ICT사업단장은 “우리나라가 경쟁우위를 점하고 있는 육상용 배터리 전주기 핵심기술을 기반으로 미래 시장으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되는 해양 분야에서 실증 데이터를 확보하고 글로벌 표준을 선제 대응함으로써 배터리 및 관련 수요기업의 동반성장을 이끄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2026.06.16 13:32주문정 기자

스타벅스 역사교육 약속 지킨다…'프리퀀시' 재개할까

스타벅스 코리아가 역사 인식 논란 재발 방지를 위해 전 직원 대상 교육과 내부 점검에 착수한다. 전국 매장 영업을 일제히 조기 종료하고 교육을 진행하는 것은 처음이다. 업계에서는 스타벅스의 결제액과 앱 이용자 수가 다시 늘어난 만큼 잠정 연기된 여름 e-프리퀀시 행사 재개 가능성도 주목하고 있다. 15일 신세계그룹 등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본사 임직원과 전국 매장 파트너를 대상으로 역사 인식 및 사회적 감수성 교육을 진행한다. 본사 임직원들은 오는 17일 교육을 받으며, 전국 매장 파트너들은 22일 오후 3시 영업을 조기 종료한 뒤 점포별로 교육 영상을 시청한다. 스타벅스가 전국 모든 매장의 영업을 일제히 조기 종료하는 것은 1999년 국내 진출 이후 처음이다. 이번 조치는 지난 5월 18일 열린 '탱크데이' 행사 이후 불거진 역사 인식 논란에 따른 후속 대응이다. 당시 일부 마케팅 콘텐츠에 부적절한 표현이 사용됐다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소비자 반발이 이어졌고, 스타벅스는 공식 사과와 함께 예정됐던 여름 e-프리퀀시 행사도 잠정 연기했다. 소비 지표 회복·파트너 근무 차질…프리퀀시 재개 힘 실려 스타벅스의 결제금액과 앱 이용자 수는 최근 증가세로 돌아섰다.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6월 첫째 주 스타벅스의 신용·체크카드 추정 결제금액은 242억1000만원으로 직전 주보다 12.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스타벅스 앱 주간 사용자 수도 3.6% 늘어난 398만5819명으로 집계됐다. 탱크데이 논란 이후 나타났던 이용 감소세가 다소 진정된 모습이다. 다만 결제금액은 논란 직전인 5월 11일부터 17일까지의 321억6000만원에는 아직 미치지 못했다. 행사 연기가 장기화하면서 매장 운영과 파트너들의 근무 일정에도 영향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문제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스타벅스 소속으로 추정되는 한 직원이 행사 연기로 파트너들의 연장근무가 줄어 생계에 영향을 받고 있으며, 매장별 근무 계획과 매출 계획도 수정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주장하는 글을 올린 바 있다. 프리퀀시와 같은 대형 행사가 매장별 수요 예측과 인력 운영 계획에 영향을 주는 만큼, 일정 변경이 현장 운영에도 적지 않은 변화를 줬다는 의견이다. 업계에서는 스타벅스 이용이 최저점을 벗어난 데다 지방선거도 마무리된 만큼 회사가 미뤄진 여름 마케팅 행사에 대한 재개 여부를 본격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프리퀀시는 스타벅스가 여름과 겨울에 한 차례씩, 1년에 두 번 진행하는 대표 행사”라며 “매출과 고객 방문뿐 아니라 매장별 인력 운영 계획과도 맞물려 있어 장기간 연기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프리퀀시 재개 쉽지 않아…교육·재발 방지 조치가 우선 다만 스타벅스가 곧바로 여름 e-프리퀀시를 재개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현재까지 구체적인 행사 계획이나 일정은 마련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서는 스타벅스가 이달 중 역사 교육을 마친 뒤 프리퀀시를 다시 시작할 것이라는 내용이 확산했다. 해당 게시글에는 회사가 오는 19일 전 직원을 대상으로 역사 교육을 진행하고, 다음 날인 20일부터 프리퀀시를 시작할 것이라는 주장이 담겼다. 그러나 게시글에 언급된 교육 일정은 실제 계획과 다르며, 20일 행사 시작설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회사는 5월 말부터 여름 e-프리퀀시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탱크데이 논란 이후 행사와 주요 마케팅 일정을 미뤘다. 행사를 완전히 취소한 것은 아니지만, 현재는 새로운 판촉 일정을 정하기보다 전 직원 교육과 마케팅 검증 체계 정비 등 후속 조치를 이행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결제액과 앱 이용자 수가 다시 늘고 매장 운영 측면에서도 행사 필요성이 제기되지만, 역사 인식 논란이 완전히 수습되지 않은 상황에서 대규모 판촉을 서두를 경우 또 다른 비판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은 부담이다. 여름 행사라는 점도 변수다. 결정이 늦어질수록 운영 가능한 기간이 줄어 기존 계획을 그대로 적용하기 어려울 수 있다. 업계에서는 스타벅스가 후속 조치에 대한 여론을 살핀 뒤 행사 시점과 기간, 증정품 구성, 운영 방식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26.06.15 17:21류승현 기자

LG엔솔, 美서 '인재 배터리' 충전…김동명 사장 직접 러브콜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차세대 배터리, 인공지능(AI) 분야의 글로벌 연구개발 인재 확보에 나섰다. 김동명 사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이 현지 인재들과 직접 만나 회사의 기술 전략과 성장 비전을 소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글로벌 인재 채용 행사인 'BTC(배터리 테크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BTC는 세계 각국 석·박사급 인재를 초청해 회사의 기술력과 연구개발 방향을 소개하는 채용 연계형 행사다. 올해 행사에는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스탠퍼드대학교, UC버클리, 시카고대학교, 아르곤국립연구소 등 미주 지역 대학과 연구기관 소속 석·박사 및 연구원 4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 분야도 기존 배터리 연구에서 ESS와 차세대 전지, AI·빅데이터, 피지컬 AI 등으로 확대됐다. 전기차용 배터리를 넘어 에너지저장장치와 디지털 기술을 아우르는 미래 사업에 필요한 인재를 선제적으로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LG에너지솔루션에서는 김동명 사장을 비롯해 이진규 최고디지털책임자(CDO), 김기수 최고인사책임자(CHO), 이재헌 셀선행개발그룹장, 김기웅 ESS개발센터장, 윤정석 AI·빅데이터담당 등 주요 경영진과 기술 임원들이 참석했다. 김 사장은 "배터리는 하나의 제품을 넘어 세상 모든 에너지를 연결하는 핵심 인프라가 되고 있다"며 "미래 에너지 산업의 방향을 함께 설계할 인재들을 만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LG에너지솔루션을 단순한 배터리 기업을 넘어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에너지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시키고자 한다"며 "이 같은 미래를 만드는 주역은 연구개발 인재들"이라고 강조했다. 행사에서는 ESS와 AI·빅데이터, 차세대 배터리 분야 연구개발 현황과 기술 전략이 소개됐다. 참석자들은 포스터 발표와 네트워킹을 통해 연구 분야와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LG에너지솔루션의 기술 임원들과 직무 및 경력 개발 방향을 논의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BTC는 글로벌 연구 인재들과 배터리 산업의 미래를 공유하는 대표적인 인재 확보 행사"라며 "미래 성장과 기술 혁신을 이끌 핵심 인재 확보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15 09:11류은주 기자

스타벅스 임직원·파트너 '역사 교육' 받는다...22일 조기 영업종료

스타벅스 코리아가 오는 22일 오후 3시에 조기 영업 종료하고 역사 인식을 높이고 사회적 감수성을 함양하는 교육을 전점 파트너를 대상으로 시행한다. 지난달 불거진 5·18 탱크데이 마케팅 수습 일환이다. 스타벅스 코리아의 모든 매장이 일제히 영업을 조기 종료하는 것은 1999년 개점 이후 처음이다. 신세계그룹은 이마트부문 계열사 임원들과 스타벅스 코리아 본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역사 인식 교육과 사회적 감수성 교육을 17일 실시한다고 밝혔다. 그룹의 사내연수원인 신세계남산에서 진행되는 이번 교육에는 스타벅스, 이마트 등 이마트부문 계열사 임원들이 모두 참석한다. 스타벅스 코리아 매장에 근무하는 파트너들은 22일에 교육을 받는다. 이날 전국의 모든 매장은 오후 3시 조기에 영업을 종료하고, 점포별로 17일 진행한 교육 영상을 시청하는 방식으로 역사 의식과 사회적 감수성 교육을 받는다. 정용진 회장은 계열사 대표들과 함께 별도로 역사 교육을 받는다. 정 회장은 오는 24일 열리는 사장단 회의 진행에 앞서 대표들과 함께 역사 인식과 사회적 감수성 교육을 받는다. 이마트부문의 다른 계열사 직원들은 오는 7월 1일부터 2주에 걸쳐 온라인 이러닝 교육을 통해 같은 교육을 수강하게 된다. 우선적으로 본사 근무자와 현장 관리자가 대상이다. 이번 역사 인식 교육은 오제연 성균관대 사학과 교수가 맡는다. 오 교수는 한국현대사를 주 분야로 연구한 역사학자다. 이번 강연에서는 1950년대 이후 발생한 주요 근현대사 사건들을 되짚어보고 이를 어떻게 올바로 인식해야 하는지에 대해 강연한다. 사회적 감수성 교육은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가 진행한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스타벅스 코리아가 영업을 조기 종료하고 모든 임직원이 교육을 받는 것은 그만큼 이번 마케팅 사태를 엄중히 받아들이고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유사 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해 각종 온·오프라인 마케팅 프로세스도 정비하는 등 리스크 예방을 시스템화한다. 초기 기획 단계부터 결재 및 실행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서 리스크 검수가 실질적으로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외부 전문기관 자문을 통해 '사회적 민감도'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이를 기반으로 기획 단계부터 리스크를 점검한다. 기존 기획 단계에서는 주로 위법성과 브랜드와의 적합성 등을 따졌다면 '역사, 기념일, 정치, 재난, 군사, 젠더, 폭력, 혐오표현' 등 사회적으로 민감한 이슈에 대해서도 사전에 살피겠다는 것이다. 체크 리스트를 통해 공공 기념일이나 추모일 의미와 어긋나는 부분은 없는지, 특정 집단을 공격하거나 혐오하는 의미로 해석될 표현은 없는지 등을 진단한다. 또 마케팅 진행 시 기획부터 출시까지 충분한 검토 기간을 확보하고 결재와 합의 과정에서도 진행 시기와 핵심 문구 등을 한눈에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보고 양식도 통일한다. 이와 함께 마케팅 콘텐츠를 실행하기 직전에도 담당 부서는 물론 품질과 법무 등 관련 부서장들이 최종 검토를 하도록 하는 시스템을 신설해 고객에게 노출되는 모든 콘텐츠가 다중의 검증 절차를 거쳐 실행될 수 있도록 관리할 예정이다. 어떤 콘텐츠를 누가 최종 승인하고 누가 어떤 의견을 냈는지 등에 대한 기록도 관리한다.

2026.06.15 09:00김민아 기자

'꿈의 배터리' 전기항공기 떴다…첫 유인 비행 달성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 항공기가 처음으로 유인 비행에 성공했다. 과학매체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은 미국의 비영리 단체 헬리오스 호라이즌이 전고체 배터리를 동력원으로 사용하는 전기 항공기 첫 유인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최근 보도했다. 이번 시험 비행은 지난 5일 미국 플로리다주 중부 제퍼힐스 시립공항에서 진행됐다. 헬리오스 호라이즌의 창업자이자 수석 시험 조종사인 미겔 이투르멘디가 직접 조종해 여러 차례 단거리 비행을 수행했다. 이번 비행은 새 배터리 시스템의 무게 배분과 기체 균형을 검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시험에 사용된 항공기에는 260Wh/kg 수준의 리튬이온 배터리 대신 에너지 밀도 410Wh/kg의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됐다. 헬리오스 호라이즌에 따르면, 새 전고체 배터리 기반 전력 시스템은 시험 과정에서 기대 이상의 성능을 보였다. 다만 비행 거리나 최고 속도 등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다. 회사 측은 새 배터리 셀이 최신 전기차에 사용되는 일반적인 리튬이온 배터리 팩보다 크기는 작으면서도 에너지 밀도는 60~80% 높다고 설명했다. 또한 거의 방전 상태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15분도 채 걸리지 않으며, 향후 2년 내 에너지 밀도를 추가로 40%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고체 배터리는 리튬이온 배터리에 사용되는 가연성 액체 전해질 대신 고체 전해질을 사용한다. 이에 따라 열 안정성이 높고, 충격이나 관통 같은 물리적 손상에도 상대적으로 강한 것이 특징이다. 항공기는 별도 특수 충전 설비 없이 일반 교류 전원으로 충전할 수 있다. 비행 중에는 기체에 장착된 태양광 패널을 통해 전력을 보충하며, 동력을 사용하지 않는 활공 구간에서는 프로펠러를 풍력 터빈처럼 활용해 에너지를 회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투르멘디는 성명을 통해 "상용 전기 항공기 실용화를 위해 필요한 비행 거리와 충전 시간을 달성하면서도 대중이 요구하는 수준의 안전성을 갖춘 배터리 기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헬리오스 호라이즌은 앞서 약 7300m 고도 비행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연구진은 올해 말 1만2200m 이상의 성층권 비행에 도전할 계획이다. 이는 일반 여객기의 순항 고도를 웃도는 수준이다. 이투르멘디는 전고체 배터리의 높은 에너지 밀도를 활용하면 한 번의 충전만으로도 이러한 임무 수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터레스팅 엔지니어링은 이번 시험 비행이 항공 분야에서 전기 및 하이브리드 추진 시스템 개발을 향한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했다. 특히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배터리보다 높은 에너지 밀도와 향상된 안전성을 제공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로 주목 받아 왔으며, 이번 성과는 해당 기술을 유인 항공기에 실제 적용하는 데 의미 있는 이정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6.06.13 08:54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전기차 전해액 시장, 비중국서 성장 주도…韓 기업 8% 점유

글로벌 전기차용 전해액 시장이 중국 외 지역 중심으로 꾸준히 성장하는 가운데, 우리나라 기업 점유율은 약 8%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전 세계에 등록된 전기차(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하이브리드차(HEV)에 탑재된 전해액 총 적재량은 약 43만9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4% 성장했다. 같은 기간 중국을 제외한 시장에서는 약 172000톤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1.7% 증가해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공급업체별로 보면 틴치는 약 102000톤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해 시장 1위를 유지했다. 캡켐은 약 66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상승했다. 반면 BYD는 약 5만톤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해 주요 업체 중 유일하게 감소세를 나타냈다. GTHR(14%), 스무스웨이(85%), F&let(50%), 쿤룬화학(47%) 등 업체들은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점유율 확대 흐름을 보였다. 국적별 점유율 기준으로는 중국 기업들이 약 90% 내외의 비중을 차지하며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 기업 비중은 약 87.4%로 전분기 90.6% 대비 하락했으나, 전년 동기 85% 대비로는 2.4%p 상승한 수치다. 한국과 일본 기업은 각각 약 7.9%, 4.7% 수준에 머물렀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글로벌 전해액 시장은 전기차용 배터리 탑재량 증가에 힘입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특히 중국을 제외한 시장의 성장률이 전체 시장을 크게 상회하며, 북미·유럽 및 비중국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한 수요 확대가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6.06.12 09:55김윤희 기자

LG엔솔, 中 신왕다와 특허전 승리…라이선스 계약 체결

LG에너지솔루션이 중국 배터리 기업 신왕다와의 특허 분쟁에서 승리하면서 특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의 특허 라이선싱 대리 업체 튤립이노베이션은 지난 11일 중국 신왕다와 특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양사는 상호 간 독일, 중국, 한국 등에서의 법적 조치를 철회하기로 했다. 양사는 지난 2024년부터 특허 분쟁을 이어왔다. 당시 튤립이노베이션은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기술 특허를 신왕다가 침해한 것으로 보고 독일 뮌헨 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뮌헨 지법은 지난해 소송 대상 특허 3건 모두 튤립이노베이션에 대해 승소 판결하고, 독일에서 신왕다 배터리 판매를 금지했다. 지난 1월에는 우리나라 산업통상부 무역위원회가 튤립이노베이션 신청에 따라 볼보코리아 EX30, 르노 그랑콜레오스 등 신왕다 배터리가 탑재된 한국 판매 전기차에 대한 불공정무역행위 조사에 들어갔다. 이후 3월에는 LG에너지솔루션이 EX30의 신왕다 배터리를 문제삼아 볼보자동차코리아에 특허 침해 가처분 신청을 하기도 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기술 혁신에 헌신해 온 기업이 정당한 보상을 받아야 한다는 원칙을 확인한 사례”라며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산업의 성장을 이끌어온 '오리지널 이노베이터(Original Innovator)'로서 모든 기업들이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건강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앞장서 나가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등록 기준 약 5만8000건, 출원 기준 약 9만9000건의 특허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있다.

2026.06.12 09:35김윤희 기자

[현장] "F1 차량 설계·점검까지"...다쏘시스템이 보여준 '애플 비전 프로' 활용법

"제품을 화면 속 도면으로 확인하던 방식은 끝났습니다. 이제 설계 중인 제품을 눈앞에 띄워놓고 3D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엔지니어는 버추얼 트윈 환경에서 시뮬레이션 결과와 제조 공정까지 직관적으로 확인하고, 여러 지역 팀원과 같은 모델을 보며 협업할 수 있습니다." 김현진 다쏘시스템코리아 3DEC 센터장은 11일 파르나스 서울에서 열린 '시뮬리아 유저 데이 2026'에서 버추얼 트윈 기능을 탑재한 애플 비전 프로 최신 데모를 시연하며 이같이 밝혔다. 설명은 김 센터장이, 시연은 장호준 다쏘시스템코리아 파트너가 진행했다. 앞서 다쏘시스템은 지난해 애플 비전 프로를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에 통합하기 위해 애플과 협력했다. 두 기업은 설계자와 엔지니어가 3D 모델을 원격으로 함께 검토하고 제조 문제를 초기 단계에서 파악하도록 돕기 위해 손잡았다. 이날 다쏘시스템은 애플 비전 프로에 탑재된 '3D 라이브' 앱을 작동하며 기능을 선보였다. 3D라이브는 3DX 플랫폼 데이터를 애플 비전 프로에 불러오는 애플리케이션이다. 장 파트너는 애플 비전 프로에서 3D라이브를 켜 F1 차량 설계·해석 검토를 진행했다. 3DX에서 불러온 데이터를 결합해 차량 외형과 내부 구조를 살폈다. 설계 검토 과정에서는 '익스플로드 뷰'가 활용됐다. 이 기능은 차량 부품을 분해하듯 펼쳐 각 부품 구조와 배치를 확인할 수 있다. 엔지니어는 실제 물리적 시제품을 제작하기 전에 가상 환경에서 제품을 검토하면 된다. 해석 검토에서는 다쏘시스템 '정적 압력 시뮬레이션'과 '벨로시티 매그니튜드 시뮬레이션'이 적용됐다. 정적 압력 시뮬레이션은 차량 주변 공기가 만들어내는 압력 분포를 보여준다. 벨로시티 매그니튜드 시뮬레이션은 차량 주변 공기 유동 속도와 흐름 패턴을 시각적으로 분석하는 기능이다. 김 센터장은 "작업자는 공기가 어디에서 가속되는지, 어디에서 와류가 생기는지, 어느 부분에서 에너지 손실이 발생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산유체역학 기반 해석을 활용하면 다운포스는 높이고 드래그는 줄이는 방향으로 차량 형상을 최적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제조 공정 안전 훈련까지…어디서든 직관적 활용" 이날 애플 비전 프로가 제조 공정에 적용된 사례도 소개됐다. 이는 작업자가 제조 현장에 들어가기 전 안전 교육을 받기 위해 생긴 기능이다. 실제 상황에서 공장을 멈추거나 장비를 장시간 점유하지 않고도 가상 환경에서 작업 절차를 반복 연습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 센터장은 버추얼 트윈과 하드웨어 기기를 접목한 기술이 제조를 비롯한 여러 산업 현장으로 확산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제품 설계와 해석 데이터를 3D 공간에서 함께 확인하면 기존 화상회의나 2D 화면 공유에서 발생하던 소통 한계를 줄일 수 있다고도 설명했다. 예를 들어 여러 지역에 있는 설계자와 엔지니어가 같은 3D 모델에 접속하면 특정 부품이나 문제 지점을 동시에 보면서 논의할 수 있다. 화면 속 위치를 말로 설명하거나 별도 자료를 다시 공유하지 않아도 설계 검토와 의사결정 속도를 높일 수 있다. 김 센터장은 "사용자는 언제 어디서든 제품 설계 시뮬레이션 버추얼 트윈을 3D로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며 "팀 간 협업은 강화되고 데이터 보안·안전도 보장된다"고 말했다.

2026.06.11 15:42김미정 기자

[현장] LG전자 "AI로 설계·해석 업무 통합…전장 개발 속도↑"

"우리는 제품 개발 과정에서 시뮬레이션·해석 업무를 설계 업무와 분리해 운영했습니다. 문서 작성과 데이터 관리도 부서별로 각자 이뤄졌습니다. 여기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해 흩어진 업무를 하나로 연결한다면 제품 개발 과정을 더 빠르고 효율적인 방식으로 재정립할 수 있을 것입니다." 김용연 LG전자 VS본부 연구위원은 11일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시뮬리아 유저 데이 2026'에서 AI 기반 엔지니어링 전환 방향을 이같이 밝혔다. VS본부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자동차 전장 제품을 개발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는 조직이다. 김 연구위원은 과거 산업계 주요 화두가 디지털전환(DX)이었다면, 최근 거대언어모델(LLM)과 AI를 활용한 AX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제조·엔지니어링 분야도 빅테크와 하이퍼스케일러가 주도하는 AI 기술 변화에 대응해야 하는 시점에 놓였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위원은 그동안 제품 개발 과정에서 컴퓨터이용공학(CAE)와 가상제품개발(VPD)으로 설계 검증을 수행해 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데이터가 조직별로 흩어져 있고, 문서 대응과 보고자료 작성, 협업 조율에 많은 시간이 들어갔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엔지니어가 본연 업무인 설계·해석 업무에 집중하기 어려워졌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김 연구위원은 AI가 이런 한계를 줄일 수 있다고 봤다. 그는 "AI를 요구사항 분석을 비롯한 블록 다이어그램 생성, 설계 데이터 정리, 인쇄회로기판(PCB) 자동 레이아웃 등 반복적이고 시간이 많이 드는 업무에 적용하면 된다"며 "작업자는 제품 개발 초기 단계에서 더 많은 검증과 판단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같은 전략 핵심에 데이터 통합을 필수 요소로 짚었다. 실제 LG전자는 상품기획, 영업, 프로젝트관리조직(PMO), 연구개발, 품질, 생산, 구매, 공급망관리 등 각 조직에 흩어진 데이터 연결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통해 설계 지식과 검증 결과, 품질 데이터가 단절되지 않고 다음 단계 업무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전략이다. 김 연구위원은 AI 전환이 개별 업무 자동화에 그쳐서는 효과가 제한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제품 개발 전 과정 업무를 분석하고 반복 업무를 자동화한 뒤 전체 워크플로를 재설계해야 한다"며 "엔지니어링 생산성을 실질적으로 높이기 위한 핵심 요소"라고 주장했다. 그는 "AI는 문서 작업과 반복 업무 부담을 줄이고, 물리 법칙과 제품 맥락을 이해하는 엔지니어를 돕는 존재"라며 "인간은 앞으로 더 높은 수준의 설계 판단과 검증에 집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6.06.11 12:55김미정 기자

[현장] 시뮬리아 CEO "시뮬레이션 빠르고 저렴하게…GPU 최적화 속도"

"우리 목표는 고객이 인공지능(AI)으로 설계 검증에 걸리는 시간을 줄이고 제품을 더 빨리 시장에 내놓도록 돕는 것입니다. 앞으로 시뮬레이션·AI뿐 아니라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까지 최적화해 산업용 AI 생태계 구축에 힘쓰겠습니다." 미쉘 애쉬 다쏘시스템 시뮬리아 최고경영자(CEO)는 11일 파르나스 서울에서 열린 '시뮬리아 유저 데이 2026' 기조연설에서 '시뮬리아' 사업 전략을 이같이 밝혔다. '시뮬리아'는 다쏘시스템 시뮬레이션 브랜드다. 제품이 실제 환경에서 받는 충격, 열, 유체 흐름, 전자지 영향, 소음 등을 가상 환경에서 분석한다. 이를 통해 제품 개발 과정 시행착오를 줄이는 역할을 한다. 애쉬 CEO는 AI가 엔지니어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작업 역량을 확장한다는 데 맞춰져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AI가 설계·제조·영업 등 조직 내 사일로를 허물고, 사람과 기계가 함께 일하는 방식을 새롭게 만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AI와 시뮬레이션을 결합해 엔지니어링 업무 방식을 바꿀 것"이라며 "기계와 해석, 검증에 걸리는 시간을 줄이고 더 많은 제품 설계안을 빠르고 저렴하게 얻을 수 있는 작업 환경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다쏘시스템은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활용한 시뮬레이션 연산 최적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복잡한 구조·유체·전자기 시뮬레이션은 계산량이 많아 기존 중앙처리장치(CPU) 기반 환경에서는 해석 시간이 길어지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를 GPU 기반 병렬 연산으로 전환해 처리 속도와 비용 효율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관련 시뮬리아 제품군에는 구조 해석용 '아바쿠스(Abaqus)', 유체 해석용 '파워플로우(PowerFLOW)', 전자기 해석용 'CST 스튜디오 스위트', 다물체 동역학 해석용 '심팩(Simpack)' 등이 포함된다. 애쉬 CEO는 "우리는 이런 솔버를 GPU 환경에 맞게 고도화하고 있다"며 "실제 기존 대비 시뮬레이션 속도를 3배에서 최대 125배까지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같은 다쏘씨스템 전략은 엔비디아와의 산업용 AI 협력과도 연결된다. 두 기업은 올해 2월 산업용 AI 플랫폼 구축을 위한 파트너십을 발표한 바 있다. 애쉬 CEO는 "우리는 버추얼트윈과 가속 컴퓨팅을 결합해 설계·시뮬레이션·제조 운영 전반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애쉬 CEO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시뮬리아 추가 기능을 단계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뮬리아의 AI·머신러닝 기반 물리 거동 예측 기능과 테스트 도구는 7월 출시 예정이다. 버추얼 컴패니언 기능은 7월부터 연말까지 고객 테스트와 배포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전자기와 유체 분야의 설계 성능 분석 기능은 올해 말과 내년 초에 걸쳐 확대될 예정이다. 그는 "AI는 엔지니어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업무 역량을 확장한다는 데 맞춰졌다"며 "우리는 버추얼 트윈에서 설계·검증 방식을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11 11:05김미정 기자

분리막 시장 커졌지만 中 쏠림 심화…韓 점유율 3%대 하락

올해 1~4월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분리막 시장이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공급 구조는 중국 업체 중심으로 더 기울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6년 1~4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EV·PHEV·HEV)에 탑재된 배터리용 분리막 적재량은 55억 5200만㎡로, 전년 동기 대비 17.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의 분리막 적재량은 20억 800만㎡로 38.4% 늘었다. 전체 시장 성장률을 웃도는 수준이다. 유럽과 신흥 시장의 전기차 판매 회복, 주요 완성차 업체의 신규 모델 출시, 배터리 대당 용량 증가 등이 분리막 수요 확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분리막은 리튬이온 배터리 내부에서 양극과 음극을 분리해 단락을 방지하고, 리튬이온 이동을 가능하게 하는 소재다. 배터리 안전성과 출력 성능, 수명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소재로 꼽힌다. 전기차 시장 확대와 고에너지밀도 배터리 적용 증가에 따라 수요가 늘고 있다. 업체별로는 중국 셈코가 16억 5600만㎡를 기록해 시장 1위를 유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15%였다. 시니어는 11%, 시노마는 10%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겔렉은 58%, 랑투는 66%, 푸타이라이는 44% 늘며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반면 ZIMT는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하며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13% 줄어 비중국 업체 가운데 수요 둔화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적별로는 중국계 업체의 비중이 더 커졌다. 2026년 1분기 기준 중국계 분리막 업체의 글로벌 점유율은 89.6%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분기 86.6%보다 3.0%포인트 오른 수치다. 같은 기간 일본계 업체 점유율은 8.3%에서 6.7%로 낮아졌고, 한국계 업체 점유율도 5.1%에서 3.7%로 하락했다. 글로벌 분리막 시장에서 중국계 업체 공급 우위가 강화되는 반면, 일본과 한국 업체의 입지는 축소되는 모습이다. 중국 시장에서는 배터리 셀 생산 확대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중심 제품 구성이 분리막 수요를 뒷받침하고 있다. 중국 제외 시장에서는 전기차 판매 회복과 신규 모델 출시, 배터리 용량 확대가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다만 북미와 일부 유럽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생산 속도를 조정하면서 비중국계 분리막 업체들의 단기 성장에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SNE리서치는 현재 분리막 시장이 물량 확대와 기술 경쟁이 동시에 진행되는 구조로 바뀌고 있다고 진단했다. 중국 내 증설 경쟁으로 범용 분리막 가격 압박이 커지는 가운데, 주요 업체들은 세라믹 코팅, 고내열, 초박막, 고속충전 대응 제품 등 고부가 분리막으로 경쟁 축을 옮기고 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ESS 시장 확대와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증가도 변수로 꼽힌다"며 "전기차 외 배터리 적용처가 넓어지면서 향후 분리막 업체 경쟁력은 전기차 고객사 확보뿐 아니라 ESS용 제품 대응력, 북미·유럽 현지 공급망 구축, 중국 의존도 완화 여부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06.11 09:34류은주 기자

GM, 中 주도 나트륨 배터리 도전장…ESS 시장 겨냥

제너럴모터스(GM)가 전력망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을 겨냥해 나트륨이온 배터리 개발에 나선다. 전기차 중심 배터리 기술을 전력 인프라 분야로 확장하는 동시에 중국 기업이 주도하는 배터리 공급망에서 차별화된 기술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GM은 9일(현지시간) 피크에너지와 협력해 전력망용 차세대 나트륨이온 배터리 셀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GM의 투자 자회사 GM벤처스도 피크에너지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한다. GM은 2028년부터 북미 공급망을 기반으로 나트륨이온 배터리 생산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GM 배터리 사업 책임자인 커트 켈티는 파이낸셜타임스(FT)에 해당 기술을 “미국에서, 미국인에 의해, 미국식 경영 아래 제조할 것”이라며 중국 경쟁사들을 뛰어넘는 기술을 개발하겠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GM이 나트륨이온 배터리에 주목하는 배경에는 중국 중심 배터리 공급 구조도 있다. 현재 글로벌 배터리 시장은 CATL과 BYD 등 중국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으며,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역시 중국 업체들의 영향력이 크다. 포드가 최근 에너지 사업 부문을 출범시키면서 중국 CATL의 기술을 활용하기로 한 것과 달리, GM은 나트륨이온 배터리를 통해 북미 기반 기술과 공급망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나트륨이온 배터리는 리튬보다 풍부하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나트륨염을 사용한다. 작동 원리는 리튬이온 배터리와 유사하지만, 넓은 온도 범위와 반복 충방전 환경에서 강점을 보일 수 있어 전력망용 ESS에 적합하다는 게 GM의 설명이다. 전력망용 ESS는 전기차와 달리 주행거리나 무게보다 장시간 안정적인 전력 공급, 유지보수 비용, 시스템 안정성이 중요하다. GM은 나트륨이온 배터리를 활용하면 냉각장치 등 부대 시스템을 줄여 ESS 구조를 단순화하고 운영 비용을 낮출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나트륨이온 배터리는 LFP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가 낮다는 한계가 있다. 켈티는 이 같은 특성이 전기차용 배터리에는 제약이 될 수 있지만, 고정형 전력저장장치에서는 상대적으로 큰 문제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GM은 올해 미국 미시간주 워런에 있는 월러스 배터리 셀 혁신센터에서 전력망용 나트륨이온 배터리 셀 시제품을 제작할 계획이다. 회사는 전기차 배터리 개발 과정에서 축적한 셀 설계와 시제품 제작, 양산화 역량을 ESS 분야에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단기적으로는 기존 배터리 자산도 활용한다. GM은 LG에너지솔루션과의 합작사 얼티엄셀즈를 통해 이달 중 상업용 ESS에 공급할 LFP 배터리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또 레드우드머티리얼즈와 협력해 GM 전기차 배터리 약 1만개를 에너지 인프라에 투입하고 있다. GM은 내년부터 미시간주 자사 공장에도 전기차 재사용 배터리 팩 약 100개를 배치할 계획이다. 해당 설비는 7.2MWh 규모 전력을 공급할 수 있으며, 설치 기간 동안 300만 달러 이상 전기요금 절감 효과가 예상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GM은 전기차 배터리 기술을 차량을 넘어 전력망 분야로 확대하고 있다. 데이터센터와 인공지능(AI) 확산으로 전력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용도별 배터리 화학 체계를 다변화하고 중국 중심 배터리 공급망과 차별화된 ESS 사업 기회를 확보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2026.06.11 09:13류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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