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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럽 배터리 데이'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82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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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켐, 손익 중심 경영 집중…비용 감축·자산 매각 추진

전해액 기업 엔켐(대표 오정강)은 손익 중심 경영체계 강화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사업 규모와 글로벌 생산 기반을 확대해온 기존 성장 단계에서 한발 더 나아가, 현재 보유한 경영자원의 활용도를 높이고 비용 구조를 효율화에 무게를 두겠다는 것이다. 전기차 등 전방 시장 수요가 둔화되면서 엔켐은 지난 2024년 3분기 이후 분기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 연간 적자 규모도 2024년 504억원, 지난해 784억원으로 악화 흐름을 보였다. 엔켐은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하반기 분기 흑자 전환을 목표로 밝힌 바 있다. 회사는 특히 원가 및 운영비 효율화, 조직 운영체계 정비, 자산 활용도 제고를 주요 과제로 설정했다. 단기적 비용 축소보다 각 사업과 생산거점의 운영 구조를 개선해 지속 가능한 손익 기반을 마련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구체적으로는 생산거점별 가동 현황과 고객 수요를 바탕으로 원재료 조달 방식과 물류 체계를 조정하고, 사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중복 비용과 비효율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생산 안정성과 제품 품질을 유지하는 범위에서 비용 구조를 개선한다는 원칙도 세웠다. 품질 경쟁력과 고객 대응에 필요한 투자, 연구개발 역량은 유지하면서 운영 과정에서 개선 가능한 비용을 선별적으로 조정할 예정이다. 조직 운영 차원에선 국내외 사업 조직의 역할과 업무 절차를 재정비하고, 유사하거나 중복된 기능은 통합한다는 구상이다. 일률적인 인력 감축보다는 사업 우선순위에 따른 인력과 자원 재배치에 초점을 맞췄다. 핵심 기술과 생산, 품질, 고객 대응 분야의 전문성은 유지하면서 지원 조직의 운영 효율을 높이는 방식이다. 구체적인 개편 범위와 일정은 각 사업장과 법인의 운영 상황에 따라 단계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보유 자산도 효율화한다. 엔켐은 지속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신화암페렉 지분 49%를 약 490억원에 매각 결정했다. 이번 지분 매각을 시작으로 보유 자산의 사업 연관성과 수익 기여도를 재점검하고, 비핵심·저활용 자산에 대해서도 자산별 특성에 맞는 효율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엔켐은 시장 관심이 높은 전환사채를 포함한 재무 현안과 관련해 만기 구조와 계약 조건, 가용 재원, 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오정강 엔켐 대표는 “그동안 확대해온 글로벌 생산 기반과 사업 역량을 이제는 수익성과 현금흐름으로 연결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며 “생산·구매·물류 등 비용 구조를 정비하고 조직과 자산의 활용도를 높여 외형 성장뿐 아니라 손익과 자본 효율을 함께 관리하는 경영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재무 현안은 계약 조건과 시장 환경을 면밀히 살펴 책임 있게 대응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의사결정과 진행 상황은 관련 절차에 따라 시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2026.06.26 17:50김윤희 기자

[써보고서] 운동용 꼬리표 뗐다…일상 파고든 샥즈 '오픈닷 2'

그간 오픈형 이어폰, 특히 샥즈(Shokz)의 제품들은 러닝이나 사이클 등 아웃도어 스포츠 마니아들의 '운동용 필수템'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하지만 신작 '오픈닷 2(OpenDots 2)'를 지난 3주간 매일 귀에 걸고 생활해 본 결과, 이 기기에 붙은 '운동 전용'이라는 꼬리표는 떼어내도 좋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일상생활 중에도 만족스러운 경험을 선사하는 '올라운더'였기 때문이다. 귀찌처럼 '착' 달라붙는 핏감… 일상 밀착형 디자인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착용감이다. 귀 위로 가볍게 얹혀있던 기존 오픈형과 달리, 오픈닷 2는 마치 귀찌처럼 귀에 '착' 달라붙어 핏(Fit)하게 안착한다. 귀에 딱 맞게 끼워지는 구조 덕분에 격렬한 운동 중에도 이어버드가 빠질 것이란 불안감이 전혀 없다. 이러한 밀착감은 일상생활의 편의성으로 이어진다. 음악을 끈 상태에서는 이어폰을 빼지 않고도 앞사람과 원활하게 대화할 수 있을 정도로 이물감이 적다. 실제로 지난달 샥즈 초청으로 다녀온 중국 본사 출장에서, 현지 직원들이 샥즈 이어폰을 하루 종일 귀에 착용한 채 자연스럽게 생활하는 모습을 목격하기도 했다. 기자 역시 지난 3주간 오픈닷 2를 귀에 단 채로 일상을 소화하는 데 큰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다. 다만, 핏한 착용감의 반대급부로 5시간 이상 연속 착용 시 귀에 살짝 뻐근한 통증이 느껴지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귓바퀴 콘서트홀…K팝·기타 선율에 최적화된 해상력 음질 역시 훌륭하다. 공기전도 방식을 채택한 오픈형 특유의, 마치 귓바퀴에서 미니 콘서트가 열린 듯한 탁 트인 공간감이 인상적이다. 여러 겹의 레이어가 쌓인 복잡한 음악을 재생해도 악기와 보컬의 소리가 뭉개지지 않고 선명하게 분리돼 들린다. 특히 피치가 높은 고음역대의 뻗어 나가는 소리를 상쾌하고 날카롭게 살려내는 능력이 탁월하다. 반면, 귓속을 밀폐하는 커널형(인이어) 이어폰의 구조적 차이 탓에 드럼이나 베이스의 묵직함은 상대적으로 약하게 느껴진다. 따라서 드럼과 베이스가 곡의 중심을 잡는 재즈나 묵직한 밴드 음악보다는, 보컬이 강조되는 K-POP이나 일렉트릭 기타 스트로크가 경쾌하게 돋보이는 곡을 들을 때 기기의 진가가 제대로 발휘됐다. 지하철 소음도 뚫었다…하이브리드 마이크의 위력 일상생활에서도 사용이 편하다고 생각했던 부분은 다름 아닌 '통화 품질'이다. 시끄러운 지하철 내부나 소음이 가득한 카페 한가운데서 통화를 진행했음에도, 스마트폰 수화기를 직접 귀에 대고 통화할 때와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할 만큼 뛰어난 성능을 보여줬다. 전화를 받는 상대방 역시 "주변 소음 없이 목소리가 아주 선명하게 잘 들린다"고 평가했다. 이는 오픈닷 2에 탑재된 마이크 기술력 덕분이다. 샥즈는 선명한 정밀 음성 인식을 위해 '듀얼 공기전도 마이크'에 사용자의 목소리 진동을 읽어내는 '골전도 마이크'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방식을 택했다. 외부 소음과 내 목소리를 영리하게 분리해 내는 이 기술은 오픈닷 2를 완벽한 업무용 기기로 격상시킨 일등 공신이다. 끊김 없는 연결성, 든든한 40시간의 배터리 스마트 기기로서의 기본기인 배터리와 연결성도 최상위급이다. 최신 블루투스 6.1을 탑재해 인파가 몰리는 곳에서도 연결이 매끄럽고, 최대 2대의 기기를 동시에 연결할 수 있는 '멀티포인트 페어링' 기능을 지원해 스마트폰과 노트북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다. 배터리 타임은 일상을 커버하고도 차고 넘친다. 이어버드 단독으로 최대 10시간 재생이 가능하며, 충전 케이스를 활용하면 최대 40시간까지 배터리가 지속된다. 바쁜 아침, 5분만 충전해도 최대 2시간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고속 충전 기능 역시 든든한 보험이다. 운동과 일상, 두 마리 토끼를 잡아...가격은 29.9만원 최근 러닝 인구의 증가로 출퇴근용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과 운동용 오픈형 이어폰을 따로 구비하는 이들이 많았다. 하지만 샥즈 오픈닷 2는 안정적인 핏감, 훌륭한 고음역대 해상력, 수화기에 가까운 통화 품질과 든든한 배터리를 무기로 그 경계를 보기 좋게 허물었다. 색상은 펄 화이트, 블루 그레이, 블랙 세 가지로 구성됐으며 가격은 29만 9000원이다. 일상과 운동 양쪽 모두에서 단 하나의 이어폰으로 타협 없는 만족감을 누리고 싶은 사용자에게 오픈닷 2는 훌륭한 선택지가 될 것이다.

2026.06.26 16:34전화평 기자

"더 크게"...커리어데이, 신용보증기금 '리틀펭귄' 선정

커리어데이가 신용보증기금이 주관하는 유망 창업 기업 육성 프로그램 '리틀펭귄'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회사는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최대 15억원 규모의 금융 보증을 지원받게 됐다. 리틀펭귄은 창업 7년 이내의 혁신 스타트업의 스케일업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커리어데이는 건강보험 재직 인증을 완료한 3만 명 규모의 현직 전문가 네트워크와 기업 고객에 전문가를 연결해 주는 자체 AI 매칭 기술을 보유 중이다. 이를 활용해 누적 480여 개 기업에 8000건 이상의 매칭을 성사시킨 것에서 혁신성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 받았다. 이번 리틀펭귄 선정을 토대로 커리어데이는 기업 교육, 전문가 자문, 프로젝트 매칭 등 기업이 수행하는 다양한 업무에 맞춰 최적의 전문가를 중개할 수 있도록 AI 매칭 기술을 고도화와 전문가 네트워크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강경민 커리어데이 대표는 “커리어데이는 지난 5년간 자문부터 외주, 인터뷰 등 전문성이 필요한 기업과 전문가를 효율적으로 이어주기 위해 힘써왔다”며 “네트워크와 기술력을 높이는 데 집중해 전문 인력 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2026.06.26 16:14백봉삼 기자

카카오 노조 "29일 로그아웃데이 예정대로 진행"

성과 보상 체계·경영진 관련 갈등으로 한 차례 부분 파업을 진행한 카카오 노동조합이 오는 29일 '로그아웃데이'를 기존대로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카카오 노조는 26일 입장문을 내고 “교섭은 진행 중이나 합의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파업 참여 대상자는 카카오 본사,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디케이테크인, 엑스엘게임즈 5개 법인 조합원이다. 이번 파업 진행 방식은 전일 연차 혹은 전일 오프를 통해 하루간 업무를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업무 시스템에서의 로그아웃도 동반된다. 다만, 카카오톡은 개인 플랫폼으로 분류돼 로그아웃 대상 업무 툴에 해당되지 않는다. 이어 카카오 노조는 “당일(29일) 별도 집회나 오프라인 행동은 없다”며 “온전한 로그아웃으로 진행한다”고 말했다. 추가적인 파업 진행 방식은 아직 논의 중인 상태라는 것이 노조 측 설명이다. 카카오 노조의 파업은 지난달 27일 경기 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린 2차 조정에서 보상 체계 산정과 경영진 책임 소재를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촉발됐다. 특히, 회사와 노조는 지난해 영업이익의 13~14%를 성과급으로 보상하는 방안과 500만원 규모의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을 성과급으로 산입할 것인지를 두고 의견 차이를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 카카오 본사는 “현재 노조가 요구하는 성과 보상안의 총 규모는 영업이익 기준으로 고려할 때 회사 경영에 큰 부담이 되는 수준”이라며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주주 가치를 높여야 하는 회사 입장에서는 현실적으로 감내하기 어려운 부담이기도 하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이후 카카오 노조는 이달 10일 4시간 부분 파업을 예고하고, 카카오 판교아지트 사옥 앞에서 유스페이스까지 약 800m 구간을 행진했다. 당시 카카오 노조는 기존 대비 제안을 수정했다면서도 “노조가 요구하는 부분은 미래의 보상이 아닌 현재의 보상이다. 이런 부분에서 차이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고 부연했다. 현장에서 노조는 오는 29일 로그오프데이를 진행하겠다고 밝히며, 회사의 입장에 대해서는 “만약 정말 어려웠다면 이전에 말했어야 한다. 그럴거면 임원 급여는 왜 그렇게 많이 올렸냐”며 지적한 바 있다.

2026.06.26 15:52박서린 기자

정부, 배터리 재활용 광물 인증제 시범사업 착수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5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폐배터리 재활용 기업 6개사 및 한국환경공단과 '배터리 재생원료 생산 인증제도 시범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배터리 재생원료 생산 인증제도는 전기차 등에서 수거한 폐배터리를 파·분쇄한 후 추출하여 생산된 리튬, 니켈, 코발트 등 배터리용 원료가 폐자원에서 유래한 재생원료임을 정부가 확인해 주는 제도다. 새빗켐, 성일하이텍, 에코프로씨엔지, 오르타머티리얼즈, 포스코HY클린메탈, 한국전구체 등이 사업에 참여한다. 시범 사업 인증 대상은 탄산리튬, 수산화리튬, 황산니켈, 황산코발트, 황산망간, 흑연, 복합금속침전물, 양극활물질 등 8종이다. 이번 시범사업은 사용후배터리법에 따라 내년 5월 도입되는 인증제도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마련됐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산업계와 함께 재생원료 생산인증 방법론을 실제 생산 공정에 사전 적용·검증함으로써 제도의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현장 중심의 제도를 완성할 방침이다. 배터리용 원료는 일반 제품과 달리 분말이나 액체 형태로 생산되므로, 개별 제품 단위가 아닌 생산공정 단위로 인증 방식이 설계된다. 이에 따라 이번 시범사업에서는 폐자원이 중간 원료(블랙매스)를 거쳐 최종 배터리용 원료로 가공되기까지의 물질 흐름과 양적 변화를 집중 검증한다. 이를 통해 폐자원 투입량 대비 재생원료 생산량 산정 기준을 정립하고, 재생원료가 배터리 소재 기업에 공급되는 전 과정을 투명하게 추적·입증하는 체계를 마련한다. 시범사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참여 기업들은 폐자원 확보부터 공정 투입, 최종 원료 생산에 이르는 전 과정의 운영 데이터를 제공한다. 한국환경공단은 이를 바탕으로 현장 실사를 진행해 공정 단계별 투입원료 유실률을 파악하고, 최적의 제품 추적 방법론을 도출할 예정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시범사업 기간 동안 참여 기업들과 함께 민관 실무작업반(워킹그룹)을 운영한다. 이와 함께 공정 내 원료 혼입 입증의 어려움이나 기업의 영업비밀 보호 등 현장의 애로사항을 선제적으로 수렴해 제도에 반영한다. 인증 신청부터 발급까지 전 과정을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는 '온라인 관리시스템'도 함께 설계할 계획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올해 연말까지 시범사업을 마무리한 후, 이를 바탕으로 '재생원료 생산 인증제도 세부 운영지침'을 마련해 내년 초 확정 고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내년 5월 배터리 재생원료 생산 인증제도 시행과 동시에 재활용 기업들이 즉시 인증을 취득하고, 국내외 판매 및 해외시장 규제 대응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금한승 기후에너지환경부 제1차관은 “배터리 재생원료 인증제도는 해외 시장의 환경 규제에 대한 수동적 대응을 넘어, 우리나라가 세계 순환경제 시장을 선도하는 핵심 발판이 될 것”이라며,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기업의 제도적 부담은 최소화하면서도 국제 사회에서 통용될 수 있는 대외적 신뢰성을 갖춘 정교한 인증 체계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2026.06.25 14:00김윤희 기자

이녹스리튬-정석케미칼, 전고체 배터리 소재 생산 '맞손'

이녹스첨단소재 자회사 이녹스리튬(대표 김경훈)은 황화리튬 제조 전문 기업 정석케미칼(대표 김용현)과 전고체 배터리 소재 사업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황화리튬(Li₂S)은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의 성능을 좌우하는 가장 핵심적인 원료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이녹스리튬은 황화리튬에 필수적인 '고순도 수산화리튬'을 공급하고, 정석케미칼은 이를 황화리튬(Li₂S)으로 제조하는 공급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녹스리튬은 지난해 11월 충북 오창에 고순도 수산화리튬 제조공장을 준공하고 본격적인 양산 체제를 가동 중이다. 정석케미칼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독자적인 황화리튬 생산기술을 확보했으며, 현재 국내 대기업과 미국, 일본 등에 시제품을 납품하며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전고체 배터리는 아직 상용화 초기 단계지만, 최근 국내외 주요 배터리사와 완성차 업체들이 전고체 배터리 개발 및 양산 로드맵을 구체화하고 있어 관련 소재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사의 이번 전고체용 소재 공급망 구축은 이런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다. 이녹스리튬 관계자는 "전고체용 리튬 소재를 당사의 차세대 핵심 성장 엔진으로 낙점하고 현재 양산을 위한 연구개발에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정석케미칼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빠른 시일 내에 안정적인 양산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석케미칼 관계자는 "내년 상용화를 목표로 연구 및 생산 역량을 끌어올리고 있다"며, "이녹스리튬으로부터 고품질의 수산화리튬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된 만큼, 향후 공급 안정성이 크게 향상되어 본격적인 양산화에 큰 시너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6.25 10:56김윤희 기자

에코앤드림, 경영 체계 보강…전구체 수요 성장기 대비

에코앤드림이 올해를 '내실 다지기의 해'로 정의하고, 시스템과 조직 체계를 정비한다고 25일 밝혔다. 최근 수년간 전구체 사업 확대와 연 3만톤 규모 새만금캠퍼스 구축으로 외형을 빠르게 키워온 만큼, 올해는 수익성·원가·인력·거버넌스 등 내부 효율성을 끌어올리는 데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에코앤드림은 재무와 인사 부문 인력을 보강했다. 신규 영입된 재무 담당 임원과 인사 담당 임원은 각각 자본 배분과 수익성 관리, 조직 효율화와 인재 운영 체계 고도화를 맡는다. 회사 관계자는 "외형이 급성장함에 따라, 경영 시스템도 성장 속도에 맞춰 고도화하는 작업"이라며 "재무 건전성을 지키면서 미래 투자 우선순위를 명확히 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단기적으로는 조직 효율화와 매출 채널 다변화로 시장에 대응한다. 원가 구조를 개선하고, 오창 이노베이션센터에서 추진 중인 리튬·인산·철(LFP) 전구체와 리튬망간리치(LMR), 고전압 미드니켈(HVM) 등 신규 제품 추가 및 신규 고객·지역 확대를 통해 매출원을 다변화한다는 계획이다. 3분기부터는 북미 전기차 시장 회복세에 발맞춰 점진적인 매출 회복과 함께 성장 흐름을 이어간다는 목표다. 중장기적으로는 전구체 기술 리더십 확보에 나선다. 90% 이상 하이니켈 니켈·코발트·망간(NCM)과 LFP, LMR, 고전압 미드니켈 등 신규 제품을 제안하고 다양한 기술 특허 출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2028년 이후 전고체 배터리 관련 수요가 점진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해 차세대 배터리 소재에 대한 연구·검토로 성장 옵션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관련 "구체적인 사업화 계획은 별도로 안내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용 대표이사는 "급성장기에 미뤄둔 시스템을 정비하고 차세대 기술에 투자해, 내년 이차전지 사이클이 돌아올 때 가장 먼저 도약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주가가 회사의 성장성과 본질 가치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다양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6.06.25 10:38김윤희 기자

'세계 1위' 인니, 니켈 대폭 증산 계획…시세 하락

세계 최대 니켈 생산국인 인도네시아가 올해 하반기 생산량을 대폭 늘릴 것으로 전망되면서 니켈 시세가 하락했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가 일부 광산업체에 올해 총 니켈 채굴 할당량이 3억6000만톤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기존 수치인 2억6000만톤보다 38% 가량 증가한 수치다. 광산업체들은 이에 따라 내달 광업 사업 및 예산계획서(RKAB)를 제출해 증액을 신청할 전망이다. 다만 에너지광물자원부 측은 아직 확정된 사안이 아니라고 밝혔다. 올초 인도네시아는 니켈 감산 정책을 추진해왔다. 약 반 년 만에 기조를 바꿀 가능성이 생긴 것이다. 이에 올초 런던금속거래소(LME) 기준 1만6000달러 대였던 톤당 니켈 가격은 상반기 동안 1만9000달러 대까지 치솟기도 했다. 그러나 이달 들어서는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니켈 생산 점유율 60% 이상인 인도네시아의 증산 가능성이 제기되자 1만7000달러 대를 오가던 톤당 니켈 가격은 24일 1만6000달러 대로 떨어졌다. 전주 대비 6% 이상 하락했다. 앞서 인도네시아의 감산 기조에 따라, 세계 최대 니켈 광산 업체인 PT웨다베이니켈 등 기업들은 올해 생산 할당량을 소진하면서 지난달 니켈 생산을 중단했다. 이에 니켈 가공 업체 수요 대비 생산량 부족 현상이 나타난 바 있다. 증산이 본격화되면 이런 상황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니켈을 핵심 광물로 활용하는 배터리 소재 업계 입장에선 증산과 더불어 시세 하락이 지속되면 사업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비싼 가격에 니켈을 매입한 뒤 제품으로 만들어 납품할 때에는 보다 낮은 판가를 책정(역래깅)받게 되기 때문이다. 블룸버그는 인도네시아의 니켈 증산이 확정되더라도 생산량 증대까진 다소 시간이 소요되고, 인도네시아 광산은 폭우 등 기상 상황에 따라 운영에 차질을 빚는 경우가 빈번하다고 지적했다.

2026.06.25 10:08김윤희 기자

'1만 4000mAh 배터리' 초강력 스마트폰 나오나

삼성전자와 애플의 플래그십 스마트폰보다 배터리 용량이 3배에 달하는 스마트폰이 등장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IT매체 폰아레나는 24일(현지시간) 유명 IT 팁스터 디지털챗스테이션을 인용해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 중 한 곳이 1만 4000mAh 배터리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개발 중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제품은 현재 신제품 개발 초기 단계(NPI)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제품 출시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디지털챗스테이션은 구체적인 제조사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게시물에서 중국 스마트폰 업체 '아너'를 연상시키는 이모티콘을 사용해 업계의 관심을 끌었다. 해당 전망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는 아너가 최근 대용량 배터리폰 경쟁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너는 지난해 4월 8000mAh 배터리를 탑재한 스마트폰 '아너 파워'를 선보였다. 최근에는 1만1000mAh 배터리와 최대 1만 니트 밝기의 디스플레이를 갖춘 'X80 프로 맥스'를 공개했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최근 배터리 용량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비보 X300 울트라는 6600mAh, 오포 파인드 X9 프로는 7500mAh 배터리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삼성전자, 애플, 구글 등 글로벌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플래그십 모델은 대부분 5000mAh 안팎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어 배터리 용량 면에서는 중국 업체들과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때문에 중국 외 시장의 소비자들은 초대용량 배터리 스마트폰을 접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상황이다. 폰아레나는 스마트폰에 1만 4000mAh 수준의 배터리가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닐 수 있지만, 8000mAh급 배터리를 탑재한 아이폰이나 갤럭시 스마트폰이 출시된다면 배터리 부족에 대한 이용자들의 불편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6.06.25 08:48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스탠다드에너지 지하철 ESS, 중기부 '윈윈 아너스' 우수 사례 선정

바나듐이온배터리(VIB) 전문 기업 스탠다드에너지는 대전교통공사와 함께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윈윈 아너스'에서 동반성장 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대전교통공사와 함께 대전도시철도 1호선 구암역에서 추진해 온 'VIB 에너지저장장치(ESS) 설치 실증사업' 성과에 따른 것이다. 윈윈 아너스는 대기업, 공공기관 등이 일방적, 시혜적 차원의 상생활동을 넘어 중소기업과 상호 이익을 창출하는 동반성장 우수 사례를 발굴하는 사업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23년부터 모범적인 동반성장 사례를 윈윈 아너스로 선정하고 있다. 스탠다드에너지와 대전교통공사는 지난해 7월 대전 구암역에 VIB ESS 1기를 설치해 도시철도 역사 전력 이용 효율화 실증 사업을 추진해왔다. 대전교통공사는 실증대상 역사 지정 및 관련 부지를 제공하고, 스탠다드에너지는 VIB ESS 설치 및 운영을 담당했다. VIB ESS는 경부하시간에 전기를 저장해 피크 시간에 전력을 보조함으로써 지하철 역사의 에너지 효율 제고에 기여했다. 화재 위험이 없는 VIB 특성상 유동 인구가 많은 대전 유성고속터미널 인근 구암역에 ESS를 설치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김성진 스탠다드에너지 상무는 “한 명의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 마을 전체의 도움이 필요한 만큼 하나의 기술이 사업화하는 데도 많은 분들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이번에 대전교통공사에서 많이 도움을 주신 것이 동반성장의 사례로 선정되어 기쁘고 감사하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VIB는 전력 인프라를 위한 ESS에 최적화된 솔루션으로서 도시철도의 전력 효율 제고는 물론 다양한 혁신산업의 에너지 효율 제고 및 그리드망 안전성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24 19:57김윤희 기자

정용진 회장, 역사 교육 이수…스타벅스 '탱크데이' 논란 수습 마무리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스타벅스 코리아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과 관련해 역사 인식 교육을 이수했다. 지난달 대국민 사과 당시 약속했던 교육을 마치면서 그룹 차원 후속 조치도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모습이다. 24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날 집무실이 있는 역삼동 센터필드타워에서 사장단 회의 진행 전 역사 인식 교육을 이수했다. 이는 지난달 대국민 사과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당시 정 회장은 역사 인식 교육 이수를 약속한 바 있다. 임직원 역사 인식 교육은 지난 17일 신세계 남산에서 진행된 강연을 녹화한 영상을 시청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교육에서는 기업의 역사 인식과 사회적 감수성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됐다. 오제연 성균관대 사학과 교수는 민주화 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설명하며 이를 왜곡하거나 부정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기업 역시 인권과 평화 등 보편적 가치에 기반한 역사관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사회적 상처와 역사적 맥락을 고려한 책임 있는 마케팅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번 정 회장의 교육 이수로 신세계그룹 차원의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 후속 조치는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스타벅스는 지난 22일 전국 매장 영업을 조기 종료하고 각 점포 직원들을 대상으로 역사 인식 및 사회적 감수성 교육을 진행한 뒤 여름 신상품 행사를 재개하며 마케팅 정상화에 나섰다. 매장에 부착했던 사과문도 게시를 종료했다. 다만 정 회장의 광주 사과 방문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지난달 그룹 총괄부사장이 광주를 방문했을 당시 5·18 단체들이 정확한 경위 설명이 선행돼야 한다는 이유로 대화를 거부해 경찰 조사 마무리가 우선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태는 지난달 18일 스타벅스 코리아가 텀블러 할인 행사 과정에서 '탱크데이', '책상에 탁!'이라는 문구를 사용해 5·18 민주화운동과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조롱했다는 지적을 받으며 시작됐다. 논란이 확산되자 스타벅스는 해당 행사를 중단하고 공식 홈페이지와 앱에 사과문을 게시했다. 신세계그룹은 손정현 스타벅스 코리아 당시 대표와 담당 임원을 즉시 해임하고 정 회장 이름으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후 정 회장은 논란 8일 만인 지난달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대국민 사과를 했다.

2026.06.24 18:02김민아 기자

"中 1위 오를 동안 K배터리는 공장 처분…세제 지원, 있어도 없는 꼴"

"중국 CATL이 어떻게 지금의 지위에 올랐는지 보면, 정부의 5개년 산업 지원 계획 하에 재정과 세제, 금융, 인프라, R&D, 인재, 규제 개선 등 7종의 정책적 지원을 받았다. 기업 차원에선 R&D를 통한 기술력 제고에만 집중하고 다른 필요한 것들은 정부가 모두 지원해줬다고 볼 수 있다." (김남호 LG에너지솔루션 상무) "배터리 업계가 정부 지원만 바라고 있는 건 아니다. 3사 모두 국내에서 ESS 배터리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 미국 합작공장과 중국 공장, 헝가리 공장 등 해외 생산설비들은 정리하고 있다. 구성원 구조조정도 했다. 업계가 이처럼 겨울을 나는 시기에 한시적으로라도 지원을 받으면, 차후 기업이 국가에 기여할 날도 올 것이라 생각한다." (윤영두 SK이노베이션 부사장) 2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K-배터리 재도약을 위한 산업전략 국회 토론회'에 참여한 기업 패널들은 산업 현황을 이같이 언급하면서, 실질적 세제 지원을 적극 호소했다. 글로벌 경쟁사 대비 정책 지원이 크게 미미한 가운데, 업황이 악화되자 재무 체력이 저하되면서 우리나라 기업들의 시장 점유율 하락이 지속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업계가 수년간 지속 요구해온 것은 세액공제 직접환급제다. 이날 업계와 법조계 등 토론회 참석자들은 배터리 산업에 대한 세제 지원 제도가 마련돼 있지만, 정작 기업들이 업황 악화나 집중 투자 등에 따라 자금난을 겪을 시기에는 지원을 받지 못하도록 설계된 점을 공통적으로 지적했다. 배터리(이차전지)는 국가첨단전략기술로서 각종 투자에 대해 20~30% 수준의 세액공제를 받도록 제도화돼 있다. 그러나 기업이 적자 국면에 들어가 법인세를 내지 않는 상황에선 이 세액공제가 이연된다. 결과적으로 중국 등 글로벌 경쟁 기업들은 전기료나 생산 보조금, R&D 지원금 등 각종 정책 지원을 받는 반면, 우리나라 기업들은 업황이 악화된 시기에 해외 기업과의 격차가 더 벌어지게 된다. 김남호 상무는 “중국 정부가 지원하는 정책 패키지 7종을 모두 지원해달라는 게 아니라, 상대적으로 현실성이 더 큰 세제 직접환급제만 도입해달라는 것”이라며 “지금까지 이연된 세액공제 규모가 상당히 많은데, 이를 환급받을 수 있는 시기가 언제가 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업계 상황을 고려해 산업통상부는 배터리 산업 대상 국내생산촉진세제 도입을 위해 부처 간 협의를 진행 중이다. 국내 생산분에 비례해 세액공제를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이를 비롯해 기업들이 받는 세액공제를 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직접환급제'를 도입하면, 자금난을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다는 배터리 업계 주장이다. 노명호 삼성SDI 그룹장은 “우리나라 기업들이 차세대 배터리 기술 경쟁에서 열심히 노를 젓고 나아가야 하는데, IRA 등 해외 정책 의존도가 너무 높은 경향이 있다”며 “R&D 및 시설투자 세액공제에 대해 직접환급제와 제3자 양도 허용 등을 조속히 도입하자는 것은, 있는 제도를 잘 활용하게 하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윤영두 부사장은 “현재 배터리셀사들과 소재사들이 어렵다 보니 정부에 도와달라는 상황”이라면서도 “배터리도 전기차와 직결된다는 점에서 친환경 산업이고, 배터리 산업 투자는 결국 미래에 투자하는 것과도 같다”고 강조했다. 배터리셀사 외 소재, 부품, 장비사, 광물 정·제련 산업까지 공급망 전반을 포괄하는 정책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제안들도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재무 체력이 약한 반면 정책 지원이 적어 이 기업들의 경쟁력이 저하될 경우, 국내 산업의 전체적인 경쟁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최우영 에코프로 실장은 “해외 광물 정·제련 시설에 투자를 지속 중인데, 세액공제를 지원받지 못하고 있다”며 “중국의 높은 의존도를 상쇄하고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이는 필요한 투자이고, 배터리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도 주요 광물 공급망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발제를 맡은 안정혜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는 “세액공제 대상을 배터리셀과 모듈로 좁게 한정하기보다 핵심 소부장과 광물 정·제련시설까지 포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중소기업까지 두루 지원할 수 있고, 통상 마찰 우려도 지원 대상이 확대될수록 가능성을 더 줄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정부는 업계가 요구하는 세액공제 직접환급제를 단기간에 도입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강규형 산업통상부 배터리전기전자과장은 “행정 특성상 생산세액공제 도입과 직접환급제 도입을 동시 추진하긴 어려움이 있다”며 “올해는 (배터리를) 생산세액공제 대상에 포함되게 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배터리 산업 지원책으로 3000억원 수준의 대규모 R&D 프로그램 예산 마련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산업통상부 외 범 정부 차원의 배터리 정책 지원 TF 필요성도 제기됐다. 이날 토론회를 주관한 송재봉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국내 AI데이터센터 투자가 확대되고, 재생에너지도 대폭 늘려야 하는 점을 고려하면 국내 배터리 시장도 빠르게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며 “배터리산업육성법이 여럿 발의됐는데, 이 법안 내용 중 범 부처 배터리 산업 종합 지원계획을 하반기에 진행하는 게 어떤가 싶다”고 했다.

2026.06.24 17:19김윤희 기자

TS, 국토교통기술대전서 '전기차 생애주기별 안전관리 핵심기술' 공개

한국교통안전공단(TS·이사장 정용식)은 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2026 국토교통기술대전'에서 ▲EV 컨버전 튜닝 ▲안전성 평가 ▲사용후 배터리 재제조 등 전기차 생애주기별 안전관리 핵심기술을 선보였다. TS는 '전기차 안전과 튜닝 및 배터리 산업 활성화를 위한 기술 개발'을 주제로 모빌리티존 통합부스를 마련, 수행 중인 4개 국가 연구개발(R&D) 과제 핵심 성과물을 전시했다. 핵심 성과물 가운데 '전기자동차 전환 통합 안전성 평가 기술개발 및 튜닝 검사 실증'과제는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KAIA)과 산업통상부·중소벤처기업부에서 지원한 EV 컨버전 기술개발 사업을 망라해 전기차 산업에 적용하기 위해 기획됐다. 국토교통부의 '2030 모빌리티 혁신성장 로드맵'에 포함됐다. EV 컨버전은 기존 내연기관 차량의 엔진·연료계통을 제거하고 전기모터와 배터리 시스템을 장착해 전기차로 전환하거나 기존 전기차 일부를 튜닝해 목적에 맞는 차량으로 튜닝하는 기술이다. TS는 EV 컨버전 전용 안전성 평가체계와 검사용진단기(KADIS) 연동 검사 기술을 개발해 현재 EV 컨버전 KIT 형식승인(인증)에 3억 1000만원을 소요비용과 기간을 각각 3억 1000만원·10개월에서 1억원·2개월 이내로 단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기자동차 안전성 평가 및 통합 안전기술 개발' 과제는 전기차의 안전한 관리를 목적으로 전기차 제작과 운행·정비 체계 고도화를 위한 기술개발과 제도 마련을 위해 추진되고 있다. TS는 전기자동차 정기검사 방법과 검사기준을 강화한다. 제작 단계에서 열전이 지연 소재를 적용한 배터리팩을 대상으로 한 자동차 제작안전기준(KMVSS)과 신차안전도(KNCAP) 평가를 고도화하고, 운행 단계에서는 충전구 자동절연저항 검사장비·저소음자동차 경고음장치 검사장비·동적 기반 배터리 검사장비를 개발한다. 정비 단계에서는 민간 정비소에서도 전기자동차 점검·수리가 가능하도록 단계별(기초·심화·특화) 교육 커리큘럼을 개발하고 제도화한다. '사용후 배터리 안전점검 및 재제조 배터리 순환 체계 안전관리 기술 개발' 과제는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라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사용후 배터리 재제조·재사용·재활용 산업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체계적인 안전관리 기술을 개발하고 인프라를 조성하기 위한 과제다. TS는 사용후 배터리의 생애주기별 빈틈없는 안전관리를 위해 ▲1단계: 탈거 전 성능평가(배터리 잔존가치 및 용도 분류) ▲2단계: 유통 전 안전검사(재제조 배터리 탑재 차량의 운행 전 안전성 확인) ▲3단계: 장착 후 사후검사(운행 중인 배터리의 품질 유지)로 이어지는 3단계 통합 안전점검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TS는 또 전기차의 연비·온실가스, 전과정 탄소 배출, 실내공기질을 종합 평가해 등급화하는 '한국형 Green NCAP 평가기술 개발' 성과도 선보이는 등 전기차 안전성뿐 아니라 환경성까지 아우르는 평가·인증 체계를 소개했다. 정용식 TS 이사장은 “전기차 시대의 안전은 차량의 운행 단계에서부터 튜닝(컨버전), 사용후 배터리에 이르는 전 생애주기에 걸쳐 빈틈없이 확보돼야 한다”며 “TS는 전기차 안전성 평가·검사 체계를 고도화하고, EV 컨버전·사용후 배터리 등 새롭게 등장하는 자동차 안전관리 영역의 안전기준과 검사·인증 제도를 선제적으로 마련해 국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전기차 운행·안전관리 체계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06.24 12:49주문정 기자

동화일렉트로라이트, '건식 음극 소재' 국책과제 주관기관 선정

동화기업 계열사 동화일렉트로라이트(대표 승지용, 김종훈)는 산업통상부 주관 '탄소 저감을 위한 건식 기반 음극 전극 소재 기술 개발' 국책과제의 주관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로써 동화일렉트로라이트는 하이망간 배터리 핵심 소재에 이어 건식 음극 소재까지 국책과제 주관사로 연달아 이름을 올리며 연구 역량을 다시금 증명하게 됐다. 동화일렉트로라이트는 총괄 과제인 '800Wh/L급 고성능 리튬 이차전지용 건식 음극 기술 개발' 중 세부 과제인 '고성능 건식 음극 구현을 위한 고이온∙고전자 전도 요소 기술 개발'을 주관한다. 해당 과제를 위해 에이비씨에너지와 한국화학연구원, 한국세라믹기술원을 비롯해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이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동화일렉트로라이트와 참여 기관들은 ▲건식 후막 음극용 고안정성 전해액 개발 및 양산화 ▲고접착∙저저항 프라이머 코팅 공정 확보 ▲건식 음극 구조 최적화 및 통합 성능 검증을 목표로 한다. 특히 동화일렉트로라이트는 저점도 용매 기반 전해액 설계, 건식 음극용 전해액 첨가제 개발, 실리콘-탄소 전해액 첨가제 개발을 중점적으로 수행할 방침이다. 협력 기간은 올해 4월부터 2029년 12월까지 총 45개월이다. 정부 지원 규모는 총 280억원이며, 이 가운데 동화일렉트로라이트가 주관하는 세부 과제에는 약 91억원이 투입된다. 건식 공정은 습식 대비 에너지 밀도와 공정상 친환경성이 우수하지만, 그간 연구 개발은 양극재 분야에 집중돼 왔다. 동화일렉트로라이트는 이번 과제를 통해 건식 음극 최적화 소재 기술을 조기에 선점한다는 구상이다. 고함량 실리콘 기반 제품을 개발, 프리미엄 전기차부터 로봇∙드론∙도심항공교통(UAM) 등 차세대 모빌리티 시장에 특화된 기술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김종훈 동화일렉트로라이트 대표는 “배터리 분야에서 독보적 기술을 갖춘 국내 유수의 기관들이 다 함께 협력하는 만큼 기존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고, 차세대 고부가가치 배터리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할 것이라 기대한다”며,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확고부동한 기술 우위는 물론 국가 차원의 기술 경쟁력 강화에도 크게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6.06.24 09:41김윤희 기자

LG엔솔, 협력사 성장 지원…중진공과 MOU

LG에너지솔루션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과 손잡고 국내 배터리 산업생태계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24일 LG에너지솔루션은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LG에너지솔루션 대전기술연구원에서 중진공과 'K-배터리 생태계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 5월 양 기관이 공동 추진한 'K-배터리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의 후속 협력으로 배터리 산업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 강화와 대·중소기업 간 상생 협력 확대를 목표로 한다. 양 기관은 ▲배터리 산업 분야 유명 중소벤처기업 발굴 및 육성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운영 협력 ▲협력사 경쟁력 강화 지원 ▲배터리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공동 사업 발굴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LG에너지솔루션 공급망 내 협력사를 대상으로 중진공의 다양한 성장 지원 프로그램을 연계해 기업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협력 방안을 지속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김제영 LG에너지솔루션 최고기술책임자(CTO) 전무는 “배터리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은 대기업과 중소벤처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건강한 산업 생태계에서 시작된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국내 유망 기업과의 협력을 더욱 확대하고 성장을 가속시켜 K-배터리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반정식 중진공 지역혁신이사는 “공공기관 동반성장평가에서 4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달성한 중진공의 기업 인프라와 지원 수단이 LG에너지솔루션의 글로벌 밸류체인과 만나 강력한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대기업에는 미래 혁신 기술 확보의 기회를, 중소벤처기업에는 글로벌 무대로 도약하는 실질적인 사다리를 제공해 민관 협업의 가장 모범적인 성공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2026.06.24 09:10김윤희 기자

"AI로 전세계 오픈소스 지킨다"…오픈AI, 패치 더 플래닛 출범

오픈AI가 전 세계 핵심 오픈소스 소프트웨어(SW) 보안을 강화하고 버그를 방지하기 위한 지원에 나섰다. 오픈AI는 24일 신규 보안 프로젝트 '패치 더 플래닛(Patch the Planet)'을 출범했다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패치 더 플래닛은 오픈AI 보안 연구 이니셔티브인 데이브레이크(Daybreak)의 일환으로 보안 전문 기업인 트레일오브비츠와 협력해 추진된다. 오픈AI의 최신 AI 모델을 활용한 취약점 탐지와 보안 전문가의 검증을 결합해 단순한 취약점 발견을 넘어 실제 패치 개발과 배포까지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최근 AI 기술 발전으로 소프트웨어 취약점 탐지 속도가 크게 빨라졌지만, 오픈소스 유지보수자들은 늘어나는 보안 보고서를 처리할 인력과 시간이 부족한 상황이다. 오픈AI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보안 엔지니어가 취약점을 사전 검증하고 패치와 테스트 개발까지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초기 프로젝트에는 시그스토어, 고, 파이썬 등 주요 오픈소스 프로젝트가 참여했다. 오픈AI는 참여 프로젝트에 챗GPT 프로와 보안 특화 코딩 도구인 코덱스 시큐리티 접근 권한, API 크레딧 등을 제공한다. 트레일 오브 비츠는 AI를 활용한 취약점 분류, 중복 제거, 패치 생성 워크플로를 개발해 프로젝트들이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초기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트레일 오브 비츠 연구진은 GPT-5.5-사이버와 코덱스를 활용해 19개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분석한 결과 수백 건의 보안 이슈를 발견하고 수십 건의 패치를 적용했다. 또한 퍼징 환경 구축, 과거 CVE 분석 자동화, 차등 테스트, 위협 모델링 등 재사용 가능한 보안 인프라도 구축했다. 오픈AI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운영체제, 네트워크, 브라우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제 취약점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운영체제 분야에서는 리눅스 커널 3천만 줄 이상의 코드에서 보안 관련 이슈를 분석해 8개의 커널 포인터 정보 유출 개념증명(PoC)과 24개의 로컬 권한 상승(LPE) 공격 코드를 생성했다. 또한 오픈BSD 커널에서는 23년간 존재했던 취약점을 발견해 일반 사용자가 루트 권한을 획득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브라우저 분야에서도 성과가 이어졌다. 오픈AI 연구진은 크롬 V8 자바스크립트 엔진에서 악용 가능한 취약점 5건을 발견해 보고했으며 이 중 3건은 도입 직후 수일 내에 탐지됐다. 사파리 브라우저의 웹킷 엔진에서도 약 일주일간의 분석을 통해 10건 이상의 취약점을 찾아냈다. 또한 파이어폭스에서는 GPT-5.5를 활용한 안전성 평가 과정에서 웹어셈블리 취약점(CVE-2026-8390)을 발견했으며 해당 취약점은 국제 해킹대회인 폰투온 베를린 개최 이틀 전에 패치됐다. 오픈AI 측은 "오픈소스 SW는 모두가 공유하는 사회적 인프라"라며 "AI가 취약점 발견 속도를 바꾸고 있는 만큼 유지보수자들이 더 나은 도구와 역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취약점 발견, 검증, 심각도 평가, 공개, 패치 개발, 테스트, 배포까지 전체 방어 과정을 지원하는 것이 패치 더 플래닛의 핵심"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프로젝트와 협력해 오픈소스 생태계 보안 강화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6.06.24 08:40남혁우 기자

롯데에너지머티, 전고체 배터리 소재 기술로 NET 인증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전고체 배터리 핵심 소재인 황화물계 고체전해질 제조 기술로 국가 신기술 인증을 받았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케톤계 분산제를 활용한 황화물계 고체전해질 미립화 제조 기술이 산업통상자원부의 신기술(NET) 인증을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기술은 황화물계 고체전해질을 매우 작은 입자로 균일하게 만드는 공정이다. 전고체 배터리에 쓰이는 고체전해질은 입자 크기와 균일도가 성능에 큰 영향을 주는데, 분쇄 과정에서 입자가 뭉치거나 소재 특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케톤계 분산제를 활용해 이 같은 문제를 줄였다. 고체전해질 입자를 서브마이크론 수준까지 미세화하면서도 결정구조와 이온전도도 특성을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쉽게 말해 소재를 더 곱고 균일하게 만들면서도 배터리 성능에 필요한 전기화학적 특성을 보존한 것이다. 회사는 이 기술이 제품 품질과 회수율을 높이고 생산비를 낮추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황화물계 고체전해질은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의 핵심 소재로 꼽히는 만큼, 이번 인증을 계기로 관련 사업 진출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전고체 배터리 소재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NET 인증은 국내에서 개발된 우수 기술의 상용화와 신뢰성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운영하는 제도다. 올해 제1회 인증에서는 전기·전자 분야 등을 포함해 총 7개 기술이 선정됐다.

2026.06.23 10:31류은주 기자

아마존 프라임데이, 역대 최대 소비 전망

아마존 연중 최대 할인 행사인 프라임데이가 올해도 역대 최대 온라인 소비를 기록할 전망이다. 신학기 준비 수요와 생활용품 구매가 겹치면서 온라인 쇼핑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2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어도비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들은 23일부터 진행되는 아마존 프라임데이 기간 아마존과 주요 유통업체에서 총 263억 달러(약 40조 4494억원)를 온라인으로 지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 7월 행사 대비 9% 증가한 규모다. 어도비는 올해 할인율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전체 온라인 지출 규모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월마트와 타겟 등 주요 유통업체들도 같은 기간 자체 할인 행사를 진행하며 프라임데이 특수 잡기에 나섰다. 블룸버그는 프라임데이가 아마존뿐 아니라 전체 온라인 유통업계 매출을 끌어올리는 효과를 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소비자들이 행사 기간 여러 유통업체의 가격을 비교하며 쇼핑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뉴욕 소재 디지털 마케팅 기업 티누이티가 지난 4월 실시한 소비자 조사에 따르면 프라임데이 쇼핑객의 약 60%는 월마트 사이트를 함께 방문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타겟을 둘러보겠다고 응답한 비율도 35%에 달했다. 아마존은 2015년 프라임 회원 확대를 위해 프라임데이를 처음 도입했다. 프라임 회원은 연간 139 달러(약 21만원)를 내고 무료 배송과 동영상 스트리밍 등 다양한 혜택을 이용할 수 있다. 프라임데이는 아마존이 연말 쇼핑 시즌에 앞서 소비자를 선점하는 동시에 회원 충성도를 높이는 핵심 마케팅 행사로 평가된다. 아마존은 자체 기기와 주요 상품에 대한 회원 전용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고객 유입을 확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컨슈머 인텔리전스 리서치 파트너스(CIRP)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미국 내 아마존 이용자 가운데 프라임 회원 수는 약 2억100만명으로 전년 대비 3% 증가했다. 이마케터는 이번 프라임데이 기간 아마존이 미국 전체 온라인 소비의 약 6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1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의 시장 점유율이다.

2026.06.23 08:59김민아 기자

시뮬리아 CEO "기업 데이터 주권 강화할 것…올해 엔비디아 협력 가시화"

"시뮬레이션 설계·해석·검증 데이터는 기업 핵심 자산입니다. 시뮬레이션을 빠르게 돌리는 것뿐 아니라 데이터를 안전하게 지키고 기업이 직접 통제할 수 있는 체계가 중요해진 시점입니다." 미쉘 애쉬 다쏘시스템 시뮬리아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한국 기자단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시뮬레이션 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기업 데이터 주권을 보장하는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시뮬리아는 다쏘시스템의 시뮬레이션 제품 브랜드다. 제품 개발 과정에서 실제 제작 전 성능과 안전성을 가상 환경에서 검증하는 기술을 제공한다. 최근 AI와 버추얼 트윈을 결합해 설계부터 검증까지 전 과정을 고도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애쉬 CEO는 데이터 주권을 기업이 내부 데이터를 직접 통제할 수 있는 권한으로 규정했다. 단순히 데이터를 외부 침해나 저작권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을 넘어 데이터 저장 위치와 접근 권한, 활용 범위, 생성·변경 이력까지 기업이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애쉬 CEO가 데이터 주권을 강조한 이유는 시뮬레이션 데이터 성격이 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 시뮬레이션 데이터가 제품 검증을 위한 계산 결과에 가까웠다면 AI 시대에는 설계 노하우와 해석 경험, 검증 이력이 축적된 기업 핵심 지식재산(IP)으로 활용되는 추세라서다. 애쉬 CEO는 "피지컬 AI가 전 산업에 확산하면서 시뮬레이션 데이터가 제품 개발과 설계 최적화에 더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며 "AI가 기업 내부 데이터에 접근하는 범위도 넓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데이터가 어디에 저장되고 누가 접근하며 어떤 목적으로 쓰이는지를 관리하는지도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다쏘시스템이 기업 데이터 주권 강화를 위한 체계를 이미 갖췄다고 설명했다. 우선 다쏘시스템은 '3D익스피리언스(3DX) 플랫폼' 기반으로 데이터 거버넌스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엔지니어는 이 플랫폼에서 설계 형상과 해석 모델, 검증 결과 등 시뮬레이션 전 과정을 추적할 수 있다. 데이터에 누가 접근했고 어떻게 활용했는지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쏘시스템은 데이터 성격에 따라 정보 접근 범위도 세분화했다. 공개 가능한 정보와 산업 지식, 고객 고유 지식재산(IP)을 구분해 관리하는 식이다. AI가 접근할 수 있는 데이터 범위도 사용자 권한에 따라 제한했다. 같은 기업 안에서도 민감 정보가 무분별하게 노출되지 않도록 지원하는 셈이다. 애쉬 CEO는 이같은 데이터 주권 체계가 규제 산업에 효과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우리는 국방·항공우주 등 민감 산업 고객을 위해 소버린 클라우드와 전용 클러스터 환경도 제공하고 있다"며 "고객 데이터는 이 환경 안에서 다른 조직 데이터와 분리돼 운영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우리는 산업별 보안·규제 요구에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엔비디아 시뮬레이션 인프라 강화..."컴퓨팅 파워 늘릴 것" 다쏘시스템은 시뮬레이션 성능 향상에도 집중하고 있다. 애쉬 CEO는 AI 시대에는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동시에 더 빠르게 시뮬레이션을 돌리고 활용해야 한다는 아유에서다. 이에 발맞춰 애쉬 CEO는 엔비디아와 데이터센터 설계, 피지컬 AI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다쏘시스템은 지난 2월 엔비디아와 장기 전략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다. 이번 협력을 통해 다쏘시스템의 버추얼 트윈 기술과 엔비디아 AI 인프라, 옴니버스 플랫폼이 결합할 방침이다. 애쉬 CEO는 엔비디아와 맺은 협력이 시뮬리아의 시뮬레이션 성능 고도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시뮬리아 솔버를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환경에 최적화하고 있다"며 "다양한 물리 현상과 CPU·GPU 구성에 따른 성능 향상 효과를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엔비디아 옴니버스 기능을 3DX 플랫폼에 통합할 것"이라며 "이르면 올해 말 엔비디아 협력 성과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6.22 11:38김미정 기자

스타벅스, 오늘 전 매장 3시 닫고 역사교육…정용진은 24일 받는다

스타벅스 코리아가 최근 마케팅 논란의 재발 방지를 위해 전국 매장 파트너를 대상으로 역사 인식·사회적 감수성 교육을 진행한다. 전국 매장이 같은 시간대에 영업을 조기 종료하고 교육에 참여하는 것은 1999년 국내 진출 이후 처음이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22일 전국 매장 영업을 오후 3시에 조기 종료한 뒤 점포별로 교육을 실시한다. 매장 파트너들은 앞서 17일 이마트부문 임원과 스타벅스 본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진행된 교육 영상을 시청하는 방식으로 역사 의식과 사회적 감수성 교육을 받는다. 이번 교육은 최근 스타벅스 마케팅 사태를 계기로 마련됐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일을 계기로 스타벅스뿐 아니라 이마트부문 전체에서 유사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17일에는 신세계그룹 사내연수원인 신세계남산에서 이마트부문 계열사 임원과 스타벅스 본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교육이 진행됐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도 오는 24일 열리는 사장단 회의에 앞서 계열사 대표들과 별도로 역사 인식과 사회적 감수성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정 회장은 이번 사태 이후 대국민 사과를 통해 “저도 역사 교육을 받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교육이 경영진 차원에서도 책임 의식을 분명히 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마트부문 다른 계열사 직원들도 다음 달 1일부터 2주 동안 온라인 이러닝 교육을 받는다. 우선 본사 근무자와 현장 관리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번 역사 인식 교육은 오제연 성균관대 사학과 교수가 맡는다. 오 교수는 1950년대 이후 주요 근현대사 사건을 중심으로 역사적 사건을 어떻게 바라보고 이해해야 하는지 강연한다. 사회적 감수성 교육은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가 진행한다. 기업 활동 과정에서 역사, 노동, 젠더, 인권 등 사회적 이슈를 어떻게 고려해야 하는지가 주요 내용이다. 교육과 함께 내부 의사결정 시스템도 정비한다. 이번 사태가 실무 기획 단계에서 사회적 인식과 동떨어진 표현이 사용되고, 보고·결재 과정에서도 걸러지지 못해 발생했다고 보고 기획부터 실행까지 검증 절차를 강화하기로 했다. 우선 외부 전문기관 자문을 받아 '사회적 민감도' 체크리스트를 만든다. 기존에는 위법성이나 브랜드 적합성 등을 주로 검토했다면 앞으로는 역사, 기념일, 정치, 재난, 군사, 젠더, 폭력, 혐오표현 등 사회적으로 민감한 요소까지 사전에 점검한다. 체크리스트에는 공공 기념일이나 추모일의 의미와 어긋나는 표현이 없는지, 특정 집단을 공격하거나 혐오하는 의미로 해석될 가능성은 없는지 등을 살피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검토 시간도 충분히 확보한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마케팅 기획부터 출시까지 촉박한 일정으로 인해 부실한 검수가 이뤄지지 않도록 하고, 결재 과정에서도 진행 시기와 핵심 문구를 명확히 확인할 수 있도록 보고 양식을 통일할 계획이다. 콘텐츠 실행 직전에는 담당 부서뿐 아니라 품질, 법무 등 관련 부서장들이 최종 검토하는 절차도 신설한다. 누가 최종 승인했고 어떤 의견을 냈는지에 대한 기록도 관리해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한다는 방침이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사회공헌 활동도 확대한다. 근현대 역사 유적지 인프라 개선, 국가 및 주요 역사 기념일 연계 사업, 초·중·고 역사 현장 체험학습 지원, 대학 역사 탐구 동아리 후원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이번 교육은 최근 사태를 엄중히 받아들이고 재발 방지를 위한 실질적 조치에 나서겠다는 의미”라며 “역사 인식과 사회적 감수성을 높이고 내부 검증 체계를 강화해 사회적으로 건강한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2026.06.22 10:22류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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