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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베 함께돌봄 사업'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06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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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게임 AX 지원사업 기준 완화 검토…수혜 기업 확대 나서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게임제작환경 AX(AI 전환) 지원사업'의 참여 신청 기준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해당 사업은 '최대 50인 이하'라는 기준에 가로막혀 지원받지 못한 중소 게임사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문체부는 제도적인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수혜 대상을 넓혀, 국내 게임사의 개발 환경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1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게임제작환경 AX 지원사업'은 최근 2차 공고 모집을 마쳤다. 그 결과, 1~2인 소규모 구간에는 수요가 몰린 반면 3인 이상 50인 이하 구간은 모집 정원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사업은 1인 창작자, 국내 중소 게임개발사 등의 게임 제작 환경에 인공지능(AI) 기술 도입을 지원하고자 올해 처음 추진된 정부 지원 정책이다. 총 500개 기업을 대상으로 게임 개발에 사용되는 AI 솔루션 비용(구독료)을 최대 100% 지원하며, 사업기간은 오는 11월30일까지다. 업계 일각에서는 2차 공고까지 모집 정원을 채우지 못한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사업 집행률이 저조할 시 내년도 예산 삭감으로 이어질 수 있고, 이는 곧 지원사업의 축소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이번 사업에 편성된 예산은 총 70억원이다. 2차 선정 마감 기준 현재 남은 잔여 예산은 24억 8000만원으로, 약 35% 수준이다. 지원 기준에 대한 지적도 나온다. 현행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지원 구간을 인원으로 분류하고 있어, 50인 이상의 기업은 서류 심사조차 통과하지 못하고 탈락하는 사례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문체부는 소규모 개발팀에 대한 지원이 어느 정도 이뤄진 만큼 참여 기준을 완화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나아가 올해 진행 중인 사업 내에서 기준을 변경해 수혜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까지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아울러 문체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을 비롯해 지원사업 운영을 주관·수행하는 한국모바일게임협회, 한국게임개발자협회, 한국인공지능게임협회 등은 다음 주 중 운영회의를 진행한다. 이들은 이번 회의에서 '게임제작환경 AX 지원사업'에 대해 긴밀히 논의할 예정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기본법상 중소기업에 해당하지만 단순 인원 초과로 지원을 받지 못했다면, 그 부분을 구제하고 지원 기준을 완화할 여지가 있다"며 "더 많은 게임 기업들이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기준 완화를 포함해 다각도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7.15 16:10진성우 기자

메가존클라우드, 성균관대와 AI·양자 생태계 구축 '맞손'

메가존클라우드가 성균관대학교와 손잡고 인공지능(AI)·양자 융합 인재 양성과 산학협력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교육과 기술 실증, 기업 지원을 통해 산업 현장 AI·양자 전환(AX·QX)을 가속하고 국가 경쟁력 강화 기반을 조성한다는 목표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성균관대 지역성장 인재양성체계사업단(앵커사업단)과 AI·양자 분야 산학협력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양측은 지난 14일 서울 역삼동 메가존클라우드 연락사무소에서 협약을 맺고 ▲AI·양자 산학협력 네트워크 구축 ▲전문인력 양성 ▲기술 개발 및 사업화 촉진 ▲기업 AI·양자 활용 지원 등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교육부가 추진하는 앵커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대학이 지역 산업 수요와 연계해 인재를 양성하고 취업과 창업, 지역 정주까지 이어지는 교육 생태계를 구축하는 동시에 AI와 양자컴퓨팅을 접목해 지역 산업 혁신과 산업 난제를 해결하는 것이 목표다. 양측은 AI를 활용한 데이터 분석과 예측, 양자컴퓨팅 기반 최적화 기술을 결합해 금융 포트폴리오 최적화와 리스크 관리 등 기존 컴퓨팅 환경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를 공동 연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과 국가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AI·양자 융합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협약에 따라 AI·양자 산학협력 협의체와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도 구축할 방침이다. 또 AI·양자 전문인력과 관련 분야 종사자를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하고 기반 기술 개발과 사업화, 기업 대상 AX 및 QX 지원, 기술 실증(PoC) 프로그램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첫 협력 사업으로는 오는 20~21일 서울AI허브와 함께 일반인을 대상으로 '미래 일자리 대응을 위한 AI·양자 융합 기초교육'을 실시한다. 교육에선 AI와 양자컴퓨팅 기초, 거대언어모델(LLM), 에이전틱 AI, 업무 자동화 실습 등을 다룬다. 메가존클라우드는 한국양자융합센터(KQNC)의 양자컴퓨팅 활용 지원 체계도 소개할 예정이다. 회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양자컴퓨팅 서비스 및 활용체계 구축사업'을 통해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과 공동 운영하는 KQNC를 개설했다. 이를 기반으로 연구 중심 양자기술을 산업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기업 실증과 기술 활용을 지속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김동호 메가존클라우드 최고양자책임자(CQO)는 "AI와 양자가 산업 패러다임을 바꾸는 기술로 부상하면서, 두 기술을 현장에 접목할 수 있는 융합 인재와 산학연 협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앵커사업단과 함께 인재 양성과 기업 실증을 지원해 지속가능한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고 국가 양자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최재붕 성균관대 앵커사업단장은 "대학이 쌓아온 AI·양자 연구 역량을 지역 산업과 인재로 연결하는 일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며 "메가존클라우드와 협력해 우수 인재를 양성하고 기업 기술 혁신을 지원해 지역·산업·대학 간 협력 생태계 경쟁력을 높이는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2026.07.15 11:41한정호 기자

'2026 환경산업&탄소중립 VC 투자상담회' 후속 투자·자금 조달 성과 이어져

한국환경보전원(원장 신진수)과 아주대학교 RISE사업단(단장 손정훈)이 지난 5월 개최한 '2026 환경산업&탄소중립 벤처캐피탈(VC) 투자상담회' 이후 기업의 실제 투자유치와 자금 조달로 연결되는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14일 환경보전원에 따르면 상담회 당시 투자 논의를 시작한 촉매기술 보유 기업 A사는 최근 3억원 규모 투자금 유치를 최종 확정했다. A사는 엔포유대학연합기술지주 자회사 편입을 마치고 현재 구체적인 투자금 집행 절차를 밟고 있다. 추가 투자 유치를 위한 협의도 탄력을 받고 있다.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과 질소포집기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각각 약 4억원과 2억원, 총 6억원 규모 투자 제안을 두고 논의 중이다. 투자상담회는 지난 5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47회 국제환경산업기술&그린에너지전(ENVEX2026)'과 연계해 마지막 날 하루 동안 개최됐다. 환경산업 및 탄소중립 분야 업력 7년 미만 유망 기업을 대상으로 벤처캐피털(VC), 투자 전문기관과의 일대일 맞춤형 상담을 주선하고, 성장 단계별 투자 유치를 지원하고자 마련했다. 행사에는 유니온투자파트너스·BDC액셀러레이터·기술보증기금 경기기술혁신센터·대경지역대학공동기술지주·한국공학대학교기술지주·테크인베스트·엔포유대학연합기술지주 등 총 7개 전문 투자·지원기관이 참여했다. 투엔·그린팜·리빗을 포함한 환경 유망 기업 14개사가 참가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36% 많은 총 30건의 일대일 투자 상담이 성사됐다. 참가기업은 Seed, TIPS, Series A 등 성장 단계에 맞춘 투자 전략과 사업화 방향을 점검받았다. 투자기관은 기술성과 잠재력을 면밀히 검토해 실질적인 투자 성과를 창출했다. 신진수 환경보전원장은 “이번 투자상담회가 환경산업 분야 유망 기업과 투자사 간 실질적인 교류와 협력의 계기가 됐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아주대 RISE사업단과 협력해 대학 발 유망 기업을 지속 발굴하고, 이들의 우수 기술이 현장에서 성공적으로 사업화되도록 후속 투자 유치와 네트워킹을 지속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상담회의 기반이 된 '제47회 국제환경산업기술&그린에너지전(ENVEX 2026)'은 총 26개국 316개 기업이 참가하고 8068억원 규모 상담 실적을 기록했다. 4만 6000여 명이 참관한 이번 전시회는 수출 및 내수 구매상담회 등 다각적인 프로그램을 통합 운영하며, 환경기업의 판로 개척과 투자를 지원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성공적으로 입증했다.

2026.07.14 10:53주문정 기자

전국 우편집중국에서 물류AX 실증...참가기업 21일까지 모집

우정사업본부가 국토교통부, 한국통합물류협회와 물류산업 AI 전환을 위해 민간 물류기술 현장 실증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14일 체결하고, 우편집중국을 활용한 현장 실증 시범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협약에 따라 우정사업본부는 우편집중국 등 실증 환경 제공, 국토교통부는 관련 제도와 정책 지원, 한국통합물류협회는 실증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참여기업 확보에 협력할 예정이다. 시범사업은 전국 우편집중국 내 일부를 실증 현장으로 활용하며 기업의 창의적인 제안을 폭넓게 수용하기 위해 정부가 제시하는 지정과제와 함께 기업이 우편집중국에서 실증을 희망하는 기술과 아이디어를 직접 제안하는 기업 제안형 자유과제도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참여 희망 기업은 내달 21일까지 사업계획서를 포함한 신청서를 한국통합물류협회에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실증계획, 현장 운용 적합성 등에 대한 평가를 거쳐 9월 중 최종 실증사업을 선정하고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실증을 수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오는 24일 사업설명회를 열어 실증 현장과 사업계획서 작성 방법 등을 설명하고 기업의 참여 수요를 받아 8월 초 실증현장 방문도 실시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통합물류협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근 물류기술은 자동화 설비를 비롯해 AI 기반 지능형 운영체계까지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나 첨단기술을 개발하는 기업은 실제 물류업무 현장에서 성능, 안정성 등을 실증할 기회가 부족하여 기술의 고도화와 사업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범사업은 이러한 어려움 해소를 지원하는 것으로, 실제 우편물류 현장과 데이터를 민간에 개방하고, 첨단 물류기술을 현장에서 자유롭게 실증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박인환 우정사업본부장은 “우편집중국은 전국 물류망을 기반으로 다양한 운영 환경을 갖춘 만큼 민간의 물류기술 실증에 적합한 실증공간”이라며 “이번 사업으로 민간은 물론 우정사업본부도 우편물류 운영의 효율성과 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재순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실장은 “AI는 미래 물류산업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기술이다”라며 “정부는 앞으로도 물류현장이 필요로 하는 우수한 기술의 개발과 빠른 현장 도입을 위해 필요한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2026.07.14 10:44박수형 기자

"기술료 후불제 효과 커…연구자와 TLO 부담덜 공통지원 플랫폼 있어야"

정부출연연구기관 기술 사업화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 정부 모두다 창업 기조에 따라 기획 창업에 힘이 실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국민 체감과 기술 주도 성장에 방점을 찍고, R&D 사업화 시스템 고도화를 본격 추진 중이다. 그러나 기술사업화는 지난 30년간 같은 이슈로 매년 머리를 싸맸다.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잠재적 투자도 반드시 필요하지만, 과학기술계 ROI(투자대비 수익률) 또한 피해가기 어렵다. 이중적 현실 앞에 놓인 출연연구기관 사업화 상황을 진단하고, 앞으로 어떻게, 어떤 방향으로 끌고 가야할지를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풀지못한 30년 묵은 이슈들 현실극복 성공사례 들어보니 어디로 가야 하나…해법을 찾아라 ◆참석자(가나다순) -심용호 한국전자통신연구원 (ETRI) 사업화전략실장 -이영석 한국화학연구원(KRICT) 기술사업화센터장 -이용규 한국기계연구원 (KIMM) 성과확산본부장 -지영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성과혁신정책과 사무관 -최치호 한국과학기술지주(KST) 대표 -홍성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NST) 기술사업화 부장 *사회 : 박희범 지디넷코리아 과학기술담당기자 ▲사회(지디넷코리아 과학기술담당기자)=상반기 부총리 업무보고 때도 산학협력 공동연구센터 운영을 장려하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화학연구원에도 본보기 케이스가 있다고 하던데. -이영석(한국화학연구원 기술사업화센터장)=화학연은 지난해 원내에 상생기술협력센터를 개소했다. 국내에서 유일한 형태의 산연협력 플랫폼일 것이다. 기술이전 이후 상용화 단계까지 가는 과정에서 극복해야 할 난관 중 하나가 초기 시장을 확인하는 것이다. 출연연에서 기술을 이전받은 기업이 TRL(기술성숙도) 향상을 통해 구체적인 제품화 단계에 진입하면, 이 기술을 사는 시장이 있어야 한다. 상생기술협력센터는 연구자, 연구원에서 기술이전을 받은 기업(기술공급기업), 기술공급기업의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기업(기술수요기업)이 3자 간 컨소시엄을 구성, 실증연구와 스케일업을 하기 위한 상용화 협력 플랫폼이다. 기술공급기업은 완성된 기술이 작동할 시장에 대한 확신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상용화를 진행할 수 있다. 기술수요기업 입장에서는 필요로 하는 맞춤형 기술 스펙을 명확히 제시하고 이를 빠르게 확보할 수 있다. 화학연 연구자는 이 과정에서 기술공급기업 상용화 연구를 밀착지원한다. 예를 들어, 화학연이 항공기 엔진성능 향상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보자. 이를 기술공급기업에 기술이전하게 되고, 최종적으로 엔진을 활용할 항공사는 기술수요기업이 된다. 상용화 연구 초기 단계부터 3자가 모여 성공률이 높고 시장이 보이는 상용화 연구를 하자는 취지이다. 상생기술협력센터에는 현재 6개 컨소시엄이 입주해 기술 상용화를 진행 중이다. 연구자와 기술수요기업, 기술공급기업이 밀접하게 협력과 소통을 하기 때문에 참여 기업 만족도가 높다. ▲사회=기술 사업화 정책이나 방향이 변하고 있다는데. -이영석=출연연을 보는 시각이나 기대하는 역할도 기술이전에서 기술사업화로 넓어지고 있는 것 같다. 기술이전이 끝이 아니라 사업화까지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는 의미이다. 기술사업화는 기존에는 기업의 영역이었다. 출연연이 이러한 역할에 좀 더 기여하기 위해서는 우선 연구자가 사업화 관련 연구에 조금 더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 의미 있는 사업화 성과를 보면 연구자와 기업이 상호 간의 역량을 공유해 가면 상당히 오랜 기간 함께 연구한 경우가 많다. 또한 사업화 과정에서 연구자 R&D 역할 뿐만 아니라 비R&D도 굉장히 중요하다. 예를 들어 실증을 진행해야 하고 투자 유치도 되어야 한다. 적정한 테스트베드가 어디에 있는지, 이를 지원해 주는 사업은 무엇이 있는지도 알아야 한다. 이러한 부분들이 출연연의 기술사업화 조직이 주목해야 하는 역할이라고 본다. ▲사회=그럼 어떻게 해야 하나. -이영석=많은 출연연 기술사업화 조직은 아직 여기에 익숙하지 않다. 사실 모든 것을 다 하는 것도 현실적으로 어렵다. 이를 해결할 방법으로 역할 분담과 오픈 이노베이션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출연연 기술사업화부서는 기관과 연구특성, 연구문화, 연구자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외부전문기관과 오픈 이노베이션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본다. 예를 들어 KST 같은 투자기관도 있고, NST 사업화공동추진 TF 같은 전문조직도 포함된다. 전국에 실증과 스케일업을 협력할 수 있는 다양한 지역혁신조직도 있다. 외부기관은 상대적으로 출연연 연구특성과 연구자에 이해도가 높지 않을 수 있다. 그래서 출연연 기술사업화 조직이 연구자, 기업, 외부전문기관 간 효과적인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기술이전에서 그치지 않고 새로운 시장 창출과 기업성장, 그리고 궁극적으로 산업발전에도 기여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은 과도기라고 생각한다. 사업화 성공 위해선 전문성 확보+오픈 이노베이션이 핵심 화학연 상생기술협력센터도 이러한 방향성을 기반으로 전략과 사업을 설계하고 운영해 나가는 중이다. 결론적으로 향후 출연연 기술사업화조직은 기술이전조직을 넘어 기술이전 이후 사업화 성과까지 심층지원하는 조직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출연연 기술사업화 조직의 특화된 전문성 확보와 적극적인 오픈 이노베이션이 핵심 전제이다. 현재 병목 상태에 놓여있는 기술사업화 성과의 돌파구는 여기에 있다고 본다. -홍성관(국가과학기술연구회 기술사업화부장)=전적으로 공감한다. 지금은 연구자가 연구뿐만 아니라 사업화, 나아가 기업 성장 과정까지 일정 부분 감당해야 하는 상황이다. 따라서 연구자에게 모든 부담을 지우기보다는 그 부담을 덜어 줄 수 있는 지원 체계가 함께 마련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연구자와 TLO 부담을 덜고, TLO가 연구자를 보다 효과적으로 도울 수 있도록 하는 공통 지원 플랫폼이 필요하다. NST가 지난 10년 남짓 운영해 온 융합연구단 사례를 보면, NST는 권리화와 사업화 전문가들로 지원 체계를 운영하면서 융합연구단의 당초 설립 목표가 달성될 수 있도록 연구 기간 내내 연구자와 TLO를 하나의 팀으로 지원했다. 그 결과 괄목할 만한 수준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지원 방식이 특정 사업에 한정되지 않고, 목적이 분명한 연구과제에 일반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플랫폼으로 발전해야 한다는 점이다. 다만 이를 실제로 구현하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현재 NST에서도 이 부분을 개선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 MIT 독보적 사업화 성과 벤치마킹할 만해 참고할 만한 해외 사례도 있다. MIT는 대학임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서 독보적인 기술사업화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그 배경에는 1947년부터 운영해 온 산업연계 프로그램, 즉 ILP가 있다. 이 프로그램은 MIT에서 연구와 사업화 경험을 축적한 디렉터들이 기업의 수요를 확인하고, MIT가 오픈이노베이션 파트너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연구자금을 유치하고 성과를 관리하는 구조다. 예를 들어 ILP 디렉터들이 글로벌 주요 기업을 직접 방문해 수요를 발굴하고, 이를 연구과제로 연결한 뒤, 기업이 실제로 적용할 수 있을 때까지 후속 지원을 이어간다. 이러한 방식은 현재 미국 에너지부와 DARPA(국방고등연구계획국) 등으로도 확산돼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우리도 실용화 가능성이 높고 상징성이 큰 과제에 대해서는 연구자, TLO, 지원 플랫폼이 하나의 팀으로 움직이며 지속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체계를 제도화할 필요가 있다. NST도 전략연구사업에서 기존 융합연구사업 노하우를 고도화해 이러한 체계를 가동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사회=TLO 역할이나 기능에 대해 이미 언급했다. 기술 사업화 활성화를 위한 노력이나 성과, 생태계 보완점 등에 대해 얘기해달라. -이용규(한국기계연구원 성과확산본부장)=지금까지 지적한 문제점에 대해 공감한다. 지향하는 바도 같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행해야 하는지는 답이 없는 것 같다. 한국기계연구원은 기술료 수입이 연간 50억 원대였다. 연구자들은 아직도 기술 중심 사고를 한다. 기술을 생각하지, 아이템을 말하지는 않는다. 지난 2024년부터는 기술 소개를 아이템 단위로 바꿔 기업들에 홍보를 시작했다. 기업이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에 귀를 기울이는 시간도 많이 가졌다. 그래서인지 최근 기술료 수익도 70억~80억원으로 올라섰다. 기업들 요구도 그만큼 많아지고, 기관이 뭘하는지 알고, 찾아오는 기업도 늘었다. TLO 다각적 지원으로 역할 확대했더니 성과 크게 늘어 전에는 기관이 기술이전하고, 기업 설립하면 그걸로 연구소 역할은 끝이었다. 본래 출연연 연구자들은 기술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지 제품에 관심 있는 사람은 아니었다. 그런데 앞으로는 그런 역할들을 TLO가 대행해 줘야 하지 않나 해서 스케일업이나 투자까지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 가장 먼저 시작한 일이 단순한 기술이전보다 기술 스케일업도 하고, 다각적으로 지원하면 훨씬 더 많은 수익이 생긴다고 연구자들에 설명하며, 설득한 일이다. 특히, 창업을 강조했다. 지난 2024년 전까지 3년 동안 창업 1건, 연구소기업 1건이었다. 지난 3년 동안 겸직 제도 만들고, 급여 기준 다시 만들고, 사업화 관련 제도도 개선했다. 그리고 연구자를 대상으로 창업이 어떤 것인지 분위기 조성 행사도 많이 치렀다. 세미나도 연 7~8회씩 열었다. 성공 창업자 초청 행사도 하며 분위기를 조성했다. 2024년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도 시작했다. 2024년 들여다보니, 기계연구원은 창업지원 프로그램도 없었다. 그래서 창업 전 단계부터 지원하고, 창업 후단은 KST와 협력해 출연연구기관 최초로 24억원 규모의 'KIMM펀드'도 특별히, 만들었다. 기관 기술로 창업했거나, 연구소 기업을 설립했거나, 아니면 기술이전 받은 기업에 대해 투자하는 시스템이다. "연구소 기술로 창업하면, 기관이 모른 체 하지는 않는구나"하는 인식을 심어주려 공을 많이 들였다. 창업 지원자가 현재 7건이다. 이들은 1년 전부터 창업 관련 모든 과정을 이수했다. 기술 사업화 확장 노력도 참 많이 했다. 기술이전 쪽은 우리도 다른 출연연과 같은 문제를 안고 있다. 연구자는 기술만 넘겨주면 땡이다. 기업은 이 기술을 받아보고는 당황해서 한다. 그래서 기술이전 받고 그냥 묻어놓는 경우들도 많다. ▲사회=성과에 대해 들어보자. -이용규=기계연은 이에 2025년부터 '후불제 R&D'라는 제도를 도입했다. 기업 수요를 먼저 받고, 연구자를 매칭시키는 제도다. 기계연이 보유한 기술을 이용해 기업이 요구하는 문제 해결이 가능한 경우, 기관 재원을 투입해 R&D를 대행해 준다. 기업은 특별히 할 일이 없다. 대신 기업은 자신들의 스펙을 공개해야 한다. 기업들이 기업 정보를 가리고 막연하게 기술 단위로 기술이전을 받아 가니까 이전받아도 못 쓰는 것이다. 그 갭을 없애기 위해 우리 스스로 예산을 투입해 기술을 개발하기로 한 거다. 연구가 끝나면, 기업이 와서 결과를 판단한다. 인증 시험을 받든지 기업 내에서 테스트하든지 해서 기업이 마음에 들면 기술이전 받아 가는 구조다. 후불제 R&D로 투입대비 자금 회수율 150% 넘겨 그러다 보니 투자 예산 대비 회수율이 150%가 넘는다. 11억3,000만원을 선투자했고, 15억 4,000만원의 기술료 납입을 확약했다. 일부의 경우 300%가 넘는 수익 기록도 있다. 이런 경우는 기업과 NDA(비밀유지계약)를 맺고, 기업이 자기네들 정보를 모두 공개한다. 출연연 기술료 수익이 1200억원 정도 된다고 했는데, 비록 작은 부분이지만 일부 문제를 해결한 셈이다.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으면 기술료를 안받겠다고 했다. 그랬더니, R&D 사업화를 하더라. 이로인해 기술 이전까지 덩달아 좋아지고 있다. KIST도 그렇고, 출연연에 유사한 사업이 있다. 이 사업 기본 개념은 선투자다. 올해도 과기정통부 과기혁신본부 지원을 받아 기본 사업 예산을 받았다. 지속했으면 하는 요청도 받았다. -지영종(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성과혁신정책과 사무관)=기술이전 한 뒤 상용화가 되어 매출이 발생하면 일정 비율을 후불로 기술료를 받는 구조도 운영되고 있다. 연구성과가 가진 경제적/사회적 가치를 기술이전 및 상용화가 된 이후에 보상받는 이와 같은 구조는 수요와 공급을 활성화하고, 기술이 보유한 경제적 가치만큼 평가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라고 생각한다. 또 출연연 내 창업과 같은 기술사업화 활동을 보장하고 지원하기 위한 특례법안을 국정과제의 일환으로 마련 중이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조인철 의원이 관련 내용을 문제 제기한 이후 올해 2월 관련 법안이 발의됐다. 4월 과방위 소위, 5월 과방위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이 법안을 통해 연구자가 창업한 기업에 대한 주식 보유 근거와 임직원 직무 관련 외부 활동의 근거가 법적으로 마련되면, 법에 따라서 출연연 기술사업화 관련 가이드라인 또는 내부 규정들도 더 적극적인 지원 형태로 변화할 것이다. 이러한 다양한 제도적 뒷받침을 통해 연구자가 앞으로 더 자유롭게 기술이전 또는 창업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심용호(한국전자통신연구원 사업화전략실장)=출연연구기관은 기술료를 분납할 수 있다. ETRI 경우도 계약 시 50% 이상을 납부하고, 나머지 잔금을 2차에 납부할 수 있다. 다만, 경상기술료는 사실상 받기가 참 어렵다. 기업입장에서 사업화가 아직 진행 중인데 무슨 기술료를 달라고 하냐고 말하거나, 시장에서 기대했던 기술 수준보다 낮은 수준이라는 얘기도 한다. 그래서 나온 대안이 마일스톤 계약 방안인데, 이에도 어려움이 있다. 2015~2025년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체결한 기술이전 금액이 약 96조원에 이르지만, 실제 들어온 돈은 3조 수준밖에 되지 않았다고 한다. 그렇듯 마일스톤도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을까 싶다. 계약 마일스톤으로 몇백억~ 몇천억씩 했어도 임상까지 가다 보면 중간에 드롭되기도 한다. 계약은 잘 됐는지 몰라도 실제 들어오는 돈은 많이 줄어든다. 출연연 성과 기술료로만 평가 맞을까?'''새 지표 필요 이는 출연연 성과를 과연 기술료만으로 평가하는 게 맞느냐는 것으로 귀결된다. 기술사업화 평가 지표에서 단순히 기술료, 연구생산성(총투입연구비 대비 기술료수입) 이외에 새로운 평가 지표 체계가 필요하다고 본다. ETRI는 기술사업화와 관련, 기술이전 실적이 아니라 연구성과가 실제 사업화까지 이어진 정도를 측정하기 위한 아웃컴(Outcome) 중심 지표인 `R&D사업화율`을 연구원 통합평가 지표로 설정했다. 연간 수행 과제 수 중 기술이전 되는 비율인 `연구성과 활용률`과 기술이전 이후 이전된 기술의 `상용화 성공률`을 복합적으로 반영한 지표이다. 이는 연구개발의 최종 성과를 '기술이전'이 아닌 '실제 사업화 성공'으로 관리하고, 국가 R&D 성과관리 패러다임을 '개발' 중심에서 '활용' 중심으로 전환할 수 있는 새로운 성과지표로 활용할 수 있다. 다른 출연연과 기술사업화 성과관리 체계의 새로운 기준으로 발전 가능한 성과지표를 만들어보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다. -이영석=유사한 고민을 한 적이 있다. 기술료라는 지표가 사업화 성과를 평가하기에 굉장히 직관적이고 좋다. 그런데 이면을 들여다보면 기술료의 많은 부분이 선급기술료다. 경상기술료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다. 경상기술료 중심으로 사업화 구조 변경은 맞는데…당장 수익 줄어 사실 의미 있는 기술료는 경상기술료라 생각한다. 경상기술료는 기업이 기술사업화에 성공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경상기술료 위주로 기술이전계약 조건을 변경하는 것에 대해 검토한 적이 있다. 그런데 현실적인 이슈는 이전된 기술의 상용화 성공률이 높지 않다는 점이었다. 기관에서는 목표로 하는 기술료 실적이 있는데 경상기술료 중심으로 기술이전계약을 전환하면 당장 기술료 수익이 낮아질 수밖에 없다. 현실적인 어려움이다. 예를 들어 상용화 성공률이 20%라고 보면 상용화에 성공할 때까지 기술별로 소요되는 기간도 상당히 다르고 성공의 규모도 다를 것이다. 그런데 이 기간 동안 기술료 목표라는 부담을 견딜 수 있을지, 외부에서 이 부분을 얼마만큼 용인해 줄까 하는 고민이 생긴다. 그래서 경상기술료 위주로 가는 것이 쉽지 않다. -이용규=3년마다 기관장을 바꾸는 현 제도 아래서는 그렇게 경상기술료 중심으로 평가할 수가 없다. -이영석=경상기술료 중심의 기술이전이라는 방향은 맞는데 정답을 못 냈다. 대안을 찾기가 어려웠다. -심용호= ETRI 고민 중 하나는 PBS 사업이 전략연구사업으로 전환되고 있는 점이다. 그동안 ETRI는 PBS 비중이 워낙 높다 보니, 사업화에 활용할 수 있는 성과도 많았다. 전략연구사업은 중장기·대형 연구 중심으로 재편되는 만큼 초기에는 사업화 가능한 연구성과 창출 시점이 뒤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향후 2~3년은 기술이전과 사업화의 기반이 되는 '사업화 시드 기술' 공급이 일시적으로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장에 있다. 결국 전략연구사업 성공을 위해서는 중장기 전략기술을 육성하는 동시에, 단기 사업화가 가능한 연구성과를 지속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보완 체계도 함께 마련될 필요가 있다. -이용규=특허 고품질화 관련해서 고민 많이 한 적 있다. 전주기 지원 체제도 도입해 봤다. 특허가지고 가장 돈을 잘 버는 LG에너지솔루션에 가서 벤치마킹도 했다. 어떻게 특허관리 하냐고 물으니, 예를 들어 청소기를 만든다면, 특허로 벽을 친다고 하더라. 타깃이 정해지면, 관련 모든 특허들을 다 막아놓고, 그 시장에 진입한다. 제품 아이템 단위로 한다. 그런데, 출연연 연구자는 기술 중심이다. 새로운 뭔가를 하는 특허에만 관심이 있지, 이것을 기술이전 했을 때 기술이전 받은 업체의 독점적 특허실시권까지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서 대안으로 만든 시스템이 LG 명품 특허 패키지처럼 만들어 외부 공격에 대응하는 방어특허나 회피특허 패키지 전략을 수립하고, 이에 맞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기업들이 기술이전 받아서 마음 놓고 사업화할 수 있다. 독점권을 행사할 수 있다. 유사 상품으로는 절대 공격 못 한다. 이런 시스템을 현재 운영 중이다. 다만, 이를 지원하고, 관리할 인력이 너무 부족하다. 현재 기관에 변리사가 2명 있다. 전략연구사업이 4개여서, 1인당 2개씩 붙였다. 변리사 2명이 기관 보유 특허들을 모두 정리하고, 히스토리까지 조사한다. 그리고 각각 연구자에게는 외부 전문 변리사를 붙여놨다. 위임장 주고 사업 기간 내내 특허 업무를 지원한다. 3인 1조다. 연구자-내부 전문가(변리사)-외부 특허 출원 담당으로 짰다. 이런 시스템을 운영한 지 6개월 정도 됐다. 연구자들 반응이 아주 좋다. 자기는 자기 기술만 개발하고 내부 변리사가 새로운 아이디어도 계속 주고, 특허 방어벽 가이드라인을 수시로 제시한다. 3년 뒤 어떤 성과가 나올지 기대된다. -최치호(한국과학기술지주 대표)=KIST가 연구자 개인 평가에서 특허를 다 뺏다. 특허 숫자는 엄청나게 줄었지만, 기술료 수익은 반대로 더 올라가고 있다. 논문은 IF(임팩트 팩터) 요소로 평가하고, 특허는 활용여부, 기술료는 얼마가 들어왔는지를 평가한다. 경상기술료 수익 매년 줄어…특허 평가 체계 전환해야 사실 특허 부분은 평가 체계를 완전히 전환해야 한다고 본다. 안 좋은 시그널이 있다. 우선 경상기술료 수익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 창업기업과 스핀오프 기업 수가 계속 줄고 있다. 성과 확산 예산도 계속 줄고 있다. 반면 기술 사업화 전문인력은 없지만, 연구비는 점점 늘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우선 진단이 명확히 돼야 대책이 마련될 것이다. 가장 궁금한 것은 왜 스타트업이 안 나오냐는 것이다. 기관장이 스타트업을 선호하지 않는 케이스도 있고, 기관평가에서 성과 확산 부분이 자율 평가로 바뀌면서 빠졌다. 문제는 경상기술료 수익이 계속 떨어지고 있는 점이다.

2026.07.14 09:07박희범 기자

프라운, 프리-A 투자 유치…마크앤컴퍼니·솔리드원파트너스 참여

프라운(대표 양채원)이 프리-A 투자를 유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마크앤컴퍼니, 솔리드원파트너스가 참여했다. 투자 금액은 비공개다. 프라운은 브랜딩과 마케팅 전문성을 기반으로 설립된 K-뷰티 스타트업이다. 양채원 대표는 브레이, 패스트파이브, 프레시코드 등 뷰티·라이프스타일 브랜드에서 브랜드 전략, 제품 기획,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경험을 쌓았다. 초기 스타트업 및 신사업 빌딩의 핵심 역할을 담당해 통합적 관점으로 사업을 육성시켜온 성과를 바탕으로 프라운을 창업해 성숙한 취향을 가진 고객을 위한 새로운 뷰티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다. 양채원 프라운 대표는 “모크레스는 더 어리고 더 빠른 것만을 좇는 뷰티 시장에서, 자신의 취향과 태도를 가진 어른들에게 어울리는 근사함을 제안하고자 시작한 브랜드”라며 “이번 투자를 계기로 제품 라인업과 고객 경험을 고도화하고, 국내외 고객들이 오래 사용할 수 있는 타임리스 뷰티 브랜드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프라운은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제품 개발, 브랜드 콘텐츠 강화, 유통 채널 확대, 글로벌 상표권 및 해외 시장 진출 준비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현재 프라운은 미국, 일본, EU 등 주요 국가에서 상표권 출원을 진행했으며, 향후 일본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 진출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2026.07.13 17:08백봉삼 기자

한국GM 노조, 15일 금속노조 총파업 참여…신차 배정 명문화 요구

한국GM 노동조합이 오는 15일 전국금속노동조합 총파업에 참여한다. 노조는 이번 주 예정된 집중교섭 결과에 따라 향후 파업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임단협 도중 지부장 기자간담회를 연 것은 이례적으로, 노조는 올해 교섭의 핵심 의제를 임금보다 후속 차종 배정과 미래 생산 기반 확보에 두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안규백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장은 13일 기자간담회에서 "집행부와 지부장으로서의 계획은 민주노총과 금속노동조합 총파업에 공조하는 것"이라며 "최종 결정은 내일 교섭 이후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통해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이날부터 조기 출근과 잔업·특근 거부 등 현장 투쟁에 돌입한다.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집중교섭을 진행하며, 15일 금속노조 총파업에는 경고성 차원에서 참여할 계획이다. 이후 투쟁 수위는 교섭 결과에 따라 결정한다. 안 지부장은 "이번 주 세 차례 교섭이 올해 임단협의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회사가 어느 수준의 추가 제시안을 내놓느냐가 향후 교섭 방향과 투쟁 수위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변수"라고 말했다. 한국GM 노사는 지난 5월 27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13차 임단협 교섭을 진행했다. 노조는 이미 합법적인 쟁의권을 확보한 상태다. 사측은 지난 8일 열린 12차 교섭에서 기본급 7만5000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일시금 총 1000만원 등을 담은 첫 제시안을 내놨지만, 노조는 미래 발전 방안과 임금 수준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며 추가 제시를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올해 교섭의 핵심을 한국GM의 미래 생산 기반 확보로 보고 있다. 특히 현재 생산 중인 차종을 대체할 후속 차량의 국내 생산 배정을 올해 합의문에 명문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안 지부장은 "현재 생산 차종은 2029년부터 순차적으로 단종이 예정돼 있다"며 "후속 차종과 관련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2028년 이후 한국GM의 미래는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생산 계획이 합의 이후 취소된 사례가 있었던 만큼 이번에는 단순한 합의가 아니라 합의 이행을 담보할 장치까지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현재 개발 중인 후속 플랫폼 차량의 국내 생산 배정도 교섭에서 반드시 확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구개발은 진행되고 있지만 실제 생산지가 아직 결정되지 않은 만큼 합의문을 통해 한국 공장 배정을 명문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북미 안전 규제 강화에 대응하기 위한 추가 투자와 미래차 생산 기반 구축도 요구했다. 노조는 현재 개발 중인 부분변경(MCM) 모델이 향후 북미 규제를 충족하지 못할 경우 추가 투자나 신차 투입이 필요하다며 회사가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 지부장은 "회사가 지금까지는 기본급과 성과급 등 일부 항목만 제시했을 뿐 전체 요구안에 대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이번 집중교섭에서는 임금과 단체협약, 미래 발전 계획 등을 포함한 포괄적인 제시안이 나와야 교섭이 진전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7.13 14:17김재성 기자

우체국보험 앱에 '실손24' 연계...진료내역 조회부터 보험금 청구까지

우체국 실손보험 모바일 앱에서 '실손24'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우정사업본부는 실손보험금 청구 간소화 서비스인 실손24와 우체국보험 모바일 앱 연계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2일 밝혔다. 실손24는 실손보험 가입자가 진료받은 병원과 약국에서 진료비 관련 서류를 따로 발급받지 않아도 해당 서류를 전자적 형태로 보험사에 자동 전송해 실손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기존에는 실손보험금 간소화 청구를 이용하려면 실손24 모바일 앱을 별도로 설치해야만 했으나 서비스 연계로 우체국 실손보험 가입자는 실손24 모바일 앱 설치 없이 우체국보험 모바일 앱에서 실손24 참여 병원과 약국의 진료내역을 조회하고 서류 촬영이나 첨부 절차 없이 실손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게 됐다. 박인환 우정사업본부장은 “우체국보험 모바일 앱과 실손24 연계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게 실손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도록 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디지털 서비스 혁신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7.13 08:43박수형 기자

출연연 TLO, 단순 기술이전서 기획창업자로 "변신 중"

정부출연연구기관 기술 사업화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 정부 모두다 창업 기조에 따라 기획 창업에 힘이 실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국민 체감과 기술 주도 성장에 방점을 찍고, R&D 사업화 시스템 고도화를 본격 추진 중이다. 그러나 기술사업화는 지난 30년간 같은 이슈로 매년 머리를 싸맸다.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잠재적 투자도 반드시 필요하지만, 과학기술계 ROI(투자대비 수익률) 또한 피해가기 어렵다. 이중적 현실 앞에 놓인 출연연구기관 사업화 상황을 진단하고, 앞으로 어떻게, 어떤 방향으로 끌고 가야할지를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풀지못한 30년 묵은 이슈들 현실극복 성공사례 들어보니 어디로 가야하나…해법을 찾아라 ◆참석자(가나다순) -심용호 한국전자통신연구원 (ETRI) 사업화전략실장 -이영석 한국화학연구원(KRICT) 기술사업화센터장 -이용규 한국기계연구원 (KIMM) 성과확산본부장 -지영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성과혁신정책과 사무관 -최치호 한국과학기술지주(KST) 대표 -홍성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NST) 기술사업화 부장 *사회 : 박희범 지디넷코리아 과학기술담당기자 ▲사회(지디넷코리아 과학기술담당기자)=지난 20년간 공공기술에 중점 투자해온 펀드 전문기관과 올해 국가R&D 50주년을 맞은 3개 기관, 그리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포함한 총괄 관리 및 사업화 추진 기관을 모셨다. 50년을 맞은 기관들은 그동안 R&D성과와 사업화 실적도 많을 것이다. 성과도 들어보고, 사업화 과정에서의 어려움, 개선점, 향후 나아갈 방향 등을 함께 고민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 본론에 들어가기전 기술사업화와 관련한 최근 현안들을 얘기해보자. -지영종(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성과혁신정책과 사무관)=TLO(기술이전조직) 운영과 부처 간 협력에 대해 관심가져 주셔서 감사하다. 각 연구기관은 법적 의무기관인 TLO, 즉 사업화 전담조직을 운영하고 있고, NST 내 총괄 TLO를 설치하여 개별 TLO들의 역량 강화와 협력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정부 창업지원 통합 예산 규모가 3조4,000억원이다. 이 가운데 중기부가 3조1,000억원이고, 과기정통부가 708억원 정도된다. 과기정통부는 출연연의 창업과 같은 딥테크 중심으로 지원한다. 여기에는 연구성과혁신정책과 사업인 실험실창업탐색지원사업 즉, 텍스코어와 딥사이언스 창업 활성화, 창업선도대학 등이 들어가 있다. 최근 예비창업패키지나 DIPS와 같은 중기부 창업지원과제에 과기정통부 딥테크 창업기업 연계와 정보 공유가 더 원활해졌다. -이영석(한국화학연구원(KRICT) 기술사업화센터장)=정부에서 제도개선에 많이 신경쓰는 것 같다. 권익위에서도 신경쓴다. 이해충돌에 관한 법개정이나 출연연 사업활동에 관한 법규들이 도움되는 방향으로 잘 정비되고 있다고 느낀다. -홍성관(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기술사업화 부장)=외부 활동에 대한 보상 부분의 한계를 100만원 수준으로 확대된 것으로 알고 있다. 이 부분도 현장 적용 과정에서 세심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이용규(한국기계연구원(KIMM) 성과확산본부장)=기관 내에서도 기술이전 중심으로 사업화를 해오다 최근엔 창업으로 방향을 선회 중이다. 창업을 희망하는 연구자들도 생겼다. 다만, 연구자 창업 겸직 제도를 허용하고 있는데, 실제 연구 업무 수행하는 것과 창업 업무 수행하는 것이 오롯이 연구자이자 창업자 몫이다. 좀 전에도 기술사업화에 대한 제도적 방향성을 제시했는데, 실제 실행단으로 내려와 디테일한 상황으로 가다보면, 규제간 이해 충돌이 불가피한 것이 현실이다. 이미 경험과 사례를 겪어 잘알고 있는 감사 파트에서는 나중에 문제될 소지가 있다고 조심스러워한다. 기관에 있다보면, 창업자가 다른 정부 사업에 참여하기도 할 것이다. 겸직으로 있는 동안 사업관련 정부 정보가 계속 들어올 것이고, 그 정보가 자연스레 창업기업으로 흘러 나갈 수도 있다. 그래서 구체적인 사례 중심으로 가이드라인이 디테일하게 내려왔으면 좋겠다. 그렇게 되면 기관도 큰 방향성 아래서 기관 운신이 보다 자유로워질 것이다. 현재는 창업하는 연구자에게 기관이 이런 건 책임져 줄테니, 편하게 해라고 말을 못해주는 것이 현실이다. -홍성관=현재는 제도 전환이 이루어지는 과도기라고 생각한다. NST는 기업 사업화 과정에서 창업자와 연구자 사이에 발생할 수 있는 이해상충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과기출연기관법에 관련 특례조항을 신설하는 작업을 지원해 왔고, 해당 법안은 현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상정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 이 특례조항에는 크게 두 가지 내용이 담겨 있다. 하나는 출연연 연구자가 창업이나 기술이전 과정에서 지분 또는 주식을 취득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출연연 임직원이 기술사업화 과정에서 이해관계가 있는 기업에 대해 자문 등 외부활동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이다. 법제화가 마무리되면 현장에서 우려하는 문제의 상당 부분은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다만 창업기업과 관련해서는 윤리적 오해가 발생할 수 있는 영역도 남아 있다. 이런 부분까지 법률만으로 완전히 정리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향후 현장 중심의 세부 가이드라인과 운영 경험이 함께 축적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이용규=가이드 라인 정도만이라도 제시되면 좋겠다. 농담으로 교도소 펜스에 서 있다는 얘기도 한다. 조금만 삐끗하면, 배임 등의 문제로 감사에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하여튼 한편으로는 기대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걱정도 많이 된다. "과거처럼 성과에 대한 합리적 보상 메커니즘 회복돼야" ▲사회=과기정통부도 국가 R&D의 사업화에 엄청 신경을 쓰고 있다. 정부 R&D 올해 예산이 35조 5,000억원이다. 연구에 10의 자원이 투입된다면, 실용화에 100, 양산에 1000의 자원이 소요된다는 논리다. 보는 시각은. -홍성관=20년 전 현장에서 제기되던 문제와 지금의 문제의식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에서, 이 문제가 쉽게 풀릴 사안은 분명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저는 이른바 '삼전닉스'와 '오링이론'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의 관점에서 말씀드리고 싶다. 최근 반도체 슈퍼사이클을 통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큰 성과를 거두었고, 성과에 기여한 구성원들에게 상당한 수준의 보상이 이루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 좋은 성과가 났을 때 그 기여자에게 합리적인 보상이 돌아가는 구조는 출연연에도 꼭 필요하다. 과거에 존재했던 성과 보상 메커니즘이 보다 현실적인 방식으로 회복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과거 네이처는 R&D 투입 규모에 비해 성과가 충분히 나타나지 않는 우리나라 상황을 빗대 '한국형 R&D 패러독스'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논문 성과를 기준으로 R&D 패러독스가 없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기술사업화 성과를 기준으로 보면, 투입 대비 성과의 간극은 여전히 존재한다. R&D 성과의 경제적 환류를 살펴볼 때 가장 직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지표 중 하나가 기술료다. 출연연 전체 기술료 수익은 지난해 기준 1,300억 원을 조금 넘는 수준이다. 이 가운데 ETRI가 달성한 권리 수익화 성과 약 400억 원을 제외하면, 전통적인 기술이전 수익 규모는 약 800억 원 수준이다. 이 수치가 10년 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점은 무겁게 봐야 할 대목이다. 창업기업은 매년 20개에서 60개 수준으로 설립되고 있지만, 전체 R&D 투입 규모를 고려하면 아직 성과가 충분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마이클 크레이머 교수는 챌린저 우주왕복선 사고가 작은 오링 결함에서 비롯되었듯이, 전체 가치는 각 과정의 가치를 단순히 합산한 것이 아니라 모두 곱해서 결정된다는 '오링이론'을 제시했다. 이 이론은 우리나라 기술사업화 상황을 이해하는 데도 유용한 시사점을 준다. 이를 우리 R&D 체계에 적용해 보면, R&D, 권리화, 사업화로 이어지는 밸류체인 가운데 어느 한 고리가 비어 있거나 약하면 전체 성과는 결국 가장 약한 고리에 의해 제한된다. 따라서 우리 R&D 체계에서 어디가 비어 있는지, 어느 고리가 가장 취약한지를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제 생각에는 R&D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수요와 공급을 정렬하는 작업이 바로 그 빈 고리를 채우는 핵심 방법이라고 본다. 이 빈 고리를 보완한 사례로 NST 융합연구단사업을 말씀드리고 싶다. 융합연구단사업은 10년 남짓 운영됐는데, 모든 과제에 대해 연구기간 동안 권리화와 사업화 지원이 제도적으로 이루어졌다. 그 결과 투입 예산 대비 기술료 성과가 30%에 육박했다. 일반 국가연구개발사업의 기술료 수입이 투입 예산 대비 약 2%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의미 있는 성과라고 볼 수 있다. ▲사회=러닝 로열티에 대해 말도 많은데. -홍성관=기술이전 계약 이후의 러닝 로열티 징수는 대표적인 약한 고리다. 현장에서 이 부분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지난 1월 29일 한국형 디스커버리 제도, 즉 증거개시제도가 도입되었지만, 출연연은 그 적용 대상에서 제외되어 있다. 중소기업이 아니라는 이유로 제도적 사각지대에 놓인 셈이다. 이 부분은 향후 제도적으로 보완될 필요가 있다. 또 다른 약한 고리는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거나 국내에서 일정 규모 이상의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에 대해 특허 등 지식재산권 침해 대응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연구자에게 실질적인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서도 중요한 과제다. 정책적으로 직접 대응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 정부가 주도하거나 지원하는 기술사업화 전문기관과 연계해 해결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그동안 정부가 기술사업화의 여러 고리를 갖추는 데 집중해 왔다면, 이제는 그 고리들이 실제로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더 강한 연결 구조를 만들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ETRI 지난해 출연연 가운데 최다 연구소 기업 창업 ▲사회=PBS(연구성과중심제) 단계적 폐지이후 전략적 연구사업이 시작됨에 따라 연구과제의 변화에 대한 대응과 보수체계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각 50년된 기관 성과도 소개해달라. -심용호(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사업화전략실장)=50년된 ETRI 성과로 인한 경제적 파급 효과가 494조원에 이른다. TDX(전전자교환기)와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등 대표 성과 기술만 316조원이다. ETRI는 지난해 기술료 수입이 652억원이다. 역대 최고 기술료 수입을 창출했다. 그중 특허 기술료 비중이 82% 이상이다. 이는 기술료 수익 구조가 다각화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동안은 일반 기술 이전을 통해서만 기술료 수익을 창출했다. 이를 풀어보면, IP(지적재산권) 경영 전략이나 창업 전략 등에 관해 몇 년 전부터 기획해서 기술 이전뿐만 아니라 특허, 그다음에 기술 출자나 IPO를 통해 수익도 내고 이런 실적들이 연구 생산성 증가에도 이바지했다. 그동안은 다른 기관에서 안 하는 표준 특허풀에 대한 수익도 많이 창출했다. 또 외국계 대기업이나 스타기업을 상대로 특허 소송도 제기, 기술적 수익을 창출했다. 기술창업과 관련해서 ETRI는 지난해 말 기준 누적 연구원 창업 기업 139개, 연구소기업 109개를 설립했다. 이는 출연연 전체 연구원 창업기업 및 연구소기업의 36.3%를 차지한다. 지난해는 ETRI 자체 유니콘 후보기업으로 선정된 시스테크에 대해 자회사인 에트리홀딩스와 협력해 기술(3건) 및 현금 등 총 10억원을 출자, 적극적인 기업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사회=기술사업화 체계 변화는. -심용호=기존 ETRI TLO는 연구자가 개발한 기술을 단순히 기업에 연결해주는 전달자로의 활동 위주였다. 그러나 이제는 단순 기업 매칭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개발된 기술이 시장에서 잘 활용돼 사업화에 성공할 수 있는 방향을 고민하는 기획형 사업화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출연연 기술사업화 인력 전문성 따져 선발해야" 이와 같이 ETRI TLO는 기술의 전달자에서 사업화 기획자로 바뀌고 있는 것이 큰 변화 중 하나이다. ▲사회=기술사업화 현안에 대해 말해달라. -심용호=사업화 인력의 전문성이 필요함을 강조하고 싶다. 현재 출연연 인력채용 체계는 연구직과 행정직 중심으로 설계되어 있어, 사업화 전문인력을 체계적으로 확보하고 육성하기 어려운 구조적 한계가 있다. 인력구조 개선 없이 성과 확산만 기대하는 것은 한계가 있으며, 사업화 전문직군 신설 등 인력 운영체계의 개편이 필요하다. 또 다른 문제는 기술사업화 성공은 TLO뿐만 아니라 연구자의 지속적인 지원과 현장대응이 수반되어야 가능하지만, 현실적으로 연구자가 사업화 활동에 적극 나설 수 있나? 사업화 지원에 따른 인센티브 자체도 없을 뿐더러 연구자는 과제가 끝나고 나면 새로운 과제를 해야 한다. 과제가 끝나면, 기업에 기술 이전을 하더라도 후속 지원할 자금도, 여력도 없다. 연구자 사업화 참여 유인책이 현실적으로 없다. 이 문제를 풀어야 한다. ▲사회=ETRI는 연간 출원 특허수 1,600개를 고부가가치화하는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 -심용호=PBS 특성상 논문 및 특허 성과는 불가피하게 창출되는 경우가 많다. 지난해 기준 ETRI는 기술료 수입의 82% 이상을 특허에서 창출했고, 상당액이 해외에서 발생했다. 이러한 변화에 따라 일반특허 유지비용을 절감하고, 해외 표준특허 풀이나 해외 출원 및 등록으로 집중해 `특허의 고부가가치화`를 추진 할 계획이다. ▲사회=정부 입장에서 보탤 말 있나. -지영종=사업화는 크게 창업과 기술이전으로 나눠 볼 수 있다. 창업은 특허와 권리로 되어 있든 기존 R&D 기반으로 성과를 내든, 그동안 개인이 축적해온 역량을 갖고 도전할 수 있는 분야로 본다. 기술 이전은 일반적으로 권리화 되어있는 특허 등을 기업에서 활용하고자 할 때 발생한다. 최근엔 기술료 수익이 1억원 이상인 중대형 기술 이전 건수가 늘고 있다. 1억원 이상은 기업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하려는 기술의 이전 사례를 판단하는 질적 지표 중 하나이다. 사업화를 평가할 때 분모에는 35조 5,000억원이라는 R&D예산을 넣고 분자에는 창업건수, 기술 이전건수, 기술료 이 것만 넣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러한 것들은 양적 지표이다. 간접적인 효과들도 정말 많다. 그런 측면서 평가를 질적 지표화하는 것들이 실무자 입장에서 목표다. 예를 들어 기술이전이라고 하더라도 전체 기술이전 중 중대형 기술 이전은 몇 건인지, 이전 후 실제 상용화 된 기술들은 무엇인지 한번 들여다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국 창업 건수 감소세…대안으로 기술지주 힘실어 ▲사회=기술사업화 방향성은 어떤가. -지영종=일반 통계를 보면, 지난 2022년 창업이 130만 건 넘던 것이 2025년에는 110만 건 초반으로 줄었다. 물론 인구 감소나 다양한 요인들이 있을 것이다. 기술이전 실태조사를 보면, 출연연구기관이나 과학기술원 창업건수가 연 400건 나오고 전체 창업 통계와 비슷한 추이다. 이런 상황에 단순 창업 건수가 사업화 평가 지표가 될 수 있는건가 하는 고민이 생긴다. 그래서 과기정통부는 창업이 몇 건이든 간에, 투자 시장에서 각광받는 KST한테 투자를 받거나, 민간 AC에 투자받아 IPO까지 가는 기업들이 몇 건 나오는지 좀 깊이있게 챙겨보려 노력한다. 그런 의미에서 올해부터는 신규로 민간 쪽으로 나아가 기술지주회사를 지원하는 섹터를 많이 늘렸다. KST나 에트리홀딩스, 키스트 이노베이션, 그리고 연세대나 이런 대학 기술 지주, 나아가 민간 AC까지 포함시켜 13개 기관을 선정해서 종합 전문회사와 컴퍼니 빌더로 육성하려 한다. 이제는 단순 창업이 아니라 창업한 이후에 적기에 투자받아 성장할 수 있게 옆에서 육성하면서 한번 지원해보자라는 질적인 성과 창출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사회=특허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스페이스엑스는 특허출원이 없다고 한다. 그런 측면서 평가 성과지표가 달라질 필요가 있지 않나. -최치호(한국과학기술지주대표)=출연연은 개인 연구하는 기관이라기보다, 미션에 오리엔트된 기관이다. 국가 전략 기술 확보나 경제성장이나 지역혁신 성장, 사회문제 해결 등에 관한 미션을 부여받은 곳이어서 논문이나 특허가 상대적으로 그리 중요한 데는 아니다. 출연연 미션대로 산업이나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 확보를 했는지가 더 중요한 평가 지표여야 한다. 그걸 달성하냐 못하냐가 중요하다. 특허나 논문은 대학에서 해야될 역할이다. 그런데, 현재 출연연 연구중심 체계에서는 이 같은 평가 시스템을 해결할 수 없다고 본다. 출연연 R&D, 산업과 함께 가는 R&I로 구조 개편돼야 결국 출연연은 R&D 구조에서 R&I(연구혁신) 구조로 가야한다. 최근 OECD가 회원국들에 혁신정책 3.0을 권고하고 있다. 연구혁신 체계 전환이 주 내용이다. 출연연도 이를 받아 들여야 한다. 유럽 RTO(비영리 유럽 연구기술조직)들은 TRL(기술성숙도) 4단계에서 7단계까지가 본인 핵심 활동 영역이라고 생각한다. 이들은 대학 기초 연구 성과나 국가전략기술 등이 RTO로 넘어와 산업과 협업하는 투자나 민간자본 등과 협업하면서 7단계까지 만들어낸다. 거기는 기술을 얼마나 많이 만들어내느냐보다, 만들어진 기술이 얼마나 시장에 많이 들어갔는지, 시장을 얼마나 창출했는지가 중심 미션이다. 우리도 그런 체계로 바뀌어야 한다. 우리가 현재 PBS 체계에서 포스트 PBS 체계로 전환되려면 결국 과학기술계와 산업이 함께 가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출연연이 처음 만들어졌을 때는 하는 일이 산업과 기업에 가까웠다.1980년대 들어와 전문연구소 체제로 가면서 따라잡기 전략을 폈고, 이제는 속도 경쟁 시대에 진입해 신속 사업화 총력지원체계로 나아가게 됐다. 그런데 이는 주체 한 곳이 감당할 수 없다. 결국 출연연과 산업 등이 원팀이 되어 혁신을, R&I를 해나가야 한다. 이 구조는 이제 출연연만의 고유 영역도 아니고, 산업 영역도 포함되기 때문에, 함께 달려가는 구조로 만들어주는게 굉장히 중요하다. 이 구조를 만들려면, 결국 출연연 R&R 재정립이 필요하다. ▲사회=그럼 어떻게 해야 하나. -최치호=2019년도인가 출연연 R&R을 재정립했다. 그때 기관별로 다소 다르긴 하지만, KIST의 경우 기초·원천 연구를 중심(50~60%)으로 유지하면서, 산업화 연구는 약 20%, 사회문제 해결 연구는 10~20% 수준으로 역할을 배분하겠다는 정책 방향을 제시한 적이 있다. 이제 포스트 PBS가 되면서 R&D 구조 개편이 필요하게 됐다. 그래서 출연연마다 R&R에 대한 재정립이 굉장히 필요한 것이다. 출연연이 R&D에서 R&I로 가게 되면, 결국 기술 사업화 부분이 중요하게 된다. 성과 평가 체계도 고쳐야하지만, 연구가 R과 D에서 I(혁신)까지 가려면, TRL 4단계에서 7단계까지 갈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져야 한다. 출연연 기술이전 관련 예산을 보면, 600억원에서 750억원까지 올라갔다가 다시 2020년 수준으로 떨어졌다. R&D가 시장 기술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전환자본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기초, 원천기술 R&D가 상용화까지 가기 위해서는 중계 연구 과정이 있어야 하고, 이를 위한 예산이 반드시 확보돼애 한다. 그렇지 않으면, 현재 체제대로 다시 갈 것 연구성과로 창업하면, TRL를 지속 높여야 하기 때문에 성공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고, 성공률도 낮다. 출연연 안에서 많은 애로를 해결하고, 기술이 검증된 상태에서 기술 이전이 적당한지, 스핀오프가 맞는지, 조인트 벤처가 맞는지를 TLO단에서 확인하고, 그 다음에 VC 등 민간 자본이 붙어 기업을 키워나가는 구조여야 한다. 이 구조가 안되면, 출연연 기술로 창업해 성공하기 까지 족히 7~15년 걸린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R&D 체계 혁신이 필요하다. 프로세스 혁신이라고 부른다. 미국 제네시스 미션이나 미국 상하원이 공통으로 제시한 ASAP(아메리칸 사이언스 엑셀레이션 프로젝트)는 '가능한 빨리'와 같은 개념으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AI 프로젝트 등이 그런 사업이다. 여기에는 맨 뒷단에 프로세스 혁신이 붙는다. R&D 구조를 완전히 혁신하지 않으면, 현재의 속도로 경쟁하는 구조에서 '최대한 빨리'라는 부분을 달성할수 없다. 과학기술에서 상용화까지 속도를 10배 가속화시켜, 시간을 10분의 1로 줄이기 위해서는 출연연 R&D를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 그래야 기술 이전 사업화나 창업 사업화가 원활하게 될 것이다. -홍성관=매우 중요한 지적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정부도 이 문제를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고 본다. PBS 폐지 이후 후속으로 추진되는 전략연구사업을 보면, 기획 단계에서 정부 수요뿐만 아니라 민간 수요를 반영하는 트랙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산업계 수요를 전략연구사업 초기 단계부터 반영하려는 제도적 틀은 이미 마련되고 있다고 본다. 또한 기술사업화를 촉진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과 정책도 운영되고 있다. 특히 기관 평가뿐 아니라 개인 평가에서도 사업화 실적을 반영하겠다는 정부 계획이 제시된 점은 의미 있는 변화라고 생각한다. NST 역시 이에 대한 대응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다만 프로세스 혁신이 정부 차원에서 보다 체계적으로 작동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아쉬움이 있다. R&D 단계서 실증 등으로 가는 데는 예산 등 현실문제도 R&D 기획 단계, 수행 단계, 평가 단계에서 시장 수요 지향성을 강화하려는 제도화는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제도가 실제 현장에서 작동하기 위해서는 결국 예산이 함께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현실적인 과제가 남아 있다. 현재 가장 아쉬운 부분은 두 가지 자본에 대한 지원 체계다. 하나는 R&D 성과가 사업화 단계로 넘어가는 데 필요한 전환자본이고, 다른 하나는 사업화 이후 성과가 나타날 때까지 장기적으로 버텨 줄 인내자본이다. 이 두 영역에 대한 정부 지원이 보다 명확하고 체계적으로 설계되어야 기술사업화 정책이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작동할 수 있다고 본다. ▲사회=해외사례도 설명해달라. -최치호=산업 수요를 반영해서 R&D하는 일은 거의 작동하지 않는다. 일본이 과학기술기본계획이 과학기술 혁신 기본 계획 체계로 넘어가면서 산업계 수요를 반영하기 위해 캠퍼스 내에 학연산 구조로 R&D를 수행하고 있다. 리켄 연구소도 일본에서 내로라하는 큰 기업이 15개나 들어와 연구 앞단은 연구소가 하고, 뒷단은 기업이 수행하며 협력하는 구조로 바뀌었다. 리켄에는 혁신 시드들이 즐비한데, 이를 산업체에서 채택하면, 그 다음에 융합연구센터가 만들어진다. 연구 책임자는 기업에서 온다. 연구소에 있던 사람은 부책임자가 돼, 3년간 기업이 가져가서 할 수 있는 데까지 인큐베이션을 한다. 리켄이 투자했던 것도 기업이 붙게 되면 모두 멈추고, 연구개발이 응용까지 고려한 제품화로 전환된다. 리켄도 기초 연구를 주로 하며, 그렇게 하는데도 정부나 국민 질타를 받는다. 그런데 우리 출연연은 어떤가. 우리도 대형 파일럿이나 파운드리 같은 것을 공동 인프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이곳에서 기술 병목과 산업화 병목을 해결할 수 있는 체계로의 전환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미국도 국가 연구소가 그런 인프라를 제공하면서, 그 인프라 안에서 기술 실증과 제조는 물론, 투자사까지 들어와 있다. 출연연에 스타트업도 들어오는 등 출연연이 혁신 엔진이 될 구조로 바뀌어야할 것이다. 예시로 한국화학연구원 상생협력기술센터를 들 수 있다. 이곳에는 기술 이전한 기업이 최종 수요기업과 같이 들어와, 스케일업도 이루어진다. 기술을 이전한 연구자들도 짬나는대로 들락거리며, 지원을 한다. 기술 이전한 스타트업도 같이 들어와 있다. 이런 케이스가 굉장히 많아져야 한다. 정리하면, 출연연이 R&D중심구조에서 R&I로 넘어가게되면, 현재는 리서치 인프라가 많은데, R&I에서는 테크놀로지 인프라가 굉장히 많아져야 되고, 나아가 파일럿, 팹 등이 많아져야 한다. 재료 연구시 극한 환경에서 소재 신뢰성 검증은 물론, 초도 생산까지 출연연이 맡아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술사업화 전략 체계화 위해 개방형 플랫폼 전략 수립 -이영석=화학연구원은 기술 사업화 전략을 체계화하기 위해 K-LMBI(KRICT Lab Market Bridging Initiative, 화학연 기술사업화 기본계획) 전략을 세워 우리 색깔에 맞는 기술 사업화를 어떻게 할 것인지 검토한다.지난 2020년부터 시작했다. 현재 3차 계획을 수립중이다. 이걸 하면서 느낀 것은 기술 사업화의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는 것 같다. 기술 사업화는 2단계로 나뉜다. 하나가 기술 이전이고 다른 하나가 기술 이전 이후 사업화다. 기술이전 촉진법에서도 기술이전과 기술 사업화를 별도로 정의해 놨다. 그런데 기존 출연연은 기술이전에 초점을 맞췄던 것 같다. 좋은 특허를 고르고, 이 특허를 사업화할 좋은 기업을 골라, 기술을 이전하고 기술료를 받는 것이 기술 사업화 성과이자 구조였다. 이 구조에서의 이슈가 특허 활용률과 기술료였다. 이것이 핵심 평가 지표였다. 최근엔 기업도 그렇고, 정부 정책 움직임도 그렇고, 이전한 기술이 실제 매출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목소리가 크다. (*전문가 초청 기술사업화 심층 좌담회-중편으로 이어집니다.)

2026.07.13 08:00박희범 기자

중부발전, 유니슨과 고창해상풍력 발전사업 '맞손'

한국중부발전(사장 이영조)는 풍력터빈 제조업체인 유니슨과 '해상풍력 발전단지 운영 및 유지보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중부발전과 유니슨은 협약에 따라 해상풍력 발전사업의 안정적인 추진을 위한 발전단지 운영과 유지보수 계획 수립, 기술 교류, 전문 인력 양성 등의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중부발전은 2024년 제주 한림 해상풍력(100MW) 준공·운영에 이어 올해 신안우이 해상풍력(390MW) 등 대규모 사업 추진 과정에서 축적한 사업개발과 운영 노하우를 공유한다. 유니슨은 풍력터빈 유지보수 분야 경험과 인력 교육 계획 수립 등을 협력한다. 두 회사는 협약 내용의 적극이행을 위해 76.2MW 규모 고창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시작으로 앞으로 발굴하는 신규 사업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영조 중부발전 사장은 “국내 해상풍력 공급망의 신속한 구축이 필요한 상황에서 이번 협약 체결은 두 회사의 역량을 융합하고 강화할 수 있는 계기”라며 “중부발전은 앞으로도 안정적이고 경제성 있는 해상풍력 발전사업의 개발·운영을 지속해 국가 에너지 수급 안정과 국민 공익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6.07.13 02:51주문정 기자

우체국 집배원이 전국 곳곳 복지·행정·환경 챙긴다

우체국 집배원이 복지, 행정, 환경 서비스까지 배달하는 '국가행정 라스트마일'로 진화했다.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우체국의 공적 역할은 재난 극복 등 일회성 구호에 머물지 않고 2022년 '복지우편'을 기점으로 상시 복지 행정 전달 체계로 도약했다. 고령화 인구소멸 속 사각지대 해소 요구가 증대되는 가운데 지난 5월 '우정사업 운영에 관한 특례법' 개정으로 공공사업을 우정사업 본연의 업무로 확립한 우정사업본부는 올 상반기 다양한 공공사업을 시행했다. 먼저 집배원이 위기의심 가구를 직접 방문해 안부를 확인하는 '복지우편'은 올 상반기까지 107개 시군구에서 시행돼 29만 가구를 찾았다. 이 가운데 40%에 육박하는 11만 가구를 실제 복지서비스로 연계해 복지 사각지대를 조기에 발굴했다. 최근에는 고령층 중심의 복지망을 넘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고립 은둔 청년까지 모니터링 대상을 전격 확대하며 청년 복지의 사각지대까지 전방위로 살피고 있다. 생필품과 안부를 함께 전하는 안부살핌 우편서비스는 56개 지방정부와 협업해 누적 11만 가구의 안부를 확인했다. 특히 6월부터는 별도의 증빙이나 신청 절차 없이 먹거리를 즉시 지원하는 보건복지부 그냥드림 사업에 집배원의 전달을 더한 '찾아가는 그냥드림' 사업을 경기 부천시와 시행해 취약계층의 실질적인 식사권 보장과 생활 안정에 기여했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께 주 1회 밑반찬을 전하는 '어르신 도시락 배달(전남 강진)', 고령의 연금 수령자에게 직접 연금을 현금으로 전달하며 안부를 확인하는 '국민연금 안심배달(강원·전북 19개 군)' 등이 차례로 시행되면서, 집배원의 발걸음이 따뜻한 온기가 되고 있다. 국민이 집배원에게 보내는 높은 신뢰는 행정의 효율로도 이어진다. 조사 업무의 현장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국가데이터처와 협업해 국가 통계조사 업무에 집배원이 참여한다. 이달 중 사전테스트를 완료해 오는 11월 가구주택기초조사 시험조사부터 전격 투입된다. 점포철거비를 지원받은 소상공인의 실제 폐업 및 철거 여부를 집배원이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는 사업도 시작했다. 이는 중소벤처기업부와 협업한 사례로 기존 현장조사원 투입 대비 조사 비용을 최대 절반 이상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을 예우하는 일에도 집배원이 함께한다. 6·25전쟁 전몰군경 유족을 방문해 헌정패를 전달하는 국가보훈부 협업사업이 오는 8월부터 본격화된다. 우편물의 전달을 넘어 국가의 감사와 존경을 문 앞까지 배달하는 것이다. 아울러 방치되던 폐의약품을 우체통과 전용 수거함을 통해 수거하는 사업은 올 상반기까지 전국 65개 시군구에서 누적 21만 봉투가 회수됐다. 재활용 가치가 높음에도 수거율이 낮았던 생활 속 자원들을 우편망으로 회수해 다시 쓰는 자원순환 모델도 다각화하고 있다. 폐전자담배 디바이스 우편 회수를 시작으로, 국립공원에 버려진 페트병을 회수해 생수 용기로 재자원화, 전남 지역 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해 수거한 알루미늄캔을 철강 탈산제로 고부가가치화하는 사업 등이 차례로 시행됐다. 우정사업본부는 올 상반기의 성과를 마중물 삼아, 대한민국 구석구석의 민생 공백을 촘촘히 채우는 '범정부 사각지대 해소 플랫폼'으로 외연을 본격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우선 하반기부터는 전남 강진군의 어르신 도시락 배달 등 일부 지역에서 시범운영 중인 복지 사업들을 인구소멸 위험 지역 중심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현장 조사나 실태 확인 등 대면 행정 서비스 수요가 있는 중앙부처, 지방정부와의 협업 과제도 상시 발굴해 정부 업무의 수탁 범위를 다각화할 예정이다. 전국 우체국 네트워크의 독보적인 현장성과 지역사회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활용해 행정 비용을 줄이고 국민의 정책 수혜율은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박인환 우정사업본부장은 “올해 상반기는 특례법 개정으로 공공사업의 법적 기반을 확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공공사업을 발굴, 추진한 시기였다”며 “앞으로도 우체국 고유의 인적 물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대한민국 전역의 복지·행정·환경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범정부 통합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2026.07.12 13:03박수형 기자

다온크리에이티브, 창의교육생 대상 콘텐츠 IP 저작권 교육 실시

다온크리에이티브는 지난 8일 본사 대회의실에서 창의교육생을 대상으로 콘텐츠 IP 저작권 교육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2026 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 플랫폼기관으로 선정된 웹툰·웹소설 제작사다. 이번 교육은 2026 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의 집체교육 과정으로 실시했으며, 선발된 창의교육생 멘티 22명이 전원 참석해 웹툰 창작 활동에 필요한 저작권 및 계약 관련 실무 지식을 학습하는 시간을 가졌다. 교육 강연은 특허법률사무소 엘프스 소속 송민정 변리사와 김지연 청강문화산업대학 교수가 맡았다. 먼저 송민정 변리사는 1차시 '저작권법'에 대한 강연으로 저작권법의 기본 개념과 콘텐츠 IP를 둘러싼 권리 관계를 중심으로 창작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저작권 제도를 설명했다. 또 김지연 교수는 2차시 '제작자 관점에서 본 저작권'을 주제로 강연을 했다. 웹툰 제작자의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계약서 작성 및 검토, 서명 시 유의사항 등 실제 창작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내용을 전달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특히 이번 교육은 단순한 법률 이론 전달에 그치지 않고 웹툰 창작자의 관점에서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강의가 진행되어 참여자들의 높은 관심을 이끌어냈다. 강연 종료 후에는 계약·저작권 보호·창작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사례에 대한 질의응답이 활발하게 이어졌으며, 교육생은 적극적으로 질문을 이어가며 실무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고 알려졌다. 다온크리에이티브는 이번 교육을 통해 창의교육생들이 창작 활동 과정에서 필요한 저작권 의식을 함양하고, 향후 작품 제작 및 IP 활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법률적 이슈에 대응할 수 있는 실무 역량을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했다. 다온크리에이티브 관계자는 "웹툰 창작자에게 저작권과 계약에 대한 이해는 안정적인 창작 활동을 이어가기 위한 필수 역량"이라며 "현업에서 활동 중인 전문가들과 함께 실무 중심의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창의교육생들이 경쟁력 있는 창작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7.10 13:42이도원 기자

국가유산청, 근현대문화유산지구 지정지원 사업 첫 공모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등록문화유산과 주변지역을 함께 보존·활용하기 위한 '2027년도 근현대문화유산지구 지정지원 사업' 공모를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근현대문화유산지구는 근현대부동산유산인 등록문화유산이 있는 지역으로 주변 지역과 함께 보존 및 활용할 필요가 있어 국가유산청장이 지정한 지역을 말한다. 근현대문화유산과 주변경관 등에 대한 포괄적 보존·활용과 함께 도시계획적 관리 등을 위해 새롭게 도입된 제도다. 이번 사업은 근현대문화유산지구 지정을 희망하는 지방자치단체가 지정 신청에 필요한 기초조사와 관련 계획을 체계적으로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선정된 지방자치단체에는 ▲기초조사 및 고증 ▲지정신청서 작성 ▲보존 및 활용·시행계획 수립 ▲지구단위계획 수립 등 근현대문화유산지구 지정에 필요한 기반 마련을 지원한다. 특히 이번 공모는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추진되지만, 지역 주민이나 민간단체 등도 근현대문화유산지구 지정이 필요한 대상지를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제안할 수 있다. 지방자치단체는 제안된 사업의 타당성과 지방비 확보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국가유산청 공모사업에 신청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의 다양한 의견과 현장의 수요를 반영한 근현대문화유산지구 발굴이 가능할 것으로 국가유산청 측은 기대했다. 국가유산청은 제도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그동안 근현대문화유산지구 지정 절차와 활용·시행계획, 지구단위계획 및 디자인가이드 수립 등 제도 운영에 필요한 지침을 마련해 왔다. 지난 4월에는 지방자치단체와 전문가, 일반 국민 등이 참여하는 공청회를 개최해 제도 운영방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고, 이를 반영해 관련 지침 등을 보완한 후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배포를 완료했다. 이번 공모는 이러한 제도적 기반을 바탕으로 추진하는 첫 지정지원 사업이다. 사업비는 국비 50%, 지방비 50%로 편성되며, 국비는 최대 2억 5000만원까지 지원될 수 있다. 공모 신청은 다음달 21일 오후 6시까지 공문으로 접수한다. 이후 서면평가와 현장조사를 거쳐 10월 초 최종 선정 결과를 발표한다. 근현대문화유산지구로 지정되면 근현대문화유산의 보존을 위한 경관관리 기준 등이 적용된다. 또 주차장과 주민편의시설 정비, 근현대문화유산 활용 프로그램 및 콘텐츠 개발 등 지역상생과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도 함께 추진할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지정지원 사업을 시작으로 근현대문화유산지구 제도의 활성화를 적극 지원한다”며 “근현대문화유산과 주변지역을 함께 보존·활용하는 지역 중심의 문화유산 적극행정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6.07.10 10:15이도원 기자

GIST,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세계 최초 상용화 나선다

세계 최초로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상용화가 추진된다. 오는 2030년 시장진입이 목표다. 이광희 광주과학기술원(GIST) 전략연구사업단장(신소재공학과 교수)은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전력공사 전력연구원 등이 참여하는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상용화에 착수했다고 10일 밝혔다. 사업은 오는 2030년까지 총 437억원을 투입한다. 5년 뒤면 과학기술계가 10년 이상 매달려왔던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일상에서 쓸 기틀을 마련하게 된다. 이광희 단장은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상용화를 위한 핵심 기반 기술 확보를 목표로 고효율 소재·소자 기술과 대면적 모듈 제조공정, 신뢰성 검증 및 옥외 실증을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단장은 이와함께 "산·학·연·관으로 구성된 상용화 협의체를 구성해 기술 개발 단계부터 기업 수요, 인증·표준, 양산 공정 및 사업화 전략을 연계하고, 연구성과가 실제 제품화로 이어질 수 있는 상용화 플랫폼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사업단은 2030년 이후 0.72 m²급 대면적 모듈 제조 기술과 협의체를 기반으로 파일럿 양산, 기술이전 및 초기 시장 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이를 BIPV(건물일체형 태양과)·모빌리티·유연 전자기기 등 다양한 응용 분야로 확대한다. 기술 개발 목표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광전변환효율이 최종 단일접합 모듈 23% 이상, 탠덤 모듈 30% 이상, 유연 모듈 20% 이상, 투광 모듈 광 이용 효율(LUE) 4.0% 이상이다. 일반적으로 페로브스카이트 광전변환효율(PCE)은 단일접합 기준 연구실의 경우 약 27%, 실리콘-페로브스카이트 탠덤 태양전지는 30~34% 효율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는 모두 실험실 레벨이고, 서브 크기다. 상용화를 위해선 대면적 모듈 제작이 필수. 연구 실무를 책임지고 있는 강홍규 차세대에너지연구소 부소장은 "국내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소재·소자 기술을 기반으로 높은 광전변환효율을 달성하고 있으나, 현재까지는 주로 소면적 셀 및 200cm²급 모듈 연구 중심으로 진행돼 대면적화, 장기 신뢰성, 양산 공정 기술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중국·유럽·일본 등 해외 주요 기관 및 기업의 경우는 대면적 모듈 제작, 파일럿 생산라인 구축, 실증 단계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어,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해 국내 원천기술을 m²급 상용 모듈 제조 기술로 연결하는 전략적 개발이 절실하다는 것. GIST는 강점으로 페로브스카이트 소재·소자 원천기술뿐만 아니라, 연구실 수준의 고효율 셀을 실제 산업 적용이 가능한 대면적 모듈로 전환할 수 있는 프린팅 공정, 레이저 패터닝, 봉지 및 모듈 설계 기술을 꼽았다. 특히 롤투롤(R2R) 기반 연속 생산 공정, 유연·투광형 모듈 제작, 셀-투-모듈 손실 최소화 기술 등 소재–공정–모듈–실증으로 이어지는 상용화 전주기 기술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이와함께 소재 합성, 소자 물리, 대면적 공정, 신뢰성 평가 등 다양한 분야 전문 교수진과 연구 인프라를 기반으로 체계적인 융합 연구 및 차세대 태양광 전문 인력 양성 체계를 구축한 점도 GIST만의 강점이다. 강홍규 부소장은 "7200㎠ 수준으로 페로브스카이트 모듈 크기를 키우는 것이 사업단 핵심 목표 가운데 하나"라고 강조했다. 사업단은 2030년 이후에는 확보된 0.72 m²급 대면적 모듈 제조 기술과 협의체 기반의 산업 연계를 통해 파일럿 양산, 기술이전 및 초기 시장 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단은또 소재·공정·장비·모듈·인증으로 이어지는 국내 태양광 산업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해외 중심의 태양광 공급망 의존도를 낮춰 국가 에너지 안보 강화 및 차세대 태양광 기술 주도권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 단장은 "기존 발전소 중심의 태양광 적용 영역을 건물, 차량, 전자기기 등 다양한 생활 공간으로 확대하는 미래형 에너지 생산 플랫폼 구축하게 될 것"이라며 "신규 태양광 시장 창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전략연구사업단은 지난 7일 GIST에서 '2026 세계 최초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상용화 전략연구사업단' 연구 워크숍'을 개최했다.

2026.07.10 08:00박희범 기자

석굴암·불국사 담은 기념우표,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맞춰 발행

우정사업본부는 19일부터 부산에서 열리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를 기념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세계유산을 담은 기념우표 1종, 45만 장을 오는 16일 발행한다. 기념우표는 신라의 1000년 역사와 예술적 정수를 간직한 '석굴암과 불국사', 수행과 공동체 전통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는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 고대 가야 문명의 삶과 죽음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가야고분군'을 담았다. 우표 변지에는 선사시대 사람들의 삶과 문화를 바위에 새긴 '반구천의 암각화'를 표현했다. 수천 년 동안 이어져 온 대한민국 세계유산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한 장의 우표에 담아 인류 공동의 자산으로 새롭게 조명했다. 이를 통해 우리 문화유산의 의미와 그 속에 담긴 이야기를 국민과 세계인이 함께 되새기고, 미래 세대까지 이어가야 할 소중한 유산의 가치를 공유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박인환 우정사업본부장은 “기념우표가 부산에서 개최되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의미를 널리 알리는 것은 물론, 대한민국이 보유한 세계유산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국내외에 알리는 문화 홍보 매체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우표를 통해 우리 문화와 역사의 가치를 국민과 세계인에게 지속적으로 소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7.09 17:19박수형 기자

'삼성 로봇' 레인보우로보틱스, 4개 사업부로 쪼갰다…매출 확대 속도

삼성전자의 로봇 자회사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사업부를 개편하며 매출 성장에 속도를 낸다. 기존 협동로봇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전문 영역별로 사업을 세분화하고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9일 로봇 업계에 따르면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최근 사업부를 매니퓰레이터사업부, 모바일사업부, 사족로봇사업부, 로봇자동화사업부(SI)로 나눴다. 이는 기존 협동로봇에 치중된 사업 구조를 세분화해 각 사업을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로봇 업계 관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는 빠르게 매출을 만들기 위해 로봇 플랫폼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사업부를 쪼갠 건 각 사업에 더 집중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매출액은 341억원으로 전년 대비 76.7% 성장했다. 올해 1분기 매출도 작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91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여전히 영업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매출의 절반 이상이 협동로봇을 포함한 매니퓰레이터 사업에서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니퓰레이터는 로봇에서 물체를 잡고, 옮기고, 조작하는 역할을 하는 팔 부분을 가리킨다. 이에 회사는 각 사업부를 나누고 매출 확대에 속도를 내겠단 구상이다. 또한 휴머노이드는 중장기 관점으로 연구개발하고, 우선 협동로봇·모바일로봇·사족보행로봇 등에 인공지능(AI)을 이식해 제품 고도화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앞선 관계자는 "휴머노이드는 멀티태스킹이 되지 않으면 부가가치가 낮다"며 "이런 것까지 다 검증하려면 시간이 걸리는 만큼 레인보우는 양팔로봇에 AI를 조금이라도 붙여서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올해 상반기 판교테크노밸리에 AI 연구소를 열고 로봇 제어 및 지능화 기술 개발을 시작했다. 이 연구소에서는 모방학습과 시각언어행동(VLA) 모델을 기반으로 양팔 로봇 제어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아울러 판교 AI 연구소 이외에도 세종 기술 연구소에서 중장기적 관점의 핵심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여기에는 휴머노이드 등이 포함된 것으로 추정된다. 4개 사업부와 기술 연구소는 지난달 세종에 문을 연 신사옥에 위치해 있다. 신사옥은 연면적 1만4830㎡ 규모로 지하 1층, 지상 7층으로 조성됐으며, 본사·연구개발(R&D)·생산 기능이 통합돼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사족보행로봇과 이동형 양팔로봇에서도 성과 내기에 집중할 방침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지난 2024년 현대로템과 방산용 사족보행로봇을 공동 개발했지만 대량 공급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회사는 사족보행로봇 사업부를 따로 만들고 신사옥으로 생산시설을 확장한 만큼 제품 판매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동형 양팔로봇의 경우엔 내년 2세대 제품인 'RB-Y2'를 출시한다. 연구용으로 쓰던 이전 세대에서 더 나아가 실제 공장 작업에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 관계자는 "회사는 장기적으로 풀스택 로봇 기업을 표방하고 있다"며 "협동로봇, 양팔로봇, 사족보행로봇, 모바일로봇을 다 하는 기업이 전 세계적으로 많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풀스택이 가능한 이유는 레인보우가 휴머노이드 원천 기술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며 "사업부를 나눈 건 사업을 크게 확장하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2026.07.09 14:42진운용 기자

한전KDN, AI특화시범도시 등 국토부 스마트도시 핵심사업 동시 참여

에너지 ICT 전문 공기업 한전KDN(사장 박상형)은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2026년 인공지능(AI) 특화 시범도시'와 '거점형 스마트도시 조성사업'에 동시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한전KDN이 참여하는 천안·아산 AI 특화 시범도시는 도시 전반에 AI를 적용해 에너지와 교통, 생활 서비스를 통합 운영하는 미래도시 모델 구축을 목표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수원 거점형 스마트도시 조성사업은 도시 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 서비스와 기반 시설 구축, 다른 지역으로 확산할 수 있는 스마트도시 중심도시 조성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한전KDN 관계자는 “이번 사업 참여는 전력 정보통신 전문기업으로 축적해 온 에너지 정보통신기술 역량이 스마트도시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았다”고 전했다. 한전KDN은 전력과 에너지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수집·분석·운영하는 기술을 바탕으로 도시 에너지 관리 분야 핵심 사업자로 역할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전KDN은 업스테이지·노타·오케스트로·디토닉·KAIST 등 국내 최고 수준의 AI 기술 기업 및 학계와 함께 참여하는 천안·아산 AI 특화 시범도시 사업에서 도시 지능센터 기반의 도시 에너지와 가정 에너지 통합 관리 체계를 구축해 도시 에너지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고 효율적인 에너지 운영을 지원할 예정이다. 수원 거점형 스마트도시 사업에서는 재생에너지 기반 전기차 충전 기반시설과 운영체계 구축을 담당한다. 친환경 에너지 이용 확대와 탄소중립 도시 조성에 기여하며 도시 데이터를 활용한 에너지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 에너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전KDN은 앞으로도 에너지 정보통신 전문기업의 강점을 바탕으로 스마트도시와 분산에너지, 재생에너지, 전기차 충전, 에너지 데이터 활용 분야를 연계한 새로운 도시 서비스를 지속해서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도시 운영 전반에 AI와 에너지 데이터를 접목해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도시환경을 구현하고, 지방자치단체와 민간기업이 함께하는 스마트도시 생태계 조성에도 참여할 방침이다. 한전KDN 관계자는 “이번 스마트도시 사업 동시 참여는 한전KDN이 축적해 온 에너지 ICT 기술력이 첨단 AI 미래도시를 뒷받침할 핵심 동력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민관학 협업을 통해 교통, 안전, 생활은 물론 에너지까지 AI로 완벽하게 연결되는 미래도시 모델을 성공적으로 구현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K-AI 시티의 글로벌 표준을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한전KDN은 이번 사업을 기점으로 스마트시티 데이터 민간 개방을 가속화하고 중소기업·스타트업 등과 협력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는 상생 생태계 조성에도 힘쓸 예정이다.

2026.07.09 12:13주문정 기자

네오위즈, 글로벌 사업 가속…워게이밍 출신 크리스 정 전격 영입

네오위즈가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 강화를 위해 워게이밍 최고제품책임자(CPO) 출신 크리스 정을 신규 임원으로 영입했다. 네오위즈는 전사 조직을 개편하며 신설된 글로벌사업그룹 그룹장으로 크리스 정을 선임했다고 9일 밝혔다. 크리스 정은 유럽 비디오게임 회사 워게이밍에서 CPO를 역임하며 '월드 오브 탱크', '월드 오브 워십' 등 글로벌 프랜차이즈 지식재산권(IP) 사업을 총괄한 인물이다. 게임사 모티가를 설립해 '자이겐틱'을 개발했으며, 엔씨소프트 미국 법인장으로서 아시아 및 북미 사업을 주도했다. 네오위즈는 이번 영입을 기점으로 'P의 거짓' 등 기존 게임을 대형 프랜차이즈로 육성하고, 신규 IP를 지속 발굴해 글로벌 퍼블리셔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진다는 구상이다. 조직 개편을 통해 전체 부서는 신작개발그룹, 글로벌사업그룹, 라이브게임사업그룹 등 3개 체제로 재편됐다. 라이브게임사업그룹장에는 조민구 올림포스본부장이 승진 임명돼 피망 웹보드 게임과 '브라운더스트2', '고양이와 스프' 등의 운영 고도화를 이끈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크리스 정의 합류로 개발 초기부터 글로벌 프랜차이즈화까지 폭넓은 이해도를 갖춘 퍼블리싱 조직과 역량을 갖추게 됐다"며 "새로운 게임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신규 IP 발굴과 투자 등 비즈니스 기회를 넓혀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6월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된 박성준 신작개발그룹장은 오는 8월 취임 이후에도 해당 그룹장직을 겸임하며 글로벌 IP 확장을 주도할 예정이다.

2026.07.09 10:45정진성 기자

KT클라우드, '공공 최대' DaaS 사업 우협 선정

공공 최대 규모 클라우드 기반 인터넷PC(DaaS) 구축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KT클라우드가 선정됐다. 장기간 지연됐던 사업이 재추진되면서 공공 DaaS 시장이 다시 활성화될 전망이다. 9일 조달청 나라장터에 따르면 우정사업본부 산하 우정정보관리원은 '클라우드 기반 인터넷PC(DaaS) 서비스 사업자 선정'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KT클라우드를 선정했다. 이번 입찰에는 KT클라우드와 NHN클라우드가 참여했으며 제안서 평가를 거쳐 KT클라우드가 우선협상권을 확보했다. 이번 사업은 총 126억 7000만원 규모로, 계약일부터 2031년 말까지 약 5년간 추진된다. 우정사업본부와 산하기관, 전국 우체국 직원들이 비금융 업무 단말에서 클라우드 기반 가상 데스크톱을 통해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사업으로 최대 1만 1000명이 동시에 접속할 수 있는 업무 인프라를 마련하게 된다. DaaS는 클라우드 서버에서 가상 데스크톱을 운영하고 이용자가 PC·노트북·태블릿 등 다양한 단말을 통해 동일한 업무 환경에 접속하는 서비스다. 인터넷망과 업무망을 분리하면서도 중앙에서 일괄 관리할 수 있어 공공기관과 기업을 중심으로 도입이 확대되는 추세다. KT클라우드의 이번 입찰에는 틸론의 최신 DaaS 솔루션이 적용됐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불거진 적법성 논란 이후 다시 추진된 프로젝트다. 당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던 네이버클라우드는 하도급 해석 문제로 협상이 결렬됐고 이후 사업은 재공고 절차를 밟았다. 재공고 과정에선 사업 기간이 기존보다 늘어나고 총사업비도 확대됐다. 또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 DaaS 인증을 취득한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가 단독으로 사업을 수행하도록 입찰 자격을 정비해 사업 추진 기반을 다시 마련했다. 현재 이 인증을 보유한 기업은 네이버클라우드·KT클라우드·NHN클라우드·삼성SDS·가비아 등 5개사다. 이번 입찰은 공공 DaaS 사업 가운데 최대 규모로 평가됐으나 응찰한 기업은 많지 않았다. 인공지능(AI) 활용 확대에 맞춰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인프라 요구사항이 추가되고 서버와 메모리 등 장비 가격도 상승하면서 사업자의 초기 투자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같은 영향으로 이번 사업 입찰에는 KT클라우드와 NHN클라우드만 참여했다. 우정정보관리원은 우선협상대상자인 KT클라우드와 기술협상을 거쳐 최종 계약을 체결한 뒤 시스템 구축과 시범 운영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후 준비 기간을 거쳐 클라우드 기반 인터넷PC 서비스로 순차 전환할 예정이다. KT클라우드 관계자는 "우정사업본부는 우편·금융 등 대국민 핵심 업무를 수행하는 기관인 만큼, 기존 사업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안전하고 안정적인 업무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2026.07.09 09:59한정호 기자

3000억원 손실 또 반복되나…현대차 2년 연속 파업 기로

현대자동차 노사가 15차 임금 단체협약(임단협) 본교섭에서도 끝내 접점을 찾지 못했다. 회사가 기본급과 성과금을 추가로 올린 3차 임금성 제시안을 내놨지만 노동조합이 이를 거부하면서 2년 연속 파업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사는 이날 울산공장 본관에서 15차 본교섭을 진행했지만 핵심 쟁점인 임금 인상과 성과급 규모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교섭을 종료했다. 차기 교섭 일정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현대차는 이날 기본급 8만9000원 인상, 성과금 350%+1000만원, 자사주 15주 지급을 담은 3차 임금성 추가 제시안을 내놨다. 전날 14차 교섭에서 제시했던 기본급 8만4000원, 성과금 350%+950만원, 자사주 12주보다 기본급은 5000원, 일시금은 50만원, 주식은 3주를 각각 늘린 안이다. 하지만 노조는 회사 제시안이 조합원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판단했다. 노조는 교섭 직후 "더 이상의 교섭은 의미가 없다"며 회사의 추가 제시 없이는 협상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노사는 일부 비임금 요구안에 대해서는 의견을 모았다. 완전월급제와 노동시간 단축은 노사 공동 태스크포스(TFT)를 통해 지속적으로 연구·논의한 뒤 2027년 단체교섭에서 협의하기로 했다. 숙련재고용 2년차 정년취업지원수당은 기존 10만원에서 15만원으로 인상하고, 국가공인 자격증 취득 지원 제도와 통근버스 요금 조정 등 일부 안건도 문구를 정리해 합의 처리했다. 올해 임단협의 최대 쟁점은 임금 인상 폭과 성과급 규모다. 노조는 호봉 승급분을 제외한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과 전년도 순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지급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상여금 800% 인상과 국민연금 수급 시기에 맞춘 최장 65세 정년 연장도 요구안에 포함했다. 반면 회사는 미국의 자동차 관세 부담과 글로벌 수요 둔화, 미래 투자 등을 고려하면 노조 요구를 그대로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현대차는 올해 1분기 매출 45조9389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2조58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8% 감소했다. 노조는 이미 합법적인 쟁의권을 확보한 상태다. 지난달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가결한 데 이어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중지 결정으로 파업 요건을 갖췄다. 지난 6일부터는 필수협정을 제외한 특근을 거부하고 있으며, 15차 교섭 종료 직후 중앙쟁의대책위원회 2차 회의를 열어 향후 투쟁 계획을 논의했다. 15차 교섭까지 결렬되면서 파업 수순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노조는 오는 15일 금속노조 총파업 일정에 맞춰 주간조와 야간조가 각각 4시간씩 부분파업에 나설 계획이다. 이후 교섭 상황에 따라 추가 쟁의행위도 검토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임단협 과정에서 사흘간 총 16시간 부분파업을 겪었다. 업계에서는 당시 약 7000대의 생산 차질과 3000억원 규모의 매출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현대차에 이어 한국GM까지 파업권을 확보하면서 완성차 업계 전반의 노사 갈등도 확산하는 분위기다. 한국GM 노조 역시 최근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중지 결정으로 파업권을 확보한 가운데 8일과 9일 각각 12·13차 교섭을 진행했다. 현대차와 한국GM 모두 교섭이 장기화될 경우 하반기 국내 완성차 생산 차질 우려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2026.07.08 17:50김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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