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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베 함께돌봄 사업'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70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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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 AI 강자' 한컴, 국회·행안부 이어 교육청 사업도 수주…디지털 행정 혁신 선도

한글과컴퓨터가 공공 분야 인공지능(AI) 사업 연속 수주에 이어 전국 교육청 최초로 추진되는 경기도교육청의 대규모 AI 플랫폼 구축 사업에도 참여하며 AI 시장 강자로 거듭나고 있다. 한컴은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 중 최초로 추진되는 경기도교육청의 'AI·데이터 중심의 경기교육 디지털플랫폼 구축(경기교육 디지털플랫폼)' 사업자로 선정된 LG CNS 컨소시엄에 자사 AI 솔루션을 공급한다고 27일 밝혔다. 한컴은 올해 공공 부문 AI 사업에 잇따라 참여하며 공공 행정 및 교육 AI 시장에서의 독보적 입지를 공고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업을 교두보 삼아 다른 교육청이나 교육 기관으로 AI 사업이 본격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한컴은 올해 초 삼성SDS와 '국회 빅데이터 플랫폼(AI) 구축' 1단계 사업을 수주한 데 이어 행정안전부가 추진하는 '지능형 업무관리 플랫폼 구축' 사업에도 참여하며 공공 AI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높였다. 또 정부 부처와 지자체가 보안 우려 없이 생성형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범정부 초거대 AI 공통 기반 구현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삼성SDS 컨소시엄에도 핵심 AI 솔루션을 공급하며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이번에 발표된 경기교육 디지털플랫폼 구축은 AI와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경기 교육공동체의 소통을 원활하게 하고 교육 행정 업무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업무 혁신과 교육 품질 향상을 동시에 도모하는 사업이다. 특히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를 '교육공동체 포털'로 통합해 접근성과 활용성을 높이고 생성형 AI와 클라우드 기반 협업 환경을 구축해 교직원들의 단순·반복 업무를 줄여 교육 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컴은 이번 사업에 자사 AI 기술이 집약된 ▲AI 문서 작성 도구 '한컴어시스턴트' ▲검색 증강 생성(RAG) 기반의 지능형 질의응답 시스템 '한컴피디아' ▲AI 학습용 데이터 추출 솔루션 '한컴 데이터 로더'를 공급한다. 또 ▲웹 브라우저에서 문서 편집과 실시간 협업 기능을 제공하는 '한컴오피스 웹' ▲전자서명 솔루션 '한컴싸인' ▲다양한 문서 형식을 통합 변환할 수 있는 '한컴통합문서뷰어' 등 디지털 전환에 필수적인 솔루션을 제공한다. 특히 한컴 데이터 로더는 2천800여 개 학교 홈페이지·학교알리미 등 4만여 건의 안내자료와 7천여 건의 법령·지침 등을 AI가 학습 가능한 형태로 변환해 한컴피디아와 연동된다. 사용자가 최신 학칙·행정 지침·규정 등에 대한 질문을 입력하면 AI는 정확한 답변을 제시할 수 있다. 또 한컴어시스턴트는 가정통신문·회의록·보도자료 등 다양한 문서 초안 작성을 지원하며 한컴웹오피스와 한컴싸인은 클라우드 기반의 협업과 전자서명 환경을 제공해 디지털 전환의 전반적인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인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AI 기술은 반복적인 행정 업무를 줄이고 교육 현장의 본질적인 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강력한 혁신 도구"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한컴의 AI 기술이 실질적인 교육 행정 혁신을 견인할 수 있음을 입증하고 나아가 교육은 물론 유통·금융·제조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도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AI 기술을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7.28 16:34한정호

[종합] 김윤구號 현대오토에버, 2분기 수익·성장 모두 잡았다…204% '턴어라운드'

현대오토에버가 올해 2분기 실적에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며 체질 개선 효과를 본격화하고 있다. 외부 인재 영입을 통한 조직 혁신과 고부가 프로젝트 중심의 사업 재편이 맞물리면서 지난 1분기 부진했던 실적을 반등시킨 것으로 평가된다. 현대오토에버는 28일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연결 기준 매출 1조421억원, 영업이익 81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5%, 영업이익은 18.7% 증가한 수치다. 특히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5.1%, 영업이익은 204.6% 급증해 뚜렷한 '턴어라운드'를 이뤘다.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9% 늘어난 8천330억원으로 역대 1분기 최대치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267억원에 그치며 수익성 악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던 점을 감안하면 의미 있는 반전으로 평가된다. 사업 부문별로는 전통적 강세인 시스템 통합(SI) 사업이 3천879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7.3%, 전 분기 대비 29.5% 성장했다. 현대차 북미 지역 차세대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 구축, 완성차 클라우드 공급 등 고부가 프로젝트가 집중된 영향이다. IT 아웃소싱(ITO) 부문은 4천238억원, 차량 소프트웨어(SW) 부문은 2천303억원으로 각각 전 분기보다 24.2%, 19.8% 증가하며 전 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차량 SW 부문은 내비게이션 SW 관련 개발비 인식 확대와 함께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시장에서의 안정적 입지를 재확인했다. 이번 실적 반등은 외부 인재 영입에 따른 체질 개선이 본격적인 성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현대오토에버는 지난해 김윤구 대표 취임 이후 조직 쇄신에 착수해 쏘카 최고기술책임자(CTO) 출신의 류석문 전무와 글로벌 컨설팅 전문가인 박상수 상무를 영입해 SW 품질과 전략기획 역량을 동시에 강화해 왔다. 이들은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각각 사내이사로 선임되며 경영 체제를 갖췄고 사업 전반에서의 성장성과 경쟁력 강화에 힘을 실었다. 앞서 김 대표는 올해 주총에서 "고객 중심의 글로벌 베스트 SW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인재 혁신을 단행하고 사업 영역 전반에서 전문 역량을 강화했다"며 "올해 고객 중심 기업을 지향점으로 삼아 모빌리티 테크 리더십과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류 전무는 SW 개발 체계와 인재 육성 전략을 정비하며 차량SW 부문 경쟁력을 높였고 박 상무는 클라우드·AI 기반 전략을 통해 SI·ITO 부문의 수익성을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된다. 차량 SW 부문은 '모빌진 클래식 2.0'의 에이-스파이스(A-SPICE) CL3, 사이버보안 관리체계(CSMS) 레벨3 인증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기술 신뢰도를 높이며 SDV 시대 핵심 사업군으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 1분기 실적이 일시적 비용 증가와 계약 일정 조정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 둔화를 겪었던 반면 2분기에는 이들 전략의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실적이 급격히 개선됐다. 급여 상승·환차손·영업외손실 등 부담 요인이 있었음에도 고부가가치 프로젝트 중심의 수익 구조가 이를 상쇄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오토에버는 올 상반기 전체 기준으로도 매출 1조8천751억원, 영업이익 1천81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3.6%, 9.0% 증가한 실적을 거뒀다. 1분기 부진을 극복하고 다시 수익 성장 궤도에 진입한 만큼 하반기에는 차량 SW를 중심으로 한 신사업 성장세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DS투자증권 최태용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중 ITO 사업의 단가 인상을 통해 엔터프라이즈 IT 부문의 실적 견인이 예상된다"며 "차량 SW는 북미 생산 물량 확대와 전장 SW의 빠른 확대를 통해 고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유진투자증권 이재일 애널리스트는 "1분기 부진에 따른 기저 효과와 차량용 SW 부문의 매출 호조가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며 "특히 빠른 속도로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전장 SW 부문의 성장세가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2025.07.28 16:13한정호

PP협회, 숭실대 글로벌미래교육원과 전문인력 양성 맞손

한국방송채널사용사업협회는 숭실대 글로벌미래교육원과 지난 25일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전문 인력 양성과 관련 산업발전을 위한 산학협력 업무협약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은 숭실대의 교육 전문성 활용을 통해 PP 산업을 이끌어 갈 전문인력의 교육과 채용연계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식에는 안승현 협회장, 고동환 원장을 비롯해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협약에 따라 ▲PP 전문인력 및 미디어 콘텐츠 전문가 양성 전문과정 개설 ▲산업 맞춤 교육 기반으로 한 미래 인재 양성 등 관련 프로젝트를 공동을 추진하고, 이를 위한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PP협회는 그간 PP 전문 인력 확보와 콘텐츠 제작 역량 강화를 위한 인재 양성에 꾸준히 힘써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중소 PP의 경쟁력 제고에 앞장서 왔다. 안승현 PP협회장은 “숭실대와 협약을 통해 양성뿐만 아니라 현재 재직 중인 직원들의 교육기회 부여까지 확장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동환 숭실대 글로벌미래교육원장은 “이번 산학협력은 방송채널 산업의 현장 수요를 반영한 전문 인재 양성과 채용 연계에 중점을 두고 마련됐다”며 “숭실대 글로벌미래교육원의 실무중심 교육 전문성을 바탕으로 PP 산업 발전과 전문 인력 풀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2025.07.28 14:53박수형

1.46조 'GPU 전쟁' 이번 주 윤곽 나온다…국가 AI 인프라 5년 책임질 사업자는?

정부가 총 1조4590억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인공지능(AI) 인프라 사업의 최종 사업자 발표가 이번 주 안에 이뤄질 전망이다. 공공 기여도와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도입 역량, 연내 구축 가능 여부가 승패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최근 'AI컴퓨팅자원 활용기반 강화사업(GPU 확보·구축·운용지원)'에 대한 서류·발표 평가 및 데이터센터 현장 실사를 마치고 선정된 후보들과 최종 협상 중이다. 사업에는 네이버클라우드·카카오엔터프라이즈·NHN클라우드·쿠팡 등 4개 기업이 뛰어들었으며 최종 선정 기업 발표 시점은 이번 주 중으로 예상된다. 이번 사업은 정부 예산으로 확보한 최신 엔비디아 GPU 서버와 부대장비를 민간 클라우드 기업이 위탁 운영하는 방식으로, 5년간 국내 AI 스타트업·기업·연구기관에 GPU 자원을 제공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사업자는 연내 GPU 인프라를 완비하고 내년부터 2030년까지 본격적인 서비스에 나서게 된다. 정부는 사업자에게 전체 GPU 자원 중 공공 제공 비중을 자율적으로 제안하게 했으며 해당 비중이 클수록 평가 점수가 높게 반영되는 구조다. 이에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클라우드와 NHN클라우드는 공공 제공 비중을 80% 수준으로 제시하며 공공 기여를 강조했고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쿠팡도 각각의 기술 강점을 내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정부는 ▲최신 GPU 기종 도입 여부 ▲256 노드 이상 대규모 클러스터 구축 ▲직접 클러스터링 역량 ▲올해 내 서비스 가능성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했다. 이 중 '구축계획 우수성'은 35점 배점으로 전체 평가 항목 중 가장 비중이 크다. 사업 추진 구조상 GPU 구매비는 민간이 먼저 집행한 뒤 정부에 증빙을 통해 보전받는 방식이기에 단기간에 수천억 원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능력이 관건으로 꼽힌다. 또 GPU 자원을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로 제공해 온 역량도 판가름 요소다. 이에 네이버·카카오·NHN 간 경쟁이 치열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지만, 쿠팡 또한 자금력과 양재동 데이터센터 임차 계획을 앞세워 '다크호스'로 부상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정부는 단독 혹은 복수 사업자 선정 방식을 모두 열어둔 상태이며 협약 체결 이후 즉시 장비 발주 및 구축에 착수해야 한다. 12월 내 인프라 구축이 완료돼야 예산 집행이 마무리될 수 있기에 연내 물리적 구축 가능 여부가 사업자 선정의 또 다른 요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단순히 GPU를 많이 확보하는 경쟁이 아니라 누가 더 빠르게 더 최신 자원을 더 많은 공공에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며 "수익성보다 국가의 AI 인프라 전략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느냐를 보는 평가라는 점에서 각 기업의 전략적 선택이 결과를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28 11:08한정호

LG전자 "데이터센터용 칠러 사업 매출 전년比 3배 이상 성장"

LG전자 데이터센터 HVAC(냉난방공조) 사업을 담당하는 ES사업본부가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LG전자는 25일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데이터센터용 칠러 사업 매출 비중에 대해 묻자 “전년 대비 3배 수준 이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고객들과 사업을 논의하고 있다”며 “글로벌 빅테크 중 한 곳과는 정기 협의체를 구성해 구체적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고효율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인 칠러와 CDU(냉각수분배장치) 등 상세 스펙까지 구체적 사안에 대한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차세대 냉각 기술에 대한 사업도 본격화되고 있다. 현재 데이터센터 냉각 방식은 크게 공기와 액체로 분류된다. LG전자는 액체냉각 솔루션 개발을 이미 완료했으며, 연내 상용화한다는 목표다. 신동훈 LG전자 ES본부 경영관리담당(상무)은 “인공지능(AI) 관련 후방 산업에도 사업 기회를 확보해 가고 있는데, 데이터센터의 쿨링 솔루션 분야에서는 이미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 제품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기존 공냉식 실로 솔루션에 더해서 AI 데이터 센터 수요를 겨냥한 고효율 액체 냉각 솔루션을 이미 개발 완료했고 연내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차차세대 기술로 분류되는 액침 냉각도 개발에 들어간 상황이다. LG전자 관계자는 "AI 데이터 센터는 향후 상대적으로 냉각 효율성이 높은 액침 냉각 방식의 채택이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에 대비해 관련 선도 업체들과 협력을 포함한 액침 냉각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2025.07.25 17:26전화평

[기고]"대한민국 기술사업화 근본부터 뜯어고쳐라"

대한민국 기술사업화는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을까? 답하기 쉽지 않다. 성공에 대해 합의된 구체적 기준을 제시하기도 어렵지만, 어떠한 기준을 제시하더라도 현재 대한민국 기술사업화가 성공적이라고 답변 하기엔 마뜩치 않다. 먼저 대한민국 과학기술 R&D '구조'를 살펴보면 오늘날의 대한민국 이공계 쇠퇴 원인을 알수 있다. 이것이 또 어떻게 기술사업화에 영향을 미쳤는지도 볼 수 있다. 정부 R&D에서 상당부분이 산·학·연의 '학'에 투입된다. 이는 대학 R&D 및 재정 구조와 밀접한 관련성이 있다. 오늘날 국가산업 발전이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간접적으로 이해하기 위한 필요조건이기 때문이다. 구체적인 유관 질문 하나. 대한민국 이공계 대학원에 왜 대학원생이 유입되지 않는가? 저마다 답변은 다르다. 학비가 부족해서인가? 훌륭한 연구 장비가 없어서인가? 과중한 행정 업무 부담 때문인가? 유달리 대한민국 이공계 교수들이 '괴팍한' 성정을 지녀서인가? 핵심 원인은 교육부 예산 배정에 있다. 단적으로, 지난 2023년 교육부 예산이 최초로 100조 원을 넘어섰다. 이 가운데 초·중등 교육에 책정된 예산이 82조 4,324억 원으로 나타났다. 정작 대학 교육 예산은 12조 1374억 원에 불과했다. 기형적 구조임에 틀림없다. 대학마다 재원확보에 골머리를 앓는 이유다. 대응방안으로 정부 과제 수주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 대학 운영비와 인건비가 거기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대학마다 교육부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각종 정부 부처 예산 확보에 '진심'인 이유다. 물론 지원이 넘쳐나 돈걱정 없는 서울대나 KAIST 등 일부 대학은 예외지만 말이다. 결국 대학마다 예산 확보는 교수 몫으로 나타난다. 그 부담을 각 대학교수가 짊어지는 구조다. 교수 연구실을 운영하기 위한 예산도, 결국 대학교수 스스로 벌어야 하는 처지가 됐다. 이공계 교수들이 기업, 정부 등 여러 기관이 내놓는 '프로젝트'에 사실상 종속될 수 밖에 없는 구조가 만들어진 셈이다. 대학원생이 '노예화'되고 있다는 얘기도 나왔다. 각 연구실마다 '자율적인 연구'는 언감생심, 턱도 없다. 예산도 없다. 그럼에도 당장 해결해야할 프로젝트는 산적하다.이같은 사정을 뻔히 아는 학생들이 이공계 대학원을 진학할까? 이공계 대학원은 기업 프로젝트나 있지, 문과계열 대학원은 그런 것도 거의 없다. 최근엔 국내 이공계 학부 졸업생들이 해외로 눈을 돌린다는 얘기가 심심치않게 나왔다. 미국 MIT 이공계 박사과정 학비가 국내 이공계 박사과정 학비보다 덜 든다는 말도 들린다. 우수 인재를 유치할 비용이 과연 국내 이공계 대학원에 존재하는가? 국내 대학들은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해외 '스타연구자' 영입에 몰입 중이다. 그러나 비용 부담은 또 대학 재정의 악순환의 고리로 작용한다. 결국 대학의 열악한 재정->교수 프로젝트 암묵적 강요->대학원생 혹사->대학원 기피 및 인재 해외유출->해외 스타과학자 영입->대학 재정 추가 악화 등의 악순환의 고리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국내선 학생 수가 갈수록 줄고 있다. 대학마다 등록금 재원 확보가 더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해법은 어디있을까? 과학기술 기반 기술사업화가 답이다. 한 때 '실험실 창업'이 유행했다. 그러나 평생 실험과 연구에 인생을 바친 이들이 어떻게 갑자기 창업하겠나. 일부 할 수는 있겠지만, 대부분 연구자에게 창업은 고충 덩어리다. 창업은 애초에 연구자가 아니라 기업가 영역이기 때문이다. 이 지점이 바로 정부 R&D와 기술사업화 사이의 '불일치(Mismatch)'가 발생하는 포인트다. 또 다른 장벽도 있다. 중소기업 경쟁력 문제다. 대기업과 특정 중소기업 간 보이지 않는 밀착 구조는 상호 경쟁력 약화로 이어진다. 특히, 중소기업이 AI 등 신산업 분야로 진출하려해도, 여력이 안되기 때문에 대기업이 시키는 일만하는 구조에 안착하기 쉽다. 반도체나 AI는 기술은 3개월마다 달라진다. 고급인력은 해외로 눈을 돌리고, 기술은 엄청난 속도로 변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과학기술 R&D 정책, 이대로 좋은가? 미래 더 나은 대한민국을 위해서라면 R&D 및 교육체계 근본부터 다시 따져봐야할 때다.

2025.07.25 14:13정명애

"17만명이 133억원 펀딩”…와디즈, 소상공인 지원 3개년 성과 공개

와디즈(대표 신혜성)는 '우리동네 크라우드펀딩' 지원사업을 통해 3년간 876곳의 지역 소상공인이 누적 133억 원의 펀딩을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우리동네 크라우드펀딩 지원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 및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진행하는 소상공인 지원 사업으로, 소상공인이 지역 주민, 직장인, 투자자 등으로부터 자금을 유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소상공인은 사업 운영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고, 고객과 직접 소통하는 기회를 마련할 수 있다. 와디즈는 2023년 11월에 운영기관으로 선정되어, 올해까지 3년 동안 지원사업을 운영했다. 자금 조달이 필요한 전국 소상공인을 모집해 크라우드펀딩을 통한 성장을 지원했으며, 3년간 총 876개 소상공인이 참여해 시민 17만 명으로부터 누적 133억 원의 펀딩을 이끌어냈다. 펀딩 프로젝트의 성공률을 보면 평균 90%에 달한다. 연도별로 보면 2023년 43억, 2024년 상·하반기 44억, 2025년은 반년 만에 소상공인 220여 개사가 참여해 46억 원의 펀딩을 모으며 역대 최다 성과를 만들었다. 올해 소상공인 펀딩에 참여한 서포터 수는 5만여 명이다. 특히 지역 간 소외를 막기 위해 권역별로 기획전을 운영하고, 마케팅 지원을 병행하며 소상공인의 자금난 해소에 힘썼다.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는 경북 지역의 프리미엄 건강식품 브랜드 설아래가 있다. 한약사가 만든 브랜드 설아래는 지난 4월 어버이날 선물 세트로 '연유침향환'을 선보여 한 달 만에 4억 3천만 원의 펀딩을 달성했다. 또한, 지난 6월에는 제주도 소재의 전통주 브랜드 하마하마가 직접 로스팅한 제주 메밀로 만든 '너티막걸리'를 선보여 일주일 만에 약 1천300만원의 펀딩을 달성해 주목받았다. 이번 사업을 총괄한 와디즈 최동철 부사장은 “크라우드펀딩은 소상공인에게 가장 공정한 무대이자 새로운 기회”라며, “정부와 민간이 협력해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 소상공인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데에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2025.07.24 22:38안희정

"AI로 공공서비스 혁신"…NIA, 지능 정보화 컨설팅 본격 착수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공공서비스 혁신이 확산될 수 있도록 핵심 기반 구축에 나선다. NIA는 2025년 지능 정보화 컨설팅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능 정보화 컨설팅은 사회기반시설 및 정보화 사업에 AI 등 지능 정보 기술을 적용해 효과적인 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2007년부터 시작돼 18년 간의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사회 전반에 지능 정보 기술 확산과 융합의 견인차 역할을 수행했다. 이번 보고회는 연초부터 수요조사와 후보과제 평가를 통해 선정된 헌법재판소·국가인권위원회·한국산업인력공단 등 3개 기관의 과제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수행기관과 각 주관기관들이 한자리에 모여 향후 사업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헌법재판소의 신속한 헌법재판 지원을 위한 AI 모델 정보화전략계획(ISP) 수립 사업은 사건 요약, 연관 판례 추천 등 재판과정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는 모델을 발굴하는 것이 골자다. AI 시대에 발맞춰 AI 기반의 맞춤형 인프라 구축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한다는 목표다. 국가인권위원회의 지능형 기반 사건 지원 시스템 구축 ISP 수립 사업은 법령·결정례 등에 대한 지능형 기반의 인권 데이터베이스 인프라를 마련하는 것이 목적이다. 업무 혁신을 위한 지능형 기반 사건 지원 시스템을 구축해 대국민 국가 인권 소통 통합 플랫폼 서비스 제공을 위한 로드맵을 수립할 계획이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의 국가자격 채점 업무 디지털 전환을 위한 ISP 수립 사업은 국가자격시험 컴퓨터 시험(CBT) 전환 확대 방향에 따라 기존 업무를 디지털 채점 방식으로 전환하기 위한 컨설팅 사업이다. 특히 답안지 인수부터 합격자 발표까지 일련의 채점 업무 전반을 디지털화해 운영할 수 있는 AI 기반의 채점 업무 환경 구축 로드맵을 수립하는 것이 목적이다. NIA는 각 기관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컨설팅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뒷받침할 예정이다. 또 체계적인 성과 관리와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각 기관의 지능 정보화 전략이 성공적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전 과정에 걸친 전문적 지원을 제공할 방침이다. 황종성 NIA 원장은 "지능 정보화 컨설팅 사업을 통해 공공서비스 분야 전반에 지능 정보 기술이 성공적으로 확산됨으로써 행정 효율성 증대와 국민 편익 제고가 도모될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7.24 17:40한정호

[컨콜] 삼성SDS "국가AI컴퓨팅센터 재공모시 적극 검토"

삼성SDS가 정부가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사업에 참여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호준 삼성SDS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은 24일 열린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국가AI컴퓨팅센터사업에 대해 긍정적으로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부사장은 "공모가 다시 열리면 정부와 기업이 서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저희 입장을 전달할 계획"이라며 "어떤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을지 내부에서 여러 가지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내용은 없으며 내부 검토가 끝나고 준비가 되면 투자자들과도 자세히 공유하겠다"고 덧붙였다.

2025.07.24 15:30남혁우

"K-방산 뒤에 이들이 있다"…'민·관·군' 뭉친 MICE 어벤져스의 정체는?

K-방산의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방위산업과 마이스(MICE) 산업을 연결하는 전문 협회가 공식 출범한다. 사단법인 한국방위산업MICE협회는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사단법인 설립 허가를 공식 승인받았다고 24일 밝혔다. 협회는 방산 기업과 학계, 군, 마이스 홍보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이번 협회 출범은 K-방산이 세계 시장에서 유례없는 성장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이뤄졌다. 방위산업을 국제회의나 전시회 같은 마이스 산업과 체계적으로 연계해 시너지를 극대화하려는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업계는 신설된 협회가 K-방산 수출 확대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전문화된 마이스 역량을 통해 해외 잠재 고객을 발굴하고 우리 무기체계의 우수성을 효과적으로 알리는 첨병이 될 전망이다. 특히 협회는 민간 기업, 정부 기관 및 군의 유기적인 소통과 협력을 이끌어내는 구심점 역할을 맡는다. 이를 기반으로 방위산업 발전은 물론 국가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협회 관계자는 "K-방산이 글로벌 시장에서 비약적인 성장세를 지속하는 상황"이라며 "방위산업을 마이 산업과 연계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다.

2025.07.24 15:01조이환

수해 피해 특별재난지역 구호우편물 무료배송

집중호우 피해로 전국 6개 지자체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가운데 특별재난지역에 대한 구호우편물이 무료로 배송된다. 피해지역 주민들에는 우체국 차원의 금융지원책도 시행된다. 우정사업본부는 최근 집중호우 피해에 따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경기 가평, 충남 서산과 예산, 전남 담양, 경남 산청과 합천 지역에 대한 긴급 지원책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우선 우정사업본부는 대한적십자사, 전국재해구호협회 등 구호기관에서 특별재난지역으로 발송하는 구호우편물을 6개월간 무료로 배송한다. 구호우편물을 보내고 싶은 국민은 구호우편물을 구호 기관으로 보내면 되고, 구호기관은 전국 우체국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특히 우정사업본부는 호우로 인한 피해지역 주민들이 정상적인 우편서비스를 제공받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수취인과 연락이 가능할 경우, 수취인이 희망하는 장소에 배달하고 수취인이 우편물 수령 지역을 변경 요청하는 경우, 무료 전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수취인과 연락이 불가능할 경우에는 우편물 도착 사실을 임시대피소, 관할 주민센터 등에 공지하고 10일간 배달우체국에서 보관한다. 이때 수취인의 요청이 있는 경우에는 20일 범위에서 연장이 가능하다. 피해 주민들을 위한 금융지원책도 시행된다. 수해 피해지역 우체국예금 가입 고객은 고객정보에 등록된 자택 주소가 특별재난지역으로 확인된 경우 내년 1월까지 타행계좌송금, 통장재발행, ATM 현금인출 수수료를 면제받을 수 있다. 우체국보험 가입 고객도 내년 1월까지 보험료 및 대출이자 납입 유예 혜택을 받는다. 시 또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발급한 재해증명서와 함께 납입유예 신청서를 오는 10월 말까지 우체국에 제출하면 된다. 유예된 우체국 보험료 및 대출이자는 내년 2~7월 중 분할 또는 일시에 납부하면 된다.

2025.07.24 13:05박수형

평택-시흥 민자고속도로, 왕복 4차로→왕복 6~8차로 확장

평택-시흥 민자고속도로가 왕복 4차로에서 6~8차로로 확장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평택-시흥 고속도로 확장 민간투자사업'을 시행할 사업시행자를 선정하기 위해 25일부터 11월 24일까지 120일간 제3자 제안공고를 실시한다. 이 사업은 현재 운영 중인 평택-시흥 고속도로 총연장 42.6km(서평택JCT~월곶JCT) 중 36.4km 구간(서평택JCT~남안산IC)을 기존 왕복 4차로에서 왕복 6~8차로로 확장하는 사업이다. 국토부는 산업 물류 네트워크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평택-시흥 고속도로의 용량 확충을 통해 수도권 서남부 지역 교통혼잡을 해소하고, 송산그린시티 등 장래 교통수요와 인천항, 평택·당진항의 산업물동량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기존 시설을 확장하고, 기존 시설까지 통합운영하는 개량운영형 민간투자사업의 첫 번째 사례다. 과거에는 관리운영기간이 종료된 시설만 개량운영형 사업으로 추진가능했으나, 운영 중인 시설도 개량운영형 사업이 가능토록 제도가 개선됨에 따라 사업 추진이 가능해졌다. 국토부 측은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향후 개량운영형 민간투자사업이 활성화되고, 노후·혼잡 시설에 대한 선제적 대응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 사업은 2019년 7월 민간투자사업으로 제안된 이후 적격성조사·전략환경영향평가 등의 검토·협의를 거쳐 지난 8일 기획재정부의 민간투자심의위원회에서 민간투자사업 추진이 최종 결정됐다. 이후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법'에 따라 사업을 수행하게 될 사업시행자 선정을 위해 사업계획을 제안받는 제3자 제안공고를 실시하게 됐다. 국토부는 앞으로 제3자 제안공고를 거쳐 내년 1월경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면, 2028년 하반기 착공과 2033년 말 개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우제 국토부 도로국장은 “평택-시흥 고속도로 확장 민간투자사업이 수도권 서남부권의 이동성을 개선시키고, 지역경제와 산업·물류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그간 신설에 치중된 민간투자 도로사업의 다변화와 민간투자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앞으로 개량운영형 사업을 적극 발굴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7.24 11:28주문정

한전KPS, 수해 지원 성금 5천만원 기탁

전력 설비 정비 전문회사 한전KPS(대표 김홍연)는 최근 수해 지역 주민을 위한 성금 5천만 원을 기탁했다고 23일 밝혔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된 성금은 피해 주민의 긴급 주거시설과 피해 건물 복구, 생계비, 구호 물품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한전KPS는 일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수해 복구 이후에도 피해지역 인근 사업장을 중심으로 지역민을 위한 맞춤 지원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한전KPS는 전국 65개 사업장별로 지자체·사회복지시설 등과 협업해 지역 수요맞춤형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수해 지역 인근 사업장은 올해 사회공헌활동의 주안점을 수해 복구 지원에 집중할 방침이다. 김홍연 한전KPS 사장은 “이번 성금 지원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피해 주민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사업을 이어가겠다”며 “하루빨리 수해가 완전 복구돼 주민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말했다.

2025.07.23 18:02주문정

中·중동발 공급 과잉에…세계 석유화학 매각·폐쇄 도미노

중국·중동 지역 급격한 신·증설 여파로 세계 석유화학 산업에서 폐쇄와 매각이 급증하고 있다. 유럽연합(EU) 지역이 구조조정의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으며, 우리나라 석유화학 산업도 산업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세계 석유화학 업체들이 유럽 공장 매각을 진행했거나 진행할 예정이다. 유럽 지역은 특히 에너지비용 상승으로 구조조정이 가속화되고 있다. 최 미국 화학기업 라이온델바젤은 지난달 프랑스, 독일, 영국, 스페인 내 올레핀·폴리올레핀 공장 4곳 매각을 위한 협상을 추진하고 있다. 네덜란드와 이탈리아 공장 매각도 검토 중이다. 지난 4월 유럽 자산 합리화 계획을 발표한 다우는 이달 초 독일 뵐렌에 있는 에틸렌 크래커, 독일(보엘렌·슈코파우)과 영국(배리) 내 에틸렌 크래커, 염소 알칼리 및 비닐 자산, 실록산 공장 등을 폐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우는 이미 지난 1월 네덜란드에 있는 크래커 가동 중단을 발표한 바 있다. 석유 공룡 엑손모빌 역시 작년 프랑스 그라방숑 화학단지 내 스팀 크래커 등을 폐쐐하고, 화학 제품 생산 중단 계획을 밝혔다. 영국 석유사 쉘도 지난 4월 싱가포르 내 에너지·화학 단지(정유, 에틸렌 크래커 포함) 매각을 완료하며, 유럽 내 화학 부문 구조조정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BP사도 독일 겔젠키르헨 정유소 및 다운스트림 사업 매각을 추진 중이다. 프랑스 토탈에너지스도 벨기에의 노후 스팀 크래커를 2027년까지 폐쇄할 계획이다. 한편, 국내에서도 사업재편 움직임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국내 10개 NCC 설비 중 중국발 공급과잉 여파로 최소 절반가량 감축 필요성이 대두된다. 최근 롯데케미칼과 HD현대케미칼의 충남 대산 나프타분해설비(NCC) 통합을 논의하는 등 NCC 설비 보유기업 간 설비 통합 논의가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다만, 이해관계 충돌로 최종합의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LG화학도 여수 제2 NCC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10년 넘게 운영한 수처리사업부를 사모펀드에 1조4천억원에 매각하기도 했다.

2025.07.23 17:07류은주

공정위, 중소기업 기술자료 유용한 '현대케피코'에 4억7400만원 과징금

공정거래위원회는 중소기업 기술자료를 다른 사업자에 제공한 현대케피코를 '하도급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시정명령과 함게 과징금 4억7천400만원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공정위 조사에 따르면 핸대케피코는 2009년 베트남에 진출한 이후 국내에서 운송되는 부품을 현지화하는 과정에서 수급사업자 A사에 베트남 진출을 제안했으나 회사 사정으로 거절됐다. 현대케피코는 불량 치수 보고서 등 부품개발 관련자료 5건을 수급사업자와 협의 없이 경쟁 사업자인 B사에 제공하고 해당 부품 개발에 참고하도록 했다. 현대케피코는 또 제조 위탁 목적 달성에 불가피하게 필요한 경우가 아님에도 정당한 사유 없이 C 수급사업자에 금형도면 4건을 요구해 제공받는 방식으로 부당하게 수급사업자 기술자료를 요구했다. 공정위는 현대케피코가 수급사업자들에 금형도면을 요구하고 제공받으면서 요구 목적 등이 기재된 기술자료 요구 서면을 교부하지 않은 24건의 행위와 비밀 유지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6건의 행위도 적발해 시정하도록 조치했다. 공정위는 또 3개 수급자업자들과 19건의 금형 제작계약서를 체결하는 과정에서 일방적으로 수급사업자에만 비밀준수 의무를 부과하는 내용의 특약을 설정한 행위도 적발해 경고조치했다. 김홍근 공정위 기술유용조사과장은 “현대케피코가 수급자업자로부터 제공받거나 제3자에 제공한 기술자료 중 일부는 비밀관리성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하도급법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판단했지만 수급사업자들이 해당 자료들을 비밀로 관리했다면 법 위반에 해당할 소지가 있어 장래의 법위반 예방을 위해 해당 행위에 주의촉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이번 조치가 업계의 유사 법위반 행위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한편, 앞으로도 하도급 거래질서 확립을 위해 기술유용행위와 기술자료 요구와 관련한 절차위반 행위도 감시를 강화할 계획이다.

2025.07.23 13:11주문정

공항 컨세션 사업 순항…아워홈, 상반기 외식사업 매출 22%↑

아워홈은 올해 상반기 외식사업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컨세션이 성장을 이끌었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상반기 아워홈 외식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성장했다. 컨세션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이중 공항 컨세션 매출은 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항 컨세션은 아워홈 외식사업 매출의 절반 가량을 차지한다. 같은 기간 병원 및 쇼핑몰 등 기타 컨세션 부문도 10% 늘었다. 아워홈은 지난 2023년 말 인천공항공사로부터 FB3 구역 운영사업권을 확보하고 신규 매장 오픈과 리뉴얼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테이스티 아워홈 그라운드 ▲한식소담길 ▲손수헌 ▲푸드엠파이어 등 다양한 컨세션 매장을 추가로 오픈했다. 현재 인천공항 제1·2터미널(T1·T2) 내에서 30여 개 식음 매장을 운영 중이다. 특히 신규 수주한 FB3 구역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10% 급증했다. 공항을 이용하는 다양한 국적의 고객을 대상으로 한식의 정통성과 글로벌 미식 트렌드를 결합한 메뉴 구성과 공간 연출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아워홈은 앞으로도 '여행 속 미식 경험' 강화를 목표로 인천공항 내 복합 외식 공간을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증가하는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해 연내 K-푸드와 아시안식, 할랄식 등 식음 매장과 디저트 매장 10여 곳을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다. 아워홈 관계자는 “공항 컨세션 사업은 아워홈 외식사업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글로벌 고객에게 한식 고유의 맛과 가치를 전하는 중요한 접점”이라며 “앞으로도 국내외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는 외식 브랜드 운영과 고객 중심의 서비스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23 09:14김민아

1.46조원 정부 'GPU 확보 사업' 최종 발표 임박…공공 비중이 승부 가른다

정부가 1조4천590억 원을 투입하는 'AI컴퓨팅자원 활용기반 강화(GPU 확보·구축·운용지원)' 사업의 최종 선정 기업 발표가 임박했다. GPU 인프라를 국가 소유로 확보하면서 민간 클라우드 기업이 이를 위탁 운영하는 방식으로, 공공에 제공될 GPU 자원의 규모와 품질이 사업자 선정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공모에 참여한 네이버클라우드·카카오엔터프라이즈·NHN클라우드·쿠팡 등 4개 기업을 대상으로 서류 및 발표 평가, 데이터센터 현장 실사를 마쳤으며 이르면 이달 마지막 주 중 최종 사업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정부가 추경을 통해 확보한 예산으로 민간 기업이 최신 GPU를 구매·구축하고 이를 올해 말까지 완비해 내년부터 국내 산학연과 스타트업 등에 컴퓨팅 자원으로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GPU 서버와 부대장비는 정부 예산으로 조달되며 자산 소유권은 NIPA에 귀속된다. 사업자는 이를 5년간 위탁 운영하면서 일부 자원을 자체 활용할 수 있다. 정부는 이번 평가에서 전체 GPU 자원 중 공공에 제공할 비중을 제안사가 자율 제시하게 했으며 이 비중이 높을수록 높은 점수를 부여할 방침이다. 선정 기업은 이 사업을 통해 대규모 GPU를 확보할 수 있지만 운영비는 정부가 지원하지 않기에 자체 활용 자원이 일정 수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업계에 따르면 주요 참여사 가운데 네이버클라우드와 NHN클라우드는 비교적 큰 규모의 GPU 확보 계획을 제시하면서 공공 활용 비중을 높이기 위해 자체 활용을 20% 선으로 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 입장에서는 GPU를 얼마나 공공에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느냐가 핵심"이라며 "사업자 입장에선 운영비 부담이 큰 상황에서 수익성보다 시장 내 존재감을 우선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또 다른 변수는 연내 구축 가능 여부다. 정부는 추경 예산을 집행하는 구조인 만큼 올해 안에 GPU 인프라가 가동돼야 하며 각 기업이 제시한 데이터센터 확보 상황이 이를 뒷받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구축 장비의 최신성도 평가에 반영한다. 특히 엔비디아 블랙웰 아키텍처 기반의 B200, GB200~300 계열이 주요 기준으로 활용되며 대형 클러스터 구성이 가능한 기술력과 서비스 일정도 중점 평가 항목이다. 정부는 단독 또는 복수의 최종 사업자 선정 이후 협약을 체결하고 올해 내 GPU 구축을 완료한 뒤 내년부터 본격적인 공공 대상 서비스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단순 조달 사업이 아니라 민관 협력형 국가 GPU 인프라 구축 사업"이라며 "누가 최신 GPU를 더 빠르고 더 효율적으로 공공에 공급할 수 있느냐가 사업자 선정 결과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5.07.22 14:58한정호

대웅, 바이오시밀러 진출 선언…"신성장 동력삼을 것"

대웅제약이 바이오시밀러 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관련 사업에 본격 뛰어든다. 회사는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총괄할 BS사업본부장으로 홍승서 박사를 선임했다고 22일 밝혔다. 회사는 항체의약품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위한 국내외 파트너십을 모색하고 있다. 앞으로 개발 품목을 확대해 유럽·미국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영입한 홍승서 신임 BS사업본부장은 2002년~2019년까지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에서 바이오시밀러의 연구개발부 터글로벌 상용화 등 전주기를 이끌었다. 셀트리온 연구부문 사장,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 로피바이오 대표 등을 역임했다. 홍 본부장은 “대웅제약의 바이오시밀러 시장 도전은 의미 있다”라며 ”대웅제약의 세일즈 네트워크와 실행력을 바탕으로 환자에게 더 나은 치료 접근성을 제공하겠다“라고 밝혔다. 박성수 대표는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도 자체 및 공동 개발로 차별화된 실행력을 보여줄 것”이라며 “단기 성과에 그치지 않고, 세계 시장에서 의미 있는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인사이트마켓리서치컨설팅 그룹에 따르면,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 규모는 지난해 36조 원이었다. 오는 2033년 25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2025.07.22 10:31김양균

중견기업 56% "하반기 신규 채용 계획 없어”

대내외 경제 불안정이 지속됨에 따라 절반 넘는 중견기업이 하반기 신규 채용을 계획을 잡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21일 발표한 '2025년 하반기 중견기업 고용 전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 중견기업의 56%가 하반기 고용 계획이 없다고 응답했다. 하반기 채용계획이 없는 중견기업은 '실적 악화 및 긴축 경영(28.3%)' '인건비 부담 증가(28.1%)' '경기 악화 우려(20.6%)' 등을 이유로 들었다. 반면에 하반기에 신규 채용 계획이 있다고 답한 44%는 채용 이유로 '인력 이탈에 따른 충원(38.1%)' '사업 확장 및 신사업 추진(25.4%)' '실적 개선(22.2%)' 등이, 채용 규모 감소 사유로는 '실적 악화(30.9%)' '인건비 부담 증가(28.4%)' '경기 악화 우려(24.7%)' 등을 꼽았다. 신규 채용 유형은 신입(45.5%)과 경력(40.9%) 등 정규직이 86.4%로 계약직 비중은 13.6%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규 채용 계획이 있는 중견기업의 77%는 상반기 대비 채용 규모를 유지(59.1%)하거나 확대(17.9%)할 것으로 내다봤다. 채용 규모 축소를 전망한 중견기업은 23%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월 26일부터 6월 10일까지 2주간 중견기업 800개 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중견기업계의 인력 확보 애로는 여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88%에 이르는 대부분의 중견기업이 '기술·생산(30.3%)' '연구·개발(23.8%)' '영업·마케팅(16.3%)' '사무·관리(15.0%)' 등 직군에서 적합한 인력을 찾기 어렵다고 호소했다. 중견기업들은 고질적인 인력 문제 해결을 위해 '고용지원사업 확대(25.1%)' '고용 유연성 제고(21.1%)' '세제 지원 확대(20.5%)' '인력 양성 프로그램 강화(14.9%)' '산업 단지 및 지방기업 인프라 조성(10.8%)' 등 정책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44%의 중견기업이 하반기 신규 채용 계획을 밝힌 청신호의 이면에, 채용 계획을 세우지 못 한 56%의 우려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14개월 연속 내리막인 청년 고용률을 회복하고, 중견기업의 채용 전망을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현장의 실질적인 수요에 기반한 부처별 고용 지원 정책을 시급히 강화하는 한편, 일자리의 바탕인 기업 성장 관점에서 정년 연장, 통상임금 및 근로시간 개편 등 노동 현안에 대한 전향적인 해법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7.21 10:24주문정

민생소비쿠폰, 전국 곳곳 우체국에서 신청하세요

우정사업본부는 21일부터 시작되는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과 관련, 전국 우체국 창구와 우체국 스마트뱅킹 등에서 접수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우체국은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원활한 신청을 위해 대상 고객에 대한 안내와 신청서 접수 등의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농어촌과 산간, 도서지역 등 금융취약계층 모두가 편리하고 안전하게 쿠폰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전국 곳곳에 위치한 우체국은 창구 접근성이 높아 고령층 고객에게 대면 안내를 제공하고, 무엇보다 쉽게 신청할 수 있다. 우체국을 통해 소비쿠폰 신청을 원하는 고객은 우체국 체크카드를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체크카드 미보유 고객은 우체국 창구와 우체국예금 홈페이지, 스마트뱅킹 앱에서 간단하게 체크카드 발급 절차를 거친 뒤 신청할 수 있다. 조해근 우정사업본부장은 “전국 3천여 개에 달하는 우체국망을 활용해 국민 한 분, 한 분 모두가 정책의 혜택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돕겠다”며 “앞으로 공공금융기관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7.21 08:51박수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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