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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베 디지털 협력'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62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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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단공, 산단 공급망 정보공유 플랫폼 기술 테스트 성공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이상훈)과 한국산업지능화협회(회장 김도훈)는 조선업 협력 생태계를 대상으로 한 '산업단지 공급망 관리(SCM) 정보공유 플랫폼' 기술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테스트는 산단공의 '조선업 공급망 관리(SCM) 정보공유플랫폼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올해부터 산단공이 선도적으로 추진해 온 플랫폼 구축사업의 중요한 이정표이다. 성공적인 기술 검증에 따라 앞으로 울산 미포산업단지 내 조선사와 협력사가 참여하는 실증단계에 돌입해 연말 정식 공개될 예정이다. 플랫폼의 핵심 기능은 ▲조선사와 협력사 간 품질검사 데이터의 실시간 교환 ▲수주부터 출하까지 전 과정의 통합 데이터 관리 ▲공통 업무표준 제공을 통한 협력사 간 협업 효율화 등이다. 산단공은 품질검사 단계에서 조선사와 협력사 간 데이터 교환을 표준화해 부품 불량률 감소·납기 준수율 향상·중복 작업 최소화 등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산단공 관계자는 “이번 기술 개발은 단순한 시스템 구축을 넘어 산업단지 내 공급망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하는 시발점”이라며 “공공 주도로 구축된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기존 민간 솔루션 보다 데이터 신뢰성과 안정성을 확보하고, 산업생태계 전반에 활용성을 높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플랫폼은 단순히 대기업-중소기업 간 정보 공유를 넘어 중소기업 간에도 상호 데이터 교류와 협업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중소 협력사들은 생산·품질 데이터를 투명하게 공유함으로써 신뢰 기반의 공급망 관리가 가능해지고, 조선업 특유의 다단계 협력 구조에서도 불필요한 중복 업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산단공은 실증 성과를 토대로 자동차·기계·항공 등 국내 주력 제조업 전반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또 '인공지능전환(AX) 실증산단 구축사업'과 연계해 협력사 참여를 활성화하고, 데이터 기반 산업 경쟁력을 높여 국가 공급망 확보에도 기여한다는 구상이다. 이상훈 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산업단지 공급망 관리(SCM) 정보공유 플랫폼은 단순한 IT 시스템이 아닌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과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는 핵심 인프라”라며 “정식 공개 이후 입주기업의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하고, 스마트 공급망 체계로 전환을 가속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08.31 23:09주문정

국가유산청, '2025년 디지털 국가유산 홍보대사' 발대식 예고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메타버스 플랫폼인 ZEP에서 국내외 청소년과 대학생 180명을 '2025년 디지털 국가유산 홍보대사'로 선정해 발대식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VANK)와 민관협력을 통해 올해로 8기를 맞이하는 '디지털 국가유산 홍보대사'는 한국 문화와 한국 유산에 대한 정보가 잘못 알려지지 않도록 온라인 홍보 콘텐츠를 제작하고 세계로 전파하여 우리 유산의 가치를 바르게 알리는 활동을 하게 된다. 선발된 홍보대사는 다음 달 30일까지 한 달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 '우리 유산 이름 그대로 쓰기' 캠페인 홍보 콘텐츠 및 국가유산 소개 콘텐츠 제작 ▲ 한국 유산 관련 왜곡정보 시정활동 등 우리 유산 홍보 활동을 온라인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8기 발대식은 내일(30일) 진행하며, 활동 종료 후에는 우수활동자 70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한다. 연말에는 최우수 활동자 1명을 선정해 표창장도 수여할 계획이다. 국가유산청은 “우리 유산을 바로 알리고 누구나 쉽게 국가유산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적극행정을 추진하여 세계에 우리 국가유산의 가치를 확산하고 문화교류 활성화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5.08.29 11:26이도원

[기고] 도구에서 환경으로, 스마트폰의 새로운 패러다임

이제 우리 주머니 속의 스마트폰은 1980년대 가장 강력했던 슈퍼컴퓨터보다 5천배나 빠른 처리 능력을 자랑한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탁월한 컴퓨팅 파워와 우리가 소통하는 방식은 여전히 터치스크린이라는 과거 기술에 머물러 있다. 스마트폰의 하드웨어는 비약적으로 발전했지만, 인간과의 상호작용은 상대적으로 정체된 셈이다. 하지만 변화의 징후들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음성 어시스턴트를 통해 스마트폰을 주머니에 넣은 채로 대화하고, 무선 이어폰으로 핸즈프리 통화를 하며, 스마트워치로 메시지를 확인하는 일들은 이미 일상이 되었다. 이는 단순한 편의성 개선이 아니라 스마트폰의 역할 자체가 바뀌고 있다는 신호다. 음성 상호작용은 시작에 불과하다. 증강현실(AR) 안경이 상용화되면 현실 세계 위에 디지털 정보가 자연스럽게 겹쳐 보이게 된다. 새로운 도시를 여행할 때 길을 헤맬 필요 없이 시선에 방향이 표시되고, AR 디스플레이에 가장 가까운 교통경로가 실시간으로 나타난다. 스마트폰은 더 이상 보는 대상이 아니라 배경에서 정보를 처리하고 전송하는 역할을 한다. 강력해진 스마트폰, 보는 도구에서 일상의 환경으로...새로운 디지털 플랫폼 제스처 인식 기술의 발전도 주목할 만하다.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사용하는 자연스러운 동작만으로도 디바이스를 제어할 수 있다. 가벼운 제스처로 전화를 걸고 끊거나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는 것만으로 메시지에 '좋아요'를 보내는 것이다. 제스처를 명령으로 사용하는 이러한 미래를 가능하게 하는 것은 최신 ToF(Time-of-Flight) 센서와 같은 하드웨어 기술이다. 진동이나 감각을 사용하는 햅틱 피드백 기술의 진화는 더욱 흥미롭다. 현재는 단순한 진동 알림 수준이지만, 앞으로는 온라인 쇼핑에서 천의 질감을 실제로 만져볼 수 있고, AR 안경의 미세한 진동으로 길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연구자들이 개발 중인 '공중 햅틱' 기술은 초음파를 활용해 허공에서도 물리적 감촉을 만들어낼 수 있다. 더 먼 미래를 내다보면, 뇌파 측정(EEG) 센서가 내장된 헤드셋, 헤드밴드나 신경 신호를 감지하는 손목 밴드를 통해 사용자가 생각만으로도 디바이스와 소통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른바 무음 음성 인터페이스는 성대의 미묘한 변화를 감지해 입술의 미세한 움직임만으로도 음성 명령을 정확히 인식한다. 스마트워치나 링 등의 웨어러블 디바이스에서 수집한 데이터는 사용자의 인지 부하와 감정 상태를 파악해 문제 완화에 도움이 되는 사전 경고와 경험을 유도할 수 있다. 이 모든 변화가 의미하는 바는 명확하다. 스마트폰이 '도구'에서 '환경'으로, '디지털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스마트폰이 삶의 모든 영역을 연결하고 관리하는 중앙 플랫폼이 되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끊임없이 작동하며 필요한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제공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 이러한 변화를 가속화하는 배경에는 AI의 발달이 있다. AI는 사용자의 일정과 위치, 교통 상황을 종합해 다음 회의에 늦을 가능성을 미리 계산하고 30분 전에 알려준다. 이때 알림은 스마트워치에, 길 안내는 AR 안경에, 대중교통 정보는 이어폰을 통해 각각 최적의 방식으로 전달된다. 사용자는 의식적으로 검색하거나 앱을 실행하지 않아도 필요한 정보와 서비스를 자연스럽게 제공받는다. 또한, 스마트폰의 새로운 서비스와 경험은 '상시 연결성'에 기반하고 있다. 언제 어디서든 클라우드 컴퓨팅 자원에 접속이 가능하며, 이는 5G를 넘어 6G로 진화하는 통신 기술과 위성 기반 통신망의 확산으로 더욱 발전할 것으로 예측한다. 하지만 이 패러다임 전환은 기회인 동시에 도전이기도 하다. 스마트폰이 우리 삶 깊숙이 스며들수록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 문제는 더욱 복잡해진다. 또한 디지털 격차의 양상도 단순히 스마트폰을 가졌느냐가 아니라, AR 안경이나 스마트워치 같은 보조 디바이스들로 구성된 전체 생태계에 접근할 수 있느냐의 문제가 될 것이다. 기업들에게는 새로운 도전 과제이다. 화면 중심의 앱 개발에서 벗어나 음성, 제스처, 햅틱 등 다양한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서비스를 설계해야 한다. 사용자가 찾아서 사용하는 서비스가 아니라 알아서 제공되는 서비스로 전환해야 한다는 뜻이다. 스마트폰은 더 이상 '스마트한 전화기'가 아니다. 새로운 상호작용 방식, 끊김 없이 자연스러운 몰입형 경험 제공, 범용 연결성, 향상된 배터리 수명, 자가 충전 등 스마트폰은 삶의 모든 측면에서 주요 디지털 플랫폼으로서, 삶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0년만 지나도 지금의 터치스크린 중심의 상호작용을 마치 다이얼 전화기를 돌리던 시절처럼 원시적이었다고 회상하게 될 것이다. 변화는 이미 시작되었고, 새로운 생각과 준비로 이 거대한 전환점을 이끌어 나가야 할 때다.

2025.08.29 10:42박상혁

네이버, 5개 대학과 중소 사업자 온라인 마케팅 지원

네이버는 내달부터 전국 5개 대학과 협력해 중소 사업자의 온라인 마케팅을 지원하는 'SME 퍼실리테이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네이버는 이번 프로그램을 위해 ▲고려대학교 ▲성균관대학교 ▲전북대학교 ▲경상국립대학교 ▲국립부경대학교 등 5개 대학과 협의해 이들 대학에 디지털 마케팅 실전 교과 과정을 공동 개설했다. 수강생들은 한 학기 동안 다양한 마케팅 방법론을 학습하면서 플레이스 사업자들의 실제 온라인 마케팅을 지원하는 활동을 펼치게 된다. 네이버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대학생과 인근 지역 플레이스 사업자를 1:1로 연결하고, 예약·리뷰 관리 등 온라인 마케팅을 돕는 다양한 도구를 제공한다. 또 디지털 마케팅 지원을 위해 네이버 내 광고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비즈머니 쿠폰도 지급한다. 이번 산학협력 프로그램은 디지털 전환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 상공인들이 디지털 마케팅 경쟁력을 강화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네이버 광고 사업부는 외부의 도움 없이 직접 마케팅을 해야 하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광고 효율을 높이는 컨설팅을 올해부터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이같은 노하우를 기반으로 네이버는 성장 가능성이 있지만 마케팅 사각지대에 놓인 지역 소상공인을 발굴해 학생들에게 추천·매칭해줄 예정이다. SME 퍼실리테이터 프로그램에 참여를 원하는 플레이스 사업자는 내달 5일까지 네이버 광고 홈페이지에서 직접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자가 몰릴 경우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이경률 네이버 코퍼레이트 아젠다 리더는 “디지털 솔루션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 사업자들의 마케팅 경쟁력 강화를 돕고 학생들에게는 마케팅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실전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산학협력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전국 각지의 플레이스 사업자들이 디지털 생태계에서 지속 성장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5.08.29 09:40박서린

롯데케미칼, 파트너사 환경관리 역량 강화 돕는다

롯데케미칼이 파트너사들과 환경법규 동향과 ESG 지원사업을 공유하며 동반성장 방안을 모색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28일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환경 상생협력 촉진 및 동반성장 일환으로 '제5회 파트너사 환경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롯데케미칼은 2022년부터 국내외 환경법규와 지속가능경영 트렌드를 공유하고 중소 파트너사들이 환경 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실무 중심 정책 교육과 정보 교류의 장으로 세미나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세미나에는 70여개의 파트너사가 참석해 “지속가능 공급망 관리를 위한 환경법규 동향”을 주제로 ▲환경개별법(최근 환경부 기조 및 지적사례) ▲화평법(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 자진신고 제도 ▲전과정 환경영향평가(LCA) 이해와 활용 및 인증제도 ▲공급망 ESG지원사업 등의 정보를 공유했다. 최근 EU 및 주요국의 공급망 규제 동향과 맞물려 국내 기업에도 실질적 영향 및 대응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으며, 공급망 전 과정에 대한 투명한 관리와 정보공개, 그린워싱 방지 등도 주요 법규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롯데케미칼 박인철 ESG경영부문장은 “공급망 내 환경, ESG경영 내재화, 친환경 광고 가이드라인 등 주요 국가에서 다양한 환경법규 및 정책을 단계적으로 법제화하거나 강화하고 있다”며 “기업의 대응도 날로 중요해지고 있는 만큼 환경세미나를 통해 파트너사와 함께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상생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8.29 09:38류은주

라온메타 "실습 콘텐츠 기반 서비스, 미래차 인력 양성 기여"

라온시큐어의 자회사 라온메타(대표 이순형)가 '메타데미' 서비스의 실습 콘텐츠 라인업을 전기자동차 분야로 확대한다.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메타버스 플랫폼 전문기업 '라온메타'(대표 이순형)는 실감형 콘텐츠 개발 전문기업 '와이에스티'(대표 전영생)와 메타버스 기반 실습 콘텐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력으로 양사는 미래차 분야 전문 인력 양성에 기여하고, 교육 현장의 실습 한계를 보완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메타데미' 이용자들은 전기차(EV) 및 하이브리드(HEV)의 주요 시스템, 시스템 구성 요소와 구동 원리, 고전압 배터리 구조 등 현장 맞춤형 커리큘럼을 학습할 수 있게 된다. 한국자동차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미래차·부품 분야 부족 인력이 자동차 산업 전체 부족 인력의 61%를 자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연기관 중심의 교육과 제한된 실습 환경으로 인해 전기차 관련 전문 인력 양성이 더딘 것으로 해석된다. 라온메타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이러한 격차를 해소하고 교육기관·산업 현장의 수요를 동시에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메타데미'는 자동차 특성화고, 전문대 등 교육기관 대상으로 한 서비스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와이에스티는 가상현실(VR)•증강현실(AR)•확장현실(XR) 등의 실감 기술을 활용한 고품질의 실감 콘텐츠 제작 및 개발 역량,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으며, AI 기반 콘텐츠 개발 기술을 통해 교육 콘텐츠의 활용성을 높일 계획이다 윤원석 라온메타 메타데미사업본부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미래차 분야 실습 교육에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하며 인력 양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메타버스 기반의 다양한 실습 콘텐츠를 기업들과 협력해 메타데미 서비스의 콘텐츠 라인업을 확장하며 실습 분야의 혁신을 주도하는 리더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2025.08.28 19:30김기찬

'중소벤처기업 축제' 제주서 일주일간 열린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일주일간 중소벤처기업 축제를 제주에서 개최한다. 중기부는 내달 1일부터 5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JEJU ICC)에서 제31회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중소기업 장관회의를 포함한 APEC 중소기업 주간을 공식 개막한다고 28일 밝혔다. APEC 중소기업 장관회의는 분야별 장관회의 중 하나로, APEC 역내 중소벤처·소상공인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매년 개최되는 행사다. APEC 역내 21개국이 모여 기후변화, 인구감소 등 중소기업이 당면한 과제에 대해 회원국 간 정책 협력을 논의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이에 중기부는 APEC 장관회의가 개최되는 9월 첫째 주를 'APEC 중소기업 주간'으로 기획하고 있다. 회원국 간 정책 교류뿐 아니라 APEC 중소기업 관계자들이 한국의 선도적인 중소벤처기업 및 소상공인의 우우성을 최대한 많이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APEC 중소기업 주간'은 9월 1일(월) 공식 워크숍인 'APEC 중소기업 혁신포럼'으로 첫발을 내딛는다. 또한, 2005년 대구에서 열린 APEC 중소기업 장관회의 공동선언을 계기로 설립된 'APEC 중소기업 혁신센터'의 개소 20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둘째 날에는 공식 워크숍인 'ASEIC 글로벌 친환경 포럼'이 열려 아시아와 유럽, APEC 지역을 아우르는 친환경 혁신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연이어 9월 3~4일 양일간은 APEC 역내 중소기업 정책 담당자들이 모이는 'APEC 중소기업 실무회의'가 개최되며, 중소기업이 직면한 과제와 정책 대응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행사 마지막 날에는 'APEC 중소기업 장관회의'가 열린다. 각 회원국의 장관급 인사들이 참석해 이번 회의에서의 논의를 마무리하고 장관회의의 성과와 향후 계획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채택할 계획이다. 이번 장관회의에서는 '중소기업, 지속가능하고 포용적인 성장의 동력'을 주제로 ▲신기술 기발의 혁신적 성장 ▲스마트 정책을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 ▲연결성 강화를 통한 포용적 성장 등 3가지 중점과제를 다룬다. 중기부는 인공지능(AI)의 비약적인 발전과 글로벌 공급망 변화 등 중소기업이 당면한 글로벌 위기에 대응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중소기업 협력 방향을 함께 그려가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장관회의를 비롯한 이번 'APEC 중소기업 주간'은 우리 중소기업이 글로벌 무대에서 도약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며 “APEC 회원국과의 협력을 통해 혁신·포용·지속가능 성장을 이끌어 내는 한편, 우리 기업들이 세계 시장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5.08.28 18:44김기찬

2023년 국내 디지털산업 매출 1261兆...제조업 절반 넘었다

지난 2023년 기준 국내 디지털산업 매출액은 총 1천261조원으로 전체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4.5%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5% 증가한 수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정보통신정책연구원과 2023년 우리나라 디지털산업의 규모와 현황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2024 디지털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2023년 국가승인통계로 지정된 이후 올해 두 번째로 공표된 결과에 따르면, 대다수 업체가 디지털화에 진입했으며, 거래와 소비 구조도 빠르게 디지털 중심으로 재편되는 점이 확인됐다. 국내 디지털산업 종사자 수는 202만 명으로 전체 산업의 7.9% 수준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디지털산업은 제조업 매출 2천422조원의 절반을 넘어서는 규모로 성장하면서, 국내 산업이 전통적인 제조업 의존 구조에서 벗어나 디지털산업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구체적으로 전통적인 ICT 산업으로 꼽히는 디지털기반산업의 매출이 532.8조원으로 가장 높았다.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생산과 공급 방식이 디지털로 전환된 디지털관련산업 408.8조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디지털관련산업은 디지털 도소매업 92조원과 디지털 금융업 316.8조원으로 구성된다. 이밖에 디지털플랫폼 활용산업 187.4조원, 디지털플랫폼 제공산업 132.3조원의 매출을 각각 기록했다. 기업들의 디지털 활용 수준은 업무에 컴퓨터를 단순히 도입한 단계가 35.5%, 전자문서·온라인 거래 등 디지털 방식을 업무에 활용하는 단계가 61.4%, 기업 경영과 생산과정 전반을 디지털 기술로 혁신하는 단계가 3.1%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기업이 기본적인 디지털 활용에는 익숙하지만, 경영 전반을 혁신하는 '디지털 전환'까지 나아간 기업은 아직 드문 것으로 분석된다. 거래 방식에서도 디지털화가 뚜렷하게 확산되고 있었다. 디지털산업의 디지털 주문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액 규모의 61.5%를 차지했다. 특히 도소매, 숙박, 음식업 등을 포함한 디지털플랫폼 활용산업의 경우 디지털 주문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액의 85.1%를 차지했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 디지털 기술 개발 도입 현황을 조사한 결과, 디지털산업 업체들은 클라우드 컴퓨팅 35.4%, 빅데이터 24.3%, AI 22.4%, AI 반도체 19.4%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송상훈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디지털산업 매출액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AX와 DX를 통한 산업 혁신과 생산성 향상, 나아가 지속가능한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중요하다”면서 “이번 조사를 통해 디지털산업의 구조적 변화를 면밀히 파악했으며, AI 관련 기술에 대한 국내 기업들의 높은 관심을 바탕으로 AX전환을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8.28 12:52박수형

보이지 않는 설비까지 AI·디지털 트윈으로…SK AX, 제조 혁신 가속

SK AX(대표 윤풍영)가 제조 현장의 핵심 설비를 디지털 트윈과 AI로 통합 관리하는 플랫폼을 선보이며 제조 혁신 가속화에 나섰다. 단순한 시각화를 넘어 실행 가능한 운영 최적화를 구현해 안전, 비용, 환경 등 전 영역에서 성과를 노린다. SK AX는 28일 제조업 맞춤형 'AX 기반 배기 유틸리티 설비 디지털 트윈 플랫폼'(이하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본격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플랫폼은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유해가스·오염입자 등을 처리하는 배기 설비를 정밀하게 가상 공간에 재현하고, AI가 실시간으로 제어하는 체계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배기 장비, 덕트, 댐퍼, 압력계 등 주요 설비는 3D로 시각화되며, IoT 센서·영상 AI·열화상 카메라로 수집한 압력, 온도, 진동, 유해물질 농도 등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연동한다. 이를 통해 실제와 동일한 설비 상태를 가상 공간에서 모니터링하고 이상 징후를 조기에 탐지해 사고 위험을 줄일 수 있다. 공정 변경이나 운전 조건 변화에 따른 영향을 사전 시뮬레이션할 수 있어 운영 리스크와 비용 절감 효과도 크다. AI 기반의 정밀 제어 기능은 에너지 효율 개선에도 기여한다. 플랫폼은 팬 속도, 설비 가동 주기, 압력 등 운전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의 운전 조건을 자동으로 도출한다. 이를 통해 에너지 낭비를 줄이고 자원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다. SK AX는 이를 도입할 경우 설비 사고 발생 건수가 최대 5% 줄고, 운영·투자비는 10% 이상 절감되며, 설비 운영 효율은 25% 이상 향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안전과 ESG 측면에서도 효과가 기대된다. 디지털 트윈 플랫폼은 AX 기반 안전·보건·환경(SHE) 서비스와 연계돼 작업 전 위험 요소를 사전에 식별하고 자동 경고 체계를 가동한다. 배출가스·수질 등 환경 데이터도 실시간 시각화해 기준 초과 가능성을 예측·조치할 수 있어 ESG 경영 대응 역량을 높인다. SK AX는 이번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시작으로 전 공정 설비를 통합 관제·제어할 수 있는 제조 AX 체계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광수 SK AX 제조서비스부문장은 "이번 플랫폼은 단순히 설비 구조를 모사하는 것을 넘어 데이터를 기반으로 운영과 제어를 실행하는 대표적 제조 AX 사례"라며 "눈에 보이지 않던 설비까지 AX로 전환해 고객의 수율을 높이고 리스크를 줄이며, 환경 규제에도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5.08.28 12:12남혁우

"英공공의료 붕괴? 디지털헬스로 업그레이드 중…韓 협업 기대”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의료 부담 증가, 신변종 감염병 발생에 따른 의료 역량 확보…. 우리나라와 영국 모두 당장 직면해 있거나 곧 도래할지 모르는 보건의료 도전 상황이다. 디지털헬스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해법 가운데 하나로 부상하고 있다. 두 나라는 역점을 두고 관련 정책을 추진 중으로, 양국이 더 공고한 디지털헬스 파트너십 관계를 맺으면 공통의 난제 극복을 위한 동반 상승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전문가 조언이 나왔다. 영국 국민건강서비스(NHS) 산하 헬스 이노베이션 네트워크(HIN)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앤 테크놀로지팀 소속 전유태 프로젝트 오피서는 지난 27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 공과대학에서 개최된 2025 한-유럽과학기술학술대회(EKC 2025)에서 “디지털 혁신은 양국이 직면한 보건의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마리를 얻을 수 있다”라고 밝혔다. 영국이 보건의료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된 계기는 코로나19 팬데믹이다. 전유태 프로젝트 오피서는 당시 과중한 업무를 맡던 의료인력들이 파업하며 벌어진 혼란을 직접 경험했다. 그는 “한국에서는 '영국이 자랑하던 공공의료가 무너지고 있다'라는 언론보도가 나왔는데, 몇 년 후 한국도 의정갈등으로 전공의가 이탈해 환자들은 어려움을 겪게 돼 결과적으로 양국이 비슷한 상황에 처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때를 계기로 영국 정부는 디지털헬스 도입을 가속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영국 정부가 2022년 발표한 '디지털헬스 및 사회돌봄 계획(A plan for digital health and social care)'에는 그들이 보건 시스템을 어떻게 변화시킬지에 대한 청사진이 포함돼 있었다. 핵심은 ▲디지털화 ▲연계 ▲전환 등이다. 전유태 프로젝트 오피서도 관련 업무를 수행 중이다. 영국의 보건 상황은 우리와는 좀 더 복잡하다. 인종, 나이, 경제적 수준 등에 따라 건강 불평등이 존재한다는 것이 전 씨의 설명이다. 그는 “영국에서 백인이 치료를 받는 데 걸리는 시간이 다른 인종 대비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언어 격차도 질환과 통증을 표현하는 데 걸림돌로 작용한다”라고 설명했다. 참고로 영국의 의료 시스템은 지역의 가정의(GP)가 제공하는 일차 무상진료가 근간이다. GP는 응급 및 질환 중증도에 따라 대형병원으로의 환자 전원 등을 결정한다. 하지만 GP와의 진료 예약에 상당한 시일이 걸려 공공의료 환자들이 적시에 치료를 받지 못해 여러 사회적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NHS가 디지털헬스를 추진하는 이유다. 전 씨는 “NHS는 10년 단위의 계획을 통해 디지털헬스 혁신으로 의료 접근권을 개선하고, 언어장벽과 디지털 소외 계층에 대한 병원 접근을 쉽게 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라고 밝혔다. 영국에도 우리나라와 같은, 이른바 '빅5 병원'이 존재한다. 이들 기관과 나머지 병원 사이의 예산과 역량 등의 차이는 병원 시스템의 디지털 전환에 영향을 미친다. 그럼에도 전 씨는 30여 개 의료기관의 디지털 전환 여력에 대해 10점 만점에 6~7점이란 비교적 후한 점수를 매겼다. 그는 “영국은 한국만큼 디지털 기술 역량이 높지는 않지만, 정부 추진 전략에 대한 신뢰가 높다”라며 “영국 국민의 4분의 3이 NHS 앱을 내려받거나 코로나19 당시 '땡큐 NHS' 등의 캠페인이 자발적으로 생겨나는 등 팬데믹을 거치며 보건당국을 향한 높은 신뢰도가 확인돼 디지털 전환 정책 추진에 힘을 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디지털은 의료진‧환자 돕는 효과적 수단…디지털 소외 계층 고려도 집에서 스마트폰 카메라로 피부의 반점 등을 촬영해 앱에 업로드한다. 그러면 의료진은 해당 증상이 피부암인지를 비대면으로 판단한다. 재활이 필요한 환자는 VR 기기를 통해 거주지에서 직접 재활 운동을 하게 된다. 치매 환자는 간단한 VR 게임을 통해 몸을 움직이고, 팔과 다리 등 각 부위에 부착된 센서가 수집한 정보는 의료진에 전달된다. 해당 비대면 진료 및 치료 사례는 영국 국민건강서비스(NHS)가 디지털헬스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시범사업들이다. 전유태 NHS HIN 프로젝트 오피서는 “영국의 디지털헬스는 '환자를 돕는다'라는 개념이 확고해 의료진의 반응이 긍정적이다”라며 “디지털헬스 관련 프로젝트가 진행될 때 의사는 팀의 일원으로 프로젝트 매니저, 환자, 엔지니어 등과 동등한 위치에서 협업하게 되는데, 이는 디지털헬스에 대한 불필요한 분쟁을 발생시키지 않는 요소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우리 기업들이 보유한 높은 디지털헬스 역량은 NHS를 통해 영국 보건 시스템에 적용될 수 있다. 하지만 유럽연합(EU) 기업의 기술과 제품 등이 영국 보건 체계로 들어오는 경우는 있어도, 우리 기업의 사례는 드물다. 전 씨는 NHS의 까다로운 인허가 과정을 뚫고, 시장에 안착하려면 안전성과 효과성 등 인허가에 요구되는 수준 이상을 갖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NHS가 디지털헬스 분야에 대한 협업을 고려할 때 한국의 스타트업도 후보군에 있었지만, 한국 기업의 기술 중심 패러다임은 현지 사정과는 맞지 않았다”라며 “영국은 의료진과 환자의 니즈를 충분히 수렴한 이후 이를 위한 기술을 찾지만, 한국은 기술을 먼저 개발하고 어디에 적용할지를 찾는 식이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영국은 기술 수준이 낮고, 한국은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협업 시 윈윈할 여지가 충분하다”라며 “영국 보건당국의 요구를 파악하려면 더 많은 소통과 네트워크가 요구된다”라고 조언했다. 물론 보건 시스템의 디지털화나 디지털헬스 적용을 모두 반기진 않는다. 전 씨는 “영국의 고령 환자를 중심으로 디지털 전환을 반대하고 관련 앱이나 VR 기기에 불편감을 호소하는 사례가 많다”라며 “이들은 스마트폰 사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모바일 디지털헬스 적응에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라고 전했다. 고령화는 이러한 현상을 더 가중시킨다. 영국은 이미 1970년대에 고령사회로 진입했고, 2022년 기준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은 19%를 넘어섰다. 상황은 우리도 마찬가지다.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지난 2000년 고령화사회에, 2017년 고령사회, 올해 65세 이상 인구가 20%를 돌파하며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결국 디지털이 의료 접근을 좁힐 수도 있지만, 디지털 소외라는 새로운 격차를 발생시킬 수 있다. 때문에 전 세계는 고령자의 디지털 리터러시제고를 위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영국의 대책은 유례없이 빠른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우리에게 여러 시사점을 준다. 전 씨는 “디지털 소외 계층에 대한 교육 커리큘럼은 모든 사업 시행에 앞서 우선해 포함된다”라며 “영국은 앱에 지역별 나이, 성별, 인종, 질병 통계, 생활환경, 경제 수준 등을 제공해 디지털 혁신 기술 개발이나 정책 수립 시 이러한 요소를 고려한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헬스케어 앱 등을 제작 시에는 다양한 언어 배경을 고려해 7~8세가 읽어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쉬운 단어와 문장을 사용하라는 가이드라인도 권고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빈(오스트리아)=한국과학기자협회 공동취재단

2025.08.28 12:05김양균

[현장]"제조 강국 한국, AI 시대 해법은 '피지컬 AI'"

"제조 강국 한국이 인공지능(AI) 시대에 살아남는 해법은 '피지컬 AI'다." 2025 디지털 이노베이션 인사이트에 모인 산업계와 학계 전문가들은 센서·제어·현장 데이터를 융합한 '피지컬 AI'가 한국형 AI 전략의 중심축이 될 것이라며 한목소리를 냈다. 이와 함께 산업별 데이터 중심 혁신과 융합형 AI 인재 양성이 그 해법으로 지목됐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28일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2025 디지털 이노베이션 인사이트'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빠르게 변화하는 인공지능(AI) 시대에 국내외 디지털 기술 흐름을 공유하고, 기업들이 실제 비즈니스 현장에서 AI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자리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산업계, 학계, 공공기관 등 다양한 분야 관계자들이 참석해 AI 기반 혁신 전략을 모색했다. 행사 개막을 알리는 축사에서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 김득중 부원장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찬희 사무관이 각각 피지컬 AI의 중요성과 미래 전망을 강조했다. 김득중 부원장은 올해를 '피지컬 AI의 원년'이라고 선언하며 "미국과 중국 등 주요 국가들이 제조업과 AI를 융합한 기술의 주도권을 두고 경쟁 중인 만큼 우리도 늦지 않게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제조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데이터가 피지컬 AI의 핵심 자원이 될 것이라며 이런 데이터는 희토류처럼 귀하고 전략적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제조 현장에서 풍부한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는 강국"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물리 AI 플랫폼을 만든다면 큰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찬희 사무관은 이어진 축사에서 "AI는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AI는 단순 자동화를 넘어 산업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고,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어야 한다"며, "AI가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려면 결국 산업별 도메인 지식과 양질의 데이터가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이 제조업 기반의 강점을 살려 지역 산업마다 적합한 AI를 설계하고 적용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짜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키노트 발표 세션에서는 각 분야별 AI 전문가들이 피지컬 AI의 글로벌 동향과 국내 경쟁력 확보 방안을 제시했다. 서울대학교 유승주 교수는 "피지컬 AI는 단순한 소프트웨어 기술이 아니라, 실제 산업 공정과 물리 환경을 아우르는 융합 기술"이라며 "이를 제대로 다룰 수 있는 현장형 인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진투자증권 이승우 리서치센터장은 "한국은 반도체와 제조 인프라에서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췄지만, 생성형 AI 응용 분야에서는 다소 뒤처져 있다"며 "피지컬 AI는 한국형 AI 전략의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메리츠증권 황수욱 연구위원은 "글로벌 AI 트렌드는 거대 언어 모델(LLM)을 넘어, 실제 산업에 적용 가능한 물리 AI로 확장되고 있다"며, "한국은 산업 AI 솔루션을 수출할 수 있는 충분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 소장은 중국의 AI 전략을 설명하며, "중국은 AI를 산업 통제의 핵심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며, "우리는 중국을 따라가기보다, 한국만의 제조 강점을 살린 독자적 전략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산업 현장에서 피지컬 AI가 실제로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에 대한 사례 발표도 이어졌다. 포스코DX 윤일용 AI기술센터장은 철강 생산 공정에 AI를 적용한 사례를 소개하며, "원료야드와 크레인을 AI가 제어하고, 설비 상태를 실시간으로 예측해 유지보수까지 자동화하는 기술이 이미 상용화 단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대동AI랩 최준기 대표는 자율주행 농기계와 수확용 로봇 사례를 소개하면서, "농업은 고령화와 노동력 부족이라는 이중 과제를 겪고 있는 분야이기 때문에, 피지컬 AI를 통해 가장 먼저 혁신이 일어날 수 있는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산업 전망과 최신 기술 트렌드를 다룬 전문 강연 외에도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행사장 한편에서는 국내 유망 디지털 기업들과의 실질적인 사업 협력을 논의할 수 있는 비즈니스 미팅이 진행돼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특히,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갖춘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성장 가능성을 제시하기 위한 IR 피칭 프로그램이 마련돼, 투자자와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참가 기업들은 자사의 기술과 서비스를 소개하며,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 가능한 피지컬 AI 모델을 중심으로 발표를 진행했다. 발표를 마친 후에는 우수 기업을 선정하는 시상식도 함께 열렸다. 또한 발표자 및 참석자 간 자유로운 토론과 네트워킹이 가능한 오픈 네트워킹 존과, 기업 관계자들을 위한 1:1 비즈니스 상담 공간도 운영돼 실질적인 사업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구성됐다. NIPA 김득중 부원장은 "피지컬 AI는 제조·의료·국방 등 분야를 막론하고 현장을 완전히 바꾸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피지컬 AI의 개발 성공을 위해서는 현장 데이터가 중요한데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제조 강국으로 인정받고 있는 만큼 승산이 충분한 분야"라고 말했다.

2025.08.28 11:22남혁우

"AI 역기능 인식 제고"...LG헬로비전, 청소년 대상 AI 창작 공모전 성황리 마쳐

LG헬로비전이 시청자미디어재단 서울센터,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과 함께 전국 초·중·고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2025년 바른 AI·디지털 생활' 창작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디지털 세대 아동·청소년이 건강한 AI·디지털 활용 방법을 이해하고, 미디어 창작 경험을 통해 올바른 미디어 활용 역량 강화를 목표로 마련됐다. 공모는 지난 4월부터 약 3개월간 진행했다. '바른 AI·디지털 생활'을 주제로 ▲영상 ▲만화 ▲카드뉴스 ▲포스터 등 총 4가지 유형으로 총 376편이 접수됐다. 심사는 주제 적합성, 창의성, 공익성, 완성도 등을 토대로 심사를 거쳤다. 수상자에게는 방송통신위원장상,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 LG헬로비전 대표이사상 등과 함께 총 500만원 규모의 상금을 지급했다. 시상은 대상 2편, 최우수상 3편을 비롯해 총 14편의 작품이 선정됐다. 대상은 ▲방통위원장상 '디지털로 디톡스 즉시 실현! (영동일고) ▲과기정통부장관상 'AI친구 나나' (인천아람초)가 수상했고, 최우수상은 ▲LG헬로비전 대표이사상 '바르게 써요! AI' (신주초) ▲시청자미디어재단 이사장상 'SNS에 휘둘린 나' (서울미성초)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장상 'AI를 믿었더니…' (신주초)가 수상했다. 이번 수상작들은 AI 디지털 역기능의 위험성을 인식하거나 예방하는 방법을 종합적으로 영상에 담고, 올바른 디지털 사용으로 진정한 행복을 찾아가는 것을 작품으로 표현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디지털 디톡스를 위해 청소년들 스스로 바람직한 판단력이 필요하고, SNS에서 보이는 모습보다는 지금 이 순간을 소중히 생각하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김봉섭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연구위원은 “이번 출품작들은 단순한 창작 활동을 넘어, 아동·청소년이 AI가 지닌 가능성과 위험성을 동시에 인식하고 스스로 균형 있는 활용 방안을 모색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는 미래 세대가 AI와 디지털 윤리 의식을 함께 키워가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임성원 LG헬로비전 상무는 “청소년들이 직접 만든 창작물을 통해 건전한 디지털 이용 문화가 형성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미래 세대들이 올바른 AI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5.08.28 10:17진성우

"MD가 직접 상품 추천"…11번가, 전문관 선봬

11번가는 카테고리별 상품기획자(MD)들이 직접 선별한 추천 상품을 큐레이션해 선보이는 전문관 'MD픽!'을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11번가 'MD픽!'은 패션·뷰티, 신선·가공식품, 디지털·가전, 리빙용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를 대상으로 ▲오늘의 픽!(특가 판매 상품) ▲금주의 픽!(판매 상위권 상품) ▲추천 픽!(리뷰 평점 4.0 이상 상품) 제품들을 큐레이션해 보여준다. 이번주 MD픽!에서는 '스마트에코 베이직 물티슈(100매x20팩, 1만3천900원)'를 포함해 동물복지 달걀 '난각번호 1번 방사 유정란(60구, 2만7천920원)' 등의 제품들을 선보인다. 또한 '압타밀 분유', '오쏘몰 이뮨' 등 해외직구 제품과 뷰티 제품(아벤느 세럼, 디퍼앤디퍼 스킨 부스터 등), 패션 브랜드별(지오다노, 마인드브릿지, 몽벨 등) 여름 시즌오프 세일 상품 및 F/W 시즌 의류, 게이머들을 겨냥한 디지털기기(로지텍 게이밍 헤드셋, 마우스 등)까지 다양한 상품들을 모았다. 아울러 11번가는 모바일 앱 내 홈 화면 상단에 MD픽! 전용 탭도 별도로 신설했다. 가격 경쟁력에 집중한 상품들을 모아 보여주는 것이 특징으로, ▲딜 프로모션 종료가 임박한 할인상품 ▲11번가 내 최저가 상품 ▲30일 내 최저가 상품 등 MD가 선정한 특가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고광일 11번가 영업그룹장은 “젊은 고객층을 중심으로 효율성을 추구하는 소비 성향이 강화됨에 따라 제품을 탐색하고 비교하는 번거로움을 줄이고 편리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데 중점을 뒀다”며 “시장 경험과 안목을 갖춘 MD들의 추천으로 고객이 새로운 제품을 발견하고 취향을 넓혀가는 '발견형 쇼핑'의 재미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28 10:03박서린

남부발전, 공공기관 최초 다목적 생성형 AI 'KEMI' 공식 오픈

한국남부발전(대표 김준동)은 'AI·디지털 서비스 오픈 Day'를 개최하고 공공기관 최초 다목적 범용 생성형 AI 'KEMI(Kospo Evolving Mind Innovation)'를 정식 오픈했다고 밝혔다. 행사는 AI디지털본부의 비전을 담은 영상으로 시작해 AI휴먼이 사회자와 실시간으로 대화하며 자신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남부발전은 앞으로 AI휴먼을 다양한 사내외 행사에서 아나운서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AI휴먼 소개로 'KEMI' 오픈 세리머니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세리머니의 하이라이트는 김준동 사장이 직접 생성형 AI 플랫폼 'KEMI'에 1호 프롬프트를 입력하며 서비스 시작을 알리는 순간이었다. 이는 공공기관 최초로 사장이 자체 생성형 AI에 첫 명령을 내리는 상징적인 장면으로, 남부발전의 AI 전환(AX)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줬다. 김준동 사장은 KEMI에 첫 번째 프롬프트로 “한국남부발전이 2035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중을 33%로 확대하기 위한 종합 로드맵을 수립해줘. 태양광, 풍력, 수소, ESS 등 주요 기술별 투자 우선순위, 지역별 배치 전략, 정책 리스크 대응 방안을 포함하고 탄소중립 목표와의 연계성을 분석해줘”라고 입력했다. 이에 KEMI는 정책 방향, 기술별 투자 전략, 지역별 최적 배치 방안 등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탄소중립 목표에 부합하는 로드맵 초안을 즉시 제시했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KEMI의 가장 큰 강점은 일반 상용 생성형 AI와 달리, 내부 데이터를 외부 유출 없이 안전하게 학습하고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남부발전은 ▲발전 설비 운영 데이터 ▲에너지 정책 분석 자료 ▲내부 행정 프로세스 등 업무에 특화된 AI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이는 공공기관에 필수적인 보안성과 맞춤형 활용성을 동시에 확보한 중요한 성과다. 김준동 남부발전 사장은 “KEMI는 공공분야 최초의 다목적 범용 생성형 AI이자, 남부발전이 추진하는 AI 전환 비전의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AI 전환을 선도하는 대표 공기업으로서 국민에게 더욱 신뢰받는 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5.08.27 17:57주문정

한-오스트리아, 디지털헬스·백신 협력 통해 상호윈윈 가능

“지난해 우리가 국내외 기업에 직접투자 규모는 9천만~1억 유로(약 1천462억~1천625억 원) 가량으로, 한국을 포함한 해외 기업들이 오스트리아의 기업 지원 제도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Karin Tausz 오스트리아 연구진흥원(FFG) 이사의 말이다. 지난 26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 공과대학교(이하 TU Wien)에서 개최된 2025 한-유럽과학기술학술대회(이하 EKC 2025)에서 Karin Tausz 이사는 “이미 한국의 산학 연구가 오스트리아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라며 “한국의 열정적인 연구가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FFG는 기업 및 기관을 대상으로 정부 R&D 지원 기금을 관리하는 기관이다. 오스트리아는 현재 고령화에 따른 의료 사용 증가라는 의료현실에 직면해 있다. 오스트리아 정부는 직면한 의료 인력 부족 등의 해결에 디지털헬스가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를 위해 FFG는 진단‧비대면 의료‧의료기기 등 디지털헬스 분야의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오스트리아 생명과학 이니셔티브 프로그램을 통해 집행하는 예산은 2022년~2023년 기간 총 5천만 유로(약 812억 원)였다. 2026년까지 4천500만 유로(약 731억 원)가 추가 투입될 예정이다. 코트라는 오스트리아의 디지털헬스 지원 재원 확대가 우리 관련 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디지털헬스산업협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국내 디지털헬스케어산업 시장 규모는 6조4천930억 원이다. 이는 전년 대비 13.5% 상승한 수치다. 기업들은 국내 시장의 협소함 등을 들어 해외시장 진출을 원하고 있다. 오스트리아가 우리 디지털헬스 기업들의 새로운 해외 판로로 부상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관련해 코트라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최근 삼 년 동안의 오스트리아 의료기기 수출액은 ▲2022년 6천500만 달러(약 907억 원) ▲2023년 5천300만 달러(약 739억 원) ▲2024년 5천600만 달러(약 781억 원) 등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작년 오스트리아 의료기기 전체 수입 가운데 3.2%로 상위 국가 중 9번째다. 또한 오스트리아 정부는 2030년까지 보건의료 시스템 개선을 위해 추가로 매년 5500만 달러(약 767억 원)를 투입할 예정이다. 기존 전자 건강 기록 시스템의 개선과 환자 서비스 향상, 실시간 의료행정기록을 구축 등을 위해서다. 익명화된 의료데이터의 R&D 활용도 검토한다. 이와 관련 박지훈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이하 KEIT) 의료기기 및 헬스케어 책임은 우리나라의 의료데이터 처리 역량 및 가능성을 국민건강보험을 통해 밝혔다. 박 책임은 “한국은 수십 년 동안 전 국민으로부터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국민건강보험과 같은 보건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라며 “해당 데이터 연구를 통해 질병 위험을 예측이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은 바이오 경제에서 기술 개발과 공급망 투자를 위한 전략을 구축하고 있다”라며 “우리 목표는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지능(BI) 기반 경제를 만드는 것으로, 이는 정책에서 그치지 않고 창의성에 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스트리아와 파트너십, 백신 분야 협력 시너지 기대 우리나라는 오스트리아와 바이오헬스 분야에 대한 여러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일례로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정상 간 논의를 통해 코로나19 대응 경험을 공유하고 대응에 힘을 모으기도 했다. 이에 따라 오스트리아는 유럽 국가 중에서도 비교적 빠르게 우리나라에 대한 여행경보를 완화하고, 한국발 항공기 운항 재개하는 등 우리나라의 보건 역량을 인정하는 조치를 취한 바 있다. 특히 백신 개발에 재원을 투입하고 있는 우리나라가 오스트리아와 여러 방식의 협력을 기대해볼 수 있다. 우리 보건복지부는 올해 K-바이오·백신 4호 펀드까지 결성, 총 928억 원을 20개 백신 개발 기업에 투자했다. 질병관리청도 2028년까지 5천억 원 이상을 투입, 국산 mRNA 백신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오스트리아 제약산업협회에 따르면, 1951년 페니실린 발견 이후 오스트리아는 오늘날 백신과 항생제를 포함한 약 2억 개의 의약품을 생산하며, 글로벌 백신 및 항생제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관련 연구의 글로벌 점유율만 21%에 달한다. 2020년~2024년 기간 동안 총 208개의 신규 의약품이 규제당국의 허가를 획득했다. 현재 현지 150개 제약기업의 연간 매출은 10억 유로(약 1조6천248억 원)로, 이는 전체 GDP의 2.8%의 비중을 차지한다. 현지 제약바이오 기업인 폴리문 사이언티픽(Polymun Scientific)은 자사 리포솜 기술을 라이센스 아웃해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 개발 과정에 사용되기도 했다. Karin Tausz 오스트리아 연구진흥원(FFG) 이사는 “한국과 오스트리아는 생명과학 등에서 잠재적 협력 가능성과 기회가 있다”라며 “한국 정부와 기업에 대한 오스트리아의 큰 관심은 장차 여러 형태의 파트너십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빈(오스트리아)=한국과학기자협회 공동취재단

2025.08.27 12:05김양균

산업 지형 바꿀 '피지컬 AI'…NIPA, 국내 전략 해법 찾는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산학계와 함께 우리나라의 피지컬 인공지능(AI) 대응 전략을 논의한다. NIPA는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2025 디지털 이노베이션 인사이트'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오는 28일 열리는 디지털 이노베이션 인사이트는 AI 시대에 빠르게 변하는 국내외 디지털 경향을 공유하고 비즈니스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작년에 이어 진행되는 행사다. 이번 행사에서는 올해 초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AI 모델의 완성형으로 거론한 이후 산업 지형을 완전히 바꿀 것으로 주목받는 피지컬 AI를 메인 주제로 선정해 최신 추세와 사업 적용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첫 번째 기조 강연을 맡은 서울대 유승주 교수는 'AI 중심 사회로의 전환과 산업 추세 변화'를 주제로 AI 기술이 일상 영역에서 혁신적으로 확산하는 현황과 산업 기술 영역에서 어떻게 적용될지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분석을 발표할 계획이다. 유진투자증권 이승우 리서치센터장은 '피지컬 AI 시장 흐름과 정책적 방향성 진단'을 주제로 미국·중국 등 주요국의 피지컬 AI 정책과 투자 현황에 대한 분석을 발표한다. 또 앞으로 국내 기업과 시장이 취해야 할 전략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개별 발표 시간에는 피지컬 AI로 재정의되는 제조업의 협업 체계와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의 완전 자동화 제조 공장 모델에 대한 분석과 함께 중국의 디지털 전환이 촉발하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의 방향성 등에 대한 분석이 제공된다. NIPA 김득중 부원장은 "피지컬 AI는 제조·의료·국방 등 분야를 막론하고 현장을 완전히 바꾸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피지컬 AI의 개발 성공을 위해서는 현장 데이터가 중요한데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제조 강국으로 인정받고 있는 만큼 승산이 충분한 분야"라고 말했다.

2025.08.26 15:00한정호

사우디, 첫 AI 데이터센터 착공…美 반도체 투입 본격화

사우디아라비아의 인공지능(AI) 전문기업 휴메인이 자국 내 첫 데이터센터 건설에 착수했으며 내년 초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데이터센터는 미국산 반도체를 기반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2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휴메인은 수도 리야드와 동부 담맘 지역에 각각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구축 중이며 내년 2분기 개소를 계획하고 있다. 휴메인은 현재 엔비디아 등 미국 반도체 기업들로부터 AI 칩을 확보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다. 타렉 아민 최고경영자(CEO)는 "이미 현지 규제 당국으로부터 엔비디아 최신 AI 칩 1만8천 개 구매 승인을 받았다"며 "향후 미국 정부의 거버넌스 및 승인 절차가 필요하지만 형식적인 과정일 뿐 곧 착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행보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우디 방문 이후 반도체 수입 절차가 탄력을 받고 있음을 시사한다. 휴메인은 사우디 국부펀드(PIF)가 소유한 회사로, 지난 5월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 시점에 맞춰 출범했다. 회사 목표는 사우디를 중동 지역의 AI 허브로 육성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휴메인은 2030년까지 총 1.9기가와트(GW)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추가로 건설하고 AI 인프라 및 클라우드 역량을 확충할 계획이다. AMD와 100억 달러(약 13조 원) 규모의 AI 인프라 구축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과정에서 사우디 내 특수목적펀드(SPF)에 AMD가 지분을 보유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퀄컴·시스코 등 글로벌 IT 기업들과도 협력 관계를 맺고 있으며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AI 스타트업 xAI와의 데이터센터 협력 가능성에 대해서도 초기 논의를 진행 중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사우디가 AI 데이터센터를 국가 전략 산업으로 삼으면서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과 기업 간 협력이 확대될 것"이라며 "향후 중동 지역 AI 경쟁에서 사우디의 입지가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2025.08.26 14:35한정호

머리에 LED 쐈더니 "술생각 감소"…맞춤형 디지털 치료제 나오나

머리에 LED 빛을 쏘는 자극만으로 술을 마시고 싶은 욕구가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독 치료에 빛과 뇌파를 활용하는 디지털 치료제 개발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UNIST는 바이오메디컬공학과 정동일 교수팀이 뇌에 LED를 쏘는 경두개광자극(tPBM)이 알코올에 대한 갈망과 의존 수준을 모두 낮출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연구는 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정영철 교수,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최정석 교수, 서울대 심리학과 안우영 교수 연구진과 함께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시험에는 총 세 집단이 참여했다. 한 집단은 경두개광자극만을, 또 다른 집단은 미주신경 전기자극(taVNS), 마지막 집단은 두 가지를 병합해 적용했다. 자극은 ㈜아이메디신이 개발한 '아이싱크웨이브(iSyncWave)' 장비를 이용했다. 참여자들은 5주간 집에서 하루 15분, 주 5회 이상 자가 치료를 시행했다. 임상 결과 미주신경 자극만 받은 그룹에서는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반면 빛 자극을 받은 집단과 병합요법을 적용한 집단에서는 모두 음주 욕구가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나아가 빛 자극을 받은 이들 두 집단에서는 알코올 의존도 자체까지도 낮아지는 효과가 나타났다. 정동일 교수는 “경두개광자극이 갈망과 의존을 동시에 줄일 수 있음을 처음으로 입증했다”며 “약물치료가 어려운 환자나 음주 문제 예방을 위한 두뇌 관리에도 응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두 자극을 결합한 맞춤형 디지털 치료기 개발도 예고했다. 치료기 상용화를 통해 지역·개인별 상황에 최적화된 중독 관리 시스템으로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연구재단 STEAM 연구사업 지원으로 수행됐다.

2025.08.26 10:51박희범

마흔살 한난, 인공지능 전환(AX)으로 미래 에너지 혁신

한국지역난방공사(대표 정용기)는 급변하는 정보통신기술(ICT) 패러다임에 대응하기 위해 회사 밸류체인 전 분야에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하는 '인공지능 전환(AX) 로드맵'을 25일 발표했다. 올해 창사 40주년은 맞는 한난은 미래 40년을 위한 차원 도약의 일환으로 AI 기반 전사적 디지털 전환(DX)을 추진, 'AI 기반 지능형 에너지 서비스 기업'으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이다. 한난의 AX 추진은 3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2025~2026년)에서는 학습데이터 사전 정제, 단계별 학습 등 고품질 데이터셋을 구축하고 2단계(2025~2027년)에서는 한난에 특화된 분야별 AI를 구현해 안전·열수요 예측·경제운전 최적화·설비 진단 등에 활용하고 3단계(2026~2028년)에서는 AI 기술을 융복합해 AI 에이전트 기반 완전한 지능화·능동화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한난형 생성형 AI' 구축이다. 한난은 2027년까지 업무 분야별로 특화된 AI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도입한다. 9월 '안전분야 특화 생성형 AI'를 가장 먼저 시범 오픈하고, 이후 플랜트·고객서비스·열수송·통합운영 분야 등으로 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한난은 AX에 조직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정기 인사시기가 아님에도 9월 1일자로 핀포인트 조직개편을 시행, AI 기반 업무혁신 총괄조직인 'AX추진단'을 출범한다. AX추진단은 AX혁신TF와 AX구축TF로 구성한다. AX혁신TF는 전사 AI 전환 정책 수립 및 실행 계획을 총괄하는 조직이다. AI 혁신·정책·지식체계 관리 등 미래지향적 기능을 수행한다. AX구축TF는 안전·자재관리·운영 최적화 등 분야별 AI 구축을 이끈다. 한편, 한난은 기술 도입과 함께 직원 AI 활용 역량 강화와 문화 확산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AI 학습동아리 'AI Pioneer' 운영 ▲전 직원 대상 AI특강 ▲AX 경진대회 개최 등을 통해 조직 전반에 AI 친화적 문화를 조성해 나가고 있다. 이중 'Show Me the AI'라는 이름으로 시행되는 AX 실전 경진대회는 직원이 자발적으로 AI 활용법을 발굴·공유하고, 자연스럽게 AI마인드를 내재화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용기 지역난방공사 사장은 “인공지능 대전환은 피할 수 없는 흐름으로, 업무 효율성 제고를 뛰어넘어 기업 생존에 필수적인 역량”이라며 “AI 시대, AX 선도기업으로서 미래 에너지의 혁신을 주도하는 지능형 기업으로 탈바꿈시켜 지속가능한 산업성장을 견인하겠다”고 밝혔다.

2025.08.25 17:47주문정

투비소프트, 베트남 FPT와 로우코드 플랫폼 글로벌 확산 '맞손'

투비소프트가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한 탄탄한 교두보를 구축했다. 투비소프트는 베트남 최대 IT 서비스 기업 FPT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 11일 서울에서 열린 한·베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2030년까지 교역 1천500억 달러(약 207조원) 달성을 목표로 협력 심화를 확인한 직후 이뤄졌다. 또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첨단 IT 산업 협력 강화가 논의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북미 현지 법인을 보유한 투비소프트와 FPT는 이번 정상회담이 글로벌 사업 확대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FPT는 전 세계 30개국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88개 이상의 지사와 약 5만4천 명의 임직원을 보유 중이다. 130여 개 포춘 글로벌 500 기업과 협력하고 있으며 기술·통신·교육을 3대 핵심 사업 영역으로 두고 있다. 한국에서는 서울·마곡·판교·대구에 지사를 운영하며 자동차·제조·물류·이커머스·헬스케어 등 주요 산업군에서 디지털 혁신을 지원하고 있다. 또 전 세계적으로 5천 명 이상의 로우코드 개발자를 보유해 애플리케이션 개발·운영·유지보수 전 과정에서 전문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투비소프트는 FPT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로우코드 전문성을 활용해 프로젝트 수행 역량을 강화하고 해외 시장 진출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FPT는 투비소프트와의 협력을 통해 한국 시장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인공지능(AI) 기반 차세대 애플리케이션 개발 모델을 고객에게 선도적으로 제시한다는 목표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투비소프트 플래그십 제품 '넥사크로'의 해외 판매 본격화 ▲국내외 시스템 통합(SI) 프로젝트 공동 수행 ▲개발 중인 AI 기반 로우코드 플랫폼의 북미·동남아·유럽 시장 확대 등을 추진한다. 양사는 제품 유통, 프로젝트 수행, 현지 고객 지원을 긴밀히 연계하며 로우코드 플랫폼의 초기 확산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이다운 투비소프트 사장은 "FPT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우리의 로우코드 기술력을 결합해 해외 영업과 유통을 동시에 확장할 수 있게 됐다"며 "양사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고객에게 애플리케이션 현대화와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풍 비엣 하 FPT소프트웨어 로우코드 부문장은 "투비소프트의 넥사크로와 AI 로우코드 플랫폼은 글로벌 디지털 전환 수요에 적합한 솔루션"이라며 "우리의 글로벌 거점, 로우코드 전문성, 베스트-쇼어 딜리버리 모델과 결합해 고객 가치 실현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2025.08.25 16:33한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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