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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 산업데이터 협력 포럼'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67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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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사고에 샤힌 일부 공사 중단…에쓰오일 "상업가동 일정 변함無"

현대건설이 시공 중인 에쓰오일 샤힌 프로젝트 현장에서 근로자 사망사고가 발생하면서 일부 공사가 일시 중단됐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 고용노동부는 최근 사망사고가 발생한 울산 울주군 온산읍 에쓰오일 샤힌 프로젝트 PKG1 현장 일부 구간에 대해 작업중지 명령을 내렸다. 작업중지 범위는 PKG1 현장 내 유틸리티 구조물 설치공사 전반으로 알려졌다. 앞서 현대건설은 지난 26일 샤힌 에틸렌시설 건설공사 PKG1 현장에서 협력업체 근로자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사고는 현장 지하 전선보호구조물 설치 구간에서 거푸집 해체 작업을 하던 중 토사가 무너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가 발생한 구간은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은 현장이다. 샤힌 프로젝트는 에쓰오일이 발주한 대규모 석유화학 설비 투자 사업으로, 현대건설과 DL이앤씨, 현대엔지니어링, 롯데건설 등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 가운데 이번 작업중지는 현대건설이 담당하는 일부 섹터에 해당한다. 에쓰오일 측은 전체 프로젝트가 중단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회사 측은 “에쓰오일은 발주처이고, 원청인 현대건설에서 관련 공시를 냈다”며 “현대건설이 담당하고 있는 섹터에 대해서는 일시적으로 공사가 중단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준공 일정과 관련해서는 일부 지연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상업가동 목표는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쓰오일 측은 “현대건설이 담당하고 있는 현장에 대해서는 일단 중단이기 때문에 일부 지연은 있겠으나, 내년 초 상업가동 목표는 변동 없다”고 말했다. 샤힌 프로젝트 현장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에는 DL이앤씨가 시공을 맡은 구간에서 작업자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관계 당국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정확한 사고 경위와 산업안전보건법,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현대건설은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2026.06.29 17:42류은주 기자

지미션, 글로벌 AI 협력 무대서 존재감… 공공·금융 AX 기술 해외 공략 본격화

지미션이 국제 AI 포럼에서 공공·금융 분야 인공지능 전환(AX) 기술을 선보이며 해외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미션은 지난 24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 본원에서 열린 'AI+ 글로벌 번영 포럼 2026(AI+ Global Prosperity Forum 2026)'에 참가해 AI 기반 문서 자동화 기술과 기업 업무 혁신 사례를 공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KAIST 글로벌디지털혁신대학원이 공동 주관한 국제 AI 포럼이다. '협력과 혁신을 통한 글로벌 AI 리더십 강화'를 주제로 국내외 정부기관, 대학, 연구기관,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AI 기술 발전과 디지털 전환 전략, 국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지미션은 행사 전시관에서 에이전틱 G-팩스(Agentic G-FAX), AI 팩스(AI FAX), VLM OCR, 닥스훈드(DXHUND) 등 자체 개발한 AI 솔루션을 소개했다. 특히 생성형 AI와 비전언어모델(VLM)을 활용해 다양한 형태의 비정형 문서를 자동으로 분석·처리하는 기술을 선보이며 참관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회사는 AI 기반 문서 처리 기술이 공공기관과 금융권 업무 효율화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설명하며 기업들의 AX 추진 전략도 함께 제시했다. 행사 기간 진행된 비즈니스 매칭 프로그램에서는 인도네시아 정부기관 및 금융기관, 브룬디 정부기관, 에콰도르 정부기관 관계자들과 만나 기술 협력 및 사업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지미션은 AI 문서 자동화 기술의 현지 적용 가능성과 공공·금융 분야 활용 사례를 공유하며 향후 공동 프로젝트 추진 가능성을 모색했다. 지미션은 최근 일본과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해외 기관과의 기술 협력 및 현지화 프로젝트를 지속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포럼을 통해 신규 파트너 발굴과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에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지미션은 AI FAX, 닥스훈드, 리트리버(RETRIEVER), 덱스마(DEXMA) 등 AI 기반 문서·데이터·영상 분석 솔루션을 공급하며 공공, 금융, 제조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국내외 300여 개 기관을 고객사로 확보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한준섭 지미션 대표는 "AI 경쟁력은 기술 자체를 넘어 다양한 국가와 기관이 함께 성장하는 협력 생태계에서 더욱 큰 가치를 창출한다"며 "이번 포럼에서 구축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AI 문서 자동화 기술의 해외 확산과 국제 협력 사업을 적극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29 16:50남혁우 기자

노태문 사장 "협력사 자금·기술 지속 지원"...6년만에 상생협약 체결

삼성 그룹이 위기 극복과 미래성장 핵심요소로 협력사와 '상생 경영'을 강조했다. 삼성은 협력사에 자금·기술·교육 등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삼성은 29일 오후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대·중소기업 간 상생문화 확산, 정착을 위해 1~3차 협력사와 상생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삼성은 협력사와 지난 2011년 처음으로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앞서 상생협약을 체결했던 2020년 이후 6년 만에 다시 체결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은 "전 세계적인 지정학 리스크와 인공지능(AI)으로 인한 산업 급변 속에서, 기업들이 함께 힘을 모아 빠르고 효율적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삼성은 협력사들이 더 강해지도록 자금, 기술, 교육 등 상생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삼성은 단순한 거래관계를 넘어 자금·기술·인력 등 전 영역에서 협력회사들과 실질적 협력을 강화하고, 건전한 공급망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삼성 공급망에 속한 협력사는 약 6700곳이다. 노 사장은 "지금의 삼성이 존재할 수 있었던 데에는 많은 협력사의 피와 땀, 열정과 노력이 있어 가능했다"며 "더불어 성장하는 하나의 운명공동체로서 한 차원 높은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상생의 온기가 2차, 3차 협력회사까지 전파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상생협약은 삼성의 상생 노력이 중소 협력회사로 막힘없이 흘러가도록 선순환 물길을 여는 단초가 될 것"이라며 "공정위도 삼성과 협력회사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도록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재 협성회 회장(대덕 대표)은 "오늘 이 자리가 정부와 대기업, 중소기업이 손을 맞잡고 동반성장 정신을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며 "우리 경제가 글로벌 파고를 헤쳐 나가는 동반성장의 가장 모범적 이정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협약을 기점으로 상호신뢰 기반 동반성장 활동을 강화하고, 상생협력 문화가 공급망 전반에 확산하길 희망한다"며 "협약에 참여한 11개 삼성 계열사는 협력사와 소통 채널을 확대하고 지원 프로그램 실효성을 지속 점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동시에, 협력사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 진출 지원과 글로벌 공급망 연계 등 협력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발표한 5조 원 규모 사회환원 약속 중 '2·3차 협력회사 지원 및 산업재해기금 조성·운영'을 이번 상생협약에도 포함했다. 이번 상생협약에는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성E&A, 제일기획, 신라호텔, 세메스 등 11개 계열사와 협력회사들이 참여했다. 협약식에는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을 비롯해, 상생 협약에 참여하는 11개 삼성 계열사 대표 및 주요 협력사 대표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2026.06.29 16:44장경윤 기자

황희승 브레인커머스 대표, '피지컬 AI 산업협의회' 초대 회장 맡아

'피지컬 AI 산업협의회' 첫 회장에 황희승 브레인커머스 대표가 선임됐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하 코스포)은 피지컬 AI 산업 육성과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협의체인 피지컬 AI 산업협의회를 공식 출범한다고 29일 밝혔다. 협의회에는 ▲리얼월드 ▲메가존클라우드 ▲베어로보틱스 ▲본에이아이 ▲브레인커머스 ▲서울로보틱스 ▲아그모 ▲에스오에스랩 ▲엘리스그룹 ▲페르소나AI ▲하이퍼엑셀 등 11곳의 피지컬 AI 분야 혁신 기업들이 참여한다. 협의회는 향후 피지컬 AI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 제언과 규제 개선 활동을 비롯해 산업 간 협력 확대, 기술 실증(PoC) 기회 발굴, 투자 및 사업화 연계,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 제조·물류·모빌리티·국방·서비스 로봇 등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피지컬 AI 활용 사례를 확산하고 국내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초대 협의회장은 황희승 브레인커머스 대표가 맡는다. 황 협의회장은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발전과 혁신 기업 육성에 꾸준히 참여해 온 대표 창업가로, 협의회장 중심으로 산업계와 정책 현장을 연결하는 구심점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황희승 피지컬 AI 협의회장은 "피지컬 AI는 디지털 공간에 머물렀던 AI가 현실 세계와 직접 상호작용하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기술"이라며 "국내 혁신 기업들이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산업계의 목소리를 모으고 협력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재원 코스포 의장은 "피지컬 AI는 생성형 AI 이후 산업 구조를 바꿀 핵심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면서 "코스포는 협의회를 중심으로 스타트업들의 혁신 기술이 산업 현장에 빠르게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정부 및 유관 기관과의 체계적인 소통 창구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6.06.29 14:36백봉삼 기자

엠로,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매 혁신 맡는다…AI 기반 차세대 포털 구축

엠로가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차세대 구매포털 구축을 맡으며 인공지능(AI) 기반 구매 혁신 사업 확대에 나선다. 전략 구매부터 개발 구매, 조달, 협력사 관리까지 구매 전 과정을 AI로 고도화해 원가 경쟁력과 공급 안정성을 확보하고 지능형 구매 체계를 구현한다는 목표다. 엠로는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차세대 구매포털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전략 구매와 개발 구매, 조달 구매, 협력사 관리까지 코오롱인더스트리의 구매 프로세스 전반을 통합 지원하는 차세대 포털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전략적 구매 역량을 강화하고 프로세스를 구조적으로 혁신해 원가 경쟁력과 공급 안정성을 함께 확보할 계획이다. 엠로는 소재·화학 산업 특성을 반영한 통합 구매 프로세스를 구현할 방침이다. 다양한 구매 품목에 대한 내·외부 데이터를 분석해 카테고리별 최적 구매 전략을 수립하고 지속적인 전략 구매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원재료 가격 변동성이 큰 소재·화학 산업 특성을 고려해 공급망 안정성과 원가 경쟁력을 동시에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제품 개발 단계부터 구매를 연계하는 개발 구매 기능도 강화한다. 신제품 설계 과정에서 원재료 변경이 필요한 경우 AI를 활용해 대체 원료를 신속하게 탐색하고 시뮬레이션을 통해 예상 재료비를 산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제품 경쟁력과 가격 경쟁력을 함께 높인다는 목표다. 조달 구매와 협력사 관리에는 에이전틱 AI를 적용한다. AI가 협력사 리스크 관련 뉴스를 실시간으로 수집·공유해 공급망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주요 구매 업무를 자동화함으로써 업무 효율성과 정확도를 높일 계획이다. 엠로는 시스템 분석과 설계, 개발, 통합 테스트를 거쳐 올해 하반기 차세대 구매포털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구매 영역에 특화된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조업 공급망관리(SCM) 시장 공략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엠로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에는 소재·화학 분야에서 축적한 베스트 프랙티스 노하우와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구매 기능, 구매 영역에 특화된 에이전틱 AI 기술 등 구매 전문성·기술력이 집약됐다"며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지능형 구매 혁신을 성공적으로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06.29 10:05한정호 기자

[AI 리더스] 오혜연 "글로벌 AI 협력, 한국이 의제 주도권 잡을 때"

"올해 상반기가 인공지능(AI) 기본법 정비와 국제 표준화로 제도적 기반을 다졌다면, 하반기는 글로벌 AI 특화지구 조성을 본격화하고 다자 협력 무대에서 한국이 주도할 의제를 구체화할 것입니다." 오혜연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글로벌협력분과장(카이스트 전산학부 교수)은 지난달 서울 서초구에서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글로벌협력분과는 지난해 9월 출범한 인공지능전략위가 운영해 온 분과다. 해외 기관·기업·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한국 AI 기술의 글로벌 확산과 규제 정합성 확보를 담당한다. 이 역할 아래 올 1분기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AI기본법의 하위 법령을 손질하는 전담팀을 구성하고 산업통상부 국가기술표준원·과기정통부와 국제 표준화 로드맵을 그리는 데 집중했다. 오 분과장이 2분기부터 핵심 과제로 꼽은 것은 광주와 부산·울산·경남(부울경) 중심의 AI 특화지구 조성이다. 광주는 모빌리티, 부울경은 피지컬 AI를 중심으로 거점화해 글로벌 기업을 유치하고 국내 기업의 수출을 지원하는 게 골자다.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선전(深圳)이 첨단 제조 도시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듯 국내 주요 지역도 AI 산업을 대표하는 도시로 키우겠다는 목표다. 오 분과장은 "기존 특화지구를 분산하지 않고 지역별 강점에 집중해 그 안에서 글로벌 협력과 수출까지 이어지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기술 표준화에서는 피지컬 AI를 우선순위로 뒀다. 로봇·기기가 가정과 산업 현장에 본격 진입하는 단계지만 관련 기준은 국제적으로 정립되지 않아 한국이 선점할 여지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오 분과장은 "사전 연구개발을 충분히 진행해 가장 좋은 표준을 먼저 제시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기술표준원과 과기정통부 연구개발 과제 방향을 조율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인공지능전략위가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자 협력 거점도 하반기 과제다. 글로벌협력분과는 유엔(UN) 산하 기구와 연계한 글로벌 AI 허브,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AI 센터에 한국이 어떤 의제를 채울지를 살펴보고 있다. 오 분과장은 "거점을 유치했다는 사실보다 그 안에 어떤 내용을 담느냐가 중요하다"며 "동시다발로 생기는 국제 협력을 전체적으로 보며 시너지를 조율하는 것이 우리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오 분과장은 글로벌협력분과의 주요 논의를 관통하는 원칙으로 '포용적 풀스택'을 제시했다. AI 가치사슬 전반을 갖춘 우리나라 강점을 다른 나라와 연결해 함께 활용하는 방안을 국제 협력 의제에 담겠다는 취지다. 오 분과장은 "모든 것을 우리 기술로만 채우기보다 싱가포르·일본 등 미들파워(중견국)들이 함께할 수 있는 포용적 풀스택을 한국이 주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2026.06.25 11:44이나연 기자

"대한민국, 이대로 가면 노벨상 받을 수 있을까"

"대한민국, 이대로 가면 노벨상 받을 수 있을까." 노벨상 수상이 한국 과학교육의 지상 목표는 아니어도, 최소한 미래 과학인재는 어떻게 키워야 할까에 대한 고민의 한 축이라는데는 모두가 공감한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2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 4명과 공동으로 '과학의 꿈에서 노벨상까지: 미래 과학인재 육성의 길'을 주제로 한 '국회-한림원 공동포럼'을 개최한다. 국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황정아 ·김현 ·조인철 의원이, 국민의힘에서는 최형두 의원이 공동주최 기관으로 참여한다. 포럼은 과학기술계 석학들과 국회가 함께 과학기술 인재 성장 기반을 점검하고 국가적 육성·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 발제는 김영기 미국 시카고대 물리학과 석좌교수가 맡았다. 주제는 '꿈에서 발견으로: 세계 정상에 선 과학자가 다음 세대에게'이다. 김 석좌교수는 페르미국립연구소 부소장 및 임시소장, 미국물리학회 회장 등을 지냈다. 종합토론에서는 노정혜 한국과학기술미디어센터 이사장을 좌장으로, ▲박남규 성균관대 화학공학부 종신석좌교수 ▲김근수 연세대 물리학과 특훈교수 ▲문애리 덕성여대 석좌교수 ▲손미현 경상국립대 화학교육과 교수 ▲이성종 한국연구재단 공공기술단장 ▲이은정 한국과학기자협회 회장 등이 패널로 참석한다. 한편 이번 포럼은 한림원 유튜브 채널로 중계할 예정이다.

2026.06.23 09:30박희범 기자

KETI·로봇진흥원·두산로보틱스, 유럽 로봇시장 진출 협약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원장 노건기)은 20일(현지 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소재 두산로보틱스 유럽지사에서 한국로봇산업진흥원(KIRIA·원장 조영훈), 두산로보틱스(대표 김민표)와 첨단로봇 분야 연구개발(R&D)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세 기관은 협약에 따라 체코 프라하공과대학교 안에 구축하는 '한-체코 첨단로봇산업 협력센터'를 협력 기반으로 활용해 국내 로봇 및 관련 제조기업의 유럽 시장 진출 지원을 확대하고 첨단로봇 분야 국제공동연구와 기술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한-체코 첨단로봇산업 협력센터는 로봇 기업의 유럽 현지 실증과 상용화를 지원하고 SI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공동 R&D 허브로 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해 연내 구축할 예정이다. 세 기관은 앞으로 ▲국내 로봇기업의 유럽시장 진출 확대 ▲한-체코 첨단로봇산업 협력센터 기반 현지 협력 네트워크 구축 및 공동 활용 ▲로봇 전문인력 양성 및 교육 프로그램 운영 ▲공동 세미나·전시·기술교류 ▲기타 글로벌 로봇산업 협력 활성화를 위한 국제 공동사업 추진 등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KETI는 공동R&D 사업 발굴과 기술 실증·사업화 지원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예정이다. 로봇산업진흥원은 국내 기업의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정책적 기반을 마련하고 두산로보틱스는 유럽지사를 현지 협력거점으로 활용해 기술 실증과 유럽 현지 네트워크 확대를 지원한다. 협약을 계기로 세 기관은 로봇기업이 유럽 시장에 더욱 효과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첨단로봇 분야 한-유럽 네트워크를 확대함으로써 국내 로봇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노건기 KETI 원장은 “이번 협약은 연구 현장과 글로벌 생산 거점을 긴밀히 연결해 국내 기업의 성장 기반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KETI가 보유한 피지컬 AI 기술 역량과 해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국내 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기업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영훈 로봇산업진흥원 원장은 “이번 협약은 국내 대표 로봇기업과 전문 연구기관이 함께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유럽 현지 협력거점을 중심으로 공동 R&D 사업화를 적극 추진하여 국내 로봇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2026.06.23 07:08주문정 기자

한국 재난통신 기술, 유럽서 호평

한국 재난통신 기술이 유럽에서 열린 전시회에서 호평을 받고 각국 정부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사이버탤로지스, 유캐스트, 유니모테크놀로지 등 한국 기업들은 18일(현지시간)까지 사흘간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세계최대 재난안전통신 엑스포(CCW)에서 많은 국가들로부터 사업 참여 요청을 받았다. 이들은 모토로라, 에어버스, 노키아 등 쟁쟁한 글로벌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기술력을 뽐냈다. CCW는 20여년부터 개최되고 있는 재난안전통신 분야 세계 최대 전시회다. 올해 전시회에는 미국, 유럽, 한국, 중국 등 총 250개 기업이 참여했다. 참관객 규모도 5만여명에 이른다. 한국에선 10개 기업이 참여했고, 공공안전통신포럼도 초청받아 참석했다. 올해는 인공지능, 광대역통신, 회복탄력성, 가치사슬 등 글로벌 현안들이 핵심 주제였다. 영국과 핀란드, 미국, 독일 등 많은 국가들이 대표단을 구성해 참여했다 공공안전통신포럼 주도로 삼성전자, 사이버태브리지 등 10개 기업이 참여한 한국은 기조발표와 패널 등을 통해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는 활동을 했다. 전시회와 토론을 주관한 공공안전통신포럼 강성주 의장은 기조발표를 통해 '"공공안전을 위한 경찰 소방의 헌신에 감사하다"며, "기후변화나 불확실성같은 새로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인공지능(AI)을 다양한 공공안전 활동에 활용해야 하며, K-재난통신도 혁신 아이콘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19 08:51박수형 기자

민·군 AI 협력 전초기지 이끈다…아주대 등 6곳 확정

국방부가 전국 5개 지역에 인공지능 전환(AX) 거점을 세워 국방 인공지능(AI)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기술을 실증하기 위한 준비 작업을 마쳤다. 전국 5개 거점의 공통 AI 인프라 구축 주관기관으로는 한남대학교, 부대별 센터 연구개발 및 운영 주관기관으로는 고려대학교·아주대학교·한국과학기술원(KAIST)·서울대학교·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 6개 대학이 최종 선정됐다. 18일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부산디자인진흥원에서 개최된 '제2차 국방데이터 정책포럼'을 통해 AX 거점 내 구축 중인 '군·산·학 협력센터' 사업 추진계획이 논의됐다. 군·산·학 협력센터는 국방데이터를 활용한 민·군 AI 협력의 핵심 거점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올해 총 190억원이 투입돼 서울 용산(합참), 판교·대전(육군), 양재(공군), 부산(해군·해병대) 등 전국 5개 지역 AX 거점 내에 구축된다. 국방부는 각 센터 연구개발 과제를 수행할 주관기관을 각 군과 함께 선정해 지난달 말 사업 수행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군·산·학 협력센터 역할은 크게 인프라와 연구개발 및 교육으로 나뉜다. 5개 거점의 공통 AI 인프라 구축은 한남대학교 주도 컨소시엄이 수행한다. 업계에 따르면 애초 국방부는 거점별 주관기관이 각 시설을 구축하도록 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거점마다 연구 환경이 달라질 때 생길 기술 호환성 문제를 방지하고 일관성 있는 인프라를 조성하기 위해 사업을 일원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통 AI 인프라 구축 주관기관은 센터별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와 AI 개발 소프트웨어 등을 구축하고 민·군 공동으로 안전하게 국방데이터를 활용해 소규모 AI 연구 및 개발을 수행할 수 있는 '국방데이터 안심존'을 조성한다. 앞으로 한남대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등 전문기관과 KT, 엠아르오디펜스(MROD) 등 기업과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부대별 센터 연구개발 및 운영은 ▲합참-고려대 ▲육군-아주대 판교 센터 및 KAIST 대전 센터 ▲공군-서울대 ▲해군·해병대-UNIST가 맡는다. 거점별로 살펴보면 합참은 AI기반 전략적 의사결정 지원모델, 합동전영역지휘통제(JADC2) 구현을 위한 실증과제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육군은 판교 거점을 통해 지상무인체계의 임무 효율화·최적화를 위한 피지컬 AI 기술을 개발한다. 대전 거점을 통해서는 인사, 교육훈련, 군수 등 업무 효율화를 위한 에이전틱 AI 기술 개발 등을 중점적으로 이행한다. 공군은 감시정찰 영상에서 표적을 자동으로 식별하는 기술과 임무계획을 자동으로 작성하는 기술 등을 공동 연구개발 할 예정이다. 해군·해병대는 지능형 군수지원을 위한 AI 품목 관리 기술, 교리·교범 연구 AI 참모 등을 개발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각 센터는 대학이 주관하는 게 원칙"이라면서도 "연구기관 및 기업이 공동 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하거나 향후 군과 협의해 확정되는 연구 과제별로 추가 선정돼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공동연구체계를 지향한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이번 협력센터 사업을 통해 최신 AI 기술을 신속히 도입해 미래 전장 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국방부는 연내 순차적으로 개소하는 거점별 협력센터를 중심으로 다양한 국방 AI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전준범 국방부 국방인공지능기획국장은 "군·산·학 협력센터 구축은 민·군의 AI 기술 역량을 하나로 연결하는 국방 AI 협력의 기반이 될 것"이라며 "국방 AX를 선도할 핵심 거점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6.18 17:33이나연 기자

AI 법정단체 출범한 KOSA, AI·산업 융합 협력 생태계 구축 나서

인공지능(AI) 기술을 보유한 공급기업과 제조·금융 등 산업 현장의 수요기업이 협력해 AI 전환(AX) 시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논의의 장이 마련됐다.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는 18일 강원 춘천 엘리시안 강촌에서 '제3회 KOSA 리더스 포럼'을 개최했다. KOSA가 지난 2월 인공지능(AI) 기본법에 따라 AI 법정단체로 지정된 이후 처음 마련한 회원사 대상 공식 행사다. 이번 포럼에는 1만5000여 개 회원사를 대표하는 AI·SW 기업 관계자와 유관기관 인사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는 19일까지 이틀간 AI 산업 트렌드를 공유하고 공급기업과 수요기업 간 협력 모델 및 AX 확산 방안을 논의한다. 올해 포럼의 주제는 "AI와 산업을 잇다, 새로운 협력의 시작"이다. 단순한 기술 소개를 넘어 AI 기술 기업과 제조·금융 등 전통 산업군이 만나 실제 사업 적용과 산업 혁신으로 이어지는 협력 구조를 모색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KOSA는 지난 2월 AI 기본법에 따라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AI 법정단체로 지정됐다. 협회는 AI·SW 산업계를 대표해 정책 제안과 산업 지원 역할을 수행하는 동시에 정부의 AI·AX 활성화 정책과 기업 현장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조준희 KOSA 회장은 AI 법정단체 지정 이후 KOSA의 역할이 한층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AI 산업이 본격적인 제도권 단계로 진입한 만큼 협회가 산업계와 정부 정책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기업들이 변화하는 제도 환경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설명이다. 조 회장은 "AI 서비스와 제품이 산업 현장에 확산되는 과정에서 법정단체로서 KOSA의 책임과 역할이 커지고 있다"며 "정책 지원과 현장 대응 체계를 바탕으로 기업들이 AI 전환 흐름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첫날 행사는 임우형 LG AI연구원장의 기조강연 "AI로 진화하는 산업 생태계"로 막을 올렸다. 임 원장은 AI 기술 발전이 산업 구조와 기업 경쟁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산업 전반의 AI 전환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어진 세션에서는 AI와 산업 융합을 보여주는 다양한 사례가 소개됐다. 김민표 두산로보틱스 대표이사는 로봇과 AI가 결합하는 "피지컬 AI" 시대의 변화와 실제 산업 적용 경험을 공유하며 SW 기업이 주목해야 할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시했다. 조남훈 케이그라운드벤처스 대표이사(AI+X 투자사협의회 공동회장)는 AX 투자 동향과 국내 AI 생태계 조성 전략을 발표했다. AI 기술 확보를 넘어 산업별 적용 역량과 기업 간 협력이 중요해지는 시장 흐름을 짚었다. 스타트업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스타트업 토크콘서트'도 진행됐다. 퓨리오사AI, 라이너, SDT,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패널로 참여해 기업 성장 과정과 기술 상용화 경험, AX 전환 과정에서 직면한 현실적인 과제 등을 공유했다. AI 시대 리더십을 조명하는 인문학 특강도 마련됐다. 설민석 역사강사는 "폭풍 속에서 키를 잡다! 리더의 조건"을 주제로 급변하는 환경 속 기업 리더가 갖춰야 할 판단력과 변화 대응 역량을 역사적 사례를 통해 설명했다. 올해 본격 시행된 AI 기본법의 산업 현장 안착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 중인 'AI기본법 지원데스크' 활용 방안도 소개했다. 기업이 AI 관련 제도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 체계와 AX 우수사례를 공유했다. 행사 이튿날인 19일에는 친선체육대회와 월드컵 경기 공동 응원 프로그램 등 네트워킹 행사가 이어진다. 참가 기업들은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회원사 간 협력 기회를 확대하고 AI 산업 생태계 강화를 위한 연대를 다질 예정이다. 조준희 KOSA 회장은 "지금 시장은 기업 경쟁력이 좌우되는 AX 전환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독보적인 기술력을 가진 AI·SW 공급기업과 혁신이 필요한 제조·금융 수요기업이 손잡을 때 비로소 기술이 산업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KOSA는 정부의 AX 활성화 정책과 산업 현장을 연결하는 가교이자 회원사 성장의 실질적인 동력이 되겠다"며 "공급기업과 수요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선도적 경제단체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6.18 15:02남혁우 기자

정현섭 크래프톤 IP 팀장 "게임 IP의 오프라인 확장…'펍지 성수'로 증명한 공간의 힘"

크래프톤 대표작 '배틀그라운드' 지식재산권(IP)이 오프라인 공간과 결합해 새로운 문화·경제적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내고 있다. 화면 속 전장을 현실의 복합 문화 공간으로 완벽하게 이식한 크래프톤의 '펍지 성수'가 그 주인공이다. 18일 서울 광화문 CKL 스테이지에서 열린 '2026 콘텐츠산업포럼'에 발제자로 나선 정현섭 크래프톤 IP 프랜차이즈 본부 팀장은 "게임사가 오프라인에 브랜딩 공간을 만든다는 것 자체가 상당히 생소한 일이라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는 것 같다"라며 "단순한 브랜딩을 넘어 펍지 IP를 어디까지 확장할 수 있는지 실험하는 공간"이라고 소개했다. 지난 17일 개막한 '2026 콘텐츠산업포럼'은 오는 19일까지 사흘간 서울 광화문 CKL 스테이지에서 진행된다. 글로벌 유통, IP, 금융, 테크 등 콘텐츠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4대 주요 의제를 중심으로 정책, 게임, 방송, 음악, 패션 등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정책적·산업적 과제를 논의하고 대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펍지 성수는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고 있는 '배틀그라운드' 이용자 커뮤니티에 보답하기 위해 기획됐다. 정 팀장은 "커뮤니티와의 만남, 펍지 IP의 브랜딩적 확장, 성수동 지역 상생이라는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공간과 콘텐츠가 결합된 형태를 구상했다"라며 성수동에 크래프톤 신사옥(HQ) 건물이 들어서게 되면서 본격적인 프로젝트가 시작됐다고 짚었다. 공간 디자인에는 실제 게임의 세계관을 현실로 끄집어내기 위한 집요한 노력이 반영됐다. 펍지 성수는 1960년대 군수 납품을 하던 낡은 가죽 공장을 리모델링해 탄생했다. 정 팀장은 "건물 부지를 처음 봤을 때 게임 속 전장인 '에란겔'의 모습과 일치해 시작점부터 무척 좋았다"라며 "60년 된 붉은 벽돌을 유지하고 그래피티 아트와 스케이트보드 파크를 조성해 스트릿 감성을 부여했다"고 덧붙였다. 증축 과정에서의 디테일과 마감 작업에 대한 비화도 소개됐다. 정 팀장은 "2층 건물을 3층으로 증축하며 새로운 벽돌로 벽을 만들면서도 오래된 느낌을 동일하게 주고 싶어 페인트로 미술 작업까지 마감했다"고 강조했다. 야외 마당에는 샌프란시스코의 '차이나 뱅크' 스케이트 스팟에서 영감을 받은 스케이트보드 파크를 조성해 힙한 감성을 극대화했다. 총 9개 구역으로 세분화된 내부 공간은 이용자들이 게임 IP를 직관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정 팀장은 "비행기 탑승 로비 느낌을 구현한 72석 규모의 PC방 '플레이 아레나'를 비롯해, 게임 아이템을 메뉴화한 '펍지 카페'와 첫 오프라인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루트 스토어'를 상설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프라인 행사에 최적화된 내부 하드웨어 인프라도 강점으로 꼽혔다. 정 팀장은 "다양한 부서의 액션을 소화하기 위해 기획 단계부터 건물 전체를 연결하는 비디오·오디오 콘서트 박스를 설계했고, 이스포츠 경기장과 방송실 스튜디오 공간을 완벽히 연동시켰다"라며 공간의 효율성을 강조했다. 공간 오픈 과정에는 철저한 게임 마케팅 문법이 이식됐다. 정 팀장은 "알파 단계에서 주변 거주 지역의 소음 문제와 운영 시간을 조절했고, 오픈 베타를 거치며 설비와 메뉴를 테스트했다"라며 "오프라인 공간 역시 얼리 액세스와 공식 오픈의 단계를 그대로 거치며 안정성을 높였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세밀한 기획은 6개월 만에 누적 방문객 12만명 돌파라는 성공적인 안착으로 이어졌다. 정 팀장은 "단기간에 크리에이티브 성수 치맥 파티, 서울 레코드 페어, 원슈타인 콘서트, 대통령 주재 간담회 등 다수의 행사를 치러냈다"라며 "매주 일요일에는 이용자 64명이 모여 상금을 두고 경쟁하는 '100만원 빵' 대회도 성황리에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지역 상생과 사회 공헌을 통한 젠트리피케이션 완화 노력도 빼놓지 않았다. 정 팀장은 "디자인학과 대학생들의 투어 연구는 물론, 사단법인 유스보이스와의 프로젝트, 인근 한양대학교의 연극 활동 등을 위해 공간을 무료로 제공하며 지역 문화 거점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정 팀장은 "펍지 성수는 이용자들을 만나는 장소인 동시에, 내부적으로는 펍지 IP를 어디까지 확장할 수 있는지 실험하는 혁신 공간"이라며 "단순히 한 번의 성공에 머무르지 않고 반복적인 체계를 갖출 수 있는 플랫폼 레벨의 지원과 시도가 앞으로도 확대되길 바란다"며 발표를 마쳤다.

2026.06.18 14:14정진성 기자

모비젠, KAIST 을지연구소와 국내 첫 '국방 온톨로지 AI 플랫폼' 도전

모비젠이 KAIST 을지연구소와 손잡고 국내 최초 수준 국방 온톨로지 기반 인공지능(AI)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군 업무와 훈련, 작전 의사결정에 필요한 도메인 지식을 AI가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구조화해 국방 AI 전환(AX)을 가속화한다는 목표다. 모비젠은 KAIST 을지연구소와 온톨로지 기반 국방 AX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양 기관은 국방 AX 거점 사업(대전)을 중심으로 군 AI 활용 모델 발굴과 실증 사업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 국방 분야에선 생성형 AI와 자율형 시스템 도입이 확대되면서 단순 데이터 분석을 넘어 군의 업무 절차와 의사결정 체계를 AI가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드는 기술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데이터와 지식을 연결하는 온톨로지 기반 데이터 패브릭이 차세대 국방 AI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모비젠은 자사 온톨로지 기반 AI 플랫폼 '그래피오(Graphio)'를 제공한다. 을지연구소는 국방 도메인 지식과 군 협력 네트워크를 연계해 군 적용 시나리오 발굴과 실증을 지원한다. 양측은 군·산·학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국방 AI 인재 양성과 현장 적용 가능한 AI 활용 모델 개발에도 협력할 방침이다. 특히 모비젠은 그래피오를 기반으로 국방 분야에 특화된 데이터·지식·AI 모델 연계 체계를 구축해 국내 최초 수준의 국방 온톨로지 기반 AI 플랫폼 구현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국방 AI 사업 플랫폼화와 사업화를 주도하고 관련 생태계 확장에도 나설 계획이다. 을지연구소는 국방 도메인 전문성과 군 협력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AI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고 실제 운용 환경에 적합한 실증 사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민간 AI 기업과 군을 연결하는 협력 창구 역할을 수행하며 국방 AI 핵심 분야 연구개발과 확산에 나선다. 모비젠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국방 AI 핵심 분야 공동 연구를 확대하고 지휘훈련체계와 작전계획 수립, 지휘결심체계 분야 AI 코어 기술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국방 AX 시장에서 실질적인 적용 사례를 확보하며 사업화 기반을 넓혀간다는 전략이다. 김태수 모비젠 대표는 "국방 AX의 핵심은 군 데이터를 AI에 연결하는 데 그치지 않고 도메인 지식과 의사결정 맥락까지 함께 구조화하는 데 있다"며 "그래피오를 기반으로 국내 최초 국방 온톨로지 기반 AI 플랫폼 구축을 선도하고 을지연구소와 함께 실증 가능한 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정재원 KAIST 을지연구소장은 "성공적인 국방 AI 적용을 위해선 민간 AI 기술이 군의 실제 운용 환경과 만날 수 있는 협력 창구가 필요하다"며 "국방 도메인 지식과 군 협력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모비젠과 함께 국방 AI 핵심 분야 실증과 확산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6.17 17:26한정호 기자

신혜련 교수 "UGC·AI가 바꾼 게임 패러다임…크로스플레이 전제 지원 절실"

신혜련 명지대 디지털콘텐츠디자인학과 교수가 글로벌 게임 시장의 이용자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멀티 플랫폼과 UGC(사용자 제작 콘텐츠) 플랫폼 중심의 산업 생태계 지원으로 정책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17일 서울 광화문 CKL 스테이지에서 열린 '2026 콘텐츠산업포럼'에서 신 교수는 '글로벌 이용자 패러다임 변화와 게임 플랫폼 다각화'를 주제로 발제에 나섰다. 신 교수는 소규모 인디 개발사들의 부상과 AI 기술 발전이 맞물려 글로벌 게임 시장의 문법이 급변하고 있음을 진단했다. 신 교수는 "AI를 통해 단 4년 만에 게임 개발 기간이 평균 77% 단축됐고, 적은 자본으로 검증 가능한 버전을 빠르게 만들어내는 부트스트래핑(Bootstrapping) 방식이 확산했다"라며 "스마트해진 인디 개발사들이 다각화된 수익 구조와 크로스플레이 전략을 초기부터 도입하며 스팀 등 글로벌 플랫폼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로블록스, 마인크래프트 등 최상위 UGC 플랫폼들의 파급력을 주요한 변화로 지목했다. 전 세계 게임 플레이 시간의 약 17%를 점유하고 있는 이들 플랫폼이 별도의 컨버팅 작업 없이 멀티 플랫폼 대응을 가능하게 만들며 개발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는 설명이다. 신 교수는 "UGC 플랫폼에 게임을 올리면 모바일, PC, 콘솔을 따로 대응하지 않아도 자동 연동되며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수익 창출 기회를 제공한다"며 "국내에서도 넥슨의 '메이플스토리 월드' 같은 플랫폼이 어마어마한 성장세를 보이며 창의적인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진 제언에서는 글로벌 수출 성과를 확대하기 위한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지원 사업 방향성 개편을 촉구했다. 단일 콘텐츠 제작 지원을 넘어, 멀티 플랫폼 출시를 전제하고 UGC 플랫폼 생태계에 편입될 수 있도록 제도의 폭을 넓혀야 한다는 주장이다. 신 교수는 "모바일 따로, PC 따로 지원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애당초 크로스플레이와 멀티 플랫폼을 전제하는 포용력 넓은 지원 사업이 필요하다"며 "UGC 플랫폼을 구축하는 대기업들에는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구축과 해외 법제도 대응을 정책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 시대에 걸맞은 맞춤형 인프라 지원도 함께 주문했다. 신 교수는 "AI로 게임을 만들 때 진짜 필요한 것은 단순 인력 추가가 아니라 고도화된 개발 노하우"라며 "일관된 시스템 기획을 돕는 숙련된 노하우 중심형 사업이 확대되어야 인디 개발사들이 글로벌 시장으로 한 걸음 더 도약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개최한 '2026 콘텐츠산업포럼'은 오는 19일까지 사흘간 서울 광화문 CKL 스테이지에서 진행된다. 글로벌 유통, IP, 금융, 테크 등 콘텐츠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4대 주요 의제를 중심으로 정책, 게임, 방송, 음악, 패션 등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정책적·산업적 과제를 논의하고 대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2026.06.17 15:44정진성 기자

김윤지 콘진원장 "더 새로운 넥스트 K 준비…현장 가장 가까운 목소리 듣겠다"

김윤지 신임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이 취임 후 첫 공식 무대에서 K-콘텐츠의 한계를 넘어설 '넥스트 K' 시대를 선언했다. 글로벌 경쟁 심화와 인공지능(AI) 기술 혁신 등 급변하는 패러다임 속에서 IP와 AI를 동력 삼아 새로운 도약을 이끌겠다는 포부다. 17일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은 서울 광화문 CKL 스테이지에서 '세계를 감동시키고 경제를 풍요롭게 하는 K-콘텐츠'를 주제로 2026 콘텐츠산업포럼을 개최했다. 현장에 참석한 김재현 문체부 문화미디어산업실장은 "김 원장이 지난주 취임하고 첫 번째로 선보이는 아주 뜻깊은 자리"라며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2026 콘텐츠산업포럼'은 오는 19일까지 사흘간 서울 광화문 CKL 스테이지에서 진행된다. 글로벌 유통, IP, 금융, 테크 등 콘텐츠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4대 주요 의제를 중심으로 정책, 게임, 방송, 음악, 패션 등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정책적·산업적 과제를 논의하고 대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환영사에 나선 김윤지 원장은 "문화적, 지구적 경계에 갇히지 않고 세계 시장에서 더 많은 이용자와 만나는 넥스트 K 시대를 만들어가야 한다"며 "콘텐츠 분야의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고 AI와 IT를 중심으로 한 기술 혁신이 산업 패러다임 자체를 바꾸고 있다"고 역설했다. 김 원장은 K-콘텐츠의 성과와 연관 산업의 동반 경제 효과를 명확한 지표로 짚었다. 현재 K-콘텐츠 산업이 연간 130억 달러(약 19조원)의 대규모 흑자를 지속하고 있으며, 뷰티와 푸드 등 소비재를 모두 아우르며 새롭게 정리된 K-컬처 산업은 수출액 380억 달러(약 55조 원)를 달성해 대한민국 주요 수출 품목 4위에 자리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전 세계 190개국 1800만명이 동시 시청한 BTS 공연과 국내 공연 기간 외국인 방문객의 35배 급증 사례를 제시했다. 김 원장은 이러한 현상을 두고 "K-콘텐츠가 이제 세계인의 일상 속에서 소비되고 있으며 K-컬처를 이끌어가는 원동력이 되었다"고 진단했다. 김 원장은 미래 성장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 우수 IP 발굴과 육성을 꼽았다. 그는 "콘텐츠 산업의 핵심 자산은 독창적인 지식재산(IP)"이라며 "방송 영상, 웹툰, 애니메이션 등 IP 중심의 전주기 지원으로 역대 최고 매출인 약 8000억원의 성과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순한 제작 지원을 넘어 콘텐츠 IP의 확장과 사업화를 통해 콘텐츠가 다양한 분야로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며 생태계 확장의 중요성도 짚었다. 글로벌 전략의 고도화를 통한 K-콘텐츠의 세계화 확대 의지도 피력했다. 김 원장은 "K-콘텐츠는 뷰티, 푸드, 소비재 등 K-컬처와 연관 산업을 함께 성장시키는 핵심 엔진이 됐다"며 전 세계 28개 해외 비즈니스 거점을 통한 현지 밀착형 지원 체계 고도화를 예고했다. 김 원장은 "K-컬처 중심의 한류 연관 산업 동반 진출을 선도해 대한민국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이겠다"며 국가별 맞춤형 지원을 통해 연관 산업의 동반 성장을 이끈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이러한 성장을 든든하게 뒷받침할 정책 금융 지원책도 구체화했다. 김 원장은 "아무리 우수한 IP와 기술이 있어도 성장시킬 재원이 없다면 산업은 지속해서 발전할 수 없다"라며 올해 초 문체부가 발표한 7318억원 규모의 정책 펀드를 언급했다. 이를 바탕으로 민간 투자를 유치하고 기업들의 도전을 적극 돕겠다는 방침이다. 김 원장은 "창업 기업부터 중견기업까지 성장 단계별 투자 생태계를 조성하고, 산업의 혁신과 도전을 촉진하는 금융투자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원장은 "정부 핵심 공약인 K-컬처 시장 400조원, 수출 100억 달러 달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겠다"라며 "현장 가장 가까운 곳에서 산업의 목소리를 듣고 창작자와 기업의 도전을 지원해 더욱 새로운 넥스트 K를 준비하겠다"고 역설했다. 이어 축사에 나선 김재현 문체부 실장 역시 K-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김 실장은 "지난해 K-콘텐츠 수출액이 149억 달러(약 22조원)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고 전 세계 한류 팬은 10년 전보다 24배 증가한 2억 2000만명을 넘어섰다"라며 K-콘텐츠의 막강한 영향력을 확증했다. 이어 "AI 기술 고도화와 글로벌 플랫폼 확산 등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세계 시장을 선도할 대형 IP를 발굴하고 확산하겠다"며 "창작 생태계의 다양한 수익 구조를 강화하는 데 정부의 정책적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6.06.17 14:16정진성 기자

한-UAE, 원유 공급·원전·플랜트 분야 협력 심화

한-UAE 협력 관계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바탕으로 더욱 강화딜 전망이다. 산업통상부는 김정관 장관이 16일 자원안보 강화와 경제협력 확대를 위한 중동 3개국 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 아부다비 국영석유공사(ADNOC) CEO와 에너지인프라부 차관, 원자력공사(ENEC) 사장과 잇따라 만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김 장관은 원유 등 글로벌 자원·에너지 공급망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ADNOC의 무사베 알 카비 상류 부분 CEO 등 주요 고위급 인사들과 회담을 갖고, 지난 3월 UAE 측으로부터 긴급 공급받기로 한 총 2400만 배럴 원유가 예정대로 원만하게 도입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하는 한편, 앞으로도 안정적으로 원유를 공급받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 UAE 측 주요 관심 분야인 원유 공동 비축 협력에 대해서도 지속해서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최근 UAE가 추진 중인 송유관 확장과 지하 원유저장시설 확대 등 호르무즈 해협 우회 공급망 구축을 위한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에 대해 양국이 협력해 나갈 수 있는 분야를 폭넓게 협의했다. 특히, 김 장관은 핵심 자원·에너지 공급망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주요 플랜트 프로젝트에 높은 수준의 설계·시공·운영 역량을 보유한 국내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UAE 측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김 장관은 셰리프 살림 알 올라마 에너지인프라부 차관, 모하메드 알 하마디 원자력공사(ENEC) 사장 등 UAE 원전 관련 핵심 기관 고위급 인사들과 면담했다. 양측은 바라카 원전 운영의 전주기 협력 심화를 위해 진행하고 있는 ▲핵연료의 안정적 수급 ▲원전 정비 협력 강화 ▲원전 운영의 인공지능(AI)·디지털전환(DX) 적용 확대에 관한 양국 기업 간 협력 프로젝트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사업 구체화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또 바라카 원전의 성공 협력 모델을 바탕으로 글로벌 제3국 원전 유망시장에 공동 진출할 수 있도록 ▲대상 후보국 선정 ▲협력 프레임워크 구성 ▲양국 기업 간 세부 역무 설정 ▲금융·투자 협력 등에 대해서도 심도있는 의견을 나눴다. 또 최근 UAE 바라카 원전 인근 송전설비에 대한 드론 공격 관련 협력 방안으로 한-UAE 원전 방호시스템 정보 및 기술 교류·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달 21일 양국 장관이 영상회의를 열고 드론 공격 피해를 본 송전설비 복구 현황을 점검하고, 현지에서 근무 중인 한국인 직원의 안전 강화 방안을 논의한 것에 대한 후속 조치다. 김 장관은 “UAE는 불확실한 중동 정세 속에서도 한국의 자원·에너지 공급망을 굳건히 지탱해 온 핵심 파트너로서, 이번 방문을 통해 양국 간 원유 수급 협력이 단순한 교역 관계를 넘어 어떠한 위기 상황에서도 작동하는 전략적 관계로 발전했음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양국 간의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향후 원전 운영·정비, 제3국 공동 진출, 방호 등 원전 전주기 협력을 심화하는 한편, 주요 플랜트 인프라 분야에서도 우리 기업의 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등 양국 간 전략적 협력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6.16 18:30주문정 기자

서강대-에피소드컴퍼니 맞손...AI 미디어·콘텐츠 실무 인재 키운다

서강대학교와 에피소드컴퍼니가 AI 미디어·콘텐츠 실무 인재 키우는 데 힘을 모은다. 서강대학교는 가상융합전문대학원 주도로 콘텐츠 기업 에피소드컴퍼니와 산학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서강대 심종혁 총장, 현대원 가상융합전문대학원장, 박선호 연구교수와 에피소드컴퍼니 김동하 대표, 박창신 의장, 정경석 최고마케팅책임자, 송은호 에피소드미디어 본부장 등이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AI 기반 콘텐츠 및 미디어 분야의 실무형 기술 커리큘럼을 공동 운영하고, 정부지원 연구과제와 산학 프로젝트를 함께 추진한다. 특히 영상, 애니메이션, 게임 등 AI 콘텐츠 분야의 기술 및 특허 지식재산(IP)을 공동으로 연구하고 출원할 예정이다. 대학원생들의 연구 성과가 실제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업화 협력에도 나선다. 학교 측은 콘텐츠 제작부터 셀럽 매니지먼트, 커머스, IP 라이선싱까지 전 영역을 내재화하고 AI 기반 애니메이션 및 음원 제작 분야에서 강점을 보유한 에피소드컴퍼니와의 협력에 큰 기대를 표했다. 또 서강대학교의 우수한 AI 연구 역량과 에피소드컴퍼니의 현업 제작 노하우가 결합돼 선순환 산학협력 모델이 구축될 것으로 내다봤다. 심종혁 서강대학교 총장은 "AI가 콘텐츠 산업의 문법을 바꾸고 있다. 그 변화를 이끌 인재는 현장과 맞닿은 교육에서 나온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학생들이 연구 성과를 실제 산업으로 연결하는 경험을 쌓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16 16:58백봉삼 기자

KT, 셋톱박스 협력사에 메모리 확보용 선금 지급

KT는 글로벌 공급망 불안으로 급등한 메모리 가격에 대응해 셋톱박스 협력사에 메모리 확보용 선금을 지급했다고 16일 밝혔다. 최근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와 고환율 기조, 원자재 가격 상승이 맞물리며 메모리를 비롯한 핵심 부품의 가격 상승과 수급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에 KT는 협력사의 생산과 공급이 차질 없이 이어질 수 있도록 메모리 수급과 단가 인상 영향이 큰 셋톱박스 협력사가 6개월 정도 활용할 수 있는 메모리를 미리 구매할 수 있게 선금을 지급했다. 이 조치로 KT는 협력사 자금 부담을 완화하는 동시에 협력사의 단말 생산 차질이 발생하는 기간을 최소화했다. 가입자 서비스 안정성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 보고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지원 확대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KT는 개별 기업의 노력만으로 모든 부담을 흡수하기엔 한계가 있는 만큼, 산업 전반의 공급망 안정과 지속 가능한 환경 조성을 위한 논의와 협력이 함께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권혜진 KT SCM실장은 "최근 공급망 위기는 개별 기업만의 노력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구조적 과제"라며 "메모리 선구매 지원을 비롯해 협력사의 실질적인 경쟁력 강화를 돕고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한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2026.06.16 10:04홍지후 기자

윤호중 장관, OECD서 'AI 민주정부' 비전 공유…국제 AI 협력 강조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새로운 디지털정부 비전인 'AI 민주정부' 추진 방향을 세계 각국에 소개하고 글로벌 인공지능(AI) 협력 중요성을 강조한다. 행정안전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디지털정부 전망(Digital Government Outlook)' 발간 온라인 기념 행사에서 윤 장관이 영상 축사를 통해 이 같은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15일 진행하는 이번 행사는 OECD가 실시해 온 디지털정부 평가 결과와 주요 시사점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디지털정부 평가에 참여한 36개 회원국과 8개 가입 준비국의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행안부에 따르면 OECD는 디지털정부 평가에서 최상위권을 유지해 온 한국의 경험과 정책 방향에 주목해 왔다. 이에 따라 마티아스 콜먼 OECD 사무총장의 특별 요청으로 윤 장관이 개회식 연사로 참여하게 됐다. 개회식에는 윤 장관을 비롯해 일본 디지털청 대신, 프랑스 공공행정·회계부 장관 등도 함께 참여한다. 행안부는 이번 행사가 한국의 디지털 및 AI 선도국 위상을 국제사회에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발간되는 디지털정부 전망 보고서는 각국의 디지털정부 정책을 종합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분석한 보고서다. 보고서는 디지털정부가 단순한 행정절차의 온라인화나 개별 정보시스템 구축을 넘어, 국민이 체감하는 실질적 성과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는 한국이 데이터 기반 행정, 부처 간 연계와 협업, 선제적 공공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 정부 운영 전반을 디지털 기반으로 전환해 온 정책 방향과 맞닿아 있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윤 장관은 이번 축사에서 AI 시대 대한민국 디지털정부의 새로운 비전인 AI 민주정부의 추진 방향을 전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윤 장관은 축사에서 "AI 민주정부는 단순히 행정 내부에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하는 정부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인공지능을 매개로 국민의 목소리를 더 세심하게 듣고, 정책 수요를 더욱 정확히 파악하며, 공공서비스를 한층 더 공정하고 투명하게 제공하는 정부 운영의 새로운 이정표"라고 강조할 예정이다. 행안부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디지털정부 선도국으로서 한국이 정책 실행 과정에서 얻은 경험과 교훈을 국제사회와 적극적으로 공유한다는 방침이다. 윤 장관은 "미래의 디지털정부는 기술을 통해 국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따뜻한 정부여야 한다"며 "대한민국은 AI 민주정부 실현을 통해 인공지능이 국민의 삶을 개선하고 민주적 가치와 공공 신뢰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 함께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06.14 13:03남혁우 기자

최태원 회장, AX 가속화 주문…"1인 1에이전트 도입 해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회사 경영진 및 구성원의 신속한 AI 전환(AX∙AI Transformation)을 당부했다. 특히 AI 에이전트가 단순히 개인적 성과 향상에 그치는 것이 아닌, 조직 전체의 성과르 이어지는 구조로 진화해야함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경기 이천시 SKMS 연구소에서 11일부터 13일까지 'AI가 가져올 파괴적 혁신, AX 중심 경영으로의 대전환'을 주제로 개최된 '2026 New 이천포럼'(이하 '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AX의 첫 단계로 최 회장은 “우리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정확하게 아는 것이 먼저”라며 “우리의 일을 정확히 정의(define)하고 AI를 통해 무엇을 어떻게 혁신할 것인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평소 데이터를 꾸준히 축적하면서 실시간으로 문제를 파악하고 개선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나의 AI'에서 '우리의 AI'로 진화해야 한다”면서 '1인 1 에이전트' 도입을 제시했다. 그는 “지금 구성원의 90% 이상이 AI를 쓰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쓰는 AI를 넘어서 우리가 하는 일을 조직 전체의 성과로 이어줄, 정말로 '우리의 일'을 도와주는 AI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 역시 에이전트를 하나가 아니라 수도 없이 만들어서 각 회사의 경영진, 구성원들과 함께 소통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수십개의 회장 아바타들이 각 회사에 들어가서 이야기를 듣고 다른 에이전트들과 함께 일하고 소통하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최 회장은 AX의 본질을 '운영개선(O/I∙Operation Improvement)'으로 정의하고, “우리가 하는 일을 정의하고 일하는 방식을 바꾸는 모든 과정이 O/I”라고 설명했다. 이어 “AX는 우리의 O/I 실행력을 높일 수 있는 가장 좋은 수단”이라면서 “수많은 난제를 돌파하고 미래 기회에 대응할 힘은 결국 O/I 능력에서 나오는 만큼, AX 기반의 O/I를 통해 기본기와 실행력을 탄탄히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글로벌 AI 산업을 전망하며 SK그룹의 경쟁력을 진단했다. 메모리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반도체 산업 중심으로 AI 시대가 개화했다면, 조만간 전 세계적인 AI 컴퓨팅 파워 수요에 대비하기 위한 에너지·데이터센터·통신망 등의 대전환이 일어나고, 향후엔 지능을 만들어내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산업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 회장은 ”AI 시대에 필요한 메모리부터 데이터센터 인프라, 이를 뒷받침할 에너지, 전기화(Electrification) 능력을 풀스택(full stack)으로 갖춘 기업은 드물다”며 “SK의 사업영역들은 AI 시대를 열어가는데 필요한 것들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경영진을 향해서는 철저한 위기의식을 가질 것을 촉구했다. 최 회장은 “지금 전속력으로 전방위적인 AX를 실행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맞이한 절호의 기회는 다시 쉽게 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지난 2019년부터 이천포럼에서 AI를 주요 어젠다로 삼아 혁신을 강조해왔다. 최고경영진부터 실무자까지 SK그룹이 AI/DT 등 혁신기술을 핵심 동력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해왔지만, 3일 동안 AI 단일 주제를 가지고 집중 토론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 경영진은 “과거 에너지가 증기기관에서 전기로 전환될 때처럼 비즈니스 프로세스 자체를 근본적으로 재설계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특히 “경영진이 먼저 혁신해야 한다”는 위기의식을 나누면서 “AX는 작게 시작하더라도 먼저 실행해 빠르게 확장하는 게 중요하다”고 결의했다. 포럼에서는 AI를 활용한 가상 패널 에이전트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스카이'로 명명된 AI 에이전트가 경영진의 논의 내용을 실시간 요약 발표했고, 패널토의에는 컨설턴트, 임원, 50대 구성원으로 구성된 AI 패널이 현업 구성원들과 실시간으로 함께 참여했다. SK그룹 관계자는 “이번 포럼은 경영진의 전략적 비전과 전사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실행 의지가 한데 모여 그룹의 AX 방향성을 정립한 뜻깊은 자리”라며 “논의 내용을 바탕으로 경영진과 구성원이 함께 AI 대전환을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6.14 10:24장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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