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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73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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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파워, 캐나다 앨버타대와 R&D 협력…잠수함 사업 연계

한화파워(대표 라피 발타)는 지난 22일 캐나다 앨버타 대학교와 친환경 에너지 공동 연구개발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한화파워가 보유하고 있는 ▲폐열 회수 발전 시스템 ▲터보 팽창 발전기(TEG)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기술 등 차세대 친환경 발전 기술의 공동 연구개발을 골자로 하며, 한화오션의 캐나다 잠수함 사업(CPSP)과 연계된 산업기술협력(ITB)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한화파워는 고성능 가스터빈 및 압축기 분야에서 축적된 전문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에너지 솔루션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다. 장비 제조에서 운영·서비스까지 전력 산업 가치사슬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 에너지 인프라 솔루션을 제공하며, 청정 에너지 전환을 주도하고 있다. 에너지는 앨버타 대학교의 핵심 연구 분야로, 탄화수소부터 재생에너지 기술에 이르는 폭넓은 영역에서 급변하는 글로벌 에너지 환경에 대응할 전문 인력과 역량을 육성해왔다. 한화파워는 앨버타대의 선진 역량을 활용해 가스 터빈 폐열을 전기로 바꾸는 폐열회수 발전 및 압력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전환하는 TEG 등 에너지 재활용 기술의 고도화와 북미 시장 적용 가능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앨버타대의 우수한 인재 파이프라인을 통해 연구개발을 넘어 해당 기술이 적용될 산업군별 타당성 검토와 사업 구조 분석, 경제성 평가 등을 수행하며 실제 사업화 과정까지 진행해볼 예정이다. 마이클 시커 한화파워 미주 법인장은 “에너지 산업의 메카인 앨버타대와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 학생들이 이번 협력을 통해 미래의 에너지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한화파워에도 캐나다 현지에서 기술력을 검증하고 고도화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데이비드 브레슬러 앨버타 대학교 국제·혁신·기업 부총장은 “이번 MOU를 기반으로 한화파워와 앨버타대의 전문성을 활용해 지속가능한 저탄소 에너지 인프라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할 것”이라며, “우리 학생들에게도 기초 연구를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해볼 수 있는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화파워는 지난 20일 캐나다 에너지 인프라 기업 펨비나 파이프라인과도 친환경 발전 사업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캐나다 내 한화그룹의 친환경 에너지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6.05.26 09:06김윤희 기자

티빙, 5월 4주차 KBO '팬덤중계' 라인업 공개

티빙은 5월 4주차 KBO 리그'팬덤중계' 라인업을 공개했다고 22일 밝혔다. 오는 23일 오후 5시엔 두산베어스와 한화이글스의 대결이 펼쳐진다. 두산 진영엔 코미디언 최성민과 두산 전문 크리에이터 '베어물어쓰'가 호스트로 나선다. 한화는 크리에이터 매직박과 모예진 아나운서가 호흡한다. 24일 오후 2시엔 SSG랜더스와 기아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린다. SSG는 코미디언 지상렬과 정주원 성우가 함께한다. 기아 진영엔 나지완 전 야구 선수와 씨야 이보람이 마이크를 잡는다. 티빙은 매주 새로운 호스트 라인업을 공개하며 '팬덤중계'의 콘텐츠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KBO 리그 전 경기 생중계는 물론, MBC '베이스볼 투나잇' 등을 독점 제공하고 있다.

2026.05.22 11:33홍지후 기자

한화큐셀, 남동발전 태양광 400MW 사업에 셀·모듈 공급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이하 한화큐셀)이 한국남동발전의 국내 단일 사업장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인 400MW 태양광 발전 사업에 고효율 태양광 셀, 모듈(국내 제조)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한국남동발전은 전라남도 해남군 문내면 일대에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조성할 계획이다. 급증하는 전력 수요를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인 에너지원으로 대응하기 위한 국내 최대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다. 2028년 6월까지 약 140만평(4.79km²) 부지에 태양광 발전소를 완공할 예정이다. 한국남동발전은 지난 20일 이번 프로젝트를 수행할 설계·조달·시공(EPC)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다. EPC업체는 한화큐셀이 국내에서 생산한 셀을 적용한 태양광 모듈 약 64만장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안보를 위한 정부의 재생에너지 공급 확대 및 국내 태양광 산업 생태계 활성화 정책에 따른 것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지난 19일 '제 1차 재생에너지 기본계획'을 공개하며, 2030년까지 국내 재생에너지 설비를 100GW로 확대하기 위한 초대형 태양광 발전단지 10곳을 구축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한국남동발전은 공기업 중 선도적으로 초대형 재생에너지 단지 개발에 나서며 국내 에너지 전환을 이끌고 있으며, 해남군은 재생에너지 거점 지역으로서 국가 에너지 정책의 핵심 실행 지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국내 태양광 업계에서는 이번 대형 프로젝트를 기점으로 태양광 시장이 침체기를 벗어나 본격적으로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와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정부의 재생에너지 공급 확대 및 국산 제품 활용 장려 정책은 국내 태양광 산업 생태계 복원에 전환점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번 사업에 공급되는 태양광 셀 및 모듈은 한화큐셀 충북 진천공장에서 전량 생산될 예정이다. 유재열 한화큐셀 한국사업부장은 “한국산 고효율 태양광 셀과 모듈을 대형 프로젝트에 공급하면서 우리나라 태양광 산업의 기술 경쟁력을 입증할 계기를 마련했다”며 “특히 정부의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과 함께 국내 생산 제품 활용 확대 기조가 이어질 경우, 국내 태양광 산업 생태계 복원 및 관련 투자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유 부장은 이어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그간 침체돼 있던 태양광 시장이 다시 활력을 되찾고, 기업들의 투자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확립돼 대한민국 재생에너지 산업의 성장 기반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5.21 19:01김윤희 기자

두나무 주요 주주 재편…네이버파이낸셜 합병 기대감 커져

금융권이 두나무 지분을 잇달아 취득하면서 네이버파이낸셜과의 인수합병(M&A)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1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지분 취득이 마무리되면 두나무 주요 주주 구성은 ▲송치형 회장(25.51%) ▲김형년 부회장(13.10%) ▲한화투자증권(9.84%) ▲우리기술투자(7.20%) ▲하나은행(6.55%)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반면 기존 주요 주주였던 카카오인베스트먼트 지분율은 지난해 말 기준 10.58%에서 0.13%로 대폭 축소됐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 제기됐던 카카오인베스트먼트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우려도 사실상 해소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재무적투자자(FI) 성격이 강한 만큼, 일각에서는 네이버파이낸셜과 합병에 반대할 가능성을 제기해왔다. 특히 합병 상대가 경쟁사인 네이버라는 점에서 시장 우려는 더 컸다.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합병에 반대하며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경우 합병이 무산될 가능성도 거론됐다. 하지만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보유 지분을 하나은행과 한화투자증권에 매각하며 관련 불확실성도 상당 부분 해소됐다. 한화투자증권과 하나은행은 카카오인베스트먼트로부터 각각 136만1050주(3.90%), 228만4000주(6.55%)를 인수하기로 했다. 한화투자증권과 하나은행은 전략적 투자자(SI) 성격이 강해 네이버파이낸셜과의 합병에 반대표를 던질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20일 두나무 지분 비중 확대 배경에 대해 “디지털금융 경쟁력 강화, 사업 시너지 확보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나은행 또한 “이번 두나무 지분투자는 디지털자산 기반 금융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규제 대응 역량을 갖춘 금융사가 주요 주주로 참여하면서 두나무와 네이버파이낸셜 간 합병 추진에도 우호적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여기에 금융권이 잇따라 가상자산 거래소 지분 확보에 나서고 있음에도 규제당국 차원의 제재가 없다는 점 역시 합병에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홍성욱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당국이 금융권의 가상자산 거래소 지분 취득에 별다른 제재를 가하지 않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며 “금융과 디지털자산 산업 간 시너지 가능성을 당국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6.05.21 16:17홍하나 기자

재무 개선 급한 한화솔루션, 美 세액공제 크레딧 2000억 어치 매각

한화솔루션이 지난해 수령한 첨단제조세액공제(AMPC) 중 약 2000억원(1억 3000만 달러) 규모를 최근 매각했다고 21일 밝혔다. 한화솔루션은 앞으로도 재무구조의 빠른 개선을 위해 AMPC 조기 현금화를 통한 유동성 확보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회사는 최근 부채비율이 191%를 넘어서는 등 재무 구조가 악화되면서, 이를 개선하기 위해 1조 8000억원 규모 유상증자, 3000억원 규모 자본성 조달, 자산 매각 등 다양한 개선안을 추진 중이다. AMPC는 미국에서 제조한 태양광 제품에 세액공제를 지급하는 제도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달튼 공장과 카터스빌 공장에서 태양광 모듈을 제조해 W(와트) 당 7센트의 AMPC를 수령하고 있다. AMPC는 보조금 또는 세액공제 크레딧으로 받을 수 있으며, 크레딧의 경우 제3자에게 양도할 수 있다. AMPC 보조금으로 수령 시 실수령까지 법인세 신고일로부터 통상 1년 이상이 소요되는데, 미국에는 AMPC 수령 권리를 선제적으로 사고파는 유동화 시장도 형성돼 있다. 한화솔루션은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총 1조 3000억원 규모의 AMPC를 수령해 이번 건을 포함 1조 1300억원(8억 1200만 달러) 규모를 매각했다. 상반기 말까지 지난해 AMPC 잔여분 매각 계약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회사는 올해 1분기에도 약 2200억원 규모의 AMPC를 수령했다. 현재 건설하고 있는 북미 최대 규모의 태양광 통합 생산단지 솔라 허브가 올해 완공되면 기존 모듈뿐 아니라 셀과 웨이퍼까지 AMPC를 수령하게 돼 매년 연간 1조원 이상의 AMPC 수령이 가능하다. 회사는 카터스빌 공장의 완공이 예정된 올해 AMPC 수령액은 약 1조원(6억 7500만 달러)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재빈 한화솔루션 재무실장은 “앞으로도 AMPC 유동화를 통해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하고 재무구조 개선을 지속할 계획”이라며 “중장기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2026.05.21 13:09김윤희 기자

한화, 캐나다 잠수함 사업 발판 확대…펨비나와 친환경 발전 협력

한화파워가 캐나다 에너지 인프라 기업 펨비나 파이프라인과 손잡고 북미 폐열회수 발전 시장 진출 기반을 넓힌다. 한화오션이 추진 중인 캐나다 잠수함 사업과 연계한 산업기술협력 전략의 일환으로, 현지 에너지 인프라 분야에서 친환경 발전 솔루션 적용 가능성을 검토한다. 한화파워는 20일 현지시간 캐나다 에너지 인프라 기업 펨비나 파이프라인과 친환경 발전 사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펨비나가 운영 중인 파이프라인 승압소를 대상으로 초임계 이산화탄소 기반 폐열회수발전(WHR)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것이다. 동시에 한화오션의 캐나다 잠수함 사업(CPSP) 참여와 연계한 산업기술협력(ITB) 전략의 일환이기도 하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펨비나가 운영 중인 파이프라인 승압소와 가스 인프라 시설에 폐열회수 발전 시스템을 적용할 수 있는지 공동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기술·경제성 타당성 검토, 파일럿 프로젝트 후보지 발굴, 북미 미드스트림 시장 내 친환경 발전 사업화 가능성 등을 살펴본다. 이를 바탕으로 캐나다 내 실증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향후 사업 확대 가능성도 검토할 예정이다. 한화파워의 폐열회수 발전 시스템은 액체와 기체 성질을 동시에 갖는 초임계 상태 이산화탄소를 작동 유체로 활용하는 차세대 발전 기술이다. 기존 스팀 기반 발전 대비 발전 효율을 높이고 장비를 소형화할 수 있으며, 물을 쓰지 않는 무수 운전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폐열회수 발전은 가스터빈 등 산업 설비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재활용해 추가 연료 소모 없이 전력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물 사용이 제한적이고 탄소 배출 저감 요구가 큰 북미 오일·가스 시장에서 에너지 효율 향상과 탄소 감축을 동시에 추진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펨비나는 캐나다 앨버타주에 본사를 둔 북미 주요 에너지 기업으로, 파이프라인과 가스 인프라 자산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협력을 통해 펨비나는 기존 자산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한 친환경 기술 적용 가능성을 검토하게 된다. 한화파워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CPSP와 연계한 ITB 전략을 기반으로 캐나다 현지 협력을 확대하고, 북미 폐열회수 시장 진입 기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친환경 발전 솔루션 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마이클 시커 한화파워 미주 법인장은 "이번 협력은 캐나다 시장에서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 사업을 확대하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며 "ITB 기반 산업협력과 양사 기술을 결합해 현지 산업과의 상생은 물론 장기적인 사업 가치 창출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크리스 라우시 펨비나 상업부문 수석부사장은 "운영 자산의 효율성과 장기적 가치를 높일 기회를 적극 모색하는 것은 펨비나 사업의 핵심"이라며 "한화와의 협력은 고객과 이해관계자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21 08:56류은주 기자

한화투자증권, 두나무 지분 3.90% 추가 취득 결의…지분율 9.84%

한화투자증권은 20일 이사회를 열고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두나무 주식 136만 1050주(지분율 3.90%)를 약 5978억원에 추가 취득하기로 결의했다. 이번 추가 인수가 완료되면 한화투자증권이 보유한 두나무 지분은 기존 5.94%에서 9.84%로 확대된다. 한화투자증권은 향후 가상자산 거래소가 단순 중개를 넘어 수탁, 정산, 기관 서비스 등 복합 인프라 사업자로서 영향력을 계속해서 확대해 나갈 것으로 판단해 디지털 금융 경쟁력 강화 및 사업 시너지 확보를 위해 이번 인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화투자증권은 "국내 가상자산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두나무에 대한 추가 투자를 기반으로 디지털자산 관련 서비스 및 밸류체인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화투자증권은 '글로벌 넘버원 실물연계자산(RWA) 허브' 비전을 바탕으로 미국 웹3 인프라 전문 기업 크리서스, 국내 디지털자산 데이터 플랫폼 쟁글 등에 대한 투자를 통해 디지털 금융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특히 한화투자증권이 개발 중인 디지털 자산 플랫폼을 기반으로, 향후 블록체인 인프라 연계와 RWA 거래 서비스 등 다양한 영역에서 시너지 기회를 발굴해 나갈 방침이다. 손종민 한화투자증권 미래전략실 전무는 “이번 추가 투자는 디지털금융 전환에 대한 회사의 전략 방향을 다시금 확인하는 중대한 의사결정”이라며 “향후 두나무와 같은 최고의 기술 기업들과 함께 차세대 금융의 새로운 질서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5.20 18:35홍하나 기자

한화오션, MS·구글과 AI 함정 기술 논의…스마트 함정 개발 속도

한화오션이 인공지능(AI) 기반 함정 기술 역량 강화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 글로벌 기술 기업과 군·학계·방산업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연구회를 열었다. 미래 함정 설계와 운용, 유지보수 체계에 AI를 적용하기 위한 기술 동향을 공유하고 민·관·학·군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한화오션은 지난 19일 서울 중구 한화빌딩에서 '제4회 차세대 스마트 함정 기술 연구회'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연구회는 총 3개 세션으로 구성됐으며, 스마트 함정 기술과 미래 해양방산 연구개발 방향을 주제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심승배 대통령직속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국방·안보분과 위원장을 비롯해 군, 학계, 방산업계 관계자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어성철 한화오션 특수선사업부장 사장은 환영사에서 "함정이 단순한 강철 구조물을 넘어, 최첨단 기술이 살아 숨쉬는 하나의 거대한 유기체로 진화해야 한다는 믿음으로 거침없이 달려왔다"며 "앞으로 우리 함정이 글로벌 해양방산의 패러다임을 선도하는 전략 자산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치열한 연구 개발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각 세션에서는 AI와 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함정의 설계, 운용, 유지보수 체계를 고도화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김한결 MS 팀장은 스마트 함정과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혁신을 위한 AI 활용 전략을 발표했다. 그는 AI를 어떻게 신뢰하고 통제할 것인지, 또 이를 어떤 방식으로 사업화할 것인지가 향후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남옥 클라우드 코리아 대표는 데이터 주권을 보장하는 '소버린 AI'와 함정 체계와 직접 상호작용하는 '물리적 AI'를 차세대 스마트 함정의 주요 기술 방향으로 제시했다. AI 도입 과정에서 보안 체계 구축이 병행돼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노명일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는 AI 기반 전산 설계와 시뮬레이션 노명일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는 AI 기반 전산 설계와 시뮬레이션 기술이 선박 설계 과정에 미치는 변화를 소개했다. 노 교수는 "함정 설계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기존 방식에 머무르지 않고 신기술을 적극 수용해야 한다"며 "산·학·연 협력을 통해 기술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정지훈 한화시스템 팀장은 'AI 기반 병력 절감형 스마트 배틀십'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AI와 무인 자동화 기술이 미래 함정 운용 방식을 바꾸고, 인구 감소 시대 해군 전력 운용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정현 충남대 자율운항시스템공학과 교수, 다쏘시스템의 신정일·프랑수아 마티외 파트너, 송기섭 인피닉 상무 등이 스마트 조선소, 자율운항, 디지털 엔지니어링, 군사정책 관점에서 AI 기반 함정 기술의 발전 방향을 발표했다. 한화오션은 차세대 스마트 함정 기술 연구회를 통해 급변하는 전장 환경에 대응할 해양방산 기술을 지속적으로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열린 3회 연구회에서는 미래 전장 다중영역 작전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차세대 전략 수상함' 개념을 소개한 바 있다. 차세대 전략 수상함은 해상, 공중, 우주, 사이버 영역으로 확대되는 전장 환경에서 전투성능과 생존성, 운용 효율성, 임무 유연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 한화오션의 수출형 플랫폼 함정이다.

2026.05.20 09:09류은주 기자

한화, 미래 우주 인재 키운다…'우주의 조약돌' 5기 모집

한화그룹과 KAIST가 공동 주최하는 미래형 우주 인재 육성 프로그램 우주의 조약돌이 5기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주제는 '대한민국을 위한 우주 기술'이다. 전국 중학교 1·2학년 학생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모집 기간은 6월 12일까지다. '우주의 조약돌'은 청소년들을 미래 우주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참가 학생들은 KAIST 항공우주공학과 교수진과 석·박사 멘토들의 지도 아래 '주제 선정→논리 구체화→결과 도출'에 이르는 과정을 주도적으로 수행한다. KAIST에서 실제 진행하는 팀 프로젝트와 유사한 방식이다. 2022년 시작된 '우주의 조약돌'은 지난 4기까지 약 130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1차 전형은 에세이 심사로 진행된다. 이후 토론과 면접으로 구성된 2차 전형을 거쳐 최종 30명이 선발된다. 지원은 한화 스페이스 허브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최종 선발된 학생들은 7월 인문학 컨퍼런스를 시작으로 12월까지 6개월간 팀별 우주 미션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내년 1월에는 연구 성과 발표와 수료식이 진행된다. 수료생에게는 KAIST 총장 명의 수료증, KAIST 영재교육원 수강 기회, KAIST 멘토링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기수 간 네트워킹과 후속 프로그램 참여 기회도 주어진다. 해외 우주기관 탐방 기회도 제공된다. 지난해 수료생들은 미국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 UCLA 인프라 센싱 및 로봇공학 연구실, USC 우주공학연구센터(SERC) 등을 방문했다. 현지 한국인 유학생 및 재직자들과 만나 우주산업 현장의 경험을 듣는 시간도 가졌다. 한화그룹은 항공우주 사업을 미래 성장축으로 육성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발사체 사업과 한화시스템 위성·우주 인프라 사업 등을 중심으로 우주 밸류체인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화 관계자는 “'우주의 조약돌'은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는 우주사업에서 국가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사회공헌 사업”이라며 “기업의 경쟁력은 결국 인재에서 시작된다고 보고, 미래 우주과학 인재를 육성해 국가 경쟁력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2026.05.19 08:45류은주 기자

컨텍 주도 한화·밴토·샤프란 등 50개국 550개 우주기업 대전 집결

전세계 50개국 550개 우주기업이 한자리에 모여 협업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컨텍스페이스그룹(회장 이성희)은 대전광역시와 공동으로 오는 6월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인터내셔널 스페이스 서밋 2026(ISS 2026)'을 개최한다. 변재윤 컨텍 경영총괄부문장(상무)은 "차세대 위성과 발사체, 광통신 등 우주산업 전 주기 동향과 국내외 주요 우주기업들이 중부권에 집결하는 국내 최대 규모 우주행사"라고 설명했다. 올해 4회째를 맞는 ISS 주제는 '전 세계를 연결하며 새로운 우주 프론티어를 연다'이다. 전 세계 50개국에서 550여 개 기관 및 기업, 약 4,0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컨텍을 비롯해 AP위성, 스페이스맵,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국내 우주기업과 엔듀로샛(불가리아), 밴토, 바이아샛, 레오랩스(이상 미국), 엑소트레일, 사프란(이상 프랑스), 아씨아이(핀란드), 길랏(이스라엘), 아스트로린투(에콰도르) 등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한다. 국가별 파빌리온도 눈길이다. 룩셈부르크, 스위스, 프랑스, 카자흐스탄 대사관 또는 협회가 각각 파빌리온을 구성해 각국 혁신 기업과 지원 기관 연구 역량을 소개한다. 전시와 함께 비즈니스 및 지식 교류를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국내외 스타트업 피칭, 우주산업 전문가 기조강연, 13개 분야 산업 전망 컨퍼런스가 열린다. 행사 기간 중 덴마크 혁신센터는 별도 세미나를 통해 글로벌 혁신 네트워크 프로그램(GINP)인 'KorDan' 이니셔티브를 소개한다. B2B 매치메이킹 프로그램을 통해선 국내외 우주 기업 및 투자자와의 실질적인 비즈니스 상담과 투자 유치 협의가 진행된다. 이성희 컨텍스페이스그룹 회장은 "ISS는 국내외 우주기업이 한자리에 모여 협업을 모색하고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자리"라고 말했다.

2026.05.18 17:19박희범 기자

LCK 7주차, 한화생명·젠지·한진 브리온 연승 끊겨

2026 LCK 정규 시즌 7주 차 경기에서 한화생명e스포츠, 젠지, 한진 브리온의 연승이 일제히 마감됐다. 라이엇 게임즈는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6 LCK 정규 시즌 7주차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KT 롤스터는 17일 한화생명e스포츠를 세트 스코어 2대 1로 꺾고 11승 3패를 기록해 단독 2위를 유지했다. 11연승 중이던 한화생명e스포츠는 이날 패배로 팀 창단 최다 연승 기록 경신에 실패했다. 경기 결과와 무관하게 두 팀은 정규 시즌 3~4라운드 레전드 그룹 진출을 확정했다. 개인 기록으로는 KT 롤스터 정글러 '커즈' 문우찬이 역대 세 번째로 LCK 통산 400승을 넘어 401승을 기록했으며, 한화생명e스포츠 서포터 '딜라이트' 유환중이 통산 300승을 달성했다. 지난 16일 열린 경기에서는 T1이 젠지를 2대 1로 이겼다. T1은 1세트를 패배한 후 2세트와 3세트를 연달아 가져오며 4연승을 기록했다. 두 팀은 나란히 10승 4패를 기록했으나 세트 득실 차에 따라 T1이 3위, 젠지가 4위에 자리했다. 이에 따라 선두 한화생명e스포츠(12승 2패), 2위 KT 롤스터(11승 3패), 3위 T1(10승 4패), 4위 젠지(10승 4패) 간의 격차가 각각 1승 차이로 좁혀졌다. 5연승을 기록 중이던 한진 브리온은 17일 키움 DRX에 1대 2로 패했다. 키움 DRX는 3연패를 끊어내며 올해 한진 브리온전 4연승을 기록했다. 6연승 달성에 실패한 한진 브리온은 6승 8패를 기록하며 LCK MSI 대표 선발전 진출 기준인 6위를 유지했다. 한진 브리온은 남은 일정 동안 디플러스 기아, T1, 젠지, 한화생명e스포츠와 차례로 경기를 치른다

2026.05.18 16:20정진성 기자

된장 파스타·도라지 피자…안토, 외국인 겨냥 신메뉴 출시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하이엔드 리조트 안토가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K-푸드 인기를 반영해 한국 전통 식재료를 활용한 신메뉴를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외식산업경기동향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방한 외국인 관광객의 외식 지출은 6조원 이상으로 전망된다. 한국 음식을 직접 경험하려는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모양새다. 실제 안토 레스토랑을 찾은 외국인 고객은 지난해 기준 전년 대비 약 20% 증가했다. 이번 메뉴는 외국인도 부담 없이 한국의 맛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먼저 객실에서 즐기는 인룸 다이닝 '할머니 시리즈'가 대표적이다. 할머니의 인심이 느껴지는 식재료와 손맛을 콘셉트로 ▲황태 파스타 ▲계절나물 보리 리소토 ▲도라지를 토핑으로 올린 고르곤졸라 피자를 선보인다. 안토 레스토랑 '우디플레이트'는 냉이와 된장 소스가 어우러진 '냉이 된장 파스타'와 으깬 부추를 곁들인 '은대구 구이' 등을 새 메뉴로 추가했다. 안토 베이커리 '델리'에서는 한국의 석탑을 형상화한 타르트도 함께 출시한다. 안토 관계자는 “국적별로 유럽 투숙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이번 출시를 기념해 5월 한 달간 신규로 선보이는 메뉴와 우디플레이트 이용 시 15% 할인 혜택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2026.05.18 10:40김민아 기자

한화시스템, 구미사업장 첫 가족 초청 행사 개최

한화시스템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임직원 가족 초청 행사를 열었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16일 경북 구미사업장에서 임직원과 가족 약 2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 패밀리 펀 데이'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임직원의 노고에 감사를 전하고, 가족들에게 일터를 공개해 회사에 대한 이해와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11월 한화시스템 구미 신사업장 준공 이후 열린 첫 임직원 가족 초청 행사다. 이날 구미사업장은 테마파크처럼 꾸며졌다.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를 위해 회전목마, 회전그네, 레일기차 등이 마련됐고, 야외광장 메인 무대에서는 마술쇼, 벌룬쇼, 서커스 등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공연이 이어졌다. 행사장 곳곳에는 인생네컷 포토존과 푸드존도 운영됐다. 한화시스템은 방산 기업 특색을 살린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자녀들을 대상으로 한 '전투기 종이접기 교실'과 '레이저 사격 체험'은 아이들이 부모의 일터와 업무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한화시스템은 국가주요시설 나급 및 주요방산업체시설로 지정된 구미사업장 특수성을 고려해 행사장 외 사무실과 시험실 등 보안 구역에 보안요원을 배치하고 출입을 통제하는 등 보안 가이드라인을 준수했다고 설명했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회사의 성장을 위해 헌신해 온 임직원들과 그 곁을 든든히 지켜준 가족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하고자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임직원들이 한화시스템 직원으로서 자부심을 느끼고 일할 수 있는 건강한 기업 문화를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시스템 구미사업장은 지난해 경북 구미시에 약 2800억원을 투자해 조성한 신규 생산시설이다. 2만 7000평, 8만 9000㎡ 부지에 차세대 방산·전자장비 기술을 집약한 사업장으로 준공됐다.

2026.05.18 09:04류은주 기자

SK하이닉스가 불붙인 성과급 논쟁…HD현대·한화 등 확산

SK하이닉스가 성과급 상한제를 폐지한 이후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불거진 노사 간 성과급 갈등이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반도체에 이어 조선, 전력기기, 방산 등 호실적을 낸 주요 업종을 중심으로 직원들의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 통합 노조는 기본급 14만 9600원 인상, 상여금 100% 인상, 영업이익 최소 30% 공정한 성과 배분 등을 골자로 한 임금인상 요구안을 오는 20일 사측에 전달할 예정이다. 기본급 인상분에는 호봉승급분이 제외된다. 별도 요구안에는 ▲통상임금 산입 범위 확대 ▲성과급 산출 기준 개선 ▲특별휴가 및 경조금 제도 상향 ▲임금체계 차별 해소와 통합 운영 ▲연차별 임금 격차 조정 등의 내용이 담겼다. 사무직 인사제도 개편과 관련해서는 설계·영업 인센티브 제도 폐지 추진 등이 포함됐다. HD현대중공업 노조 관계자는 “미포조선과 통합 이후에도 임금체계, 복지, 제도 등 단체협약에는 여전히 차이가 남아 있다”며 “고정급 중심의 임금 인상과 제도 상향 평준화, 영업이익 최소 30%를 원·하청 노동자의 임금·복지·제도 개선 재원으로 배분하자는 요구가 담겼다”고 설명했다. 역대급 실적을 낸 HD현대일렉트릭도 성과급 상한제 폐지를 둘러싼 노사 간 긴장감이 팽팽하다. 노조 측은 지난 2월 성과급 지급 직후 사측에 공문을 보냈지만 아직까지 답신을 받지 못했다. 현대·기아차 노조도 성과급으로 순이익 30%를 요구하고 있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6일 울산공장에서 올해 임금협상 상견례를 열고 본격 교섭에 들어갔다. 노조는 월 기본급 14만 9600원 인상과 지난해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인공지능(AI)와 로봇 등 신기술 도입에 따른 고용 및 노동조건 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완전 월급제 시행, 상여금 800% 인상, 정년 연장, 신규 인원 충원도 요구안에 포함됐다. 성과급 산정 기준에 대해 불만을 표하는 노조들도 늘고 있다. 한화시스템 노조는 최근 필리조선소 실적 부진 영향을 받아 올해 2월 지급된 성과급 지급률이 21.6%에서 13.1%로 축소됐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한화시스템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3조 6641억원, 영업이익 119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30.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5.3%나 줄었다. 방산 매출은 증가했지만 필리사업부에서 적자를 냈기 때문이다. 한화시스템 노조 관계자는 “지난해 방산 부문 실적이 성장했음에도 올해 성과급 지급률은 감소했다”며 “필리조선소 운영 자금 부담과 손실 반영이 그룹 평가와 재무지표, 성과급 산정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한화시스템 측은 연결이 아닌 별도 실적 기준으로 성과급이 산출되기 때문에 노조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별도 기준 지난해 매출은 3조 914억원, 영업이익 2800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0.6%, 24.4%씩 증가했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별도)실적이 좋아졌음에도 전년 대비 성과급이 낮아진 사유는 비재무 목표에서 연간 개별평가 기준에 다소 미달한 바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방산 부문에서 호실적을 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도 성과급 상한제 폐지 요구가 본격화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3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월 기본급 기준 최대 700%대 성과급을 지급했다. 성과급과 별도로 인센티브 400만원도 지급했다. 당시에도 국내 업계 1위지만 경쟁사 대비 보상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불만이 제기된 바 있다. 올해 역시 실적 성장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노조는 기본급 43만 9700원 인상(약 11%↑)을 비롯해 타결금 2000만원, 생산성 격려금 2000만원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노조 관계자는 "전사 공통 경영 성과급(BPI) 관련해서만 20%로 돼있기 때문에 성과급 상한제 폐지를 올해 요구안에 넣었다"며 "올해 임단협에서 관련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6.05.15 18:35류은주 기자

한화에어로, 루마니아 UGV 사업 공략…밀렘 로보틱스와 맞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유럽 무인체계 전문기업 밀렘 로보틱스와 루마니아 무인지상차량(UGV) 사업 공동 참여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기존 화력체계 중심 유럽 사업 포트폴리오를 무인체계 분야로 확대하고, 미래형 지상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4일(현지시간)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열린 국제 방산전시회 'BSDA 2026'에서 무인체계 전문기업 밀렘 로보틱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루마니아 법인(HARO)과 무인지상차량 사업 공동 참여를 위한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최근 유럽 안보 환경 변화에 따라 유럽 및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을 중심으로 다목적 무인체계 도입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루마니아 역시 차세대 UGV 도입을 추진 중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독자 개발한 아리온스멧과 그룬트(GRUNT) 등 차륜형 UGV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밀렘 로보틱스의 궤도형 UGV 플랫폼 테미스는 실전에서 우수한 험지 기동성과 하이브리드 추진체계, 다양한 임무장비 통합 능력을 인정받아 왔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두 회사는 현재 보유한 플랫폼보다 큰 규모의 궤도형 UGV도 함께 개발하고 있다. 이번 협력 계약에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루마니아 현지에서 그룬트와 테미스 등을 활용한 유·무인 복합전투체계(MUM-T) 성능 시연도 마쳤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루마니아 내 차세대 무인솔루션 현지 생산 및 공급 체계를 구축하고, 향후 유럽 시장으로 무인체계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쿨다르 바르시 밀렘 로보틱스 최고경영자(CEO)는 “테미스는 유럽에서 가장 먼저 양산 체계에 진입한 UGV 중 하나”라며 “루마니아 내 생산 역량 확대 및 지역 방산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경욱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루마니아 법인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루마니아 작전 환경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는 동시에 유럽 및 NATO 시장에서도 무인체계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5.15 09:28류은주 기자

한화솔루션, 1.8조 유상증자 일정 7월로 연기

한화솔루션이 유상증자 일정을 이전보다 한 달 연기한 7월로 재확정했다. 한화솔루션은 14일 정정 공시를 통해 유상증자 관련 일정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의 두 번째 정정 요구를 받아 지난 12일 관련 일정을 미정으로 변경한 뒤, 이틀만이다. 회사는 이전 계획상 14일이었던 신주배정기준일을 내달 5일로 변경했다. 신주 발행가액 확정일도 6월17일에서 7월7일로 변경했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7월10일에서 7월31일로 밀렸다. 유상증자 규모와 자금 조달 목적은 그대로 유지했다. 한화솔루션은 이번 유상증자로 보통주 5600만주를 발행한다. 예정 발행가액은 주당 3만2400원으로 총 1조 8144억원을 조달한다. 이 중 9077억원은 시설자금, 9067억원은 채무상환자금으로 사용한다. 지난 11일 황선오 금융감독원 부원장은 지난 11일 브리핑에서 한화솔루션의 유동성 리스크와 실적 개선 전망에 대한 근거, 유상증자 외 자금 조달 방법 유무 등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2026.05.14 16:36김윤희 기자

한화에어로, 유럽서 국산 무인지상차 첫 실기동 시연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루마니아에서 유·무인 복합전투체계(MUM-T) 통합 성능 시연을 진행했다. 국내 개발 군용 무인차량이 유럽 현지 실기동 환경에서 시연된 첫 사례로, 회사는 이를 계기로 유럽 방산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BSDA 2026' 국제 방산전시회와 연계해 지난 12일(현지시간) 열린 성능 시연 행사에 국내 방산업체로는 유일하게 참가했다고 14일 밝혔다. 루마니아 부쿠레슈티 인근 야외 전술훈련장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차륜형 장갑차 타이곤(TIGON)과 다목적무인차량 그룬트(GRUNT), 에스토니아 밀렘 로보틱스가 개발한 무인지상차량 테미스(THeMIS)를 통합 운용하는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시연을 선보였다. 현장에는 루마니아 육군참모총장인 치프리안 마린 중장을 비롯해 미르체아 골로간 국방참모본부 자원담당 차장, 다니엘 포프 육군참모차장 등 루마니아 군 주요 지휘관과 각국 방산업계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시연에서는 유인 장갑차와 무인지상차량이 연동되는 지상전 운용 시나리오가 구현됐다. 그룬트와 테미스는 위험 지역에 먼저 투입돼 드론과 연계한 정찰·감시 임무를 수행했고, 타이곤 장갑차는 병력 수송과 화력 지원 역할을 맡았다. 무인지상차량을 활용한 물자 보급과 부상자 후송 시나리오도 함께 진행됐다. 이를 통해 유인 전투차량과 무인체계를 연계해 병력 보호와 임무 효율성을 높이는 운용 개념을 소개했다. 특히 그룬트는 기존 아리온스멧을 기반으로 개발된 차세대 다목적무인차량이다. 하이브리드 구동 방식을 적용했으며 최대 900㎏급 적재 능력, 자율 추종 주행, 자동 인지·추적, 전자전 대응 성능 등을 갖췄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어 열린 루마니아 육군의 통합 성능 시연에서도 그룬트와 테미스는 정찰·감시 임무에 투입돼 무인지상차량의 병력 보호와 기동 작전 지원 가능성을 보였다. 이번 행사는 국내에서 개발된 군용 무인차량이 유럽 현지에서 실제 성능 시연을 진행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시연을 계기로 유럽 및 글로벌 UGV 시장에서 유·무인 복합체계 운용 역량을 알리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유럽 시장을 겨냥한 사업 기회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박병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S4사업단장은 “국내 개발 UGV가 유럽에서 첫 성능 시연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기술 경쟁력과 운용 확장성을 글로벌 시장에서 입증했다”며 “유∙무인복합체계 역량을 실기동 환경에서 검증해 NATO와 유럽 고객들이 요구하는 차세대 지상전 운용 개념은 물론, 국내 군이 추진 중인 다목적 무인체계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2026.05.14 09:17류은주 기자

긴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피지컬 AI 사업' 참여

긴트(대표 김용현)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관 '피지컬 AI 자율임무실행기술 선행연구'에 참여한다고 13일 밝혔다. 긴트는 오프로드 환경에 특화한 로보틱스 플랫폼을 개발한다. 해당 플랫폼에는 ▲영상 인식 모듈을 통한 주변 환경 분석 및 데이터 수집 ▲항법 장치를 통한 위치 추정 ▲외부 시스템 간 데이터 교환을 위한 통신 모듈 등을 적용한다. 양사는 원활한 개발을 위해 기술 협력 및 데이터 제공을 진행할 계획이다. 양사는 우선 로보틱스 플랫폼 2대를 현장에서 시범 운용한다. 해당 모델은 험지·야지 운행이 가능하며 조종은 RC 및 자율주행으로 두가지 모드를 제공한다. GPS+IMU 기반 항법 시스템, 가속도·속도 센서와 전방 카메라를 탑재해 정교한 위치 추정 기능을 갖췄다. 여기에 인공지능(AI)와 자율 주행 모듈이 더해져 각종 작업을 스스로 수행할 수 있다. 김용현 긴트 대표는 “긴트가 가진 험지 자율주행, AI와 로보틱스 기술은 농업뿐 아니라, 건설, 방위 등 각종 산업 현장에서 인명 피해 리스크가 있는 작업이나 단순 노동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며 “앞으로 오프로드 산업 무인화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제품을 꾸준히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긴트는 올해 해외 시장 개척과 농업 외 산업 진출을 골자로 브랜드 정체성(BI)를 재설계했다. 스마트 농업 솔루션 '플루바'를 일본, 인도네시아 등 세계 각국에 진출시켰으며, 험지 자율주행 및 로보틱스 기술 유망성을 인정받아 LIG 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 호반그룹 등으로부터 전략적 투자(SI)를 유치했다.

2026.05.13 09:39백봉삼 기자

"로봇이 만드는 '진짜 아이스크림'"…벤슨 포천공장 가보니

“우리가 먹는 아이스크림은 사실 우유보다 물과 분유 비중이 더 높다. 벤슨은 원유 기반의 '진짜 아이스크림'으로 국내 프리미엄 시장의 기준을 바꾸겠다” 윤진호 베러스쿱크리머리 대표는 12일 경기 포천 생산센터에서 열린 벤슨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한화갤러리아 자회사 베러스쿱크리머리가 운영하는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벤슨은 이날 자체 생산공장을 처음 공개하며 ▲국산 저지우유·유크림 사용 ▲높은 유지방 비율과 낮은 오버런 ▲고품질 원재료 등을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윤 대표는 내년까지 벤슨 매장을 100호점으로 늘린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직영 운영을 기반으로 제품 품질과 서비스의 일관성을 강화해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굳힌다는 방침이다. 물·분유 아닌 원유…'진짜 아이스크림' 내세운 벤슨 윤 대표는 간담회에서 기존 국내 아이스크림 시장과의 차별점을 강조했다. 국내 아이스크림 시장이 여전히 물과 탈지분유, 인공 유화제 중심으로 제조된 제품 비중이 높은 반면, 벤슨은 원유 기반 제조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벤슨은 이를 위해 외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이 아닌 자체 생산 방식을 선택했다. 2023년 4월 한화갤러리아 내 아이스크림 태스크포스(TF)를 꾸린 뒤 자체공장 설립을 결정했다. 약 1년 반의 구축 과정을 거쳐 지난해 4월 준공 및 시생산을 시작했다. 윤 대표는 “벤슨은 원유를 직접 들여와 자체 살균 공정을 거친 뒤 아이스크림을 생산한다”며 “다품종 생산에 특화된 설비와 한화로보틱스 기반 자동화 공정이 포천 생산센터의 핵심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품 경쟁력으로 높은 유지방 함량과 낮은 오버런을 제시했다. 벤슨 아이스크림의 유지방 함량은 약 17% 수준으로 일반 제품 대비 높은 편이다. 오버런은 제품별로 차이는 있지만 약 30~40% 수준이다. 오버런은 아이스크림 제조 과정에서 공기가 들어가는 비율을 뜻한다. 일반적으로 오버런이 높을수록 질감은 가벼워지지만 밀도감은 낮아진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 부사장도 제품 개발 과정에 꾸준히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표는 “벤슨은 김 부사장이 출시 초기부터 관심이 많았던 사업으로 제품력과 품질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지금도 소비자 관점에서 맛이 강한지, 밸런스가 어떤지 등에 대한 피드백을 꾸준히 주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김 부사장이 가장 선호하는 제품은 '퓨어 메이플 바닐라빈'과 '다크초코 브라우니'다. 벤슨은 지난해 8개 매장을 운영했으며 현재는 15개까지 확대했다. 오는 7월까지 21개, 연말까지 30개 매장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에는 100호점을 돌파한다는 계획이다. 당분간은 서울과 일산·판교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직영점 출점 전략을 유지한다. 윤 대표는 “브랜드 경험과 품질 관리가 중요한 단계라고 생각해 우선은 로드숍 중심으로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국내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의 기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같은 크기인데 더 무겁다…오버런 비교 시연 이날 현장에서는 벤슨 제품과 타사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비교하는 시연도 진행됐다. 같은 크기의 용기에 담긴 제품이었지만 무게는 달랐다. 벤슨 제품은 약 3.5㎏이었지만, 타사 제품은 2.5㎏ 수준이었다. 오버런이 차이를 갈랐다. 벤슨은 원유와 유크림 비중이 높았지만, 타사 제품은 공기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조현철 베러스쿱크리머리 R&D 팀장은 “오버런 100% 제품은 쉽게 말하면 공기 반, 아이스크림 반 수준”이라며 “벤슨 제품은 원료 밀도가 높아 더 묵직하고 진한 맛을 낸다”고 말했다. 차이점을 보여주기 위한 시식도 진행됐다. 타사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벤슨의 '퓨어 메이플 바닐라빈'이 제공됐다. 실제 비교한 결과 벤슨 제품이 타사 대비 우유 풍미와 밀도감이 강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조 팀장은 “벤슨 제품은 유지방 함량이 17%이고 오버런이 35% 수준이지만 타사 제품은 유지방 함량이 12%, 오버런이 100%”라며 “또 벤슨은 국산 우유를 사용하고 인공 유화제를 사용하지 않았으며 바닐라빈 시드와 메이플 슈가 등 천연 원료를 사용했다”고 강조했다. 저당·저칼로리 제품 확대 계획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조 팀장은 “대체당 제품도 검토했지만 아직 벤슨 아이스크림 수준의 품질 구현은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트렌드 대응보다 제품 완성도를 우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로봇이 만드는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공장 투어에서는 자동화 생산 시스템도 처음으로 공개됐다. 포천 생산센터는 원유 가공부터 제조, 포장까지 한 번에 이뤄지는 '원스톱 생산 시설'로 테크 부문 계열사인 한화로보틱스의 협동로봇을 활용해 아이스크림 충진과 포장, 적재 공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동일 규모 공장 대비 인력은 약 40~50%, 면적은 10~20% 절감했다. 공정은 크게 배합·살균·숙성·충진 및 포장 단계로 나뉜다. 원유와 생크림, 원료 등을 배칭탱크에 투입해 균일하게 섞는 배합 공정을 거친 뒤 고온단시간살균(HTST) 공정을 통해 원유를 살균한다. 이후 믹스를 에이징 탱크로 옮겨 24~36시간 숙성시킨다. 유지방이 균일하게 퍼지도록 하기 위한 과정으로 유지방 함량이 높아 일반 아이스크림보다 숙성 시간이 길다는 설명이다. 이후 한화로보틱스 협동로봇과 산업용 로봇 등을 활용해 아이스크림 충진과 포장, 적재 작업을 진행한다. 완성된 제품은 중량 검사와 라벨링을 거쳐 급속 냉동된 뒤 냉동 창고로 이동된다. 남궁봉 포천생산센터장은 “현재 공장은 1시프트(9시~18시 생산) 기준 하루 톱(10L) 제품 600~700개, 파인트 등 컵 제품은 1만 9500~2만 1000개 수준의 생산이 가능하다”며 “현재 생산설비만으로도 100개 매장까지 충분히 대응 가능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동화 공정을 통해 누가 생산하더라도 동일한 품질을 구현할 수 있는 것이 공장의 핵심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2026.05.13 07:51김민아 기자

KAI 노조 "한화와 사전 논의 있었나"…수은에 공개 질의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노동조합이 한화그룹의 KAI 지분 확대와 관련해 한국수출입은행에 공식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노조는 경쟁 방산업체 경영 참여 가능성에 우려를 나타내며 KAI의 독립 경영 체계와 공공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2일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노동조합에 따르면 노조 측은 한화그룹의 KAI 지분 확대 가능성과 관련해 한국수출입은행에 공개 질의서를 전달했다. 노조는 공문에서 "최근 한화의 KAI 지분 확대와 경영 참여 가능성이 언급되면서 KAI 임직원과 지역사회 안팎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KAI는 국가 항공우주산업과 방위산업을 책임지는 핵심 전략기업인 만큼 수출입은행이 경영 안정성과 공공성 유지에 책임 있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질의서를 통해 ▲한화의 KAI 지분 확대 움직임에 대한 수출입은행 입장 ▲한화의 경영 참여 가능성에 대한 판단 ▲경쟁 방산업체 이사회 참여·인사 개입 가능성에 대한 입장 ▲수출입은행과 한화 간 사전 협의 여부 등을 공개 질의했다. 특히 향후 수출입은행이 보유 중인 KAI 지분을 블록딜 방식 등으로 특정 기업에 매각할 계획이 있는지와 정부 차원의 KAI 매각 또는 지배구조 개편 검토 여부도 함께 물었다. 노조는 “KAI는 단순한 기업이 아니라 국가 항공우주산업과 방위산업을 책임지는 핵심 전략기업”이라며 “공공성과 산업 안정성, 독립적 경영 체계 유지를 위해 수출입은행이 책임 있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공식 답변이 없을 경우 조합원들과 함께 수출입은행을 직접 방문해 현장에서 답변을 요청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 등을 중심으로 한화그룹이 방산 사업을 확대하면서 KAI와의 협력 또는 지배구조 재편 가능성이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KAI는 민간 상장사지만 한국수출입은행이 지분 26.41%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사실상 공적 성격이 강한 기업으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한화의 지분 확대가 단순 투자에 그치지 않고 향후 경영 참여나 민영화 논의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한화그룹이 우주·항공·방산 분야에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는 만큼, KAI 지분 추가 확보 여부가 국내 방산업계 재편의 변수로 부상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현재까지 한국수출입은행이나 한화 측이 KAI 지분 확대 또는 경영 참여와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을 공식화한 바는 없다.

2026.05.12 17:41류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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