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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73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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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슨, 하츠투하츠 손잡고 신제품 '레몬탱' 출시

한화갤러리아의 아이스크림 브랜드 벤슨이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걸그룹 하츠투하츠(Hearts2Hearts)와 협업해 신제품을 선보인다. 벤슨은 하츠투하츠와 협업한 신규 플레이버 레몬탱과 한정판 굿즈 3종을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레몬탱은 하츠투하츠가 지난달 22일 발매한 두 번째 미니앨범 '레몬탱의 콘셉트를 반영한 제품이다. 신제품은 이날부터 오는 31일까지 벤슨 18개 매장에서 판매한다. 치즈케이크 베이스에 레몬크림 시럽과 치즈케이크 큐브, 레몬 팝핑캔디 토핑을 더해 달콤함과 상큼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하츠투하츠 멤버들의 모습이 담긴 싱글컵과 음료 컵 슬리브도 함께 선보였다. 레몬탱 플레이버 구매 고객 전원에게 하츠투하츠 멤버들의 손글씨 스티커팩을 제공한다. 압구정 벤슨 크리머리 하츠투하츠 팝업스토어를 12일까지 운영한다. 매장은 앨범의 콘셉트인 레몬을 모티브로 꾸몄으며, 협업 굿즈를 함께 만나볼 수 있다. 굿즈는 키링, 티코스터, 핀뱃지 등 3종으로 벤슨 크리머리 서울에서만 한정 판매한다. 굿즈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하츠투하츠 전 멤버의 사인이 담긴 CD를 제공한다. 베러스쿱크리머리 관계자는 “이번 협업은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벤슨에 하츠투하츠의 밝고 청량한 이미지를 더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했다”고 말했다.

2026.07.02 10:21김민아 기자

7.8조 KDDX 한화오션 품으로…HD현대重 이의신청 불수용

2년 넘게 표류하던 한국형 차기구축함 KDDX 사업이 한화오션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으로 전환점을 맞았다. HD현대중공업의 이의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사업자 선정 절차가 일단락된 가운데, 한화오션은 첨단 함정 기술력을 앞세워 사업 정상화와 적기 전력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화오션은 2일 공시를 통해 방위사업청으로부터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업체로 선정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계약금액과 계약기간은 향후 협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한화오션은 구체적인 거래 조건 협상을 거쳐 본계약을 체결하고, 계약 내용이 확정되는 시점에 관련 사항을 재공시할 계획이다. KDDX는 6000~7000톤급 한국형 차기 구축함 6척을 국내 기술로 확보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약 7조 8000억원 규모로, 선체뿐 아니라 전투체계와 주요 장비를 국산화하는 해군의 차세대 핵심 전력 사업으로 꼽힌다. KDDX 선도함은 상세설계를 거쳐 2032년 말 해군에 인도될 전망이다. 방사청은 상세설계가 마무리되는 2028년 말부터 나머지 후속함 5척에 대한 발주를 시작해 2036년까지 모든 후속함을 해군에 인도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사청, HD현대重 이의신청 불수용…한화오션 우선협 확정 방위사업청은 지난 3월 입찰공고 이후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을 대상으로 현장 실사와 제안서 평가 등을 진행했다. 이후 업체 선정평가를 통해 한화오션을 우선협상대상자로 확정했다. 이번 선정 과정에서는 HD현대중공업의 이의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점도 주목된다. 방사청은 지난달 제안서 평가 결과를 양사에 통보한 뒤 사후 설명과 이의신청 절차를 진행했다. 당시 한화오션은 HD현대중공업보다 근소한 점수 차로 앞선 것으로 알려졌으며, HD현대중공업은 평가 결과에 이의를 제기했다. 그러나 방사청은 이를 수용하지 않았고, 기존 평가 결과에 따라 한화오션을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로 확정했다. HD현대중공업은 KDDX 관련 군사기밀 유출 사건으로 올해 12월까지 1.2점 보안 감점을 적용받고 있다. 앞서 HD현대중공업은 보안 감점 적용을 막기 위한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법원은 지난달 5일 이를 기각했다. 제안서 평가에서 양사의 점수 차가 0.5867점 수준으로 알려진 만큼, 보안 감점이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나온다. 후속함·수출 경쟁력까지 특수선 주도권 주목 KDDX는 통상 함정 사업 절차에 따라 개념설계, 기본설계,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후속함 건조 순으로 진행된다. 한화오션은 과거 개념설계를, HD현대중공업은 기본설계를 수행했다. 당초 기본설계 완료 이후 상세설계와 선도함 건조 단계로 넘어갈 예정이었지만, 사업자 선정 방식과 보안 감점 등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면서 사업 일정은 2년가량 지연됐다. 결국 방사청은 경쟁입찰 방식으로 사업자를 선정하기로 했고, 이번 평가와 이의신청 절차를 거쳐 한화오션이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확보했다. 선도함 건조 업체는 향후 후속함 건조와 수출 경쟁력 측면에서도 상징성이 큰 만큼, 이번 선정은 한화오션의 특수선 사업 확대에도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화오션은 KDDX 개념설계 경험을 바탕으로 통합전기추진체계, 통합마스트, 통합네트워크, 병력 절감 자동화 기술 등 차세대 함정 핵심 기술 확보를 추진해왔다. 또 자체 연구개발을 통해 함정 생존성 향상과 신개념 함정 설계 역량을 강화해왔다. 지난해에는 스마트 함정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전략수상함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 함정은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레이저 함포, 자폭 드론 대응 체계, 자동화·무인화 기술 등을 적용한 모델로, 영국 로이드선급으로부터 설계 기본인증을 획득했다. 한화오션은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정부와의 협상에 성실히 임하고 KDDX 사업 정상화에 힘을 쏟겠다는 입장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한국형 차기구축함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데 대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첨단 함정 기술력과 사업 수행 역량을 바탕으로 정부와 협상에 성실히 임해 사업 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향후 본계약 체결 시점과 후속함 건조 물량 배분이 다음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사업 지연이 길었던 만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에는 기술 협상과 계약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해 적기 전력화에 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026.07.02 09:59류은주 기자

한화솔루션, 석유화학 제품 판가 인하…플라스틱 공급망 안정화 지원

한화솔루션이 정부의 나프타 및 기초 유분 지원에 발맞춰 플라스틱 가공업계와 원가 부담을 나누는 상생 가격 정책을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폴리에틸렌(PE)과 폴리염화비닐(PVC) 등 주요 석유화학 제품 판매가격을 인하해 고객사의 비용 부담을 줄이고 공급망 안정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정부 지원으로 발생하는 비용 절감 효과를 중소 고객사와 공유하기 위한 것으로, 한화솔루션은 주요 제품을 톤당 10만원~25만원을 인하한다. 한화솔루션은 이번 가격 인하를 통해 플라스틱 가공 기업의 원가 부담을 실질적으로 완화하고, 정부 지원 효과가 최종 수요 산업까지 폭넓게 확산되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다. 한화솔루션은 고객사와의 긴밀한 협의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원료 공급 체계를 유지한다. 생산·물류·영업 전 단계에서 협력 체계를 강화해 공급 차질을 최소화하고 가격 안정 목표를 함께 달성, 중장기적으로 국내 제조업 경쟁력과 공급망 복원력 제고에 기여한다는 구상이다. 남정운 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 대표는 “나프타 및 기초유분 가격 폭등에 대응한 정부의 적시 지원에 큰 도움을 받아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취지에 따라 플라스틱 가공기업과 원가 부담을 함께 나누고, 안정적인 공급 체계 유지를 통한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화솔루션은 앞으로도 정부와 협력해 국제 원자재 가격 변동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공급망 안정과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정책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다.

2026.07.02 09:08김윤희 기자

수익 다각화 사활 건 금융가…캐피탈·손보 '새 주인 맞이' 분주

캐피탈과 손해보험업계가 새로운 주인을 맞고 있다. 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수익 다각화와 확대 차원서 비은행기관에 대한 관심이 과거보다 높아졌다. 시작은 카카오뱅크다. 카카오뱅크는 마스턴캐피탈 지분 100% 인수를 추진 중으로 오래 연말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마스턴캐피탈은 2022년 마스턴투자운용과 NH투자증권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여신전문금융사로, 리스금융과 기업금융 등을 영위하고 있다. 은행은 정부 가계대출 규제로 수익성을 더 끌어올리긴 어려운 상태다. 특히 인터넷전문은행은 기업대출을 하고 있지 않아 새로운 수익 부문을 창출해야 한다. 카카오뱅크도 이 같이 판단, 비은행 여신 영역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을 염두한 것으로 관측된다. 한화생명은 애큐온캐피탈 인수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애큐온캐피탈이 애큐온저축은행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어 한화생명은 캐피탈과 저축은행을 중심으로 제3금융권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생명·손해보험과 캐피탈·저축은행의 두 축으로 비은행 여신 부문서 입지가 세지는 격이다. 그간 여러차례 유찰된 예별손해보험(옛 MG손해보험)도 4개사가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중 눈여겨볼 곳은 한국투자금융지주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예별손해보험 우선 협상대상자가 된 동시에 롯데손해보험 인수도 검토 중인 상황이다. 신한금융그룹도 은행만으로는 수익 확대에 봉착하고 현재 보유한 신한EZ손해보험사만으로는 시너지가 나지 않자, 중견 손해보험사 인수를 눈여겨 보고 있다. 신한금융도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026.07.01 10:56손희연 기자

LIG D&A·HD현대重·한화시스템 한자리에…방사청, AI 방산 간담회

방위사업청이 방산기업들과 인공지능(AI) 기반 무기체계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방위사업청은 2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이용철 방위사업청장 주재로 방산기업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원종대 국방부 차관보, 이남우 한국방위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 신익현 LIG D&A 대표, 주원호 HD현대중공업 사장, 곽종우 한화시스템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형식적 절차를 줄이고 토의 중심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무기체계 개발 과정에서 AI를 적용하며 겪은 현장 애로사항과 실제 사례를 공유하고, 제도 개선과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방산업계는 AI 기술 융합이 향후 무기체계 경쟁력 확보에 필수적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특히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국방 획득체계와 보안정책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신익현 LIG D&A 대표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방산기업의 AI 경쟁력 강화에 대한 방위사업청의 정책적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개발 현장의 애로사항에 대한 해결 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용철 방위사업청장은 “방산시장의 경쟁력은 무기체계의 성능뿐 아니라 AI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융합하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AI 기반 첨단 무기체계 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AI 스타트업의 방산 분야 진출을 촉진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6.06.26 10:58류은주 기자

유증 규모 줄인 한화솔루션, RCPS 3000억 발행으로 자금 조달

한화솔루션이 유상증자 규모 축소에 따른 재무 부담을 줄이고자 자구안 일부를 조기 시행하고,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를 추가로 유동화한다. 한화솔루션은 큐셀 부문 미국 설계∙조달∙건설(EPC) 사업법인을 통해 3000억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발행했다고 25일 밝혔다. RCPS 발행대금은 유상증자 규모 축소에 따라 부족해진 재원을 마련하고, 자본 확충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데 활용할 예정이다. RCPS는 만기 시 투자금 상환을 요구할 수 있는 상환권과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전환권이 부여된 주식이다. 요건에 따라 회계상 자본으로 분류될 수 있어 자기자본 확충 및 재무 구조 개선 효과가 예상된다. 또한 한화솔루션은 2025년분 AMPC 1억 2030만 달러(약 1857억원), 2026년분 AMPC 1억 달러(약 1543억원) 등 총 2억2030만 달러(약 3400억원) 규모의 AMPC를 최근 추가 유동화했다. 이에 따라 2025년 수령한 AMPC 3억7370만달러(약 5768억원) 전액을 조기 현금화해 유동성을 확보했다. 한화솔루션은 지속적인 AMPC 유동화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하고 재무구조 개선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앞서 한화솔루션은 유상증자 규모를 최초 2조 4000억원에서 1조 7000억원으로 축소했다. 이에 따라 부족해진 재원(7천억원)을 자구안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3000억원 규모 RCPS 발행을 시작으로, 투자자산 유동화와 미국 벤처투자펀드 매각 등을 통해 4000억원을 추가로 확보해 재무구조 개선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재빈 한화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7천억원 규모의 자구안을 신속하게 마무리한 뒤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보하고 미래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겠다”며 “시장에서 기업가치를 적정하게 평가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06.25 13:22김윤희 기자

43% 폭등 vs 34% 폭락…희비 엇갈린 반도체·우주항공 ETF 수익률

올해 상반기 국내 증시 자금이 반도체 업종으로 대거 쏠리면서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급등한 반면, 우주항공 ETF는 대부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며 희비가 엇갈렸다. 25일 ETF 비교 사이트 'ETF 체크'에 따르면 국내에 상장된 반도체 관련 68개 ETF 중 59개 상품이 최근 한 달간(5월 22일~6월 25일 기준) 강세를 보였다. 반면 우주항공 ETF는 10개 중 9개 상품이 마이너스 수익률로 돌아섰다. 반도체 ETF 중 최고 수익률을 기록한 상품은 한화자산운용 'PLUS 글로벌HBM반도체'다. 최근 한 달 수익률 43.33%, 1년 기준 수익률은 611.73%에 달한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램 리서치 등 글로벌 기업을 비롯해 SK하이닉스·삼성전자 등으로 구성됐다. 이어 ▲삼성자산운용 'KODEX AI반도체TOP2플러스'(41.68%) ▲NH아문디자산운용 'HANARO 미국AI메모리반도체TOP4+'(39.23%) ▲신한자산운용 'SOL AI반도체TOP2플러스'(35.51%) ▲NH아문디자산운용 'HANARO Fn K-반도체'(35.46%) 등 총 8개 상품이 한 달 수익률 30%를 웃돌았다. 반면 우주항공 ETF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최근 한 달 간 플러스 수익률을 낸 상품은 우리자산운용 'WON 미국우주항공방산'(4.45%)이 유일하다. 우드워드·하우멧 에어로스페이스·FTAI 애비에이션 등 해외 기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1년 기준 수익률도 52.35%로 양호했다. 우리자산운용사는 “스페이스X를 편입하지 않고도 우주항공과 방산 부문 전반에 분산 투자한 전략이 주효했다”며 “일부 구성 종목 변동성이 커졌으나 첨단소재, 전자장비, 정비 유지보수 운영(MRO), 무인기 관련 종목이 강세를 보이며 수익률을 뒷받침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스페이스X를 편입한 ETF는 일제히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미국우주테크'(-33.57%) ▲신한자산운용 'SOL 미국우주항공TOP10'(-27.05%) ▲한국투자신탁운용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24.86%) ▲삼성자산운용 'KODEX 미국우주항공'(-23.58%) 등은 최근 한 달 손실률이 20%를 넘어섰다. 해당 운용사들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스페이스X 상장 기대감에 힘입어 편입 비중을 최대치로 늘렸으나, 다른 우주항공 기업 주가 부진이 이어지며 수익률이 돌아선 것으로 분석된다. 우주항공 ETF 중에서도 가장 저조한 성적을 낸 상품은 한화자산운용 'PLUS 우주항공'(-35.29%)으로, 한국항공우주·LIG넥스원·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 등 국내 우주 밸류체인 기업으로 구성됐다.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인공지능(AI) 밸류체인 업종이 주식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투자정보팀은 주간 투자전략 리포트를 통해 “이번 펀더멘털 실적 장세 중심축은 단연 반도체”라며 “7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실적 발표 등 이번 어닝 시즌은 반도체 산업의 강력한 실적 성장세는 물론, AI 인프라 확장에 따른 구조적 초과 수요와 공급 부족 환경을 재확인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이번 반도체 주도 장세에서 다른 섹터로 낙수효과나 온기가 확산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2026.06.25 11:05홍하나 기자

한화파워, 미국 발전설비 시장 진입…압축기 3기 공급

한화파워가 미국 복합화력발전 프로젝트를 통해 북미 발전설비 시장에서 첫 공급 실적을 확보했다. 한화파워는 지난 24일 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트럼불 카운티에서 열린 '트럼불 에너지센터 복합화력발전소' 준공 및 상업운전 개시 행사에 참석했다고 25일 밝혔다. 트럼불 에너지센터는 950MW급 고효율 복합화력발전소다. 노후 석탄화력 발전을 대체하기 위해 건설됐으며, 미국 최대 전력 도매시장으로 꼽히는 PJM 전력망에 전력을 공급할 예정이다. 한국남부발전은 이 프로젝트의 사업 개발과 투자에 참여했다. 이번 사업에서 한화파워는 연료가스압축기 3기를 공급했다. 해당 설비는 가변속 구동 기술이 적용된 일체형 원심 압축기다. 배관 압력 변화가 큰 지역에서도 안정적인 운전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한화파워는 장비 공급과 함께 9년간의 장기정비계약도 체결했다. 계약에는 주요 예비부품 공급과 세 차례의 대규모 정비 서비스가 포함됐다. 회사는 미국 휴스턴 서비스센터를 기반으로 현장 지원과 부품 정비를 수행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미국 발전설비 시장에서 장비 공급과 유지보수 서비스를 함께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는 이를 계기로 북미 지역에서 발전설비 서비스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프라카시 나이르 한화파워 최고상업책임자는 "장비 공급과 장기 서비스 계약을 함께 확보한 것은 고객의 신뢰를 확인한 사례"라며 "미국 전력 시장에서 장기 서비스 기반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6.25 09:08류은주 기자

한화에어로 대전공장 생산차질 3주째…"실적 타격은 미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의 생산 차질이 3주 넘게 이어지고 있지만,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대전사업장은 미사일 추진체 등을 생산하는 핵심 방산 거점이지만,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생산 중단 기간을 고려하면 연간 실적 추정치를 크게 흔들 변수는 아니라는 평가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은 지난 2일 생산중단 공시 이후 23일째 일부 생산이 중단된 상태다. 앞서 지난 1일 대전 유성구 외삼동 대전사업장에서는 폭발 사고가 발생해 사망자와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후 고용노동부가 중대재해 발생에 따른 부분 작업중지 명령을 내리면서 생산 차질이 이어지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공시를 통해 생산중단 분야를 대전사업장으로 명시하고, 생산중단 영향에 대해 '일부 생산 차질'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생산 재개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회사는 사고 원인 규명과 전 현장 특별안전교육, 재발방지 대책 수립 이후 생산을 재개할 계획이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생산중단이 연간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전사업장은 추진체를 제조하는 사이트로, 우주 발사체 관련 물량뿐 아니라 수출이 확대되는 천무와 천궁 등 미사일 추진체 생산과도 연관된 것으로 파악된다. 백종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결론적으로 (실적에 미치는)영향은 극도로 미미하다고 보고 있다"며 "대전 공장은 추진체를 제조하는 사이트로, 우주 발사체 분야도 있겠지만 현재 성황리에 수출되고 있는 천무, 천궁 미사일 추진체 등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생산중단 기간과 매출 구조를 감안하면 실적 추정치 조정 폭은 제한적이라고 봤다. 백 연구원은 "1년을 52주로 치환하고 전체 매출 중 미사일 관련 비중을 고려하면 한화에어로 별도와 연결 기준으로 극도로 미미한 추정치 하향은 있을 수 있다"며 "고객사의 요청사항에 대해 시장이 파악할 수 있는 내용은 제한적이므로, 시장에서 원래의 실적 추정치를 낮게 보고 있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실제 공시 기준 대전사업장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 3189억원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지난해 연결 매출액 26조 7029억원의 4.94% 수준이다. 단순 계산상 대전사업장이 차지하는 비중 자체가 5% 미만인 데다, 생산중단이 특정 기간에 국한될 경우 연간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사안을 구조적인 수요 훼손보다는 일시적 생산 차질로 보는 분위기가 우세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방산 부문은 천무, K9 자주포, 탄약·유도무기 관련 수출 확대를 기반으로 성장 기대감이 유지되고 있다. 생산 재개 시점이 늦어질 경우 일부 납기 조정 가능성은 남아 있지만, 현재로서는 연간 실적 컨센서스를 크게 낮출 변수로 보기는 어렵다는 시각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올해 연간 컨센서스(예상 평균치)는 매출 30조 694억원, 영업이익 4조 2599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2.6%, 37.9% 증가한 수치다. 대전사업장 생산 차질에도 방산 수출 확대에 따른 실적 성장 기대감은 유지되고 있는 셈이다. 최정환 대신증권 연구원도 단기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봤다. 최 연구원은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아 변수가 남아 있지만, 수출 사업에서 주로 나가는 것은 아직 탄보다는 체계”라며 "천무 같은 체계는 체계 자체와 탄이 분리돼 들어가는데, 조립이 먼저 들어가고 수출된 이후 탄이 나가는 구조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 조사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는 있지만, 2분기 실적에는 크게 영향을 줄 것 같지 않다"고 덧붙였다. 관건은 생산 재개 시점이다. 작업중지 명령 해제에는 사고 원인 조사와 안전조치 이행, 관계 당국의 확인 절차가 필요하다. 생산중단 기간이 예상보다 길어질 경우 일부 방산 물량의 납기와 매출 인식 시점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남아 있다.

2026.06.24 18:09류은주 기자

한화, 판교 연구소 매각해 2800억 확보…한화솔루션 유증 대비

한화가 보유 자산 매각을 통해 유동성 확보에 나선다. 한화솔루션 유상증자 참여를 앞두고 재무 부담을 줄이기 위한 자산 유동화 차원으로 풀이된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는 지난 19일 이사회를 열고 보유 중인 판교미래기술연구소 지분을 계열사인 한화시스템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매각 금액은 2878억 5000만원이다. 회사는 이번 거래 목적을 재무구조 개선 등으로 제시했다. 판교미래기술연구소는 한화그룹의 주요 연구개발 거점이다. 한화를 비롯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비전 등 그룹 계열사들이 지분을 나눠 보유하고 있는 자산으로, 방산과 태양광, 로보틱스 등 그룹 미래 사업 관련 연구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매각이 한화솔루션 유상증자 참여 재원 마련과 맞물린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는 한화솔루션 최대주주로, 이번 유상증자에서 배정 물량 인수와 초과청약 참여를 결정한 바 있다. 한화솔루션은 재무구조 개선과 미래 성장 투자 재원 확보를 위해 대규모 유상증자를 추진 중이다. 당초 2조 4000억원 규모로 계획됐던 증자는 금융감독원 정정 요구 등을 거치며 1조 7000억원대로 축소됐다. 이후 1차 발행가액 기준 유증 규모가 1조 5000억원 수준으로 줄면서 한화의 필요 자금도 줄었지만, 여전히 5000억원이 넘는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한화솔루션 유증 참여에 따른 자금 부담이 적지 않은 만큼, 한화가 차입 확대보다는 보유 부동산과 비핵심 자산 매각을 통해 재원을 마련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돼 왔다. 실제로 한화는 판교미래기술연구소 지분 외에도 코트야드 메리어트 수원 등 보유 자산 유동화를 추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매각은 그룹 차원의 재무 안정성 관리와도 맞물려 있다. 한화솔루션은 태양광 사업 부진과 차입 부담 확대로 재무구조 개선 필요성이 커진 상황이다. 최대주주인 한화가 유증에 참여할 경우 한화솔루션의 자본 확충에는 힘이 실리지만, 한화 자체의 현금 유출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한화는 보유 자산 매각을 통해 한화솔루션 지원 여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추가 차입 부담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추는 모습이다. 한화 관계자는 "주 목적은 비영업 자산 매각으로 자산 효율화와 재무 건전성 확보하기 위함이지만, 유증 참여 등의 목적으로 자산을 매각한 것도 맞다"고 말했다. 이어 "광교 호텔 지분 매각도 추진 중이나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확정된 바 없다"고 덧붙였다.

2026.06.24 10:45류은주 기자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의 '벤슨' 살리기 전략, 통할까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한화호텔앤드리조트·한화비전 미래비전총괄 부사장이 주도한 아이스크림 브랜드 '벤슨'이 성장 전략을 재정비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진행하던 스타벅스와의 협업을 종료하고 자체 매장 확대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여기에 지난 3월 사업목적에 가맹사업과 해외 법인 설립 및 투자도 추가하면서 중장기 성장 기반 마련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회사 적자가 지속되는 가운데, 김 부사장의 새 전략이 중·장기 관점에서 수익성 개선과 실적 반등으로 이어질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에 그칠지 업계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스타벅스 협업 종료…브랜드 독립 노선 강화 17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갤러리아 자회사인 베러스쿱크리머리는 지난해 7월부터 진행해오던 벤슨의 스타벅스 매장 내 판매를 최근 마무리했다. 앞서 베러스쿱크리머리는 지난해 7월 스타벅스 코리아가 진행하는 '테이스티 저니' 콘텐츠를 통해 벤슨 대표 메뉴 2종을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서 판매해왔다. 이번 협업 종료는 최근 불거진 스타벅스 마케팅 논란과는 무관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당초 테이스티 저니 콘텐츠가 단기로 진행되는 협업이지만, 벤슨의 경우는 이례적으로 길게 진행된 것”이라며 “제품 납품은 지난해 9월 종료됐으며 이후 재고 판매가 이어져 왔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스타벅스 입점이 브랜드 노출 효과는 있었지만, 자체 고객층 확보 측면에서는 한계가 있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형 유통 채널을 통한 인지도 확대보다 자체 매장을 중심으로 브랜드 정체성을 구축하는 데 집중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는 해석이다. 실제 한화갤러리아는 현재 다른 카페 브랜드와의 협업이나 입점 판매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베러스쿱크리머리는 올해 들어 사업 구조 재정비에도 나섰다. 지난 3월 한화갤러리아에서 신사업 추진을 담당하던 윤진호 전략담당 전무를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윤 대표는 보스턴컨설팅그룹(BCG)과 애경그룹, SPC그룹, 교촌에프앤비 등을 거친 컨설팅·전략·외식 마케팅 전문가다. 같은 달 정관상 사업목적에 ▲국내외 프랜차이즈업 및 가맹사업 ▲가맹점 운영지원, 교육, 훈련 및 관리업 ▲국내외 프랜차이즈 사업의 수출입 및 라이선스업 ▲해외 법인의 설립 및 투자 등을 추가했다. 현재 벤슨은 15개 매장을 모두 직영점으로 운영하고 있다. 직영점 중심 운영만으로는 외형 확대에 한계가 있는 만큼 중장기적으로 가맹사업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회사 측은 가맹사업은 중장기 검토 과제로 분류하고 당장은 직영점 확대에 집중할 방침이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가맹사업은 직영점만큼의 품질 유지가 어렵다고 판단해 당분간은 직영점 중심으로 출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적자 지속에도 투자 확대…누적 지원 500억원 베러스쿱크리머리의 당면 과제는 수익성 개선이다. 지난해 말 기준 매출은 43억원을 기록했지만, 95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당기순손실도 95억원으로 집계됐다. 적자가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한화갤러리아의 자금 지원은 계속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 4월 베러스쿱크리머리에 170억원을 출자한다고 공시했다. 1차로 70억원을 납입해 보통주 14만주를 배정받고 연내 100억원을 추가 투입해 보통주 20만주를 배정받는 주주배정 유상증자 방식이다. 1주당 발행가액은 5만원이다. 이번 자금 투입이 완료되면 한화갤러리아가 베러스쿱크리머리에 지원한 자금은 총 500억원 규모로 늘어난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해 5월 30억원, 7월 50억원을 유상증자 형태로 각각 투입했으며 같은 해 11월에는 단기차입금 형태로 80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당시 자금 용도는 신규 지점 투자 및 법인 운영 자금이었다. 업계에서는 베러스쿱크리머리가 단기 실적보다 브랜드 안착과 외형 확대에 무게를 두고 벤슨 육성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위해 점포 출점에 집중할 것”이라며 “올해까지 30호점, 내년까지 100호점을 개점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2026.06.17 17:05김민아 기자

한화에어로·세아항공 등 4년간 429억원 들여 항공기 엔진용 소재·부품 일부 국산화

우주항공청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총괄기관으로, 세아항공방산소재 등 8개 기업과 11 대학·연구기관이 항공기 엔진 핵심인 가스터빈 소재 5종과 부품 4종 국산화에 나선다. 예산은 총 429억원(정부 297억원), 기술 개발 기간은 올해 4월부터 오는 2030년 12월까지다. 이 프로젝트는 3개의 세부 과제로 구성됐다. 1세부 과제는 △세아항공방산소재 △일광주공 △태상 △전남대 △POSTECH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이 참여한다. 기술 개발 목표는 알루미늄 합금(C355 주조, Al050 단조) 소재를 개발한다. 부품은 인렛 프레임 개발이 목표다. 2세부 과제는 △케이.피.씨 △경상국립대 △서울대 △포항산업과학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이 참여한다. 목표는 환봉소재인 내열강(17-4PH 단조) 소재 개발이다. 이를 통해 압축기 케이스를 제조할 계획이다. 3세부 과제는 △한스코 △동아대 △인천대 △세아창원특수강 △천지산업 △한국로스트왁스 △한국재료연구원 △한국항공우주기술연구조합 등이 수행한다. 이들은 니켈계 초내열합금(인코넬 625 주조)과 주조 초내열합금(Mar-M-247 주조) 등의 소재 개발에 나선다. 이를 통해 연소기 케이스와 터빈노즐이 부품 개발 목표다. 한편 우주청은 16~17일 이틀간 사천에서 관련자 40명이 참석한 가운데 항공 가스터빈 엔진용 구조물 고강도 소재부품 개발 사업 착수 보고회를 개최했다.

2026.06.17 12:00박희범 기자

한화, KAI 2대 주주로…'한국판 스페이스X' 밑그림

한화그룹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지분을 9.04%까지 늘리며 수출입은행에 이은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연말까지 추가 지분을 확보해 발사체와 위성, 항공기, 엔진을 잇는 우주·항공 통합 사업구조 구축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6일 공시를 통해 KAI 지분 6.50%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발표한 5000억원 규모 지분 매입 계획을 조기에 마무리한 것이다. 한화시스템도 1250억원을 투입해 KAI 지분율을 1.53%로 확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USA가 보유한 1.01%를 더하면 한화그룹의 KAI 지분율은 총 9.04%다. 최대주주인 수출입은행의 지분율은 26.41%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연말까지 5000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KAI 지분을 9.97%까지 확보하기로 했다. 계획대로 매입이 이뤄지면 한화그룹 전체의 KAI 지분율은 12%를 넘어설 전망이다. 한화는 앞서 KAI 지분 보유 목적을 '단순 투자'에서 '경영 참여'로 변경했다. 다만 실제 의사결정 참여는 관련 법규와 주주 절차에 따라 회사와 주주, 이해관계자의 이익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지분 확대의 핵심 목적은 우주·항공 사업의 경쟁력 강화다. 한화는 항공엔진과 항공전자, 레이더, 위성, 발사체, 지상 방산 분야에 사업 기반을 갖추고 있다. KAI는 국내 유일의 완제기 개발·제작 업체로 전투기와 훈련기뿐 아니라 위성, 공중전투체계 분야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양사의 역량을 결합하면 발사체부터 위성 제작·운용, 지상체계, 우주 서비스까지 이어지는 국내 최대 규모 우주산업 밸류체인을 구축할 수 있다는 게 한화의 판단이다. 개별 기업의 중복 투자를 줄이고 대규모 자본과 기술을 집중해 글로벌 우주기업과 경쟁할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항공기 수출 분야에서도 협력 확대가 예상된다. 최근 해외 고객들은 기체뿐 아니라 엔진과 항전장비, 무장체계, 유지·보수·정비(MRO), 기술 이전을 포함한 통합 패키지를 요구하고 있다. KAI의 완제기와 한화의 엔진·항전·무장체계 역량을 묶으면 가격과 납기, 후속지원 등 수출 전반의 협상력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한화는 독자 항공엔진 개발과 KAI의 완제기 사업을 연계해 해외 기술 의존도를 낮추고, 장기적으로 독자적인 항공기 수출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AI 기반 무인·자율체계 시장에서도 기체와 엔진, 항전장비를 통합 개발하는 역량이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 산업 생태계 확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창원 사업장과 KAI의 사천 사업장,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를 연결해 남부권 우주·항공 산업벨트를 구축하고 협력업체 육성, 부품 국산화, 일자리 창출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KAI 지분 확대 목적은 대한민국 안보 증진과 미래산업인 우주·항공 분야 해외 수출 경쟁력 강화 및 생태계 구축을 위한 것"이라며 "한화와 KAI가 보유한 기술과 역량이 결합될 경우 비효율성이 제거되고 시너지가 발생해 국가 차원의 우주·항공 산업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6.06.16 17:04류은주 기자

구내식당까지 원청 책임?…경총, 중노위 한화오션 판정 반발

중앙노동위원회가 한화오션을 사내 급식·시설관리 업체 웰리브 소속 노동자들의 사용자로 인정하고 산업안전과 작업환경 등에 대해 단체교섭에 나서야 한다고 판단했다. 경영계 고용노동부의 개정 노조법 해석지침과 배치되는 결정이라며 반발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중노위는 전날 한화오션이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를 상대로 제기한 '교섭요구 노동조합 확정공고 이의신청' 재심 사건에서 회사 측 신청을 기각했다. 이에 따라 웰리브지회를 교섭 요구 노동조합에 포함해 다시 공고해야 한다는 경남지방노동위원회의 초심 판단이 유지됐다. 중노위는 한화오션이 웰리브 소속 조합원들의 산업안전과 작업환경 등에 대해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보고 해당 의제 범위에서 사용자성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웰리브는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사내식당과 통근버스, 시설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협력업체다. 경총은 고용부 해석지침에서 공장 구내식당 등은 도급·위임계약에 따른 일반적인 지시권이 인정되는 영역으로, 원청이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를 구조적으로 통제하는 사례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노위가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 등에 따른 도급인의 법적 의무를 사용자성 판단의 근거로 삼은 데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경총은 "법률에 따라 도급인이 수행해야 하는 안전·보건 의무를 사용자성 인정의 근거로 삼으면 법적 의무를 충실히 이행한 기업이 하청업체 노조와의 교섭 의무나 파업 위험까지 부담하게 되는 모순이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직접적인 생산 원·하청 관계가 아닌 급식과 시설관리 등 간접적인 지원 협력관계까지 단체교섭 상대방을 확대하면 교섭 주체와 의제를 둘러싼 산업 전반의 혼란이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 경총은 "중노위는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울 수 있는 판단을 지양해야 한다"며 "고용부 해석지침과 엄격한 법적 기준에 근거한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판단을 통해 산업현장의 혼란 확산을 방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울산지방노동위원회도 이날 현대자동차 등 하청 노조 10곳이 제기한 '단체교섭 요구 사실의 공고에 대한 시정 신청' 사건에 대해 인정 결정을 내렸다.

2026.06.16 08:59류은주 기자

라이엇 게임즈, MSI 한국 대표로 한화생명e스포츠·T1 출전

라이엇 게임즈가 강원도 원주에서 치러진 최종 선발전을 통해 대전광역시에서 열리는 국제 대회 '미드시즌인비테이셔널 2026(이하 MSI)'에 한국을 대표해 출전할 두 팀으로 한화생명e스포츠와 T1을 최종 확정했다. 라이엇 게임즈는 원주DB프로미아레나에서 진행된 2026 LCK MSI 대표 선발전 결과 한화생명e스포츠와 T1이 각각 승리를 거두며 대전광역시에서 개최되는 MSI 진출권을 획득했다고 15일 밝혔다. 정규 시즌 1위를 기록했던 한화생명e스포츠는 선발전 3라운드에서 T1을 세트 스코어 3대1로 꺾고 창단 9년 만에 처음으로 해당 국제 대회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 원주 선발전 현장에는 사흘 동안 1만 3000여명의 관중이 운집했으며, 인근에 마련된 특별 팬 구역에도 1만 1000여명의 발길이 이어지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3라운드에서 패배했던 T1은 4라운드 승리 팀인 젠지와 14일 최종전에서 맞붙어 풀 세트 접전 끝에 3대2로 신승을 거두며 마지막 남은 진출권을 거머쥐었다. 디펜딩 챔피언 젠지의 3연패 도전을 저지한 T1은 이로써 지난 2022년 부산 대회 이후 5년 연속으로 MSI 무대를 밟는 기록을 완성했다. 이번 결과에 따라 대전에서 열리는 본 무대에서 T1은 플레이-인 스테이지부터 일정을 시작하며, 한화생명e스포츠는 다음 달 3일 개막하는 브래킷 스테이지에 직행해 경기를 치른다.

2026.06.15 10:51정진성 기자

반복된 폭발 사고에 안전 쇄신…한화에어로, 독립 혁신위 가동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외부 전문가 중심 독립기구를 출범시키고 안전보건관리체계 전반을 재점검한다. 최근 대전사업장에서 5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친 폭발 사고가 발생하자 재발 방지를 위한 조치에 나섰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사고 재발 방지 활동을 담당할 '안전문화 혁신위원회'를 출범시킨다고 14일 밝혔다. 위원회는 외부 전문가 11명과 노동조합이 추천한 직원 2명 등 총 13명으로 구성된다. 위원장은 공정 안전과 화학공학 분야 전문가인 문일 연세대학교 화공생명공학과 명예특임교수가 맡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달 말까지 시스템 관리와 안전문화, 산업안전, 화공안전, 군용화약류 등 분야별 전문가를 위원으로 위촉할 예정이다. 현장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노조 추천 대표자도 참여한다. 위원회는 사업장 안전관리 수준을 원점에서 점검하고 조직과 제도, 절차, 현장 운영에 내재한 취약 요인을 진단한다. 이를 토대로 안전보건관리체계를 전면 개편할 계획이다. 1단계에서는 화약 등 위험물을 취급하는 사업장의 공정 위험성과 위험물 관리 현황을 평가한다. 표준작업절차(SOP)와 현장 안전관리체계도 점검해 개선 방안을 마련한다. 2단계에서는 중대재해 대응 체계와 안전 투자·예산 운용, 안전 조직 및 의사결정 구조 등 관리시스템 전반을 진단한다. 각 단계에서는 현장 근로자들과 개선 사항을 협의할 방침이다. 위원회는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개선 조치를 시행하고 오는 9월 노사 합동 '신 안전문화혁신 선포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안전환경 개선 투자도 확대한다. 관련 투자비는 2023년 538억원에서 2024년 1114억원, 2025년 2470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안전환경 개선에 4524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2026.06.15 09:30류은주 기자

HD현대重, 기술점수 앞서고도 패배…KDDX 운명 가른 1.2점

7조 8000억원 규모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수주전의 운명을 가른건 0.5867점이었다. HD현대중공업이 기술능력 평가에서 한화오션을 앞섰지만 과거 군사기밀 유출 사건에 따른 1.2점의 보안 감점이 반영되면서 한화오션이 최종 평가에서 승기를 잡았다. 12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전날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사업의 제안서 평가를 마치고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에 결과를 통보했다. 한화오션은 최종 평가에서 HD현대중공업을 0.5867점 앞선 것으로 파악됐다. 두 업체가 오랜 기간 국내 수상함 시장을 양분해 온 만큼 기술력과 사업 수행 역량에서 점수 차이가 크지 않았고, 결과적으로 HD현대중공업에 적용된 보안 감점이 당락을 가른 핵심 변수로 작용했다. HD현대중공업은 기술능력 평가에서 73.2383점을 받아 72.5958점을 기록한 한화오션을 0.6425점 앞섰다. 그러나 1.2점의 보안 감점을 만회하지 못하면서 최종 평가에서는 한화오션에 뒤졌다. 최종 점수 차이와 보안 감점만을 기준으로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감점이 없었을 경우 HD현대중공업이 한화오션을 약 0.6133점 앞서게 된다. 세부 평가 항목별 점수가 모두 공개되지 않아 단순 비교에는 한계가 있지만, 보안 감점이 최종 순위를 뒤바꾼 결정적인 요인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HD현대중공업에 대한 감점은 과거 KDDX 개념설계 자료를 무단 촬영·공유한 사건에서 비롯됐다. 관련 임직원들의 유죄 판결이 확정된 뒤 방위사업청은 보안사고에 따른 감점을 올해까지 적용하기로 했다. HD현대중공업은 보안 감점 적용을 막기 위해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지만 이달 5일 기각됐다. 이에 따라 1.2점 감점이 이번 제안서 평가에 그대로 반영됐다. 이번 결과는 대형 방산사업의 경쟁력이 설계·건조 기술력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는 점도 보여준다. 군사기밀과 핵심 전투체계 정보를 다루는 함정사업에서는 보안 관리 역량과 사업 수행 신뢰도 역시 주요 평가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반면 양사의 최종 격차가 0.5867점에 불과한 만큼 후속 절차에서 평가 적정성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질 가능성도 남아 있다. HD현대중공업은 기술능력 평가에서 앞섰음에도 최종 평가에서 뒤진 데 대해 유감을 나타내며 사후 설명을 신청했다. 세부 평가 내용과 채점 근거를 확인한 뒤 후속 대응 방향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사후 설명 과정에서는 정성평가 항목별 점수 차이와 보안 감점 적용 방식 등이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HD현대중공업이 평가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거나 추가적인 법적 대응에 나설 경우 2년 넘게 지연된 KDDX 사업 일정이 다시 영향을 받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KDDX는 총사업비 약 7조 8000억원을 투입해 6000톤급 국산 구축함 6척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선체부터 전투체계까지 국내 기술로 개발·통합하는 첫 국산 구축함으로, 상세설계와 선도함 건조를 맡은 업체가 후속함 건조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방위사업청은 사후 설명과 이의신청 등의 절차를 거쳐 다음 달 초 우선협상대상자를 확정하고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목표는 오는 7월 최종 계약을 체결하고 2032년 말 선도함을 해군에 인도하는 것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첨단 함정 기술력과 사업 수행 역량을 바탕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 지연된 사업 일정을 만회하고 해군 전력 유지에 차질이 없도록 설계·건조 역량을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기술 점수에서 크게 앞섰음에도 선정되지 못한 점을 아쉽게 생각한다"며 "디브리핑을 신청해 평가 결과에 대한 세부 내용과 근거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위사업청은 다음주 디브리핑을 진행할 예정이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다음주 중 디브리핑을 실시할 가능성이 크다"며 "디브리핑 후 (HD현대중공업이)이의신청을 제기하더라도 7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확정하고 기술협상을 진행하는 등 사업을 최대한 계획대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2026.06.12 10:24류은주 기자

7.8조 KDDX 수주전 희비…한화오션, 근소한 차로 승기

2년 넘게 표류한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자로 한화오션이 사실상 낙점됐다. 12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 제안서 평가를 마치고 전날 오후 결과를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에 통보했다. 평가 결과 한화오션은 HD현대중공업보다 0.5867점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사후 설명과 이의신청 등의 절차가 남아 있지만, 제안서 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한화오션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커졌다. KDDX는 총사업비 약 7조 8000억원을 투입해 6000톤급 국산 구축함 6척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선체와 전투체계를 국내 기술로 개발·통합하는 첫 국산 구축함 사업으로, 상세설계와 선도함 건조를 맡은 업체가 후속함 사업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어 양사의 경쟁이 치열했다. 당초 방사청은 2023년 말 기본설계를 마친 뒤 2024년부터 상세설계와 선도함 건조에 착수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사업자 선정 방식을 수의계약과 경쟁입찰 중 어느 방식으로 정할지를 놓고 논의가 장기화하면서 전체 일정이 2년 넘게 지연됐다. 방사청은 사후 설명과 이의신청 절차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확정한 뒤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목표는 오는 7월 최종 계약을 체결하고 2032년 말 선도함을 해군에 인도하는 것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첨단 함정 기술력과 사업 수행 역량을 바탕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 사업 진행 절차에 따라 방위사업청과 긴밀히 협의해 지연된 사업 일정을 만회하고 해군 전력 유지에 차질이 없도록 함정 설계·건조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KDDX가 핵심 국산화 개발장비 9종이 탑재되는 국산 구축함인 만큼, 완벽한 체계통합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 성능과 품질을 구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꼬 덧붙였다. HD현대중공업은 평가 결과를 면밀히 살펴보겠다는 입장이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기술 점수에서 크게 앞섰음에도 선정되지 못한 점을 아쉽게 생각한다"며 "디브리핑을 신청해 세부 평가 내용과 근거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6.12 09:06류은주 기자

한화솔루션 유증, 금감원 문턱 넘었지만 주가가 변수

한화솔루션의 유상증자가 세 차례 정정 끝에 금융감독원 심사를 통과했다. 당초 2조 4000억원 규모로 추진됐던 증자 규모는 1조 7000억원으로 줄었다. 회사는 조달 자금을 차세대 태양광 투자와 채무 상환에 활용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주가 부진에 따른 발행가 하락 가능성과 지분 희석 우려는 여전히 부담으로 남아 있다. 10일 금융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달 26일 한화솔루션이 제출한 유상증자 증권신고서에 대해 심사 마감 시한까지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해당 증권신고서는 11일 효력이 발생한다. 이번 유상증자는 발표 이후 세 차례 수정되는 과정을 거쳤다. 한화솔루션은 지난 3월 26일 채무 상환을 목적으로 2조 4000억원 규모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소액주주들은 대규모 증자에 따른 지분 희석과 주주가치 훼손 가능성을 우려하며 반발했고, 금감원도 4월 9일과 30일 두 차례에 걸쳐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했다. 이후 한화솔루션은 정정신고서를 제출하며 증자 규모를 1조 8000억원으로 낮췄다. 지난달 26일에는 채무 상환 예정 금액을 1000억원 추가로 줄이면서 전체 유상증자 규모를 1조 7000억원으로 다시 조정했다. 결과적으로 당초 계획 대비 증자 규모는 약 29% 축소됐다. 금감원 심사 문턱을 넘어서면서 한화솔루션은 예정된 일정에 따라 청약 절차를 진행할 전망이다. 구주주 청약은 7월 22~23일, 일반공모 청약은 7월 27~28일 진행된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8월 11일이다. 조달 자금은 미래 투자와 재무 부담 완화에 나눠 투입된다. 한화솔루션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하는 1조 7000억원 가운데 9000억원을 차세대 태양광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페로브스카이트 탠덤 파일럿 라인 업그레이드에 1000억원, 탠덤 양산 라인 구축과 탑콘 생산능력 확대에 8000억원을 배정했다. 나머지 8000억원은 채무 상환에 활용된다. 기존 증자안에서 채무 상환 비중이 컸던 점이 시장 부담으로 작용했던 만큼, 한화솔루션은 정정 과정에서 채무 상환 규모를 줄이고 미래 투자 목적을 부각하는 방향으로 증자 구조를 조정했다. 다만 시장의 시선은 여전히 엇갈린다. 증자 규모 축소로 주주 부담은 일부 완화됐지만, 대규모 신주 발행에 따른 지분 희석 우려는 남아 있다. 태양광 시장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탠덤과 탑콘 투자 성과가 얼마나 빠르게 가시화될지도 관건이다. 주가 흐름도 실제 조달 규모를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 유상증자는 일정 할인율을 반영해 발행가액이 정해지는 만큼, 주가가 지지부진할 경우 발행가액이 낮아질 수 있다. 이는 청약 흥행 여부와 별개로, 발행가 산정 구조상 모집총액이 줄어들 수 있다는 의미다. 이날 한화솔루션 종가는 3만 6950원이다. 해당 종가를 기준으로 산정할 경우 한화솔루션의 1차 발행가액은 2만 7000원대 후반으로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5300만 주를 전량 발행하더라도 모집액은 약 1조 4000억원대 후반에 그쳐, 기존 예정 모집액인 1조 7000억원대보다 2000억원 이상 줄어들 수 있다. 다만 최종 발행가액은 7월 16일을 기산일로 한 2차 발행가액과 비교해 확정된다. 향후 주가 흐름에 따라 실제 조달 규모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발행가 확정 결과와 투자 집행 성과가 시장 신뢰 회복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한화솔루션 소액주주 대표인 천경득 변호사는 "소액주주들은 정책 당국이 일반 주주들의 신뢰를 져버렸다는 분위기"라며 "주가가 계속 떨어지면 처음에 확보하고자 했던 자금을 확보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기에 결국 보유 중인 고려아연 지분을 활용하라는 요구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주주가치 제고의 원칙 아래 성실하고 책임 있게 남은 절차를 진행해 나가겠다"며 "또한 자금 집행과 사업 추진 과정 전반에서 보다 투명하고 신중한 자세로 시장의 신뢰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2026.06.11 15:59류은주 기자

한화세미텍도 SK하이닉스에 HBM4용 TC 본더 공급

한미반도체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열압착(TC) 본더 시장에서 경쟁 중인 한화세미텍도 SK하이닉스에 HBM4(6세대 HBM) TC 본더를 납품할 예정인 것으로 10일 파악됐다. TC 본더는 열과 압착을 이용해 칩과 칩을 접합할 때 사용하는 후공정 장비다. 한미반도체는 지난 8일 SK하이닉스에 HBM4용 TC 본더를 442억원 규모로 공급한다고 공시했지만, 비상장사인 한화세미텍은 별도로 공시하지 않았다. 반도체 업계 한 관계자는 "한미반도체와 한화세미텍은 최근 비슷한 규모로 SK하이닉스에서 HBM4용 TC 본더를 수주했다"며 "SK하이닉스가 지난해부터 공급망 안정화 차원에서 TC 본더를 비슷한 시기에 함께 발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미반도체는 지난 8일 공시에서 SK하이닉스와 HBM4용 TC 본더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442억원)는 한미반도체 지난해 매출 7.7% 수준이다. 계약기간은 9월까지다. 한미반도체가 이번에 공급하는 TC 본더 4.5 그리핀은 지난해 공개한 TC 본더 4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SK하이닉스의 HBM4 생산환경에 최적화한 장비로 알려졌다. 지난 1월에도 한미반도체는 SK하이닉스에 HBM용 TC 본더를 공급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때 계약 규모는 97억원, 계약 종료일은 4월이었다. 당시에도 한화세미텍이 비슷한 규모로 TC 본더를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세미텍은 지난해부터 SK하이닉스에 TC 본더를 납품하며 한미반도체와 경쟁구도를 형성했다. SK하이닉스 TC 본더 공급망에는 ASMPT도 있다. 한화세미텍과 한미반도체는 서로를 상대로 특허침해소송도 제기했다. HBM4는 엔비디아 인공지능(AI) 연산 플랫폼 베라 루빈에 탑재된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5일 방한 당시 "메모리 3사 모두 HBM4 품질 평가를 통과해 양산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HBM4 양산 출하는 삼성전자가 빨랐지만 SK하이닉스도 양산에 돌입했다. SK하이닉스는 현재 첨단 D램과 HBM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청주 M15X에 설비투자 중이다. 여러 후공정 팹(P&T)도 증설하고 있다. 한미반도체와 한화세미텍의 HBM용 TC 본더는 후공정 팹에 반입한다. 앞서, 지난 3월 한화비전은 정기주주총회에서 자회사 한화세미텍의 올해 매출이 전년비 20%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당시 김기철 한화비전 대표는 "HBM 수요가 견조해 TC 본더 같은 장비는 지난해에 이어 수주할 것"이라며 "지난해보다 훨씬 더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화비전은 당시 주총에서 '한화세미텍 흑자전환 시점'을 묻는 질문에는 "구체적 시점은 따로 공개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지난해 한화비전의 연 매출 1조 8000억원 중 한화세미텍이 만드는 산업용 장비 매출은 4600억원이었다. 이 부문 영업손실은 200억원이다. 올해 산업용 장비 매출이 지난해(4600억원)보다 20% 많으면 5500억원 내외다. HBM4용 TC 본더 공급계약과 관련해, SK하이닉스 관계자는 "확인이 어렵다"고 밝혔다.

2026.06.10 15:18이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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