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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55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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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선박 ESS 배터리에 진심…"건물 벽 금갈 정도로 극한 실험"

“선박용 배터리는 선원들의 안전과 직결되기 때문에 일반 배터리 제조사들이 수행하는 테스트보다 훨씬 더 까다로운 조건에서 검증이 이뤄진다. 전체 팩을 구성한 뒤 폭발 실험을 하거나, 염수에 통째로 담그는 시험도 진행한다. 실제로 폭발 테스트 도중 건물 벽에 균열이 생긴 적도 있다.” 박유상 한화에어로스페이스 MDX 사업부 과장은 1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6' 부대행사인 더배터리컨퍼런스에서 '선박 ESS를 통한 해양 에너지 전환과 신시장 지출'이라는 주제로 발표하며 이같은 사례를 소개했다. 박 과장은 “선박용 ESS 배터리는 선원들의 안전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선급 인증을 받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며 “최소 1년 이상 소요되다 보니 일반 배터리 제조사들이 전 과정을 감당하기 어려워, 배터리 업체로부터 셀을 공급받아 직접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가 배를 잘 만든다는 평가를 많이 받지만, 선박 내부에 들어가는 핵심 기술 상당수는 해외 기업이 보유하고 있다”며 “이제는 단순히 배를 잘 짓는 나라를 넘어, 선박 내부 시스템을 정교하게 설계하는 나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 과장은 해외에서 선박 전동화 사례가 점차 늘고 있다고 소개했다. 국제해사기구(IMO)가 2050년 탄소중립 목표에 맞춰 환경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만큼,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서는 전기를 동력원으로 활용하는 선박이 확대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그는 “노르웨이는 2020년 초부터 선박 전동화 사업을 본격화했고, 승객들이 내리는 동안 충전할 수 있도록 10MW급 급속 충전 인프라도 이미 구축했다”며 “선박 ESS 배터리 시장은 유럽을 중심으로 연평균 10.4%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화도 이 같은 시장 성장 가능성을 보고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박 과장은 “한화는 항만 시설을 포함한 전체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한화엔진, 한화오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파워시스템 등 해양 계열 5개사가 정기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화시스템과 한화에너지가 유럽에서 구축한 인프라를 활용해 선주들에게 사업 역량을 소개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초기 투자 비용을 낮추기 위한 리스 모델도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 적용 사례도 소개됐다. 박 과장은 “한화오션에는 아직 납품하고 있지 않지만, 국내 32척 선박에 한화 제품이 탑재됐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내 MDS 사업부는 내달 1일부터 한화엔진으로 편입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방산·우주항공 사업에 집중하고, 한화그룹 내 있는 다양한 선박용 애플리케이션 과정들을 통합하는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2026.03.12 22:30류은주 기자

한화시스템, 신입사원 채용…방산·ICT 부문 세 자릿수 규모

한화시스템이 미래 방산 및 첨단 기술 시장을 선도할 인재 확보에 나선다. 한화시스템은 12일 '2026년 상반기 신입사원 정기채용'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채용을 통해 ▲회사의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연구개발(R&D) 직군 ▲AI와 빅데이터 기반의 IT시스템 개발 및 운영 직군 ▲효율적인 사업 운영을 지원할 경영지원 직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 자릿 수 규모 인재를 모집한다. 이번 채용은 방산 부문과 ICT 부문에서 각각 진행된다. 지원 서류는 한화그룹 채용 홈페이지 '한화인'을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다. 방산 부문은 ▲대공방어체계 ▲우주 ▲해양 시스템 ▲MRO 등, ICT 부문은 ▲IT서비스·ERP 개발 및 운영 ▲시스템 인프라 구축 및 운영 ▲구매 분야 등 각 사업 및 경영지원 분야에서 모집을 진행중이다. 국내외 4년제 학사·석사 졸업자와 올해 8월 졸업 예정자에 한하여 방산 부문은 이달 26일까지, ICT 부문은 오는 25일까지 지원 가능하다. 특히 이번 채용은 미래 성장 동력이 될 핵심 R&D 인력과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을 갖춘 인재 확보에 초점을 맞췄다. 한화시스템은 전국 주요 대학에서 채용 간담회를 개최하고, 선배 사원들과 토크쇼 중심의 리쿠르팅 행사를 진행하며 우수 인재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또한, 국가균형발전 정책에 발맞춰 지역사회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선다. 제주우주센터 등 지방 사업장의 경우, 해당 지역 소재 고교 및 대학 출신 인재들을 중심으로 채용을 강화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방침이다. 이세진 한화시스템 HR실장은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방산·IT 시장의 판도를 바꿀 열정적인 인재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며, “한화시스템은 신입사원들이 보유한 무한의 잠재력을 실현하며, 미래 첨단산업의 주역으로 회사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최대의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6.03.12 09:23류은주 기자

한화, NATO 본부 정조준…벨기에 방산전시회 국내 최초 참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본부가 위치한 유럽 안보의 핵심 거점을 발판으로 서유럽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방산전시회 'BEDEX 2026'에 국내 최초로 참가한다고 11일 밝혔다. 오는 12~14일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벨기에서 처음 개최되는 방산전시회로 라인메탈, KNDS, 레이시온 등 유럽뿐만 아니라 주요 글로벌 방산업체들이 대거 참가한다. 벨기에는 현재 다층 대공방어망 구축을 국방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에 대응해 L-SAM 요격미사일과 발사대를, 한화시스템이 L-SAM용 다기능레이다(MFR), 레이저 대공무기 '천광'과 신규 개발중인 레이저 장갑차를 전시한다. L-SAM은 고도 40km 이상의 상층에서 탄도미사일을 직격요격하는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로, 2024년 개발을 완료하고 지난 해 양산에 착수했다. L-SAM은 높은 고도에서 떨어지는 빠른 속도의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기 때문에 적의 위협에 즉시 대응이 가능하다. 최근 대공 미사일 방어망 구축을 빠르게 강화하고 있는 유럽에 현지 요구에 맞춘 신속한 전력화 지원이 가능하다는 점도 적극 강조할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다연장 정밀유도무기 천무도 서유럽 시장에 본격적으로 소개한다. 천무는 폴란드에 이어 최근 에스토니아, 노르웨이 등으로 유럽 내 운용국을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이번 전시에서는 천무 발사대와 유도탄 4종(사거리 80㎞~290㎞)을 선보인다. 한화 관계자는 “벨기에는 NATO 본부와 유럽연합(EU) 주요 기관이 소재한 유럽 안보의 핵심 거점”이라며 “K9 자주포 수출 등을 통해 다져온 NATO의 전략적 파트너로서의 위상을 기반으로 한화가 보유한 대공방어 및 지상화력 역량을 유럽 시장에 알리고 NATO 회원국들의 방위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협력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3.11 14:19류은주 기자

한화시스템, 국제 안보무대서 방산 기술보호 전략 제시

한화시스템이 국제 안보무대에서 방산기업의 기술보호 역할을 강조하고 나섰다 한화시스템은 9일부터 10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린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미래분쟁워크숍'에 참가해, 사이버 기반 기술 탈취와 군사력 확산 현황에 대한 산업계 대응 전략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국방안보 분야 싱크탱크이자 영국의 대표적인 안보 정책연구소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가 주최하는 이 워크숍은 각국의 국방 관료·국방정보 전문가·학계 권위자들이 참석하는 비공개 행사로, 미래 전쟁 양상과 신흥 안보 이슈를 논의하고 정책적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다. 이번 워크숍에서 이재연 한화시스템 통신연구소장은 글로벌 공급망 환경에서 디지털 기술 보호의 중요성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방위 산업이 기술보호와 비확산 체계 유지에 기여해야 한다며 ▲설계단계 보안 ▲제로 트러스트 아키텍쳐 기반 디지털 통제 ▲플랫폼 통합 단계의 보안 설계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소장은 발표에서 ▲사이버 스파이 활동이 군사력 증강으로 연결되는 조건 ▲탈취된 기술 정보가 기존의 국방 기술 유출 방지 체계를 무력화할 수 있는 가능성 진단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기업이 가져야 할 책임과 역할 등을 제시했다. 이 소장은 “방산기업은 단순히 무기를 만드는 제조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핵심 기술을 보호하고 디지털 보안 관리체계를 실행하는 주체가 돼야 한다”며, “한화시스템은 통합적인 기술 보호 플랫폼을 통해 우리 군사 기술의 무분별한 유출을 막고, 안전한 사이버 보안 생태계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3.10 14:43류은주 기자

한화이센셜, OLED FMM 공장 완공...삼성D와 샘플 테스트 중

한화이센셜이 충남 아산 6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파인메탈마스크(FMM) 공장을 지난해 말 완공한 것으로 9일 파악됐다. 한화이센셜은 잠재 고객사인 삼성디스플레이와 FMM 샘플을 평가하고 있다. FMM은 중소형 OLED에서 적녹청(RGB) 서브픽셀을 기판에 증착할 때 사용하는 금속 마스크다. 현재 주요 패널 업체들이 양산에 사용 중인 FMM은 습식 식각 방식으로 만든다. 이 시장은 일본 다이니폰프린팅(DNP)이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 한화이센셜은 전기주조도금(전주도금) 방식 FMM을 개발하고 있다. 전주도금 방식은 이론적으로 습식 식각 방식보다 FMM을 얇게 만들 수 있어서 고해상도 구현을 기대할 수 있다. 아직 양산성이 검증되진 않았다. 한화이센셜의 공장 완공이 늦어진 것에는 이러한 특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화이센셜의 OLED FMM 공장 완공은 최초 계획보다 2년여 늦어졌다. 한화이센셜 전신인 한화솔루션 첨단소재 부문은 지난 2022년 10월 충청남도·아산시 등과 2017억원 규모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아산탕정테크노일반산단 내 4만5766제곱미터(㎡) 부지에 2023년 말까지 OLED용 FMM 공장을 건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화이센셜은 이후 계획을 수정해 공장 완공 시점을 2024년 중반께로 미뤘는데, 이때와 비교해도 1년 이상 늦었다. 한화이센셜 지분 전량을 보유 중인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8월 공시한 반기보고서에서는 한화이센셜의 FMM 공장 라인 구축이 2025년 10월 끝날 것이라고 밝혔지만, 같은 해 11월 3분기 보고서에선 이 시기를 2026년 1월로 연기했다. 한화이센셜은 현재 삼성디스플레이와 스마트폰 OLED 양산에 사용할 수 있는 FMM 샘플을 테스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디스플레이 납품이력을 쌓으면 나머지 패널 업체를 상대로도 영업할 수 있다. 한화이센셜은 당장 스틱 방식 FMM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한화이센셜의 FMM 사업 부문 전신인 WOS는 물적분할(2021년) 이전인 웨이브일렉트로 시절부터 삼성디스플레이 등과 샘플을 평가했지만 양산 승인을 받지 못했다. FMM 열팽창 문제 등이 발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솔루션은 2021년 WOS의 FMM 사업을 600억원에 인수했다. 2023년 5월 WOS가 한화솔루션 첨단소재 부문 내 전자소재 사업을 양도받아 지금의 한화이센셜이 출범했다. 현재 한화이센셜의 주력사업은 연성동박적층판(FCCL) 등이다. FCCL은 연성회로기판(FPCB)을 만들 때 사용한다. 원재료인 폴리이미드(PI) 필름은 PI첨단소재에서 주로 매입한다. 경쟁사는 이녹스, 고객사는 비에이치와 에스아이플렉스 등이다.

2026.03.09 16:15이기종 기자

차세대 HBM '두께 완화' 본격화…삼성·SK 본딩 기술 향방은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 HBM4 시장을 놓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간 주도권 경쟁이 치열합니다. AI 시대의 핵심 인프라로 성장한 HBM4는 글로벌 메모리 1위 자리를 놓고 벌이는 삼성과 SK의 자존심이 걸린 한판 승부이자 대한민국 경제의 미래이기도 합니다. HBM4 시장을 기점으로 차세대 메모리 기술은 물론 공급망까지 두 회사의 미래 AI 비전이 완전히 다른 양상으로 흘러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디넷코리아가 창과 방패의 싸움에 비유되는 삼성과 SK 간 치밀한 AI 메모리 전략을 4회에 걸쳐 진단해 봅니다. (편집자주)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20단 적층이 필요한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두께 표준을 완화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본격 상용화되는 HBM4(6세대 HBM)의 두께인 775마이크로미터(μm)를 넘어, 825~900마이크로미터 수준까지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6일 지디넷코리아 취재를 종합하면 국제반도체표준화기구(JEDEC) 참여사들은 차세대 HBM의 두께를 기존 대비 크게 완화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차세대 HBM 두께 표준, 825~900μm 이상 논의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적층한 뒤, 각 D램 사이를 미세한 범프로 연결한 차세대 메모리다. 앞서 HBM 표준은 HBM3E까지 두께가 720마이크로미터였으나, HBM4에 들어서며 775마이크로미터로 상향된 바 있다. HBM4의 D램 적층 수가 12단·16단으로 이전 세대(8단·12단) 대비 더 많아진 것이 주된 영향을 미쳤다. 나아가 업계는 HBM4E·HBM5 등 D램을 20단 적층하는 차세대 HBM의 표준 두께 완화를 논의하고 있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두께는 825마이크로미터에서부터 900마이크로미터 이상이다. 900마이크로미터 이상으로 표준이 제정되는 경우, 이전 상승폭을 크게 상회하게 될 전망이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JEDEC에서는 제품이 상용화되기 1년~1년 반 전에 중요한 표준을 제정해야 하기 때문에, 현재 차세대 HBM 두께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며 "벌써 900마이크로미터 이상의 두께까지 거론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JEDEC은 반도체 제품의 규격을 정하는 국제반도체표준화기구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메모리 기업은 물론 인텔, TSMC, 엔비디아, AMD 등 전세계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당초 업계는 HBM의 두께 상승을 매우 엄격히 제한해 왔다. HBM이 무한정 두꺼워질 경우, 함께 수평으로 집적되는 GPU 등 시스템반도체와의 두께를 동일하게 맞추기 어려워진다. D램 간 간격이 너무 멀어지면 데이터 전송 통로가 길어져, 성능 및 효율이 저하되는 문제도 발생한다. 때문에 메모리 기업들은 HBM 두께를 완화하기 위한 갖가지 기술을 시도해 왔다. 코어 다이인 D램의 뒷면을 얇게 갈아내는 씨닝 공정, D램 간 간격을 줄이기 위한 본딩 기술 등이 대표적이다. 메모리·파운드리 모두 HBM 두께 표준 완화 원해 그럼에도 반도체 업계가 차세대 HBM의 두께 완화를 적극 논의하는 데에는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차세대 HBM이 20단으로 적층되기 때문이다. 기존 업계에서 채용해 온 씨닝 공정, D램 간 간격을 줄이는 본딩 기술 등으로는 HBM을 더 얇게 만드는 데 한계를 보이고 있다. 주요 파운드리 기업인 TSMC의 신규 패키징 공정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TSMC는 HBM과 GPU를 단일 AI 가속기로 패키징하는 2.5D 공정(CoWoS)을 사실상 독점으로 수행하고 있다. 2.5D란, 칩과 기판 사이에 넓다란 인터포저를 삽입해 패키징 성능을 높이는 기술이다. TSMC가 구상 중인 2.5D 패키징의 다음 세대는 'SoIC(system-on-Integrated Chips)'다. SoIC는 시스템반도체를 매우 미세한 간격으로 수직(3D) 적층한다. AI 가속기에 적용되는 TSMC-SoIC의 경우 적층된 시스템반도체와 HBM을 결합하는 구조다. TSMC-SoIC가 적용되면 시스템반도체의 두께는 기존 775마이크로미터에서 수십 마이크로미터 이상 두꺼워지게 된다. HBM의 두께 표준도 자연스럽게 완화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현재 엔비디아·아마존웹서비스(AWS) 등이 TSMC-SoIC 채택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단순히 메모리 공급사만이 아닌, 파운드리 기업 입장에서도 차세대 HBM 두께 완화에 대한 니즈가 있다"며 "실제 채택 가능성을 확언할 수는 없는 단계이지만, 주요 기업들 사이에서 논의가 오가는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하이브리드 본딩 수요 낮아질 수 있어" 업계는 해당 논의가 하이브리드 본딩과 같은 신규 본딩 공정의 도입 속도를 늦추는 요인이 될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본딩은 HBM 내부의 각 D램을 접합하는 공정으로, 현재는 열과 압착을 이용한 TC 본딩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하이브리드 본딩은 칩과 웨이퍼의 구리 배선을 직접 붙이는 기술이다. D램 사이사이에 범프를 쓰지 않아 D램간 간격이 사실상 '0'에 수렴한다. HBM 전체 패키지 두께를 줄이는 데 매우 유리한 셈이다. 다만 하이브리드 본딩은 기술적 난이도가 매우 높다. ▲각 칩을 공백없이 접합하기 위해서는 칩 표면의 미세한 오염물질을 모두 제거해야 하고 ▲칩 표면을 완벽히 매끄럽게 만드는 CMP(화학기계연마) 공정 ▲각 구리 패드를 정확히 맞물리게 하는 높은 정렬도를 갖춰야 한다. 20개에 달하는 칩을 모두 접합하는 과정에서 수율도 급격히 하락할 수 있다. 때문에 주요 메모리 기업들은 하이브리드 본딩을 지속 연구개발해왔으나, 아직까지 HBM 제조 공정에 양산 적용하지는 않고 있다. 하이브리드 본딩을 가장 적극적으로 개발 중인 삼성전자도 빨라야 HBM4E 16단에서 해당 기술을 일부 적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차세대 HBM의 두께 표준이 완화되면 메모리 기업들은 TC 본더를 통한 HBM 양산을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업계에서는 HBM 두께가 50마이크로미터 이상만 완화돼도 20단 적층 HBM을 구현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하이브리드 본딩이 도입되더라도 기존 설비를 전면 교체할 수 없고, 투자에 막대한 비용이 드는 만큼 메모리 기업들이 차세대 HBM 두께 완화에 우호적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2026.03.06 10:41장경윤 기자

한화, '공시우수법인' 선정…투자자 소통 우수 평가

한화가 한국거래소가 평가하는 '2025년 유가증권시장 공시우수법인'에 선정되며 공시 역량을 인정받았다. 6일 한화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지난 5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816개사 중 한화를 포함한 8개사를 올해의 유가증권시장 공시우수법인으로 선정하고 표창패를 수여했다. 공시우수법인은 매년 전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중 체계적인 공시관리시스템을 확립하고 투자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한 기업에 주는 표창이다. 우수법인에 선정된 회사는 ▲5년간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유예(1회), ▲공시담당자 연례교육 이수 면제, ▲연부과금 및 추가·변경상장수수료 면제(1년), ▲공시담당자 1인 해외업무연수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화는 그동안 주주 및 투자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해 자율공시, 영문공시, 공정공시, 안내공시 등을 정확하고 지체 없이 이행해 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의무 공시사항이 아님에도 회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경영사항을 자율공시를 통해 공시해 시장과 소통을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한화는 주주가치 제고 및 시장 신뢰성 확보를 위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공시하고 기업 밸류업을 위한 전략과 핵심 지표 등을 제시했다. 올해 1월에는 개인 주주대상 간담회를 개최해 향후 기업 비전 및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공유하기도 했다. 회사 내에는 공시전담부서를 독립 운영해 공시업무의 전문성을 제고하고 적극적인 영문공시를 통해 해외투자자들에게도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사내 유관부서를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공시 교육을 실시해 사내 공시 마인드 제고에 힘쓰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오용근 한화 건설부문 기획실장은 “앞으로도 자발적이고 정확한 투자정보 제공을 통해 주주 및 투자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6.03.06 09:50류은주 기자

한화시스템, 국방반도체 국산화 속도…서울대·성대와 협력

한화시스템이 해외 의존도가 높은 국방반도체 기술의 빠른 국산화를 위해 국내 유수 대학들과 협력에 나선다. 한화시스템(대표 손재일)은 5일 서울대학교 및 성균관대학교와 각각 국방우주반도체 설계 기술 확보를 위한 공동 연구개발(R&D)센터 설립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동연구센터는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와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 정보통신대학 내에 조성된다. 한화시스템과 서울대는 오는 2031년까지 통신용 고주파수 반도체 설계 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를 수행한다. 해당 반도체는 통신위성, 이동형 단말기, 무인기 등에 적용 가능한 핵심 소자로, 미래 전장에서 육·해·공·우주 영역을 연결하는 초고속·저지연·고성능 군 통신 구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12월, 통신용 반도체 중 하나인 '저궤도 통신위성용 트랜시버 우주반도체' 개발 과제를 수주한 바 있다. 트랜시버 우주반도체는 군 저궤도 위성통신 구현을 위한 핵심 소자로, 극한의 우주 환경에서 지상과 우주 간 위성통신을 안정적으로 송수신하는 역할을 한다. 한편, 성균관대와는 레이다용 고출력·고효율·광대역 국산 반도체를 공동 개발한다. 해당 반도체는 지대공 유도무기체계와 전투기, 관측위성 등의 '눈'에 해당하는 레이다의 안테나를 구성하는 핵심 소자로, 전파 생성 및 수신 신호 증폭을 통해 표적 탐색과 추적 기능을 수행한다. 천궁-II 및 L-SAM에 적용되는 다기능레이다(MFR)를 비롯해 전투기용 AESA 레이다, 관측위성의 SAR 등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다. 이를 위해 한화시스템은 각 대학과 공동연구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핵심 기술에 대한 선행 연구부터 기술 확보, 부품 제품화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산학 인적교류 확대와 우수 인력 채용 등 중장기 협력도 병행한다. 국방반도체는 미사일·레이다·군용 통신 등 첨단 무기체계에 적용되는 특수 반도체로, 타 산업용 반도체보다 훨씬 높은 신뢰성과 안정성이 요구된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산학협력을 통해 양질의 국산 국방반도체 설계 기술을 빠르고 체계적으로 내재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공동연구를 바탕으로 부품 단위부터 체계 종합까지 전 단계에 걸친 국방반도체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국내 국방반도체 국산화 선도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이번 산학협력은 국방반도체 핵심 기술을 국내에서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인재양성을 통해 국방 분야 핵심 반도체 기술의 자립도를 높이고, 대한민국 방위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2026.03.05 09:52류은주 기자

국가AI전략위, 한화그룹 방문…민간 주도형 AI 무기체계 도입 논의

국가인공지능(AI)전략위원회가 국방 분야 AI 전환(AX) 가속화를 위해 방산 현장을 직접 찾았다. 위원회는 4일 오후 경기 성남 판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국방·안보 분과 위원들과 함께 방산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달 25일 발표된 '대한민국 AI 행동계획'의 실질적인 이행을 위한 첫 번째 현장 행보다. 이날 행사는 임문영 상근 부위원장 주관하에 심승배 국방·안보 분과장 및 위원 5인이 참석했다. 업계에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의 지상·해양·유도무기 및 AI 연구개발(R&D) 분야를 담당하는 주요 임원진이 대거 참여해 머리를 맞댔다. 간담회에선 무인화와 지능화로 변모하는 현대전 양상에 대응하기 위한 국방 AX 실행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특히 선진국 사례를 참고해 AI와 방산기업이 새로운 전투 방식과 무기 체계를 군에 역으로 제안하는 '민간 주도형 AI 무기체계 소요 창출' 모델 도입에 대해 토론이 이어졌다. 위원회는 이번 한화그룹 방문을 시작으로 다른 주요 방산 기업 및 AI 스타트업과의 소통을 지속할 예정이다. 국방부, 산업통상부 등 관계 부처와 협력해 '국방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등 핵심 과제도 차질 없이 추진하기로 했다. 임문영 상근 부위원장은 "미국과 이란 간 전쟁 사례를 보더라도 우리 국방 무기 획득 체계의 전면 개혁은 너무나 시급한 과제이며 최우선으로 다뤄야 한다"며 "우리 군이 스마트 강군으로 도약하려면 기술력 있는 기업이 역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경직된 제도를 과감히 혁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방산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검토하고 관계 부처와 협력해 국방 AX가 단순한 구호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전력 증강과 방산 수출 확대로 이어지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03.04 19:35이나연 기자

지구 살리는 아이디어 겨룬다…한화사이언스챌린지 시작

한화그룹이 '지속 가능한 내일'을 만들어갈 과학 영재 발굴을 위해 고등학생 과학 아이디어 경진대회 '한화사이언스챌린지 2026'을 개최한다. 한화사이언스챌린지는 2011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과학 인재 육성 비전을 바탕으로 시작된 대회로, 고등학생들이 과학적 아이디어를 겨루는 국내 대표 경진대회로 자리 잡았다. 지난 15년간 약 1만8000명이 참가했다. 한화그룹에 따르면 2025년 대회에는 2024년 대비 약 30% 증가한 758팀(1516명)이 참가해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참가자들은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2026년 대회 주제는 '지구를 구하자(Saving the Earth)'다. 고등학생 2명과 지도교사 1명이 1팀을 구성해 지원할 수 있으며, 학교 간 연합팀 구성과 학교별 복수 팀 출전도 허용된다. 접수는 이날부터 내달 8일까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진행된다. 주최 측은 두 차례 예선 심사를 거쳐 본선 진출 20개 팀을 선발한다. 본선 경연은 8월 12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며, 14일 시상식을 열 예정이다. 총상금 규모는 2억원이다. 대상(1팀) 4000만원, 금상(2팀) 각 2000만원, 은상(2팀) 각 1000만원 등 장학금과 부상을 수여한다. 은상 이상 수상 5개 팀(10명)에는 해외 탐방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주최 측은 현지 연구시설 견학뿐 아니라 석·박사 연구원과의 멘토링 등을 통해 진로 상담과 최신 연구 동향 교류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한화그룹은 “대회를 통해 미래 과학 인재들에게 창의적 연구 기회를 제공하고, 지속가능한 내일을 위한 혁신 아이디어를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2026.03.03 09:25류은주 기자

갤러리아百, 웨스트 3층 재단장…무신사 엠프티·아더에러 등 입점

갤러리아백화점이 명품관 웨스트 3층 재단장을 통해 새로운 변화를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패션과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편집숍 등 트렌디한 브랜드를 대거 도입해 고객층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명품관 웨스트 3층에는 최근 트립웨어 브랜드 '로우로우' 개점에 이어 ▲무신사 엠프티 ▲아더에러 ▲플랫폼플레이스 ▲지비에이치 ▲젤라또 피케 등이 지난달 26일 문을 열었다. 이번 재단장은 최근 소비 트렌드가 '구매 중심'에서 '경험 중심'으로 변화함에 따라 층별 공간을 재구성한 것이 핵심이다. 기존 럭셔리 슈즈 중심 공간을 패션·라이프스타일 중심으로 재편했다. 기존 고객은 물론 젊은 소비자와 외국인 관광객까지 아우르겠다는 취지다. 갤러리아는 새로운 브랜드 조합과 공간 재구성을 통해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이번 재단장은 2030 고객 및 외국인 관광객 등 신규 고객 확대를 위한 포트폴리오 다각화 차원의 재편”이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고객의 취향과 트렌드를 만족시킬 수 있는 브랜드를 다양하게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02 12:28김민아 기자

한화, 중동 현지 인력 안전 총력…김승연 "필요한 모든 조치" 지시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과 이란의 역내 반격이 이어지자 한화그룹이 중동 지역 근무 임직원과 출장자, 동반 가족의 안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일 한화그룹은 중동 지역에서 근무하는 임직원들과 출장자와 가족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화그룹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쿠웨이트 등에서 방산·금융·기계 분야 수출 및 현지 사업을 진행 중이며, 이라크에서는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현재 현지에 체류 중인 임직원은 123명이며, 가족을 포함하면 총 172명이다. 한화그룹은 임직원과 가족의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중동 현지 임직원들은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회사는 철저한 안전 확보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하라”고 당부했다. 한화그룹은 계열사별로 현지와 실시간 소통 체계를 구축하고, 임직원과 가족의 이동 상황 및 안전 여부를 지속 점검하고 있다. 또 현지 공관과 한인회와도 소통하며 교민을 포함한 현지 한인 안전 확보에도 협조하고 있다.

2026.03.01 13:55류은주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글로벌 LNG 유통사업 출사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글로벌 액화천연가스(LNG) 유통 사업에 처음으로 진출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 LNG 생산 기업 중 하나인 벤처 글로벌과 LNG 구매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30년부터 20년간 연 150만톤 LNG를 확보하고 향후 이를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실수요처에 공급할 계획이다. 연간 150만톤은 대한민국 연간 LNG 소비량(2024년 기준 약 3412만톤)의 약 4.4%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번 계약은 그룹 계열사 역량을 결집한 '글로벌 LNG 밸류체인' 구축의 일환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화오션은 LNG 운반선 건조 및 해상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 설비(FLNG) 등 해양 인프라 구축 역량을, 한화에너지는 LNG 발전 및 운영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쉬핑은 안정적인 LNG 해상 운송을 담당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LNG 사업 진출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함은 물론 기존 주력 분야인 방산·조선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에너지 공급망이 국가 안보와 직결된다는 인식이 확산됨에 따라 유럽을 비롯한 주요 국가들은 안정적인 LNG 공급망 확보를 핵심 안보 전략으로 채택하고 있다. 이 같은 시장 환경 변화 속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LNG 사업을 레버리지로 방산 수출 확대는 물론 장기적 관점에서 고객 국가와의 안보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한화오션의 LNG 운반선 수주 확대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방산·조선과 에너지 산업은 국가 안보의 핵심 요소라는 점에서 연관성이 높다”며 “에너지 생산-유통-활용을 아우르는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을 통해 글로벌 안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LNG 사업 기반을 단계적으로 확보해왔다. 2024년 미국 LNG 기업 넥스트디케이드에 약 1800억원을 투자했고 2025년에는 한화에너지, 한국남부발전과 글로벌 LNG 공급망 확대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2026.02.27 09:23류은주 기자

한화오션 1기 '명장'에 조수연·박순복…현장 난제 해결 베테랑

한화오션(대표 김희철)이 생산직 최고 기술자에게 동종 업계 최고 수준의 예우를 제공하는 명장 제도를 새롭게 도입하며, 제1기 명장 2인을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한화오션은 명장 선정을 계기로 숙련 기술인의 사회적 위상을 높이고, 보상–명예–성장을 아우르는 제도로 조선 기술 경쟁력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한화오션은 25일 저녁 거제 벨버디어에서 '한화오션 제1기 명장 임명식'을 진행했다. 이날 임명된 두 명의 명장은 조수연 기원(상선사업부), 박순복 기원(특수선사업부)이다. 임명식에는 명장의 가족들도 함께 초청됐다. 탑재2팀 조수연 기원은 1996년 입사해 무레일 수직∙수평 EGW(전기가스용접) 용접 장치를 개발하는 등 8건의 공정 개선을 이뤄냈고 관련 특허 2건을 보유하고 있다. 조 기원의 무레일 용접장치는 지난 2024년 한국기계기술단체총연합회가 선정하는 대한민국 올해의 10대 기계기술에 포함됐다. 1989년 입사한 특수선선체팀 박순복 기원은 생산성을 50% 향상한 자동 곡직기 개발, 특수선 용접 자동화 기술 적용 등 6건의 공정을 개선했다. 이 밖에 13건의 작업 여건을 개선해 사고를 예방하고 작업자의 업무 강도를 줄이는 데 기여했다. 한화오션 명장에게는 단계적인 보상과 지원이 이어진다. 명장 최초 선발 시 1000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되고, 실적 평가에 따라 추가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 회사는 명장으로서의 명예를 상징하는 '퍼플로열 색' 안전모, 개인 사무실, 개인 업무용 차량 등을 제공해 최고 기술 인재가 최고의 환경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임기 종료 후에는 실적과 공헌을 기록한 동판을 사내 '명예의 전당'에 등재한다. 정년 이후에는 기술지도강사로 근무할 기회도 부여해 노하우가 지속 전수될 수 있게 돕는다. 이번에 선발된 한화오션 1기 명장들은 선박 건조 핵심 공정 전반에서 현장 난제를 해결하고 표준 작업을 정립해 온 베테랑들이다. 이들은 지난해 10월부터 다면 평가, 대한민국 명장 초청 심사 등 절차를 거쳐 역량을 객관적으로 검증받았다. 이날 임명식에서 조수연 기원은 “1호 명장이라는 큰 영광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회사가 신뢰를 보여 준만큼 보답으로 더욱 경쟁력 있는 회사를 만드는 데 더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박순복 기원도 “명장의 이름에 걸맞게 후배들에게 노하우를 전수하며 스스로의 발전에도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내달 3일부터 공식 활동을 펼칠 두 명장은 단순한 숙련자가 아닌 변화를 이끄는 '현장 기술 리더' 역할을 맡는다. 임기는 최대 2년이다. 이들은 사고 예방, 표준작업서 개정, 품질·납기 신뢰도 제고, 생산성·원가 개선, 후배 멘토링 등의 과제를 수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한화오션은 명장의 노하우를 후배 직원에게 전수 가능한 자산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 같은 계획을 바탕으로 한화오션은 별도의 '기술 레벨(TL) 제도'를 운영한다. 이 제도는 생산직 구성원의 기술력을 5단계로 나눠 성장할 때마다 일시금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제도다. 명장은 최고 기술 레벨 달성자 중에서 선정된다.

2026.02.26 09:01김윤희 기자

한화자산운용, 반도체·AI 등 미래 주도 테마 펀드 모집

한화자산운용은 '한화다이내믹집중매수EMP목표전환형 펀드'를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한화다이내믹집중매수EMP목표전환형 펀드는 미래 시장을 주도할 국내 상장 테마 상장지수펀드(ETF)와 한국 단기채 ETF에 절반씩 투자하는 상품이다.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빠르게 테마를 선점함과 동시에 단기채 ETF를 통해 금리 변동성을 방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설명이다. 목표 전환 수익률은 7%다. 도달 시 단기채 ETF 위주의 포트폴리오로 전환되어 수익 변동성을 최소화한다. 한화다이내믹집중매수EMP목표전환형 펀드는 주요 테마 약 10~15개의 ETF를 선정해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대표 테마는 한국 대표 지수, 반도체, 피지컬 인공지능(AI), 전력, K방산 등이다. 재무제표, 성장 전망, 투자 현황, 주가 흐름 등 종목 분석을 기본으로 하는 '바텀업' 방식으로 테마를 선정한다. 테마형 ETF의 경우 편입비 상위 3~8개 내외의 종목들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종목 분석에 따른 ETF 선별이 가능하다. 선별된 ETF가 보유하고 있는 종목들의 이익성장률, 변동성, 주가 흐름에 따라 매매 타이밍을 결정한다. 한화다이내믹집중매수EMP목표전환형 펀드는 데이터 기반의 지속적인 점검과 리밸런싱을 통해 시장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펀드다. 왕승묵 한화자산운용 해외주식운용팀장은 “공모 액티브펀드, 목표전환형 펀드를 성공적으로 운용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래 주도 섹터와 적절한 매매 타이밍을 포착해 투자자의 자산증식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2.25 10:37홍하나 기자

한화세미텍, 2세대 하이브리드 본더 개발…상반기 고객사 인도

한화세미텍이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시장의 핵심 기술로 손꼽히는 '하이브리드 본더(Hybrid Bonder)' 개발에 성공했다. 2022년 1세대 하이브리드 본더를 고객사에 납품한 이후 4년 만에 이룬 성과로 향후 차세대 반도체 시장의 큰 변화가 예상된다. 한화세미텍은 개발을 마친 2세대 하이브리드본더 'SHB2 Nano(사진)'를 올 상반기(1~6월) 중 고객사에 인도해 성능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최근 잇따른 성과를 내고 있는 TC(열압착)본더에 이어 하이브리드 본딩 기술을 통해 차세대 반도체 시장까지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하이브리드 본더는 인공지능(AI) 반도체 고대역폭 메모리(HBM)의 성능과 생산 효율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칩과 칩을 구리(Cu) 표면에 직접 접합하는 기술로, 16~20단의 고적층 HBM도 얇은 두께로 제조가 가능하다. 칩과 칩 사이 범프(Bump·납과 같은 전도성 돌기)가 없어 기존 제품 대비 데이터 전송 속도가 빠르고 전력 소모도 적다. 한화세미텍의 'SHB2 Nano'에는 위치 오차범위 0.1μm(마이크로미터) 단위의 초정밀 정렬 기술이 적용됐다. 0.1 μm는 머리카락 굵기의 약 1/1000 수준이다. 2022년 1세대 하이브리드 본더를 고객사에 공급한 데 이어 2세대 개발까지 성공한 만큼, 빠른 시일 내에 양산용 장비를 시장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한화세미텍 관계자는 “첨단 기술 개발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로 하이브리드 본딩의 기술적 난제를 풀고 마침내 제품을 시장의 본궤도에 올릴 수 있게 됐다”며 “이번 신기술 개발로 첨단 패키징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또 다른 발판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하이브리드 본더 개발과 함께 TC본더 시장에서의 입지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화세미텍은 작년 한 해 TC본더 'SFM5 Expert(사진)'로 9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만 1·2월 연달아 두 차례의 공급 계약이 성사됐다. 한화세미텍의 작년 4분기(10~12월) 실적은 반도체 부문 성과에 힘입어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 3월 처음으로 TC본더를 고객사에 공식 납품한 이후 약 1년 만에 이뤄낸 성과다. 차세대 HBM 장비 시장 공략을 위한 2세대 TC본더도 개발하고 있다. 올해는 본딩 헤드(head) 크기를 키운 TC본더와 칩과 칩 사이 간격을 줄인 플럭스리스(Fluxless) TC본더 등을 잇달아 선보일 계획이다. 한화세미텍은 신기술 개발을 위한 R&D 투자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실제 지난해 반도체 관련 R&D 비용은 전년 대비 50% 이상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현재 한화그룹이 추진 중인 인적 분할을 통해 향후 테크 솔루션 부문이 신설 지주사 아래 편입되면, 보다 활발한 R&D 투자와 계열사 간 시너지가 생길 것으로 기대 된다. 한화세미텍 관계자는 “첨단 반도체 시장의 빠른 변화에 맞춰 선제적 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미래 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R&D 투자와 혁신을 통해 독보적 기술력을 갖춘 첨단 반도체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2.25 10:13장경윤 기자

한화에어로, 협력사 39곳과 항공엔진 소재·부품 자립화 추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항공엔진 핵심 소재와 부품의 국산화를 위한 상생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4일 경남 창원특례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1사업장에서 '항공엔진 소재∙부품 자립화 및 상생협력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한국카본, 케이피씨엠(KPCM), 한국로스트왁스(KLW), 테스코를 포함한 39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협력사와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한국기술교육대 등이 함께 업무협약(MOU)에 공동서명했다. 한국재료연구원, 공군 항공자원관리단, 국방과학연구소(ADD), 경상국립대 관계자도 이날 행사에 참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항공엔진 부품∙소재 자립화를 체계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개발과 시험평가 인증 등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R&D)을 수행하기로 했다. 협력사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글로벌 공급망 전략도 수립해 이행할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향후 설계와 가공 등 항공엔진 개발의 다른 분야도 상생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그동안 항공엔진 분야 협력사들과 함께 핵심 기술 개발에 힘써왔다. 국내 정밀주조 전문기업 한국로스트왁스, 성일터빈, 천지산업 등과 협력해 지난 20년 동안 2~3세대 단결정 소재를 적용한 터빈 블레이드와 고온 부품을 개발, 양산해왔으며 NADCAP·KOLAS 등 국제 인증을 획득했다. 합작사 써머텍코리아와 함께 완제품 제조사(OEM)에 코팅 소재도 공급하고 있다. 특수강 전문 제조기업 세아창원특수강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협력해 글로벌 엔진 제조사 P&W의 GTF 엔진용 소재(Waspaloy)를 개발하고 품질 요구사항을 만족해 글로벌 공급망 진입을 앞두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또 지난해 10월 국내 소재 전문기관인 한국재료연구원 내에 항공엔진 핵심소재 개발을 위한 '한화재료공동연구센터'를 설립해 운영 중이다. 조문수 한국카본 회장은 “수출 경쟁력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에 이번 새롭게 출범한 컨소시엄을 통해 실질적인 협력사들의 역량 확대와 수출 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협력사와 동반성장 없이는 항공엔진의 국산화를 이룰 수 없다”며 “상생을 통해 기술 주권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2.24 14:01류은주 기자

한화자산운용, 지토재단과 '맞손'…차별화된 디지털자산 상품 물색

한화자산운용이 솔라나 재단에 이어 지토 재단과 손을 잡았다. 23일 한화자산운용은 지토 재단 회장을 만나 사업 전개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지토 재단은 솔라나 네트워크의 거버넌스를 마련하고, 이에 따른 수익을 배분하는 역할을 한다. 한화자산운용은 지토 재단과 상장지수상품(ETP) 내 지토솔(JitoSOL) 기술적 통합과 수탁 솔루션 검증, 관계 당국과 규제 준수 소통 등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 지토 재단은 팔콘X(Falcon X)의 21셰어즈(21 Shares)와 함께 ETP를 출시했다. 이는 올해 1월 유럽 유로넥스트에 상장됐다. 한화자산운용은 비단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기반 상장지수펀드(ETF)에서 벗어나, 새로운 가치를 줄 수 있는 디지털 자산 상품을 눈여겨보고 있어 지토 재단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부연했다. 21Shares Jito SOL의 경우 '유동성 스테이킹 ETP' 구조를 갖춘데다 최대 추출 가치(MEV)라는 지토-솔라나 특유의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스테이킹으로 받은 가상자산을 유동화하는 것은 물론이고, 초과 수익 분에 대한 또다른 가치를 수익으로 보상받을 수 있다는 것이 지토 재단 측과 한화자산운용 측 설명이다. 한화자산운용은 일단 국내 법 제도화가 마련되는 시점 등을 눈여겨 보고 있으며, 선제적으로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최영진 한화자산운용 부사장은 "지토는 솔라나 기반 유동성 스테이킹 분야를 선도하는 재단"이라며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려는 퇴직연금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대안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이언 스미스 지토 재단 회장은 "한국 시장에서 규제 기반 투자 상품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경험은 지토솔이 한국 제도권 금융에 진입하는 데 있어 최적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2.23 13:57손희연 기자

벤슨, 강남·잠실새내·둔촌에 신규 매장 연다

한화갤러리아 자회사 배러스쿱크리머리가 운영하는 아이스크림 브랜드 '벤슨'이 다음 달 강남을 비롯한 잠실새내, 둔촌동 등 서울 주요 지역에 신규 매장을 잇달아 연다고 23일 밝혔다. 유동 인구가 많은 핵심 상권과 주거 밀집 지역을 동시에 공략해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강남역점은 지하철역과 도보 4분 거리에 위치한다. 잠실새내점과 둔촌점은 인근 종합운동장과 올림픽공원 등 나들이객의 테이크아웃 수요와 주변 아파트 대단지 배달 중심 수요 등을 흡수할 수 있는 입지가 장점이다. 베러스쿱크리머리 관계자는 “현재 다양한 입지에 출점을 검토 중”이라며 “앞으로도 핵심 상권과 생활권을 아우르며 더 많은 고객에게 벤슨 아이스크림의 프리미엄 가치를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2026.02.23 09:58김민아 기자

백악관 발표 'MAP' 뭐길래…MASGA 기대감에 조선주 들썩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조선 역량 재건을 위한 행동계획을 내놓자 국내 조선주가 동반 강세를 보이며 시장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전 거래일 대비 8.32% 상승한 14만 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에 포함된 HD한국조선해양 주가도 오름세를 탔다. 이날 HD한국조선해양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29% 오른 42만 2500원을 기록했다. 미국 정부의 방향성이 재확인된 만큼 한국 조선사도 미국 내 조선소 투자 본격화 가능성이 높다는 기대감에 주가가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조선업 재건을 위한 국가 전략인 '미국 해양 행동 계획(MAP)'을 발표했다. 지난해 4월 발표한 '미 해양 지배력 회복' 행정명령의 후속 이행 계획 성격으로, ▲조선 역량 재건 ▲조선·해운 인력 양성 ▲산업 생태계 보호 및 수요 창출 ▲경제안보 및 산업 회복탄력성 지원 등이 담겼다. 국내 조선업계가 특히 주목하는 대목은 외국 조선사와의 단계적 협력 모델인 '브리지 전략'이다. 당장 대형 선박 건조 능력이 부족한 미국 현실을 감안해, 동맹국 조선소가 계약 초기 물량을 자국에서 건조하는 것을 허용한다는 내용이 포함돼서다. 동시에 미국 내 조선소에 대한 직접 투자나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생산 거점을 미국으로 옮기도록 유도하는 의도도 깔려 있다. 다만 기회와 함께 부담 요인도 존재한다. MAP에는 외국에서 건조된 선박에 대해 중량당 수수료(kg당 1~25센트)를 부과해 대규모 재원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 담겼다. 초기 물량의 해외 건조를 열어두는 한편, 비용 부담을 통해 미국 내 생산 전환을 촉진하려는 당근과 채찍 성격으로 해석되지만, 한국 조선사에도 비용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업계에서는 이번 MAP가 완전히 새로운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기보다, 미국 정부의 조선·해운업 역량 강화 의지를 재차 확인한 것으로 평가한다. 실제 효과를 내려면 의회 차원의 후속 입법과 예산·승인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구체적인 이행 기간이 명확히 제시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향후 변수가 남아 있다는 것이다.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말만 많았던 MASGA 프로젝트와 한국 조선업 미국 물량 수주 또는 미국과의 파트너십이 후속 사업으로의 구체화가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한화필리조선소 20척 건조 전략 뉴스만으로 한화시스템 주가가 급등했듯이, 미국 투자를 준비 중인 HD한국조선해양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도 "미국 정부 방향성이 재확인된 만큼 한국 조선사도 미국 내 조선소 투자 본격화 가능성이 높다"며 "전략상선대 확대 과정에서 초기 선박 한국 건조 가능성도 존재하며, 특히 미국 전략상선대에 필요한 선박은 유류운반선(중형석유화학제품운반선)이 중심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다만 외국 건조 선박에 대한 보편적 요금 부과는 중국뿐 아니라 한국 조선소도 포함됨에 따라, 중국 조선사 견제를 통한 한국 조선사 가격경쟁력 제고 기대감은 약화됐다"며 "투자자들이 한국 조선사에 기대하는 바는 단순 상선뿐 아니라 군함 건조 시장 참여 확대로, 법안 개정을 위한 위원회 논의·표결 등의 절차가 가시화돼야 기대감이 높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26.02.19 16:02류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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