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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73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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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AI, 2분기 피지컬 AI 수주액 24배 급증…체질 전환 가속

마음AI의 수주액이 한 개 분기 만에 가파르게 증가하며 실적 반등의 기틀을 마련했다. 기존 에이전트 인공지능(AI) 중심의 사업 구조를 피지컬 AI로 전환하는 작업이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24일 마음AI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회사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5%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6억원에서 30억원으로 확대됐다. 이는 기존 주력 사업이던 에이전트 AI 부문의 매출이 축소된 반면, 피지컬 AI 분야로 연구개발과 인프라 투자를 집중한 데 따른 영향이다. 마음AI의 사업 포트폴리오는 크게 기업·기관용 자동화 솔루션을 공급하는 에이전트 AI와 자율주행 이동체, 제조공정용 휴머노이드, 국방 로봇 등을 포괄하는 피지컬 AI로 양분된다. 에이전트 AI 매출은 2024년 75억원에서 2025년 68억원, 올해 상반기 13억원으로 하향 곡선을 그렸다. 반면 피지컬 AI 부문은 2024년 1억원 미만에서 지난해 26억원으로 급성장했고, 올해 상반기에도 13억원을 기록하며 회사 내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다. 마음AI 내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올해 매출 중 절반 이상이 피지컬AI와 국방 쪽에서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에는 올해보다 훨씬 더 많은 매출이 피지컬AI 쪽에서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피지컬 AI 분야의 수주는 급증하고 있다. 1분기 1억원 수준에 머물렀던 전체 수주액은 2분기 들어 24억원으로 늘었다. 늘어난 수주 물량의 대부분이 피지컬 AI 프로젝트에서 발생했다. 2분기에 새로 확보한 수주 사업은 ▲태국 수출용 경비 로봇 개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10 무인화 ▲두산밥캣 로더 무인화 등이다. 다만 해당 프로젝트들은 모두 기술검증(PoC) 성격의 개발 프로젝트로 대량 양산 단계는 아니다. 경비 로봇 개발은 태국 하타리 그룹과 손잡고 4족 보행 로봇 제어 모듈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10 무인화는 탄약운반차 K10이 주행부터 탄약 보급까지 무인으로 수행하도록 하는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젝트다. 두산밥캣 로더 무인화도 같은 구조다. 앞에 달린 버킷으로 흙·자갈·모래를 퍼서 트럭에 실어주는 기계인 로더가 자율주행을 넘어 작업 수행까지 무인으로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두산밥캣 로더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10 프로젝트에는 마음AI가 자체 개발한 엔드투엔드 멀티모달 파운데이션 모델 '워브(WoRV)'가 활용된다. 현장 데이터 학습을 위한 인프라도 마련했다. 마음AI는 지난 3월 경기도 성남 본사에 데이터 팩토리를 개소했다. 산업 현장의 로봇이 생성하는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인공지능 모델에 즉각 반영하는 폐쇄 루프형 통합 시스템을 가동하며 모델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에서는 기술검증(PoC) 성격의 프로젝트들이 향후 양산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한다. 북미 시장 비중이 70%를 상회하는 두산밥캣의 경우 현지 인건비 부담에 따라 무인화 장비 도입 필요성이 높은 상황이다. 앞선 관계자는 "두산밥캣 내부에 무인화 로드맵이 다 정해져 있고, 장기적으로 테슬라처럼 전국 현장에서 작업 중인 로더로부터 데이터를 학습해 AI를 고도화할 것"이라며 "가장 상용화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2026.08.24 15:46진운용 기자

젠지, LCK 정규 시즌 3년 연속 1위 달성…26일 플레이-인 개막

젠지가 3년 연속 정규 시즌 1위를 차지하며 LCK 최강자의 면모를 과시한 가운데, 2026 LCK 정규 시즌이 대단원의 막을 내리고 본격적인 포스트시즌 일정에 돌입한다.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를 주최하는 라이엇 게임즈는 서울 종로구 치지직 롤파크에서 열린 2026 LCK 정규 시즌 4라운드 2주 차를 끝으로 정규 시즌 일정을 모두 마쳤다고 24일 밝혔다. 젠지는 19승 7패 세트 득실 +22를 기록, 동률을 이룬 한화생명e스포츠를 정규 시즌 상대 전적(3승 1패)으로 제치고 최종 1위를 확정했다. 이로써 젠지는 2024년 스프링·서머와 2025년에 이어 3년 연속 정규 시즌 정상에 올랐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마지막 주차에서 디플러스 기아와 T1을 연이어 2대0으로 완파하며 2위로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직행했다. T1과 디플러스 기아는 나란히 17승 9패를 기록하며 세트 득실에 따라 각각 3위와 4위로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 진출했다. 반면 6연패를 기록한 KT 롤스터는 레전드 그룹 5위로 플레이-인부터 포스트시즌 여정을 시작한다. 라이즈 그룹에서는 한진 브리온, 농심 레드포스, BNK 피어엑스가 나란히 10승 16패를 기록한 가운데 세트 득실과 상대 전적에 따라 1~3위로 플레이-인 진출권을 획득했다. KT 롤스터와 라이즈 그룹 3개 팀이 맞붙는 플레이-인은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되며, 상위 2개 팀이 플레이오프에 최종 합류한다.

2026.08.24 13:49정진성 기자

KAI 노조, 한화에 재반박…"수직계열화 경쟁력 되레 떨어뜨릴 수도"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노동조합이 한화의 KAI 지분 확대를 둘러싼 한화 측 입장에 다시 반박하고 나섰다. 한화가 KAI와의 결합을 글로벌 방산 경쟁력 강화를 위한 수직계열화로 설명한 데 대해 노조는 공급망과 의사결정권이 특정 그룹에 집중되면 오히려 국내 항공우주산업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20일 KAI 노동조합에 따르면 노조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해외 방산기업 정부 통제 ▲공급망 및 이해상충 ▲KAI 공공성 ▲지역 생태계 ▲독과점 ▲고용 및 구조조정 ▲국가 주도 연구개발(R&D) ▲방산 대형화 등 8개 쟁점에 대한 재반박 입장을 밝혔다. "수직결합도 경쟁사 배제 가능"…공급망·이해상충 우려 가장 첨예한 쟁점은 한화와 KAI의 결합이 국내 항공우주산업 경쟁에 미칠 영향이다. 한화 측은 KAI가 기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엔진, 한화시스템이 레이더를 담당하는 만큼 양사 결합은 같은 시장의 경쟁사를 합치는 수평결합이 아닌 수직결합이라는 입장이다. 지상무기에는 현대로템, 유도무기에는 LIG넥스원, 함정에는 HD현대중공업 등 별도 사업자가 존재하는 만큼 방산시장 전체를 장악하는 구조도 아니라고 설명했다. 노조는 수직결합 역시 경쟁 부품업체를 배제하는 '봉쇄효과'를 낳을 수 있다고 맞섰다. 국내 항공우주산업은 완성 항공기 플랫폼을 개발하는 KAI에 한화와 LIG 등 업체가 장비를 공급하는 구조인 만큼 KAI가 한화 계열로 편입되면 계열사 제품 채택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다. 노조는 "성능이나 기술 우위와 관계없이 한화 계열사 제품만 활용할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되면 국산 항공기 플랫폼의 글로벌 경쟁력이 저하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LIG 등 지난 30여년간 KAI와 성장해 온 항공방산 협력업체들의 기술 개발 기회가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했다. 부품 조달 과정에서의 이해상충 가능성을 놓고도 양측 주장이 엇갈렸다. 한화 측은 KF-21 엔진은 KAI가 아닌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방위사업청과 직접 계약하고 있고 방산 원가 역시 정부 규정에 따라 산정되는 만큼 대주주가 임의로 계열사에 유리한 가격을 적용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화 측은 KF-21 엔진은 KAI가 아닌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방위사업청과 직접 계약하고 있고 방산 원가 역시 정부 규정에 따라 산정되는 만큼 대주주가 임의로 계열사에 유리한 가격을 적용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에 노조는 정부의 원가관리만으로 이해상충을 완전히 차단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원가는 정부가 검증하더라도 어떤 업체와 부품을 선정하고 항공기 플랫폼에 어떤 기술 사양을 적용할지는 개발 주관 기업의 판단 영역이라는 것이다. 한화가 KAI와 직접 계약하는 항공전자 분야 LRU(현장교체가능부품)도 상당하다고 주장했다. 지역 생태계와 관련해서는 한화가 밝힌 55조원 투자 가운데 상당 부분이 제주와 순천 등 사천 이외 지역 인프라와 연계될 가능성이 있다며 KAI 인력과 인프라 유출 가능성을 우려했다. 방산 대형화론에도 선긋기…"한화가 유일한 해법 아냐" 한화는 미국과 유럽 방산업계의 대형화 사례와 KAI의 재무 부담 등을 들어 민간자본 유입과 규모 확대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 노조는 방산 대형화 필요성이 있더라도 한화가 반드시 그 주체여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반박했다. 최근 K-방산 성장 역시 각 기업 전문화에 기반한 만큼 한화를 유일한 해법으로 보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주장이다. 미국 사례도 근거로 들었다. 노조는 미 국방부가 2022년 보고서에서 방산업계 통폐합에 따른 공급망 취약성과 기술 혁신 저하, 소수 계약자 의존 확대 등을 경고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해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독과점 우려로 록히드마틴의 에어로젯 로켓다인 인수를 저지한 사례도 제시했다. KAI의 재무지표 악화에 대해서도 KF-21과 FA-50 등 항공기 사업은 개발과 양산이 장기간 진행되는 만큼 특정 시점 실적과 부채비율만으로 사업 건전성을 판단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공공성과 R&D 체계에 대해서는 최대주주가 특정 민간그룹으로 바뀌면 법적 정부 통제가 유지되더라도 경영진 인사와 예산 배분, 사업 우선순위 등 실질적인 의사결정 방향은 달라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화의 KAI 지분 확대를 둘러싼 공방은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심사를 앞두고 이어질 전망이다.

2026.08.20 14:35류은주 기자

엔코아-한화시스템, 제조 AI 전환 맞손…산업 특화 플랫폼 구축

엔코아가 한화시스템과 손잡고 인공지능(AI)·데이터 솔루션과 제조 산업 전문 역량 결집에 나선다. 엔코아는 한화시스템과 제조 분야 AI 전환(AX) 사업 확대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한화시스템의 제조 산업 전문성과 독자적 AI 기술력에 엔코아의 데이터 거버넌스 역량을 결합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한화시스템의 제조 온톨로지 전문성과 자동화 기술, 엔코아의 온톨로지 구축 경험을 융합해 산업 특화 AI 서비스 공동 개발 및 전략적 기술 협력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제조 AX 사업의 온톨로지 기반 지식체계 설계·구축 ▲지식 그래프 기반 서비스 구현 ▲AI 활용을 위한 데이터 거버넌스 체계 수립 ▲엔코아의 AI 레디 데이터 솔루션을 활용한 플랫폼 구축 ▲AX 사업 공동 발굴·수행을 위해 상호 협력한다. 엔코아는 AI·데이터 기업으로서 최근 기업 AI 활용 극대화를 위한 AI 레디 데이터 전략과 관련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AI 레디 데이터 플랫폼을 출시할 계획이다. 회사는 국내 다양한 도메인의 복잡한 레거시 데이터에 대한 경험과 데이터 거버넌스, 온톨로지, 지식그래프 활용, AX 지원 솔루션 등 다각도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관련 시장과 파트너 생태계를 확장 중이다. 김주민 엔코아 대표는 "이번 협약으로 그동안 축적해온 데이터 거버넌스와 온톨로지 및 AI 레디 데이터 기술 역량을 활용해 산업 현장 데이터를 AI 활용에 적합한 형태로 연결·구조화하는 프로젝트를 본격 수행하게 된다"며 "한화시스템과 협력해 제조 산업 AX를 가속하고 실질적인 사업 성과로 이어지는 혁신 사례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수 한화시스템 밸류 크리에이션 사업부장은 "복잡한 기술 정보와 방대한 데이터가 지속적으로 축적되는 제조 산업은 독자적인 AI 모델링과 데이터 구조화 기술이 필수적"이라며 "우리의 산업 AX 역량과 엔코아의 AI·데이터 솔루션 기술을 결합해 현장에 실질적으로 적용 가능한 업무 혁신과 신규 사업 기회를 지속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8.19 10:06한정호 기자

개관 50주년 '더 플라자', 7성급 호텔로 전면 재단장

개관 50주년을 맞은 '더 플라자'가 전면 재단장을 통해 7성급 하이엔드 호텔로 도약한다. 주요 객실 수준을 끌어올리고 미식과 문화 예술 콘텐츠를 강화하는 것이 이번 개편의 핵심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더 플라자 개관 50주년을 맞아 재단장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공사는 내년 초부터 약 3년간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2010년 리모델링이 이뤄진 이후 약 16년 만이다. 더 플라자는 9월 30일 자로 영업을 중단한다. 이번 재단장은 ▲최고급 객실 확대와 프리미엄 비즈니스 공간 조성 ▲세계적 수준의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유치 ▲문화·예술 콘텐츠 강화 ▲시민 휴식 공간 확대 등 지역사회 기여를 중심으로 실시된다. 외관은 설립 초기 디자인을 그대로 유지한다. 더 플라자는 정상급 글로벌 VIP들이 모이는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디럭스 위주의 객실은 최고급 스위트 객실로 바꾸고 객실 내 업무 공간도 마련한다. 미팅 빈도가 많은 고객 특성을 반영해 클럽라운지의 격을 한층 높이고 공간도 확장한다. F&B 경쟁력도 강화한다.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 등과 같은 세계적인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을 적극 유치해 인근 '더 플라자 다이닝'과 함께 최고급 미식 플랫폼을 구축한다. 리츠 파리 호텔(Ritz Paris Hotel) 등이 소속된 세계 최대 럭셔리 독립 호텔 연합체 더 리딩 호텔스 오브 더 월드(The Leading Hotels of the World, 이하 LHW) 가입도 추진한다. 새로운 더 플라자는 고객 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에게도 개방된다. 호텔 외벽에 옥상으로 이동하는 전용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시민 모두가 옥상정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새로 조성되는 옥상정원은 ▲서울시청 ▲광화문 ▲경복궁 ▲덕수궁 ▲청와대 등 서울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로 꾸며진다. 이번 재단장은 서울시 소공 1·2·3지구 통합 개발 사업의 일환이다. 소공 1지구 더 플라자를 비롯해 2지구 한화빌딩, 3지구 한화금융플라자를 전면 재단장한다. 세 곳 모두 준공된 지 30년 가까이 된 노후 건물로 기존 골조를 유지한 채 리모델링한다. 통합 개발사업이 계획대로 마무리되면 ▲호텔 ▲업무 ▲문화 ▲상업 기능을 갖춘 도심 복합거점이자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현재 건축 허가를 받은 상태로 건축물 해체 심의 등 후속 절차가 진행 중”이라며 “지자체 등과 협의해 2029년 공사를 마무리 지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더 플라자 리모델링은 한화그룹 라이프 솔루션즈 부문이 추진하고 있는 하이엔드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프리미엄 리조트 안토(ANTO)에 이어 갤러리아 명품관 재단장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3곳은 한화그룹을 대표하는 하이엔드 중심 축으로서 큰 시너지를 낼 것이란 설명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개관 50주년을 기점으로 더 플라자는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하이엔드 호텔로 거듭날 것”이라면서 “그간 보내주신 고객 성원에 감사드리며 차원이 다른 공간과 서비스로 다시 찾아뵐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19 10:05김민아 기자

한화에어로, 미 육군에 K9 차륜형 자주포 시제품 6문 공급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자동화 포탑을 적용한 K9 차륜형 자주포 시제품을 미 육군에 공급하며 세계 최대 방산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 자회사 한화디펜스USA가 미 육군과 K9 차륜형 자주포(K9MH) 시제품 6문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한화가 궤도형 K9에 이어 차륜형 자주포를 해외 시장에 공급하는 첫 사례다. K9MH에는 자동화 포탑이 적용됐다. 미 육군은 차기 자주포 도입을 위해 올해 초부터 복수의 글로벌 방산업체에 시제품 제작을 요청하고 납기와 요구 성능, 현지화 비용 등을 평가했다. 이번 계약은 최종 양산 계약이 아닌 시험·평가용 시제품 공급 단계다. 미 육군은 향후 최대 4년 동안 작전운용 개념과 요구조건에 맞춰 K9MH의 세부 성능을 보완할 예정이다. 이후 시험 결과와 사업 추진 상황에 따라 양산 계약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계약이 한국산 무기체계가 미국 정부와 체결한 첫 공급 계약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6·25전쟁 당시 미국이 한국에 포병전력을 지원한 지 76년 만에 한국 기업이 미국 포병전력과 방산 생산 기반 재건에 참여한다는 상징성도 강조했다. 이번 사업에는 방위사업청 등 정부 기관도 참여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방위사업청은 사업 초기부터 미국 측 요구와 주요 현안을 공유하고 시제품 계약을 위한 대응 방안을 협의했다. 한화는 향후 시험평가와 현지 생산 기반 구축 과정에서도 정부와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미국 내 생산과 공급망 구축도 추진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4월 앨라배마주 오펠리카에 있는 유휴 공장을 3년간 임차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현지 자주포 부품 공급망에도 투자해 미 육군의 전력 현대화 사업에 장기적으로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한화가 차륜형 K9 개발에 나선 것은 미 육군의 자주포 운용 전략이 달라진 데 따른 것이다. 미 육군은 2020년대 초부터 58구경장 화포를 탑재한 궤도형 자주포 개발사업인 장거리포병체계(ERCA)를 추진했다. 이후 국제 분쟁이 확산하고 장거리 병력 전개 수요가 커지면서 기동성이 높은 차륜형 자주포 확보로 사업 방향을 조정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4년 3월 발표된 미 육군 예산안에 차륜형 자주포 관련 사업이 포함된 것을 확인하고 같은 해 12월 K9MH 개발에 착수했다. 회사 측은 김동관 한화그룹 수석부회장이 미군의 자주포 수요 변화를 사전에 파악하고 미국 시장에 맞는 제품 개발을 주문했다고 설명했다.

2026.08.19 09:33류은주 기자

한화시스템, 쉬벨과 드론 협력 확대…'공중 5G 기지국' 개발

한화시스템이 전장 상공에서 5G 기지국 역할을 하고 적의 전파방해 공격에도 통신망을 유지하는 차세대 무인항공기 개발에 나선다. 한화시스템은 18일 서울 종로구 쉬벨 한국지사에서 오스트리아 무인기 전문기업 쉬벨과 '차세대 공중 통신용 무인항공기' 개발 착수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공중 통신용 무인항공기는 기체에 5G 기지국과 공중중계통신 장비, 항전장비를 싣고 비행하는 무인기다. 지상과 공중 또는 공중과 공중 사이를 연결해 기존 통신망을 사용하기 어려운 전장에서도 전술 통신을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항전장비는 항공기의 통신과 항법, 비행 제어 등을 담당하는 장비를 뜻한다. 양사는 지난 5월 오스트리아에서 공중 통신용 무인항공기 개발을 위한 독점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착수회의를 시작으로 적용 장비와 기술, 개발 일정 등 구체적인 사업 추진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협력의 핵심은 쉬벨의 무인기 플랫폼에 한화시스템의 통신·레이다·항공전자 장비를 결합하는 것이다. 쉬벨은 이탈리아와 영국, 프랑스, 캐나다, 아랍에미리트 등 세계 40여곳의 군·정부기관과 민간 분야에 무인기를 공급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자사 통신·항전장비를 쉬벨 무인기의 표준 장비로 탑재해 국내 사업뿐 아니라 해외 시장 진출도 추진할 방침이다. 쉬벨이 보유한 유럽 등 해외 공급망을 활용해 국산 항전장비 수출 기회를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양사의 협력 범위는 해군·해병대에서 육군 분야로 확대된다. 한화시스템은 2023년부터 해군·해병대 함정 탑재 정찰용 무인항공기와 서북도서용 무인항공기 사업에 체계업체로 참여하고 있다. 해당 사업에는 쉬벨의 회전익 무인기 S-300이 활용되고 있다. 두 회사는 해상 무인기 운용 과정에서 확보한 시험 데이터와 기술 경험을 육군의 공중통신 임무에 적용할 계획이다. 기존 플랫폼과 검증 데이터를 활용하면 기체를 새로 개발하는 것보다 개발 기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했다. 한화시스템은 소형 무인기에도 실을 수 있는 초소형·경량 5G 무선주파수(RF) 기지국 모듈과 공중중계통신 장비를 개발할 예정이다. 적의 전파방해 공격인 재밍 상황에서도 기체의 위치와 자세를 유지하는 항법 기술과 통신 연결을 유지하는 통신 생존성 기술도 개발 대상이다.

2026.08.18 09:34류은주 기자

K9 포탄 오차 6분의 1로…한화에어로, 탄도수정신관 개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기존 K9 자주포탄의 신관만 교체해 탄착 오차를 6분의 1 수준으로 줄이는 정밀타격 기술 개발에 나선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방위사업청이 추진하는 '탄도수정신관 체계개발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사업에는 2032년까지 1642억원이 투입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협상과 계약 절차를 거쳐 K9 자주포용 155㎜ 포탄에 적용할 탄도수정신관을 국내 기술로 개발할 예정이다. 탄도수정신관은 포탄 앞부분에 장착돼 발사된 포탄의 비행 궤도를 조정하는 장치다.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으로 포탄의 위치와 궤적을 확인한 뒤 목표 지점으로 날아가도록 보정해 명중 정확도를 높인다. 기존 포탄은 사거리가 길어질수록 바람과 기상 조건 등의 영향을 받아 탄착 오차가 커진다. 탄도수정신관을 적용하면 K9 포탄의 탄착 오차 범위를 기존의 약 6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예상했다. 새로운 정밀탄을 별도로 개발하는 대신 기존 155㎜ 포탄의 구형 신관만 교체해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현재 보유한 탄약을 활용하면서 정밀타격 능력을 높일 수 있어 비용과 운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탄착 오차가 줄면 적은 수의 포탄으로도 장거리 표적을 타격할 수 있다. 발사 횟수 감소로 K9 포신의 마모를 줄이고 탄약 보급과 장비 정비 등 군수지원 부담을 낮추는 효과도 기대된다. 우리 군은 2000년대 중후반부터 자주포 사거리 연장에 맞춰 탄약 정밀도를 높이는 기술을 개발해 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정부가 추진한 관련 핵심기술 사업에 시제품 제작업체와 주관업체로 참여했다.

2026.08.14 14:53류은주 기자

한화시스템, 해군에 야간·악천후 뚫는 '함정의 눈' 공급

한화시스템이 소형무장헬기에 적용한 전자광학 기술을 해군 지원·구조함으로 확대해 야간과 악천후 항해 능력을 높인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7월 국방기술품질원과 '군수지원함 및 구조함 전자광학관측장비 탑재 사업' 계약을 체결하고 개발에 착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이미 운용 중인 무기체계의 문제점을 빠르게 개선하는 '현존전력 성능 극대화 사업'으로 추진된다. 군수지원함 1척과 수상함구조함 2척, 잠수함구조함 1척 등 해군 함정 총 4척에 항해 보조용 전자광학·적외선 관측장비(EO·IR)를 탑재한다. 전자광학·적외선 관측장비는 카메라와 적외선 센서 등을 이용해 주변 선박이나 지형물을 탐지하는 장비다. 야간이나 비·안개 등으로 시야가 제한된 상황에서 안전한 항해와 작전 수행을 돕는다. 전투함에는 사격과 표적 추적에 사용하는 전자광학추적장비가 기본으로 설치돼 있어 시야가 나쁜 상황에서도 주변 물체를 확인할 수 있다. 반면 비전투함인 군수지원함과 구조함은 건조 당시 관련 장비가 설계에 포함되지 않아 야간이나 악천후에 주변 상황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기존 함정에 새로운 장비를 설치하려면 좁은 공간에 맞춰 크기와 무게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한화시스템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소형무장헬기(LAH)용으로 개발한 표적획득지시장비(TADS) 기술을 적용한다. 표적획득지시장비는 헬기에 장착돼 정찰과 표적 탐지·식별, 타격을 지원하는 장비다. 항공기에 탑재할 수 있도록 작고 가볍게 설계됐으며 영하 35도부터 영상 55도까지의 온도와 간접 낙뢰 등 항공 분야의 운용 조건을 통과했다. 한화시스템은 기존에 확보한 국방규격과 양산체계를 활용해 2년 안에 장비를 전력화할 계획이다. 관측장비가 촬영한 영상을 지휘부와 아군 함정에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작전영상전송체계도 연동한다. 항공용 전자광학 기술을 함정에 적용한 것을 계기로 해양 분야의 사업 기회도 확대한다. 앞으로 인공지능(AI)과 첨단 센서를 결합해 이미 운용 중인 무기체계의 탐지·식별 성능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할 방침이다. 한화시스템은 차기고속함과 차기호위함, 차기상륙함 등에 전자광학추적장비와 적외선 탐색·추적 장비를 공급해 왔다.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에 탑재할 전자광학추적장비도 개발하고 있다.

2026.08.14 14:48류은주 기자

트럼프, 외국 조선사에 미 군함 '본국 건조' 허용…초도 2척까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조선업에 투자하는 외국 조선업체에 미 해군 함정 등의 초도 2척을 본국 조선소에서 건조할 수 있도록 길을 열었다. 13일(현지시간) 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미 해군과 미국 조선산업 기반 재건'을 위한 대통령 각서에 서명했다. 각서는 미 해군이 복잡한 설계와 반복적인 설계 변경으로 비용 증가와 건조 지연, 사업 취소 등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조선업체 간 경쟁 부족과 제한된 생산능력으로 미 해군의 주요 6개 함정 건조사업에 대규모 수주잔고가 쌓였으며, 미국 상선 건조 부문 글로벌 경쟁력도 약해졌다고 지적했다. 이에 미국 정부는 지난해 핀란드와 체결한 중형 쇄빙선 건조 협력 방식을 이른바 '핀란드 모델'로 삼아 최대 3개 선종 신규 조달에 적용하기로 했다. 핀란드 모델은 일부 초도 선박을 해외에서 먼저 건조한 뒤 관련 기술과 생산 역량을 미국으로 옮겨 후속 선박을 현지에서 생산하는 방식이다. 미국은 앞서 국가안보상 필요성을 근거로 쇄빙선 일부를 핀란드에서 건조하도록 허용한 바 있다. 외국 조선사가 이 방식에 참여하려면 미국에 조선소를 새로 건설하거나 현지 조선소를 인수해 소유권 또는 과반 지분을 확보해야 한다. 이 조건을 충족하면 초도 2척까지 해당 업체의 본국 조선소에서 건조할 수 있지만, 후속 물량은 미국 조선소에서 생산해야 한다. 한화오션은 한화시스템과 함께 2024년 미국 필리조선소를 인수했다. 한화그룹은 이곳에 50억 달러를 추가 투자할 계획이어서 이번 조달 방식에 참여할 현지 기반을 갖추고 있다. 외국 업체는 미국 현지 인력을 고용하고 교육해야 한다. 본국 조선소에서 사용하는 건조 기술과 공법을 미국 조선소에 이전할 수 있도록 기술 사용권을 제공하고, 미국에서 건조·정비할 선박을 위한 현지 공급망도 구축해야 한다. 대상 선박은 대잠전과 대수상전, 선단 호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수상전투함을 비롯해 통합보급 유조선, 차량이 직접 드나들며 화물을 싣고 내리는 로로선이다. 미 국방부는 각서 서명일로부터 90일 안에 수상전투함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경쟁 조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상무부·교통부 등 관계 부처와 함께 통합보급 유조선과 로로선에 핀란드 모델을 적용하는 조달계획도 수립해야 한다. 다만 이번 각서가 미 군함의 해외 건조를 전면 허용한 것은 아니다. 미국법은 원칙적으로 미 해군 함정을 외국 조선소에서 건조하는 것을 제한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방장관에게 국가안보상 필요성이 인정되는 개별 계약에 대해 예외 적용 여부를 결정할 권한을 위임했다. 국방장관이 예외 적용을 결정하면 의회에 이를 통보해야 한다. 의회가 통보받은 날부터 30일이 지나야 해당 예외를 근거로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미 해군은 해외 업체의 기존 선박 설계를 활용할 경우 반복적인 설계 변경도 원칙적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원형 설계를 변경하려면 국방장관과 해군장관,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국장, 국가안보보좌관 등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백악관은 외국 조선업체가 미국 조선소에 지속해서 투자하고 현지 인력을 양성하면 초도 2척을 본국 조선소에서 한시적으로 건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단기적으로 선박 공급 공백을 줄이면서 후속 물량은 생산능력을 확충한 미국 조선소에서 건조하겠다는 구상이다. 각서에는 미 해군의 다섯 번째 공공 조선소 신설 계획을 120일 안에 마련하는 내용도 담겼다. 잠수함 핵심 부품을 수리하고 비축할 부품수리센터 설립과 해군 함정 건조·정비를 담당하는 해군해양체계사령부(NAVSEA)의 조직·인력 개편안도 같은 기간 검토하도록 했다.

2026.08.14 09:59류은주 기자

한화시스템, 지상·위성망 AI로 잇는다…차세대 군 통신 개발

한화시스템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지상 기지국과 위성 등 여러 통신망을 끊김 없이 연결하는 차세대 군 통신체계 개발에 나선다. 한화시스템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와 AI 기반 5G 전술통신체계 개발을 위한 전략적 협력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양사는 지상 기지국을 이용하는 5G 통신망과 위성·항공기 등을 활용하는 비지상 통신망을 하나로 연결할 계획이다. AI가 통신 상태를 분석해 가용한 망을 효율적으로 활용함으로써 전투 현장의 통신 단절을 줄이는 것이 목표다. 민간에서 사용하는 5G 통신 기술도 군 통신체계에 적용한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운용할 수 있도록 국제 이동통신 표준과 호환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한화시스템은 군 전술정보통신체계(TICN)의 탐색개발과 체계개발, 전력화에 참여하며 관련 기술을 축적해왔다. TICN은 음성 중심 아날로그 군 통신을 디지털로 전환해 고속 유·무선 데이터 전송을 지원하는 체계다. TTA는 이동통신 국제표준 개발과 시험·인증을 담당하는 기관이다. 국제 이동통신 표준화기구인 3GPP에 참여해 5G·6G 기술표준과 시험체계를 연구하고 있다. 양사는 개발 초기부터 3GPP 기반 민간 통신 기술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통신 기준을 반영할 계획이다. 서로 다른 국가와 무기체계 사이에서도 통신이 가능하도록 호환성을 확보해 유럽과 NATO 회원국 등 해외 방산시장을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차량 한 대에 여러 전술통신 장비를 통합하는 'MOSS' 개발도 함께 추진한다. MOSS는 이동형 5G 기지국과 전송장비, 위성통신 단말, 지휘통제 장비 등을 하나의 플랫폼에 담는 통신 솔루션이다.

2026.08.13 08:58류은주 기자

김승연, 한화 임직원 6.9만명 집으로 보양식 배송…사재 30억원 쾌척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국내 임직원 6만 9000여명 전원에게 사재로 마련한 여름 보양식을 선물한다. 한화그룹은 12일 김 회장이 무더위 속에서 근무하는 임직원과 가족의 건강을 위해 삼계탕·갈비탕·설렁탕으로 구성한 보양식 세트를 각 가정에 보낸다고 밝혔다. 약 30억원의 비용은 김 회장이 개인 재산으로 부담했다. 김 회장은 선물에 동봉한 메시지를 통해 "끊임없는 도전과 난관 속에서도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준 임직원 여러분의 헌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작은 정성이나마 여러분과 가족의 건강에 보탬이 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 회장은 임직원뿐 아니라 이들의 가족까지 살펴야 한다는 경영철학에 따라 관련 지원을 이어왔다. 2004년부터 매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임직원 자녀에게 합격 기원 선물과 격려 편지를 보냈다. 지난해까지 이를 받은 임직원 가족은 모두 8만명에 이른다. 코로나19 확산 당시에는 감염된 임직원에게 빠른 회복을 기원하는 편지와 꽃을 전달하기도 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이번 선물에는 임직원의 노고에 대한 감사와 가족의 건강을 기원하는 마음이 담겼다"고 말했다.

2026.08.12 15:46류은주 기자

KAI 노조, 한화와 기업결합 반대…"공정위 승인 시 대정부 투쟁"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노동조합이 한화그룹의 KAI 경영참여에 반대하며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 심사를 불허할 것을 요구했다. AI 노조는 12일 입장문을 내고 "항공에서는 공급업체, 우주에서는 경쟁업체인 한화의 KAI 경영참여를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한화그룹은 지난해 11월부터 KAI 주식을 다시 매입하기 시작해 지난 10일 기준 지분 15.89%를 확보했다. 지분 보유 목적도 '경영참여'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상장회사 지분 15% 이상 취득에 따른 공정위의 기업결합 신고·심사 대상이 됐다. 노조는 우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이 KAI의 주요 항공기 사업에 부품과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는 점을 문제로 제기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T-50 계열 엔진을 공급하고 있으며 2024년 KAI와 KF-21 최초양산 부품 17종에 대해 4731억원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한화시스템 역시 LAH 항공전자장비와 KF-21 임무컴퓨터, 다기능시현기, 적외선 탐색·추적장비(IRST) 등을 공급하고 있다. 노조는 한화가 KAI 주요 주주로서 경영에 영향력을 행사할 경우 KAI가 향후 가격과 성능, 기술력을 기준으로 공급업체를 독립적으로 선정할 수 있는지를 공정위가 살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화 계열사 제품의 우선 채택 가능성과 경쟁 부품업체 사업기회 축소, KAI의 구매·공급망 의사결정 독립성 훼손 가능성도 심사 대상이 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우주사업에서는 KAI와 한화가 실제 경쟁 관계라는 점도 강조했다. 국방과학연구소(ADD)는 2023년 5월 KAI와 670억원 규모 초소형위성체계 SAR 검증위성 K모델 개발계약을, 한화시스템과는 678억7000만원 규모 H모델 개발계약을 각각 체결했다. 노조는 한화시스템이 올해 2월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K모델과 H모델이 경쟁 중이라고 설명한 점을 들어 양사가 초소형위성체계 후속 양산사업을 놓고 실제 경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한화가 KAI 경영에 참여할 경우 우주사업 관련 핵심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했다. 노조는 KAI의 입찰가격과 목표가격, 사업원가, 기술개발 전략, 협력업체 및 컨소시엄 구성, 연구개발 투자계획, 신규사업 참여 여부와 중장기 우주사업 전략 등이 경쟁사에 공개돼서는 안 되는 핵심정보라고 주장했다. 한화의 경영참여로 이러한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질 경우 독립적인 경쟁이 훼손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KAI가 특정 부품기업 계열사가 아닌 항공기 체계종합기업이라는 점도 언급했다. 노조는 한화가 KAI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할 경우 한화 계열사 제품과 기술이 우선 채택되거나 경쟁 부품·장비업체의 사업기회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KAI뿐 아니라 국내 항공우주·방산 협력업체의 경쟁기회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2023년 한화와 대우조선해양 기업결합 사례도 거론했다. 당시 공정위는 한화가 함정부품을 공급하고 대우조선해양이 함정을 건조하는 공급관계에서 경쟁제한 우려가 있다고 보고 함정부품 견적가격 차별과 경쟁사 영업비밀 전달 가능성 등을 막기 위한 시정조치를 부과했다. 노조에 따르면 공정위는 올해에도 관련 시정조치 이행기간을 추가로 3년 연장했다. 노조는 KAI와 한화의 경우 공급업체가 고객사 경영에 참여하는 문제와 경쟁업체가 경쟁 상대방 경영에 참여하는 문제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한화-대우조선해양 사례보다 엄격한 심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KAI 노조는 "항공·우주산업은 국가가 장기간 연구개발과 예산 투입을 통해 형성한 전략산업으로 경쟁 가능한 사업자 수도 제한적"이라며 "공정위는 기업결합의 구조적 위험성을 판단해 KAI와 한화의 기업결합을 불허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승인 또는 조건부 승인될 경우 대정부 투쟁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2026.08.12 10:06류은주 기자

산업부, 美 폴리실리콘 232조 관세 민관합동 대책 점검

산업통상부는 지난 6일 미국 정부의 폴리실리콘 232조 관세 부과 발표에 대응해 11일 오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박정성 통상차관보 주재로 관계 부처와 업계 대책회의를 개최한다. 이날 회의에는 기후에너지환경부와 삼성전자·한화큐셀·OCI·SK실트론·한국반도체산업협회 등 유관 부처와 기업이 참석한다. 미국 정부는 지난 6일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해 폴리실리콘과 파생제품을 대상으로 최저수입가격제를 도입하고 폴리실리콘 파생제품(잉곳·웨이퍼·셀 등)에 15%의 관세 부과를 발표한 바 있다. 최저수입가격제에 따른 제품 가격은 폴리실리콘이 21달러/kg, 잉곳과 웨이퍼는 100달러/kg, 태양광 셀은 0.22달러/W, 태양광 모듈은 0.38달러/W다. 대책회의는 미국의 조치에 따른 국내 기업의 대미 수출 영향과 미국에 진출·투자한 기업의 공급망 영향 등을 점검하고, 영향 최소화 방안을 포함한 대응책을 모색한다. 정부는 이날 회의를 토대로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국내 기업과 수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미 협의를 포함해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박정성 산업부 통상차관보는 “이번 폴리실리콘 232조 조치에 따른 우리 업계에 대한 장·단기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이를 토대로 적시적소에 정부가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08.11 13:51주문정 기자

한화솔루션, '재활용 플라스틱' 전력 케이블 소재 상업화

한화솔루션 와이어앤케이블(W&C) 부문이 재활용 원료를 적용한 친환경 전력 케이블 소재 상업화에 속도를 낸다. 한화솔루션은 11일 재활용 플라스틱(PCR) 원료를 50% 적용한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기반 전력 케이블 자켓 소재 'CHBA-8241RC'의 고객사 검증을 마치고 본격적인 상업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CHBA-8241RC는 한화솔루션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친환경 복합 소재로, 기존 제품 대비 1kg당 탄소배출량이 약 34% 적은 반면 기존 제품과 동등한 수준의 전기적 특성을 구현해 성능 저하 없이 친환경적인 전력 케이블을 생산할 수 있다.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CHBA-8241RC의 개발 및 시생산을 거쳐 올 상반기 케이블 제조사의 생산 테스트와 품질 검증을 마쳤다. 이로써 초고압 절연 소재부터 친환경 케이블 외장 소재까지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저탄소 전력망 구축에 기여할 방침이다. 카를로 스칼라타 한화솔루션 W&C 부문장은 “CHBA-8241RC는 고객사의 엄격한 검증을 통해 품질과 시장성을 입증한 제품”이라며, “재활용 원료 기반 친환경 케이블 소재를 통해 고객사의 지속가능한 전력케이블 생산을 적극 지원하고, 글로벌 전력 인프라 시장에서 신뢰받는 소재 파트너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8.11 08:51김윤희 기자

LCK 3라운드 2주차 개막…2연패 한화생명e스포츠, 젠지·T1과 연전

MSI 챔피언 한화생명e스포츠가 LCK 정규 시즌 3라운드 2주차에서 젠지와 T1을 상대로 연패 탈출 및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라이엇 게임즈는 2026 LCK 정규 시즌 3라운드 2주차 경기가 이달 5일부터 9일까지 서울 종로구 치지직 롤파크에서 진행된다고 4일 밝혔다. 3라운드 1주차에서 디플러스 기아와 KT 롤스터에 잇따라 패하며 2연패를 기록한 한화생명e스포츠는 5일 젠지, 8일 T1과 연이어 맞붙는다. 한화생명e스포츠와 마찬가지로 1주차에 2연패를 당한 젠지 역시 반등이 시급한 상황이며, 15승 5패로 동률을 이루고 있는 T1과의 '새터데이 쇼다운' 결과는 레전드 그룹 선두권 순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편, 1주차에서 상위권 팀들을 연파하며 2전 전승을 거둔 디플러스 기아와 KT 롤스터는 오는 9일 맞대결을 펼친다. 콜업된 '펜리르' 박강준을 내세워 T1과 한화생명e스포츠를 제압한 KT 롤스터와, EWC 우승 기세를 이어 한화생명e스포츠와 젠지를 꺾은 디플러스 기아 모두 상승세를 타고 있어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맞대결에 앞서 디플러스 기아는 6일 T1을, KT 롤스터는 7일 젠지를 각각 상대한다. 개인 기록 달성도 눈앞으로 다가왔다. KT 롤스터의 미드 라이너 '비디디' 곽보성은 통산 900경기 출전까지 5세트, 500승까지 3승, 5,000어시스트까지 7개만을 남겨두고 있다. 곽보성이 900경기를 채울 경우 T1의 '페이커' 이상혁에 이어 LCK 역대 두 번째 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2026 LCK 정규 시즌 3~4라운드 경기는 치지직, SOOP 등을 통해 생중계된다.

2026.08.04 16:10진성우 기자

한화시스템, 우주 인재 세 자릿수 채용…20조원 투자 시동

한화시스템이 약 20조원 규모 우주사업 투자 계획을 뒷받침하기 위해 세 자릿수 규모의 경력직 채용에 나선다. 한화시스템은 4일 2026년 하반기 우주사업부 경력사원 채용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채용은 한화그룹이 최근 발표한 국방 인공지능(AI)·우주 분야 투자계획의 후속 조치다. 모집 분야는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과 우주 AI 데이터센터, 저궤도 위성통신, 위성용 태양전지, 위성 서비스 운영·영업·전략 등 우주사업 전반이다. 근무지는 모집 부문에 따라 서울사업장과 판교연구소, 제주우주센터로 나뉜다. 지원 자격은 석·박사 학위 기간을 포함해 관련 분야에서 5년 이상의 실무 경력을 보유한 사람이다. 지원서는 지난달 31일부터 전용 채용 마이크로사이트에서 받고 있다. 앞서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지난달 3일 경남 진주 경상국립대에서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55조원 규모의 중장기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한화시스템은 이 가운데 약 20조원을 초저궤도 SAR 위성과 우주 AI 데이터센터, 저궤도 위성통신망 등 우주 분야에 투입할 계획이다.

2026.08.04 09:06류은주 기자

상용화 늦어지는 '하늘택시'…한화에어로, 4548억 UAM 계약 접었다

미래 교통수단으로 주목받아온 도심항공교통(UAM) 시장이 상용화 지연과 자금 조달 부담을 겪는 가운데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관련 부품 계약을 정리했다. 영국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 개발사 버티컬에어로스페이스와 맺었던 4500억원대 핵심 부품 공급계약을 조기에 종료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버티컬에어로스페이스그룹과 체결한 'VX4 기체용 전기식 작동기(EMA) 및 틸팅·블레이드 피치 시스템 개발·공급계약'을 합의 해지했다고 3일 공시했다. 해지금액은 4548억 2841만원으로, 2021년 연결 기준 매출액의 7.09%에 해당한다. 계약은 2022년 8월 시작돼 당초 장기간 이어질 예정이었으나 지난달 31일 종료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양사가 계약 체결 이후 각자의 의무를 이행해 왔지만, 당시와 비교해 시장 환경과 사업 추진 방향이 달라져 전략적 판단에 따라 사업을 조기에 종료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향후 유사한 개발·양산 사업에서 협력하기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버티컬에어로스페이스가 개발하던 eVTOL 기체에 들어가는 핵심 구동 부품을 공급하기 위한 것이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2년 약 2200억원 규모로 전기식 작동기 장기 개발·공급계약을 맺었고, 이후 틸팅·블레이드 피치 시스템 계약을 추가했다. 전기식 작동기는 전기에너지를 기계적 움직임으로 바꿔 기체의 조종면과 각종 장치를 제어하는 부품이다. 틸팅·블레이드 피치 시스템은 프로펠러의 방향과 각도를 조절해 수직 이착륙과 수평 비행을 지원한다. 당시 버티컬에어로스페이스는 기체 상용화를 2025년 전후로 추진했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관련 부품을 장기간 독점 공급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후 eVTOL 업계의 상용화 일정은 당초 전망보다 늦어졌다. 항공기 안전성과 배터리 성능을 입증하고 항공당국 형식인증을 받는 데 예상보다 많은 시간과 비용이 투입됐기 때문이다. 버티컬에어로스페이스도 기체 인증 목표를 여러 차례 조정했다. 회사는 최근 민간용 eVTOL 기체의 형식인증 목표를 2029년으로 제시했다. 기존에 거론됐던 2026년과 2028년보다 일정이 다시 늦어진 것이다. 다만 올해 실물 크기 시험기의 비행과 수직비행·수평비행 간 전환 시험에 성공하는 등 개발 작업 자체는 이어가고 있다. 다른 eVTOL 업체들도 비슷한 상황이다. 브라질 항공기 제조사 엠브라에르가 지원하는 이브에어모빌리티는 인증 목표를 당초 2026년에서 2027년으로 늦춘 데 이어 다시 2028년으로 조정했다. 독일 릴리움과 볼로콥터는 자금난으로 잇달아 파산했다. 릴리움은 회생에 실패해 사업이 사실상 중단됐으며 주요 특허는 아처에비에이션에 매각됐다. 볼로콥터는 2025년 다이아몬드에어크래프트에 인수돼 사업을 재편한 뒤 기체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업계의 사업 방향도 달라지고 있다. 일부 업체는 인증 기간이 길고 초기 수익을 내기 어려운 민간 에어택시 시장과 함께 군용 무인기와 병력·화물 수송 등 방산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버티컬에어로스페이스와 아처에비에이션 등은 민간용 기체와 별도로 하이브리드 추진 방식의 군용·무인 기체를 개발하고 있다. 민간 시장 상용화가 늦어지는 상황에서 정부 계약을 통한 개발 재원 확보와 사업 다각화를 모색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026.08.03 17:34류은주 기자

AI가 임무 짜고 무인정이 기뢰 탐색…한화시스템, 해상전 시연

한화시스템이 인공지능(AI)과 해양무인체계, 저궤도 위성통신을 결합한 기뢰 탐색·제거 작전을 시연했다. 한화시스템은 3일 부산 해군작전사령부 기지에서 'AI 기반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대기뢰전' 시연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기뢰는 함정이 접근하면 폭발하도록 바닷속에 설치하는 무기다. 이번 시연에는 AI 기반 자동기뢰탐지체계와 30톤급 전투용 무인수상정, 정찰용 무인수상정 '해령', 수중탐색용 자율무인잠수정이 투입됐다. 유인 소해함과 군 무인항공기도 작전에 참여했다. 시연은 해상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폭발이 발생했다는 가정 아래 진행됐다. 대규모언어모델(LLM)을 적용한 AI 플랫폼에 기뢰 탐색 명령을 내리자 AI가 임무계획을 만들고, 무인수상정과 무인잠수정이 탐색에 나섰다. 무인잠수정이 수집한 정보는 자동기뢰탐지체계로 실시간 전송됐다. 자동기뢰탐지체계가 데이터를 분석해 기뢰 제거 지점을 식별하자 무인수상정과 유인 소해함이 해당 지점으로 이동해 소해작전을 수행했다. 한화시스템은 유텔셋 원웹의 저궤도 위성통신을 이용해 육상 통제소에서 무인잠수정과 무인수상정 2종을 동시에 통제하는 기술도 선보였다. 회사는 향후 이를 전투용 무인수상정에 적용해 작전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유문기 한화시스템 해양사업부장은 "이번 시연에서 AI 기반 임무계획 생성 플랫폼과 실제 유·무인 해상전력간 운용을 최적화시킬 '피지컬 AI' 기술과 AI무인체계-유인체계-저궤도 위성통신을 아우르는 '통합 지휘통제' 역량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한화시스템은 정찰용·전투용 무인수상정과 수중탐색용·대잠정찰용 무인잠수정, 차세대 기뢰제거처리기 등 해양무인체계 개발을 이어갈 방침이다.

2026.08.03 14:42류은주 기자

242억원 국방 초거대 AI, 우선협상자에 한화시스템 컨소시엄

군 지휘통제 현장에 투입될 인공지능(AI) 플랫폼을 구축하는 242억원 규모 국방 거대언어모델(LLM) 사업자로 사실상 한화시스템이 선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국방부가 발주한 '초거대 인공지능 기반 지휘통제체계 기술 개발 사업'에 한화시스템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오는 9월부터 2030년 2월까지 42개월간 총 242억원을 들여 국방 특화 초거대 AI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골자다. 합동 전영역 지휘통제(JADC2)를 목표로 텍스트·이미지·영상·음성·센서·레이더 등 멀티모달 전장정보를 융합하고 분석·검색·처리하는 기반을 마련한다. 국방부는 이렇게 개발한 플랫폼을 한국군 지휘통제체계(KCCS)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사업은 크게 '초거대 AI 모델 플랫폼 구축'과 '데이터 패브릭·지식베이스 구축' 기술이라는 세부 과제로 나뉜다. 첫 과제에서는 범용 국방 LLM과 합동 전장 LLM을 개발해 전장 상황 인식·위협 평가·대응 방책 생성 등에 활용한다. 또 다른 과제는 합동참모본부 등의 전장 데이터를 수집·표준화해 이들 LLM 학습에 쓰일 데이터 패브릭과 지식베이스를 구축하는 작업이다. 앞서 제안서 평가에는 한화시스템과 LIG 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D&A)가 각각 컨소시엄을 꾸려 경쟁했다. 한화시스템 컨소시엄에는 네이버클라우드 등이, LIG D&A 컨소시엄에는 삼성SDS·SK텔레콤·LG AI연구원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6.07.31 18:39이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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