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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73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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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태국 차세대 호위함 우선협 선정…약 6833억원 규모

한화오션이 태국 해군 신규 호위함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추가 수주에 한 걸음 다가섰다. 한화오션은 태국 왕립해군의 호위함 1척 건조 및 통합 군수지원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통합 군수지원은 함정 운용에 필요한 정비와 보급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체계다. 태국 해군이 공고에서 제시한 사업 금액은 167억 3000만 바트로, 원화 약 6833억원이다. 다만 이는 최종 계약 금액이 아니며,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향후 협상 결과에 따라 확정된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계약 체결에 앞서 기술 사양과 사업 범위 등을 협의하는 단계다. 한화오션은 태국 해군과 세부 협상을 진행하며 안정적인 함정 건조와 사업 효율성을 확보할 수 있는 조건을 조율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에는 한화오션 외에도 스페인, 싱가포르, 튀르키예 등의 방산업체들이 참여했다. 한화오션은 2018년 태국 해군에 첫 호위함인 '푸미폰 아둔야뎃'함을 인도한 경험과 함정 건조 기술력이 이번 선정의 기반이 됐다고 설명했다. 정부와 군의 지원도 이어졌다. 국방부와 방위사업청, 해군은 양국 해군 간 교류와 양자대담 등을 통해 협력을 뒷받침했다. 한화오션은 한국 해군 순항훈련전단의 태국 기항과 코브라골드 연합훈련 등으로 쌓인 양국 간 신뢰도 사업 추진에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한화오션은 이번 선정을 계기로 태국과 장기적인 해양방산 협력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기존 함정 인도 경험과 후속 사업 협상을 바탕으로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해외 수상함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넓혀갈 계획이다.

2026.09.09 08:57류은주 기자

"목표는 오직 우승"…젠지·한화·T1, 2026 LCK 파이널 3파전 점화

2026 LCK 파이널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기 위한 3강의 치열한 기싸움이 시작됐다. 결승전에 선착한 젠지와 결승 길목에서 외나무다리 승부를 펼칠 한화생명e스포츠, T1이 일제히 정상을 향한 결전의 의지를 드러냈다.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는 8일 서울 종로구 치지직 롤파크에서 젠지, 한화생명e스포츠, T1의 감독과 주요 선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이번 파이널은 오는 12일 결승 진출전과 13일 최종 결승전으로 나눠 서울 송파구 케이스포돔에서 열린다. 가장 먼저 결승전에 진출해 유리한 고지를 점한 젠지는 침착함 속에서도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유상욱 젠지 감독은 "누가 올라오든 잘 준비해서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기인' 김기인과 복귀 후 맹활약 중인 '룰러' 박재혁 역시 "어느 팀이 올라오든 이겨서 꼭 우승하겠다"며 자신있게 답했다. 결승전 티켓 한 장을 두고 오는 12일 맞붙는 한화생명e스포츠와 T1은 예상 스코어부터 정면으로 충돌했다. 윤성영 한화생명e스포츠 감독은 결승 진출전 스코어를 묻는 질문에 "3대1 정도로 우리가 이긴다고 예상한다. 우리가 T1보다 강하기 때문"이라며 선전포고를 날렸다. LCK 복귀 첫 시즌을 치르고 있는 '카나비' 서진혁과 친정팀을 상대하게 된 '구마유시' 이민형도 "올해 MSI에 이어 LCK도 반드시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에 맞서는 임재현 T1 감독 역시 "우리도 3대1로 이길 것 같다. 나름대로 한화생명보다 강하다고 생각한다"고 맞받아쳤다. 2022 스프링 이후 4년 만에 LCK 우승컵을 노리는 '케리아' 류민석은 "커리어적으로 우승에 대한 갈증이 크다. 결승에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미디어데이에서는 과거 한 팀에서 월즈 3연패를 달성했던 '구마유시'와 '케리아'의 맞대결에도 관심이 쏠렸다. 케리아는 "구마유시의 플레이 스타일을 잘 알고 있고, 한화생명이 제우스-구마유시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가는 만큼 밴픽과 인게임에서 잘 제어한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구마유시는 "잘하는 바텀을 상대하는 것은 재미있는 일이며, 이겼을 때 더 뿌듯할 것"이라고 응수했다. 케이스포돔에서 펼쳐질 2026 LCK 왕좌의 주인을 가리는 마지막 승부는 오는 12일 한화생명e스포츠와 T1의 결승 진출전으로 막을 올린다.

2026.09.08 16:05진성우 기자

한화, K9A2 앞세워 폴란드 추가 수주 도전…우주 AI도 첫 공개

한화가 K9 자주포와 천무를 중심으로 쌓은 폴란드 사업 기반을 다층방공망과 무인체계, 위성영상 인공지능(AI) 분야로 넓히며 유럽 방산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은 8일부터 11일까지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제34회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MSPO 2026)'에 공동 참가한다고 7일 밝혔다. 두 회사는 274㎡ 규모 통합 전시관을 마련해 지상과 공중, 해상, 우주를 아우르는 방산 기술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에는 세계 40여개국에서 약 1000개 방산기업이 참가한다. 한화오션은 이번 전시에는 참가하지 않는다. 한화오션은 앞서 폴란드 차세대 잠수함 도입 사업인 '오르카' 수주전에 참여했지만, 사업자 선정에서 고배를 마신 바 있다. 한화는 폴란드를 비롯한 동유럽과 발트해 연안국의 방공망 확충 및 군 현대화 수요에 맞춰 전시 품목을 구성했다. 전시관에는 '검증된 파트너십, 전략적 역량, 자주국방'을 뜻하는 영문 슬로건을 내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드론부터 장거리 미사일까지 고도와 위협 유형에 따라 대응하는 다층방공망을 전면에 배치한다.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L-SAM과 단거리 방공체계 H-SHORAD, 탐지와 타격 기능을 결합한 대드론 체계 H-Shield, 40mm 차륜형 무인방공체계를 전시한다. 각 무기체계는 한화시스템의 지휘통제체계와 요격 드론에 연동된다. 탐지한 위협의 종류와 고도에 따라 적합한 요격 수단을 선택해 대응하는 방식이다. 한화시스템은 레이저 대공무기 '천광'과 50kW급 기동형 레이저 장갑차, 20kW급 레이저 전술차량을 소개한다. 회사에 따르면 천광은 국내에서 처음 전력화된 레이저 대공무기다. 레이저 무기는 1발당 발사 비용이 약 2000원이며 빛의 속도로 초소형 드론 등 작은 표적을 수초 안에 무력화할 수 있다. 지상 분야에서는 사람이 운용하는 장비와 무인 장비가 함께 작전을 수행하는 유무인복합체계(MUM-T)를 선보인다. K9A1 자주포가 화력을 지원하고 무인상륙형 다련장과 무인지상차량 H-UGV가 정찰과 기동을 담당하는 개념이다. 병력의 위험 노출을 줄이면서 작전 범위를 넓이는 것이 목표다. 수출형 보병전투장갑차 K-NIFV와 적의 공격을 탐지해 막는 능동방호체계도 전시한다. 해상 분야에서는 무인수상정에 천무 발사대를 결합한 'Striker-S'를 내세워 발트해 연안국의 해양 무인체계 사업 진출을 추진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성능개량형 자주포 K9A2와 155mm 탄도수정신관, 모듈화장약 등 탄약체계도 함께 전시한다. 탄도수정신관은 포탄의 비행경로를 조정해 명중 정확도를 높이는 장비다. 한화는 자주포와 탄약을 묶은 통합 제안을 바탕으로 폴란드의 K9 3차 실행계약(EC3) 수주를 추진할 계획이다. 장거리 정밀타격 수요에 대응해 사거리와 임무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천무 유도탄 4종도 소개한다. 장비 상태를 실시간으로 진단해 정비 시점을 예측하는 시스템과 K9 포탑 시뮬레이터, 정비 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수출 이후 유지·보수·정비 역량도 알린다. 한화시스템은 9일 전시회 현장에서 위성사진을 AI로 실시간 분석하는 솔루션을 공개한다. 실제 운용 중인 위성이 촬영한 영상을 AI가 분석하는 과정을 현지에서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이 솔루션은 전자광학과 적외선, 합성개구레이다 등 3종 위성이 보내온 영상에서 객체를 자동으로 찾고 상황의 변화와 이상 징후를 분석한다. 합성개구레이다는 전파를 이용하기 때문에 밤이나 구름이 낀 날에도 지상을 관측할 수 있다. 분석 결과는 지휘관 등 사용자의 상황 판단과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2026.09.07 14:30류은주 기자

젠지, LCK 8회 연속 결승 진출 확정…T1·한화생명 맞대결

젠지가 한화생명e스포츠를 꺾고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역사상 최초로 8개 대회 연속 결승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라이엇 게임즈는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서울 종로구 치지직 롤파크에서 열린 2026 우리은행 LCK 플레이오프 2주 차 경기 결과, 젠지가 최종 결승전에 직행했다고 7일 밝혔다. 한화생명e스포츠와 T1은 결승 진출권을 두고 대결할 예정이다. 젠지는 지난 5일 열린 승자조 결승에서 한화생명e스포츠와 4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대1로 승리했다. 1세트를 내준 뒤 치열한 난타전 끝에 2세트를 가져온 젠지는 '쵸비' 정지훈과 '기인' 김기인의 활약을 앞세워 3, 4세트를 연달아 따냈다. 이로써 젠지는 2022년 스프링부터 이어온 연속 결승 진출 기록을 8회로 늘리며 오는 13일 KSPO돔에서 열리는 결승전 무대에 먼저 안착했다. 하위조에서는 T1이 결승 진출전 티켓을 확보했다. T1은 전날 치러진 디플러스 기아와의 하위조 3라운드에서 '페이커' 이상혁의 노련한 경기 운영과 바텀 라인의 교전 집중력을 바탕으로 세트 스코어 3대1 승리를 거뒀다. 2년 만에 월드 챔피언십 진출을 확정 지었던 디플러스 기아는 이날 패배로 최종 4위로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젠지의 결승전 상대가 가려질 결승 진출전은 오는 1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5전 3선승제로 진행되며, 한화생명e스포츠와 T1이 마지막 결승행 티켓을 두고 맞붙는다.

2026.09.07 14:10진성우 기자

한화는 오르고 M&S는 내리고…인적분할 효과 엇갈린 평가

한화가 인적분할 이후 방산 자회사 가치가 부각되며 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함께 분할된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M&S)는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사업구조 단순화에 따른 재평가 기대가 나오는 한편, 기존 주주 입장에서는 두 회사의 합산 가치와 거래정지에 따른 기회비용까지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 주가는 13만 7400원으로 지난달 25일 재상장 첫날 종가 11만 8100원보다 약 16% 올랐다. 한화는 지난달 1일 존속법인 한화와 신설법인 한화M&S로 인적분할한 뒤 같은 달 25일 각각 변경상장·재상장했다. 존속 한화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 한화솔루션, 한화생명 등이 남았고 한화M&S에는 한화비전, 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모멘텀, 한화로보틱스 등이 편입됐다. 대신증권은 인적분할로 기존 7개 사업부가 4개로 줄면서 사업구조가 보다 명확해졌다고 평가했다. 방산 품은 한화는 상승…유통·로봇 M&S는 하락 분할 이후 두 회사의 주가 흐름은 엇갈리고 있다. 존속 한화는 재상장 첫날 시초가 대비 17.4% 오른 11만 8100원에 마감한 뒤 강세를 이어갔다. 반면 한화M&S는 재상장 이후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종가는 전일 대비 8.4% 오른 6710원이었지만, 재상장 첫날 종가 1만 10원과 비교하면 약 33% 낮은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방산·조선 자회사를 보유한 존속법인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결과로 보고 있다. 반면 한화M&S는 새롭게 묶인 자회사들의 실적과 배당이 지주회사 가치로 얼마나 연결될지 아직 확인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한화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라는 자회사가 있어 주가가 연동되는 부분이 있지만, 한화M&S는 아직 상장 이후 데이터가 없고 자회사들이 배당을 얼마나 해줄지도 지켜봐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분할로 서로 성격이 다른 사업군이 분리되면서 복합기업 할인 요인이 완화되고, 존속 한화의 투자 포인트가 방산·조선 자회사 중심으로 선명해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분할 효과는 합산가치로"…거래정지 기회비용도 변수 다만 한화 주가 상승만으로 인적분할을 성공으로 평가하기는 이르다는 시각도 있다. 분할 전부터 한화를 보유했던 주주는 존속 한화와 한화M&S 주식을 함께 배정받았다. 따라서 기존 주주 기준 분할 효과를 따지려면 한화 주가만이 아니라 두 회사의 합산 가치를 분할 이전과 비교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분할 과정에서 약 한 달간 거래가 정지됐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 부장은 "한 달간 거래가 정지됐고, 기존에 그대로 있었다면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었던 주식"이라며 "조금 이익이 났다고 하더라도 기회비용까지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기존 주주가 현재 평가손실을 보고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다만 존속 한화의 주가 상승률만으로 분할 효과를 판단할 경우 한화M&S 주가 하락과 거래정지 비용이 빠질 수 있다는 얘기다. 결국 한화 인적분할 성패는 존속법인 주가뿐 아니라 한화M&S의 가치 회복 여부와 두 회사의 합산 가치, 기존 주주가 감수한 기회비용까지 함께 봐야 보다 정확히 판단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2026.09.04 16:02류은주 기자

한화투자증권 "롯데이노베이트, 데이터센터 성과로 그룹 SI 넘어 재평가 기대"

롯데이노베이트가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DBO) 사업을 중심으로 외부 시장 공략을 확대하면서 증권가에서 기업가치 재평가 기대가 나오고 있다. 데이터센터와 인공지능(AI), 전기차 충전 등 신사업 확대와 수익성 개선이 이어질 경우 기존 시스템통합(SI) 기업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밸류에이션 격차를 좁힐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화투자증권은 4일 롯데이노베이트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만원으로 상향했다.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도 기존보다 각각 5%, 7% 높였다. 이번 목표주가 상향에는 롯데이노베이트가 최근 데이터센터 사업에서 외부 레퍼런스를 잇달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최근 이지스자산운용이 개발하는 안산 데이터센터의 위탁운영 사업을 수주했다. 앞서 지난 2월 이지스자산운용이 추진하는 약 10메가와트(MW) 규모 데이터센터 DBO 사업자로 선정된 데 이어 약 6개월 만에 40MW 규모 데이터센터 운영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했다. 특히 이번 수주는 약 20년간 그룹 내부를 중심으로 축적해온 데이터센터 운영 역량을 외부 시장으로 확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설계·구축뿐 아니라 운영까지 데이터센터 전 영역으로 사업 범위를 넓히며 외부 고객을 대상으로 사업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DBO 사업은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에서 발생하는 매출에 더해 준공 이후 운영·유지보수를 통한 장기간 반복 매출을 확보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AI 확산에 따라 데이터센터 투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외부 DBO 레퍼런스가 축적될수록 롯데이노베이트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다는 게 한화투자증권의 평가다. 본업의 수익성 개선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한화투자증권은 롯데이노베이트의 올해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44% 증가한 452억원, 내년은 521억원으로 예상했다. 저수익 프로젝트 수주를 지양하고 데이터센터와 AI 등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사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한 점이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전기차 충전 사업도 또 다른 성장축으로 꼽혔다. 자회사 이브이시스(EVSIS)는 국내 충전 인프라 구축과 해외 시장 확대를 추진 중이다. 상반기에는 글로벌 프로젝트와 국내 공공 발주 지연 등의 영향으로 실적 부담이 이어졌지만 지난 6월 국내 공공사업을 수주한 데 이어 7월 미국에서도 신규 수주를 확보했다. AI 분야에선 생성형 AI를 넘어 로봇과 결합한 피지컬 AI와 서비스형 로봇(RaaS)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룹 산업 현장을 기반으로 피지컬 AI 사업화에 나서는 동시에 계열사 IT 운영 경험을 활용해 기업 AI 전환(AX) 수요에도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이같은 사업 변화가 아직 롯데이노베이트의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롯데이노베이트의 밸류에이션은 내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 약 9배로, 동종 SI 기업 평균인 약 19배와 격차가 있다는 설명이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룹 내부 매출 비중이 높은 SI 기업이라는 인식이 그동안 밸류에이션 할인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이번 데이터센터 수주가 그룹 내부 중심 SI 업체라는 인식을 해소시킬 수 있는 레퍼런스로 평가돼 할인 폭이 점차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09.04 15:43한정호 기자

방산 현장에도 AI 전환…한화에어로, 협력사 교육 확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방산·항공 분야 협력사의 인공지능(AI) 활용을 지원하기 위해 생성형 AI 실무교육을 진행했다. 업무 효율화뿐 아니라 보안이 중요한 방산업계의 특성을 고려한 활용 방법도 공유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3일 경남 창원사업장에서 협력사 실무자 150여명을 대상으로 '동반성장 커넥트 온(CONNECT: ON)'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행사에 직접 참석하기 어려운 협력사를 위해 온라인 시청도 병행했다. AI 기반 업무 효율화를 주제로 열린 특강에서는 생성형 AI 서비스별 특징과 활용법을 다뤘다. 기밀정보와 기술자료 보호가 중요한 방산업계에서 AI 서비스를 업무에 적용할 때 고려해야 할 보안 사항도 안내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하반기 추진할 금융·연구개발(R&D)·교육 분야의 협력사 지원사업과 최근 개정된 관련 법률도 소개했다. 방위산업공제조합과 한국전력 등이 참여하는 지원 프로그램을 안내하고 협력사 관계자들의 의견도 청취했다. 협력사의 예비 대표와 임원을 위한 '차세대 CEO 세미나'도 연 4회 운영한다. 지난달 27일 열린 첫 행사에는 20여명이 참석해 방위산업 동향과 경영 정보를 공유했다.

2026.09.04 08:46류은주 기자

한화 '육아동행지원금' 수혜 500가정 돌파

한화 계열사들이 출산 직원에게 지급하는 '육아동행지원금' 수혜 가정이 제도 도입 1년 8개월 만에 500가정을 넘어섰다. 한화M&S는 이달 기준 육아동행지원금을 받은 직원이 총 513가정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라이프 부문이 374가정, 테크 부문이 139가정이다. 올해 1월 280가정에서 8개월 만에 233가정 늘었다. 육아동행지원금은 출산 횟수와 관계없이 자녀를 출산한 직원에게 자녀 1명당 세후 1000만원을 지급하는 제도다. 지난해 1월 한화갤러리아와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등 계열사 8곳에서 시작해 현재 한화비전과 아워홈 등을 포함한 16개 계열사로 확대됐다. 계열사별 수혜 직원은 아워홈이 174명으로 가장 많았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91명, 한화세미텍 49명, 한화비전 46명, 한화갤러리아 38명 등의 순이었다. 지원금은 주거 이전과 차량 구매, 산후조리 등 출산·육아 과정에서 활용되고 있다. 올해 3월 쌍둥이를 출산한 김신영 아워홈 책임은 자녀 2명에 대한 지원금 2000만원을 받아 이사 비용에 보탤 예정이다. 한화가 육아동행지원금 수혜 직원 5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99%가 지원금이 일·가정 양립에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특히 '육아동행지원금이 추가 출산 고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95%가 '그렇다'고 답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는 지난해 7월 조사보다 약 10%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해외 주재원 수혜 사례도 나왔다. 올해 3월 자녀를 얻은 김건조 아워홈 미국 법인장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육아동행지원금을 받았다. 한화는 향후 국내뿐 아니라 해외 근무 직원에 대한 육아 지원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한화M&S 관계자는 “500가정 직원의 출산과 육아를 함께하면서 일·가정 양립의 중요성을 실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직원과 회사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다양한 직원 지원 제도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9.03 16:44류승현 기자

드론이 찾고 K9이 저격…한화, 미래 포병체계 제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드론의 표적 탐지·추적 정보를 K9 자주포의 사격으로 연결하는 미래 포병 운용개념을 제시했다. 부품 주문과 배송을 디지털화하고 장기적으로 인공지능을 활용해 수요를 예측하는 군수지원 체계도 추진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일(현지시간) 에스토니아 타르투에서 제5회 'K9 유저클럽'을 개막했다고 3일 밝혔다. 행사는 4일까지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과 에스토니아, 폴란드, 노르웨이, 핀란드, 루마니아, 호주 등 K9 운용국 7개국이 참여했다. 스페인과 스웨덴 등 참관국을 포함한 군·정부·방산업계 관계자 약 200명도 참석했다. K9 유저클럽은 운용국들이 자주포 운용과 정비 경험, 개선 요구사항을 공유하는 협의체다. 올해 행사에서는 드론을 활용한 표적 탐지와 차륜형 자주포, 디지털 군수지원 등 미래 포병체계가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수직으로 이착륙할 수 있는 화력유도 드론과 K9을 연계하는 운용개념을 공개했다. 드론이 공중에서 표적을 탐지·추적한 뒤 좌표를 생성해 K9에 전달하는 방식이다. 사격 이후에는 드론이 포탄의 낙하지점을 관측하고 피해 정도를 평가한다. 표적 탐지부터 좌표 전송, 타격, 피해평가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해 표적을 발견한 뒤 실제 사격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 목표다. 차륜형 K9 자주포인 'K9MH'도 소개됐다. K9MH는 K9 계열의 완전 자동화 포탑을 차륜형 차량에 결합한 모델이다. 도로 기동성과 신속한 배치를 중시하는 군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됐다. 한화디펜스USA는 최근 미국 육군의 이동식 전술포 사업을 위해 K9MH 시제품 6문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따르면 K9MH는 미국 육군의 성능평가에서 1분 안에 9발을 자동으로 발사했다. 회사는 K9에서 확보한 화력·자동화 기술을 궤도형뿐 아니라 차륜형 플랫폼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군수지원 분야에서는 'TOMMS 군수지원 포털'이 소개됐다. 이 시스템은 이메일과 수작업으로 처리하던 부품 견적 요청과 발주, 배송정보 확인 업무를 하나의 온라인 환경에서 처리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수요가 많은 부품 약 700~800종을 디지털 목록으로 구축했다. K9 운용국은 포털에서 필요한 부품과 관련 정보를 확인하고 주문할 수 있다. 폴란드에 구축할 부품창고와 포털을 연결해 유럽 운용국에 부품을 공급하는 시간도 단축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인공지능(AI)과 데이터 분석을 활용해 부품 소모량과 정비 이력을 분석하고 수요를 미리 예측하는 체계로 발전시킨다는 목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 유저클럽 모델을 다연장로켓 천무로도 확대한다. 3일 열린 천무 유저 워크숍에는 한국과 폴란드, 에스토니아, 노르웨이 등의 관계자 약 40명이 참석해 전력화와 운용·정비, 교육훈련, 예비부품 관리 경험을 공유했다. 에스토니아는 2025년 천무 6문을 계약한 데 이어 올해 3문을 추가로 도입하기로 했다. 에스토니아 국방부 발표 노르웨이도 올해 1월 천무와 정밀유도탄, 교육·군수지원 패키지를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워크숍을 바탕으로 2027년 한국에서 첫 공식 천무 유저클럽을 개최할 예정이다. 차기 K9 유저클럽은 호주에서 열린다.

2026.09.03 09:43류은주 기자

한화오션, 양밍해운서 LNG 컨테이너선 6척 수주…1조 5527억원

한화오션이 대만 양밍해운에서 1조 5527억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6척을 수주했다. 지난해 7척을 계약한 데 이은 후속 발주로, 양밍해운에서 확보한 건조 물량은 총 13척으로 늘었다. 한화오션은 양밍해운과 1만 3650TEU급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6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를 의미한다. 계약 금액은 약 1조 5527억원이다. 선박은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건조해 2029년 하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인도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양밍해운이 지난해 한화오션에 1만 5880TEU급 LNG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7척을 맡긴 이후 약 1년 만에 이뤄진 후속 발주다. 양밍해운도 선박 6척의 계약 체결 사실을 발표했다. 해당 선박은 2028년부터 2029년 사이 인도돼 아시아와 북미·남미·지중해를 연결하는 항로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 새 선박에는 LNG와 기존 선박용 연료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이중연료 추진체계가 적용된다. 양밍해운은 향후 암모니아 연료로 전환할 수 있도록 고려한 '암모니아 레디' 사양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한화오션은 자체 개발한 고망간강 기반 '타입-B' LNG 연료탱크를 탑재한다. 타입-B는 선체와 분리된 독립형 탱크 방식이다. 고망간강은 망간 함량을 높인 철강 소재로, LNG 저장에 필요한 영하 163도 저온에서도 강도와 충격 저항을 유지하는 특성이 있다. 기존 니켈 합금강이나 알루미늄과 비교해 소재 비용을 낮출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선박의 연비와 적재 효율을 높이기 위한 선형 최적화 기술도 적용한다. 한화오션은 이를 통해 운항 과정의 연료 사용량과 비용을 줄이고 국제 환경규제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양밍해운은 노후 선박을 LNG 이중연료 선박으로 교체하며 선대를 개편하고 있다. 지난해 발주한 7척과 이번 6척을 합하면 한화오션이 양밍해운에서 수주한 LNG 이중연료 컨테이너선은 총 13척이다.

2026.09.03 08:58류은주 기자

"경쟁사가 2대 주주"…KAI·한화 우주사업 '정보 방화벽' 시험대

한화그룹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지분 15.89%를 확보하며 2대 주주에 올라선 가운데, 양사가 우주 관련 사업에서 경쟁관계에 있다는 점에서 핵심 사업정보 보호 문제가 새로운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화가 향후 KAI 경영에 본격적으로 참여할 경우 입찰전략과 원가, 기술개발 계획 등 경쟁에 민감한 정보에 어느 범위까지 접근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KAI 노조는 2일 공정거래위원회 앞에서 한화의 KAI 기업결합 승인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고 승인 결정을 재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달 31일 한화그룹의 KAI 지분 15.89% 취득을 승인했다. 공정위는 현재 지분구조만으로 한화가 KAI를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해 경쟁제한성을 따지는 일반심사 대상에서 제외했다. 다만 한화가 이미 KAI 지분 보유 목적을 '단순투자'에서 '경영참여'로 변경한 만큼 향후 추가 지분 취득이나 주요 의사결정 참여 등을 통해 영향력을 확대할 경우 공급망과 우주사업에서 이해상충 문제가 본격화할 가능성이 있다. 노조 역시 공정위 판단과 별개로 실제 경영참여 과정에서 경쟁정보 보호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엔진·항전장비 공급하면서 우주사업선 경쟁 한화와 KAI의 관계는 항공사업과 우주사업에서 서로 다른 성격을 띤다. 항공사업에서는 한화가 KAI의 주요 공급업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은 KAI가 생산하는 T-50, KF-21, 소형무장헬기(LAH) 등 주요 항공기 사업에 엔진과 항공전자장비, 각종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KAI 입장에서는 한화 계열사가 핵심 공급망의 한 축인 셈이다. 반면 우주사업에서는 양사가 경쟁하는 영역도 존재한다. KAI 노조에 따르면 KAI와 한화시스템은 초소형위성체계 SAR 검증위성 사업에 각각 참여하고 있으며 향후 후속사업에서도 경쟁할 가능성이 있다. 공급업체와 고객사의 관계에 더해 특정 사업에서는 직접 경쟁하는 복합적인 관계가 형성돼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한화가 향후 KAI 경영에 영향력을 확대할 경우 이해상충을 어떻게 관리할지가 쟁점으로 떠오른다. 특히 KAI가 엔진과 항전장비 등을 조달하는 과정에서 가격과 성능, 기술력을 기준으로 공급업체를 독립적으로 선정할 수 있는지, 한화 계열사와 경쟁하는 다른 방산업체와 협력업체에도 동등한 사업기회가 보장될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KAI 노조는 한화가 경영에 영향력을 행사할 경우 한화 계열 제품과 기술이 우선 채택되거나 다른 업체들의 사업기회가 제한될 가능성을 살펴봐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입찰 전략·원가까지…경쟁정보 접근 우려 더 민감한 부분은 우주사업 경쟁정보다. 우주사업 수주전에서는 경쟁업체 입찰가격과 원가 구조, 기술개발 방향, 컨소시엄 구성 등이 사업 성패를 좌우할 수 있다. 한화가 KAI의 주요 주주로서 경영에 참여할 경우 이런 정보에 대한 접근 가능성을 어떻게 차단할지가 핵심 과제로 떠오를 수 있다. KAI 노조는 구체적으로 KAI의 입찰전략과 사업원가, 목표가격, 기술개발 전략, 협력업체 및 컨소시엄 구성, 연구개발 투자계획, 신규사업 참여전략 등을 경쟁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정보로 지목했다. 한화가 KAI 경영에 참여할 경우 이런 정보에 접근할 가능성이 생길 수 있다는 주장이다. 공정위는 이번 지분 취득 단계에서는 이 같은 문제를 본격적인 경쟁제한성 심사 대상으로 다루지 않았다. 현재 한화의 지분율과 지배관계를 고려했을 때 KAI에 대한 실질적인 지배력이 형성되지 않았다고 봤기 때문이다. 노조는 한화가 이미 경영참여 의사를 공식화한 만큼 현재 지분율만을 기준으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반발하고 있다. 특히 한 번 경쟁정보에 접근하거나 경쟁구조가 훼손될 경우 사후 심사만으로 되돌리기 어렵다는 점을 문제 삼고 있다. 노조는 "이번 승인이 한화의 KAI 경영참여와 향후 경영권 확대에 대한 면죄부가 돼서는 안 된다"며 "향후 한화가 임원 선임 등 실질적인 경영권 행사에 나설 경우 공급망 독립성, 경쟁사업의 공정성, 핵심정보 보호, 국내 방산 생태계에 미칠 영향까지 포함한 엄격한 기업결합 심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사회 진입 땐 '정보 방화벽'이 관건 향후 변수는 한화의 KAI 이사회 참여 여부다. 한화가 지분 보유 목적을 '경영참여'로 변경한 만큼 앞으로 어떤 방식과 범위로 KAI 의사결정에 참여할지가 관심사다. 실제 이사회에 진입할 경우에는 경쟁사업 관련 정보를 어디까지 공유할지, 한화 측 이사가 이해상충이 있는 안건의 의사결정에서 제외될지 등을 포함한 이른바 '정보 방화벽' 구축이 핵심 과제가 될 전망이다. 공정위 역시 한화의 영향력이 커지는 경우 추가적인 기업결합 심사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노조에 따르면 공정위는 향후 한화가 KAI의 최다출자자가 되거나 KAI 임원의 3분의 1 이상을 겸임하는 경우, 또는 대표이사를 겸임하는 경우 다시 기업결합 신고·심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기준을 제시했다. 결국 이번 공정위 승인으로 한화의 KAI 지분 취득은 일단락됐지만 실제 경영참여의 범위와 방식에 따라 이해상충 논란은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항공사업에서는 공급업체, 우주사업 일부 영역에서는 경쟁업체라는 양사의 특수한 관계를 고려하면 향후 KAI의 독립적인 의사결정과 경쟁정보를 보호할 장치를 어떻게 마련하느냐가 관건이다. 한화그룹은 노조가 제기한 개별 쟁점에 대한 직접적인 반박보다는 KAI와 협력을 지속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한화그룹 측은 "한화는 그동안 K-방산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우주항공산업 생태계 조성 등을 위해 KAI와 협력 방안을 강구하면서 KAI 지분을 인수해왔다"며 "대한민국 우주항공산업 발전,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 기여하기 위해 앞으로도 변함없이 KAI와 지속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6.09.02 16:38류은주 기자

한화세미텍, '세미콘 타이완'서 최첨단 패키징 장비 라인업 공개

한화세미텍은 '세미콘 타이완 2026(SEMICON Taiwan 2026)'에 참가해 고성능 반도체 제조를 위한 최첨단 패키징 장비 라인업 4종을 소개한다고 2일 밝혔다. 세미콘 타이완은 반도체 관련 선도 기업들이 대거 참가해 첨단 기술 동향을 공유하는 대표적인 국제 전시회다. 올해는 램리서치, 도쿄일렉트론 등 글로벌 주요 반도체 선도 기업을 비롯해 전 세계 1300여 개사가 참가하여 활발한 비즈니스 협력의 장이 펼쳐질 전망이다. 한화세미텍은 난강전시센터 1관 4층에 부스를 마련하고, 늘어나는 고집적·고성능 패키징 수요에 대응하는 첨단 패키징 핵심 장비 4종을 소개한다. 소개 장비는 ▲대면적 FOPLP 장비 'SFM5 Square' ▲3D TC 본더 'SFM5 Expert' ▲2.5D CoW 본더 'SFM5 TnR' ▲하이브리드 본더 'SHB2 Nano'다. 부스에는 대면적 팬아웃 패널레벨패키징(FOPLP) 장비 'SFM5 Square' 실물을 고객에게 처음 선보인다. 둥근 웨이퍼 위에서 이뤄지는 기존 패키징과 달리 FOPLP는 600×600㎜ 크기의 사각 패널을 사용해 버려지는 모서리 면적을 줄인다. 생산 효율은 극대화하면서 제조 원가는 낮출 수 있어 차세대 패키징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SFM5 Square는 이 대형 패널 위에 칩을 정밀하게 올려놓는 초정밀 장비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제조 및 고성능 칩 적층을 지원하는 한화세미텍만의 첨단 본딩 장비 라인업 소개도 이뤄진다. 특히 올해 2월 한화세미텍이 개발한 차세대 하이브리드 본더 'SHB2 Nano'가 주목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이브리드 본더는 칩과 칩 사이에 작은 기둥(필러)을 넣어 연결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구리 전극과 절연체를 직접 맞붙여 칩 간 틈을 없앤 것이 특징이다. 칩을 더 얇고 촘촘하게 쌓을 수 있어 초고속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며,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의 핵심 설비로 평가받는다. HBM용 TC 본더 'SFM5 Expert'와 CoW 본더 'SFM5 TnR'도 소개된다. 한화세미텍은 지난해 HBM 제조 핵심 장비인 TC 본더 'SFM5 Expert' 양산에 성공해 지속적인 수주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함께 소개되는 'SFM5 TnR'은 서로 다른 형태로 공급되는 반도체를 한 장비에서 정밀하게 본딩해 주는 '칩 온 웨이퍼(Chip-on-Wafer, CoW)' 본더다. 웨이퍼 형태의 로직 반도체와 낱개 칩 형태로 테이프(Tape & Reel)에 담겨 공급되는 HBM(고대역폭 메모리)을 한 장비에서 동시에 다룰 수 있어, 번거로운 중간 공정 없이 생산성을 대폭 높여준다. 한화세미텍은 이번 전시회를 기점으로 글로벌 주요 반도체 제조사들을 대상으로 첨단 패키징 포트폴리오 홍보 및 비즈니스 협력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FOPLP 등 차세대 패키징 시장에 적극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한화세미텍 관계자는 “이번 세미콘 타이완은 AI 및 고성능 패키징 시대를 주도할 한화세미텍의 장비 경쟁력을 세계 시장에 각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반도체 고객사와 협력을 확대해 차세대 패키징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09.02 14:59장경윤 기자

미 육군 획득총괄, 한화 창원사업장 방문…K9MH 생산역량 점검

미국 육군 무기 획득을 총괄하는 브렌트 잉그러햄 차관보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사업장을 찾아 차륜형 K9 자주포의 생산공정과 품질관리 체계를 살펴봤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브렌트 잉그러햄 미국 육군 획득·군수·기술 차관보 일행이 지난달 26일 창원 2·3사업장을 방문했다고 2일 밝혔다. 잉그러햄 차관보는 미 육군 획득책임자와 선임조달책임자, 육군장관 과학고문, 선임 연구개발 책임자를 겸한다. 방문단은 차륜형 K9 자주포 생산 현장에서 로봇 용접을 비롯한 자동화 공정과 품질관리 체계를 살펴봤다. 차륜형 및 궤도형 K9 자주포의 기동 시연도 참관했다. 미국형 차륜형 자주포인 K9MH는 기존 궤도형 K9의 화력체계를 차륜형 플랫폼에 적용한 시제품이다. 미 육군은 기동성과 신속한 배치 능력을 갖춘 차세대 포병체계를 확보하기 위해 이동식 전술포(MTC)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미국 법인인 한화디펜스USA는 지난달 미 육군과 K9MH 시제품 6문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는 12문을 추가로 공급할 수 있는 선택 조항도 포함됐다. 방문단은 다연장 유도무기 천무와 중거리·장거리 지대공유도무기, 레드백 보병전투장갑차, 함정에 미사일을 탑재·발사하는 한국형수직발사체계(KVLS)도 확인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따르면 양측은 미 육군 전력 현대화와 미국 방위산업 공급망 참여를 포함한 추가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구체적인 후속 계약이나 협력 범위는 공개하지 않았다. 마이클 쿨터 한화디펜스USA 최고경영자는 "한화가 보유한 제조 역량과 해외 생산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 방위산업 기반과 한미 방산 협력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6.09.02 08:53류은주 기자

한화, KAI 15.89% 확보 승인…'한국판 스페이스X' 퍼즐 맞춘다

공정거래위원회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3개사의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지분 15.89% 취득을 승인했다. 다만 한화가 추가 지분이나 임원 겸임을 통해 KAI 지배력을 확보하면 기업결합 심사를 다시 받아야 한다. 공정위는 31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외 2개사 KAI 주식취득 건에 대해 승인 통지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한화 측이 현재 확보하려는 지분만으로는 KAI 경영 전반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지배관계가 형성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지배관계가 만들어지지 않는 주식취득은 경쟁제한성이 없는 것으로 추정돼 일반적인 기업결합 심사 대상에서 제외된다. 현재 KAI 최대주주는 지분 26.41%를 보유한 한국수출입은행이다. 국민연금공단도 8.75%를 보유하고 있다. 공정위는 두 기관이 보유한 정부 측 지분을 총 35.16%로 제시했다. 한화 측이 취득하는 지분은 15.89%로, 현재 정부 측 지분보다 낮다. 공정위는 이를 근거로 한화가 이번 주식취득만으로 KAI 지배력을 확보하는 것은 아니라고 봤다. 다만 한화가 향후 KAI 지분을 추가 취득해 최다출자자가 되거나, 한화 관계자가 KAI 임원의 3분의 1 이상을 겸임하거나 대표이사를 맡게 되면 새로운 기업결합 신고 의무가 발생한다. 이 경우 공정위는 실질적인 지배관계 형성 여부와 경쟁제한 가능성을 다시 심사할 예정이다. 이 경우 공정위는 한화와 KAI 사이에 실질적인 지배관계가 형성됐는지를 비롯해 경쟁제한 가능성을 다시 심사할 예정이다. 공정위는 주식취득과 임원 겸임 등을 각각 기업결합 수단으로 분류하고 있다. 이번 승인은 한화가 추진하는 우주·항공·방산 사업 확대에도 의미가 있다. 한화는 KAI와의 협력을 통해 발사체와 위성뿐 아니라 전투기·헬기·무인기까지 아우르는 우주·항공·방산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이른바 '한국판 스페이스X'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추진하고 있다. 한화는 최근 2040년까지 55조원을 투자하는 'AI 우주강국' 전략을 발표하고 독자 발사체와 위성, 저궤도 통신망, 우주 AI 데이터센터 등을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한화가 보유한 항공엔진·위성·레이더 역량에 KAI의 전투기·헬기·무인기 체계종합 역량이 더해질 경우 육·해·공·우주를 연결하는 종합 방산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는 게 한화 측 구상이다. 다만 한화가 KAI에 대한 영향력을 더 확대하려면 공정위의 추가 기업결합 심사뿐 아니라 노조의 반발도 넘어야 한다. KAI 노조는 한화의 지분 확대가 향후 경영권 장악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경계하며 반대 입장을 밝혀왔다. 노조는 KAI가 국가 전략산업인 항공우주·방산 분야의 핵심 기업이라는 점에서 특정 민간기업으로 지배력이 집중되는 데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향후 한화가 추가 지분 확보나 임원 겸임 등을 통해 경영 영향력을 키우려 할 경우 노사 갈등이 새로운 변수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다. 이번 공정위 승인은 한화가 KAI 2대 주주로 올라서는 길을 열어준 단계에 가깝다. 한화가 '한국판 스페이스X'를 목표로 항공우주·방산 밸류체인을 확대하려면 추가 지분 확보와 규제 심사, 노조 반발이라는 과제를 함께 풀어야 한다.

2026.08.31 15:08류은주 기자

"사후 점검에서 사전 예방으로"…한화비전, 글로벌 확대 위한 보안 체계 재편

"인공지능(AI)을 악용한 사이버 공격이 늘면서 취약점을 줄이기 위한 보안 체계와 인증이 필수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보안을 개발 이후에 점검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개발과 운영 전 과정에 통합하려면 데브섹옵스 전환이 필요합니다." 31일 이승훈 한화비전 클라우드 플랫폼 엔지니어링 수석은 데이터독 시큐어 2026 고객 사례 발표에서 SOC 2 대응을 계기로 추진한 데브섹옵스(DevSecOps) 전환 사례와 를 데이터독 솔루션을 도입한 배경을 소개했다. 한화비전은 CCTV 등 물리 보안 사업과 함께 플랫폼 중심의 클라우드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 클라우드 기반 사업을 전개하기 위해서는 고객사와 파트너사가 요구하는 보안 및 통제 기준을 충족해야 했고, 이에 따라 SOC 2 대응이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글로벌 진출 요건이 된 SOC 2 SOC 2는 미국공인회계사회(AICPA)가 제시한 신뢰서비스 기준에 따라 기업의 보안, 가용성, 처리 무결성, 기밀성, 개인정보보호 관련 통제 체계가 적절하게 설계되고 운영되는지를 독립적으로 검토하는 감사·검증 보고서다. SOC 2 Type 2는 일정 기간 동안 통제가 실제로 작동했는지를 확인한다. 따라서 감사 직전에 자료를 모으는 방식이 아니라 운영 과정에서 보안 기록과 감사 증적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체계가 필요하다. 이승훈 수석은 "미국에서 클라우드 기반 사업을 전개하기 위해 SOC 2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었다"며 "SOC 2 보고서가 미국 비즈니스를 위한 주요 요구사항 중 하나였기 때문에 클라우드 보안 체계를 갖춰야 하는 미션이 있었다"고 말했다. 한화비전은 SOC 2 대응 과정에서 개발과 운영이 끝난 뒤 보안을 점검하는 방식만으로는 통제가 실제로 운영됐다는 사실을 지속적으로 입증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배포 이후 설정 오류를 찾아내는 방식에서는 잘못된 리소스가 반복적으로 생성될 수 있고, 감사에 필요한 증적도 별도로 수집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보안을 개발과 운영 프로세스에 통합하는 데브섹옵스 방식으로 전환을 추진했다. 인프라 생성 경로를 표준화하고 코드와 배포 파이프라인에 보안 기준을 반영해 잘못된 설정이 운영 환경에 배포되기 전에 차단하는 것이 핵심이다. 전환 이후에는 방화벽, 웹 애플리케이션 방화벽(WAF), 접근제어, 이중화 등 필요한 보안·운영 요소를 개발 초기부터 기본 환경에 포함했다. 개발자가 보안 요구사항을 별도 업무로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보안이 적용된 표준 환경을 전제로 서비스를 개발하도록 한 것이다. 이승훈 수석은 "잘못된 설정을 나중에 찾아내는 것보다 애초에 잘못된 리소스가 만들어지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처음부터 설계에 방화벽을 넣어주면 개발자들은 원래 방화벽이 적용된 환경이라고 생각하고 다른 방식으로 개발을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안 기준을 개발자에게 사후적으로 추가 요구하는 대신 보안이 반영된 인프라 모듈과 표준 환경을 사전에 제공했다"며 "개발자가 별도의 보안 설정을 일일이 추가하지 않아도 일정 수준의 보안이 적용된 환경에서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어 개발팀과의 마찰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조직 장벽 넘은 한화비전…'플랫폼 엔지니어링' 배치로 데브섹옵스 완성 데브섹옵스 전환 과정에서 가장 큰 어려움은 기존 조직의 역할과 책임, 업무 방식이 이미 고착화돼 있었다는 점이다. 개발, 인프라, 보안 조직이 각자의 업무 범위를 갖고 있는 상황에서 보안을 개발 과정에 통합하려면 조직 간 역할을 새롭게 조정해야 했다. 이승훈 수석은 "엔터프라이즈에는 이미 고착화된 역할과 책임이 있어 이런 구조를 만들기가 쉽지 않았다"며 "SOC 2를 취득해야 한다는 조건과 명분이 있었기 때문에 전환을 추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화비전은 보안 관련 인력을 플랫폼 엔지니어링 조직에 배치해 개발·인프라 조직과의 협업을 강화했다. 보안 검토를 별도 조직의 사후 승인 절차로 두기보다 플랫폼 설계와 개발 과정에서 함께 다루기 위한 조치다. 또한 보안 기준을 일방적으로 강제하기보다 개발자가 수용할 수 있는 표준 환경과 운영 방식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다만 SOC 2 등 외부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하는 최소 보안 요건은 조직의 공통 기준으로 정했다. "운영·보안 데이터 한눈에"…데이터독, 글로벌 협업·이상 징후 분석 극대화 한화비전이 데이터독을 선택한 배경에는 기존 인프라 모니터링과 옵저버빌리티 환경이 있었다. 이미 데이터독으로 인프라와 로그를 관리하고 있었기 때문에 별도의 보안 플랫폼을 처음부터 구축하지 않고 기존 환경에 보안 기능을 확장할 수 있었다. 이승훈 수석은 "인프라스트럭처와 옵저버빌리티를 데이터독으로 보고 있었기 때문에 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기존 운영 환경과 보안 기능을 한곳에서 연계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혔다. 인프라 상태, 로그, 보안 이벤트를 같은 환경에서 확인할 수 있어 취약점이나 이상 징후가 발생했을 때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하는 과정을 단순화할 수 있었다. 보안 담당자와 플랫폼 엔지니어가 동일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황을 공유할 수 있다는 점도 협업에 도움이 됐다. 한화비전은 데이터독의 클라우드 보안 관리 기능과 SIEM을 기존 옵저버빌리티 환경에 결합했다. 클라우드 보안 관리 기능으로 계정과 리소스의 보안 설정 및 컴플라이언스 상태를 점검하고 SIEM으로 로그와 보안 이벤트를 분석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예방 단계에서 차단하지 못한 변경이나 이상 징후를 탐지하는 보완 체계를 구축했다. 글로벌 사업 환경에서 여러 국가의 인력이 함께 운영해야 한다는 점도 데이터독 선택에 영향을 미쳤다. 이승훈 수석은 "오픈소스 도구는 유연성이 높지만 직접 운영하려면 전문 인력 확보와 교육이 필요하다"며 "여러 지역의 인력이 빠르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사용성과 접근성을 고려해 데이터독을 주력 도구로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비용 부담 줄인 필터링 기반 AI 보안 체계 모색 한화비전은 향후 데이터독의 MCP와 AI 기능을 활용한 보안 운영 자동화도 검토하고 있다. 로그 선별과 분석, 탐지 결과 확인, 대응 작업 등을 자동화하고 장기적으로는 셀프힐링이나 에이전트 기반 운영으로 확대하는 방안이다. 다만 모든 로그를 AI로 실시간 분석하는 방식은 비용과 처리량 측면에서 부담이 될 수 있다. 이에 따라 필요한 로그를 먼저 필터링하고 우선순위가 높은 구간을 선별해 AI 분석을 적용하는 방식이 현실적인 접근으로 제시됐다. 이승훈 수석은 "앞으로도 보안을 개발 이후에 점검하는 방식이 아니라 설계와 운영 전 과정에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것이 목표"라며 "데이터독의 MCP와 AI 기능을 활용해 로그 분석과 탐지, 대응 업무를 자동화하고 장기적으로는 셀프힐링과 에이전트 기반 운영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화비전의 데브섹옵스 전환은 SOC 2 대응을 계기로 보안을 개발 이후의 점검 항목이 아니라 인프라 설계와 리소스 생성 단계부터 적용되는 기본 통제로 전환한 사례다. 기존 옵저버빌리티 환경에 보안 기능을 결합하고 플랫폼 엔지니어링 조직과 보안 인력 간 협업을 강화함으로써 개발·운영·보안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했다.

2026.08.31 11:51남혁우 기자

라이엇 LCK, 플레이오프 2R 대진 확정…9월 1일 일정 돌입

2026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결승 무대인 KSPO돔 진출을 향한 플레이오프 2라운드 대진이 완성됐다. 라이엇 게임즈는 서울 종로구 치지직 롤파크에서 열린 2026 우리은행 LCK 플레이-인과 플레이오프 1라운드를 마치고, 플레이오프 2라운드 일정에 돌입한다고 31일 밝혔다. 플레이오프 2라운드는 오는 9월 1일부터 시작된다.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는 T1과 KT 롤스터가 승리를 거두며 2라운드에 합류했다.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는 치열한 접전과 이변이 이어졌다. T1은 '페이즈' 김수환의 바루스 펜타킬과 '페이커' 이상혁의 활약에 힘입어 BNK 피어엑스를 3대2로 꺾었다. KT 롤스터는 전문가 예측을 뒤엎고 디플러스 기아를 3대0으로 완파했으며, '비디디' 곽보성은 LCK 통산 두 번째 3000킬을 달성했다. 정규 시즌 1위 젠지는 2라운드 상대로 KT 롤스터를 지목해 9월 1일 맞대결을 펼치며, 2위 한화생명e스포츠는 2일 T1과 격돌한다. 이어 3일 패자조 디플러스 기아와 BNK 피어엑스 경기를 시작으로 6일까지 일정이 이어진다. 결승 직행전 승리팀과 결승 진출전에 오른 팀 등 최종 세 팀은 9월 12일부터 13일까지 KSPO돔에서 열리는 결승 시리즈에 출전한다.

2026.08.31 10:55정진성 기자

한화에어로, 47년 엔진 데이터에 AI 결합…개발 시행착오 줄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기존 유인 항공엔진에서 축적한 기술과 인공지능(AI)을 무인기 엔진 개발에 접목하고, 여기서 확보한 신기술을 다시 기존 사업에 활용하는 순환형 개발 전략을 내놨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7일 전남 여수시 소노캄에서 열린 '가스터빈 심포지엄 2026'에서 유인기와 무인기용 항공엔진을 함께 개발하는 '원 스카이(One Sky)' 전략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원 스카이는 고성능과 안정성이 중요한 기존 유인 항공엔진 분야의 기술·경험을 신속한 개발과 경제성, 양산성이 요구되는 무인기 엔진에 적용하는 전략이다. 무인기 분야에서 도입한 새로운 기술과 개발 방식은 다시 기존 항공엔진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활용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기존 유인 항공엔진 사업을 '레거시 엑설런스(Legacy Excellence)', 무인기를 중심으로 형성되는 새로운 항공시장을 '뉴 스카이(New Sky)'로 구분했다. 고성능 전투기와 미사일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무인기와 드론이 함께 운용되는 미래 전장에 대응하려면 엔진 개발 기준도 달라져야 한다는 설명이다. 김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부사장은 이날 특별강연에서 급변하는 안보 환경과 시장 요구에 맞춰 항공엔진을 빠르게 개발하려면 기존에 확보한 기술과 경험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유럽과 중동 지역 전쟁에서는 무인기와 드론을 이용해 전차와 미사일 등 고가의 전략자산을 공격하는 전술이 확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고성능 무기체계와 함께 합리적인 비용으로 다량의 항공 전력을 신속하게 확보하는 능력이 중요해지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47년간 수십 종의 엔진을 개발하고 양산했다. 이 과정에서 1만회 이상 엔진을 시운전하고 1000건이 넘는 문제를 해결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항공엔진 소재와 관련한 약 3만 5000개 데이터베이스(DB)도 구축하고 있다. 미국과 베트남 등에 마련한 글로벌 공급망과 스마트공장을 바탕으로 품질과 비용, 납기를 함께 관리할 수 있는 생산 체계도 확보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러한 기술과 경험을 '위 노 스카이(We Know Sky)'라는 경쟁력으로 정의했다. 회사는 지난 7월 정부 주도로 국내 독자 기술을 적용해 개발한 저피탐 무인 편대기용 5500파운드급 터보팬 엔진과 중고도 무인기용 1400마력급 터보프롭 엔진 시제를 공개했다. 앞으로 스텔스 무인기에 탑재할 1만파운드급 터보팬 엔진과 KF-21을 비롯한 차세대 전투기 탑재를 목표로 하는 첨단항공엔진 등 정부 주도 개발사업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자체 AI 모델인 '엔지니어스(En-genius)'도 엔진 개발에 활용한다. 수십 년간 축적한 항공엔진 데이터를 AI에 학습시켜 설계와 시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미리 찾아내고 개발 시행착오를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김 부사장은 "엔진 시험에 실패하면 수십억원의 비용과 수개월의 개발 기간이 추가될 수 있다"며, "축적된 기술·경험과 AI를 활용해 개발 위험을 줄이고 미래 항공엔진 시장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2026.08.28 08:45류은주 기자

한·미·영 불꽃팀 9월 5일 여의도 집결…'타워불꽃' 첫 공개

한국과 미국, 영국 불꽃팀이 참여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오는 9월 5일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린다. 한화는 9월 5일 오후 1시부터 10시까지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26'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불꽃쇼는 오후 8시 시작한다. 올해 주제는 'Your Infinite Colors, 당신의 빛을 찾아서'다. 서로 다른 삶의 모습을 다양한 색의 불꽃으로 표현한다. 오후 8시 영국팀 파이로텍스 파이어웍스가 약 15분간 첫 공연을 펼친다. 이어 오후 8시 20분 미국팀 에이스 파이로가 무대에 오르고, 오후 8시 40분부터 한국팀 한화가 약 30분간 피날레를 장식한다. 한화는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에서 영감을 받은 'The Starry Night-빛의 퍼즐'을 주제로 공연한다. 가수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에 맞춘 불꽃도 선보인다. 올해는 원효대교를 활용한 '타워불꽃'과 한강 양쪽에서 불꽃이 대칭으로 펼쳐지는 '데칼코마니' 연출이 주요 관람 포인트다. 'SEOUL'과 'HANWHA', 'NETFLIX'를 표현한 글자 불꽃도 발사한다. 여의도 한강공원 이벤트광장에서는 오후 1시부터 한화 계열사 홍보 부스와 경품 행사, 포토존 등이 운영된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문화·예술 연계 관광상품도 마련한다. 한화는 임직원 봉사단 1200명을 포함해 안전관리와 질서 유지 인력 5000여 명을 투입할 계획이다. 실시간 인파 밀집도 측정 시스템과 KT의 5G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을 활용해 행사장 CCTV 영상을 모니터링한다. 행사 종료 후에는 한화 임직원 봉사단이 여의도와 이촌 한강공원 일대를 정리한다. 불꽃쇼는 한화 공식 유튜브 채널 '한화TV'에서 생중계하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오렌지플레이'를 통해 공연 음악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2026.08.27 10:43류은주 기자

한화에어로, 美 LNG 전담법인 설립…2029년 여수발전소 공급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미국에 액화천연가스(LNG) 사업 전담 법인을 세우고 조달부터 운송·공급·발전까지 연결하는 밸류체인 구축에 나선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에 '한화호라이즌 USA'를 설립하고 글로벌 LNG 사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한화호라이즌 USA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NG 사업의 컨트롤타워로서 LNG 조달과 거래, 물류 최적화 등을 담당한다. 대표는 해양·에너지 분야에서 약 30년간 경력을 쌓은 제임스 사가르 한화쉬핑 최고경영자(CEO)가 겸직한다. 회사는 한화호라이즌 USA를 중심으로 LNG 운송부터 공급·발전까지 이어지는 사업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우선 2029년 상업운전을 시작할 예정인 한화에너지 여수 LNG 발전소에 연료를 공급하고, 이후 국내외 발전회사와 에너지 기업으로 공급처를 확대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아시아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LNG 트레이딩 사업에도 나설 방침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안정적인 LNG 공급망을 기반으로 에너지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한미 간 에너지 협력에도 기여한다는 구상이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 LNG 생산기업 벤처글로벌과 LNG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한국남부발전과는 '글로벌 LNG 협력 강화를 위한 팀 코리아 구축' 업무협약을 맺고 공동 조달과 공급망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로부터 신용등급 'A-'를 획득했다. 회사는 이를 LNG 사업 확대에 필요한 자금 조달과 재무 경쟁력 확보에 활용할 계획이다.

2026.08.25 09:48류은주 기자

한화오션, 저탄소 기술도 패키지로…해양플랜트 수주 공략

한화오션이 저탄소 기술을 표준 설계와 재사용 가능한 패키지로 묶어 해양플랜트 입찰과 프로젝트 수행에 활용한다. 한화오션은 저탄소 표준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FPSO)의 설계체계에 대해 노르웨이 선급 DNV와 미국 선급 ABS로부터 개념승인(AIP)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FPSO는 해저 시추구에서 원유나 가스를 끌어 올려 처리·저장한 뒤 운반선에 옮기는 해양설비다. 개념승인은 새로운 기술이나 설계의 기술적 타당성과 적용 가능성을 선급이 검토해 인정하는 절차다. 한화오션은 ABS로부터 프로젝트 지속가능성 실행계획(PSEP)에 대한 증명서도 확보했다. PSEP는 탄소 감축과 에너지 효율 향상 같은 목표를 실제 사업 과정에서 이행하도록 담당 조직과 성과지표, 검증 절차 등을 정한 관리체계다. DNV는 주요 온실가스 배출원별 저감 기술을 FPSO 설계에 반영하는 체계를 검토했다. ABS는 저탄소 설계와 함께 지속가능성 목표를 프로젝트에서 관리하는 실행체계를 확인했다. 한화오션은 기존 표준 FPSO 설계를 기반으로 적용 가능한 저탄소 기술을 체계화하고 있다. 프로젝트마다 저탄소 기술을 처음부터 개별 검토하는 대신 검증된 기술을 표준화해 여러 사업에 반복적으로 적용하는 방식이다. 회사는 이번에 검증받은 설계체계를 고객사 협의와 입찰, 기본설계(FEED), 프로젝트 수행에 활용할 계획이다. 저탄소 기술은 재사용할 수 있는 기술 패키지로 만들어 발주처의 요구와 사업 조건에 따라 선택·적용한다. PSEP도 향후 FPSO 사업의 표준 지속가능성 실행체계로 활용할 방침이다. 설계 단계에서 세운 탄소 감축 목표가 실제 제작과 사업관리 과정에서 이행되는지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한화오션은 지역별 FPSO 설계 표준화도 진행하고 있다. 2024년에는 서아프리카 지역에 적용할 수 있는 표준 FPSO를 개발해 ABS와 프랑스 선급 BV의 인증을 받았다. 올해는 남미 지역에 맞춘 표준 FPSO로 ABS와 DNV의 인증을 확보했다.

2026.08.25 08:46류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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