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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68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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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 '아리온스멧' 군 다목적무인차량 낙점…이르면 8월 양산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자체 개발한 '아리온스멧'으로 군 다목적무인차량 사업자로 선정됐다. 회사는 이르면 오는 8월 방위사업청과 양산계약을 체결하고 군용 무인지상차량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9일 방사청으로부터 군 다목적무인차량 사업자 선정 결과를 전날 공식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방사청 방위사업기획관리분과위원회는 아리온스멧을 군 다목적무인차량 사업 기종으로 심의·의결했다. 다목적무인차량은 육군의 미래 전투체계인 '아미타이거4.0'에 투입될 핵심 전력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사업을 비롯해 무인수색차량과 폭발물 탐지·제거 로봇, 유·무인복합 화생방정찰차의 개발 및 전력화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회사는 이를 기반으로 군용 무인지상차량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향후에는 무인지상차량을 K9 자주포와 보병전투장갑차(IFV) 등 기존 무기체계와 연계한 유무인복합(MUM-T) 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미래형 무인지상차량 전력화 사업을 맡게 된 데 책임감을 느낀다”며 “기존 무기체계와 결합한 유무인복합체계 포트폴리오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회사는 방사청과 협의를 거쳐 이르면 올해 8월 아리온스멧 양산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계약 이후 양산 절차를 신속히 진행해 전력화 일정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2026.07.29 10:04류은주 기자

아워홈 음성2공장서 외주 작업자 숨져

아워홈 음성 2공장에서 외부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워홈의 지배회사인 한화는 종속회사 주요경영사항 공시를 통해 아워홈 음성 2공장에서 중대재해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외부업체 소속 작업자는 냉동기 실외기 냉매유출 관련 보수작업을 진행하던 중 쓰러진 상태로 발견됐다. 해당 작업자는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사망했다. 사망자는 1명이며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공시됐다. 중대재해 발생일은 지난 23일, 고용노동부 보고일은 지난 24일이다. 회사 측은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현장을 확인했으며, 고용노동부가 상세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워홈 관계자는 “냉동 장비 수리를 진행하던 외부 업체 직원이 작업 도중 원인 불명으로 쓰러져 급히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사망하셨다“면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사인 규명을 위한 관계 기관 조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워홈은 기관 구내식당업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회사다. 공시에 따르면 아워홈의 2025년 연결감사보고서 기준 자산총액은 1조5975억원이다.

2026.07.28 19:44류승현 기자

한화시스템, 2분기 깜짝 실적냈지만…하반기는 수익성 둔화

한화시스템이 폴란드 K2 전차와 중동 천궁-II 다기능레이다 등 방산 수출 확대에 힘입어 2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보다 세 배 이상 늘렸다. 다만 하반기에는 미래 사업을 위한 자체투자 개발비 집행이 집중될 예정이어서 상반기와 같은 수익성 개선세는 다소 둔화할 전망이다. 한화시스템은 28일 열린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방산 부문은 수출 사업 등으로 전년 대비 20% 매출 성장을 기대한다"며 "ICT 부문도 계열사향 매출 확대로 전년 대비 20%대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화시스템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 1176억원, 영업이익 1037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5%, 영업이익은 219%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9.3%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포인트 상승했다. K2·천궁-II 수출 본격화…방산 매출 49% 증가하며 '어닝서프라이즈' 실적 개선은 방산 부문이 이끌었다. 방산 매출은 70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037억원으로 98% 늘었다. 영업이익률도 11.2%에서 14.8%로 높아졌다. 폴란드 K2 전차용 조준경·사격통제장치와 아랍에미리트(UAE)·사우디아라비아 천궁-II 다기능레이다(MFR) 등 수출 사업이 수익성 개선을 견인했다. 울산급 배-III 함정전투체계와 KF-21 AESA 레이다·항전장비, 국내 K2 전차 4차 양산 등 국내 사업도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 2분기 방산 매출에서 수출 비중은 23%였다. 내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40% 증가한 가운데 수출 매출은 약 90% 늘었다. 한화시스템은 "수출 증가세가 마진 증가를 드라이브하고 있다"며 "올해 연간 수출 비중이 20%대 중반에 근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업별로는 폴란드 K2와 UAE 사업에서 각각 500억원 이상, 사우디아라비아 사업에서 100억원 이상의 매출이 발생했다. 한화시스템은 "UAE 사업은 현재 양산 단계에 들어갔다"며 "사우디와 이라크는 내년부터 본격적인 양산 매출이 발생하고, 양산 기간은 최소 3년에서 4~5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ICT 부문 매출은 18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영업이익은 208억원으로 93% 증가했다. 한화생명 차세대 시스템과 한화필리조선소 전사적자원관리(ERP),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스마트플랜트 구축 등이 실적을 뒷받침했다. 하반기 레이다·레이저·위성에 투자 확대…필리조선소 흑자전환은 내년에 한화시스템은 올해 방산 매출이 전년 대비 약 2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소폭 증가하는 수준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하반기 자체투자 개발비 집행이 확대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자체투자 개발비는 1분기 약 85억원, 2분기 약 120억원이 집행됐다. 한화시스템은 "통상 자체투자 개발비는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쏠리는 추세"라며 "마진 측면에서는 하반기에 다소 느려질 수 있다"고 밝혔다. 방산 매출이 집중되는 4분기에도 개발비 증가로 이익률은 상반기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주요 투자 분야는 방산 수출 확대를 위한 레이다와 레이저, 수상정 체계다. 초저궤도 위성과 통신위성 등 우주 사업에도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방산 수출과 관련된 투자가 비중이 높으며, 이들 자체투자가 올해 하반기 손익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한화필리조선소도 연결 실적 부담으로 남아 있다. 필리조선소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기타 부문은 2분기 208억원 영업손실을 냈다. 회사는 기존 적자 선박 인도와 지연 공정 만회로 하반기에도 적자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적자 선종 인도가 완료되고 흑자 선종 건조가 본격화하는 내년 정도가 돼야 턴어라운드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한미 조선협력 프로젝트의 일환인 미사일 사거리 계측선(MRIV)이 적자 선종이 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회사는 "현재 필리는 다목적 지원선(NSMV) 설계를 기반으로 MRIV를 건조할 수 있는 구조가 가능하다"며 "NSMV 5척 수주 중 4번함까지 현재 인도가 완료됐는데, 이는 과거에 필리가 해보지 않은 선종들을 운영·설계 및 건조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화그룹이 인수하고 나서는 여러 문제점을 개선해 공정도 빨라지고 설계도 개선됐다"며 "만약 MRIV 계약이 확정된다면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적자 선종이 될 가능성은 적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6.07.28 15:40류은주 기자

마키나락스, 한화시스템과 제조 AX 확장

마키나락스가 한화시스템이 이끄는 국내외 제조 현장 인공지능(AI) 전환(AX) 사업의 핵심 역할을 강화한다. 마키나락스는 전날 한화시스템과 국내외 다양한 제조 현장에서의 AI 전환(AX) 사업 확장을 위한 전략적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협약 기간은 체결일로부터 3년이며 마키나락스는 협약에 따라 한화시스템의 AI 에이전트 개발 및 플랫폼 도입 사업에서 전략 파트너로 함께하게 된다. 마키나락스는 제조업의 핵심 거점인 영남권에 한화시스템과의 밀착 협업을 위한 전담 조직(TF)을 구성할 예정이다. 마키나락스는 올해 상반기 수주액을 200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전년 동기(64억원) 대비 3배 수준으로, 지난해 연간 수주액(205억원)에 육박하는 규모다. 산업군별로는 국방· 항공우주가 2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국방과학연구소, 두산에너빌리티 등을 핵심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국방 부문은 전체 매출의 22%를 기록했다. 회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한화시스템과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마련하며 제조업 AX 사업 확장에 힘을 실을 방침이다. 윤성호 마키나락스 대표는 "제조 현장은 공정과 설비를 아우르는 대표적인 미션 크리티컬 산업으로, 데이터 보안과 현장 신뢰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한화시스템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에이전트 개발 역량을 검증하고 제조 현장 AI 전환을 이끄는 대체불가한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2026.07.28 15:35이나연 기자

한화시스템, 방산 수출 힘입어 2분기 영업익 219% 증가

한화시스템이 대규모 방산 수출과 국내 양산 사업 확대에 힘입어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한화시스템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 1176억원, 영업이익 1037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5%, 영업이익은 219%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527억원으로 14% 늘었다. 방산 부문에서는 폴란드 K2 전차용 조준경·사격통제장치와 아랍에미리트(UAE)·사우디아라비아에 공급하는 천궁-II 다기능레이다(MFR) 등 수출 사업이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울산급 배치-III 차세대 호위함 전투체계(CMS), 한국형 전투기 KF-21용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다와 항전장비, 국내 K2 전차용 조준경·사격통제장치 4차 양산 등 국내 사업도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 ICT 부문은 한화생명 차세대 시스템과 한화필리조선소 전사적자원관리(ERP),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스마트플랜트 구축 등 계열사 시스템통합 사업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했다. 한화시스템의 수주잔고는 11조 2959억원이다. 회사는 방산 수출 품목과 대상 지역을 확대하고 국내 주요 사업 수주를 이어가며 성장세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대규모 수출 사업의 매출 확대와 국내 주요 양산 사업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며 “해외 시장 개척과 핵심 기술 역량 강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2026.07.28 13:38류은주 기자

한화오션, 상선서만 7356억 벌었다…캐나다 탈락에도 성장 자신

한화오션이 상선과 에너지플랜트 사업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2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캐나다 잠수함 사업 수주 실패로 특수선 부문은 적자를 이어갔지만, 관련 비용을 상반기에 대부분 반영한 데다 수주 과정에서 확보한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잠수함과 미국 함정 시장 공략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한화오션은 27일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캐나다 초계잠수함 프로젝트(CPSP)에 대해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지만 이번 결과가 우리의 실패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한 잠수함을 앞세워 세계 최고 수준의 독일 업체와 최종 단계까지 경쟁한 것은 우리 기술력이 세계 시장에서 통한다는 점을 보여준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업에서 쌓은 역량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그리스와 태국, 중동, 남미 등 새로운 시장을 계속 공략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한화오션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5조 4432억원, 영업이익 736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분기보다 70%, 영업이익은 67%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각각 65%, 98% 늘었다. 생산 안정화에 따른 조업 효율 개선과 건조 물량 확대가 실적을 끌어올렸다. 인도 시점에 매출을 일괄 인식하는 해양플랜트 프로젝트 약 1조 5000억원이 한번에 반영된 영향도 있었다. 고선가 LNG선 본격 반영…상선 영업이익률 22.7% 상선 부문은 2분기 매출 3조 2397억원, 영업이익 7356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각각 16%, 47%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22.7%로 집계됐다. 2024년 이후 수주한 고수익 LNG운반선의 매출 인식이 본격화한 가운데 대형 컨테이너선과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설비(FSRU) 등의 건조 물량이 늘어난 결과다. 환율 상승과 설계 최적화, 구매 경쟁력 강화, 생산성 개선 등 원가 절감 활동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2분기 상선 매출에서 2024년 수주한 프로젝트가 차지한 비중은 약 45~50%다. 2023년과 2025년 수주 물량은 각각 22~25%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화오션은 이번 수익성 개선이 일회성 요인에 따른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한화오션은 "1분기와 2분기 모두 손익에 크게 반영된 일회성 요인은 없었다"며 "2024년 수주한 고수익 프로젝트의 생산이 하반기에도 순차적으로 진행돼 수익성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2025년, 2026년 수주한 LNGC가 순차적으로 생산된다면 2027년, 2028년 전망은 어렵겠지만, 올해 말까지는 이런 업스케일이 계속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3분기 조업일수 감소와 하반기 성과급 반영, 환율과 후판 가격, 외주비 등 외부 변수는 수익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주 전망도 긍정적으로 제시했다. 한화오션은 "2028년 인도 슬롯이 이미 소진됐으며 현재 2029~2030년 인도분 대부분을 놓고 선주·화주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2031년 상반기 슬롯까지 영업에 나선 만큼 3·4분기로 갈수록 수주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캐나다 잠수함 비용 상반기 반영 완료…수출·美 함정사업으로 만회 특수선 부문은 2분기 매출 3272억원, 영업손실 2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분기보다 3% 증가했지만 적자를 이어갔다. 다만 전분기 영업손실 208억원과 비교하면 적자 폭은 크게 줄었다. 잠수함과 수상함의 안정적인 공정 진행으로 매출은 유지됐지만,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국내 프로젝트의 건조 확대와 고정비 부담, 캐나다 잠수함 사업 마케팅 비용 등이 수익성을 압박했다. 한화오션은 캐나다 잠수함 수주전에서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에 밀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실패했다. 회사는 캐나다 사업 관련 마케팅 비용이 특수선 부문 상반기 적자의 주요 원인이었으며 관련 비용 처리는 상반기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한화오션은 이번 수주전을 향후 해외 방산사업 확대를 위한 학습 과정으로 평가했다. 사업 과정에서 구축한 네트워크와 사업개발 경험, 해외 고객 대응 역량을 향후 잠수함·수상함 수주전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기술뿐 아니라 안보와 외교, 정치적 관계, 현지 산업 기반 구축 역량 등 다양한 요소가 대형 방산사업의 성패를 좌우한다는 점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캐나다 사업 탈락에 따른 단기적인 생산능력 공백도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실제 건조가 시작되는 시점이 2032년 이후로 예상됐고, 물량이 가장 많은 시점도 2035년께였던 만큼 당장 고정비 부담으로 연결되지는 않는다는 설명이다. 한화오션은 국내에서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과 장보고N 사업(핵추진잠수함 사업)을 추진하는 동시에 아프리카와 유럽, 아시아 지역에서 잠수함 수출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수상함 사업 기회가 확대될 경우 상선과 특수선 생산능력을 탄력적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한미 조선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SGAR)의 현지 거점인 한화 필리조선소와의 협력도 구체화한다. 미국에서 수주한 선박은 필리조선소에서 건조하되 한화오션이 미국 법률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설계와 생산 지원을 맡는 방식이다. 한화오션은 "MRIV 건은 향후 수주가 된다면 실제 건조는 필리에서 이뤄지지만, 설계와 생산지원은 한화오션 참여가 이뤄질 예정"이라며 "향후 필드에서 수주되는 대부분 프로젝트들이 오션이 미국 법상 참여할 수 있다면 설계와 오퍼레이션(운영) 지원 등을 통해 사업 시너지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2026.07.27 15:51류은주 기자

한화오션, 고선가 선박·해양 프로젝트 효과에 2분기 실적 '점프'

한화오션이 해양 프로젝트 매출 반영과 고선가 선박 건조 확대에 힘입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크게 늘렸다. 상선·특수선의 생산 확대를 기반으로 하반기에도 수익성 개선 흐름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한화오션은 올해 2분기 매출 5조 4432억원, 영업이익 736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각각 65%, 98% 늘었다. 2분기 실적에는 생산 안정화에 따른 조업 효율 개선과 건조 물량 확대가 반영됐다. 인도 기준 해양 프로젝트 매출 약 1조 5000억원이 일시 반영된 점도 매출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영업이익은 우호적인 선가와 환율 환경, 자재비 절감, 생산성 향상 등 원가 개선 활동이 뒷받침했다. LNG운반선 등 고수익 프로젝트의 매출 인식과 선종별 물량·단가 최적화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8조 6531억원, 영업이익은 1조 177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각각 34%, 87% 증가했다. 한화오션은 6월 말 기준 LNG운반선 6척, 초대형원유운반선 15척, 초대형암모니아운반선 3척, 해상풍력설치선 1척 등 총 43억 5000만 달러 규모를 수주했다. 상선 부문은 2024년 이후 수주한 고수익 프로젝트의 건조가 본격화되면서 하반기 매출과 영업이익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회사는 전망했다. 특수선 부문도 장보고-Ⅲ 배치Ⅱ 2번 잠수함과 울산급 배치Ⅲ 5·6번 호위함 양산에 따라 매출이 소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에너지플랜트 부문은 하반기 신규 프로젝트 착수에 따른 매출 회복이 기대되지만, 일부 물량 공백에 따른 고정비 부담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는 프로젝트 조기 인도와 발주처 협의를 통해 수익성을 높여갈 계획이다.

2026.07.27 14:11류은주 기자

[1보] 한화오션, 2분기 영업익 7361억원…전년비 98%↑

한화오션은 27일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5조 4432억원, 영업이익 736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5.2%, 영업이익은 98% 증가했다.

2026.07.27 13:58류은주 기자

한화, KAI 지분 14.64%로 확대…'15%선' 코앞

한화그룹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지분을 14.64%까지 늘리며 15%선에 바짝 다가섰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분 확대를 마무리한 데 이어 한화시스템이 추가 매수에 속도를 내면서 항공우주 분야 협력 강화를 명분으로 한 KAI 지분 확보 작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특별관계자들이 보유한 KAI 주식은 지난 24일 기준 1427만 3300주로 집계됐다. 지분율은 직전 보고 당시 13.61%에서 14.64%로 1.03%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지분 변동은 한화시스템의 장내 매수에 따른 것이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KAI 주식 101만 830주를 추가로 사들였다. 날짜별로는 20일 22만 5830주, 21일 21만 5000주, 22일 15만주, 23일과 24일 각각 21만주다. 지난 9일부터 24일까지 한화시스템의 누적 매입 금액은 약 3211억원이다. 매입 단가는 주당 14만 5248원에서 16만 2234원 사이였다. 한화시스템이 이 기간 투입한 자금은 총 1544억 2595만원으로, 전액 자체 보유자금으로 조달했다. 계열사별 KAI 보유 지분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965만 2845주로 9.90%, 한화시스템이 363만 3830주로 3.73%, 한화에어로스페이스USA가 98만 6625주로 1.01%다. 한화의 KAI 지분 확대는 지난해 말부터 본격화됐다.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12월 KAI 지분 0.58%를 처음 취득한 뒤 올해 6월 1250억원을 추가 투입해 보유 지분을 1.53%로 늘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6월부터 약 5000억원 규모 장내 매수에 나서 지난 8일 지분율을 9.90%까지 높였다. 이에 따라 한화그룹 전체 지분율은 6월 중순 9.04%에서 이달 8일 12.44%로 상승했다. 한화시스템은 이어 지난 8일 이사회를 열고 연말까지 5000억원 한도에서 KAI 주식을 추가로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취득 목적은 '사업적 협력 강화'로 제시했다. 당시 주가를 기준으로 매입이 모두 이뤄질 경우 한화시스템 지분은 4.73%, 그룹 전체 지분은 15%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한화는 이번 대량보유 보고에서도 KAI 지분 보유 목적을 '경영권 영향'으로 기재했다. 다만 임원 선임이나 정관 변경, 합병·분할 등 경영권과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은 현재 없으며 향후 주주와 이해관계자의 이익을 고려해 관련 행위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화시스템이 현재까지 추가 매입 계획 5000억원 가운데 약 3211억원을 집행한 점을 고려하면 남은 매입 여력은 약 1789억원이다. 지분 매입이 계속되면 한화그룹의 KAI 지분율은 조만간 15%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상장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 15% 이상을 취득하면 기업결합 신고 대상이 될 수 있어 향후 추가 매입 규모와 당국 신고 여부에도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2026.07.27 08:55류은주 기자

한화오션, 남미 특화 FPSO 설계 인증…수주전 채비

한화오션이 표준화한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 설비(FPSO) 설계에 글로벌 선급 인증을 더하며, 남미와 서아프리카 심해 유전 개발 수주전 채비에 나선다. 한화오션은 남미 지역에 적용할 표준 FPSO 기본설계에 대해 미국선급협회(ABS)의 기본설계 검토 인증과 노르웨이선급(DNV)의 개념 승인 인증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인증 대상은 FPSO의 기본설계(FEED) 모델이다. FPSO는 해저에서 생산된 원유나 가스를 처리·저장한 뒤 운반선에 옮겨 싣는 해양플랜트다. 한화오션은 남미 심해 유전 개발 프로젝트에 대응하기 위해 이번 표준 모델을 개발했다. 앞서 2024년에는 서아프리카 심해 전반에 활용할 수 있는 표준 FPSO 개념설계를 마련해 ABS와 프랑스선급협회(BV)로부터 개념 승인 인증을 받았다. 이번 인증으로 한화오션은 남미와 서아프리카 시장을 아우르는 표준 FPSO 설계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됐다. 글로벌 FPSO 수요는 남미와 서아프리카 주요 심해 유전을 중심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표준 FPSO는 프로젝트마다 설계를 새로 하는 방식 대신 검증된 플랫폼을 기반으로 고객 요구에 맞춰 설계·조달·건조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한화오션은 이를 통해 사업 대응 기간을 줄이고 원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인증에서는 선체와 선박 기능 시스템, 상부 구조물, 계류 시스템 등 FPSO 주요 설계 요소에 대한 기술 기준과 설계 문서가 검토됐다. 한화오션은 글로벌 선급 인증을 바탕으로 남미와 서아프리카 해양플랜트 시장에서 수주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2026.07.26 17:01류은주 기자

한화오션, 美 전략 수송함 공동 개발…마스가 시동

한화오션이 '마스가(MASGA)'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미국 현지 파트너들과 함정 개발, 조선 인력 양성, 공급망 구축 협력을 확대한다. 한화오션은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미 조선협력센터 개소식에서 미국 레이도스 깁스 앤 콕스와 글로벌 전략 수송함 공동 설계를 위한 전문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협력 분야는 함정 개발, 조선업 인력 양성, 현지 공급망 구축이다. 레이도스 깁스 앤 콕스와는 글로벌 전략 수송함 설계에 착수한다. 양사는 설계 과정에서 공동 기술 개발과 설계 품질 보증 체계를 운영할 계획이다. 한화오션의 함정 건조 역량과 레이도스 깁스 앤 콕스의 함정 설계·엔지니어링 경험을 결합해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플랫폼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전략 수송함은 평시 물류 운송에 활용하고, 유사시에는 군수물자를 고속 수송할 수 있도록 설계되는 이중용도 선박이다. 한화오션은 한화필리조선소, 델라웨어 카운티 커뮤니티 칼리지와 조선 기술 교육·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강사 교육 프로그램 등을 개발해 미국 현지의 용접·도장 등 조선업 숙련 인력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필라델피아 상공회의소와 필라델피아 성장 파트너십과는 조선산업 공급망 협력 양해각서를 맺었다. 현지 공급망을 발굴하고 지역 조선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한화필리조선소의 생산 역량 확대를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한화오션은 미국 현지 생산 기반을 중심으로 함정 건조, 인력 양성, 공급망 분야의 협력을 확대해 마스가 프로젝트에 참여할 계획이다. 정인섭 한화오션 사장은 "현지 생산 기반을 중심으로 미국이 가장 필요로 하는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마스가 프로젝트의 핵심 동력이 되겠다"고 말했다.

2026.07.24 09:17류은주 기자

석화 재편 다음은 어디…LG·GS '여수 2호' vs 샤힌 품은 '울산'

대산에 이어 여천NCC와 롯데케미칼 등을 묶은 여수 1호 석유화학 사업재편안이 정부 승인을 받으면서 업계의 시선은 다음 재편 대상으로 옮겨가고 있다. G화학과 GS칼텍스가 협의 중인 '여수 2호'와 에쓰오일·SK지오센트릭·대한유화가 참여하는 울산 사업재편 가운데 어느 쪽이 먼저 구체화할지가 관심사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부는 지난 20일 여천NCC와 롯데케미칼, 한화솔루션, DL케미칼이 제출한 여수 1호 사업재편계획을 승인했다. 대산 1호에 이은 두 번째 승인 사례로, 여천NCC가 보유한 연산 139만톤 규모 나프타분해시설(NCC) 2개를 3년간 가동 중단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은 각각 보유한 폴리에틸렌(PE), 접착·도료용 수지 등 다운스트림 사업을 현물출자한다. 롯데케미칼은 여수공장의 NCC와 PE·폴리프로필렌(PP) 등 기초소재 사업을 물적분할해 여천NCC와 통합하고 신설법인을 세운다.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은 각각 2725억원씩 총 5450억원을 유상증자해 여천NCC 부채 상환에 투입한다. 배관·인프라 구축과 고부가 제품 전환에도 2532억원을 투자한다. 정부는 금융 6500억원 이상을 비롯해 세제, 인허가, 연구개발 등을 포함한 7000억원 이상의 지원 패키지를 가동할 방침이다. 산업부는 대산과 여수에 이어 울산 지역의 사업재편 논의도 신속히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기업 간 협상 진행 상황과 설비 여건을 고려하면 LG화학과 GS칼텍스가 참여하는 여수 2호가 울산보다 먼저 구체화할 가능성도 업계에서 거론된다. 정부는 어느 지역의 재편안이 먼저 확정될지는 예단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LG화학 2공장 중심 통합안 거론…지배구조가 변수 여수 2호 사업재편은 LG화학과 GS칼텍스의 NCC 설비를 어떤 방식으로 통합·조정할지가 핵심이다. 두 회사는 당초 LG화학 여수 1공장을 중심으로 통합 방안을 검토했으나, 최근에는 가동이 중단된 LG화학 2공장을 재편 대상으로 삼는 방안 거론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가동 중인 대형 설비를 중단하기보다 현재 멈춰 있는 설비를 중심으로 통폐합하는 편이 생산 차질과 추가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LG화학은 재편 대상 공장이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며 GS칼텍스와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는 입장이다. 여수 2호는 대상 설비뿐 아니라 지배구조와 기업결합 방식도 변수로 꼽힌다. GS칼텍스는 GS 계열 지주구조 아래 있으면서 미국 셰브런과 지분을 절반씩 나눠 가진 합작사다. 현행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손자회사가 국내 증손회사를 보유하려면 지분 100%를 확보해야 하는 만큼, 대산 1호나 여수 1호처럼 LG화학과 공동 출자해 통합법인을 설립하는 방식에는 제약이 따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자산 양도나 임대, 위탁 운영, 장기 원료 공급계약 등 별도의 거래구조가 검토될 가능성도 있다. 정부가 여수 1호 지원책에 기업분할·합병 과정의 세제 부담 완화와 인허가 승계 절차 간소화를 포함한 것도 후속 사업재편의 걸림돌을 낮출 수 있는 요인이다. LG화학과 GS칼텍스는 큰 틀의 사업재편 필요성에는 공감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감축 규모와 자산 처리 방식 등을 놓고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회사 모두 정부가 제시한 당초 사업재편안 제출 시한을 넘긴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석유화학 공장은 하나의 기기가 아니라 여러 설비와 공정이 결합된 구조여서, 공장 전체 준공 연도보다 개별 설비 교체·보수 이력과 경쟁력을 종합적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LG화학 1·2공장뿐 아니라 GS칼텍스 NCC까지 놓고 어떤 설비를 중단할지는 향후 협상 과정에서 결정될 문제"라고 덧붙였다. 울산, 샤힌 가동이 재편 출발점…감축 분담 이견 여전 울산 사업재편은 여수보다 이해관계가 복잡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울산산단에서는 에쓰오일과 SK지오센트릭, 대한유화가 사업재편 방안을 협의하고 있지만, 어느 설비에서 생산능력을 줄일지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울산은 여수·대산 산단 대비 설비 노후화 비율이 낮은 점도 사업 재편 속도가 늦어지는 배경으로 꼽힌다. 가장 큰 변수는 에쓰오일의 샤힌 프로젝트다. 샤힌 프로젝트는 9조원 이상을 투입한 석유화학 복합시설로 연산 180만톤 규모 에틸렌 생산능력을 갖춘다. 대산과 여수가 기존 NCC 가동 중단을 통해 생산량을 줄이는 상황에서 울산에서는 대규모 신규 생산능력이 추가되는 셈이다. 에쓰오일은 샤힌 프로젝트가 원유에서 석유화학 원료를 직접 생산하는 고효율 신규 설비인 만큼 기존 노후 NCC와 동일한 감축 기준을 적용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반면 대한유화와 SK지오센트릭 입장에서는 신규 설비를 제외한 채 기존 설비에만 감축 부담을 집중하는 방안이 형평성에 어긋날 수 있다. 최근에는 단순히 NCC를 합치거나 공동법인을 만드는 대신, 샤힌 프로젝트가 생산한 기초유분을 울산의 다른 석유화학 기업이 공급받는 방식도 대안으로 거론된다. 에쓰오일이 고효율 설비에서 원료를 생산하고 SK지오센트릭과 대한유화가 일부 기존 설비 가동을 줄이는 공급망 재편 구상이다. 다만 이 경우에도 원료가격과 공급량, 기존 설비 감축 규모를 놓고 이해관계를 조정해야 한다. 업계에서는 울산 사업재편의 구체적인 방향이 샤힌 프로젝트 시운전과 상업 가동 이후에야 정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신규 설비의 실제 생산원가와 에너지 효율, 수율을 기존 NCC와 비교할 수 있는 데이터가 확보돼야 각사의 감축 분담과 공급망 조정 방안을 논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여수 2호가 울산보다 먼저 구체화할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양쪽 모두 기업 간 최종 합의에는 도달하지 못한 상태다. 후속 승인 순서는 각사의 협상과 정부 지원 조건이 얼마나 빨리 확정되느냐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정부는 후속 사업재편 구체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문신학 산업통상부 차관은 이날 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여수 1호 사업재편 승인기업 간담회에서 “석유화학 설비를 보유한 모든 업체는 어떤 방식으로든 사업재편에 기여해야 한다”며 “에쓰오일도 당연히 그렇게 할 것으로 생각하며, 방식과 시기는 진행 과정에서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구체적인 시기나 어느 산단에서 후속 사업재편 승인이 날 가능성이 높은지는 섣불리 말하기 어렵다”며 “최대한 연내에 이뤄질 수 있도록 기업들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7.22 18:31류은주 기자

여수 석화도 대수술…여천NCC·롯데케미칼 합치고 에틸렌 139만톤 감산

공급과잉에 빠진 여수 석유화학산업이 여천NCC·롯데케미칼 통합과 에틸렌 139만톤 감산을 앞세운 대수술에 들어간다. 기업과 정부는 부채 상환과 설비 효율화, 고부가 전환에 총 1조5000억원 이상을 투입한다. 산업통상부는 여천NCC와 롯데케미칼, 한화솔루션, DL케미칼이 제출한 사업재편계획을 지난 20일 승인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2월 발표한 대산 1호 프로젝트에 이은 두 번째 석유화학 사업재편 사례다. 사업재편안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여수공장의 나프타분해시설(NCC)과 폴리에틸렌(PE)·폴리프로필렌(PP) 등 기초소재 사업을 물적분할해 여천NCC와 통합한다.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도 각각 보유한 PE와 접착·도료용 수지 등 다운스트림 사업을 현물출자해 신설 통합법인 설립에 참여한다. 여천NCC 주주사인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은 각각 2725억원씩 총 5450억원을 유상증자해 기존 부채를 상환한다. 배관과 인프라 구축, 고부가 제품 전환 등 사업재편 이행에도 총 2532억원을 투자한다. 기업들의 자구노력과 투자 규모를 합치면 7982억원이다. 사업재편 기간인 향후 3년 동안에는 여천NCC가 보유한 에틸렌 생산설비 2곳의 가동을 중단한다. 감축 규모는 연간 139만톤이다. 저부가 범용제품 생산설비도 일부 가동을 멈춰 공급과잉을 완화하고 나머지 설비의 가동률을 높일 계획이다. 신설 통합법인은 의료용 저밀도폴리에틸렌(LDPE)과 의료·식품·위생용 점접착제에 쓰이는 폴리올레핀엘라스토머(POE) 등 고부가 제품 비중을 확대한다. 롯데케미칼과 한화솔루션, DL케미칼도 고부가·친환경 화학제품 사업에 역량을 집중한다. 정부는 금융과 세제, 인허가, 연구개발 등을 포함해 7000억원 이상 지원 패키지를 제공한다. 채권금융기관은 설비 통합과 고부가 전환을 위해 4500억원 규모 신규 자금과 채무 상환유예를 지원한다. 무역보험공사는 수입보험료 할인과 보증한도 우대 등을 통해 2000억원 규모 수입보험 지원을 확대한다. 산업은행의 구체적인 지원 방안은 채권금융기관과 협의를 거쳐 오는 8월 확정할 예정이다. 기업 분할과 합병, 자산 이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법인세와 지방세 부담도 완화한다. 취득세와 등록면허세는 75~100% 감면하고 자산 매각에 따른 법인세 과세이연 기간과 이월결손금 공제 한도를 확대한다. 정부는 수입 나프타와 나프타 제조용 원유에 올해 말까지 무관세를 적용하고 공용 파이프랙 임대료 인하와 인허가 절차 간소화도 추진한다. 고용유지지원금 요건을 완화하고 재직자 직무전환 훈련과 지역 투자도 지원한다. 고부가·친환경 제품 전환을 위한 연구개발 지원에는 340억원 이상을 투입한다. 사업재편 기업들이 요청한 3개 연구개발 과제에 올해부터 총 248억원을 지원하고 첨단 화학소재와 탄소배출 감축 공정 기술 개발도 추진한다. 산업부는 통합 운영과 부채 상환, 고부가 제품 전환이 완료되면 현재 적자인 사업의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되고 부채비율도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문신학 산업부 차관은 “국내 최대 화학산단인 여수에서도 사업재편이 본격화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대산과 여수에 이어 울산 지역의 사업재편 논의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6.07.22 09:30류은주 기자

한화솔루션, 유증 강행에도 5300억 공백…자금 충원 어떻게

한화솔루션 유상증자 조달액이 당초 계획의 절반 수준인 1조 1700억원대로 확정되면서 재무구조 개선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성장 투자를 예정대로 유지하면 유상증자 자금 가운데 채무 상환에 쓸 수 있는 금액은 약 2600억원에 그친다. 회사가 상환전환우선주(RCPS) 발행과 투자자산 매각 등 자구책을 병행하고 있지만, 당초 목표한 채무 상환액을 채우려면 추가 재원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솔루션 유상증자 최종 발행가액은 주당 2만 2100원으로 결정됐다. 신주 5300만주를 발행해 조달하는 금액은 약 1조 1713억원이다. 지난 3월 처음 제시한 2조 3976억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한화솔루션은 당초 유상증자를 통해 약 2조 3976억원을 확보해 이 가운데 1조 4899억원을 차입금 상환에, 나머지 9077억원을 태양광 사업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기존 주주의 지분 희석 우려와 금융감독원의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가 이어지면서 발행 주식 수와 채무상환 목적 자금을 잇달아 줄였다. 지난 4월 발표한 1차 축소안에서는 시설투자 자금 9077억원을 유지하되 채무상환 자금을 9067억원으로 줄여 총 1조 8144억원을 조달하기로 했다. 당시 유상증자 축소로 줄어든 재원을 보완하기 위해 자산 매각 3000억원과 자본성 조달 3000억원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어 지난 5월 확정한 2차 정정 계획에서는 시설자금 9077억원을 유지하고 채무상환 자금을 8016억원으로 낮춰 총 1조 7093억원을 조달하기로 했다. 성장 투자는 줄이지 않는 대신 채무 상환 규모를 축소해 '빚 갚기용 증자'라는 비판을 완화하겠다는 취지였다. 그러나 유상증자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주가가 부진하면서 최종 발행가액이 예정가보다 크게 낮아졌다. 이에 따라 실제 조달액은 1조 1713억원으로 줄었다. 시설투자 자금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가정하면 채무상환에 투입할 수 있는 금액은 2636억원이다. 최초 채무상환 목표인 1조 4899억원보다 1조 2263억원 줄었고, 2차 정정안에서 제시한 8016억원과 비교해도 5380억원 부족한 규모다. 한화솔루션은 유상증자 규모 축소로 발생한 자금 공백을 메우기 위해 7000억원 규모 자구안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큐셀 EPC 법인 RCPS 발행으로 3000억원을 조달하고, 투자자산 유동화와 미국 벤처투자펀드 매각을 통해 4000억원을 추가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RCPS 발행을 완료한 데 이어 벤처투자펀드를 8430만 달러(약 1246억원)에 매각했다. 펀드 매각대금은 4000억원 규모 투자자산 유동화 계획에 포함되는 재원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추가로 확보해야 할 투자자산 유동화 재원은 약 2754억원이다. 7000억원 규모 자구안을 모두 확보해 채무상환에 투입한다고 가정하면 유상증자 내 채무상환 가능액 2636억원을 포함한 재원은 총 9636억원이다. 당초 채무상환 목표인 1조 4899억원과 비교하면 여전히 5263억원이 부족하다. 한화솔루션은 첨단제조세액공제(AMPC) 유동화도 병행하고 있다. 회사는 2025년분과 2026년분 AMPC를 합쳐 약 3400억원을 추가로 조기 현금화하며 재무 건전성 제고에 나섰다. 유상증자와 기존 자구안만으로 당초 채무상환 목표를 채우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면서 일각에서는 추가 비핵심 투자자산 매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특히 한화 측이 보유한 고려아연 지분을 현금화해 재무구조 개선에 활용해야 한다는 요구가 일부 소액주주연대를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다. 다만 고려아연 지분 매각은 현재까지 회사가 확정한 자구안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향후 자금 공백은 남은 투자자산 유동화와 AMPC 현금화 자금, 영업현금흐름 등을 통해 단계적으로 보완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재생에너지 부문 실적 회복이 늦어지거나 업황 부진이 장기화할 경우 차입금 감축 속도도 예상보다 더뎌질 수 있다. 신용평가사들은 한화솔루션의 자구 노력과 신재생에너지 부문의 실적 회복 가능성을 반영해 신용등급을 'AA-'로 유지했다. 등급 전망은 '부정적'이다. 미국 카터스빌 태양광 공장 완공에 따른 수직계열화 효과와 데이터센터발 전력 수요 증가 등이 중·단기 실적 개선 요인으로 제시됐다. 한화솔루션은 태양광 탠덤 셀과 미국 생산시설 등 미래 성장 투자를 줄이지 않으면서 자산 유동화와 사업 실적 개선을 통해 재무 부담을 낮춘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유상증자 조달액이 최초 계획보다 1조 2000억원 이상 감소한 만큼, 추가 자산 매각과 현금흐름 개선이 실제 차입금 축소로 이어지는지를 시장에 입증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기존 발표했던 펀드 매각, 투자자산 유동화 등 자구안에 더해, 추가적인 재원 마련을 위해 다양한 자구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7.21 17:52류은주 기자

한화, 美 토큰화 기업 '시큐리타이즈' 최대주주였다…"재무적 투자 목적"

한화그룹 계열사 세 곳이 미국 토큰화 인프라 기업 시큐리타이즈(Securitize)의 주요 주주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이번 지분 확보는 재무적 투자 성격으로 향후 지분 매각 가능성도 나온다. 21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 따르면, 한화그룹이 보유한 시큐리타이즈 주식은 총 1568만 9509주로 전체 지분의 9.6%를 차지한다. 시큐리타이즈는 금융사가 주식·채권·펀드 등 실물연계자산(RWA)을 블록체인에서 발행·관리·유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토큰화 인프라 기업이다. 블랙록의 토큰화 미국 국채 펀드인 비들(BUIDL)의 발행·운영 파트너로 잘 알려져 있다. 회사는 지난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한화그룹은 계열사를 통해 시큐리타이즈 지분을 분산 보유하고 있다. 한화자산운용의 사모펀드인 '한화 라이프스타일 프라이빗펀드2'가 5.90%, 싱가포르 투자법인 'H Foundation Pte. Ltd.'가 3.10%, 한화투자증권이 0.61%를 각각 보유했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각 사가 다른 라운드에서 독립적으로 판단해 집행했다”고 설명했다. 세 계열사가 보유한 지분 총합은 ▲블록체인캐피탈 983만 1423주(6.0%) ▲카롤라스 도밍고(Carlos Domingo)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901만 6960주(5.4%) 보다 높은 수준이다. 다만 이사회와 경영진 9명이 보유한 지분이 총 11.7%(1955만7191주)로, 경영권은 기존 경영진이 유지하는 구조다. 앞서 한화투자증권은 두나무, 쟁글, 디지털애셋 등 디지털자산 기업에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온 가운데, 이번 시큐리타이즈 투자는 재무적투자(FI) 성격이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프리IPO 성격의 PIPE 라운드 참여로 현재로서는 단순 재무적 투자”라며 “올해 안으로 예상되는 미국 SEC의 매도 가능 주식등록 절차가 완료되면 디지털자산과 RWA 사업에서 전략적 활용 가능성도 함께 검토해 매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SEC 공시에 따르면 시큐리타이즈의 기업가치는 약 12억 5000만 달러다. 시큐리타이즈는 스팩(SPAC) 합병을 통해 지난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2026.07.21 17:01홍하나 기자

한화에어로, 방산업계 첫 해외 공모채…5억달러 조달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국내 방산·우주항공 기업 최초로 해외 공모채 발행에 성공했다. 수요예측에는 발행액의 약 7배인 33억 달러가 몰리며 글로벌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유럽과 아시아 투자자를 대상으로 미국 달러화 채권 수요예측을 진행해 5억 달러(약 7410억원) 규모 자금 조달을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채권은 만기 3년의 고정금리부채권이다. 발행금리는 같은 만기의 미국 국채금리에 83bp를 더한 수준으로, 최초 제시한 가산금리 115bp보다 32bp 낮아졌다. 수요예측에는 발행 예정액의 약 7배에 달하는 33억 달러 주문이 들어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난달 국내 방산·우주항공 기업 최초로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로부터 'A-' 신용등급을 받은 점도 투자 수요를 끌어낸 것으로 풀이된다. 채권 발행 주관사로는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과 크레디아그리콜증권, UBS가 참여했다. 조달한 자금은 운영자금과 기존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안정적인 자금 조달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방산·우주항공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07.21 10:03류은주 기자

국방 LLM 개발…LIG D&A·한화시스템 컨소시엄 맞붙는다

군 지휘통제 현장에 국방 특화 인공지능(AI)을 직접 투입하는 242억원 규모 국방 거대언어모델(LLM) 사업에 나설 민간 기업이 이르면 이달 가려진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국방부가 발주한 '초거대 인공지능 기반 지휘통제체계 기술 개발 사업'은 LIG 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D&A)와 한화시스템을 각각 주축으로 한 두 컨소시엄이 지원했다. 제안서 평가가 진행 중인 가운데 LIG D&A 컨소시엄에는 삼성SDS·SK텔레콤·LG AI연구원 등이, 한화시스템 컨소시엄에는 네이버클라우드 등이 참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사업자인 LIG D&A와 한화시스템이 사업 전반과 지휘통제체계 적용·통합을 이끌고 나머지 참여사들이 AI 모델과 데이터·클라우드 플랫폼 영역에서 역할을 나눠 맡는 구조다. 다만 두 컨소시엄 모두 모델 플랫폼을 구축하는 과정에서는 LG AI연구원의 '엑사원'을 활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업은 오는 9월부터 2030년 2월까지 42개월간 총 242억원을 들여 국방 특화 초거대 AI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골자다. 합동 전영역 지휘통제(JADC2)를 목표로 텍스트·이미지·영상·음성·센서·레이더 등 멀티모달 전장정보를 융합하고 분석·검색·처리하는 기반을 마련한다. 국방부는 이렇게 개발한 플랫폼을 한국군 지휘통제체계(KCCS)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사업은 크게 '초거대 AI 모델 플랫폼 구축'과 '데이터 패브릭·지식베이스 구축' 기술이라는 세부 과제로 나뉜다. 첫 과제에서는 범용 국방 LLM과 합동 전장 LLM을 개발하게 된다. 이를 토대로 실시간 전장 상황 인식·예측, 위협 평가, 대응 방책 생성, 무기체계 추천·할당, 사용자 맞춤형 공통작전상황도 등을 구현한다. 또 다른 과제는 합동참모본부 등이 제공하는 전장 데이터를 수집·정제·표준화해 이들 LLM의 학습과 추론에 쓰이는 데이터 패브릭과 지식베이스를 만드는 작업이다. 미국과 중국의 인공지능(AI) 패권 경쟁이 심화되면서 우리 정부도 독자적인 AI 경쟁력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프로젝트(독파모)'와 함께 글로벌 프론티어급 모델 개발을 병행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방·보안 특화 모델 개발 계획도 이같은 흐름의 연장선이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미국과 중국이 고성능 AI를 핵무기처럼 통제하려 드는 시대가 오고 있다"며 "우리만의 AI 역량이 없다면 외산 AI 서비스가 어느 날 갑자기 중단되거나 가격이 100배 뛰는 상황에도 대응할 수 없다"고 말했다.

2026.07.20 18:09이나연 기자

한화솔루션, 유상증자 규모 1.17조 확정…초안 대비 절반 수준

한화솔루션 유상증자 규모가 1조 1700억원 대 수준으로 확정됐다. 당초 계획한 2조 4000억원보다 규모가 절반 가량 줄었다. 한화솔루션은 유상증자 최종 발행가액을 주당 2만2100원으로 확정했다고 20일 공시했다. 1차 발행가액인 2만7900원보다 20.8% 낮아졌다. 이에 따라 이번 유상증자 모집금액은 1조 1713억원으로 조정됐다. 한화솔루션은 지난 3월 유상증자 추진 계획을 발표했지만, 금융 당국에 두 차례 정정 요구를 받으면서 유증 규모가 축소됐다. 이에 따라 채무상환에 투입할 계획인 자금도 최초 1조 4899억원에서 최종 2636억원으로 감소했다. 시설투자 금액은 최초 9077억원 수준을 유지했다. 유상증자 규모가 축소됨에 따라 한화솔루션은 자체 자금 조달로 감소분을 보완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5월 지난해 수령한 첨단제조세액공제(AMPC) 중 약 2000억원(1억 3000만 달러) 규모를 매각했다. 지난달에는 큐셀 부문 미국 설계∙조달∙건설(EPC) 사업법인을 통해 3000억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발행했다. 지난 16일에는 미국 벤처투자펀드를 매각해 1255억원을 추가 확보했다. 한화솔루션은 오는 22~23일 구주주 청약을 실시한다. 실권주 일반공모는 27~28일 진행되며 납입일은 30일이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내달 11일로 발표했다.

2026.07.20 16:35김윤희 기자

한화필리조선소, 美 '골든돔' 지원선 건조…방산 진출 속도

한화필리조선소가 미국의 차세대 미사일 방어체계 '골든돔'을 지원하는 해상 미사일 시험 계측선 건조를 맡는다. 국가안보 다목적 선박에 이어 미국 핵심 안보 프로젝트까지 수주하면서 한화의 현지 조선·방산 시장 진출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18일 한화에 따르면 미국 해사청은 17일(현지시간) 한화필리조선소에서 열린 국가안보 다목적 선박(NSMV) 4호선 '론스타 스테이트' 명명식에서 해상 미사일 시험 계측선(MRIV) 건조 계약 체결을 발표했다. 18일 한화에 따르면 미국 해사청은 17일(현지시간) 한화필리조선소에서 열린 국가안보 다목적 선박(NSMV) 4호선 '론스타 스테이트' 명명식에서 해상 미사일 시험 계측선(MRIV) 건조 계약 체결을 발표했다. '골든 디펜더'로 명명된 MRIV는 2030년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한화필리조선소가 선박 건조를 담당하고, 선박건조관리기업인 토트서비스는 일정과 비용 등 사업 전반을 관리한다. MRIV는 미사일 시험 과정에서 비행 궤적을 추적하고 원격 측정자료 수집과 통신, 시험 결과 분석을 지원하는 선박이다. 미국이 추진하는 차세대 미사일 방어체계 골든돔의 시험·평가를 뒷받침하는 핵심 지원 전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한화필리조선소와 토트서비스는 미국 해사청이 발주한 NSMV 5척 건조 사업도 함께 수행하고 있다. 한화필리조선소는 현재까지 NSMV 3척을 인도했으며 나머지 2척을 건조 중이다. 이번 MRIV 수주에는 NSMV 프로젝트를 통해 축적한 미국 정부 발주 선박 건조 경험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민간 상선과 훈련선 중심이던 사업 영역도 미사일 시험·평가 지원선 등 국가안보 관련 선박으로 확대됐다. 한화는 필리조선소를 미국 조선업 투자와 방산시장 진출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고 있다. 한화필리조선소와 한화디펜스USA는 미국 차세대 군수지원함(NGLS) 개념설계 사업에도 참여하며 미 해군 함정 건조사업 진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마이클 쿨터 한화디펜스USA 최고경영자는 지난 15일 미국 국방혁신서밋에서 “한국 조선소가 보유한 선박 건조 역량을 한화필리조선소로 가져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수주로 한화필리조선소는 미국 정부의 상선·훈련선 건조를 넘어 미사일 방어체계와 연계된 국가안보 선박까지 사업 범위를 넓히게 됐다. 향후 미 해군 군수지원함과 특수선 사업 수주를 위한 실적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6.07.19 15:39류은주 기자

풍산 '알짜 방산' 어디로…매각 불확실성에 주주 불만 고조

상반기 방산업계를 들썩이게 했던 풍산의 방산사업 매각설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풍산이 지난 4월 탄약사업 매각을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고 공시했지만, 시장에서는 사업 재편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는 관측이 이어지고 있다. 매각 여부와 분할 방식이 불투명한 상태가 장기화하면서 소액주주들의 불만도 커지는 모습이다. 16일 투자은행(IB) 및 방산업계에 따르면 풍산이 방산부문 분리·매각을 위한 여러 방안을 다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유력한 인수 후보로는 여전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거론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 자주포와 다연장로켓 천무 등 무기체계를 보유하고 있어 풍산의 탄약사업을 인수할 경우 무기체계부터 탄약까지 이어지는 수직계열화를 구축할 수 있다. 양사는 지난 4월 9일 방산부문 인수·매각 논의 중단을 공식화했다. 당시 풍산은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사업구조 개편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나 탄약사업 매각과 관련해 현재 추진하고 있는 바가 없다"고 공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같은 날 "풍산 방산부문에 대한 인수 검토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협상 중단 사유는 공개되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매각가격과 거래 구조를 둘러싼 양측의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거론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자주포와 탄약사업을 모두 확보할 경우 공급망 집중도가 지나치게 높아질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와 고용 불안을 제기한 풍산 노동조합의 반대도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풍산의 방산사업 재편 가능성이 중장기적으로 계속 거론될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류진 풍산그룹 회장의 장남인 류성곤 부사장이 미국 시민권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방산업체 관련 규제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행 방위사업 관련 법령은 외국인이나 외국기업이 방산업체 경영권을 확보하거나 지배력을 확대할 경우 정부 승인 절차를 거치도록 하고 있다. 외국 국적자가 방산업체 경영권을 곧바로 승계할 수 없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일반 기업보다 규제 부담과 불확실성이 큰 것은 사실이다. 시장에서 방산부문 분리 또는 매각이 승계 구도와 연관된 것으로 해석되는 이유다. 문제는 방산부문이 풍산의 수익성을 떠받치는 핵심 사업이라는 점이다. 풍산의 사업 구조는 매출 측면에서는 구리와 동합금 제품을 생산하는 신동부문 비중이 크지만, 수익성은 상대적으로 마진이 높은 방산부문이 주도하는 형태다. 풍산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5조 486억원, 영업이익 2974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도 매출 1조 2709억원, 영업이익 9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9%, 29.3% 증가했다. 방산 매출 일부가 납품과 운송 일정으로 이연됐는데도 영업이익이 증가하며 견조한 수익성을 보였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각국이 탄약 재고 확충에 나선 데다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까지 이어지면서 글로벌 탄약 수요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알짜 방산사업을 매각할 경우 존속회사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소액주주들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부분은 분할과 매각 방식이다. 방산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자회사 지분을 매각하면 기존 풍산 주주들은 신설 방산법인의 주식을 직접 받지 못한다. 반면 인적분할을 실시하면 기존 주주들이 존속법인과 신설법인 주식을 지분율에 따라 나눠 받을 수 있다. 방산사업 매각설이 처음 알려졌을 당시 풍산 주가는 방산부문 가치가 별도로 평가받을 수 있다는 기대와 인적분할·공개매수 가능성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매각 과정에서 경영권 프리미엄이 반영될 경우 소액주주도 일정 부분 수혜를 볼 수 있다는 기대가 작용했다. 그러나 매각 협상이 중단된 이후에는 이 같은 기대가 빠르게 식으며 주가도 급락했다. 지난 4월 10일 풍산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21% 하락했고, 풍산홀딩스는 14.48% 급락했다. 이후 풍산 주가는 방산업종 전반 강세에도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이며 6만원대에 머물렀다. 증권가는 매각 불확실성을 기업가치 할인 요인으로 반영하기 시작했다. 신영증권은 지난달 풍산의 방산사업 매각 가능성을 고려해 방산부문에 적용하는 목표 주가수익비율을 20% 낮추고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25% 내린 12만원으로 조정했다. 국내 주요 방산기업보다 낮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매각 여부와 거래 구조가 불확실해 할인 요인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는 판단이다. 시장에서는 방산사업을 계속 보유하든 매각을 재추진하든 풍산이 명확한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매각이 필요하다면 인적분할이나 공개매수 등 기존 주주가 방산사업의 가치 상승을 공유할 수 있는 구조가 필요하고, 매각하지 않는다면 방산 투자 확대와 중장기 성장 전략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소액주주 플랫폼 액트에서도 회사의 해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소액주주들은 방산사업 매각과 골프장 투자 등을 확인하기 위해 회계장부 열람·등사청구를 추진하고, 지분 결집 상황에 따라 임시주주총회 소집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2026.07.16 18:36류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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