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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5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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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가스텍서 차세대 가스선 기술 공개…연료탱크·화물창 개선

한화오션이 가스선 연료 저장 성능을 높이고 화물창 검사 부담을 줄이기 위한 기술 개발을 확대한다. 한화오션은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가스텍 2026'에서 고압 액화천연가스(LNG) 연료탱크 공동개발 결과와 선박·해양설비 설계의 선급 승인, 신규 연구계획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연료 저장 분야에서는 노르웨이 선급 DNV와 지난 5월 시작한 공동개발을 마쳤다. 대상은 LNG 추진 컨테이너선에 사용하는 차세대 고압 연료탱크다. 한화오션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한 탱크는 최대 2.0barg 압력을 견디도록 설계됐다. 회사가 제시한 기존 가스·저인화점 연료 선박 안전기준(IGF Code)상 해당 탱크의 허용 압력인 0.7barg보다 약 3배 높은 수준이다. LNG에서 발생하는 증발가스를 탱크에 더 오래 보관할 수 있어 운항과 연료 관리의 유연성을 높일 것으로 회사는 기대했다. 운항 중인 LNG선의 검사 방식을 개선하는 연구도 추진한다. 영국 선급 LR과 체결한 양해각서에 따라 화물창 상태를 감시하는 기술과 위험도를 고려한 안전성 평가 방법을 함께 개발한다. 이를 통해 현재 5년인 화물창 내부검사 주기를 최대 7.5년으로 늘릴 수 있는지 검토할 예정이다. 신규 선박 개발에서는 LNG 추진선에 연료를 공급하는 벙커링선 시장을 겨냥한다. 한국선급 KR과 1만 8000㎥급 선박 공동개발에 합의했으며, 고망간강 화물창 '맥티브'와 Type-C 독립탱크를 각각 탑재하는 두 가지 설계를 마련한다. LNG 추진선 증가에 따른 연료 공급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설계 단계 안전성과 타당성을 검토하는 개념승인(AIP) 성과도 공개했다. 미국 선급 ABS와 DNV는 한화오션의 표준 부유식 LNG 생산설비(FLNG) 설계에 개념승인을 부여했다. 표준 설계는 여러 프로젝트에서 반복 활용할 수 있도록 기본 구조를 마련하는 방식이다. 한화오션은 앞서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FPSO)에 적용한 설계 표준화 전략을 FLNG로 넓혔다. 회사는 초기 설계에 드는 시간을 줄이고 조달·건조 등 후속 공정을 보다 예측 가능하게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에탄운반선 분야에서는 10만㎥급 선박에 탑재할 맥티브 화물창이 LR의 개념승인을 받았다. 고망간강을 사용하는 독립형 Type-B 화물창으로, 한화오션은 구조적 안전성과 함께 소재의 가공성을 활용한 제작 효율 개선을 강점으로 제시했다. 이번에 발표한 기술들은 개발 단계가 서로 다르다. 고압 LNG 연료탱크는 공동개발을 완료했으며, 표준 FLNG 설계와 에탄운반선 화물창은 개념승인을 받았다. 화물창 검사 주기 연장과 LNG벙커링선은 양해각서를 바탕으로 연구·설계를 추진하는 단계다.

2026.09.17 08:55류은주 기자

"땡크도 알아듣는다"…플리토, 한화와 조선소 AI 통번역 구축

플리토가 조선 현장의 전문용어와 사투리까지 반영한 인공지능(AI) 통번역 솔루션을 한화오션에 적용하며 외국인 근로자와의 소통 지원에 나섰다. 플리토는 한화오션 AX사업부가 기획하고 한화시스템과 공동 구축한 AI 통번역 솔루션 '오톡(OTalk)'을 현장에 적용했다고 16일 밝혔다. 오톡은 조선소에서 사용되는 전문 용어와 은어, 사투리 등 현장 데이터를 반영해 외국인 근로자와의 의사소통을 지원한다. 플리토는 한화오션이 제공한 데이터와 요구사항을 바탕으로 맞춤형 용어집을 구축하고 AI 번역 모델을 고도화했다. 한국어·영어·베트남어·태국어 등 7개 언어 음성 데이터를 학습했으며 '탱크'를 '땡크'로 발음하는 식의 경상도 억양 인식률을 개선하며 실용성을 높였다. 작업장과 휴게실 등 환경별 소음을 조절하는 5단계 수음 조정 기능과 1대1 대화, 그룹 채팅, 텍스트·문서·이미지·교육·강의 번역 등 10여 개 커스텀 기능도 지원한다. 특히 외국인 근로자 안전 교육에서 강사의 발화를 각 근로자의 모국어로 실시간 전달하고 다국어 그룹 채팅을 통해 작업 지시와 보고가 이뤄지도록 했다. 시범 운영에서 외국인 근로자 사용률은 96%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양사는 사번 연동 작업을 거쳐 협력사 근로자들에게도 오톡을 확대 배포했다. 이정수 플리토 대표는 "사투리와 은어까지 극복해 낸 이번 프로젝트는 한화오션이 축적한 조선 현장의 경험과 언어 데이터에 우리 AI 통번역 기술을 결합한 사례"라며 "캄보디아어, 스리랑카어 등 지원 언어를 확대하고 음성합성 기술 고도화 등을 통해 고위험 산업 현장의 언어장벽 해소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6.09.16 16:17이나연 기자

한화파워, 하이브리드 전기추진 LNG 벙커링선 설계 승인

한화파워가 육상 전원과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연계한 전기추진 기술을 앞세워 선박 연료공급선 시장을 공략한다. 한화파워는 태국 방콕에서 열린 '가스텍2026'에서 2만 2000㎥급 액화천연가스(LNG) 벙커링선에 대한 미국선급(ABS)의 개념설계 승인(AIP)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벙커링선은 다른 선박에 연료를 공급하는 배다. 이번 설계는 연안 운항과 정박이 잦은 연료공급선의 특성에 맞춰 전력 사용 효율을 높이는 데 초점을 뒀다. 항만에서 전기를 받는 육상전원공급장치와 ESS를 하이브리드 전기추진 시스템에 연결했다. 회사는 이를 통해 정박·연안 운항 중 유해가스 배출을 줄이고 운항 비용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선박 내 설비를 통합하는 기술도 적용했다. 두 종류의 연료를 사용할 수 있는 발전기와 ESS, 전력제어·계통연계 기술에 선박자동화·화물창관리 시스템을 결합했다. 한화파워는 그룹사가 보유한 기술을 활용해 설계와 기자재 구매를 함께 제공하는 '통합 EP 패키지'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향후 취급 연료가 바뀌는 상황에도 대비했다. 고망간강 화물창을 적용해 LNG에서 암모니아 적재로 전환할 때 필요한 설계 변경을 최소화하도록 했다. LNG뿐 아니라 암모니아도 수용할 수 있는 화물창 설계로 선주의 장기적인 연료 전환 수요에 대응한다는 설명이다. 한화파워는 이번 승인으로 기존 7500㎥급에서 2만 2000㎥급까지 LNG 벙커링선 설계 라인업을 확대했다. 이번 성과는 개념설계 단계의 승인이다. 가스텍2026에는 한화오션·한화엔진 등과 공동 전시장을 마련해 선박의 연료 전환과 추진 시스템, 기자재를 아우르는 해양·에너지 기술을 소개했다.

2026.09.16 08:52류은주 기자

바다 위 AI센터·가스공장…조선 빅3, 가스텍서 미래 먹거리 공개

국내 조선 3사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가스 생산설비, 선박 디지털 기술을 앞세워 해상 에너지·인프라 시장 공략에 나선다. HD현대와 한화오션, 삼성중공업은 14일부터 17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가스텍 2026'에 참가한다. 각사는 글로벌 선사와 에너지 기업을 대상으로 신기술을 소개하고, 선급 인증과 사업 협력을 추진한다. 이번 전시에서 HD현대는 선박의 운항 효율과 안전성을 높이는 디지털 기술을, 한화오션은 해상 데이터센터를, 삼성중공업은 천연가스 액화기술을 주요 사업으로 내세운다. 기존 선박 건조 역량을 바탕으로 에너지 생산과 데이터 인프라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려는 움직임이다. HD현대, AI로 기관 운영…암모니아선 안전 평가도 디지털화 HD현대는 HD한국조선해양과 HD현대중공업, HD현대삼호, HD현대마린솔루션, HD현대일렉트릭 등 5개 계열사가 공동 부스를 운영한다. 정기선 HD현대 회장과 김형관 HD한국조선해양 사장 등 주요 경영진도 참석한다. 전시 기간 선급 기술 인증과 업무협약 등 총 30건의 공식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선급은 선박 설계와 설비가 관련 기술·안전 기준에 맞는지 평가하는 기관이다. 디지털 분야에서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의 기관 운영을 돕는 AI 솔루션에 대해 기본인증과 제품 설계평가를 받을 계획이다. 미국선급협회(ABS), 지멘스와는 실제 설비를 가상환경에 구현하는 디지털 트윈을 활용해 암모니아 연료추진 선박의 안전성을 평가하는 기술을 공동 개발하기로 한다. 바람을 보조 동력으로 활용하는 LNG운반선 설계도 선보인다. 선원 거주구를 배 앞쪽으로 옮겨 갑판 공간을 확보하고 풍력보조추진장치를 배치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기본승인에 이어 올해는 로이드선급(LR)의 도면평가를 통해 설계 적합성을 인정받을 예정이다. LNG를 담는 화물창을 통상 4개에서 3개로 줄인 선박도 소개한다. HD현대는 GTT, DNV와 협력해 BW LNG의 17만 7000㎥급 LNG운반선을 건조하고 있으며, 2028년 하반기부터 2029년까지 순차적으로 인도할 계획이다. 한화오션, 자체 발전·해수 냉각 갖춘 데이터센터 공개 한화오션은 자체 개발한 60MW(메가와트)급 부유식 데이터센터 모델을 처음 공개한다. 육상 데이터센터가 겪는 전력과 부지 확보, 냉각 문제 등을 보완하기 위해 추진하는 신사업이다. 이 데이터센터는 해상에서 자체적으로 전력을 생산하고 바닷물을 냉각에 활용하도록 설계됐다. 설비를 모듈 형태로 구성해 설치 지역과 고객 요구에 따라 발전·전력 공급 방식, 서버 종류, 데이터센터 용량을 조정할 수 있다. 한화오션은 대형 부유식 구조물 설계·건조 기술에 한화그룹의 발전·에너지, 데이터센터, 운영·유지보수, 보안 역량을 결합한다는 구상이다. 최근 ABS로부터 60MW급 개념설계에 대한 기본인증을 받아 기술적 실현 가능성을 검토받았다. 이번 공개 대상은 개념설계를 바탕으로 한 모델이다. 17만 4000㎥급 LNG운반선 모형도 전시한다. 암모니아 가스터빈으로 전기를 생산해 추진하는 방식으로 개발 중이며, 점화용 보조 연료인 파일럿 오일도 사용하지 않는 무탄소 추진 기술 적용을 목표로 한다.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 부사장은 조선·해양 기술과 그룹의 에너지·데이터 역량을 결합해 육상 데이터센터의 한계를 보완하는 해법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 독자 액화기술 인증…미국 기업과 협력 확대 삼성중공업은 해상에서 천연가스를 생산·액화하는 부유식 LNG 생산설비(FLNG) 기술을 중심으로 참가한다. 최성안 대표이사 부회장과 이왕근 조선해양 부문장 등 주요 경영진이 현장을 찾는다. 핵심은 독자 개발한 천연가스 액화시스템 'SENSE'다. 천연가스를 극저온으로 냉각해 저장·운송할 수 있도록 만드는 기술로, 삼성중공업은 이를 FLNG 상부 설비에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15일 해당 개념설계에 대해 ABS와 LR의 기본인증을 받고, ABS로부터 기본 설계 검증도 획득할 예정이다. 국내 해양플랜트 엔지니어링 기업 가스엔텍과는 SENSE의 첫 기술 사용권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가스 운반선 저장 탱크 기술도 인증받는다. 실제 운항 조건을 고려한 대형 독립형 탱크의 구조 안전성 평가와 초대형 가스·암모니아 운반선 저장 탱크용 복합 지지구조 등이 대상이다. 미국 기업들과의 사업 협력도 예정돼 있다. 같은날 제라아메리카스와 하와이 연안의 부유식 LNG 저장·재기화 설비(FSRU) 사업 기술용역 계약을 체결한다. FSRU는 LNG를 해상에서 저장했다가 기체로 바꿔 공급하는 설비다. 16일에는 풀크럼 LNG와 세계 5개 지역 FLNG 시장 공략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다.

2026.09.14 09:06류은주 기자

한화오션, 태국 차세대 호위함 우선협 선정…약 6833억원 규모

한화오션이 태국 해군 신규 호위함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추가 수주에 한 걸음 다가섰다. 한화오션은 태국 왕립해군의 호위함 1척 건조 및 통합 군수지원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통합 군수지원은 함정 운용에 필요한 정비와 보급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체계다. 태국 해군이 공고에서 제시한 사업 금액은 167억 3000만 바트로, 원화 약 6833억원이다. 다만 이는 최종 계약 금액이 아니며,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향후 협상 결과에 따라 확정된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계약 체결에 앞서 기술 사양과 사업 범위 등을 협의하는 단계다. 한화오션은 태국 해군과 세부 협상을 진행하며 안정적인 함정 건조와 사업 효율성을 확보할 수 있는 조건을 조율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에는 한화오션 외에도 스페인, 싱가포르, 튀르키예 등의 방산업체들이 참여했다. 한화오션은 2018년 태국 해군에 첫 호위함인 '푸미폰 아둔야뎃'함을 인도한 경험과 함정 건조 기술력이 이번 선정의 기반이 됐다고 설명했다. 정부와 군의 지원도 이어졌다. 국방부와 방위사업청, 해군은 양국 해군 간 교류와 양자대담 등을 통해 협력을 뒷받침했다. 한화오션은 한국 해군 순항훈련전단의 태국 기항과 코브라골드 연합훈련 등으로 쌓인 양국 간 신뢰도 사업 추진에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한화오션은 이번 선정을 계기로 태국과 장기적인 해양방산 협력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기존 함정 인도 경험과 후속 사업 협상을 바탕으로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해외 수상함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넓혀갈 계획이다.

2026.09.09 08:57류은주 기자

한화오션, 양밍해운서 LNG 컨테이너선 6척 수주…1조 5527억원

한화오션이 대만 양밍해운에서 1조 5527억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6척을 수주했다. 지난해 7척을 계약한 데 이은 후속 발주로, 양밍해운에서 확보한 건조 물량은 총 13척으로 늘었다. 한화오션은 양밍해운과 1만 3650TEU급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6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를 의미한다. 계약 금액은 약 1조 5527억원이다. 선박은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건조해 2029년 하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인도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양밍해운이 지난해 한화오션에 1만 5880TEU급 LNG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7척을 맡긴 이후 약 1년 만에 이뤄진 후속 발주다. 양밍해운도 선박 6척의 계약 체결 사실을 발표했다. 해당 선박은 2028년부터 2029년 사이 인도돼 아시아와 북미·남미·지중해를 연결하는 항로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 새 선박에는 LNG와 기존 선박용 연료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이중연료 추진체계가 적용된다. 양밍해운은 향후 암모니아 연료로 전환할 수 있도록 고려한 '암모니아 레디' 사양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한화오션은 자체 개발한 고망간강 기반 '타입-B' LNG 연료탱크를 탑재한다. 타입-B는 선체와 분리된 독립형 탱크 방식이다. 고망간강은 망간 함량을 높인 철강 소재로, LNG 저장에 필요한 영하 163도 저온에서도 강도와 충격 저항을 유지하는 특성이 있다. 기존 니켈 합금강이나 알루미늄과 비교해 소재 비용을 낮출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선박의 연비와 적재 효율을 높이기 위한 선형 최적화 기술도 적용한다. 한화오션은 이를 통해 운항 과정의 연료 사용량과 비용을 줄이고 국제 환경규제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양밍해운은 노후 선박을 LNG 이중연료 선박으로 교체하며 선대를 개편하고 있다. 지난해 발주한 7척과 이번 6척을 합하면 한화오션이 양밍해운에서 수주한 LNG 이중연료 컨테이너선은 총 13척이다.

2026.09.03 08:58류은주 기자

한화오션, 저탄소 기술도 패키지로…해양플랜트 수주 공략

한화오션이 저탄소 기술을 표준 설계와 재사용 가능한 패키지로 묶어 해양플랜트 입찰과 프로젝트 수행에 활용한다. 한화오션은 저탄소 표준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FPSO)의 설계체계에 대해 노르웨이 선급 DNV와 미국 선급 ABS로부터 개념승인(AIP)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FPSO는 해저 시추구에서 원유나 가스를 끌어 올려 처리·저장한 뒤 운반선에 옮기는 해양설비다. 개념승인은 새로운 기술이나 설계의 기술적 타당성과 적용 가능성을 선급이 검토해 인정하는 절차다. 한화오션은 ABS로부터 프로젝트 지속가능성 실행계획(PSEP)에 대한 증명서도 확보했다. PSEP는 탄소 감축과 에너지 효율 향상 같은 목표를 실제 사업 과정에서 이행하도록 담당 조직과 성과지표, 검증 절차 등을 정한 관리체계다. DNV는 주요 온실가스 배출원별 저감 기술을 FPSO 설계에 반영하는 체계를 검토했다. ABS는 저탄소 설계와 함께 지속가능성 목표를 프로젝트에서 관리하는 실행체계를 확인했다. 한화오션은 기존 표준 FPSO 설계를 기반으로 적용 가능한 저탄소 기술을 체계화하고 있다. 프로젝트마다 저탄소 기술을 처음부터 개별 검토하는 대신 검증된 기술을 표준화해 여러 사업에 반복적으로 적용하는 방식이다. 회사는 이번에 검증받은 설계체계를 고객사 협의와 입찰, 기본설계(FEED), 프로젝트 수행에 활용할 계획이다. 저탄소 기술은 재사용할 수 있는 기술 패키지로 만들어 발주처의 요구와 사업 조건에 따라 선택·적용한다. PSEP도 향후 FPSO 사업의 표준 지속가능성 실행체계로 활용할 방침이다. 설계 단계에서 세운 탄소 감축 목표가 실제 제작과 사업관리 과정에서 이행되는지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한화오션은 지역별 FPSO 설계 표준화도 진행하고 있다. 2024년에는 서아프리카 지역에 적용할 수 있는 표준 FPSO를 개발해 ABS와 프랑스 선급 BV의 인증을 받았다. 올해는 남미 지역에 맞춘 표준 FPSO로 ABS와 DNV의 인증을 확보했다.

2026.08.25 08:46류은주 기자

트럼프, 외국 조선사에 미 군함 '본국 건조' 허용…초도 2척까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조선업에 투자하는 외국 조선업체에 미 해군 함정 등의 초도 2척을 본국 조선소에서 건조할 수 있도록 길을 열었다. 13일(현지시간) 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미 해군과 미국 조선산업 기반 재건'을 위한 대통령 각서에 서명했다. 각서는 미 해군이 복잡한 설계와 반복적인 설계 변경으로 비용 증가와 건조 지연, 사업 취소 등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조선업체 간 경쟁 부족과 제한된 생산능력으로 미 해군의 주요 6개 함정 건조사업에 대규모 수주잔고가 쌓였으며, 미국 상선 건조 부문 글로벌 경쟁력도 약해졌다고 지적했다. 이에 미국 정부는 지난해 핀란드와 체결한 중형 쇄빙선 건조 협력 방식을 이른바 '핀란드 모델'로 삼아 최대 3개 선종 신규 조달에 적용하기로 했다. 핀란드 모델은 일부 초도 선박을 해외에서 먼저 건조한 뒤 관련 기술과 생산 역량을 미국으로 옮겨 후속 선박을 현지에서 생산하는 방식이다. 미국은 앞서 국가안보상 필요성을 근거로 쇄빙선 일부를 핀란드에서 건조하도록 허용한 바 있다. 외국 조선사가 이 방식에 참여하려면 미국에 조선소를 새로 건설하거나 현지 조선소를 인수해 소유권 또는 과반 지분을 확보해야 한다. 이 조건을 충족하면 초도 2척까지 해당 업체의 본국 조선소에서 건조할 수 있지만, 후속 물량은 미국 조선소에서 생산해야 한다. 한화오션은 한화시스템과 함께 2024년 미국 필리조선소를 인수했다. 한화그룹은 이곳에 50억 달러를 추가 투자할 계획이어서 이번 조달 방식에 참여할 현지 기반을 갖추고 있다. 외국 업체는 미국 현지 인력을 고용하고 교육해야 한다. 본국 조선소에서 사용하는 건조 기술과 공법을 미국 조선소에 이전할 수 있도록 기술 사용권을 제공하고, 미국에서 건조·정비할 선박을 위한 현지 공급망도 구축해야 한다. 대상 선박은 대잠전과 대수상전, 선단 호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수상전투함을 비롯해 통합보급 유조선, 차량이 직접 드나들며 화물을 싣고 내리는 로로선이다. 미 국방부는 각서 서명일로부터 90일 안에 수상전투함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경쟁 조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상무부·교통부 등 관계 부처와 함께 통합보급 유조선과 로로선에 핀란드 모델을 적용하는 조달계획도 수립해야 한다. 다만 이번 각서가 미 군함의 해외 건조를 전면 허용한 것은 아니다. 미국법은 원칙적으로 미 해군 함정을 외국 조선소에서 건조하는 것을 제한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방장관에게 국가안보상 필요성이 인정되는 개별 계약에 대해 예외 적용 여부를 결정할 권한을 위임했다. 국방장관이 예외 적용을 결정하면 의회에 이를 통보해야 한다. 의회가 통보받은 날부터 30일이 지나야 해당 예외를 근거로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미 해군은 해외 업체의 기존 선박 설계를 활용할 경우 반복적인 설계 변경도 원칙적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원형 설계를 변경하려면 국방장관과 해군장관,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국장, 국가안보보좌관 등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백악관은 외국 조선업체가 미국 조선소에 지속해서 투자하고 현지 인력을 양성하면 초도 2척을 본국 조선소에서 한시적으로 건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단기적으로 선박 공급 공백을 줄이면서 후속 물량은 생산능력을 확충한 미국 조선소에서 건조하겠다는 구상이다. 각서에는 미 해군의 다섯 번째 공공 조선소 신설 계획을 120일 안에 마련하는 내용도 담겼다. 잠수함 핵심 부품을 수리하고 비축할 부품수리센터 설립과 해군 함정 건조·정비를 담당하는 해군해양체계사령부(NAVSEA)의 조직·인력 개편안도 같은 기간 검토하도록 했다.

2026.08.14 09:59류은주 기자

KDDX 닻 올렸다…한화오션, 선도함 건조

사업비 7조 8000억원 규모의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 사업이 상세설계와 선도함 건조 단계에 들어갔다. 한화오션은 2032년 선도함 전력화를 목표로 설계와 건조 작업에 착수한다. 한화오션은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서 기술·조건·가격 협상을 거쳐 31일 방위사업청과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KDDX는 7000톤급 구축함 6척을 국내 기술로 확보하는 사업이다. 전체 사업비는 약 7조 8000억원이다. 정부는 2032년 선도함을 시작으로 2036년까지 총 6척을 해군에 전력화할 계획이다. 다만 7조 8000억원은 후속함을 포함한 KDDX 전체 사업 규모다. 선도함 계약 규모는 8380억원이다. 방위사업청은 지난 3월 입찰공고를 내고 현장 확인과 제안서 평가 등을 거쳐 7월 1일 한화오션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후 한화오션과 방위사업청, 해군 등은 상세설계와 선도함 건조 실행계획을 협의해왔다. 한화오션은 울산급 배치-Ⅲ 5·6번함과 배치-Ⅳ 1·2번함을 수주·건조하며 축적한 수상함 설계 및 건조 기술을 KDDX 사업에 적용할 계획이다. KDDX 선도함에는 핵심 국산화 개발 장비 9종이 탑재될 예정이다. 한화오션은 개별 장비를 하나의 함정체계로 연결하는 체계통합 작업을 수행한다. 2030년대 전장 환경을 고려한 성능도 반영한다. 한화오션은 무인기와 사이버 공격 등 새로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유·무인 복합전투체계와 다층 방어체계, 강화된 사이버 방호체계를 적용할 방침이다. 해군 병력 감소와 함정 운용 인력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자동화 기술도 도입한다. 함정 운용과 정비 업무를 자동화해 필요한 승조원 수를 최적화한다는 구상이다.

2026.07.31 10:06류은주 기자

다쏘시스템 CEO, 부산 방문…테크노 센터 개소

다쏘시스템이 국내 조선해양·국방 산업 디지털 전환(DX)을 지원하기 위해 부산 거점을 마련했다. 다쏘시스템은 지난 29일 부산 동구 초량동에 '다쏘시스템 부산 테크노 센터'를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개소식에는 파스칼 달로즈 다쏘시스템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와 정운성 다쏘시스템코리아 대표를 비롯해 이길섭 한화오션 부사장, 김동현 부산시 미래기술전략국장 등이 참석했다. 부산 테크노 센터는 조선해양과 국방 분야 기업의 스마트 설계·시뮬레이션 역량을 높이고 제조 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됐다. 관련 산업에 필요한 전문 인재를 양성하는 지역 거점 역할도 맡는다. 다쏘시스템은 부산 센터를 통해 지역 조선소와 방산 기업 대상으로 3차원 설계와 시뮬레이션 기술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고객·파트너사와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스마트 제조 전환을 지원하는 협력 체계도 구축한다. 센터에는 다쏘시스템의 '3D익스피리언스(3DX)' 플랫폼과 산업용 솔루션을 체험할 수 있는 기술 공간이 마련됐다. 가상현실 체험 공간과 미니 조선소 시연 공간도 조성해 선박 설계와 제조 과정을 가상 환경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고객 교육과 기술 토론을 위한 다목적 공간과 세미나·네트워킹 행사를 진행할 수 있는 워크 라운지도 마련됐다. 다쏘시스템코리아 임직원을 위한 사무 공간도 함께 들어섰다. 이번 부산 센터는 기존 대구 연구개발 거점을 중심으로 진행해 온 조선해양 분야 투자를 국방 산업까지 확대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조선해양 기업이 밀집한 부산에서 고객과 직접 협업하며 산업 현장의 디지털 전환 수요에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정운성 다쏘시스템코리아 대표는 "이번 센터를 거점으로 지역 조선소·방산 기업들과 협업을 강화하고 우수 인재 양성과 스마트 제조 혁신에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7.30 15:13김미정 기자

한화오션, 상선서만 7356억 벌었다…캐나다 탈락에도 성장 자신

한화오션이 상선과 에너지플랜트 사업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2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캐나다 잠수함 사업 수주 실패로 특수선 부문은 적자를 이어갔지만, 관련 비용을 상반기에 대부분 반영한 데다 수주 과정에서 확보한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잠수함과 미국 함정 시장 공략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한화오션은 27일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캐나다 초계잠수함 프로젝트(CPSP)에 대해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지만 이번 결과가 우리의 실패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한 잠수함을 앞세워 세계 최고 수준의 독일 업체와 최종 단계까지 경쟁한 것은 우리 기술력이 세계 시장에서 통한다는 점을 보여준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업에서 쌓은 역량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그리스와 태국, 중동, 남미 등 새로운 시장을 계속 공략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한화오션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5조 4432억원, 영업이익 736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분기보다 70%, 영업이익은 67%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각각 65%, 98% 늘었다. 생산 안정화에 따른 조업 효율 개선과 건조 물량 확대가 실적을 끌어올렸다. 인도 시점에 매출을 일괄 인식하는 해양플랜트 프로젝트 약 1조 5000억원이 한번에 반영된 영향도 있었다. 고선가 LNG선 본격 반영…상선 영업이익률 22.7% 상선 부문은 2분기 매출 3조 2397억원, 영업이익 7356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각각 16%, 47%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22.7%로 집계됐다. 2024년 이후 수주한 고수익 LNG운반선의 매출 인식이 본격화한 가운데 대형 컨테이너선과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설비(FSRU) 등의 건조 물량이 늘어난 결과다. 환율 상승과 설계 최적화, 구매 경쟁력 강화, 생산성 개선 등 원가 절감 활동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2분기 상선 매출에서 2024년 수주한 프로젝트가 차지한 비중은 약 45~50%다. 2023년과 2025년 수주 물량은 각각 22~25%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화오션은 이번 수익성 개선이 일회성 요인에 따른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한화오션은 "1분기와 2분기 모두 손익에 크게 반영된 일회성 요인은 없었다"며 "2024년 수주한 고수익 프로젝트의 생산이 하반기에도 순차적으로 진행돼 수익성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2025년, 2026년 수주한 LNGC가 순차적으로 생산된다면 2027년, 2028년 전망은 어렵겠지만, 올해 말까지는 이런 업스케일이 계속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3분기 조업일수 감소와 하반기 성과급 반영, 환율과 후판 가격, 외주비 등 외부 변수는 수익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주 전망도 긍정적으로 제시했다. 한화오션은 "2028년 인도 슬롯이 이미 소진됐으며 현재 2029~2030년 인도분 대부분을 놓고 선주·화주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2031년 상반기 슬롯까지 영업에 나선 만큼 3·4분기로 갈수록 수주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캐나다 잠수함 비용 상반기 반영 완료…수출·美 함정사업으로 만회 특수선 부문은 2분기 매출 3272억원, 영업손실 2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분기보다 3% 증가했지만 적자를 이어갔다. 다만 전분기 영업손실 208억원과 비교하면 적자 폭은 크게 줄었다. 잠수함과 수상함의 안정적인 공정 진행으로 매출은 유지됐지만,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국내 프로젝트의 건조 확대와 고정비 부담, 캐나다 잠수함 사업 마케팅 비용 등이 수익성을 압박했다. 한화오션은 캐나다 잠수함 수주전에서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에 밀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실패했다. 회사는 캐나다 사업 관련 마케팅 비용이 특수선 부문 상반기 적자의 주요 원인이었으며 관련 비용 처리는 상반기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한화오션은 이번 수주전을 향후 해외 방산사업 확대를 위한 학습 과정으로 평가했다. 사업 과정에서 구축한 네트워크와 사업개발 경험, 해외 고객 대응 역량을 향후 잠수함·수상함 수주전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기술뿐 아니라 안보와 외교, 정치적 관계, 현지 산업 기반 구축 역량 등 다양한 요소가 대형 방산사업의 성패를 좌우한다는 점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캐나다 사업 탈락에 따른 단기적인 생산능력 공백도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실제 건조가 시작되는 시점이 2032년 이후로 예상됐고, 물량이 가장 많은 시점도 2035년께였던 만큼 당장 고정비 부담으로 연결되지는 않는다는 설명이다. 한화오션은 국내에서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과 장보고N 사업(핵추진잠수함 사업)을 추진하는 동시에 아프리카와 유럽, 아시아 지역에서 잠수함 수출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수상함 사업 기회가 확대될 경우 상선과 특수선 생산능력을 탄력적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한미 조선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SGAR)의 현지 거점인 한화 필리조선소와의 협력도 구체화한다. 미국에서 수주한 선박은 필리조선소에서 건조하되 한화오션이 미국 법률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설계와 생산 지원을 맡는 방식이다. 한화오션은 "MRIV 건은 향후 수주가 된다면 실제 건조는 필리에서 이뤄지지만, 설계와 생산지원은 한화오션 참여가 이뤄질 예정"이라며 "향후 필드에서 수주되는 대부분 프로젝트들이 오션이 미국 법상 참여할 수 있다면 설계와 오퍼레이션(운영) 지원 등을 통해 사업 시너지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2026.07.27 15:51류은주 기자

한화오션, 고선가 선박·해양 프로젝트 효과에 2분기 실적 '점프'

한화오션이 해양 프로젝트 매출 반영과 고선가 선박 건조 확대에 힘입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크게 늘렸다. 상선·특수선의 생산 확대를 기반으로 하반기에도 수익성 개선 흐름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한화오션은 올해 2분기 매출 5조 4432억원, 영업이익 736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각각 65%, 98% 늘었다. 2분기 실적에는 생산 안정화에 따른 조업 효율 개선과 건조 물량 확대가 반영됐다. 인도 기준 해양 프로젝트 매출 약 1조 5000억원이 일시 반영된 점도 매출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영업이익은 우호적인 선가와 환율 환경, 자재비 절감, 생산성 향상 등 원가 개선 활동이 뒷받침했다. LNG운반선 등 고수익 프로젝트의 매출 인식과 선종별 물량·단가 최적화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8조 6531억원, 영업이익은 1조 177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각각 34%, 87% 증가했다. 한화오션은 6월 말 기준 LNG운반선 6척, 초대형원유운반선 15척, 초대형암모니아운반선 3척, 해상풍력설치선 1척 등 총 43억 5000만 달러 규모를 수주했다. 상선 부문은 2024년 이후 수주한 고수익 프로젝트의 건조가 본격화되면서 하반기 매출과 영업이익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회사는 전망했다. 특수선 부문도 장보고-Ⅲ 배치Ⅱ 2번 잠수함과 울산급 배치Ⅲ 5·6번 호위함 양산에 따라 매출이 소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에너지플랜트 부문은 하반기 신규 프로젝트 착수에 따른 매출 회복이 기대되지만, 일부 물량 공백에 따른 고정비 부담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는 프로젝트 조기 인도와 발주처 협의를 통해 수익성을 높여갈 계획이다.

2026.07.27 14:11류은주 기자

[1보] 한화오션, 2분기 영업익 7361억원…전년비 98%↑

한화오션은 27일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5조 4432억원, 영업이익 736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5.2%, 영업이익은 98% 증가했다.

2026.07.27 13:58류은주 기자

한화오션, 남미 특화 FPSO 설계 인증…수주전 채비

한화오션이 표준화한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 설비(FPSO) 설계에 글로벌 선급 인증을 더하며, 남미와 서아프리카 심해 유전 개발 수주전 채비에 나선다. 한화오션은 남미 지역에 적용할 표준 FPSO 기본설계에 대해 미국선급협회(ABS)의 기본설계 검토 인증과 노르웨이선급(DNV)의 개념 승인 인증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인증 대상은 FPSO의 기본설계(FEED) 모델이다. FPSO는 해저에서 생산된 원유나 가스를 처리·저장한 뒤 운반선에 옮겨 싣는 해양플랜트다. 한화오션은 남미 심해 유전 개발 프로젝트에 대응하기 위해 이번 표준 모델을 개발했다. 앞서 2024년에는 서아프리카 심해 전반에 활용할 수 있는 표준 FPSO 개념설계를 마련해 ABS와 프랑스선급협회(BV)로부터 개념 승인 인증을 받았다. 이번 인증으로 한화오션은 남미와 서아프리카 시장을 아우르는 표준 FPSO 설계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됐다. 글로벌 FPSO 수요는 남미와 서아프리카 주요 심해 유전을 중심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표준 FPSO는 프로젝트마다 설계를 새로 하는 방식 대신 검증된 플랫폼을 기반으로 고객 요구에 맞춰 설계·조달·건조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한화오션은 이를 통해 사업 대응 기간을 줄이고 원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인증에서는 선체와 선박 기능 시스템, 상부 구조물, 계류 시스템 등 FPSO 주요 설계 요소에 대한 기술 기준과 설계 문서가 검토됐다. 한화오션은 글로벌 선급 인증을 바탕으로 남미와 서아프리카 해양플랜트 시장에서 수주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2026.07.26 17:01류은주 기자

한화오션, 美 전략 수송함 공동 개발…마스가 시동

한화오션이 '마스가(MASGA)'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미국 현지 파트너들과 함정 개발, 조선 인력 양성, 공급망 구축 협력을 확대한다. 한화오션은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미 조선협력센터 개소식에서 미국 레이도스 깁스 앤 콕스와 글로벌 전략 수송함 공동 설계를 위한 전문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협력 분야는 함정 개발, 조선업 인력 양성, 현지 공급망 구축이다. 레이도스 깁스 앤 콕스와는 글로벌 전략 수송함 설계에 착수한다. 양사는 설계 과정에서 공동 기술 개발과 설계 품질 보증 체계를 운영할 계획이다. 한화오션의 함정 건조 역량과 레이도스 깁스 앤 콕스의 함정 설계·엔지니어링 경험을 결합해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플랫폼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전략 수송함은 평시 물류 운송에 활용하고, 유사시에는 군수물자를 고속 수송할 수 있도록 설계되는 이중용도 선박이다. 한화오션은 한화필리조선소, 델라웨어 카운티 커뮤니티 칼리지와 조선 기술 교육·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강사 교육 프로그램 등을 개발해 미국 현지의 용접·도장 등 조선업 숙련 인력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필라델피아 상공회의소와 필라델피아 성장 파트너십과는 조선산업 공급망 협력 양해각서를 맺었다. 현지 공급망을 발굴하고 지역 조선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한화필리조선소의 생산 역량 확대를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한화오션은 미국 현지 생산 기반을 중심으로 함정 건조, 인력 양성, 공급망 분야의 협력을 확대해 마스가 프로젝트에 참여할 계획이다. 정인섭 한화오션 사장은 "현지 생산 기반을 중심으로 미국이 가장 필요로 하는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마스가 프로젝트의 핵심 동력이 되겠다"고 말했다.

2026.07.24 09:17류은주 기자

한화오션, 국내 공급망으로 390MW 해상풍력 짓는다

한화오션이 전남 신안 해역에 390MW 규모 해상풍력단지 건설을 시작했다. 사업 개발과 설계·조달·시공을 총괄하고 자체 건조 중인 해상풍력 설치선까지 투입해 조선에 이어 해상풍력 사업의 전 과정을 아우르는 역량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오션은 16일 전남 신안군에서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건설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신안우이 해상풍력은 신안군 도초면 우이도리 인근 해역에 390MW 규모 발전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공사계획 인가를 마쳤으며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한화오션은 사업 발굴과 인허가, 투자 유치 등을 맡는 디벨로퍼이자 설계·조달·시공을 총괄하는 EPC 주간사로 참여한다. 현대건설도 EPC 참여사로 사업을 수행하며, 한국중부발전은 준공 이후 25년간 발전단지 운영을 담당한다. 이번 사업은 국민성장펀드와 미래에너지펀드의 첫 투자사업으로 선정됐다. 터빈을 제외한 주요 기자재는 국내 공급망을 중심으로 조달하며, 국내 자본을 기반으로 프로젝트파이낸싱도 마쳤다. 한화오션은 약 8000억원을 투입해 건조 중인 차세대 해상풍력 설치선(WTIV)을 신안우이 사업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발전사업 개발부터 EPC, 해상 설치까지 이어지는 사업 역량을 확보하고 국내 해상풍력 공급망 참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2026.07.16 14:10류은주 기자

국민성장펀드 1호 투자사업 390MW 규모 '신안우이 해상풍력' 착공

국민성장펀드 1호 투자사업인 '신안우이 해상풍력' 사업이 16일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건설작업에 들어갔다. 총사업비 3조 4000억원이 투입되는 신안우이 해상풍력은 신안군 우이도 남동측 해상에 390MW급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2029년 1월 상업 운전이 목표다. 현재 가동중인 해상풍력으로는 제주한림 해상풍력(100.08MW)이, 건설 중인 해상풍력으로는 영광낙월 해상풍력(364.8MW)이 가장 컸다. 신안우이 해상풍력은 순수 국내 자본으로 추진되는 국내 최초 대규모 해상풍력 사업이자, 최초로 15MW급 터빈이 설치되는 사업이다. 한국중부발전·한화오션·SK이터닉스·현대건설 등이 참여해 사업을 함께 추진한다. 이 사업은 특히 국민성장펀드 1호 투자사업으로 선정돼 대규모 재원 조달 기반을 확보했다. 총 사업비 3조 4000억원 가운데 40%에 해당하는 1조 3000억원 규모를 국민성장펀드(첨단전략산업기금 7500억원)와, 미래에너지펀드(5400억원)를 통해 조달한다. 지분은 한화오션 26%, 중부발전 19%, SK이터닉스 10%, 현대건설 5%, 미래에너지펀드 40% 등으로 구성된다. 대규모 초기 투자가 필요한 해상풍력 사업의 금융 안정성을 높이고 적기 착공을 뒷받침한 사례가 됐다. 터빈을 제외한 하부구조물(현대스틸산업), 해저케이블(LS전선), 설치선·해상변전소(한화오션) 등 모든 핵심 기자재 분야에 국내기업이 참여한다. 국내 해상풍력 공급망 경험 축적에 기여할 전망이다. 터빈은 덴마크 베스타스의 15MW급 26기가 설치된다. 연간 3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약 1062GWh 전력을 생산한다. 또 군민펀드 등을 통해 주민이 사업에 참여하고 발전이익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국내 산업생태계 확산과 지역 상생을 함께 도모하는 사업의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신안우이 해상풍력은 순수 국내자본으로 추진되는 국내 최초 대규모 해상풍력 사업으로, 전기국가 시대에 필요한 청정전력 공급과 국내 산업생태계 강화를 함께 이끌어갈 핵심사업”이라며 “이번 사업이 예정대로 차질 없이 추진돼 2030년 10.5GW 준·착공 목표 달성은 물론, 호남권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반도체 등 3대 메가프로젝트의 안정적 전력공급에도 기여하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영조 중부발전 사장은 "중부발전에 신안우이 해상풍력은 에너지전환의 중요한 이정표가 되는 사업"이라며 "발전공기업의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부발전은 운영투자자로서 고품질 운영체계를 구축하고 주민과 소통하며 이익을 공유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정인섭 한화오션 사장은 "세계 최고의 해양기술력을 보유한 한화오션은 해상풍력 노하우를 총동원해 가장 안전하고 효율적인 해상풍력단지를 구축할 것"이라며 "오늘 시작하는 이 공사가 사고 없는 안전한 현장이 될 수 있도록 환경보호와 지역 주민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고 말했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은 "신안의 바람으로 깨끗한 전기를 만들고 그 전기가 인공지능(AI)산업을 키우고 반도체 공장을 돌리게 될 것이고 그 과실은 결국 시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7.16 09:30주문정 기자

'가교 연료' LNG 전성기 길어진다…HD현대·한화 수주 훈풍

암모니아와 수소 등 차세대 친환경 연료 전환이 더디자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엔진의 전성기가 길어지고 있다. 중국 조선소까지 한국산 엔진 조달을 늘리면서 HD현대와 한화가 친환경 선박 시장의 숨은 수혜자로 떠오르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조선업계는 메탄올과 암모니아 등 차세대 연료 전환을 추진하고 있지만, 실제 발주 시장에서는 LNG 이중연료 엔진이 주류를 유지하고 있다. LNG는 연료 공급망과 벙커링 인프라, 운항 경험이 충분히 축적된 데다 경제성도 확보해 선주들이 선택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저탄소 연료로 평가된다. 암모니아·수소 추진선이 상용화 단계에 들어섰지만 대형 상선 시장으로의 확산에는 시간이 걸리면서 검증된 LNG 이중연료 추진 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상반기 대체연료선 절반 이상 'LNG' 스위스 선박엔진 설계업체 WinGD도 최근 시장 분석을 통해 신규 연료 공급망 구축이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면서 LNG가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당초 예상보다 오랫동안 가교 연료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발주 통계도 이를 뒷받침한다. 국제선급협회(DNV)의 대체연료 인사이트(AFI)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 세계 대체연료 추진선 발주는 총 137척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LNG 추진선은 73척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컨테이너선과 자동차운반선(PCTC)을 중심으로 LNG 추진선 발주가 이어진 반면, 메탄올과 암모니아 추진선 발주는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렀다. 암모니아 등 차세대 연료 발주가 제한적인 것은 상업성과 공급 인프라 구축 속도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선박은 한 척당 수천억원에서 조 단위 비용이 투입되고 20년 이상 운항하는 만큼 선주들이 기술 완성도와 연료 조달 안정성, 운항 경험을 우선 고려하면서 검증된 LNG 이중연료 추진 시스템을 선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경제성도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임영섭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는 "암모니아와 수소는 결국 가야 할 방향이지만 가격과 공급망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는 LNG가 가장 현실적인 전환 연료 역할을 할 것"이라며 "2040년 이전까지는 LNG 이중연료 추진선 중심의 시장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LNG 발주가 엔진 일감으로…HD현대·한화 수주 확대 LNG 이중연료선 발주 확대는 국내 엔진업체 수주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조선소들이 친환경 선박 건조 물량을 늘리면서 대형 저속 엔진을 생산하는 HD현대마린엔진과 한화엔진의 수주잔고도 빠르게 늘고 있다. HD현대는 HD현대중공업 엔진기계사업부와 HD현대마린엔진을 중심으로 대형 저속 이중연료 엔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HD현대마린엔진은 올해 상반기 총 15건, 약 6727억원 규모 선박엔진 공급계약을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매출을 웃도는 규모로, 계약 상당 부분은 중국 조선소가 발주한 물량으로 알려졌다. 한화는 지난해 HSD엔진을 인수해 출범시킨 한화엔진을 앞세워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 SK증권은 한화엔진이 올해 상반기에만 최소 1조 8000억원 이상 엔진 수주를 확보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한화엔진의 엔진 수주잔고는 약 5조 3000억원으로 늘어 올해 예상 매출액의 약 2.5배에 해당하는 일감을 확보한 것으로 추산됐다. 두 회사 모두 LNG 이중연료 엔진 수요를 기반으로 수주잔고를 늘리는 동시에 향후 메탄올과 암모니아 등 차세대 연료 엔진 시장에 대비하고 있다. 중국 조선 성장도 韓 엔진업체에 기회 중국 조선업의 성장도 국내 엔진업체에는 새로운 수요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 조선소들이 선박 건조량과 수주잔고를 빠르게 늘리는 가운데 대형 저속 이중연료 엔진 일부를 한국 업체로부터 조달하면서 중국의 조선 수주 확대가 국내 엔진업체 일감 증가로 연결되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 실제로 HD현대마린엔진과 한화엔진은 최근 중국 조선소를 대상으로 대형 선박엔진 공급계약을 잇달아 확보했다. 중국 업체들도 선박엔진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지만, LNG 이중연료 엔진을 비롯한 고부가 대형 저속엔진 분야에서는 생산능력과 납기, 품질 관리 측면에서 국내 업체의 경쟁력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향후 친환경 선박의 주력 연료가 LNG에서 메탄올과 암모니아로 확대되더라도 엔진업체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연료별 특성에 맞는 안정적인 연소 기술과 배출가스 저감 성능을 확보해야 하는 데다 생산능력과 납기, 장기 유지·보수 체계까지 갖춰야 선주의 선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LNG 이중연료 엔진이 당장의 수주를 견인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메탄올과 암모니아 등 여러 연료에 대응할 수 있는 엔진 설계·생산 역량이 업체 간 경쟁력을 가를 것으로 보고 있다. LNG가 당분간 친환경 선박 발주 시장을 주도하더라도 차세대 연료로의 전환 과정에서 엔진 기술과 생산능력을 선점한 업체가 시장 우위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2026.07.14 08:30류은주 기자

[유미's 픽] 한화오션 캐나다 잠수함전 고배에 코히어도 셈법 복잡…이유는?

캐나다 인공지능(AI) 기업 코히어의 한국 시장 전략이 새 변곡점을 맞았다. 미국과 중국 중심 AI 패권 경쟁 속에서 캐나다의 AI 기술을 앞세워 공공·국방·금융 시장을 두드리고 있지만, 최근 캐나다 차기 잠수함 사업에서 한국이 독일에 밀린 탓에 방산 협력과 맞물린 코히어의 국내 사업 확장 시나리오가 힘을 받기 어려워진 모습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코히어는 한국 시장에서 구축형 AI와 보안형 엔터프라이즈 AI 수요를 중심으로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금융, 국방, 공공, 반도체, 조선·방산처럼 데이터 반출에 민감한 산업이 주요 공략 대상이다. 코히어가 내세우는 차별점은 미국 오픈AI·앤트로픽, 중국계 오픈소스 모델과 다른 '중립 AI' 포지션이다. 미국 기업의 경우 클라우드법과 정부 접근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있고, 중국 모델은 보안 리스크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다. 반면 코히어는 캐나다 본사 기업이라는 점을 앞세워 데이터 주권과 보안성을 중시하는 기업·기관을 공략하고 있다.특히 코히어는 토큰 사용량 기반 과금보다 계약 기반 구축형 모델을 강조하며 고객 잡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기업 고객에겐 직원들이 AI를 많이 사용할수록 비용이 급증하는 구조보다 사전에 예측 가능한 비용 체계가 유리하다는 점을 강조하는 모양새다. 코히어는 현재 엔터프라이즈 AI 플랫폼 '노스'를 통해 내부 문서 검색, 업무 자동화, 에이전트 구축, 코드 지원 등을 제공 중이다. '노스'는 기업 내부 데이터와 업무 시스템을 연결해 직원들이 필요한 정보를 찾고 반복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도록 돕는 기업용 AI 작업 플랫폼이다. 코히어는 글로벌 시장에서 기업용 AI 중심으로 빠르게 몸집을 키우고 있다. 지난해 연간반복매출(ARR)은 2억4000만 달러 수준으로 알려졌으며, 올해 목표는 5억 달러 수준으로 제시됐다. 지난해 약 400명 수준이던 전체 인력도 현재 650명 안팎으로 늘었고, 연말까지 1000명에 가까운 규모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에는 독일 AI 기업 알레프알파 인수를 추진하며 유럽 주권 AI 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이는 단순한 기업 인수라기보다 미국·중국에 맞서는 캐나다·독일 중심의 AI 연합 전략으로 해석된다. 코히어는 이 같은 협력 모델을 한국 등 다른 미들파워 국가와의 접점 확대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한국 시장은 여러 변수가 작용해 코히어가 예상보다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한국에선 국내 파운데이션 모델 육성과 글로벌 AI 기업과의 협력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지만, 공공·국방 분야에선 데이터 주권과 보안 요건이 중요해 코히어를 비롯한 외국계 AI 기업들의 진입이 쉽지 않다.이에 코히어는 국내 클라우드·SI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우회로 찾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공개적으로 확인된 협력 사례는 LG CNS로, 양사는 국내 기업 맞춤형 에이전틱 AI 서비스 공동 개발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이 같은 협력 사례는 아직 공공·국방 분야의 대형 사업으로 확장됐다고 보기엔 어렵다. 여기에 이번 캐나다 잠수함 사업 결과도 코히어 한국 전략에 미묘한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 당초 한국이 캐나다 잠수함 사업을 수주했다면 캐나다와 한국 간 방산 협력 분위기 속에서 코히어는 국방·방산 AI 협력 명분을 만들기 한층 수월했을 가능성이 높다. 한화오션, HD현대중공업 등 국내 조선·방산 기업과의 접점도 자연스럽게 더 넓어졌을 수 있다. 그러나 캐나다 정부가 독일 TKMS를 우선협상대상자로 택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캐나다는 잠수함 성능과 납기뿐 아니라 NATO 상호운용성, 독일·노르웨이 협력 모델, 북극 작전 대응력, 유럽 안보 협력 패키지를 함께 고려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코히어 입장에선 캐나다의 결정이 또 다른 의미에서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올해 4월 알레프알파 인수 발표를 기점으로 유럽 주권 AI 확대, 독일 방산·제조 고객과 접점을 넓히고 있어서다. 그러나 한국 시장에선 캐나다·한국 방산 협력을 기반으로 국방 AI 수요를 넓히려던 구상에 일부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업계에선 코히어가 한국에서 존재감을 키우려면 단순 모델 공급사를 넘어 국내 클라우드·SI·AI 기업과의 패키지 전략을 더 분명히 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또 외국계 AI 모델 도입에 부담을 느끼는 공공·금융 고객을 겨냥하려면 국내 클라우드 인프라 위에 노스를 구축하고, 국내 SI 기업의 운영·구축 역량을 결합하는 방식이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 공공·국방 시장은 기술력보다 정책 방향, 데이터 주권, 국내 파트너 구조가 함께 맞아야 열린다"며 "코히어가 미국·중국 AI의 대안이라는 메시지를 내세우려면 캐나다 기업이라는 정체성뿐 아니라 한국 산업 생태계와 함께 가는 구체적 협력 모델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2026.07.08 10:03장유미 기자

한화오션, 잠수함 기대감 꺾이자 주가 뚝…반등 키는 MASGA

한화오션 주가가 캐나다 차기 잠수함 사업(CPSP) 수주 불발 여파로 급락했다. 최대 60조원 규모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선반영됐던 만큼 단기 조정은 불가피하다는 평가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이번 결과가 실적 기반을 훼손하는 요인은 아니라며, 향후 주가 흐름은 미국 조선업 재건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와 상선 부문 실적 개선 여부에 달려 있다고 보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한화오션 주가는 캐나다 잠수함 수주 불발 소식에 장 초반부터 급락해 개장 직후 정적 변동성완화장치(VI)가 발동되기도 했다. 장중 8만 7000원까지 내려갔다가 8만 9800원에 마감했다. 주가 급락은 캐나다 정부가 CPSP 우선협상대상자로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TKMS)을 선정한 데 따른 것이다. CPSP는 캐나다 해군의 노후 빅토리아급 잠수함 4척을 대체하기 위한 사업으로, 디젤 잠수함 최대 12척 도입이 골자다. 건조비와 30년 이상 유지·보수·운영(MRO) 비용을 포함한 총사업비는 최대 60조원으로 추산된다. 한화오션은 장보고-Ⅲ 배치-Ⅱ 잠수함을 앞세워 TKMS의 212CD 잠수함과 최종 경쟁했다. 한국 해군 실전 배치로 검증된 플랫폼, 경쟁사 대비 빠른 납기, 캐나다 현지 기업들과의 파트너십 등을 내세우며 수주 기대감을 키웠다. 특히 2032년 첫 함 인도 가능성을 제시해 캐나다 해군의 전력 공백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캐나다의 선택은 독일이었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결과에 대해 "성능이 아닌 NATO의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캐나다가 양사 모두 작전 요구조건을 충족했다고 본 상황에서 당락을 가른 것은 잠수함 스펙보다 지정학적 요인이었다는 분석이다. 독일은 NATO 회원국 간 상호운용성, 독일·노르웨이·캐나다로 이어지는 북대서양 3자 협력, 유럽 방산 공급망 결속을 앞세웠다. 시장에서는 최근 한화오션 주가가 그동안 CPSP 수주 기대감을 일부 반영해온 만큼 단기 되돌림이 불가피하다고 본다. 전날까지 캐나다 잠수함 사업자 발표를 앞두고 한화오션은 수주 기대감에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수주 불발이 확인되면서 기대감이 빠르게 해소됐고, 주가도 급락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이번 수주 실패가 한화오션의 단기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한다. 이 연구원은 "CPSP가 본계약 체결은 2028년, 매출 인식은 2029년 이후로 예상됐던 사업인 만큼 단기 실적 영향은 없다"며 "CPSP 가치는 기존 밸류에이션에 반영되지 않았던 옵션 성격이라며, 이벤트 소멸에 따른 낙폭은 펀더멘털 훼손이 아닌 수급 이슈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김용민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CPSP 수주가 성사됐을 경우 약 8조원 수준의 사업가치를 기대할 수 있었지만, 해당 가치가 기존 밸류에이션에 본격 반영된 것은 아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CPSP를 제외하더라도 하반기 MASGA 관련 업데이트와 한화오션의 지속적인 실적 개선 가시성이 아직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봤다. MASGA 프로젝트는 국내 조선업계에서 미국 함정 정비·보수·운영(MRO), 상선 건조 협력, 조선소 투자 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중장기 모멘텀으로 평가된다. 한미 조선 협력 기대가 커지면서 조선주가 다시 주목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형성되고 있다. 한화오션은 이미 미국 필리조선소 인수를 통해 북미 조선 시장 진입 기반을 마련해둔 상태다. 캐나다 잠수함 수주는 놓쳤지만, 북미 지역에서 군함 MRO와 상선·특수선 협력 기회가 확대될 경우 MASGA 관련 수혜 기대감은 다시 부각될 수 있다. 상선 부문 실적 개선도 주가 방어 요인으로 꼽힌다. 유안타증권은 한화오션의 2분기 매출을 3조 6000억원, 영업이익을 5860억원으로 추정했다. 조업일수 증가와 고선가 물량 매출 인식 확대, 원화 약세 효과 등이 반영되며 상선 부문 호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수선 부문에서도 모멘텀도 남아 있다. 한화오션은 국내에서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특수선 사업 기반을 넓히고 있다. 한화오션이 유럽 외 업체로서 NATO 회원국 잠수함 사업에서 독일과 대등한 승부를 펼쳤다는 점도 향후 폴란드 오르카 후속 사업, 중동·동남아 잠수함 및 함정 수출, 북미 MRO 협력 등에서 레퍼런스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화오션 주가는 캐나다 잠수함 기대감 소멸로 단기 충격을 받았지만, 시장의 시선은 후속 모멘텀으로 이동하고 있다. CPSP 불발이 주가에 반영된 이후에는 MASGA 관련 구체화 여부, 상선 부문 실적 개선세, 특수선 수출 파이프라인이 주가 회복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2026.07.07 15:43류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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