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말 목표···누리호 4번째 발사 준비 나섰다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누리호 4차 발사 준비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원장 이상률)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누리호 발사 준비점검단, 체계종합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누리호 4차 발사 준비 착수 회의'를 지난6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누리호 4차 발사는 차세대중형위성 3호를 임무궤도에 투입하는 것이 주요 임무이다. 회의에선 누리호 3차 발사 결과를 반영한 설계 변경 사항과 탑재위성 준비 현황, 발사대 준비 현황 등 4차 발사 준비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계획을 검토했다. 위성 다중 탑재를 위한 위성탑재부 형상 변경, 큐브위성 분리 모니터링 방안 개선, 전자/제어계 부품 단종에 따른 변경 등이 논의됐다.ㅣ 누리호 비행모델 4호기(FM4)는 체계종합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관으로 지난 5월부터 구성품 제작에 착수했다. 하반기 1, 2, 3단 조립을 시작한다. 또 항우연은 누리호 고도화사업단장으로 박종찬 항우연 책임연구원을 선임했다. 한국형발사체 고도화사업은 2027년까지 누리호를 네 차례 더 발사하며 신뢰성을 높이고 민간 기술 이전을 진행하기 위한 사업이다. 작년 5월 누리호 3차 발사를 통해 차세대소형위성 2호를 궤도에 성공적으로 투입한 바 있다. 신임 고도화사업단장인 박종찬 박사는 2005년 항우연에 입사해 나로호, 누리호 체계 시험 및 체계종합 분야에서 18년간 연구개발을 수행해 온 발사체 체계 분야 전문가다. 포항공과대학교에서 학사와 석사를, 충남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박종찬 고도화사업단장은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한 누리호의 제작과 발사를 총괄하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선배 및 동료 연구자들이 이뤄놓은 성과에 누가 되지 않도록 모든 사업 구성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해 앞으로 남은 세 차례 누리호 발사를 차질없이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