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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7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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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증 규모 줄인 한화솔루션, RCPS 3000억 발행으로 자금 조달

한화솔루션이 유상증자 규모 축소에 따른 재무 부담을 줄이고자 자구안 일부를 조기 시행하고,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를 추가로 유동화한다. 한화솔루션은 큐셀 부문 미국 설계∙조달∙건설(EPC) 사업법인을 통해 3000억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발행했다고 25일 밝혔다. RCPS 발행대금은 유상증자 규모 축소에 따라 부족해진 재원을 마련하고, 자본 확충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데 활용할 예정이다. RCPS는 만기 시 투자금 상환을 요구할 수 있는 상환권과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전환권이 부여된 주식이다. 요건에 따라 회계상 자본으로 분류될 수 있어 자기자본 확충 및 재무 구조 개선 효과가 예상된다. 또한 한화솔루션은 2025년분 AMPC 1억 2030만 달러(약 1857억원), 2026년분 AMPC 1억 달러(약 1543억원) 등 총 2억2030만 달러(약 3400억원) 규모의 AMPC를 최근 추가 유동화했다. 이에 따라 2025년 수령한 AMPC 3억7370만달러(약 5768억원) 전액을 조기 현금화해 유동성을 확보했다. 한화솔루션은 지속적인 AMPC 유동화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하고 재무구조 개선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앞서 한화솔루션은 유상증자 규모를 최초 2조 4000억원에서 1조 7000억원으로 축소했다. 이에 따라 부족해진 재원(7천억원)을 자구안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3000억원 규모 RCPS 발행을 시작으로, 투자자산 유동화와 미국 벤처투자펀드 매각 등을 통해 4000억원을 추가로 확보해 재무구조 개선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재빈 한화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7천억원 규모의 자구안을 신속하게 마무리한 뒤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보하고 미래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겠다”며 “시장에서 기업가치를 적정하게 평가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06.25 13:22김윤희 기자

한화, 판교 연구소 매각해 2800억 확보…한화솔루션 유증 대비

한화가 보유 자산 매각을 통해 유동성 확보에 나선다. 한화솔루션 유상증자 참여를 앞두고 재무 부담을 줄이기 위한 자산 유동화 차원으로 풀이된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는 지난 19일 이사회를 열고 보유 중인 판교미래기술연구소 지분을 계열사인 한화시스템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매각 금액은 2878억 5000만원이다. 회사는 이번 거래 목적을 재무구조 개선 등으로 제시했다. 판교미래기술연구소는 한화그룹의 주요 연구개발 거점이다. 한화를 비롯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비전 등 그룹 계열사들이 지분을 나눠 보유하고 있는 자산으로, 방산과 태양광, 로보틱스 등 그룹 미래 사업 관련 연구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매각이 한화솔루션 유상증자 참여 재원 마련과 맞물린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는 한화솔루션 최대주주로, 이번 유상증자에서 배정 물량 인수와 초과청약 참여를 결정한 바 있다. 한화솔루션은 재무구조 개선과 미래 성장 투자 재원 확보를 위해 대규모 유상증자를 추진 중이다. 당초 2조 4000억원 규모로 계획됐던 증자는 금융감독원 정정 요구 등을 거치며 1조 7000억원대로 축소됐다. 이후 1차 발행가액 기준 유증 규모가 1조 5000억원 수준으로 줄면서 한화의 필요 자금도 줄었지만, 여전히 5000억원이 넘는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한화솔루션 유증 참여에 따른 자금 부담이 적지 않은 만큼, 한화가 차입 확대보다는 보유 부동산과 비핵심 자산 매각을 통해 재원을 마련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돼 왔다. 실제로 한화는 판교미래기술연구소 지분 외에도 코트야드 메리어트 수원 등 보유 자산 유동화를 추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매각은 그룹 차원의 재무 안정성 관리와도 맞물려 있다. 한화솔루션은 태양광 사업 부진과 차입 부담 확대로 재무구조 개선 필요성이 커진 상황이다. 최대주주인 한화가 유증에 참여할 경우 한화솔루션의 자본 확충에는 힘이 실리지만, 한화 자체의 현금 유출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한화는 보유 자산 매각을 통해 한화솔루션 지원 여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추가 차입 부담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추는 모습이다. 한화 관계자는 "주 목적은 비영업 자산 매각으로 자산 효율화와 재무 건전성 확보하기 위함이지만, 유증 참여 등의 목적으로 자산을 매각한 것도 맞다"고 말했다. 이어 "광교 호텔 지분 매각도 추진 중이나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확정된 바 없다"고 덧붙였다.

2026.06.24 10:45류은주 기자

한화솔루션 유증, 금감원 문턱 넘었지만 주가가 변수

한화솔루션의 유상증자가 세 차례 정정 끝에 금융감독원 심사를 통과했다. 당초 2조 4000억원 규모로 추진됐던 증자 규모는 1조 7000억원으로 줄었다. 회사는 조달 자금을 차세대 태양광 투자와 채무 상환에 활용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주가 부진에 따른 발행가 하락 가능성과 지분 희석 우려는 여전히 부담으로 남아 있다. 10일 금융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달 26일 한화솔루션이 제출한 유상증자 증권신고서에 대해 심사 마감 시한까지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해당 증권신고서는 11일 효력이 발생한다. 이번 유상증자는 발표 이후 세 차례 수정되는 과정을 거쳤다. 한화솔루션은 지난 3월 26일 채무 상환을 목적으로 2조 4000억원 규모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소액주주들은 대규모 증자에 따른 지분 희석과 주주가치 훼손 가능성을 우려하며 반발했고, 금감원도 4월 9일과 30일 두 차례에 걸쳐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했다. 이후 한화솔루션은 정정신고서를 제출하며 증자 규모를 1조 8000억원으로 낮췄다. 지난달 26일에는 채무 상환 예정 금액을 1000억원 추가로 줄이면서 전체 유상증자 규모를 1조 7000억원으로 다시 조정했다. 결과적으로 당초 계획 대비 증자 규모는 약 29% 축소됐다. 금감원 심사 문턱을 넘어서면서 한화솔루션은 예정된 일정에 따라 청약 절차를 진행할 전망이다. 구주주 청약은 7월 22~23일, 일반공모 청약은 7월 27~28일 진행된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8월 11일이다. 조달 자금은 미래 투자와 재무 부담 완화에 나눠 투입된다. 한화솔루션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하는 1조 7000억원 가운데 9000억원을 차세대 태양광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페로브스카이트 탠덤 파일럿 라인 업그레이드에 1000억원, 탠덤 양산 라인 구축과 탑콘 생산능력 확대에 8000억원을 배정했다. 나머지 8000억원은 채무 상환에 활용된다. 기존 증자안에서 채무 상환 비중이 컸던 점이 시장 부담으로 작용했던 만큼, 한화솔루션은 정정 과정에서 채무 상환 규모를 줄이고 미래 투자 목적을 부각하는 방향으로 증자 구조를 조정했다. 다만 시장의 시선은 여전히 엇갈린다. 증자 규모 축소로 주주 부담은 일부 완화됐지만, 대규모 신주 발행에 따른 지분 희석 우려는 남아 있다. 태양광 시장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탠덤과 탑콘 투자 성과가 얼마나 빠르게 가시화될지도 관건이다. 주가 흐름도 실제 조달 규모를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 유상증자는 일정 할인율을 반영해 발행가액이 정해지는 만큼, 주가가 지지부진할 경우 발행가액이 낮아질 수 있다. 이는 청약 흥행 여부와 별개로, 발행가 산정 구조상 모집총액이 줄어들 수 있다는 의미다. 이날 한화솔루션 종가는 3만 6950원이다. 해당 종가를 기준으로 산정할 경우 한화솔루션의 1차 발행가액은 2만 7000원대 후반으로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5300만 주를 전량 발행하더라도 모집액은 약 1조 4000억원대 후반에 그쳐, 기존 예정 모집액인 1조 7000억원대보다 2000억원 이상 줄어들 수 있다. 다만 최종 발행가액은 7월 16일을 기산일로 한 2차 발행가액과 비교해 확정된다. 향후 주가 흐름에 따라 실제 조달 규모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발행가 확정 결과와 투자 집행 성과가 시장 신뢰 회복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한화솔루션 소액주주 대표인 천경득 변호사는 "소액주주들은 정책 당국이 일반 주주들의 신뢰를 져버렸다는 분위기"라며 "주가가 계속 떨어지면 처음에 확보하고자 했던 자금을 확보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기에 결국 보유 중인 고려아연 지분을 활용하라는 요구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주주가치 제고의 원칙 아래 성실하고 책임 있게 남은 절차를 진행해 나가겠다"며 "또한 자금 집행과 사업 추진 과정 전반에서 보다 투명하고 신중한 자세로 시장의 신뢰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2026.06.11 15:59류은주 기자

한화큐셀, 지연됐던 美 셀 라인 완공…태양광 수직계열화 완성

한화큐셀이 미국 조지아주 카터스빌 공장 셀 생산라인을 완공하고 오는 7월 양산에 들어간다. 지난해 유틸리티 설비 문제 등으로 셀 양산 일정이 미뤄졌지만, 이번 라인 완공으로 잉곳·웨이퍼·셀·모듈로 이어지는 미국 내 태양광 통합 생산체계를 갖추게 됐다. 한화큐셀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카터스빌 공장 완공을 공식화했다. 회사는 지난 5월까지 셀 양산에 필요한 유틸리티 설비와 생산 장비 점검을 마치고 최근 시운전에 들어갔다. 7월부터는 카터스빌 공장에서 생산한 셀을 적용한 미국산 모듈을 본격 양산할 계획이다. 카터스빌 공장은 한화큐셀이 미국에서 추진해 온 태양광 통합 생산기지의 핵심 축이다. 잉곳과 웨이퍼, 셀, 모듈로 이어지는 주요 밸류체인을 미국 현지에서 갖춘 것이 특징이다. 한화큐셀의 미국 내 생산능력은 잉곳·웨이퍼·셀 각각 연 3.3GW, 모듈 연 8.6GW 규모가 됐다. 회사는 이를 통해 북미 실리콘 전지 기반 태양광 제조기업 가운데 최대 수준의 생산능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셀 라인 양산은 한 차례 미뤄졌던 일정이 재개됐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카터스빌 셀 공장 시운전 과정에서 유틸리티 결함이 확인되면서 당초 2025년 4분기로 예정했던 셀 양산 시점을 올해 상반기로 늦춘 바 있다. 셀 생산은 미국 태양광 제조 공급망에서 부족한 영역으로 꼽힌다. 미국은 모듈 생산능력에 비해 셀 생산능력이 제한적이어서 상당 부분을 수입에 의존해 왔다. 카터스빌 셀 생산이 본격화되면 미국 내 태양광 셀 생산능력을 크게 늘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한화큐셀은 솔라 허브 전 밸류체인 가동을 통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수령 규모도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는 올해 AMPC 수령액을 6억 7500만 달러(약 1조원)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전 생산라인이 완전 가동되는 2027년 이후 수령 규모가 단계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산 부품 비중 확대에 따른 판매 측면의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IRA 투자세액공제(ITC)상 자국산 제품 추가혜택 요건을 충족하려는 발전사업자 입장에서는 미국산 셀과 모듈 사용이 중요해지고 있어, 카터스빌산 셀을 적용한 모듈의 수요 기반이 넓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화큐셀은 미국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도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우드맥킨지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2025년 미국 주택용 모듈 시장에서 38.5%, 상업용 모듈 시장에서 15.5% 점유율을 기록했다. 회사는 주택용 모듈 시장에서 8년 연속, 상업용 모듈 시장에서 7년 연속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박승덕 한화큐셀 대표는 "미국 솔라 허브 완공은 대외 불확실성과 시장 변화 속에서도 한화큐셀이 꾸준히 축적해 온 기술력과 사업 역량이 결실을 맺은 이정표이자, 태양광 제조를 넘어 재생에너지 종합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적 전초기지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한화큐셀은 본격적인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실현하고 기업 가치와 주주 가치를 동시에 높이며, 세계 재생에너지 시장을 이끄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2026.06.10 09:05류은주 기자

계열사 악재 겹친 한화, '캐나다 잠수함' 더 절실해져

한화그룹이 주요 계열사에서 잇따른 악재를 맞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폭발 사고로 경찰과 노동당국 강제수사가 본격화된 데 이어, 한화솔루션은 대규모 유상증자 논란의 후폭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그룹에 편입된 아워홈에서도 중대 산업재해가 발생하면서 안전관리 체계에 대한 부담까지 커졌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그룹 주요 계열사에서 안전사고와 재무 부담 등 악재가 잇따르면서 한화오션이 추진 중인 캐나다 잠수함 사업 수주에 대한 그룹 안팎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캐나다 정부는 이달 중 차세대 잠수함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최대 60조원 규모로 거론되는 캐나다 초계 잠수함 프로젝트는 단순한 방산 수출을 넘어 한화그룹의 방산·조선 역량을 대외적으로 입증할 수 있는 대형 프로젝트다. 최근 계열사 리스크가 확대된 한화 입장에서는 대형 해외 수주를 통해 시장의 시선을 돌리고 그룹 성장 서사를 다시 강화할 필요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가장 큰 부담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폭발 사고다. 지난 1일 대전사업장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경찰과 노동당국은 대전사업장과 대전 R&D캠퍼스, 서울 본사 등을 압수수색하며 사고 원인과 안전관리 책임을 들여다보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그룹 방산 사업의 핵심 계열사다. K9 자주포, 항공엔진, 우주 발사체 등 그룹의 방산·우주 사업을 이끄는 회사에서 중대 사고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그룹 이미지에 미치는 파장이 작지 않다는 평가다. 한화솔루션도 재무 부담과 주주 신뢰 회복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태양광 투자와 채무상환 등을 위해 대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했지만, 금융당국의 정정 요구와 일정 변경, 증자 규모 축소 등을 거치며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웠다. 유상증자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조치지만, 기존 주주 입장에서는 지분 희석과 주가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최근 그룹에 편입된 아워홈에서도 안전 이슈가 불거졌다. 아워홈 용인공장에서는 작업자가 컨베이어 벨트에 목이 끼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같은 사업장에서는 지난해에도 유사한 끼임 사고로 근로자가 숨진 바 있어 반복되는 중대재해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한화그룹으로서는 방산, 에너지, 식음료 계열에서 동시에 안전·재무·평판 리스크가 불거진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화오션의 캐나다 잠수함 사업 수주는 그룹 차원의 의미가 더 커졌다. 캐나다는 노후 잠수함 전력 교체를 위해 최대 12척 규모 차세대 잠수함 도입을 추진 중이다. 건조 계약뿐 아니라 장기간 유지·보수·정비 사업까지 포함하면 전체 사업 규모가 수십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오션은 HD현대중공업과 함께 '팀코리아' 형태로 수주전에 나서고 있으며, 한국형 잠수함 KSS-III의 성능과 납기 경쟁력, 산업협력 패키지를 앞세우고 있다. 잠수함 사업은 한화그룹이 최근 집중적으로 키워온 방산·조선 포트폴리오의 상징성이 큰 분야다. 한화는 한화오션 인수 이후 육상 방산과 항공우주, 해양 방산을 아우르는 종합 방산 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해왔다. 캐나다 잠수함 사업을 따낼 경우 한화오션은 글로벌 해양 방산 시장에서 존재감을 단숨에 키울 수 있다. 그룹 차원에서도 잇따른 악재 속에서 방산·조선 사업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정부도 캐나다 잠수함 사업에 계속 힘을 싣고 있다. 방위사업청 등 관계 부처는 캐나다 잠수함 사업을 단순 무기 수출이 아니라 정부 간 신뢰와 산업협력 역량이 함께 평가되는 프로젝트로 보고 있다. 앞서 정부는 캐나다 측에 제출할 제안과 관련해 정부지원 확약서에 서명하는 등 수주 지원 의지를 공식화했다. 최근에는 대통령실과 정부 고위 관계자들의 지원 움직임도 이어지며 '팀코리아' 수주전에 무게를 더하고 있다. 관건은 캐나다가 요구하는 산업협력과 현지 기여 방안을 얼마나 설득력 있게 제시하느냐다. 캐나다 잠수함 사업은 함정 성능만으로 결정되는 사업이 아니다. 현지 일자리 창출, 기술 이전, 정비 거점 구축, 장기 운영 협력 등 경제·안보 패키지가 함께 평가될 가능성이 크다. 한국 기업들이 납기와 가격 경쟁력, 실전 운용 경험을 앞세우는 동시에 캐나다 산업 생태계에 기여할 수 있는 구체적 방안을 제시해야 하는 이유다. 재계 관계자는 "계열사 악재가 겹친 상황에서 캐나다 잠수함 사업은 대외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대형 이벤트"라며 "사고와 재무 이슈로 흔들린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해서라도 한화에 캐나다 잠수함 수주는 더 간절한 과제가 됐다"고 말했다.

2026.06.09 18:34류은주 기자

한화큐셀 탠덤 셀, 달 간다…NASA 우주태양광 실증 참여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이 차세대 태양전지인 페로브스카이트 기반 탠덤 셀을 달 표면에서 검증하는 우주태양광 실증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한화큐셀 독일법인은 미국 조지아 공과대학교가 참여하는 SSTEF-1 우주 과학기술 실증 프로젝트 파트너로 참여해 탠덤 셀 샘플을 제공한다고 9일 밝혔다. SSTEF 프로젝트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자금을 지원하고 이지스 에어로스페이스가 총괄하는 우주기술 실증 프로그램이다. 이번 실증은 조지아 공대 산하 응용연구기관인 GTRI가 수행한다. GTRI는 달 탐사선 표면에 한화큐셀 탠덤 셀 샘플을 설치하고 우주 환경에 노출해 성능 데이터를 확보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진공, 극심한 온도 변화, 자외선, 우주방사선 등 지상과 다른 조건에서 탠덤 셀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평가하게 된다. 실증에 사용되는 탠덤 셀은 한화큐셀 독일 탈하임 R&D센터가 자체 기술로 제작했다. 탠덤 셀은 페로브스카이트 상부전지와 실리콘 하부전지가 서로 다른 파장대 빛을 흡수하는 구조로, 기존 실리콘 태양전지보다 높은 효율을 낼 수 있는 차세대 기술로 꼽힌다. 한화큐셀은 지상용 탠덤 제품 상용화를 2029년 목표로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우주태양광 분야로도 기술 적용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화큐셀은 지상용 탠덤 모듈 분야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회사는 자체 개발·제작한 페로브스카이트 기반 탠덤 모듈로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인증을 획득했다. 페로브스카이트 기반 탠덤 모듈이 해당 인증을 받은 것은 세계 최초다. 앞서 한화큐셀은 2024년 12월 대면적 M10 규격 탠덤 셀에서 28.6%의 효율을 기록하고 독일 프라운호퍼 태양에너지시스템연구소로부터 독립 검증을 받았다. 당시 성과가 셀 단위의 고효율 가능성을 입증한 것이라면, 이번 IEC 인증은 탠덤 기술이 실제 제품화 단계인 모듈 수준에서도 내구성과 신뢰성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태양광 모듈은 셀을 단순히 배열한 제품이 아니라 전기적 연결, 봉지재, 유리, 접합부 등 다양한 소재와 공정이 결합된 완제품이다. 이 때문에 모듈 단계 신뢰성 검증은 고효율 셀이 실제 옥외 환경에서도 장기간 안정적으로 성능을 유지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상용화의 핵심 절차로 평가된다. 한화큐셀 탠덤 모듈은 글로벌 인증기관 티유브이 라인란드를 통해 IEC와 UL 국제 표준을 기준으로 자외선 노출, 동적 기계하중, 열사이클, 습열, 습동결, 복합 시퀀스 테스트 등 주요 신뢰성 평가를 통과했다. 회사는 독일 탈하임 R&D센터와 제3자 실증기관에서 탠덤 모듈의 옥외 성능 검증도 병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안정적인 발전 성능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승덕 한화큐셀 대표는 “우주태양광은 지상 태양광의 한계를 넘어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미래 에너지원”이라며 “AI 데이터센터, 방산, 통신 등 안보와 밀접한 산업 전반에도 파급력이 큰 플랫폼 산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화큐셀은 태양광 제조업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시장 경쟁력을 바탕으로 우주태양광 시대를 여는 글로벌 재생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2026.06.09 08:41류은주 기자

OCI는 3배 뛰는데…한화솔루션, 유증 축소에도 박스권

한화솔루션이 두 차례에 걸쳐 유상증자 규모를 축소했지만, 역대급 코스피 랠리 속에서도 주가는 뚜렷한 반등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의 이날 종가는 4만 1850원이다. 유상증자 발표 직전 4만5000원을 밑도는 수준이다. 4월 말 한때 5만원 선을 넘었던 주가는 5월 중순 이후 4만원 초반대에서 박스권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지난 26일 유상증자 규모를 기존 1조 8000억원에서 1조 7000억원으로 축소하는 변경안을 의결한 뒤 금융감독원에 자진 정정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정은 지난달 20일 1차 변경 이후 37일 만이자, 3월 26일 2조 4000억원 규모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한 지 두 달 만의 2차 조정안이다. 한화솔루션은 당초 2조4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했지만 이후 1조 8000억원, 다시 1조 7000억원으로 규모를 줄였다. 이에 따라 채무상환 예정 금액은 최초 1조 5000억원에서 9000억원을 거쳐 8000억원으로 축소됐다. 반면 페로브스카이트 탠덤 파일럿 라인 업그레이드 1000억원, 탠덤 양산 라인 구축 및 탑콘 생산능력 확대 8000억원 등 총 9000억원 규모 투자 계획은 유지했다. 유상증자 추가 축소에 따른 부족 재원은 미국 벤처투자펀드 매각을 통해 충당할 방침이다. 한화솔루션은 이번 추가 축소가 증권신고서 2차 정정 이후 이어진 주주와 시장의 요구를 반영하고, 소액주주의 유상증자 참여 부담을 줄이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정신고서 제출 이후에도 주가 흐름은 제한적이었다. 한화솔루션 주가는 26일 4만 4450원으로 상승했지만, 다음 날인 27일 4만 2350원, 28일 4만 700원으로 이틀 연속 하락했다. 이날 4만 1850원으로 소폭 반등했지만, 유상증자 발표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는 못했다. 같은 태양광 밸류체인에 속한 OCI홀딩스와 비교하면 한화솔루션의 주가 부진은 더 두드러진다. OCI홀딩스는 미국의 탈중국 태양광 공급망 재편 속에서 비중국산 폴리실리콘 공급 역량이 부각되고, 말레이시아 자회사 OCI테라서스 스페이스X향 폴리실리콘 공급설이 더해지며 올해만 주가가 3배 가까이 올랐다. OCI홀딩스 시가총액은 29일 기준 6조 5252억원으로 한화솔루션 시가총액 7조 1937억원을 바짝 좇아왔다. 반면 한화솔루션은 미국 내 태양광 밸류체인 구축 기대감에도 대규모 유상증자에 따른 주주가치 희석 우려와 재무 부담이 주가를 누르고 있다는 평가다. 태양광 업황 회복과 미국 공급망 재편 기대감은 긍정적이지만, 증자 부담이 투자심리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 실제 유상증자에 반대하는 일부 소액주주들은 여전히 고려아연 보유 지분 매각이나 유상증자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회사가 두 차례 증자 규모를 줄이며 부담 완화에 나섰지만, 시장의 불확실성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모습이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아직 한화솔루션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내다보고 있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중국과의 우주 패권 경쟁을 감안할 때, 미국의 태양광 산업 육성과 공급망 내재화는 불가피하다"며 "논-PFE(해외우려기업) 규정을 만족하는 한국 태양광 업체의 에너지 안보 자산으로서 가치는 재평가될 가능성 높다"고 분석하며 목표주가를 6만원으로 제시했다.

2026.05.29 18:25류은주 기자

한화솔루션, 美 펀드 팔아 유증 규모 또 축소…1.8조→1.7조

한화솔루션은 26일 이사회를 열어 유상증자 규모를 1조 8000억원에서 1조 7000억원으로 축소하는 변경안을 의결하고, 금융감독원에 자진정정 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1차 변경 증자안을 거쳐 당초 1조 5000억원에서 9000억원으로 조정한 채무상환 예정 금액을 더 줄여 8000억원으로 축소한 것이다. 조달 페로브스카이트 탠덤(이하 탠덤) 파일럿 라인 업그레이드(1000억원), 탠덤 양산 라인 구축과 탑콘(TOPCon) 생산 능력 확대(8000억원) 등 총 9000억원 규모의 미래혁신 성장 투자 계획은 유지했다. 한화솔루션은 이번 1000억원의 유상증자 규모 추가 축소에 따른 부족 재원을 충당하기 위해 미국 벤처투자펀드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화솔루션은 지난 2022년부터 자회사를 통해 북미 에너지, 순환경제 등의 미래 산업 시장 및 기술 동향을 파악하고 선제적 사업기회를 탐색하려는 목적으로 해당 펀드에 투자해왔다. 한화솔루션은 이 펀드가 혁신 기업 발굴 등 장기 투자 성격의 자산인 만큼 그 동안 단기적인 외부 유동화 방안으로 펀드 매각은 고려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에 추가 자구책 마련 차원에서 펀드의 활용 방안을 재검토했다. 기존 비핵심 사업 영역의 자산 매각 방안에 더해 주력사업과 관련이 있는 자산 중 중장기 수익 개선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조속한 시일 내 매각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자산 유동화까지 검토한 결과, 펀드 매각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유증 규모 추가 감축 계획은 증권신고서 2차 정정신고서 제출 이후 이어진 주주와 시장의 요구를 좀 더 수용하고, 소액주주들의 유증 참여 부담은 조금이나마 더 경감하기 위해 결정했다고 한화솔루션은 밝혔다. 이에 따라, 증자비율은 약 32%에서 약 30%로 하락하고, 구주주 1주당 배정주식수도 약 0.2605에서 0.2465로 감소됐다. 이번 유증 정정안에는 투자 위험 요소 보완과 의사결정 과정의 법무 검토 내용 등 주주 및 투자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정보도 추가 반영됐다. 남정운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 대표와 박승덕 큐셀 부문 대표는 “이번 유상증자 추진 과정에서 주주 여러분의 기대와 눈높이에 충분히 부응하지 못한 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당사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보하고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재무구조 개선과 성장 투자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인 만큼, 반드시 시장 저평가를 해소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05.26 16:38김윤희 기자

한화큐셀, 남동발전 태양광 400MW 사업에 셀·모듈 공급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이하 한화큐셀)이 한국남동발전의 국내 단일 사업장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인 400MW 태양광 발전 사업에 고효율 태양광 셀, 모듈(국내 제조)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한국남동발전은 전라남도 해남군 문내면 일대에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조성할 계획이다. 급증하는 전력 수요를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인 에너지원으로 대응하기 위한 국내 최대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다. 2028년 6월까지 약 140만평(4.79km²) 부지에 태양광 발전소를 완공할 예정이다. 한국남동발전은 지난 20일 이번 프로젝트를 수행할 설계·조달·시공(EPC)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다. EPC업체는 한화큐셀이 국내에서 생산한 셀을 적용한 태양광 모듈 약 64만장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안보를 위한 정부의 재생에너지 공급 확대 및 국내 태양광 산업 생태계 활성화 정책에 따른 것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지난 19일 '제 1차 재생에너지 기본계획'을 공개하며, 2030년까지 국내 재생에너지 설비를 100GW로 확대하기 위한 초대형 태양광 발전단지 10곳을 구축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한국남동발전은 공기업 중 선도적으로 초대형 재생에너지 단지 개발에 나서며 국내 에너지 전환을 이끌고 있으며, 해남군은 재생에너지 거점 지역으로서 국가 에너지 정책의 핵심 실행 지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국내 태양광 업계에서는 이번 대형 프로젝트를 기점으로 태양광 시장이 침체기를 벗어나 본격적으로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와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정부의 재생에너지 공급 확대 및 국산 제품 활용 장려 정책은 국내 태양광 산업 생태계 복원에 전환점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번 사업에 공급되는 태양광 셀 및 모듈은 한화큐셀 충북 진천공장에서 전량 생산될 예정이다. 유재열 한화큐셀 한국사업부장은 “한국산 고효율 태양광 셀과 모듈을 대형 프로젝트에 공급하면서 우리나라 태양광 산업의 기술 경쟁력을 입증할 계기를 마련했다”며 “특히 정부의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과 함께 국내 생산 제품 활용 확대 기조가 이어질 경우, 국내 태양광 산업 생태계 복원 및 관련 투자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유 부장은 이어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그간 침체돼 있던 태양광 시장이 다시 활력을 되찾고, 기업들의 투자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확립돼 대한민국 재생에너지 산업의 성장 기반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5.21 19:01김윤희 기자

재무 개선 급한 한화솔루션, 美 세액공제 크레딧 2000억 어치 매각

한화솔루션이 지난해 수령한 첨단제조세액공제(AMPC) 중 약 2000억원(1억 3000만 달러) 규모를 최근 매각했다고 21일 밝혔다. 한화솔루션은 앞으로도 재무구조의 빠른 개선을 위해 AMPC 조기 현금화를 통한 유동성 확보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회사는 최근 부채비율이 191%를 넘어서는 등 재무 구조가 악화되면서, 이를 개선하기 위해 1조 8000억원 규모 유상증자, 3000억원 규모 자본성 조달, 자산 매각 등 다양한 개선안을 추진 중이다. AMPC는 미국에서 제조한 태양광 제품에 세액공제를 지급하는 제도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달튼 공장과 카터스빌 공장에서 태양광 모듈을 제조해 W(와트) 당 7센트의 AMPC를 수령하고 있다. AMPC는 보조금 또는 세액공제 크레딧으로 받을 수 있으며, 크레딧의 경우 제3자에게 양도할 수 있다. AMPC 보조금으로 수령 시 실수령까지 법인세 신고일로부터 통상 1년 이상이 소요되는데, 미국에는 AMPC 수령 권리를 선제적으로 사고파는 유동화 시장도 형성돼 있다. 한화솔루션은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총 1조 3000억원 규모의 AMPC를 수령해 이번 건을 포함 1조 1300억원(8억 1200만 달러) 규모를 매각했다. 상반기 말까지 지난해 AMPC 잔여분 매각 계약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회사는 올해 1분기에도 약 2200억원 규모의 AMPC를 수령했다. 현재 건설하고 있는 북미 최대 규모의 태양광 통합 생산단지 솔라 허브가 올해 완공되면 기존 모듈뿐 아니라 셀과 웨이퍼까지 AMPC를 수령하게 돼 매년 연간 1조원 이상의 AMPC 수령이 가능하다. 회사는 카터스빌 공장의 완공이 예정된 올해 AMPC 수령액은 약 1조원(6억 7500만 달러)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재빈 한화솔루션 재무실장은 “앞으로도 AMPC 유동화를 통해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하고 재무구조 개선을 지속할 계획”이라며 “중장기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2026.05.21 13:09김윤희 기자

한화솔루션, 1.8조 유상증자 일정 7월로 연기

한화솔루션이 유상증자 일정을 이전보다 한 달 연기한 7월로 재확정했다. 한화솔루션은 14일 정정 공시를 통해 유상증자 관련 일정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의 두 번째 정정 요구를 받아 지난 12일 관련 일정을 미정으로 변경한 뒤, 이틀만이다. 회사는 이전 계획상 14일이었던 신주배정기준일을 내달 5일로 변경했다. 신주 발행가액 확정일도 6월17일에서 7월7일로 변경했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7월10일에서 7월31일로 밀렸다. 유상증자 규모와 자금 조달 목적은 그대로 유지했다. 한화솔루션은 이번 유상증자로 보통주 5600만주를 발행한다. 예정 발행가액은 주당 3만2400원으로 총 1조 8144억원을 조달한다. 이 중 9077억원은 시설자금, 9067억원은 채무상환자금으로 사용한다. 지난 11일 황선오 금융감독원 부원장은 지난 11일 브리핑에서 한화솔루션의 유동성 리스크와 실적 개선 전망에 대한 근거, 유상증자 외 자금 조달 방법 유무 등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2026.05.14 16:36김윤희 기자

한화솔루션, 소액주주 반발 산 유상증자 결국 연기

한화솔루션이 유상증자 일정을 전면 조정했다. 소액주주 반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두 차례 정정 요구를 내면서 기존 일정대로 증자를 진행하기 어려워진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한화솔루션은 12일 주요사항보고서 유상증자 결정 정정 공시를 통해 기존 유상증자 관련 일정을 모두 '미정'으로 변경했다. 당초 한화솔루션은 오는 14일을 신주배정기준일로 정하고, 22~23일 우리사주조합 및 구주주 청약을 진행한 뒤 같은 달 30일 납입을 마칠 계획이었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7월 10일이었다. 그러나 이번 정정 공시에서 신주배정기준일, 청약일, 납입일, 신주 상장 예정일 등 주요 일정이 모두 미정으로 바뀌었다. 예정 발행가 3만 2400원은 유지됐지만 확정 예정일도 삭제됐다. 이번 일정 변경은 금융감독원의 잇따른 정정 요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지난달 30일 한화솔루션이 제출한 유상증자 증권신고서에 대해 재차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했다. 지난달 9일에 이어 두 번째 정정 요구다. 황선오 금감원 부원장은 지난 11일 브리핑에서 한화솔루션에 두 차례 정정 요구를 한 배경에 대해 “유동성 리스크가 구체적으로 어떤 사항인지, 유상증자 외에 다른 자금 조달 방법은 없는지, 회사가 실적 개선을 전망한 구체적 근거는 무엇인지 등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한화솔루션의 유상증자 규모는 약 1조8144억원이다. 회사는 조달 자금을 시설 투자와 채무상환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그러나 증자 대금의 상당 부분이 채무상환에 쓰인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소액주주들의 반발이 커졌다. 대규모 신주 발행에 따른 지분 희석과 주가 하락 우려가 확산됐고, 회사의 재무 부담이 기존 주주에게 전가될 수 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일부 소액주주들은 주주 행동 플랫폼 등을 통해 집단 대응에 나섰다. 이들은 대규모 차입금 상환 목적의 유상증자가 기존 주주가치를 훼손할 수 있다는 점을 문제 삼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유상증자를 지속 추진할 예정이나 구체적인 증자 일정은 현재 미정"이라며 "추후 세부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6.05.12 14:05류은주 기자

금감원, 유증 또 제동...한화솔루션 "무겁게 받아들인다"

금융감독원이 한화솔루션의 축소된 유상증자 계획에 또다시 제동을 걸었다. 금감원은 30일 한화솔루션이 지난 17일 제출한 유상증자 증권신고서에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했다고 공시했다. 지난 9일 첫 정정 요구 이후 3주 만의 두 번째 조치다. 금감원은 공시에서 "제출된 증권신고서가 형식을 제대로 갖추지 못했거나 중요 사항에 관한 거짓 기재 혹은 누락, 기재 내용의 불명확성으로 투자자의 합리적인 투자 판단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솔루션은 지난 3월 26일 2조 4000억원 규모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 유상증자를 발표했다. 당시 증자 대금 상당 부분을 채무 상환에 쓰겠다는 계획이 알려지면서 소액주주들의 반발이 커졌다. 대규모 증자로 인한 지분 희석과 주가 하락 우려가 확산됐고, 회사가 기존 주주에게 부담을 전가한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일부 소액주주들은 온라인 주주 커뮤니티와 주주 행동 플랫폼 등을 통해 집단 대응에 나섰다. 이들은 증자 결정 과정과 자금 사용 목적의 타당성, 주주 소통 부족 문제를 지적하며 주주명부 열람·등사 청구, IR 설명회 자료 공개 요구 등을 이어왔다. 특히 대규모 차입금 상환 목적 증자가 기존 주주가치를 훼손할 수 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한화솔루션은 첫 정정 요구 이후 증자 규모를 1조 8000억원대로 줄여 재추진했다. 당초 증자 대금으로 6000억원 규모 채무를 상환하려던 계획도 조정해, 자산 매각과 별도 자금 조달 등을 통해 해당 채무를 갚겠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금감원이 다시 정정을 요구하면서 수정안 역시 투자자 보호 기준을 충분히 충족하지 못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번 조치에 따라 해당 증권신고서는 수리되지 않은 상태로 효력이 정지됐다. 이에 따라 구주주 청약과 일반공모 등 증권 발행 절차 전반의 일정이 변경될 가능성이 커졌다. 한화솔루션이 이날부터 3개월 이내 정정신고서를 다시 제출하지 않으면 기존 신고서는 철회된 것으로 간주된다. 한화솔루션은 "금감원의 2차 정정 요구를 매우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주주와 언론이 유상증자에 대해 제기한 지적과 의견을 겸허한 자세로 다시 한번 깊이 새기겠다"며 "성실하게 정정 요구를 충족하는 신고서를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5.01 09:33류은주 기자

'3분기만 흑전' 한화솔루션, 美 태양광 사업 본격 반등 기대

한화솔루션이 지난해 2분기 이후 3분기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한 가운데 그 동안 부침을 겪었던 미국 태양광 사업도 반등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화솔루션은 28일 올해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같은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날 한화솔루션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4% 증가한 3조8820억원, 영업이익은 205.5% 늘어난 92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재생에너지 부문 매출 규모는 전분기 대비 3% 증가한 2조 1109억원인 데 비해 영업손익 변화가 컸다. 전분기 영업손실 3960억원에서 흑자전환해 622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지난해 발생한 미국향 셀 통관 지연 문제가 연말 해소돼 미국 공장 가동이 정상화되면서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수령 규모도 전분기 대비 112% 증가한 2161억원을 기록했다. 여기에 동남아 우회 수출 물량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모듈 판가가 전분기 대비 14% 가량 인상된 영향을 받았다. 미국 시장과 정책에 따른 훈풍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태용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 전략실장은 “미국 전체 모듈 수요가 연간 40GW인 반면, 세액공제 10% 추가 확보 핵심 요소인 미국산 셀 생산능력(CAPA) 규모는 시장 내 건설 및 가동 계획이 모두 실현되더라도 내년 초까지 10GW 정도 부족한 상황”이라며 “미국산 셀 프리미엄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돼 3분기부터 큐셀과 조지아주 솔라허브에서 생산되는 셀 가치는 계속 우상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재생에너지 시장 육성이 기대되는 국내 시장 공략도 염두하고 있다. 김 전략실장은 “국내 시장은 그 동안 중국 제품과의 가격 경쟁이 굉장히 심했는데 4월 중국 증치세 환급 철폐에 따라 지난 1분기 국내 시장에서 저희 제품 판매도 많이 이뤄졌다”며 “정책적으로도 지난 수 년간 침체됐던 국내 시장이 현 정부 들어 다양한 세제 혜택 및 국내 생산 셀에 대한 입법 협의들이 진행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김 실장은 “국내 시장에서도 판매 확대와 더불어 유의미하게 수요가 커진다면 보다 적극적으로 CAPA 증가와 판매 확대를 고민하고 있다”며 “정부가 영농형 태양광, 베란다형 태양광 등 다양한 정책 제언을 내고 있기 때문에 시장 규모를 늘릴 수 있는 방향으로 적극 협력 중”이라고 말했다. 한화솔루션 케미칼 사업 부문도 2023년 3분기 이후 2년 반만에 영업이익 흑자인 341억원을 기록했다. 미국-이란 전쟁에 따른 중동 산업 차질로 반사이익을 얻었다. 김승국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 기획 담당은 “지난해 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TDI)에서 약 400억원의 적자를 냈는데 올해 흑자로 돌아선 이유 중 하나가 중동 공장이 전쟁 여파로 셧다운됐기 때문”이라며 “저희가 연 15만톤 규모로 TDI를 생산 중인데 이 중 약 90%를 수출하고 있고, 국제가격이 상승하면서 흑자 전환에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중동 갈등에 따른 나프타 수급난이 지속되고 있지만, 공장 가동률에는 아직까지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 담당은 “가동률이 3월 50%까지 떨어졌는데 정부가 나프타 보조금 등 제도를 통해 납사 구매를 지원해 5, 6월 가동률은 65% 수준까지 올라갈 계획”이라며 “케미칼 부문은 선제적으로 4~5월에 에틸론 6만톤을 중국에서 수입해 가동률을 높였다”고 밝혔다. 이어 “정기보수 들어간 공장을 제외하면 대부분 공장은 90% 이상 가동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현재 70% 수준인 중동 나프타 의존률을 낮추기 위해 미국과 아프리카 등으로 다원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6.04.28 20:20김윤희 기자

한화솔루션, 美 태양광 공장 정상화에 1Q 영업익 전년비 206% ↑

한화솔루션이 태양광을 비롯해 석유화학, 첨단소재 등 모든 사업 부문에서 흑자를 기록하며 분기 실적을 개선했다. 미국 현지 태양광 패널 공장 가동 정상화 및 정책 변화에 따른 구조적 수익 개선, 기초소재 사업의 구조 개선과 원가 경쟁력 확보 등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28일 한화솔루션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4% 증가한 3조8820억원, 영업이익은 205.5% 늘어난 92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2분기 이후 3분기만에 흑자전환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신재생에너지 부문은 매출 2조 1109억원, 영업이익 622억원을 기록했다. 계절적 비수기인 1분기에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하며 2분기 연속 2조원대 매출을 달성했다. 1분기 실적 개선은 단순한 판매 물량 회복을 넘어 최근 미국 정책과 시장 환경 변화에 따른 구조적 수익 개선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했다. 지난해 발생한 미국향 셀 통관 지연 이슈가 연말 해소되며 미국 공장 가동이 정상화되고, 설계·조달·시공(EPC) 프로젝트의 공정 진행이 가속화됨에 따라 모듈 판매량이 증가했다. 동남아 우회 수출 물량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는 등 현지 생산 체계를 갖춘 기업에 우호적인 정책 환경이 조성되며 모듈 판매 가격도 상승했다. 미국 상무부는 올해 2월과 4월 두 차례에 걸쳐 인도·인도네시아·라오스산 태양광 제품에 대해 103~249%에 달하는 고율의 반덤핑 및 상계관세 예비판정을 발표했다. 그 외 해외우려기관(FEOC) 규제 등 미국 정부가 수입 장벽을 강화하면서 현지 제조 역량을 갖춘 회사 모듈 가치와 판매량이 함께 상승할 것으로 기대했다. 회사는 2분기에도 미국 내 견조한 수요를 바탕으로 모듈 판매량 증가 및 판매가격 인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EPC 프로젝트 수행 물량 증가와 함께 개발자산 매각까지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동남아 4개국 관세 부과에 이어, 또 다른 우회 생산 지역인 인도·인도네시아·라오스에 대한 반덤핑 및 상계관세 최종 판정이 연내 예정돼 있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따라 수입 제품에 대한 관세 장벽이 강화되면서 큐셀 제품의 미국 현지 프리미엄도 확고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케미칼 부문은 매출 1조 3401억원, 영업이익 34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023년 3분기 이후 2년 반 만에 흑자 전환했다. 중동 지역 이슈에 따른 주요 제품의 수급 변화와 가격 상승 등 외부 요인이 일부 반영됐고, 그 동안 추진해 온 구조적 개선도 기여했다. 지난해 적자를 기록했던 PVC 해외 사업은 1분기 흑자 전환했고, 가성소다 사업은 전력 비용 절감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W&C 사업 또한 초고압 케이블 소재 등 고수익 제품의 판매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으로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케미칼 부문은 2분기에도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와 글로벌 공급과잉 우려에도 완만한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에틸렌 등 주요 원료를 적시 조달해 가동률을 높이면서 국내 고객사에 대한 공급 안정성을 유지할 예정이다. 초고압 케이블 소재 사업 확대와 공장 운영 최적화, 주요 원료 선제 확보 및 구조적 체질 개선 등을 지속해 글로벌 수급 불균형에 대응하고 흑자 기조를 안정적으로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 2856억원, 영업이익 12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태양광 소재 사업은 원가 구조 개선과 미국 시장 판매 확대에 힘입어 실적 호조를 보였다. 경량복합소재 사업은 해외 수출 물량 증가와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매출과 수익성이 함께 개선됐다. 2분기 태양광 소재 사업은 판매량 증가에 따라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며, 전기차 시장 성장과 맞물려 경량복합소재 사업 역시 매출과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솔루션의 의박승덕 큐셀 부문 대표와 남정운 케미칼 부문 대표는 “연말까지 실적이 꾸준히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며, 특히 카터스빌 공장 셀 라인이 3분기부터 양산에 돌입하면서 신재생에너지 부문의 견조한 수익 창출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케미칼 부문 역시 글로벌 공급과잉 우려에도 주요 원료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구조적 체질 개선을 지속해 흑자 기조를 안정적으로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2026.04.28 14:06김윤희 기자

[1보] 한화솔루션, 1Q 영업이익 926억…전년비 206% ↑

한화솔루션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 8820억원, 영업이익 926억원, 순손실 382억원을 거뒀다고 28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5.5%, 영업이익은 205.5% 증가했다. 순손실 규모는 26.5% 확대됐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3.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순손실 규모는 90.7% 줄였다.

2026.04.28 13:50김윤희 기자

27만원 vs 4만원…같은 태양광인데 엇갈린 주가 향방

국내 대표 태양광주로 꼽히는 OCI홀딩스와 한화솔루션 주주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미국 태양광 공급망 재편 기대에 OCI홀딩스 주가는 강세를 이어가는 반면, 한화솔루션 주가는 최근 급락분을 일부 만회하는 데 그치며 유상증자 여파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솔루션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2.27% 감소한 4만 3050원이다. 유상증자 발표 후 20% 이상 급락하며 지난달 27일 3만 5650원까지 떨어진 뒤 4만원대를 회복하긴 했지만, 최근 2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였다. 반면 이날 OCI홀딩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62% 오른 27만 4500원이다. 지난 15일 말레이시아 자회사 OCI테라서스가 일론 머스크의 우주항공 기업 스페이스X와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장기 공급계약을 추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가 강한 상승 탄력을 받았다.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변동성을 보였지만, 전반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테슬라가 미국 상무부에 제출한 의견서를 통해 자국 내 태양광 공급망에 한국 등 우방국의 참여를 요청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중국산 폴리실리콘 주요 공급처인 OCI홀딩스에 대한 수주 확대 기대도 커지고 있다. 한화솔루션 역시 미국 태양광 세액공제(AMPC) 등 업황 수혜 기대감은 유효하지만, 대규모 자금 조달 방식이 주가 상승폭을 제한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주주들의 반발에 직면한 한화솔루션은 지난 17일 당초 2조4000억원 규모로 계획했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 유상증자 금액을 1조 8144억원으로 약 5800억원(24%) 줄였다. 채무상환 자금은 기존 1조 4899억원에서 9067억원으로 축소했고, 시설투자 자금은 약 9077억원으로 유지했다. 여기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무보수 경영과 최고경영진의 사과 방침을 내놓는 등 주주 반발을 진정시키기 위한 대응책도 함께 제시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주가는 뚜렷한 반등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주주가치 희석 우려는 일부 완화됐지만, 차입금 상환 규모 축소에 따른 이자 부담 확대와 추가 증자 가능성은 부담 요인으로 남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중국의 태양광 장비 수출 제한 움직임은 한화솔루션에 중장기적으로 우호적인 환경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최근 중국은 미국향 태양광 장비 수출 제한을 검토하기 시작했고 비중국권 태양광 공급망의 가치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긍정적 전망을 유지한다"며 "대규모 증자 발표와 정정공시로 주가 변동성이 확대됐으나 중국의 수출 제한 검토로 비중국 고효율 태양광 공급자로 재평가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아직 우주 태양광 공급망에 편입됐다고 말하기는 이르나, 장기적으로 포함될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더딘 주가 회복과 맞물려 유상증자를 둘러싼 소액주주들의 반발도 계속되고 있다. 유상증자에 반대하는 소액주주들은 조직적인 반대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천경득 한화솔루션 소액주주연대 대표는 최근 이사회가 주주 이익을 침해하는 결정을 내렸다며 신임 사외이사 2명을 상대로 이사의 주주에 대한 충실의무 위반 등을 이유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한화솔루션은 이사회에서 모든 이사가 동일한 수준의 자료를 제공받고 검토를 거친 뒤 합리적인 경영 판단에 따라 의사결정을 내린 만큼, 충실의무 위반으로 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주주총회에서 신규 선임된 이사들도 선임 전부터 다른 이사들과 동일하게 정보를 제공받았고 설명회를 개최해 충분한 토의 과정을 거쳤다"며 "신규 선임 이사 2명이 유상증자에 반대했더라도 나머지 이사 전원이 찬성해 의사결정 결과가 달라지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에 책임을 묻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말했다.

2026.04.20 18:54류은주 기자

고개 숙인 한화솔루션, 유증 규모 축소…김승연 회장 무보수 선언

채무 상환을 목적으로 대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하던 한화솔루션이 소액주주들의 거센 반발과 금융당국의 제동에 결국 발행 규모를 대폭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신주 수가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지분 희석 부담은 일부 완화됐다는 평가다. 한화솔루션은 17일 이사회를 열고 당초 2조 4000억원 규모로 계획했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 유상증자 금액을 1조 8144억원으로 약 5800억원(24%) 축소하는 정정신고서를 제출했다고 공시했다. 채무상환 자금이 기존 1조 4899억원에서 9067억원으로 줄었으며, 시설 투자 목적 자금은 약 9077억원으로 유지됐다. 예정발행가액도 기존 3만 3300원에서 3만 2400원으로 낮아졌다. 기존 주주 입장에서는 신주 발행가 하락보다 발행 물량 축소 효과가 더 크다는 점에서 부담이 일부 줄어든 것으로 해석된다. 기존 주주에 대한 1주당 신주 배정 비율도 0.33주에서 0.26주로 낮아졌기 때문이다. 대주주인 한화는 증자 규모 변경과 관계없이 120% 초과청약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한화솔루션은 증자 규모 축소에 따라 부족해진 재원 6000억원은 투자자산 유동화와 자본성 조달 등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회사는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와 기업어음, 한도대출 등을 상환해 2026년 기준 연결 부채비율을 150% 이내로 관리하고, 순차입금은 약 9조 7000억원 수준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2030년까지 연결 부채비율 110% 이내, 순차입금 7조원 수준을 목표로 재무건전성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승연 회장, 오너家 고액 연봉 논란에 무보수 경영...경영진 직접 사과 예정 유상증자 논란이 오너일가 고액 연봉 문제까지 불거지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5월부터 한화솔루션에서 급여를 받지 않기로 했다. 회사 측은 이를 두고 최고경영자로서 유상증자의 목적인 미래 성장 기술 투자와 재무구조 개선에 책임 있게 기여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앞으로도 글로벌 태양광 시장 확대를 위한 경영 전략 자문과 미국 정·재계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사업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화솔루션은 오는 21일 경영진이 국내 증권사 연구원들을 대상으로 유상증자 기대 효과와 자구안, 성장 투자 계획 등을 설명하는 간담회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후 1분기 실적발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국내 기관투자자와 증권사 개인투자자 담당 직원 등을 만나 투자자와의 소통도 이어갈 계획이다. 한화솔루션 남정운 케미칼 부문 대표와 박승덕 큐셀 부문 대표는 “유상증자 추진 초기 그 규모와 배경에 대해 주주 여러분과 시장과 충분히 소통하지 못해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진심으로 반성하고 사과드린다"며 "최선을 다해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한화솔루션 측은 주주들을 달랠 주주환원책도 재확인했다. 앞으로 5년간 (2026~2030년) 배당 또는 자사주 매입·소각 중심의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한다. 연결 당기순이익 10%를 기준으로 산정되는 보통주 기준 주당 배당금이 300원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에도 최소 300원의 배당을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4년간 13조 8000억원 규모 영업현금흐름을 창출해 이 가운데 6000억원을 주주환원 재원으로 배정할 계획이다. 또 추가적인 재무구조 개선에 6조원, 기업 운영·투자 지출(OPEX·CAPEX)에 7조 2000억원을 활용할 예정이다. 한화솔루션 남정운 케미칼 부문 대표와 박승덕 큐셀 부문 대표는 “주주가치 보호 및 기업가치 제고를 최우선으로 강도 높은 자구책을 통해 유상증자 규모를 조정했다”며 “미국 중심 수직계열화 전략을 강화하고 페로브스카이트 탠덤 양산과 고부가가치 소재 사업 투자로 중장기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주주환원 정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소액주주 "규모 축소는 예상된 수순…거버넌스 개선 요구 지속" 이번 규모 축소는 시장의 강력한 거부권 행사가 불러온 결과라는 평가다. 한화솔루션이 지난달 정기 주총 직후 기습적으로 유상증자를 발표하자, 주가는 당일 18% 이상 폭락하며 주주들의 거센 비난을 받았다. 소액주주 플랫폼 액트를 중심으로 주주들이 결집해 주주명부 열람 신청과 금감원 탄원서 제출 등 실력 행사에 나섰다. 금감원 역시 지난 9일 증권신고서에 중요 사항 기재가 누락되거나 불분명해 투자자의 합리적 판단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며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하며 제동을 걸었다. 소액주주들은 유상증자 규모 축소 자체는 일부 성과로 평가하면서도, 이사회 투명성과 거버넌스 개선 요구는 계속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소액주주 측 대표인 천경득 변호사는 "유상증자 규모를 20% 정도 줄이는 것은 예상된 조치였다"며 "이전 보다 규모가 줄었다는 점은 좋게 평가하지만, 유상증자를 어떻게 할 것인지는 현재 주주들이 가장 우선시하는 문제는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주주들이 가장 원하는 것은 경영을 잘못한 오너들이 직접 실패를 인정하고 사과하며 그에 걸맞은 책임을 지는 것"이라며 "그 다음은 사외이사의 독립성을 어떻게 보장할 건지에 대한 조치며, 유상증자 문제는 그 다음"라고 강조했다. 소액주주 연대는 앞으로도 주주들의 의견을 수렴해 회사 측에 전달하고 후속 대응 방향을 정할 계획이다.

2026.04.17 16:54류은주 기자

한화솔루션, 유럽서 초고압·해저 케이블 소재 시장 공략 나서

한화솔루션 와이어앤케이블(Wire & Cable) 부문이 차세대 초고압 케이블 소재와 재활용 기반 순환형 솔루션을 공개하고 유럽·북미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한화솔루션 Wire & Cable 부문은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와이어·케이블 전시회 'WIRE 2026'에 참가해 초고압 케이블 소재기술과 순환형 솔루션을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WIRE 2026'은 세계 주요 케이블 제조사와 소재 기업이 참여해 최신 기술과 산업 동향을 공유하는 행사다. 한화솔루션은 이번 전시를 통해 고부가 전력 케이블 소재 분야의 중장기 사업 방향을 소개할 계획이다. 한화솔루션은 전시 부스에서 '최고의 품질로 더 나은 지구를(Best Quality, Better Planet)'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고성능 케이블 소재 기술과 지속가능한 순환형 솔루션을 함께 소개한다. 디지털 전시 도구와 상담 기능도 강화해 글로벌 고객사와의 접점을 확대할 방침이다. 글로벌 전력 수요 증가와 에너지 전환,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라 장거리 송전망을 중심으로 와이어·케이블 산업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해상풍력 확대와 국가 간 전력망 연계 수요 증가로 해저케이블과 고전압직류송전(HVDC) 케이블 시장이 유럽을 중심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솔루션은 이번 전시에서 차세대 초고압 케이블용 소재를 적용한 신규 케이블 모델을 공개한다. 해당 모델에는 SEHV(500kV급) 가교폴리에틸렌(XLPE)과 반도전 소재가 적용됐다. 탈가교 기술을 활용한 순환형 XLPE(클로즈드 루프) 솔루션도 함께 선보여 재활용 XLPE 기반 케이블 소재의 적용 가능성을 제시한다. 한화솔루션은 이번 전시를 계기로 유럽 중심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초고압·해저·HVDC 등 고부가가치 케이블 소재 시장에서 사업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2025년 출범한 유럽 법인을 기반으로 유럽·북미 시장 공략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화솔루션은 독자 개발한 핵심 원료를 바탕으로 기존 제품의 품질 개선을 마쳤으며, 고부가 제품의 시장 진입도 확대해 왔다. 유럽에는 허브 조직을 구축하고 현지 전문 인력 중심의 KAM 기능을 운영하며 한국 본사와의 연계도 강화하고 있다. 향후에는 국내 생산 설비 확대와 함께 북미 등 신규 거점 확보도 검토하고 있다. 메이저 전선사들과 협업을 확대하고 고부가 제품 인증 작업 30여 건을 동시에 추진해 2027년 이후 상업화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솔루션은 축적된 XLPE 생산·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품질 경쟁력을 높이고, 수익성이 높은 전략 제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까를로 스칼라타 한화솔루션 Wire & Cable 부문 대표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한화솔루션의 초고압 케이블 소재 기술과 순환형 솔루션을 글로벌 시장에 소개할 것”이라며 “품질 경쟁력과 고객 협업을 바탕으로 고부가 전력 케이블 소재 시장에서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4.15 09:04류은주 기자

금감원, 한화솔루션 유증 제동…소액주주 임시주총 추진 계속

금융감독원이 한화솔루션이 추진 중인 대규모 유상증자에 제동을 걸었다. 10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전날(9일)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26일 한화솔루션이 제출한 유상증자 관련 증권신고서에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했다. 정정신고서 제출 요구는 ▲증권신고서가 형식을 제대로 갖추지 않았거나 ▲중요사항에 관해 거짓을 기재했거나 ▲중요사항이 기재되지 않았거나 ▲중요사항의 기재나 표시내용이 불분명해 투자 판단을 저해하거나 오해를 일으킬 수 있는 경우 이뤄진다. 한화솔루션은 지난달 26일 2조 4000억원 규모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다. 조달 자금 가운데 1조 5000억원은 차입금 상환 등 재무구조 개선에, 나머지 9000억원은 향후 3년간 미래 성장 투자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증자 대금의 절반 이상이 부채 상환에 투입된다는 점을 두고 소액주주들의 반발이 이어졌고, 주가도 약세를 보여왔다. 주주 반발이 거세지자 한화솔루션은 지난 3일 개인주주들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고 해명에 나섰다. 그러나 이 자리에서 정원영 전 최고재무책임자(CFO)의 발언을 둘러싸고 금감원과의 사전 교감 여부가 논란이 되면서 파장이 커졌다. 이후 금감원은 한화 측과 사전 협의나 승인은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고, 한화솔루션은 해당 발언이 사실과 다르다며 정 전 CFO를 대기발령 조치했다. 한화솔루션은 유상증자가 중장기 성장 기반 확보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조치라는 입장이다. 김동관 부회장과 경영진, 이사진이 자사주를 매입했고, 대주주 한화도 초과청약 참여 방침을 밝히며 시장 달래기에 나섰지만, 반대 여론을 돌리지는 못한 모습이다. 소액주주들은 주주행동 플랫폼 액트를 통해 반대 주주 결집에 나섰고, 금감원에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지분 3% 결집은 달성했으며, 임시주주총회 소집 요구와 주주제안 등 추가 행동을 위한 위임장 확보 작업이 진행 중이다. 한편 이번 정정신고서 제출 요구로 한화솔루션의 유상증자 일정은 전반적으로 조정이 불가피해졌다. 회사가 3개월 이내 정정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해당 신고서는 철회된 것으로 간주된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금융감독원의 정정 요구를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최대한 성실하게 답변하겠다"며 "주주가치 제고를 최우선으로 하고, 정정 요구에 충실히 부합하는 신고서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2026.04.10 08:49류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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