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문서' 잘 쓰는 AI, 업무 도우미로 발돋움
한글과컴퓨터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지난 25일부터 진행 중인 '디지털미래혁신대전 2023'에 참가해 '한컴독스 AI'을 비롯해 인공지능(AI) 기반 업무 생산성 혁신 도구들을 소개했다. 한컴독스 AI는 초거대언어모델(LLM)을 생산성 소프트웨어(SW)와 연동할 수 있는 문서 특화 프롬프트 'AI 허브'를 적용해 개인 맞춤형 문서 생성이 가능한 제품이다. AI 광학적문자인식(OCR) SDK를 토대로 HWPX, PDF, DOCX 등 문서 양식과 상관없이 다양한 전자문서를 데이터베이스화했다. 내달 23일 베타 서비스 공개가 예정돼 있다. 작성하려는 문서 주제를 입력하면 적절한 서식과 초안을 AI가 제시하고, 목차도 생성해준다. 좋은 표현이나 문장을 제안하고, 상황에 맞게 문체도 변경해준다. 작성 이후에는 번역과 맞춤법 검사, 내용 요약 등의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상당량의 문서를 읽고 파악해야 할 때에도 AI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문서에 대한 요약과 문서 기반 질의 응답을 지원해준다. 한국어 기반 자체 챗봇 SDK인 'AI 챗 SDK'가 반영됐다. 종합적으로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한컴은 교육, 공공 시장을 중심으로 한컴독스AI를 보급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전자계약 서비스 '한컴싸인'과 '한컴오피스'에도 AI 기술을 활용해 연내 공개할 계획이다. 공공기관에서의 자체 솔루션 활용 사례도 소개했다. 전국민을 대상으로 원활하게 정보를 전달해야 하는 공공 문서에 대한 순화어 대체 지원, 공공 민원 서식 작성 방법을 안내하는 '민원서식 도우미' 등을 웹한글기안기로 제공 중이다. 한글과컴퓨터 관계자는 “한컴만의 AI 기술을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로 AI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