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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8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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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AI 생태계, 우리가 주도"…한컴, 오픈소스 국제 표준 인증 획득

한글과컴퓨터가 글로벌 인공지능(AI) 생태계 확장을 주도하기 위한 움직임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한컴은 글로벌 오픈소스 컴플라이언스 표준인 '오픈체인 프로젝트(OpenChain Project)'의 국제 표준 인증 'ISO/IEC 5230:2020'을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오픈체인 프로젝트는 미국 리눅스 재단(Linux Foundation) 주도로 시작됐다. 기업의 오픈소스 정책, 프로세스, 전문성, 교육 등 컴플라이언스 전반을 종합 평가해 'ISO/IEC 5230:2020' 인증을 부여한다. 한컴은 체계적인 오픈소스 거버넌스 확립을 위해 전담 조직인 OSPO(Open Source Program Office)와 OSRB(Open Source Review Board)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오픈소스 생태계 참여를 활성화하는 동시에 사내 오픈소스 이슈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하는 지속 가능한 관리 체계를 확보했다. AI, 클라우드,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등 현대 IT 기술의 근간은 오픈소스다. 이에 따라 소프트웨어 공급망(Supply Chain) 전반의 투명성과 신뢰성 확보가 글로벌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했다. 한컴은 이로써 모든 제품과 서비스 개발 과정의 오픈소스 라이선스 위험을 글로벌 표준에 맞춰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음을 국제적으로 입증했다. 이는 한컴의 AI 기술과 설루션을 도입하는 전 세계 고객 및 파트너에게 높은 신뢰를 제공하는 기반이 된다. 특히 이러한 성과는 최근 한컴이 '오픈데이터로더 PDF' 등 핵심 기술을 오픈소스로 공개하며 AI 생태계 확장에 나선 행보와 맞물려 더욱 주목된다. 한컴은 이를 계기로 전사 오픈소스 관리 체계를 고도화하고, 국내외 오픈소스 커뮤니티 활동에도 적극 참여해 생태계 발전에 기여할 방침이다. 정지환 한컴 CTO는 "이번 성과는 한컴이 오픈소스 '소비자'를 넘어, 글로벌 표준에 맞춰 안전하게 관리하고 생태계에 '기여'하는 역량을 갖췄음을 의미한다"며 "신뢰받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근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SBOM(소프트웨어 자재 명세서) 관리를 포함한 투명한 오픈소스 관리를 실천하고, AI 기술 생태계에 이바지하는 글로벌 표준 리더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1.06 09:58장유미

"주주가치 높인다"…한컴, 1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

한글과컴퓨터가 주주가치 제고 및 임직원 보상 재원 확보를 위해 3년 만에 1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자사주) 매입에 나선다. 한컴은 5일 이사회를 열고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 체결을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취득가액은 1주당 전일 종가인 2만5천150원을 기준으로 책정됐으나, 향후 실제 취득 가격에 따라 주식 수와 금액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자사주 매입은 변성준, 김연수 각자대표 체제에서 2022년 1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 2023년 200억원 규모 자사주 소각, 3개년 배당 정책 발표에 이은 주주 친화 정책의 연장선이다. 한컴은 지속적인 기업 밸류업 및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주가는 최근 들어 다소 주춤했다. 이날 한컴의 주가는 2만4천650원으로, 3개월 전 대비 10.69% 낮아졌다. 전일 대비로도 2.19% 하락했다. 한컴은 이번에 확보하는 자사주를 향후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에 대응하고, 인공지능(AI) 사업 성장을 위한 핵심 인재 확보 등 임직원 보상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컴은 국내 AI 시장에서 검증된 기술력과 사업적 성과를 바탕으로 세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며 글로벌 AI 기업으로의 성장에 집중하고 있다. 한컴 관계자는 "이번 자사주 매입은 AI 핵심 인재 확보와 동기 부여를 통한 '책임 경영'의 일환"이라며 "AI 사업 성과를 가속화하며 중장기적인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함께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11.05 15:08장유미

한컴이 만든 AI 하이브리드 협업 기술, ITU 국제 표준 인정…생태계 조성 박차

한글과컴퓨터가 자사 인공지능(AI) 기반 하이브리드 근무환경 기술을 글로벌 표준화하는 데 한 걸음 더 다가갔다. 한컴은 자사 AI 하이브리드 협업 기술이 UN 산하 정보통신기술(ICT) 표준화 전문기구인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서 국제표준(ITU-T F.746.19)으로 최종 승인받았다고 4일 밝혔다. ITU는 전 세계 194개 회원국과 주요 기업, 연구기관이 참여해 통신, 미디어, AI 등 미래 산업의 핵심 기술 표준을 제정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ICT 표준화 국제기구다. ITU의 표준 채택은 해당 기술의 글로벌 공신력과 산업적 활용 가치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 이번에 승인된 표준은 '하이브리드 근무환경에서의 대화 및 협업 방식 요구사항(Requirements for conversation and collaboration methods in a hybrid work environment)'을 다룬다. 원격과 대면 근무가 혼재된 환경에서 AI 기술을 활용해 소통 품질과 협업 효율성을 높이는 구체적인 방법론을 정의한 것이 핵심이다. 특히 한컴은 30년 넘게 축적해 온 독보적인 문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번 표준에 ▲AI 기반 자동 회의록 작성 ▲참여자의 감정·의도를 반영하는 실시간 문서 공동 편집 기능 등 핵심 요구사항을 반영하는 데 주도적으로 기여했다. 이는 한컴의 AI 협업 기술이 국제 무대에서 표준으로 인정받은 의미 있는 결실이다. 이러한 성과는 한컴이 단독으로 이룬 것이 아니라 한국ITU연구위원회,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국내 대표 연구 및 표준화 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 ICT 기술력을 함께 입증한 결과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이번 국제표준 승인은 한컴이 축적해 온 문서 기술이 AI 시대를 맞아 글로벌 협업 기술 표준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앞으로도 정부 및 국내 연구기관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표준화 활동 참여를 통해 글로벌 기술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며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11.04 10:00장유미

한컴 PDF 기술, 글로벌 AI 개발 표준 '랭체인'에 통합…"세계 개발자 지원"

한글과컴퓨터가 PDF 데이터 추출 기술을 글로벌 인공지능(AI) 프레임워크에 통합하며 전 세계 개발자들의 데이터 활용 지원에 앞장선다. 한컴은 '오픈데이터로더 PDF'가 '랭체인'의 도큐먼트 로더 PDF 파트 공식 구성요소로 등록됐다고 3일 밝혔다. 랭체인은 챗GPT와 같은 대규모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다양한 AI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는 데 가장 널리 사용되는 오픈소스 프레임워크다. 전 세계 수십만 명의 AI 개발자가 활용하는 사실상의 표준 개발 도구로 자리 잡았다. 이번 등록은 한컴이 지난 9월 깃허브에 오픈데이터로더 PDF 코드를 공개한 데 이은 성과로, 해당 기술이 글로벌 AI 개발 생태계의 핵심 구성요소로 공식 인증받았다. 랭체인과의 통합은 단순히 코드를 공개하는 것을 넘어 해당 기술의 안정성과 성능, 나아가 AI 개발 환경에서의 적합성을 검증받았음을 뜻한다. 오픈데이터로더 PDF는 AI 학습·활용 과정에서 고질적인 병목 현상을 유발했던 PDF 문서 내 텍스트·표·이미지 등의 데이터를 정확하고 빠르게 추출해 AI가 즉시 활용 가능한 형태로 변환하는 기술이다. 한컴은 이번 랭체인 공식 등록을 통해 PDF 데이터 처리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전 세계 AI 개발자들에게 오픈데이터로더 PDF를 PDF 데이터 분야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직접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이같은 성과는 오픈데이터로더 PDF의 기술적 우위를 제시하는 차별화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한컴은 자사 문서 기술력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AI 표준 프레임워크에 기여하고 있음을 입증하며 기술 리더십 입지를 강화한다는 목표다. 한컴 정지환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랭체인 공식 등록은 우리의 문서 처리 기술력이 글로벌 AI 개발 생태계의 표준으로 인정받은 중요한 성과"라며 "코드 공개에서 더 나아가, 전 세계 개발자들이 가장 활발하게 사용하는 글로벌 AI 프레임워크에 직접 통합됨으로써 AI 시대 데이터 활용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실질적으로 기여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랭체인 커뮤니티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AI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는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11.03 15:55한정호

[기고] AX 시대 데이터 감옥, '오픈소스'로 해방한다

인공지능(AI) 패러다임의 중심축은 거대언어모델(LLM) 자체를 넘어 LLM에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인프라 경쟁으로 이동했다. 오픈소스 AI 모델은 산업 수요에 맞게 미세조정이 가능하고 비용을 절감하며 민감 데이터의 내부 처리를 통해 보안성까지 확보할 수 있어 필수재가 됐다. 실제 AI 플랫폼 허깅페이스의 누적 AI 모델 수는 올해 10월 기준 215만 건을 돌파했으며 오픈로직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기업 96%가 오픈소스 활용을 유지하거나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공적인 AI 전환(AX) 구현의 핵심은 고품질 데이터지만, 실제 AI 개발 시간의 70%가 데이터 전처리 작업에 할애된다는 통계는 이 병목 현상을 증명한다. 한글과컴퓨터(한컴)는 첫 글로벌 오픈소스 프로젝트인 '오픈데이터로더 PDF'를 통해 AI 학습의 최대 난제인 '데이터 감옥' 문제를 해결하고 글로벌 AI 생태계에 기여하고자 한다. PDF, AI 시대 가장 방대한 '데이터 감옥' 기업 데이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전자문서는 AX 시대에 AI가 활용할 수 있는 핵심 데이터 자원으로 변화했다. 이 중 PDF는 AI 학습을 위한 가장 방대하고 신뢰도 높은 원천이라는 전략적 가치를 지닌다. 올해 기준 전 세계적으로 약 2조5천억 개의 PDF 문서가 존재하며 글로벌 기업 98%가 배포 문서 표준으로 PDF를 채택하고 있다. 헬스케어, 정부 공식 문서 등 신뢰도 높은 기록의 대다수(약 78~90%)를 차지한다는 사실은 PDF가 AI 학습을 위한 가장 방대하고 신뢰도 높은 원천임을 증명한다. 최근 허깅페이스가 공개한 PDF 기반 '파인PDFs' 데이터셋 연구 결과는 LLM 학습 시 이 고품질 PDF 데이터셋을 25% 비중으로 혼합했을 때 모델 품질이 가장 뛰어났다고 밝혔다. PDF 문서가 잘 정제될 경우 AI 모델 성능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임을 보여주는 결과다. 그러나 PDF는 태생적으로 복잡한 표, 다양한 레이아웃, 이미지 속 텍스트 등 비정형적 요소가 많아 데이터를 온전히 추출하기 어려운 데이터 감옥으로 불려왔다. 한컴이 오픈데이터로더 PDF를 오픈소스로 공개한 것은 이 기술적 난제를 독보적인 문서 처리 기술로 해결하고 글로벌 AI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려는 의지다. '오픈데이터로더 PDF'의 3대 기술 차별점 오픈데이터로더 PDF는 전 세계 개발자에게 합리적인 오픈소스 기반 PDF 데이터 추출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기존 서비스들과 차별화되는 세 가지 핵심 기술을 담았다. 첫째, 성능과 효율을 극대화한 하이브리드 엔진이다. 규칙 기반의 휴리스틱 방식과 AI 방식의 장점을 결합해 명확한 데이터는 빠른 속도의 휴리스틱 알고리즘으로 추출하고 복잡한 표나 이미지는 AI 기술로 품질을 극대화한다. 이는 고가의 그래픽처리장치(GPU) 장비 의존도를 최소화하면서 빠르고 정확한 데이터 추출을 가능케 한다. 둘째, 태그드 PDF 지원이다. 태그드 PDF는 제목·표 등 각 요소에 의미 태그가 포함된 포맷이다. 이 구조적 정보를 활용하면 AI 인식 기술 의존 없이 GPU 사용을 최소화하며 높은 속도와 정확도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 대부분의 오픈소스 도구가 이를 지원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오픈데이터로더 PDF는 차별화된 성능을 제공한다. 셋째, 데이터 주권과 신뢰성을 보장하는 AI 안전성 지원이다. 네트워크 연결 없이 내부망에서 오프라인으로 구동돼 데이터 유출을 원천 차단한다. 나아가 학습 데이터에 악의적인 프롬프트를 주입하는 '프롬프트 인젝션' 등 AI 보안 위협을 필터링하는 AI 안전성 기능까지 제공해 신뢰할 수 있는 AI를 만드는 시작점을 지원한다. 글로벌 AI 생태계의 표준으로 오픈데이터로더 PDF는 기술적 우위를 넘어 글로벌 AI 생태계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로드맵을 실행하고 있다. 가장 큰 성과는 최근 LLM 기반 애플리케이션 구축에 가장 널리 쓰이는 오픈소스 프레임워크인 '랭체인'의 공식 구성 요소로 등록된 것이다. 이는 전 세계 수십만 AI 개발자가 활용하는 표준 프레임워크에 공식 편입됐음을 의미한다. 앞으로 랭체인에 이어 라마인덱스, 제미나이-cli 등 주요 AI 프레임워크와의 호환성을 지속 강화하고 글로벌 커뮤니티와 협력해 AI 데이터 추출 표준 도구로 자리 잡고자 한다. 데이터 감옥을 넘어 신뢰할 수 있는 AX 시대로 AI 시대로의 전환은 데이터 변환의 혁신 없이는 불가능하다. AI 개발 시간의 약 70%가 소요되는 데이터 전처리 병목 현상을 해결하는 기술이야말로 AX 시대 기술 경쟁력의 핵심이다. 한컴이 오픈데이터로더 PDF 프로젝트를 글로벌 오픈소스로 공개한 것은 전 세계 모든 기업과 개발자가 이러한 데이터 감옥의 장벽 없이 AX를 실현하도록 지원하겠다는 비전의 실천이다. 한컴은 앞으로도 AI 데이터 기술을 선도하고 핵심 기술의 오픈소스화를 통해 성공적인 AX 생태계 확장에 기여하며 고객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AX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2025.11.03 15:28정지환

한컴라이프케어, 육군 KCTC 성능개량 사업 참여…국방 AI·DX 가속

한컴라이프케어가 군 훈련체계 전반의 디지털 전환(DX)과 국방 인공지능(AI) 기술 적용에 앞장선다. 한컴라이프케어는 육군의 핵심 훈련 시스템인 '여단급 과학화전투훈련체계(KCTC) 성능개량' 사업의 핵심 기술 파트너로 참여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주관사인 아이티센엔텍이 방위사업청과 계약을 체결한 총 486억원 규모의 핵심 국방 성능 개량 사업이다. 우리 군의 실전 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KCTC 훈련체계를 최신 전장 환경에 맞춰 고도화하려는 목적으로, 한컴라이프케어는 64억2천만원 규모의 핵심 부문을 맡아 계약일로부터 24개월간 사업을 수행한다. 한컴라이프케어는 K-5 방독면용 마일즈 착용감지기와 K242 박격포 모의기를 포함한 핵심 장비 30개 품목의 개발·제조·납품을 총괄한다. 특히 이번 사업의 핵심인 지능형 훈련 데이터 분석 체계 고도화를 위해 일부 핵심 센서에 AI 기술을 적용한다. K242 박격포의 사격제원 측정에 비전 AI를 적용해 정확도를 높이고 훈련의 안전성과 평가 신뢰도를 동시에 강화할 계획이다. 한컴라이프케어는 도시지역 및 기계화 부대, 예비군 교전훈련장비 등 과학화 훈련체계 분야에서 개발·양산 경험을 축적해왔다.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KCTC 관련 후속 사업의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확보된 AI 기술과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해외 과학화 훈련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김선영 한컴라이프케어 대표는 "KCTC는 우리 군의 전투력을 극대화하는 스마트 국방과 DX의 핵심"이라며 "우리는 이번 사업을 통해 단순 장비 공급사를 넘어 국방 AI 기술을 선도하는 핵심 파트너로서의 역량을 증명하고 우리 군의 전투력 증강에 기여하는 동시에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10.29 16:18한정호

인텔, 11월 서울 강남서 AI PC 팝업스토어 연다

인텔이 최신 AI PC 기능과 응용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팝업 스토어를 서울을 포함해 전 세계 주요 5개 도시에서 오는 11월 한 달간 운영한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서울이 선정됐다. 인텔은 서울 강남 소재 오퍼스407에서 삼성전자, LG전자와 델테크놀로지스, 에이수스, HP, MSI 등 국내외 글로벌 파트너사와 함께 쇼케이스를 진행한다. 콘텐츠 제작자를 위한 '크리에이터 존', 게이머를 위한 '게이머 존'에서 AI PC의 각종 기능을 체험할 수 있다. 인텔은 서울 팝업스토어 정식 운영을 앞둔 28일 오전 국내 기자단을 초청해 이번 팝업 스토어 운영 배경과 국내 독립소프트웨어개발사(ISV)의 주요 제품을 소개했다. 한스 촹 인텔 세일즈 마케팅 그룹(SMG) 아태지역 총괄은 "한국은 최신 기술을 빠르게 수용하며 글로벌 AI 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한국에서 많은 파트너 및 고객과 쌓은 견고하고 오랜 관계는 매우 소중하며, 많은 기업들이 글로벌 산업의 선두주자"라고 강조했다. "아시아권 팝업스토어로 본사 차원에서 서울 선정" 인텔은 지난 해 2월 성수동에서 코어 울트라 시리즈1(메테오레이크) 탑재 AI PC를 활용한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그러나 이 행사는 인텔코리아 차원에서 진행된 것이며 올해 행사는 인텔이 본사 차원에서 진행하는 것이라 성격이 엄연히 다르다. 인텔이 올해 11월 진행하는 행사 개최지로 미국(뉴욕), 영국(런던), 유럽(파리·뮌헨)과 함께 아시아권에서 유일하게 서울이 선정됐다. 그렉 언스트 인텔 세일즈마케팅 총괄은 "이 행사는 몇 달 전부터 구상한 것이며 5대 행사 개최지 중 서울이 선정된 것은 우연이 아니다. 뛰어난 제조사와 소프트웨어 회사, 유통업체가 있는 서울을 팝업 스토어 개최 도시로 선택해 영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한 달간 주요 PC 제조사와 G마켓, 쿠팡, 네이버 등 뛰어난 한국 내 유통 파트너, AI PC를 위한 소프트웨어 업체가 집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팝업스토어서 게임·콘텐츠 제작 관련 AI 기능 시연 인텔은 서울 강남구 소재 오퍼스407에 서울 팝업스토어를 마련하고 고성능 게이밍 PC와 코어 울트라 200V(루나레이크) 탑재 노트북, 각종 AI 기능 등을 시연한다. 게이머 존에서는 델테크놀로지스 에일리언웨어와 고성능 모니터 외에 주요 하드웨어 제조사 고성능 그래픽카드와 메인보드를 이용한 조립 PC로 게이밍 기술을 시연한다. 지마켓과 쿠팡, 네이버쇼핑 등 온라인 유통 채널에서도 각기 정해진 기간에 맞춰 다양한 프로모션을 운영할 예정이다. 그렉 언스트 총괄은 "한국 내 주요 업체를 통해 판매된 인텔 프로세서 기반 AI PC 중 코어 울트라 2세대 기반 제품의 비율은 40%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국내 ISV 개발 AI 응용프로그램 3종 함께 소개 AI PC의 보급을 좌우할 주요 요소로 CPU나 GPU, NPU 등 하드웨어 연산 성능 뿐만 아니라 실제 생활이나 업무에 도움을 줄 '킬러 앱'이 꼽힌다. 이날 업스테이지와 지지큐, 한컴 등 국내 주요 소프트웨어 개발사 3곳이 관련 사례를 소개했다. 최홍준 업스테이지 부사장은 자체 개발한 솔라 LLM으로 클라우드 없이 생산성을 강화할 수 있는 보고서 자동화 응용프로그램 '라이트업'을 소개하며 "향후 출시될 코어 울트라 시리즈3(팬서레이크)는 GPU 고도화로 성능이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용수 지지큐 대표는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내장 NPU를 활용해 리그오브레전드 게이머에게 실시간 코칭과 하이라이트 영상 등을 제공하는 AI 컴패니언을 소개했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공공 부문을 공략하기 위한 업무용 도구인 한컴어시스턴트를 소개하고 "내년에 인텔, LG전자와 협업해 내년 초 한층 강화된 제품을 공급 예정"이라고 밝혔다. "새 프로세서 출시 시점 맞춰 추가 행사 계획중" 국내 노트북 시장 성수기는 매년 12월에서 내년 3월까지 약 4개월 간으로 꼽힌다. 그러나 인텔 팝업 스토어는 이보다 한 달 앞선 11월에 열린다. 차세대 프로세서인 코어 울트라 시리즈3(팬서레이크) 탑재 제품은 내년 1월 말부터 본격 공급 예정이다. 행사의 주목도나 효율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에 배태원 인텔코리아 지사장은 "내년 1분기 프로세서 신제품 출시에 맞춰 추가 행사를 검토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주요 제조사 중 레노버는 인텔이 주도하는 이번 팝업 스토어 행사에 불참했다. 한국레노버는 다음 달 서울 내 별도 행사장에서 AI PC 관련 팝업스토어를 운영 예정이다.

2025.10.29 09:00권봉석

[기고] AX 시대, '오픈소스 거버넌스'가 미래 성장을 결정한다

현재 기술 업계의 화두인 '인공지능 전환(AX)' 시대에 오픈소스는 더 이상 선택 사항이 아닌 경쟁 우위를 확보하는 핵심 전략 자산으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 이제 기업의 최우선 과제는 코드를 활용하는 단계를 넘어 이 거대한 생태계 속에서 지속 가능한 수익 모델을 구축하고 동시에 기술적·법적 리스크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이다. 클라우드 네이티브와 AI 기술 상용화가 급물살을 타면서 오픈소스 프로젝트의 상업적 가치 창출과 위험 관리의 중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증대됐다.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오픈소스 비즈니스 모델 오픈소스는 과거의 '자유'라는 가치 중심에서 벗어나 현재 가장 역동적이고 빠르게 성장하는 소프트웨어(SW) 시장의 중심으로 도약했다. 이미 글로벌 오픈소스 서비스 시장 규모는 작년 185억5천만 달러(약 26조원)에서 2033년 8천110억 달러(1천150조원)로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이는 오픈소스 기반의 비즈니스 모델이 명확한 수익성을 입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가장 대표적인 모델은 '오픈 코어'다. SW의 핵심 기능(코어)은 오픈소스로 공개해 폭넓은 사용자 기반을 확보하고 엔터프라이즈 기능, 고급 분석, 확장된 관리 도구,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등 프리미엄 기능은 상용 라이선스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몽고DB와 엘라스틱서치 등이 이 모델로 높은 시장 가치를 증명했다. 특히 시너지 리서치 그룹에 따르면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시장은 연평균 24%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오픈 코어 모델은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이 고성장 시장에 직접 편입되는 전략적 이점을 지닌다. 오픈소스를 클라우드 기반의 관리형 서비스로 제공하고 구독료를 받는 SaaS 모델 역시 핵심적인 수익화 방식이다. 분산 스트리밍 플랫폼인 아파치 카프카를 기반으로 클러스터 관리, 데이터 통합, 보안, 성능 최적화 등을 클라우드에서 서비스형으로 제공하는 컨플루언트가 대표적이다. 또 다른 축은 서비스 및 기술 지원 구독 모델이다. 레드햇의 성공 사례처럼 SW는 무료로 제공하되 엔터프라이즈 고객이 필요로 하는 기술 지원, 유지보수, 보안 패치 등을 유료 구독 형태로 제공하는 것이다. 리눅스 재단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이 오픈소스를 사용하며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보안 및 컴플라이언스 관리'와 '전문가 확보'다. 이 모델은 시장의 이러한 필요를 직접적으로 해소하며 서비스 유료화의 정당성을 확보한다. 최근에는 데이터 및 AI 모델 기반의 새로운 수익화 모델도 주목해야 한다. 이 모델은 SW 자체보다 오픈소스로 구축된 인프라를 통해 수집되거나 가공된 데이터 또는 학습된 AI 모델의 사용에 대해 수익을 창출한다. 한컴의 '오픈데이터로더 PDF'와 같은 기술로 정제된 고품질 학습 데이터를 유료 API 형태로 제공하는 방식이 좋은 예다. 실제로 마켓앤마켓은 글로벌 AI 데이터·라벨링 시장이 연평균 33.2%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으며 이는 고품질 데이터셋 자체가 핵심 수익 자산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기회와 위험의 균형, 체계적인 거버넌스 전략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기업 내부의 오픈소스 활성화 전략과 외부 리스크를 관리할 거버넌스 체계가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오픈소스 프로그램 오피스(OSPO)의 설립과 운영이다. OSPO는 오픈소스 관련 정책, 라이선스 컴플라이언스, 기여 활동, 내부 교육 등을 총괄하는 전담 조직이다. 리눅스 재단의 지난해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의 49%가 OSPO를 운영 중이거나 계획하고 있으며 이는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OSPO를 보유한 조직은 오픈소스 기여를 장려할 가능성이 약 2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기업의 기술 브랜딩 효과를 극대화하고 시장 민첩성을 높이는 핵심 동력이 된다. 한컴 역시 이러한 전략적 중요성을 인지해 OSPO 설립을 통해 조직을 체계화하고 있다. 다음으로 오픈소스 거버넌스 로드맵을 구축해 잠재적 위험을 비즈니스 기회로 전환해야 한다. 오픈소스의 리스크는 주로 라이선스 충돌과 보안 취약점에서 발생한다. 시놉시스의 지난해 보고서에 따르면 감사 대상 상용 코드베이스의 56%에서 라이선스 충돌이 발견됐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사용 중인 모든 오픈소스 컴포넌트의 목록인 SW 자재명세서(SBOM)을 작성하고, 일반 공중 사용 허가서(GPL)와 같은 의무 공개 조항 라이선스를 자동으로 검사하는 도구를 도입해 법적 리스크를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 한컴 역시 SW 공급망 보안 대응과 SBOM 구축 의무화를 통해 선제적으로 노력 중이다. 이와 동시에 지속적인 보안 취약점 관리가 필수적이다. 베라코드의 올해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애플리케이션 보안 결함의 70% 이상이 오픈소스와 같은 외부 구성 요소에서 비롯된다. 개발 과정에 코드 분석 및 점검 시스템을 통합해 잠재적 취약점을 배포 전에 발견하고 즉시 패치하는 능동적인 거버넌스만이 비즈니스의 연속성을 확보하는 유일한 방패다. 단순한 코드 활용의 시대는 막을 내렸다. 오픈소스는 거대한 시장을 형성할 미래 혁신의 심장이자 동시에 아직 보안 결함을 품은 양날의 검이다. 기업의 생존은 이 거대한 기회와 리스크의 균형을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달려 있다. SBOM 구축과 통합 보안 시스템을 통한 능동적인 거버넌스라는 전제 위에서만 우리는 서비스 구독, 오픈 코어, 데이터 수익화 모델을 통해 성장을 극대화하고 글로벌 AX 시대의 주도자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2025.10.16 14:37정지환

'한컴家' 씽크프리, 세계 10대 방산업체 자회사와 방산·금융 시장 공략

한글과컴퓨터의 자회사 씽크프리가 세계 10대 방산업체인 프랑스 탈레스 그룹 측과 함께 차세대 오피스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앞장선다.씽크프리는 탈레스 그룹 산하의 보안 기업 에르콤과 소프트웨어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에르콤은 전 세계 공공기관과 민간 기업에 통신·데이터·기기 보안 설루션을 제공하는 곳으로, 대표 제품인 '크립토박스(Cryptobox)'는 프랑스 국가사이버보안청(ANSSI)의 승인을 받은 협업 및 파일 전송 설루션이다. 서버에서조차 내용을 확인할 수 없는 종단 간 암호화(E2EE) 기술을 적용했다. 이번 계약으로 씽크프리의 오피스 소프트웨어인 '씽크프리 오피스'는 크립토박스 환경에 탑재된다. 크립토박스 사용자들은 암호화 기술과 보안 스토리지가 결합된 환경에서 문서를 안전하게 열람·편집하고, 외부 파트너와 기밀을 유지한 채 협업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협력은 방위, 금융, 공공 서비스 등 높은 수준의 보안이 요구되는 산업군에 안전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충족하는 문서 작업 환경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양사는 지난해 8월 종단 간 암호화를 지원하는 클라이언트 기반 오피스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번 공급 계약은 데이터 보안 강화를 위한 그간의 기술 협력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평가된다. 김두영 씽크프리 대표는 "에르콤과의 협력은 단순한 소프트웨어 공급을 넘어 글로벌 보안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보안성과 기능성을 모두 갖춘 차세대 오피스 환경을 구축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14 17:11장유미

공무원 10명 중 9명 "AI 못 읽는 HWP·PDF 쓴다"…AI 정부 전환 '걸림돌'

행정문서 대부분이 인공지능(AI)이 읽지 못하는 형식에 묶여 있어 AI 정부 전환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공공문서를 AI-레디(Ready) 포맷으로 전환하고 메타데이터·API 연계를 통해 호환성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다. 13일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공개한 '공공분야 AI 활용 현황'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행정기관 종사자 1만4천208명 중 91.1%가 보고서·계획서 등 행정문서를 주로 HWP(한글)나 이미지·스캔 PDF 등 AI가 인식하기 어려운 형식으로 작성하고 있다고 답했다. 기존 HWP, PDF 등의 파일 형태는 일반 텍스트가 아닌 이진법 형태인 바이너리 형태로 저장되는 특성으로 인해 기계가 직접 읽고 처리하기 어렵다. 이에 한컴에선 지난 2020년 정부의 행정 문서 데이터화 추진 계획을 시작으로 이듬해에 표준 형식을 'HWP' 파일에서 'HWPX'로 전환했다. 끝자리에 'X'가 새로 붙게 된 'HWPX'는 기존 'HWP'와 달리 개방형 XML 기반의 형식으로, 해당 포맷은 문서 내 콘텐츠를 기계가 판독하는 것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워드가 사용하는 'DOCX' 포맷과 데이터 추출에서도 큰 차이가 없다는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및 민간 전문위원회의 자문도 받았다. 행정안전부 또한 공공 데이터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AI-레디' 개념을 공공 데이터에 도입하고 세부 기준과 관리 체계 마련에 나섰다. 행안부는 AI가 학습, 분석, 추론 등에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앞으로 공공 데이터는 AI가 바로 읽고 활용할 수 있는 형식으로 제공하고, 요약 통계와 갱신 주기, 변경 이력 등 풍부한 속성 정보를 메타데이터로 함께 담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 별개로 지난 달 17일부터 이달 6일까지 중앙부처, 광역·기초자치단체 공무원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에선 10명 중 7명이 실제 업무에 AI을 활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도 집계됐다. 전체 응답자의 68.9%는 챗GPT, 클로드, 코파일럿, 제미나이, 하이퍼클로바X 등 생성형 AI를 실제 업무에 활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인터넷망 등 외부 개방망을 통한 사용 비율이 높아 정보 유출 우려도 제기됐다. AI를 사용하는 공무원 1만2천738명 중 인터넷망(개방형 망)에서 사용한다는 응답은 54.5%로 절반을 넘었다. 인터넷망과 업무망을 병행한다는 응답(12.9%)까지 포함하면 외부망 활용 비율은 67.5%에 달했다. AI 활용 용도(복수응답)는 ▲자료 검색·정리(41.5%) ▲행정문서 작성·요약(30.8%)▲회의록·보고서 요약(14.1%) ▲녹취록 요약(5.6%) 순이었다. AI 활용을 위한 교육 기반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 프롬프트 작성법 등 AI 도구 활용 역량을 위한 교육을 연 4회 이상 이수한다고 답한 공무원은 전체(1만4천208명)의 1.3%에 불과했고, 가끔 이수(연 1~3회)는 39.4%, 교육을 받은 적 없다는 응답은 59.4%에 달했다. 개인정보 보호·윤리·보안 등 가이드라인 관련 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다는 응답도 39.6%에 그쳤다. 위 의원은 "폐쇄망 기반의 행정 전용 AI 환경을 마련해 보안을 강화해야 한다"며 "실무형 교육과 제도적 지원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10.13 17:56장유미

AI페스타, 공공·금융·제조 전방위 AI 혁신 제품 한자리에

인공지능(AI)이 산업 전반의 변화를 이끄는 가운데, 공공·금융·제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가속하는 AI 제품과 서비스가 'AI페스타 2025'에서 공개됐다. 참가 기업들은 문서 혁신, 대안 신용평가, 보험금 자동 청구, IoT 데이터 분석, 재난 대응 등 다양한 현장에 적용 가능한 기술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30일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 인포지아, 어피닛(구 밸런스히어로), 그린리본, 나두모두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AI페스타에 참가해 주요 서비스를 소개했다.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열리는 AI 페스타 2025는 'AI 세계 3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정한 국가 공식 전략 주간 'AI위크'의 대표 행사다. 400여 개 기업과 약 3만 명 이상의 참관객이 참여하며 국내 최대 규모 행사로 진행된다. 한컴은 이번 행사에서 문서 기반 AI 서비스 '한컴어시스턴트'와 재난 대응 AI 등을 전면에 내세웠다. 한컴어시스턴트는 사용자의 의도를 분석해 보고서 초안 작성, 요약, 탐색을 지원하는 문서 작성 도구다. 공공기관 폐쇄망 환경에서도 필요한 기능만 선별해 구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컴피디아'는 대규모 문서 데이터에서 원하는 정보를 빠르게 찾아주는 RAG 기반 검색·분석 솔루션으로 고객지원 자동화, 계약 검토, 회계 처리 등 실제 업무 생산성을 높인 사례를 현장에서 다수 소개했다 또한 자회사 한컴인스페이스가 제공 중인 '세종' 위성 시리즈와 드론, 초고해상도 카메라를 활용한 재난 대응 AI 솔루션도 전시했다. 군사 분쟁 감시, 해양 오염 탐지, 교통사고 대응 등 공공 안전 영역에서 활용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실시간 데이터 수집·분석을 통해 신속한 현장 대응을 지원한다 인포지아는 기업 부담을 최소화하며 손쉽게 AI 사물인터넷(AIoT)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는 노코드 플랫폼 '플로몬(Flomon)'을 소개했다. 플로몬은 센서 데이터, 영상 데이터, AI 모델을 코딩 없이 드래그 앤 드롭 방식으로 연결해 원하는 서비스를 몇 분 만에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활용해 제조 현장에서는 설비 이상 감지, 스마트 팜에서는 환경 데이터 분석, 공공 영역에서는 재난 모니터링과 대응에 적용할 수 있다. 특히 대형 언어모델(LLM)과 센서 데이터를 연계해 현장의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참관객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한 인포지아 관계자는 "AIoT 구축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민주화 플랫폼"이라며 빠른 구축 속도와 낮은 비용 효율성을 강점으로 강조했다. 핀테크 스타트업 어피닛은 인도 시장을 겨냥한 대안 신용평가(ACS) 서비스를 소개했다. 이 서비스는 신용카드 보급률이 낮고 은행권 신용평가 체계가 제한적인 현지 상황에 맞춰 휴대폰 문자, 앱 사용 내역, 링크드인 계정 여부 등 비정형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의 신용도를 평가한다. 이를 통해 신용카드 발급이 어려운 중위소득 이하 계층을 대상으로 소액 대출을 제공한다. 어피닛은 이러한 대안 신용평가 서비스 운영에 AI 기술을 핵심 엔진으로 삼고 있다. 비정형 데이터를 수집해 AI가 분석하고 개인의 상환 습관과 소득 안정성을 추론해 신용 점수로 환산한다. AI 모델은 고객별 데이터를 학습해 대출 승인 여부와 한도를 자동으로 산출하며 기존 금융사보다 훨씬 빠르게 결과를 제공한다. 이로써 금융 접근성이 낮은 계층도 서비스 대상에 포함할 수 있으며 어피닛은 이러한 접근 방식을 통해 인도의 금융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있다. 나아가 보험과 금융 상품까지 서비스 확장을 추진하며 신흥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그린리본은 보험사마다 제각각인 약관을 AI로 해석해 복잡했던 보험금 청구 절차를 자동화하는 서비스 '라이프캐치(Life Catch)'를 선보였다. 기존에는 환자가 병원을 방문한 뒤 보험금을 청구하려면 진단 코드가 약관에 적용되는지 직접 확인해야 했고, 경우에 따라 보험사와 수차례 통화를 거쳐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특히 약관이 전자화되어 있지 않아 일반 고객이 이해하기 어려운 점이 큰 불편 요소로 지적돼 왔다. 라이프캐치는 이런 문제를 AI가 대신 해결한다. 고객이 앱에 접속해 병원 진료 내역과 가입 보험 정보를 불러오면 AI가 자동으로 두 데이터를 대조해 해당 진단 코드의 보장 여부를 즉시 알려준다. 이후 청구 절차까지 대행해 고객은 복잡한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 현재 약 240만 명 규모의 보험 및 진료 데이터를 기반으로 모델을 고도화하고 있으며 보험 상품별 약관 차이를 반영해 정확도를 높이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은 빠르고 정확한 보험금 지급을 경험할 수 있고 보험사 역시 반복되는 검토 업무를 줄여 효율성을 개선할 수 있다. 그린리본은 이번 전시를 통해 보험·헬스케어 분야 전반으로의 확장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나두모두는 기업 내 데이터 작업을 에이전트 단위로 쪼개 자동화하는 AI 에이전트 빌더를 선보였다. 여러 개의 AI 에이전트를 생성해 서로 연결하고 챗 인터페이스에서 자연어로 지시해 워크플로우를 실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SQL 생성·검증·실행을 거쳐 데이터베이스를 조회하고 결과를 차트로 시각화해 앱 화면에서 확인하는 과정까지 모두 자동화된다. 예를 들어 "지난달 매출 추이를 알려줘"라고 입력하면 각 에이전트가 분업 실행돼 그래프 형태로 결과를 제공한다. 보고서 작성이나 주기적 리포팅 같은 반복 업무를 자동화해 의사결정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현업 사용자가 단순 질문만 던지면 에이전트들이 백그라운드에서 필요한 작업을 수행해 결과를 앱처럼 제공하는 구조다 이번 AI페스타에 참가한 기업들은 공공, 금융, 제조, 보험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산업별 특수성을 겨냥한 AI 솔루션을 제시했다. 특히 다양한 산업 분야의 관람객들은 AI가 단순한 기술적 가능성을 넘어 산업 현장의 구체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도구로 자리 잡아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2025.09.30 15:49남혁우

구독 서비스 키우는 한컴…'AI 어시스턴트' 유료화로 저변 확장 가속

한글과컴퓨터가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한컴독스'에 이어 인공지능(AI) 문서 작성 도구인 '한컴어시스턴트'도 구독형 서비스로 선보이며 저변 확장과 매출 구조 다변화에 속도를 낸다. 한컴은 AI 에이전트를 결합한 문서 작성 도구 한컴어시스턴트의 유료 구독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설치형 중심의 사업 구조를 구독형 모델로 전환해 수익 기반을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컴은 2022년 9월 클라우드 기반 문서 서비스 한컴독스를 출시하며 구독 시장에 본격 진입했다. 이후 개인 사용자와 기업 고객을 아우르는 구독 생태계를 확대해왔다. 한컴 관계자는 "설치형 판매가 주력이던 과거와 달리 지금은 구독형 웹 기반 제품군이 전체 매출에서 두 자릿수 비중을 차지할 만큼 성장했다"며 "한컴독스 사용자가 꾸준히 늘어 구독 매출은 점진적으로 우상향 중이고 이번 어시스턴트 유료화도 같은 흐름에서 나온 전략적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유료 서비스는 AI 에이전트 연동을 통해 파일 탐색은 물론 노션과 같은 외부 생산성 도구와의 연동 등을 지원하는 고급 기능이 추가됐다. 기존에 제공된 초안 작성, 문서 요약, 내용 교정 등 기본 AI 기능도 그대로 무료로 제공된다. 특히 한컴이 새롭게 선보인 '에이전트 실험실'은 문서 작업 전용 AI 에이전트를 탑재해 노션에 정리해 둔 자료를 불러와 초안을 생성하거나 PC 내 파일을 신속히 검색해 문서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재는 노션 연동 기능만 제공되지만 향후 다양한 생산성 도구 연동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한컴 관계자는 "현재는 노션 연동만 가능하지만 플러그인·애드온 형태로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와 같은 다른 생산성 도구도 확장할 것"이라며 "폐쇄망 환경에서도 작동 가능한 설치형 AI 도구라는 점에서 차별성을 가진다"고 강조했다. 한컴어시스턴트는 사용자 맞춤 AI 서식 문서 제작 기능을 통해 프롬프트를 설정하면 반복적인 보고서나 기획서 작성 시간을 줄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한글 2024·한셀 2024와 긴밀히 연동된다. 한글에서는 ▲문서 요약 ▲초안 자동 생성 ▲문맥 기반 이어 쓰기 ▲문장 교정 ▲이미지 생성·삽입까지 지원해 문서 완성도를 높인다. 한셀에서는 자연어 명령만으로 정렬·분석·그래프 시각화를 수행할 수 있어 비전문가도 쉽게 인사이트를 얻고 결과를 한글로 바로 전송해 활용할 수 있다. 한컴오피스 2024가 설치돼 있지 않은 고객도 한컴어시스턴트 홈페이지에서 한컴오피스 2024 체험판을 다운로드해 설치한 뒤 한컴어시스턴트를 이용할 수 있다. 무료 버전에서도 하루 10회까지 고급 기능을 체험할 수 있으며 무제한 사용을 원하는 경우 유료 구독으로 전환하면 된다. 한컴은 이번 유료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오는 12월 31일까지 월 5천500원, 연 5만4천원에 이용할 수 있는 특별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여기에 한컴오피스 2024와 한컴어시스턴트를 함께 제공하는 결합 상품도 출시해 정가 20만5천800원에서 46% 할인한 11만원에 판매한다. 한컴 관계자는 "이번 한컴어시스턴트 구독형 서비스 출시는 기존 기업 고객 대상 서비스를 개인 사용자(B2C)까지 확장한 사례"라며 "최신 버전을 이용해 AI 기능을 활용할 수 있어 자연스럽게 라이선스 갱신이나 업그레이드 수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이번 출시는 생성형 AI가 개인의 일상과 업무 환경으로 확산되는 흐름에 맞춘 전략적 행보"라며 "앞으로도 연동 서비스 확대와 고급 기능 추가를 통해 사용자에게 더 강력한 생산성 도구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2025.09.25 17:41한정호

한컴위드, 모든 간편·공동인증서 지원하는 중계 서비스 시작

한컴그룹 계열사 한컴위드(대표 송상엽)는 자사 통합 간편인증 중계 서비스 '위드어스(withAuth)'를 고도화, 공동인증서를 중계 서비스로 공급한다고 23일 밝혔다. '위드어스'는 2023년 7월 출시한 통합 간편인증 중계 서비스다. 지난해 1월 업계 최초로 간편인증서를 기반으로 한 본인확인 중계 서비스를 선보였으며, 현재는 공공·금융·기업 등 간편인증과 전자서명, 본인확인이 필요한 다양한 기관에서 활용되고 있다. 이번 고도화로 간편인증서, 금융인증서, 공동인증서 등 모든 전자서명인증사업자의 인증서를 중계 서비스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용기관은 API 연동만으로 자사 서비스에 공동인증서를 적용해 전자서명과 본인확인을 처리할 수 있다. 최근 통신사 해킹 사고로 기존 휴대폰을 이용한 문자 인증 수단의 신뢰성이 손상된 가운데, 보다 높은 보안 수준의 인증 수단으로 대체가 가능하다. 한컴위드는 그간 시장에 안정적으로 공급해 온 애니사인(AnySign) 공동인증서 솔루션 기술을 기반으로 공동인증서 중계 서비스를 개발해 기술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했다. 또한, 별도 솔루션 구매 없이 서비스형으로 제공해 초기 구축비와 유지비를 크게 줄였다. 한컴위드는 이번 고도화 적용 후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기업과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플랫폼에 입점한 한국 판매자들이 개인사업자용 공동인증서를 활용해 전자서명과 본인확인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재 개인사업자용 민간 간편인증서는 KB국민, IBK기업, 카카오뱅크 등에서 제공되고 있으며, 금융권을 중심으로 활용 범위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한컴위드는 이러한 시장 흐름에 맞춰 사업자 명의 전자서명이 필수인 공공·민간 서비스 영역으로 사업을 넓혀갈 계획이다. 송상엽 한컴위드 대표는 “위드어스는 이용기관의 서비스 환경과 요구사항을 반영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라며 “기존 공동인증서 기반 회원체계를 유지하는 수요처들이 부담 없이 최신 인증 서비스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2025.09.23 22:51방은주

한컴이 제시하는 'AI와 함께 일하는 법'…전국 순회 스마트워크 전략 공유

한글과컴퓨터가 전국 주요 거점 도시를 순회하며 인공지능(AI) 시대의 업무 혁신 전략을 공유한다. 한컴은 오는 23일 부산을 시작으로 광주·세종·서울 등 전국 4대 권역에서 '스마트워크 위드 AI 2025'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AI 전환(AX)을 고민하는 공공기관과 기업 담당자들에게 최신 기술 동향과 실질적인 문서 데이터 활용 전략을 제시하기 위해 기획됐다. 최근 정부의 '대한민국 AI 액션플랜' 발표와 함께 공공·민간 분야 전반에서 AI 도입이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많은 조직이 AI의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방대한 문서 데이터를 AI 시대에 맞게 활용할 구체적 방법론을 마련하는 데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컴은 이번 권역별 세미나를 통해 이러한 고민에 대한 해답을 제시할 계획이다. 세미나는 ▲업무의 효율과 혁신을 위한 생성형 AI 활용 방안 ▲문서 생태계를 완성하는 한컴의 AI 솔루션 ▲AI·빅데이터 플랫폼 실제 활용 사례 ▲최신 페이퍼·페이퍼리스 기술 트렌드와 분야별 혁신 구축 사례 등 총 4개 세션으로 구성된다. 특히 이번 세미나에서는 '한컴 데이터로더', '한컴피디아', '한컴어시스턴트'를 활용해 기관과 기업 내부에 축적된 문서 자산을 AI 학습 데이터로 변환하고 이를 통해 업무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구체적인 방법과 실제 성공 사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AI 시대의 경쟁력은 단순히 AI 기술을 도입하는 것을 넘어 조직이 보유한 데이터 자산을 얼마나 잘 활용하는지에 달려있다"며 "이번 전국 세미나가 수도권에 집중됐던 최신 AI 기술과 정보 격차를 해소하고 지역의 기업과 기관들이 성공적인 AI 전환 전략을 수립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25.09.22 15:07한정호

[유미's 픽] "이 시장 뚫어라"…김연수 한 마디에 獨 달려간 한컴, 존재감 드러낼까

문서 포맷 HWP가 인공지능(AI) 학습에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으로 그간 속앓이를 했던 한글과컴퓨터가 최근 '오픈데이터로더 PDF' 공개를 기점으로 글로벌 오픈소스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국내 기술 자산을 글로벌 경쟁력으로 전환하고 AI 데이터 처리와 오픈소스 협업을 통한 기술 리더십을 확보함으로써 수익성을 더 크게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한컴은 최근 공개한 '오픈데이터로더 PDF'를 앞세워 기술 아이덴티티 중심의 글로벌 테크 기업으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섰다. 이를 위해 AI 기반 문서 인식 기술을 추가하고 ▲라마 인덱스(Llamaindex) ▲제미나이 CLI(Gemini-cli) ▲랭체인(LangChain) 등 주요 AI 프레임워크와의 호환성을 강화할 뿐 아니라 깃허브를 통한 글로벌 개발자 커뮤니티와의 협력 체계를 더 굳건히 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지난 15~16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유럽 최대 PDF 기술 컨퍼런스인 '2025 PDF 데이즈 유럽'에 참가한 것도 이 때문이다. 한컴은 이 자리에서 한컴이 오랜 기간 축적한 문서 처리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한 PDF 데이터 추출 엔진 '오픈데이터로더 PDF'를 시연해 많은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이 솔루션은 AI 학습과 활용 과정에서 고질적인 난제로 지적돼 온 PDF 문서 데이터 처리 병목 현상을 해소하는 핵심 기술로, 이달부터 깃허브에 오픈소스로 공개됐다. AI가 문서를 더 잘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JSON, 마크다운(Markdown), HTML 등 최적화된 형태로 데이터를 변환하는 것이 특징으로, 경량화된 SDK(소프트웨어 개발 키트) 형태로 제공돼 다양한 AI 서비스에 쉽게 연동할 수 있다. 현장에서는 복잡한 문서의 표, 이미지, 레이아웃을 정확하게 분석하는 독보적인 기술력에 대한 호평도 이어졌다. 이처럼 한컴이 글로벌 오픈소스 시장에 관심을 두게 된 것은 최근 AI를 포함한 IT 생태계에서 폐쇄적인 개발보다 오픈소스 기반의 환경으로 변화하며 사업적인 기회가 생겼다고 판단해서다. 또 공공 및 민간 시장에서 오픈소스의 도입 정책의 확대 및 의무화 움직임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상용 SaaS 기업들의 오픈소스 전략 가속화도 한컴에게 큰 자극이 됐다. 더불어 글로벌 오픈소스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도 주효했다. 실제 시장조사기관 프리시던스 리서치(Precedence Research)에 따르면 지난 해 글로벌 오픈소스 서비스 시장은 약 353억 달러 규모였으나, 오는 2033년에는 1천327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평균 성장률(CAGR)은 약 15%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오픈소스 기반 AI 생태계는 급속한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젠 오픈소스가 단순한 코드 공개를 넘어 신뢰, 협업, 포용이라는 가치를 중심으로 AI 산업 전반의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분위기에 맞춰 김연수 한컴 대표는 올 들어 임직원들에게 오픈소스 시장에 진출해 빠르게 안착할 수 있도록 적극 행동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지난 7월 글로벌 오픈소스 전문 기업 '듀얼랩'과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도 이의 일환이다. 특히 '오픈데이터로더 PDF'는 양사 협업의 첫 결과물로, 오픈소스 생태계를 통해 한컴이 전 세계 개발자, 커뮤니티, 기업 사용자들과의 협업을 확대할 수 있는 매개체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한컴은 오픈소스의 공유 가치를 실현하면서도 지속 가능한 사업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오픈 코어(Open Core)' 전략을 채택키로 했다. 이에 따라 핵심적인 PDF 데이터 추출 SDK는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공개하고 광학문자인식(OCR)의 정밀도를 높이거나 표, 수식, 차트 등을 고도화된 AI 기술로 인식하는 기능은 별도의 상용 '애드온(Add-on)' 형태로 출시해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다. 업계에선 한컴이 이미 충분한 역량을 갖추고 있는 만큼 오픈소스 시장에서 빠르게 존재감을 드러낼 것으로 기대했다. 또 한글의 문서 포맷 HWP가 AI 학습에 적합하지 않다는 일부 평가가 있지만, HWPX는 국가 표준에 기반한 개방형 포맷으로 이미 활용되고 있다는 점에서 크게 문제되지 않을 것으로 봤다. 실제 한컴오피스는 HWPX를 기본으로 사용하되 ODF와 OOXML(DOCX) 포맷과의 호환성을 이미 지원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데이터 추출이 어려운 바이너리 기반 문서 포맷은 HWP뿐 아니라 JPG, GIF 등 이미지 파일이나 DOC, PDF 등 문서 파일처럼 컴퓨터에서 동작하는 프로그램 대부분이 해당된다"며 "한컴이 개발한 개방형 문서포맷 HWPX의 AI 학습 데이터 추출 수준은 국제표준인 MS와 오픈소스 오피스 문서포맷과 차이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글 파일 자체는 국제문서 포맷과 호환성에 문제가 없다"며 "MS오피스가 한글과의 호환성을 반영하지 않아 한컴오피스가 되레 AI 학습에 있어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 받을 때가 많다"고 덧붙였다. 한컴 관계자는 "한국이 국가표준(HWPX)을 사용하는 것은 기술 종속을 피하고 데이터 주권을 확보하기 위한 당연하고도 선진적인 표준 전략"이라며 "HWPX를 국내 표준(KS)에 머무르지 않고 오는 2026년 등록을 목표로 ISO 국제 표준 제정을 공식적으로 진행함으로써 우리 기술의 국제 표준 편입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컴이 외부 개발을 위한 기술도 이미 2010년부터 공개했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한컴은 외부 개발자가 관련 응용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도록 API(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및 SDK(소프트웨어 개발 키트)를 공식 제공 중이다. 또 다수의 상용 소프트웨어가 HWP과 HWPX를 지원 중인 점도 오픈소스 시장으로 진입하기에 유리한 부분이다. 한컴 관계자는 "현재 폴라리스 오피스, 사이냅 오피스 등 국내 기업과 해외의 온리오피스(OnlyOffice) 등 오픈소스 생태계에서 HWP, HWPX 호환 기능을 공개된 표준을 통해 개발 중"이라며 "이는 해당 기술이 외부에 공개돼 있음을 방증하는 명백한 증거"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한컴은 오픈데이터로더 PDF를 기반으로 글로벌 오픈소스 시장에 본격 진출하며 AI 데이터 처리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외부 기여자 참여 장려, 국제 표준화 추진, 오픈 코어 기반 유료 기능 제공 등을 통해 기술 리더십과 수익 모델을 동시에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한컴의 이러한 전략은 글로벌 오픈소스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기술 자립을 실현하며 AI 생태계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025.09.22 11:43장유미

국내 SW 기업, AI 무기 꺼냈다…AI페스타서 혁신기술 공개

국내 주요 소프트웨어(SW)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인공지능(AI) 시대의 혁신을 제시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LG CNS·삼성SDS·한컴·티맥스·웹케시 등 국내 대표 SW 기업들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오는 30일부터 사흘간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개최하는 'AI 주간 공식 페스티벌, AI페스타 2025'에 참가한다. AI페스타는 전 세계 178개 기업이 참여하고 480개 부스 규모로 꾸려지는 역대 최대 규모 행사로, 국내외 AI 생태계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자리로 마련됐다. (☞ 행사 페이지 바로가기) 특히 국내 기업들의 특화 AI 기술과 미래 전략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이번 무대는 디지털 전환과 산업 혁신을 준비하는 현장의 생생한 그림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LG CNS는 글로벌 AI 전환(AX) 전문기업으로서 풀스택 에이전틱 AI 플랫폼 '에이전틱웍스'를 전면에 내세운다. 에이전틱웍스는 ▲빌더 ▲스튜디오 ▲지식저장소 ▲허브 ▲리파이너 ▲라우터 등 6개 모듈로 구성돼 있어 개발자뿐 아니라 일반 직원도 노코드 환경에서 AI 서비스를 직접 구축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HR 서비스, 고객 상담(VOC) 처리 서비스 등 실제 적용 사례를 키오스크 체험존에서 선보인다. 삼성SDS는 기업 협업 혁신을 이끄는 AI 기반 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과 생성형 AI에 최적화된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 서비스형 그래픽처리장치(GPUaaS)를 공개한다. 브리티 코파일럿은 메일·메신저·회의록을 능동적으로 정리하고 최신 정보를 자동 공유하는 AI 기반 업무 도우미다. 다국어 지원과 실시간 통역 기능까지 더해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에 최적화된 협업 혁신 솔루션을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한컴은 문서기반 AI 솔루션과 재난대응 AI 솔루션을 전시한다. 지능형 문서 작성 도구 '한컴어시스턴트'와 방대한 문서 데이터를 쉽고 빠르게 검색할 수 있는 '한컴피디아'를 통해 문서 업무 혁신을 선보인다. 동시에 위성·항공 드론·장거리 카메라 등 실물을 기반으로 한 재난 대응 AI 플랫폼을 공개하며 위기 상황에서 AI가 제공할 수 있는 실질적 인사이트를 제시한다. 티맥스소프트는 '소버린 AI 프레임워크'를 앞세워 데이터·AI 주권 확보와 글로벌 시장 도전 의지를 드러낸다. 이 프레임워크는 공공·금융·일반 기업의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에 다양한 AI 기능을 효율적으로 접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통합형 AI 개발 플랫폼이다. 오픈소스 기반의 복잡성과 특정 인프라 종속 문제를 해소하는 데 중점을 두며 기존 프로오브젝트·프로프레임 등 자사 솔루션을 AI 시대에 맞게 진화시킨 로드맵도 함께 제시할 계획이다. 웹케시는 26년간 축적한 자금관리 기술력을 기반으로 '차세대 AI 자금관리 시스템(AI CMS)'을 중심에 놓는다. 이번 행사에서는 CMS 영역의 6개 AI 상품과 함께 AI 기반 금융 혁신 비전을 공개한다. 특히 자동화된 금융 업무 처리 역량을 강화한 솔루션을 선보이며 금융 AI 에이전트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청사진을 제시한다. 이처럼 국내 SW 기업들이 AI 시대를 선도할 혁신 기술과 전략을 총망라해 선보이는 AI페스타에서 참관객들은 산업 전반의 변화를 이끌 차세대 비전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AI페스타 2025는 국내 대표 SW 기업들이 AI 기술 혁신을 집약해 선보이는 무대"라며 "산업 전반에 걸친 AI 전환의 미래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인 만큼, 현장에 모인 모든 기업과 참관객들에게 큰 기대감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18 10:49한정호

한컴, PDF 추출 핵심 기술 글로벌 오픈소스로 공개…AI 생태계 기여

한글과컴퓨터(한컴)가 AI 학습·활용 과정에서 고질적인 난제로 지적돼 온 PDF 문서 데이터 처리 병목 현상을 해소할 핵심 기술을 글로벌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한컴은 자사 문서 처리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한 PDF 데이터 추출 엔진인 '오픈데이터로더 PDF'의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최근 허깅페이스는 PDF 문서를 기반으로 한 약 4억7천500만 건 규모의 대규모 데이터셋 '파인PDFs'를 공개했고 이를 활용하려는 기업들의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다. PDF는 전 세계적으로 AI 학습에 가장 널리 사용되는 문서 포맷이지만 복잡한 내부 구조 때문에 학습용 데이터 추출이 쉽지 않다. 이로 인해 '데이터 감옥'이라 불릴 만큼 AI 개발 과정에서 큰 제약이 따랐다. 이번 오픈소스 프로젝트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컴이 지난 7월 PDF 기술 전문기업 듀얼랩과 체결한 업무협약(MOU)의 첫 결실이다. 양사는 오픈소스 기반 PDF 데이터로더를 공동 개발하며 AI 생태계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번 기술 공개를 통해 본격적인 확산에 나선다. 공동 개발한 오픈데이터로더 PDF는 PDF 문서 내 텍스트·표·이미지·레이아웃 정보를 높은 정확도와 빠른 성능으로 추출해 AI 학습에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정형화된 데이터로 변환한다. 특히 기존 경쟁 오픈소스 기술보다 우수한 성능을 입증했다.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된 벤치마크 테스트 결과, 사람의 읽기 순서를 측정하는 지표인 NID에서 타 기술 대비 85%라는 높은 수치를 기록하는 등 다양한 테스트에서 우수한 성능을 보인다. 또 금융·공공기관 등 민감한 데이터를 다루는 환경에서도 네트워크 연결 없이 완전 오프라인으로 작동해 데이터 유출과 외부 업로드로 인한 정보 노출 위험을 원천 차단한다. 이러한 오프라인 기반 보안성은 기업과 기관 단위 활용에서 중요한 기술적 장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아울러 최근 AI 산업의 주요 화두로 떠오른 학습 데이터 안전성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도 담았다. 오픈데이터로더 PDF는 악의적인 콘텐츠 삽입을 통한 프롬프트 인젝션 등 보안 위협을 자동 감지·차단하는 기능을 추가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AI 학습 데이터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동시에 보장하고 보다 안전한 AI 모델 학습 환경 구축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한컴은 이번 오픈소스 공개를 통해 단순 기술 공유를 넘어 AI 생태계 전반의 오픈소스 확산과 기술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챗GPT·제미나이·랭체인 등 주요 AI 프레임워크와의 연동·호환성을 강화하고 깃허브를 통한 글로벌 개발자 커뮤니티와의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컴 정지환 최고기술책임자(CTO)는 "AI 전환 시대 오픈소스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기업과 사회 전반의 혁신과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필수 전략"이라며 "이번 오픈데이터로더 PDF 핵심 기술 공개를 통해 전 세계 개발자들에게 인정받고 협력을 통해 PDF 데이터 추출 기술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켜 글로벌 최고 수준의 AI 데이터 추출 기술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연말에는 AI 기반 문서 인식 기술을 추가하는 등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겠다"고 덧붙였다.

2025.09.17 17:53한정호

학생 디지털 문해력 높인다… 한컴-충북교육청 맞춤형 타자 학습 협력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가 충청북도교육청과 손잡고 학생들의 디지털 기초 역량 강화를 위한 협력에 나섰다. 온라인 타자 연습 서비스 '한컴타자'를 충북교육청의 디지털 교수학습 플랫폼 '다채움'과 연계해, 학생 맞춤형 학습 환경을 지원하는 것이 이번 협약의 핵심이다. 한컴과 충북교육청은 충북교육청 교육감실에서 김연수 한컴 대표와 윤건영 교육감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충북 소속 학생·교직원·학부모는 별도의 로그인이나 광고 없이 다채움 플랫폼을 통해 '채움타자'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충북교육청이 제공하는 다양한 교육 콘텐츠와 연계한 맞춤형 타자 학습도 가능해진다. '한컴타자'는 설치나 로그인 절차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온라인 타자 연습 서비스로, 체계적인 타자 연습과 학습 게임, 온라인 필사 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문서 작성 능력과 정보 활용 능력을 자연스럽게 키울 수 있으며, 디지털 기초 소양을 확립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이번 협약은 시도교육청 차원에서 추진 중인 'AI 시대 미래교육' 플랫폼 사업과도 맞물려, 공교육 현장에서 활용도가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윤건영 충북교육감은 "학생들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채움타자를 통해 디지털 기초 학습 능력이 더욱 커지길 기대한다"며 "AI 시대를 대비한 미래교육을 위해 교육 현장을 계속해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충북교육청과의 이번 협력은 학생들의 디지털 역량을 높이고 미래 교육 환경을 준비하는 의미 있는 계기"라며 "한컴타자를 비롯한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를 통해 쉽고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는 방안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025.09.10 17:55남혁우

한컴, '2025 테크세미나' 개최…AI 에이전트·지식그래프 기술 청사진 공유

한글과컴퓨터가 인공지능(AI) 시대를 선도할 핵심 기술과 비전을 공유하는 '2025 한컴 테크세미나'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세미나는 지식그래프와 AI 에이전트를 중심으로 실제 적용 사례와 개발 노하우를 공개하며 한컴의 기술 리더십을 부각했다. 한글과컴퓨터는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해 개발자를 포함한 다양한 직군의 임직원이 참석했다고 5일 밝혔다. 4일 열린 이번 행사는 작년 'AI 테크데이'에 이어 한컴의 전사 기술 교류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현업 중심의 실무 경험과 미래 전략을 함께 공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올해 세미나는 거대언어모델(LLM)의 한계를 보완하는 '지식그래프'와 자율적 실행을 가능하게 하는 'AI 에이전트' 기술에 집중했다. 발표 세션에서는 ▲지식그래프와 LLM 융합으로 정보 신뢰도를 높이는 방안 ▲문맥 압축 및 메모리 최적화를 통한 AI 에이전트 고도화 전략 ▲한글 MCP 서버 기반의 AI 생태계 확장 비전 ▲AI 에이전트 시스템 개발 사례 등 4개 주제가 다뤄졌다. 한컴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기술적 깊이와 발전 방향을 전사적으로 공유하며, AI 기술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고 설명했다. 이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개발자 컨퍼런스를 통해 기술력을 과시하고 생태계를 확대하는 흐름과 같은 맥락으로 평가된다. 정지환 한컴 CTO는 "이번 세미나는 에이전틱 AI 시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한컴이 확보하고 연구 중인 기술과 실제 적용 사례를 투명하게 공유한 자리"라며 "앞으로도 내부 개발자들의 성장을 독려하고 기술 공유 문화를 확산시켜 대한민국의 AI 데이터 주권을 책임지는 기술 리더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9.05 15:09남혁우

'K-방역' 위상 입증…WHO, 한컴라이프케어 비축센터 관리체계 참관

세계보건기구(WHO)가 우리나라 선진 방역물자 관리 시스템을 글로벌 모범 사례로 주목하며 핵심 운영 현장인 한컴라이프케어 방역물자 비축센터를 찾았다. 한컴라이프케어는 WHO 합동외부평가 평가단이 지난 26일 국내 방역물자 비축·관리 및 긴급분배 체계의 노하우를 공유받기 위해 자사가 운영하는 질병관리청 방역물자 비축센터를 방문했다고 27일 밝혔다. 현장에는 핵심 평가위원과 질병관리청 관계자 등이 참석해 한컴라이프케어의 운영 현황을 직접 확인했다. 이번 방문은 단순 점검을 넘어 글로벌 표준으로 확산할 수 있는 모범 운영 모델을 참관하는 데 목적이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한컴라이프케어는 2022년 질병관리청의 방역물자 비축센터 운영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된 이후 용인과 울산의 2개 거점에서 레벨D 방호복 세트, 안면보호구 등 약 800만 점에 달하는 핵심 방역물자를 권역별로 분산 비축·관리해왔다. 특히 ▲디지털 재고관리 시스템을 통한 실시간 현황 파악 ▲온·습도, 유통기한, 선입선출(FIFO) 원칙에 입각한 품질관리 ▲감염병 유행 시 즉각적인 긴급 배송 체계 가동 등 모든 과정이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는 표준화된 모델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컴라이프케어는 이번 WHO 평가단 방문이 세계적인 공중보건 위기 대응 인프라를 운영할 수 있는 역량과 신뢰성을 갖췄음을 국제적으로 공인받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향후 국제 보건 협력 사업 등 글로벌 시장 진출에 있어 레퍼런스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컴라이프케어는 1971년 설립 이후 50여 년간 소방·산업·방산·보건안전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감염병 대응 물자 비축·공급, 개인보호장비(PPE) 개발·제조 등 국가 안전 인프라의 신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역할을 수행 중이다. 김선영 한컴라이프케어 대표는 "국민의 안전과 직결된 국가 핵심 인프라를 운영하는 기업으로서 우리의 시스템이 WHO가 주목하는 K-방역의 모범 사례로 인정받게 돼 매우 뜻깊다"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우리의 검증된 운영 노하우를 글로벌 표준으로 발전시키는 데 기여하고 이를 통해 K-안전 기술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며 기업 가치를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8.27 16:17한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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