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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3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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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활용부터 한일경제연대까지…최태원, EBS '위대한 수업' 강연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사회문제 해결과 한일경제연대를 화두로 청년들과 새로운 경제·사회의 방향을 모색한다. EBS는 오는 12일부터 16일까지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에서 최 회장의 'AI와 새로운 자본주의 그리고 청년'을 방송한다. 총 5강으로 구성된 이번 강연은 시즌 6의 첫 강연으로, 매일 밤 11시 45분 EBS 1TV에서 방영된다. 강연을 관통하는 주제는 경제성장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사회문제에 기업과 경제가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다. 최 회장은 약 30년간 반도체·에너지·통신 사업의 변화를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AI 시대에 필요한 경제 질서와 기업의 역할을 짚는다. 12일 첫 강연에서는 사회문제 해결을 경제활동으로 연결하는 방안을 다룬다. 최 회장이 제안하는 '새로운 가치의 자본주의'는 사회문제를 해결한 성과를 측정하고 그에 맞는 보상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지난 10년간 진행한 실험을 토대로 이 구상이 작동할 수 있는 원리와 가능성을 설명한다. 13일에는 AI를 일상과 산업 전반에서 활용하는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과제를 살펴본다. 개발 속도와 규모, 안전을 확보하는 한편 한국의 데이터와 여건에 맞는 서비스를 만드는 일이 중요하다는 내용이다. 사용자의 업무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부터 도시 운영에 AI를 접목하는 방안까지,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활용·실험 방향을 제시한다. 14일 강연의 주제는 '한일경제연대'다. 최 회장은 세계 경제 질서의 변화와 미·중 갈등 속에서 양국이 경제 공동체로 협력을 넓힐 가능성을 논의한다. 서로의 강점을 결합해 시장을 키우고 성장 기회를 찾자는 구상으로, 에너지·AI·헬스케어·관광·일자리 등 공동 과제를 다룬다. 15일과 16일에는 청년들의 질문에 답한다. AI가 사람보다 많은 정보를 빠르게 처리하는 환경에서 리더에게 필요한 역량을 설명하고,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서 겪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중소기업의 AI 전환과 활용 격차를 줄이는 방안을 이야기한다. 노동과 배움의 변화도 주요 화두다. 최 회장은 AI가 노동을 대신할 때 노동의 가치 자체보다 일하는 방식과 선택이 달라질 것이라는 견해를 밝힌다. 청년들이 무엇을 배워야 하는지, 대학 재학 중 어떤 경험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과 함께 다시 20대로 돌아간다면 무엇에 도전할지도 답한다.

2026.10.08 09:43류은주 기자

컴투스, 8년 만에 아시아 정상 오른 청소년 야구 대표팀에 축하 전해

대한민국 청소년 야구 대표팀이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일본을 꺾고 8년 만에 정상을 탈환한 가운데 컴투스가 대표팀에 축하의 뜻을 전했다. 컴투스는 제14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U-18)에서 우승을 차지한 대한민국 대표팀을 격려하고 관련 지원 성과를 15일 밝혔다. 정윤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 13일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일본을 2대 0으로 제압하고 2018년 이후 8년 만에 통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컴투스는 대회 기간 청소년 대표팀의 도전 과정을 알리기 위해 SBS스포츠와 협력해 경기 중계를 후원했다.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된 슈퍼라운드와 결승전 경기를 SBS스포츠 채널과 '컴투스프로야구' 및 'Off the TV' 공식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했다. 특히 한일전으로 치러진 결승전 중계는 유튜브 동시 시청자 수 16만명에 육박하며 높은 호응을 얻었다. 아울러 '컴투스프로야구' 시리즈 내에서 응원 이벤트와 우승 기념 게임 재화 지급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현장 지원도 병행됐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송병준 컴투스 의장은 대한민국 선수단 단장 자격으로 대만 현지를 직접 찾아 선수단 컨디션 관리와 운영을 지원했다. 컴투스는 프로야구를 넘어 유소년 및 아마야구 전반의 발전을 돕기 위한 야구 문화 후원 활동을 지속해서 이어갈 계획이다.

2026.09.15 09:48진성우 기자

컴투스, 스포츠 방송 협업으로 유소년 야구 후원 확대…SBS스포츠와 중계 파트너십

컴투스가 SBS스포츠와 손잡고 한국 야구 유망주들의 국제무대 활약상을 안방에 전달한다. 컴투스는 청소년 야구 국가대표 선수단을 응원하기 위해 SBS스포츠와 함께 제14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U-18) 한국 대표팀 경기 중계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중계 대상은 이달 11일과 12일 진행되는 슈퍼라운드 및 13일 메달 결정전으로, SBS스포츠 방송 채널을 비롯해 'Off the TV', '컴투스프로야구'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동시 송출된다. 중계 일정 중 핵심은 11일 오후 2시 30분(한국 시각) 치러지는 일본과의 슈퍼라운드 맞대결이다. 대만을 꺾는 등 3연승으로 예선 B조 1위를 차지한 한국 대표팀은 A조 1위인 일본과 결승 진출을 두고 격돌한다. 대만전 1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차기 신인 드래프트 유망주로 꼽힌 하현승 등 주요 선수들의 활약 여부도 관전 요소로 꼽힌다. 이번 대회에는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송병준 컴투스 의장이 대한민국 선수단 단장으로 합류해 현장에서 선수단을 직접 지원하고 있다. 컴투스는 대표팀의 선전을 알리는 이번 중계 후원을 통해 청소년 야구에 대한 팬들의 관심을 환기하고 기초 종목 저변 확대를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다. 송병준 단장은 "청소년 선수들이 국제무대에서 쌓는 경험은 선수 개인의 성장은 물론 대한민국 야구의 미래를 위한 소중한 자산"이라며 "선수단 단장으로서 우리 선수들이 준비한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현장에서 세심하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중계가 선수들의 도전에 더 많은 국민의 응원이 모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컴투스도 야구를 사랑하는 팬들과 함께 한국 야구의 미래를 뒷받침하겠다"고 전했다.

2026.09.10 15:25진성우 기자

한일 경제계, AI·공급망 연대 강화…최태원 "공동 시장 만들자"

한국과 일본 경제계가 핵심광물·에너지·인공지능(AI) 등에서 공동 대응을 강화하고, 지역 상공회의소 간 교류도 실제 사업 협력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31일 일본 센다이 웨스틴호텔에서 일본상공회의소와 '지역에서 열어가는 한일의 미래'를 주제로 제15회 한일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 고바야시 켄 일본상의 회장을 비롯해 양국 주요 지역상의 회장과 기업인 28명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개회사에서 "앞으로의 한일 협력을 단순히 서로 더 많이 사고파는 관계로만 봐서는 안 된다"며 "더 큰 시장과 산업 생태계를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 제가 생각하는 한일경제연대"라고 말했다. 이어 "두 나라를 합하면 GDP가 6조 달러를 넘는다"며 세계 시장이 블록화되는 상황에서 한일이 서로의 시장을 넓혀주는 파트너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협력 분야로는 AI와 첨단산업, 공급망, 에너지, 스타트업 등을 제시했다. 본회의에서는 공급망 안정과 첨단산업 공동 연구개발(R&D), 기술·표준 협력, 그린수소 등 미래에너지 분야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지역기업·중소기업·연구기관까지 협력 주체를 넓히고, 지역상의 교류를 기업 간 거래와 사업 연계로 연결하자는 제안도 나왔다. 대한상의는 모바일 주민증을 활용한 김포~하네다 노선 출입국 절차 간소화와 양국 스타트업 간 교류·투자 활성화 방안도 소개했다. 다만 이는 이날 제시된 협력 아이디어로 확정된 정책은 아니다. 양국 상의는 공동성명에서 핵심광물 공급망과 에너지 안보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원유·석유제품·액화천연가스(LNG)의 상호 융통과 비축 확대, AI·반도체·청정에너지 등 미래산업 협력도 추진한다. 고바야시 회장도 "한일 산업계가 경쟁에서 협력으로 시야를 넓혀야 한다"며 AI와 반도체, 클린에너지 분야에서 공동 창출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일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는 1985년 시작됐으며, 제16회 회의는 내년 인천에서 열릴 예정이다.

2026.08.31 10:15류은주 기자

트럼프 2기 통상 압박 고조…"한일, 공급망 함께 대응해야"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경제안보 중심의 통상정책이 강화되는 가운데, 한국과 일본이 핵심광물과 첨단산업 공급망 재편에 공동 대응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한국경제인협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일본 경단련 종합정책연구소와 공동으로 22일 도쿄 경단련회관 국제회의실에서 '복합위기 시대의 한일 신경제협력 세미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국제경제 환경 변화 속에서 한일 경제협력의 새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기조연설에서 “한일 양국은 공통의 도전과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며 공급망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여 본부장은 "공급망 교란 대응과 핵심광물 탐사·투자 분야에서 한일 공급망 파트너십 약정(SCPA)을 기반으로 한 협력과 FORGE, 국제에너지기구(IEA) 등 다자 플랫폼을 활용한 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에너지 안보 분야에서는 수급 위기 발생 시 공동 대응 체계 강화를 위한 석유·가스 협력 필요성도 제기됐다. 한국은 대규모 저장 인프라를, 일본은 여유 물량 운용 능력을 갖춘 만큼 양국 간 협력 여지가 있다는 것이 여 본부장의 설명이다. 실제로 한국가스공사와 일본 JERA는 지난 3월 인도·태평양 에너지안보 장관회의를 계기로 LNG 수급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안성배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부원장은 주제 발표에서 제3국 광산 개발과 인프라 투자 등 한일 공동 프로젝트 확대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양국이 니켈, 구리, 철광석 등 자원개발 사업에서 협력 경험을 쌓아온 만큼 이를 넓혀야 한다"며 "리튬, 흑연, 희토류 등 주요 광물의 특정국 의존도를 낮추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고 진단했다. 구노 아라타 아시아대 교수는 공급망 안정화를 한일 협력의 핵심 분야로 제시했다. 그는 "반도체, 배터리, 핵심광물 등 전략산업에서 특정국 의존도를 낮추고, 위기 발생 시 공동 대응이 가능한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정보 공유, 공동조달, 생산 협력 등 실질적 협력 메커니즘 고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철 한경연 원장은 “이번 세미나 논의를 바탕으로 5월 중 정책 제안 보고서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한경연이 의뢰한 연구에서는 일본이 AI 훈련, 한국이 추론·서비스를 맡는 '트윈 허브 AI 인프라 동맹' 모델도 제시됐다. 이혁 주일한국대사는 축사에서 “중요한 것은 외교적 성과가 현장에서 체감되는 경제적 성과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22 14:50류은주 기자

[르포] 한일 정상회담 후 달라진 日…현지 최대 IT 행사서 'K-AI'에 관심 폭발

[도쿄(일본)=장유미 기자] "올해 초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정상회담을 진행한 후 한국 기업을 바라보는 일본 시장의 분위기가 확실히 달라졌어요. 보수적이던 일본 기업들이 한국의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솔루션에 대해 직접적인 관심을 많이 보이는 것 같아요." 8일 일본 도쿄에서 개막한 '재팬 IT 위크 스프링 2026' 현장에서 만난 국내 기업 관계자들이 올해 1월 한일 정상회담 이후 정부 차원의 AI 가교 역할이 강화된 덕분에 이번 행사에서 일본 기업들의 문의가 눈에 띄게 늘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두 정상의 만남이후 '디지털 전환(DX)'에만 주목했던 일본 사회에 '인공지능 전환(AX)'이라는 개념이 도입되며 국내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다고 봐서다. 실제 이날 방문한 행사장에선 국내 기업 부스를 찾는 일본 기업 관계자들이 대거 눈에 띄었다. 일본의 AI 산업 수준이 한국 대비 약 1~2년 정도 늦어지고 있는 만큼, 한국의 AI나 클라우드 기술이 좀 더 우위에 섰다고 보고 상담을 요청하는 이들도 많았다. NHN클라우드 부스에서 만난 한 관계자는 "과거와 달리 올 들어 일본 기업으로부터 구체적인 견적 요청이나 협업 문의 메일이 오기 시작했다"며 "아직 폭발적인 체감까진 아니더라도 전혀 없던 움직임이 살아나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이어 "코트라(KOTRA) 등 정부 기관의 일본 내 네트워크와 연계된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한국 기업에 대한 현지 인지도가 서서히 올라가고 있다는 걸 최근 많이 느낀다"며 "일본 기업들은 모델 개발보다 'AI 활용'과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 베이스' 구축에 집중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클라우드 기업들에게도 많은 기회가 열리고 있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또 이날 부스를 찾은 이들 중에는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글로벌 빅테크의 높은 비용에 부담을 느끼는 일본 중소 테크 기업들도 적지 않았다. 현장에서 만난 한 일본 AI 스타트업 관계자는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의 엔화 기준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비용 효율적인 대안을 찾고 있다"며 "성능은 검증됐으면서도 유연한 요금 체계를 갖춘 한국 클라우드 기업과의 미팅을 위해 전시장을 찾았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일본 기업들은 오랜 기간 데이터를 많이 쌓았지만, 이를 의사결정에 활용하지 못하는 'DX의 한계'에 직면해 있는 상태다. 또 인력 부족이 심화되면서 AI가 스스로 데이터를 분석하고 실시간으로 최적의 액션을 제시하는 AX로의 이행이 생존 전략으로 급부상했다. 이러한 일본 시장의 구조적 변화는 한국 기업들에게 커다란 기회의 문을 열어주고 있다. 특히 한일 정상회담을 기점으로 양국 간 AI 협력이 구체화되면서 한국 IT 기술에 대한 현지의 관심은 이번 '재팬 IT 위크 스프링 2026'에서 더 달아오른 분위기였다. 이에 맞춰 국내 기업들도 이번 행사에서 일본 기업들의 고질적인 인력 부족과 업무 과부하를 해결할 'K-AI' 솔루션을 대거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우선 LG CNS는 시스템 마이그레이션의 난제를 해결할 카드인 '퍼펙트윈(PerfecTwin)'을 전면에 내세웠다. 클라우드 전환이나 SAP 전사적자원관리(ERP) 이전 시 발생할 수 있는 결함을 자동으로 검증하는 이 솔루션은 안정성을 중시하는 일본 기업들의 니즈를 정확히 관통했다는 평가와 함께 빠르게 수요를 확보하고 있다. NHN클라우드와 이노그리드는 'AI 인프라'를 키워드로 잡았다. 생성형 AI 확산으로 급증한 GPU 수요를 겨냥해 GPU 기반 AI 인프라 서비스(GPUaaS)와 멀티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을 선보였다. 특히 NHN클라우드는 현지 데이터센터 운영 경험과 엔화 기반 요금 체계 등 철저한 현지화 정책으로 신뢰도를 높였다. 한글과컴퓨터는 '디지털 트러스트' 전략을 강조했다. 안면인식 인증과 전자문서 기술을 결합해 보안 요구 수준이 높은 일본 금융·공공 시장을 조준했다. 한컴 관계자는 "일본은 인증 시장의 기술 요구치가 높다"면서도 "하지만 한 번 레퍼런스를 확보하면 장기 계약으로 이어지는 특성이 있어 전략적으로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날 현장에는 마음AI, 무하유, 틸론 등 국내 유망 AI 기업 40여 개가 참여한 한국 공동관에도 일본 바이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단순한 기술 전시를 넘어 실제 업무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AI 에이전트'와 '보안 플랫폼' 등이 주된 상담 주제였다. 행사장에서 만난 이한범 한국정보통신기술산업협회(KICTA) 회장은 "한일 경제협력 강화 분위기 속에 한국 AI 기술에 대한 신뢰도가 크게 높아졌다"며 "이번 전시가 한국 기업들이 일본 내 지사 설립이나 기술 제휴 등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업계에선 일본이 규제 문턱은 높지만 최근 AI 인프라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한국 기업들의 'AX 솔루션'이 실질적인 수출 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봤다. 행사에 참가한 한 업계 관계자는 "일본의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할 '실행 가능한 AI'를 누가 먼저 제시하느냐가 이번 대전의 승패를 가를 것"이라면서도 "다만 일본 특유의 보수적인 기업 문화는 여전한 과제"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일본 기업들은 변화를 극도로 조심스러워하지만, 자신들이 '올드(Old)'하다는 점은 인지하고 있다"며 "이들에게 얼마나 안정적인 마이그레이션(이전) 경로를 보여주느냐가 향후 AX 시장 주도권 확보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4.08 18:01장유미 기자

컴투스, '서머너즈 워 한일 슈퍼매치 2026' 본선 14일 오사카서 개최

컴투스(대표 남재관)는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이하 서머너즈 워)의 한일 라이벌전인 '서머너즈 워 한일 슈퍼매치 2026'(이하 한일 슈퍼매치 2026) 본선을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오는 14일 일본 오사카 킨테츠 아트관에서 개최된다. 한국과 일본의 서머너즈 워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도 생중계된다. 2023년 첫 대회를 시작한 한일 슈퍼매치는 양국을 대표하는 소환사들이 팀을 이뤄 맞붙는 서머너즈 워 공식 국가대항전이다. 올해 본선은 총 3부에 걸쳐 승패를 가린다. 1부 팀 매치에서는 20성 대전과 2대2 대전,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이하 SWC) 모드로 진행되며, 2부 승자 연승전은 한쪽 팀이 전멸할 때까지 1대1 대결을 이어가는 방식이다. 2부까지 승점이 동률일 경우 3부에서는 에이스 결정전을 통해 최종 승리팀을 결정한다. 일본 원정에 나서는 팀 코리아는 신구 조화가 돋보이는 최정예 라인업을 완성,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SWC 2018' 우승자 BEATD를 중심으로, 2023년도 대회 MVP인 SCHOLES, SWC에서 풍부한 글로벌 경험을 쌓은 베테랑 KUROMI!, 신선한 패기의 JHZZING과 ECK가 뭉친다. 이에 맞서는 팀 재팬은 홈 어드밴티지를 살려 우승컵 탈환을 노린다. 주장 MATSU를 필두로, SWC 월드 파이널 2회 출전 경력의 TAKUZO10과 2023년 대회 MVP인 KAMECHAN이 전면에 나선다. 이에 SWC 월드 파이널 진출 경력의 베테랑 OSSERU, 신예 BEAT.P가 합세해 탄탄한 전력을 구축했다. 컴투스는 본선 개막에 앞서 양국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대표 선수단의 면면을 담은 어셈블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영상은 선수들의 주요 이력과 강점을 담아냈다. 특히 한국 영상에선 인기 인플루언서 김규환 캐스터가 출연해 선수들을 직접 소개한다. 한국에서는 대회 당일 서울 강남구 슈피겐홀에서 오프라인 뷰잉 파티도 진행한다. 지난 2월 공식 카페에서 추첨을 통해 총 130명의 소환사를 선정했다. 경기는 14일 오후 12시부터 시작되며, 본선 최종 우승팀과 각 팀 MVP에게는 총 1만 2000달러(한화 약 176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2026.03.13 15:55진성우 기자

NHN클라우드, 日 최대 IT쇼서 AI 인프라 승부수…GPU 앞세워 시장 공략

NHN클라우드가 일본 최대 IT 전시회에 참가해 인공지능(AI) 인프라 서비스를 앞세워 현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최근 일본에서 인공지능 전환(AX)과 클라우드 인프라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만큼, 현지 사업 기반을 강화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NHN클라우드는 오는 4월 8일부터 10일까지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리는 '재팬 IT 위크(Japan IT Week Spring) 2026'에 참가한다고 12일 밝혔다. 재팬 IT 위크는 일본을 대표하는 IT 산업 전시회로, AI·클라우드·소프트웨어 등 최신 기술과 솔루션을 선보이고 기업 간 협력 기회를 모색하는 글로벌 ICT 행사다. NHN클라우드는 이번 행사에서 GPU 기반 AI 인프라 서비스(GPUaaS)를 중심으로 산업별 맞춤형 클라우드 솔루션과 AI 기술을 소개한다. 특히 그래픽처리장치(GPU) 클러스터 운영, 성능 모니터링, 장애 대응, 리소스 최적화 등을 포함한 AI 풀 라이프사이클 관리 체계를 통해 안정적인 AI 인프라 운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또 최근 생성형 AI 도입이 확대되면서 일본 기업들 사이에서도 고성능 GPU 인프라와 안정적인 AI 운영 환경 확보에 대한 수요가 커진 만큼, NHN클라우드는 관련 인프라 운영 경험을 앞세워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NHN클라우드가 이처럼 나선 것은 일본이 해외 사업에서 핵심 시장이기 때문이다. 지난 2019년부터 일본에서 데이터센터를 직접 운영하며 현지 규제와 보안 요건을 충족하는 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는 상태로, 교육, 게임, 콘텐츠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클라우드 환경 구축 경험을 축적하며 현지 사업 기반도 꾸준히 확대해 왔다. 특히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한국어와 일본어 기술 지원 체계를 동시에 운영하고 있고, 일본 엔화 기반 요금 체계를 적용해 환율 변동에 따른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점도 NHN클라우드만의 경쟁력으로 꼽힌다. NHN클라우드는 이번 전시를 통해 일본 기업과 파트너를 대상으로 실제 비즈니스 적용 사례를 공유하고 협력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일본 현지 법인인 NHN클라우드 재팬을 중심으로 축적한 사업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일본 진출을 준비하는 국내 기업과의 협력 모델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행보는 최근 일본에서 확대되고 있는 AI 전환 흐름과도 맞물린다. 일본에서는 디지털 전환(DX)을 넘어 인공지능 전환(AX)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 1월 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간 AI 협력 논의가 확대되면서 일본 기업들의 AI 인프라와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 수요도 점차 커지는 분위기다. NHN클라우드는 이번 전시 참가를 통해 일본 시장에서 요구되는 산업별 클라우드 수요를 직접 확인하고, 현지 기술 트렌드와 디지털 전환 흐름에 대한 인사이트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NHN클라우드 관계자는 "일본 시장의 다양한 기업 및 파트너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자리에서 GPUaaS를 비롯한 우리의 기술 경쟁력을 소개하고 협력 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이번 행사에 참여했다"며 "일본을 전략 지역으로 삼아 현지 기업에 수준 높은 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하고 일본 시장에 진출하는 한국 기업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는 역할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3.12 17:40장유미 기자

日 가는 윤호중, 한일 정부 AI 협력 본격화 '신호탄'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한·일 양국이 직면한 공통 정책 과제 협력 논의를 위해 일본을 방문한다. 이번 일정은 올해 1월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협력 의제를 정책 차원에서 구체화하기 위한 후속 조치로, 새롭게 출범한 다카이치 2기 내각과의 협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11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윤 장관은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일본 도쿄를 방문해 공공 인공지능(AI) 전환, 지방소멸 대응, 재난관리 등 한·일 양국의 공통 정책 과제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윤 장관은 먼저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총무대신과 만나 지방소멸 대응,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 광역지방자치단체 간 행정통합 등 양국이 직면한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 교류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 마쓰모토 히사시 디지털대신과 면담을 갖고 'AI 민주정부' 구현을 위한 공공 분야 인공지능 활용 사례를 공유한다. 이 자리에서는 양국 간 공공 AI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과 업무협약(MOU) 체결도 제안할 계획이다. 또 윤 장관은 아카마 지로 방재대신과 만나 일본의 지진 대응 및 복구 사례를 공유받고 재난관리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특히 일본 정부가 올해 11월 신설할 예정인 방재청을 계기로 양국 간 재난 대응 협력 강화 방안도 논의될 전망이다. 방문 기간 동안 윤 장관은 2013년부터 2021년까지 일·한의원연맹 간사장을 맡아 한·일 우호 증진에 기여한 가와무라 다케오 전 일·한의원연맹 간사장의 수교훈장 광화장 서훈식에도 참석해 축사를 한다. 수교훈장 광화장은 대한민국과의 우호 증진 및 국제 협력 확대에 기여한 외국 인사에게 수여되는 최고 등급의 외교훈장 가운데 하나다. 더불어 윤 장관은 다케다 료타 일·한의원연맹 회장, 아이사와 이치로 부회장, 나가시마 아키히사 간사장 등 일본 주요 의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정부와 의회를 아우르는 교류 협력 확대 방안도 논의한다. 현장 방문 일정도 포함됐다. 윤 장관은 평상 시 공원으로 활용되지만 재난 발생 시 종합 방재 거점 역할을 하는 도쿄 임해광역방재공원을 찾아 72시간 생존 체험 프로그램 등 재난 안전 체험 교육 운영 현황을 살펴볼 예정이다. 또 도쿄 스미다구 호쿠사이 미술관을 방문해 고향납세 제도를 활용해 미술관을 건립한 사례를 청취하고 국내 고향사랑기부제 발전 방안도 모색한다. 요코하마 미술관에서는 국립현대미술관과 공동 개최 중인 한·일 미술전을 둘러보며 문화·예술 교류 확대 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다. 아울러 재일동포들과 간담회를 통해 한·일 관계 발전에 기여해온 동포 사회의 역할을 평가하고 현장의 애로 사항도 청취한다. 윤 장관은 "이번 일본 방문은 한·일 양국이 직면한 공통 과제를 함께 해결하기 위한 협력의 토대를 공고히 하는 자리"라며 "한·일 관계가 미래로 나아가는 새로운 60년의 출발점인 만큼 실질적이고 성과 있는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3.11 18:08장유미 기자

컴투스 '서머너즈워', 한일 슈퍼매치 2026 대표 선수단 확정

컴투스(대표 남재관)는 '서머너즈 워 한일 슈퍼매치 2026'(이하 한일 슈퍼매치 2026) 본선에 진출할 양국 대표 선수 라인업을 9일 공개했다. 올해로 네 번째 개최되는 한일 슈퍼매치 2026은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소환사가 맞붙는 공식 라이벌전이다. 본선 무대에 오를 국가대표를 가리기 위해 주말인 7일과 8일 양일간 온라인 예선전을 치렀으며, 모든 경기는 한·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이번 예선은 월드 아레나 시즌35 성적을 기준으로 선발된 국가별 12명 선수의 8강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올해는 예선 명단에 신인급 선수가 대거 이름을 올리며 기존 강자의 수성과 새로운 전력의 패기가 맞붙는 신선한 대결 구도가 형성됐다. 한국에서는 베테랑은 물론 신인의 활약이 돋보였다. 승자조 경기에서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SWC)' 우승자 출신 BEATD와 신인 ECK가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가장 먼저 대표팀 자격을 획득했다. 이어지는 패자조 경기에서는 KUROMI!가 ROOG를 상대로 승리하며 본선행 티켓을 따냈고, 마지막 자리인 패자조 결승에서는 신인 JHZZING이 지난해 본선서 활약한 IROHA를 극적으로 꺾으며 팀 코리아에 합류했다. 일본 역시 치열한 접전 끝에 정예 멤버를 구축했다. 승자조에서는 매년 팀 재팬으로 나서고 있는 베테랑 MATSU와 신인 BEAT.P가 차례로 본선 진출을 확정 지었다. 패자조 경기에서는 SWC 월드 파이널 출전 경력의 OSSERU가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으며, 마지막으로 2024년도 팀 재팬 MVP 출신 KAMECHAN이 OSADASAN을 누르고 일본 대표팀의 마지막 자리를 채웠다. 이번에 선발된 선수단은 SWC 어드밴티지로 먼저 올라온 한국의 SCHOLES, 일본의 TAKUZO10과 함께 각국 대표팀으로 본선에 출전한다. 본선은 오는 3월 14일 일본 오사카에서 오프라인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본선 승리팀과 각 팀 MVP에게는 총상금 1만 2000달러(약 1760만원)가 수여된다.

2026.02.09 15:25진성우 기자

컴투스, '서머너즈 워 한일 슈퍼매치 2026' 예선 7·8일 개최

컴투스(대표 남재관)는 '서머너즈 워 한일 슈퍼매치 2026(이하 한일 슈퍼매치 2026)' 양국 온라인 예선전을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오는 7일과 8일 양일간 진행되는 '한일 슈퍼매치 2026'은 한국과 일본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이하 서머너즈 워)' 최정상급 이용자가 실력을 겨루고 교류하는 공식 라이벌전이다. 컴투스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 초까지 참가자를 모집하고 월드 아레나 시즌 35 종료 성적을 기준으로 한국·일본 각 상위 12명을 예선 참가 선수로 선발했다. 예선은 7일 한국, 8일 일본 순으로 양일 오후 2시에 시작되며, '서머너즈 워' 한·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한국어와 일본어로 생중계된다. 선수들은 성적 기준 상·하위 시드로 나뉘어 경기를 치른다. 하위 시드 8명은 8강 1라운드에서 싱글 엘리미네이션으로 맞붙고, 상위 시드 4명이 8강 2라운드에 합류하는 방식이다. 8강 2라운드부터는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이 적용돼, 패배한 선수에게도 패자조 경기를 통한 부활의 기회가 주어진다. 한국에선 지난해 대회 MVP였던 KUROMI!,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SWC)' 우승자 출신 BEATD, 지난해 대회에서 활약한 IROHA 등 유명 실력자들이 국가 대표 타이틀에 도전한다. 일본 역시 매년 국가대표로 나섰던 KAMECHAN, MATSU를 비롯해 OSADASAN, OSSERU, BLUEWHALE10 등이 출전해 팀 재팬 합류를 놓고 격돌한다. 'SWC2025' 성적을 기준으로 선발하는 본선 직행 어드밴티지 선수로는 'SWC2025' 아시아퍼시픽 컵 진출자인 한국의 SCHOLES, 월드 파이널 진출자인 일본의 TAKUZO10이 발탁됐다. 이들은 지난해 SWC에서 높은 성적을 거두며 가장 먼저 각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예선을 통해 선발된 양국 대표 선수들은 오는 3월 14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오프라인 본선에서 최종 승부를 가린다.

2026.02.06 15:50정진성 기자

[유미's 픽] 이재명·다카이치 회담 후 'AI 셔틀 외교' 본격화…韓, 日에 'AX' 신호탄 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후 현지에서 우리나라의 인공지능 전환(AX)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다. 두 정상의 만남으로 인공지능(AI), 경제안보 협력과 관련한 양국의 움직임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디지털 전환(DX)'에만 주목했던 일본 사회에 AX라는 새로운 전환점을 우리나라가 제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 대통령이 한일정상회담을 위해 지난달 13~14일 일본 나라현을 방문한 후 현지에서 AX 용어가 본격적으로 회자되기 시작했다. AX는 지난 2024년 말부터 조금씩 언급됐으나, 일본은 그동안 AX를 DX의 하위 개념으로 보고 크게 주목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가 정상회담을 통해 'AI 셔틀 외교'의 포문을 열면서 현지에서 AX와 관련한 사업 기회가 속속 열리는 분위기다. 두 정상은 만남을 통해 AI 협력을 교역 차원을 넘어 경제안보·공급망·국제규범까지 아우르는 실무 협력으로 격상하는 데 뜻을 모았다. 업계에선 이번 일을 두고 AI와 지식재산 보호를 정부 간 논의 트랙으로 올리고 향후 AI 공동 표준화와 글로벌 거버넌스 논의에서도 보폭을 맞추겠다는 신호로 봤다. 업계 관계자는 "AI 경쟁이 기술 성능을 넘어 데이터 활용 기준, 저작권·지식재산 보호, 안전성 평가 체계 등 규칙과 기준을 선점하는 단계로 옮겨가는 상황"이라며 "이번 한일 공조는 아시아권 기술 규범 형성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맞춰 현지 시장 기류도 'DX'에서 'AX'로 무게중심이 옮겨가는 모습이다. 정상회담 직후인 지난 달 20일 일본 도쿄 이노베이션 베이스(TiB)에서 한·일 생성형 AI 스타트업들이 모여 'AX'를 전면에 내건 밋업을 연 것이다. 특히 이 행사에서 뤼튼테크놀로지스(Wrtn)는 일본 법인을 거점으로 현지 AX 비즈니스 확장 계획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며 DX의 연장선으로 인식되던 AX를 독립된 전환 의제로 끌어올려 눈길을 끌었다.생성AI스타트업협회장인 이세영 뤼튼 테크놀로지스 대표는 당시 현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B2C에서 일정 수준의 경험과 자신감을 쌓은 이후 AX로 확장하는 것이 가장 자연스럽다"며 "일본은 구매력이 있고 기업들도 AI 전환에 대한 문제의식이 분명한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빠른 속도와 혁신성으로 무장한 스타트업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한일 양국 모두 사회 각 분야에서 AX 이슈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만큼 양국 스타트업의 협력과 시너지가 AX의 미래를 주도해 나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이 소식은 일본 공영방송 NHK도 오전 메인 뉴스에서 비중있게 다뤄 눈길을 끌었다. 일본 공영방송이 특정 스타트업 행사를 이처럼 주요 시간대에 조명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정상회담 이후 형성된 민간 차원의 'AI 셔틀 협력' 흐름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이 방송에서 일본 시청자를 대상으로 'AX' 개념을 정의하고 한국 사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해 현지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었다. 일본 사회에 상대적으로 생소했던 AX 개념이 공영방송을 통해 소개되며 한국의 생성형 AI 활용 방식과 정책적 접근이 하나의 참고 모델로 제시된 셈이다.한 AI 업체 관계자는 "한국 정부가 추진해 온 AX 정책이 해외 주요국 공영방송을 통해 비중 있게 다뤄진 드문 사례"라며 "국가 정책이 자연스럽게 글로벌 홍보로 이어진 성공 사례"라고 평가했다.이 과정에는 정부와 민간의 역할이 맞물렸다는 분석도 나온다. 중소벤처기업부를 비롯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생성형 AI 스타트업협회의 활동, 일본 현지 벤처캐피털 ZVC의 참여, 국내 스타트업들이 축적해 온 기술력과 사업 성과가 결합되며 가능해졌다는 것이다. 업계에선 이를 계기로 한·일 스타트업 및 벤처업계 간 '셔틀 AI 협력'이 보다 정례화될 가능성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AI 경쟁은 이제 기술 성능이나 투자 규모를 넘어 데이터 활용 기준, 저작권·지식재산 보호, 안전성 평가 체계 등 규칙과 기준을 누가 설계하느냐의 단계로 옮겨가고 있다"며 "이번 한일 정상회담 이후 나타난 AX에 대한 일본 내 관심은 한국이 아시아권 기술 규범 논의에서 의미 있는 변수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말했다.

2026.02.05 11:55장유미 기자

가스공사, 국내 최초 초저온 LNG 펌프 국산화 성공

한국가스공사(대표 최연혜)는 최근 국내 최초로 천연가스 생산기지 핵심 설비인 '초저온 LNG 펌프' 국산화 개발·실증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초저온 LNG 펌프는 2020년 정부 국산화 국책 과제로 선정돼 현대중공업터보기계가 3년에 걸쳐 선박용 시제품을 개발하며 초기 기술을 확보했지만, 현장 상용화 실적이 없어 시장 진출에 어려움이 있었다. 그동안 천연가스 부품·설비 국산화는 개발 난이도가 비교적 낮은 소액 기술개발이나 구입선 다변화 등 양적 확대에 편중돼 있어 최근 지속되는 글로벌 공급망 불안에 대비해 천연가스 핵심 기술 자립화를 통한 질적 성장과 역량 강화가 필요했다. 가스공사는 K-테스트베드 사업 일환으로 지난해 4월 현대중공업터보기계와 협약을 맺고 육상 LNG 터미널용 초저온 펌프 국산화 지원에 나섰다. 현대중공업터보기계가 이번에 개발한 초저온 LNG 펌프는 극저온 모터(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와 베어링(한일하이테크) 등 주요 부품 설계·제작이 순수 국내 기술로 이뤄졌다. 가스공사는 지난 5월부터 11월까지 약 7개월간 평택 LNG 기지에 초저온 펌프 현장 시운전 환경을 제공하고, 한국기계연구원·한국선급과 합동으로 모니터링·신뢰성 평가를 진행해 실증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가스공사는 초저온 LNG 펌프 국산화 개발·실증 지원을 통해 고부가가치 핵심 기자재 국내 공급망 확보는 물론, 우수 중소기업 매출 증대와 세계 시장 진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그간 가스공사는 혁신적인 기술개발에도 사업화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꾸준히 지원해 왔다”며 “앞으로도 정부 국정과제인 '미래 신기술로 성장하고 글로벌로 도약하는 중소기업'에 발맞춰 천연가스 분야 기술 자립화를 위한 공공·민간 동반성장 사업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2025.12.29 18:20주문정 기자

"경쟁 넘어 연대로"…한일 경제계, AI·반도체·에너지 협력 논의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해 양국을 대표하는 경제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공통 당면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협력 패러다임으로 '한일 경제연대'를 논의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8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일본상공회의소와 함께'제14회 한일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를 개최했다. 한국 측에서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 박윤경 대구상의 회장, 박주봉 인천상의 회장, 한상원 광주상의 회장, 정태희 대전상의 회장, 이윤철 울산상의 회장, 양문석 제주상의 회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 부회장 등 기업인 16명이 참석했다. 일본 측에서는 고바야시 켄 일본상의 회장(미쓰비시상사 상담역), 우에노 다카시 요코하마상의 회장(우에노트랜스테크 회장), 가와사키 히로야 고베상의 회장(고베제강 수석고문), 후지사키 사부로스케 센다이상의 회장(후지사키 회장), 구라하시 준조 아오모리상의 회장(구라하시건설 회장)을 비롯해 기타자와 도시후미 도쿄해상일동화재보험 상담역 등 일본 기업인 6명이 참석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개회사에서 "한국과 일본은 안팎으로 공통의 과제에 직면해있다"며 "밖으로는 글로벌 통상 환경과 첨단기술 경쟁에 대응해야 하고, 안으로는 저출생·고령화, 지역소멸 등 해결해야 할 구조적 문제도 산적해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단순한 협력을 넘어 이제는 연대와 공조를 통해 미래를 같이 설계해야 할 시점"이라며 "한일간 협력이 말에만 그치지않고, 에너지를 공동 구매하거나 저출생·고령화 대응을 위한 의료 시스템을 공유함으로써 경제적·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고바야시 켄 일본상의 회장도 개회사에서 "일본과 한국의 정권은 바뀌었지만 셔틀외교는 계속되고 있다"며 ”양국 산업계가 민간차원 교류협력을 위해 저출산 관련정책과 연구경험을 공유하며 지속가능한 해결책을 공동으로 모색하고, 경쟁구도에서 협력구도로 나아가는 시대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AI·반도체·에너지 협력 강화…저출산·고령화 공동 대응 양국 상의는 공동성명을 통해 한국과 일본이 마주한 공통의 구조적 문제 해결에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공동성명에는 ▲인공지능(AI)·반도체·에너지 등 미래산업 협력 ▲저출산·고령화 공동 대응 ▲문화교류 확대가 담겼다. 우선 AI·반도체·에너지 등 미래산업이 양국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분야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를 바탕으로 양국은 안정적 투자환경과 공급망을 공동으로 구축하고, 자유롭고 열린 국제 경제질서 유지를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저출산·인구감소가 공동으로 직면한 중대한 과제라는 점에서 해결책 모색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양국 정부가 관련 협의에 착수한 만큼 민간 부문도 정책·연구 경험 공유 등 실질적 협력 방안을 논의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한일 경제계는 직항노선 확대로 상호 방문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양국 상의는 이러한 흐름을 바탕으로 경제·관광·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 기반을 넓혀 나가기로 했다. 양국 전문가, 통상 재편 속 '룰 세터' 역할·미래산업 협력 등 논의 국교정상화 60주년 계기 마련된 특별대담에서는 양국 협력의 틀을 경제연대 수준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비전을 논의했다. 박상준 와세다대 교수가 모더레이터를 맡아 미래산업 전환, 산업·통상구조 재편 등 한일 양국이 동시에 직면한 구조적 도전을 조명하는 가운데, 양국 전문가들이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이날 특별대담에는 이지평 한국외대 특임교수, 유혁 노무라종합연구소 서울 대표, 야마사키 시로 내각관방 참여, 이주인 아쓰시 일본경제연구센터 수석연구원이 패널로 참석했다. 전문가들은 산업·통상구조 재편 속에서 한일 양국이 기존 방식만으로는 대응하기 어려운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양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룰 테이커에서 룰 세터로의 전환'을 제안하며, 한일경제연대를 통해 양국이 공동시장으로서 외연을 확대해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심화되는 글로벌 경쟁 속 협력 잠재력이 큰 분야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AI·반도체 분야에서는 피지컬 AI 협력과 공동 멀티모달 AI 플랫폼 구축 등 양국의 상호강점을 살리는 방향으로의 협력 필요성이 제안됐다. 또한 스타트업 분야에서는 단일 국가의 한계를 넘어 한일 공동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제15회 한일 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는 내년 일본 센다이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2025.12.08 10:05류은주 기자

한일전기, 경동제약과 뷰티·웰니스 사업 맞손

한일전기는 경동제약과 뷰티·웰니스 분야 신제품 공동 개발 및 사업 확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양사는 기획부터 생산, 유통 전 과정에서 각 사 핵심 역량을 결합한 통합 밸류체인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미용기기 및 기능성 화장품 ▲스마트 웰니스 전자기기 및 건강기능식품 ▲신규 융합 제품 개발 등 3개 분야에서 공동 사업을 추진한다. 양사는 섭취(건강기능식품), 바름(화장품), 사용(미용·웰니스 디바이스)을 아우르는 '케어 라인업'을 구축해 소비자에게 '토탈 웰니스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공동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중장기 로드맵 수립에 착수했다. 기능성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뷰티 디바이스를 중심으로 파일럿 라인업을 개발한 뒤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 수출 확대까지 단계별 사업 전략을 실행할 계획이다. 한일전기 관계자는 "계절 가전을 넘어 뷰티·웰니스 가전으로 확장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기술 결합을 통해 국내외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경동제약 관계자는 "제약 분야에서 쌓아온 신뢰도 기술이 한일전기의 탄탄한 하드웨어 기술과 만나 차별화된 경쟁력을 만들어낼 것"이라며 "양사의 융합형 사업 모델을 통해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2025.11.24 10:26신영빈 기자

한일전기, AKEDA와 아프리카 진출 맞손

한일전기는 아프리카-한국경제개발협회(AKEDA)와 아프리카 시장 공동 진출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양 기관은 아프리카 54개국 전역을 대상으로 한일전기 제품 대리점 네트워크 구축과 판매 확대에 협력한다. AKEDA는 아프리카 지역 내 유통망 개척과 파트너십 네트워크 구축을 주도하며, 한일전기는 국제 규격에 부합하는 고품질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한일전기는 현지 첫 프로젝트로 '물·전력 동시 공급 솔루션'을 추진 중이다. 이는 우물펌프, 정수시스템, 태양광 설비를 결합한 통합형 패키지로, 공적개발원조(ODA) 자금을 통해 전력 보급률이 낮은 지역에 한일전기 국내 생산 제품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한일전기는 이번 협약을 통해 지속가능한 개발 및 ESG 경영 실현에 기여함과 동시에, 아프리카 시장을 비롯한 글로벌 인프라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강재성 한일전기 대표는 "AKEDA의 현지 네트워크와 시장 전문성, 한일전기 기술력과 품질이 결합되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며 "아프리카 전역에 체계적인 유통망을 구축해 한일전기를 현지에서 신뢰받는 브랜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5.11.12 23:14신영빈 기자

이재명 "미래지향 협력 강화"...다카이치 "셔틀외교 활용"

이재명 대통령이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일본 총리에 미래 지향적 협력을 강화하자고 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셔틀 외교 복원으로 화답했다. 양국 정상은 30일 APEC 정상회의가 열린 경주의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이같은 이야기를 나눴다. 이 대통령은 “총리를 이렇게 처음 뵙게 돼 참으로 반갑고 특히 일본 역사상 첫 여성 총리라는데 거기에 각별한 의미를 부여하며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대한민국 국민들뿐만 아니라 동아시아를 포함한 전 세계인들이 총리의 미래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총리가 지난주 취임 기자회견에서 한국은 일본에게 매우 중요한 이웃이고 한일관계의 중요성은 지금 더욱 커지고 있다, 이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안정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싶다고 말했는데 그 말에 대해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격변하는 국제 정세, 그리고 통상 환경 속에서 한국과 일본은 이웃 국가이자 공통점이 참으로 많은 나라”라며 “한일 양국이 그 어느 때보다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강화해야 될 때”라고 강조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 대통령이 그렇게 좋은 웃는 얼굴로 환대를 해줘서 감사하다”며 “조금 늦었지만 올해 6월 대통령으로 취임한 것에 대해 축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특히 “서로에게 중요한 이웃나라”라며 “올해는 일한 국교 정상화 60주년이라는 큰 기념비적인 해”라고 했다. 이어, “그간 구축해 온 일한 관계의 기반을 바탕으로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이고 안정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양국을 위해 유익하다고 확신한다”며 “이를 위해 셔틀외교도 잘 활용하면서 저와 대통령님 사이에서 잘 소통해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전략 환경 아래 일한 관계, 일한미 간 공조의 중요성은 더욱 증대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2025.10.30 19:54박수형 기자

한일전기, 금융전문가 강재성 대표 선임

생활가전 전문 기업 한일전기는 금융 분야 전문가인 강재성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30일 밝혔다. 강재성 신임 대표는 신한일전기 대표이사직을 겸임하며 그룹 전체 경영을 총괄하게 된다. 강 대표는 하나증권 글로벌사업본부장, 하나금융지주 CIB 그룹 상무 등을 역임하며 프로젝트 파이낸싱, M&A 자문, 국외 법인 운영, 인프라 투자 등 금융 전반에 걸친 전문성을 쌓았다. 1964년 설립된 한일전기는 대한민국 최초의 펌프 제조기업이다. 60년간 축적된 기술력과 혁신을 바탕으로 계절가전, 주방가전, 환기 제품 등 생활가전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왔다. 강 대표는 "급변하는 인구 구조와 산업 환경 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유연한 조직으로 거듭나겠다"며 "국내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브랜드 경쟁력을 바탕으로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등 해외 시장 진출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취임과 동시에 조직을 개편하고, 진형주 전무가 이끄는 '미래전략본부'를 신설했다. 새 조직은 ESG 경영을 기반으로 한 기후테크 신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일전기는 기존 가전사업의 수익성 강화와 함께 친환경·에너지 효율 중심 신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5년 이내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한 중장기 성장 로드맵을 구체화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인사를 통해 한일전기는 금융 전문성과 제조 기술력을 결합한 새로운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며 "기후테크 중심의 ESG 경영 혁신을 통해 지속 가능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일전기는 지난 29일 본사를 강서구 염창동에서 영등포 '세미콜론 문래'로 이전했다. 분산된 조직을 통합하고 임직원 간 협업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이다.

2025.10.30 15:49신영빈 기자

한일 경제협력 2.0 가동…CPTPP·수소·AI로 실질 협력 확대

한일 양국 경제계는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제조업을 넘어 문화·콘텐츠와 신산업으로, 양자를 넘어 다자로, 양적 교류에서 질적 교류로 협력을 확장하는 '한일 경제협력 2.0'으로의 도약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양국 경제연계를 강화할 수 있는 제도적 틀 마련에 뜻을 모았다.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와 일본 경제단체연합회(이하 경단련)는 17일 오전 도쿄 경단련회관에서 제32회 한일재계회의를 개최하고, 양국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끌어올리기 위해 더욱 긴밀한 연계·협력의 길을 개척하자는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하였다. 회의에는 류진 한경협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성래은 영원무역그룹 부회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최창식 DB하이텍 부회장을 비롯한 한국측 기업인 14명과 츠츠이 요시노부 경단련 회장 등 일본측 기업인 11명이 참석했다. 류진 한경협 회장은 개회사에서 “양국이 60년간 탄탄히 다져온 신뢰 위에, 이제 양국 관계의 새로운 미래인 '한일 경제협력 2.0 시대'를 개막해야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강화가 최우선 과제며, 글로벌 환경의 급변과 불확실성 속에서 경제·산업 구조가 유사한 한일 양국이 공급망 재편과 국제규범 논의에서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수소·미래차 표준, 자원안보 등 분야에서 한일 및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한국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위한 양국의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류 회장은 AI 등 첨단산업과 문화콘텐츠 산업을 비롯한 신산업 분야로 협력이 확대돼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양국간 경제연계를 강화할 수 있는 제도적 틀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츠츠이 요시노부 경단련 회장은 개회사에서 “보다 공정하고 다자적인 자유무역체제 실현을 위해 WTO 개혁을 추진하고, RCEP과 CPTPP 등 경제연계협정(EPA)의 심화·확대를 함께 도모해야 한다”며 "대립과 분단이 심화되는 세계 속에서, 한일 양국은 양자 관계를 넘어 미국을 포함한 3국 간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의 실현에 기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참석자들은 미국의 관세 조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겹치면서, 기업들이 '초(超)불확실성' 속에서 전략을 세워야 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러한 도전을 극복하기 위해 양국은 AI, 녹색전환, 통상 대응의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경제정책을 추진 중이며, 양국의 정책 방향성이 유사한 만큼 협력의 여지가 크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양국 경제계는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보호주의 흐름을 비롯한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에 공동으로 대응하고, 에너지 협력과 공급망 강화 등 실질적 협력 분야를 한층 심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한·미·일 비즈니스 대화를 포함한 3국 경제계 간 소통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또한 한·중·일 FTA와 관련해서는 무역·투자 자유화와 규범 측면에서 RCEP보다 높은 수준으로 협상을 가속화할 필요가 있다는 데 양측이 의견을 같이했다. 양국 참석자들은 그간 한일 간 수소 협력 필요성에 대해 여러 차례 논의가 이뤄졌으며, 정부와 민간 차원에서 협력의 큰 틀이 마련된 만큼 이제는 실질적 성과로 이어져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가장 중요한 과제로 수소의 안전성 확보가 꼽혔다. 참석자들은 충전소와 저장 설비 등 핵심 인프라에 대한 공동 실증 프로젝트 추진과 더불어, 운영자 및 기술자 대상 공동 교육 프로그램 마련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또한 양국이 수소 저장 시설과 운송망 등을 중복 투자하지 않도록 사전에 협의해 공동 인프라 지도를 구축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참석자들은 또한 AI·디지털 전환 시대를 맞아, 한국이 '포용적 AI' 철학을 바탕으로 모든 구성원이 혜택을 누리는 생태계 조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양국이 초고령화, 재난 대응, 디지털 격차, 인재 확보, 에너지 및 공급망 등 공통 과제를 AI·디지털 기술 협력을 통해 함께 해결해 나가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새로운 한일 협력'을 주제로 인적 교류 증대 방안, 문화·콘텐츠 산업 협력 등 새로운 차원의 한일 경제협력 방안도 논의됐다. 먼저 참석자들은 양국 관광이 양적으로 크게 성장한 만큼, '자동출입국 시스템 상호 개방'을 통해 양국 국민이 출입국시 자국민에게 적용되는 자동출입국 시스템을 이용하는 편의를 제고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최근 양국간 활발해지고 있는 문화·콘텐츠 분야 협력과 관련해서는, 글로벌 OTT를 통한 한일 공동 제작 콘텐츠의 세계시장 진출 강화 방안이 제시됐다. 또한 음악 분야의 한일 합작 그룹의 제3국 진출, 그리고 하나의 원작을 다양한 콘텐츠로 확장하는 OSMU 전략을 통한 협력 필요성도 강조됐다. 한경협과 경단련은 이날 회의를 토대로 ▲규범 기반의 자유롭고 개방된 무역질서 유지 및 CPTPP 추진 ▲글로벌 통상환경 공동 대응 및 공급망 협력 ▲한·미·일 협력과 FOIP(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구상 연계 강화 ▲APEC·OECD 등 국제무대에서의 공조 확대 ▲수소 에너지 및 탄소저감 협력▲저출산·고령화·기후변화 등 공통 사회문제 공동 대응 ▲관광 질적 성장, 청년·스타트업 등 미래세대 교류 활성화 ▲ 방재 및 콘텐츠 산업 등 신산업 분야 연계 강화 등의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서를 채택했다.

2025.10.17 09:01류은주 기자

재계 총수들 민간 외교관 총대…美·日 동분서주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이 한미 관세협상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개최를 앞두고 대외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한미일 3국 정·재계 인사들이 참여하는 민간 협의체인 '한미일 경제대화'(TED)가 15일 일본 도쿄 게이단렌 회관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일본에서는 재계 단체인 게이단렌, 도요타자동차, 소니그룹, NEC 등 관계자가 참여했다. 17일 열리는 한일재계회의에도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이 참석해 일본 기업인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재계의 관심은 4대 그룹 총수들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동 여부에 쏠린다. 이 회장과 정 회장은 TED 참석 후 곧바로 미국으로 이동했고,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한국에서 개별 출발할 예정이다.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의 주축인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도 합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초청을 받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있는 마러라고 리조트를 찾는다. 마러라고는 트럼프 대통령이 애용하는 별장으로 알려져 '겨울 백악관'으로 불리며, 국제 인사들과의 비공개 면담이나 사적 회동이 종종 진행된다. 손 회장은 오픈AI, 오라클과 손잡고 미국 전역에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데, 이번 일정에서 관련 글로벌 협력 전선을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기업 총수들 역시 손 회장과의 회동에서 스타게이트 협력 방향과 추가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국내 기업 총수들과 별도의 만남을 가질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회동이 성사될 경우 총수들이 이번에도 관세 협상을 측면 지원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앞서 대미 관세 협상이 한창이던 지난 7~8월에도 이재용, 정의선, 김동관 등 재계 주요 인사들이 미국을 찾아 양국 협상에 힘을 보탠 바 있다. 재계 관계자는 "일정 확인은 어렵다"면서도 "(총수들의)글로벌 네트워크가 탄탄한 만큼 민간 경제외교 사절 역할을 계속 해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미 양국은 지난 7월 30일 관세 협상에 타결했지만, 대미 투자 패키지의 구체적 이행 방안을 놓고 이견을 보여왔다. 한국은 3천500억달러 중 직접 현금을 내놓는 지분 투자는 5% 정도로 하고 대부분은 보증으로 하되 나머지 일부를 대출 충당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미국은 앞서 일본과의 합의처럼 전액 현금 투자로 구성하라며 사실상 '백지수표'를 요구해 관세 협상이 지연되고 있다. 최근 양국 정부가 합의에 진전을 보이며 간극을 좁혔다는 전망도 나온다.

2025.10.16 17:42류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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