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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2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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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음파 활용 한의치료, 치료 효과 및 환자 만족도 높아

한의 임상 현장에서의 활용되는 초음파 진단기기가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 지 분석한 연구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김주연 한의사 연구팀은 설문을 통해 한의사의 초음파 유도 사용 현황, 안전성, 효과 등을 분석했다고 18일 밝혔다. 연구팀은 대한한의사협회에 등록된 한의사들을 대상으로 2023년 7월부터 한 달간 설문을 진행했고, 응답자 중 초음파 진단기기를 실제 진료에 활용하고 있는 335명에 대한 통계 분석이 이뤄졌다. 초음파 진단기기 도입 목적으로는 '정확한 시술 및 효과 증대'(183명, 54.6%)가 가장 많았고, '환자 상태 및 시술 부위의 평가'가 69명(20.6%)으로 뒤를 이었다. 또 의료현장의 대다수 한의사가 정확하게 환자의 상태를 확인해야 하는 상황에 초음파 유도를 활용한다고 답했으며, 특히 고위험 부위를 시술하거나(23%) 일반적인 한의치료를 시행했음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을 때(16.1%) 초음파 진단기기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음파 유도 다빈도 활용 부위로는 '견관절'이 168명(50.1%)으로 가장 많았고, '슬관절(84명, 25.1%)'이 2순위를 차지했다.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 시 임상적 효과가 두드러지는 질환도 견관절 질환이 대부분이었으며, 신경이 눌려 발생하는 '신경포착증후군'이 38건, '어깨점액낭염' 27건, '오십견' 24건 등 총 261건 중 157건이 견관절 질환이었다. 연구팀은 해부학적 구조가 복잡한 관절 부위일수록 초음파 유도를 활용한 치료가 더욱 높은 정확도와 효과를 보인다고 분석했으며, 여기엔 고위험 부위인 척추도 포함됐다. 치료에 있어선 한약재 성분을 경혈에 직접 주입하는 '약침치료'(267명, 79.7%)에 초음파 유도가 주로 활용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약침은 특정 경혈과 아시혈 등 주요 혈자리에 실시되는 만큼 정교한 시술 역량이 요구되기 때문에 초음파 유도로 치료의 안전성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다고 연구진은 전했다. 치료 안전성 측면에서 응답자의 95% 이상이 초음파 유도를 활용한 한의치료 후 영구적인 이상 반응이 없었다고 답했으며, 94%가 치료 안전성이 개선됐다고 응답했다. 또 94%의 응답자가 초음파 유도를 통해 한의치료의 효과가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했으며, 환자의 만족도(96.1%) 또한 향상됐다. 이에 연구팀은 한의 임상 현장에서의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은 치료 효과뿐만이 아닌 환자들의 만족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논문의 제1 저자인 김주연 한의사는 “대부분의 한의사가 초음파 진단기기 도입을 통해 치료의 안전성과 효과 및 환자의 만족도가 향상되는 것을 경험하고 있다”며 “이번 연구가 향후 한의사의 초음파 진단기기 활용에 대한 임상 연구와 진료 지침 개발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4.18 11:37조민규

"의료대란 길어지면 대학병원 구조조정·도산 위기 가중"

대한의사협회 의대정원 증원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가 현 의정 갈등으로 인한 전공의 이탈이 장기화되면 대학병원의 경영 위기가 심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비대위는 17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지금 상황이 더 길어지면 교수들의 사직서의 수리 여부와 상관없이 경영의 압박으로 많은 대학병원들이 구조조정과 도산의 위기에 빠질 것”이라며 “보건의료계열·행정직군 등도 직장을 잃을 것이며 중증·응급 등의 분야에서 적절하게 환자들을 돌볼 수 없게 된다”고 경고했다. 이어 “의료기기 산업과 제약산업계의 문제 역시 심각해지게 되고 간병인, 병원 주변 상권 등의 피해 역시 심각해지게 된다”며 “이에 따른 간접 피해는 우리나라 경제에도 큰 타격을 주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비대위는 “전공의들이 돌아오지 못하면 내년에 전문의 2천800명이 배출되지 못한다”며 “필수의료 현장은 더 암담한 상황에 내몰리게 될 것이고, 학생들이 돌아오지 못하면 당장 내년에 의사 3천명이 배출되지 못한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이들이 정상적으로 사회에 배출되지 못하면 가깝게는 군의 의료체계가 흔들리고 공중보건의 배출도 되지 않을 것이며, 전공의 수련시스템도 언제 정상화될 지 알 수 없게 될 것”이라면서 “의사 수의 7%인 전공의가 빠진 것은 그 숫자가 문제가 아니라 시스템의 붕괴를 야기하는 것이기에 더 심각하게 바라봐야 하며, 대체인력으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는 시니어의사를 비롯해 군의관 등을 의료현장에 투입하는 정부 비상진료대책을 꼬집은 것이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에게 “의대 정원 증원을 멈추고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기구에서 새로 논의할 수 있도록 방침을 바꿔달라”며 “하루라도 빨리 우리나라의 의료시스템이 제자리를 찾아 고통 받는 환자들을 잘 치료할 수 있게 해주시고 우리의 미래를 향해 나아갈 길을 열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비대위는 전날 윤 대통령의 국무회의 발언을 두고 “입장 발표 내용에서 현재의 의정 대치상황에 대한 언급이 거의 없었다는 점은 안타까웠다”며 “현재의 상황이 단순히 의료 개혁을 언급하고 합리적 의견에 더 귀 기울이겠다는 단순한 표현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계실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의료개혁의 지속 추진 기조를 밝히면서도 합리적인 의견을 청취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2024.04.17 15:38김양균

"전세계에 자랑할 수 있는 'K-medi' 만드는데 앞장서겠다”

대한한의사협회 제45대 윤성찬 회장, 정유옹 수석부회장 취임식이 4일 서울 강서에 위치한 한의사협회관에서 열렸다. 윤성찬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현재 한의계는 몹시도 어려운 상황이고, 안타깝게도 대한민국 보건의료계 역시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며 “현재 한의계의 상황과 보건의료계의 위기가 결국 하나로 연결된다고 생각한다. 직역 하나에 발이 묶여 전 국민이 양의사들의 눈치만 보고 있는 작금의 현실은 대한민국 건국 이래 수십 년 간 이어져온 양방 중심의 보건의료시스템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대한민국 보건의료체계가 바뀌어야 한다. 현재 한의계가 겪는 어려움은 치료효과의 부족함 때문이 아니다. 양방 중심의 의료시스템 안에서 한의사가 현대 진단기기를 마음껏 쓰지 못하여 환자를 제대로 관찰조차 할 수 없어서 생긴 문제“라며 ”한의사가 국민건강을 위해 마땅히 행해야 하고 할 수 있는 의료행위들이 양방에서 이미 하고 있다는 이유로 건강보험에서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 실손보험에서도 양방 비급여 진료와 달리 치료 목적의 비급여 한의진료가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또 “한의약적 치료를 원하는 국민들의 의료 선택권을 제한하고 있는 양방 획일주의가 한의계가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의 근본 원인이다. 양방중심의 의료시스템을 고쳐 더 이상 국민, 국회, 정부 뿐 아니라 양의사를 제외한 다른 보건의료직능이 양의사의 눈치를 살피는 이 상황을 바꿔나가야 한다”라며 “한의사를 포함한 다양한 보건의료전문가들이 국민을 위해 보다 더 뚜렷한 역할을 해야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윤 회장은 “현재 의료공백을 메꾸기 위해 양방공중보건의사들이 병원으로 파견을 나가면서 지방의 의료소외지역 역시 의료공백 위기에 처했다. 한의사를 활용해 충분히 이것을 메꿀 수 있다”며 “지금도 보건진료소에는 간호사, 조산사 등이 보건진료전담공무원으로서 일정 교육과정을 거친 뒤 감기와 소화기 장애, 소아과, 이비인후과, 치매와 두통 등 신경과 영역에 이르기까지 일차의료를 담당하고, 증상에 맞추어 혈압약 등 89품목의 의약품을 처방하고 있다. 현재 공중보건의사로 근무하고 있는 한의사들 역시 보건진료전담공무원 이상으로 해부학, 생리학, 병리학, 약리학 등을 공부한 전문가들로 충분히 의료소외지역의 일차의료 공백을 메꿀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심지어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한의사는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이 의심되는 환자에 대한 신고 등 감염병 예방 및 관리를 위한 모든 의무를 수행해야 하지만 보건진료전담공무원도 할 수 있는 단 한 가지, 예방접종만 할 수 없다”며 “지난 2015년 양의사단체는 노인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위탁사업에 국가가 주는 수가 1만2천원이 너무 적다며 수가를 올려주지 않으면 해당 사업을 보이콧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제도적으로 한의사가 예방접종을 할 수 있었다면 결코 발생하지 않았을 일”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만약 일차의료에서 한의약이 양방과 동등한 조건에서 경쟁할 수 있다면 충분히 양의사들보다 국민들의 사랑과 선택을 받을 수 있다고 자신한다”며 “이제 대한민국 보건의료계는 바뀌어야 하고, 그 개혁의 과정에는 양의사를 견제하고 경쟁하며 카르텔을 깨부술 전문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회장은 “우리 대한민국에는 한의사 제도가 폐지됐던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도 꿋꿋이 살아남아 현재까지 국민의 곁을 지키고 있는 한의사들이 있다. 한의학이야말로 앞으로 더욱 강화되어야 할 일차의료에 가장 적합한 의학이다”라며 “진단기기의 자유로운 사용과 제도적 개선을 통해 일차의료에서의 한의학이 정립된다면 현대한의학에서 나아가 미래한의학으로, 대한민국의 대표의학으로서 전세계에 K-medi를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K-pop, K-드라마에 이어 새로운 K-culture 열풍을 불러올 수 있는 의학이 바로 한의학”이라며 “앞으로 3년간 한의사의 일차의료 역할 확대로 더욱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대한민국 보건의료시스템을 구축하고, 전세계에 자랑할 수 있는 K-medi를 만들어나가는데 앞장서는 대한한의사협회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전혜숙 국회의원은 “난임에 탁월한 효과가 한의학이다. 예산 편성해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국가정책에 포함돼 난임을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양방도 중요하지만 한방이 없는 양방은 반쪽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축사했다. 강민규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관은 축사를 통해 “한의학은 우리나라 대표 전통의학으로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의료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으며, 중풍 등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영역이 넓어질 것”이라며 “정부도 보장성 가화를 위해 첩약의 건보적용을 위해 오는 4월29일부터 2차 시범사업에 들어간다. 또 과학화와 산업화를 위한 R&D도 확대, 임상과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주하고 있으며, 기초분야연구, 해외진출사업 등 예산을 편성해 정부가 다양한 산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5년까지 2차 종합계획이 국민건강 증진을 성공적으로 달성할 수 있도록 귀담아듣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윤성찬 회장과 정유옹 수석부회장은 한의사 전 회원 투표로 실시된 대한한의사협회 제45대 회장-수석부회장 선거에서 총 유효투표 수 1만 3천962표 중 6천567표(득표율 47.03%)를 획득해 당선됐다. 임기는 2027년 3월까지이다. 윤성찬 회장-정유옹 수석부회장은 '변화와 혁신으로 한의약의 미래를 바꾸겠습니다', '이름 빼고 전부 바꾸겠습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한의대 바로 정원축소 △첩약, 약침, 물리치료 실손보험 재진입 ▲처참하게 무너진 자동차보험 생태계 복원 ▲건보점유율 3%깨기(진단기기·물리치료 급여화, 노인정액제 개선) ▲차원이 다른 홍보와 한까 척결 ▲봉직의 일자리 1,000개 확대 △동네 한의원 MSO체계 구축(경영지원) 등을 '핵심 7공약'으로 내세웠다. 이외에도 3대 원칙으로 ▲공정하고 투명한 첩약건보 중간평가 실시 ▲근거 없는 희망과 경과조치 확보 없는 의료일원화 절대 불가 ▲이해상충 당사자의 관련회무 우선 임명배제를 선언하고, 개원의 먹거리, 봉직의 일자리, 회무, 혁신, 복지, 미래, 통합, 공공의료, 불법의료, 폄훼 척결 등 분야별 '혁신공약 10'을 약속했다.

2024.04.04 16:40조민규

임현택 의협회장 당선인 "정부, 국민건강 두고 러시안룰렛"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 당선인이 현재의 의정갈등을 두고 “정부가 국민 건강을 두고 러시안룰렛을 하고 있다”며 조건없는 대화 요구를 일축했다. 임현택 당선인은 이날 오전 서울 이촌동 의협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 의정갈등 상황에 입을 열었다. 그는 앞서 거론한 '의사 전면 총파업'과 관련해 “이 사태의 가장 피해자인 전공의·의대생·교수에 대해 조금이라도 부당한 정부 탄압이 들어올 경우 의협이 좌시하지 않겠다는 의미”라며 “국민들이 의사들의 총파업으로 제대로 된 진료를 못 받게 된 상황을 절대로 바라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현 상황이 불안하고 중병 환자들의 힘든 상황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의사들도 이 상황을 최대한 빨리 정상화시키고 싶다”면서도 “정부가 대화의 의지가 없다면 우리가 일방적으로 할 수 있는 부분이 없는 만큼 정부여당은 훨씬 더 전향적인 자세로 나선다면 의협도 국민 우려를 불식시키도록 나설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정부의 전공의 처분 유예에 대해서는 “처벌 위주의 협박으로 일관하던 것 보다는 진일보된 입장이지만 너무 부족하다”며 “정부여당 기조는 이정도로 의대정원 확대 2천명 양보를 못한다는 것은 확고하다”고 지적했다. 임 당선인은 “이는 국민 생명 담보로 러시안룰렛을 하고 있는 것으로 국민 안전과 건강을 살피는 정부가 정부와 갈등을 조정해야 함에도 그 기능을 전혀 못하고 있다”며 “국민들께서 정부여당에 '그래서는 안 된다'는 큰 목소리를 내줘야 한다”고 요구했다. 관련해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의사 총파업의 구체적인 형태나 이런 것들이 아직 발표되지 않았기 때문에 대응 방안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렵다”며 “총파업에 이르지 않도록 정부는 대화와 설득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임현택 당선인은 “의사들은 환자를 살리는 것에 보람과 긍지를 갖고 일주일에 100시간 넘게 일하면서도 감내해온 것”이라며 전공의 이탈에 대해 “정부는 의사들의 일터에서 잡범 취급으로 창피와 모욕을 주며 일방적으로 몰아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 위기는 전공의·의대생·교수가 아닌 정부가 만들었고, 정부여당으로 공이 넘어간 상황”이라며 “이 사태의 책임이 정부여당에 있는 것은 명백하다. 빨리 수습하라”고 요구했다. 의료계가 의대 정원 확대 규모 감소 요구 에 대해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만큼 빠른 시간에 적은 비용을 들여 능력이 뛰어난 전문의들로부터 단시간에 진료와 수술을 받을 수 있는 나라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령화로 의료 수요 폭증 대비해야 한다는 정부 방침과 달리 어르신들의 평소 건강관리가 잘되어 의료수요가 과연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해외 연구를 통해 이미 확인된 바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의협이 정부여당에 반하며 정치적인 메시지를 내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여야를 떠나 의료현장의 의사들을 도와달라는 요청에도 지난 4년간 국회는 의사 때리면서 '의사들이 잘못하고 있다'고 해왔다”며 “어느 당이든 이 사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어느당과도 건설적인 대화를 할 용의는 있지만 득표에 도움이 되고 싶지는 않다”고 일축했다. 전공의에 대한 지원과 관련해 “쿠팡 물류센터에서 일하거나 세돌짜리 아이를 키우면서 학자금 대출을 갚아야 해서 힘들다고 호소해 선배 의사로 돕지 않을 수 없었다”며 “기저귀·분유값도 감당이 안되는 전공의들이 있어서 의협이 긴급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복귀 시점은 전공의·의대생들이 '이 정도면 돌아가도 되겠다'고 느낄 때”라며 “이들의 의견을 듣고 반영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2024.03.29 12:20김양균

국제노동기구, 전공의 업무개시명령은 '강제노동' 판단 개입 공식화

국제노동기구(ILO)가 우리정부에 전공의에 대해 내린 업무개시명령에 대해 강제 노동 협약(제29조) 침해 혐의로 보고 공식 개입했다. 앞서 대한전공의협의회(이하 대전협)는 지난 15일 ILO에 긴급개입을 요청한 바 있다. 이후 고용노동부는 “대전협에서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이 ILO 제29호 강제노동 협약 위반이라는 이유로 의견조회(Intervention)를 요청한 것에 대하여 국제노동기구 사무국은 동 협의회가 의견조회 요청 자격 자체가 없음을 통보하고 종결 처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일축했다. 통상 ILO는 노사단체의 의견조회(Intervention) 요청이 접수되면 통상 수일 내 해당국 정부에 접수 사실을 통보하고 정부의 의견을 요청한다. 고용노동부의 설명대로라면 ILO로부터 통보가 없었고, 우리 정부가 거꾸로 문의하자 “종결됐다”는 답변을 받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28일 ILO는 사태 개입을 공식 확인시켰다. 의협이 공개한 코린 바르 국제노동기준처장의 회신은 내용은 다음과 같다. ILO가 한국 정부 당국에 개입하였고, 인구통계학적 변화에 따른 의료개혁으로 이해되는 현재 진행 중인 분쟁을 사회적 대화를 통해 해결하도록 촉구하였음을 확인시켜 드립니다. 시행 중인 절차에 따라 한국 정부가 보내오는 모든 정보는 귀하에게 전송될 것입니다. 다시 고용노동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ILO는 그간 의견조회에 있어서 국내외의 대표적인 노사단체가 요청인 적격이 있다고 판단하고 지난 대전협의 의견조회 요청 시 요청 자격이 없음을 통보하고 종결한 것과 달리, 이번 재요청에 대해서는 전공의들의 직업적 권익을 대변하는 단체라는 대전협 측의 주장을 감안하여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용노동부는 이번 사무국의 의견 요청에는 ILO 제29호 강제노동 협약과 관련한 우리 정부의 조치에 대한 판단이 포함되어 있지 않으며, 의견조회(Intervention)가 공식적인 절차가 아니라는 점을 감안하여, 한국 정부가 의료개혁 과정에서 당사자들과 대화를 추진하고 있고, 제29호 강제노동 협약을 준수하고 있다는 내용 등을 성의 있게 설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도 “ILO 제29호에 있는 강제노동협약과 관련된 우리 정부의 조치에 대한 판단이 포함된 것은 아니다”라며 “전공의들의 직업적 권익을 대변하는 단체라는 대전협 측의 주장을 감안해서 요청인 적격을 인정하고 정부에게 아마 향후에 질문이 있을 것 같다. 성실한 자세로 ILO에 설명을 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당선인은 ILO 개입에 대해 “국제사회에 통용되는 상식이 받아들여진 것”라며 “헌법상 강제노동을 안 할 권리가 있기 때문에 업무개시명령 등은 위헌 여지가 다분해 위헌 소송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업무금지명령 등으로 인해 전공의의 생계 어려움과 대학병원 도산 어려움 등 의료인프라가 무너질 상황에 처해있다”며 “이에 대한 손해배상이 청구돼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고용노동부의 당초 발표는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 됐는데 ILO로부터 공식 답변을 온 것”이라며 “이는 고용노동부의 대국민 사기로, 책임자에게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2024.03.29 12:10김양균

"의대 증원 원점 재논의"…임현택 의협회장 당선에 골치아픈 복지부

대한의사협회 회장 당선인이 의대 정원 증원을 원점에서 재논의해야 의정 협의가 시작될 수 있다고 밝히면서 정부의 이른바 '조건 없는' 대화 요구를 사실상 거부했다. 강경파로 분류되는 임현택 후보가 제42대 의협 회장으로 최종 당선됐다. 임기는 오는 5월 1일부터 2027년 4월 30일까지 3년간이다. 의협에 따르면, 이번 회장 결선투표는 투표참여 선거인수 총 5만681명 중 3만3천84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 65.28%를 기록했다. 임현택 당선인은 총 투표수의 과반을 넘은 2만1천646표(65.43%)를 얻었다. 경합을 벌인 주수호 후보의 두 배 가량 높은 득표율(34.57%)이었다. 압도적인 지지였다. 임현택 당선인은 당장 현 의정 갈등부터 거론했다. 그는 “지금 의료계가 해야 할 일은 전적으로 전공의와 학생들을 믿어주고, 그들에게 선배로서 기댈 수 있는 힘이 되어주고, 적절한 때가 되기를 기다리는 것”이라며 “정부가 원점에서 재논의를 할 준비가 되고, 전공의와 학생들도 대화의 의지가 생길 때 그때 협의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정부의 소위 '조건 없는' 대화 참여 요구를 사실상 거부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임 당선인은 의대 정원을 500명~1천 명 감축할 것을 대화 조건으로 내건 상태로 알려졌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까지 나서 2천명 증원을 못 박은 상황에서 이러한 의협의 요구를 정부가 수용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지속적으로 보건복지부는 의대 교수들을 비롯해 의료계의 대표성을 띄는 이들과 대화를 하겠다고 밝혀왔다. 이는 의협 비상대책위원회를 사실상 '패싱'하겠다는 의미로, 사실 정부와 의협은 이견차를 차치하더라도 비대위 지도부의 수사와 의사면허 취소 등으로 인해 감정의 골도 깊은 상황이다. 특히 임현택 당선인은 경찰 조사 과정의 문제제기를 여러 번 한 인물로, 정부 입장에서는 그의 당선이 껄끄러울 수 밖에 없다. 그럼에도 의협의 상징성과 대표성을 고려하면 정부가 논의 대상에서 의협을 아주 배제키도 부담이 따른다. 이래저래 정부로선 머리가 아픈 상황이란 이야기다. 관련해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전날 브리핑에서 신임 대한의사협회 회장 후보들의 강경 노선에 대한 정부 대응에 대해 “선거 과정에서 아무래도 강경한 발언들이 나올 것으로 예상이 되고, 실제로 (의협) 회장이 되고 나서 입장이 어떠한지 확인을 하고 그에 맞게 대응책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렇지만 의협 주도의 의사 총파업 등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 등이) 다 검토 되어 있다”고 못 박았다. 관련해 임현택 당선인은 "전공의·의대생·교수 단 한 사람이라도 다치면 14만 의사를 결집해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임현택 당선인은 충남대의대 졸업 후 건국대병원에서 수련했다. 아산 림스소아청소년과의원 원장으로 재직해오고 있다. 대외적으로 '미래를 생각하는 소아청소년과모임' 대표,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 등으로 활동했다. 최근에는 의협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을 맡았다. 임 회장의 주요 공약은 ▲모든 회원들의 권익 절대적 보호 ▲의학정보원 설립 ▲병의원 경영환경 개선 ▲정치적 영향력 제고 등이었다.

2024.03.27 10:59김양균

차기 의협회장 결선에 임현택·주수호 진출

제42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 투표 결과 임현택·주수호 후보가 결선에 진출했다. 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2일 대한의사협회 회관 지하1층 대강당에서 치러진 제42대 의협 회장 선거에서 기호 3번 임현택 후보가 총 투표수 3만3천684표 중 35.72%인 1만2천31표를, 2번 주수호 후보가 29.23%인 9천846표를 얻어 결선투표 후보자 2인으로 결정됐다고 발표했다. 이어 ▲3위 박명하 후보는 5천669표(16.83%) ▲4위 박인숙 후보 5천234표(15.54%) ▲5위 정운용 후보 904표(2.68%) 순으로 최종 집계됐다. 이번 선거는 투표참여 선거인수 총 5만681명 중 3만3천684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의협회장 직선제 도입 이후 역대 가장 높은 투표율인 66.46%를 기록했다. 앞서 제40대 회장선거는 48.95%, 제41대 회장선거는 1차 투표에서 52.68%, 결선투표는 48.33% 등을 기록했다. 향후 결선투표는 기호 1번 임현택 후보, 기호 2번 주수호 후보로 실시된다. 투표 방식은 전자투표로 25일 오전 8시부터 26일 오후 6시까지 이뤄진다. 개표는 26일 오후 7시 이후 실시돼 제42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당선인을 결정하게 된다. 두 후보 모두 강력한 대정부 투쟁 의지를 밝히고 있어, 당선 시 향후 투쟁 방향은 한층 강경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2024.03.23 07:34김양균

"공보의·군의관 차출로 의료 혼란 가중…지역공백도"

전공의 사직과 의료현장 이탈에 대응코자 정부가 공중보건의와 군의관을 대학병원에 투입한 조치가 차출이 도리어 의료 혼란과 지역 의료공백을 초래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한의사협회 의대정원 증원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의협 비대위)의 주수호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은 이날 서울 이촌동 의협회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수련병원 전공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격오지 의료와 군 의료에 매진하고 있던 공보의와 군의관을 차출하여 수련병원에 파견 보내는 것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차출된 공보의 중 상당수는 인턴도 경험하지 않은 의사들로, 병원 시스템과 업무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파견된 공보의와 군의관들은 제대로 된 숙소조차 배정 받지 못해 자비로 숙박을 해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공보의 차출로 인해 의료 공백이 발생한 지역민들은 지역의료를 살리기 위해 의대정원 증원을 강행한 정부가 정작 문제가 생기니 지역 의사들을 빼다 서울 사람들을 살리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한다”라며 “지역의료를 살리겠다고 의대정원 증원과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를 발표한 정부가 오히려 대도시와 지방의 의료 격차를 더 벌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관련해 의대생들이 현역 군 입대를 준비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주 위원장은 “정부가 공보의와 군의관을 도구처럼 차출해서 이용하는 현실을 보고는 더욱 현역 입대가 낫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라며 “의대생들이 모두 현역 입대하면 몇 년 후부터는 격오지와 군부대에서는 의사를 만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월요일자로 공보의 파견 조치를 했기 때문에 일하던 일부 보건지소가 운영을 못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라며 “지역은 상당히 어려운 상황에 처하는 것은 맞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공보의가 빠지더라도 대체할 수 있는 의료자원이 있거나 순회 진료 등을 통해서 만성기 질병 위주인 지역의료 환자들을 돌보는 데 큰 지장이 없다고 판단되는 곳을 중심으로 인력 차출을 했다”며 “진료 공백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또 “한 달 예정의 파견이기 때문에 상급종합병원 현장 의료진들이 소진해가면서 막아내는 상황을 덜기 위한 지원이기 때문에 더 급하고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는 국민들을 위해 자원을 재배분하는 상황을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의협 지도부를 범죄 집단처럼 수사” 현재 경찰조사를 받고 있는 의료계 인사는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과 박명하 위원장, 임현택 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 등이다. 이들에 대한 수사 방식에 의협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흡사 '범죄 집단 수괴'처럼 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주수호 위원장은 “김택우 비대위원장과 박명하 위원장은 자정 가까운 시간까지 장시간 조사를 받았다”라며 “임현택 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은 조사 과정에서 경찰에 이의를 제기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아 조사를 거부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사로 성실히 일해 왔고, 봉사하는 마음으로 의료계 단체장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정부는 마치 범죄 집단의 수괴 대하듯 무리한 수사를 하고 있다”라며 “도 넘은 의료계 탄압을 멈추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의사들은) 정부가 매일 쏟아내는 어이없는 대책을 보면서 더욱 미래에 대한 희망을 잃어가고 있다”며 “근본 대책은 외면하고 미봉책으로만 일관하는 정부를 보면서, 과연 대한민국에서 의료가 온전히 살아 있을지도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2024.03.13 15:04김양균

의협 "대학 총장, 의대 정원 늘려 교육부 제출…정부 압박 정황 의심"

의사단체가 각 대학이 교육부에 제출한 의대 정원 증원 규모와 관련해 정부 압박 의혹을 제기했다. 정부는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주수호 언론홍보위원장은 5일 오후 서울 이촌동 의협회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정황상 대학 총장이 압박을 받았을 것”이라며 “모대학 의대학장·교수·의대생까지 의대정원 증원을 동의할 수 없다고 했음에도 총장이 정원의 3배~4배까지 적어낸 것이 과연 총장의 순수한 판단이었는지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과거 의대의 의전원 전환 추진 당시 교육부가 대학 총장들을 BK21 예산으로 찍어 눌러서 의전원(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된 사례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관련해 의사 집단행동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에 따르면, 서울 소재 8개 대학에서 365명을, 경기·인천 소재 대학 5교 565명, 기타 비수도권 대학 27교에서 2천471명의 증원 신청을 했다. 3천401명의 증원 요청은 지난해 11월 정부가 각 대학으로부터 사전 조사한 증원 최대 규모를 상회한다. 당시 사전조사에서 각 대학은 2천151명~2천847명에 대한 증원이 가능하다고 회신한 바 있다. 중대본은 각 대학별로 보고한 구체적인 증원 수치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 이날 주수호 위원장은 국립대인 강원대의대 교수들이 대학본부의 결정에 반발해 집단 삭발을 한 것을 거론했다. 그는 “강원대학본부는 의대교수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140여명의 의대정원 증원을 교육부에 요청했고, 이에 교수들이 삭발식을 했다”고 전했다. 주 위원장은 이런 분위기가 수도권 주요 의대에서도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현상이었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의협 비대위 자체 조사 결과임을 들어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의대 학장들은 한명의 증원도 필요 없다고 밝혔고, 타 의대학장들도 많아봐야 10% 가량의 증원을 대학본부에 요청했지만 총장이 일방적으로 많은 수를 정부에 보고했다”면서 “총장이 알아서 의대학장과 교수들의 반대에도 스스로 보고를 한 것인지 정확하게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의혹에 대해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전혀 사실이 아닌 걸로 알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심민철 교육부 인재정책기획관도 “의대 정원 신청은 대학의 자율적인 의지에 기반하고 있다”라며 “어떤 대학이든 증원 신청을 안 했다고 어떤 불이익이 있다는 부분들은 사실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교수들도 집단 반발 동참 움직임 우려 의협 비대위는 교수들도 집단행동에 나서고 있음을 거론했다. 실제로 앞서 국립대병원인 충북대병원과 경북대병원에서 사직서를 제출한 교수들이 SNS를 통해 사직의 변을 공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개별적 (사직) 행동으로 보고 있다”라며 “대학병원 교수와 전임의가 환자 곁을 떠나지 않도록 적극적인 설득과 대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주수호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은 “2명의 교수들은 필수의료를 진료하는 의사들로, 의대 정원 증원 강요하는 상황에서 자발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했다”라며 “앞서 정부가 의대정원 증원과 필수의료 4대 정책패키지 강행시 '교수들의 자발적 포기현상'을 얘기한 바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40대 후반 50대 초반의 진료 핵심을 담당하는 교수들이 자발적인 포기를 하고 있고, '어떤 선택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있다”고 우려했다.

2024.03.05 14:57김양균

의협 "의사 부도덕 집단 매도 부추기는 정부 행태 치졸”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의사를 부도덕한 집단으로 매도하는 '가짜뉴스'에 우려를 표하고, 정부가 사실 확인 없이 가짜뉴스를 인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수호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은 4일 오후 브리핑에서 “제약회사 직원을 집회에 동원하겠다고 말한 의사가 있는 것처럼 언론이 거짓 기사를 만들어내고, 이를 정부가 다시 언급하면서 의사의 도덕성을 땅에 떨어뜨려 국민적 인식을 나쁘게 하는 것은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되는 치졸한 행태”라며 “의협 비대위·의협 산하단체 등은 제약회사 직원을 동원하라고 지시한 적이 없으며 그 정도로 무모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는 익명 직장인 앱 '블라인드'에 올라온 한 게시글을 언급한 것이다. 현재 해당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이지만, 관련 언론보도가 이어졌고, 다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과 박민수 제2차관 등이 이를 언급하며 경찰 수사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확산되는 모양새다.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 박민수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오전 “의사단체가 해당 집회에 제약회사 직원을 동원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라며 “사실이라면 이는 의약품 거래를 빌미로 부당한 행위를 강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이를 철저히 규명하고 위반사항이 확인될 경우 법에 따라 관련자들에게 합당한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관련해 주수호 위원장은 “의협 비대위는 경찰에 게시글 당사자에 대한 고소·고발을 진행했다”라며 “(경찰) 사이버수사대가 최초 개시 사이트에 게시자 IP를 요청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의사 회원의 일탈이나 의사 명예를 매도하기 위한 공작일 것”이라며 “만약 그런(게시글을 쓴 의협) 회원이 있다면 강력한 징계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사실이 확인 되지 않은 내용을 흘려 의사를 부도덕한 집단으로 보이도록 하는 언론 행태는 불쾌감을 넘어 슬프다”며 “정부는 근거 없는 매도를 막지 않는 정부 행태는 치졸하다”고 비판했다. 블라인드는 해당 기업 재직자 인증을 해야만 가입이 가능하다. 때문에 최초 게시글 작성자가 국내 모 제약사 소속이 맞는 것 아니냐는 추정도 나온다. 이에 불만을 품은 의료계 일각에서 해당 제약사에 대한 불매운동 움직임이 있다는 주장도 이날 브리핑 중에 나왔다. 주수호 위원장은 “처음 듣는 소리”라며 선을 그었다. 그는 “장인이 인증해야 가입할 수 있는 사이트가 있지만, 실제 직원이 아닌 회원들도 해당 사이트에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면서 “사실관계가 밝혀지지 않은 기사는 의사와 국민을 멀어지게 만들고, 이렇게 악마화된 의사들은 국민에게 올바른 정보를 전할 수 없게 된다”고 우려했다. “29일이 처벌 데드라인…복귀해도 석 달 면허 취소 불가피”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전 11시 기준 100개 수련병원 소속 전공의 중 근무지를 이탈한 사람은 총 8천945명(72%)이다. 3일 기준 휴학 신청을 한 의대생은 5천387명(28.7%)이다. 다만, 의사정원 확대에 반발하는 집단행동으로써의 이른바 '동맹휴학'은 없다는 게 중대본의 설명이다. 정부는 지난달 29일을 전공의 복귀 데드라인으로, 4일부터 본격적인 행정조치를 예고해왔다. 이날 중대본은 업무개시명령 위반 시 최소 석 달의 면허정지 처분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3개월의 면허정지 처분을 받으면 전공의 수련기간을 충족하지 못하게 돼 전문의 자격 취득 시기가 1년 이상 늦어진다. 중대본은 여기에 행정처분 이력과 그 사유는 기록돼 향후 각종 취업에 불이익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며, 복귀를 위한 압박 수위를 높였다. 박민수 차관은 면허정지 처분에 대해 “불가역적”이라는 기본 입장을 재확인시켰다. 그는 “9천 명이 사직서를 냈지만 이탈한 인원은 한 7천여 명으로 이들에 대한 면허정지 처분이 절차가 돌입되는 것”이라며 “29일이 저희가 처벌을 면하는 데드라인이라 29일까지 복귀를 해야만 처분을 면하실 수 있고, 현장 확인 이전에 복귀가 이루어졌다면 처분에 고려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의협 비대위는 “세계의사회와 외신들까지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를 보내고 있다”라며 “대한민국이 자유와 인권이 무시당하는 나라로 인식될까 두려울 지경”이라고 우려했다. 주수호 위원장은 “3·1절 아침 정부는 의협 비대위 지도부에 대한 압수수색과 13명 전공의에 대한 업무개시명령 공시송달을 강행했으며 전공의들에 대한 행정처분과 사법처리 방침을 재확인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연휴 첫날 아침 일찍 급작스럽게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할 정도로 범죄행위를 했느냐”며 “수사과정에서 정당한 압색인지 정치적 이유인지 하나씩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러한 정부 행태는 의사들과는 더 이상 대화와 타협할 생각이 없음을 드러내는 것이고, 희망을 잃은 전공의와 의대생들에게 더 이상 의사로서의 미래는 없다는 사실을 확인시켜주는 행동이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석 달간의 면허정지가 끝나면 전공의가 남은 9개월을 메우려고 병원에 돌아가겠느냐”며 “수련 기간 인정을 못 받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병원 복귀를 감소시키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주 위원장은 “전공의가 다치지 않도록 법적보호를 할 것”이라며 “행정처분 시 모든 노력을 강구하고 경찰 및 검찰 소환 시 변호사가 동행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행정처분으로 의사 면허 정지를 받게 되면 법의 테두리 내에서 협회 회원 권익을 위해 여러 (도움을 주기 위한) 구상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2024.03.04 15:21김양균

세계의사회 "의협 압수수색, 인권침해 위험한 선례"

정부가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주요 간부들에 대한 의사 면허정지 절차와 긴급 압수수색을 실시하자 세계의사회도 유감을 표명하는 등 의사단체와 정부 간 갈등이 악화일로 상황이다. 경찰은 1일 의협 비대위 지도부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13명 전공의들에게 업무개시명령 공시를 송달했다. 세계의사회(WMA)는 같은 날 “명확한 근거 없이 시행된 정부의 일방적인 결정으로 의료계가 혼란에 빠졌다”라며 “(전공의의) 개인 사직을 막고, 학교 입학 조건을 제한하려는 정부의 시도는 잠재적인 인권 침해로 간주돼 위험한 선례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Lujain Al-Qodmani 세계의사회장은 “한국 정부가 이번 조치를 재고하고 강압적인 조치 중단을 촉구한다”면서 “의료의 원칙은 협력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의협 비대위는 “정부는 전공의의 자발적 의사로 이뤄진 사직서 제출을 의협 비대위가 교사했고, 전공의 어려움을 돕고자 한 행동을 집단행동 교사·방조로 몰아가고 있다”며 “사직 및 계약 종료로 돌아갈 병원이 없는 전공의에게 업무개시명령을 홈페이지에 게재하면서 노동을 강제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의협은 3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공원 옆 여의대로에서 '전국의사 총 궐기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전국광역시·도 의사회장 협의회도 성명을 통해 “공공의 이익을 위해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침해할 수 있다는 사회주의 사회나 독재국가에서나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이 자유와 공정과 상식을 앞세우는 현재의 대한민국에서 일어나고 있다”며 “16개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는 정부의 자유와 인권 탄압에 강력히 분노한다”고 밝혔다. 전국의과대학 교수협의회도 각 대학 총장에게 “타당한 결과라도 절차가 합리적이지 않다면 결코 용납되지 않는 곳이 대학”이라면서 “단편적으로 결정된 의사 인력을 매년 2천 명씩 증원하려는 정부 정책에 동조해 이공계열 인재를 매년 2천 명씩 의사로 빠져나가게 해 미래 발전에 걸림돌이 되게 했다는 원성을 듣는 총장이 되지 않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이밖에도 대한전공의협의회(이하 대전협) 역대 회장들은 '전공의와 정부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정부는 전공의의 노동 가치를 저평가 상태로 있도록 했고, 저평가의 정상화를 위한 기전을 법률로써 제한해 왔다”라며 “제공 노동에 대한 제도적 보완책을 함께 보장받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아울러 “의사 노동자로서 보장받아야 하는 노동3권의 보장과 함께 단위 개별 단위 의료기관에서 교육부 인가 교원을 제외한 모든 의사 노동자를 대상으로 하는 노조 설립과 노조 전임자 임용 강제화를 보장받아야 한다”고 요청했다. 빅5 병원장, 전공의 복귀 요청…“전공의 진심 전달됐다” 이런 가운데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가톨릭중앙의료원 등은 병원장 명의로 소속 전공의 복귀를 요청했다. 관련해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에 따르면, 2월 29일 오전 11시 기준 주요 100개 수련병원에서 이탈한 전공의 수는 8천945명(71.8%)이며, 29일 오후 5시 기준 복귀한 전공의는 271명으로 확인됐다. 가장 먼저 입장을 낸 곳은 서울대병원이었다. 지난 28일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송정한 분당서울대학교병원장·이재협 서울대병원 운영 서울시보라매병원장 등은 소속 전공의에 이메일을 보내 복귀를 요구했다. 이들은 이메일을 통해 “여러분의 진심은 충분히 전달됐으며 중증 응급 환자와 희귀 난치 질환을 가진 환자들을 포함한 대한민국의 많은 환자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다”라며 “왜곡된 필수의료를 여러분과 함께 정상화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일터를 전문의 중심병원으로 탈바꿈시켜 보다 나은 의료를 제공하고, 보다 나은 수련환경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박승일 서울아산병원장도 “여러분의 주장과 요구는 환자 곁에 있을 때 힘을 얻고 훨씬 더 잘 전달될 수 있을 것”이라며 “진료 현장에서 여러분의 손길을 기다리는 환자분들과 함께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공의는 하루 속히 환자분들 곁으로 돌아오기를 다시 한 번 부탁한다”고 요청했다. 이화성 가톨릭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병원장 일동은 전공의들이 꿈꾸고 가꿔나가고자 하는 이땅의 올바른 의학교육과 의료현장의 개선을 위해 함께 할 것”이라며 “여러분들이 꿈꾸고 바꿔나가고자 하는 우리의 현실이 힘들더라도, 여러분의 꿈과 희망을 키워나가는데 저희도 온 힘을 다하여 함께 하겠다. 환자분들과 함께 해 달라”고 요구했다.

2024.03.02 10:27김양균

[부음] 이소연 대한한의사협회 홍보이사 부친상

▲이창규 씨 별세. 이소연 대한한의사협회 홍보이사 부친상=빈소: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장례식장 103호(070-7816-0245), 발인: 2024년 2월 29일(목) 오전 6시, 장지: 용인평온의숲 → 남양주 봉선사

2024.02.27 13:44조민규

정부 "전공의, 29일까지 복귀 땐 정상참작"…의협 "사법조치해도 안 물러서"

정부가 전공의에게 오는 29일로 병원 복귀 '디데이'를 공개했다. 미복귀시 사법조치를 예고한 것으로, 의사단체는 투쟁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의사 집단행동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26일 오후 이상민 제2차장(행정안전부장관) 주재로 회의를 열고, 근무지 이탈 전공의의 복귀 요청 등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23일 오후 7시 기준 보건복지부의 주요 100개 수련병원 서면점검 결과 소속 전공의 1만34명(약 80.5%)이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직서가 수리된 곳은 아직 없다. 또 소속 전공의의 9천6명(72.3%)이 근무지를 이탈했다. 이에 대해 복지부는 29일까지 복귀하는 전공의에 대해 현행법 위반을 정상 참작하겠다고 밝혔다. 또 23일 오후 6시 기준 '의사 집단행동 피해신고·지원센터'에 신규 접수된 피해사례는 총 38건이다. 수술 지연이 31건으로 가장 많고, ▲진료거절 3건 ▲진료예약 취소 2건 ▲입원 지연 2건 순이다. 관련해 법무부 법률지원단은 환자와 보호자에게 소송상담 등 법률지원을 실시 중이다. 이와 함께 23일~25일 교육부가 전국 40개 의대 중 14개 대학에서 847명이 휴학을 신청했다. 3개 학교 64명은 휴학을 철회했다. 수업거부가 확인된 곳은 11개 대학이다. 총 2개 대학 2명에 대해 유급과 군 복무로 인한 휴학 허가가 있었다. 중대본은 '동맹휴학' 허가는 없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법무부는 의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업무방해 선동 글 게시 행위' 등이 발생하고 있다며, 관련자들에 대한 사법처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 진료지원인력 시범사업 추진 중대본은 27일부터 전국 종합병원과 수련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를 대상으로 '진료지원인력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해당 시범사업의 골자는 간호사가 수행할 수 있는 업무의 범위는 의료기관의 장이 내부 위원회를 구성하거나 간호부서장과 협의하여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업은 이는 보건의료위기 '심각'단계 발령에 따른 진료공백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근거법은 '보건의료기본법 제44조'로, 시범사업 기관 내에서 이뤄지는 의료행위는 법으로 보호받는다. 다만, 대법원 판례로 명시적으로 금지된 행위는 수행할 수 없다. 아울러 교육부는 이날 사회부총리 주재로 국립대병원장을 만나 의료공백 최소화를 위한 비상진료체계를 점검하고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 이상민 제2차장은 “전공의는 집단행동을 멈추고 의료현장으로 복귀해 정부와 소통하길 바란다”라면서 “의료계는 전체 의견을 모을 수 있는 대표성 있는 구성원을 제안해 달라”고 밝혔다. 한편, 주수호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은 “정부의 사법조치에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며 “의협 법률지원팀이 현재 상담을 지속하고 있고, 시·도 의사회와 각 병원도 보호를 위한 활동을 개별적으로 하고 있다. 소환조사 시 변호사를 대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정부가 의료계의 대표성있는 구성원을 제안한 것과 관련, “의협 대의원회에는 전공의 단체와 의대 교수협의회 등이 모두 소속되어 있고, 대의원회 의결로 투쟁을 위한 비대위가 구성된 것”이라며 “일부 강경파 의사들이 비대위를 끌고가는 것처럼 의사들을 갈라놓는 것은 치졸한 짓”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2024.02.26 15:20김양균

의협, 전공의 자유의지로 미래 포기…집단행동·불법행위 아냐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전공의 사직에 대한 정부의 업무복귀명령 등에 대해 비판했다. 주수호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은 22일 오후 서울 이촌동 의협회관에서의 브리핑에서 “전공의와 의대생들은 집단행동을 한 적이 없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정부의 포퓰리즘 정책에 실망하여 자유 의지로 자신의 미래를 포기한 것이 어떻게 집단행동이 되고 불법행위가 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전공의는 근로자이자 피교육자 신분으로 의료기관 내에서 필수유지업무를 담당하는 인력으로 분류되지도 않는다”라며 “그런 인력들이 빠져나갔다고 해서 병원 기능이 마비된다면, 이것이야 말로 대한민국 의료 시스템이 잘못 되었다는 반증 아니겠느냐”고 지적했다. 또 “국민의 기본권인 직업 선택의 자유까지 박탈하려는 정부의 위헌적 폭압은 정당성이 없다”라며 “학생과 전공의들이 자신들의 미래를 포기하지 않도록 정부의 폭력을 멈춰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학생과 전공의들이 모두 미래를 포기하면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는 사라진다”면서 “의사들이 희망을 품고 환자들의 곁으로 돌아갈 수 있게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또한 주 위원장은 정부가 의대정원 2천명 증원의 근거로 든 KDI 한국개발연구원·한국보건사회연구원·서울대 연구에 대해 “(정부가) 연구 일부 내용들을 자의적으로 해석해 의대정원 2000명 증원의 근거로 활용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 실정에 맞고 합리적이면서도 객관적인 기준으로 이루어진 대규모 연구로 적정 의사 및 보건의료 인력 규모를 추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의사의 고령화를 감안해 더 많은 증원이 필요하다는 정부 입장에 대해서도 주 위원장은 현실을 반영하지 않을 결과라며 선을 그었다. 그는 “의사는 은퇴 연령이 정해져 있지 않기에 사실상 일상생활이 가능한 연령까지 의료업에 종사하고 있어 일반 직장인들의 은퇴 연령보다 고연령까지 일하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한 것”이라며 “80~90년대 신설 의대를 많이 만들어 활동 의사 중 30~50대 젊은 연령 의사 수가 외국보다 많다”라며 “의대정원이 3천명대 수준에서 증원되지 않았지만 활동의사 수 증가율이 OECD 평균을 상회하는 이유”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비대위는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중 혼합진료 금지·개원면허제·면허갱신제·미용시장 개방·지역필수의사제·공사보험 연계를 통한 실손보험 이용 억제 등에 대해 논의가 이뤄진 적이 없다고도 전했다.

2024.02.22 14:40김양균

복지부 차관, 집단행동 의사들·의협 비대위 국민 비판받아야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와 이를 지지하고 있는 의사단체 지도부를 향해 “비판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의사단체 지도부 인사의 의사면허 자격정지 처분에 대해 “법은 법대로 집행된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박 제2차관은 2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개최된 브리핑에서 “법은 본인이 받아들일 수 있나 없나에 따라 집행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객관적인 요건과 성립 조건에 따라서 집행이 되는 것으로, 법은 법대로 원칙대로 진행이 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일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의 김택우 위원장과 박명하 조직위원장에게 송달된 의사면허 자격정지 행정처분 사전통지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이다. 복지부는 이들이 의료법 제66조 제1항 제10호에 따른 단체행동 교사금지명령을 위반했다고 보고 있다. 관련해 의협 비대위는 “면허정지처분이 위법부당하고 이를 근거로 한 행정처분 역시 위법부당하다”며 “법적 절차에 따라 행정소송 등을 통해 끝까지 다툴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14만 의사회원과 2만 의대생들의 자발적이고 정당한 의사표현을 조기 차단하기 위해 정부는 전 방위적으로 법률상 근거도 없는 무리한 겁박을 감행하고 있다”며 “면허정지처분은 우리의 투쟁의지를 더욱 견고히 하고, 발생하는 어떠한 희생도 감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박 제2차관은 “현장을 박차고 나온 불법을 저지른 의사와 이를 부추기고 또 자금까지 모아서 불법을 지원하는 이런 (의협 비대위) 지도부의 의사들이 비난받아야 되고 비판받아야 한다”라고도 말했다. 관련해 “대한의사협회가 활동을 그렇게 하면 국민들은 모든 의사들이 다 그런 줄 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사태를 통해서 국민들이 의사들에 대한 인식이 굉장히 지금 나빠지고 있다”라며 “의협의 지도부들은 전체 의사의 명예를 훼손하는 발언은 자제하라”고 요구했다.

2024.02.22 11:50김양균

국민 의대정원 확대 찬성이 정부 여론몰이 때문?

의사단체가 의대증원 확대에 대한 긍정적 여론에 대해 정부가 가짜뉴스와 허위선동을 언론이 일방적으로 받아쓰고 있다는 취지의 입장을 내놨다.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의 주수호 언론홍보위원장은 이날 오후 언론 브리핑에서 여러 설문조사에서 국민들이 의협과는 달리 의대정원 증원에 찬성하고 있다는 지적에 윤석열 대통령의 연설을 거론했다. 주수호 위원장은 “의협이 의사들의 문제를 언론을 통해 국민에게 말하고자 노력했지만 언론은 안 써줬다”라며 “언론은 정부와 언론의 주장을 9대1로 보도하기 때문에 각 목소리를 같은 분량으로 써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허위선동과 가짜뉴스를 지적하지 않았느냐”라며 “정부의 허위정보·선동·가짜뉴스가 잘못된 여론 형성의 근거가 되기 때문에 의사들은 이에 대항해 싸우고 있다”고 지디넷코리아에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4월 28일(현지시각) 미국 보스턴 하버드대학교 케네디스쿨에서 '자유를 향한 새로운 여정'이란 주제로 “거짓 선동과 가짜뉴스라는 반지성주의는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위기에 빠뜨린다”라며 “허위 선동과 거짓 뉴스가 디지털, 모바일과 결합해서 진실과 여론을 왜곡하는 일이 다반사가 되었다”고 연설한 바 있다. 주수호 위원장은 “의협이 의사들의 문제를 언론을 통해 국민에게 말하고자 노력했지만 언론은 안 써줬다”라며 “언론은 정부와 언론의 주장을 9대1로 보도하기 때문에 각 목소리를 같은 분량으로 써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허위선동과 가짜뉴스를 지적하지 않았느냐”라며 “정부의 허위정보·선동와 가짜뉴스가 잘못된 여론 형성의 근거가 되기 때문에 의사들은 이에 대항해 싸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관련한 보건의료노조가 작년 12월 여론조사 전문기관 서던포스트에 의뢰해 전국 18세 이상 성인 1천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10명 중 9명 가량인 89.3%는 의대 정원 확대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또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3일~15일 총 4만867명의 학부모·교원·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는 2025학년도 입시부터 의대 정원을 2천명을 늘리는 것에 공감하는지에 대해 응답자의 48.6% 가 '그렇다' 고 답했으며, 43.1%가 '그렇지 않다'고 응답했다 . 한편, 전공의 보호조치와 관련해 주 위원장은 “정부의 전공의 업무복귀명령에 대해 법 자문을 해주고 있으며 향후 면허취소나 법률적 문제, 경찰 조사 등이 있을 시 법률지원단이 나설 것”이라면서 “단일병원 단위에서 법 자문을 해주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대답했다.

2024.02.21 15:58김양균

정부, 의협 비대위 지도부 면허정지 절차...구속수사 가능성도

정부가 의사 집단행동에 대한 주도자에 대한 면허정지 절차와 구속수사 등 강경 대응에 본격 착수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19일 의협 비대위 집행부 2인에게 면허 자격정지 관련 사전통지서가 등기우편으로 발송됐다. 사전통지는 처분의 원인이 되는 사실과 처분 내용을 당사자에게 알리고, 의견제출 기간을 부여하기 위한 조치다. 사전통지서를 받은 2명은 다음달 4일까지 의견제출을 해야 한다. 정부는 이들이 의사 집단행동 교사 금지명령을 위반했다고 보고 있다. 의료법상 부여된 명령 위반사실이 확인되면 의료법 제66조제1항제10호에 따른 자격정지 처분이 가능하다. 복지부는 의견제출기한 내 제출된 의견을 고려해 본 처분 절차를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이들의 신상에 대해 복지부는 개인정보 문제 등의 사유로 알려줄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언론보도 등을 통해 의협 비대위원장과 조직위원장 등이 거론된다. 면허 정지와 함께 사정당국은 구속수사 가능성도 내비쳤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윤희근 경찰청장은 의사 집단행동 주동자의 경우 구속수사를 염두에 두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의협 비대위는 즉각 반발했다. 비대위는 19일 입장문을 통해 “보건복지부의 협박성 추태에 개의치 않을 것이며, 이런 무고한 처벌은 우리의 투쟁을 더욱 견고히 할 뿐”이라고 밝혔다. 또 “투쟁은 정부가 국민을 속인 거짓으로부터 시작되었다”라며 “그것을 바로잡지 않고 계속 이러한 기만을 계속하는 한 우리는 꺾이지 않고 우리의 길을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2.20 09:37김양균

의협, 차관이 의사 비하 발언해…복지부 "고의성 없어"

의대정원 확대와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를 둘러싸고 정부와 의사단체간 갈등이 점입가경이다. 의사를 비하하는 표현이 정부 브리핑 중에 나왔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다. 문제가 된 발언은 1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된 '의료 개혁과 의사 집단행동' 브리핑에서 나왔다. 박민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의새'라는 발언을 했고, 이후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보건복지부 차관은 언론 브리핑을 하면서 의사들을 비하하는 '의새'라는 표현을 사용하였지만, 이는 의도하지 않은 실수였다고 믿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만약 그러한 표현을 의도적으로 한 것이라면, 이는 책임 있는 공직자로서의 기본적인 자세가 되어 있지 않은 것”이라며 “스스로 직에서 물러나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비대위는 “의사들이 한 명의 자유 시민으로서 직업을 포기하는 어려운 선택을 하고 있는 이러한 상황에서도, 정부는 의사의 직업 선택의 자유를 무시하고 '진료유지명령'이라는 위헌적인 명령까지 남발하며 억압하고 있다”라며 “정부 억압에 저항코자 하는 정당한 목소리를 마치 국민과 환자들에 대한 위협인 것처럼 호도하는 보건복지부 차관의 언행에 참을 수 없는 굴욕감마저 느끼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의료계와 사전에 협의했다고 말하고 있지만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정부는 의대정원 증원의 학문적인 근거가 있다고 하지만 이를 명쾌하게 제시하지도 못하고, 제시하는 근거들도 모두 오류와 자의적 왜곡으로 점철되어 있다”고 비난했다. 이와 함께 “필수의료 정책패키지는 의료비용을 억제하고, 국민들의 자유로운 의료 선택에 제한을 두는 정책”이라며 “정부는 의사가 늘어나면 의료비가 늘어날 것이라는 사실을 인정했지만 이를 국민들께 알리지 않고 있다”고 성토했다. 아울러 “더 이상 거짓말로 국민들을 속이고, 위헌적 명령들로 의사들을 겁박하지 말라”라며 “대토론의 장에서 누구의 주장이 맞고 틀린 지를 토론을 통해 밝히는 모습을 보여주길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사 집단행동 중수본 브리핑 도중 '의새' 발언과 관련해 “전혀 고의성의 없다”고 밝혔다.

2024.02.19 17:39김양균

한의사협회, 응급환자 진료연계 및 1차 진료로 의료공백 따른 국민 불편 최소화 동참

대한한의사협회는 의과대학 증원 문제와 관련해 국민의 소중한 건강과 생명을 담보로 진료 총파업을 운운하고 있는 의료계의 무책임한 행태에 분노하며, 이로 인해 발생하게 될 의료공백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국가의료체계의 근간이 무너지지 않도록 의료인으로서 진료에 전력할 것이라고 19일 밝혔다. 이를 위해 전국의 한의원과 한방병원, 한의과대학부속병원들을 대상으로 '평일 야간진료 및 공휴일진료 확대'를 우선적으로 추진할 것이며, 현재 한의사협회 차원에서 모든 한의사 회원들에게 해당 사안에 대한 참여를 독려하는 문자를 발송해 놓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특히 의사들의 집단파업에 대비한 '평일 야간진료 및 공휴일진료 확대'를 통해 감기와 소화불량 등과 같은 기본적인 1차 진료는 물론 응급환자 발생 시 효율적인 처치와 연계를 위해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의료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던 코로나19 펜데믹 사태에서도 알 수 있듯이 국민들의 불편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필수의료 분야에서의 한의사 인력 투입 확대정책을 즉각 실시해 줄 것을 정부에 제안했다. 한의사협회는 “대한민국 의료계는 한의와 양의로 이분화 되어있음에도 양의계의 의료독점과 양의계 편향의 정책 및 제도로 인해 심각한 폐해가 발생해 왔으며, 이 같은 불공정한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아야 제2, 제3의 진료공백 사태에 따른 대혼란에 효율적으로 대비할 수 있다”며 “국가로부터 면허를 부여받고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확인까지 받은 우수한 의료인력 한의사를 양방의 눈치만 보며 방치하는 것은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하는 관계 당국의 명백한 직무유기”라고 주장했다. 이어 “의료인으로서 기본적인 소양마저 버리고 환자의 애절한 절규를 외면한 채 진료현장을 떠나겠다는 겁박을 서슴지 않고 있는 양의계의 도 넘은 행태를 강력히 규탄하며, 지금이라도 깊은 반성과 함께 이성을 찾고 진료현장에서 맡은 바 본분에 충실해 줄 것을 엄중히 충고한다”고 덧붙였다.

2024.02.19 15:29조민규

정부, 전국 221개 수련병원 전공의에 '진료유지명령' 발동

정부가 19일을 기해 전국 221개 수련병원 소속 전공의를 대상으로 '진료유지명령'을 발동했다. 박민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1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된 '의료 개혁과 의사 집단행동' 브리핑에서 “대한의사협회가 집단행동을 예고하고 전공의 출근 거부 상황이 발생한 것에 대해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박민수 부본부장은 “의사협회는 28차례 협의 등을 거쳐 마련한 필수의료 패키지를 발표했을 당시, 환영과 공감의 뜻을 표하고도 이제 와 전면 백지화를 주장하고 있다”라며 “전공의 집단행동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박 부본부장은 의협 비상대책위원회가 입장문 등에서 '의사에 대한 도전', '의대생과 전공의들의 자유의사에 기반한 행동을 처벌하려 한다면 돌이킬 수 없는 의료대재앙을 맞이할 것'이라고 밝히거나 국무총리의 담화문을 '겁박'이라고 묘사한 것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박 부본부장은 “환자의 생명을 다루는 의사의 표현이라고 하기에는 도저히 믿을 수 없고, 국민 생명을 협박하는 반인도적인 발언은 국민에 대한 도전”이라며 “그 동안 이러한 인식을 가지고 환자를 치료한 것인지 참으로 충격적이며,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중수본, 비상진료체계 운영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집단행동 대비 비상진료대책'을 발동하고 ▲응급의료체계 유지 ▲대형병원 진료공백 최소화 ▲환자 불편 감소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중수본은 응급의료체계 유지를 위해 소방청 등 관계기관과 중증응급환자 중심으로 대형병원 응급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중증도에 따른 환자 배정을 위한 이송지침을 적용할 예정이다. 중앙응급상황실도 20일부터 확대 운영된다. 5월 개소 예정이던 광역응급상황실 4개소를 다음 달 조기 가동된다. 집단행동 기간 응급의료기관의 24시간 응급실 운영과 비상진료체계 유지 여부도 점검하기로 했다. 또 대형병원의 경우, 의료기관 자체적으로 수립한 비상진료대책에 따라 응급·중증수술, 중환자실과 투석실 운영 등에 진료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진료체계가 전환된다. 경증·비응급 환자는 대형병원에서 종합병원 등으로 연계·전원할 수 있도록 지원이 이뤄진다. 지방의료원 등 공공병원의 평일 진료시간이 확대되고 주말과 공휴일 진료가 이뤄진다. 12개소 국군병원 응급실도 일반인이 이용이 가능해진다. 보건소 연장 진료도 추진될 전망이다. 아울러 환자 불편 감소를 위해 중수본은 응급의료정보시스템을 통해 이용 가능한 의료기관 정보를 유선전화·온라인·긴급재난문자·방송자막 등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집단행동 기간에는 필요 시 병원급 등 모든 종별 의료기관에서 대상 환자 제한 없이 비대면진료가 전면 허용된다. 의료 공백이 장기화될 시 공중보건의와 군의관 인력이 주요 의료기관에 투입된다. 비상진료대책 지원책도 마련됐다. 중수본은 중증응급진료에 대한 건강보험 보상 강화와 경증환자 전원시 회송 수가가 인상된다. 의료기관에 적용중인 인력 운영기준도 한시적으로 완화된다. 비상진료에 참여한 의료기관의 경우, 각종 의료기관 평가 등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조치하기로 했다. 아울러 '의사 집단행동 피해신고·지원센터'도 운영키로 했다. 의사 집단행동으로 인해 중증, 응급치료가 거부되는 등 피해를 입으면 피해 상담과 법률구조공단과 연계해 소송 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박민수 부본부장은 “정부는 불법적 집단행동에 대해서는 법에 따라 신속하고 엄정하게 대처할 방침”이라며 “범정부적인 대응을 더욱 강화해 국민 생명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2.19 11:12김양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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