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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5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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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30일 전국 한의의료기관 1519개소 정상 운영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가 설 연휴 25일~30일 기간에 한의원 1천466개소와 한방병원 53개소 등 총 1천519개소의 한의의료기관이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119개소는 25일부터 30일의 설 연휴 6일 모두 정상 운영할 예정이다. 28일~30일 진료하는 곳은 164개소다. 설 연휴에 운영하는 한의의료기관 명단은 한의협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의협에 따르면, 작년 추석에도 900여 곳의 한의원과 한방병원이 휴일 진료를 시행했다. 내원 환자 질환 비율은 ▲근골격계 통증 관련 39.5% ▲염좌 관련 21.4% ▲교통사고 관련 15.3% ▲소화불량 8.1% ▲두통 관련 4.0% 등이었다. 한의협 관계자는 “감기·급체·장염·염좌·복통·열 등 증상은 한의의료기관에서 빠르게 진료를 받을 수 있다”라며 “한의의료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진료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1.25 06:00김양균

자생한방병원, 허리디스크 임상연구 참여자 모집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가 중등도 이상의 요통이나 하지방사통(허리 아래 부위에서 발생하는 통증이나 저림 증상)을 동반한 허리디스크(요추추간판탈증)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연구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연구소는 이번 모집을 통해 비급성 허리디스크 환자의 통증, 기능장애, 삶의 질을 두고 약물치료군(진통제, 주사치료, 신경차단술 등)과 비약물치료군(침, 전침, 추나요법, 물리치료 등)으로 환자를 나눠 치료 효과를 비교•평가할 예정이다. 여기서의 비급성 허리디스크는 발병한 지 1개월 이상 된 질환을 의미한다. 허리디스크는 척추 뼈와 뼈 사이에서 완충작용을 하는 추간판(디스크)이 제자리에서 벗어나 신경을 자극,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허리디스크가 발생하면 허리는 물론 엉덩이, 다리까지 방사통을 일으키며 심한 경우 마비 증상까지 발현될 수 있다. 이번 임상연구 모집 대상자는 ▲중등도 이상의 요통 또는 하지방사통을 호소하는 환자 ▲하지방사통 발병 시기가 1개월 이상 된 환자 ▲만 19세 이상 69세 이하의 환자이며, 연구기간 동안 병원 방문이 가능해야 한다. 연구기간은 8주의 치료기간을 포함해 추적 관찰까지 총 3년이다. 최초 1차 방문 시 적합성 여부를 확인 받게 되며, 2차 방문부터 약물치료군 또는 비약물치료군으로 배정받아 치료와 추적관찰 평가를 받는다. 아울러 임상연구 참여로 발생되는 검사 비용이나 평가를 위한 진료 비용은 일체 기관이 부담하며 별도의 교통비도 지급된다. 다만 약물치료군의 경우 외부기관에서 비교 데이터를 위한 약물치료 시 해당 비용은 연구계획서에 정해진 범위 내에서 자생한방병원이 지원하고, 연구기간 중 해당 연구와 무관한 진료비가 발생할 경우에는 참여자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한편 이번 연구수행기관은 서울 강남구 소재의 자생한방병원을 비롯해 대전자생한방병원, 부천자생한방병원, 해운대자생한방병원까지 총 4곳이다. 임상연구의 세부 내용과 참여 문의는 자생한방병원 대표번호로 문의하면 된다.

2025.01.13 11:28조민규

[1분건강] 새해 건강관리, 뱀처럼 유연하게

이달 말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를 돌파하며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당초 초고령사회는 내년에 현실화 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저출생 문제가 심화되면서 예상보다 일찍 찾아온 모양새다. 특히 초고령사회 진입은 산업과 경제 전반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적극적인 건강관리를 통한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새해는 을사년(乙巳年), '푸른 뱀의 해'이다. 뱀은 십이지(十二支) 동물 중 여섯 번째 동물로, 허물벗기를 반복해 영생‧불멸‧장수‧다산 등 건강을 상징하는 동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자생한방병원 홍순성 원장의 도움말로 건강한 삶을 원하는 시니어들에게 뱀처럼 유연한 건강관리법을 알아봤다. 허리 통증 없는 뱀처럼…'스트레칭'으로 척추 건강 챙기자 뱀은 십이지 동물 가운데 척추 활동성이 가장 자유로운 동물이다. 인간은 척추뼈가 33개인 반면, 뱀은 종에 따라 200~400여개의 척추뼈를 가지고 있어 다양한 방향으로 허리를 구부렸다 펴며 이동할 수 있다. 또한 뱀은 모든 척추 뼈에 갈비뼈가 붙어있어 내부 장기를 보호하고 유연성과 이동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신체의 중심축인 허리 건강이 무너지면 전체적인 균형이 망가지고 각종 근골격계 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신체의 중요한 신경이 대부분 허리를 통해 지나가기 때문에 허리를 다치면 극심한 통증이 동반된다. 허리 부상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평소 규칙적 운동이 필수다. 주기적으로 할 수 있는 운동법에는 '기립근 스트레칭'이 있는데, 두 손으로 허리 높이의 구조물을 잡고 엉덩이를 뒤로 빼 상체를 천천히 숙인다. 이때 상체가 말리지 않도록 복부에 힘을 주고 기립근 수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요추 근육이 이완돼 허리 부상의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며 언제, 어디서든 쉽게 할 수 있어 허리 관리법으론 제격이다. 이 같은 스트레칭에도 허리 통증이 지속될 경우 한의학에서는 추나요법과 침‧약침, 한약 처방 등을 통합해 허리 통증의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한다. 허리 통증에 대한 한방치료 효과는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가 SCI(E)급 국제학술지 '통합의학연구(Integrative Medicine Research)'에 게재한 연구 논문을 통해 과학적으로 입증된 바 있다. 연구팀은 한방치료를 6개월간 받은 환자군을 10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이들의 시각통증척도(VAS; 0~10)가 치료 전 4.39에서 치료 6개월 후 1.07로 감소했으며 10년 후에는 통증이 거의 없는 수준을 유지했다. 입 크게 벌리는 뱀처럼…턱관절 관리도 뱀의 턱은 인간의 턱과 달리 아래턱뼈(하악골)가 하나로 구성돼 있지 않고, 중앙이 분리돼 두 조각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매우 탄력적인 인대와 연결돼 독립적인 움직임이 가능하다. 또 위턱뼈는 두개골에 느슨하게 연결돼 있어 앞뒤로 폭넓게 움직일 수 있다. 뱀이 턱을 150도까지 벌려 자신보다 큰 먹이를 삼킬 수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인간은 턱 구조상 뱀처럼 입을 크게 벌리면 '턱관절장애'가 발생할 수 있기다. 턱관절장애란 턱을 둘러싼 근육과 뼈, 관절의 배열이 틀어져 나타나는 증상으로 입을 자주 크게 벌리거나, 질긴 음식을 먹는 식습관이 주된 원인이며, 옆으로 눕거나 이를 가는 잠버릇 등도 원인이 된다. 주요 증상으로는 입을 벌릴 때 턱에서 '딱딱' 소리가 나며 통증이 발현되는데 조기에 치료받지 않으면 통증이 얼굴 전체로 퍼지고 안면 비대칭, 이명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턱관절장애를 치료하기 위해 한의통합치료를 실시한다. 자생한방병원 연구팀은 3개월 이상 중증도 이상의 턱관절 통증을 호소한 환자 82명을 약침치료군과 물리치료군으로 나눠 5주간 관련 질환 연구를 진행한 결과, 치료 전 약침치료군과 물리치료군의 평균 NRS(통증숫자평가척도; 0~10)는 각각 5.9와 5.8로 비슷했지만, 치료 후 약침치료군의 NRS는 2.94로 대폭 감소했고, 물리치료군은 4.25에 그쳤다. 허물 벗는 뱀처럼…저자극 피부 관리 '중요' 뱀은 주기적으로 허물을 벗는 탈피생물이다. 기존 피부가 손상되거나 마모된 경우, 탈피를 하면서 새롭고 건강한 피부를 얻는다. 인간은 뱀과 달리 탈피를 할 수 없지만, 일정 주기로 피부의 죽은 세포를 떨어뜨리고 새로운 세포를 만들어 재생한다. 평균 28일 주기로 피부가 재생되며 이 과정에서 벗겨지는 세포가 바로 각질이다. 인간은 세안과 샤워를 통해 피부 각질을 벗기고 관리한다. 이때 너무 뜨거운 물을 사용해 씻으면 피부의 보호막 역할을 하는 피지 층이 손상되고 수분이 빠르게 증발돼 피부 장벽을 약화시킬 수 있다. 또한 물리적 스크럽으로 각질 탈피를 시도하면 피부에 염증이 생길 수 있어 저자극 방식으로 씻어야 건강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자생한방병원 홍순성 원장은 “새해 건강 관리를 위해 갑작스럽게 생활 패턴을 변화시키려는 계획보단 천천히 건강 습관을 다지려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온몸이 유연한 뱀처럼 척추와 턱 등 부위별 관리로 건강한 을사년을 맞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12.30 12:40조민규

자생한방병원, 초음파 유도 고용량 약침 치료 효과 연구

약침 치료는 추출 및 정제된 한약재 성분을 경혈에 직접 주입하는 한의치료법이다. 한약의 약리적 효과와 침의 물리적 효과를 결합해 통증과 염증을 빠르게 완화하고, 신경‧연골 등 조직 회복을 촉진하지만 목표 경혈에 약침 성분을 정확히 주입해야 해 정교한 시술 역량이 요구된다. 이에 약침 치료의 정확성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최근 초음파 진단기기를 도입하는 한의사들이 늘고 있다. 자생한방병원 이남우 원장 연구팀은 '급성 요추추간판탈출증 (허리디스크) 환자에 대한 초음파 유도 하 고용량 약침 치료 효과' 케이스 논문을 SCI(E)급 국제학술지 '헬스케어'(Healthcare, IF=2.5)에 게재했다고 9일 밝혔다. 연구는 허리디스크로 극심한 허리 통증과 하지 방사통을 겪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환자는 입원 치료 12일 동안 추나요법‧침‧한약 처방 등이 포함된 한의통합치료를 받았으며, 초음파 진단기기를 활용한 고용량 약침 치료를 총 6회 받았다. 연구팀은 퇴원 후에도 4개월 동안 주 1회 외래 치료를 진행하며 치료 경과를 관찰했다. 이번 연구에 사용된 약침은 방풍‧우슬‧구척 등의 한약 성분으로 구성됐으며, 일반적인 용량(1.00~1.71mL)보다 약 5배 이상 많은 6mL가 투여됐다. 환자는 입원 당시 허리 통증과 하지 방사통의 통증숫자평가척도(NRS; 0~10) 모두 10에 달하는 극심한 통증을 겪고 있었지만, 약침 치료 7일 만에 허리 통증 NRS가 50% 감소해 5를 기록했다. 치료가 종료된 시점에서는 1로 감소하며 90% 이상의 통증 경감 효과를 보였다. 하지방사통 역시 입원 초기 10에서 치료 7일 차에 5로 낮아졌고, 치료 종결 시점에는 2로 80% 이상 개선됐다. 허리디스크로 인한 장애 정도를 평가하는 허리 기능장애지수(ODI; 0~100)도 크게 개선됐다. 입원 시점 해당 환자의 ODI는 84.44였지만, 퇴원 시점엔 44.44로 절반 가까이 낮아졌고, 치료 종결 시점엔 28.89까지 줄어들며 호전세가 이어졌다. 또 치료에 대한 환자의 만족도도 높게 나타났다. 삶의 질을 평가하는 EQ-5D(0~1)는 입원 시점 0.303이었지만 치료 종결 시점 0.871까지 증가했고, 환자 만족도 평가인 PGIC(1~7단계) 평균 점수도 매우 호전됨을 뜻하는 1점을 기록하며 높은 수준으로 평가됐다. 이남우 자생한방병원 원장은 “초음파 진단기기를 활용한 고용량 약침 치료가 허리디스크 환자의 통증 개선에 효과적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 증례보고를 계기로 향후 더욱 큰 규모의 연구를 설계해 초음파 유도 하 약침 치료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하고, 환자들에게 최적의 치료법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09 11:13조민규

한의약 임상연구 공공인프라로 '국립한방병원·한의약임상연구센터' 건립 시급

국민건강증진에 기여할 근거기반의 지속가능한 보건의료체계 구축과 한의약 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오송 국립한의약임상연구센터 및 연구특화 한방병원' 건립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대한한의사협회는 지난 27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박덕흠(국민의힘), 김영진(더불어민주당), 이연희(더불어민주당), 안상훈(국민의힘) 국회의원이 주최하고, 충청북도와 한국한의약진흥원, 한국한의학연구원이 후원하는 '오송 국립한의약임상연구센터 및 연구특화 한방병원 건립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현재 보건의료 환경은 사회적 관점에서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보건의료비 증가와 환자의 관점에서 난임, 관절질환, 치매 등의 질환에 대한 의료수요 증가현상이, 의료공급자의 관점에서는 신의료기술개발 제한과 건강보험 보장성 부족 등의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한의약 기반 신기술 개발평가와 의료서비스 발굴, 보건의료정책 수립평가 연구기관과 공익적 임상연구와 사업 수행을 위한 공공의료 중심 연구특화 한방병원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토론회는 최신광 중앙사회서비스원 부원장(前 보건복지부 한의약산업과 과장)을 좌장으로 ▲김남권 대한한의사협회 한의약정책연구원 원장이 '국립한의약임상연구센터 및 한방병원 건립 필요성'을 주제로, 고형준 글로벌오픈파트너스 대표가 '국립한의약임상연구센터 및 한방병원 건립을 위한 대응전략'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이들은 주제발표를 통해 국민건강증진과 지속가능한 근거기반 보건의료체계 구축 등을 위한 한의약 공익적 임상연구 인프라 건립 필요성과 국립한의약임상연구센터 및 연구특화 한방병원 건립의 수행전략으르 제시했다. 김남권 한의약정책연구원장은 만성질환, 저출산 등의 사회적 난제에 대응할 수 있는 한의의료기술 발굴이 시급한 상황이지만 한의계에서 끊임없이 공공보건의료기관 내에 한의과 설치, 한의 전문가 채용, 연구과 설치 등을 요구해 왔으나 개선되지 않았고, 독립된 공익적 한의약 임상연구기관 및 전담 공공병원이 역시 건립되지 않고 있다며, 오송에 한의약 임상연구 공공인프라 건립을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김 원장은 환자들의 의료 접근성 제한 개선과 한의약 의료서비스 발굴 및 신의료기술 개발, 한약 건강보험 등재 지원, 진료지침 기반 표준 진료를 통한 의료기술의 적정성 및 성과 분석 지원, 지역사업 및 정부 시범사업 수행 지원을 위한 한의 공공의료 연구 행정 허브, 한의약 산업 생태계 복원을 위한 중소기업 R&D의 공익적 지원 등에 대한 역할 확대를 위해 한의약 분야의 공익적 임상연구 인프라 건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오송에 건립하고자 추진 중인 국립한의약임상연구센터 및 연구특화 한방병원은 공익적 임상연구센터와 병원 결합의 한의약 공공 인프라 중심지로 향후 컨트롤타워 역할은 물론 한의약 공익적 임상연구의 최고 권위와 신뢰성을 가진 국립기관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센터가 건립되면 근거 기반 한의약 정책수립 및 제도화를 통해 국민건강증진과 지역 및 국가 발전 등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형준 글로벌오픈파트너스 대표는 국립한의약임상연구센터 및 한방병원 필요성을 제시하고 이를 건립하기 위한 기획방향 설정 및 수행 전략을 설명했다. 고 대표는 산업측면에서 국내외 한의약 시장 및 트렌드가 최근 AI 등 첨단기술과 융합 및 현대화 등 패러다임의 전환이 예상되며 인구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로 인해 글로벌 한의약 시장은 연평균 12.6%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정책적 측면에서는 국내 한의약 육성 정책 및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의약 육성발전 종합계획을 수립해 한의약 R&D를 추진하고 있으나 산업계 참여가 5.7% 수준으로 저조하고, 과제당 연구비는 2억2천만원원으로 타사업 연구비 평균 3억8천만원 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분석을 통해 임상과 연구 중심의 한방병원은 병원-대학-출연연이 동일 공간에서 공동으로 사업을 수행해 공익적 연구를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송 연구특화 한방병원 구축 및 산‧학‧연‧병 연계를 통해 한방특화 신약 및 의료기기 개발과 한의약 서비스 제공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지역 의료서비스 개선을 도모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고 대표는 연구특화 한방병원의 경우 보건의료 정책과 한의약 정책을 반영한 한의약 특화 임상연구 기획, 인프라 및 설비 반영, 공익적 임상연구 실증과 차별성을 마련하고 오송 및 전국적인 연계성과 차별성 확보를 요구하는 방향으로 기획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김주연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연구소 연구분석부장, 신제수 한국한의약진흥원 정책본부장, 최병희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의정책팀장, 윤태기 보건복지부 한의약산업과장이 참석해 오송 국립한의약임상연구센터 및 연구특화 한방병원 건립 필요성과 추진 방향 및 전략, 정책적 의의 등을 논의했다.

2024.11.28 15:43조민규

코로나 19 후유증으로 피로하다면...한의학연, "보중익기탕이 효과"

코로나 19가 일상이 되면서 감염 후유증으로 인한 피로와 인지기능 저하를 호소하는 증후군 환자도 늘었다.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진용, 이하 한의학연)은 신·변종 감염질환 한의 임상기술 개발 연구실 권선오 박사 연구팀이 경희대학교 한방병원 김태훈 교수팀과 공동연구로 만성 코로나19 증후군에 대한 한약의 후유증 완화 효능을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보중익기탕과 경옥고, 천왕보심단이 피로 증상과 인지기능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이들 한약은 모두 전통 한약처방으로 식약처 허가를 받은 한약제다. 보중익기탕은 기허증, 경옥고는 병후 피로나 체력회족, 천왕보심단은 불안, 초조, 건망증 등에 사용한다.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헬리온(Heliyon, IF3.4, 제1저자 김태훈, 윤지원, 교신저자 권선오, 김태훈)에 지난 9월 게재됐다. 연구팀은 코로나19 회복 후 피로 또는 인지기능 저하 증상이 4주 이상 지속된 환자 45명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했다. 권선오 책임연구원은 "임상결과 보중익기탕을 복용한 그룹의 피로 개선 성공률은 80%, 경옥고 그룹은 53.33%, 천왕보심단 그룹은 46.67%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권 책임연구원은 "이는 각기 다른 한약들이 만성 코로나19 후유증 환자의 증상과 체질에 따라 다양한 효능을 발휘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부연 설명했다. 반면, 인지기능 저하 증상에서는 피로 개선에 비해 낮은 성공률을 보였다. 보중익기탕 그룹은 40%, 경옥고 그룹은 46.67%, 천왕보심단 그룹은 13.33%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권 책임연구원은 "피로 증상에 비해 인지기능 저하 증상을 치료하는 것이 더 복잡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며 "향후 대규모 임상시험을 통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4.11.18 10:41박희범

[병원소식] 분당서울대병원 성차의학연구소, 한국과학기술젠더혁신센터 MOU 外

◇분당서울대병원 성차의학연구소, 한국과학기술젠더혁신센터 MOU= 두 기관은 30일 업무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앞으로 성차의학 연구, 국제 협력에 관한 정보교류, 특별전시회·강연·회의·심포지엄 개최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다음달 29일에는 국립보건연구원과 함께 '2024 국제 성차의학 심포지엄'도 연다. 독일 샤리테 대학교·아일랜드 더블린 대학교·네덜란드 라드바우드 대학교 등 유수의 해외 연구진들이 연자로 나설 예정이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작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성차의학연구소를 설립, 김나영 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초대 연구소장을 맡아 활동 중이다. ◇연세암병원 대장항문외과, 로봇수술 2000례= 지난 2006년 6월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직장암 환자에게 로봇수술을 시행한 연세암병원 대장항문외과는 2007년 직장암 로봇수술 100례를 세계 최초로 기록, 국내 대장항문외과 로봇수술의 표준을 마련했다. 이후 대장암과 직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주로 로봇수술을 시행하면서 수혜부 탈장 환자까지 수술 대상을 넓혔다. 2천 번째 로봇수술을 받은 고령의 직장암 3기 환자는 퇴원을 위해 회복 중이다. ◇가톨릭대·한국전기연구원, 의료기기 기술 공동 심포지엄 개최= 30일 오후 가톨릭대 옴니버스 파크에서 진행된 행사에서는 두 기관의 공동연구팀 5팀의 기술이 발표됐다. 발표 기술은 방사선 암치료기 기술, 헬스케어 융합 스마트 보청기 시스템 기술, 황반치료용 레이저 의료기기 기술, 시각강화 안과 의료기기 기술, 안과 디지털 헬스케어기기 기술 등이다. ◇강동경희대병원, 국산 의료기기 사용자 평가 지원사업 선정= 강동경희대병원은 이번 사업을 통해 급성기 및 아성기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첨단 재활 로봇 치료의 임상 평가를 시행할 예정이다. 실증사업을 통해 도입된 '알봇플러스'는 중추신경계 손상을 입은 환자를 대상으로 근육의 재건과 관절 운동의 회복을 돕는 재활로봇이다. ◇강기운 중앙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과제 선정= 강기운 교수는 한국연구재단의 주관하는 2024년도 기초연구사업 2차 신규과제 중견급 우수연구자를 지원하는 2024년도 개인기초연구사업 2차 신규과제에서 중견연구 '창의연구형' 부문에 선정됐다. 강 교수는 앞으로 연간 6천500만 원씩 3년간 총 1억9천500만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됐다. ◇김병수 고려대안암병원 혈액내과 교수,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김병수 교수가 지난달 29일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의료기관평가인증원 개원 14주년 기념식에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김 교수는 의료기관의 환자 안전과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위한 인증제도 정착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정인하 고려대안산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대한당뇨병학회 최우수구연상= 정인하 교수가 '둘라글루타이드에 의한 혈당 조절 개선과 제2형 당뇨병 환자의 렙틴, 오베스타틴 수치 변화의 연관성'(Improvement of glycemic control by dulaglutide is associated with changes in leptin and obestatin levels in patients with type 2 diabetes mellitus) 연구 발표를 통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국내 연구진, 패혈증 치료 신약 후보물질 '세륨-DTPA' 복합체 개발= 김치경 고려대구로병원 교수, 현택환 기초과학연구원 나노입자 연구단장, 소민 현텍엔바이오 CTO 등이 참여한 공동연구팀은 체내에서 신장을 통해 배출이 가능한 나노입자를 형성, 세륨 이온의 누출을 방지했다. 철-DTPA를 함께 적용해 항산화 및 항염 효과가 극대화되고, 축적되지 않는다는 점을 확인했다. 실험 쥐의 혈관에 금속 전구약물 치료제를 주사한 결과 사이토카인 폭풍의 발현이 감소해 장기 손상이 완화되고, 약물 무처리 그룹에 비해 생존율이 약 5배 증가했다. ◇자생한방병원, 30일 제12회 희망드림 자선바자회= 바자회에는 병원 임직원과 자생봉사단 120여 명이 참여했다. 바자회에서는 기부물품 450여 점과 지역특산물들이 판매 부스, 먹거리 부스 등이 운영됐다. 행사에는 자생한방병원 임직원과 환자, 지역 주민 500여 명이 참여했다. 바자회 수익금 1천만 원과 재단 기부금 1천만 원 등 총 2천만 원은 지역의 청소년 교육 장학금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日사쿠라쥬지그룹, KMI 검진센터 견학= 일본 사쿠라쥬지그룹의 의료기관인 메디메세(Medimesse) 병원 관계자들이 KMI의학연구소 검진센터를 방문했다. 견학은 지난 3월 일본 구마모토 메디메세 검진센터에서 열린 두 기관의 협약식 이후 첫 방문이었다. 일본 병원 관계자들은 KMI의 검진 시설과 국가검진, 종합검진, 특수건강진단 등 다양한 검진 프로그램과 시스템을 살펴봤다.

2024.10.31 12:25김양균

"지병 때문에…증인 빼달라 청탁까지…" 국감 증인 불출석 사유 천태만상

국회로부터 국정감사 증인 출석을 요구받았음에도 이해하기 어려운 사유를 들어 불출석한 인사들에 대해 국회 차원의 무더기 고발이 예상된다. 제22대 국회의 첫 국정감사에서 주요 증인으로 출석을 요구받은 이들은 신준식 자생한방병원 이사장과 김소연 PCL 대표 등이다. 신 이사장은 지병에 따른 치료 출석이 어렵다며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신 이사장이 제출한 불출석 사실 증명서에는 6월 21일~25일 기간의 입원 내용만이 있어, 10월 국감에 출석할 수 없다는 증명이 되지 못한다는 게 강 의원의 지적이다. 또 김소연 PCL 대표는 불출석 사유서에 기술한 내용과 첨부한 증빙자료의 내용이 달랐던 것으로 확인됐다. 김 대표는 이달 1일부터 다음 달까지 미국 국립연구소에 정시 초청되었다고 설했지만, 정작 본인의 대학 동문인 교수의 연구실에 초대받은 내용을 증빙자료로 제출했다. 강 의원은 지난달 27일 김 대표가 국감 증인 출석을 빼 달라는 청탁 전화를 전 국회의원을 통해 전해왔다고도 폭로했다. 김소연 대표의 친동생인 김인규 PCL 전 CFO는 식품의약품안전처 국감 다음 날인 지난 11일 PCL에 사직서 제출하고 이달 29일까지 유급휴가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휴대전화를 끄고 잠적했지만, 사표 수리가 되지 않아 사직으로 인한 불출석 사유를 충족하지 못했다는 게 강 의원의 지적이다. 이 밖에도 임상 조작이 가능하도록 삼광의료재단을 소개해 준 것으로 알려진 분당 봉플러스 의료법인의 김필수 원장은 오후 12시 55분부터 1시까지 진료가 3건인데 1시에 수술도 또 있다는 이유로 증인 출석을 회피했다. 해당 병원에는 수술이 가능한 정형외과 의사 2명 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PCL의 사외이사이자 경영자문위원인 황성윤 고문은 “본인이 이미 소명을 다했다”라며 임의로 판단해 불출석 사유를 제출했다. 강선우 의원은 “증인 출석을 피하고자 고의로 국감을 회피한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국회법 제128조 및 제129조는 국정감사나 조사를 위한 보고·서류 제출 요구 및 증인·감정인·참고인 출석요구 등에 관한 기본적인 사항을 규정하고 있다. 제127조는 그 밖의 자세한 절차 기타 필요한 사항에 관하여는 국정감·조사법이 정하는 바에 따르도록 하고 있다.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은 본래 국정감사· 조사에 있어서 정확한 증거의 수집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다. 국회법 제129조에서 “본회의 또는 위원회는 그 의결로...국정감사나 국정조사를 위하여 증인· 감정인 또는 참고인의 출석을 요구할 수 있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또 “증언·감정 등에 관한 절차는 다른 법률이 정하는 바에 따른다”라고 하여 이 법률의 입법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

2024.10.23 10:39김양균

헬쯔백-조윈, 암환자 치유력 증진 관찰 임상 진행

조윈은 헬쯔백의 스마트 디톡스 기기를 사용한 관찰 임상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천연광물 제품 운비제, 브로콜리 추출물 설포라판, 영지버섯 균사체 베타글루칸, 수소수 정수기에 이은 새로운 시도라고 전했다. 조윈은 전통 한의학을 기반으로 한 암치료 방법을 발전시켜 왔다. 대한약전에 등재된 운모를 활용한 약용 광물인 '운비제'(Micacine)를 수년간 임상에 적용해왔으며, 4기와 난치암 환자를 위해 NK세포 활성화 심리치유 등을 결합한 통합 암케어 솔루션을 협력병원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편 조윈은 올해 초부터 250만명이 넘는 회원을 보유한 마인드카페와 암전문 상담 서비스 앱인 '캔서포트'를 공동개발 중이다. 이 서비스는 올해 4분기 중 선보일 예정으로, 암환자를 위한 심리상담 서비스도 제공해 멘탈케어까지 아우르는 암 토탈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 헬쯔백의 김정석 대표는 “스마트 디톡스는 1930년대 미국의 Royal R. Rife 박사가 개발한 Rife-Frequency Generator에서 발전된 제품”이라며 “생체 활성정보 주파수를 이용해 인체의 건강한 반응을 유도하고 질병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수현 조윈 회장은 “양자치료기에 대한 관심은 있었지만 유사과학으로 오인될 수 있어 그동안 관찰임상 대상에서 제외했다”라며 “스마트 디톡스의 경우 많은 치료 사례와 환자들의 증언을 통해 신뢰를 얻어 본격적인 관찰임상을 시작하게 됐다. 지속적으로 암환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물질과 기술들을 개발 및 발굴하여 검증한 후 국내 시장 확대 및 해외 진출을 추진해 K-medi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싶다”라고 밝혔다. 헬쯔백의 추상호 총괄이사는 “이번 협약은 암 환우의 항암 치료에 도움을 주는 보조 치유기로서의 역할을 확인하고, 향후 기술 개발의 기준을 마련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조윈과 함께 지속적인 연구 개발 및 관찰임상을 통해 로열 라이프 박사가 이루지 못한 꿈을 실현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강조했다. 한편 조윈은 미국의 정밀의료 AI기업인 임프리메드와 협의체를 구성해 항암 및 방사선 치료와 병행할 수 있는 암 종류별 항암제에 따른 보조제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 스마트디톡스가 암세포 사멸에 미치는 영향을 임프리메드社의 AI 기술을 활용해 검증할 계획이다.

2024.10.21 06:20조민규

강중구 심평원장 "김건희 여사 고가 목걸이, 아내가 빌려준 것 아냐”

강중구 원장을 둘러싼 여러 의혹을 오늘 털고 갔으면 좋겠다. 강선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의 말이다. 16일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대한 국정감사 자리. 강 간사는 윤석열 대통령, 김건희 여사와 강중구 심사평가원장 간의 일종의 커넥션 의혹을 정조준하며 이같이 운을 뗐다. 우선 강 간사는 지난 2022년 8월 김 여사가 첫 해외순방 당시 착용했던 고가의 목걸이를 거론했다. 김 여사는 해당 목걸이를 재산 신고에 포함시키지 않아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지인에 빌린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해당 지인이 강 원장의 배우자 권모씨가 맞느냐고 묻자 강 원장은 “전혀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또 강 원장의 자녀 강모씨가 윤석열 대선 후보 캠프에서 일하다 현재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에서 자생한방병원 사위인 이원모 비서관과 함께 재직 중이냐는 질의에 대해서도 강 원장은 “딸은 공직기강비서관실이 아니라 민정비서관실에 있고, 이원모 비서관과는 일한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대선 캠프 합류에 대해 “학교추천으로 알고 있다”라고 대답했다. 윤석열 대통령 주치의로 거론되기도 했던 한승한 세브란스 안과병원장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선후배 사이”라고 말했다. 강중구 “자생 '하르파고피툼근' 안전성 가이드라인 제정 계획 無” 보건복지부는 대한한방병원협회의 요청으로 지난 4월부터 첩약 건보적용 시범사업에서 한약재 '하르파고피툼근(Harpagophytum, 천수근)'을 추가 인정했다. 99% 이상의 건강보험 요양급여를 청구한 곳은 자생한방병원이라는 게 강선우 간사의 지적이다. 참고로 대한한방병원협회장은 14년째 신준식 자생한방병원 이사장이 맡고 있다. 강 의원은 자동차보험 약침 급여도 이른바 '자생한방병원 맞춤형'이라고 지적했다. 심사평가원은 6곳의 인증원에서 탕정원에서 만든 약침을 수가로 인정했다. 강선우 의원실이 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진료비 청구 전 인증원외탕전실 이용 의료기관 현황을 보면 자생한방병원이 3천790개소로 47.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14일 신준식 이사장의 첫째 사위 이진호 자생한방병원 원장이 한방병원 대표로 참석해 원외탕정실에서 만든 약침만 인정하자는 결정이 이뤄졌다는 게 강 간사의 설명이다. 정리하면, 첩약사업에 이어 약침 급여화까지 자생한방병원이 '하르파고피툼근'을 밀었고, 이 과정에서 자생한방병원과 대통령실이 얽혀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하르파고피툼근의 안전성에 대한 심평원의 가이드라인 제정 계획에 대해 강중구 원장은 “국토부에서 가이드라인을 만들기 때문에 국토부의 (심평원의) 의견 제출을 할 수는 있다”면서도 어떤 의견을 제출할 것이냐는 질의에 대해 “아직까지 문제가 없었지만, 문제가 있으면 (국토부에 문제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겠다”라고 답변했다. 그러면서도 “필요성은 검토를 해봐야 한다”라면서도 “지금은 가이드라인 제정필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처럼 첩약 2단계 사업과 약침 급여로 인한 이익이 자생한방병원으로 흘러가도록 설계됐다는 의혹이 연이어 터져 나오자 앞선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조규홍 장관은 “감사에 착수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국토부도 진료수가에서 가이드라인 협의체 구성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서영석 민주당 의원은 “심평원이 마치 아무 관련이 없는 것처럼 이야기하지만 심평원이 국토부의 고시나 유권해석을 넘어서서 의사결정을 했기 때문에 이 문제가 생기는 것”이라며 “국토부의 가이드라인 협의체를 구성해서 논의하겠다고 한다면 당연히 심평원이 따라서 참여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질타했다.

2024.10.16 16:59김양균

[1분건강] 처치 곤란 추석 선물 사과·배?…알고 보니 '보약'

추석 연휴에 선물로 받은 사과와 배가 쌓여 처리에 곤란을 겪는 가정이 적지 않을 것이다. 이들 과일은 한의학적으로 약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제때 섭취하면 건강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한의학에서 사과와 배는 약처럼 사용하는 과일이다. 동의보감에 배를 즙을 내 복용하면 기침과 천식을 다스리고 열로 인한 목과 코의 통증 해소에 좋다고 기재돼 있다. 사과는 갈증을 멎게 하며, 급성 위장병(곽란)으로 인한 복통에 효과적이라고 기술돼 있다. 사과에 포함된 식이섬유는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심혈관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여러 비타민과 미네랄도 면역력 강화와 에너지 생산에도 도움을 준다. 배는 체내 수분 보충에 좋으며, 풍부한 식이섬유로 소화기 건강을 증진시키고 변비 예방에 효과적이다. 사과와 배의 껍질에도 많은 영양소가 포함돼 있다. 사과 껍질에는 폴리페놀류 물질이 함유돼 있는데, 이 물질은 체내 염증을 줄이고, 세포 손상을 방지하는 작용을 한다. 배 껍질에는 호흡기 질환 예방에 좋은 루테올린 성분이 포함돼 있다. 사과와 배는 고기와 곁들여 섭취할 때 영양 시너지를 낼 수 있다. 돼지고기에 사과를 함께하면 사과에 들어있는 식이섬유와 칼륨이 돼지고기의 나트륨을 배출하는 데 도움을 준다. 배는 한의학적으로 찬 성질이 강한 과일이다. 따라서 따듯한 성질의 소고기와 만나게 되면 유익한 성분들의 인체 흡수를 돕는다. 고기 양념장에 사과나 배를 사용하면 고기 속 단백질 성분을 연하고 부드럽게 하는 효과를 낼 수도 있다. 하지만 과도한 섭취는 경계하자. 두 과일에는 당분 함량이 높아 당뇨병 환자나 혈당 조절이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역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선물을 받은 양이 많아 즙을 내 주스 등으로 과다 섭취할 땐 과당 흡수가 빨라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아울러 사과는 산과 당분을 모두 함유하고 있어 충치 번식을 키울 수 있다. 실제 영국 킹스칼리지 런던 치과 연구소는 탄산음료나 술보다 사과가 치아 손상 위험을 3.7배 높인다고 밝힌 바 있다. 김하늘 부산자생한방병원장은 “사과와 배는 심혈관 건강과 체내 수분 보충, 소화 촉진에도 좋아 명절 선물로는 안성맞춤인 품목”이라면서도 “과도한 섭취는 소화 불량과 혈당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적절한 양을 섭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4.09.19 09:34김양균

동방메디컬, 증권신고서 제출…11월 코스닥 상장 목표

동방메디컬은 13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했다. 총 공모주식수는 340만1029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는 9,000원~1만5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약 357억원(공모가 상단 기준)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오는 10월16일부터 22일까지 5영업일 동안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28일과 29일 일반 청약을 받은 후 11월 중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 한방 및 미용 의료기기 전문기업 동방메디컬은 한방침과 부항컵 등의 한방 의료기기 제품군과 필러, 흡수성 봉합사, 각종 특수침 등의 미용 의료기기 제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외 특허 79건을 포함해 총 276건의 지적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 또 회사는 핵심 기술인 바늘 가공 기술을 고도화했으며 해당 기술을 기반으로 필러를 주입할 때 사용되는 캐뉼러 등 각종 특수침 제조 분야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2000년에 중국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을 확대하는 데 주력해해 한방 의료기기를 기반으로 한 생산 및 판매 법인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중국 전역과 대만 등에 한방과 미용 의료기기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미용 의료기기 분야 최대 시장인 미국 진출을 위한 판매 법인을 설립했고, 미용 의료기기 시장에서 비중이 제일 높은 필러 제품을 중심으로 인도네시아, 브라질 등 해외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김근식 동방메디컬 대표는 “동방메디컬은 40여년의 한방 의료기기 분야 업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한방 시장을 선도할 뿐 아니라 한방침 등 관련 기술을 기반으로 미용 의료기기 분야에서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IPO를 통해 조달한 공모자금을 생산시설 확충, 해외법인 확대 등에 투입해 한방과 양방을 모두 아우르는 글로벌 의료기기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9.13 17:38조민규

추석 연휴 응급실 부담 줄인다…한의원‧한방병원 831개소 진료

의사 집단행동에 따른 의료공백으로 추석 연휴 응급진료 부담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가운데 800여개 한의원과 한방병원들이 응급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명절연휴 진료하겠다고 나섰다. 경증 응급환자를 효과적으로 진료함과 동시에 필요시 신속히 전원 조치 함으로써 불필요한 응급실 부담을 최소화하겠다는 것이다.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는 진료공백이 우려되는 추석 연휴를 맞아 전국 한의원과 한방병원이 휴일진료에 적극 참여해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고 경증 응급환자의 응급실 방문을 최대한 줄여 추석 연휴 기간 응급실 부담을 줄이는데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의협이 추석 연휴 응급실 부담 과중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는 9월 15일부터 18일까지 추석 연휴 기간 동안 휴일진료에 나서는 전국 한의의료기관을 조사한 결과, 9월10일 기준 831개소(한의원 616개소, 한방병원 215개소)가 추석 휴일진료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서울시 207개소(한의원 181개소, 한방병원 26개소) ▲부산시 54개소(한의원 42개소, 한방병원 12개소) ▲대구시 58개소(한의원 48개소, 한방병원 10개소) ▲인천시 47개소(한의원 27개소, 한방병원 20개소) ▲광주시 21개소(한의원 6개소, 한방병원 15개소) ▲대전시 41개소(한의원 31개소, 한방병원 10개소) ▲울산시 9개소(한의원 5개소, 한방병원 4개소) ▲경기도 202개소(한의원 149개소, 한방병원 53개소) ▲강원자치도 22개소(한의원 17개소, 한방병원 5개소) ▲충청북도 24개소(한의원 17개소, 한방병원 7개소) ▲충청남도 35개소(한의원 19개소, 한방병원 16개소) ▲전북자치도 23개소한의원 12개소, 한방병원 11개소) ▲전라남도 19개소(한의원 8개소, 한방병원 11개소) ▲경상북도 30개소(한의원 24개소, 한방병원 6개소) ▲경상남도 34개소(한의원 25개소, 한방병원 9개소) ▲제주도 5개소(한의원 5개소) 등이다. 특히 이들 한의의료기관 중 총 183개소(한의원 106개소, 한방병원 77개소)는 9월15일부터 9월18일까지 추석 연휴 4일간 매일 진료를 함으로써 응급실의 부담을 줄이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의협은 “명절 연휴 기간 응급의료센터를 이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중증응급질환이 늘어나서가 아니라 연휴 기간 동안 문을 연 의료기관이 적기 때문”이라며 “감기, 급체, 장염, 염좌, 복통, 열 등의 경우 한의원, 한방병원을 찾는다면 국민들도 응급실에서 기다릴 필요 없이 보다 빠르게 진료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추석 연휴 응급실 부담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0년 1월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설 명절 기간 응급의료센터 내원 환자는 평상시보다 150% 증가했으며, 이 중 응급의료센터를 이용한 다빈도 질환은 장염(14.4%), 얕은 손상(14.2%), 감기(9.2%), 염좌(6.3%), 복통(6.2%) 등 한의의료기관에서 평소 자주 치료하는 다빈도 질환인 경우가 많았다. 한의협 관계자는 “어떠한 경우라도 환자가 발생하면 제 때 적절한 치료가 이뤄져야함은 지극히 당연한 상식”이라며 “양의계의 진료공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응급실의 부담을 덜고, 시급을 다투는 긴박한 환자들이 우선적으로 응급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의원과 한방병원들이 추석 연휴 진료에 적극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연휴기간 중 환자 발생 시 당황하지 말고 주변의 한의원과 한방병원에 내원하면 최상의 한의의료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으며, 일차적인 치료는 물론 필요시 응급실로 전원도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다”며 “한의사들은 추석 연휴 이후로도 의사들의 집단행동으로 인한 국민의 불편을 줄일 수 있도록 협조하고 다양한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추석 연휴(9월15일~18일) 기간 중 진료를 시행하는 한의의료기관 명단은 대한한의사협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9.11 11:31조민규

[1분건강] 땀 흘리고 얼굴에 찬바람 쬐면 안면마비 생길수도

여름철 안면마비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주의가 요구된다. 한쪽 입이 돌아가고, 눈이 잘 감기지 않는 말초성 안면마비. 얼굴 근육을 지배하는 신경이 손상되는 질환이다. 한의학에서 눈과 입이 비뚤어졌다고 해서 '구안와사'나 차가운 바람을 맞고 생긴다고 해서 '와사풍'으로도 불린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통계 자료에 따르면, 월평균 약 20만 명의 환자가 대표적인 안면마비 질환인 벨마비로 병원을 내원하고 있다. 특히 그중 60%에 해당하는 약 1만2천명의 환자가 한방 의료기관을 찾는다. 해당 질환은 찬바람이 부는 겨울철에 많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냉방기기 사용이 늘어나면서 여름에도 적지 않은 환자가 적지 않게 병원을 찾는다. 실내·외 온도차가 커지면 면역력 저하가 발생하기 쉬워 안면신경마비를 유발하는 바이러스 감염, 염증 발생 등에 취약해지기 때문이다. 또 땀을 흘린 채로 갑작스럽게 찬바람을 쐬거나 얼굴 주변에 장시간 직접적으로 바람을 맞는 경우 얼굴에 혈액순환 저하 상태가 유발될 수 있다. 안면마비는 초기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신경손상 정도가 심할수록 후유증을 남길 가능성이 높아진다. 안면 비대칭은 물론 구축, 연합운동 등의 2차적 후유증이 영구적으로 남을 수 있다. 초기 치료에 따라 완치율 및 치료 기간이 달라지기 때문에 가급적 빨리 전문적인 집중치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안면마비 회복기는 발병 후 6개월까지로 알려져 있다. 그렇지만 시간이 지나면 회복의 속도가 더뎌지고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 안면마비는 재발이 가능해 10년 이내 재발률이 5%~10% 정도로 알려져 있다. 임상적으로 봤을 때 수개월 이내에 재발한 안면마비로 병원을 찾는 경우도 있다. 이때는 마비의 원활한 회복과 후유증 예방을 위한 지속적인 치료가 핵심이다. 재발 방지를 위한 면역력 관리도 중요하다. 안면마비 후유증은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증상을 개선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강동경희대한방병원 안면마비센터 남상수·구본혁·김정현 교수는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와 함께 치료계획을 수립하여 지속적인 관리를 해야 한다”며 “발병 초기부터 정확한 진단과 신속한 치료, 치료기간 단축과 후유증 최소화 노력이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2024.07.20 07:16김양균

자동차보험 한방진료비, 10년 동안 5.5배 늘었다

자동차보험 한방진료비가 10년간 5.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과잉진료라는 지적이 나온다.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자동차보험 한방진료비는 지난 2014년 2천722억원에서 작년 1조4천888억으로 10년간 약 5.5배 늘었다. 2014년~2023년 기간동안 비급여 항목 가운데 '약침'은 143억원에서 1천551억원으로 약 10.8배 불어났다. '물리요법'은 83억원에서 642억원으로 7.7배, '첩약'은 747억원에서 2천782억원으로 3.7배 상승했다. 한방 병·의원의 교통사고 환자수는 일반 병·의원의 환자 수보다 많다. 심사평가원은 2019년 일반 병·의원의 교통사고 환자 수는 197만429명으로, 한방병·의원 132만9천836명 보다 64만명 많았다. 그렇지만 2022년부터 한방 환자 수가 더 많아졌다. 지난에만 한방 병·의원 내원 환자 수는 162만8천905명, 일반병원은 145만265명으로 집계돼 한방 환자수가 18만명 많았다. 또 자동차보험을 청구하는 전체 의료기관은 2014년 1만6천245개에서 작년 2만594개로 26.8% 증가했다. 반면, 한방병원은 224개에서 534개로 138.4% 큰 폭으로 늘었다. 송언석 의원은 “경미한 교통사고 환자에 대한 과잉진료와 치료는 자동차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져 경제적 부담을 초래한다”라며 “교통사고 한방치료 환자에 대한 합리적 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024.07.14 07:30류승현

[1분건강] 여름에 심해지는 허리통증…이유 있었네

양반다리와 다리 꼬기, 오래 앉아있기 등이 척추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특히 여름철에 더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는 전문가 지적이다. 허리통증은 우리 국민이 많이 호소하는 증상 중 하나다. 척추 문제로 발생하는 허리통증의 가장 좋은 예방법은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근력을 강화하며,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다. 만약 본인이 척추관협착증과 추간판탈출증 등 척추질환을 진단받았다면 보존적 치료나 수술 치료 등 적절한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이 경우 마비까지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 수술적 치료가 시행되지 않더라도 일상생활에 불편이 있는 경우, 다양한 치료 방법을 고려해볼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현대인의 80% 이상에서 일상생활에 불편을 느낄 정도의 허리통증을 호소한다고 한다. 허리통증의 가장 흔한 원인은 바로 잘못된 자세로 생활 습관만 변화시켜도 증상이 좋아지기도 한다. 특히 양반다리로 앉거나 장시간 습관적으로 다리를 꼬는 등의 잘못된 자세, 너무 푹신하거나 지나치게 딱딱한 의자에 오래 앉아있는 것도 척추에 무리가 갈 수 있다. 이러한 잘못된 자세가 반복되면 척추 구조를 변형시켜 다양한 질환을 유발시킨다. 그렇게 되면 목이 앞으로 나오는 거북목증후군이 생길 수 있고, 목디스크로 발전할 수 있다. 척주후만증이나 측만증도 발생가능하다. 다리 꼬기나 뒷주머니에 지갑을 넣는 자세가 지속되면 골반 통증이 생기거나 좌골신경이 손상돼 허벅지와 종아리에 전기가 오듯 쩌릿한 좌골신경통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이밖에도 대표적인 만성 퇴행성 척추질환인 척추관협착증이 생길 수도 있다. 문제는 습도가 높아지고 기압이 낮아지고 풍속이 높아지면 척추관절 통증과 뻣뻣해지는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여름철에는 몸에 습기와 열기가 많은 환자가 더 심한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다. 박연철 강동경희대한방병원 침구과 교수는 “몸에 습열이 많이 쌓이는 살이 찐 사람들은 음주나 기름진 음식을 삼가야 한다”며 “여름철 에어컨 찬바람은 관절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실내 온도와 바깥 기온 차이를 5도 이내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냉증이 심한 환자의 경우 얇은 긴 소매 상의나 스카프를 이용해 냉기를 차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4.07.05 14:43김양균

의사들 파업하면 근처 한의원·한방병원을 이용하세요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가 의료계의 진료 총파업 추진에 국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파업 당일(18일) 전국 한의원과 한방병원의 야간진료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한의협은 “양방의료계의 휴진으로 인해 국민들이 겪을 의료공백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6월18일 전국 한의의료기관에 야간진료를 권고한다”며 “6월13일 오전 현재 야간진료 시행 참여 한의의료기관 약 700여 곳”이라고 전했다. 야간진료에 참여하는 한의원과 한방병원들은 진료시간 연장을 통해 감기, 급체와 같은 다빈도 질환 등 일차진료를 포함한 한의진료는 물론, 응급환자 발생 시 효율적인 연계와 처치도 진행하게 된다. 특히 2023년 상반기 통계에 따르면 양의계 외래 다빈도 질환 중 당뇨와 고혈압을 제외한 근골격계 질환(등 통증 등), 알러지 비염과 각종 호흡기 감염, 소화기 관련 질환들은 모두 한의원 역시 충분히 가능한 질환으로서 일차의료에서의 의료공백은 한의원을 통해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의협 “환자가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기본적인 진료시간은 물론 야간까지 한의원과 한방병원에서 국민 여러분의 건강을 돌볼 것”이라며 “환자 발생 시 당황하지 말고 주변의 한의원과 한방병원에 내원하면 최상의 한의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의계가 향후 휴진 등 집단행동을 할 경우를 대비해 정부는 한의원이 일차의료에서 보다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4.06.13 16:30조민규

소아 5명 중 1명 겪는다는 '만성복통' 대처법은

어린이가 가장 흔하게 호소하는 증상인 복통은 부모와 아이 모두에게 스트레스가 되는 일이다.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있다면 바로 병원을 찾아 치료하면 되지만, 몇 달씩 반복되는 만성 복통은 대부분 기질적 원인이 없는 기능성 복통인 경우가 많아 더 문제다. 강동경희대학교한방병원 한방소아과 방미란 교수에 따르면 소아 만성 복통의 가장 흔한 원인은 명백한 기질적 질환이 없는 기능성 위장관 질환이다. 배꼽 주변 혹은 명치의 통증을 주로 호소하며, 다른 부위로 통증이 전파되지 않고, 복통이 없는 시기에는 정상적으로 일상생활을 하는 특징이 있다. 전세계적으로 약 20%의 소아가 기능성 위장관 질환을 겪고 있으며 학령기 소아 약 40%가 주 1회 이상 복통을 경험한다고 한다. 방미란 교수는 “만성 복통은 수면에 영향을 주거나 학교 결석의 원인되기도 한다. 금방 지나갈 것으로 생각하고 넘기다 보면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어 반복된다면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라고 당부했다. 방 교수에 따르면 한의학에서는 만성 복통의 원인을 세 가지로 나누어 치료한다. 스트레스와 같은 정서적인 불편감으로 인해 발생하는 복통은 긴장감을 해소하는 향사육군자탕, 가미귀비탕, 시호소간탕 등을 활용할 수 있다. 소화기가 허약해서 생기는 통증으로 배가 은은하게 수시로 아프며 공복에 통증이 심하다가 식후에 통증이 감소하며 배를 따뜻하게 해주면 통증이 줄어든다. 이중탕, 소건중탕 처방을 고려할 수 있는데 소건중탕은 맛도 좋아 아이들도 간편하게 복용할 수 있다고 한다. 혈액이 잘 돌지 않고 뭉쳐서 통증이 생기는 복통은 배가 찌르듯이 지속적으로 아픈 양상을 보이며 고정된 부위가 아프고 통증 부위에 덩어리가 만져지기도 한다. 이때는 혈액 순환을 돕는 실소산, 소복축어탕을 활용할 수 있다. 한약 치료 외에도 추가로 뜸, 침 치료를 통해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한다. 소화에 도움되는 혈자리인 중완, 신궐혈에 뜸치료를 할 수 있으며, 중완‧천추‧족삼리와 같은 경혈에 침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다. 이외에도 배꼽 주변을 시계방향으로 부드럽게 마사지해주거나 소아 추나치료도 진행한다. 추나치료는 보비경(補脾經, 시술자의 엄지손가락과 손바닥의 경계로 아이의 엄지손가락 지문 쪽에서 손목까지 400회 가량 부드럽게 밀어주는 것)을 시행할 수 있다. 평소 과식 피하고 배 따듯하게 유지하면 도움 소아 만성복통에서의 한의치료는 환자 개별의 건강상태나 성장상태를 고려해 근본적인 치료를 제공한다. 잦은 복통이 있다면 먼저 일상생활에 지장은 없는지, 성장은 원활한지, 다른 기질적 질환은 없는지, 스트레스는 없는지 등을 살펴본다. 이를 바탕으로 맞춤형 한의치료를 시행해 통증의 일시적 완화에 그치지 않고 통증 감소는 물론, 소화 기능 개선과 더불어 정서 안정에 긍정적인 영향도 줄 수 있다. 복통을 예방할 수 있는 있는 생활습관도 중요하다. 방미란 교수는 “평소 배를 따듯하게 해주고 과식을 피하며 복부 가스를 과다하게 유발하는 인스턴트나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다. 일상에서는 박하 오일, 회향차 등이 소아 만성 복통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4.06.02 13:00조민규

자생한방병원, 턱관절 장애 환자에 자하거 약침 효과 확인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박경선 원장 연구팀은 만성 턱관절 장애 치료에 대한 자하거 약침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객관적으로 입증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자하거 약침치료군과 물리치료군의 치료 경과를 비교‧분석함으로써, 자하거 약침이 물리치료보다 통증, 기능장애 개선 측면에서 우월한 효과를 보이는 것을 확인했다. 해당 논문은 SCI(E)급 국제학술지 'Integrative Medicine Research (IF: 3.4)'에 게재됐다. 박경선 원장 연구팀은 중증도 이상의 턱관절 통증을 3개월 이상 만성적으로 호소한 환자 82명을 자하거 약침치료군과 물리치료군으로 각각 40명, 42명으로 무작위 배정해 속한 그룹에 따라 이후 5주간 주 2회씩 약침치료와 물리치료를 진행했다. 치료 직후인 6주차부터 9/13/25주차에 걸쳐 숫자평가척도(NRS, 0~10점)와 시각평가척도(VAS, 0~100점) 결과를 기반으로 통증 및 턱관절 불편감의 개선 정도를 분석했다. NRS와 VAS 모두 값이 클수록 증상이 심함을 뜻한다. 그 결과 치료를 시작하기 전 자하거 약침치료군과 물리치료군의 평균 통증 NRS는 각각 5.9와 5.8, VAS는 59.2와 58.9였으나 치료 6주만에 자하거 약침치료군의 통증 NRS는 2.94, VAS는 30.83으로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반면 물리치료군의 점수는 각각 4.25, 44.42로 줄어드는데 그쳤다. 불편감 NRS 평가에서도 치료 전 두 치료군 모두 평균 점수가 6.4였지만 치료 6주차에 자하거 약침치료군은 3.1, 물리치료군은 4.72로 감소하며 자하거 약침치료군이 더 빠른 회복 효과를 보였다. 이후 총 25주의 관찰기간 동안 자하거 약침치료군의 호전세는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악기능제한점수(JFLS, 0~10점) 검사를 통해 턱 운동, 대화, 감정표현 등 전반적인 턱 기능에 대한 평가도 진행됐는데 물리치료군이 3.9에서 3.62로 0.28점 감소한 데 반해, 자하거 약침치료군은 3.4에서 2.43으로 0.97점 호전돼 3배 이상 큰 개선 폭을 보였다. 또 삶의 질과 환자 만족도를 평가하는 EQ-5D-5L, SF-12 등의 지표에서도 자하거 약침이 물리치료보다 더욱 높은 결과를 나타냈다. 치료가 진행되는 동안 부작용은 발견되지 않았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박경선 원장은 “이번 논문을 통해 자하거 약침이 기존에 알려진 만성간질환이나 폐경기 증상 외 만성 턱관절 장애 치료에도 효과적이라는 것을 밝혀낼 수 있었다”며 “자하거 약침의 만성 턱관절 장애 치료효과를 밝힌 최초의 논문으로서 앞으로 이어질 후속 연구를 비롯한 임상 현장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턱관절 장애는 측두하악관절, 저작근 등의 턱 주변 근육과 인대 손상, 턱관절디스크 전방전위나 관절염(골관절변형)으로 발생하는 측두하악관절 장애로, 턱관절에서 통증, 염발음과 기능장애 등이 나타나는 증상의 질환을 넓게 포괄한다. 식사 혹은 대화할 때 턱에서 소리가 나며 통증이 느껴지거나 자력으로 입을 여닫기 어려운 경우 턱관절 장애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으며 이명, 현기증, 두통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턱관절 장애가 발생하는 원인은 다양하다. 주로 잘못된 식사 및 수면 습관 등 일상적 요인으로 인해 나타나며 교통사고와 같은 외부충격, 정서적인 스트레스도 원인으로 꼽힌다. 이에 발생률도 해마다 높아지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턱관절 장애로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는 2018년 43만1724명에서 지난해에는 56만6939명까지 5년간 약 23% 증가했다. 턱관절 장애 치료에는 일부 수술이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곤 비스테로이드항염증제(NSAIDs), 근이완제와 같은 경구‧주사제를 활용한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이 진행된다. 침‧약침치료, 추나요법을 중심으로 한 한의통합치료는 여러 연구를 통해 턱관절 장애에 대한 치료 유효성을 입증해 왔다. 그중 약침치료는 침과 한약의 장점을 결합한 대표적인 한의치료법으로 정제한 한약 추출물을 경혈에 주입해 통증 경감, 염증 완화 등의 효과가 확인됐다. 특히 턱관절 장애 치료에 주로 사용되는 자하거(태반) 약침은 자하거 추출물을 희석 및 여과해 멸균 처리한 약침으로서 손상된 신경과 연부조직 회복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근골격계‧신경계 질환 치료 연구가 다수 이뤄져 왔음에도 만성 턱관절 장애에 대한 치료 유효성과 안전성에 관한 임상 연구는 수행된 바 없었다.

2024.05.21 11:04조민규

자생한방병원, 허리 수술 후 재발 환자에 침+운동 결합치료 효과

척추수술실패증후군 환자를 대상으로 한의치료의 증례보고가 SCI(E)급 국제학술지에 소개됐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김도영 한의사 연구팀은 허리디스크로 인한 척추수술실패증후군 환자에게 동작침법과 함께 단계적 운동요법을 실시한 결과 치료 3주 만에 통증과 우울감이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8일 밝혔다. 해당 증례보고 논문은 SCI(E)급 국제학술지 'Frontiers in Medicine (IF=3.9)' 4월호에 게재됐다. 김도영 한의사 연구팀은 2022년 10월 내원한 척추수술실패증후군 환자를 대상으로 3주간 치료를 진행했다. 환자는 만 53세 남성으로 허리통증과 하지방사통이 심해 2021년 9월 추간판절제술 및 척추후궁절제술을 받았으나 MRI, CT 판독상 수술이 성공적이었음에도 오히려 증세가 악화된 상황으로 이로 인해 수면장애, 식욕감소, 자살충동까지 겪고 있었다. 연구팀은 환자에게 동작침법과 함께 단계적 운동요법을 시행했다. 동작침법은 한의사가 환자에 침을 놓은 상태에서 환자의 수동적‧능동적 움직임을 유도하는 침술로,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의 빠른 통증 완화를 위해 활용된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지난 2013년 동작침법의 허리통증 완화 효과가 진통제보다 5배 이상 뛰어나다는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PAIN'에 게재된 바 있다. 연구팀은 환자의 족삼리혈, 태충혈, 대장수혈에 침을 놓은 채 800g 무게의 모래주머니를 들고 직선거리를 걷도록 했다. 치료 첫째 주에는 모래주머니를 사용하지 않고 매일 100m를 걸었으며, 이후 매주 모래주머니를 한 개씩 추가하고 보행거리도 50m씩 늘렸다. 환자의 상태 변화 측정에는 ▲숫자평가척도(NRS, 통증 지표로 값이 클수록 통증이 심함을 의미) ▲SF-36 건강설문이 활용됐다. 해당 환자의 허리통증과 다리통증 NRS는 각각 50이었고 SF-36 신체건강 점수는 15점, 정신건강 점수는 21.9점에 불과했다. 3주간의 치료 결과 환자의 허리통증‧다리통증 NRS는 모두 30까지 낮아졌고, SF-36도 신체건강 점수는 37.2, 정신건강 점수는 30.1로 각각 상승해 단기간 만에 호전을 보였다. 신체기능과 활력이 향상되면서 환자의 자발적인 보행거리도 치료 1주차와 비교해 2.3배까지 유의미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치료 중 어떠한 부작용도 관찰되지 않았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김도영 한의사는 “이번 논문을 통해 우울증을 동반한 척추수술실패증후군 환자의 효과적인 치료에 있어 한의치료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었다”며 “척추수술실패증후군 환자의 통증 개선뿐만 아니라 신체적‧정신적 향상을 이뤄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2024.05.08 16:42조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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