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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사이언스'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5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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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결권 자문사 ISS, 한미사이언스 이사 증원·신규선임 모두 반대 권유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가 오는 28일 개최 예정인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3자연합의 주주제안에 반대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3자연합이 임시주총에 상정한 안건은 이사회 구성원 수를 10명에서 11명으로 증원하는 정관변경안과 신동국‧임주현의 신규이사 선임안이다. 한미사이언스에 따르면 ISS는 3자연합이 현재 가버넌스 구조에 문제가 있고, 사업실적에 우려가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지만 왜 그렇다는 것인지에 대해 이해할만한 대답을 제공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 현 경영진의 중장기 전략 및 밸류업 계획은 투자자 커뮤니티에서 지지받는 반면, 3자연합이 제공한 사업계획은 별다른 점이 없는데다 대주주인 3자연합 구성원을 신규 이사회 멤버로 선임해야 한다는 것도 스스로 주장하고 있는 소유와 경영 분리 및 가버너스 개선 차원과 모순된다고 지적하며 두 안건 모두에 대해 '반대'(Against) 의견을 냈다. 3번째 안건인 다른 자본준비금 감액건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는 회계방식'(unproblematic accounting opertation)이라며 '찬성'(For) 의견과 함께, ISS는 보고서에서 한미사이언스가 올들어 160만주를 소각하고 중간배당을 실시하는 등 주주환원책을 위한 첫 발도 뗐다고 평가했다.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앞으로는 전문경영을 주장하며 뒤로는 이사회를 통한 경영권 장악을 도모했던 3자연합의 속내를 정확히 꿰뚫어본 것 같다”며 “주주분들도 현명한 결정을 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한미사이언스는 또 다른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글래스루이스(Glass Lewis)도 최근 ISS와 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구체적인 결정 이유 등은 보고서가 입수된 뒤에 확인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4.11.19 11:42조민규

"송영숙 회장이 채무 변제안해서"...임종훈 대표, 한미사이언스 주식 105만주 매각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가 지난 14일 보유주식 105만주를 거래시간 마감 후 장외거래로 매각했다.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의 채무 불이행에 따른 고육책이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임 대표의 주식 매각으로 한미사이언스 지분율은 9.27%에서 7.85%로 변동됐다. 다만, 오는 28일 임시주주총회에서 행사할 지분율에는 문제가 없다는 게 임 대표 측의 설명이다. 회사는 주식 매각 사유에 대해 송 회장은 지난 2022년부터 올해까지 임 대표로부터 296억여 원을 대여했지만, 채무를 변제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임 대표는 여러 외부 투자 기회를 만들었고, 가족들만 합의하면 근원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계약 전단계까지 협상을 진전시켰다는 게 한미사이언스의 설명이다. 신동국 회장의 변심과 외부 세력의 개입까지 이뤄지며 이른바 '3자 연합'이 결성됐고, 투자유치가 성사되지 않았다는 것. 임 대표의 주식 매각은 지난 5월 3일 한미그룹 오너 일가가 공동으로 국세청에 제출한 납부 기한 연장신청시 밝혔던 외부투자유치 불발시 상속세 납부계획에 따른 것이다. 상속인들은 국세청에 제출한 올해 귀속 상속세에 대한 납부 기한 연장 신청의 사유서를 통해 상속세 재원 충당 계획으로 5월 말까지 다수의 투자자와 협의를 진행하고, 6~8월 투자유치를 위한 실사, 계약조건 협의 및 계약 체결을 진행하며, 9월 말까지 지분 매각 대금을 수령하고 상속세를 납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관련해 고 임성기 회장 별세에 따라 한미사이언스 지분 2천308만여 주는 오너 가족에게 상속됐다. 당시 지분가치를 기준으로 약 5천400억 원의 상속세가 부과돼, 상속인들은 5년에 걸쳐 상속세를 분할 납부하기로 했다. 상속세 납부 기한 연장 신청을 통해 올해 4차 납부분의 기한은 이달 15일까지로 연장됐다. 임종훈 대표는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꼭 필요한 물량을 시간 외 블록딜로 매각했다”라며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지만 주주들에게 매우 미안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미사이언스는 15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신동국·송영숙·임주현 등 3자연합과 이들로부터 의결권 권유업무를 위임받아 대행하는 업체 대표 등을 대상으로 위계 및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2024.11.15 16:32김양균

한미사이언스, 3자연합 고소…"허위사실 유포로 업무방해”

한미사이언스가 15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신동국·송영숙·임주현 등 3자연합과 이들로부터 의결권 권유업무를 위임받아 대행하는 업체 대표 등을 대상으로 위계 및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회사는 3자연합이 의결권 대리행사를 권하는 과정에서 불법행위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3자연합의 의결권 대리업체가 주주들을 방문하며 제공한 인쇄물과 명함에 자사 로고가 인쇄됐다는 것이다. 특히 한미사이언스 경영진에 대한 명예훼손성 비방과 거짓 정보를 주주들이 믿게 하려고 국민연금 등 정부 기관까지 인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회사 관계자는 “3자연합이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업체와 공모해 회사 로고를 도용함은 물론 거짓된 정보로 주주들에게 잘못된 판단을 종용하는 사례들이 확인돼 부득이 형사고발을 진행키로 했다”라며 “제보 내용에는 '국민연금도 3자연합으로 돌아섰다', '유상증자 한다' 등 거짓 정보, 결정되거나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사실인 것처럼 주주들에게 전달하고 있는 것들이 확인됐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3자연합 측은 “절차와 규정을 무시하고, 오로지 형제 입김에 좌우돼 불법과 위법을 넘나드는 독재경영의 민낯”이라며 “앞에선 화합을 뒤에선 고소고발을 남발하는 형제들을 이번 임시주총을 통해 꼭 심판해달라”고 반발했다. 한편, 한미사이언스는 오는 28일 임시주주총회를 열 예정이다. 상정된 안건은 이사회 인원을 현 10명에서 11명으로 늘리는 정관 변경의 건과 신동국 회장, 임주현 부회장 2인의 이사 선임 건, 그리고 주주 친화 정책인 감액배당 건 등이다. 관련해 3자연합이 요구한 정관 변경 건은 출석한 주식 수의 3분의 2 이상과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 찬성이 필요하다.

2024.11.15 16:01김양균

의결권 대리 업체가 '한미사이언스' 로고 무단 사용 논란

한미사이언스가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의결권 대리행사를 권하는 과정에서 불법행위가 일어나고 있다고 판단, 법률검토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사이언스에 따르면 3자연합측 대리업체가 한미사이언스 회사로고 등을 무단으로 명함 등에 사용해 주주들의 혼동이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 3자연합의 의결권 대리업체가 주주들을 방문하며 제공한 인쇄물과 명함(사진)에 자사 로고가 인쇄돼 있으며, 특히 명함의 경우 언뜻 봐서는 한미사이언스 임직원인지 대리업체인지 구분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는 것이다. 오는 28일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3자 연합측의 의결권 대리를 맡고 있는 J사는 자사 명함에서 한미사이언스(주) 사명을 크게 부각하고 있어 한미사이언스 임직원이거나 현 경영진을 지지하는 것처럼 착각할 수 있다. 또 하단에 한미사이언스(주) 최대주주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라는 표현을 썼지만 현 경영진의 의결권 권유를 대리하는 것으로 오해의 소지도 큰 상황이다. 다른 의결권 대리를 맡고 있는 C사 담당 팀장의 명함도 한미사이언스 기업로고를 크게 강조했으며 하단에 한미사이언스(주) 최대주주라고만 표기해 지지하는 쪽을 분간하기 어렵다. 이들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면서 한미사이언스 소액주주 중 일부는 '별 다른 안내문이나 설명 없이 명함만 주고 갔다' '한미사이언스 현 경영진을 지지하라는 것인지 3자 연합을 지지하라는 것인지 불분명하다'는 의견을 공유되고 있다. 이에 대해 한미사이언스 측은 시장에 혼란을 가중시킴은 물론 주주들의 공정한 의결권 행사를 방해한다는 판단이다. 법조계에서는 의결권을 행사하는 과정에서 주주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는 사안들은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으며, 한미사이언스의 입장이나 업무인 것처럼 사칭해서 회사의 정상적인 업무를 방해하고 있다고 볼 수도 있다는 해석도 있다. 앞서 지난 2월 고려아연 정기 주주총회에서도 명함과 안내문 사칭 논란이 불거졌는데, 의결권 대리행사를 위임받는 업체들의 명함에서도 고려아연 주식회사가 명함 왼쪽에 크게 강조되고 영풍 측이라는 '최대주주 주식회사 영풍'보다 크게 부각된 것이 문제가 됐다. 이에 대해 고려아연 주주들 사이에서 영풍 측이 주주들에게 의결권 대리행사를 권유하는 과정에서 사용한 명함과 안내문이 고려아연 측의 것으로 오인할 소지가 크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3자 연합측과 이들의 의결권 대리업체에 대해 자본시장법과 형법상 업무방해죄 등 법 위반 소지에 대한 정밀 검토에 들어갔다”며 “일련의 행위들에 위법성이 확인되면 가능한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해 회사와 주주들의 권익을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미그룹의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는 오는 28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이사회 인원을 현 10명에서 11명으로 늘리는 정관 변경의 건과 신동국 회장, 임주현 부회장 2인의 이사 선임 건, 그리고 주주친화정책인 감액배당 건들이 상정돼 있다. 정관 변경 건은 출석한 주식 수의 3분의 2 이상과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 찬성이 필요해 현재의 지분구조로는 부결이 유력한 상황이다. 특히 관심사인 사내이사 선임건은 특정 인물에 대한 부결 가능성이 거론되는 만큼 주주들의 표심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2024.11.12 14:56조민규

임종훈 "한미사이언스는 내 중심으로…3자·외부세력 떠나라"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가 오는 28일 임시주주총회와 관련해 “주총 결과와 상관없이 오는 2027년까지 나를 중심으로 한 경영체제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7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 당초 예정된 한미사이언스 기자회견 시간 한 시간 전부터 현장은 취재진으로 북새통을 이뤘다. 이 자리에는 한미사이언스에서는 임종훈 대표를 비롯해 ▲노용갑 부회장 ▲박준석 헬스케어 사업 부문 부사장▲김영호 경영지원 상무 등이 나왔다. 한미약품그룹 계열사의 ▲우기석 온라인팜 대표 ▲장영길 한미정밀화학 대표 ▲이동환 JVM 대표 등도 자리를 함께했다. 임종훈 대표는 “한미사이언스는 제3자나 기타 세력에 좌지우지되지 않고, 나를 중심으로 현행 체제가 계속될 것”이라며 “내년과 내후년 인적 교체는 본인을 중심으로 인한 이사 선임으로 완전한 경영권을 확보하겠다”라고 주장했다. 임종훈 대표의 호언장담은 내년 3월 정기주총에서 3자 연합 쪽의 3명 이사진 임기가 만료된다는 점, 오는 2026년 3월 주총에서 송영숙 회장 임기가 만료되기 때문에 임종훈 대표를 지지하는 이사진 진입이 가능해진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면서도 “가현문화재단과 임성기재단은 공정한 의결권 행사를 해야 하고, 한쪽(3자연합) 편을 드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라면서 “편파 선택 시 모든 가용 수단을 동원하겠다”라고 경고했다. 임 대표는 “편을 갈라 앞잡이 역할을 하고 사익을 취하는 무리는 회사를 떠나야 할 것”이라며 “ 끝까지 선대 회장의 회사를 지키고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임 대표가 밝힌 한미그룹의 중장기 전략은 ▲M&A 코프로모션을 통한 TA 확대 ▲글로벌 혁신 신약 R&D 역량 개선 ▲헬스케어 밸류체인 사업 다각화 ▲원료 CMO/CDMO ▲상품구색 다양화 및 물류 역량 강화(온라인팜) ▲유럽 및 북미 등 신규 시장 개척(JVM) 등이다. 3자연합 측의 소위 '밀실합의' 비판과 관련해 김영호 상무는 “지난 9월 27일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때 직접 보고를 했고, 송영숙 회장도 좋은 이야기라고 평가했다”라며 “대주주라고 해서 성장전략이 미리 공유되어야 하는지 자본시장법상 상당한 우려가 있다”라고 말했다. 투자유치 재원 마련 방안이 관련해 김 상무는 “외부 투자 등의 유치 방안을 적극 고려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2024.11.07 14:38김양균

한미사이언스 일방 지지선언 후 주가 요동에 소액주주들 법적 대응 모색

한미사이언스 소액주주연대 대표의 3자 연합 지지 선언 및 철회 파장이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한미사이언스 이준용 소액주주연대 대표는 지난 1일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등이 포함된 3자 연합 측을 공개 지지한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지지 철회를 선언했다. 4만원대였던 주가가 3만원대로 떨어지는 등 회사 악재로 작용하며 소액주주 내부의 반발 불거진 이유가 크다. 뿐만 아니라 소액주주연대의 대표가 지지선언 및 철회 과정에서 의결권을 모아달라는 취지로 발언을 했다면 자본시장법 위반의 소지도 있다는 지적도 있다. 한 대형 법무법인 변호사는 “의결권 대리행사권유 공시 이전에 '의결권을 모아달라'는 취지로 말하는 것은 자본시장법 위반”이라며 “금번의 경우 발표자는 주주연대인 것 같고 행위주체가 주주연대인지 소액주주 플랫폼인 액트인지 불분명하나 정식 고발이 이뤄지면 위법성이 다분히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또 소액주주연대 대표단과 신동국 회장 간 간담회 자리에 관계된 기업 관계자가 행사를 지원하고, 소액주주연대의 지지 선언 자료를 언론에 배포하는 과정에서 직간접적 지원 또는 영향력을 행사한 것도 논란의 여지가 있다. 미공개정보를 특정 주주에게 알선 또는 사전제공 한 행위로 간주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소액주주연대 대표는 지지선언 철회와 관련해 “신 회장 공개지지 선언을 할 권한이 없다”며 “공개지지 선언에 대해 주주들 의견이 반영된 바 없으므로 대표 자격이 없는 개인의 일방적 지지선언이자 해프닝”이라고 추가 입장을 밝혔다. 이러한 철회 선언에도 주주들의 반발은 계속되고 있다. 주주들은 주식토론방 등에는 '누가 소액주주연대 대표자격을 주었느냐며, 연대 지지 언론 플레이로 주가 조작을 하고 있는 자들은 처벌받아야 한다' '사전 계획된 주가 조작 사건이다' '소액주주연대 탈퇴한다' 등의 글이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 3월 한미사이언스 정기 주주총회 당시 액트에 위임했던 효력이 현재까지 이어지는 줄 몰랐다는 주주들의 항의와 액트를 운영하는 이상목 컨두잇 대표의 보유 주식이 1주에 불과했던 것으로 전해지며 이에 일부 소액주주들은 액트와 소액주주연대 등이 다른 목적 또는 커넥션이 있는 게 아니냐는 의심도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주주들은 3자 연합측 지지 선언 관련 후 이번 사태에 대해 책임을 묻기 위한 법적 움직임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편 오는 28일 오전 10시 열리는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총에는 이사회 정원을 기존 10명에서 11명으로 확대하는 정관변경 안건과 신동국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의 이사 선임 안건이 논의될 예정이다. 이사 선임 안건은 주총 출석 의결권의 과반 찬성으로 의결되지만, 이사회 정원 정관변경안은 주총 출석 의결권 3분의 2(66.7%) 찬성이 필요한 상황이다.

2024.11.05 13:01조민규

박재현 대표 "한미약품그룹 매각 시도 반대"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가 한미약품그룹에 대한 매각 시도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박 대표는 4일 오후 입장문을 통해 앞서 자신을 비판한 한미그룹 계열사 대표들의 성명에 유감을 표했다. 같은 날 박 대표를 제외한 ▲임해룡 북경한미약품 총경리 ▲장영길 한미정밀화학 대표 ▲우기석 온라인팜 대표 ▲이동환 제이브이엠 대표 ▲박준석 한미사이언스 헬스케어사업부문 부사장 등은 공동성명서를 사내망에 발표한 바 있다. 이들은 “그룹 내 일부 임직원들까지 실체가 불분명한 독립경영을 외부에 선언하며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라며 사실상 박재현 대표를 '저격'했다. 지난 8월 한미약품이 지주회사에 위임했던 업무를 독립해 회사 내 별도 조직을 신설한다고 밝힌 것을 비판한 것이다. 이에 대해 박 대표는 해당 공동 성명이 “오너 독재 경영의 폐해를 여실히 드러냈다”라고 응수한 것이다. 박 대표는 “3월 경영진을 지지했던 북경한미약품 임해룡 총경리, 한때 부광약품 대표로 내정되기도 했던 온라인팜 우기석 대표의 이름이 성명서에 날인되어 있는 것을 보면서, 독단적인 오너 경영의 폐해가 무엇인지를 더욱 여실히 느끼게 됐다”라며 “더군다나 박준석 부사장과 장영길 대표는 다가오는 한미약품 임시주총에서 새로운 이사진 후보로 지명된 인사라는 점에서, 이해당사자로서 부적절한 처신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독단적인 오너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계열사 대표님들의 갈등과 고민, 고뇌도 함께 읽을 수 있었다”라며 “한미약품이 추구하고자 하는 독자적인 전문경영인 체제는 더욱 굳건히 나아가야 한다고 확신했다”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한미사이언스에 “외부세력 개입 중단 선언에 환영한다”라면서도 “특정 사모펀드에 회사를 매각하는 방식, 또는 제3의 기업에 한미사이언스 지분을 매각하려는 시도를 오늘 이 시간부로 당장 중단하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한미약품 임직원들은 외부에서 유입돼 근무한 지 반년이 채 안 된 일부 한미사이언스 인물이 추진하는 여러 회사 매각 시도 등에 대해 큰 불안감을 갖고 있다”라며 “한미약품그룹의 미래를 왜 6개월도 되지 않은 계약직 인물 몇 명이 결정해야 하는 것인지, 떠나면 그만인 그들에게 왜 한미약품그룹의 미래를 맡겨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아울러 “투자라는 탈을 쓰고 서서히 발을 들이고 있는 한미약품그룹 매각 시도에 대해 한미약품은 분명한 반대 의사를 표한다”라며 “독단적인 지주회사 경영 방식을 건강하게 견제하고, 지주회사 위법 행위에 대해 침묵하지 않으며, 지주회사와 계열사가 상호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나가는데 온 힘을 기울이겠다”라고 덧붙였다.

2024.11.05 10:41김양균

한미그룹 계열사 대표단 "박재현 대표 독립경영 실체없어”

오는 28일 한미사이언스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한미약품그룹 안팎으로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소액주주연대의 3자연합에 대한 지지 및 철회 선언이 하루 새 나오는가 하면, 이번에는 그룹 계열사 대표단의 성명이 나왔다. 한미그룹 계열사 대표들은 4일 공동성명서를 사내망에 발표했다. 성명서에는 임해룡 북경한미약품 총경리·장영길 한미정밀화학 대표·우기석 온라인팜 대표·이동환 제이브이엠 대표·박준석 한미사이언스 헬스케어사업부문 박준석 부사장 등 그룹 주요 계열사가 대부분 동참했다. 그렇지만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는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계열사 대표단은 “대주주일가가 부담해야 할 상속세 문제에 외부 세력이 개입하면서 대주주 가족 간의 단합이 해쳐지고 한미그룹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라며 “아무 기여가 없었고 글로벌 제약 바이오산업에 문외한인 단순 주주가 본인의 주가 차익을 위해 잘못된 훈수를 두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룹 내 일부 임직원들까지 실체가 불분명한 독립경영을 외부에 선언하며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라며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에게 날을 세웠다. 지난 8월 한미약품이 지주회사에 위임했던 업무를 독립해 회사 내 별도 조직을 신설한다고 밝힌 것을 겨냥한 것이다. 이들은 “대주주 가족들은 화합해 한미의 미래를 위해 모든 다툼을 즉시 중단하고, 국내영업 및 신제품, 신약 R&D, 글로벌시장 개척 등 핵심사업에 모든 역량을 기울여달라”라며 “한미그룹의 단합을 위해 외부 세력은 더이상 한미에 머물지 말라. 가족분쟁에 기생하며, 편 가르기와 줄 세우기를 강요하는 외부 세력은 한미에 필요 없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한미그룹의 미래를 위해 일부 주주 및 외부세력의 잘못된 경영 간섭을 단호하게 거부한다”라고 덧붙였다.

2024.11.04 15:11김양균

한미사이언스 주가 폭락에 소액주주연대, 하루만에 3자연합 지지철회

한미사이언스 소액주주연대가 2일 신동국·송영숙·임주현 등 이른바 3자 연합에 대한 지지 철회를 선언했다. 전날 지지 선언을 한 지 하루만의 번복이다. 이준용 소액주주연대 이준용 대표는 2일 화상회의 결과라며 “소액주주연대의 3자연합 지지를 철회한다”라며 “주주연대 운영진·카톡방·양측 답변서 의견수렴 등을 통해 나름대로 의견수렴 노력을 했다고 생각했으나, 주주분들이 충분하다고 느끼지 못해 소통이 부족했던 점을 인정한다”라고 밝혔다. 하루만의 입장 변화는 지지 선언 이후 한미사이언스 주가가 25% 폭락한 것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판단된다. 이준용 대표는 “액트 지지 선언이 언론을 뒤덮어 경영권 분쟁 재료소멸로 해석되어 주가가 크게 하락할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다”라며 “(소액)주주들이 보기에 부족함이 분명히 느껴졌을 거라 생각된다”라고 사과했다. 3자 연합 지지 선언 배경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피력한 소액주주연대 내 '반대' 측의 설명은 이렇다. 이준용 대표는 지난달 31일 오후 9시38분경 자신이 운영하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서 앞서 신동국 회장을 비롯해 경영진과 간담회를 가졌고, 입장문이 정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별도 투표 등 없이 그동안 입장을 들어왔다는 이야기와 운영진과 간담회 참석한 분과 상의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준용 대표는 “소액주주에게 이득 되는 방향으로 고민한다는 것이 주가 하락이라는 결과로 이어져 죄송하다”라며 “소액주주연대가 하나로 뭉쳐야만 주가에 보다 긍정적일 것이라는 신념에는 변화가 없다”라고 전했다. 또한 한미사이언스 소액주주연대는 카카오 오픈채팅방을 통해 “특정 집단에 대해 지지하지 않고 한미사이언스를 건강히 운영하고 주가 부양이 가능할 수 있는 건전한 경영권 경쟁을 원한다”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2024.11.03 09:37김양균

한미사이언스 소액주주연대, 3자연합 지지 이후 뒷말도..."주가만 곤두박질"

한미사이언스 소액주주연대가 기존 형제 측 지지를 거두고 신동국·송영숙·임주현 등 이른바 3자 연합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 가운데, 회사 주가는 1일 전일 대비 24.08% 떨어진 3만6천2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소액주주연대 일동은 이날 오전 “형제 측 지지 이후에도 주가는 하락했다”라며 “주가 정상화의 key는 상속세 해결”이라는 점을 들어 3자연합지지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신동국 회장을 포함한 송영숙 회장, 임주현 부회장(3자 연합)과 뜻을 같이하려 하오니, 소액주주들은 액트에 가입해 추후 안내되는 절차에 따라 3자 연합에 의결권을 모아달라”고 요청했다. 이는 오는 28일 한미사이언스 임시 주주총회에서는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정원을 11명으로 늘리는 정관변경 안건과 신동국·임주현의 이사 선임 안건 등을 두고 표 대결을 염두에 둔 것이다. 소액주주연대의 지지가 표결에 3자연합에 유리하게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도 나오지만 정작 이날 주가 급락에 개인 투자자들은 당황스러운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포털사이트 종목토론실에는 여러 불만 섞인 주장들이 오갔다. 한 투자자는 “주가를 이렇게 만들려고 지지 해달라는 것이냐”며 “반대표 2% 모아서 지지성명내자”고 했으며, 다른 투자자는 “반대 소액주주연합 만들어서 반대편 지지해 주면 되는 것 아니냐”고도 썼다. 또 다른 투자자는 “지지하고서 뭔가 있을 줄 알았는데 주가만 곤두박질”이라며 “이게 주가 정상화냐”고 불만을 쏟아냈다. 한편,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임주현 부회장 등 이른바 3자 연합의 한미사이언스 지분은 48.13%다. 반면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임종훈 대표의 형제측 지분은 29.07%이다. 소액주주연대의 한미사이언스 지분은 2.2%다.

2024.11.01 17:02김양균

한미사이언스,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 환원책 함께 도모

임종훈 대표 취임 후 자사주 156만주 소각, 첫 분기 배당 등 적극적 주주환원책 펼쳐 한미사이언스가 최근 소액주주주연대의 공개질의에 대한 답변을 통해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 및 주주환원정책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답변서에 따르면 한미사이언스(대표 임종훈)는 한미약품그룹의 중장기 전략을 통한 모든 계열사들의 본질가치를 올리는 한편, 적절한 이익 배당,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통한 주가 부양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미사이언스는 지난 5월 임종훈 대표 취임 후 자사주 156만주 소각, 사상 첫 분기 배당 등을 시행한 바 있는데 이와 같은 기조를 유지‧확대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또 '공시 전 중장기 전략을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나 그룹 전체의 관점에서 봤을 때 과거 한미의 성공방식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 그룹사와의 유기적인 시너지를 극대화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미는 글로벌 선진 제약사의 fast follower로 인식되던 국내 제약사 사업모델을 탈피하고 독자적인 R&D를 통해 기술수출해 한국 제약사 사업모델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경영권 분쟁이 지속되면서 우수한 R&D 인력이 경쟁사로 떠났고, 다른 국내 경쟁 제약사들도 한미의 성공 사업모델을 접목하며 약 8건의 기술수출을 성공시키는 듯 성과를 일궈내기 시작했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업체간 경쟁은 점점 치열해지고, 글로벌 기업과 경쟁도 감당해야 하는 시장현실에서 단순히 R&D만 열심히 한다고 경쟁에서 이긴다는 보장은 없어진 지 오래다. 이에 따라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열심히 하는 것은 이제 성공방식이 아니라 당연히 해야 하는 '기본 중 기본'이 되었다는 게 한미사이언스의 인식이다. 이에 한미사이언스는 더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기 위해 자체 연구개발에 더해 인수합병, 전략적 제휴 등 '비유기적 성장'(inorganic growth)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미사이언스는 답변서를 통해 '한미는 그동안 내부에서 열심히 뚝심 있게 연구해서 '유기적'으로 성장해 온 면이 크다'며 '하지만 기술발전 및 변화속도가 더 빨라지고 경쟁도 날로 치열해지고 있어 적시에 사업을 확대하고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인수합병 및 전략적 제휴 등이 필수인 게 현실'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서는 외부의 규모 있는 투자가 필수적이고, 사업무대 또한 글로벌로 확장시켜야 한다는 설명이다. 한미약품그룹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는 주력 계열사인 한미약품 외에 의약품 원료를 생산하는 정밀화학, 유통을 담당하는 온라인팜, 해외사업(중국)을 담당하는 북경한미 등이 유기적으로 시너지를 내며 성장하는 구조다. 이에 주력 계열사인 한미약품의 지속성장을 유지하는 한편, 경쟁력 있는 계열사의 성장가능성도 극대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룹 차원에서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을 목표로 제약, 의료기기, 유통, 원료사업 등 다른 인접 밸류체인에서 또 다른 성공신화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인데, 현재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확보한 온라인팜과 JVM 등이 성장 가능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지난 5월 임종훈 대표 취임 후 다각적인 검토 및 외부컨설팅을 통해 약품을 포함해 한미약품그룹 전체가 성장할 기회 요인들을 발굴했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전략들을 구축했다”며 “조만간 적절한 기회를 통해 전체적인 방향과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기업가치 향상, 주주환원 정책이 성공적으로 실행되려면 회사가 공들여 준비한 중장기 전략이 하나씩 실행이 되고 성과를 보여야 한다”며 “이런 중요한 시기에 주력 계열사인 한미약품이 특정 대주주의 영향력 아래서 뜬금없는 독립을 주장하는 등 지주사와 불협화음을 내고 있어 이로 인한 피해가 고스란히 사이언스 주주들에게 전가될까봐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미사이언스는 오는 11월28일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있다. 한미사이언스는 “지난 3월 OCI에 매각을 시도했을 때와 매우 유사한 상황으로 비정상을 정상으로 바로잡을 기회가 될 것”이라며 “주주분들이 현재는 물론 중장기적으로 회사를 올바르게 이끌 수 있도록 현명한 판단을 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2024.10.31 16:34조민규

한미약품 새 이사로 추천된 후보 경영능력 논란

한미사이언스 형제와 모녀 간 경영권 분쟁이 막바지로 가는 가운데 한미약품 새 이사로 추천한 후보 2명에 대한 자질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이번 한미약품 임시 주총에 새 이사 후보로 올라온 박준석, 장영길 후보가 대표를 맡았거나 현재 맡고 있는 한미헬스케어와 한미정밀화학의 최근 10년간 경영 실적이 좋지 않았다는 이유다. 업계에 따르면 박준석 후보는 2010년부터 2021년까지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와 함께 각자 대표로서 의료기기‧식품‧IT사업 중심의 그룹 계열사 한미헬스케어를 맡아왔는데, 2010년 취임 당시 400억원대 수준이던 부채는 영업이익이 적자 전환한 2017년부터 2천200억원을 기록한 이후 2021년까지 계속해서 2천억원대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모회사인 한미사이언스는 한미헬스케어와 합병한 이후 부채 비율도 50%대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박 후보가 한미에서 의료기기와 식품(두유) 위주 경력으로 R&D나 의약품과 무관한 헬스케어 사업의 영업/마케팅 업무만 경험하고, 의약품 부문 비즈니스 경력은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한미정밀화학을 맡고 있는 장영길 후보 역시 만성적인 적자를 개선하지 못해 책임론이 불거진 바 있다. 한미정밀화학 영업이익은 2018년 14억원 적자에서 2020년 32억원 적자, 2021년 59억원 적자, 2023년 38억원 적자를 기록하는 등 회복을 못하고 있다. 이러한 한미정밀화학의 부진은 한미약품의 연결 영업손익 감소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편 지난 9월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기타비상무이사로 신동국(한양정밀 대표), 사내이사로 임주현(한미사이언스 및 한미약품 부회장) 선임 등을 위해 오는 11월28일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키로 의결한바 있다. 해당 안건이 통과될 경우 한미사이언스의 전문경영인 체제 구축을 주장하는 송영숙, 임주현 모녀와 신동국 회장 등 3자 연합 측의 주도권을 쥘 가능성이 높다. 이에 형제 측은 한미약품 사내이사 박재현 및 기타비상무이사 신동국의 해임과 신임 사내이사로 박준석 및 장영길 선임의 건을 논의할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요청했고, 관련 소송을 지난 10월12일 수원지방법원에 제기한 바 있다.

2024.10.23 10:08조민규

한미사이언스, 11월28일 임시주총서 신동국‧임주현 이사선임 건 논의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주도권을 놓고 형제 측과 모녀 측이 다시 한번 표 대결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미사이언스는 지난 27일 이사회를 열고 오는 11월28일 임시주주총회(이하 임시주총)를 개최키로 했다. 이날 임시주총에서는 ▲정관변경의 건(이사 및 감사의 수) ▲이사 2인 선임의 건 ▲자본준비금 감액의 건 등 3개의 의안이 상정된다. 우선 정관변경의 건은 현행 3명 이상 10명 이내의 이사 수를 3명 이상 11명 이내로 변경하는 내용이다. 이사 선임의 건은 기타비상무이사로 신동국(한양정밀 대표), 사내이사로 임주현(한미사이언스 및 한미약품 부회장) 선임의 건이 논의된다. 이 안건이 통과될 경우 한미사이언스의 전문경영인 체제 구축을 주장하는 송영숙, 임주현 모녀와 신 회장 등 3자 연합 측의 영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이사 9명 중 임종윤·종훈 형제 측이 5명으로 우위에 있는 상황이다. 지난 9월9일 공시에 따르면 한미사이언스 지분은 신동국 14.97%, 임종윤 12.46%, 임종훈 9.39%, 임주현 8.11%, 송영숙 5.70% 순으로 보유하고 있다. 자본준비금 감액의 건은 자본준비금 중 주식발행초과금에서 1천억원을 감액해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하는 내용이다.

2024.09.28 14:36조민규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 신동국·송영숙·임주현 투자 유치 방해 주장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가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송영숙 한미 회장·임주현 부회장 등이 연합해 투자 유치를 방해한다고 주장했다. 대주주 3명은 지난달 29일과 이달 13일 법무법인 세종을 통해 한미사이언스에 내용증명을 발송한 바 있다. 각각 임시 주주총회 소집 및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요구였다. 이에 대해 한미사이언스 측은 “회사가 안정을 찾아가는 상황에서 요건도 갖추지 않은 임시주총 소집청구서를 보냈다고 갑자기 경영권 분쟁이 현실화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신동국 등 주주들은 경영상 필요에 의한 투자유치 방해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밝혔다. 이어 ”신동국 등 주주께서 임시주주총회 소집청구서에 어떠한 명분도 없고 가결 가능성도 낮음에도 '이사회 구성의 유연성 도모를 위해'라는 모호한 사유로 이사의 수를 늘리자는 정관 변경안을 포함시켰다”며 “이사 후보자 특정도 못한 상태에서 임시주주총회 소집청구서 발송부터 한 의도를 반문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관련해 대주주들은 제3자배정 유상증자시 법적조치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한미사이언스는 “제3자배정 신주발행/전환사채 발행/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 및 투자유치를 방해하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당사는 투자 유치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며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이 올해 초 수원지방법원에서 진행된 가처분소송 과정에서 누구보다도 강력하게 주장했던 사실이며, 법원 가처분 결정에서도 당사의 투자 유치 필요성을 인정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영상 필요에 의한 자금 조달을 계속하여 방해하려는 행위는 당사에 대한 배임적 행위”라며 “신동국 등 주주들의 투자 유치 방해는 결국 소액주주들의 피해로 귀결된다”고 주장했다. 한미사이언스는 “주요 주주의 과잉 물량 주식 이슈는 주가상승을 억제하고 주요주주들의 블록딜 등 주식 대량매도시 주가 급락으로 소액주주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당사의 투자 유치와 연계하여 해결되어야만 하는 주요 현안”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신동국 등 주주의 투자유치 방해는 주요주주들 사이의 적법한 합의에 대한 계약 위반에 해당할 뿐만 아니라 국세청에 대한 기망이 되어 국세청의 납부기한 연장 취소 등 세무당국의 조치가 취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한미 그룹의 중장기 사업 전략을 그려 나가고 있으며 청사진이 확정되는 대로 전문경영인들과 함께 힘차게 'New 한미'를 만들어갈 예정으로, 주주들도 건설적인 의견 개진을 해달라”고 덧붙였다.

2024.08.27 09:56김양균

한미 창업주 가족, 5400억 상속세 함께 해결키로

한미사이언스 창업주 가족들이 함께 상속세 현안을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회사는 30일 대주주인 송영숙·임종윤·임주현·임종훈이 '합심'해 상속세 현안을 해결해 나가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한미약품 창업주인 고 임성기 회장은 지난 2020년 별세했다. 한미사이언스의 임 회장 지분은 2308만여 주로, 송영숙 회장을 비롯해 세 자녀에게 상속됐다. 상속세는 약 5천400억 원 가량이다. 남은 상속세는 2천600억 원 가량이다. 앞서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은 OCI 홀딩스와의 통합을 통해 상속세 문제를 해결한다는 입장이었지만 임종윤·임종훈 대표의 반발로 무산된 바 있다. 최근 한미사이언스는 임종훈 단독 대표 체제다. 오너 일가는 이미 대다수의 주식이 담보로 잡혀 있어 추가 대출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송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 모녀는 상속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OCI그룹과의 통합을 시도했으나 형제의 반발로 무산된 바 있다. 회사는 상속세 재원 마련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은 발표하지 않았다. 회사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취득 및 배당도 적극적으로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5.30 15:48김양균

경영 분쟁 불구 한미사이언스 1분기 매출 역대 최대 기록

한미사이언스가 경영 분쟁 홍역을 겪었지만 올해 1분기에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회사는 연결기준 잠정 실적으로 1분기에 3천202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9% 상승한 것. 영업이익은 19% 증가한 373억 원을, 순이익은 16.4% 상승한 311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핵심 계열사의 고른 실적 상승과 헬스케어 사업 부문에서의 성과에 따른 것이다. 한미약품의 1분기 매출은 4천3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8% 상승했다. 북경한미약품도 1천277억 원을 기록했다. 제이브이엠도 매출액 400억 원을 돌파하며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 한미사이언스 헬스케어 사업 부문에서는 작년 동기 대비 10.1% 증가한 매출 306억 원을, 의약품 도매 부문에서도 매출 2천723억 원을 달성하는 등 호실적을 견인했다. 또 한미사이언스는 한미헬스케어를 합병한 이후 사업형 지주회사로써, 의료기기·식품·건강기능식품·IT솔루션·컨슈머플랫폼 등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아 B2C 사업 부문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온라인팜은 HMP몰과 같은 온라인 거래 플랫폼과 300여명의 약국 영업 인프라를 바탕으로 전국 약국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회사는 의약외품·건강기능식품·음료·기능성 화장품 등으로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한미사이언스는 ▲의료데이터 기업 '에비드넷' ▲미국 벤처기업 '블룸라이프' ▲이스라엘 의료기기 전문기업 '알파타우 메디컬' 등에 대해 투자와 협업을 실시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1분기는 자체 매출을 보유한 사업형 지주회사로 회사의 방향성을 제시한 기간이었다”라며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혁신의 가능성을 폭넓게 시장에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2024.05.07 09:00김양균

한미사이언스, 노용갑 부회장 영입

한미사이언스가 노용갑 전 한미약품 사장을 부회장으로 영입했다. 노용갑 신임 부회장은 한미사이언스 주력사업 분야를 주도하고 계열사 간 시너지 강화를 위한 협력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노 신임 부회장은 한국MSD에서 영업 및 마케팅 전문가로 활동하다 지난 2005년 한미약품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2006년 한미메디케어 대표를 시작으로, 2011년~2012년 한미약품 영업·마케팅 부문 사장을 역임했다. 2021년~2023년 한미사이언스 고문으로 활동했다. 회사는 “영업과 마케팅 등 분야에서 역량을 키운 노 부회장의 리더십이 그룹사의 미래 성장 동력 창출과 고도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4.04.20 10:16김양균

송영숙 회장, 한미 임직원에 OCI 통합 무산 사과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이 주주총회 결과에 따라 OCI홀딩스와의 통합이 무산된 것에 대해 사과했다. 송 회장은 29일 그룹사 게시판에 “통합이 최종 성사에 이르지 못해 회장으로서 미안한 마음”이라며 “조금 느리게 돌아갈 뿐 지금까지와 변함없이 가야 할 길을 가자”고 썼다. 이어 “다수 새 이사진이 합류할 예정이어서 임직원 여러분이 다소 혼란스러워 할 것이라 생각한다”면서도 “바뀐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송 회장은 “조금 느리게 돌아갈 뿐이지, 우리가 가야 할 길을 그대로 갈 것”이라며 “통합 안을 만들게 했던 여러 어려운 상황들은 그대로이므로, 경영진과 새롭게 구성된 이사회가 힘을 합해 신약명가 한미를 지키고 발전시킬 방안을 다시금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또한 한미사이언스도 회사 차원에서 OCI에 사과 메시지를 전했다. 회사는 “양사 관계를 복잡하게 만든 것 같아 송구한 마음이 앞선다”며 “OCI그룹 모든 임직원, 그리고 대주주 가족분들께도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아울러 “현재 통합은 어렵게 됐지만 양사가 협력할 수 있는 여러 방안들이 있다면 마음을 열고 협력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OCI 측은 전날 통합이 무산되자 향후 통합 재개 가능성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2024.03.29 15:05김양균

한미 경영 분쟁, 임종윤·종훈 승리…OCI와 통합 중단

한미약품그룹의 경영권 분쟁이 임종윤·종훈 형제의 이사회 장악으로 끝났다.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이 의욕적으로 추진하던 한미사이언스와 OCI홀딩스와의 통합은 즉각 중단됐다. 28일 오전 경기 화성 라비돌호텔에서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가 열렸다. 주총은 개회까지 2시간 20분여 지연됐는데, 수원지방법원 검사 참관 하에 위임장 집계와 확인 과정으로 개회가 지연됐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었다. 그렇지만 송 회장이 건강상 이유로 불참하고, 신성재 전무가 의장을 맡은 것을 두고, 자격 논란이 일면서 소액주주 사이에서는 고성이 나오기도 했다. 임주현 부회장도 건강상의 이유로 주총에 불참했다. 반면, 임종윤·종훈 형제는 참석하며, 일찌감치 승리가 점쳐지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한미사이언스-OCI홀딩스 간 통합에 찬성하는 임주현 부회장 측은 총 6인의 이사회 선임을 실패한 반면, 임종윤·종훈 형제가 내세운 5명의 이사들은 모두 선임됐다. 앞서 임종윤씨가 제기한 한미사이언스의 신주발행 금지 가처분을 수원지법이 기각한 점, 국민연금이 임주현 부회장 측 손을 들어주기로 의결 방향을 정하는 등 형제들에게 불리하게 상황이 진행됐다. 하지만 '키맨'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형제들을 지지하면서 지분 싸움에서 우세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13.64%의 지분을 보유한 소액주주들이 주주가치 하락을 우려, 한미사이언스의 신주 발행에 부정적인 의견을 표출하면서 임종윤·종훈 형제쪽을 지지한 것으로 보인다. 최종 표결 결과 임종윤·종훈이 내세운 이사 5명은 50%를 상회하는 주주들의 찬성 표를 얻었으며, 임종윤 사내이사는 3114만7995주의 표를, 임종훈 사내이사는 3087만 2384주의 표를 확보했다. 임종윤 이사는 향후 '복구 작업'에 들어갈 것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경영권 분쟁도 “수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OCI홀딩스는 주총 결과에 따라 통합 절차 중단 및 통합 재추진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2024.03.28 17:00김양균

임종윤·종훈 형제 "한미사이언스, OCI홀딩스 중간지주회사로 편입 반대”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를 하루 앞두고 송영숙 회장·임주현 부회장과 경영 분쟁을 벌이고 있는 임종윤(첫째)·종훈(셋째) 형제가 회사의 “OCI홀딩스 중간지주회사 편입은 안 된다”는 점을 호소하는 주주 대상 서신을 공개했다. 이들은 “수원지법은 저희의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였고 국민연금은 주주 가치 제고에 대한 저희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상대방의 손을 들어줬다”며 “한미사이언스를 OCI홀딩스의 자회사인 중간지주회사로 편입하는 것은 국민연금 보유 주식 가치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전날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 방향을 심의, ▲사내이사 임주현·이우현 각 선임의 건 ▲기타비상무이사 최인영 선임의 건 ▲사외이사 박경진·서정모·김하일 각 선임의 건 ▲감사위원 박경진·서정모 각 선임의 건에 찬성했다. 하지만 주주제안으로 추천된 후보들의 선임 건에 대해서는 '반대' 결정했다. 국민연금은 한미사이언스의 지분 7.66%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이들 형제들은 임종윤씨가 제기한 한미사이언스의 신주발행 금지 가처분을 법원이 기각한 것과 관련, 재판부의 가처분 결정문 중 일부 내용을 거론했다. 해당 내용은 '이 사건 신주발행 등에 관한 이사진의 경영판단의 합리성과 적정성에 대해서는 향후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의 평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는 내용이다. 이에 대해 “법원은 한미사이언스를 OCI그룹에 편입하는 결정이 합리적이고 적정하다고 결정한 것은 아니며 이에 대해서는 주주들이 주주총회에서 평가를 해야 한다고 한 것”이라며 “법원 결정이 있은 이후 한미사이언스의 주가가 급락했다는 것은 현 이사진들의 결정에 대한 주주들과 시장의 평가가 어떤 것인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소액주주들의 현명한 판단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미사이언스는 지난 1월 12일 OCI홀딩스와 주식양수도 및 현물출자를 추진하고, 2천400억 원 규모의 제3자배정 신주발행을 결정한 바 있다. 한편,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사장(전략기획실장)은 송영숙 회장으로부터 그룹 승계자로 지목된 지 하루 만에 그룹 경영을 총괄하는 부회장으로 승진됐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는 사장으로 발령됐다.

2024.03.27 13:44김양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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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디마다 구동기 탑재…정교한 로봇손에 숨겨진 비밀

삼성전자, HBM3E 12단 라인 가동률 축소…엔비디아 공급 논의 길어지나

KT, 한국적AI '믿음2.0' 오픈소스 공개...국내 AI 대중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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