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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3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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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 '심혈관질환' 골든타임 잡는다

지역·필수의료가 제대로 작동해 환자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서는 지역 거점병원의 역할이 중요하다. 일례로 심근경색과 심정지는 환자가 병원을 선택해 찾아갈 만큼의 시간이 허락되지 않는 대표적 응급질환이다. 진료지침에 따르면 심근경색은 응급실 도착 후 90분 이내 막힌 혈관을 열어주는 것을 기준으로 제시하고 있다. 치료가 지연될수록 환자의 생존과 회복 가능성이 크게 낮아지기 때문이다. 2명의 초등학생 자녀와 배우자가 있는 42세 남성이 급성심근경색으로 인한 심정지로 병원에 실려 왔다. 환자는 응급 관상 동맥 개통 시술 후 인공호흡기 의존하며 3일간 중환자실 치료받았고, 의식 명료하게 깨어나고 다른 장기 이상 없어 인공호흡기를 제거하고 이틀 후 퇴원했다. 심근경색은 병원 고를 시간이 없다… '골든타임' 지키는 지역거점 의료기관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심장혈관센터는 '골든타임'을 지키는 것을 지역거점 의료기관의 중요한 역할로 보고 24시간 심혈관 응급진료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지역 완결형 심혈관 진료체계를 구축해 경기남부지역 심혈관 환자의 응급치료부터 고난도 치료, 장기적인 관리까지 담당하고 있는 것이다. 2024년 이후 의료공백으로 여러 의료기관이 응급진료 범위를 축소하거나 외부 중증환자 수용에 어려움을 겪었던 기간에도 응급실 운영을 지속하며 심근경색과 심정지 등 중증 응급환자를 치료했다고 한다. 최재혁 순환기내과 교수는 “응급조치부터 최종 치료까지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결하고, 365일 24시간 조건 없이 환자를 수용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며 “의정사태 속에서도 심장 응급진료를 멈추지 않았고, 오히려 더 많은 환자를 치료했다. 지역에서 반드시 필요한 진료는 어려운 시기에도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다학제 진료체계는 기본…협력으로 지역의 심혈관 진료 공백 메워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응급의학과, 순환기내과, 심장혈관흉부외과, 중환자진료 인력이 연계해 중증 심혈관질환 환자를 수용하고, 심근경색 환자에서는 응급실 도착 후 신속한 진단과 관상동맥중재술이 이어지도록 24시간 온콜 체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심혈관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응급실 평가 후 순환기내과와 즉시 연계하고, 필요한 경우 심혈관조영실, 중환자실, 수술실로 치료가 연속적으로 이어지도록 하고 있다. 특히 심장혈관센터의 중요한 강점 중 하나는 순환기내과와 심장혈관흉부외과가 긴밀하게 협력하는 다학제 진료체계로, 정기적인 Heart Team 회의를 통해 고난도 관상동맥질환과 판막질환, 중증 심부전 환자의 치료방침을 논의한다. 순환기내과와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진뿐 아니라 전공의, 전담간호사, 심장초음파 담당자, 체외순환사 등 약 20명의 관련 의료진이 참여한다. 순환기내과 전문인력 확보가 어려운 지역 의료기관과 협력해 심혈관질환 진료 공백을 줄이는 데에도 힘쓰고 있다. 충청남도 서산의료원과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안성병원 등과 협력해 대학병원 순환기 전문의가 정기적으로 진료를 지원하고, 고난도 검사나 시술이 필요한 환자는 한림대동탄성심병원으로 연계하는 진료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급성 심근경색 등 긴급한 치료가 필요한 환자가 발생하면 신속하게 상급 치료가 가능한 병원으로 전원하고, 치료 후에는 다시 지역 의료기관에서 추적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함으로써 환자가 불필요하게 장거리 진료를 반복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원격협진도 진행 중이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2020년 보건복지부 '5G 기반 원격협진 시범사업'에 참여한 이후 지역 의료기관의 심전도와 심장초음파, 검사 결과 등을 대학병원 전문의와 공유해 치료 방향에 대한 자문을 제공하고, 필요 시 환자의 전원이나 추가 검사를 신속히 결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협진 모델을 발전시켜 왔다. 또 병원 정보시스템을 연계한 협진 의뢰·회송 시스템을 구축해 지역 의료기관과의 진료 연속성을 높이는 데 활용해 왔다. 원격협진은 대학병원이 지역병원의 역할을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 의료진이 환자를 보다 안전하게 진료할 수 있도록 전문성을 공유하고 필요한 경우 신속하게 환자를 연결하는 협력모델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한성우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병원장은 “심근경색과 심정지 같은 중증 심혈관질환은 환자에게 어느 병원으로 갈지 고민할 시간을 충분히 주지 않는다”며 “지역 안에서 신속한 응급치료가 가능하고, 이후 환자 상태에 따라 중재시술과 수술, 중환자 치료, 기계적 순환보조와 심장이식까지 끊김 없이 이어질 수 있는 체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응급치료에서 최종 치료까지…TAVI·LVAD·심장이식까지 치료 완결적 제공 심장혈관센터는 2025년 약 700건의 관상동맥중재술(PCI)을 시행했다. 관상동맥중재술은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환자의 막히거나 좁아진 관상동맥 부위를 넓혀주는 시술이다. 특히 중증 판막질환과 말기 심부전 환자를 위한 경피적 대동맥판막치환술(이하 TAVI), 좌심실보조장치(이하 LVAD), 심장이식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대동맥판막협착증은 중증으로 진행된 뒤 치료하지 않으면 환자의 절반이 2년 이내에 사망하고 5년 생존율이 20% 안팎에 그칠 정도로 예후가 나쁜 질환이다. 이 경우 수술적 대동맥판막치환술(SAVR)과 TAVI 가운데 환자에게 적합한 치료법을 Heart Team에서 결정한다. TAVI는 가슴을 열지 않고 혈관을 통해 인공판막을 삽입하는 시술로, 고령이나 수술 위험도가 높은 환자 등에서 중요한 치료 옵션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심장수술이 가능한 시설과 체외막산소공급장치(ECMO) 등 장비, 일정 경력 이상의 순환기내과·심장혈관흉부외과 전문의, 연간 대동맥판막치환술과 관상동맥중재술 실적 등의 요건을 모두 충족한 기관에서만 시행할 수 있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2023년 TAVI를 도입한 이후 현재까지 50례 이상을 시행하며 치료를 확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2017년 경기남부 최초로 심장이식에 성공한 데 이어, 2018년에는 경기도 최초로 LVAD 수술에 성공했다. 박명수 순환기내과 교수는 “심장혈관센터에서는 중증 심부전 환자의 장기적인 치료를 위한 맞춤형 치료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면서 “중요한 점은 개별 시술이나 수술의 시행 여부가 아니라, 응급 상황에서 시작한 치료가 중환자 치료와 기계적 순환보조를 거쳐 필요시 LVAD 또는 심장이식까지 끊이지 않고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심장혈관센터는 중증 심혈관질환의 응급치료뿐 아니라 질환이 발생하기 전 위험요인을 관리하는 일차예방과 조기진단에도 역량을 쏟고 있다. 지역 주민들의 심장혈관 건강관리를 위해 주민을 대상으로 심혈관질환 예방과 조기진단에 관한 건강강좌를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고, 지역 개원의를 위한 연수강좌와 심장초음파 협진 등을 통해 지역 의료진과의 소통도 강화하고 있다. 최재혁 교수는 “골든타임은 예방에서 시작된다. 이를 위해 지역민을 대상으로 한 건강강좌뿐 아니라, 지역개원의와 최신 치료와 의뢰 기준을 공유하는 연수강좌와 협진 등 진료 네트워크도 구축돼 있다”며 “지역 의사와 연결될수록 진료는 유기적으로 발전한다. 한 병원의 역량이 지역 전체의 역량이 되도록 연결하고, 경기 남부에서 심장 치료의 시작부터 끝까지 책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성우 병원장은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은 순환기내과와 심장혈관흉부외과를 비롯한 여러 전문분야가 긴밀하게 협력해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방법을 선택하고, 동시에 지역 의료기관과의 협력과 예방활동을 통해 경기남부 주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안심하고 심혈관질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09.04 08:00조민규 기자

[인사] 한림대학교의료원

◇한림대학교의료원 ▲의료원장: 춘천성심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이재준 교수(신임) ◇한림대학교성심병원 ▲병원장: 심장혈관흉부외과 김형수 교수(연임) ▲진료부원장: 소화기내과 임현 교수(신임) ▲연구부원장: 이비인후과 이효정 교수(연임) ▲행정부원장: 박철규(연임) ▲기획실장: 정형외과 이용범 교수(신임) ▲수련교육부장: 비뇨의학과 방우진 교수(신임) ▲간호부장: 윤금선(연임)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병원장: 이비인후과 이동진 교수(연임) ▲진료부원장: 산부인과 박성택 교수(연임) ▲연구부원장: 안과 신영주 교수(연임) ▲행정부원장: 이승대(연임) ▲기획실장: 신장내과 김도형 교수(연임) ▲수련교육부장: 외과 김광용 교수(연임) ▲간호부장: 심미화(연임)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 ▲병원장: 정형외과 조재호 교수(신임) ▲겸)연구원장: 마취통증의학과 이재준 교수(신임) ▲진료부원장: 순환기내과 박규태 교수(신임) ▲연구부원장: 신경과 손종희 교수(연임) ▲행정부원장: 민경하(연임) ▲기획실장: 응급의학과 이태헌 교수(신임) ▲수련교육부장: 호흡기내과 홍지영 교수(신임) ▲간호부장: 정숙자(연임)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 ▲병원장: 화상외과 허준 교수(연임) ▲진료부원장: 재활의학과 서정훈 교수(연임) ▲연구부원장: 화상외과 김도헌 교수(연임) ▲행정부원장: 최종길(연임) ▲기획실장: 정신건강의학과 이병철 교수(연임) ▲겸)수련교육부장: 화상외과 김도헌 교수(연임) ▲간호부장: 이미화(연임)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병원장: 순환기내과 한성우 교수(연임) ▲진료부원장: 소화기내과 고동희 교수(연임) ▲연구부원장: 정신건강의학과 김지욱 교수(연임) ▲행정부원장: 채영준(연임) ▲기획실장: 외과 김종완 교수(연임) ▲수련교육부장: 방사선종양학과 하보람 교수(연임) ▲간호부장: 오혜승(연임) ◇재단본부 ▲기획조정실장 박성진(연임) ▲감사실장 송우정(연임) ▲전략기획국장 단현석(연임) ▲경영지원국장 이인욱(연임) ▲인사국장 이성현(연임) ▲재무국장 정희성(연임) ▲관리국장 최훈철(연임) ▲건설국장 박선규(연임) ▲시설국장 안광희(연임) ▲홍보국장 조한민(연임) ▲정보전략국장 이강일(연임)

2026.09.01 12:34조민규 기자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 제23대 조재호 병원장 취임

제23대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장으로 조재호 정형외과 교수가 9월1일 취임했다. 조재호 병원장은 “지역에서 위급할 때 의료를 제때 받을 수 있는 든든한 대학병원으로서 중증·필수의료 역량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지역 의료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해 지역 안에서 치료가 완결되는 의료체계를 구축하고, 연구와 혁신을 통해 강원도민에게 더욱 신뢰받는 병원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 병원장은 영남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의학 석사학위를, 강원대학교 대학원에서 의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정형외과 세부전문 분야 중 족부·족관절 분야에서 오랜 기간 활발한 진료와 연구 활동을 이어왔다. 특히 족부·족관절 질환의 수술적 치료와 당뇨발, 족관절 골절, 아킬레스건 파열 등을 주제로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며 임상치료 발전에 힘써왔으며, 이러한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대한족부족관절학회 최우수논문상, 대한정형외과학회 추계학술대회 학술본상 및 학술장려상, 대한해부학회 학술대회 최인장 학술상 등을 수상했다. 병원에서 수련교육부장과 기획실장 등 주요 보직을 맡으며 의료진 교육과 병원 운영, 중장기 발전 방향 수립 등 대학병원 운영 전반에 대한 경험을 쌓았다. 2025년에는 지역의료 발전과 환자 진료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강원인술대상 의료인 부문을 수상했다. 조재호 병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변화하는 의료환경과 강원지역의 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해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모든 분야에서 가장 큰 병원을 지향하기보다 지역사회에 꼭 필요한 의료와 강점을 가진 분야에 역량을 집중해 확실한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뇌졸중과 뇌출혈을 비롯한 뇌신경질환, 중증·응급질환, 골절과 외상, 관절·근골격계 질환, 고령환자의 복합질환 등 지역의료 수요가 높은 분야의 진료 역량을 더욱 강화한다. 특히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중심으로 중증·응급진료 역량을 높이고 진료과와 전문센터 간 긴밀한 협진체계를 구축해 지역주민들이 멀리 가지 않고도 필요한 치료를 적시에 받을 수 있는 지역완결형 의료체계를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지역완결형 의료체계 구축을 위한 지역 의료기관과의 협력도 강화한다. 한림대춘천성심병원이 모든 의료를 직접 수행하기보다 대학병원이 잘할 수 있는 중증·필수의료 분야는 책임지고, 다른 의료기관이 더 적합한 분야는 신속하게 연계함으로써 환자가 지역 안에서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조 병원장은 지역의 의원과 병원, 보건기관, 대학병원 등이 각자의 강점과 역할을 바탕으로 촘촘한 의료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며, '실력으로 선택받고, 네트워크로 지역을 지키는 병원'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와 함께 강원도 유일 연구중심병원으로서 진료현장에서 발견한 문제를 연구로 연결하고, 연구 성과가 다시 환자 치료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연구 역량을 실질적인 의료 혁신으로 연결하는 한편, AI와 디지털 헬스케어 등 미래의료 기술을 활용해 보다 정확하고 안전한 진료환경을 구축하는 동시에 교육과 연구를 통해 미래의료를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하는 대학병원의 역할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2026.09.01 12:31조민규 기자

한림대학교의료원, 제21대 이재준 의료원장 취임

한림대학교의료원 제21대 의료원장에 이재준(마취통증의학)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장이 9월1일자로 취임했다. 임기는 2028년 8월31일까지이며, 한림대학교 의무부총장을 겸임한다. 이재준 의료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의료 현장에서 쌓아온 경험과 병원 경영 역량을 바탕으로 산하 5개 병원의 강점을 하나로 모으고, 진료·연구·교육 분야의 협력과 시너지를 더욱 강화하겠다”며 “급변하는 의료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한림대학교의료원의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높이고, 환자와 지역사회에 신뢰받는 의료원으로 새로운 도약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이 의료원장은 2000년 한림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강원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16년부터 약 10년간 병원장을 맡아 지역 필수의료 강화와 의료서비스 질 향상, 연구개발 역량 확대 등을 이끌어왔다. 병원장 재임 기간에는 ▲환자중심병원 ▲연구중심병원 ▲직원이 행복한 병원을 목표로 진료와 연구 경쟁력을 강화했으며, 2016년 최초 지정 이후 세 차례 재지정된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중심으로 중증응급환자 치료체계를 구축해 한림대춘천성심병원이 강원 영서지역 응급의료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는 지역 거점병원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했다. 특히 '병원의 미래는 연구'라는 신념을 바탕으로 병원의 연구 인프라를 구축하고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는 데 힘써왔다. 2017년 '임상의과학자 연구역량강화사업'을 시작으로 의사과학자가 임상현장의 아이디어를 실제 연구개발로 연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으며, 2018년에는 한림대학교 의과대학부속 뉴프론티어리서치연구소를 설립해 기초·임상 중개연구와 의료인공지능(AI), 유전체, 빅데이터 등 미래의료 분야 연구를 본격화했다. 이러한 연구 기반을 바탕으로 1차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 연구중심병원 육성 R&D사업, 의료데이터중심병원 사업, 혁신형 미래의료연구센터 육성사업 등 다수의 국가 연구개발사업을 수행하며 연구 경쟁력을 높였다. 특히 뉴프론티어리서치연구소(NFRT)는 조산 예측 인공지능 모델, 인공지능 기반 위내시경 진단보조 의료기기, 뇌출혈 비대면 협진 플랫폼 등 임상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의료기술 개발 성과를 냈다. 2023년부터는 한림대학교 의료·바이오융합연구원장을 맡아 의료원 산하 병원과 대학의 연구역량을 연계하고 의료·바이오 분야 융합연구를 확대하는 데 힘써왔으며, 미국 매사추세츠의과대학(UMass Chan)을 비롯한 해외 연구기관과의 연구협력을 확대하며 연구의 국제화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도 주력했다. 이를 통해 한림대춘천성심병원은 2025년 보건복지부 제1기 인증 연구중심병원에 강원도 의료기관 최초로 선정되기도 했다.

2026.09.01 12:25조민규 기자

컴투스엔-한림대한강성심병원, '무아홈' 의료 현장 실증한다

컴투스엔(대표 조재덕)이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과 AI·XR 기반 마인드케어 솔루션 '무아홈'의 의료 현장 적용과 공동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4일 회사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디지털 마인드케어 기술을 실제 의료 현장에 활용하고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목적이다. 컴투스엔은 이를 계기로 서비스 신뢰성을 높이고, 의료 및 공공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무아홈의 의료 현장 실증을 비롯해 화상 환자의 심리 회복 지원 프로그램 개발 ▲소방관 등 외상 후 스트레스(PTSD) 고위험군 대상 심리 회복 프로그램 운영 ▲감정 분석 AI 기술 검증 및 공동 연구 ▲연구개발(R&D) 과제 발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한다.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은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화상전문 대학병원이다. 화상 치료와 함께 환자의 심리 회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소방공무원의 심리 회복 지원 등 재난·외상 심리 회복 분야에서도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 컴투스엔은 이런 의료 환경에 무아홈을 적용해 의료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AI·XR 마인드케어 모델을 함께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무아홈은 생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사용자의 감정 상태를 분석하고, 개인 맞춤형 회복 콘텐츠를 제공하는 AI·XR 마인드케어 솔루션이다. 비접촉 방식의 생체 측정 기술과 XR 기반 몰입형 콘텐츠를 결합해 심리 안정과 회복을 지원하며, 기업과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AI 감정 추론 핵심 특허를 등록하는 등 기술 경쟁력도 강화하고 있다. 컴투스엔은 이번 의료 현장 실증을 통해 무아홈의 활용 가능성과 효과를 검증하고, 의료 전문가와의 공동 연구를 기반으로 서비스 신뢰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의료기관뿐 아니라 공공기관, 재난 대응 기관, 교육기관 등 다양한 분야로 디지털 마인드케어 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백승업 컴투스엔 부문 대표는 “이번 협약은 무아홈의 의료 현장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는 중요한 시도”라며 “의료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서비스 신뢰성을 높이고, 더 많은 사람들이 일상에서 마인드케어 솔루션을 활용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7.24 17:04백봉삼 기자

[ZD SW 투데이] 한컴이노스트림, AI 인재 양성 체계 구축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한컴이노스트림, AI 인재 양성 체계 구축 한컴이노스트림이 한림대와 AI·디지털 혁신 인재 양성을 위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대학 교육과 산업 현장을 연계해 AI 교육부터 기업 프로젝트, 진로·취업까지 이어지는 실무형 AI 인재 양성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오는 8월 '엔비디아 DLI' 글로벌 인증교육을 공동 운영할 방침이다. ◆바이브컴퍼니, AI 에이전트로 장기요양 돌봄 인력배치 바이브컴퍼니가 지난 21일 서울시복지재단, 엔젤노인복지센터와 '인력배치 지원 AI 에이전트 개발 및 시범도입'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바이브컴퍼니는 장기요양서비스 대상자와 요양보호사 간 매칭 및 인력배치 관리를 지원하는 AI 에이전트 설계·개발·검증·기술지원을 전담한다. 서울시복지재단은 사업 총괄 및 성과관리를, 엔젤노인복지센터는 현장 업무절차 제공과 사용자 테스트를 맡아 3개 기관이 역할을 나눠 협력한다. ◆칵테일아이오, 중소기업 클라우드 심화 컨설팅 지원 칵테일아이오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하는 '2026년 중소기업 클라우드 서비스 보급·확산 사업' 심화 컨설팅 부문 공급기업으로 선정됐다. 칵테일아이오는 그동안 축적해 온 인프라 최적화 노하우 바탕으로 컨설팅부터 솔루션 구축, 운영 관리까지 연계하는 전주기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각 기업별 환경에 최적화된 실행 중심의 클라우드 전환을 밀착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니어솔루션, '2026 AI 코리아 대전' 3년 연속 수상 니어솔루션이 '2026 4차 산업혁명 AI 코리아 대전'에서 스마트 AI 물류 플랫폼상을 수상했다. 수상은 올해 3번째다. 니어솔루션 대표 솔루션 '니어WES(NearWES)'는 작업 우선순위, 설비 연동, 인력·로봇 자원 배분을 실시간 조율해 물류센터 실행을 최적화한다. '니어고(NearGo)'는 태블릿 기반 피킹·분류 작업을 현장에서 실행할 수 있도록 즉시 실행한다. ◆유앤피플, 통합 DB 표준 플랫폼 'U-DB 프로' 출시 유앤피플이 DB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서버 설치형 솔루션 'U-DB 프로'를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된 U-DB 프로는 기관이 보유한 여러 시스템과 DB를 한 플랫폼에서 등록·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등록할 수 있는 시스템과 DB 수에 제한이 없어 본청은 물론 산하기관·사업소 단위 DB 관리도 가능하다. U-DB 프로는 등록된 모든 DB를 매일 새벽 자동으로 점검해 표준을 벗어난 항목을 10가지 유형으로 자동 분류해 담당자에게 제시한다. 컬럼명과 표준용어의 불일치, 물리명과 코멘트 불일치 등을 담당자가 일일이 들여다보지 않아도 시스템이 먼저 찾아 알려준다.

2026.07.22 17:36김미정 기자

"가려움증, 끝까지 원인을 찾아 치료하겠다"

'가려움증 원인을 끝까지 찾아 치료한다' 최근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난치성가려움증센터가 개소했다. 국내 최초의 가려움증센터로, 가려움을 전신질환과 연결된 복합질환으로 바라보고 다학제 협진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60대 여성 A씨는 30년 넘게 등 부위 만성가려움증에 시달리며 여러 병원을 전전했지만, 뚜렷한 원인을 찾지 못했다. 증상이 심해질 때마다 스테로이드 치료를 반복했으나 일시적으로 호전될 뿐 가려움은 다시 나타났고, 밤잠을 설치거나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는 날이 많았다. “30년 동안 등이 가려워 여러 병원을 찾아다녔지만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었어요.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르거나 주사를 맞으면 잠깐 괜찮아졌다가 한 달쯤 지나면 다시 가려워 밤잠을 설친 날도 많았죠. 무엇보다 왜 가려운지도 모르는 게 가장 답답했어요” A씨는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난치성가려움증센터에서 처음으로 첩포검사(Patch test)를 받았고, 검사 결과 염색약 성분인 파라페닐렌디아민(PPD)에 대한 알레르기가 원인으로 확인됐다. 머리를 감는 과정에서 염색약 성분이 등 부위로 반복적으로 흘러내리며 접촉성 피부염과 만성 가려움증을 유발했던 것이다. 이후 염색을 중단하고 원인 물질을 차단하는 생활관리와 맞춤 치료로 증상은 점차 호전됐다.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난치성가려움증센터(이하 센터)는 피부과를 중심으로 내과, 신경과, 이비인후과, 산부인과, 정신건강의학과 등이 참여하는 다학제협진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일반적인 피부 가려움증이 아닌 원인 규명이 어렵거나, 기존 치료에도 반응하지 않는 난치성가려움증 환자 또는 전신질환과 연관성이 의심되는 환자를 대상으로 정밀진단과 맞춤치료를 시행한다. 김혜원 센터장은 “50% 이상은 가려움증 피부에 대한 질환이지만, 당뇨, 갑상선, 정신과적 질환 등도 원인이 될 수 있지만 정확하게 진단이 되지 않고 치료하는 경우가 많다”라며 “다양한 장기 문제들이 가려움증의 원인이 되는데 혈액학적으로 이상이 나타나기 전에 이유 없는 만성가려움증으로 처음 진단됐다가 2~3년내 혈액학적 질환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2.7배 정도 된다는 연구도 있고, 척추에서 감각신경에 가는 통로에 문제가 생기는 신경학적인 병증으로도 이유 없는 가려움증이 생길 수 있다. 결국 환자의 주요 증상이 어디에 어떻게 언제부터 생겼는지를 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정확한 진단·치료를 위한 협진을 강조했다. 특히 “근처 병원에도 말씀드렸는데 진단이 모호한 환자를 저희 병원에 보내주시면 진단을 꼭 해드리도록 하겠다”라며 “환자들이 가려움증 하면 너무 경증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저희 난치성가려움증센터에서는 가려움증 자체를 하나의 하나의 진단명으로 보고, 끝까지 환자의 삶의 질을 좋아지게 할 뿐만 아니라 원인을 찾아서 그 원인에 따른 치료를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가려움증은 ▲국소 스테로이드제와 항히스타민제 치료에도 4주 이상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 ▲심한 가려움과 수면장애가 장기간 이어지는 경우 ▲피부 병변 없이 전신 가려움만 나타나는 경우 ▲중등도 이상 아토피피부염이나 결절성양진처럼 생물학적제제·표적치료가 고려되는 경우에는 보다 적극적인 평가가 필요하다. 또 체중 감소와 발열, 황달, 림프절비대 등 전신 증상이 동반되거나 노년층에서 수포와 함께 가려움증이 발생하는 경우, 악성종양과 자가면역질환, 간·혈액질환 등의 가능성을 확인해 신속한 전문 진료가 요구된다. 김혜원 센터장은 “6주 이상이 가려움이 지속되면 만성가려움증이라고 하는데, 가려울 때 치료제를 바르거나 먹으면 며칠은 좋아지고, 또 며칠 지나면 가려움이 다시 시작되는 반복을 거쳐 심해진 후에야 내원하는 경우가 많다”라며 “피가 날 정도로 긁은 상황에서도 적절한 원인과 진단을 통해 치료하면 굉장히 좋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노인 가려움증의 경우 50% 이상은 보습제를 바르면 좋아지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지 않거나, 피부에는 별 이상이 없는데 가려운 경우, 약이나 건강기능식품 등 최근 다른 뭔가를 섭취하고 가려움이 시작했을 때,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으로 인한 경우 가려움증이 개선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라며 “가려움증은 알레르기가 동일한 의미가 전혀 아니고 다른 질환이 있을 수 있다. 그리고 긁으면 더 가려운 경우는 이게 만성으로 갈 수 있는 중요한 사안이기 때문에 긁으면 시원하냐고 물어보고 정확한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또 “최근 의료의 발전으로 다양한 진단 방법이 나오고 있고, 효과적인 치료도 가능해졌다”라며 “센터에서는 보습제를 매일매일 아침저녁으로 바르는 습관을 갖도록 교육하고, 가려움증 점수 그리고 잠을 못 자면 잠을 못 자면서 그만큼 이제 자율신경, 교감신경 톤이 높아지면서 굉장히 가려울 수가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에 대해서도 교육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센터에서는 증상 양상과 악화요인, 복용약물, 생활환경, 동반질환 등을 종합 평가한 뒤 필요에 따라 혈액검사와 피부조직검사, 첩포검사, 피부 장벽 검사 등을 시행해 원인을 추적하고, 이후 2~4주 간격으로 치료 반응을 평가하며 단계적으로 치료 전략을 조정한다. 이중 첩포검사는 생활 속 접촉성 알레르기 원인을 찾는 데 중요한 검사로, 염색약과 금속, 향료, 세제, 화장품, 고무, 직업성 물질 등 혈액검사만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원인을 진단하는 데 활용되며, 오랜 기간 반복치료에도 원인을 찾지 못했던 만성가려움증 환자에서 진단의 단서가 되기도 한다. 원인이 확인되면 환자별 맞춤치료가 시작된다. 염색약이나 생활용품 성분이 원인이라면 해당 물질 노출을 차단하고 피부염증을 조절하는 치료를 시행하는데, 특히 중증아토피피부염과 결절성양진, 노인성 가려움증 환자에게는 협대역 자외선B(NB-UVB)치료와 엑시머레이저 치료를 시행한다. 또 피부염증을 완화하는 파장의 LED 치료를 한다. 협대역 자외선B 치료는 311~313nm 파장의 자외선을 피부에 조사해 염증 반응과 면역세포 활성을 조절하고 가려움을 유발하는 신경·면역 경로를 완화하는 치료로, 치료를 받을 때 환자는 속옷 등 옷을 모두 벗고 얼굴만 보호한 채 자외선을 쬐며 소아와 노년층, 임신부도 안전하게 받을 수 있다. 또 환자 상태와 가려움증 원인에 따라 면역반응과 염증 유발 신호를 조절하는 JAK 억제제, 특정 면역물질을 선택적으로 차단하는 생물학적제제, 가려움 신호전달에 관여하는 오피오이드 수용체 조절 항소양제, 신경계의 과도한 가려움 신호를 완화하는 가바펜티노이드 계열 항소양제 등을 적용하고 있다. 기존 항히스타민제 중심 치료에서 벗어나 면역·신경 경로를 표적으로 하는 정밀 맞춤 치료를 통해 환자별 원인과 증상에 따른 단계적 치료를 시행하며 임상연구까지 연계하는 원스톱 진료체계를 구축했다. “정밀의학 기반 맞춤치료로 오랜기간 반복되는 가려움으로 삶의 질이 저하된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선택지를 제시하겠다” 김혜원 센터장은“난치성가려움증 치료는 단순히 가려움을 억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왜 가려운지를 찾은 뒤 치료 반응에 따라 전략을 단계적으로 조정하는 과정”이라며 “특히 기존 치료에도 반응하지 않거나 전신 증상이 동반된 경우에는 피부질환뿐 아니라 면역·신경계 이상과 전신질환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고려한 다학제협진 기반 정밀진단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난치성가려움증센터는 단순 진료를 넘어 환자 레지스트리 구축과 임상연구, 최신 치료법 적용을 통해 국내 난치성가려움증 표준 진료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동진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병원장은 “초고령사회 진입과 함께 피부노화, 만성질환, 복합 약물 복용 환자가 많이 증가하면서 만성가려움증 환자 또한 빠르게 늘고 있다”라며 “만성가려움증은 수면장애와 우울감, 사회적 위축까지 동반하면서 환자의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증상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단순 피부 질환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진료현장에서는 피부질환뿐만 아니라 심장질환, 간질환, 내분비질환, 신경계질환, 정신건강 문제 등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가려움이) 작용하지만, 환자입장에서는 여러 진료과를 돌면서도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한 채 그저 증상완화 중심의 치료를 이어가는 경우가 많았다”라며 “이에 가려움증을 단순한 피부증상이 아닌 전신질환과 연결된 복합질환의 관점에서 접근하고자 피부과를 중심으로 내과, 신경과, 이비인후과, 산부인과 정신건강학과가 함께 참여하는 다학제 협진 기반의 정밀 진단과 맞춤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난치성 가려움증센터를 개소했다”라고 밝혔다. 또 “이번 센터 개소는 수십년간 원인도 모른 채 만성 가려움증으로 고통받아온 환자들에게 정확한 진단과 치료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난치성 가려움증 분야에 진료·연구·교육체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환자들이 더 이상 홀로 참지 않고 적극적으로 치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라고 강조했다.

2026.05.19 08:00조민규 기자

비만치료 열풍 속 '담석증' 주의…급격한 체중 감량이 위험 높여

이경주 교수 “급격한 체중 감량, 담즙 정체 유발해 담석증 위험 높여” 담석증 환자 두 배 이상 증가…담낭절제술 환자의 52%는 30~50대 최근 GLP-1 계열 비만치료 주사제(일명 '다이어트 주사')를 통해 단기간에 급격한 체중 감량을 시도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급격한 체중 감량 방식은 담석증 위험을 높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담석증은 담즙 성분(주로 콜레스테롤 등)이 결정화돼 돌처럼 굳으면서 담낭에 쌓여 통증과 염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특히 담즙 정체가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데, 이는 콜레스테롤 배출이 증가하거나 담낭의 수축 기능이 저하될 때 발생한다. 급격한 체중 감량 시에는 간에서 담즙으로 배출되는 콜레스테롤이 늘어나는 반면, 식사량 감소로 담낭 수축이 줄어 담즙이 담낭에 오래 머무르면서 결정화가 촉진된다. 이 과정에서 담즙이 농축되고 굳어 담석 형성 위험이 높아진다. 특히 저열량 다이어트나 단식에 준하는 식이요법처럼 섭취량을 급격히 제한하는 경우 위험이 더욱 커질 수 있다. 최근 비만치료제는 GLP-1(Glucagon-Like Peptide-1) 수용체 작용제 계열 주사제가 널리 사용된다. 이 약물은 음식 섭취 시 분비되는 호르몬인 GLP-1과 유사하게 작용해 중추 포만감 신호를 강화하고 식욕을 억제하며, 위 배출 시간을 늦춰 소화를 천천히 하게 함으로써 체중 감량을 유도한다. 다만, 체중 감소가 빠르게 일어나는 과정에서 담낭 질환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최근 국제학술지 JAMA Internal Medicine에 발표된 'GLP-1 수용체 작용제와 담낭 질환 위험(Association of Glucagon-Like Peptide-1 Receptor Agonist Use With Risk of Gallbladder and Biliary Diseases)' 연구에 따르면, GLP-1 수용체 작용제 사용은 담낭·담도 질환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체중 감량(비만 치료)을 위한 임상시험에서는 담낭·담도 질환 발생 위험이 대조군보다 약 2.3배 높았다. 담석증 환자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국내 담석증 환자수는 2015년 13만 6774명에서 2024년 27만 7988명으로 10년 만에 103% 증가했다. 담석증의 최종 치료인 담낭절제술을 받은 환자 역시 2015년 5만 7553명에서 2024년 9만 1172명으로 최근 10년간 58% 증가했다. 특히 2024년 담낭절제술을 받은 환자의 절반 이상(52%)이 30~50대로, 비교적 젊은 연령대에서도 담낭 제거 수술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담석증은 평소 증상이 없다가도 기름진 식사 후 명치나 오른쪽 윗배에 갑작스러운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단순 소화불량으로 오인하기 쉽지만, 통증이 수시간 이상 지속되거나 발열이 동반된다면 급성 담낭염으로 진행된 상태일 수 있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이경주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급격한 다이어트 중 상복부 불쾌감이나 통증이 반복되면 복부초음파 검사를 통해 담석 여부를 확인해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담석증이 진단되면 담석의 위치·증상·염증 동반 여부에 따라 치료 전략이 달라진다. 증상이 없는 담석은 경과 관찰을 하는 경우가 많지만, 반복적인 상복부 통증이 있거나 급성 담낭염으로 진행된 경우에는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급성 담낭염은 담석으로 인해 담낭관이 막혀서 담즙이 원활히 배출되지 않으면서 염증이 생기는 상태로, 통증이 지속되고 발열이 동반되는 경우가 흔하다. 이때는 금식, 수액, 진통제 및 항생제 치료를 시작하며, 표준치료로 담낭절제술을 받게 된다. 이경주 교수는 “담석증을 방치하면 담낭염이 악화되거나, 담석이 이동하면서 담관염·췌장염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비만 치료 과정에서도 단기간의 과도한 체중 감량이나 초저열량 식이를 피하고, 의료진과 상의해 점진적인 감량 계획을 세우는 것이 담석증 예방과 담낭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2026.03.04 15:58조민규 기자

[1분건강] 작년 폐렴 환자 188만 명 넘어…개인위생‧예방접종 필요해

지난해 폐렴 환자가 200만 명에 육박하는 등 호흡기 건강 관리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4년 1월~12월 폐렴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총 188만4천821명이다. 2020년 환자 수 87만3천663명과 비교해 115% 증가한 수치로 국내 폐렴 환자 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폐렴은 당뇨병, 심혈관질환,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만성콩팥병, 신경계질환 등의 기저질환이 있을 때 합병증으로 인해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다. 우선 당뇨병 환자는 폐렴 발생 위험이 일반인보다 3배 이상 높고 치료 기간이 길어지는 '난치성' 경과를 보이기 쉽다. 폐렴 발생 위험이 3배 이상 높은 이유는 고혈당이 신체 방어 체계의 핵심인 백혈구의 탐식작용을 마비시키기 때문이다. 포도당 농도가 높은 혈액 내 환경은 면역 세포가 세균을 포착하고 파괴하는 기능을 무력화하고, 세균에게는 성장에 필요한 영양분을 제공해 감염이 급격히 확산되는 조건을 형성한다. 폐렴으로 인한 염증반응이 인슐린 저항성을 높여 혈당을 치솟게 하면 면역력이 저하되어 회복이 지연된다. 혈관 손상으로 인한 항생제 전달 저하와 신경 손상에 따른 무증상 위험이 더해져 조기 치료를 방해하고 사망률을 높일 수 있다.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환자는 일반인보다 폐렴 위험이 최대 7배 높고, 사명률 역시 2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폐 기능이 크게 떨어진 상태에서 폐렴이 발생하면 호흡부전으로 급격히 진행될 뿐만 아니라, 치료 후에도 폐 기능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는 등 장기적인 예후가 좋지 않기 때문이다. COPD 환자는 세균을 밖으로 밀어내는 섬모 기능이 마비되어 폐가 사실상 외부 침입에 무방비로 노출된 상태다. 손상된 기도는 균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으로 폐렴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심지어 폐 기능 저하로 염증만으로도 치명적인 호흡부전에 빠지기 쉽고, 회복 후에도 기능 저하가 지속될 수 있다. 또 부정맥, 관상동맥질환, 심부전 등 심장질환자도 폐렴 발생 위험이 크다. 심장질환자는 폐에 혈액이 정체되어 물이 차고, 부종이 생겨 외부 미생물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져 폐렴에 걸릴 위험이 크다. 만성콩팥병 환자는 노폐물 축적으로 전신 염증조절 능력이 떨어져 폐렴균에 대한 즉각적인 대응이 어렵고 중증 패혈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크다. 폐렴이 급성 신기능 저하를 유발해 신기능 악화를 심화시키고 이 과정에서 전신부종과 항생제 대사 변화 등 회복을 어렵게 만든다. 치매, 파킨슨, 뇌졸중 등 신경계질환자는 삼킴근육의 기능 저하로 음식물이나 타액이 기도로 들어가 발생하는 흡인성 폐렴 위험이 크다. 여기에 근육 운동 및 의식 저하로 가래 배출이 원활하지 않아 폐렴이 장기화하기 쉽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 강혜린 교수는 “치료를 받아도 기침과 가래가 3일~4일 이상 지속되거나 숨이 차는 정도가 평소와 다르게 느껴지면 몸살 기운이 지나치게 심하다면 지체하지 말고 호흡기내과를 방문해야 한다”라며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들은 겨울철에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예방접종을 통해 중증 폐렴을 예방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2026.01.12 10:54김양균 기자

[의료] 서울성모병원 정양국 교수, 아시아태평양 근골격종양학회 회장 취임 外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정양국 교수는 지난달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근골격종양학회(APMSTS) 제15차 정기학술대회에서 신임 회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2년으로 2025년 10월부터 2027년 9월까지다. APMSTS는 1993년 창립된 이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근골격종양 환자에게 최적의 진료를 제공하기 위한 기초 및 임상연구 증진, 지식 교류, 다학제 협력체계 구축을 목표로 활동해 온 국제학회다. 아시아와 태평양 지역 주요 도시에서 2년마다 열리는 해당 학술대회는 근골격종양 분야의 최신 연구 성과, 치료 기술, 임상 경험을 공유하는 국제적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한국에서는 1998년 제2차 학술대회를 서울에서 개최한 바 있으며, 오는 2027년 제16차 학술대회가 부산에서 열린다. 정양국 교수는 이번 회장 취임과 함께 2027년 부산 학술대회 조직위원장(공동대회장: 전남의대 정성택 교수, 서울의대 김한수 교수/사무총장: 서울의대 한일규 교수)으로서 대회 준비를 총괄하게 된다. 부산 대회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의 융합과 다학제 협력 확대, 신진 연구자들의 적극적 참여를 기반으로 한 차별화된 학술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며, 이를 통해 근골격종양 분야의 연구와 임상, 교육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할 전망이다. 정양국 교수는 “이번 대회를 단순한 학술 교류의 장이 아니라, 근골격종양 환자의 생존율 향상과 삶의 질 개선을 위한 글로벌 학술 축제로 발전시키겠다”며 “우리나라의 의료 인프라와 문화적 매력을 결합해 한국의 의료 경쟁력과 과학기술, 전통의 조화를 세계에 알리는 기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회장으로서 각국의 전문가들이 최신 연구 결과와 임상 경험을 나누며 학문적 융합과 실질적 임상 발전을 동시에 이룰 수 있도록 협력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대한통증학회 차기 회장에 박휴정 교수 대한통증학회는 최근 코엑스 마곡에서 열린 제80차 국제학술대회에서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마취통증의학과 박휴정 교수를 제25대 차기 회장으로 선출했다. 임기는 2027년 1월부터 2028년 12월까지다. 박 차기 회장은 학회에서 기획이사, 학술이사, 보험이사 등을 역임하며 회무 전반에 참여해 왔다. '위기를 기회로'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통증의학의 대외적 위상 강화와 학회 운영의 내실화를 목표로 제시했다. 특히 AI 및 실무 중심의 교육 강화, 경력 단절 회원을 위한 온라인·리프레시 교육 체계 구축, 글로벌 술기 워크숍 확대 등을 추진해 미래 지향적 교육 시스템과 국제적 리더십 강화를 주요 과제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보험분야에서는 신경차단술 인정 기준 마련, 급여 체계 대비, 새로운 수가 개발, 통증 분과 전문의 인증 등을 추진하며 실질적 회원 권익 제고를 강조했다. 대국민 홍보 분야에서는 '통증의 날' 행사 부활과 통증의학 전문성 홍보 프로젝트를 확대할 계획이다. 박 차기 회장은 “학회의 40년 성과를 기반으로 통증의학의 도약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보라매병원 박준호 교수, 국제 미용‧재생의학 학술대회 '최우수 발표' 선정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성형외과 박준호 교수가 최근 이집트 홍해(Red Sea, Egypt)에서 열린 국제 미용·재생의학학술대회 'The Grand Fest 2025'에서 식물 엑소좀 스킨 부스터(Exome)를 활용한 흉터 및 미용적 개선 기전 연구로 '최우수 발표(Grand Award)'에 선정되며 학술적 우수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번 연구는 식물 유래 엑소좀이 지닌 항염 및 조직재생 특성을 활용해 ▲만성 흉터의 섬유화 감소 ▲콜라겐 재배열을 통한 흉터 리모델링 ▲피부 탄력·주름·톤 개선을 포함한 전반적 피부 재생 효과를 체계적으로 분석한 것이다. 이러한 결과는 중동·유럽·아프리카 지역 연구진의 높은 관심을 받았으며, 엑소좀 기반 재생의학 연구의 확장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근거로서 가치가 크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 교수는 특히 엑소좀이 섬유아세포의 재생 활성 촉진과 염증 반응 조절, 과도한 섬유화 억제를 동시에 유도해 상처 치유 과정을 정상화하고 최종적으로 흉터 형성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을 제시하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박준호 교수는 “이번 연구가 엑소좀 스킨 부스터의 임상적 효능을 과학적으로 규명하는 데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특히 식물 유래 엑소좀이 가진 잠재력을 확인함으로써 흉터 치료뿐 아니라 미용적 분야에서도 높은 안전성과 유효성을 제시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이어 “K-뷰티의 성장 가능성과 우리나라 의료기술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재생의학 분야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희대병원 심가양 교수, 대한재활의학회 '젊은 연구자상' 수상 경희대병원 재활의학과 심가양 교수는 대한재활의학회 제53회 추계국제학술대회에서 '젊은 연구자상' (Young Investigator Award)을 수상했다. '젊은 연구자상'은 만 40세 이하의 젊은 의학자를 대상으로 국내외 저명 학술지에 게재한 연구논문 실적과 학술 발표 등을 종합 평가해 가장 우수한 성과를 낸 연구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심 교수는 국내 노인 코호트를 기반으로 심장·대사질환, 신체활동 등 노화 관련 요인이 근감소증, 낙상, 사망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다각적으로 규명하는 데 힘써왔다. 특히 근감소증은 단순한 근육량 저하를 넘어 노화의 전신적 건강 상태를 반영하는 핵심 지표임을 제시하며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심가양 교수는 “근육은 노화와 질병의 예후를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인자”라며 “향후 근육 관련 바이오마커 연구를 통해 노화 과정의 생리학적 변화를 규명하고, 이를 바탕으로 재활치료 전략을 수립해 환자 예후 개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이석원 주임방사선사,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표창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영상의학과 이석원 주임방사선사가 보건의료 발전과 방사선사 전문성 향상에 기여한 공로로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표창을 수상했다. 이번 표창은 제60차 대한방사선사 학술대회 및 제32차 동아시아 방사선사 국제학술대회에서 수여된 상으로, 방사선사 교육 및 직무 발전에 크게 기여한 개인에게 주어지는 권위 있는 상이다. 이석원 주임은 영상진단 정확도 향상을 위한 표준화된 검사 교육 체계 구축, 환자 친화적 검사 환경 조성, 실무 중심의 전문성 강화 활동 등을 통해 병원 진료 품질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대한방사선사협회 교육부장으로 활동하며 전국 방사선사를 대상으로 직무교육 콘텐츠 개발, 정책 제언, 학술 프로그램 기획 등을 주도해 지속 가능한 교육 환경 조성 및 방사선사 전문성 향상에 기여해왔다. 이석원 주임방사선사는 “이번 표창은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이 추구하는 '환자 중심의 전문 의료'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영상의학과 구성원이 함께 노력해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환자 안전과 진단 품질 향상을 위해 역량을 강화하고, 방사선사 교육과 후배 양성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보라매병원 박성배 교수, 대한골대사학회 '우수 논문상' 수상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신경외과 박성배 교수는 2025년 대한골대사학회 제37차 추계학술대회에서 '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박성배 교수는 Journal of Bone Metabolism에 게재된 'Identification of Bone Metastasis-Related Gene Networks in Lung Cancer: Implications for Bone Metabolism' 연구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연구는 폐암 환자의 뼈 전이 가능성과 유전자 간 조절 관계를 규명함으로써, 뼈 전이 위험이 높은 환자군을 조기에 식별할 수 있는 분자적 단서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뼈 전이는 암 환자에게서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킬 수 있는 주요 합병증으로, 이를 조기에 예측하고 대응하는 것은 치료 성과 향상과 환자 관리의 핵심 과제로 꼽힌다. 또 암 전이 과정에서의 유전자 네트워크를 뼈 대사(bone metabolism) 관점에서 분석함으로써, 암 연구와 골대사학을 연결하는 새로운 통찰을 제공했다. 박성배 교수는 “암 환자에서 뼈 전이는 생존율뿐 아니라 삶의 질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문제로, 이를 조기에 예측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임상 데이터와 인공지능 분석을 결합해, 암 전이의 조기 예측과 환자 맞춤형 치료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홍인표 의정부을지대병원 교수, 국립중앙의료원총동문회장 취임 국립중앙의료원총동문회 제22대 회장에 홍인표 의정부을지대학병원 성형외과 교수가 취임했다. 국립중앙의료원총동문회는 지난 11월22일 열린 제37차 정기총회에서 임기 만료된 임원을 개선(改選)하고, 새 회장에 홍인표 교수를 추대하는 취임식을 진행했다. 홍인표 신임 회장은 충남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성형외과 전공의 과정을 시작으로 30여년간 국립중앙의료원에 몸담아 온 국립중앙의료원의 산증인이다. 그동안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전공의협의회 회장, 성형외과 과장, 전문의협의회 회장, 진료부원장, 공공의료사업단장을 역임했으며, 국립중앙의료원 퇴임 후에는 을지대학병원장을 지냈다. 현재 의정부을지대학병원 석좌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홍 회장은 취임식에서 “현재 국립중앙의료원은 설립 역사 이래 가장 역동적인 시대를 맞고 있다”라며 “총동문회와 국립중앙의료원이 더욱 긴밀하게 협력해 동반자 의식을 강화하고, 당면한 신축 이전사업의 성공을 위해 동문회가 하나로 뭉쳐 모든 힘을 보태겠다”라고 다짐했다. 또 “대외적으로 국립중앙의료원 총동문회의 존재 가치와 역할을 높이는데도 주력해 나가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2025.11.25 16:56조민규 기자

박찬흠 교수팀 '바이오캐비넷'…누리호 실려 우주로 발사

박찬흠 한림대 나노바이오재생의학연구소장(한림대춘천성심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우주 생물학 연구 탑재체 '바이오캐비넷(BioCabinet)'이 차세대중형위성 누리호 3호기에 탑재돼 오는 27일 누리호 4차 발사를 통해 우주로 향할 예정이다. 바이오캐비넷은 55kg, 790×590×249mm 무게다. 바이오 3D 프린터와 줄기세포 분화 배양기를 포함한 첨단 연구 탑재체다. 우주 환경에서 자동으로 인간의 인공 심장을 제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지구에서는 질환이 발생하면 즉시 치료가 가능하지만, 우주에서는 신속한 진료가 어렵고, 지구 귀환에는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된다. 바이오캐비넷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우주 공간에서 생체조직을 빠르게 제작, 질환 반응성을 확인할 수 있는 '우주 의료 기술' 실증이 목표다. 임무 수행 기간은 60일이며, 세포 상태와 연구 목적에 따라 최대 1년까지 연장이 가능하다. 박 교수는 발사 과정의 충격과 우주 환경에서도 세포를 배양하고 분화시키며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을 직접 고안했다. 사람이 개입할 수 없는 환경에서도 완전 자동으로 작동하는 3D 프린터를 직접 제작했다. 탑재체에는 두 가지 바이오 모듈이 있다. 첫 번째 모듈은 역분화 심장 줄기세포를 이용해 심장 조직을 3D 프린팅하고, 세포가 스스로 수축하며 박동하는 과정 관찰이 이뤄진다. 해당 세포는 사람의 체세포에서 심장 줄기세포로 역분화시킨 것. 실제 심장 세포와 거의 동일한 기능을 재현할 수 있어 인체에 실제 활용 가능하다. 두 번째 모듈은 편도(Tonsil)에서 유래한 줄기세포가 사용된다. 편도는 인체에서 대량으로 줄기세포를 채취할 수 있는 조직이다. 면역 기능 및 줄기세포 생존력이 높고, 다양한 세포로 분화할 가능성이 높아 이를 혈관 세포 분화가 가능하다. 만약 편도유래 줄기세포는 우주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혈관 분화가 된다면 지상 및 우주에서 혈관 질환 치료에 활용될 수 있다. 국내 최초 우주바이오 시대 개막 바이오캐비넷은 심혈관질환 치료를 위한 인공장기 제작 연구의 기초 자료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오캐비넷은 우주 압력·온도·방사선 등 영향을 받은 바이오 환경 데이터를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확보하게 된다. 우주 연구는 미래 기술 개발을 위한 핵심 분야다. 지상에서는 중력의 영향으로 세포가 바닥으로 쏠리며 혈관 분화가 원활하지 않아 정교한 장기 조직 형성이 어렵다. 미세중력 환경에서는 혈관 직경이 늘어나고 심박출량이 증가해 부정맥, 심근경색 등 심혈관질환 위험이 커진다. 박 교수가 심장이 우주인에게서 가장 먼저 손상될 가능성이 높은 장기로 보고, 장기 체류를 위한 치료 및 예방책 개발을 목표로 연구를 시작한 이유다. 우주에서 미세중력은 약물 결정화에 최적화된 조건을 제공해 불순물이 없는 고순도(99.9%) 항암제 생산이 가능하다. 머크와 화이자 등이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수조 원을 투자하는 이유다. 이번 연구를 통해 인공장기의 실제 박동 데이터를 확보하게 되면 심혈관질환 치료제 개발의 실마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 교수는 바이오캐비넷 발사를 발판으로 우주 의생명공학 연구를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그는 2027년 발사 예정인 인공위성 기반 약물 스크린 플랫폼 '바이오렉스(BioRexs)'를 개발하고 있다. 해당 연구는 지구에서 악성도가 가장 높은 뇌종양인 교모세포종을 우주 궤도에서 배양하고, 새로 개발된 항암제의 미세중력과 우주 환경에서의 약물 효용성 기전을 규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 2027년 국제우주정거장 발사를 목표로 난치성 간질환 치료를 위해 우주정거장에서 인공 간 구조체를 바이오 3D 프린터로 제작 및 배양 후 다시 지구로 귀환하여 동물에 이식하는 바이오리브(BioLiv) 연구도 진행 중이다. 장기적으로 박 교수는 우주에서 약물 및 조직공학 제형을 제작해 지구로 귀환시키는 '바이오팩토리(BioFactory)', 1년 이상 심우주를 비행하며 미생물의 변화를 관찰하는 '바이오딥(BioDeep)', 달 환경을 연구하는 '바이오루나(BioLunar)', 화성 환경에서의 우주 의생명공학 연구를 하는 '바이오마스(BioMars)' 등의 프로젝트도 준비하고 있다. 박찬흠 교수는 “우주 개발이 당장 수익이 나는 것은 아니지만, CT·MRI·인터넷처럼 미래에 거대한 파급력을 지닌 기술을 낳는 꿈을 먹고 사는 분야”라며 “지속적인 국가적 투자가 필요하며, 이번 연구를 계기로 대한민국 우주 의생명공학 분야의 새로운 장을 열겠다”라고 밝혔다.

2025.11.24 10:17김양균 기자

화상환자 패혈증 조기진단·항생제 최소화 가능성 입증

화상으로 손상된 피부는 외부 감염에 취약하다. 화상 부위 감염이 패혈증으로 이어지면 심각한 장기부전으로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최근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 연구진이 화상환자의 패혈증을 조기에 진단하고 항생제 사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한림대한강성심병원 화상외과 김도헌 교수(교신저자), 박선태 교수(제1저자), 허준 병원장, 윤재철 교수, 조용석 교수, 화상연구소 등 공동연구팀은 '화상 관련 패혈증에서 프리셉신의 진단 정확도와 항생제 조기 감량에 미치는 영향(Diagnostic Accuracy of Presepsin and Its Impact on Early Antibiotic De-Escalation in Burn-Related Sepsis)' 연구를 통해 프리셉신이 화상환자 패혈증 조기진단에 유용하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프리셉신은 감염에 대한 우리 몸의 초기 면역 반응을 보여주는 단백질 조각이다. 세균 등 병원체가 몸에 들어왔을 때 면역세포가 활성화되면서 분비되는데, 혈액 내 프리셉신 수치가 높아졌다는 것은 패혈증과 같은 감염에 대한 면역 체계가 작동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패혈증의 표준 진단법으로 사용되는 혈액배양검사는 결과가 나오기까지 평균 3~4일이 소요되고 병원균의 종류에 따라 최대 5일 이상 걸릴 수 있어 조기에 패혈증을 진단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특히 패혈증 의심환자에게 항생제를 선 투여했을 경우 균이 검출되지 않는 '음성 패혈증'이 많아 정확한 판단에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2021년 1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한림대한강성심병원 화상중환자실에 입원한 중증 화상환자 221명을 대상으로, 피검사로 확인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 7가지를 동시에 측정하고 진단정확도를 비교·분석했다. 측정된 바이오마커는 ▲혈액 내 단백질 조각 '프리셉신' ▲갑상선호르몬 전구물질 '프로칼시토닌(PCT)' ▲급성 반응 단백질 'CRP' ▲영양 상태·중증도를 반영하는 '알부민' ▲혈액 응고 시간 지표 '프로트롬빈 시간(PT)' ▲혈액 내 적혈구 비율 수치 'Hct' ▲혈전 분해 산물 '디다이머(D-dimer)' 등 총 7가지였다. 그 결과, 프리셉신의 진단정확도(AUC)가 0.810(0~1, 높을수록 정확)으로 가장 높았다. 이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혈액배양검사 대신 피검사만으로도 패혈증의 조기진단이 가능하다는 점을 의미한다. 특히 혈액배양검사에서 세균이 검출되지 않은 음성패혈증 환자군에서도 진단정확도 0.846을 기록해 프리셉신이 다른 물질들보다 높은 성능을 보였다. 이는 두 번째, 세 번째로 높게 나온 프로칼시토닌(0.752), CRP(0.692)에 비해 유의미하게 우수한 결과다. 김도헌 교수는 “프리셉신은 화상환자의 혈액 내에서 감염 발생 1시간 이내부터 수치가 상승하기 시작해 3시간 내 최고치에 도달하고, 반감기가 4~5시간으로 짧아 패혈증 조기 진단에 유리하다”며 “특히 예방적 항생제 투여로 혈액배양검사가 위음성(가짜음성)으로 나오는 경우에도 정확한 진단이 가능해 화상환자 패혈증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항생제 최소화 전략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는 것이 연구진 설명. 프리셉신 수치가 기준치(472pg/mL) 이하여서 패혈증 위험이 낮은 것으로 확인되면 항생제를 조기에 줄이거나 중단할 수 있기 때문에, 불필요한 항생제 사용을 줄이고 항생제내성균 발생을 억제할 수 있음이 확인됐다. 허준 한림대한강성심병원장은 “이번 연구는 화상환자에서 패혈증을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새로운 근거를 마련한 것”이라며 “향후 프리셉신을 활용한 진단 프로토콜을 실제 임상현장에 적용해 환자 맞춤형 치료와 항생제 관리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SCIE급 국제학술지 'Antibiotics[피인용지수(IF) 4.6]' 8월호에 게재됐다.

2025.11.12 11:49조민규 기자

"강원 기술창업 확대”…한림대학교기술지주, 'TIPS' 운영사 선정

한림대학교기술지주가 지난달 29일 중소벤처기업부 주관의 올해 팁스(TIPS) 운영사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선정에는 총 90여 개 기관이 신청해 39개 기관이 최종 운영사로 선정됐다. 강원권 신규 운영사는 한림대학교기술지주가 유일하다. 한림대학교기술지주는 강원권을 포함한 수도권 내 5개 한림대의료원과 연계해 의료·헬스케어 스타트업의 임상 검증과 사업화를 이어왔다. 간호용품 기업 '널핏'의 매출 성장과 한림대 교수 창업기업 '뉴로이어즈'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및 해외 진출 등이 대표적이다. 올해 한림대춘천성심병원은 강원도 내 유일한 연구중심병원으로 지정됐다. 한림대학교기술지주는 '한림 DHD 1호 투자조합'과 '한림대-로우 대학창업 1호 개인투자조합'을 운용 중이다. 올해 '한림 헬스케어 1호 투자조합'을 신규 결성했다. 또 강원 기반 벤처펀드도 결성했다. 현재 정부는 '지방시대 벤처펀드(모펀드)' 결성으로 활로를 모색 중이다. 관련해 강원 지역도 모펀드 운영지역으로 선정돼 자펀드 운용사 선정을 앞두고 있다. 관련해 한림대는 지난 2023년 1기 글로컬 대학으로 선정됐다. 전달에는 춘천시를 중심으로 지역 대학, 창업보육기관, 민간기업, 투자사가 참여하는 'Station C 얼라이언스'를 결성하기도 했다. 이희우 한림대학교기술지주 대표는 “이번 TIPS 운영사 선정은 대학 기술지주가 전문 투자사로 성장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한림대에서 탄생한 휴젤과 같은 유니콘 기업이 다시 강원에서 나올 수 있게 하겠다”라고 밝혔다.

2025.11.04 09:53김양균 기자

고압산소치료 1만례…만년 적자 '화상' 병원의 작지만 큰 성취

한림대한강성삼병원이 고압산소치료 건수 1만례를 돌파하며, 화상 치료 효과 및 의료 수익 모두를 개선했다는 평이다. 허준 병원장은 15일 오전 서울 영등포에 위치한 병원에서 언론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병원이 고압산소치료 장비를 도입한 때는 지난 2023년 7월. 당시 챔버 1, 2호를 도입하며 고압산소치료센터를 개소했다. 고가의 고압산소치료 도입은 병원으로선 큰 모험이었다. 기대한 만큼의 환자 호응이 없으면 고스란히 병원 부담으로 돌아올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한림대한강성심병원은 보건복지부 지정 국내 유일 화상 전문 대학병원이자, 아시아 대표 화상 치료 거점 의료기관이다. 매년 2천700건 이상의 화상 수술이 이곳에서 이뤄진다. 하지만 필수의료인 화상 치료는 고난도의 수술과 치료, 재활이 요구되는 분야이지만, 수가가 턱없이 낮아 의료 수익이 낮다. 환자를 볼수록 적자가 커지는 구조다. 병원 살림이 팍팍한 상황에서 허준 병원장이 취임과 동시에 추진한 고압산소치료센터는 사활을 걸었다고 해도 과장이 아니었다. 허준 원장은 고압산소치료센터 개소가 병원의 새 돌파구가 되리라 확신했다. 그는 개소 당시 센터 도입에 대해 “환자와 병원 모두에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후 2년 그의 예상은 적중했다. 의료대란 등 대외 상황은 어려웠지만 고압산소치료 1만례를 돌파했다. 허 원장은 “센터 조성에 투입된 비용을 예상보다 빨리 벌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1만례 숫자가 갖는 의미 중증 화상 환자에게 필요한 것은 상처치유 촉진하고 감염 예방이다. 고압산소치료는 2기압~4기압의 고압 환경에서 100% 산소를 흡입해 혈장 내 산소 용해도를 높여 손상된 조직까지 산소를 전달하게 된다. 혈액으로 공급된 다량의 산소는 혈관 신생과 조직 재생을 촉진하고, 염증과 부종 완화 및 감염 억제 등 회복 속도를 높인다. 병원에서는 급성기 화상 치료, 당뇨병성 족부궤양, 난치성 골수염 등을 치료하고 있다. 병원에 따르면, 고압산소치료 효과는 ▲화상 및 창상 질환에서의 치유 속도 향상 ▲피부이식 생착률 상승 ▲감염과 부종 억제 ▲치료 후 흉터 및 통증 등 후유증 감소 등이 있다. 허준 병원장은 “광범위한 화상 환자의 치료 개선 효과는 확인됐지만, 객관적인 수치화를 위한 연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렇지만 한림대한강성심병원에 고압산소치료 챔버가 도입되기까지는 우여곡절이 있었다. 우선 도입을 위해 허 병원장과 의료진은 고압산소치료 제조사를 직접 방문해 수차례의 논의를 진행했다. 고압산소치료센터는 '안전'에 무게중심을 둬 그에 맞춘 장비가 선택됐다. 당초 장비 제작에 석 달, 세팅까지는 6개월이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실제 도입까지는 1년이 걸렸다. 하지만 고압산소치료가 과연 먹힐지에 대해 의문이 없지는 않았다. 도입 규모를 축소하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허 원장은 1, 2 챔버 모두 도입이 필요하다고 봤다. 도입 규모를 축소하면 운영에 의미가 없다고 판단해 밀어붙였죠. 하지만 설득과 승인을 받는 데 시간이 걸리자, 병원 의료진 사이에서도 걱정이 나오기 시작했다. '원장님, 어떡해요. 자꾸 길어지네요'라고 의료진들이 걱정하면 저는 우리가 할 것은 다 하지 않았냐고 안심시켰죠. 걱정 말고 천천히 가자고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최종 세팅까지 1년이 걸렸지만 안전하게 센터가 조성됐다고 자부합니다. 현재 전담 인력은 총 8명. 최근 세 번째 챔버도 도입하면서 운영 인력과 비용도 늘어났다. 초기 비용을 '뽑으려면' 장비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더 많은 환자를 챔버에 태워야 했다. 통상 고압산소치료는 1시간이지만, 허 원장은 화상 환자 안전과 치료 효과를 완성하려면 2시간 이상의 치료 시간이 필요하다고 봤다. 한 번에 2시간씩 운영이 되다 보니 운용 시간이나 환자 수도 한정적이 될 수밖에 없었다. 허 병원장은 “이 같은 운영 방식을 유지하는 게 굉장히 어려웠다”라면서 “타 병원에서 우리 시스템을 배워보겠다고 왔다가 사색이 돼 돌아가는 일도 여러 번 있었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럼에도 환자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병원에 따르면, 연간 치료 건수는 ▲2023년 2천189건 ▲2024년 4천612건 ▲2025년(9월 기준) 3천227건 등이었다. 치료를 받은 질환은 화상과 재건 수술 환자가 가장 많았다(95.5%). 세부적으로는 ▲화상 치료‧피부이식술 60% ▲재건 목적 피부이식 및 피판술 39.5% ▲난치성 골수염 0.4% ▲방사선 치료 후 조직괴사 0.1% 등이었다. 고압산소치료는 전 세계적으로 도입, 운용되고 있지만 한림대한강성심병원처럼 36명이 동시에 치료가 진행되는 경우는 드물다. 현재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국내 고압산소치료 표준화를 위한 가이드라인 연구가 진행 중이다. 병원은 국제공동연구 등을 확대해 아시아 최고 수준의 고압산소치료 전문기관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전공의 한 명 없는 화상 병원이지만 지난해 의대정원 증원으로 전공의가 이탈하며 촉발된 의정갈등이 일 년여 넘게 진행되면서 국내 종합병원급 이상은 타격을 입었다. '다행히' 한림대한강성심병원에서는 전공의 이탈은 없어 큰 타격은 없었다. 이유인즉슨 전공의 자체가 전무하기 때문이다. 허준 병원장은 “화상 전공은 워낙에 인기가 없어서 아무도 안 한다”라며 “한림대한강성심병원 의료진은 화상에 미친 사람들이라 병원에 이탈하지 않고 환자를 돌보고 있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글로벌 탑 수준의 화상센터와 고압산소치료센터 성공적으로 운영할 수 있었던 것은 순전히 병원 의료진의 뼈를 깎는 노력 덕분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소명 의식만으로 실존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는 없다. 정부는 화상을 필수의료의 대표 진료과라고 합니다. 유일한 대학병원 화상센터이니 망하면 안 된다고 합니다. 병원 적자는 연간 100억 원가량입니다. 정부에 도움을 요청하면 현재로는 어렵다고 합니다. 그런데 병원이 사라지면 안 된다고 하니 답답할 노릇이죠. 의정갈등은 마무리됐지만, 허 병원장은 화상이 필수의료정책에에서 다시 소외될까봐 우려한다. 허 병원장은 “정부 지원이 이뤄지고 있지만 물가 상승률을 전혀 못 따라가는 수준”이라며 “대표적인 필수의료 진료과인 화상에 집중적인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2025.10.15 16:08김양균 기자

한림대성심병원, 간암·위암·소아심장·재활 분야 권위자 대거 영입

한림대성심병원이 간암·위암·소아심장·재활 분야 의료진 5명을 영입했다. 이번에 합류한 의료진들은 ▲유병철 소화기내과 교수 ▲진선미 소아청소년과 교수 ▲김병식·김희성 외과 교수 ▲재활의학 이준희 교수 등이다. 우선 간질환 권위자인 유병철 소화기내과 교수는 대한간학회 이사장을 역임했으며, 삼성서울병원 암센터장, 건국대학교 의과전문대학원장을 거쳐 현재 한국간재단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간암‧간경변‧간염‧지방간 등 간질환 전반에 대한 풍부한 임상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또 소아심장 세부전문의 진선미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서울대의대를 졸업하고 서울대병원에서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및 소아심장 전임의 과정을 수료했다. 소아심장질환 분야를 전문으로 진료한다. 국내 위암 치료 권위자인 김병식 외과 교수는 대한위암학회장을 역임한 인물. 서울대의대를 졸업하고, 서울아산병원에서 부원장 및 외과 과장으로 재직했다. 국내 최다 복강경 체내문합 위암 수술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복강경·로봇수술 권위자인 김희성 외과 교수는 서울아산병원에서 20여 년간 위장관외과 분야에서 활동했다. 위암‧비만대사질환‧위장관 점막하종양 등 여러 위장관 질환을 진료한다. 마지막으로 이준희 재활의학과 교수는 근골격계 통증 재활, 심장호흡 재활, 중환자 재활 분야 전문가. 로봇재활도 시행 중이며 현재 대한임상통증학회, 대한심장호흡재활의학회, 대한중환자재활학회 등에서 활동을 펴고 있다. 김형수 한림대성심병원장은 “각 분야 최고 권위자 영입으로 의료서비스의 질이 향상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우수 의료진 영입과 최첨단 의료 장비 도입으로 환자 만족도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2025.09.15 08:57김양균 기자

[1분건강] 화상 비대성 흉터, '메티오닌' 제한으로 치료 기대

화상 후유증으로 생기는 비대성 흉터(비후성 반흔) 형성의 핵심세포인 섬유아세포 증식이 억제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비대성 흉터는 흉터 부위가 커지고 튀어나오면서 외형적인 문제를 일으킨다. 또 통증‧가려움증‧ 피부 당김 등으로 인해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현재까지 약물 치료법은 없으며 대부분 수술이나 압박 치료 등 보존적 방법에 의존해 왔다. 한림대한강성심병원 재활의학과 서정훈·주소영·조윤수 교수 연구팀은 화상 후 비대성 흉터로 수술을 받은 환자 4명의 조직에서 섬유아세포를 분리했다. 이후 메티오닌을 제거한 실험군과 일반 대조군으로 나눠 배양, 세포 성장 및 사멸 관련 단백질과 염증·섬유화와 관련된 신호의 전달 경로 등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메티오닌이 제한된 환경에서 비대성 흉터에서 분리한 섬유아세포의 증식률은 5일째 시점에서 대조군 대비 약 65% 감소했다. 세포 생존을 돕는 단백질인 BCL2의 발현은 뚜렷하게 줄어들었다. 세포 사멸을 촉진하는 단백질인 BAD, BID, BAX 등의 발현은 증가해 섬유아세포의 자연적인 소멸을 유도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비대성 흉터의 발생에는 장기간의 염증반응과 과도한 성장인자가 원인으로 작용한다. 메티오닌이 제한된 조건에서는 염증반응을 유도하는 물질이 감소했고, 섬유화 인자의 활성이 억제됐다. 흉터 조직에서 과도하게 생성되는 콜라겐 등의 섬유화 지표도 감소하며 흉터의 진행을 다각도로 억제했다. 서정훈 교수는 “메티오닌 제한 시 비대성 흉터의 원인 중 하나인 과도한 섬유아세포의 생존과 증식이 억제돼 비대성 흉터의 크기와 밀도를 줄일 가능성을 확인했다”라며 “암이나 노화 연구에서만 주목받던 메티오닌 제한이 피부 섬유화 질환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확인해 경구용 메티오닌 분해효소 등 치료제로의 확장 가능성이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한편, 연구 결과는 '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s' 6월호에 게재됐다.

2025.08.10 12:00김양균 기자

[1분건강] 대사증후군, 조기 치매 위험 높인다

대사증후군이 있는 사람은 조기 치매 위험이 24%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우 한림대성심병원 신경과 교수와 천대영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한경도 숭실대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교수, 이정윤 순천향대 신경과 교수팀은 대사증후군과 조기 치매 발생 간의 상관성을 대규모 데이터를 토대로 분석했다. 연구팀은 2009년~2020년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검진 데이터를 바탕으로 40대~60대 남녀 약 198만 명을 평균 7.8년 동안 추적 관찰했다. 전체 참여자의 약 25%가 대사증후군에 해당했으며, 진단 기준은 5가지 지표인 ▲복부비만 ▲고혈압 ▲고혈당 ▲혈중 중성지방 증가 ▲HDL 콜레스테롤 감소 가운데 3가지 이상에 해당하는 경우로 봤다. 분석 결과, 대사증후군 보유자는 조기 치매 위험이 24% 더 높았다. ▲알츠하이머병 위험 12% ▲혈관성 치매 위험 21% 등으로 증가했다. 대사증후군의 5가지 지표에 모두 해당하면, 조기 치매 발생 위험은 약 70%까지 증가했다. 이는 체중과 관계없이 대사질환이 동반되면 치매 위험이 커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정상 체중이지만 대사증후군이 있는 사람의 위험이 비만군보다 더 높았다. 결국 뇌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체중뿐 아니라, 전반적인 대사 건강 상태를 함께 살펴야 한다. 참고로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 고혈압, 고혈당, 혈중 중성지방 증가, 고밀도 지단백(HDL) 콜레스테롤 감소 등의 상태가 동시에 나타나는 상태다. 이러한 변화가 지속되면 혈관에 염증과 손상이 발생한다. 뇌로 가는 산소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인지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로 대사증후군은 심장질환, 뇌졸중, 당뇨병뿐 아니라 최근 인지기능 저하와 치매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사증후군을 예방하려면 채소‧과일‧통곡물‧생선 위주의 식사를 하고, 유산소 및 근력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 수면 시간 확보와 스트레스 조절도 인지기능 유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대사 이상 소견이 있다면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의료진 상담을 통해 조기에 교정하고, 개인 맞춤형 관리계획을 세워야 한다. 이민우 교수는 “대사 건강 관리가 곧 뇌 건강 관리로 이어질 수 있다”라며 “건강한 생활 습관을 통해 대사증후군을 예방하면 조기 치매 발생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연구 결과는 미국신경학회(ANN) 학술지인 'Neurology' 4월호에 게재됐다.

2025.08.06 11:13김양균 기자

코난테크, 국내 첫 의료 생성형 AI 플랫폼 '완수'…국가대표 AI 선발전 '청신호'

정부가 약 2천억원을 들여 추진하는 '국가대표 AI' 선발전에서 첫 관문을 넘은 코난테크놀로지가 국내 첫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의료 플랫폼 개발을 성공적으로 완수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지난 15일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일송문화홀에서 한림대학교의료원과 생성형 인공지능(AI) 플랫폼 'HAI(Hallym Artificial Intelligence)' 오픈 설명회를 개최하며 전 교직원을 대상으로 성과를 공식적으로 공유했다고 28일 밝혔다. 양 사는 지난 해 12월 계약 체결 후 '입원환자 전주기 기록지 작성 및 의료원 지식상담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공동 개발을 진행해 이달 플랫폼 개발을 완수했다. 의료 기록 전 과정에 LLM 기술을 적용하는 사례는 국내 최초로, 이로써 국내 의료분야에서 LLM 기반 진료 플랫폼을 실제로 구현한 초유의 케이스로 이름을 올렸다. 현재 적용 대상은 뇌졸중, 담낭염, 제왕절개분만, 수정체 수술, 편도 및 아데노이드 절제술 등 5개 진료과의 주요 질환이다. HAI의 EMR 초안 작성 기능은 환자 데이터와 진료과별 맞춤 항목을 활용해 작성 시간을 단축하고 품질을 높였다. 덕분에 의료진의 기록 작성 시간이 연간 약 8만3천 시간 줄고, 진료에 쓸 수 있는 시간이 연간 30일 이상 늘어났다. 또 지식기반 AI 서비스의 경우 병원 규정 1천57건을 학습해 80% 이상의 정확도를 나타냈다. 사업을 총괄한 코난테크놀로지 김규훈 이사는 "생성형 AI 플랫폼 완수를 계기로 향후 진료지원, 데이터 관리, 환자 서비스 등 의료 AI 영역 확장과 제품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이번 일을 계기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사업의 최종 5팀 선정 결과 발표는 다음 달 초께 진행될 예정이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코난 LLM'은 공공·국방·의료 등 세 부문을 주축으로 다수의 수행 실적을 확보하며 국내 LLM 시장의 레퍼런스 기준을 새로 쓰고 있다"며 "이번 의료 플랫폼 완수로 국내 생성형 AI의 실질적 의료 혁신 선도 모델로 자리 잡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2025.07.28 10:15장유미 기자

[1분건강] 코로나19 이후 사포바이러스 감염 급증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사포바이러스 감염증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포바이러스는 주로 어린아이들에게 급성 위장관염을 일으켜 설사‧발열‧복통‧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심하면 탈수나 고열로 인한 합병증도 발생할 수 있다. 어린이나 노인 등 면역력이 떨어진다면 중증으로 진행될 수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김현수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팀은 지난 2017년 8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급성 위장관염이 의심돼 사포바이러스 검사를 받은 20만4천563개의 검체를 한림대동탄성심병원과 GC녹십자 연구소에서 분석했다. 다중 PCR 검사를 통해 수집된 검체의 연령별·월별 사포바이러스 양성률을 확인하고, 팬데믹 이후 검출된 사포바이러스의 유전자형 37개도 분석해 유행 양상을 확인했다. 그 결과, 국내 사포바이러스 감염률은 코로나19 유행 전인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월간 최대 4.7%였고, 코로나 팬데믹 기간이었던 2020년과 2021년에는 월평균 0.3%로 매우 낮은 수준을 보였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2022년 여름 이후 월간 감염률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2022년 8월에는 9.9%, 2023년 9월에는 8.1%로 치솟았다. 연령별 감염률은 2세~5세가 6.5%로 가장 높았다. 이어 6~10세가 3.2%, 1세 이하가 3% 순이었다. 11세 이상에서는 모든 연령대에서 감염률이 1% 이하로 나타났다. 관련해 사람에게 감염을 일으키는 사포바이러스 유전자군에는 GI, GII, GIV, GV 등 네 가지가 있다. 연구팀은 국내에서 유행하는 사포바이러스의 유전자형은 GI.1이 42.5%로 가장 많다고 밝혔다. 이어 GII.3이 40%로 다음을 차지했다. 나머지 GII.2, GII.5 등의 유전자형은 5~7.5%로 나타났다. 각 유전자형 간 뚜렷한 유전적 거리를 보였으며, 유전자 간 재조합은 발견되지 않았다. 김현수 교수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팬데믹 동안 바이러스에 대한 노출이 줄어들면서 형성된 면역력 저하가 사포바이러스 감염률 급증의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라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여름을 중심으로 감염률이 증가하고 있어 사포바이러스에 대해서도 경각심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사포바이러스는 오염된 식품을 섭취하거나 접촉을 통해 전염될 수 있다”라며 “손씻기 등 위생 관리가 중요하며 음식은 깨끗하게 세척하고 충분히 익히거나 끓여서 먹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연구 결과는 'Annals of Laboratory Medicine' 7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2025.07.07 13:36김양균 기자

로봇·AI 기술 집약 병원 노하우, 도시 공간에 적용한다

한림대의료원이 스마트도시협회와 '스마트병원과 도시 간 연계 모델'을 추진한다. 두 기관은 지난 2일 서울 영등포 스마트도시협회에서 '로봇 친화형 건축물 및 스마트병원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MOU는 한림대의료원이 보유한 로봇·AI 운영 노하우가 도시 건축 설계 기준 개발에 활용되는 첫 사례다. 이 자리에 김용선 한림대의료원장과 황귀현 스마트도시협회 전무 등이 참석했다. 앞으로 양 기관은 병원의 스마트병원 실증 경험을 바탕으로 도시공간 전략 및 인증 체계 고도화를 위한 협력을 추진하게 된다. 관련해 한림대의료원은 국내 의료기관 가운데 가장 많은 77대의 의료 서비스로봇을 운용해왔다. 이렇게 수집된 로봇 운행 데이터는 누적 6만 건을 웃돈다. 해당 데이터는 운행 기록을 포함해 병원 내 공간에서 로봇이 사람·시간·업무 동선과 어떻게 상호작용 등이 포함돼 가치가 높다. 또 의료원은 서울·안양·화성·춘천 등 4개 도시에서 5개 병원을 운영하며 지역사회와 병원 간 연계 시스템을 구축해 왔다. 한림대춘천성심병원은 AI를 활용한 비대면 뇌출혈 협진 플랫폼을 개발해 강원도 내 지역 기반 의료 연계 시스템을 조성했다. 한림대성심병원은 'Mobile ICU' 시범 사업을 통해 경기도 내 중환자 이송 체계를 마련한 바 있다. 이를 토대로 한림대의료원은 병원 내 로봇 이동 흐름을 분석해 공간 설계 가이드라인을 도출하고, 스마트도시협회가 추진 중인 '로봇 친화형 건축물 인증 체계' 개발에 협력할 예정이다. 한림대의료원에서 검증된 로봇 운영 프로세스와 공간 인터페이스 구성 경험이 스마트병원 빌딩 설계의 기준이 되는 셈. 또 두 기관은 스마트병원과 도시 간 연계 시나리오를 공동으로 기획하고, 병원의 공간 활용 및 로봇 운영 노하우를 도시 공간 전략에 접목하는 실증 기반 협력도 추진한다. 로봇 활용 흐름을 병원 내 운영 경험으로부터 모형화해, 로봇과 도시 스마트 인프라 간 연계 시나리오를 개발하게 될 예정이다. 아울러 두 기관은 스마트시티 정책 세미나, 학술대회, 정부 R&D 과제 등에서 공동 연구를 추진하게 된다. 병원-도시 연계 모델을 국가 정책 및 기술 기준에 반영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 해외 의료기관과의 정책 교류 및 기술 벤치마킹도 강화해 글로벌 확장 가능성도 모색키로 했다. 김용선 한림대의료원장은 “병원은 가장 복잡한 기능이 밀집된 공간이자, 최근 로봇과 AI 기술이 활발히 적용된 대표적인 생활 인프라”라며 “협약을 통해 의료원의 스마트병원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도시공간 전략 및 스마트빌딩 인증 체계 고도화에 협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황귀현 스마트도시협회 전무는 “이번 협약은 병원 공간의 로봇 활용 데이터를 도시 설계에 반영하는 실증 기반 도시계획의 출발점”이라며 “협회는 병원과 도시 간 연계 시나리오와 인증 기준 개발을 위해 공간혁신팀의 전략 기획을 강화하고, 도시 서비스 전반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15일~1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5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WSCE)'에서 '건축-도시 속 로봇·자율주행·AI의 흐름을 설계하다'를 주제로 허원 스마트도시협회 공간혁신실장과 이미연 한림대성심병원 커맨드센터장이 공동 발표에 나선다.

2025.07.03 11:51김양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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