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인터뷰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인공지능
배터리
양자컴퓨팅
컨퍼런스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한글과컴퓨터'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81건)

  • 태그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중견 SW기업, 돌아온 회장들 관심…AI·글로벌 화두로

'인사는 만사'라는 말이 있습니다. 적재적소에 전문성 있는 인재를 등용하는 것이 만사의 출발점이라는 의미입니다. 이 말은 기업들의 새해 전략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기업 수장들의 행보와 성향을 잘 살펴보면 미래 전략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지디넷코리아는 이런 문제의식을 토대로 '人事로 본 새해 전망' 시리즈를 통해 국내 주요 기업들의 새해 전략을 분석합니다. (편집자 주) 지속되는 경기 침체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으로 인한 경영 환경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국내 중견 소프트웨어(SW) 기업들이 대규모 임원 인사를 통해 돌파구 마련에 힘을 쏟고 있다. 에스넷그룹은 새해 들어 박효대 회장이 경영에 복귀했으며, 아이티센그룹 역시 지난 해 3월 복귀한 강진모 회장이 진두지휘하고 있다. 지난 해 11월 과천 신사옥으로 둥지를 옮긴 아이티센은 본격적인 사세 확장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지난 해말 정기인사에서 인공지능(AI) 사업 성과를 주도한 인재들을 승진 발령했던 한글과컴퓨터그룹(한컴그룹)은 새해 들어선 'AI사업본부'를 출범하면서 속도를 더했다. 에스넷, 메타넷, 더존비즈온 등 주요 SW 기업들이 새해 시장 공략을 위한 기반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주요 기업들의 이런 움직임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기업들이 내부 역량을 강화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은 아이티센그룹은 과천 신사옥 이전과 함께 대대적인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이런 작업의 일환으로 모든 그룹사 사명을 전면 리브랜딩했다. 이번 리브랜딩은 지난 2005년 창립 이후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확보한 여러 기업의 정체성을 통일하고 계열사 간 적극적인 협업을 통한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함이다. 그룹 지주사인 아이티센은 '아이티센 글로벌(ITCEN GLOBAL)'로 이름을 바꿔 달았다. 바뀐 사명엔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하겠다는 야심이 그대로 녹아 있다. 콤텍시스템은 '아이티센 씨티에스(ITCEN CTS)', 쌍용정보통신은 '아이티센 엔텍(ITCEN ENTEC)'으로 변경했으며, 시큐센은 '아이티센 피엔에스(ITCEN PNS)', 굿센은 '아이티센 코어(ITCEN CORE)', 클로잇은 '아이티센 클로잇(ITCEN CLOIT)'으로 바뀌었다. 변화를 주도한 강 회장은 ▲'원 아이티센(ONE ITCEN)' 운영 강화 ▲고부가가치 포트폴리오 전환 가속 ▲인공지능(AI) 역량 강화 등을 제시하며 계열사 시너지 창출을 올해 핵심 과제로 삼았다. 강 회장은 지난 해 복귀하자마자 신사업과 계열사의 고른 성장을 이끌며 사상 처음으로 반기 매출 2조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새해에도 이런 상승세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이티센그룹은 지난해 주력한 블록체인과 가상자산을 비롯해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의 역량을 강화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더불어 친환경 데이터센터 사업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도 준비 중이다. 에스넷그룹도 새해들어 박효대 회장이 경영일선에 복귀하면서 성장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박 회장은 복귀 일성으로 '제2의 창업 정신'을 강조하면서 고삐를 바짝 조이고 있다. 특히 박 회장은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젊고 도전적인 조직 문화를 구축할 것임을 강조했다. 지난 해말 에스넷시스템 공동대표로 선임된 한상욱 사장의 행보에도 시선이 쏠리고 있다. 한 대표는 삼성SDS, 티맥스 등에서 활동하며 클라우드, 제품수명주기관리(PLM) 등 다양한 산업 기술에 대한 경험이 풍부한 인물이다. 이를 기반으로 각 산업에 최적화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서비스를 주도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컴그룹은 지난 해말 정기 인사 때부터 AI 사업 성과를 강조했다. AI 사업 전환과 기술 혁신을 성공적으로 이끈 성과를 인정해 진성식 영업본부 총괄(CRO)과 정지환 개발본부 총괄(CTO)을 전무로 동반 승진시켰다. 한컴은 새해 벽두부터 'AI사업본부'를 신설하면서 이런 움직임에 좀 더 속도를 냈다. AI사업본부를 이끄는 장승현 본부장은 올해 공공 및 B2B 시장에서 안정적인 기반을 다지며, 일본, 유럽 등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을 실시할 것이라고 전략을 밝힌 바 있다. 한컴은 주력 제품인 오피스 서비스와 연계한 문서 초안 작성, 요약, 데이터화 기능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더불어 LG AI 연구원을 비롯해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와 포티투마루 등과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글로벌 수준의 AI역량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메타넷그룹은 새해를 아시아 확산 본격화 원년으로 삼고 비즈니스 각 영역에서 기술 혁신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스템 구축과 운영 방식을 애자일과 데브옵스(DevOps) 방식으로 발전시키고, 애플리케이션 현대화, 보안, AI 전환에 최적화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관리(MSP) 시장 진출을 확대한다. 메타넷의 새해 전략에서 주목해야 할 인물은 지난 해 11월 새롭게 영입한 조범구 부회장이다. 조 부회장은 엑센츄어, 삼성전자, 시스코 등 국내외 주요 대기업에 몸을 담으며 첨단 IT기술과 사업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특히 시스코에선 대표를 두차례 역임하고 시스코코리아 회장으로 승진해 아태지역 주요 해외사업과 파트너 조직을 총괄하기도 했다. 조범구 부회장은 앞으로 국내 그룹비즈니스를 중심으로 내적 성장을 도모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는 조 부회장은 메타넷이 국내 시장 성과를 높이고 글로벌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존비즈온은 올해 '원AI(One AI)'와 '옴니이솔' 등 AI 기반 서비스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며 실적 향상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원AI'는 기업 핵심 업무 솔루션과 생성형 AI '챗GPT'를 결합시킨 AI 도구로, 기업들이 생성형 AI를 어떻게 적용할지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주는데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옴니이솔은 ERP에 AI 기반의 그룹웨어와 문서 작성 및 관리 기능을 연계한 기업용 업무 플랫폼이다. 생산관리시스템(MES), 그룹사통합관리경영정보시스템(GSP), ICS(내부회계관리시스템) 등 각 업무 프로세스마다 AI를 적용해 업무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송호철 더존비즈온 플랫폼사업부문 대표는 주력 사업 분야인 세무·회계 영역을 비롯해 의료·공공·제조·서비스·유통 등 전 산업에 걸쳐 AI 기반 서비스를 선보이며 사업을 확장할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해 복잡한 구축 과정과 사용법 등의 높은 진입 장벽을 제거하는 등 모든 기업에서 쉽게 AI를 도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송 대표는 "방대한 법률 문서나 기업 자료를 일일이 검토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원AI로 줄일 수 있다"며 "AI 엔진을 굳이 만들지 않아도 LLM을 잘 활용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1.26 07:00남혁우

한컴위드, 양자내성암호 기술개발 국방 과제 수주

한컴위드(대표 송상엽)가 양자내성암호를 적용한 무기 체계 개발에 나선다. 한컴위드는 국방기술진흥연구소의 '글로벌 방위산업 강소기업 육성사업' 과제 수행업체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글로벌 방위산업 강소기업 육성사업'은 방위사업청과 국방기술진흥연구소가 방산 분야 유망 중소기업을 발굴해 연구개발부터 마케팅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한컴위드는 이번 과제를 통해 양자내성암호 기술을 적용한 무기체계 개발을 추진하며, 국내외 드론 보안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한컴위드는 공동개발사인 아쎄따와 함께 양자내성암호 기반 기술과 제품의 연구개발 과제(과제명: 양자내성암호 기반 유·무인 복합전투체계용 이종·다중 제어 전장감시 시스템)를 2년간 수행한다. 이번 과제에서 임베디드용 경량화 양자내성암호 모듈을 개발하고, 이 모듈이 탑재된 무인기 제어·운용 시스템 및 지상 통제장비(GCS) 개발을 담당한다. 아쎄따는 이를 기반으로 무인기(VTOL, 멀티콥터)를 구현할 예정이다. 한컴위드의 경량화 암호모듈은 검증된 암호모듈 '제큐어크립토'를 기반으로 개발된다. 이 모듈은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의 표준 양자내성암호 알고리즘 및 한국형 양자내성암호(KpqC) 알고리즘을 적용하며, 암호모듈 검증을 통해 기술력을 고도화 할 방침이다. 현재 무인기 시스템과 공중·지상 통제장비(GCS) 간 통신은 기존의 공개키 기반 암호 알고리즘을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양자컴퓨터의 발전으로 기존 암호체계가 무력화될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국방 등 장기적인 데이터 보호가 중요한 분야에서는 선제적으로 양자내성암호 기술의 도입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송상엽 대표는 "이번 과제를 통해 유·무인 복합전투체계에 양자내성암호를 적용한 첫 사례를 만들고 싶다"라며 "성공적인 과제 수행을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2025.01.20 10:39남혁우

한컴, AI 제품 3종 GS 1등급 획득…국내 기술력 '입증'

한글과컴퓨터(한컴)가 자사 인공지능(AI)의 우수한 품질을 입증해냈다. 한컴은 지난해 출시된 인공지능 제품 3종이 모두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로부터 굿 소프트웨어(GS) 인증 1등급을 획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인증 제품은 ▲AI 지능형 문서 작성 도구 '한컴어시스턴트' ▲AI 기반 질의응답 솔루션 '한컴피디아' ▲문서 데이터 추출 설루션 '한컴 데이터 로더'다. GS 인증은 국내 소프트웨어 품질을 평가하는 국가 공인 인증 제도로 기능성·신뢰성·사용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해 1등급 제품에 최고 품질을 부여한다. 한컴 제품군이 이번 인증을 받은 것은 국제적 수준의 품질을 입증한 셈이다. '한컴어시스턴트'는 사용자가 자연어로 입력하면 고객 환경에 적합한 AI 모델을 통해 문서를 자동 생성하는 도구다. 다양한 형식의 문서를 빠르고 정확하게 작성할 수 있어 업무 효율성을 크게 높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컴피디아'는 방대한 문서 데이터에서 원하는 정보를 쉽게 찾아주는 질의응답 솔루션이다. 기업 내부 지식 관리와 정보 접근성을 개선하는 데 강점을 지녔다. '한컴 데이터 로더'는 다양한 형식의 문서를 효과적으로 데이터화하고 AI 학습에 최적화된 포맷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문서 데이터 추출과 변환을 지원하며 검색 증강 생성(RAG) 솔루션 구축에 활용된다. 일각에서는 이번 인증이 글로벌 AI 기술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도 국내 AI 기업이 경쟁력을 보여준 결과라고 분석했다. 특히 공공과 기업용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한컴의 입지를 강화할 계기로 평가했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우리 AI 제품군의 GS 인증 1등급 획득은 AI 사업 의지와 기술 수준이 입증된 결과"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제품 혁신을 통해 기관 및 기업의 디지털 전환에 적극 기여하고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AI 솔루션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2025.01.16 10:03조이환

[유미's 픽] "아, 주가가 너무하네"…한컴, 한컴라이프케어 지분 안파는 속사정은?

한글과컴퓨터가 지난해 체질 개선 차원에서 추진하던 자회사 한컴라이프케어의 지분 매각 계획을 결국 철회해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된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앞세워 비주력 사업을 정리하고 미래 먹거리인 인공지능(AI) 사업에 투자를 확대해 나가려는 의지를 보였지만, 올 들어 잠시 숨고르기를 하는 모양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한컴은 방산 및 소방용 안전장비 제조사인 한컴라이프케어의 지분 매각 계획을 철회키로 했다. 한컴라이프케어의 입지 및 성장 가능성, 현 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재평가 한 결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한 성장 전략을 재수립하는 과정에서 한컴의 사업 확대에 한컴라이프케어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한컴라이프케어의 최대주주인 한컴은 지난 2017년 스틱인베스트먼트, 파트너원과 함께 2천400억원에 한컴라이프케어 지분 100%를 인수했다. 당시 한컴이 인수에 투입한 자금은 800억원이다. 한컴은 자회사인 한컴MDS가 보유한 사물인터넷(IoT), 열화상감지 기술을 접목해 개인안전장비의 기능적 한계와 생산관리 시스템을 개선하는 등 시너지를 노리고 한컴라이프케어를 인수했다. 그러나 한컴이 지난 2022년 한컴MDS를 매각하면서 한컴라이프케어도 자연스럽게 매각 수순을 밟는 듯 했다. 하지만 한컴라이프케어의 주가가 한컴의 지분 매각 움직임에 발목을 잡았다. 연일 우하향 곡선을 그리면서 기업가치가 크게 떨어진 탓에 원하는 만큼 자금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실제 한컴라이프케어의 지난 11일 주가는 3천430원을 기록했다. 한컴의 매각 철회 소식 덕분에 전일 대비 3.63% 오르긴 했지만, 1년 전에 비해 무려 25.68%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 이는 2021년 기업공개(IPO)에 성공하며 코스피에 입성할 때의 공모가에도 한참 못미친다. 당시 공모가는 1만3천700원으로, 이에 비하면 주가가 74.96%나 빠졌다. 당시 스틱인베스트먼트와 파트너원은 가지고 있던 일부 지분을 구주 매출로 매각하며 각각 505억원, 253억원을 회수한 바 있다. 그러나 한컴은 한컴라이프케어를 현재 매각할 경우 큰 이득이 없어 결국 매각 철회 결정을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현 주가 기준으로 매각에 나설 경우 확보하는 자금은 약 343억원에 불과하다. 지난해 4월께 매각 소식이 알려졌을 때는 주당 6천510원 수준까지 오르며 651억원 가량을 확보할 수 있었으나, 매각이 차일피일 미뤄지며 현재는 투자금의 절반도 회수하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 경영권 프리미엄 30%를 감안한다고 해도 약 445억9천만원 수준에 불과하다. 당초 투자금과 비교하면 한컴은 354억1천만원 가량 손해를 보게 된다. 한컴은 매각을 통해 최대 1천억원 가량의 현금을 단번에 유입시켜 한컴의 AI 사업 투자에 좀 더 집중하고자 했지만, 경영진의 의지와 달리 결국 시장 상황에 가로막혀 실패하게 됐다. 당분간은 한컴라이프케어의 몸값을 끌어올리는 데 다시 집중한다는 방침이지만, 향후 원하는 만큼 주가가 오르게 되면 매각 의지를 다시 보일 여지도 남은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한컴은 현재 자금적으로 여유가 있는 만큼 한컴라이프케어의 매각을 당분간은 추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곳은 지난 2022년 7월 한컴MDS(현 MDS테크) 매각 등으로 1천100억원 이상의 현금유동성을 확보한 상태다. 또 한컴라이프케어의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도 안간힘을 쏟고 있다. 특히 수익성 개선에 전면 나선 상태로, 지난 2023년부터 원가 절감 등 비용 효율화를 적극 시행해 연간 영업익을 흑자로 전환시키는 등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 1~3분기에는 실적 턴어라운드를 위해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 결과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한 734억원, 누적 영업이익은 지난해 17억원에서 273% 급증한 63억4천만원을 달성했다. 일단 시장에선 장기적 관점에서 한컴라이프케어의 실적 개선과 함께 주가가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한컴이 향후에 지분 매각을 다시 추진할 것인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소방 부문 사업의 지속적인 호조와 더불어 전력 극대화 사업 등 국방 부문 매출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앞으로 주가 상승의 여력은 충분하다고 판단돼서다. 한컴라이프케어가 최근 미국 개인 안전 장비(PPE) 전문 업체와 K3·K11 방독면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북미 시장 첫 진출에 성공했다는 소식도 호재다. 이번 계약을 통해 한컴라이프케어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북미 시장에 진출, K3·K11 방독면을 납품할 예정이다. 나승두 SK 증권 연구원은 "지난 2023년 말 수주한 K5 방독면은 작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납품이 시작됐다"며 "국방 분야에서 납품 실적을 바탕으로 해외 납품처가 확대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인 안전 확립과 안전장비 성능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면서 소방 및 공공 관련 예산 증액 움직임도 고무적"이라며 "(한컴라이프케어가) 경량화 공기호흡기, 신규 규격 제품 선제 개발,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 및 소방용 장비 풀패키지 공급 등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새로운 안전사고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전기차 화재에 대한 진압 솔루션도 한컴라이프케어를 주목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이 솔루션은 이동식 접이 침수조 설치와 더불어 질식 소화포를 함께 덮음으로써 확실한 초기 진압 및 화재 확산을 방지할 수 있는 기술이다. 또 전기차 주차 공간에 설치·유지보수가 간편하다는 것이 장점으로, 최근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컴라이프케어가 지난해 3분기에도 매출을 유지한 요인은 소방 및 방산 사업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3%, 38.6% 증가하면서 성장을 견인했기 때문"이라며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흑자전환 된 것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컴라이프케어가 방독면 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방 사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에서 최근 시장 내 기대감은 더 높아졌다. 이곳은 K77 사격지휘 장갑차 후방 카메라 장착 사업과 지상 레이저 표적지시기 국산화 등 현존 전력 극대화 사업에 참여해 역량을 발휘하며 사업 영역을 계속해서 확장하고 있다. 한컴 관계자는 "이번 공급 계약을 발판 삼아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해 김연수 한컴 대표가 해외 사업을 총괄하게 됐다"며 "미주뿐만 아니라 호주, 유럽, 중동 등으로 수출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안보 환경 변화로 방독면을 비롯한 개인 안전 장비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해외 진출 기회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김 대표는 주요 국가 간 전략적 경쟁 심화와 방위비 증가로 방위 산업이 성장하는 추세에 맞춰, 한컴인스페이스의 위성과 드론 사업을 비롯해 한컴 및 그룹 내 투자사와의 협력 방안을 보다 심도 있게 모색해 시너지를 창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5.01.11 16:55장유미

기술 검증 마친 한컴…"오피스 강자에서 AI 선두주자로 혁신"

한글과컴퓨터(한컴)이 2025년을 인공지능(AI) 사업 본격화의 해로 삼고 전방위적인 공략에 나선다. 공공 및 B2B 시장에서 안정적인 기반을 다지며, 일본, 유럽 등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AI사업본부를 신설하고 오피스와 별도로 독립적인 사업 전개를 실시한다. 6일 판교 한컴 사옥에서 만난 장승현 AI사업본부 본부장은 2025년이 한컴 AI 사업의 본격적인 성장의 해가 될 것이라며, 고객과의 협력과 혁신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개념검증(PoC)으로 기술신뢰 구축한 지난해 장 본부장은 2024년을 한컴 AI사업의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해는 AI 사업 본격화를 위한 중요한 준비 단계로 공공기관과 대기업을 대상으로 약 20여 개의 PoC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하며, 고객의 니즈를 심층적으로 파악하고 기술적 검증을 완료했다"며 "한국전력, 경기도청, BGF리테일 등 주요 고객사와 협력해 실제 환경에서 AI 솔루션의 효과를 검증했다"고 설명했다. 그가 강조한 PoC의 주요 내용은 공공기관 특화 문서 자동화와 데이터화를 기반으로 한 업무 효율화다. AI를 활용한 문서 초안 작성, 요약, 반복 업무 자동화 등으로 고객사의 초기 피드백이 매우 긍정적이었다는 설명이다. 장 본부장은 "고객사들도 실질적으로 기존에 1시간 걸리던 작업이 3분 내로 단축되는 것을 확인하며 높은 만족감을 표했다"며 "특히 각 공공기관과 대기업에서 특화된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솔루션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본격적인 AI 사업을 위한 기술 검증과 평가를 마쳤다고 밝혔다. 새해 공공 및 B2B 시장 기반 안정적인 AI 비즈니스 모델 확보 한컴이 2025년 전략에서 가장 중점을 두는 시장은 공공 및 B2B 시장이다. 지난 수십 년간 지속적으로 쌓아온 노하우와 신뢰를 바탕으로 AI 사업 저변 확대와 역량을 선보일 핵심적인 무대다. 장승현 본부장은 "공공 및 B2B 시장은 한컴의 텃밭과도 같은 곳으로 안정적인 고객층을 바탕으로 AI 기술을 도입하고, 가장 적합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특히 한컴은 30년 이상 축적한 대규모 문서 데이터를 바탕으로 부서와 업무에 최적화된 문서 초안 작성, 요약, 데이터화 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를 통해 각 부처나 대기업은 수많은 공문이나 발표자료 등을 보다 수월하게 작성할 수 있는 만큼 임직원의 업무 만족도와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미 언제부터 사용할 수 있을지 문의하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공기관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한컴은 기존의 문서 작성 프로세스를 혁신적으로 자동화하고, 반복적인 업무를 줄이는 AI 기반 도구를 통해 업무 생산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또한, 공공기관의 폐쇄망 환경에서도 문제없이 작동하는 보안 강화형 AI 솔루션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장 본부장은 "폐쇄망을 지원하는 AI 기능은 공공기관이나 금융, 의료와 같은 민감한 데이터를 다루는 시장에서 매우 중요한 차별화 요소"라며 "이를 통해 보안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AI 전담 조직 신설, 기술개발·비즈니스 발굴 본격화 새해부터 한컴은 AI사업본부를 분리해 운영에 나선다. 기존의 오피스 중심 개발 및 영업 조직과 별도로 개발, 운영, 영업 등 모든 기능을 독립적으로 운영하며 AI 서비스 환경에 최적화된 조직 구조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장 본부장은 " 오피스 부문과 분리된 AI 전담 조직은 AI 관련 비즈니스와 기술 개발에 주력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그만큼 한컴에서 AI를 주력 사업으로 삼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AI 전담 조직은 기술 개발을 비롯해 AI 솔루션의 영업 및 배포까지 아우르는 엔드투엔드(End-to-End)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 요구에 신속히 대응하고 고도화된 기술을 지속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일본과 유럽 등 글로벌 확장 가속 한컴은 AI 솔루션을 국내 시장에 국한하지 않고,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일본과 유럽은 그 첫 번째 목표로, 현지 시장 환경에 맞춘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장 본부장은 시장 분석을 위해 유럽과 일본 현장을 다녀온 결과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유럽은 데이터 보안에 대한 관심이 높은 반면, AI 기술의 도입 속도는 생각보다 느리다는 점이 놀라웠다"며 "우리가 선제적으로 시장을 선점할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은 이미 AI 기반 업무 효율화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어, 한컴의 문서 자동화 및 생산성 도구가 적합한 시장이라고 판단했다"고 현장의 분위기를 설명했다. 한컴은 다양한 문서편집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에 맞춰 자유롭게 한컴의 AI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애드온(Add-on) 형태로 개발해 MS 오피스, 웹 오피스 등의 환경도 지원에 나선다. 장 본부장은 한컴의 AI 기술이 기존 사업의 확장뿐 아니라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2025년은 한컴 AI의 상용화와 성장을 본격화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AI를 통해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생산성 혁신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이어 "그동안 한컴은 수십 년간 문서 생산성 도구로 대표됐다"며 "하지만 2025년을 기점으로 "AI 및 기술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제품과 기업 이미지를 모두 쇄신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5.01.07 14:38남혁우

씽크프리, CES 2025 참가…AI 기반 미래 업무 환경 '혁신'

한글과컴퓨터의 자회사인 씽크프리가 오는 7일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5'에 참가해 AI를 통한 미래의 업무방식을 선보인다. 씽크프리는 이번 전시회에서 'AI 기술 중심의 미래 업무 환경'을 주제로 다양한 AI 제품 및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전시는 자율주행 모빌리티와 스마트 오피스 환경 등에서 AI 기반 생산성 도구를 활용해 업무 효율을 높이는 시나리오로 구성된다. 특히 차량 이동 중에도 AI를 활용한 데이터 검색 및 요약, 문서 기반 협업 등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효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시연한다. 이러한 미래 업무 환경은 ▲웹브라우저 기반 '씽크프리 오피스 온라인' ▲AI 기반 기업용 검색 및 어시스턴트 '리파인더 AI' ▲클라우드 스토리지와 온라인 오피스가 결합한 '씽크프리 드라이브' ▲기업용 지식 관리 서비스 '씽크프리 인텔렉트' 등의 솔루션을 통해 구현할 예정이다. 씽크프리 전시존은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노스홀에 위치하며 AI 솔루션 체험과 더불어 기술 도입 및 파트너십을 위한 전문가 상담이 가능하다. 김두영 씽크프리 대표는 "이번 전시회에서 자사의 강점인 생산성 툴과 AI 기술을 활용한 미래 업무 환경의 청사진을 제시할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과 파트너십 확대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2025.01.06 11:03조이환

AI 바람 탄 SW업계, 새해엔 글로벌·금융 '주목'

한국 경제가 대통령 탄핵정국과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을 앞두고 을사년 새해를 맞게 됐습니다. 비상 계엄 해제 이후에도 환율과 증시가 출렁이는 불확실성 속에 우리 기업들이 새해 사업과 투자 전략을 짜기가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정책 혼돈과 시시각각 변화는 글로벌 경제 환경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지디넷코리아가 각 산업 분야별 새해 전망을 준비했습니다. [편집자주] 2024년 소프트웨어(SW) 산업은 인공지능(AI)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으면서 국내외 기업들이 더욱 치열한 혁신 경쟁을 벌였다.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기업들이 국내 공공 SW 시장에 본격 진출하고, VM웨어 등 클라우드 전문기업의 서비스 비용이 상승하면서 국내 기업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이로 인해 기업공개(IPO)를 추진한 기업들이 올해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이런 변화 속에서도 국내 기업들은 글로벌 시장 확대와 서비스 수익화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했다. 이들은 더욱 복잡해진 시장 환경에 적응하면서 새해를 준비하고 있다. AI로 쏠리는 SW, 글로벌 시장 변화 본격화 전 세계를 강타한 AI 열풍은 올해도 계속됐다. 이에 따라 국내외 주요 SW 기업들은 서비스기반소프트웨어(SaaS)와 AI 기반 서비스를 대거 출시하거나 신규 기능을 선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생성형 AI 비서 코파일럿을 대대적으로 업데이트하면서 사용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번 업데이트에선 AI와 실시간 상호작용하며 문서를 작성하거나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실제 업무를 돕는 비서를 지원하는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파워포인트에서 프롬프트만으로 프레젠테이션 초안을 작성하고, 엑셀에서 데이터를 시각화하는 등 사용자들이 기다려온 기능이 추가되면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AI는 단순히 가능성을 논의하는 초기 단계를 지나 실제로 비즈니스와 일상 속에 통합되며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며 AI 비즈니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SAP, 세일즈포스 등 주요 글로벌 기업들도 AI 기반 서비스를 연이어 선보였다. SAP는 생성형 AI 플랫폼 '쥴(Joule)'을 모든 클라우드 서비스에 내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세일즈포스도 AI 에이전트 플랫폼 '에이전트 포스'를 출시했다. 특히 세일즈포스는 마크 베니오프 CEO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파일럿을 "혐오스럽다"면서 강하게 견제하는 모습을 연출해 눈길을 끌었다. 국내 기업들의 AI 서비스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됐다. SK텔레콤(SKT)과 LG유플러스는 각각 스마트폰 전용 AI 비서인 '에이닷'과 '익시오'를 출시했으며, KT도 AI 분석 솔루션 매직플랫폼을 선보였다. 네이버는 자체 AI 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지도, 쇼핑 등 핵심 서비스에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도 자체 생성형 AI '카나나'를 공개하며 AI 기반 사업 본격화에 나섰다. 삼성SDS는 기업 생산성 향상을 위한 AI 서비스 브리티 코파일럿을 출시했다. LG CNS는 생성형 AI 플랫폼 '댑 젠(DAP Gen)'을 통해 다양한 기업용 생산성 향상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국내 주요 SW 기업들도 기존 제품에 AI를 도입하거나 기업 역량을 살린 AI 서비스를 선보였다.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는 구독형 문서 편집 서비스에 생성 인공지능(AI)을 결합한 '한컴독스 AI'를 출시했다. 더존비즈온은 주력 제품인 전사적 자원관리(ERP)에 그룹웨어, 문서작성, 관리도구 등을 통합하고 AI를 내재화한 '옴니이솔'을 선보이며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고 있다. 코오롱베니트는 국내 기업의 AI 경쟁력 향상을 위해 'AI 얼라이언스'를 발족했다. AI 얼라이언스는 기업별로 파편화된 인공지능(AI) 서비스를 통합해 글로벌 기업 수준의 AI 경쟁력을 확보하고 신규 비즈니스를 발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AI 열풍에 발맞춰 국내외 기업들이 대거 AI 서비스 출시에 나서고 있다"며 "AI를 지원하지 않으면 경쟁에 뒤처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지는 만큼 내년에는 경쟁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공공 SW 진출하는 해외 빅테크 마이크로소프트가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인증제(CSAP) '하' 등급 인증을 획득하며 국내 공공 SW 사업 진출 기반을 확보했다.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클라우드, 알리바바 클라우드, 세일즈포스, 오라클 등도 공공 SW 시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만큼, 해당 기업들도 CSAP 인증을 받는 것은 시간 문제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빅테크의 공공 SW 시장 진출에 대해 관련 업계에서는 의견이 갈리는 추세다. 일부는 각 부처에 맞춰 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하는 IT 서비스나 클라우드 관리(MSP)의 경우 고객사에 제공할 수 있는 옵션이 다양해지는 만큼 긍정적이라는 반응을 내놨다. 반면 반대 측은 데이터 주권을 확보하고 특정 서비스 종속을 방지해야 하는 국가 사업에 빅테크의 서비스를 그대로 도입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빅테크의 행보에 대해 우선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아직 CSAP 등급 기준이 명확하지 않고, 국정원에서 다중보안체계(MLS)를 새로운 국가망 보안 정책 개선 방안으로 제시하면서 실제 공공 SW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선 보다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 클라우드 기업 관계자는 "아직은 이렇다 할 변화나 영향을 파악하기 힘들지만 장기적으로는 경쟁을 해야 할 관계라고 보고 있다"며 "이에 대비해 24시간 고객 지원 서비스, 현장 인력 지원, 고객 맞춤 서비스 개발 등 우리만이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와 시스템으로 차별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기업에 전가하는 대규모 공공 SW 사업...중소·중견 반발 정부는 지속된 공공 서비스 장애를 방지하기 위한 방안으로 대기업 참여 제안을 완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중소, 중견 기업들이 이에 반발하고 있어 실제로 도입될 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정부는 지난 1월 말 상호출자제한기업도 700억 원 규모 이상 사업에 제한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한다고 밝혔다. IT 기술 발전으로 디지털 행정서비스 규모가 급격하게 커지고 복잡해짐에 따라 개발 및 운영을 안정적으로 하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대기업이 참여했던 사업 역시 장애가 발생했던 사례가 있는 만큼,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해당 정책으로 중견·중소기업이 설 자리가 적어지고 사업 실패 책임을 대기업들에 떠넘기려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또한 일부에서는 현재 대기업이 공공 SW 사업 과업 대가 문제로 정부 부처와 소송을 진행 중인 만큼, 대기업 참여가 공공 SW 장애를 원천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이에 중견·중소기업들은 대기업 참여 하한 금액(700억 원)을 법률에 명시할 것을 주장했다. 추후 하한 금액이 내려가는 구실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이와 함께 해당 법안을 응용 SW 개발 사업에 한해 적용하며, 참여 제한 예외사유에서 신기술 분야 제외 등을 요구했다. 하지만 정부 측은 이를 수용하기 어렵다고 입장을 밝히며, 중소·중견기업과의 의견이 좁혀지지 않아 논의가 장기화되고 있다. 중견 SW 기업협의회는 “700억 원 이상 대형 사업을 대기업에게 무제한 열어준다면 700억 원 미만 사업도 대기업 참여 제한 심의에서 예외 인정 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뿐”이라며 “이번 대책은 사실상 대기업 참여 제한을 전면 허용하며 중견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을 없애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형 사업은 중소기업만 포함시키는 상생협력 제도 대신 대기업의 컨소시엄에 중견기업도 참여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독제 전환과 비용 증가, 환율 상승까지...삼중고 처한 SW AI를 비롯해 클라우드 서비스가 본격화되며 해외 기업들도 기존 서비스를 구독형 방식으로 전환하고 있다. 구독형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기존 구축형 서비스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거나 서비스 비용이 인상되고 있어 기업들의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다. 지난해 말 브로드컴에 인수된 VM웨어는 영구 라이선스 판매를 중단하고 구독제로 전환했다. 비즈니스 간소화를 강조하는 브로드컴은 단일 구독 라이선스 제품으로 서비스를 단순화했다. 관련 업계에선 필요한 제품 일부만 단독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이 사라지면서 기업 환경에 따라 효율적으로 비용을 조절할 수 없게 됐다고 비판에 나섰다. 특히 중소·중견 기업의 경우 3~5배 이상 비용이 오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지난 4월 마이크로소프트365와 오피스365에서 팀즈를 제외하는 글로벌 라이선싱 정책을 발표했다. 팀즈가 제외되며 마이크로소프트 365 등의 단독 라이선스 비용은 소폭 줄었다. 하지만 팀즈까지 함께 사용할 경우 기존 대비 비용이 10% 이상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대적으로 저렴한 라이선스를 사용하던 중소기업의 경우 비용이 최대 30% 이상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크로소프트 측은 유럽연합(EU)의 반독점 규제로 패키지 서비스를 더 이상 제공할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다만 라이선스 만료를 앞둔 기업들은 갑작스럽게 외부 지출이 늘어나게 된 만큼 이에 대한 대안 마련에 고심 중이다. 또한 오픈AI도 구독형 서비스인 '챗GPT 플러스'를 향후 5년 동안 점진적으로 월 44달러(약 5만7천600원)까지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속된 환율 상승도 기업 부담 요인 중 하나로 지적되고 있다. AI 서비스를 위해 요구되는 클라우드 서비스가 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등 해외 서비스 기반인 만큼 환율 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를 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클라우드 비용을 국내 시장에 맞춰 제공하고 있지만 환율 상승이 지속되는 만큼 인상에 대한 우려도 계속되고 있다. 시장을 주도하던 서비스의 비용 상승이 이어지면서 이를 노린 경쟁사들의 진입 시도도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클라우드 핵심 기술로 주목받은 가상화 시장의 경우 뉴타닉스, 레드햇, 수세 등 주요 IT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국내에서도 NHN클라우드가 고객사 맞춤형 가상화 솔루션을 지원하기 위해 리전과 스테이션이라는 신규 서비스를 선보이며 경쟁에 동참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를 비롯해 해외 주요 기업들도 구독형 서비스 전환으로 인한 비용 상승에 대응해 클라우드를 이전하거나 법정 분쟁까지 이어지는 사례가 있다"며 "국내에서도 기업 규모를 가리지 않고 관련 내용을 검토하거나 진행하고 있어 추후 업계에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IPO 잔혹사, 기업공개 후 흔들리는 SW 기업 올해 많은 기업들이 기업공개(IPO)를 시도했지만 상당수가 기대에 못 미치는 성과를 거두며 아쉬움을 남겼다. 올해 하반기에는 사이냅소프트, 클로봇, 인스피언, 유라클 등 총 11개 SW 기업이 상장했지만, 이 중 공모가 대비 주가가 오른 기업은 한 곳도 없었다. 일부 기업은 주가가 60% 이상 하락하며 큰 손실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AI 중심으로 변화하는 시장 환경 때문에 이런 결과가 초래됐다고 분석한다. 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대규모 투자가 요구되며, 아직 안정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확보하지 못한 기업들이 많아 IPO 이후에도 성과를 내기 어렵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특히 티맥스그룹은 나스닥 상장을 시도하며 많은 자원을 투자했지만, 오히려 큰 손실을 봤다. 올해 티맥스그룹은 사모펀드로부터 매각했던 티맥스소프트 지분을 약 1조 원에 재인수했으며, 이는 슈퍼앱 '가이아'의 기술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성과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었다. 하지만 티맥스소프트의 인수와 지속된 가이아 개발비용으로 인해 재정적 어려움이 가중되었으며, 이에 따른 급여 지연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 IPO 자금 활용과 관련한 문제점은 다른 기업들에게도 경고 신호를 보냈으며, 안정적인 수익 구조와 명확한 비즈니스 모델의 중요성이 다시금 부각되고 있다. 성장 정체한 데이터센터 모든 산업에 걸쳐 AI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며 데이터센터의 중요성도 날로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막대한 전기 사용량 등으로 인한 부정적 인식 때문에 도입이 늦어지면서 글로벌 경쟁력 약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데이터센터는 AI나 클라우드에서 요구하는 대규모 데이터를 저장, 처리, 관리하기 위한 컴퓨팅 인프라다. AI 사용량이 늘면서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 구축 및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과도한 전력 사용 등으로 인한 부정적인 인식으로 진행이 더딘 상황이다. AWS, 마이크로소프트 등 해외 빅테크의 국내 진출도 논의된 바 있으나 부족한 지원 정책과 인식으로 인해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전환하는 추세다. 특히 말레이시아의 조호바루가 데이터센터 허브로 급부상하는 중이다. 이미 구글,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가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 수조 원을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말레이시아 정부도 데이터센터 건설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하고 전력 공급을 지원하는 등 데이터센터 산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관련 업계에선 AI 시장의 성장과 맞물려 말레이시아가 싱가포르에 이어 아시아 지역 IT 시장을 이끌 것으로 주목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사용 전력을 최적화하고 친환경 에너지를 사용하며 환경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노력하며 데이터센터 저변 확산에 주력 중이다. 눈앞으로 다가온 양자컴퓨터 IBM,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기업들은 AI에 이어 양자컴퓨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 일부 환경에서는 현재 최고 수준의 슈퍼컴퓨터보다 월등히 높은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상용화의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는 오류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IBM의 경우 이미 양자컴퓨터 구축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달 국내에도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에 'IBM 퀸텀 시스템 원'이 도입됐다. 127큐비트 IBM 퀸텀 이글 프로세서 기반의 이 양자컴퓨터는 2의 127제곱(39자리 자연수) 규모의 연산을 한 번에 수행할 수 있다. 연세대학교는 이를 활용해 의료, 제약 분야를 비롯해 다방면에 활용할 계획이다. 구글은 슈퍼컴퓨터로 10자(10의 25제곱) 년이 걸릴 계산을 5분 만에 풀 수 있는 신형 양자칩 '윌로우'를 공개했다. 특히 프로세서는 큐비트 규모가 커질수록 오류를 줄일 수 있는 최신 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으로 양자컴퓨터 개발의 근본적인 어려움의 해법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안정성을 갖춘 큐비트인 논리적 큐비트를 최대 24개까지 구현하는 등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다. IBM에 이어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도 내년에 양자컴퓨터 서비스를 선보이며 상용화 서비스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국내에서도 빠르게 발전하는 양자컴퓨터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은 자체 기술력으로 50큐비트 규모의 양자컴퓨팅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더불어 바이오, 재료 과학, 금융 및 투자, 사이버 보안 등 양자컴퓨터 개발 과정에서 필요한 제품이나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기업을 지원하는 중이다. 내년 더욱 어려워지는 시장 환경, 글로벌·서비스 수익화 시급 관련 업계에서는 지속되는 불황과 환율 상승 등으로 인해 올해보다 내년 시장 상황은 더욱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각 기업들은 AI 서비스 수익화를 본격화하고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한컴은 내년 주력 서비스 부문인 공공 사업과 더불어 글로벌 AI 선도 기업으로 도약에 나선다. 최근 일본 법인을 설립하고 아시아 시장 진출을 준비할 뿐 아니라 유럽과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주요 AI 기업들과 협력을 추진 중이다. 글로벌 시장 요구에 최적화된 서비스 제공을 위해 LG AI 연구원, 업스테이지 등 AI 전문 기업들과 연계한 서비스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더존비즈온은 주력 비즈니스 모델인 전사적 자원관리(ERP)에 AI 기반의 그룹웨어를 결합한 '옴니이솔'을 비롯해 '원 AI(One AI)'와 '젠 AI 듀스(Gen AI DEWS)' 등 AI 기반 신규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며 실적 향상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더존비즈온은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해 일본 삿포로에 법인을 설립했으며 이 밖에도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AWS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엠로도 공급망관리(SRM) SaaS 솔루션인 '케이던시아(Caidentia)'를 내세우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한다. 지난 10월 미국 현지 기업 첫 계약 체결에 성공한 엠로는 이를 기반으로 시장 저변을 점차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컴 장승현 전략사업본부 본부장은 "아시아를 비롯해 유럽 시장까지 직접 검토해본 결과 우리의 서비스와 역량으로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내년 시장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있지만 국내를 비롯해 해외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며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24.12.24 16:44남혁우

"혼자가 아니라 함께"...글로벌 진출 협력하는 SW기업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소프트웨어(SW)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단독 진출 대신 협력과 연대를 통해 도전에 나서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다양한 기술과 시장 경험을 결합해야 성공 가능성이 높아지는 환경 변화에 따른 것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단독 진출이 점점 어려워지는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공동으로 시장을 개척하는 전략을 채택하는 SW기업들이 늘고 있다. 서로의 강점을 결합하고 서비스를 연계해 기술적 시너지를 창출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초기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주력한다.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는 LG AI연구원 및 업스테이지와 협력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인공지능(AI) 비즈니스 역량 확보에 나서고 있다. 한컴과 LG AI연구원은 문서 솔루션과 대규모 언어 모델 '엑사원(EXAONE)'을 결합하여 AI 기반 문서 서비스를 강화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추진 중이다. 또한, 업스테이지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한컴어시스턴트에 대규모 언어 모델 '솔라(SOLAR)'를 적용한 차세대 AI 솔루션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코오롱베니트는 약 70개의 AI 기업과 함께 AI 얼라이언스를 발족하여 다양한 산업에 맞춤형 AI 솔루션을 제공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생태계를 구축 중이다. 이 얼라이언스는 AI 기반의 제조, 유통, 헬스케어 등 다양한 산업의 파트너사들이 보유한 솔루션을 서로 연계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신규 사업 기회를 확대하는 플랫폼 역할을 담당한다. 네이버와 네이버클라우드는 한국수출입은행과 파트너십을 맺고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한국수출입은행의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를 위해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술을 적극 활용하여 수출입 금융의 효율성을 높이고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와의 연계를 강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적합한 금융 솔루션 개발 및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목표로 한다. 글로벌 시장에 빠르게 연착륙하기 위해 글로벌 파트너와 협력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NHN클라우드는 클라우드 및 엣지 컴퓨팅 전문기업 지코어와 함께 풀스택 AI 클라우드 서비스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 아이티센 글로벌의 관계사 크레더는 아바랩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글로벌 블록체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바랩스는 고성능 블록체인 플랫폼 '아발란체(Avalanche)'의 개발사로, 빠른 거래 속도와 맞춤형 블록체인 구축 도구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크레더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아발란체 생태계에 합류해 글로벌 사업 진출 기회를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실물 연계 자산(RWA) 사업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국내 기업의 글로벌 협력 모델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술의 융합과 협력을 통해 그동안 진출이 어려웠던 글로벌 시장에서 충분히 경쟁할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 역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정부부처에서도 글로벌 해외 진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이런 국내 기업들의 협업 사례에 대한 지원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 소프트웨어 기업 대표는 "그동안 많은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했지만, 문화적 차이와 업무 환경, 서비스 역량 등의 문제로 인해 높은 성과를 거둔 사례가 많지 않았다"며 "기업 간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갖추고 진출한다면 이전보다 높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12.22 09:19남혁우

[인사] 한컴그룹

◇승진 △한글과컴퓨터 ▲진성식 전무 ▲정지환 전무 △한컴위드 ▲송상엽 부사장 ▲천병갑 상무 △한컴라이프케어 ▲김상묵 상무 ▲인치연 상무 ▲정관영 상무

2024.12.18 11:01장유미

"5년 내 글로벌 빅테크 진입"…정기 인사 단행한 한컴, AI로 체질 개선 가속

한글과컴퓨터그룹이 인공지능(AI)과 함께 급변하는 시장 트렌드와 혁신에 선제적으로 대응 가능한 인재를 중용해 미래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기반 마련에 나섰다. 한컴그룹은 18일 2025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하고 총 7명의 임원 승진자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에 따라 AI 설루션 개발 전략을 주도하며 기존 사업 모델을 AI 사업으로 성공리에 전환하고 기술 혁신을 견인한 진성식 CRO(영업본부 총괄)와 정지환 CTO(개발본부 총괄)이 전무로 동반 승진했다. 한컴위드는 송상엽 대표이사 전무를 부사장으로, 천병갑 이사를 상무로 승진시켰다. 이들은 양자암호화, AI 융합 보안 등 미래 보안 기술 개발 및 적용하며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한컴라이프케어는 사업본부장을 맡고 있는 김상묵 이사, 품질본부장을 맡고 있는 인치연 이사, 생산본부장을 맡고 있는 정관영 이사도 각각 상무이사로 승진시켰다. 이번 인사로 한컴은 AI 기업으로의 전환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곳은 올해를 AI 사업의 원년으로 삼고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를 위해 '한컴오피스' 등 국내 대표 소프트웨어(SW) 업체로서 쌓은 경험과 외부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한 시너지 효과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에는 AI 스타트업인 업스테이지와 파트너십을 맺고 자사 AI 지능형 문서 작성 도구인 '한컴어시스턴트'에 업스테이지가 개발한 거대언어모델(LLM) '솔라'를 결합한 AI 솔루션을 개발하기로 했다. AI 스타트업인 포티투마루와는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40억원을 투자했다. 이달에는 LG AI 연구원과도 AI 사업 협력을 위해 손을 잡았다. 이 외에도 한컴은 올해 AI 솔루션을 정식 출시하며 AI 서비스를 통한 수익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달에는 AI 기반 질의응답 솔루션인 '한컴피디아'를 내놨고, 앞서 구독형 문서 편집 서비스에 AI를 결합한 '한컴독스 AI'와 문서에서 AI 데이터를 추출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 '한컴데이터로더'도 선보였다. 한컴은 내년부터는 AI 제품의 고도화에 집중하며 실질적인 매출과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지난해 AI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한 이후 올해를 AI 사업 원년으로 삼아 로드맵을 성공적으로 이행했다"며 "5년 이내 글로벌 빅테크 기업으로 진입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2024.12.18 10:41장유미

'인텔 짝꿍' 한컴, 온디바이스 AI 시장 공략 본격화

한글과컴퓨터가 인텔과 손잡고 인공지능(AI) 생태계를 확장하며 온디바이스 AI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한컴은 지난 16일 인텔코리아의 AI 작업 처리에 최적화된 차세대 그래픽카드 '인텔 아크 B시리즈(Intel Arc B-Series)' 국내 출시 행사 자리에서 '온디바이스 AI로 여는 생산성 혁신'을 주제로 세션 발표를 진행하고 인텔과의 협력 방안을 공개했다고 17일 밝혔다. 양사는 온디바이스 AI 시장의 확대에 대응하고, AI PC 환경에서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한컴은 현재 주력 AI 제품인 '한컴어시스턴트'와 '한컴피디아'를 온프레미스 및 클라우드 환경을 넘어 온디바이스 영역으로 확장하기 위한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특히 인텔의 RAG(검색 증강 생성, Retrieval-Augmented Generation) 기술과 한컴피디아의 연합을 통해 상승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더불어 양사는 한컴의 자회사인 에듀테크 기업 한컴아카데미와 협력해 온·오프라인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다. 온디바이스 AI는 클라우드 서버 대신 사용자 기기 내에서 AI 연산을 직접 처리하는 기술로, 데이터를 외부 서버로 전송하지 않고도 실시간으로 정보를 처리하고 의사결정을 수행할 수 있다. 앞으로 인텔의 고도화된 하드웨어와 한컴의 AI 기술을 결합하면 인터넷 연결 없이도 초안 작성, 문서 요약 등 AI 기반 자동 문서 생성 설루션의 핵심 기능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구현할 수 있어 개인 생산성의 향상이 기대된다. 한컴은 이번 협력을 발판으로 한컴어시스턴트뿐만 아니라 향후 출시 예정인 '한컴SLM(소형 언어 모델)'의 고도화와 확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인텔과의 긴밀한 연계를 통해 신기술 개발과 시장 확대에도 나설 방침이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AI PC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인텔과의 협력이 한컴 AI 제품의 사용자 경험을 대폭 향상시킬 것"이라며 "온디바이스 AI를 통해 더 많은 사용자가 AI 기술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AI 접근성을 확대함으로써 AI 대중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두 회사의 강점과 전략을 연계해 글로벌 온디바이스 AI 시장에서의 경쟁력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4.12.17 10:03장유미

한컴에 쏙 들어간 LG '엑사원'…韓 AI 대표 기업, 생태계 발전 위해 뭉쳤다

'선택과 집중' 전략을 앞세워 체질개선에 나서고 있는 한글과컴퓨터가 LG AI연구원과 손잡고 인공지능(AI)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한컴은 LG AI연구원과 AI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AI 기술 및 서비스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각 사의 핵심 역량을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이번 협력은 한컴의 시장 내 입지와 경쟁력을 LG AI연구원의 첨단 AI 기술과 결합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한컴은 30년 이상 축적한 문서 설루션 기술력과 폐쇄망 환경에서의 안정적인 AI 서비스 제공 역량을 입증해 왔다. 여기에 LG AI연구원의 대규모 언어모델 '엑사원(EXAONE)'을 활용해 더욱 신뢰도 높은 AI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LG AI연구원은 지난 9일 글로벌 오픈소스 AI 모델과 비교해 장문 처리 능력, 코딩, 수학 등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확인한 최신 모델 '엑사원 3.5'를 공개한 바 있다. 한컴은 현재 여러 기관·기업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한컴어시스턴트, 한컴피디아 등 한컴 AI 제품의 실증사업(PoC)에 LG AI연구원의 엑사원을 AI 엔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온디바이스 AI 사업 분야에서도 협력을 모색할 계획이다.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앞으로 세계적 수준의 초거대 AI 모델 엑사원을 기반으로 AI 에이전트 기술을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공공 부문을 비롯해 국내 오피스 설루션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한컴과의 협력을 통해 기업용 AI 서비스 확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앞으로 LG AI연구원과 협력하며 AI 기술 강화 및 서비스 영역 확장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각 사의 강점을 적극 활용해 공공과 민간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하고, 국내 AI 생태계 발전에도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12.12 10:24장유미

한컴-업스테이지, AI개발 협력…"목표는 글로벌"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 대표 변성준·김연수)가 업스테이지와 손잡고 차세대 AI 솔루션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한컴은 업스테이지와 AI 기술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한컴어시스턴트'와 업스테이지의 대규모 언어모델(LLM) '솔라(Solar)'를 결합한 혁신적인 AI 설루션 개발에 나선다. 특히 솔라 미니 또는 솔라 프로를 한컴어시스턴트에 적용해 성능을 대폭 향상시킬 계획이다. 한컴어시스턴트는 사용자가 자연어로 명령하면 고객 환경에 맞는 AI 모델을 활용해 내용을 이해하고, 목적에 부합하는 문서를 자동으로 생성해 주는 제품이다. 문서 작성과 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업무를 지원한다. 여기에 업스테이지의 LLM 기술을 집약한 솔라가 결합되면 자연어 이해와 문맥 파악 능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한컴과의 협력을 통해 솔라의 우수성을 입증하고 실제 비즈니스 환경에서의 적용 사례를 만들어갈 수 있게 되어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기술 혁신에 집중해 글로벌 AI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이번 협약으로 양사의 문서·AI 기술이 만나 세계적 수준의 AI 솔루션이 탄생할 것"이라며 "두 회사가 지닌 강점과 기술 융합을 바탕으로 국내 AI 산업 발전은 물론 글로벌 시장 진출도 가속화하겠다"라고 말했다.

2024.12.10 10:00남혁우

한컴라이프케어, 한컴일반산업단지 완공…"방위·안전 산업 주도"

한컴라이프케어가 산업단지 지정 계획 수립 후 약 9년간의 개발을 거쳐 한컴일반산업단지를 완공했다. 한글과컴퓨터는 자회사 한컴라이프케어에서 한컴일반산업단지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행사에는 지역 단체장과 한컴그룹 임직원 약 50여 명이 참석해 준공을 축하하며 지역 산업 발전과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용인 한컴일반산업단지는 2015년 산업단지 지정 계획 수립 이후 약 9년간의 개발을 거쳐 완공됐다. 총사업비 약 400억 원이 투입돼 5만9천㎡ 규모로 조성된 이 단지는 방위 및 안전 관련 제조 산업에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하며 업계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또한 섬유, 의료, 정밀 광학 기기, 전자부품, 통신 장비 등 첨단 제조 산업을 아우르는 다양한 업종을 유치할 예정이다. 산업단지는 영동고속도로와 인접하고, 향후 개통될 세종포천고속도로 동용인IC 옆에 위치해 전국 주요 도시와의 우수한 접근성을 자랑한다. 더불어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삼성),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SK하이닉스), 용인 국제물류유통단지와의 근접성으로 첨단 산업 중심지로서의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 한컴라이프케어 관계자는 "용인 한컴일반산업단지가 글로벌 시장 변화에 대응하며 경쟁력 있는 산업 육성과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로 지역 균형 발전에 이바지하리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사업 확장과 혁신적 기술 개발을 통해 국내외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기업 유치를 통해 지역 산업 경쟁력을 높이며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12.09 17:39남혁우

'문서 작성에서 검색까지' 한컴, AI 솔루션 2종 출시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 대표 변성준·김연수)가 문서 업무 혁신을 위한 인공지능(AI) 도구 2종을 선보인다. 한컴은 AI 지능형 문서 작성 도구 '한컴어시스턴트'와 AI 기반 질의응답 솔루션 '한컴피디아'를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한컴어시스턴트는 사용자가 자연어로 명령하면 고객 환경에 적합한 AI 모델을 활용해 의도를 파악하고, 내용을 분석해 목적에 맞는 문서를 자동으로 생성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문서를 쉽고 신속하게 작성할 수 있다. 베타 버전 대비, 사용 편의성을 개선해 프롬프트 작성에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도 기본 제공되는 주제를 선택해 간편하게 문서를 작성할 수 있도록 초안 작성 기능을 강화했다. 현재 업무용과 구직용으로 구성된 6가지 주제를 지원하며, 보도자료, 목차 생성, 연설 포인트, 인사말, 이력서 한 줄 소개, 1분 자기소개 등을 각 주제 특성에 맞게 작성할 수 있다. 또한, 문서 작성 중 필요한 이미지를 생성하는 기능이 새로 추가됐으며, 한셀과 연동해 데이터를 활용한 한글 서식 문서 생성이 가능하다. 한컴어시스턴트는 사용자의 비즈니스 요구에 맞춰 유연하고 확장 가능한 AI 솔루션을 제공한다. 클라우드 기반의 대형 LLM부터 폐쇄망 환경에 적합한 sLLM까지 폭넓게 지원하며, 각 고객사의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기능을 구현한다. 한컴오피스는 물론 웹오피스, MS 오피스 등 기존의 다양한 생산성 도구와 연동이 가능해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한컴피디아는 방대한 문서 데이터에서 필요한 정보를 쉽고 직관적으로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문서 기반 질의응답 솔루션이다. 관리자 페이지와 사용자 페이지로 구성돼 있으며, 관리자는 문서 업로드와 프로젝트 관리, 색인 설정, 권한 관리 등으로 사용자 환경을 맞춤 설정할 수 있다. 사용자는 자연어 검색을 통해 업로드된 문서를 바탕으로 결과를 확인하거나 검색 권한에 따라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이 솔루션은 웹 브라우저와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실행되며 한글 및 PDF 포맷을 지원한다. 특히, RAG(검색 증강 생성) 모델을 통해 환각 현상을 최소화하고, 답변에 출처를 명시해 높은 신뢰성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고객 맞춤형 검색 설정을 통해 최적화된 답변을 제공하는 강점도 있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한컴어시스턴트와 한컴피디아는 한컴의 축적된 문서 및 AI 기술을 집약한 제품으로, 문서 작성 패러다임에 큰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며 "한컴은 지난해 AI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한 이후, 올해를 AI 사업 원년으로 삼아 로드맵을 성공적으로 이행했다"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번 정식 출시를 계기로 내년부터 AI 제품의 고도화에 집중하며 실질적인 매출과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공공 및 기업 고객의 요구를 충족하는 사무 환경 필수 서비스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덧붙였다.

2024.12.06 13:24남혁우

한컴위드, 150억 들여 한컴 지분 추가 매입…김연수 체제 더 '굳건'

한컴위드가 그룹 지배구조 강화를 위해 총 150억원 규모의 한글과컴퓨터 지분을 장내 매수했다. 한컴위드는 이번 일로 한컴에 대한 지분율이 기존 21.5%에서 약 24.1%로 늘어나게 됐다고 4일 밝혔다. 이는 보고서 제출 전날인 지난 3일 종가 기준이다.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과 김연수 한글과컴퓨터 대표를 중심으로 한 오너 일가는 지배구조의 꼭대기에 선 한컴위드와 핵심 계열사 한컴을 지배하고 있다. 한컴위드는 한컴의 최대주주로, 이곳의 최대주주는 지분 15.77%를 가진 김상철 회장이다. 그의 아내 김정실 이사는 3.84%, 김연수 한글과컴퓨터 대표는 9.07%다. 김연수 대표는 한컴에도 1.57%를 보유하고 있으나, 그가 설립한 다토즈의 특수목적법인(SPC) 에이치씨아이에이치가 10.31%를 보유해 사실상 김 대표의 한컴 지분율은 11.88%다. 여기에 한컴위드도 이번에 한컴에서의 지분율을 높이면서 김 대표 체제는 더 굳건해진 분위기다. 한컴위드가 장내에서 한컴 지분을 매입하는 것은 2018년 6월 이후 6년 만이다. 당시에는 지분율 0.1%에 해당하는 2만2천607주를 매입했다. 이번 매수는 주요 주주의 지분 매입 시 사전 공시를 의무화한 개정 자본시장법에 따라 공시 후 한 달이 지난 시점에 이루어질 방침이다. 실제 거래는 주가 변동 등 시장 상황에 따라 거래 계획으로 보고한 거래 금액의 70~130% 범위 안에서 할 수 있다. 한컴위드는 블록체인·인증·정보보안 등의 사업을 하는 보안기업이지만, 최근 보안에서 금융기업으로 체질을 전환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한컴밸류인베스트먼트(전 중동파이낸스)를 인수했고 중장기적인 로드맵에 따라 단계를 밟아나가고 있다. 이처럼 보안기업이었던 한컴위드를 금융사로 바꾸는 것도 그룹 지주사의 역할을 보다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컴위드는 핵심 계열사 한컴을 중심으로 한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해야 하지만 그간 보안사업으로는 한계가 있었다. 한컴은 인공지능(AI)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근 공격적인 투자와 인수합병(M&A)에 나서고 있다. 한컴위드 관계자는 "이번 장내 매수는 한컴이 투자 자산으로서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는 점과 한컴그룹의 지배구조 최상위 기업으로서 안정적 지배력 강화를 위한 결정"이라며 "앞으로도 견고한 지배구조 안정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12.04 17:29장유미

"韓 전통문화 지원"…한컴그룹, 소리무에 2억원 기부

한글과컴퓨터그룹이 한국 전통문화 계승·발전에 나섰다. 한컴그룹은 사단법인 소리무(Sori-舞)에 2억원을 기부했다고 24일 밝혔다. 한컴그룹은 지난 22일 서울 엘리에나 호텔에서 열린 '소리무 후원의 밤' 행사에서 한국 전통춤과 국악의 보존·전승을 돕고, 전통문화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기부금 2억원을 전달했다. 소리무는 한국 전통 춤·소리를 현대적 시각으로 재해석하는 비영리 단체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재단법인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의 이사장인 한국예술종합학교 김삼진 무용원장이 소리무 이사장을 맡았다. 한컴그룹의 이번 후원금은 소리무가 추진하는 공연, 연구 활동, 교육 프로그램 운영에 활용될 예정이다. 변성준 한컴그룹 부회장은 "한국 전통문화의 가치 계승과 세계화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4.11.24 15:13김미정

"AI·클라우드 앞세워 글로벌 기업 도약"…한컴家 김연수, 해외 공략 본격화

"클라우드와 AI 기술을 바탕으로 핵심 역량을 강화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혁신과 성장을 통해 주주 가치를 제고하겠습니다." 한컴을 함께 이끌고 있는 변성준, 김연수 대표가 2024년 하반기 주주서한을 통해 클라우드와 AI 중심의 글로벌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AI 기업으로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는 것을 두고 시장에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한컴은 올해 클라우드 SaaS 사업 확대와 AI 밸류체인 구축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다. 특히 기술 모듈화 전략을 통해 기존 완성형 애플리케이션 형태에서 벗어나 확장성을 극대화하면서 다양한 산업 분야로 기술력과 인적 자산을 확대하고 있다. 한컴은 데이터 기반 클라우드와 AI 기술을 활용해 핵심 역량을 빠르게 강화하고 있다. 또 클라우드 등 신사업의 괄목할 성장에 힘입어 매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모두 사상 최고의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특히 웹기안기와 웹한글을 비롯한 클라우드 SaaS 관련 제품들이 전년 대비 평균 20% 이상 성장하며 회사의 주요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한컴은 이미 선보인 '한컴독스 AI' 외에도 AI 기반 질의응답 설루션인 '한컴피디아'와 AI 지능형 문서 작성 도구 '한컴어시스턴트'를 연내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이들 제품은 경량형 언어모델(sLLM)부터 대형 언어모델(LLM)까지 모두 연동 가능하다. 또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 환경 어디에서나 IT 인프라 제약 없이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다는 특징을 지닌다. 현재 주요 지자체와 공공기관, 기업들이 큰 관심을 보여 수십 곳과 PoC(실증사업)를 진행하고 있다. 한컴은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해 유럽의 대표적 AI 기업 미스트랄 AI와 기술 네트워크 협력도 추진 중이다. 인텔과는 온디바이스 AI 분야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또 스페인의 페이스피와 협력해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에서 AI 생체인식 사업을 확장하고, 대만의 케이단 모바일을 비롯한 글로벌 기업들과의 파트너십도 강화하고 있다. 재무적으로는 3분기 말 기준 별도 기준 600억원 이상의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환경적 변동성에 대한 대비도 철저히 하고 있다. 아울러 별도 기준 잉여현금흐름(FCF)의 25%를 주주 환원 배당 정책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한컴의 이 같은 움직임에 시장에선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김학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컴의 성장성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상반기에 진행하던 B2G(정부 대상)향 AI 사업이 PoC 단계를 거쳐 시범 사업으로 진행된다면 다음 해 정식 사업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컴피디아, 한컴어시스턴트 외 제품 라인업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클라우드 사업의 성장 궤도를 감안했을 시 향후 3년간 고성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11.19 10:59장유미

경기도청·한전·BGF리테일도 쓴다…한컴, AI 상용화 초읽기

한글과컴퓨터가 연내 한컴어시스턴트 등 주력 인공지능(AI) 제품을 정식 출시하기 위한 마무리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민간기업뿐 아니라 공공기관에 제품을 빠르게 도입시킴으로써 국내 AI 시장 주도권을 확실히 잡겠다는 전략이다. 한컴은 최근 경기도청, 한국전력공사, BGF리테일 등 주요 기관 및 기업과 디지털 전환 관련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하고 수십 곳과 AI 제품 실증사업(PoC)을 진행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PoC는 한컴어시스턴트, 한컴피디아, 한컴데이터로더 등 한컴의 AI 제품들을 각 기관의 특성에 맞춰 최적화하는 사업이다. 업무 효율성 증대와 리소스 절감, 데이터 품질 향상 등 다양한 측면에서 뚜렷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실제로 PoC를 진행 중인 유통 기업에서는 한컴피디아를 통해 영업 관리자와 MD 간의 업무 효율성이 획기적으로 높아졌다. 기존의 Q&A 게시판에서 이루어지던 질의응답을 AI가 자동화함으로써 반복 업무가 줄어들고 실시간 피드백이 가능해졌다. 한 공공기관은 한컴피디아를 활용해 인사·노무 규정 및 업무 매뉴얼 확인 프로세스를 혁신적으로 개선했다. 임직원이 자연어로 질문하면 AI가 즉시 관련 규정에 관한 답변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특히 신규 입사자의 업무 적응을 크게 돕고 있다. 한컴피디아는 검색 증강 생성(RAG) 기술을 활용해 고객사의 내부 문서만을 기반으로 답변을 생성해 환각 현상이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처럼 한컴은 AI 제품을 활용해 반복 업무를 줄이고, 프로세스 효율을 꾀하는 등 실제 업무 환경을 혁신함으로써 디지털 전환을 앞당기는 데 기여하고 있다. PoC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시범 사업에서 정식 사업으로 전환돼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 더불어 현업 피드백을 반영해 제품을 고도화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최근 한컴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712억원, 영업이익 85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4.9%, 159.9% 증가한 호실적을 달성했다. 한컴은 주요한 AI 제품들을 모두 연내 정식 출시하고 성공 사례를 기반으로 AI 통합 브랜드 한컴 브레인(BRAIN)을 중심으로 다양한 산업 분야로의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앞으로도 자사만의 AI 제품으로 더 많은 기관·기업과 협력을 늘려갈 것"이라며 "공공 서비스 혁신 및 기업의 디지털 전환 등 업무 효율화에 이바지하며 시장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1.18 10:08장유미

한컴 "AI 기술로 디지털플랫폼정부 혁신 이끈다"

한글과컴퓨터(한컴)가 공공부문 디지털 혁신을 이끄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선보이며 디지털플랫폼정부 구현에 박차를 가한다. 한컴은 행정안전부와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하는 '2024 대한민국 정부 박람회'에서 AI 기술을 공개한다고 13일 밝혔다. 오는 15일까지 진행되는 이 행사에는 중앙부처 및 지자체를 포함한 총 131개 기관이 참여해 디지털 행정의 미래를 조명한다. 한컴의 주요 전시 제품은 AI 기반 문서 작성 도구 '한컴어시스턴트'로, 문서 초안 작성· 요약·내용 탐색 등을 지원해 공공기관의 문서 작업 효율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 솔루션은 보안 요구가 높은 환경을 위한 소형 언어 모델(sLLM)과 다양한 생산성 도구와의 연동이 가능해 업무의 편리함을 크게 증대시킨다. 또 한컴은 방대한 문서 데이터 내 정보를 신속히 검색하는 '한컴피디아'를 함께 선보인다. '한컴피디아'는 문서와 이미지 정보 추출에 우수한 한컴 데이터 로더를 활용하며 검색증강생성(RAG) 기술로 신뢰도 높은 답변을 제공한다. 구어체 질문에도 정확한 답변을 제공해 사용자의 접근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 외에도 한컴은 자사의 오피스 문서 기술을 집약한 '한컴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공개했다. '한컴 SDK'는 기업과 기관이 자사 시스템에 주요 오피스 기능을 쉽게 통합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한컴은 박람회 동안 제품 시연과 체험관을 통해 관람객들이 AI 제품을 직접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며 참여 이벤트로 한컴 큐브와 충전 마우스패드 등 다양한 경품을 준비했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이번 박람회는 한컴의 AI 기술력과 디지털 전환 역량을 선보이는 자리"라며 "디지털플랫폼정부 구현을 위해 공공부문 디지털 혁신의 핵심 파트너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4.11.13 14:48조이환

  Prev 1 2 3 4 5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AI 3대 강국 되려면 기반 인프라 로드맵부터 이행돼야"... IT 업계 한목소리

[ZD 브리핑] SKT 침해사고 결과 나온다...국회 2차 추경안 논의 본격화

[비욘드IT] 7조 들여 AI 인프라 짓는 AWS, 지도 반출만 요구하는 구글

정은경 후보자 "복지부 장관되면 의정갈등 해결하겠다"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