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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6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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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 가득 메운 55인치 화면에 VIP 시트 탑재…대통령이 타는 아메리칸 럭셔리 韓 상륙

캐딜락이 16일 럭셔리 풀사이즈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더 뉴 에스컬레이드'를 국내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에스컬레이드는 각국 정상들의 의전차로 손꼽히는 모델로 대통령 경호차로 많이 활용돼 왔다. 에스컬레이드는 1998년 1세대 출시 이후 100만대 이상 판매됐으며 당대 최고의 기술력과 대담한 디자인을 선보이는 럭셔리 풀사이즈 SUV 시장의 기준으로 자리잡았다. 더 뉴 에스컬레이드는 완전변경에 가까운 변화를 거친 5세대 부분변경이다. 더 뉴 에스컬레이드는 일반형과 휠베이스 연장 버전인 '더 뉴 에스컬레이드 ESV' 모델로 출시되며, 각각 프리미엄 럭셔리 플래티넘, 스포츠 플래티넘 두 개의 트림을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더 뉴 에스컬레이드가 1억6천607만원, 더 뉴 에스컬레이드 ESV는 1억8천807만원이며, 트림별 가격은 동일하다. 더 뉴 에스컬레이드는 캐딜락 시그니처 디자인 철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낸 것이 특징이다. 새롭게 디자인된 LED 램프와 라이팅 시스템은 리릭(LYRIQ) 등 캐딜락 전기차에 적용된 디자인 언어를 반영한 결과물이다. 후면부는 테일램프 위치 조정과 윈도우 디자인을 개선했다. 에스컬레이드의 상징과도 같은 약 1m 길이의 거대한 블레이드 LED 테일램프와 하단 범퍼 및 통합형 배기구 등이 새롭게 적용됐다. 휠은 에스컬레이드 역사상 가장 큰 24인치 휠이 새롭게 적용됐다. 더 뉴 에스컬레이드의 외장 색상은 기존 2가지 색상 ▲블랙 레이븐 ▲크리스탈 화이트 트라이코트에 ▲갤럭틱 그레이 메탈릭 ▲아젠트 실버 메탈릭 ▲레디언트 레드 틴트코트 등 3가지 색상이 추가돼 총 5가지 중 선택 가능하다. 실내는 더 뉴 에스컬레이드 ESV 기준 VIP 고객을 위한 '2열 이그젝큐티브 시트 패키지'가 새롭게 기본 적용된다. 패키지는 2열 14방향 파워시트에는 전동 위치 조절, 열선, 통풍, 마사지와 럼버 서포트 기능이 적용됐다. 2열 전용 커맨드 센터, 듀얼 무선 충전 패드, 접이식 트레이블 테이블은 기존 장착된 C타입 USB포트와 220v 파워 아울렛과 더불어 2열 공간의 사용성을 확장해 간단한 식사와 사무까지 가능한 환경을 완성했다. 컬럼 장착형 전자식 기어 레버도 새롭게 적용됐다. 센터 콘솔은 보다 넓은 수납공간으로 구성했다.. 실내 색상은 젯 블랙을 기본으로 일반형 모델에서는 위스퍼 베이지, ESV에서는 시어 그레이를 선택할 수 있다. 인포테인먼트는 첨단 편의사양들이 추가된 것이 특징이다. 더 뉴 에스컬레이드는 한쪽 필러에서 반대편 필러까지 이어지는 필라 투 필라 55인치 커브드 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8K의 해상도를 지닌 35인치 운전석 스크린과 4K, 20인치 동승석 스크린으로 구성된 디스플레이는 무선으로 연결되는 애플 카플레이와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와도 최적의 조합으로 작동한다. 새롭게 장착된 커맨드 센터는 운전자나 동승자가 편리하게 차량 부가 기능을 작동할 수 있다. 파워 어시스트 기능이 지원되는 파워 오픈/클로즈 도어 기능도 더 뉴 에스컬레이드에 새롭게 적용된다. 실외 도어 핸들 스위치, 실내 도어 레버, 1열/2열 커맨드 센터, 브레이크 페달 조작 등 다양한 방법으로 차량의 문을 여닫을 수 있어 차량 탑승과 하차에 있어 비약적으로 향상된 편의성을 제공한다. 더 뉴 에스컬레이드에는 제너럴모터스(GM) 글로벌 커넥티비티 서비스인 온스타도 새롭게 탑재된다. 온스타가 적용된 차량은 휴대전화 앱을 이용하여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차량을 연결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원격 제어 ▲차량 상태 정보 ▲차량 진단 정보 확인 등 기능을 제공한다. VIP가 타는 럭셔리 '더 뉴 에스컬레이드'…주행감 개선에 방점 캐딜락은 주행 성능과 파워트레인이 더 뉴 에스컬레이드의 핵심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캐딜락의 '고요한 정밀함' 주행 철학을 바탕으로 설계돼 조용하면서도 노면과의 연결감을 극대화했다. 캐딜락의 시그니처 기술인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 4.0 시스템은 초당 1천회 이상의 정밀한 노면 데이터 분석을 통해 실시간으로 서스펜션 감쇠력을 조절, 노면 상태나 주행 상황에 맞춰 최적의 승차감을 제공한다. 여기에 어댑티브 에어 라이드 서스펜션이 결합되어 고속 주행 시 차고를 낮춰 안정감을 높이고, 저속 및 승하차 시 차고를 조절해 편의성과 주행 효율성을 모두 확보한다. 또한 독립식 전·후방 서스펜션은 차체의 흔들림을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정교한 핸들링과 코너링 성능으로 대형 SUV임에도 민첩하고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이러한 주행 기술은 고속 주행 시 더욱 체감된다. 더 뉴 에스컬레이드에는 최고출력 426 마력, 최대토크 63.6kg•m의 파워를 자랑하는 6.2L V8 가솔린 직분사 엔진이 탑재되며, 주행 조건에 따라 엔진 실린더 작동 패턴을 달리하는 기능인 다이내믹 퓨얼 매니지먼트가 적용됐다. 윤명옥 GM 한국사업장 최고마케팅책임자(CMO) 겸 커뮤니케이션 총괄은 "더 뉴 에스컬레이드는 럭셔리 브랜드 캐딜락의 123년 헤리티지를 계승함과 동시에 미래를 향한 혁신을 담아 다시 태어난 모델"이라며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고객의 성공의 순간을 함께하는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16 10:30김재성

車업계, '영끌' 관세 대응책에 "환영하지만…중장기대책 없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지난 3일부터 자동차에 25% 관세, 내달 3일부터는 자동차 부품에도 동률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히자 정부가 업계 긴급 지원 대책을 내놨다. 총 3조원 규모의 긴급 유동성을 추가 지원하는 내용이 골자다. 업계는 일단 대규모 금융 지원을 반기면서도, 궁극적인 해결책인 현지 진출은 추진 여건이 여의치 않다며 중장기적 산업 경쟁력 약화를 우려했다. 9일 정부는 '자동차 생태계 강화를 위한 긴급 대응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경영위기를 겪는 기업을 위한 정책자금 2조원과 현대·기아차 상생자금 1조원을 포함한 긴급 유동성 3조원 신규 지원이 포함됐다. 또 수요 진작 차원에서 제조사 할인 금액에 연동하는 전기차 보조금 지원 비율을 기존 20~40%에서 30~80%로 늘리고, 각종 수출 확대 지원책, 기술개발 지원방안 등이 담겼다. 이번 대책은 특히 중소기업 위주인 자동차 부품업계 경영에 심각한 위협이 될 것이란 우려 하에 마련됐다. 실제 지난해 부품 산업 실태조사 결과 2만1천443개사 중 매출 100억원 미만 기업은 88%, 종사자 100인 미만인 기업은 98%다. 영업이익률도 제조업 평균인 3.3%보다 낮은 2.9%로, 관세 충격을 흡수할 여력이 부족하다는 진단이다. 대미 수출 물량이 적지 않아 업계 타격도 상당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생산 자동차 413만대 중 143만대가 미국에 수출되는 물량이다. 전체 수출 대수 278만대 중 52%를 차지한다. 자동차 부품 업계는 이번 정책금융 지원을 받아 단기적 경영 문제는 해소할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관세 리스크를 완전히 탈피하려면 막대한 투자금을 들여 미국 현지에 생산 거점을 구축해야 하는데, 이번 대책을 감안하더라도 중소 기업으로서 이는 사실상 자력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자동차 부품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관련 대책을 마련해준 것에 적극 환영하는 입장”이라면서도 “중장기적으로 대응하려면 미국에 투자를 해야 하는데, 미국에 진출하지 않은 부품 기업들은 그럴 여력이 없어서 지금까지 진출하지 않았던 것”이라고 짚었다. 일단 업계는 완성차 기업과 현지 진출을 두고 협의할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완성차 입장에서도 품질이 검증된 부품을 사용해야 하는 만큼, 미국 생산이 가능하다고 해서 부품사를 다른 곳으로 바로 교체하긴 어렵다”며 “정부가 이번 단기 대책 이후, 중장기적으로는 부품 기업들과 완성차들이 관세 대응을 위해 협력하는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역할을 수행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번 관세 발표를 두고 업계에선 특히 한국GM의 타격이 클 것으로 전망한다. 생산 차량의 86%인 42만대를 미국으로 수출하고 있던 만큼, 관세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이다. 한국GM은 지난해 1조원 이상 흑자를 거뒀다. 그러나 IBK기업은행 경제연구소는 이번 관세가 시행되면 한국GM에 3조원 가량의 비용 부담이 발생해 적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한국GM 철수설이 재차 고개를 들고 있다. 지난 2018년 한국GM이 철수를 추진할 당시엔 정부가 공적 자금 8천100억원을 투입하는 대신 2028년까지 한국 사업장을 유지하기로 한국GM과 합의한 바 있다. 박태현 산업부 자동차과장은 “GM 본사로부터 2028년 이후 (한국GM) 생산 계획에 대한 확답을 받지 못한 상태”라며 “GM과 늘 긴밀히 소통하고 있고 철수 관련 징후가 보인다면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2025.04.09 10:20김윤희

30년 전부터 SDV 연구한 GM "소비자 안전·신뢰받는 기술 개발이 목표"

"사실 소프트웨어를 차량에 적용하는 것은 제너럴모터스가 개발한지 수십년이 지났습니다. 원격 조종 서비스 같은 것은 이미 1990년대 후반부터 도입됐던 기술이고 커넥티드 이전부터 있던 서비스였습니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핵심 연구소 중 한 곳인 GM한국연구개발법인(GMTCK) 관계자는 8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GM 직영 서울서비스센터에서 열린 'GM 테크놀로지 러닝 세션'에서 이같이 말했다. 한국GM은 이날 소프트웨어중심차(SDV) 개발에 앞서 쌓아왔던 노하우를 바탕으로 소프트웨어중심 산업으로 재편하는 미래 자동차 산업에서 어떻게 대응하는지에 대한 전략적 방향을 공유했다. SDV는 차량의 주요 기능을 자동차가 아닌 자동차 내부에 있는 중앙 소프트웨어를 통해 움직이는 것을 뜻한다. 흔히 SDV를 굴러다니는 컴퓨터라고 부르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하지만 자동차는 굴러다니는 컴퓨터 이상이 돼야 한다는 게 업계의 관점이다. 정봉구 GMTCK 기술개발부문 실장은 "스마트폰, 컴퓨터는 일상에서 여러분들이 사용하는 것이지만 자동차는 안에 들어가서 운전한다. 제일 중요한 안전과 연관이 있다"며 "단순하게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개발하는 전략으로 자동차를 안전하게 만들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SDV는 과거 한 차종을 개발하면 더 이상 업데이트가 없는 방식이 아닌 OTA(무선) 업데이트를 통해 지속적인 개발이 이뤄진다. SDV의 주요 전제는 전기차,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등이다. GM은 전자제어장치와 차량 내 통합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도입해왔으며 자율주행 자회사 크루즈를 통해 소프트웨어 기술 개발도 이어나가고 있다. 현재는 전자·전기(E&E) 아키텍처 내부 개발을 끝마치고 SDV 실증모델로 데이터를 쌓는 단계다. GM은 1990년대부터 커넥티비티 서비스 '온스타'를 운영해왔으며 글로벌 유료 구독자만 600만명에 육박하는 이용자를 확보했다. 자율주행은 북미 지역에서 '슈퍼크루즈'를 운영하고 있다. 슈퍼크루즈는 고속도로에서 운전자가 운전대를 잡지 않아도 되는 단계인 레벨3 단계 기술이다. 박종욱 GMTCK 부장은 "슈퍼크루즈는 올해 기준 20종 이상 차량에 탑재된 (출시 당시) 세계 최초 핸즈프리 기능으로 레이더와 카메라를 함께 사용하고 HD맵 기술을 적용해 보안성과 확장성을 제공하고 있다"며 "저희의 목적은 신뢰성 있는 시스템을 제공하는 것이고 결국 소비자 만족이 목표"라고 했다. 전기차, 자율주행 기술이 발전할수록 필요한 것은 SDV이다. 기존 자동차 산업은 엔진과 부품, 차량 플랫폼이 중요했다면 이제 미래차는 내부에 들어가는 전자·전기 기술력과 소프트웨어의 확장성에 있다는 뜻이다. 박종욱 부장은 "HD맵 등 차량을 업데이트해주기 위해서는 당연히 OTA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SDV는 반드시 가야하며 현재 SDV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GM은 SDV 전환에 맞춰 정보기술(IT)과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SDV 전환에 맞춰 현대자동차그룹, 토요타 등과 같이 구글 같은 빅테크 기업과 플랫폼 협력으로 자체 앱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뜻이다. 김효영 GMTCK 부장은 "SDV 개발의 가장 큰 차이점은 스탠더드가 돼야 확장성을 담보할 수 있다"며 "GM이 추구하는 방향은 통합돼 고객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법이 기본 철학"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여러 인프라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GM SDV 플랫폼의 핵심이라고 부연했다. GM의 차량 개발 목표는 2.0 SDV 아키텍처를 통해 고객들에게 업데이트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박준 GMTCK 부장은 "기존에 있었던 35개 이상 전자제어유닛(ECU)과 70개 이상 마이크로컨트롤러(MCU)를 중앙 컨트롤함으로써 복잡도를 확 줄였다"며 "반도체 관련 전력도 굉장히 줄어들었으며 인공지능(AI), 스트리밍, 게임 등 다양한 기능 개발이 용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SDV에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차량의 전 기능이 소프트웨어로 구현됨에 따라 보안 위협과 시스템 안정성 문제가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정 실장은 이에 대해 "OTA는 외부와 유출되는 접점이 생길 수밖에 없는 기능으로 자체 사이버 보안팀을 운영하고 있고 각각 보안체계로 외부 방어를 체계적으로 형성해서 잘 갖춰놓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미래 자동차 산업에 대해 "SDV는 자동차를 디바이스처럼 진화시키며 제조업 중심의 산업 구조를 데이터와 서비스 중심으로 바꿔놓고 있다"며 "향후 차량은 단순한 제품이 아닌, 업데이트되고 확장할 수 있는 디지털 공간으로 인식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GMTCK는 글로벌 GM 연구개발법인 중 두번째로 큰 규모의 R&D 연구소다. 현재 근무하고 있는 연구원은 3천여명에 달하며 GM 미래 차종 개발에 핵심을 담당 하고 있는 지역거점이다.

2025.04.08 15:26김재성

내수 늘고 해외 줄었다…1분기 완성차 5社 판매량 193만대

올해 1분기 경기침체와 고금리 등 불확실성이 가득한 상황에서도 국내 완성차 5사(현대자동차·기아·르노코리아KG모빌리티·한국GM)는 내수 판매가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창사 이래 1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한 기아와 현대차, 르노코리아의 신차효과가 컸다. 1일 각 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완성차 5사 내수 판매량은 총 32만6천662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32만1천462대 대비 1.61%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는 올 1분기 국내 16만6천360대, 해외 83만3천266대를 판매해 글로벌에서 총 99만9천626대를 팔았다. 현대차는 1분기 내수 시장에서 지난해보다 4% 증가했지만, 수출에서 1.6% 감소했다. 이 때문에 지난해 1분기 판매 대비 100만대 이하로 떨어졌다. 기아는 올해 1분기 전년 대비 내수와 수출 모두 증가했다. 기아는 "1962년 자동차 판매를 시작한 이래 역대 1분기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기아가 직전 역대 최대 1분기 판매를 기록한 시기는 2014년으로 당시 76만9천917대를 팔았다. 기아는 국내에서 13만4천412대, 해외에서 63만7천51대를 판매했다. 특수차는 888대를 판매해 총 77만2천351대를 팔았다. 이는 지난해 대비 1.6%(76만514대) 증가한 수치다. 지난달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기아 차량은 스포티지로 4만9천196대를 팔았다. 르노코리아는 같은 기간 국내 1만3천598대를 팔고 수출을 4천574대를 기록했다. 이는 '그랑 콜레오스' 출시로 인한 내수 판매 상승으로 지난해(5천491대) 대비 내수 판매량이 3배에 달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르노코리아는 올해 1분기 누적 1만8천172대로 전년 대비 14.42% 증가했다. KG모빌리티와 한국GM은 1분기 전년 대비 판매량 감소를 기록했다. KG모빌리티는 1분기 '무쏘EV'와 '토레스 하이브리드' 등 신차 출시를 본격 시작하면서 하반기 내수 확대를 노리고 있다. 반면 한국GM은 '트랙스'와 '트레일 블레이저' 출시 이후 신차 부재가 길어지면서 내수 판매량은 감소세다. KG모빌리티는 1분기 국내 8천184, 해외 1만7천825대를 팔아 총 2만6천9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11.31% 감소한 수치다. 다만 KG모빌리티의 수출은 소폭 상승했다. 하반기는 신시장 확대와 신차효과를 누리겠다는 방침이다. 한국GM은 1분기 국내 4천108대, 해외 10만8천409대를 팔아 총 11만2천517대를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10.13% 감소한 것으로 지난해 한국GM은 국내 6천919대, 해외 11만8천293대를 팔았다. 내수와 수출 모두 줄었다는 뜻이다. 이 같은 요인에 대해 업계는 볼륨 모델 신차 부족이라는 평가다. 한편 올해 완성차 5사는 1분기 국내 32만7천550대(특수차 888대 포함), 해외 160만1천125대 등 총 192만8천675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0.46% 감소한 수치다. 기아 관계자는 "전년 하반기 출시된 EV3와 스포티지, 쏘렌토 등 SUV 차종의 하이브리드 모델이 판매 호조를 이끌며 역대 최대 1분기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며 "앞으로도 EV4, 타스만 등 경쟁력 있는 신차로 판매 모멘텀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G모빌리티 관계자는 "수출 물량 증가와 함께 회복세를 보이는 내수 역시 무쏘 EV와 토레스 하이브리드의 본격적인 출고가 시작되면 판매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수출은 물론 내수 시장 대응에도 총력을 기울여 판매 물량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01 17:25김재성

"트럼프 '관세 폭탄' 오면 현대차 대미 수출 50% 감소"

도널드 트럼프 신정부가 자동차 상호관세 및 품목관세의 관세를 내달 2일 본격 부과할 경우 현대자동차그룹 국내 생산량은 30만대 감소하고, 한국GM은 전체 생산량 약 80%가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경유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12일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린 '미국 신정부 자동차 통상환경 대응을 위한 간담회'에서 발제자로 나서 "한국GM은 가격에 민감한 소형차 생산거점으로 북미 시장 의존도가 높아 관세가 부과될 경우 수출에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GM은 GM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생산거점 역할을 하며 창원, 부평공장에서 소형 SUV 트레일블레이저, 트랙스 2개 모델을 지난해 49만6천대 판매했다. 이중 국내 판매는 2만2천899대로 전체 생산물량 4.6%에 불과하지만, 미국 수출은 41만8천782대로 84.4%에 달한다. 김경유 선임연구위원은 "모기업 GM의 판매가 미주 시장에 집중돼 있기 때문에 대체 시장 발굴도 제한적이다"며 "한국GM이 기타 시장에서 수출이 줄어가는 상황에서 대체 수출 시장 발굴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자동차 산업은 지난해 대미 수출 429억달러(62조2천993억원), 수입 25억달러(3조6천305억원)를 기록해 총 404억달러(58조6천688억원)의 흑자를 실현했다. 코로나19 이후 지속적인 미국 자동차 수요 증가와 친환경차 및 고급차 판매가 증가하면서 자동차 산업의 미국 수출 의존도는 46.7%에 달한다. 이러한 상황에 트럼프 신정부는 현지 생산을 늘리기 위해 25% 관세를 추가로 부여하고 품목 관세도 예고하고 있다. 기아 역시 멕시코 관세 부과 영향을 받고 있으며, 자동차 관세 등 부과가 시작되면 국내 수출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현대차그룹이 미국에 170만대를 판매했는데, 이 중 멕시코를 포함한 현지 생산이 70만대고 100만대는 한국에서 생산한 차량을 수출한 것"이라며 "만약 관세 영향이 커진다면 추후에 국내 생산이 70만대로 줄고, 현지 생산이 100만대 이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위윈도 "미국이 자동차 관세를 부과할 경우 한국 자동차 수출은 16.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해외 기관들도 10~20% 수출 감소를 전망하고 있다"고 했다. 현대차그룹은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미국 조지아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등을 포함해 70만대 규모 생산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연내 최대 120만대 생산규모를 갖추겠다는 방침이다. 관세 부과에 현대차그룹이 직접대응에 나서면 지난해 대미수출의 50%가 현지생산으로 대체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정란 한국자동차모빌리티협회(KAMA) 상무는 "완성차 입장에서는 한국은 멕시코, 일본 다음으로 미국에서 자동차 무역 흑자 많이 내는 국가로 타깃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우리가 강점이 있는 조선, 방산 패키지 협력을 통한 이점을 끌어낸다던지, 우리 완성차의 미국 경제 기여도를 협상논리로 쓰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에 편중된 수출도를 낮춘다는 가정에서 아세안 등 수출 지역을 다변화하고 공적개발원조(ODA) 등 자금을 늘려 시장 다변화를 할 수 있도록 기업 진출을 지원하고 국내 자동차 생산기반이 상당히 위축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미래차 전환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지원 확대를 부탁한다"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국가전략기술 미래차분야 시설투자 세액공제를 현행 15%에서 반도체와 비슷하게 20%로 확대하고 수도권 과밀억제 구역도 15%로 확대하고 전기차 보조금 확대, 친환경차 세제 지원유지, 충전요금 할인 특례부활, 자율주행 실증 인프라 확대 등이 자동차업계의 의견"이라고 덧붙였다. 박태현 산업통상자원부 자동차과장은 "오늘부터 철강은 강판하고 알루미늄을 나뉘는데 부과대상은 철강에 집중돼 있고 자동차 부품은 아직 미미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정부 차원에서 TF를 확대해서 관세 부과될 경우 대책마련 토의 시작됐고 안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을 비롯해 김동아, 김원이, 이언주, 이재관, 정진욱, 허성무 의원이 자리했다. 주관은 KAMA가 맡았다.

2025.03.12 18:07김재성

완성차 5社, 2월 63만대 판매…전년比 4.11%↑

국내 완성차 제조업치 5개사(현대자동차·기아·르노코리아·KG모빌리티·한국GM)가 지난달 글로벌에서 63만399대를 판매해 전년(60만5천469대) 대비 4.11% 증가했다. 현대차와 기아, 르노코리아는 내수에서 판매를 늘렸고 KG모빌리티와 한국GM은 수출에서 증가했다. 4일 각사가 집계한 판매량에 따르면 5개사는 국내 11만2천258대, 수출 51만7천756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3.15%, 2.32% 증가한 수치다. 기아의 특수차량도 지난해 273대에서 올해 2월 385대로 판매가 늘어났다.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5만7천216대, 해외 26만5천123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2.1% 증가한 총 32만2천339대를 판매했다. 이는 국내 판매가 20.1% 증가했지만, 해외 판매는 1.1% 감소한 것이다. 현대차가 지난달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한 단일 모델은 아반떼로 6천296대를 판매했다. 세단은 그랜저 5천481대, 쏘나타 4천585대가 팔렸고 레저용차(RV)는 싼타페 5천76대, 투싼 4천735대, 코나 2천234대, 캐스퍼 1천293대 등이 판매됐다. 제네시스는 G80이 4천26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기아는 지난 2월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4만6천3대, 해외 20만7천462대, 특수 385대 등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25만3천850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는 4.5% 증가, 해외는 4.4% 증가한 수치다. 기아의 차종별 실적은 스포티지가 4만6천287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쏘렌토가 2만4천173대, 셀토스가 2만4천40대로 뒤를 이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쏘렌토로 9천67대가 판매됐다. 르노코리아는 지난 한 달 동안 내수 4천881대, 수출 1천218대로 총 6천99대의 판매 실적을 거뒀다. 르노코리아는 부산공장 생산설비 보강 작업으로 생산 물량 축소 영향을 받았음에도 전년 대비 170.1% 성장했다. 국내 전체 판매량 중 그랑 콜레오스가 4천106대가 팔려 전체의 84.12%를 차지했다. KG모빌리티는 지난 2월 내수 2천676대, 수출 5천780대를 포함 총 8천456대를 판매했다. KG모빌리티는 수출 물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신차 출시 예정에 따른 대기 수요로 내수 판매가 줄며 전년 동월 대비 10.5% 감소한 것이나, 내수와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며 전월 대비로는 4.8%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KG모빌리티의 수출은 카자흐스탄과 튀르키예 등으로 토레스와 토레스 EVX 등의 판매가 늘며 전년 동월 및 전월 대비 소폭 증가한 가운데 상승기조를 이었다. KG모빌리티는 하반기 국내 최초 전기 픽업트럭 무쏘 EV와 인기 모델 토레스의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출시할 예정이다. 한국GM은 2월 한 달 동안 총 3만9천655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29.5% 판매 증가를 기록했다. 다만 국내 판매는 1천482대로 전년 대비 25.4% 감소했다. 수출은 3만8천173대로 33.3% 증가했다. 한국GM의 수출은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파생모델 포함)와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파생모델 포함)가 성장을 이끌었다. 기아 관계자는 "전년 하반기부터 잇따라 출시한 K4, 시로스 등 신차가 미국과 인도 등 해외 시장의 판매를 이끌며 글로벌 판매 호조를 보였다"며 "앞으로도 EV4, 타스만 등 경쟁력 있는 신차로 판매 모멘텀을 이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KG모빌리티 관계자는 "올해는 무쏘 EV와 토레스 하이브리드 등 신모델과 상품성 개선 모델의 성공적인 출시와 함께 글로벌 시장 공략 확대와 고객 응대 강화 등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통해 내수 시장 대응에도 총력을 기울여 판매 물량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04 16:55김재성

헥터 비자레알 한국GM 사장, 매달 판매점 방문…"내수 점검 차원"

제너럴모터스 한국사업장(한국GM) 헥터 비자레알 사장이 '먼슬리 커넥트(Monthly Connect)'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시장에서의 판매 비즈니스 성장을 위한 현장경영에 나섰다. 한국GM은 지난달 28일 쉐보레 신촌 대리점을 방문, 제품 판매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카매니저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판매 향상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4일 밝혔다. 쉐보레 신촌 대리점은 'Fly High'라는 비전 아래, 근거리에 GM 직영 서비스센터를 두고 있어 차량 판매는 물론 차량에 대한 서비스까지 쉽게 받을 수 있다는 이점이 있으며, 대학가와 관광 및 상업 지역에 위치해 젊은 고객층의 유입이 활발한 점이 특징이다. 헥터 비자레알 사장은 "고객과 직접 소통하며 최고의 차량 구매 및 소유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영업의 최전선에서 수고해주고 계시는 카매니저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GM 한국사업장은 올해, 판매 성장을 목표로 쉐보레, 캐딜락, GMC 등 GM 글로벌 브랜드의 세계적 수준의 프리미엄 차량을 국내 고객에게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먼슬리 프로그렘은 매월 진행되는 것으로 GM 한국사업장 리더십이 정기적으로 대리점과 서비스센터 등 고객 접점에 있는 네트워크를 방문해 고객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내 고객이 원하는 세계적인 수준의 차량과 기술을 제공하기 위해 아이디어를 모색하는 미팅이다.

2025.03.04 08:48김재성

"韓·美 합심해 만든 전기차"…캐딜락 '리릭'에 담긴 기술

세계 각국의 정상들이 타고 다니는 미국 아메리칸 럭셔리 브랜드 캐딜락은 지난해 첫번째 전기차 '리릭'을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출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던 리릭은 지난해 1분기 북미 럭셔리 전기차 단일 모델 1위를 차지하는 등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리릭은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최초로 적용한 모델이면서도 한국과 가장 밀접한 모델이기도 하다. 국내 기업인 LG, 포스코와 함께 차량에 탑재된 배터리를 개발했으며 한국GM테크니컬센터코리아(TCK)와의 긴밀한 교류를 통해 출시까지 이어졌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캐딜락 리릭은 국내 기업인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포스코그룹의 기술력이 대거 들어가면서 높은 안정성과 품질을 갖췄다. 완성차업계 관계자는 "GM은 국내 기업과 지속적인 협력을 거쳤으며 한국GMTCK가 주도적으로 개발한 모델도 일부 있다"고 설명했다. 캐딜락 리릭은 준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로 GM의 차세대 모듈형 전기차 전용 플랫폼 '얼티엄'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리릭에는 LG에너지솔루션이 제조한 102kWh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 배터리가 탑재됐다. 고도화된 국내 기술을 바탕으로 1회 충전 최대 465㎞를 달린다. 포스코그룹은 리릭에 이차전지소재와 철강제품을 대거 탑재했다. 배터리에 들어간 양·음극재는 포스코퓨처엠이 공급했다. 포스코퓨처엠은 국내 최초로 NCMA 단결정 양극재 양산에 성공한 이차전지 소재 기업이다. 리릭의 차체와 섀시에는 포스코의 초고강도강과 전기강판 등 철강제품을 적용했다. 차체와 섀시는 최고 품질의 기가스틸(인장강도 980MPa 이상), 초고강도강을 적용해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으로부터 안전 최고등급을 획득했다. 구동모터에는 에너지 손실을 줄여주는 고효율 무방향성 전기강판을 장착했다. 고효율 무방향성 전기강판은 국내에서 포스코만이 유일하게 생산하며 세계적으로도 소수 철강사만이 안정적인 품질의 제품을 공급할 수 있을 정도의 기술력이 필요하다. 한국GM 관계자는 "LG에너지솔루션과 오하이오주, 테네시주에 배터리 통합 생산 공장을 설립하고 대량 생산 체계를 갖춰 셀 원가 경쟁력까지 확보할 수 있었다"며 "LG·삼성SDI뿐만 아니라 배터리 양극재 측면에서 포스코와 LG화학 등 협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전기차 라인업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캐딜락 리릭은 전기차 화재 등을 대비한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두고 개발했다. 특히 배터리를 사용한 뒤 재활용까지 고려한 개발을 위해 LG에너지솔루션과 포스코, 삼성SDI 등 국내 기업과 끊임없는 합작을 이어가고 있다. 첨단 기술 대거 탑재…온스타·자율주행 미래 엿본다 리릭의 배터리는 버킷형 셀을 채택했다. 프리스매틱셀이라는 알루미늄 박스에 셀을 넣은 모양인데, 이 형태의 장점은 어떤 형태의 배터리셀을 넣어도 버킷은 변하지 않기 때문에 배터리 팩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것이다. 이를 통해 셀을 포장(패키징)할 때 눕혀 실내 공간을 더욱 넓게 만들 수 있도록 했다. 경량화도 신경 썼다. 전기차는 무게가 무거워질수록 항속 거리가 짧아진다. 전기차에서 항속 거리가 짧으면 불리해진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GM은 무선배터리관리시스템(wBMS)를 배터리에 탑재했다. 원격으로 배터리셀과 통신하고 배터리 온도, 전압 상태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무선 보안 기술은 GM이 ADI와 세계 최초로 개발해 냈다. 캐딜락 리릭에는 특별한 기술도 탑재됐다. 자동차 업계 최초 적용된 가변형 리젠 온 디맨드 기술은 스티어링 휠 후면에 장착된 압력 감지 패들 스위치만으로 정교한 감속과 정차를 할 수 있게 한다. 전기차 특유의 원페달드라이빙 기능과 활용할 수 있다. 실내 소음을 상쇄하는 음파 기술도 탑재됐다. 주행 중에 발생하는 차량의 소음을 3축 가속 센서와 차량 내부의 마이크를 통해 모니터링하고 분석해 실내 소음을 상쇄하는 음파를 만드는 차세대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이 쾌적한 주행을 도와준다. 한편 캐딜락은 올해 다양한 신기술 도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헥터 비자레알 한국GM 사장은 "리릭은 단순히 신모델이 아닌 한국 시장에서 여러분들에 대한 GM의 약속"이라며 "한국에서 전기차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GM은 지난해 4월 출시한 온스타를 개선할 예정이다. 온스타는 모바일 앱을 이용해 차량을 진단하는 서비스로 GM이 업계 최초로 출시한 텔레매틱스 서비스 브랜드이다. 미국에서만 운영하던 자율주행 시스템도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GM은 GM이 업계에서 최초로 선보인 핸즈프리 드라이빙 운전자 보조 시스템 '슈퍼 크루즈'를 국내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 슈퍼 크루즈는 HD 맵, 라이다 맵, 포인트 클라우드를 통해 만들어진 라이다 맵을 이용한다. 한국GM 관계자는 "슈퍼 크루즈는 북미 기준 약 22개의 모델에 장착 됐으며 약 30만 대의 슈퍼 크루즈 가용 차량이 현재 북미 도로를 달리고 있는 검증된 기술"이라며 "하루빨리 검증된 기술을 한국 고객들에게 소개해 드리고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날이 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3.02 16:00김재성

국내 생산 쉐보레 트랙스…2년 연속 자동차 수출 1위

한국GM은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가 지난해 국내 승용차 수출 1위와 4위에 각각 올랐다고 4일 밝혔다. 트랙스는 출시 이후 2년 연속 수출 1위를 기록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파생모델 포함)은 2023년 출시 이후 2년 가까이 지났음에도 2024년 총 29만5천99대를 해외 시장에 판매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같은 기간 17만8천66대를 해외 시장에 판매해 4위에 올랐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2024년까지 누적 해외판매량은 51만대 이상으로 2023년 3월 출시 이후 본격 선적을 시작한 이래로 월 최대 해외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후 지난해 한국GM의 해외 판매를 2014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할 수 있도록 견인했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2019년 글로벌 시장 첫 선적 이후 2024년까지 누적 해외판매량 약 83만대를 달성했다. 한국GM은 올해에도 글로벌 시장에서 폭발적인 수요를 보이는 전략 모델을 중심으로 연간 50만 대에 가까운 생산 역량을 확보해 한국 시장에서의 지속 가능성을 높여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2.04 09:14김재성

"메이드 인 아메리카" 외친 트럼프 대통령…복잡해진 완성차 계산법

"오늘부터 우리나라는 번영하고 전 세계에서 다시 존경받을 것입니다. 우리는 모든 국가의 부러움의 대상이 될 것이고, 더 이상 이용당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입니다." "미국은 다시 한번 제조 국가가 될 것이고, 우리는 몇 년 전만 해도 누구도 꿈에도 생각지 못했던 속도로 미국에서 다시 자동차를 생산할 것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제47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하면서 "전기 자동차 의무를 철회해 자동차 산업을 구하고 위대한 미국 자동차 노동자들에게 한 저의 신성한 서약을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취임과 동시에 미국산 중심의 자동차 산업 부활을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의 자동차 핵심 정책인 전기차 의무화 정책을 폐기하고 외국산 자동차에 불이익을 주겠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전기차 소비를 촉진했던 전기차 보조금도 폐지한다. 전기차 의무화 정책은 배기가스 배출 기준을 강화해 2023년 7.6%에 그쳤던 미국 신차 내 전기차 비중을 2032년까지 56%로 확대한다는 내용의 행정명령이다. 전기차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미국에서 생산하는 전기차에 혜택을 주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도 함께 시행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모두 철회하겠다는 입장이다. 미국 완성차 제조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 포드, 스텔란티스는 전기차 전환이 상대적으로 늦은 편이다. 이번 전기차 전환 중단으로 '메이드 아메리카' 패러다임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전기차 보조금 폐지도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를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취임식 이후 '폐지 검토'를 지시한다고 밝혔다. 전기차 보조금을 폐지하고 외국산 자동차에 고율 관세를 적용해 정부가 재정을 투입하지 않고 자국 생산을 장려하겠다는 방침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다시 한번 제조 국가가 될 것이고, 우리는 다른 어떤 제조 국가도 가질 수 없는 것을 가지고 있다"며 "지구상의 어느 나라보다 가장 많은 양의 석유와 가스를 가지고 있고, 우리는 그것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으로 국내 자동차 업계의 전망은 불투명하다. 현대자동차그룹은 미국 내 전기차 생산 기지를 마련하고 IRA 대응을 위해 이미 126억달러(18조원)를 지출했다. 현지 생산을 늘렸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외국산 수입품에 대한 보편 관세 문제도 산재해 있다. 현대차그룹과 한국GM 등 공장이 전세계에 있는 완성차 업체들은 이번 관세 대상에 지정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캐나다산 수입품에 25%의 보편 관세를 내달 1일부터 부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편 관세 부과는 이미 선거운동때부터 중국 자동차 업체의 미국 우회 수출을 차단하고 생산기지 자국 이전(리쇼어링)을 목적으로 이와 같은 조치를 예고해 왔다. 다만 멕시코와 캐나다 같은 국가에 국내 기업들의 생산 공장이 있다는 것이 문제다. 기아는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K4를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하고 있고, 올해에는 EV3도 수출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트랜시스, 현대모비스 또한 몬테레이에 생산거점을 두고 있다. 이들 기업뿐만 아니라 현대차그룹을 따라 멕시코 등 국가에 진출해 생산하고 있는 국내 협력업체도 많다. 여기에 미국 완성차 빅3인 GM·포드·스텔란티스도 멕시코·캐나다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국내 완성차업계 관계자는 "산업을 크게 보면 협력업체들이 있는데 현대차·기아 따라서 멕시코든 미국이든 나간 곳이 많다"며 "만약 멕시코에 공장이 있는 협력업체면 거기서 생산한 부품들이 다 미국으로 납품이 될 텐데 관세를 매기면 제조원가가 오르고 결국 소비자한테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정권 초기라 결과는 예측하기 어렵지만 미국에서 생산한 차 부품들이 100% 미국에서 생산되는 것도 아닌데 모든 상품에 관세를 매기면 소비자에 피해가 가게 되고 인플레이션을 잡겠다는 목적과 상충하는 내용들"이라고 지적했다.

2025.01.21 16:14김재성

현대차·기아, 내수시장 성벽 더 높였다…지난해 점유율 91.77%

지난해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내수시장 점유율이 91.77%로 집계됐다. 점유율 10%대를 노리던 중견 완성차 3사(르노코리아·KG모빌리티·한국GM)의 내수 판매가 줄어들면서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르노코리아는 신차효과로 내수성장을 이끌었지만 역부족이었다. 3일 국내 완성차 5사(현대차·기아·르노코리아·KG모빌리티·한국GM)가 발표한 판매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완성차 5사는 국내 시장에서 135만6천706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144만9천885대) 대비 6.42% 감소했다. 10만대가량 못 판 것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국내에서 70만5천10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7.5% 감소했다. 가장 많이 판매한 차량은 그랜저로 7만1천656대가 팔렸다. 그 뒤를 이어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싼타페가 7만7천161대, 쏘나타 5만7천355대, 아반떼 5만6천890대를 기록했다. 총합 판매량으로는 SUV가 24만5천241대 판매했다. 세단은 19만 858대가 팔렸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4만5천854대, GV80 3만9천369대, GV70 3만4천469대 등 총 13만674대가 팔렸다. 기아는 전년 대비 4.2% 감소한 54만 10대를 판매했다. 2024년 한 해 동안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쏘렌토로 9만4천538대가 판매됐으며 카니발(8만2천748대), 스포티지(7만4천255대)가 뒤를 이었다. 현대차·기아의 합산 국내 판매량은 124만5천20대로 전년 대비 6.08% 감소했다. 하지만 중견 3사와의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2023년 현대차·기아의 국내 점유율은 91.44%였다. 지난해는 91.77%로 오른 반면 중견 3사의 점유율은 9.36%에서 8.23%로 감소했다. 중견 3사의 내수 판매량은 11만1천686대로 전년 12만4천148대에서 10% 감소했다. 르노코리아는 그랑 콜레오스 판매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9월부터 약 두달간 2만2천34대를 팔아 내수시장에서 3만9천816대를 기록했다. 2023년보다 80.6% 성장했다. 하지만 KG모빌리티는 상품성 개선 모델과 액티언 등 신차 출시를 이어갔음에도 국내 시장에서 4만7천46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25.7% 감소했다. 한국GM은 쉐보레 트랙스와 트레일블레이저 판매 부진으로 2만4천824대로 전년 대비 35.9% 줄었다. 완성차 업계는 내년 신차 출시와 프로모션 강화 등으로 내수 시장 체질 개선에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는 매크로 불확실성 확대 전망에 따라 선제적 리스크 대응 역량을 제고함과 동시에 현지 판매·생산 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차세대 HEV 및 전기차 신차 출시 등을 통해 글로벌 고객이 믿고 선택할 수 있는 톱 티어 브랜드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 관계자는 "올해는 브랜드 및 고객 중심 경영과 적극적인 투자 등을 통해 판매 성장세를 지속하고 전동화 선도 브랜드의 위상을 공고히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완성차 5사는 전세계 시장에서 794만7천170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799만 2천716대보다 0.56%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현대차는 414만1천791대, 기아 308만9천457대, 한국GM 49만9천559대, KG모빌리티 10만9천424대, 르노코리아 10만6천939대로 집계됐다.

2025.01.03 17:28김재성

신차·수출 효과 본 중견 완성차 3차…"올해 내수 대응 총력"

지난해 중견 완성차 3사(르노코리아·KG모빌리티·한국GM)는 전년 대비 성장을 이뤄냈다. 르노코리아는 신차 그랑 콜레오스 효과로 내수와 수출 골고루 증가했고 KG모빌리티와 한국GM은 수출 중심으로 판매량을 늘렸다. 다만 KG모빌리타와 한국GM의 내수는 감소해 국내 판매 회복이라는 숙제에 직면했다. 3일 중견 완성차 3사가 발표한 판매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르노코리아·KG모빌리티·한국GM의 총판매량은 71만5천922대로 전년 68만8천434대보다 3.99% 증가했다. 구체적으로는 르노코리아가 내수 3만9천816대, 수출 6만7천123대로 총 10만6천939대를 판매했다. KG모빌리티는 내수 4만7천46대, 수출 6만2천378대 등 총 10만9천424대를 판매했다. 한국GM은 내수 2만4천824대, 47만4천735대로 총 49만9천559대를 판매했다. 르노코리아는 지난 9월 출고를 시작한 그랑 콜레오스가 올해 판매를 이끌었다. 지난해 연간 내수 판매가 80.6% 늘어난 르노코리아는 판매량 절반 이상이 그랑 콜레오스(2만2천34대·55%)로 나타났다. 수출 실적을 이끈 것은 아르카나로 단일 수출 5만8천880대를 기록했다. KG모빌리티는 지난해 연간 총판매량은 전년 대비 5.7% 감소했다. 하지만 수출이 18.2% 증가하면서 2014년 이후 10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KG모빌리티는 차종별로 렉스턴 스포츠와 토레스, 코란도가 각각 1만5천16대, 1만960대, 1만686대 등으로 상승세를 이끌었다. 한국GM은 지난해 49만9천559대를 판매해 2017년 이후 최대 연간 판매량을 기록했다. 특히 국내에서 생산하는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가 판매 성장을 이끌었다. 이들 차종은 각각 해외에서 29만5천883대, 17만8천852대 판매했다. 구스타보 콜로시 GM 한국사업장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새해에도 국내 고객들에게 정통 아메리칸 감성, 혁신적인 기술, 프리미엄 서비스를 통해 긍정적인 모멘텀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KG모빌리티 관계자는 "올해도 상승세를 잇고 있는 수출은 물론 토레스 하이브리드와 O100 등 신모델과 상품성 개선 모델의 성공적인 출시 그리고 영업 체질 개선과 다양한 마케팅 전략 강구 등 내수 시장 대응에도 총력을 기울여 판매 물량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03 16:21김재성

"아메리칸 럭셔리 캐딜락, 독일 3사 대체제될 것"

"캐딜락은 럭셔리하지만 터프하면서 실용적이고 직설적인 매력을 가진 아메리칸 브랜드로서 국내 시장에서 럭셔리라고 하는 독일 3사의 대체제로 자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영석 한국캐딜락코리아 마케팅팀 프로덕트 매니저는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더 하우스오브지엠에서 기자와 만나 "캐딜락은 '아메리칸 럭셔리'로 미국에서는 롤스로이스보다 럭셔리카 대명사로 알려져 있었고 대통령 의전 등 이미지가 국내 소비자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메리칸 럭셔리 브랜드 캐딜락은 새해 2025년을 본격적인 성장의 원년으로 삼았다. 캐딜락은 올해 5월 브랜드 최초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리릭(Lyriq)'를 성공적으로 출시했다. 서 매니저는 "구체적인 수치는 말씀드릴 순 없지만 초도물량을 완판하는 등 럭셔리 전기차 시장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고 했다. 캐딜락은 제너럴모터스(GM) 내에서 유일하게 소형부터 대형까지 전기차 풀라인업을 갖춘 브랜드다. 이 라인업을 국내에도 통일하겠다는 계획이다. 서영석 매니저는 "캐딜락은 글로벌에서 리릭 이후에 에스컬레이드 IQ, 옵틱, 올해 출시한 비스틱까지 전체 EV 라인업을 확실하게 구축했고 한국 시장도 그런 궤를 같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단 국내에서도 저희가 일단 소비자의 니즈를 큰 방향에서는 아마 글로벌이랑 같은 방향에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다"고 했다. 현재 캐딜락은 에스컬레이드와 CT5-V 블랙윙 등을 판매하고 있다. 캐딜락이 앞으로 출시할 신차를 전기차 위주로 출시 예고한 만큼 앞으로 글로벌 전기차 모델인 셀틱, 옵틱, 에스컬레이드 IQ 등을 한국 도로에서 보게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캐딜락은 1902년 설립돼 새해 125주년을 맞이한다. 국내 시장에는 1994년 첫 진출하고 1996년 별도 법인 설립 이후 2014년 연간 판매량 2천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하지만 신차 출시가 연기되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연간 판매량은 줄어들었다. 캐딜락은 신차 출시가 집중되는 2025년부터 전환점을 가지겠다는 방침이다. 서영석 매니저는 "요즘은 소셜미디어에서 인플루언서를 통해 얻는 정보를 종합해서 차량 구매에 결정을 많이 하고 있고 그런 측면에서 저희 캐딜락팀도 일단 소비자가 중심에 있고 다양한 채널을 통한 반응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여러가지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또 리릭 같은 모델의 한정판도 이미지 차원에서 좋을 것 같고 여러가지 방안을 통해 리릭을 포함한 캐딜락 브랜드가 국내외 소비자에게 다시 다가갈지 여러방면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캐딜락은 오는 2026년부터 포뮬러1(F1) 11번째 팀으로 출전할 예정이다. 국내 모터스포츠 팬에게 캐딜락을 강조할 기회이기도 하다. 서 매니저는 "캐딜락에는 퍼포먼스 브랜드인 V가 있는데, 북미에서는 나스카, 르망 같은 행사에서 달리고 있다"며 "일반 캐딜락에도 이런 기술력이 많이 들어가서 앞으로 F1에 진출하게 된다면 국내에서도 긍정적인 면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2024.12.31 08:50김재성

11월 완성차 5사 69만대 판매…중견 3사 덕에 '7천대' 늘었다

지난달 국내 완성차가 중견 3사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성장한 판매량을 보였다.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글로벌 시장에서 뒷걸음질쳤지만 르노코리아와 한국GM, KG모빌리티가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한 덕분에 전체적인 성장을 보였다. 2일 국내 완성차 5개사(현대자동차·기아·한국GM·르노코리아·KG모빌리티)가 발표한 판매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이들의 글로벌 판매량은 69만1천810대로 집계됐다. 전년 68만4천430대보다 약 1% 성장했다. 현대차·기아는 올해 11월 글로벌 시장에서 양사 합산 기준 61만8천155대를 팔았다. 지난달 양사 합산 63만6천275대와 비교하면 2.8% 감소했고 전년 62만5천803대에 비해서 1.2% 줄었다. 현대차 11월 국내외 합산 판매량은 35만5천729대로 전년 동월 대비 3.7% 줄었다. 국내에서는 6만3천170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12.3% 감소한 수치다.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레저용차량(RV) 싼타페로 7천576대가 판매됐다. 제네시스는 G80 3천487대, GV80 3천362대, GV70 3천155대 등 총 1만951대로 집계됐다. 현대차 11월 해외 판매는 29만2천559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대비 1.6% 줄어든 수치다. 기아 11월 국내외 합산 판매량은 26만2천426대로, 전년 동월 대비 0.8% 늘었다. 국내에서는 4만8천15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4.0% 감소한 수치다.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쏘렌토로 1만434대가 팔렸다. 한국GM과 KGM은 국내에서 각각 1천821대, 3천309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각각 39.6%, 34.5% 급감했으나, 수출이 크게 늘어 글로벌 전체 판매량 증가를 이뤘다. 한국GM과 KGM의 수출은 각각 1만8천413대, 5천540대를 판매했다. 르노코리아는 홀로 3배 가까이 국내 판매가 증가했다. 르노코리아는 내수 7천301대, 수출 7천879대로 각각 289.4%, 197.5% 성장했다. 르노코리아는 내수에서는 그랑 콜레오스가, 수출에서는 아르카나가 판매돼 신차효과와 할인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KGM 관계자는 "상승세를 잇고 있는 수출은 물론 시승센터 개소 등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과 함께 내수 시장 대응에도 만전을 기해 판매 물량을 늘려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하이브리드 차량의 판매 볼륨을 견조히 유지하는 한편 차세대 모델을 잇달아 투입해 판매 확대의 모멘텀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12.02 18:23김재성

쉐보레, 이달 트레일블레이저 구매시 최대 130만원 지원

쉐보레가 이달 '쉐보레 그랜드 피날레(CHEVROLET GRAND FINALE)' 프로모션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한국GM은 '쉐보레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을 통해 스파크 차량을 보유하고 있는 고객이 기존 차량을 처분하고 트랙스 크로스오버 또는 트레일블레이저를 구입할 경우 70만원 현금을 지원하고 10만원 상품권(지정 중고차 업체 제공)을 포함해 최대 80만원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쉐보레 오너 프로그램'을 시행해 쉐보레(전 GM대우 모델 포함) 차량 보유 고객이 트랙스 크로스오버 또는 트레일블레이저를 구매할 시 50만원을 지원한다. 쉐보레는 2025년형 트레일블레이저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콤보 할부 프로그램(현금 지원과 할부 혜택이 결합된 방식)을 통해 50만원의 현금 지원과 더불어 5.5%의 이율로 최대 36개월, 또는 5.9%의 이율로 최대 72개월까지 가능한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3.9% 이율로 최대 36개월 초저리 할부, 또는 4.9%의 이율로 최대 72개월의 초장기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쉐보레는 '경소형차 오너 프로그램'을 통해 배기량 1천600cc 이하의 경소형차 보유 고객이 트랙스 크로스오버 또는 트레일블레이저를 구매할 시 20만원을 지원한다. 새롭게 출시한 프리미엄 정통 아메리칸 픽업트럭 올 뉴 콜로라도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6.0%의 이율로 최대 72개월까지 가능한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쉐보레는 트래버스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선수금 없는 최대 60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하며, 고객이 콤보 할부 프로그램을 선택할 시 차량 금액의 최대 15%를 지원하고, 일시불로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최대 300만원을 지원한다. 또한 쉐보레는 트래버스 구매 고객이 블랙체리, 스털링 그레이 등 특정 색상을 구매할 시 50만원을, 하이컨트리, 프리미어와 같은 특정 트림을 선택할 시 100만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타호를 구매하는 고객은 선수금 없는 최대 60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다. 콤보 할부 프로그램을 선택하면 차량 금액 최대 15%를 지원받는다. 타호를 일시불로 구매하는 고객은 최대 4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GMC 시에라를 구매하는 고객은 5.5%의 이율로 최대 36개월 할부, 또는 6.0%의 이율로 최대 72개월까지 가능한 할부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으며, 아발론 화이트 색상을 구매할 시 150만 원, 인디고 블루 색상을 선택할 시 50만 을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쉐보레 타호 또는 GMC 시에라를 구매하는 개인 및 법인 사업자 고객은 사업자 프로모션을 통해 1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2024.12.01 12:01김재성

"교통사고·탄소배출·교통체증 제로"…GM이 그리는 미래비전

"제너럴모터스(GM)의 비전은 교통사고 제로, 탄소배출 제로, 교통 체증 제로의 미래입니다. 이 미래는 내연기관차에 관한 우리의 전문성을 활용해 전기차로 전환하는 저희의 전략을 통해 형성되고 있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향후 한국 전기차 시장을 어떻게 선도할 것인지 공유하겠습니다." 헥터 비자레알 한국GM 대표이사 사장은 20일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더 하우스 오브 지엠'에서 GM 전기차 전략과 엔지니어링 기술, 차세대 기술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는 국내 테크 미디어와의 기술을 공유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비자레알 사장은 "GM은 올해 북미에서 중차대한 이정표를 달성했으며 약 20만대 전기차를 생산해 두번째로 높은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확보했다"며 "이는 전세계 수많은 전기차 기업보다 높은 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헥터 비자레알 사장은 현장에서 올해 출시된 GM 순수전기차 캐딜락 리릭을 소개하며 "리릭은 우리 GM의 한국 시장에 대한 약속"이라며 "전기차 라인업의 지속적인 확대와 더불어 산업 전반을 재형성하고 이를 통해 지속가능하고 더 혁신적인 미래를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GM의 전기차 전환 전략과 배터리 기술, 현재 도입된 온스타와 추후 출시할 자율주행기술 슈퍼크루즈 등이 소개됐다. 권성진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GMTCK) 상무는 "1939년 미래 비전 박람회에서 미래 자동차의 비전이 처음으로 공개됐으며 그 이후 세계는 엄청난 발전을 거듭했다"며 "이 시점에서 GM은 트리플 제로라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려 한다"고 말했다. GM이 내세운 새로운 비전은 '트리플 제로'다. 권 상무는 "모든 사람이 좀 더 편하게 숨 쉴 수 있도록 배출 가스가 없는 미래, 차에 타고 있는 외부에 있는 사람과 차 주위에 있는 사람 모두가 안전할 수 있는 미래, 차량과 차량, 사람과 차량을 연결해 줄 수 있는 미래가 GM이 제시하는 비전"이라고 했다. GM은 이 같은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전기차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GM은 이미 30년 전부터 전기차를 개발하고 있었다. 1996년 최초의 양산형 전기차 EV1을 시작으로 2010년에는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볼트를 개발했고 383㎞를 달리는 보급형 전기차 볼트EV도 출시했다. 권 상무는 "GM은 좀 더 큰 비전을 가지고 전체 포트폴리오를 아우를 수 있는 전기차를 개발한 것이 캐딜락 리릭"이라며 "이런 전기차를 개발하기 위해 다양한 기업들과 협력과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GM은 LG에너지솔루션과 배터리 통합 생산공장을 설립하고 대량생산 체계를 갖추면서 셀의 원가 경쟁력까지 확보했다. 지난 8월에는 삼성SDI와 협력을 발표하고, 배터리 양극재 측면에서는 포스코, LG화학과 함께하고 있다. GM은 이 같은 과감한 투자를 바탕으로 캐딜락을 전기차 브랜드로 탈바꿈 시킬 예정이다. 권성진 상무는 "콤팩트부터 플래그십까지 옵틱, 비스틱 등 첨단 기술력을 장착한 새로운 차를 볼 수 있게 될 것"이라며 "GM은 특별한 누군가를 위한 것이 아닌 모두를 포용하는 미래로 나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GM의 배터리 기술에 대한 소개도 이뤄졌다. 김형민 GMTCK 부장은 "GM은 배터리 셀을 개발할 때 퍼포먼스, 고객 편의성, 안전, 리사이클링을 중점으로 개발하고 있다"며 "배터리 셀을 포장하는 버킷(박스)은 동일하기 때문에 셀의 형태나 조성에 따라 영향이 없어 넓은 공간을 구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캐딜락 리릭은 전장이 4천995mm인데 휠베이스는 3천95mm로 넓은 실내 공간을 구축할 수 있었다. 김형민 부장은 "원가도 신경 써야 하겠지만 전기차는 무게가 올라가면 항속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무게가 핵심"이라며 "이를 줄이기 위해 전세계 최초로 보안에 문제없는 무선 BMS를 개발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배터리 원가 경쟁력을 위해 다양한 시도도 하고 있다. 김 부장은 "버킷 형태로 어떤 셀이 들어와도 상관없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와 삼원계 배터리 모두 넣을 수 있으며 저희 전략은 럭셔리는 삼원계 배터리, 볼륨은 LFP로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GM은 지난 4월 글로벌 텔레매틱스 서비스 온스타를 한국 시장에 출시하고 트랙스와 트레일블레이저에 우선 적용했다. 이후 7월 캐딜락 리릭과 쉐보레 콜로라도에 추가 적용했다. 한국GM은 온스타 서비스를 추가 제공하기 위해 추후 유료화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11.20 17:00김재성

현금 할인·무이자 할부…'코리아세일페스타' 기간에 차 사볼까

국내 완성차 업계가 올해도 11월 한 달간 '2024 코리아세일페스타'에 참여해 현금 할인과 무이자 할부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이날 24개 차종 1만9천여대를 대상으로 할인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할인은 주요 차종별로 ▲쏘나타·그랜저·싼타페 최대 200만원(하이브리드 포함) ▲팰리세이드 최대 500만원 ▲아이오닉5·아이오닉6 최대 500만원 ▲파비스 최대 1000만원 ▲제네시스 브랜드 차종 최대 7% 등이다. '코리아 세일 페스타' 연계 차량 계약은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구매 고객 및 홈페이지 이벤트 참여 고객을 대상으로 LG전자 전자제품을 선물하는 경품 이벤트도 진행한다. 기아는 기아 타이거즈의 1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기념해 '기아 세일페스타'를 실시한다. 기아는 12번째 우승과 할인율을 맞춰 최대 12%까지 할인한다. 차종별 최대 할인율은 ▲더 뉴 K5 7% ▲더 2024 K8 하이브리드 7% ▲더 2024 K9 3% ▲더 2024 니로 하이브리드 3% ▲더 2024 니로 EV 9% ▲더 뉴 EV6 7% ▲봉고 Ⅲ LPG 터보 10% ▲봉고 Ⅲ EV 12%다. 8개 차종을 합쳐 총 5천대 한정으로 선착순 혜택이 제공되며 차종별 한정 수량이 소진되면 조기 마감된다. 전국의 기아 지점, 대리점, 드라이빙센터에서 기아 스토어 방문 이벤트를 진행, 더 2025 EV9(1명), 더 뉴 EV6(1명), 더 기아 EV3(1명) 등을 선물한다. 르노코리아는 QM6에 최대 340만원, SM6에 최대 250만원의 할인을 제공한다. 일부 모델의 경우 생산 월 등 조건에 따라 100만원의 추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아르카나는 E-Tech 하이브리드 상위 트림인 아이코닉에 최대 140만원, 가솔린 모델에 최대 150만원 할인을 제공한다. KG모빌리티는 렉스턴 써밋에 500만원을 지원한다. 더 뉴 토레스는 어라운드뷰 모니터링 시스템 무상 지원에 유류비 50만원까지 더해 최대 300만원의 혜택을 제공한다. 전기차 모델인 토레스 EVX에는 3D 어라운드뷰 모니터링 시스템 무상 지원에 100만원 추가할인을, 코란도 EV에는 350만원의 혜택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다양한 할인 혜택 및 할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액티언과 더 뉴 토레스(밴 포함)는 선수금 없는 12개월 무이자 할부를 제공한다. GM한국사업장(한국GM)의 쉐보레는 기존 차량을 처분하고 트랙스 크로스오버 또는 트레일블레이저를 구입할 경우 현금 70만원, 상품권 10만원 등 최대 80만원 혜택을 제공한다. 쉐보레 차량 보유 고객이 트랙스 크로스오버 또는 트레일블레이저를 구매하면 50만원을 지원한다. 현금 지원과 함께 할부가 결합된 '콤보 할부 프로그램' 등 다양한 할인도 제공한다.

2024.11.01 14:33김재성

르노코리아 임단협 최종 타결…기본급 8만원 인상·임피제 개선

르노코리아가 올해 임금 협상을 마쳤다. 이로서 올해 국내 완성차 임금 협상이 모두 끝났다. 르노코리아는 2024년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 합의안 찬반투표 결과 50.5% 찬성으로 협상이 타결됐다고 11일 밝혔다. 합의안에는 기본급 8만원 인상, 그랑 콜레오스 성공 출시 격려금 등 성과 격려금 300만원, 변동 PI 최대 100% 지급 및 스폐셜 인센티브 250만원 추가 지급, 임금피크제 개선, 노사화합 비즈 포인트 등이 포함됐다. 앞서 노사는 지난 5월 23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10차례의 본교섭을 진행했으며, 지난 8일 마지막 교섭에서 임단협 교섭을 재개해 마라톤협상 끝에 자정을 넘겨 합의안을 마련했다. 찬반투표 결과 유권자 1천920명 중 1천820명이 참여했으며, 그중 50.5%인 919명의 찬성으로 통과됐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지난 7월 가장 먼저 임금협상을 마쳤다. 현대차는 기본급 11만2천원 인상, 성과급 500%에 1천800만원 지급 등을 약속했다. KG모빌리티는 8월 기본급 7만2천원 인상에 상여금 350만원을 받기로 합의해 임금협상을 마쳤다 한국GM은 지난달 초 23차례 교섭 끝에 기본급 10만1천원 인상·성과급 1천550만원 등을 약속받았다. 기아는 지난 8일 기본급 월 11만2천원 인상하고 성과급 500%에 1천800만원을 추가로 지급받기로 했다. 또 기아는 내년까지 엔지니어(생산직) 직군 신입사원 500명을 채용하기로 합의했다.

2024.10.11 22:39김재성

한국GM 노사 임단협 타결…기본급 10만1천원 인상·성과급 1550만원

한국지엠 주식회사(한국지엠) 노사가 도출한 2024년 '임금 및 단체협약에 대한 교섭(이하 임단협)'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4일 최종 가결됐다. 전체 조합원 중 총 6천915명이 투표, 이중 4천173명(찬성률 60.3%)이 잠정합의안에 찬성했다. 한국지엠 노사의 이번 합의안은 ▲ 기본급 인상 10만1천원 ▲ 타결 일시금 및 2023년 경영 성과에 대한 성과급 등 일시금 및 성과급 1천550만원 ▲ 설·추석 특별교통비 100만원 지급 ▲ 특별1호봉 승급을 포함한 임금, 일시 격려금, 성과급, 단체협약 개정 및 별도 요구안 관련 사항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로버트 트림(Robert Treme) 노사 및 인사 부문 부사장은 "잠정안 가결로 장기간 지속된 2024년 노사 교섭을 마무리할 수 있게된 것에 대해 기쁘다"며 "이제는 노사가 힘을 모아 생산량 회복에 집중하고, 미래에 대한 계획을 차질없이 준비해 나감으로써 회사의 미래 경쟁력과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지엠 노사는 지난 5월 22일 첫 상견례를 시작으로 8월 30일 두 번째 잠정합의안 도출까지 23차례의 교섭을 가졌으며, 노동조합은 9월 3일과 4일에 걸쳐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총회(찬반투표)를 진행한 바 있다.

2024.09.04 17:19김재성

"우리도 살고 싶다"…한국GM 협력사, 파업 중단 호소

한국GM 협력사가 모여 만든 협신회가 한국GM 노사에게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을 신속하게 마무리해달라고 호소했다. 한국GM 노조가 지난 7월 임단협 난항으로 파업에 나서자 부품 협력사로서 생계에 위협을 받고 있다는 입장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GM 협신회는 한국GM 노조원을 대상으로 파업 중단을 요구하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한국GM 노조는 지난달 임금협상 결렬과 함께 파업에 들어갔다. 이 때문에 생산량이 줄어들었고 부품사들이 이같은 손실을 고스란히 떠안고 있다는 뜻이다. 한국GM 협신회는 "한국지엠 협력업체들은 파업으로 인하여 협력업체들의 매출은 급감할 수 밖에 없고, 그 손실은 고스란히 심각한 현금 유동성 부족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호소했다. 이어 "7월부터 시작된 파업으로 인해 한국지엠 협력업체들은 심각한 유동성 부족으로 직원들 급여와 회사의 최소한의 경영을 위해 자금을 확보하러 다니고 있다"며 "담보 여력도 없는 데다가 설령 구한다 해도 높은 이자가 가슴을 또 한번 철렁이고 있다. 매년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현금 유동성부족의 요인들이 우리를 지치게한다"고 덧붙였다. 한국GM 협신회는 임단협 난항으로 파업이 지속될수록 공급망이 무너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협신회는 "자동차는 부품이 한개라도 없으면 생산이 중단되는 구조로 돼 있음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라며 "협력업체가 무너지면 공급이 중단될 것이고 그로 인해 부품 공급 생태계가 무너질 수도 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협신회는"신속하게 협상을 마무리해서 정상적으로 가동하고 협상 중에도 특별한 사정 없이는 파업이 없기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한국GM 노사는 지난달 23일 기본급 10만 1천원 인상, 일시금 1천300만원 지급 등의 내용이 포함된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도출했으나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부결됐다. 이후 노조는 하계휴가 기간이 끝난 지난 5일 업무를 재개했으나 부분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지난달 국내 완성차 업체 생산량이 23개월 만에 30만대 이하로 내려앉았다. 한국GM이 부평공장 생산시설 보수공사와 임단협 협상에 따른 부분 파업으로 생산이 절반에 가까운 52.6%가 감소한 것이 주요했다. 직전 30만대 이하 생산량은 지난 2022년 8월이다.

2024.08.22 16:44김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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