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XA, '자금세탁방지' 분과 신설
원화마켓 운영 중인 가상자산거래소 고팍스, 빗썸, 업비트, 코빗, 코인원으로 구성된 디지털자산거래소공동협의체(DAXA)는 올해 자율규제 이행 현황과 추진 계획을 공개했다. DAXA는 지난해 6월 출범 이래 자율규제 이행을 목표로 4개 분과로 ▲거래지원 ▲시장감시 ▲준법감시 ▲교육을 수립하고 과제를 발굴, 순차 이행해왔다. 그 과정에서 학계, 연구계, 법조계 전문가를 자문위원으로 위촉하기도 했다. 구체적으로는 거래지원 심사에 외부 전문가 참여, 거래지원 심사 공통 가이드라인 마련, 정보 불균형 해소를 위한 가상자산 경보 기준 마련과 투자 경고문 필수 도입, 영상 콘텐츠 보급 등을 시행한 바 있다. DAXA는 지난해 자율규제 체계를 마련해왔다면, 올해에는 그 기능을 보완 및 고도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기존 4개 분과에 더해 자금세탁방지 분과도 새로 설치했다. 해당 분과는 가상자산 특성을 반영한 업권 공통 의심거래보고의무(STR) 룰 유형 개발, VASP 위험 평가 가이드라인 마련, 관련 세미나 개최 등을 주요 과제로 선정해 이달부터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거래지원 분과 간사는 빗썸, 시장감시 분과는 코빗, 준법감시 분과는 코인원, 교육 분과는 고팍스, 자금세탁방지 분과는 업비트가 맡는다. 김재진 DAXA 상임부회장은 “올해는 자율규제 고도화와 안정적 운영을 위해 한층 더 강화된 자율규제 이행 의지가 요구될 것"이며, ”가상자산 생태계의 건전성을 위한 장기적인 노력이 필요한 시기“임을 강조했다. 또한 "자율규제의 공백을 이용해 그 취지에 역행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DAXA는 필요한 조치를 적극적으로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정무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서 디지털자산기본법이 논의된 것을 환영하며, 빠른 시일 내에 공적규제와 자율규제가 조화롭게 어우러질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며, “자율규제의 실효성을 공고히 하기 위해서는 기본법에 가상자산사업자 자율규제 기구에 관한 규정이 함께 마련돼야 긍정적 효과가 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